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논란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개혁신당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현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조용필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046
  • 유튜브 불과 46분 먹통에… 전 세계 패닉

    유튜브 불과 46분 먹통에… 전 세계 패닉

    유튜브 세상이 1시간 가까이 꺼졌다.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27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동영상 재생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이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유튜브 서비스 역사상 손에 꼽히는 대규모 글로벌 오류로 기록될 전망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 시간 기준 오전 8시 17분부터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 등에서 동영상 재생 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사용자는 광고 동영상만 재생된 뒤 검은 오류 화면을 보거나, 아예 재생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구글에 따르면 오류는 8시 17분에 발생해 9시 3분쯤 정상화됐다. 총 46분 동안 서비스 장애가 이어진 것이다. 갑작스러운 ‘먹통’ 사태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빗발쳤다. 특히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중 일부는 ‘비싼 돈 내고 구독하는데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한국 시간 오전 8시 58분 기준 전 세계에서 39만 3038건의 유튜브 서비스 중단 신고가 접수됐다. 구글은 장애 발생 직후 공지를 통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후 별도 복구 메시지를 내고 모든 서비스 문제가 해결됐음을 밝혔다.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보안 시스템에 대한 변경 사항이 일시적으로 너무 많은 실제 이용자 요청을 차단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변경 사항을 롤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롤백 조치를 시작해 9시 10분께 조치 내역이 모두 반영돼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구글 측은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태가 ‘늑장 신고’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구글은 문제 발생 44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1분쯤 유튜브 동영상 장애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다. 현행 규정상 구글 등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는 서비스 장애가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10분 이내에 재난·발생 사실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 ‘연명의료 중단’ 심정지도 장기기증 가능해진다

    ‘연명의료 중단’ 심정지도 장기기증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뇌사뿐 아니라 연명의료를 중단한 뒤 심정지로 숨진 경우(순환정지)에도 장기 기증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심정지 환자의 사망 여부를 두고 의사 판단이 엇갈릴 수 있어 ‘죽음의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장기 등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이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을 지난해 3.6%에서 2030년 6.0%로, 인구 100만명당 뇌사 장기기증자는 7.8명에서 11명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가 추진하는 ‘심장사 장기기증’은 연명의료 중단과 장기기증에 사전 동의한 환자가 임종기에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한 뒤 심정지가 확정되면 장기를 적출하는 방식이다. 미국·영국·스페인 등은 이미 40여 년 전부터 심장사 기증을 허용해왔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심장이 멎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장기를 적출하는 게 아니라 완전한 심정지가 확인된 뒤 심장사를 선언하고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연명의료 중단에 동의한 환자에게서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면 심정지 상태가 되는데, 이후 몇 분 동안 맥박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면 심장사로 인정하고 장기를 적출한다는 것이다. 김희선 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장은 “해외에선 보통 5분을 기다리고, 10분을 기다리는 국가도 있는데 시간을 어떻게 정할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너무 빠르면 인간 존엄성 훼손 우려가 있고 너무 늦으면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심폐소생술 도중 사망한 환자, 병원 도착 시 이미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장기기증 의사와 가족 동의 여부를 짧은 시간 안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장기기증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이식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령화로 장기이식(조혈모세포·안구 제외) 대기자는 2020년 3만 5852명에서 올해 4만 5567명으로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기증자는 478명에서 397명으로 줄었다. 이식 대기자는 평균 4년, 신장은 7년 9개월을 기다려야 이식이 가능하며 매일 8.5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다. 심장사 장기이식(DCD)을 시행하려면 ‘장기이식법’과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22대 국회에서 법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진은 제도 시행 5년 차에 심장사 기증자가 연간 약 230명, 장기이식 건수는 880건 늘어나 사후 장기기증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장사 후 장기기증 필요성은 10여 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의료기술과 제도적 기반이 미비해 현실화되지 못했다. 현행법은 뇌사자 중심으로 장기기증 절차를 규정하고 있어 심장사 기증을 위해서는 법적 보완이 필수적이다.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이식하는 것과 달리, 심정지 상태에서 이식하는 경우 ‘정말 사망에 이르렀는가’라는 판단이 모호할 수 있다. 몇 분을 기다려야 하는지, 그 기준 역시 명확히 합의되지 않았다. 고윤석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면 환자가 임종 단계에 들어서야 하는데, 뇌사에 대해서는 국제 기준이 있지만 심장사 후 장기기증의 경우 ‘임종 단계’ 판단이 의사마다 다를 수 있다”며 “대상 선정에 대한 세부 기준이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적·의학적 기준뿐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윤리적 논의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일학 연세대의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는 “생명윤리와 관련된 사안을 충분한 여론 수렴이나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 계획에 포함한 것이 과연 적절한 방식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정숙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연명의료센터장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본래 취지는 고통스러운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하자는 것인데, 장기기증을 위해 혈류를 유지하는 승압제 등을 투여하면 환자가 고통을 겪을 수 있다”며 “제도 취지와 충돌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 캄보디아에 군대 파견 경고” 보도 파장…韓 대사관 “오보”

    “한국, 캄보디아에 군대 파견 경고” 보도 파장…韓 대사관 “오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가 중국인 사기 범죄 조직에 납치·감금됐다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군대 파견 가능성까지 경고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는 “한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경 범죄 사기를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방콕포스트가 15일 보도한 ‘한국이 스캔 사기단을 상대로 군을 파견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또한 16일 캄보디아의 프놈펜 포스트는 태국 언론의 보도와 한국 대사관의 반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대사관이 직접 나서 해명한 것은 ‘외교적 사건’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 외부 의견 기고를 통해 “대사관이 주재국 신문의 주장을 반박해야 하는 것은 정상적인 검증 경로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외교 기록이나 전문에 기록되고, 사실을 확인할 때 언급된다”라고 덧붙였다.
  • “자사주 소각 의무 피하려 주식보상제 시행” 루머에 삼성전자 “사실 아냐” 정면 대응

