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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재 서울시의원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국수주의 아냐”

    김형재 서울시의원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국수주의 아냐”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8일 개최된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공간을 대표하는 조형물로는 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6월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방향의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자 시민 의견 수렴 및 전문가 자문, 국제 공모를 거쳐 대한민국의 대표공간인 광화문광장에 걸맞은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지난 6월 조 교육감이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의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계획이 ‘낡은 국수주의적 방식’이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국수주의’란 단어를 검색해보면 국수주의란 ‘다른 나라나 민족을 배척하는 극단적인 태도나 경향’이라고 나와 있다”면서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사업의 목적 중 하나에 애국심 고취가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다른 나라나 민족을 배척하는 극단적인 태도나 경향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 본청 건물 정중앙에도 태극기가 상시 게양되어 있던데, 이 역시 낡은 국수주의의 상징으로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 제3항은 국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청사 등에는 국기를 연중 게양해야 하며, 대형건물·공원·경기장 등 많은 사람이 출입하는 장소에는 가능한 한 연중 국기를 게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대한민국국기법을 생각해 본다면 광화문광장에 제대로 된 국기가 펄럭여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 국민이 대체 왜 국수주의에 찌든 사람으로 폄훼 받아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조 교육감은 “애국심을 광화문광장 내 대형 태극기 게양대로 꼭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점이 있지만 낡은 국수주의란 표현이 다소 과했다는 점은 인정하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람에 충성 말고 시민만 보기를”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람에 충성 말고 시민만 보기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8일 제3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병민 정무부시장에게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새로운 역할론을 주문, 청년정책과 균형발전 등 서울시의 다양한 현안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1일 신규 임명된 김병민 부시장은 1982년생으로 2010년 서초구의원을 역임하고 광진구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박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새로운 역할론을 당부하고 싶다”며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격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인권옹호와 소수자 보호 등에 학식과 경륜을 가진 자를 규정하고 있는 만큼 김 부시장이 서울을 살아가는 시민이 마주하는 성평등, 노동인권, 학생인권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으며, 나아가 청년참여기구 활성화 및 탈가정청년 실태조사 등 서울의 청년정책 현안에 있어 젊은 정무부시장의 역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탈가정청년의 전체적인 수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확인했다”며 “향후 실태조사뿐만 아니라 현재 후기 청소년, 위기 청소년 지원 사업의 틀 내에서 생활 지원의 숙식 제공이나 의복, 음식물 등 서울시의 정책들과 묶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광장 상징조형물 조성 문제와 관련해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522건의 의견 제안과 59.2%와 40.2%의 찬반 비율은 시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것도 아니다”며 최근 개최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향후 여론 수렴의 재필요성과 추진일정 조정을 강조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열린 행정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 있게 되는 설계 공모 등을 통해서도 더 다양한 의견들이 수렴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82년생의 젊은 부시장이 시장의 충복(忠僕)이 아닌 시민의 공복(公僕)이 되기를 바라며 서울시의 MZ 공무원으로 호명되는 청년세대와 공직사회의 기성문화가 잘 융합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과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 2023년 8월 14일 지방자치단체장의 자의적 고위공직자 임명을 방지하고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인사청문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방자치단체 인사청문회 관련 규정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후쿠시마 방류 1년…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량 오히려 증가

    심미경 서울시의원, 후쿠시마 방류 1년…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량 오히려 증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 이후 1년간, 서울 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물량은 전년 대비 3.8%, 거래금액은 4.4% 증가하였다. 방류 이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동요는 없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후쿠시마 방류(2023.8.24) 이후 가락시장 수산물 거래실적 현황’에 따르면, 방류 이후 1년간 (2023년 9월 ~ 2024년 7월) 거래물량은 73,476톤으로, 방류 이전 1년간(2022년 9월 ~ 2023년 7월) 거래물량 7만 815t 대비, 3.8% (2661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5098억원에서 5321억원으로 4.4%(223억원) 늘었다. 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식품전용 방사능 검사와 수산물 표면 오염도를 정밀 측정하는 감마핵종분석 검사 건수를 대폭 늘려 시행해 오고 있으나 부적합 의심 건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애초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빠르면 7개월 후 제주 해역에 유입돼 우리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는 야당과 반대론자들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심 의원은 ‘수산물 거래실적 증가’ 결과에 대해 “많은 논란과 억측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굳건히 정부를 믿고, 차분하게 식탁을 지켜왔다”fk며 “수산업계와 시민들에게 더 이상 의미도 없는 가짜 뉴스 유포와 정치선동은 자제하고,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마감 후] 공교로운 일이 거듭 겹치면

