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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국민 25만원’ 통과…행안차관 “나랏빚 늘 것” 與 “이재명 헌정법”

    ‘전 국민 25만원’ 통과…행안차관 “나랏빚 늘 것” 與 “이재명 헌정법”

    전 국민에게 25만∼3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이 통과된 데 대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 차관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이 의결되자 인사말에서 “이번 법률안은 정부의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률안대로 지원금을 지급하려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나랏빚이 늘어나고 국민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고 차관은 이어 “지급 여부 및 지급 효과와 관련해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말씀드렸음에도 법안이 통과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재정당국을 포함한 정부의 동의도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남은 입법 과정에서 법률안이 합리적으로 충분히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행안부 측 “위헌성 논란 및 국가 재정 부담 문제”“5천만 국민 중 4천만이 지역사랑상품권 안 써”“2020년 긴급재난지원금도 30%만 소비로 연결” 행안부는 앞선 전체 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이 “부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발언하는 등 이번 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고 차관은 전체회의 논의 과정에서 “위헌성 논란과 국가·지방재정 부담의 문제가 있고, 정책적 효과를 확신하지 못할뿐더러 집행상의 문제도 있다”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돼 있는데, 우리 국민 5000만명 중 4000만명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쓰지 않고 있다”며 “카드형이나 지류상품권으로 받아야 하는데 둘 다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한 돈의 30% 정도만 소비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는 저축이나 (원래 사용하려던 곳에 소비하는) 대체 소비로 상쇄됐을 것”이라며 “돈을 쓴다면 어려운 분들에게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이 법은) 지급 대상, 지급액, 지급 수당에 대해 굉장히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며 “재정에 관한 정부의 권한과 재량을 상당히 배제 및 제한하고 있다고 생각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野단독으로 행안위 통과…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2024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의결,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 단독으로 특별조치법을 의결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행안위는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2024년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과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발의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법’을 병합 심사했다.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전체회의에서 심사했다.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금액은 지급 대상에 따라 25만∼35만원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지급일은 법안 시행일이며, 지급 이후 4개월 이내 상품권을 사용해야 한다. 與 “이재명 명령이냐” 퇴장…野 “국민의 명령” 행안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이것이 국민의 명령입니까, 이재명 의원의 명령입니까”라며 “특별법의 본질은 국민 혈세로 나랏빚을 내서라도 이재명 의원만을 빛내겠다는 ‘이재명 헌정법’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배준영 의원은 “민생회복 지원금은 회복은커녕 역효과만 내는 민생위축 지원금”이라며 “25일 본회의 날치기 처리를 위해 이렇게 과속해서 달리면 헌정사에 불명예 기록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우리가 지원금을 이재명 개인에게 주는 게 아니다”라며 “민생회복 지원금은 효과가 빠르고 직접적이고 소비를 진작시킨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은 “정부가 잘했다면 민주당이 특별조치법도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으로 당연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표가 시켰다는 식의 이야기는 위원들의 인격을 손상하는 발언이다. 상호 존중하자”고 말하며 여당 의원 발언을 제지했다. 신 위원장은 또 여당 의원들을 향해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대해 ‘야지’(야유한다는 뜻의 일본식 표현) 놓고 방해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전 대표가 발의한 법이니 ‘이재명법’이 맞다”, “소위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항의하며 회의 시작 1시간 15분 만에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오는 25일이나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방침이다.
  • 관광지 조각상에 ‘음란행위’ 한 여성…몰지각한 관광객 논란[포착]

