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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열♥한소희 하와이 데이트 포착… ‘환승연애설’ 논란에 잿빛 표정

    류준열♥한소희 하와이 데이트 포착… ‘환승연애설’ 논란에 잿빛 표정

    최근 열애를 인정한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미국 하와이 데이트 장면이 포착됐다. 18일 온라인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류준열과 한소희가 지난 16일 미국 하와이에서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치 ‘죄인’처럼 다른 이들의 반응을 살피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소희는 류준열과 함께 있는 동안 휴대전화를 보며 대중의 시선을 살폈으며 류준열 역시 말 없이 한소희를 바라보기만 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실제로 식당에서 류준열과 한소희, 한소희의 친구는 식사하던 중 한국인들이 알아보자 급히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열애설을 인정하기 전 ‘환승 연애설’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두 사람의 열애설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한소희는 혜리가 글을 올린 뒤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환승 연애’를 부인하며 “저도 재밌네요”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고, 혜리의 글에 응수한 것에 대해 “찌질하고 구차했다”며 혜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류준열은 지난 17일 홀로 귀국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환승 연애설 의혹과 관련해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6월 이후 소원해졌으며 같은 해 11월 초 7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11월 15일 류준열의 사진 개인전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 올랐던 ‘한국 양궁 간판’ 안산(23·광주은행)이 해외여행 테마로 꾸며진 한 건물의 식당 구역 일본어 간판을 두고 한 발언이다. 특정 식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지만,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는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이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안산 선수 스토리는 캡처 형태로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속 시원하다”, “일본으로 가서 사시면 되겠습니다” 등 안산 선수를 옹호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해당 건물엔 일식 외에도 다른 나라 식당들도 많다”, “일본 가게에 가면 매국노인가” 등 비판의 반응도 나왔다. 안산 선수가 언급한 곳은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테마로 운영돼 마치 일본으로 여행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구역이다. 사시미와 오꼬노미야키 등을 판매하는 업체 6곳이 입점해있다. 안산 선수의 발언이 알려진 뒤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 권순호(28)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15평 남짓한 나베전문 이자카야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해외여행이 제한되었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하여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않은 메시지를 받았다.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다”며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씨는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얼굴마담이라도 좋습니다. 총선에서 단 한 번이라도 겨뤄 볼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대구 중구의 40평 남짓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강사빈(23)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내 정치권이 청년 정치 활동을 실무 스태프의 활동 정도로 국한해 보는 게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기득권 정치가 제 입맛에 맞춰 청년 정치를 소비하는 데만 끌려다니다가 정작 실력을 겨룰 무대조차 못 잡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 얼굴마담으로 전락3년 지역구·대변인 했지만 탈락“총선 기회 없이 스태프로만 소비” 사회운동가 전력을 앞세워 대구 중·남구에 도전한 그는 경북대 재학생으로 국민의힘 20대 공천 신청자 2명 중 1명이다. 2020년 입당해 2021년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3년간 지역구를 지킨 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그의 사무실은 텅 비었고 캠프 인사 8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여당이 청년·여성 인재를 보완하겠다며 신설한 ‘국민 추천제’에 도전했지만 면접 기회도 얻지 못했다. 양복 차림에 여전히 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맨 그는 “이제 (선거로 진) 빚을 갚아야 할 시간”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선거철에만 청년을 내세우고 결국 ‘보여 주기·생색내기식’으로 전락하는 자신들을 소위 ‘얼굴마담’이라 칭했고 기득권이 ‘토사구팽’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도 청년 정치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하헌기(36)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젊은 사람은 돈도 없고 활동 경험도 짧으니까 지도부에서 비례대표에 청년을 안배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번에는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년 정치인 공천도 소위 ‘빽이 중요하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양소영(31)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지금 당내에서 청년들은 쓴소리를 할 수 없다. 공천권을 쥔 당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해 공개 오디션을 치렀던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김동아(36) 변호사는 오디션 탈락 하루 만에 구제되면서 불공정 시비가 일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변호를 맡았었다. 막말 논란으로 결국 지난 16일 공천이 취소됐으나 보수 텃밭인 부산 수영에 공천됐던 장예찬(36)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익명을 요구한 청년 당원 A씨는 “경선을 치렀어도 텃밭 경선은 공천권자의 후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상 자리를 챙겨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쪼그라드는 청년 몫거대 양당 청년 공천 3%대 그쳐그마저도 친윤·친명 ‘빽’ 의구심 여당이 지역구에 공천한 총 8명(3.2%)의 청년 정치인 중 국민 추천제로 공천을 확정받은 우재준(36·대구 북구갑) 변호사, 17일 경선에서 승리한 김용태(33·경기 포천·가평) 전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험지나 격전지에서 본선을 치른다. 경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받은 박진호(34·김포갑) 전 당협위원장, 김수민(37·충북 청주·청원) 전 의원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는 험지에 나선다. 단수 공천된 김재섭(36·서울 도봉갑), 곽관용(37·경기 남양주을) 후보 역시 당선 예측이 힘들다. 조지연(37) 후보가 단수 공천된 경북 경산은 대구·경북(TK) 지역이지만 친박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격전지가 됐다. 김준호(36)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은 여당이 세 차례 연속 패한 노원을에 재배치됐다. 민주당도 청년전략특구에서 공천된 김 변호사를 포함해 안귀령(34·서울 도봉갑) 상근부대변인, 모경종(34·인천 서구병) 전 당대표실 차장 등 친명 인사들이 당의 ‘텃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 이소영(39·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서울 서대문갑, 도봉갑, 경기의왕·과천 지역은 19대 이후 민주당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양지’다. 인천 서구병도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연고도 없는 양지에 전략 공천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 선거 때마다 잔혹사與 연고 없는 곳에 공천해 전패野 복권 뽑듯 비례 선발해 논란 이외 유일한 20대 후보인 우서영(28) 경남도당 대변인을 비롯해 이현(37) 전 부산시의원은 각각 보수 세가 강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부산 부산진을에 단수 추천됐고 전략·단수 공천된 나머지 전은수(39·울산 남구갑) 변호사, 김용만(37·경기 하남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도 모두 격전지에 배치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울산 남구갑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는 곳이다. 김 이사가 출마한 경기 하남을은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곳이지만 하남을 소속 미사1,2,3동, 덕풍3동은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여야에 한번씩 표를 준 스윙보터 지역이라 결과 예측이 힘들다. 비례대표인 전용기(33) 의원도 신설된 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의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유경준 후보, 민주당에서 탈당한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와 3자 경쟁을 벌여야 한다. 청년 정치인 잔혹사는 선거마다 되풀이됐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 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가 전패한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기록된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도 2012년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슈퍼스타K식’(전국 순회 공개경쟁) 청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도입해 당시 30대였던 김광진·장하나 전 의원 등을 발굴했으나 이후 의정활동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복권 추첨하듯 청년 비례를 선발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흐지부지됐다. 김정식(37)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외부에서 청년 영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들이 과연 당의 가치나 정당 정책 등에 충분히 공감하고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소위 대표격 청년 정치인이라도 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위협이 되면 거대 양당이 싹을 밟듯 잘라 낸다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38) 개혁신당 대표와 박지현(28)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1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발탁되며 26세에 정계 입문한 이 대표는 ‘0선’이지만 합리적 보수의 기대주로 30대 최연소 집권 여당 대표에 올랐다. 그는 당시 낡은 보수당에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MZ 당원을 대거 영입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싸움에 패해 당을 떠나야 했다. # 기득권의 ‘토사구팽’이준석·박지현 등 새 얼굴 나와도당과 다른 목소리 땐 ‘싹’ 잘라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급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도 토사구팽당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시 ‘바지사장’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끊임없이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던 그는 사퇴 후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의 ‘얼굴마담’, ‘꼭두각시’였다고 고백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선 서울 송파을 경선에 도전해 친명계 송기호 변호사에게 패했다. 권지웅(36)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해외에서도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는 건 그 사회가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를 발굴하기 때문이고, 청년을 발굴하는 이유는 유능하고 잘해서가 아니라 가장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이라며 청년 정치인 발굴과 육성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 동물권 보호 위해 채식만 해야 할까

