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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라인서 고개 숙인 피의자 김건희… “국민께 죄송”

    포토라인서 고개 숙인 피의자 김건희… “국민께 죄송”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을 통틀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한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특검이 들여다보고 있는 관련 의혹이 워낙 많은 만큼 조만간 추가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김 여사를 태운 검은색 승합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출발해 10시 10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 도로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하나로 단정히 묶은 머리에 흰 셔츠와 검은색 재킷, 종아리 중간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검은색 단화를 신은 채 왼손에는 검은색 손가방을 든 차림새였다. 옅은 화장을 한 창백한 얼굴의 김 여사는 차에서 내려 경호처 직원과 한 차례 눈을 마주친 뒤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내리깐 채 건물 출입구까지 30m가량을 약 2분 30초에 걸쳐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이따금 걸음걸이가 휘청이기도 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 최지우·유정화·채명성 변호사가 뒤를 따랐다. 김 여사는 건물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2층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섰다. 김 여사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말하는 중간에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국민에게 더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죄송합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답한 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나”,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를 차고 간 이유가 뭔가”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은 김 여사가 민중기 특검과 티타임 없이 10분가량 대기실에 머물다 오전 10시 23분에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 59분까지 한 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은 뒤, 특검팀이 준비한 김밥과 챙겨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부터 조사를 다시 받았다.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조사 중간에 수시로 10~30분씩 휴식을 취했다고 특검은 전했다. 이날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담당한 한문혁(45·사법연수원 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의 신문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조사는 관련 수사를 맡아온 인훈(50·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검사가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해온 김효진(44·38기)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부부장검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위해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은 ‘피의자’로 통일했다. 김 여사 측에선 동행한 세 변호사가 입회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체로 협조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상 기록을 남기는 데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영상 녹화 없이 이뤄졌다. 김 여사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특검 수사가 실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알아보려는 계산도 깔렸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과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역대 영부인들은 비공개 출석 혹은 서면조사의 형식을 취했지만,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해 공개조사를 한 배경을 두고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 수사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참고인 신분이었던 다른 영부인들과 달리 피의자 신분인 김 여사에 대해 특검이 범죄 혐의 인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난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제3의 공간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해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에 직면했던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인 데다, 조사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추가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7일 유효기간 만료를 앞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문홍주 특검보는 “(체포영장 집행 시점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14세 잔혹하게 집단폭행 당했는데…솜방망이 처벌에 거리로 나선 中

    14세 잔혹하게 집단폭행 당했는데…솜방망이 처벌에 거리로 나선 中

    중국에서 10대 소녀들이 또래 소녀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대중의 분노를 촉발하면서 이례적인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BBC,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장유시에서 라이 성씨를 가진 14세 소녀가 또래 청소년 3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지난달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꿇리는 등 잔혹하게 폭행하고 폭언했다. 영상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렸다. 영상에서 피해자가 자신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하자 가해자들은 “두렵지 않다”, “경찰서에 10번 넘게 갔지만 20분도 안 돼서 풀려났다”는 등의 말도 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대중의 분노가 폭발했다. 특히 장유시 공안당국이 지난 4일 피해자는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면서 연루된 가해자들이 교정 학교로 보내졌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 시민들은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며 공안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4일 1000여명이 장유시 시청 인근에 집결했다고 BBC는 전했다. AFP는 중국에서는 시위가 사회 질서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져 신속히 진압되기 때문에 이러한 시위는 매우 드물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곤봉 등을 사용해 군중을 진압한 후 상황이 유혈 사태로 치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정의를 원했을 뿐이다.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지난 5일 웨이보에서는 ‘장유시’가 인기 검색어 2위에 올랐으나 이후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이 검열돼 삭제됐다. 장유시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2명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 대구 기초의회 의장단 ‘수해 중 워크샵’ 논란…결국 사과

    대구 기초의회 의장단 ‘수해 중 워크샵’ 논란…결국 사과

    대구 지역 기초의회 의장들이 지난달 극한 호우 당시 워크숍을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잇따르자 의장들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 숙였다. 대구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달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영덕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참석자는 9개 구·군의회 의장단 9명과 직원 등 18명이며 15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워크숍은 재선을 위한 스마트 전략, 퍼스널 컬러 진단,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정례회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이 목적이었으나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던 시점이라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히, 대구에서는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북구 노곡동 일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의장협의회는 부적절하게 집행한 예산을 반환하고 시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사과문을 내고 “산불 피해를 겪은 영덕의 지역 상권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워크숍을 했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대구 시민들이 겪은 아픔을 심사숙고하지 못했다”고 고개 숙였다.
  • ‘인천 사제총기 살인’ 대응 미흡 연수경찰서장·상황관리관 대기발령

    ‘인천 사제총기 살인’ 대응 미흡 연수경찰서장·상황관리관 대기발령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책임자들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신고 접수 약 70분 만에 피의자 위치를 확인한 점, 현장 도착 직후 내부 진입이 늦어진 점 등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도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6일 “지휘 책임이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당일 연수서 상황관리관을 인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상진 연수경찰서장과 상황관리관은 인천경찰청 경무기획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신임 서장은 인천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인 배석환 총경이 맡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신고를 접수했지만 약 70분 만에야 피의자 조모(63·구속)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특공대는 사건 당일 오후 10시 16분쯤 현장에 도착해 오후 10시 43분쯤 내부에 진입했으나 조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는 오후 11시 9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연수서 상황관리관은 현장이 아닌 경찰서 상황실에 있다가 인천경찰청 지시를 받고서야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 범죄 관련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르면 ‘총격 등 급박한 경우 현장 책임자 판단에 따라 진압한다’고 돼 있지만, 현장엔 이를 판단할 책임자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26일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 유지·보수 기다리다 ‘고철’ 될 판…美 핵잠수함 10년째 수리 대기