    관광지 조각상에 ‘음란행위’ 한 여성…몰지각한 관광객 논란[포착]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명 동상에 올라가 음란한 행동을 한 사실이 공개돼 여성 관광객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BBC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렌체를 방문한 문제의 여성 관광객 2명은 술의 신으로 불리는 ‘바쿠스’의 조각상에 올라가 조각상에 입을 맞추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했다. 당시 이들은 짧은 치마 또는 반바지를 입은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바쿠스 조각상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여성 관광객들의 추태는 피렌체 관광 단체인 ‘웰컴 투 플로렌스’가 촬영한 뒤 SNS에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를 본 이탈리아 시민들은 격분했으며, 일부는 “문제의 여성 관광객을 찾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문화유산의 도시인 피렌체를 놀이터인 디즈니랜드로 바꾸려 한 시도의 결과”라면서 “즉각 문제의 관광객을 체포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협회인 콘쿨투라의 회장 파트리치아 아스프로니 역시 “무례하고 야만적인 행동이 반복되는 것은 (이러한 행동에도)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싱가포르처럼 엄격한 통제와 엄청난 벌금,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관광객들의 음란 행위가 논란이 된 바쿠스 조각상은 유명 관광지인 베키오 다리 인근에 있다. 현재 관광지에 전시돼 있는 것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바르젤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중요 문화유산을 대하는 관광객의 몰지각함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한 네덜란드 관광객은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하던 중 고대 로마시대 문화재에 낙서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관광객 한 명이 고대 로마시대 주택 벽에 검은색 마커로 자신이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낙서를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법에 따르면 기념물에 그림 등을 그려 외관을 훼손한 경우 최대 4만 유로(한화 약 605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문화재의 훼손 정도가 심할 시 벌금은 최대 6만 유로(약 9070만 원)까지 오른다.
  • 박주호 다시 축구협회 향해 “공정성·투명성 필요”…구차철은 옹호 논란 반박

    박주호 다시 축구협회 향해 “공정성·투명성 필요”…구차철은 옹호 논란 반박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활동 내용을 폭로하며 대한축구협회와 갈등을 겪은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다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2012 런던올림픽의 영광을 함께했던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도 축구협회 옹호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이렇게 가면 미래가 없다.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K리그 행사에서 축구협회에 대해 “공정성 등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투명하게 절차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박 위원은 같은 날 유튜브 영상에서 “홍 감독의 내정 사실을 몰랐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절차대로 이뤄진 게 없다”고 비판했고 축구협회는 비밀 서약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위원은 “영상을 올린 이유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위원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꼭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축구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연락한 건 없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관계자들에게만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구자철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 발언을 담은) 기사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나도 (박)지성이 형, (박)주호 형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 축구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이 해명한 발언은 전날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8강 김포FC와의 원정 경기가 끝나고 나왔다. 전반 45분을 소화한 구자철은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앞으로는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어떤 시스템을 통해 조화를 이룰지가 중요하다. 힘든 시기지만 그래도 장래가 어둡지 않다”고 했다. 구자철은 홍 감독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뒤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참가한 바 있다. 이에 입을 모아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영표 KBS 해설위원, 박주호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과 입장이 다르다는 의혹이 쏟아진 것이다. 그러나 구자철은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곧바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 ‘아이스 음료를 종이컵에?’···SNS서 화제된 스타벅스 새 음료컵

    ‘아이스 음료를 종이컵에?’···SNS서 화제된 스타벅스 새 음료컵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차가운 음료를 플라스틱 컵 대신 식물 섬유로 만든 생분해성 종이컵에 제공한다고 알려져 화제다. 지난 16일 틱톡커 베이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아이스 음료 컵’이라는 문구가 담긴 44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불투명한 흰색의 돔형 뚜껑이 달린 새로운 유형의 종이컵이 보인다.베이는 새로운 컵과 뚜껑을 UFO와 우주선에 비유하며 “(컵이 불투명해서) 앞으로는 (픽업대에서) 어떤 음료가 자신의 것인지 추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이틀 만에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17일 현지 매체는 해당 컵이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의 한 테스트 매장에서만 시범 도입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뚜껑을 없애고 식물 섬유로 만든 생분해성 종이컵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종이컵에 담긴 음료가 아이스라는 점이다. 미국 스타벅스는 그간 차가운 음료는 플라스틱 컵에, 뜨거운 음료는 종이컵에 제공해왔다. 친환경을 내세워 도입한 종이 빨대는 쉽게 녹아내려 불편할 뿐만 아니라 음료에서 종이 맛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벨기에 앤트워프대 연구팀이 종이 빨대의 방수 코팅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미국 네티즌들은 “종이 빨대 쓰는 것도 지치는 데 종이컵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아이스 음료는 투명하게 보여야 하는 데 저 컵은 답답하다”, “맛이 변질될 것 같다” 등 해당 컵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유럽 국가에선 이미 아이스 음료를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서는 눅눅한 종이컵에 담긴 아이스 커피가 일상이다. 프랑스는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만들기 위한 순환경제법을 2020년부터 발효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스타벅스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의 매장을 통해 20개가 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화제가 된 생분해성 종이컵 역시 이러한 테스트의 일종으로 보인다. 생분해성 종이컵의 시범 운영 기간과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 ‘광천터미널 주상복합 건설’ 논란에 광주신세계 확장 ‘안갯속’

