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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박 이상 예약에 계좌이체만” 캠핑장 갑질…플랫폼은 ‘나몰라라’

    “2박 이상 예약에 계좌이체만” 캠핑장 갑질…플랫폼은 ‘나몰라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 전국의 주요 캠핑장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당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캠핑장 예약 시 사용하고 있는 숙박 플랫폼들은 이용약관 면책 조항을 통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8일 야놀자, 여기어때, 땡큐캠핑, 캠핑톡, 캠핏 등 5개 주요 캠핑 관련 플랫폼과 이들 업체에 등록된 캠핑장 100곳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3월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오토캠핑장 78곳 가운데 68곳(87.2%)이 ‘2박 우선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30개소(38.5%)는 이용 예정일 7일 전부터만 1박을 예약할 수 있었고, 1개소는 이용 예정일 하루 전에만 1박 예약을 받았다. 4개소는 아예 2박 예약만 가능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오토캠핑장 이용자 139명 중 59명(42.4%)이 원래 1박 이용을 희망했으나, 캠핑장의 이러한 규정 탓에 어쩔 수 없이 2박을 예약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소비자들은 결제 수단을 계좌이체로 제한하는 점과 예약 취소 시 부당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조사 대상 100곳 가운데 34곳이 계좌이체만 허용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규정 탓에 해당 캠핑장을 이용한 소비자(352명)의 60.2%(212명)가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8곳은 예약 취소 시 전액 환급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은행 수수료 명목 등으로 최소 500원에서 최대 1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취소와 관련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도 따르지 않는 곳도 상당수였다. 97곳은 소비자 귀책 사유에 따른 계약 해지 시 성수기·주말 등 이용 시기를 구분하지 않고 위약금을 산정했다. 74곳은 사업자 귀책으로 계약을 해지할 경우엔 별도 배상 규정이 없었으며, 기후변화·천재지변 등의 경우 환급 조항이 없는 캠핑장도 45곳이나 됐다. 소비자원은 “사업자들에게 1박 예약 가능일을 7일 전에서 15일 전으로 조정하고, 계좌 이체 외에 다른 결제 수단을 추가하도록 권고할 것”이라며 “위약금 규정이 없거나 허술한 캠핑장에 대해서는 분쟁 해결기준을 참고해 관련 규정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 플랫폼 이용약관…“책임 없다” 규정돼있어 아울러 캠핑장뿐만 아니라 5개 플랫폼이 사용하는 이용약관에도 불공정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야놀자의 이용약관 26조를 보면 ‘상품 등은 판매자의 책임하에 관리·운영되고 회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서비스 운영상의 문제를 제외한 상품의 하자·부실 등으로 인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귀속되며 회사는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여기어때 이용약관 25조도 ‘회사는 제휴판매자와 이용자 간의 상품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만을 제공할 뿐 재화를 판매하는 당사자가 아니며 재화에 대한 정보 및 배송, 하자 등에 대한 책임은 제휴판매자에게 있다’고 규정했다. 관련 약관에 면책 규정을 둔 플랫폼들은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련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캠핑장의 플랫폼이 캠핑장 예약 취소 시 위약금을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사업자의 법률상 책임을 일률적으로 면제하는 등 불공정 약관조항을 두고 있는 점을 확인한 만큼 직권조사를 통해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플랫폼 산업의 자체적인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플랫폼이 개별 입점사의 권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렵고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입점 업체와 고객 개인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여기에 적극적으로 (플랫폼 사가) 개입하면 오히려 플랫폼의 갑질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뉴스1에 전했다.
  • ‘역대 최악 폭염’ 파리올림픽···에어컨 없는 선수촌 논란

    ‘역대 최악 폭염’ 파리올림픽···에어컨 없는 선수촌 논란

    다음 달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폭염 속에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파리올림픽의 선수촌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진 파리올림픽 선수촌 방 내부 모습을 보면 작은 골판지 침대 옆에 에어컨 대신 선풍기가 덩그러니 놓여있다.지난 2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아파트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므로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의 인프라담당인 얀 크리신스키는 “지하에서 자연적으로 시원한 물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주최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이번 파리올림픽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올림픽’으로 계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다. 지난 여름 이 시기에 프랑스에서는 50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비영리 기후변화 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의 기후 과학 선임 연구원인 케이틀린 트뤼도는 “이번 올림픽이 이렇게 더운 시기에 열리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파리올림픽 조직위 “희망 국가에 한해 임대 가능한 저방출 이동식 냉각 장치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미 개인 에어컨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의 올림픽 위원회는 자체 에어컨을 가져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막을 내린다.
  • ‘거리에 똥싸기’ 공분…중국인들이 제주로 몰려드는 이유