    유지·보수 기다리다 ‘고철’ 될 판…美 핵잠수함 10년째 수리 대기

    미국의 조선업이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현지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유지·보수작업 지연으로 무려 10년 동안이나 발목이 묶여있는 핵잠수함의 사례를 보도했다. 2015년 순찰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된 이 잠수함은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 잠수함 USS 보이시(Boise)다. 다른 나라는 돈 주고도 못하는 소중한 전략자산인 핵 잠수함이 보수를 기다리다 ‘고철’이 돼가고 있는 셈으로 급기야 퇴역 방안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1991년 진수돼 작전을 수행해 온 USS 보이시는 2015년 순찰 임무를 마치고 예정된 수리를 노퍽 해군기지에 정박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이독(물 밖에서 선박을 수리하는 시설) 부족과 숙련된 인력, 노후 설비 문제로 차일피일 잠수함의 보수작업이 미뤄졌다. 이후 USS 보이시는 한 해 두 해 지나며 잠수도 못 하는 상황에 몰렸고 작전 불능 상태에 빠졌다. 결국 지난해 2월 미 해군은 한 조선업체와 12억 달러에 유지 보수계약을 했으나 이 작업도 예정대로 끝나면 2029년이다. 이는 무려 15년간이나 잠수함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심지어 이때가 되면 수명도 거의 끝난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 24일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인준을 앞두고 있던 다릴 코들 미 해군 참모총장은 “USS 보이시의 상황을 자세히 검토해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면서 “잠수함 장교 출신으로 이는 내 가슴에 꽂힌 비수와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국방 전문가이자 은퇴한 해군 잠수함 장교인 브라이언 클라크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작업은 일반적으로 해군의 4개 공공 조선소 중 한 곳에서 담당하고 있다”면서 “해군의 투자 부족과 잠수함 및 핵 추진 항공모함의 복잡성 증가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군함 건조뿐 아니라 유지·보수에서도 낙후된 기술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 전력 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USS 보이시와 동급인 USS 헬레나를 그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1986년 진수된 USS 헬레나는 최근 수년간 바다에서의 임무 수행보다는 수리를 위해 정박해있는 시간이 많았다. 심지어 지난해 5월 USS 헬레나를 둘러보던 해군 기술병 티머시 샌더스가 전원 장치를 실수로 만졌다 감전되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WSJ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은 항모와 잠수함을 정비하는 공공 조선소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해군의 함정 수리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현재 남아있는 미국의 공공 조선소 4곳은 100년 전 풍력·증기 동력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설립된 곳들로, 이곳 장비의 절반 이상은 예상 수명을 넘긴 상태라고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0일 타결한 무역 합의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조선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 유지·보수 기다리다 ‘고철’ 될 판…美 핵잠수함 10년째 수리 대기 [밀리터리+]

    유지·보수 기다리다 ‘고철’ 될 판…美 핵잠수함 10년째 수리 대기 [밀리터리+]

    미국의 조선업이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현지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유지·보수작업 지연으로 무려 10년 동안이나 발목이 묶여있는 핵잠수함의 사례를 보도했다. 2015년 순찰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된 이 잠수함은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 잠수함 USS 보이시(Boise)다. 다른 나라는 돈 주고도 못하는 소중한 전략자산인 핵 잠수함이 보수를 기다리다 ‘고철’이 돼가고 있는 셈으로 급기야 퇴역 방안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1991년 진수돼 작전을 수행해 온 USS 보이시는 2015년 순찰 임무를 마치고 예정된 수리를 노퍽 해군기지에 정박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이독(물 밖에서 선박을 수리하는 시설) 부족과 숙련된 인력, 노후 설비 문제로 차일피일 잠수함의 보수작업이 미뤄졌다. 이후 USS 보이시는 한 해 두 해 지나며 잠수도 못 하는 상황에 몰렸고 작전 불능 상태에 빠졌다. 결국 지난해 2월 미 해군은 한 조선업체와 12억 달러에 유지 보수계약을 했으나 이 작업도 예정대로 끝나면 2029년이다. 이는 무려 15년간이나 잠수함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심지어 이때가 되면 수명도 거의 끝난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 24일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인준을 앞두고 있던 다릴 코들 미 해군 참모총장은 “USS 보이시의 상황을 자세히 검토해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면서 “잠수함 장교 출신으로 이는 내 가슴에 꽂힌 비수와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국방 전문가이자 은퇴한 해군 잠수함 장교인 브라이언 클라크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작업은 일반적으로 해군의 4개 공공 조선소 중 한 곳에서 담당하고 있다”면서 “해군의 투자 부족과 잠수함 및 핵 추진 항공모함의 복잡성 증가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군함 건조뿐 아니라 유지·보수에서도 낙후된 기술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 전력 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USS 보이시와 동급인 USS 헬레나를 그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1986년 진수된 USS 헬레나는 최근 수년간 바다에서의 임무 수행보다는 수리를 위해 정박해있는 시간이 많았다. 심지어 지난해 5월 USS 헬레나를 둘러보던 해군 기술병 티머시 샌더스가 전원 장치를 실수로 만졌다 감전되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WSJ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은 항모와 잠수함을 정비하는 공공 조선소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해군의 함정 수리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현재 남아있는 미국의 공공 조선소 4곳은 100년 전 풍력·증기 동력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설립된 곳들로, 이곳 장비의 절반 이상은 예상 수명을 넘긴 상태라고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0일 타결한 무역 합의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조선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 김병기 “대통령실에 ‘대주주 기준’ 민심까지 전달”