    ‘광천터미널 주상복합 건설’ 논란에 광주신세계 확장 ‘안갯속’

    광주신세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백화점 확장사업이 기로에 섰다. 신세계가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안한 ‘광천터미널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에 광주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신세계는 주상복합 건설 등을 통한 사업성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1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천터미널 및 유스퀘어 부지까지 백화점을 확장하기 위해 올 초부터 광주시와 진행하고 있는 실무협의에 최근 제동이 걸렸다. 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 과정에서 ‘터미널을 지하화한 뒤 지상부분에 최고 70층 높이의 주상복합 1000세대 안팎을 건설,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제안한데 대해 광주시가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광주지역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으로 꼽히는 광천권역에는 조만간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데다 4000세대 규모의 재개발까지 예정돼 있는 상태다. 광주시는 이같은 상황에서 백화점 확장에 이어 대규모 주상복합까지 추가 건설될 경우 광천권역에 그야말로 최악의 교통지옥이 펼쳐질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동산 경기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시점에 추가로 대규모 주상복합이 공급되면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부동산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인허가권을 쥔 광주시는 최근 신세계측에 ‘광천터미널 개발사업 내용에 주상복합이나 오피스를 포함시키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세계는 장기적으로 수조원이 투입되는 백화점 확장 및 광천터미널 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상복합과 오피스건물 분양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3만평에 이르는 광천터미널 부지를 10년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발하려면 마스터플랜 수립 및 인허가단계에서부터 주상복합과 오피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사업성 확보와 관련해 광주시에서 이견을 보여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간기업으로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업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아직까지 문서로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터미널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이 들어선다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신세계가 개발계획을 제출하면 충분히 검토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당원 선택이 일극체제인가”…김두관 “감독과 선수 다 하려면 망해”

    이재명 “당원 선택이 일극체제인가”…김두관 “감독과 선수 다 하려면 망해”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18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 논란을 두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감독(당대표)과 선수(대선 주자)를 다하려면 당이 망한다”고 견제구를 날렸고, 이 후보는 “‘너는 왜 그리 공격당하냐’고 할 게 아니라 함께 싸워줬으면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CBS방송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개인으로는 당대표를 다시 하는 게 아무 실익이 없지만, 윤석열 정권의 패악과 전쟁 같은 정치에서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이 선택한 것이고, 당원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에서 일극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일극체제에 따라)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민주당의 DNA 훼손을 지적하는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연임 도전 이유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를 위한 것이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생각해 본 일이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도 지방선거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고 하자, 이 후보는 “제가 대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시중에 ‘유대무죄’(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라는 말이 떠돈다. 연임하려는 이유가 사법리스크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 재판하고 있고, 오히려 시간을 많이 뺏겨 (재판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답변은 갈렸다. 이 후보는 “현재 특검법(야당 추천 특검)대로 하는 게 정의롭다”고 반대했고, 김 후보는 “(현 상황에서 특검법) 통과가 쉽지 않아 유연하게 고려해 볼 만하다”고 찬성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편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이 후보는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다. 내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살고 있는 집이 비싸졌다고 이중 제재(종부세)를 당하면 억울할 것 같다”고 했고, 금투세도 “일시적 유예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는 주택 보유자의 2.7%, 금투세는 주식투자자 중 1%에게만 부과하는 것”이라며 “(둘 다)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지수 후보도 자리했다.
  • 홍준표, 한동훈 겨냥 “박근혜에 미안? 윤통 배신한 사람이 할 말 아냐”