    [마감 후] 공교로운 일이 거듭 겹치면

    해마다 8월이면 광복절을 앞두고 역사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국내외적으로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못한 탓이다. 일본에서는 무조건 항복했던 8월 15일을 패전일이라 할 순 없으니 종전기념일로 부른다. 이마저도 일본 정부는 1984년부터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념하는 날’로 변경했다. 야스쿠니신사를 바라보는 우리로선 어딘지 개운치 않은 명칭이다. 주로 일본과 관련한 과거사 문제가 논의되다가 2006년부터는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우리 안에서 논쟁이 더해졌다. 올해는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역사 인식 논란으로 광복절 기념식이 둘로 쪼개지기에 이르렀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독도 조형물 철거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의 몇몇 지하철 역사에서 독도 조형물이 사라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인파가 몰릴 경우 부딪힘 등 사고 우려가 있어 조형물을 철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모형 제작 업체에 따르면 공사 측이 ‘모형이 낡아 철거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4~5년 전부터 전해 왔다고 하니 갑자기 결정된 일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광복절을 앞두고 철거가 이뤄지면서 의아함을 자아냈을 것이다. 그런데 전쟁기념관에서도 6월 초에 이미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의도를 의심하는 여론이 다시 살아났다. 전쟁기념관 역시 모형의 노후화와 관람 동선을 고려한 철거였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영상을 송출하는 모니터를 설치하기로 했고, 전쟁기념관은 모형을 보수한 뒤 재설치할 예정이다. 공교로운 일은 광복절 당일에도 벌어졌다. KBS에서 방영한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실황이 문제가 됐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었을 작품이지만 기모노와 기미가요 선율이 담긴 작품을 하필 광복절에, 그것도 공영방송에서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KBS는 “올림픽 중계로 편성이 밀리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대체로 우연이 겹치거나 실무자의 불찰로 생긴 ‘사고’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의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이 의구심의 불씨를 다시 키웠다. 과거사 문제를 해마다 언급하는 것이 과연 실리가 있겠냐는 취지였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우리 국민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은 표현인 것만은 분명하다. 또 정당한 문제 제기를 내려놓는 것이 과연 외교적으로 실리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21일 군이 비공개로 진행한 독도방어훈련에 일본 정부는 언제나처럼 항의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국회에서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정부가 과거사 문제를 포기하느냐부터 시작해 영토 수호 의지가 있느냐는 의구심을 키우는 건 누구일까. 공교로운 일이 거듭 겹치면 더는 공교로운 일로 보이지 않게 된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둔촌주공 단지에 ‘분교형’ 중학교 설립한다

    둔촌주공 단지에 ‘분교형’ 중학교 설립한다

    기부채납 부지에 ‘도시형 캠퍼스’소규모 장점과 재정 효율성 확보공공부지 반대·교육부 면담 등이수희 강동구청장 적극 나서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 분교 형태의 중학교가 설립된다. 중학교 설립을 강하게 요구해 온 강동구와 입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며 학교 신설을 두고 수년간 이어진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에 따라 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부채납 부지에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목표 개교일은 2029년 3월이다. 도시형캠퍼스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학교 운영과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분교(제2캠퍼스) 형태의 학교를 의미한다. 이번에 들어설 학교는 서울 지역의 첫 번째 중학교 제2캠퍼스다. 총사업비 1016억원 가운데 736억원 규모의 학교용지는 기부채납을 받았으며, 280억원가량의 건축비는 서울시교육청이 전액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학교명은 추후 본교 지정 등 설립을 추진할 때 확정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중학생 학령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인근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둔촌주공 내 중학교는 시교육청과 조합 측이 학교용지를 기부채납받아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는데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학교 설립에 ‘부적정’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서울시는 교육부 심사 결과를 근거로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기로 하며 학교 신설이 아예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공공공지 전환을 반대하는 한편 지난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직접 면담하는 등 강동구는 학교 신설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6월 도시형캠퍼스 1호로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어 강동구 내 학교 신설 현안들이 순차적으로 풀리는 모습이다.
  •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고, 한남동 아파트·페라리 보유 조국 52억… 이준석 12억 신고이병진·정준호 등은 ‘마이너스’ 김남국 전 의원 가상자산 21억 제22대 국회에 신규 입성한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약 26억 8100만원으로 직전 21대 국회(28억 1400만원)와 비교해 약 1억 3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1위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총 333억 107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및 21대 퇴직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지난 5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50억원 이상 17명(11.5%), 20억~50억원 43명(29.3%), 10억~20억원 38명(25.9%), 5억~10억원 17명(11.5%), 5억원 미만 32명(21.8%) 등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의 평균 재산이 42억 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혁신당(29억 7600만원), 조국혁신당(22억 3500만원), 더불어민주당(18억 3700만원), 진보당(3억 5400만원), 사회민주당(-1억 5800만원) 순이었다. 신규 등록 의원(147명)에는 초선 의원뿐 아니라 21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다가 22대 국회로 돌아온 재선 이상 의원도 포함됐다. 재산 1위인 고 의원은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72억 4070만원), 2021년식 페라리 자동차(2억 3108만원), 삼성전자 주식 4만 8500주 등을 신고했다. 서명옥(270억 7966만원) 의원, 김은혜(268억 8469만원) 의원,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인 한지아(110억 7175만원) 의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낸 최은석(110억 1654만원) 의원이 뒤를 잇는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재산 상위 1~5위였다. 반면 민주당의 이병진 의원(-8억 3458만원), 정준호 의원(-5억 8808만원), 모경종 의원(-1061만원)을 포함한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소유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리아’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를 1억원에 신고했다. 전현직 당대표 중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2억 1511만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12억 4823만원을 보유했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겪은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은 60종 이상의 가상자산을 총 21억 8303만원어치 갖고 있었다. 지난 3월 재산 신고(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당시 15억 4643만원과 비교해 5개월 만에 6억 3660만원이 늘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의원을 코인 투자로 번 수익을 숨기려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도 가상자산 2억 4213만원을 신고해 직전 신고 금액(2809만원)보다 2억 1404만원 늘었다. 그는 아버지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 상속에 따라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코인 투자를 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달 DJ의 동교동 자택을 100억원에 매각했다.
  • [단독] “갠텔 안 하면 안 잡혀” 수사 따돌릴 팁 공유… 추가 범행 위해 ‘대피방’ 숨기도