    김병기 “대통령실에 ‘대주주 기준’ 민심까지 전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 관련 당내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대주주 기준 관련 논란에 대해 “일부의 오해와 달리 당에서는 민심, 여론까지 다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결정한 사안에 대해 금방 바꾸고 그러면 더 혼란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수정하면 수정하는 대로, 유지하면 유지하는 대로 가야 한다. 두 번, 세 번 바꿀 수 없다”며 “대통령실에서는 어떻게 할지 심사숙고하겠다는 스탠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며 “저희 의견을 전달했으니 저희는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西)여의도의 체감과 동(東)여의도의 온도가 많이 다른 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여의도공원을 경계로 국회의사당이 있는 서여의도와, 한국거래소 및 증권사들이 있는 동여의도의 입장차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책위원회는 정부의 원안대로 갈지, 현행대로 유지할지, 절충안을 택할지 등 3가지 선택지를 두고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이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지 상태에서 의견을 듣는 중이고 아직 방향성이라고 말씀드릴 건 없다”면서 “가격 합리화 관점에서 보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증시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보자고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반대하는 청원에는 이날 기준 14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李대통령 “이춘석 주식 차명거래 의혹 엄정 수사하라”

    [속보] 李대통령 “이춘석 주식 차명거래 의혹 엄정 수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논란과 관련해 “진상을 신속히 파악해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이 차명거래·내부정보 이용 등 의혹이 불거진 이 의원의 주식거래 의혹 관련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가 진행되던 도중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식계좌는 이 의원이 아닌 한 보좌관 명의로 드러났다. 이 계좌 투자액은 매입 금액 기준으로 1억원이 넘었다. 지난 3월 공개된 이 의원의 재산 내역에는 주식이 없었다. 특히 이 의원이 차명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종목이 인공지능(AI) 관련주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이 의원이 분과장을 맡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정책을 담당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은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6시간여 만에 탈당 및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전날 이 의원을 입건했다.
  • 몇초만에 ‘성인용 영상’ 뚝딱?…머스크가 만든 ‘매운맛 AI’ 뭐길래

    몇초만에 ‘성인용 영상’ 뚝딱?…머스크가 만든 ‘매운맛 AI’ 뭐길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이 성인용 영상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옵션을 선보여 “노출이나 성적 콘텐츠 생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xAI는 4일(현지시간) 그록 iOS 버전에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 ‘그록이매진’(Grok Imagin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명령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몇 초 만에 관련 이미지와 1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구글 ‘비오’, 오픈AI ‘소라’,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성인용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스파이시 모드’(Spicy Mode)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xAI 설명에 따르면 스파이시 모드는 누드 등 성인용 이미지를 허용한다. 다만 노출 수위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블러(모자이크)를 입혀 검열한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스파이시 모드를 이용해 제작한 영상을 인증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에는 여성의 신체를 노출한 이미지나 비키니를 입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스페이스X 우주선 앞에서 요염하게 춤추는 모습도 있었다고 미 IT 매거진 ‘더 버지’는 설명했다. 머스크 역시 자신의 X를 통해 그록이매진으로 제작한 영상을 여러 개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그가 올린 란제리 옷차림의 여성이 날개를 달고 있는 영상은 1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머스크에 따르면 그록이매진으로 생성된 이미지 수는 3400만장을 넘어섰다. xAI는 이전에도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xAI는 ‘AI 캠패니언(동반자)’ 기능에서 캐릭터 ‘애니’(Annie)를 선보였는데, 금발에 짧은 원피스, 망사 스타킹 혹은 얇은 란제리의 옷차림이라 논란을 불렀다. 이에 미 국립성착취예방센터(NCOSE)는 “미성년자도 애니와 대화할 수 있다”며 xAI에 애니 캐릭터를 삭제하거나 애플에 그록 앱 이용 연령 제한을 18세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 푸틴이 만든 진풍경…비키니 입은 여성들 해변서 집단 난투극 (영상)

    푸틴이 만든 진풍경…비키니 입은 여성들 해변서 집단 난투극 (영상)

    우크라이나의 한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몸싸움을 벌였다. 해변에 흘러나온 노래 한 곡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 등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오자 집단으로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영복 차림의 여성 두 명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모래 위로 쓰러진다. 쓰러진 후에도 두 여성은 서로를 놓지 않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주변에 있던 남성들이 달려 나가는 사이 또 다른 여성들이 몸싸움에 합류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현장에서 몸싸움에 휘말린 여성은 최소 12명으로 파악됐다. 남성 휴가객 일부도 수영복을 입은 채 남성끼리 모래사장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스트라나는 “해변에서 러시아 노래가 흘러나오자 휴가객들이 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을 재생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시작한 뒤 공공장소와 언론 등에서 러시아 음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음악이 공공장소에서 흘러나오거나 누군가 의도적으로 트는 경우 비난을 받거나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러시아 음악이나 서적을 접하는 것이 분리주의 정서를 자극하거나 국민 단합에 해가 된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사회적 금기로 치부한다. 오데사 해변에서 여성들이 난투극을 벌인 배경에는 이 같은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휴가객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오데사는 개전 이후 러시아의 공격이 잇따른 곳이지만 골든비치 해변 등 일부 장소는 여전히 전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오데사에는 골든비치뿐 아니라 포템킨 계단 등 역사적인 명소와 아르카디아, 오트라다 등 인기 해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다만 러시아는 흑해로 가는 주요 항구와 곡물 저장 및 수출 시설 등 경제적 인프라가 있는 오데사에 대한 공습을 꾸준히 반복하고 있다. 휴전 협상 제자리걸음인 러시아-우크라이나, 미국 다시 나서나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례 고위급 회담을 했지만 포로 교환에 합의하는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여러 차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러시아는 보란 듯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6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러시아와 회담할 것”이라면서 “(회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 그때 가서 (2차 제재 등) 관세 관련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8일까지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물론 거래국들에도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와 중국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상) 비키니 입은 여성들 해변서 집단 난투극…“이게 다 푸틴 때문” [포착]