    ‘거리에 똥싸기’ 공분…중국인들이 제주로 몰려드는 이유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길가 화단에 바지를 벗은 채 쭈그리고 앉은 아이 옆에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서 있지만 이를 막지 않는 모습이다. 게시글은 모두 이들을 중국인으로 지목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술 한잔하고 2차 가는 길에 봤다”며 중국어를 몰라 영어로 제지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시판에 글을 올린 B씨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여행 오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가 대변을 보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진 속 관광객들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은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본 사람 등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태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거에도 제주로 관광 온 중국 단체관광객 중에 관광지 훼손, 성추행, 공공장소 소란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대만 언론 “중국, 제주도를 난장판으로” 대만 자유시보는 20일 중국 도심 길거리에서 중국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한국 소식을 전하며 “많은 중국인들은 늘 자신들이 ‘5000년 역사와 문화’를 지닌 위대한 나라라고 주장하지만, 중국인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한다”라고 비꼬았다. 매체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는 전 세계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인을 경멸하게 만들었다”면서 “최근 제주도에서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이 혼잡한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바지를 벗고 똥을 싸도록 허용하는 사건이 보도돼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고 했다. 또 ‘제주도가 중국섬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중국에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 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중국 개발업자들은 테마파크, 카지노, 그리고 고층 호텔·아파트 건설을 목적으로 제주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9년 중국인은 제주도 면적 약 981만㎡를 소유하게 됐다. 서울시 중구(996만㎡) 땅 크기와 유사하다. 제주도에서 중국인이 소유한 땅은 전체 외국인 소유분의 43.5%에 이른다. 이 시기 중국의 대표적인 제주도 투자 사례로 중국 녹지그룹의 ‘제주 녹지국제병원’ 건립이 꼽힌다.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제주도에 외국인에게만 진료하는 조건으로 허가된 국내 1호 영리병원이었다. 하지만 조건부허가 이후 법정 개원 기한이 만료되자 개설 허가가 취소됐다.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자리를 잡게 된 원인으로 한국의 낮은 이민 문턱이 꼽힌다. 국내에 장기체류하기 위해 발급받는 F-2 비자는 약 5억원만 내면 발급받을 수 있고, F-5(영주권) 비자는 15억원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다. 이는 최소 투자 비용이 14억 이상 드는 미국이나 호주 등 국가에 비해 문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자유시보는 “한국은 2023년 뒤늦게 투자이민자들의 투자액을 높이는 등 혼란을 수습하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중국인, 제주 부동산 투자 꿈틀 실제로 최근 제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 등 외국인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를 통해 지난해 중국인 등 외국인이 39건의 제주 부동산(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에 29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1년 4건, 2020년 14건에 비해 각각 9배 이상, 2.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의 국적은 30건 이상이 중국인이며 이어 러시아, 미국 등이다. 부동산 투자에 따른 비자 발급 건수도 2019년 205건에서 2021년 13건, 2022년 1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64건으로 다시 늘었다.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는 외국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 자격(F-2)을 부여하고 일정 기간 투자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 자격(F-5)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0년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라는 이름으로 제도가 운용돼 오다가 지난해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명칭이 변경됐다. 투자 기준 금액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됐다.
  • “동양인 다 똑같아” 손흥민 외면한 토트넘…결국 ‘이곳’까지 나섰다

    “동양인 다 똑같아” 손흥민 외면한 토트넘…결국 ‘이곳’까지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가운데 영국의 인권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이 대응에 나섰다. 1997년 설립된 킥잇아웃은 축구계 인종차별을 없애는 걸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다. 20일(한국시간) 킥 잇 아웃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와 여러 자료를 토대로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심각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벤탄쿠르는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동아시아는 물론 더 큰 범주의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 ‘Por la camiseta(티셔츠를 위해)’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어쩌면 쏘니(손흥민 애칭)의 사촌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들(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정 인종을 언급하며 “다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표현이다. 논란이 일자 벤탄쿠르는 소셜미디어(SNS)에 “내 형제 쏘니,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며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내가 너를 비롯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상처받게 하려는 의도가 절대 없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Sonny)를 일본 기업인 소니(Sony)로 표기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벤탄쿠르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토트넘 구단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경기장 난입해 ‘공중제비’ 야구팬에 테이저건 대응 논란

    경기장 난입해 ‘공중제비’ 야구팬에 테이저건 대응 논란

    미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도중 대학생이 경기장에 뛰어들어 공중제비를 하다가 경찰관에게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을 당했다. 사건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신시내티 레즈 홈구장에서 발생했다. 경기장에 들어온 남성이 두 손을 들고 경기장을 가로질러 뛰어가고, 그 뒤를 테이저건을 든 경찰이 뒤쫓았다. 남성은 갑자기 멈춰서 공중제비를 선보였다.경찰을 피해 달려나가던 남성은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졌다. 경찰관이 재빨리 남성에게 수갑을 채웠고, 다른 경찰들이 남성을 부축하며 경기장에서 퇴장했다.해당 남성은 윌리엄 헨돈(19)으로 오하이오 주립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사건 이후 곧장 이송되어 밤새 구금되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후 야구단 셔츠를 입고 법정에 출두했으며, 무단 침입과 공무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남성은 무죄를 주장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에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알려졌다. 남성은 7월 3일 재판 전 심리를 위해 법정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비무장 일반인에게 테이저건 사용은 과하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했느냐”는 등 경찰의 과한 대응을 지적하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남성의 공중제비가 유쾌하다는 반응도 상당하다. “백플립을 10점 만점에 9점으로 평가한다”, “적어도 백플립을 다 끝낼 때까지 경찰이 기다려준 것 같다”, “사진이 퓰리처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등의 댓글도 볼 수 있다.
  • 커피 던진 진상에 망치로 ‘쾅’ 맞대응한 카페 사장님

    커피 던진 진상에 망치로 ‘쾅’ 맞대응한 카페 사장님

    미국의 한 카페에서 카페 사장이 커피값을 놓고 다투던 고객의 차량 앞유리를 망치로 내려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1일 미국 시애틀의 한 드라이브스루 카페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가게 안에 있는 카페 사장인 여성에게 “(가격이 비싸니) 5달러를 돌려달라”고 말하자, 이 여성은 “커피 두 잔을 주문했는데,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차 안에서 커피와 물을 꺼내 카운터에 올려둔 남성이 끈질기게 환불을 요구하고, 카페 사장은 “당장 가지 않으면 차에 음료를 집어던질 것”이라고 응수했다.점점 다툼이 심해지자 이 남성이 커피와 물을 건네받은 뒤 창문에 끼얹었다. 이에 격분한 카페 사장은 차를 타고 떠나려는 남성의 차량 앞 유리를 망치로 내치려 깨트렸다. 이어 남성은 창문이 파손된 채로 자리를 떠났다.카페 사장인 엠마 리(23)는 “커피값 22달러를 놓고 다투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가격표가 있어 남성이 가격을 몰랐을 리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이 비명을 지르고 침을 뱉으며 창문을 열려고 해서 위협적으로 느껴졌다”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망치로 창문을 내려쳤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남성이 떠난 후 남성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영상을 본 사람들은 “망치로 유리창을 깬 건 잘한 일이다”, “소송이 걸린다면 무료 변호로 도와주겠다”, “음료를 던지는 것도 폭력의 한 형태다”라며 여성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러나 여성의 행동이 과하다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다. “그래도 앞유리를 깨는 건 중범죄다”, “남자쪽 주장도 들어봐야 한다”, “둘 다 잘한 건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선생님 안 해요” 최상위권 떠난 교대…합격선 4등급까지 떨어졌다