    “자사주 소각 의무 피하려 주식보상제 시행” 루머에 삼성전자 “사실 아냐” 정면 대응

    삼성전자가 도입한 성과연동 주식보장(PSU) 제도와 관련해 자사주 소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서라는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내고 “회사가 상법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PSU 제도를 시행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이재용 회장의 별도 지시로 향후 3년 동안의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3차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들에 자사주 소각을 강제하되, 즉시 소각하는 안부터 정해진 기한 내 소각,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는 의무 소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건 조항을 둔 법안 등이 발의돼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는 소각 의무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항을 겨냥해 PSU를 도입한 것이란 주장이 확산했다. 삼성전자는 공지문에서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중 8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소각’ 목적으로, 1조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이미 공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매입한 1조 6000억원의 자사주는 직원 자사주 지급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주식보상 등의 재원으로 활용 중”이라며 “2027년까지 소진될 예정이므로 2028년 이후 지급될 PSU 자사주는 향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PSU 지급 시점이 3년 뒤인 2028년 10월 13일 이후이므로, 해당 시점에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를 이미 모두 소각한 뒤라 상법 개정안을 피해가기 위해서 시행한 제도가 아니란 취지다. 앞서 삼성전자는 소각 목적으로 매입한 자사주 중 3조원 규모의 자사주는 이미 소각을 완료했다. 남은 5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점에 소각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 [K리그 미리보기] 1년만에 완전히 뒤집힌 K리그, 우승 눈앞 전북 벼랑끝 울산

    [K리그 미리보기] 1년만에 완전히 뒤집힌 K리그, 우승 눈앞 전북 벼랑끝 울산

    울산-광주, 더 절박한 팀이 이긴다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울산HD와 하위 스플릿 탈출을 노리는 광주FC가 맞붙는다. 누가 더 절박하게 승리를 위해 뛸까. 프로축구 K리그1은 18일 오후 2시 열리는 33라운드로 올 시즌 정규라운드를 마무리한다. 33라운드까지 승점을 바탕으로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각자 5경기씩 파이널 라운드를 치른다. 하위 스플릿에 속하는 7~12위 팀 가운데 10~11위는 승강플레이오프를, 12위는 자동 강등된다.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는 전북 현대가 얼마나 빨리 우승할지, 그리고 울산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은 지난 7월 이후 1승 밖에 거두지 못했고 지난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순위 역시 10위(승점 37)까지 떨어졌다. 이제부턴 승점 1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을 정도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울산은 올해 리그 7경기 무승(3무4패),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8패)으로 순위가 7위까지 밀리자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신 감독 역시 데뷔전 1승 이후 7경기 무승(3무4패)으로 결국 10위까지 떨어졌다. 울산은 결국 지난 9일 두번째 경질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그 직후 ‘일부 고참 선수들이 감독을 무시하고 구단 수뇌부와 직접 소통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다, 감독대행을 맡은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과거 선수를 폭행한 적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노 대행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K리그 통산 109경기 31승 34무 44패를 이끌었다. 울산은 광주전 이후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도 치러야 한다. 여러모로 승리가 절실하다. 울산이 상대하는 광주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광주는 현재 7위(42점)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서는 일단 울산을 이긴 뒤 6위 강원FC(승점 43)과 12위 대구FC(승점 26)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울산이 1승1무로 광주보다 우세하다. 전북-수원FC, 다시 한번 ‘어우전’?전북 현대가 33라운드에서 우승 축포를 쏠 수 있을까. 전북(승점 68)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9위 수원FC(승점 38)를 불러들인다. 만약 32라운드에서 수원FC를 이기고 2위 김천 상무(승점 55)가 8위 FC안양(승점 39) 원정경기에서 패한다면 곧바로 전북이 우승 확정이다. 사실 전북의 우승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 동안 4패밖에 없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상식 감독이 이끌던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정상이다. 파이널 라운드 전에 우승한다면 최강희 감독 시절인 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K리그 두 번째다. 올 시즌 전북은 수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2-1,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모두 한 골 차 승부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이 나왔을 만큼 수원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전북은 올 시즌 전주성에서 16차례 리그 경기를 소화했는데, 누적 관중이 29만 3206명이다. 17번째인 32라운드 안방경기는 16일 오전 기준으로 이미 2만 2000여장이 사전 판매됐기 때문에 누적 관중 30만명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전북 구단 역사에서 가장 빨리 3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것이기도 하다. 서울-포항, 다시 한 번 기성용 더비33라운드에서는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와 5위 FC서울(승점 45)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더비 매치가 예정돼 있다. 김기동 현 서울 감독이 지난해까지 포항 감독이어서 ‘김기동 더비’인 동시에 서울에서 뛰던 기성용이 시즌 도중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기성용 더비’까지 더해졌다. 포항은 서울을 잡고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서울은 포항을 꺾고 파이널A 진출 확정을 노린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서울은 14라운드부터 시작해 19경기 연속 득점을 할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온 게 큰 장점이다. 득점을 한 선수가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다 득점자인 린가드(7골)를 비롯해 조영욱과 문선민이 6골씩 책임졌다. 원정팀 포항은 최근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주춤하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위해서는 승점 관리가 필수다. 포항은 최다 득점자인 이호재(14골)가 잘 해주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선 이호재만 세 골을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침묵했다. 김인성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홍윤상은 11월 입대하는 것도 변수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했다. 대전-제주, ACL을 바라보는 팀과 잔류를 바라는 팀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2)은 ACL을 바라보고 11위 제주SK(승점 32)는 K리그1 생존이 목표다. 대전과 제주는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창단 첫 파이널A를 앞둔 대전은 이제 ACL 출전을 노린다. 최근 안방 3연승으로 강세를 이어가기 때문에 제주를 잡고 안방 4연승을 하겠다는 기세다. 대전이 가장 믿는 구석은 ‘가을 마사’다. 지난 32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등 가을만 되면 펄펄 난다. 두 골을 추가하며 대전 소속 K리그 통산 35골로 구단 득점 1위에도 올랐다. 대전이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인 반면 제주는 최근 9경기 무승(3무 6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김정수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도 수원FC에 3-4로 패하고 전북과는 심판의 오심 덕분에 1-1로 비겼다. 강등권에서 탈출하려면 대전을 상대로 승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에게 패한다면 자칫 12위 대구(승점 26점)에게 쫓길 수도 있다. 제주에선 남태희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태희는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며 탈압박하는 능력이 좋다. 상대를 깊게 유인한 뒤 장거리 전환 패스를 찔러주는 데도 능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남태희가 기록한 5골 중 4골이 추가시간에 나왔을 정도로 막판 집중력이 좋다. K리그1 33라운드 일정▲ 18일(토) 울산-광주(울산문수축구경기장, 오후 2시) 서울-포항(서울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대전-제주(대전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전북-수원FC(전주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대구-강원(대구iM뱅크파크, 오후 2시) 안양-김천(안양종합운동장, 오후 2시)
  • 챗GPT가 ‘19금 콘텐츠’ 허용한 진짜 이유, CEO가 직접 공개