    (영상) 비키니 입은 여성들 해변서 집단 난투극…“이게 다 푸틴 때문” [포착]

    우크라이나의 한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몸싸움을 벌였다. 해변에 흘러나온 노래 한 곡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 등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오자 집단으로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영복 차림의 여성 두 명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모래 위로 쓰러진다. 쓰러진 후에도 두 여성은 서로를 놓지 않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주변에 있던 남성들이 달려 나가는 사이 또 다른 여성들이 몸싸움에 합류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현장에서 몸싸움에 휘말린 여성은 최소 12명으로 파악됐다. 남성 휴가객 일부도 수영복을 입은 채 남성끼리 모래사장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스트라나는 “해변에서 러시아 노래가 흘러나오자 휴가객들이 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을 재생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시작한 뒤 공공장소와 언론 등에서 러시아 음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음악이 공공장소에서 흘러나오거나 누군가 의도적으로 트는 경우 비난을 받거나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러시아 음악이나 서적을 접하는 것이 분리주의 정서를 자극하거나 국민 단합에 해가 된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사회적 금기로 치부한다. 오데사 해변에서 여성들이 난투극을 벌인 배경에는 이 같은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휴가객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오데사는 개전 이후 러시아의 공격이 잇따른 곳이지만 골든비치 해변 등 일부 장소는 여전히 전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오데사에는 골든비치뿐 아니라 포템킨 계단 등 역사적인 명소와 아르카디아, 오트라다 등 인기 해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다만 러시아는 흑해로 가는 주요 항구와 곡물 저장 및 수출 시설 등 경제적 인프라가 있는 오데사에 대한 공습을 꾸준히 반복하고 있다. 휴전 협상 제자리걸음인 러시아-우크라이나, 미국 다시 나서나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례 고위급 회담을 했지만 포로 교환에 합의하는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여러 차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러시아는 보란 듯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6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러시아와 회담할 것”이라면서 “(회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 그때 가서 (2차 제재 등) 관세 관련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8일까지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물론 거래국들에도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와 중국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면 연내 시진핑과 회담” [일본 산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면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역 합의가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정책이 실질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中 제조업체들, 공장 해외 이전 계획 재검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관세를 피하고자 ‘차이나+1’ 전략을 채택,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건설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간 관세 격차를 줄여 이러한 전략의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 연구소의 루이즈 루 아시아 경제학자는 “차이나+1 전략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일부 기업은 중국으로 회귀하거나 아예 더 먼 지역에서 새로운 기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벨기에 기업 드래곤 소싱의 리차드 라우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세율 30%, 멕시코 관세율 20%가 된다면 그들은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율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생산 기지를 옮길 동기가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WP “미중 무역전쟁서 중국이 승리”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흥미롭게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트럼프가 선포한 미중 무역 전쟁에서 오히려 중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를 10%로 낮추는 데 만족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트는 트럼프가 이 합의를 ‘역사적인 무역 승리’로 포장했지만, 이는 단순히 휴전일 뿐이며 중국의 덤핑 판매나 지적 재산권 도용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의 러시아 석유 구매에 관세 위협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반발하며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구매 국가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민해방군(PLA) 장성들 행사 불참…다양한 추측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 기념 리셉션에 현역 장성 7명이 불참해 중국 군부 내부의 동향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볼 때 주빈 테이블에 주요 장성들이 대거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참석한 육군, 공군, 무장경찰 사령관 등 다수가 올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참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먀오화 전 해군 정치위원 제독이 심각한 징계 위반으로 해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부 내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가 맺어준 인연…중러 군사협력 갈수록 강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비역 대령인 코로트첸코는 현재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해상 협력-2025’ 군사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 위협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양국이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中, S&P 서비스업 PMI, 14개월 만 최고치 [영국 로이터 통신] 민간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국 서비스업 활동은 신규 수출 주문 증가 등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 중국 일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에 52.6으로, 전달의 50.6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로 소규모 수출 중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TSMC, 2㎚ 기술 유출 스캔들…배후는 누구? [대만 디지타임즈]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차세대 2나노미터(㎚) 공정 기술 관련 기밀 정보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여러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 9명의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 시범 생산 라인에서 직접 근무하며 휴대전화로 민감한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TSMC가 올해 하반기 2㎚ 노드 대량 생산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中, 자율주행 배송 시장 급성장 [중국 환구망] 중국의 무인 상용차 기업 신석기(新石器)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 규모가 7500대를 넘어서며 도시 배송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레벨4(L4)급 자율주행 주행 거리는 4200만㎞를 돌파했으며, 올해 안에 1만대 규모 L4급 무인 차량을 보유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순펑(SF)과 징둥(JD) 등 주요 택배 플랫폼의 무인 배송 차량 구매 주문에서 신석기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오토, 충돌 테스트 영상 공개 역효과 논란 [중국 차이신]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신형 SUV i8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충돌 테스트 영상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은 i8이 8t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트럭 운전석이 심하게 변형돼 트럭 제조사인 청롱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청롱 측은 영상이 대중을 오도하고 브랜드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며, 리오토 측은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일 뿐 트럭의 안전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박사 과정 입학 [중국 환구망] 상하이희극학원이 인간형 로봇 ‘쉐바 01’을 연극 및 영화 전공 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키 175㎝에 유창한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는 이 로봇은 인간과 언어 및 신체로 상호작용하며 중국 전통 연극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한눈에 보는 중국]