    “선생님 안 해요” 최상위권 떠난 교대…합격선 4등급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와 일부 대학 초등교육과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 교대인 서울교대는 대입 정시 합격선이 평균 3등급대로 하락했고, 4등급대 수준으로 하락한 교육대학(교대)은 무려 5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정시에서 교대 및 초등교육과(일반전형 기준, 지역인재 등 특별전형 제외) 대학 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합격점수를 공개한 대학 12개의 최종 등록자의 국어·수학·탐구영역(국수탐) 평균 백분위 70%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12개 대학 중 10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는데, 특히 5개 대학은 최종 등록 학생의 수능 평균이 4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교대와 초등교육과 중 합격선 평균 4등급대는 아무 곳도 없었다. 모든 교대가 3등급대(최저 청주교대 78.50)를 넘었다. 국수탐 평균 4등급 이하인 곳(백분위 평균 점수 77점 미만)은 ▲진주교대 75.20점 ▲제주대(초등교육과) 73.83점 ▲공주교대 71.42점 ▲청주교대 70.83점 ▲대구교대 67.75점 5개교였다. 서울교대는 2023학년도 합격선이 90.67점(2등급대)으로 모든 교대 및 초등교육과 중 가장 높았는데 이번 입시에서는 87.67점(3등급대)으로 하락했다. 서울교대는 교대 중 최상위권 대학으로 꼽히는데, 2등급 합격선이 무너진 것이다. 합격 점수가 전년에 비해 오른 곳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90.50점, 2.83점 상승), 춘천교대(80.33점, 0.16점 상승) 등 2곳 밖에 없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의 교대 비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교대 합격선이 4등급대가 거의 절반인 수준으로, 상위권 학생의 교대 선호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대 기피 현상은 교권 침해 논란과 학령인구 절벽으로 인한 교사 임용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이날 교대 합격선 하락 관련 구두 입장을 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가 아동학대 신고 대상이 되고 악성 민원, 생활지도 붕괴, 비본질적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현실이 교직을 기피직업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수 인재의 교직 기피는 학교 교육력 저하를 초래함으로써 결국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갈 우려가 크다”며 “국가적 차원의 인재 육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했다. 교총은 대응을 위해 임용규모 및 정원 확대를 통해 정규 교원을 확충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하는 등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北청소년들,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 흡입…북한 ‘발칵’

    “北청소년들,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 흡입…북한 ‘발칵’

    최근 북한의 고급중학교(한국에선 고등학교에 해당) 2학년 학생들이 목욕탕을 빌린 뒤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남도 소식통은 “이달 초 함흥시의 한 고급중학교 남학생 3명과 여학생 3명이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발생했다. 목욕탕은 남녀 혼용이 아니었으나, 학생들은 목욕탕 책임자에게 정식 이용 가격 외에 70달러(약 9만 6000원)를 더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탕 이용 가격은 1인당 북한 돈 1만 5000원으로, 70달러면 거의 60명의 손님을 받은 것과 맞먹는다. 최근 수입이 줄었던 목욕탕 책임자는 학생들의 제안을 받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목욕탕을 내줬다. 조용히 넘어갈 뻔한 이 사건은 해당 학생 중 1명이 다른 친구에게 자랑삼아 이야기하면서 소문으로 퍼졌고, 한 주민이 함흥시 안전부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시 안전부 안전원들은 지난 8일 목욕탕을 급습해 장부 검사 등 검열을 진행했으며 목욕탕 책임자를 안전부 대기실에 구류시킨 상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목욕탕 책임자는 안전부의 검열을 예상하지 못하고 장부에 학생들이 들어간 시간대를 아예 사람 없이 비워둔 것으로 적어 놨다”면서 “빠져나갈 수도 없고 소문도 너무 퍼져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매체에 말했다. 학생들도 조사를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들이 목욕탕 안에서 마약을 흡입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달 중 학생들에 관한 공개폭로 모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아직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2021년 ‘마약범죄 방지법’을 제정하고 기존 형법으로 다루던 범죄를 별도의 특별법으로 정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아편·마약의 불법 채취나 제조, 마약 밀수 등이 적발되면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소식통은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와 담임 교사도) 학생들에 대한 교양 사업을 잘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며 “특히 함흥시 교육부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검열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 ‘마강초’ 시대 여는 마포… 570억원 예산 절감, 구민 휴양소 첫삽 뜬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듣다]

    ‘마강초’ 시대 여는 마포… 570억원 예산 절감, 구민 휴양소 첫삽 뜬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듣다]