    동물권 보호 위해 채식만 해야 할까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는 말처럼 전 국민 5명당 1명꼴로 개,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가 됐다. 반려동물은 늘었지만 반려동물을 인간과 똑같은 권리를 지닌 존재로 인정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란이다. 교양 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 봄호(37호)는 ‘인간의 권리, 동물의 권리’라는 주제의 커버스토리로 동물권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다뤘다. 동물권을 이야기하면 우리에게는 다시 다양한 질문이 던져진다. ‘개는 먹으면 안 되는데 소나 돼지, 닭은 먹어도 되나’, ‘동물권 보호를 위해서는 채식주의자가 돼야 하나’, ‘동물 사이에도 권리의 차이가 있을까’ 등이다. 윤리학자인 김성한 전주교대 교수는 인간이 동물을 마음대로 다뤄도 된다는 주장들이 모두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음을 보여 준다. 그러면서 공리주의와 권리론의 측면에서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려는 철학자 피터 싱어와 톰 리건의 입장을 소개했다. ‘동물 해방’이라는 책으로 동물권 운동을 촉발한 피터 싱어는 동물도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과 똑같이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교수는 “동물권은 동물을 지배하는 ‘갑’의 입장인 인간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하게 한다는 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 강원대 교수는 ‘윤리적 육식은 가능한가’라는 글을 통해 “윤리적 육식이라는 형용 모순적 표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왜 동물에게 권리가 있는지, 동물권을 존중하면서 육식을 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 역시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기본적 욕구가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동물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동물의 기본적 욕구를 존중하며 사육하고, 죽음이라는 고통의 과정을 주지 않고 도살한다면 윤리적 육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최 교수는 동물의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육식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채식 실천보다는 모든 농가가 동물 복지를 실천하도록 정부에 제도화를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사설] 與野 막말 오락가락 잣대… 유권자 두렵지 않나