    WP “미중 무역전쟁서 베이징 승리”…TSMC, 2㎚ 기술 유출 시도 적발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면 연내 시진핑과 회담” [일본 산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면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역 합의가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정책이 실질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中 제조업체들, 공장 해외 이전 계획 재검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관세를 피하고자 ‘차이나+1’ 전략을 채택,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건설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간 관세 격차를 줄여 이러한 전략의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경제 연구소의 루이즈 루 아시아 경제학자는 “차이나+1 전략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일부 기업은 중국으로 회귀하거나 아예 더 먼 지역에서 새로운 기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벨기에 기업 드래곤 소싱의 리차드 라우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관세율 30%, 멕시코 관세율 20%가 된다면 그들은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율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생산 기지를 옮길 동기가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WP “미중 무역전쟁서 중국이 승리”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흥미롭게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트럼프가 선포한 미중 무역 전쟁에서 오히려 중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를 10%로 낮추는 데 만족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트는 트럼프가 이 합의를 ‘역사적인 무역 승리’로 포장했지만, 이는 단순히 휴전일 뿐이며 중국의 덤핑 판매나 지적 재산권 도용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의 러시아 석유 구매에 관세 위협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반발하며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구매 국가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민해방군(PLA) 장성들 행사 불참…다양한 추측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 기념 리셉션에 현역 장성 7명이 불참해 중국 군부 내부의 동향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볼 때 주빈 테이블에 주요 장성들이 대거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참석한 육군, 공군, 무장경찰 사령관 등 다수가 올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참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먀오화 전 해군 정치위원 제독이 심각한 징계 위반으로 해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부 내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가 맺어준 인연…중러 군사협력 갈수록 강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비역 대령인 코로트첸코는 현재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해상 협력-2025’ 군사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 위협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양국이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中, S&P 서비스업 PMI, 14개월 만 최고치 [영국 로이터 통신] 민간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국 서비스업 활동은 신규 수출 주문 증가 등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 중국 일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에 52.6으로, 전달의 50.6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로 소규모 수출 중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TSMC, 2㎚ 기술 유출 스캔들…배후는 누구? [대만 디지타임즈]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차세대 2나노미터(㎚) 공정 기술 관련 기밀 정보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여러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 9명의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 시범 생산 라인에서 직접 근무하며 휴대전화로 민감한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TSMC가 올해 하반기 2㎚ 노드 대량 생산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中, 자율주행 배송 시장 급성장 [중국 환구망] 중국의 무인 상용차 기업 신석기(新石器)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 규모가 7500대를 넘어서며 도시 배송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레벨4(L4)급 자율주행 주행 거리는 4200만㎞를 돌파했으며, 올해 안에 1만대 규모 L4급 무인 차량을 보유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순펑(SF)과 징둥(JD) 등 주요 택배 플랫폼의 무인 배송 차량 구매 주문에서 신석기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오토, 충돌 테스트 영상 공개 역효과 논란 [중국 차이신]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신형 SUV i8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충돌 테스트 영상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은 i8이 8t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트럭 운전석이 심하게 변형돼 트럭 제조사인 청롱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청롱 측은 영상이 대중을 오도하고 브랜드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며, 리오토 측은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일 뿐 트럭의 안전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박사 과정 입학 [중국 환구망] 상하이희극학원이 인간형 로봇 ‘쉐바 01’을 연극 및 영화 전공 박사 과정에 입학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키 175㎝에 유창한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는 이 로봇은 인간과 언어 및 신체로 상호작용하며 중국 전통 연극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아이 닦은 수건, 걸레였다”…여수, 식당 불친절 이어 ‘호텔 위생’ 논란

    “아이 닦은 수건, 걸레였다”…여수, 식당 불친절 이어 ‘호텔 위생’ 논란

    유명 식당의 ‘혼밥’ 손님 홀대로 논란을 빚은 전남 여수시에서 이번엔 한 리조트형 호텔이 손님에게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수의 한 리조트형 호텔에서 겪은 경험담을 올렸다. A씨는 “아이들과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어서 멀리 여수까지 갔다”며 “그런데 호텔 수건을 사용한 후 적힌 글자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걸레’라고 쓰여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아이를 그 수건으로 다 닦은 후였다. 그 순간 정말 최악이었다”며 “무슨 걸레였을까. 어디를 닦았던 걸까. 집에서도 단 한 번도 걸레로 우리 아이를 닦아본 적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으로 호텔에 이야기했더니 호텔의 대답은 ‘죄송하다. 분리 세탁은 하는데 분리 중 섞인 것 같다’는 말뿐이었다”며 “상식적인 조치를 기다렸다. 수건 교체, 그것조차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호텔 측은 지난달 29일 대표와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해당 호텔은 “고객님께서 불편을 겪은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 대상 응대 교육 강화, 객실 점검 프로세스와 체크리스트 개편, 고객 의견 접수 체계 개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운영 전반을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도 “해당 사건 이후 호텔 측으로부터 연락받았고 위생·응대 시스템 개선 및 직원 교육 강화 등 전반적인 조치를 약속받았다”며 “여수시청 위생 점검도 즉각 이뤄졌으며, 사과와 함께 내부 대응이 빠르게 이뤄진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수에서는 최근 한 연예인이 다녀가 잘 알려진 식당에서 여행 유튜버가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홀로 식사하는 사이 빨리 먹으라고 재촉해 비난받았다. 여수시는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음식·숙박업 친절 교육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 [사설] 광복절 특사, ‘민생 중심’ 원칙 훼손되지 않아야