    “다음 선거에서 4년이 주어진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오롯이 4년이라는 생각으로 고민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이 말은 2026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이 아니다. 그만큼 바쁘고 치열하게 임기를 꽉꽉 채우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그는 초선 임기 2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의 52%가 찾는 ‘레드로드’, 독거노인 1000여명에게 주 6일 점심을 공급할 수 있는 반찬공장 등 눈에 확 띄는 성과를 줄줄이 보여 주고 있다. 그는 구청장이 희생하면 ‘마포 행복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 않는다. 다음은 일문일답.-초선 구청장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낼 수 있었던 비결 같은 게 있는지. “36년 언론인 생활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된다. 구청장 당선되고 나서 공부를 시작하면 4년이 돼도 다 못한다. 식당 하던 사람이 처음 미국에 가면 식당만 보고 세탁소 하던 사람은 세탁소만 본다. 자기 전문 분야가 잘 알고, 관심이 있으니 잘 보이는 것이다. 언론인은 습관적으로 다방면으로 본다. 검토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부분에서 출신이 다른 구청장보다 유리한 측면이 확실히 있다.” -건강, 효, 복지 같은 대원칙에 유독 매달리는 것 같다. “‘복지’는 취임하며 세운 구정 운영 목표 5가지 중 하나다. 누가 내게 ‘언제까지 복지할 거냐’고 물으면 ‘야 무슨 놈의 복지가 끝이 있냐’고 반문한다. 약자와 동행하는 것은 동물과 다른 인간만의 특징 중 하나다. 동물의 세계에선 약하면 잡아먹히고 사자도 늙으면 배고파서 굶어 죽는다. 인간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화기애애한 세상을 만들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다. 나는 선진국의 잣대가 국민 행복지수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놀 수 있고, 어르신이 건강 걱정 없이 행복하며, 장애인이 불편 없고 괄시받지 않으며 활동할 수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체육관 하나 지으면 종합병원 3개가 망한다는 얘기가 있다. 병에 걸리면 치료를 지원하는 게 국가의 업무가 아니다. 의료보험을 자랑할 게 아니라 의료보험료가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생활체육관을 365일 개방했다. 와서 보니까 토·일요일과 야간엔 문을 닫더라. 그럼 직장인은 언제 사용하라는 건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마포구청 내부, 공무원들의 삶은 2년간 어떻게 변했을까. “직원들 삶의 만족도엔 내가 좀 자신이 없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 구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으로 나왔으니 그만큼 구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내가 꿈꾸는 구청장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안 하던 일을 시키게 되고 그게 부담되는 공무원들이 많을 거다. 효도밥상만 해도 그렇다. ‘집에서도 밥을 안 하는데 뭔 효도밥상을 하라고 하느냐’ 했을 거다. 서울시에서 예산 지원이 없었으며, 구의회 역시 요청한 예산을 다 주지 않아 직원들은 안 될 거라고 생각했을 테다. 하지만 후원금 11억원이 걷히니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과거 구청장들이 하던 업무수행 방식과 새 구청장이 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따라오기가 힘들 거다. 그래도 효도밥상, 레드로드 다 되니까 직원들 사이에서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점차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구청장이 직원들을 좀 챙기는 것 같던데. “재작년에 업무추진비 1100만원이 남아서 전 직원에게 롤케이크를 하나씩 사줬다가 선거법 논란을 겪었다(웃음). 동주민센터엔 돌리지 않고 구청 내에만 사 줘서 간신히 살았다. 지난해 또 사 주고 싶었는데 또 오해를 받을까 봐 800만원 불용처리했다. 아마 구청장 중에 업무추진비 불용처리하는 경우는 없을 거다. 내가 그렇게 예산을 아껴 쓴다.” -예산 낭비를 특히나 혐오하는 것 같은데 남겨서 뭘 할 계획인지. “마포구 예산엔 한계가 있다. 구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집행하는 것은 안 아깝다. 작은 돈 아끼지 않으면 큰돈을 모을 수 없고, 큰돈을 아끼면 되는 일이 없다.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25개 구 중 서울시 교부금 순위 23위였다. 그만큼 서울시가 돈을 안 준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450억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치했고 올해도 약 120억원을 예치할 계획이다. 다 쓸 데가 있어서 아낀 거다. 구민 휴양소를 지을 계획이다. 돈 많고 여유로울 때는 휴양소 같은 것 필요 없다. 어려울 때 구민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가까운 데서 놀고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 오해의 소지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나는 제외하고 공무원, 구의원, 주민, 부동산 관련 전문가 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남은 임기 계획과 각오를 듣고 싶다. “1등 마포를 만들겠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아니라 ‘마강초’(마포·강남·서초)의 시대를 열겠다. 복지도 1등, 골목상권도 1등, 행복지수도 1등을 만들겠다.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성공해도 후회한다. 내가 퇴직할 때 ‘마포 행복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한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 “대도시 쏠림 줄여 대한민국이란 ‘운동장’ 넓게 쓰자”[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도시 쏠림 줄여 대한민국이란 ‘운동장’ 넓게 쓰자”[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한민국이란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합니다. 지방에 의료와 교육을 갖추고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면 (지난해 0.72명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에서) 0.41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지역적 관점으로 대응하는 인구구조 변화’란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국가의 3대 요소가 국민·영토·주권이라면 지방은 주민·구역·자치 3요소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 차관은 최근 유튜버 ‘피식대학’의 발언과 관련해 지역 폄하 논란이 빚어졌던 ‘가장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1만 5517명)’ 경북 영양군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는 “신호등 3개, 병원이 1곳뿐인 이 지역에서 지난해 출생한 아이는 29명, 돌아가신 분은 280명이었다”며 “이대로면 10~20년 뒤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1949년 서울 인구는 143만명(전체 인구 2000만명)이었지만 1970년 550만명(전체 3100만명)으로 늘었고 올해 4월 서울 등 수도권에만 2500만명(전체 5100만명)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점차 소멸해 또 다른 영양군이 정말 많이 생길 것”이라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해결하려면 서울 등 대도시 집중화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제가 1971년생인데 그해 태어난 사람 수가 무려 102만명이 넘는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 수가 25만명이니 저 같은 사람 4명을 부양해야 한다”며 저출생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합계출산율 2.07명이 무너졌던 1983년, 비수도권 청년인구가 수도권 청년인구보다 감소하기 시작한 2004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가 ‘데드크로스’된 이듬해인 2020년 등 세 번의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며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생활인구 개념 도입, 고향사랑기부제,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역활성화펀드 등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소개한 뒤 “서울의 동화면세점은 두 개 구(종로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데 두 지자체가 양보를 안 해 결국 건물 층수를 절반씩 나눠 세금(지방세)을 걷고 있다”며 합리적 지방재정 충당을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 대학 입학부터 박사까지… ‘5.5년’ 통합과정 추진

    대학 입학부터 박사까지… ‘5.5년’ 통합과정 추진

    정부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대학 학부 입학부터 석사와 박사 학위 취득까지 ‘최대 5.5년’에 마칠 수 있는 통합과정 도입을 추진한다. 석·박사급 인재가 그만큼 빠르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결혼과 출산을 앞당긴다는 취지이지만 취업난으로 졸업이 늦어지는 등 현실을 고려할 때 저출생 대책으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학·석·박사 통합과정을 신설하고 수업 연한을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도 학·석사 또는 석·박사 과정을 통합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지만 통상 대학교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8년 이상 걸린다. 이를 5.5년까지 줄여 2~3년가량 사회 진출 시기를 당긴다는 게 교육부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년들의 늦은 사회 진출과 결혼 시기 지연을 저출생의 한 요인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방안이 저출생의 직접적인 해결 방안이 되긴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박사 학위까지 계획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최근 여성 조기 입학을 저출생 정책으로 제시해 논란이 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와 유사한 철학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송기창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지금 대학생들도 4년 내에 졸업을 할 수 있지만 취업이 어려워 졸업을 1~2년씩 늦추는 게 현실”이라며 “출산율 저하를 해소할 정도로 인력을 조기에 공급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선 냄새 역겨워 구역질 난다”…아파트 주민 글 ‘논란’