    [사설] 與野 막말 오락가락 잣대… 유권자 두렵지 않나

    여야의 4·10 총선 후보로 공천됐던 인사들 가운데 과거 막말 발언이 논란이 돼 뒤늦게 줄줄이 공천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에 공천했다가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으로 문제가 된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난교’ 발언 논란을 빚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산 수영 공천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에 우리 장병이 발목을 잃은 참변을 ‘목발 경품’ 운운하며 조롱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했다. 당초 양당은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증오 발언을 ‘시스템 공천’으로 걸러낼 것처럼 장담했다. 그런데도 실제 공천 심사에서 막말 후보들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이 정도야 국민이 넘어가 줄 것’이라는 착각의 소산이라고밖엔 보기 어렵다. 도태우ㆍ정봉주 후보의 공천 취소를 놓고 양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반발 기류도 상식적이지 않다. 진영 싸움에 앞장선 인사들을 내세워 당파성에 기댄 손쉬운 정치를 하겠다는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보여 준다. 막말 후보들을 어물쩍 넘기려는 태도는 여야 모두 문제다. 민주당은 “수박”, “바퀴벌레”,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 등의 발언을 한 양문석(안산갑) 후보와 “비겁자들의 ×××를 뽀개 버리자”는 글로 논란인 김우영(은평을) 후보를 그냥 보고 있다. 국민의힘도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페이스북 글로 논란인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인식부터 안이하기 짝이 없다. 이재명 대표는 양문석 후보의 발언을 “표현의 자유”라며 두둔하기까지 한다. 이 대표 본인도 유권자 비하 막말로 연일 비판을 받고 있다. “살 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집에서 쉬시라”는 말을 제1당 대표가 어떻게 공개 연설에서 뱉을 수 있나. 이러니 혐오 발언에 대한 희박한 문제의식과 온정주의가 정치권의 고질로 자리잡는 것이다. 여야가 국민 눈높이보다는 강성 지지층 입맛에 맞는 싸움꾼 후보들에 미련을 못 버린다면 부실검증과 공천실패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이런 후보들에게 끝까지 빗장을 열어 줘서는 22대 국회가 양극단의 대결 정치로 아수라장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자질이 부족한 막말 후보를 걸러내야 할 공당의 책임엔 시효가 있을 수 없다. 부실 검증한 후보자는 반드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여야 대표는 명심해야 한다.
  • 유럽 첫 흑인 지도자… 게싱 “오늘 역사의 새 장 넘긴다”

    유럽 첫 흑인 지도자… 게싱 “오늘 역사의 새 장 넘긴다”

    잠비아 태생·현 웨일스 경제장관“정치 지도자의 세대교체도 이뤄”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본 게싱(50) 웨일스 경제부 장관이 선출됐다. 웨일스의 첫 흑인 수반이자 유럽 역사상 최초의 흑인 지도자다. 영국 가디언과 BBC 등은 16일(현지시간) 웨일스 1당인 노동당 지도부 경선에서 게싱 경제부 장관이 51.7%를 득표해 경쟁 상대인 제러미 마일스 교육부 장관을 꺾고 “웨일스 자치정부의 첫 흑인 지도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게싱 내정자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역사의 새 장을 넘긴다”면서 “내가 유럽 국가에서 최초의 흑인 지도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자의 ‘세대교체’도 이뤄 냈다”고 말했다. 그간 웨일스 자치정부를 이끈 마크 드레이크포드(70) 수반이 19일 물러나면서 게싱 내정자는 20일 정식 취임한다. 드레이크포드는 게싱이 “노동당에 새로운 지도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74년 잠비아에서 백인 수의사인 아버지와 현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게싱은 2세 때 웨일스로 이주했다. 2001년 수도 카디프에서 노동조합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자치정부 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2016년 카윈 존스 자치정부에서 보건·웰빙·스포츠 장관으로 발탁됐다. 2018년에는 웨일스 노동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드레이크포드 당시 재무부 장관에게 패한 뒤 보건부 장관에 재임명됐고 2021년에는 경제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비스 질 하락 문제를 겪는 국민보건서비스(NHS)를 개선하고 공교육 수준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치기부금 논란이 불거졌고 보건 장관 당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치러질 영국 총선에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게싱 내정자에게 “영국 전역에 노동당 정부를 세우기 위한 캠페인을 함께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집권당인 보수당 소속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소셜미디어(SNS)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지방자치법에 자치경찰 언급 없어정부도 장기적 로드맵 제시 안 해국가경찰과 이원화 체계 구축해야생활안전의 핵심 지구대·파출소자치경찰 아닌 국가경찰로 분류범죄예방·순찰활동 등 손발 묶여도지사에게 자치경찰 인사권 부여운영비도 균특회계 계정으로 지원인력·예산 없인 ‘무늬만 자치경찰’ “인력과 조직,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이형규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가 실행 방안에 대해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를 추진해 ‘무늬만 자치경찰’이란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이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구대·파출소는 하루빨리 자치경찰로 이관돼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자치경찰법 제정 등 입법 개선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직접 선발하는 인사권 부여 ▲경찰의 생활안전사무와 조직 이관 ▲인건비·운영비 국비 지원 등 자치경찰제를 제대로 실시하기 위한 정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다. 자치경찰제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현행 자치경찰제는 제도적으로 완전하지 않아 시행 초기부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조직, 인력, 예산 등이 자치경찰제 시행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치경찰사무의 법적 성격에 대한 논란이 많다.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법적으로 검토해 장기적인 로드맵이 있어야 하는데 검경수사권 조정 등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현재의 기형적인 구조가 됐다.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사무인지, 국가경찰사무인지 애매하게 돼 있다. 법적으로 자치경찰제를 왜 하려는지 그 취지와 개념,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별도의 자치경찰법을 제정해 자치경찰의 조직·인사·예산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관련 법 정비가 안 되면 자치경찰제 실시가 불가능한가. “모든 일은 권한과 책임이 일치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법을 핑계 삼아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사항조차 미루고 있다. 생활안전, 여성, 청소년, 교통은 자치경찰사무다. 그러나 경찰청에 아직도 관련 부서가 있다. 불필요한 부서를 폐지해 자치경찰로 이관하는 것은 현행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인력, 인사권,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해서는 조직, 인력, 인사권, 재원의 이관이 중요하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교통 관련 과태료, 범칙금은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해야 한다. 자치경찰 인력 이관에 따른 인건비·운영비는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계정으로 지원해야 한다.” -인력과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은 어떻게 운영되나. “현재 자치경찰사무만 분류돼 있고 인력이나 예산에 대한 이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머리는 자치경찰과 국가경찰, 수사경찰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자치경찰을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손발이 없어 국가경찰 인력을 빌려 사용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는 지구대·파출소가 국가경찰로 분류된 기형적인 구조다. 사실상 자치경찰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정한 의미의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기 위한 선결 과제는. “자치경찰 이원화 추진을 위한 정부안을 조속히 확정·발표하는 게 급선무다. 자치경찰제 실시를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는 인력도 없고 예산과 조직이 뒷받침돼 있지 않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제의 근본은 시도지사에게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것인데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찰권은 지구대와 파출소다. “생활안전이 자치경찰사무이므로 지구대·파출소는 당연히 자치경찰이어야 한다. 자치경찰제 시행 이전에는 지구대·파출소가 생활안전과 소속이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면서 지구대·파출소를 112종합상황실 소속으로 바꿨다. 112 신고대기조처럼 돼 버려 본연의 기능인 범죄예방과 순찰활동은 오히려 소홀해졌다. 자치경찰 취지와 맞지 않게 가고 있다. 자치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없도록 손발을 묶어 놓은 상태다.” -자치경찰권 강화가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현 정부에서 제대로 된 자치경찰제를 실시하기 위해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도지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줘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올해부터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자치경찰 이원화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이원화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치경찰권 강화 국정과제 추진 상황은. “전혀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 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이원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재까지도 권고안조차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 정부가 자치경찰권 강화를 진정성 있게 추진할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정부가 약속한 사항이라 지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 -4개 특별자치시·도 대상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계획은. “현 정부가 전북·강원·세종·제주 4개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완전한 이원화를 전제로 한 자치경찰제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할 수 있고 교통 관련 과태료·범칙금도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이미 국정과제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현재는 말뿐이며 이러한 사항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북 자치경찰위원장을 2년 9개월 역임했다. 소회는. “19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5년 만인 2006년 교육자치제가 시행됐다. 다시 15년 후인 2021년 자치경찰제가 시행됐다. 자치경찰제는 주민자치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제도가 완전하진 않지만 시행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 다만 자치경찰제가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인력, 예산, 조직이 뒷받침돼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 박용진 찍어내고 양문석 막말 감싸기에… 균열 생기는 ‘민주 3톱’