    [단독] “갠텔 안 하면 안 잡혀” 수사 따돌릴 팁 공유… 추가 범행 위해 ‘대피방’ 숨기도

    “열심히 하면 상위방” 범죄 부추겨음란물 제작봇 채널 이용 200만명경찰, 텔레그램 봇 8개 조사 착수 “언론에 보도된 ‘○○방’(한 대학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방) 방장도 아직 안 잡혔고 숨어 있다. 걱정하지 마라.” 친구, 가족 등 지인의 얼굴과 여성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 대응에도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상황을 즐기며 오히려 범죄를 부추기고 있었다. ‘갠텔(개인끼리 텔레그램)만 안 하면 (신상 특정이 어려워) 잡히지 않는다’며 서로를 안심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열 자리 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면 휴대전화를 열 수 없다’며 수사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2020년 N번방 사태로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는 게 알려진 이후 수년간 텔레그램을 쓴 이들은 ‘절대 경찰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내비쳤다. 서울신문이 28일 논란이 된 텔레그램 채널에 접속했을 때 개설자는 “기자랑 경찰들아, ‘텔레그램 야동방’(야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 짬밥이 얼만데 내가 잡히겠냐. 더 들어와서 잡아 보든가”라는 글을 공지로 올렸다. 이 개설자는 “지인 (사진과 정보를) 많이 올리고 능욕하면 ‘상위방’(더 자극적인 영상물을 공유하고 범행 강도가 센 단체방)에 데려갈 테니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글도 올렸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인 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만드는 프로그램(봇)을 탑재한 텔레그램 채널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봇은 싸게는 몇백원 정도를 받고 딥페이크 사진 한 장을 만들어 주는 식으로 사람을 모은다. 특히 사진을 나체로 바꿔 주는 봇 등 여러 개의 음란물 제작 봇을 탑재한 한 채널의 현재 이용자는 40만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채널은 10개가 넘는데, 이용자를 모두 합하면 2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우선 텔레그램 봇을 탑재한 채널 8개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자 일부는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거나 방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범행을 위해 영상 공유 등은 하지 않고 모여만 있는 이른바 ‘대피방’으로 숨어드는 경우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수사 협조를 하지 않으면 텔레그램 국내 서비스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30일 만찬 회동 연기…尹·韓갈등 수면 위로

