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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단지 뗐다, 자수한다” 항의에 경찰서장 ‘복붙 사과’

    “전단지 뗐다, 자수한다” 항의에 경찰서장 ‘복붙 사과’

    중학생이 엘리베이터 내에 붙은 전단을 무심코 뗐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할 경찰서에 항의가 쏟아지자 경찰서장이 사과했다. 다만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항의 게시물에 사과문을 댓글로 달고, 똑같은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서장 명의로 자유게시판을 통해 “어제부터 시작된 언론 보도 관련해 많은 분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해당 사건 게시물의 불법성 여부 등 여러 논란을 떠나서 결과적으로 좀 더 세심한 경찰 행정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좀 더 따뜻한 용인동부경찰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과문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항의 게시물에 댓글 형식으로 올라온 것으로, 용인동부경찰서 측은 지난 4일부터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중 일부에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과문마저 ‘복붙’이냐”며 항의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몇몇 글에 형식적으로 똑같은 댓글을 달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행정처리를 할 것인지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질타를 받아들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밝히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5일 오후 4시까지 게시판에는 600여건에 달하는 항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불법 전단지 떼는데 112에 신고해야 하는가”, “저도 광고물을 뗐는데 자수하겠다”, “불법 전단지 수십 장을 버렸는데 징역형 받나” 등 경찰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항의글 600여건…경찰, 보완 수사앞서 JTBC ‘사건반장’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8일 중학생 A양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양은 5월 자신이 사는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붙어있던 비인가 게시물을 제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은 거울을 보던 중 게시물이 시야를 가려 이를 뗐다고 설명했다. A양이 떼어낸 게시물은 관리사무소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게시물로, 주민 자치 조직이 하자 보수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 조직은 아파트 하자 보수 범위를 둘러싸고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와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게시물에는 관리사무소의 도장이 찍혀 있지도 않았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2022년 평택지원의 공동주택관리법 판례를 참고, A양이 비인가 게시물을 뜯은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관리 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게시물을 적법하게 철거하기 위해선 부착한 이에게 자진 철거를 청구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해 강제집행을 해야 한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 이후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일로 이 여학생이 사는 아파트 주민 2명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도 알려졌다. A양 측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해 사건이 커지자, 용인동부경찰서의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해 검찰과 협의 뒤 보완 수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균형발전·공항 포화 해법” vs “고시 철회·주민투표 실시”…또 갈라서는 제주

    “균형발전·공항 포화 해법” vs “고시 철회·주민투표 실시”…또 갈라서는 제주

    국토교통부가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6일자로 고시한다고 공식 발표하자 공항 건설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기본계획 고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미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은 시급하다”며 “국토부는 기재부와 협의과정에서 감액 축소한 사업비를 원안대로 환원시켜 제2공항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제2공항 정상적 추진이 도민 갈등을 종식하는 길이며 경제 활성화와 제주도 균형발전을 이루는 길”이라며 “도민 의견을 빙자한 주민투표는 억지주장이며 예정지 성산지역의 갈등 해소와 피해보상, 주민권익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제주공항은 동서활주로로 인해 급변풍(윈드시어)이 불면 결항·지연사태가 반복되는 등 파일럿들마저 이착륙때 힘들어하는 공항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존 제주 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 최대 1분 30초, 이용률 98%, 지연 운항 연간 2만4000회로 전국 14개 공항 중 가장 혼잡해 도민안전을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도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제주 동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인프라 사업일 뿐 아니라, 제주도가 직면한 항공 수요 증가와 공항 혼잡 문제를 해결할 결정적 해법”이라며 “특히, 이번 공항 확장은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항공 이용 편의를 증대시키고, 안전을 강화함으로써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환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2공항의 기본계획 고시를 10만 관광인을 대표하여 환영한다”며 “제2공항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불가결한 필수시설로써, 조속한 제2공항 건설을 위해 제주 관광인들의 염원을 담아 응원한다”고 전했다. 반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동의 없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제주도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강행한 기본계획 고시를 당장 철회하고 제주도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항공수요 예측의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 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역 보전, 숨골의 보존가치, 제2공항 계획 부지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의 쟁점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다. 사실 이 쟁점들은 입지타당성과 관련되어 있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검토됐어야 하는 문제”이라며 “그런데 오 지사가 이를 환경영향평가로 미룬 이상 이제 최종적인 검증은 제주도의 몫이 됐다.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를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제주도가 검증에 착수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앞서 ‘907제주기후정의행진’등 시민단체들도 “185개의 숨골을 메우고 농경지와 초지를 아스팔트로 만드는 제2공항은 제주의 지하수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며 수많은 법정보호종의 서식처를 파괴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제주 인구는 2023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했고 관광객 수 역시 줄어들어 사업을 강행할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고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면적으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5조 4532억원(1단계 사업 기준)에 달한다. 주요 시설로는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31만㎡, 항공기 28대 주기), 여객터미널(11만 7739㎡), 화물터미널(6330㎡), 교통센터(2만㎡) 등이다. 또한 2단계 사업에는 일부 시설 확장과 함께 전면시설(문화·쇼핑, 컨벤션, 호텔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교육시설,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로 변경한 한강버스…논란과 혼선 속 진행 중”