    “생선 냄새 역겨워 구역질 난다”…아파트 주민 글 ‘논란’

    아파트에 ‘생선을 굽지 말아달라’는 한 입주민의 요구문이 부착돼 논란이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와 같은 게시글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입주민이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에는 “어느 집인지 모르지만 19층 이하 제발 생선을 집에서 기름으로 튀기거나 구워서 먹지 말아 달라”며 “생선 기름 냄새가 위층으로 올라와 역겨워 구역질이 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아파트가) 19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이라 오래되기도 했고 어르신이 많이 거주한다”며 “요즘은 신혼부부나 젊은 사람도 거주하는데 어떤 젊은 입주자가 붙여 놨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발견한 후 바로 떼어냈지만, 다음 날 또다시 붙어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담배를 피운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에서 음식 냄새가 난 건데 ‘역겹다’, ‘구역질 난다’ 등 격한 표현을 하며 글을 써 붙인 건 선을 넘은 것 같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생선을 집에서 수십 마리 튀긴 게 아닌 한은 문제가 없다”며 “민법에도 참아야 할 정도의 한계는 감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했다.
  • “아빠의 신부” 어린딸 드레스 입히더니…수상한 ‘웨딩사진’에 日 경악

    “아빠의 신부” 어린딸 드레스 입히더니…수상한 ‘웨딩사진’에 日 경악

    일본에서 매년 6월 세 번째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다. 올해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현지의 한 사진관에서 아빠와 딸이 ‘웨딩사진’ 콘셉트로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기획해 논란이다. 일본 중부의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20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이 사진관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약 한달간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정장 차림의 아빠와 드레스를 입은 딸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평일 1만 8260엔(약 16만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 4840엔(약 22만원)으로 운영된다. 올해 아버지의 날은 지난 16일이었는데, 마이니치 신문은 전날인 15일 도쿄에 있는 해당 사진관을 찾아 조명했다. 당시 회사원인 38세 아버지와 4세 딸이 촬영에 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작은 신부’ 같은 딸을 보며 정장 차림의 아빠는 자신도 모르게 ‘오’하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해당 촬영은 아내가 신청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관은 “‘어머니의 날’보다 주목도가 떨어지는 ‘아버지의 날’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아빠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에 밝혔다.다만 이 같은 촬영회가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애초 이 사진관이 해당 이벤트에 대해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어’라는 문구를 붙여 “여자아이의 꿈을 이루는 촬영”이라고 홍보했기 때문이다. 사진관은 ‘아빠의 신부가 될 수 있는 촬영회’라는 제목의 설명글에서 “여자아이는 어렸을 때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머지않아 사라지거나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현재의 마음을 “형태로 남길 수 있는 촬영회”라고 덧붙였다. 이에 엑스(X)에는 “사진을 보니 정말 기분이 나쁘다”, “어깨 다 보이는 드레스가 충격이다”, “아이가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해도 촬영하지 않는 것이 부모다”,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여론을 의식한 듯 현재 해당 이벤트 글에는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다’ 등의 문구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한 사진관의 입장문은 없었다. 누리꾼은 “무엇이 문제였는지 명확히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빠가 억지로 딸에게 드레스를 입힌 게 아니면 괜찮다”, “부녀 사이가 좋아 보이는 사진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해당 사진관은 ‘어머니의 날’(매년 5월 두 번째 일요일)에도 엄마와 아들이 함께 ‘웨딩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기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빵점 받은 성심당?” 4억 월세 신경전…코레일 결국 ‘이것’ 꺼내들었다

    “빵점 받은 성심당?” 4억 월세 신경전…코레일 결국 ‘이것’ 꺼내들었다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 측이 대전역사 내부 분점의 임대료를 놓고 코레일유통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유통이 갈등관리연구기관을 통한 해법 모색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국회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갈등관리연구기관을 지정해 성심당 월세와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받아볼 예정이다. 조만간 연구용역 공고를 낸다. ‘공공기관의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갈등관리연구기관은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전북대 공공갈등과 지역혁신연구소 ▲한국갈등해결센터 ▲한국행정연구원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 등 5곳이다. 서로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논란만 지속되자 전문가 조율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취지다. KTX 대전역사 2층 맞이방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성심당은 월 평균 매출액 26억원의 4% 수준인 1억원의 수수료를 매월 코레일유통에 지불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코레일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액 대비 최저 수수료율인 17%을 적용한 4억 4100만원의 월 수수료로 성심당 대전역점 자리의 임차인을 구하는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연간 수수료는 약 50억원에 달한다. 성심당 측은 고용 규모와 사회 공헌도를 고려할 때 4배나 뛰어오른 월세는 과도하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유통은 성심당 대전역점 자리의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성심당은 1~4차에 이어 5차 입찰에 참여했지만, 평가에서 비계량평가는 20점 만점에 평균 18.53점 받아 통과된 반면 계량평가에선 80점 만점에 0점을 받아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량 점수는 임대료 요율이 포함된 것으로, 성심당은 기존처럼 1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임대료 문제가 교착 상태에 놓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7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만나 “(임대료를) 너무 비싸게 받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성심당 임대료 문제를 담당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나 코레일유통 모두 국토부 산하 기관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대전역) 성심당이 밖으로 나오면 코레일에도 손해”라며 “성심당은 전 지점이 100m씩 줄 서 있고, 성심당과 연계한 손님들이 있다”고 말했다. 경쟁입찰에서 유찰이 계속되면서 성심당 대전역점 자리 월 임대료는 3억 900여만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여전히 월 임대료가 3억원 이상이라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성심당 대전역점 운영 기간은 응찰 업체 부재 시 최대 6개월간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 규칙도 모르는 심판…프로야구 오심 보완책 시급 지적