    박용진 찍어내고 양문석 막말 감싸기에… 균열 생기는 ‘민주 3톱’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서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선 구도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서 어떻게든 박 의원을 강북을에서 찍어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를 놓고도 사퇴론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과 양 후보를 둘러싼 이견으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3톱’(이재명·이해찬·김부겸)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강북을의 전략 경선을 18일부터 이틀간 치르기로 했다. 당초 거론되던 한민수 대변인, 조상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배제됐다. 후보 선출은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에게 “타 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고 선호 투표 방안을 고려했으나 일정을 감안할 때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자 경선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유튜브 ‘알릴레오북스’ 진행자로 알려졌다. 여성 정치 신인이라 경선 점수에서 25% 가산된다.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이 감산 30%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하면 시작부터 55% 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지도부가 ‘친명 내리꽂기’라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박 의원을 확실히 꺾을 후보를 내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70%로 맞춘 것도 강성 지지층(개혁의딸)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들의 입김이 작용하면 친명 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사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이 대표의 측근 김동아 후보가 낙점된 서울 서대문갑이 그 예다. 이에 ‘박용진 필패 전략’을 가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 박 의원은 2022년 대선 경선과 전당대회 때 모두 후보로 나선 대권·당권 주자로 분류된다. 이 대표가 경쟁 상대이자 ‘쓴소리꾼’인 그를 이번 총선에서 꿇어앉히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면서도 “뒷걸음질 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칼럼 기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쓴 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양 후보와 만나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게 더 나오면 우리도 보호 못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입장문을 내 “22대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인사들이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유세 현장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다. 다만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인데 국민 폄훼나 소수자, 약자 비하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옹호했다.
  • 野위성정당, 진보당 3인 ‘당선권’ 배치… 용혜인도 안정권

    野위성정당, 진보당 3인 ‘당선권’ 배치… 용혜인도 안정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명이 모두 당선권에 배치됐다. 또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보낼 의원 6명을 제명하고 추가로 보낼 여지도 열어 뒀다. 국민의힘과 매한가지로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꼼수를 자행한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7일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받은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1번으로 하는 비례대표 후보 순번(30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례 2번으로 확정됐다. 비례대표 재선에 나서 논란이 된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6번으로 당선 안정권에 포함됐다. 또 진보당이 추천한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5번),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11번),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15번) 등 3명도 비례대표 순번 15위 이내로 당선권에 들었다. 하지만 진보당이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점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전 전 사무총장은 내란 선동 등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사면복권 운동을 주도했고 손 전 대변인도 이 전 의원에 대해 양심수라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진보당은 애초 장진숙 공동대표를 1순위로 추천했지만 과거 ‘주한미군 철수’ 등의 주장으로 결국 교체됐다. 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명한 의원들은 강민정, 권인숙, 김경만, 김의겸, 양이원영, 이동주 의원 등으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의원 본인들이 원해서 의총을 거쳐 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이 권유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향후 이용빈, 이형석 의원 등을 추가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적을 옮겼던 윤영덕·용혜인 의원까지 포함하면 더불어민주연합 현역 의원은 총 10명으로, 현역 의원이 8명인 국민의미래에 앞서 기호 3번을 차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경선 결과 친명(친이재명)계 김현 전 의원이 경기 안산을 결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김철민 의원을 이겼다. 김 전 의원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서정현 변호사와 겨룬다. 친명계 현역 의원 2명이 결선을 치른 경기 부천갑에서는 현역 서영석 의원이 유정주(비례대표) 의원을 꺾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비명계 현역 신정훈 의원이 손금주 전 의원을 이겨 공천장을 받았다. 전남 영암·무안·신안 결선에서도 비명계 현역 서삼석 의원이 김태성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이겼다. 지난 16일에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비명계 현역 서동용 의원에게 승리한 바 있다.
  • 현역 물갈이 성적표… ‘친윤불패’ 與 35% ‘비명횡사’ 野 41%