    30일 만찬 회동 연기…尹·韓갈등 수면 위로

    대통령실이 30일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을 추석 연휴 뒤로 연기했다. 대통령실은 만찬보다 민생 현안이 우선이란 이유를 들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제안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견을 드러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여당 지도부와의 식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은 일관된다. 변함이 없다”고 했다. 만찬이 연기된 것을 두고 의대 증원을 둘러싼 한 대표의 ‘다른 목소리’에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가 제안한 것도 이미 다 검토한 것들”이라며 “의사단체나 전공의단체 측에서 오히려 강경하게 나오지 않나. 여기서 주춤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건의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했다. 이날 대통령실의 만찬 연기 결정은 한 대표 측과의 사전 조율 없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따라 한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찬 취소에 대해 “모르겠다. 제가 들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이 민심을 전하고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해야 한다. 국가의 의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며 의대 증원 유예 의지를 재확인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 장동혁 수석최고위원도 “국민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많은 국민이 의대 증원에 공감하고 있지만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한 대표를 지지했다.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지는 조짐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편해하는 기류가 포착됐다. ‘윤·한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료개혁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고 정부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면서 대통령실의 편에 섰다. 이어 “(한 대표 측과) 구체적으로 사전에 심도 있게 상의한 적은 없었다. 한 대표가 의료단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이나 당내 의원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한 총리에게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하고, 또 그 내용을 ‘언론플레이’한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친윤계 한 의원은 “왜 증원 유예 의견을 당 의원들과 상의하지 않고 덜컥 (발표)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친윤계 의원은 “(당정 갈등이) 걱정스럽다. 여당이 핵심 개혁 과제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공유해야 하는데 그냥 이렇게 갈등을 노출해 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한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필요한 역할을 한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한 재선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국민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여당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 대표가 적절하게 중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그간의 의료개혁 경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열리는 국민의힘 워크숍에는 홍철호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응급실 상황과 의료개혁에 대해 의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야당은 이러한 당정 균열을 파고드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가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고 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의료 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도 한 대표의 제안을 백안시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 베네수엘라 부정선거 소식 전하는 AI 기자들 “속임수 아냐”

    베네수엘라 부정선거 소식 전하는 AI 기자들 “속임수 아냐”

    부정 선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3선을 달성한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에 대한 의혹 보도를 인공지능(AI) 기자들이 이어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 지도자의 핵심 인사를 구금하고, 자신의 최측근들을 석유부 장관 등에 앉히는 내각 개편을 국영 TV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 7월 28일 대선 이후 한 달 동안 부정 개표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언론사 20곳에서 AI 기자를 내세워 관련 보도를 계속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언론인들은 구금되거나 직장에서 쫓겨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SNTP)에 따르면 7·28 대선 이후 9명의 기자가 테러 혐의 등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베네수엘라에서 테러 혐의는 최대 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달 국영 방송사 VTV의 전 사장인 블라디미르 빌레가스는 왓츠앱 메신저에서 반정부 메시지가 발견된 직후 직원 약 100명이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AI 아바타를 이용해 마두로 정권이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뉴스를 보도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반대 세력에 가한 탄압을 알려도 기사를 쓴 기자는 구속을 면할 수 있다. 콜롬비아에 있는 뉴스 사이트인 커넥타스의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후에르타스 이사는 “보도에 AI 기자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 베네수엘라에서 우리 동료들이 겪고 있는 박해와 억압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언론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소방관”이라며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이 불을 끄는 것처럼 그들은 최전선에서 사회가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도를 대신하는 AI 기자들의 이름은 친구를 뜻하는 여성 기자 ‘라 차마’와 남성 기자 ‘엘 파나’다. 라 차마는 “보도를 계속하기 전에, 여러분이 눈치를 못 챘을까 봐 말하는데, 우리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자신이 AI임을 공개한 뒤 첫 보도로 반정부 시위 소식을 전했다. AI 기자는 “시위가 일어난 지 2주도 안 돼 1000명 이상이 구금되고 최소 23명이 시위 중에 숨졌다”라고 알린 뒤 마두로 대통령 측이 제기한 야당 쿠데타설을 반박했다. 엘 파나는 “시위 희생자들은 모두 총기로 살해당했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관, 군인 또는 ‘콜렉티보’라고 불리는 무장 세력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대부분의 희생자가 30세 미만으로 15세 청소년도 살해됐다면서 이발사, 경비원, 학생, 건설 노동자, 노점상,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스포츠 코치 등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독립언론 카라카스 크로니클스는 기자들이 AI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해 “소식통들은 입을 열지 않고 있고 언론인들은 정부의 보복이 두려워 익명으로 때로는 신분을 숨기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남들 다 반대하는데... 캘리포니아 AI규제안 지지 선언한 머스크