    이영실 서울시의원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로 변경한 한강버스…논란과 혼선 속 진행 중”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4일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 선박 계약과 진행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하이브리드 선박의 도입 과정에서 충분한 사전 준비와 안정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 체결을 서두르다 보니 예측하지 못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추가 건조되는 6척의 납기 지연과 관련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 없이 서두르는 과정에서 놓친 많은 문제가 지금의 지연을 초래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이 의원은 추가 건조되는 예비선 4척의 선박 건조 관련해 “선박 건조 비용이 기존 건조 비용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이브리드 추진체 도입을 추진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전기추진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는 부분이다. 또한 이 의원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추진체 간의 기술적 차이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을 꼬집으며, “추진체와 선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계약을 일괄 진행해 사고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는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선박 건조 비용 증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그 근거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해리스는 우향우, 트럼프는 우왕좌왕…번복이 반복되는 美대선판 [송현서의 디테일]

    해리스는 우향우, 트럼프는 우왕좌왕…번복이 반복되는 美대선판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 발표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후보직을 승계한 해리스 부통령은 유세 활동 및 공약 선언에서 뚜렷한 ‘우향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기조를 번복한 이러한 행보는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들 및 환경단체 등에게 혼란을 안겨준다는 평이 나온다. 프래킹·전기차에 대해 말 바꾼 해리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말 CNN과 진행한 첫 언론 인터뷰에서 셰일가스 추출법인 ‘프래킹’(Fracking)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수압 파쇄법’이라고도 부르는 프래킹은 퇴적암의 일종인 셰일(혈암)의 암석층에 갇힌 가스를 뽑아내기 위해 강한 수압을 사용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셰일 가스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물과 모래, 화학약품 등이 사용되는데, 프래킹 방식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셰일가스 추출 지역 주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산사태 위험 등을 높인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프래킹 금지 공약을 내놓은 바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훨씬 더 강경한 환경보호 기조를 가진 인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고도 청정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 (친환경적인) 내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다”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며 사실상 친화석연료 방향으로 돌아섰다. 프래킹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 선회는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텍사스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가스 생산지인 만큼, 프래킹은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수입원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 기존대로 환경보호만 주장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환경단체와 지지자들의 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정책과 관련해서도 과거 공약에서 후퇴하는 선택을 보였다. 4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최근 공화당의 공격에 대응하는 ‘팩트 체크’ 이메일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mandate)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캠프 측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밴스는 ‘해리스가 모든 미국인이 전기차를 소유하는 것을 강제하길 원한다’는 것과 같이 의심할 여지가 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설명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판매되는 승용차 가운데 탄소배출 제로 차량의 비중을 2030년까지 50%, 2035년까지 100%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탄소 배출 제로 차량 법안’ 가속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와 관련한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 변화는 ‘러스트벨트’(rust belt·미 오대호 연안의 쇠락한 북부 공업지대)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낙태권에 대해 우왕좌왕하는 트럼프해리스 부통령이 프래킹과 전기차에 발목이 붙잡힌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던 낙태권과 관련해 지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낙태권을 후퇴시킨 중요한 계기로 꼽히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은 2022년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화된 연방법원에서 폐기됐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낙태권을 각 주법에 따르도록 한다고 판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었다며 자랑스럽게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내 왔는데, 이번 대선 운동이 시작된 후부터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다. 낙태권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아예 드러내지 않는 등 마치 낙태권이 없는 듯 애매모호하게 대응한 것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아예 “낙태권 확대를 지지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고, 이에 보수 진영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결국 하루만인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권리를 확대하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아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적 모호성’은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낙태권에 민감한 여성 유권자들을 붙잡기 위한 고육지책이었고, 더 나아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보수 유권자와 여성 유권자 모두에게 비판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낙태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게 일부 보수주의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vs 트럼프, 현재 지지율은?한편, 현재 두 사람은 경합주 6~7곳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4일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각각 50%,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위스콘신 44%·미시간 43%)에게 5~6%포인트의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49%로 해리스 부통령(44%)을 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경합주 6곳 중 3곳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조지아주와 네바다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48%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과 거의 비슷하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두 후보 모두 47%로 동점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선거인단 수가 각각 19명, 16명에 달해 대선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NN은 “경합 주에서 유권자의 평균 15%는 아직 선택을 확실히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선거운동이 대선 마지막 9주 동안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상당수 유권자가 견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선거인단 수가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치열한 표심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 출입 가능한 수영장…이유에 中 뿔났다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 출입 가능한 수영장…이유에 中 뿔났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45세 이하 여성만 출입할 수 있는 수영장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에 있는 ‘2049 국제 수영 및 다이빙 센터’는 최근 공지를 통해 “45세 미만의 대학 학사학위 소지 여성만 수영장에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의 월간 이용료는 576위안(약 11만원)이다. 수영장 경영진은 이러한 자격 요건에 대해 “교육을 받은 사람은 높은 IQ와 인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사회 질서를 잘 이해한다고 믿는다”며 “이런 사람들을 받아야 도난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클럽 탈의실에 있는 사물함에는 자물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사학위가 없어도 수영은 할 수 있다”, “고학력자가 도둑질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더 나은 교육이 더 나은 도덕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부는 “고객이 기업을 선택할 수 있듯 기업도 고객을 선택할 수 있다”며 “합리적 규칙이라면 문제가 없다”고 받아들였다. 이 같은 가입 조건에 대해 법률가들은 소비자 권익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지난 6월 ‘아줌마’의 출입을 금지하는 헬스장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천의 한 헬스장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가능”이라는 공지를 내붙이고 아줌마의 출입을 금지했다. 해당 헬스장 운영자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시고 수건이나 비치된 비누, 드라이기 다 훔쳐 간다. 심지어 탈의실에다가 대변을 보신 분도 있다”고 아줌마 출입 금지를 내건 이유를 밝혔다. 또 “주르륵 앉아서 남들 몸 평가 같은 걸 하고 있다. 젊은 여자 고객이 그런 평가에 어려워하며 헬스장을 나갔다”며 매출 감소로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분단된 지역주민들 하루빨리 연결할 것”