    챗GPT가 ‘19금 콘텐츠’ 허용한 진짜 이유, CEO가 직접 공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챗봇 내 성적 대화나 성인 콘텐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이후 논란이 일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정책을 직접 해명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2월부터 나이 제한 기능을 더 완전히 도입할 것이며, 성인에게는 성인물을 더 많이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방침이 논란이 되자 다음 날인 15일 “(전날) 트윗은 향후 변경 사항에 관한 내용인데, 성애물(erotica) 부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의 선출된 도덕 경찰이 아니다(we are not the elected moral police of the world)”라면서 “사회가 다른 적절한 경계(예를 들어 R등급 영화)를 구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도 챗GPT에서 비슷한 것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성인 이용자를 성인답게 대하는 원칙도 매우 중시한다”면서 “AI가 사람들의 삶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게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의 이런 해명에도 챗GPT의 성인 콘텐츠 허용을 둘러싸고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여전히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챗GPT의 성인물 허용 방침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는 이용자 나이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인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 성인 이용자라 해도 성도착증 등 정신건강 문제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의 시민단체 전미성착취반대센터의 헤일리 맥나마라 이사는 이날 성명에서 “성적으로 대상화된 AI 챗봇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가공된 친밀감으로 인해 실제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트먼 CEO는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전날 자신이 챗GPT 콘텐츠 정책 변경 방향에 대해 알린 게시물을 언급하며 “이 트윗은 챗GPT의 향후 변경 사항에 관한 내용인데, 성애물(erotica) 부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 잠실 아파트 갭투자?…김병기 “13년 실거주” 역공

    잠실 아파트 갭투자?…김병기 “13년 실거주” 역공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이 보유한 서울 송파구 소재 재건축 아파트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제기한 논란에 대해 “‘재건축’의 ‘재’자가 나오기 전부터 실거주했고 갭투자와는 거리도 멀다”며 “국민의힘은 좀 알아보고나 비난하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잠실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데에 대해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것을 보면 저 당이 망하긴 망할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980년 10월부터 부모님과 장미아파트에 거주했고, 1998년 장미아파트 11동을 구입해 입주했다. 이후 2003년에 8동으로 이사해 2016년 동작구 아파트로 전세 입주하기 전까지 13년간 거주했다. 8동은 11동 판 돈과 안 사람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으로 샀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신규 부동산 대책을 비난하는 야권을 겨냥해 “수억, 수십억 원의 빚을 내서 집을 사게 하는 것이 맞나. 빚 없이도 집을 살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권에서는 일제히 김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미 다 샀다, 이제부터 너희는 못 산다.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니 억울하면 부자돼라’라고 국민에게 말하는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는 재건축 노리는 송파 장미아파트 대출 한푼 없이 전액 현찰로 샀나”라고 적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들은 강남 집 샀으니 청년들의 주거사다리는 걷어차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언급하려면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구입)한 장미아파트부터 팔고 오라”고 지적했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120㎡ 장미아파트 시세는 35억원을 넘는데 공무원만 했던 김 원내대표는 무슨 돈으로 이 아파트를 구입했나”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한 전 대표를 향해 “한 전 대표는 걸핏하면 정치생명을 걸자고 하는데, 걸겠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원내대표가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장미아파트를 샀다고 억울해하는데, 착각하지 말라. 지금 민주당 부동산 정책에 분노하는 국민들 모두 ‘알뜰살뜰’ 모으며 열심히 사는 분들”이라고 맞받았다.
  • CCTV 끄고 들기름까지 동원해 종묘 바닥 닦았다…김건희 차담회 “특혜 불법 종합선물세트”

    CCTV 끄고 들기름까지 동원해 종묘 바닥 닦았다…김건희 차담회 “특혜 불법 종합선물세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장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논란으로 들끓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특검 관계 없이 필요하면 수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 인사, 징계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청장 취임 전에 벌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과했다. 16일 국감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유산청이 (김 여사 측의) 원칙에 어긋난 요청을 차단하지 않고 개방했고 장소 사용 요청 절차도 무시했으며, 직원들에게 들기름까지 사용해서 바닥 윤기나게 닦으라고 청소를 시켰다”며 “또 출입기록을 은폐를 위해 남기지도 않고, 폐쇄회로(CC)TV 작동을 정지시켜 버리고, 유물 훼손 방지를 위해 직원 배석이 필요함에도 배석은 시키지 않았다. 한마디로 특혜 불법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김 여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에서 외부 인사들과 차담회를 열었다. 당시 왕과 왕비의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를 봉안한 영녕전 신실까지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묘를 관리하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대통령실 문체비서관의 사전 요청을 받고 소방문을 열어 차량으로 김 여사가 들어가게 했다. 국감장에 선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실 요청이 있더라도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문화유산 보존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내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예산 문제도 지적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유산청이 스스로 ‘7월부터 예산 편성에 착수하겠다’고 계획해놓고도 실제로는 예산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며 “유치만 하고 손을 놓은 채, 부산시에 비용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유산청이 올해 사용할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국내외 홍보, 선언문 준비를 위한 연구용역 비용 등 회의 준비의 핵심 사업비를 모두 부산시에 전가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부산시는 회의 성공을 위해 자체 추경을 편성하며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허 청장은 “예비비를 책정 못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다”며 “세계유산과에서 별도로 예산을 가지고 작업 중”이라고 답했다.
  • “알뜨르비행장 원형 보존… 평화가 흐르도록 비워라”

    “알뜨르비행장 원형 보존… 평화가 흐르도록 비워라”