    홍준표, 한동훈 겨냥 “박근혜에 미안? 윤통 배신한 사람이 할 말 아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권에 도전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자기가 구속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큰 정치하겠다고 했는데, 박근혜가 망한 것은 배신자들 때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팔아서 정치 생명 연장하던 일부 친박들이 배신하고 탄핵에 가담하면서 박근혜가 몰락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앞서 지난 12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시 큰 분이셨다”며 “저는 그 큰 마음 가지고 큰 정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윤통(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우정을 배신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한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재차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아무리 정치판에 도의가 사라지고 의리와 신의가 파탄난 시대에 살지만 배신과 음모가 판치고 여론조작에 동료 의원끼리 전화도 녹취해서 폭로하고 사이비 유튜버 건달을 앞세워 당원을 폭행하는 막장 정치는 단죄 받아야 한다”고 맹폭했다. 그는 이어 “한번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 살아날 수 없는 게 한국의 정치판”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치적 정의가 작동하는지 한번 지켜보겠다. 이런 사람을 찍어주면 당이 망하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 “신축인데 물 뚝뚝” 주차장 물바다 된 화성 아파트(영상)

    “신축인데 물 뚝뚝” 주차장 물바다 된 화성 아파트(영상)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의 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누수로 물바다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실시간 화성 새로 이사 온 신축 아파트 물난리 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해 12월에 이사왔는데 헛웃음만 난다”며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영상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 곳곳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바닥에 흥건히 고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차장 바닥 일부는 발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른 모습도 포착됐다. 구체적인 상황을 궁금해하는 댓글에 A씨는 “출근하면서 찍은 거라 전 이미 차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 계속 내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천장 방수도 ×판이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이 떨어진다더라”고도 했다. A씨는 누수 원인을 묻는 댓글엔 “배수펌프는 정상이라고 한다”며 “관리실 말로는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과 함께 공론화를 해보라는 의견에는 “무조건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A씨는 그러면서 “2019년 이후 신축은 거르라”며 “요새 브랜드 할 것 없이 다 그런다. 옆집에서 날림공사하는데 본인이라고 꼼꼼히 할까”라고 한탄했다. 최근 유명 브랜드 등 신축 아파트가 연이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A씨가 올린 아파트는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1800여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아파트 주차장은 자동 세차 기능이 있나”, “폭우 때마다 워터파크 개장, 무서워서 주차하겠나”, “몇 억씩 할 텐데 저래도 되나”, “감전 조심하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 ‘2억3300만년 전’···세계서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 발견

    ‘2억3300만년 전’···세계서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 발견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브라질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폭우로 인해 자연적인 침식 과정이 빨라지면서 2억 년이 넘게 묻혀 있던 공룡 화석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AP통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산타마리아연방대학 연구진과 호드리고 템 뮐러 고고학자는 지난 5월 히우그란지두술주(州)의 한 저수지 옆에서 헤레라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 헤레라사우루스는 후기 트라이아스기(2억 3140만년 전) 현재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일대에서 서식했던 가장 원식적인 육식공룡이다. 몸 길이가 3~4m로 매우 컸으며, 당시 먹이 사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포식자였다. AP통신이 입수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뮐러 교수 연구진이 발견한 해당 화석의 공룡은 생전 몸 길이가 약 2.5m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룡이 서식한 시기는 약 2억 3300만 년 전으로 추정됐다. 뮐러 교수는 “처음에는 몇 개의 분리된 화석만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흙 등을 걷어내자 거의 완벽한 골격이 보존돼 있었다”면서 “이번에 발견한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헤레라사우루스 화석 중 두 번째로 완벽한 골격을 자랑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연구진은 해당 화석이 헤레라사우루스과에 속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종류에 속하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례적 폭우가 만든 발견 일반적으로 화석은 비가 내린 이후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강한 빗물이 퇴적물을 제거해 화석을 세상 밖으로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번에 2억여년 전 공룡 화석이 발견된 리우그란데두술 역시 올해 초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발생한 파괴적인 홍수로 최소 18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를 유발하는 극심한 기상 현상이 석유나 가스, 석탄 연소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뮐러 교수는 “폭우로 인해 더 많은 화석이 나타나고 있다. 화석이 망가지기 전에 ‘구해야’하는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우리팀 역시 폭우로 인해 풍화가 가속화 된 지역에서 골반뼈와 다리뼈 등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 보존된 새로운 화석은 여전히 논란이 많은 공룡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뭇매 맞던 축구협회, ‘황희찬 인종차별’ 입장 내놨다