    [사설] 광복절 특사, ‘민생 중심’ 원칙 훼손되지 않아야

    법무부가 내일 특별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에 착수한다. 위원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9명의 위원이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광복절 특사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사면이다. 사면의 방향과 기준이 국정 철학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생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둔 사면을 지시했다. 파업 등의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노동자, 경제 범죄로 구속된 중소기업 경영자들 가운데 억울한 사례나 사회구조적 문제의 희생자들에게 구제와 재기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라면 사회적 동의를 얻기에도 무리가 없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등 범여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더 주목된다.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무엇보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 전 대표는 아직 형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았다. 정치적 탄원에 따른 조기 사면이 결정된다면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다. ‘민생 중심’이라는 사면 원칙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흔들린다면 다수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실정법을 어긴 범죄자라도 정권이 바뀌면 구제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사면은 곤란하다. 전 정권의 광복절 특사가 얼마나 뒷말이 많았는지 새겨볼 필요가 있다. 국민 통합이라는 명분은 그럴싸했지만 정파적 판단의 사면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법치주의 근간을 해친다면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란까지 뜨거웠다. 여야를 막론하고 사면의 근본적 취지를 훼손하려 드는 태도는 더욱 우려스럽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당 소속 정치인 4명의 사면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요청하다 들통났다. “대통령의 사면은 정치적 거래, 정치적 흥정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조 전 대표 등의 사면에는 그렇게 반대하더니 자기 당의 비리 정치인은 사면하라는 것이다. 이런 모순이 없다. 사면이 여야 간 균형 맞추기나 정치 세력 간 흥정 수단으로 전락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면은 형벌을 면제하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그 자체가 정당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국민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사면’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 원칙이 지켜질 때라야 사면은 국민 통합과 사회적 치유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 [황수정 칼럼] 정청래 대표, 李 대통령의 칼인가 짐인가