    규칙도 모르는 심판…프로야구 오심 보완책 시급 지적

    프로야구 경기에서 명백한 오심이 또 나오면서 팬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심판의 경기 운영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일이 줄을 이으면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야구의 기본 규칙을 외면한 판정이 나와 논란이 됐다. 상황은 이랬다. NC 김형준은 팀이 2-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 공격 때 땅볼을 쳤다. 크게 튄 공을 잡은 두산 2루수 강승호가 2루로 뛰던 김휘집을 태그하려다가 놓치자 1루로 뒤늦게 공을 던졌다. 김형준은 먼저 1루를 밟아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1, 2루 사이에서 멈칫하던 김휘집도 다시 2루로 내달렸다. 두산 1루수 양석환이 재빨리 공을 2루에 있던 유격수 박준영에게 던졌고 심판은 박준영이 김휘집을 태그하지 못했다며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문제는 이 장면이 포스 아웃 상태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2루 심판은 태그 플레이와 포스 아웃을 혼동했고 심판진은 포스 아웃이 아닌 태그 플레이 상황으로 비디오 판독을 했다. 2루 심판이 규칙을 혼동했다면 나머지 심판 세 명 중 하나라도 포스 아웃임을 지적해 4심 합의로 비디오 판독 전에 판정을 번복할 수 있었지만 이런 과정은 없었다. 심판진은 세이프 판정을 내린 원심을 유지했다. 결국 이승엽 두산 감독이 비디오 판독 후 포스 아웃 상황이 아니냐고 재차 따진 뒤에야 오심을 자각한 심판진이 합의 후 아웃으로 판정을 뒤집었다. 팬들은 “이승엽이 심판진을 참교육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판도 인간이라 체크 스윙, 홈 플레이트 태그 아웃 등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상황에서 오심할 수도 있지만 이처럼 규칙을 잘못 적용하고 제도마저 잘못 운용하는 건 판정의 신뢰와 심판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 먹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번 시즌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했음에도 이와 관련한 오심 은폐 논란으로 심판 1명이 해고당하고 2명이 정직된 불행한 사건도 벌어진 적 있어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오심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도 보완이지만 심판끼리의 원활한 의사소통도 필수다. 오심을 은폐하는 의사소통이 아닌 정확한 판정을 위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BO 야구 규칙 8조 심판원의 ‘심판원에 대한 일반지시’를 보면 최고의 필요 조건인 정확한 판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라고 적시돼있다. ‘각 심판원은 조원들끼리 간단한 사인을 정해둘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대로 본 심판원이 명백한 오심을 즉각 시정할 수 있다’, ‘플레이를 정확하게 보았다는 확신이 없으면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라. 이런 일을 극단으로 몰아가선 안 되며 기민하고 냉정하게 움직여야 한다’, ‘의심스러운 바가 있으면 주저 없이 동료와 상의하라. 심판원의 권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것이다’란 항목 등은 오심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본 수칙이다.
  • “미성년자 뇌에 해롭다” 인스타·틱톡에 경고문구 붙을까

    “미성년자 뇌에 해롭다” 인스타·틱톡에 경고문구 붙을까

    미국인들의 ‘국가 주치의’로 불리는 미국의 의무총감이 소셜미디어(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술·담배처럼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비백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 있다는 의무총감 명의의 경고 표시를 SNS 플랫폼에 노출하도록 요구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머시 의무총감은 “젊은 세대의 정신건강 위기는 현재 비상 상황이며 SNS가 주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관련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불안과 우울증 증상 위험이 두 배나 높다”며 “지난해 여름을 기준으로 이들 청소년 연령 그룹의 하루평균 SNS 사용 시간은 4.8시간이었다”라고 지적했다.미국 의무총감의 권고는 시간이 지나 공중보건사에 한 획을 긋는 전환점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권고로 미국 안팎에서 아동·청소년의 SNS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머시 의무총감은 앞서 지난해 5월에도 19페이지 분량의 주의보를 통해 SNS가 젊은 층,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청소년기가 뇌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청소년에 대한 SNS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정부, 기술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청소년의 SNS 의존도 늘어나는 추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은 평일 평균 약 7.1시간, 주말 평균 9.1시간으로 분석됐다. 주목해야 할 점은 국내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가 인스타그램일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 2위에 인스타그램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른 것이다.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61%에서 81.6%로 증가했으며, 인스타그램 DM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20%에서 52.3%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때 SNS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SNS 의존도가 늘어나는 상황에 따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발로 밟고, 오줌 싸도 “씻으면 괜찮다”…中 훠궈 재료 ‘경악’

    발로 밟고, 오줌 싸도 “씻으면 괜찮다”…中 훠궈 재료 ‘경악’

    중국의 인기 식재료인 거위와 오리 내장이 중국 내 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가공되는 현장이 포착됐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생산 일자 표기도 없이 전국으로 납품됐다. 18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기자들이 지난 4월 산둥성 빈저우와 허난성 칭펑현에 있는 육류식품가공 공장 두 곳을 예고 없이 방문해 거위와 오리 내장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가공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이 작업장에선 작업자들이 고무장화를 신고 거위 창자를 밟아 오물을 짜냈다. 회백색이었던 내장을 핏물에 담가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바닥에는 거위 내장이 흩어져 있었고, 벽은 얼룩으로 지저분했다. 또 오리 깃털과 오물이 뒤섞인 하수관엔 작업자들이 종종 소변을 봤지만, 이들은 하수관에 빠진 오리 내장을 건져내 생산라인으로 다시 올렸다. 오리 내장이 세정제와 오물을 뒤집어쓴 상태였지만, 직원들은 물로 씻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가공된 거위 내장은 충칭의 훠궈 식당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에는 ‘세척 불필요’라고 적혀있고, 생산 날짜가 표시되지 않은 채 납품되기도 했다. 중국에선 16세 미만 미성년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이 공장에서는 15세 소년이 부모와 함께 3개월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세 소녀는 이 공장에 온 지 10일 이상 됐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위생 당국은 법에 따라 즉각 생산 중단을 명령하고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공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훠궈 먹을 때 꼭 시킨 재료인데 충격” “너무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사설] 희대의 재판에 희대의 착오… 실수라 뭉개면 그만인가