    김혜지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분단된 지역주민들 하루빨리 연결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1)은 지난 4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업무를 보고받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 중 홍익병원 사거리에서 청소년수련관 삼거리까지 구간이 안정성 검토로 지연되는 것을 지적하며 안전하고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현재의 국회대로 U타입 지하도로 밑으로 지하차도를 만들고 기존의 U타입 지하도로는 흙으로 덮어 상부를 공원화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고 홍익병원 사거리에서 청소년수련관 삼거리 구간은 대형 강관을 압입하고 지하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2023년 7월 여러 공법 중에서 현재의 공법을 선정했다. 김 의원은 선정 당시에도 선정된 공법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며 1년이 지난 지금도 공법에 대한 안전성 검토 및 보강으로 착공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U타입 지하차도 때문에 단절된 강서구와 양천구의 연결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건설공법을 선정하면서 서울시가 구조적 안전성 검증 없이 개념 상태의 공법을 선정하여 추가적인 안정성 검증으로 공사기간이 지연되고 있고 토목학회에 안정성 검증을 위한 추가 세금도 투입되고 있다며 서울시 행정이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법선정 절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다만 복잡한 땅속에 구조물을 만드는 공사로 지장물, 토질 상태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하순 학회의 결과가 나오면 빨리 진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월드컵대교 공사와 관련해 영등포 정수장 부근 도로 사면 보호를 위한 가마니 식생 공사에 인근 비둘기와 새들이 날라와 사면 보호용 씨앗을 먹고 있어 목적한 사면 보호가 어려울 것 같으니 현장을 확인해 보라고 주문했다.
  • 하츄핑만 챙기고 치킨 버렸나, 아니면 르세라핌?…외식업계 논란의 컬래버 [넷만세]

    하츄핑만 챙기고 치킨 버렸나, 아니면 르세라핌?…외식업계 논란의 컬래버 [넷만세]

    분리수거대 위 치킨·감자튀김 화제맘스터치, 컬래버 3건 동시 진행 중“돈 낸 사람 마음이라지만” 비판 多‘너의 이름은’ 팝콘 등 유사 사례도 국내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한 매장 분리수거대 위에 치킨과 감자튀김을 거의 먹지도 않고 버린 듯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맘스터치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이돌 그룹, 모바일 게임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3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이 같은 사태가 놀랍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나온다. 5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진 한 장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공유된 사진에는 치킨이 수북이 담긴 바구니 2개가 겹쳐진 채 버려져 있고, 그 옆에는 감자튀김이 담긴 그릇도 2개가 놓여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한 이용자는 “어제 맘스터치 매장에 갔는데 치킨 3분의2 정도 남은 게 버려져 있던 걸 저도 봤다”며 사진 속 사례 말고도 치킨을 버린 경우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뽐뿌 이용자들은 “자기 돈 주고 샀으니 산 사람 마음이라지만 저건 욕 먹어야지”, “왜 저렇게 미개할까”, “스티커 모으려고 포켓몬빵 버리던 사람들이 커서 저러고 갔나”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분리수거대 위 치킨 사진이 화제가 된 후 네티즌들은 치킨을 버린 범인이 누구의 팬인지를 두고 추리에 몰두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현재 3건의 컬래버레이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우선 최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3종을 판매 중이다. 