    현역 물갈이 성적표… ‘친윤불패’ 與 35% ‘비명횡사’ 野 41%

    4·10 총선 후보 등록을 나흘 앞둔 17일 여야의 인적 쇄신 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갈이 성적표가 속속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현역 교체율 35.0%, 더불어민주당은 40.7%를 기록했고 본선행 인물들의 면면을 따져 보면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불패’, 민주당은 ‘비명(비이재명) 횡사’ 기조가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54곳 지역구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결선 투표 끝에 경기 포천·가평에선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 김영식(초선) 의원에게 승리했고 대전 중구는 이은권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돼 여의도 복귀를 노리게 됐다. 도태우 변호사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으로 공천장이 회수된 대구 중·남구에서는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부산 수영에선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우선 추천(전략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목표로 잡았던 현역 교체율(비례대표 포함) 35%를 달성했다. 지역구 91명, 비례대표 23명 등 총 114명의 의원 중 공천을 받은 의원은 74명이다. 불출마나 경선 포기는 19명, 컷오프·경선 패배·공천 취소 등으로 낙천한 의원은 21명이다. 114명 중 40명이 교체돼 현역 교체율은 35.1%를 기록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현역 교체율(43.5%)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공천 결과에 불복한 탈당·무소속 출마자 중 4명이 당선돼 돌아왔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무소속 출마자 0명’을 기록했다. 반대로 지난 총선 ‘현역 무소속 출마자 0명’을 기록했던 민주당은 탈당 현역 의원이 속출했다. 국민의힘은 ‘친윤 불패’도 뚜렷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물론 주요 현안마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연판장’에 앞장섰던 초·재선 의원, 김기현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자 등은 전원 공천을 받았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본선에 올랐다. 지역구 이동이나 험지 차출도 서병수·김태호·조해진·유경준 의원 등 비주류에게만 집중됐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대대적인 물갈이 수단으로 예고했던 시스템 공천에서 동일 지역 3선 현역 의원들은 경선 득표율의 15% 감산을 받고도 대부분 생존했다. 실제 국민의힘의 3선 이상 32명 중 7명만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초·재선 현역 교체율은 40%, 3선 이상 현역 교체율은 21.9%였다. 민주당의 현역 교체율은 이날까지 40.7%로 국민의힘보다 다소 높다.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이상민·김영주 의원을 제외한 162명 현역 의원 중 공천 과정에서 탈당·불출마·컷오프·경선 탈락 등으로 66명이 잘려 나갔다. 컷오프된 현역 의원 8명 중 홍영표·이수진 의원 등 2명은 탈당했다. 친명계는 일부 사례를 들어 ‘비명횡사 공천론’에 반박하고 있으나 실제 친명계 생존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날까지 단수 공천을 확정 지은 이들은 64명으로 이 증 43명(67.2%)이 친명계였다. 이재명 대표를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부터 도왔던 ‘7인회’ 소속 정성호·김영진·김병욱·문진석 의원 등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친명계 컷오프는 경기 안산의 안민석(5선) 의원 등 극소수에 그쳤다. 컷오프되거나 경선 과정에서 떨어진 45명 중 34명(75.6%)이 비명계이거나 계파색이 옅었다. 박광온·도종환·전해철·윤영찬·송갑석·전혜숙·신동근 의원 등 전직 원내 사령탑과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 청와대 인사를 가리지 않았다. 친명 범주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경선에 올라 승리한 이들은 김주영·맹성규·소병훈·신영대·오기형·장철민·조승래·허종식·홍기원 의원 등 9명에 그쳤다. 민주당 시스템 공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하위 10%·30% 경선 감산’ 조항은 위력을 떨쳤다. 1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들은 대거 탈당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3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 가운데 전해철 의원은 하위 10%에 포함돼 경선에서 탈락했다. 하위 10%에 포함되고도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의원은 아무도 없다.
  • 17명에게만 열렸다… 청년정치 기회의 문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17명에게만 열렸다… 청년정치 기회의 문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21대 국회에서 청년 정치인의 원내 진입 비율은 불과 4.3%였다. 30%에 육박하는 유럽 주요국뿐 아니라 이웃 일본(8.4%)에도 크게 못 미친다. 늘 ‘이번에는 다르겠지’ 기대하지만 22대 총선 공천 역시 ‘청년 외면’과 ‘입맛대로 공천’으로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지역구 본선에 진출한 청년 후보 비율은 고작 3%대였다. 생색내기 혹은 보여 주기용에 그쳤다. 이에 서울신문은 4회에 걸친 특별기획을 통해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지 않는 거대 정당의 변화를 촉구하고, 기득권의 단단한 벽을 넘어설 해법을 모색한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4월 총선 공천 결과 2030 지역구 후보가 각각 8명(3.2%), 9명(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22대 총선에서 전체 청년 공천 규모는 직전 21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 정치인을 정당의 미래 자산이 아닌 보조원이나 조직 동원용으로 소비하는 기득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7일 거대 양당의 총선 지역구 공천 현황을 종합한 결과 공천을 확정한 40대 미만 청년 정치인은 총 17명이었다. 이 중 6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지에, 11명은 험지·격전지에 배치됐다.국민의힘은 21대 총선(12명)보다 적은 8명의 청년 정치인을 지역구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여당은 텃밭 5곳에 ‘국민 추천제’를 도입해 청년 공천을 유도했지만, 청년 공천은 우재준(36) 변호사가 공천된 대구 북구갑 1곳뿐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7명)보다 많은 9명의 청년 정치인을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당규에 명문화한 ‘청년 공천 10% 확보’ 약속은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다.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공개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친명(친이재명)계 김동아(37) 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확정돼 형평성 논란마저 벌어졌다.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청년 몫이 줄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당선 안정권(1~20위)에 배치된 청년은 백승아(39) 전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용혜인(34)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손솔(29) 진보당 수석대변인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청년 대표’보다 ‘교사 몫’, ‘진보세력’ 챙겨 주기로 본다. 21대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선 4명의 청년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21대 총선 때 위성정당에서 당선 안정권에 5명의 청년을 공천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보다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청년 정치인이 21대 총선의 13명(지역구 6명·비례 7명)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당의 ‘양지 고령화’도 여전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 공천자 10명의 평균 나이는 59세였고, 민주당 본진인 광주에서 후보 8명의 평균 나이는 57세였다. 1996년 총선만 해도 15%에 달했던 2030 입후보자 비율은 2012년 총선 이후 5%대로 뚝 떨어져 ‘청년 씨가 마르는 현상’이 이어졌다. 여당의 4월 총선 공천 신청자 가운데 청년은 47명(5.5%)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정치권의 불투명한 평가와 불확실한 보상이 유능한 젊은이들의 정치 편입을 막고 있다”며 “청년을 배척하는 ‘정치 토양’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여론 악화 우려 ‘李 조기 귀국’ 꺼내‘막말’ 황상무 사실상 자진사퇴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를 통해 “현시점에서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공수처와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은 데다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 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대사에게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같은 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인공지능(AI)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이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 투자자보다 나을까. AI가 체스, 바둑에서 인간을 앞지른 건 오래전 일이다. AI는 인간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예술 창작의 영역마저 넘보는 중이다. 모르는 것도 못 하는 일도 없어 보이는 AI에게 ‘성투’(성공적 투자)는 그리 어려운 숙제 같지는 않다. 