    “알뜨르(아랫 뜰) 평화대공원은 전시, 도서관, 기록화, 박물관 기능을 결합한 복합 플랫폼으로 구현돼야 합니다.” # 전갑생 교수, 미군이 상공서 찍은 첫 항공 사진 등 국내 미공개 사진·영상 공개… 역사적 의미 복기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송악산·알뜨르평화대공원 연속 토론회 ‘평화대공원을 둘러싼 물음’에서 발표자 가운데 전갑생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동아시아연구소 냉전평화연구센터)가 냉전의 공간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 스포츠파크타운 조성 계획과 관련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송악산 인근 지역에 야구장과 사격장,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한목소리 비판하며 원형보존을 주문했다. 전 교수는 이날 1918년 미군이 상공에서 찍은 첫 항공사진, 해방이후 알뜨르비행장 일대 항공사진, 1948년 5월 27일 모슬포 일대 항공사진(미 극동공군 31전술정찰대대 2만피트 상공 촬영) 등 국내에 미공개된 사진들을 제시하며 알뜨르 비행장의 역사적 공간의 의미를 상기시켰다. 특히 1937년 12월 12일 알뜨르에서 이륙해 난징을 폭격하는 영상, 1954년 4월 7일 유엔군 모슬포 전쟁포로 수용소 1구역(모슬포 방향)과 2구역(알뜨르공항을 둘러싼 모습)과 송악산 항공사진 등 귀한 영상자료를 제시하며 켜켜이 쌓인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알뜨르 비행장은 난징 대폭격, 한국전쟁 전후 학살의 공간, 포로수용소까지 세계냉전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곳”이라며 “이곳은 극단적인 폭력과 학살, 사상적으로 양분시킨 심리전과 끝나지 않은 군사화와 개발주의가 결합한 복합적인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송악산 인근 지역에 야구장과 사격장,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한목소리 비판하며 원형보존을 주문했다. #이영권 “가우디성당처럼 천천히 갔으면… 광복 100주년인 2045년 완공되는 스토리 원해”‘다른제주연구소’의 이영권 연구위원은 자신은 개발론자라고 말한 뒤 “제주도의 알뜨르 평화대공원 개발 계획은 일회성으로 끝나버릴 천박한 발상”이라며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할 경우 결국 남는 건 일회성 토목 경기와 일부 지역유지들만의 이권, 막대한 유지비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채워넣기 강박에서 벗어나야 하고 평화가 흐르게 해야 비어있음이 더 큰 울림을 줄 것”이라며 “생크추어리(국립공원 지정의 기본 개념으로 신성한 땅, 금단의 땅, 보호구역 의미)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시관, 공연장 등 대규모 인공시설은 평화대공원 인근 밖에 조성하고 대신 해마다 평화축제를 열어 시가 흐르고 평화영화제가 열리고 예술이 흐르는 자유로운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더이상 하드웨어는 아니다. 콘크리트는 안된다”며 공간을 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뜨르 평화대공원은 개발하더라도 스페인 가우디성당 처럼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면서 “스토리를 만들면서 20년동안 조성해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 완공해도 좋을 것 같다”고 넌지시 제안했다. 도는 지난해 알뜨르비행장 등 제주평화대공원과 인근 송악산 일대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마라도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용역’을 마련했다. 일각에선 제주평화대공원 부지는 국방부가 무상 임대를 결정하면서 건설비 확보가 문제였고 재정이 여의치 않아 지역발전사업으로 전환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타운을 고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용역안 주요 내용으로 야구장, 사격장, 파크골프장 건설이며 평화대공원 예정부지 69만㎡ 가운데 34%인 23만 8713㎡가 스포츠타운 조성계획에 포함됐다. 송악산 주차장 서쪽에 축구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5만 375㎡ 규모의 전지훈련장 건설 계획도 나와 논란이 일었다. 용역 보고회 자리에서 스포츠타운 건설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재검토하는 쪽을 가닥을 잡았다. 한편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의 4차 토론회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릴 예정이다.
  • ‘원피스 깃발’ 아래 모인 Z세대, 세계를 흔들다

    ‘원피스 깃발’ 아래 모인 Z세대, 세계를 흔들다

    히말라야부터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섬나라까지 세계 곳곳에서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부패한 정치권과 불평등, 경제 불안에 맞선 젊은 세대는 거리로 나서며 각국 정권을 흔들고 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Z세대 시위대의 봉기가 군부 반란으로 이어지며 대통령이 축출됐다”며 “이 같은 젊은 세대의 분노가 네팔, 인도네시아, 케냐, 페루, 모로코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청년 시위가 정권 무너뜨려 앙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청년층 시위와 군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위대는 자신들을 “마다가스카르 Z세대”라 부르며 잦은 정전과 단수 사태에 항의하다가 부패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는 15일 “내가 대통령직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수주간 계속된 시위가 결국 정권을 무너뜨렸다. 비슷한 움직임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페루, 모로코, 케냐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각국의 원인은 다르지만 청년 실업과 불평등, 권력층 부패가 공통된 분노의 뿌리다. 영국 비영리단체 ‘소셜 체인지 랩’의 샘 나델 국장은 “전통 정치 시스템이 젊은 세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부패와 기후변화 경제 불평등 같은 핵심 의제가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 없는 연대’로 확산하는 세대 저항 모로코의 ‘Z세대 212’는 복지와 교육 투자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페루에선 연금 개혁 반대가 반부패 운동으로 번졌고 인도네시아는 의원 특권과 물가 상승 논란으로 내각을 교체했다. 네팔의 시위는 총리 사임으로 이어지며 ‘Z세대 항의’의 정점이 됐다. 시위대는 “2022년 스리랑카와 2024년 방글라데시 정권 붕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다가스카르 시위대는 “네팔과 스리랑카의 운동이 용기를 줬다”며 “정권 교체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원피스’ 깃발, 부패 정권에 맞서는 상징 시위 현장 곳곳에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단 깃발이 휘날린다. 검은 바탕에 해골이 그려진 이 깃발은 부패 권력에 맞서는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네팔 시위대는 정부청사 싱하두르바르 정문에 깃발을 걸었고 또 인도네시아·필리핀·모로코·마다가스카르에서도 같은 깃발이 등장했다. 페루 수도 리마의 산마르틴 광장에서 만난 전기 기술자 다비드 타푸르(27)는 “우리는 부패한 정치인들과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와 결탁한 권력 구조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 남용과 부패, 시민의 희생이 우리의 분노 이유”라고 덧붙였다. SNS로 모이고 세계로 번진다Z세대 시위대는 디지털 세대답게 소셜미디어(SNS)를 무기로 삼는다. 네팔 정부가 주요 플랫폼을 차단하자 시위대는 우회 접속으로 활동을 계속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치인 자녀의 사치 생활을 폭로하며 시위를 조직했다. 일부는 디스코드에서 임시 지도자 후보를 논의했다. 네팔 시위 참가자 유잔 라즈반다리는 “디지털 공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며 “국경을 넘어 우리는 같은 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 운동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세대를 깨우는 변화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 아들에 적나라한 ‘가슴케이크’ 선물하는 엄마들?…“혐오스럽다” 발칵 [이런 日이]