    뭇매 맞던 축구협회, ‘황희찬 인종차별’ 입장 내놨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밀실 행정’ 의혹으로 뭇매를 맞던 대한축구협회가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인종차별 피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1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제축구협회(FIFA)에 보낸 공식 레터를 통해 황희찬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려 퇴장당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모 1907은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황희찬을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은 없었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반박했다. UEFA 역시 “UEFA 주관 경기에 대해서만 조치를 내릴 권한이 있다”면서 UEFA 주관이 아닌 클럽 간 친선 경기는 관할 밖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사건은 흐지부지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협회는 홍 감독을 선임한 뒤 축구계의 잇따르는 반발에 직면했다. 선임 과정에 참여한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을 시작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연이어 협회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와 국회로까지 번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는 협회와 홍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 코치 선임 등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홍 감독은 런던에 방문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와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서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 폭우 내린 뒤 세상 밖으로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 폭우 내린 뒤 세상 밖으로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브라질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폭우로 인해 자연적인 침식 과정이 빨라지면서 2억 년이 넘게 묻혀 있던 공룡 화석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AP통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산타마리아연방대학 연구진과 호드리고 템 뮐러 고고학자는 지난 5월 히우그란지두술주(州)의 한 저수지 옆에서 헤레라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 헤레라사우루스는 후기 트라이아스기(2억 3140만년 전) 현재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일대에서 서식했던 가장 원식적인 육식공룡이다. 몸 길이가 3~4m로 매우 컸으며, 당시 먹이 사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포식자였다. AP통신이 입수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뮐러 교수 연구진이 발견한 해당 화석의 공룡은 생전 몸 길이가 약 2.5m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룡이 서식한 시기는 약 2억 3300만 년 전으로 추정됐다. 뮐러 교수는 “처음에는 몇 개의 분리된 화석만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흙 등을 걷어내자 거의 완벽한 골격이 보존돼 있었다”면서 “이번에 발견한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헤레라사우루스 화석 중 두 번째로 완벽한 골격을 자랑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연구진은 해당 화석이 헤레라사우루스과에 속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종류에 속하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례적 폭우가 만든 발견 일반적으로 화석은 비가 내린 이후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강한 빗물이 퇴적물을 제거해 화석을 세상 밖으로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번에 2억여년 전 공룡 화석이 발견된 리우그란데두술 역시 올해 초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발생한 파괴적인 홍수로 최소 18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를 유발하는 극심한 기상 현상이 석유나 가스, 석탄 연소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뮐러 교수는 “폭우로 인해 더 많은 화석이 나타나고 있다. 화석이 망가지기 전에 ‘구해야’하는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우리팀 역시 폭우로 인해 풍화가 가속화 된 지역에서 골반뼈와 다리뼈 등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 보존된 새로운 화석은 여전히 논란이 많은 공룡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재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지지자들의 우려를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되나 반응은 미지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엑스(X·옛 트위터)인 ‘@JoeBiden’ 계정에 “나는 아프다(I’m sick)”고 적었다.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려는 것처럼 입을 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글과 함께 타래로 묶인 글에 “일론 머스크와 그의 부유한 친구들이 선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시도에 질렸다(of Elon Musk and his rich buddies trying to buy this election)”고 적었다. “I’m sick”는 “나는 아프다”, “I’m sick of”는 “나는 ~에 질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언어유희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동의한다면 여기로 들어와라”면서 자신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 ‘액트 블루’ 페이지의 링크를 덧붙였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 참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X 계정(@POTUS)을 통해 “나는 오늘 오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기분은 좋다. 나는 격리될 것이며 그 동안에도 미국인들을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이같은 농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증폭되는 ‘건강 이상설’에 재치있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반응은 냉담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자신이 아프다는 글을 기부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 대응하면서 바이든 캠프는 그의 건강과 선거 출마를 둘러싼 대화를 가볍게 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같은 바이든의 고군분투에 좌절했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치명적인 위기로 분석된다. 잇따르는 말실수와 휘청거리는 모습 등으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1일 1시간짜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선거유세 도중 총격을 피한 직후 주먹을 불끈 쥐어올리며 바이든 대통령과 대비되는 강인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채 왕성하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는 이보다 더 파괴적일 수 없다”면서 “TV 토론에서의 참패 이후 3주 동안 비틀거리고 있는 그의 재선 캠페인에 대한 민주당의 불안과 저항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 “붕가붕가 라운지 생기냐”…父 이름 공항에 넣자 장남도 “짜증 났다”