    [사설] 희대의 재판에 희대의 착오… 실수라 뭉개면 그만인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판결문을 고쳤다. 선고 이후 판결문 경정(수정)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 회장이 1조 3808억원 재산분할의 근거가 된 SK C&C(옛 대한텔레콤, 현 SK㈜) 주가를 재판부가 잘못 계산했다고 지적한 이후다. 재판부는 계산 오류를 인정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재산분할액은 그대로 둬 논란이 커지고 있다. SK 측이 지적한 오류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에 대한 재판부의 가치 평가다. 1998년 주당 가치는 100원이 아닌 1000원이 맞다며 계산 오류를 지적했다. 재판부가 1994년부터 2009년 상장까지의 가치 증가분을 비교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 회장의 기여 부분을 12.5배(8원에서 100원), 최 회장의 기여도를 355배(100원에서 3만 5650원)로 판단했으나 실제로 선대 회장의 기여도는 125배(8원에서 1000원), 최 회장은 35.6배(1000원에서 3만 5650원)가 맞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재산분할 범위와 비율이 바뀌는 것으로 재산분할액도 바뀌는 게 이치에 맞는다. 하지만 재판부는 중간 계산 오류가 최종적인 재산분할 기준 시점(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지난 4월 16일)의 주당 가치 16만원이나 재산분할 비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재산분할액을 유지했다. 재산분할 시점에서의 최 회장 기여도가 160배(1000원에서 16만원)로 선대 회장의 기여(125배)보다 더 크기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지만 최 회장 재임 중 주식 가치가 355배 올랐다고 했던 재판부다. 판결과 해명의 앞뒤가 다르다. 최 회장 측이 상고한다니 단순 오기인지 파기환송할 만한 사유인지는 대법원에서 가릴 일이다. 하지만 어설픈 해명으로 사법 불신만 더 증폭될 판이다.
  • [진경호 칼럼] 이재명은 생각하지 마

    [진경호 칼럼] 이재명은 생각하지 마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쟁취한 1987년 6월의 감격을 생각하면 당시 급조된 지금 6공화국 헌법의 부실함이 이해되기는 한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84조의 이 간단하지만 명료하지 않은 ‘대통령 불소추 특권’만 해도 37년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서 논란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8차례 대선과 10차례 총선을 2년에 한 번꼴로 치르며 승자독식의 심리적 내전을 이어 간 끝에 민주적 가치는 뭉개지고 여러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인사도 얼마든 대선 출마와 당선을 꿈꾸는 세상이 될 거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나. 그러니 전직 검사 한동훈과 전직 판사 나경원의 걱정은 언뜻 자연스럽다. 대통령 불소추 특권은 취임 전부터의 재판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유죄 판결과 함께 물러나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그런 기대는 허망하다”고 치받았다. 법 왜곡죄 신설에다 판사 선출제까지 도모하며 사법 통제를 강화하려 드는 마당에 순순히 재판이 굴러가게 그가 놔두겠느냐는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치를 매일 경험하는 나라 아닌가. 무슨 일은 불가능하겠나. 그러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두 사람이 기껏 ‘이재명’에 매몰된 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이재명 대항마’로 삼는 모습은 사뭇 허망하다. 지난 2년여 ‘이재명 사법 리스크’ 공방에 갇힌 정치로 재미를 보기는커녕 여권 전체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든 터에 차기 대표 역시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인 양 ‘이재명 불가’를 주문처럼 외고 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는 조지 레이코프의 역설을 귀 따갑게 들었을 터에 코끼리 생각하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음이 분명하다. 이 대표의 결함을 모르는 이가 없건만 총선은 그를 ‘여의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이재명은 안 된다는 것 말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야 한다는 이유를 대라는 게 민심이다. 문재인 정부 시즌2는 절대 안 된다고 호소해 간신히 집권하고는 ‘이재명은 더 안 돼’만 외쳐서는 민심을 움직이기 어렵다. 대통령제는 정부ㆍ여당에 힘을 부여하되 야당이 견제하도록 만든 통치 구조다. 그러나 지금 정국은 그 반대가 됐다. 200석에 육박하는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윤 대통령 한 사람이 달랑 거부권(재의요구권) 하나만 들고 막아서는 상황이다. 거대 야당을 대통령이 홀로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 둘 늘어 가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고스란히 민주당에게 ‘탄핵 포인트’가 될 것이다. 프랑스대혁명의 한복판에서 로베스피에르는 성난 군중 상퀼로트들에게 외쳤다. “왕은 무죄일지 모른다. 그러나 왕이 무죄면 혁명이 유죄가 된다. 이제 와서 혁명을 잘못이라고 할 수 있나. 왕을 죽여야 한다. 혁명이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루이 16세는 단두대를 피하지 못했다. 헌법은 그를 지켜 주지 못했다. 아니 헌법도 같이 죽었다. 검찰이 사건을 조작한 게 아니면 내가 유죄가 된다. 이제 와서 그럴 수는 없지 않나! 여의도에서, 서초동에서 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다음달 국민의힘 새 대표가 누가 되든 그의 과제는 분명하다. 이재명에 갇힌 정치로부터 벗어나라. 이재명이 되면 안 될 이유는 부디 그만 외고 자신들이 돼야 할 이유를 하나라도 더 찾아 대라. 깊게 뿌리박힌 엘리트 의식과 행태부터 당에서 걷어내라. 헌법 84조를 들먹이며 가르치려 들지 마라. 국민에겐 입정치가 아니라 발정치가 필요하다. 4월 총선에서 회초리를 맞았다면 아픈 시늉부터라도 하라. 특권이란 특권은 다 버리고 천막당사에 나앉아라. 지역구에서 마이크를 들 시간에 어려운 곳 찾아 삽 들고 뒹굴어라. 108석은 ‘무려’일 수도, ‘고작’일 수도 있다. 진경호 논설실장
  • 극우 압승·과반 실패·조기 총선… 혼돈의 국제 정치 ‘지각 변동’ [글로벌 인사이트]