    아들에 적나라한 ‘가슴케이크’ 선물하는 엄마들?…“혐오스럽다” 발칵 [이런 日이]

    최근 일본에서 여성 가슴을 본뜬 케이크, 이른바 ‘가슴케이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린 아들의 생일날 가슴케이크를 직접 만들어줬다는 어머니의 사연까지 재조명되며 “아동학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논란은 지난 4일 엑스(X)를 통해 케이크 진열대에 있는 가슴케이크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장면을 촬영한 이용자는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케이크들 사이에 가슴이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 사진에는 케이크 진열대에 치즈케이크, 딸기케이크 등과 함께 가슴 모양으로 보이는 케이크가 진열된 모습이 담겼다. “이런 케이크는 몰래 파는 건 줄 알았는데, 대놓고 진열대에서 판매하다니. 아이들도 오는 곳인데….” 온라인상에서 충격을 불러일으킨 이 사진은 2600만회 조회수를 넘기는 등 빠르게 공유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집 근처에는 ‘A컵’이라는 이름의 치즈케이크가 있었다”, “나가사키에도 가슴 사이즈에 따라 ‘G컵’ ‘A컵’ 케이크가 있다” 등 비슷한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아들에 가슴케이크 선물했다”는 엄마들이후 가슴케이크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아들의 10살 생일 때 가슴케이크를 만들어줬는데, 올해도 그 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순백의 속옷. 올해는 어떻게 할까”라는 지난 2022년 글이 재조명되면서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여성은 아들이 가슴케이크에 입을 갖다 대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외에도 “아들이 가슴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올해는 가슴케이크를 선물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기뻐해 줬다”, “아들이 염원하던 가슴케이크, 17살 생일 축하해” 등 아들의 생일 케이크로 가슴 모양을 선택했다는 엄마들의 글이 여럿 있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엄마들의 이런 행위가 “성적 학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아들에게 이런 걸 주다니 진심으로 혐오스럽다”, “엄마가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가슴케이크 자체가 아동학대는 아냐”다만 법적으로는 아동 학대에 해당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지 전문가의 설명이다. 일본의 법률 전문 매체 ‘변호사닷컴’에 따르면 일본의 아동학대방지법 제2조는 아동 학대를 4가지 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 ▲신체적 학대(폭행) ▲성적 학대(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하거나 시키는 것) ▲방임(돌봄을 현저히 게을리하는 것) ▲심리적 학대(폭언이나 거부, 가정 내 폭력 등에 의한 심리적 외상) 등이다. 매체는 “가슴케이크는 학대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성적 학대는 아동에게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단순히 특정 모양의 케이크를 식탁에 올리는 것만으로는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심리적 학대는 아동에게 심각한 심리적 상처를 주는 언행을 뜻하는데, 해당 케이크를 제공한 의도, 상황, 아동의 나이 및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일반적으로 ‘심각한 외상’이나 ‘건전한 발달의 저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서 부모의 배려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아동이 싫어하는데도 억지로 먹게 하거나, 부모의 판단이나 설명이 부족하다면 아이의 자존감이나 성에 대한 감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인식 개선 위한 ‘가슴만주’ 판매하기도“가슴케이크라고 검색했더니 엄청 많이 나온다.” 실제 일본에서는 가슴케이크 외에도 ‘가슴푸딩’ ‘가슴만주’ 등 여성의 가슴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들이 전국 각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여성의 가슴을 본뜬 상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화과자점 ‘하나오기’는 2019년부터 매년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기념해 가슴만주를 판매해왔다. 구마가야시 유방암 단체의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오기 대표 다카하시 다카시에 따르면 이 만주는 하얀 겉면에 흰 앙금을 감싼 반구 형태다. 달걀흰자를 섞어 실제 유방과 유사한 폭신한 질감을 구현했으며, 유두 부분은 분홍색 초콜릿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가슴만주는 지난해 기준 1개에 450엔(약 4300원)으로, 매출 일부는 유방암 인식개선 활동을 위해 기부된다.
  • Z세대 분노, 세계를 흔들다…네팔서 마다가스카르까지 확산 [핫이슈]

    Z세대 분노, 세계를 흔들다…네팔서 마다가스카르까지 확산 [핫이슈]

    히말라야부터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섬나라까지 세계 곳곳에서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부패한 정치권과 불평등, 경제 불안에 맞선 젊은 세대는 거리로 나서며 각국 정권을 흔들고 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Z세대 시위대의 봉기가 군부 반란으로 이어지며 대통령이 축출됐다”며 “이 같은 젊은 세대의 분노가 네팔, 인도네시아, 케냐, 페루, 모로코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청년 시위가 정권 무너뜨려 앙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청년층 시위와 군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위대는 자신들을 “마다가스카르 Z세대”라 부르며 잦은 정전과 단수 사태에 항의하다가 부패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는 15일 “내가 대통령직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수주간 계속된 시위가 결국 정권을 무너뜨렸다. 비슷한 움직임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페루, 모로코, 케냐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각국의 원인은 다르지만 청년 실업과 불평등, 권력층 부패가 공통된 분노의 뿌리다. 영국 비영리단체 ‘소셜 체인지 랩’의 샘 나델 국장은 “전통 정치 시스템이 젊은 세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부패와 기후변화 경제 불평등 같은 핵심 의제가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 없는 연대’로 확산하는 세대 저항 모로코의 ‘Z세대 212’는 복지와 교육 투자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페루에선 연금 개혁 반대가 반부패 운동으로 번졌고 인도네시아는 의원 특권과 물가 상승 논란으로 내각을 교체했다. 네팔의 시위는 총리 사임으로 이어지며 ‘Z세대 항의’의 정점이 됐다. 시위대는 “2022년 스리랑카와 2024년 방글라데시 정권 붕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다가스카르 시위대는 “네팔과 스리랑카의 운동이 용기를 줬다”며 “정권 교체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원피스’ 깃발, 부패 정권에 맞서는 상징 시위 현장 곳곳에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단 깃발이 휘날린다. 검은 바탕에 해골이 그려진 이 깃발은 부패 권력에 맞서는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네팔 시위대는 정부청사 싱하두르바르 정문에 깃발을 걸었고 또 인도네시아·필리핀·모로코·마다가스카르에서도 같은 깃발이 등장했다. 페루 수도 리마의 산마르틴 광장에서 만난 전기 기술자 다비드 타푸르(27)는 “우리는 부패한 정치인들과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와 결탁한 권력 구조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 남용과 부패, 시민의 희생이 우리의 분노 이유”라고 덧붙였다. SNS로 모이고 세계로 번진다Z세대 시위대는 디지털 세대답게 소셜미디어(SNS)를 무기로 삼는다. 네팔 정부가 주요 플랫폼을 차단하자 시위대는 우회 접속으로 활동을 계속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치인 자녀의 사치 생활을 폭로하며 시위를 조직했다. 일부는 디스코드에서 임시 지도자 후보를 논의했다. 네팔 시위 참가자 유잔 라즈반다리는 “디지털 공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며 “국경을 넘어 우리는 같은 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 운동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세대를 깨우는 변화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 ‘대포통장’ 등 사기 가담하면 “태형 최대 24대”…동남아 ‘이곳’ 입법예고