    “붕가붕가 라운지 생기냐”…父 이름 공항에 넣자 장남도 “짜증 났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말펜사 국제공항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1936~2023)전 총리의 이름을 따서 공식 개명한 것과 관련해 베를루스코니의 장남이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피에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55)는 전날 저녁 밀라노에 있는 메디아세트 제작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족으로서 기쁜 일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상의도 받지 못했다”면서 “가족으로서 우리는 이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공공장소에 이름을 붙이려면 사후 10년이 지나야 한다. 하지만 항공청(ENAC)은 이를 무시하고 지난해 6월 별세한 베를루스코니의 이름을 딴 공항명 변경을 승인했다. ENAC의 승인 발표 이후 온라인 반대 청원 운동에 10만명 넘게 동참하고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공항명 변경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피에르 실비오는 공항명 개명과 관련한 논란을 지켜보며 느꼈던 불편한 감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말해 시기와 방식 모두 완벽하지 않았다. 논란을 일으킬 것이 뻔했다”고 말했다.로마의 피우미치노 국제공항과 더불어 이탈리아의 양대 관문으로 꼽히는 밀라노의 말펜사 국제공항의 명칭이 하루아침에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로 변경되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말펜사 국제공항에 ‘붕가붕가 라운지’가 설치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붕가붕가는 성관계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베를루스코니의 악명 높은 ‘붕가붕가 파티’를 빗댄 표현이다. 피에르 실비오는 공항명 개명을 주도한 살비니 부총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대신 비판 여론을 주도한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에 대해서는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이 논란에 짜증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라 시장이 누나인 마리나에게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묻는 서한을 발송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치적 이유로 이를 악용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계에 입문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계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피에르 실비오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다섯 자녀 가운데 장녀 마리나에 이은 둘째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그가 생전에 보유했던 지주회사 핀인베스트의 지분(61.3%) 대부분을 장녀인 마리나, 장남인 피에르 실비오에게 똑같은 비율로 물려줬다. 마리나는 핀인베스트의 회장이며, 피에르 실비오는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 최고경영자(CEO)다.
  • 구자철도 나섰다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구자철도 나섰다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박지성과 박주호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협회의 밀실 행정에 대한 축구계의 비판이 도미노처럼 터져나오는 가운데, 현역 선수가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구자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 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에 대해 “그 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면서 이들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하루 전인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기사화된 뒤 자신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이같은 글을 올렸다. 구자철은 이날 김포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를 치른 뒤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없다”면서 “무작정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았다. 축구팬들은 특히 그가 홍 감독이 이끈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의 주축인 이른바 ‘런던 세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홍명보 당시 울산 HD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한 뒤 축구계의 반발이 잇따랐다. 협회 전략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던 박 해설위원이 선임 과정에 대해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다”고 폭로하면서 방아쇠를 당겼고,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이천수, 박 디렉터 등이 공개적으로 협회를 비판하며 파문이 확산됐다.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와 국회로까지 번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는 협회와 홍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 코치 선임 등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홍 감독은 런던에 방문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와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김두관 “영입하고 싶은 與 정치인은 유승민”