머지않은 미래 AI에게 밀려 인간 펀드매니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로보어드바이저 각광“아직 초기 단계지만무한 가능성 열릴 것” 미국 월가에서 AI에게 금융인들이 의자를 빼앗기고 있는 건 이미 오래된 현실이다. 일례로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7년 AI 투자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애널리스트를 600명 가까이 해고했다. 회사가 도입한 분석 프로그램은 당시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에 걸쳐 할 일을 5분 만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매니저는 어떨까. AI를 통한 투자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8년 전인 2016년이다. 지금과 비교하면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를 합친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도입됐다. 실험적으로 도입됐지만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금융사는 거의 없다.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조언하고 돈을 굴리려면 먼저 한국거래소의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의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15일 기준 코스콤의 심사를 통과해 서비스 중인 로보어드바이저는 356개다. 코스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투자 성향별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으로 구분한다. 17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3%다. 숫자만 보면 로보어드바이저가 벤치마크하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 9.57%에 크게 못 미친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적극투자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4.41%, 반대로 안정추구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1.87%로 역시 미흡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7.72%, 코스닥 수익률이 3.04%였으니 로보어드바이저 성적표가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원찮은 수익률에 투자자 반응은 차게 식었다.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37만 6122명에서 지난해 말 29만 2532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운용 금액도 1조 9396억원에서 7579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결과만 놓고 로보어드바이저 능력을 판단하면 오산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위기에 강한 ‘배짱 좋은 구원투수’의 모습을 보여 줬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했던 2022년 당시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은 -26.15%,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24.89%와 -34.30%를 기록했다. 반면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평균 수익률은 -8.95%였다. 안정추구형은 -6.09%, 적극투자형은 -11.91%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위험관리 능력 탁월수익률 방어 안정적퇴직연금 등에 적합 금융업계에선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콤 측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던 지난해 4분기 안전자산 비중이 큰 로보어드바이저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난 로보어드바이저가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은 위기 때나 변동성이 큰 장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도 많지만 AI는 다르다. 속된 말로 ‘폭락장에도 쫄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거나 시황에 휘둘리지 않는다”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가 목표여서 장기 투자, 손실 방어에 강하다.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등을 관리하는 데 적당하다”고 말했다. 은행, 증권사, 핀테크사 등의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가입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을 입력하면 자신만의 AI 펀드매니저를 가질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역시 자신의 판단이 틀리면 궤도 수정을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세부 종목을 리밸런싱(재조정) 하는 식이다. 재조정 주기는 로보어드바이저별로 다르다. 부자가 아니어도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PB 서비스를 받으려면 최소 수억원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300만원 정도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크게 투자자문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자문형은 종목이나 매수·매도 타이밍 등을 추천만 한다. 투자자의 최종 승인이 없으면 실제 투자가 진행되지 않는다. 일임형은 말 그대로 AI가 알아서 돈을 굴려 준다. 투자자 대다수가 일임형을 선택했다. 자문형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822명에 불과하다.맞춤형 투자 제안각자 투자 성향 선택소액도 서비스 가능 오는 6월부터는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간 퇴직연금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자문만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는 혁신금융 샌드박스를 통해 퇴직연금도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임할 수 있게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콴텍 관계자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퇴직연금 고객들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의 AI는 챗GPT가 대표하는 ‘생성형 AI’와는 다르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문제는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생성형 AI 특유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다. 거짓말을 할 수 있으니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로보어드바이저에 활용하는 AI는 데이터에서 ‘분석형 AI’다. 분석형 AI는 수많은 알고리즘, 방대한 빅데이터를 해석해 결론을 낸다. 분석형 AI의 답변은 일관적이다. 질문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고 하나의 질문에 여러 답변이 나오는 생성형 AI와 달라 분석형 AI는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수를 둔다”면서 “주식도 금융도 인간의 수준에서 ‘정석’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AI는 인간의 정석을 뛰어넘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인 김명주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기술이 더 좋아지면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이 실적 나쁜 인간 펀드매니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알고리즘에 반영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이 그 정도가 안 돼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데이터를 습득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가 분석과 해석의 영역에서 빠르고 정확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과거의 패턴과 다른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 벗어난 돌발 상황에 AI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간보다 뛰어난 점은 정해진 절차를 빠르게 수행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대체는 무리”라고 말했다. 돌발상황 대처 의문“패턴 벗어나면 오류인간 대체하진 못해”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기술적으로 AI가 펀드매니저를 대신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면서도 “자율주행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묻기 어려운 것처럼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실패 때 그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일 수 있다. 결국 최종 판단은 인간의 몫”이라고 했다. 최근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에서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 전문가로 나타났다. AI가 인간 펀드매니저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날이 올까. 우울한 현실은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수도권 위기론 등 여론 악화에 ‘조기 귀국’ 거론이종섭 “소환하면 내일이라도 귀국할 것”김은혜 “즉시 귀국이 국민 눈높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 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공수처와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았고,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脫)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전 장관이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유럽 첫 흑인 지도자 탄생…본 게싱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