    남들 다 반대하는데... 캘리포니아 AI규제안 지지 선언한 머스크

    딥페이크 범죄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주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인공지능(AI) 기술 규제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AI 업체들이 해당 법안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X에 “나는 20여년간 AI 규제를 옹호해왔다”며 “공공에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모든 제품과 기술을 규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썼다. 캘리포니아주의 AI안전법안(SB 1047)은 개발 비용인 1억달러(약 1300억원)가 넘는 거대 언어모델에 대해 안전 테스트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AI시스템이 많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하거나 5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일으키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하면 AI개발 회사가 책임을 지게 했다. 지난 5월 주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이번 달 내에 주하원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알고리즘 투명성 보장해 AI를 좀 더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만든다는 취지지만 모델의 역량을 잘못 표현하면 개발자가 위증죄로 갇힐 수 있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를 비롯해 AI 업계에서는 대체로 이 법안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왔다. 법이 통과되면 xAI도 규제 대상에 오른다. 최근 이 회사가 출시한 새 AI 챗봇이 해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 野 과방위, KBS ‘광복절 기미가요 오페라’·‘이승만 다큐’ 비판

    野 과방위, KBS ‘광복절 기미가요 오페라’·‘이승만 다큐’ 비판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광복절 기미가요’, ‘이승만 다큐멘터리’ 등 앞서 논란이 된 한국방송공사(KBS)의 방송 편성을 두고 각각 ‘매국 방송’, ‘독재 미화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에 출석한 박민 KBS 사장은 기미가요 논란에만 사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2023년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사장에게 “기미가요가 다른 날도 아니고 8·15 광복절, 국민의 방송 KBS에서 전파를 탄 데 대해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했다. KBS는 지난 15일 오전 0시부터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의 녹화본을 방송했다. 나비부인에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등장한다. 박 사장은 “이유야 어쨌든 작품의 성격이 어쨌든, 광복절 새벽에 기미가요가 연주된 또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그런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에게 불찰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노래를 한국인 단원이 한 것이고 길어봐야 9초, 6초였는데 ‘친일 방송’이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에는 억울해 보인다”며 야당의 비판이 과하다고 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사장은 편성에 대해 관여하면 안 된다. 보고는 받지만 ‘하라, 마라’ 할 수 없다. 그런데 (관여한) 여러 흔적들이 있다”며 “그것은 저희가 국정감사나 청문회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KBS가 광복절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송한 것도 독재 미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방송 KBS가 ‘땡윤 방송’도 모자라 매국 방송, 독재 미화 방송으로 전락했다”며 “사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국민께 사과해야 할 일이고, 그래도 국민적 분노가 풀리지 않는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박 사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한 내용이 일부 담긴 프로그램을 편성한 데 대해서 불쾌감을 가지신 분도 있고 이것을 편성해 달라고 청원한 국민도 똑같이 있다”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책임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 허복 경북도의원, 경북 아파트 부실시공 방지에 힘써

    허복 경북도의원, 경북 아파트 부실시공 방지에 힘써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허복 의원(국민의힘·구미3)은 제349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주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28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본 개정안은 공동주택이 완공되기 전 공동주택의 주요 결함과 하자발생 원인 등 신축 아파트의 시공품질을 점검하는 품질점검단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근래 부실아파트 논란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최근 급증하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대상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품질점검단 정원을 기존 50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으며, 공동주택 품질점검 시일을 공정률 99%단계(사용검사권자의 통보이후)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경북도에서는 현재, 2021년 6월 1일 이후 입주예정자의 사전방문계획이 제출된, 분양 세대가 300세대 이상인 경북도 내 민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품질점검을 추진 중이다. 허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도민들이 공동주택에 입주하기 전 생활편의, 안전 등 공동주택 품질 전반에 대한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라며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시, 방심위와 딥페이크 대응 핫라인 가동…24시간 내 삭제

    서울시, 방심위와 딥페이크 대응 핫라인 가동…24시간 내 삭제

    서울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8일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딥페이크(허위영상물)에 대응해 24시간 이내에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을 삭제하는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이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방심위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지자체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폐쇄형 소셜미디어(SNS)에 딥페이크 불법영상물이 유포돼 피해 신고가 들어올 경우 24시간 이내에 영상이 삭제·차단될 수 있게 조치한다. 기존에는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방심위에 각종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했지만, 핫라인 구축으로 시스템을 연계해 대량 건수를 일시에 삭제요청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서울시는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통해 딥페이크 피해자 72명에게 772건의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픈채팅방에 ‘딥페이크 SOS 전담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피해지원관 2명을 배치해 신고 방법과 범죄 채증 방법을 안내한다. 또 수사·법률지원 등 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위해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로도 연결한다. 서울시는 피해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삭제신고를 하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 與 지도부 만찬 연기한 대통령실 “2026년 의대증원 유예시 입시 혼란”

    與 지도부 만찬 연기한 대통령실 “2026년 의대증원 유예시 입시 혼란”