    이재명·김두관 “영입하고 싶은 與 정치인은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영입하고 싶은 여당 정치인으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뽑았다. 18일 두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하는 첫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여당 정치인 중에 딱 한 사람을 영입한다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했다. 김 후보는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대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개혁적인 보수, 합리적인 진보가 어깨를 맞대고 미래를 함께 논의해야 된다. 그런 파트너로 유승민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다르니까 서로 경쟁하고 부딪히지만 경제 문제만은 역량을 보여주고 합리적 보수의 생각을 갖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종부세·금투세에 이재명 “신성불가침 아냐” vs 김두관 “지켜야” 이날 두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완화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것처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사람들은)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복지 영역에서 확보돼야 할 텐데 그런 측면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말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 특히 금투세는 1400만명 중에 1%, 50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것인 만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이건 논쟁의 대상이기에 이게 마치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며 “실용적인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투세도 정부의 문제가 제일 컸기에 정부의 일시적인 시행 시기 유예는 좀 필요할 수 있겠다”며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 ‘임신 36주 낙태’ 올리더니…수사 시작되자 영상 모두 삭제

    ‘임신 36주 낙태’ 올리더니…수사 시작되자 영상 모두 삭제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며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앞서 게시했던 영상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유튜버 A씨의 계정에는 낙태 관련 영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올라왔던 영상이 전부 삭제된 상태다. 보건복지부가 A씨와 수술 의사 B씨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자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달 27일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임신 36주 차 태아는 사실상 어엿한 생명체라는 점에서 살인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태아 살인’이란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임신중절수술을 실시한 의료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평가단 등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는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징계 조치 등 전문가 윤리 준수와 자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유튜브를 이용한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거짓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한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행 모자보건법상 낙태는 임신 24주 이내만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24주 이상에 대해선 국회가 법 개정을 하지 않아 입법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A씨를 살인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다른 낙태 사건과 다르게 심도 있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 사건 수사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했다.
  • “제집 안방인 줄”…맨발로 지하철 좌석 4칸 누워 ‘쿨쿨’

    “제집 안방인 줄”…맨발로 지하철 좌석 4칸 누워 ‘쿨쿨’

    수도권 지하철에서 맨발 상태로 혼자 좌석 4칸을 차지하고 잠을 자는 승객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4일 수도권 지하철 경춘선 객차에서 발견된 ‘민폐 승객’에 대한 제보가 전해졌다. 이날 함께 공개 공개된 사진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시민은 맨발로 슬리퍼를 벗고 지하철 의자를 침대 삼아 누워 깊은 잠에 빠진 모습이다. 제보자 A씨는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 일어나라’고 승객을 깨웠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이른 시간이지만 (지하철에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다들 이 승객을 피해 앉은 것 같았다. 다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려는 기본이다”라고 했다. 범죄심리 전문가로서 패널로 출연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로 해도 (행동이) 조정되지 않으면 단속(신고)을 해야 한다”면서 “그냥 놔두면 다른 사람들에게 ‘저렇게 해도 괜찮구나’라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 “네 곁에 있어” ‘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응원한 손흥민

    “네 곁에 있어” ‘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응원한 손흥민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상대팀으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향해 ‘캡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By your side mate)”라고 댓글을 달며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No room for Racism)”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황희찬은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삶의 모든 측면에서 허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자신에게 가해진 인종차별적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손흥민이 응원과 지지를 표한 것이다.앞서 황희찬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려 퇴장당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코모 1907이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황희찬을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은 없었다”면서 울버햄튼 선수들이 과민반응한다는 ‘적반하장’식 해명을 내놓아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일부 외신들은 “기괴한 성명(bizarre statement)”고 비꼬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5년째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인종차별 피해를 숱하게 겪었다. 2018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 팬으로부터 “(불법 복제)DVD를 한 장 사고 싶다”는 조롱을 들은 뒤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응수했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팬이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같은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국에서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사촌들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 인터뷰에서 “나 역시 숱한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그런 행위에는 무관심이 답”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손흥민은 18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5대 1로 이겼다.
  • “두 아들 건다” 카라큘라, 간판 뗐다…“주변에 미안해서”

    “두 아들 건다” 카라큘라, 간판 뗐다…“주변에 미안해서”