    유럽 첫 흑인 지도자 탄생…본 게싱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본 게싱(50) 웨일스 경제부 장관이 선출됐다. 웨일스의 첫 흑인 수반이자 유럽 역사상 최초의 흑인 지도자다. 영국 가디언과 BBC 등은 16일(현지시간) 웨일스 1당인 노동당 지도부 경선에서 게싱 경제부 장관이 51.7%를 득표해 경젱 상대인 제레미 마일스 웨일스 교육부 장관을 꺾고 “웨일스 자치정부의 첫 흑인 지도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게싱 내정자는 승리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의 새 장을 넘긴다”면서 “내가 유럽 국가 중 최초의 흑인 지도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자의 ‘세대 교체’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웨일스에서 더 많은 흑인 정치인이 배출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웨일스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질 하락과 공교육 붕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싱 내정자는 경선 당시 NHS를 개선하고 공교육 수준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녹색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를 키우고 주택 및 도로 공급 등을 통해 웨일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웨일스 자치정부를 이끈 마크 드레이크포드(70) 수반은 오는 19일 물러나 게싱 내정자는 20일에 정식 취임한다. 드레이크포드는 “그는 노동당에 새로운 지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1974년 잠비아에서 백인 수의사인 아버지와 현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게싱은 두 살 때 웨일즈로 이주했다. 2001년 수도 카디프에서 노동조합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정계와 연을 맺었다. 2004년 자치정부 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2016년 카윈 존스 자치정부에서 보건·웰빙·스포츠 장관으로 발탁됐다. 2018년에는 웨일스 노동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드레이크포드 당시 재무장관에게 패배했음에도 보건 장관에 재임명됐고, 2021년에는 경제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동당 경선 후보가 된 뒤에는 정치기부금 논란이 불거졌고, 보건 장관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웨일스 최대 노동조합인 유나이트의 지지를 받으면서 승리했지만 논란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열릴 영국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게싱 내정자에 “영국 전역에 노동당 정부를 세우기 위한 캠페인을 함께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집권당인 보수당 소속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소셜미디어(SNS)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소환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해야”

    한동훈 “이종섭 즉각 소환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오른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험지’ 찾아 여권 후보 지원,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위클리 국회]

    한동훈, ‘험지’ 찾아 여권 후보 지원,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한동훈, ‘험지’ 고양 찾아 여권 후보 지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방문했다.4·10 총선 수도권 ‘험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한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현재 1석도 없는 험지 고양에 총선 후보로 공천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을 지원했다. 고양 방문에는 경기도 일부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分道) 등을 논의하는 당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TF와 함께 고양시민 간담회를 열고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충남 홍성 찾은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충남 홍성군과 천안시를 찾아 충청 표심 공략을 했다. 이 대표는 먼저 홍성시장을 방문해 정권 무능에 따른 민생 파탄을 주장하며 홍성·예산 후보로 전락 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천안으로 이동해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 했다.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첫 회의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혁신 ,통합 ,정권 심판 ,국민 참여 부분으로 나눠 선출했다. 혁신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통합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은 백범 김구 증손자인 영입인재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경기 의왕 이소영 의원,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한동훈, ‘험지’ 영등포 방문 …‘철도 지하화’ 실천 강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4·10총선에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를 찾아 표심 공략을 했다.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4선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다. 영등포는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한 위원장은 오후 영등포역 옥상을 방문해 ‘철도 지하화’ 공약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영등포구는 경부선 지하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신도림역 3.4㎞ 구간이 지하화 구간으로 거론된다.한 위원장은 영등포갑 후보인 김영주 의원과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가 함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22대 국회 첫 행동은 ‘한동훈 특검법’ 발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제시하는 특검법 이름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이틀째 동작을 류삼영 후보와 함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에 이어 남성 사계시장을 방문해 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나경원 위원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비해 깜짝 방문한 데 이어 연이틀 지원에 나섰다.이 대표는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후보는 이 잘못된 정권을 만들어 낸 중심인물 중 하나”라며 “정치적 언어로 한다면 싸워볼 만하다,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할 주요 지점”이라고 했다.동작을은 민주당 영입인재 3호 류삼영 후보의 선거구로, 류 후보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맞선다. 구포시장 찾아 어묵 맛 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낙동강 벨트’를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의 최대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부산 북갑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맞붙는 지역구다.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호떡 맛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 충청 지역을 방문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먼저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필승 결의대회 후 대전 중구에 있는 제과점인 성심당 본점 등을 방문해 민생 현황을 살펴 보았다. 이 대표는 다음으로 세종시 세종전통시장,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 했다. 험지 광주 찾은 한동훈 ‘주먹 불끈’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한 위원장은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간담회를 한 뒤 웃장을 방문했다.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나누었다.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직후라, 이목이 쏠렸다.한 위원장은 “최근 저희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화 항쟁 관련 이슈들이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저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울산·부산 방문해 지지 호소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영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이 대표는 현지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 악화를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과 동울산종합시장, 부산 기장시장과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고 민심을 청취했다. 한동훈, ‘격전지’ 오산·평택 방문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기 오산과 평택을 방문했다. 오전 오산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를 하고, 오산 지역구 전략공천을 받은 EBS 스타 영어강사 출신의 김효은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이재명, 경기 하남·용인·광주 방문…‘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경기도 하남·용인·광주시를 방문해 민심을 공략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 용인시 수지구청 일대, 광주시 경안시장을 방문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일정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첫 회의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후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일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17일 4·10 총선 출마가 확정된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민주공화국의 백미인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바로 그날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이틀째 수도권 찾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경기도 화성 등 수도권 일대를 방문해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 野, 정봉주 빠진 강북을에 박용진vs조수진 ‘양자 경선’