    ‘대포통장’ 등 사기 가담하면 “태형 최대 24대”…동남아 ‘이곳’ 입법예고

    싱가포르 정부가 사기 관련 범죄에 태형을 도입하고 최대 24대의 태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기 범죄 근절에 나섰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형법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개정안은 사기 관련 범죄 처벌을 강화해 범죄를 줄이고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에서 사기 피해액이 한국 돈으로 조 단위에 이르자 내놓은 대책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기범이나 사기 조직의 조직원, 또는 모집책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6대의 태형에 처해지며, 범죄의 경중에 따라 최대 24대의 태형이 선고될 수 있다. 또 싱패스(Singpass·정부 사이트 로그인을 위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자격 증명이나 유심칩, 또는 대포통장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기 범죄에 연루될 경우엔 법원 재량하에 최대 12대의 태형을 받게 된다. 내무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사기 범죄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는 34억 싱가포르달러(약 3조 722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사기 범죄 피해액은 11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 2044억원)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올해도 8월까지 6억 싱가포르달러(약 6570억원)에 달하는 사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은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만 규정했을 뿐 태형을 적용하진 않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형법 개정안에서 사기 범죄뿐만 아니라 성범죄나 취약계층에 대한 치명적 학대,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 청소년 범죄자에 대한 처벌 등에 대한 내용도 전반적으로 손을 봤다. 성범죄의 경우 기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묘사한 음란물’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한 부분을 ‘18세 미만’으로 강화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에 따라 AI로 생성한 아동 음란물, 또는 동의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범죄는 기존에도 처벌 대상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에서 이를 좀 더 명확하게 규정했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또한 단체대화방 등에서 음란물을 대량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국의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범행이 벌어져 처벌이 이뤄졌는데, 기존 법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이 내무부의 설명이다. 16세 이상 18세 미만의 비교적 나이가 많은 청소년 범죄자에 대해 법원이 재량하에 징역형이나 교정 훈련, 태형 등 좀 더 강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 시절 법률에서 유래한 태형을 현대에도 유지하고 있다. 때로는 인권 침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싱가포르는 낮은 범죄율 유지의 주요 요인으로 태형을 꼽으며 형의 선고와 집행을 이어오고 있다. 태형은 주로 강도, 유괴, 마약밀매 등 강력범죄나 공공기물 파손 범행 등에 적용됐는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기 범죄를 태형 적용 대상으로 확대했다. 16~50세의 신체 건강한 남성에게만 적용되며 여성, 50세 초과 남성, 사형 선고를 받은 남성,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의사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남성은 제외된다. 외국인도 이 조건에 부합하면 여지없이 태형이 집행된다. 길이 약 1.2m에 두께 약 1.27㎝의 등나무 회초리가 사용되며 위생을 위해 소독된다.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교도관이 태형을 집행한다. 수형자는 옷을 벗고 형틀에 묶여 태형을 받게 되는데, 이때 의사가 옆에서 수형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수형자가 쇼크 등으로 태형을 계속 받을 수 없을 때는 태형을 멈추지만, 치료를 받은 뒤 남은 태형이 반드시 모두 집행된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산업은행 노조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준오 서울시의원, 산업은행 노조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9월 28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서 의원이 매주 일요일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민원실을 직접 찾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23년 3월 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토론회(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논란을 중심으로)’를 직접 주최하고 좌장을 맡아, 산업은행 이전 정책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정책위원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금융·학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산업은행의 서울 존치 필요성과 금융산업 집적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서 의원은 토론회에서 “여의도의 금융중심지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형성된 집적지”라며 “국책은행의 강제 이전은 금융 네트워크의 붕괴를 초래하고 국가 경쟁력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이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표방하고 있다면,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서준오 의원이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적 금융정책의 문제로 인식하고, 서울의 금융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라며 “의정 현장에서 금융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린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패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서 의원은 “산업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서울에 있어야 글로벌 금융시장과의 연결성이 유지된다”며 “이전 논란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에 가려지지 않고, 국가 전체의 금융산업 경쟁력 관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이미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해온 도시이며, 산업은행의 본점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동이 아니라 국가 금융 인프라의 축을 옮기는 문제”라며 “국제금융도시 서울의 위상을 지키고, 금융 공공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바가지 논란’ 1만원 닭강정 푸드트럭, 진주유등축제서 퇴출

    ‘바가지 논란’ 1만원 닭강정 푸드트럭, 진주유등축제서 퇴출

    가격 대비 터무니없이 적은 양을 줘 논란을 샀던 한 푸드트럭이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퇴출당했다. 진주시는 적은 양의 닭강정을 1만원에 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바가지 업체를 축제장에서 퇴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매우 적은 양의 닭강정을 1만원에 구매했다는 글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SNS에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음식 상자에는 닭강정과 감자튀김이 소량 들어 있다. 시는 즉시 축제장 현장점검과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 해당 푸드트럭을 즉시 퇴출 조치했다. 시는 축제장 푸드트럭 하루 임대료가 100만원이라는 소문을 바로 잡기도 했다.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시는 임대료가 하루 12만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음을 파악했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지역에서 대규모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축제장 내 전 부스를 대상으로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가격표시나 원가 대비 판매가가 부적정한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시정명령·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현장 단속·서비스 품질 관리 강화, 자원봉사자 교육 확대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음식 요금 관련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셧다운 중에도 와인 파티…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짜리 ‘방탄 연회장’ 짓는다