    오는 30일 예정 만찬 추석 이후로 연기韓 ‘의대 증원 유예’ 영향 미친 것으로 보여대통령실 “입시생·학부모 수용 어려울것”당정 갈등에 친윤 중심 불편 기류 감지돼대통령실이 30일 예정했던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을 추석 연휴 뒤로 연기했다. 대통령실은 만찬보다 민생 현안이 우선이란 이유를 들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유예를 제안하며 대통령실과 이견을 드러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여당 지도부와의 식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찬이 연기된 것을 두고 의대 증원을 둘러싼 한 대표의 ‘다른 목소리’에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건의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2026학년도 정원은 지난 4월 대학별로 배정돼서 공표됐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그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4월에 결정했는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유예하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못 받아들이고 현장의 혼란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만찬 연기 결정은 한 대표 측과 사전 조율 없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따라 한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패싱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찬 취소에 대해 “모르겠다. 제가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이 민심을 전하고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해야 한다. 국가의 의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며 의대 증원 유예 의지를 재확인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 장동혁 수석최고위원도 “국민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많은 국민이 의대 증원에 공감하고 있지만,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한 대표를 지지했다.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지는 조짐이 보이자, 당내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편해하는 기류가 포착됐다. ‘윤·한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료 개혁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고 정부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당도 함께 할 생각”이라면서 대통령실의 편에 섰다. 이어 “(한 대표 측과) 구체적으로 사전에 심도 있게 상의한 적은 없었다. 한 대표가 의료단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이나 당내 의원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한 총리에게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하고, 또 그 내용을 ‘언론 플레이’한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친윤계 한 의원은 “의료인력 증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왜 증원 유예 의견을 당 의원들과 상의 안하고 덜컥 (발표)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친윤 의원은 “(당정 갈등이) 걱정스럽다. 여당이 핵심 개혁 과제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공유해야 하는데 그냥 이렇게 갈등을 노출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한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필요한 역할을 한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 재선 의원은 “의료 대란으로 국민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여당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대표가 적절하게 중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의료개혁을 강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국민의힘 워크숍에는 홍철호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응급실 상황과 의료개혁에 대해 의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이 국정 핵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러한 당정 균열을 파고드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가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고 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의료 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도 한 대표의 제안을 백안시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 살인범 출신 러 바그너용병, 사면받고 또 살인 후 또 참전

    살인범 출신 러 바그너용병, 사면받고 또 살인 후 또 참전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해 사면받은 살인범이 고향으로 돌아와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으나 이번에도 참전을 대가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두 차례나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남성이 모두 참전을 이유로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러시아 키로프 노비 부레츠 출신의 이반 로소마킨(29)으로, 그는 지난 2019년 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이듬해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지난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그의 운명을 바꿨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지난해 8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022년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운좋게 계약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용병들도 적지 않다. 살인범 출신의 로소마킨이 그 사례로, 그는 지난 2022년 9월 바그너그룹에 지원해 감옥에서 석방된 후 전장에 투입됐다. 이후 운좋게 기간을 채우고 사면돼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지난해 3월 85세 할머니 율리아 뷰스키흐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것. 이후 그는 22년형을 선고받고 다시 감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로소마킨은 놀랍게도 지난 19일 감옥에서 풀려나 전장으로 갔다. 뷰스키흐의 손녀 안나 페카레바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를 살해한 범죄자가 또다시 범죄에 대한 처벌을 피해 전쟁터로 갔다”면서 “그가 다시 풀려난 것은 정말 끔찍하다.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로소마킨이 풀려난 것은 우리 가족이 극심한 위험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그가 돌아온다면 우리에게 복수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BBC는 우크라이나 또한 일부 수감자를 전쟁에 동원하고 있으나 살인이나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제외한다며, 러시아가 위험한 범죄자를 석방해 전쟁에 보내는 것은 러시아군대가 더 많은 병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 “경찰들아, 내가 잡히겠냐”…‘딥페이크’ 텔레그램서 수사기관 조롱도