    [황수정 칼럼] 정청래 대표, 李 대통령의 칼인가 짐인가

    ‘86운동권’ 정청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된 것은 ‘사건’이다. 그를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잣대로 냉정히 따져 보자. 네 개의 저울대를 하나하나씩 통과해 주류 정치의 정점이 될 만한가, 아닌가. 지금껏 보여 준 궤적으로는 꼭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 정 대표는 자신을 ‘당 대포’라 불렀다. 멸칭 비슷하게 몸을 낮췄다. 초강성으로 밀어붙일 때 그는 무한동력이 생긴다. 그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가 당대표에 선출된 날 온라인 커뮤니티는 시끄러웠다. 날것의 반응들 속에서 크게 웃고 말았다. “국민의힘에는 큰 호재”, “신은 아직 한국 보수를 버리지 않은 듯”, “중도확장에서는 (차기 국힘 대표 주자) 김문수가 나을지도”. 실없는 소리들 같지만 행간에 뼈가 들어 있다. 자력갱생의 가망이라고는 없는 국힘. 정 대표의 초강경 정치공세에 중도 민심이 지치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국힘이 어부지리를 얻을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정 대표가 주저하지 않고 투쟁 모드인 것은 분명해졌다. 야당을 파트너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 취임 일성. 당선 직후 강선우 의원을 공개 두둔했다.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 강 의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했다. 어지간한 강성 정치인은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이다. 국민 정서를 살피거나 격(格)을 차리려는 배려는 없다. 정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크게 이겼다. “당심과 민심은 다르지 않다”며 강성 지지층 공략에 집중한 결과다. 국힘을 겨냥한 위헌정당해산 심판청구 법안을 그가 발의했다. 국회를 민주당 일당 체제로 끌어가겠다는 의지를 숨길 생각이 없다. 이런 제스처들은 강성 당원들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안 그래도 수준 미달인 정치가 하향평준화로 치달을 조짐이라는 사실이다. 이에는 이, 투쟁에는 투쟁. 국힘의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인 김문수가 기다렸다는 듯 투쟁을 예고했다. 정 대표를 향해 “주한 미대사관 담을 타고 들어가 시너를 뿌린 방화범. 별거 있나”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투쟁을 벌이겠다고도 했다. 투쟁이라면 노동운동의 전설 김문수라고 밀릴 게 없다. 몇 급수 더 위일 수 있다. 맨 왼쪽 끝과 맨 오른쪽 끝이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주야장천 사생결단할 일이 남았다. 지금 이 대통령의 솔직한 심경이 어떨지 궁금하다. 정 대표는 자신을 당대표로 밀어준 강성 당원들 뜻에 따라 운신할 것이다. “당원들이 가라는 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의 그는 이 대통령을 방탄하는 입법들의 수문장이었다. 그때는 든든했고 고마웠을 존재다. 투쟁 본능으로 충만한 집권당 대표가 여전히 든든하기만 할까. 내가 이 대통령이라면 “이재명이 정청래,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천신만고 끝에 강을 건너고 나면 물이 새는 뗏목은 그만 보고 싶어진다. 인지상정이다. 추석 전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마무리 짓겠다고 선언했다. 지지층의 주문대로 속전속결하면 당권 장악력은 극대화될 것이다. 그 동력으로 연임하면 차기 총선 공천권까지 쥘 수 있다. 당심을 완전 장악하면 대권 꿈도 못 꿀 게 없다. 욕심이 날 만도 하다. 중도 민심은 과속 일변도의 집권당이 편하기만 할까. 그런 판단은 오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통합은 유능의 지표,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했다. 대통령이 되기까지야 어땠든 이제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 국가지도자의 당연한 욕망이다.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은 49.42%,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절반 넘는 국민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급가속 패달을 밟기 전에 민주당의 실패를 복기해야 한다. 적폐청산, 20년 집권론을 앞세웠던 집권당의 독주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는 독이었다. 오래된 농담 같은 말이 있다. 젊을 때 좌파 한번 안 해 보면 바보, 늙어서도 좌파면 더 바보. 연륜이 쌓이면 혈기와 독선이 저절로 가라앉게 된다는 속뜻이다. ‘진격의 86세대’ 훈장을 달고 여기까지 달려왔으면 달라질 때가 됐다. 때마침 정 대표의 나이가 환갑. 귀가 순해지지 않기가 어렵다는 이순(耳順)이다. 황수정 논설실장
  • 새만금 조력발전 ‘경제·안전성 논란’ 극복이 과제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조력발전을 추진하나 경제성과 안전성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새만금에 6800억원을 투입해 140㎿ 규모의 조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면과 새만금호 조위 차를 이용해 밀물 시간에 수문을 열어 발전하는 방식이다. 조력발전할 경우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 수산업 복원, 수질 및 수생태계 개선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새만금 조력발전은 폭이 260m에 이르는 방조제를 헐고 수문과 수차를 설치해야 하고 전기생산은 시화호보다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된다. 공사가 자체적으로 비용대편익(BC)을 분석한 결과 0.465에 그쳤다. 2011년 준공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건설비로 4958억원이 투입됐으나 전기생산은 245㎿로 새만금보다 43%나 많다. 발전 가능 일도 시화호는 월 28일이지만 새만금지구는 17일이다. 시화호는 바닷물과 호소의 조위 차가 평균 5.5m인데 비해 새만금지구는 4.2m로 1.3m 낮기 때문이다. 해수 유통량도 시화호가 1억 4700만㎥인데 비해 새만금은 1억 800만㎥로 차이가 크다. 새만금 조력발전은 안전성도 지적된다. 대형 수차의 진동으로 방조제가 균열할 수 있다. 조력발전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1.5m의 관리수위를 유지하지 못하면 바다보다 낮은 새만금지구가 물에 잠기는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조력발전은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수질개선 등 정성평가 비중이 커질 경우 BC 분석 결과가 개선될 수 있다”며 “안전성은 보강이 가능하다”고 했다.
  • 극우 日참정당 ‘애국 판타지’… 정치 불신·사회 불안 빈틈 노렸다[글로벌 인사이트]

    극우 日참정당 ‘애국 판타지’… 정치 불신·사회 불안 빈틈 노렸다[글로벌 인사이트]