    野, 정봉주 빠진 강북을에 박용진vs조수진 ‘양자 경선’

    앞서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공천을 확정한 정봉주 전 의원을 막말 논란으로 탈락시킨 더불어민주당이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대결을 결정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를 놓고도 사퇴론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강북을의 전략 경선을 18일부터 이틀간 치르기로 했다. 당초 거론되던 한민수 대변인, 조상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후보에서 배제됐다. 후보 선출은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에게 “타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고 선호투표 방안을 고려했으나 일정을 고려하면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자 경선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유튜브 ‘알릴레오북스’ 진행자로 알려졌다. 여성 정치 신인이라 경선 점수에서 25%가 가산된다.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이 감산 30%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하면, 시작부터 55%의 격차를 두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에 지도부가 ‘친명 내리꽂기’라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박 의원을 확실히 꺾을 후보를 내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70%로 맞춘 것도 ‘개딸’ 등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서울 서대문갑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이 대표의 측근 김동아 후보가 낙점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면서도 “뒷걸음질 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칼럼 기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쓴 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양 후보와 만나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게 더 나오면 우리도 보호 못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이번만큼은 후회할 일을 하고 싶진 않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손을 두 번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유세 현장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다. 다만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인데 국민 폄훼나 소수자, 약자 비하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옹호했다.
  • 한동훈 ‘巨野 심판론’ 꺼내자…나경원·안철수 “민심 직시를” 쓴소리

    한동훈 ‘巨野 심판론’ 꺼내자…나경원·안철수 “민심 직시를” 쓴소리

    與, 수도권 위기론 속 선대위 회의韓 “야권 200석 거론하며 국민 조롱”羅 “심판론으로 부족…정책 승부를”安 “의료 파국 막고 망언엔 결단을”장예찬·도태우 등 공천 취소로 수습이종섭 논란엔 “대통령실에 건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22대 총선을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반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은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안철수 의원은 “여당 다수의 당선보다, 야당 다수의 당선을 바라는 여론의 일관된 데이터를 직시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한 위원장은 17일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의 선거이며,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 200석’을 입에 올리며 우리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나 전 의원과 안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으며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졌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상과 생활 문제로 파고들어야 한다. 정책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며 “언론은 자극적 정치구호에 관심을 갖지만, 유권자는 그 사이에서 정책 공약 한 줄에 투표의 의미를 찾는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이 아니라 바로 정치 심판”이라며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최근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은 매우 엄중하다. 여소야대가 우려되는 민심의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는 단계적 의대 증원으로 파국을 막아 달라”고 했고, 막말 논란에 대해선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지난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줄줄이 취소했다.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의 임명과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정보사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 악재가 쌓인 상태다. 이날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이 전 장관에 대해 “그분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서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황 수석에 대해선 “제가 발언 맥락과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발언 내용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이 대사의 임명이나 출국은 사실 당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문제”라면서도 “조만간 당에서 공식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 위원장으로 메신저가 일원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과 우려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위원장과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의 메시지가 다양하게 나온 것도 이런 배경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민주, 정봉주 빠진 강북을에 ‘박용진·조수진’ 양자 경선

    민주, 정봉주 빠진 강북을에 ‘박용진·조수진’ 양자 경선

    더불어민주당이 ‘거짓 사과’ 논란이 인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철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대해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양자 경선을 통해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관위가 선정한 후보는 박용진 국회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이상 2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라며 “경선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자정까지 진행한 서울 강북을 후보자 공모에는 총 27명이 참여했다. 앞서 경선에 참여한 이승훈 변호사와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 등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타 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다”며 “선호투표 방안을 고려했으나 시스템 구현 및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현 상황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해 양자 경선을 택했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 보좌관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여성 신인으로서 경선에서 최대 25%의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안 위원장은 박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에 따른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전략 경선에도 적용하는 것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 “어느 후보도 예외 없이 당헌에 못 박혀 있기 때문에 그 당헌을 전략공관위에서는 손을 보거나 수정할 수가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앞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결선까지 짊어지고 간 30% 감산 조치가 전략경선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팅에서도 다시 적용돼야 한다는 건 당헌·당규에 없는 무리한 유권해석”이라며 “당원들만으로의 경선 투표는 당의 헌법인 당헌 위반 경선”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경선 승리 이후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정 전 의원은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주장했지만,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이 ‘사과는 없었다’라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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