    “경찰들아, 내가 잡히겠냐”…‘딥페이크’ 텔레그램서 수사기관 조롱도

    “언론에 보도된 ‘OO방’(한 대학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방) 방장도 아직 안 잡혔고 숨어 있다. 걱정하지 마라.” 친구, 가족 등 지인의 얼굴과 여성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움직임에도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상황을 즐기며 오히려 범죄를 더 부추기고 있었다. ‘갠텔(개인끼리 텔레그램)만 안 하면 (신상 특정이 어려워) 잡히지 않는다’며 서로를 안심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열자리 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면 휴대전화를 풀 수 없다’, ‘친구 전화번호로 텔레그램에 가입하면 된다’며 수사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2020년 N번방 사태로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는 게 알려진 이후 수년간 텔레그램을 쓴 이들은 ‘절대 경찰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내비쳤다. 서울신문이 28일 논란이 된 텔레그램 채널에 접속했을 때 개설자는 “기자랑 경찰들아, ‘텔레그램 야동방’(야한동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 짬밥이 얼만데 내가 잡히겠냐. 더 들어와서 잡아보든가”라는 글을 게재하다 공지로 올리기까지 했다. 이 개설자는 “지인 (사진과 정보를) 많이 올리고 능욕하면 ‘상위방’(더 자극적인 영상물을 공유하고 범행 강도가 센 단체방)에 데려갈 테니 열심히 활동해달라”는 글도 올렸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에도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인 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만드는 프로그램(봇)을 탑재한 텔레그램 채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봇은 무료 이용권으로 신규 사용자를 유입한 뒤 싸게는 몇백원 정도를 받고 딥페이크 사진 한장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사람을 모은다. 특히 사진을 나체로 바꿔주는 봇을 탑재한 한 채널의 현재 이용자는 40만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채널은 10여개에 달하는데, 이용자를 모두 합하면 2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우선 텔레그램 봇을 탑재한 채널 8개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자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딥페이크 영상물을 공유하며 범죄를 저질렀던 이들 중 일부는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거나 방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범행을 위해 영상 공유 등은 하지 않고 모여만 있는 이른바 ‘대피방’으로 숨어드는 경우도 있다. 잠시 단속과 수사를 피했다가 다시 범행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텔레그램에는 ‘보안 가이드’라며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채널도 여럿이다. 결국 딥페이크 성범죄를 근절하려면 텔레그램의 협조를 끌어낼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수사 협조를 하지 않으면 국내 서비스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적절한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은 연방내부무장관 등이 나서 제한적이지만 텔레그램으로부터 수사 협조를 끌어냈고, 브라질 대법원은 텔레그램에 대한 일시적 접속 차단을 명령하기도 했다.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사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를 모은 지도도 여럿 등장했다. ‘텔레맵’(TeleMap)을 제작한 김모(17)군은 “후배들로부터 주변에 피해자가 많다고 들어 지도를 만들었다”면서 “주동자가 잡히지 않고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봐주기로 처벌하니 ‘너도나도 해도 괜찮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범죄가 반복된다”고 말했다.
  • 오세훈 “광화문 태극기 게양대, 국수주의 아니다”

    오세훈 “광화문 태극기 게양대, 국수주의 아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게양대 등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해 “과도한 국수주의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형재 국민의힘 시의원이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은 “대한민국 영토에 그것도 가장 많은 대중이 방문하는 곳에 국기 게양대 만드는 게 과연 국수주의인가. 또 그걸 일정 높이 이상으로 높이 세우는 것이 과도한 국수주의일까에 대해 많은 시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서울시는 6월 광화문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내용의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되자 한발 물러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 바 있다. 오 시장은 국가상징공간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를 보면 태극기가 국가상징물로 태극기가 가장 적합하다는 공감대가 국민적으로 형성돼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계획에 대해 ‘낡은 국수주의적 방식’이라고 지적과 관련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지난 10년 교육행정 이끌어왔던 점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교육 현장의 혼란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날 조 교육감 역시 태극기 게양대에 대한 질문에 “(국수주의적이라는) 표현이 과도했다”면서도 “국기에 대한 우리의 깊은 존중심이 2024년에 꼭 광화문에 100m 게양대로 표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 “공부 잘해 명문대 왔더니 총부터 쏘라고”…군복 입은 中 신입생들(영상)

    “공부 잘해 명문대 왔더니 총부터 쏘라고”…군복 입은 中 신입생들(영상)