    의석수 2→15석으로 존재감 부각전후 체제 부정·외국인 배제 정서‘국체사상·대동아전쟁’ 표현 사용가미야 대표, 유튜브로 세력 확장중산층 여성 팬덤·2030세대 열광日경제력 쇠퇴·기성 정치에 불만기존 자민당 극보수 유권자 흡수포퓰리즘의 구조적 부상 보여줘 지난달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의 최대 이변은 단연 ‘참정당’(参政党)이었다. 고물가, 감세, 사회보장 등 경제 이슈에 집중하던 기성 정당들 사이에서 참정당은 ‘스파이 방지법’, ‘외국인 제한’ 등 ‘배외주의’를 전면에 내걸며 돌풍을 일으켰고, 기존 2석이었던 의석수를 15석까지 끌어올리며 단숨에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백신 음모론, 전후 체제 부정, 혐외국인 정서를 토대로 한 이 정당의 제도권 진입에 일본 사회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대 젊은 유권자의 뚜렷한 지지와 가미야 소헤이 대표를 추종하는 중산층 여성 팬덤의 출현은 단순한 신생 정당의 약진을 넘어 극우 포퓰리즘의 구조적 부상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집권 자민당의 참패 속에서 떠오른 이 현상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전쟁·분쟁사 연구자로 ‘전전회복’, ‘역사전과 사상전’ 등 수많은 저서를 낸 야마자키 마사히로 작가는 5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참정당을 ‘애국 판타지당’으로 규정하고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불안을 정치 자산으로 삼아, 이를 외부의 약자나 정체불명의 음모론에 투사해 분풀이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참정당이 내세우는 ‘일본 퍼스트’는 기존 일본 보수 정치와는 결이 다르다. 국방이나 경제 등 보수의 전통적 어젠다는 흐릿하지만, 전후 역사관 수정·일왕제 이상화·전통 식문화 복원 등 ‘애국 감정’에 집중하며 정서적 호소에 주력한다. 국제 협력보다는 반글로벌리즘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 가미야 대표는 이번 참의원 선거 거리 연설에서 “태평양전쟁은 자위전쟁”, “오키나와 학살은 미군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불렀다. 일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국체사상’, 일본 제국이 사용했던 ‘대동아전쟁’ 같은 용어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 야마자키 작가는 “유기농 식품이나 교육 정책 등을 계기로 참정당에 관심을 갖게 된 젊은 유권자들이 이 나라의 역사를 사상 최대의 파멸로 이끈 국가 체제인 일본 제국을 이상화하는 참정당의 거짓말을 믿게 될 수 있다는 데서 이번 ‘참정당 현상’을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실제 참정당의 주요 지지자들은 20대부터 40대에 걸쳐 아이를 키우는 젊은 세대에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요미우리신문이 선거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참정당의 세대별 지지율은 18~39세 청년층이 20%로 지난해 중의원(상원)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민주당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고, 40~59세도 15%로 1위였다. 참정당의 이런 극단적인 주장에 일본 유권자들이 열광하는 배경에는 ‘일본의 쇠퇴’가 자리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야마자키 작가는 “이는 일본의 경제력 쇠퇴와 기성 정치에 대한 축적된 불만이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정치적 무기력 속에서 외부의 ‘적’을 만들어 주는 메시지가 유권자에게 빠르게 먹혔다”고 설명했다. 여성 지지층이 두드러진 데는 참정당이 설파해 온 오가닉 식품과 자연주의, 일본식 전통 식문화 복원 등 메시지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언급된다. 소셜미디어(SNS)의 등장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도 거론된다. 참정당을 이끄는 가미야 대표는 역사·영어 교사 출신으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 왔다. 2013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보수 연사들의 강연을 내보내며 기반을 다졌고, 2019년부터는 반백신·반글로벌리즘, 오가닉 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발신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물론 이러한 배외주의 정서가 최근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자민당은 ‘일본을 되찾자’는 슬로건 아래 아베노믹스를 통해 반글로벌리즘 정서를 일정 부분 흡수해 왔다.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와의 유착 등 잇단 스캔들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기존 자민당을 지지하던 극보수 유권자들이 참정당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이탈 조짐을 의식하듯, 이번 선거에서는 집권 자민당이 외국인 정책과 관련한 발언이나 대책을 선거 기간 중 내놓는 등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2022년 참의원 선거를 통해 처음 등장한 참정당은, 불과 3년 만에 단독 법안 발의가 가능한 제도권 정당으로 자리잡았다. 참정당의 약진은 일회성 이변일까. 일본 정치 전반에 균열을 내는 구조 변화의 신호탄일까. 야마자키 작가는 참정당이 몰락하더라도 유사한 방식과 메시지를 구사하는 정치 세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현상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퇴장, 그리고 역사 교육의 실패와 맞물린 결과”라며 “참정당이 퍼뜨린 사고방식은 씨앗처럼 사회에 남아 다른 형태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경찰, 檢권한 가져오나… 법원에 ‘스토킹범 분리’ 직접 청구 추진

    경찰, 檢권한 가져오나… 법원에 ‘스토킹범 분리’ 직접 청구 추진

    접근 금지 요청 등 검찰 단계 없애공정거래 위반 사건도 수사 추진검찰 권한 일부 경찰로 분산·확대정부 검찰개혁 대비 기조 맞춘 듯 경찰이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접근 금지 등 잠정조치를 검찰을 거치지 않고 직접 법원에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검찰이 전담하는 공정거래 위반 사건을 경찰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수사역량 강화 종합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스토킹처벌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토킹·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잠정조치를 할 때 검찰을 거치지 않고 직접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스토킹처벌법상 경찰은 접근금지 명령·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구금 등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잠정조치를 할 수 있다.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처분이다 보니 검찰 판단을 거쳐 법원 승인을 받게 돼 있는데, 검찰 단계를 넘지 못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경찰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경기 의정부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28일 울산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 미수 사건은 경찰이 신청한 잠정조치를 검찰이 기각하거나 일부만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스토킹·가정폭력과 같은) 관계성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신속하게 격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경찰에서 바로 법원으로 잠정조치를 신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발표한 로드맵에는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경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관련 사건은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하면 수사가 이뤄진다. 이를 공정위가 경찰에도 고발할 수 있도록 바꿔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로드맵이 수사의 책임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검찰 권한 일부가 경찰로 분산·확대되는 것인 만큼 정부의 검찰 개혁 기조와 관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 탈당·법사위원장 사임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 탈당·법사위원장 사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확산하자 한밤에 전격 탈당했다. 법사위원장직도 내려놨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약 6시간 뒤 탈당 및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다. 경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출입 기자단에 보낸 공지 문자에서 “오늘(5일) 오후 8시쯤 이 의원이 정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 탈당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가 진행되던 도중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의원이 들여다보는 휴대전화 화면에는 네이버와 LG CNS 등의 주식거래 창이 표시돼 있었는데, 주식계좌는 이 의원이 아닌 한 보좌관 명의로 드러났다. 이 계좌의 투자액은 매입 금액 기준으로 1억원이 넘는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본회의장에서 주식 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타인의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당의 진상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 측은 이 의원이 본회의장에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들어갔다고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좌관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나중에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0월 상임위원회 회의 때도 보좌관 이름이 적힌 주식 계좌를 보는 사진이 있다’는 물음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거래 화면에 등장한 주식 종목들을 두고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의원이 전날 오전 거래한 종목(네이버, LG CNS)이 그날 오후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국가대표에 선정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경찰도 이날 이 의원과 보좌관 A씨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결국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이상 부담드릴 수는 없다”며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탈당 소식을 전하며 “오늘 하루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며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지난달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거센 반반을 산 데 이어 당 중진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상법 개정 등 법·제도 손질에 나선 정부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양상이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즉각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의원의 올해 초 재산 신고에는 주식을 소유한 내역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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