    최근 유튜버 쯔양(27·본명 박정원)과 관련해 논란이 된 유튜버 카라큘라(36·이세욱)가 자신의 사무실 간판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카라큘라 미디어’는 지난 16일 밤 사무실 간판을 내렸다. 카라큘라는 평소 절친한 사이인 천호성 변호사와 역삼동 건물을 통으로 임차해 쓰고 있었다. 천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디스커버리와 디스커버리 포렌식센터가 1층부터 3층, 카라큘라 미디어는 4층을 썼다. 건물 외벽엔 ‘더 쉴드’(THE SHIELD)라는 간판과 함께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포렌식센터와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이 나란히 붙어 있었는데 현재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만 사라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카라큘라가 잠적했으며 쯔양과 법적 다툼에 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이에 대해 천 변호사는 “건물 주변에 유튜버들과 BJ들이 생방송을 하겠다고 몰려드는 탓에 주변 상인분들께 미안해서 뗐다”고 밝혔다.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유튜버 주작감별사(33·전국진)와 구제역(32·이준희) 등 일부 유튜버가 쯔양의 과거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묘사됐다. 검찰에 사건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구제역은 검찰에 자진 출석하고 자신이 쯔양의 이중 스파이 역할을 했다는 등의 내용을 주장했다. 전국진은 직접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카라큘라는 논란 직후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 그게 유튜버로서 유일한 삶의 자부심”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소 진행 의사를 밝힌 쯔양 측 변호사에도 전화해 자신이 고소 대상이 아님을 밝히는 영상을 올려 기사 정정 요청을 하기도 했다.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지자 유튜브 측에서는 이들에 대한 수익 정지 조치를 내렸다. 유튜브의 조치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광고 게재 및 수익 창출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사실상 유튜버로서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 상황이다.
  • [씨줄날줄] 힐빌리의 개천용

    [씨줄날줄] 힐빌리의 개천용

    ‘힐빌리의 노래’(원제 Hillbilly Elegy)가 국내 출간된 것은 2017년. 수능 절대평가 확대 방안에 갑론을박이 뜨겁던 때였다.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를 추진하고 나서자 여론의 반대가 극심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부작용이 안 그래도 심각했던 터. 절대평가 도입으로 경제력 있는 학부모의 ‘입시 기획력’이 더 커진다는 우려였다. “개천의 용이 씨가 마를 것”이라는 여론에 결국 정부는 계획을 접었다. 이때 우리 서점가에 날아왔던 미국 베스트셀러가 ‘힐빌리의 노래’였다. 한마디로 미국판 ‘개천용’ 이야기. 겨우 서른두 살인 저자의 성공담은 입지전 자체였다. 폭력과 가난에 찌든 백인 하층(힐빌리) 청년이 최고 명문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로 서기까지의 회고담. “운 좋으면 수급자 신세를 면하고 운 나쁘면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죽는 동네.” 저자인 J D 밴스는 용이 날 수 없는 쇠락한 고향(오하이오 미들타운)을 적나라한 표현으로 고발했다. 단숨에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래저래 우리 상황과 묘하게 오버랩됐다. 서민의 법조인 진출 창구를 사실상 봉쇄한 로스쿨이 음서제 논란에 휩싸인 시점이기도 했다. 무명의 저자가 7년 뒤 미국 부통령 후보가 될 ‘잠룡’일 줄 상상한 독자는 그때 아무도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밴스는 원래 트럼프 반대론자였다. 트럼프를 “히틀러”, “해로운(noxious) 인물”이라 맹공하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세를 탄 뒤 정계 진출을 꿈꾸며 자세를 바꿨다. 트럼프를 미국 하층민의 고통을 이해하는 지도자로 호평하며 지지자로 돌아섰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을 다시 쓴 청년 정치인(초선 상원의원). 그저 ‘리틀 트럼프’를 예감하고 말기에는 밴스가 그려 낸 서사의 감상 포인트가 크고 무겁다. 무엇보다 미국은 아직도 실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나라다. 부럽기만 한 사회적 메타포의 씨앗이 우리에게는 과연 남아 있을까.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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