    중국 명문 칭화대가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20㎞ 행군을 마쳤다고 CNR 등 현지 언론이 26일 전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5일 자정에 실시됐다. 학생들은 미리 모여 교관의 지시에 따라 군장을 하고 군복을 입고 행군할 준비를 마쳤다. 칭화대 측은 “훈련받으러 가는 길에 학생들은 들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돕고 격려한다”, “사기는 항상 높고 열정은 뜨겁다”고 했다. 칭화대 신입생 3500여명은 4개 대대 32개 중대로 구성된 ‘학생군사훈련여단’을 구성해 지난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학교 내에서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날 이뤄진 야간 20㎞ 행군은 칭화대 군사훈련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배들이 행군하는 동안 선배들도 응원에 나섰다. 이미 군사훈련을 받았던 선배들은 군악 연주로 후배들의 가는 길을 응원했다. 학생들의 행군은 새벽 4시가 돼서야 끝났다. 칭화대는 “이 도로에서 성취한 인내와 결단력으로 언젠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것”, “태양과 달을 어깨에 짊어지고 열정과 인내를 가진 학생들이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과거 있던 교련 수업 같은 이 모습은 일종의 군사훈련인 ‘쥔신’(軍訓)으로 불린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데 본격적인 학교생활 전에 훈련을 받는다. 보통 2주 정도로 진행하고 길게 진행하는 일부 대학교는 한 달 정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일부 학교는 사관생도들을 불러다 교관으로 임명해 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쥔신의 목적은 애국주의 사상, 조직성과 규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은 1984년 병역법을 개정해 대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의 쥔신을 의무화했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였으나 1989년 천안문사태를 계기로 본격 장려됐고 대학들이 앞장섰다. 칭화대를 비롯해 베이징대, 상하이교통대 등이 훈련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명문대들을 따라가려는 학교들 역시 쥔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별로 프로그램이 다르지만 실탄사격, 개인전술 훈련 등이 포함된 곳은 실제 군사훈련 못지않다. 칭화대의 홍보대로 학생들이 정신력을 강화하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키우는 효과도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쥔신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훈련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무용론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2주간 땡볕에서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사실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사건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2014년 광둥성의 한 대학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다가 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2016년엔 운남공과대 남학생이 훈련 도중 기절했고 심폐소생술 중 숨졌다. 2020년 장쑤성 쉬저우의대에서도 아침 훈련 준비 중 남학생이 돌연사했고 올해도 산둥성의 한 직업기술고에서 군사훈련 중 여학생 1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5일 숨졌다. 체벌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2022년엔 후난대 쥔신 중 교관이 쪼그려 앉은 학생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논란이 일었고 2014년엔 후난성 룽산현 한 고교에서 신입생 40명과 교관이 난투를 벌이기도 했다.
  • 혹시 ‘독도 지우기’? 인천 지하철역 독도 포토존 철거에 ‘술렁’

    혹시 ‘독도 지우기’? 인천 지하철역 독도 포토존 철거에 ‘술렁’

    최근 서울 지하철역 3곳에서 독도를 홍보하는 조형물이 철거돼 논란이 불붙은 가운데, 인천에서도 지하철 역사에서 독도 홍보물이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독도 지우기’ 라는 시민사회의 의혹에 대해 인천교통공사는 ‘화재 예방’을 위해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2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인접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4월 인천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 있던 ‘독도 포토존’을 철거했다. 공사는 센트럴파크역과 부평삼거리역, 계산역 등 인천 1호선 3개 역에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을 설치한다. 공사가 간석오거리역에 있던 포토존을 철거한 것은 지난해 2월 인천 2호선 석남역에서 60대 남성이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불을 지른 사건이 계기가 됐다. 가연성 재질의 조형물 등이 화재 위험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사는 2개월 뒤 인천 1·2호선 역사 내 인공화단 24곳과 간석오거리역 포토존을 철거했다. 이에 대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가 간석오거리역 독도 포토존 옆에 있던 독도 홍보용TV도 함께 철거한 점은 화재 위험을 핑계로 시민들에게 홍보되는 독도 정신을 철거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인천교통공사의 간석오거리역 독도 홍보물 철거 경위에 대한 인천시의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4월 특화역사 조성 사업계획을 세운 뒤 7월에 재외동포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을 추가로 설치하자는 내부 의견이 제기돼 추진한 것”이라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 불거진 독도 홍보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서울 안국역과 광화문역, 잠실역에 있는 독도 조형물을 철거했다. 노후화된 조형물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독도 지우기’ 의혹이 확산되자 공사는 독도를 홍보하는 영상을 TV로 송출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의대 증원 변함없어… 한동훈과 만찬은 추석 이후로”

    대통령실 “의대 증원 변함없어… 한동훈과 만찬은 추석 이후로”

    박민수 차관 교체설엔 “검토한 바 없어” 대통령실은 28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과대학 증원 계획은 그대로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견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은 추석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은 일관된다.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에 대해 “현재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교체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교육과 의료 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국정 브리핑 겸 기자회견에서 의료 개혁 과제를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응급실 뺑뺑이’ 논란 등으로 상징되는 응급의료 시스템 붕괴와 보건의료노조 파업 예고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은 연기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여당 지도부와의 식사는 추석 연휴 끝나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대통령실의 제안에 따라 예정됐던 만찬이 다시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연기된 것을 두고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을 둔 시각차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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