해당 세트를 구매하면 하츄핑 타투 스티커, 하츄핑 캐릭터 키링, 어린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하우스’ 등을 받을 수 있다. K팝 걸그룹 르세라핌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중이다. 신메뉴인 빅싸이순살과 맘스터치의 인기 버거 등으로 구성된 세트에는 멤버들의 사진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르세라핌 포토참’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넥슨의 수집형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한정판 제휴 세트도 판매 중이다. 후라이드빅싸이순살과 싸이버거 등으로 이뤄진 세트 구매 시 캐릭터 포토카드와 게임 쿠폰이 동봉된 코롯토(자립형 아크릴 스탠드) 등을 얻을 수 있다. 치킨을 버리고 갔을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예측되는 건 하츄핑 세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하츄핑 세트 중엔 감자튀김이 포함된 구성이 없다는 근거에서다. 다만 사이드 메뉴를 감자튀김으로 바꾸는 경우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0%인 것은 아니다. 한 네티즌은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은 치킨을 남길 사람들이 아니니 범인은 르세라핌 세트 구매자”라는 글을 농담조로 올렸고 여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개드립넷’ 이용자는 “르세라핌 굿즈(기획 상품)는 1종이라 중복구매할 이유가 없다. ‘블루 아카이브’는 총 12종 랜덤 지급이라 여러 개를 구매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소리로 르세라핌 팬덤을 저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치킨을 버리고 간 척 사진만 찍고는 다시 가져다 먹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에도 프랜차이즈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을 때 음식은 버리고 굿즈만 챙겨가 논란이 됐던 사례가 다수 있기에 이번 사태도 이상할 게 없다는 추측도 많다. 2017년 큰 인기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본 관객들이 굿즈만 챙기고 팝콘은 버리고 간 일이 대표적이다. 당시 온라인상에선 영화관의 커다란 쓰레기통에 팝콘이 버려져 수북이 쌓여 있고 그 옆엔 ‘너의 이름은’ 팝콘 상자가 있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롯데시네마에선 ‘너의 이름은 콤보’를 먹으면 500피스 직소 퍼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메가박스에서는 에코백과 노트, 엽서 10종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스타벅스 레디백 사태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벅스는 2020년 이벤트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여행가방(서머 레디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서울의 한 매장에서 음료 300잔을 주문한 고객이 음료는 받지 않고 레디백만 17개를 챙겨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었다. 최근엔 음료 프랜차이즈 공차에서 이와 같은 굿즈 대란이 발생했다. 공차는 지난 7월 지정 음료 한 잔을 포함해 1만원 이상 제품을 산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 키링 3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키링 수량이 한정돼 있다는 소식에 게임 팬들이 공차로 몰렸고, 키링을 얻기 위해 음료 수십 잔을 주문하고는 키링만 가져가는 사례가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혼자 20잔 넘게 시켜서 키링을 사재기하는 사람, 음료 안 줘도 되니까 굿즈만 달라고 떼쓰는 사람을 봤다”고 전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EU, 헝가리 국민카드제 “러시아 스파이 양산”한다며 반대