    셧다운 중에도 와인 파티…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짜리 ‘방탄 연회장’ 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새 연회장을 짓기 위해 대기업과 억만장자 후원자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CNN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새 연회장이 약 9만 제곱피트(8360㎡) 규모로 건설되며 총비용은 2억5000만 달러(약 3547억 원)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임식까지 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방탄유리로 된 가장 웅장한 연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방산·암호화폐 업계 총출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부자 만찬에 실리콘밸리, 월가, 방산 업계 인사 약 130명을 초청했다. WP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코인베이스·구글·록히드마틴·팔란티어·T모바일·아마존 등 연방정부와 계약 관계가 있는 기업 다수가 기부 명단에 포함됐다. 억만장자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와 석유 재벌 해럴드 햄, 암호화폐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금테 장식 접시와 흰 장미 장식, 샴페인과 와인이 제공됐으며 메뉴는 토마토 판차넬라 샐러드, 비프웰링턴, 배·시나몬 크럼블 디저트였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모형을 들어 보이며 설계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모금이 순조롭다. 완공 후에도 돈이 남을 것”이라며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WP “기부는 로비 수단”…윤리 논란도 확산 WP는 “이번 기부가 전통적 로비 방식을 버리고 대통령과 직접 접점을 만들려는 새로운 통로”라며 “기업들이 ‘트럼프의 꿈’을 현실로 만들며 정치적 호감을 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캐슬린 클라크 워싱턴대 법학과 교수는 “법적으로 그의 주머니로 직접 들어가는 돈이 아니더라도 개인적 명예와 상징에 도움이 된다면 명백히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성명을 내고 “정부 셧다운 15일째 공무원 수천 명이 무급 상태인데 대통령은 억만장자와 와인잔을 부딪치고 있다”며 이번 만찬을 “돈으로 접근권을 사는 저녁”이라고 비난했다. 유튜브 합의금 유입 의혹…민주당, 구글에 질의서WP는 공사 자금 중 2000만 달러(약 283억 원) 이상이 유튜브와의 합의금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계정 정지 조치에 맞서 제기한 소송이 올해 합의로 마무리되며 유튜브 측이 지급한 금액이다. 이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닐 모한 유튜브 CEO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합의금이 연방법상 뇌물죄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비공개 기부 구조도 논란…“비영리 신탁 통해 세제 혜택” 기부금은 국립공원관리청(NPS)과 협력하는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더 내셔널 몰’(Trust for the National Mall)이 접수·관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를 통한 기부는 세금공제 대상이면서도 기부자 공개 의무가 없다. 전통적인 정치자금법 규제와는 다른 구조다. 윤리전문가들은 “투명성이 모자라 사실상 우회 로비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S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 대통령뿐 아니라 미래의 모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대표해 세계 각국 인사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텐트 칠 일 없다”…트럼프式 백악관 리모델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대형 행사를 열 때마다 텐트를 세워야 했지만 새 연회장이 완공되면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며 “진정한 대통령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달 이미 남쪽 잔디밭 일부의 나무를 베어내고 굴착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에도 백악관에 연회장 건설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자서전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Time to Get Tough·2015년)에서 “마러라고 클럽에 세계 최고의 연회장을 지었다”며 “화려한 연회장만큼 내가 잘 짓는 것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개선문도 함께 세운다”…‘트럼프 도시 구상’ 가속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만찬 자리에서 워싱턴 개선문 모형을 공개하며 “미국의 승리를 기념할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선문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를 잇는 알링턴 메모리얼 브리지 인근 원형 광장에 세워질 예정으로, 독수리와 월계관, 여신상이 장식된 고전양식으로 설계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구상한 건축물로, 행정명령에 담긴 ‘고전주의 복귀’ 원칙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방암 캠페인서 19금 무대… “도대체 누굴 위한 행사냐”

    유방암 캠페인서 19금 무대… “도대체 누굴 위한 행사냐”

    국내 패션 잡지사가 매년 주최하는 유방암 인식 향상 자선행사가 지난 15일 열린 가운데, 온라인에서 “행사 취지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유방암 환우와 그 가족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잘 나가는 스타들 총출동…파티 사진 화제 16일 인스타그램과 엑스 등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W코리아의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취지를 비판하는 반응이 잇달아 올라왔다. W코리아는 1972년 미국에서 창간한 패션잡지 W의 한국 라이선스 매거진으로, 2005년 처음 한국에서 발간을 시작했다. W코리아가 주최하는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 ‘Love your W’는 여성의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자선 행사다. 이날 행사엔 방탄소년단 뷔·RM·제이홉, 에스파 카리나·윈터·지젤·닝닝,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르세라핌 채원·카즈하,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믹스, 아이들, 아일릿 등 정상급 아이돌과 하정우, 이민호, 이영애, 고현정, 박은빈, 전여빈, 정려원 등 유명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화제가 됐다. 스타들의 화려한 패션과 파티 현장 사진이 계속 올라오자 “유방암 인식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연예인들끼리 술 마시면서 패션쇼하는 친목 파티가 유방암 인식 개선과 무슨 상관이 있냐” “유방암 관련 행사인데, 연예인 중 유방암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이돌 친목 파티에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끼워팔이하는 것에 불과하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W코리아 인스타그램은 연예인 축하 공연 영상, SNS 유명 챌린지를 따라하는 연예인 영상 게시물로 가득했다. 유방암 인식 개선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연예인 등의 영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몸매’ 가사 논란되자…박재범 “불편하셨다면 죄송” 축하 무대를 펼친 가수 박재범의 선곡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박재범은 2015년 발매한 ‘몸매(MOMMAE)’를 열창했다. 이 곡은 남성이 여성의 풍만한 몸매에 감탄하는 19금 노랫말들로 구성돼 있다. 실제 ‘몸매’ 가사는 음원 플랫폼에서도 성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 들을 수 있다. 특히 ‘우리의 관계가 뭔지 모르지만 지금 소개받고 싶어.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 등 가사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응이 중론이다. 해당 무대를 기획한 주최 측도, 해당 곡을 선곡한 가수도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박재범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 화이팅이다”라며 “저도 부산 행사 때로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공연 열심히 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한 건, 이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들로 이슈만 만들려는 분들한테 하는 부탁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일부 네티즌들의 왜곡된 해석에 아쉬움을 표했다. “엄마가 유방암 환자”…환우 가족들의 분노 자신을 유방암 환우의 가족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해마다 이해가 안 갔는데 이게 왜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죠? 저는 엄마가 유방암 환자이시고 저는 매년 검진받는 사람입니다. 인식 개선에 단 1도 도움되지 않고 유방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환자들은 술 마시지도 않고 식단도 관리해야 되고 표적항암치료제는 너무 비싸 쉽게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 조롱하시나요?”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가슴절제술 한 환우들 많은데 굳이 드레스 입고 샴페인 먹는 모습. 그냥 파티를 하고 싶으면 잡지사 파티를 주최하세요. 유방암 기부행사라는 키워드를 넣었으면 목적에 맞는 행사를 진행해보려는 노력을 하셨으면. 친목 알콜 파티지, 인식 개선은 아니다”이라고 지적했다. 20대 유방암 환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암환자는 완치해도 술 못 먹는다. 가슴 절제해서 파티룩 입지도 못한다. 유방암 자선행사라고 하는데 핑크리본 하나 없는데 누굴 위한 자선파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W코리아는 행사 수익금 기부 등으로 유방암 단체에 20년 동안 누적 11억원을 기부했다. 20년으로 나누면 연평균 5500만원 규모다. W코리아는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하고, 수익금 기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을 후원하며,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저소득층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약 500명의 독자에게 여성 특화 검진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방암 관련 자선 행사와 비교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해외 유방암 관련 자선 행사처럼 핑크리본을 착용하게 하거나 술만 마시지 않았다면 더 취지에 맞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 주민 1인당 200만원씩 주면 전주-완주 통합될까