    극우 압승·과반 실패·조기 총선… 혼돈의 국제 정치 ‘지각 변동’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의회 선거 극우 완승獨·佛·伊 극우 정당 첫 1·2위 올라마크롱, 올림픽 앞두고 조기 총선 존재감 커진 이탈리아 총리유럽의회 정치그룹서 최다 의석차기 EU 위원장 선출 ‘킹메이커’ ‘집권 3기’ 연 인도 모디 총리지지율 폭락 의석 과반 확보 실패단일 종교·정당 국가로 전환 험난 미중 패권 대리전 대만 총통 선거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승리여소야대 국면… 정치적 교착 심화 EU 탈퇴한 영국도 혼란경제 침체에 새달 4일 조기 총선노동당, 14년 만에 정권교체 전망 최소 68개국 42억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반환점에 접어들었다. 상반기 치른 각국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집권 세력을 심판하면서 ‘민심은 천심’이란 오랜 정치 격언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각국에서 오랫동안 제1당을 차지했던 주류 세력은 참패한 뒤 물러나거나 조기 총선을 소집했고, 의석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내각 출범을 위해 비주류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는 등 국제 정치는 격동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끝난 유럽의회 선거가 강렬한 충격파를 던져 유럽 각국은 현재 혼돈에 빠져 있다.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세력이 주류로 부상해 유럽의회 창설 이래 처음 25%를 넘기면서 충격을 안겼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3개국에서 극우 정당이 1·2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그린 딜’ 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불법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반이민 정서가 커지는 등 유럽연합(EU)을 유지하는 것보다 분리하는 것이 자국민 이익에 더 도움이 된다는 ‘EU 회의론’이 거세진 탓이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한 뒤 조기 총선을 소집했다. 정권 재신임 여부를 묻는 일종의 ‘국민투표’다. 마크롱 대통령이 주도하는 르네상스의 연정은 이번 조기 총선 여론조사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1위 국민연합(RN)과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공산당(PCF), 사회당(PS), 녹색당(EELV) 등 좌파 4당 선거연합 신인민전선(NFP)에 이은 3위로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극우 세력의 준동을 저지하는 건 프랑스의 오랜 정치적 불문율이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NFP 후보로 전격 출마한 것도 RN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이대로 나오면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총리가 돼 프랑스의 국정 운영은 완전히 마비될 공산이 크다. 차기 총선까지는 1년, 대통령 임기를 3년 더 남긴 시점에 다시 패하면 집권여당연합은 254석이 아닌 100석 이하로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권위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여론의 비판도 만만찮다.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의회 선거 승리로 차기 EU 집행위원장을 결정짓는 킹메이커로 거론되는 등 존재감이 더 커졌다. 그가 이끄는 극우 이탈리아형제들(FdI)이 유럽의회 초국적 정치그룹 강경우파 연합 유럽보수와개혁(ECR) 내 최다 의석을 차지한 단일 정당(24석)이 됐다.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3.7%에 불과했던 극우 정당 득표율을 10년 만에 7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번 선거에서 76석을 차지한 ECR은 58석을 차지한 정체성과민주주의(ID)와 더불어 유럽의회 내 제2정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3당을 합해 406석에 달하는 유럽인민당(EPP), 사회민주당(S&D), 리뉴유럽(Renew)에 버금가는 규모다.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나치 친위대 옹호’, ‘보좌관의 중국 스파이 활동’ 논란으로 ID에서 제명된 독일을위한대안(AfD) 소속 의원 15명 등 무소속 의원을 더하면 극우 정치그룹의 규모는 더 커진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사회민주당(SPD)이 1912년 독일 연방 의회 선거에서 35%를 얻어 처음 제1당이 된 지 112년 만에 극우 정당에 패배하는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게서 16년 만에 정부를 이어받은 중도좌파 성향 SPD의 숄츠 총리는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에 다다랐다. 고금리·고유가·고물가 3중고로 인해 국내 지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원금이 급증하고 추가 침공에 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용이 증가하는 등 EU 차원에서 떠안은 비용이 늘며 EU 최부국 독일의 부담은 커졌다. 연정 상대인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내분이 심화하면서다. 독일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음 승인하는 7월 3일은 숄츠 총리 존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EU를 탈퇴한 영국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병자’로 몰락했다. 보수당은 ‘브렉시트를 하면 영국이 다시 부강해진다’고 주장했으나 2020년 브렉시트 뒤에도 영국 경제는 계속 침체일로를 걸었다. 리시 수낵 총리가 7월 4일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지만, 보수당의 ‘경제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은 정권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이 20% 포인트 넘는 격차로 키어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에 져 14년 만에 정권을 내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대로라면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로 꼽혔던 영국은 1830년대 이후 처음으로 8년간 6명의 총리를 배출한다.아시아권에서는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은 대만 총통 선거는 차이잉원 정부에서 부총통을 지낸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라이 총통은 지난달 취임 이후 여소야대 국면에서 계속되는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1야당 국민당이 총통 권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추진하며 육탄전을 벌인 여야 갈등은 장외로도 이어졌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와힐랄 네루 이후 처음 집권 3기를 열었지만 지난 총선 대비 지지율이 폭락하며 ‘상처뿐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된다. 그가 이끄는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전체 543석인 로크 사바(인도 하원)에서 240석을 얻는 데 그치며 의석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했고, 힌두 민족주의 정체성 정치의 본산으로 여겨졌던 인도 최대 주 우타르프라데시에서 의석 과반을 잃었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인도를 단일 지도자, 힌두교 단일 종교, 단일 정당 국가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은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아프리카 민주주의 맹주를 자처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철폐를 이끈 뒤 장기 집권해 온 민주화 세력이 50%를 밑도는 결과로 심판받았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끌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이번 총선에서 전체 400석 중 159석을 얻어 30년 만에 처음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ANC가 국정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난해 남아공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보다 감소했고, 치안은 계속 나빠져 ‘세계 살인율 1위’라는 오명을 썼다. 이 때문에 ‘정치적 아파르트헤이트’는 끝났지만 ‘경제적 아파르트헤이트’는 여전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ANC는 친기업 성향의 제1야당 민주동맹(DA)과 손잡으며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연임하게 됐지만 백인 주류 정당인 DA와 ANC가 서로 이념적 이견으로 반목하고 있어 연정이 붕괴될 우려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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