    주민 1인당 200만원씩 주면 전주-완주 통합될까

    전북 전주·완주 통합 찬성 단체가 완주군민에게 거액의 통합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전주시에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찬반 양측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 현금 지원이 통합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완주군민에게 1인당 200만원의 통합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에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것은 완주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완주군민은 통합을 계기로 지원금이 지급되면 민생고가 해결될 것이라고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단체가 요구한 통합지원금은 카드로 1차 100만 원, 2차 50만 원, 3차 50만 원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8월 기준 완주군민 10만 331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2006억 6200만 원이 필요하다. 재원 조달 가능성에 대해 단체는 “통합에 따른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를 3년에 걸쳐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전주시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형평성 우려에 대해서는 “지원금 소비처를 완주·전주로 설정하면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회도 지난 3월 전주·완주 상생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완주군민 1인당 300만원을 통합지원금으로 지급할 것을 전주시에 촉구했다. 지원금 지급에 따른 손실보다 통합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놓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통합과 관련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돈을 주고 표를 사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표’ 논란이 통합 추진의 순수성을 해치고, 혜택을 받지 못한 전주시민과의 형평성 문제를 부른다는 점에서 자충수가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 성도경 위원장은 “완주·전주 통합의 절실함을 담아 꺼내놓은 방안”이라며 “현금 살포라는 비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통합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비판을 감수하고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주갑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위 부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통합을 하겠다는 발상은 아주 저열한 수법이다. 과연 현금 살포로 우리 군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찬성단체의 현금 지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민협의회 입장에서는 충분히 건의할 수 있다”면서도 “시 입장에서는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단독]사적 지시·특혜 논란… 최현호 노동교육원장 ‘최종 해임’

    [단독]사적 지시·특혜 논란… 최현호 노동교육원장 ‘최종 해임’

    직원들에게 사적 지시를 내리고 아들과 지인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된 최현호 한국고용노동교육원(교육원) 원장이 최종 해임됐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교육원에 최 원장의 해임을 최종 통보했다. 앞서 교육원 징계위원회는 지난 1일 최 원장 해임을 의결한 뒤 노동부에 집행을 요청했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해임이 확정됐다. 노동부는 지난 6~7월 진행한 감사에서 최 원장의 다수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 교육원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최 원장은 직원들에게 세탁물 심부름과 마트 생필품 운반, TV 설치 등을 지시했고 해외 출장 중인 직원에게 면세점에서 본인이 피우는 담배를 사 오라고 요구했다. 여직원에게는 “머리를 올려야 출세한다”는 성차별적 발언을 했고, 조직도에 사용되는 사진 복장까지 간섭했다. 업무 범위를 벗어난 신규 사업 추진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 원장은 교육원법에 명시된 노동인권 및 권리보호 교육과 무관한 ‘청(소)년 취업 활성화 교육’이라는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교육사업 강사 84명 중 61명은 지인 또는 지인 추천을 통해 선발됐고, 이 중에는 최 원장의 아들도 있었다. 강의 교재에는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대체된 직역을 되찾고’, ‘외국인 많은 지역은 망한다’ 등의 교육에 부적절한 문구도 포함됐다. 교육원 관계자는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요태 빽가, 제주 카페 ‘1800평 땅 불법사용’ 해명…“억울하다”

    코요태 빽가, 제주 카페 ‘1800평 땅 불법사용’ 해명…“억울하다”

    혼성 그룹 코요태의 래퍼 빽가(백성현·44)가 제주 카페의 토지 불법 전용(轉用·용도를 바꾸는 일)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빽가는 16일 KBS 쿨(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제주도 카페 때문에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카페의 불법 전용 문제에 대해 “(카페를) 같이 (운영)하셨던 분들이 제게 말씀을 안 하고 벌인 일”이라며 “올해 초 어머니가 아프셔서 계약도 이미 끝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제주 서귀포의 한 대형 카페가 약 6000㎡(1800여평) 규모의 임야를 불법으로 전용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카페 부지는 건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임야(산지)인데, 운영진이 임야에 산책로와 주차장 등을 무단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자치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산지를 임업이나 산림 유지 외의 용도로 쓰려면 신고 및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공서는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형질이 변경된 산지를 원상복구 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문제가 된 카페는 애초 ‘빽가 카페’로 알려졌던 곳이라 빽가에게 불똥이 튀었다. 그러나 빽가 측은 인테리어와 갤러리 등 일부 운영만 맡았을 뿐 부지 문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앞서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빽가는 “(지금은 카페 운영을) 안 하는데도 많은 분이 제가 그렇게 하신 줄 알더라. 아무튼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진행자 박명수도 “그런 일을 할 때는 잘 알아보고 해야겠지만 빽가는 그 일과 관련이 없는 걸로 (알겠다)”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