    EU, 헝가리 국민카드제 “러시아 스파이 양산”한다며 반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헝가리에 ‘국민카드’ 제도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두 번째 서한을 보냈다고 유로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EU는 헝가리가 최근 러시아와 벨라루스 시민들에게 국민카드 제도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이 러시아의 유럽 내 스파이 활동과 제재를 우회하는 조치라며 반대했다. 헝가리는 7월부터 하반기 EU 의장국을 맡고 있는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EU를 대표하는 외교 특사로 행사하는 것에 대해 EU는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카드 제도는 일부 국적자에게 간소화된 취업 허가 절차를 제공하며 가족 재결합 옵션도 제공하는 헝가리의 인구 정책이다. 이 카드는 2년 동안 유효하며 추가로 3년을 갱신할 수 있어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국민카드는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는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 출신 시민들만 허용됐지만, 7월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러시아와 벨라루스까지 포함하도록 개정됐다. 이 소식은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으로 논란이 된 외교적 파장과 맞물려 더 논란이 커졌다. 일바 요한손 유럽연합 내무 담당 집행위원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포함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며 “솅겐 지역 전체의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이날 유럽의회에서 1시간 동안 열린 청문회에서 이 뜨거운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에서 말했다. 요한슨은 “두 개의 적대적인 국가를 EU에 가입하려는 6개 후보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데려오는 것의 경제적 이득은 내부 위험에 비해 제한적이고 다른 나라의 이민 허용의 이득과 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의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사보타주 행위, 간첩 행위, 사이버 공격 사례를 인용했다. 2022년 여름 EU는 러시아와의 비자 간소화 협정을 중단 하고 러시아 방문객이 제출한 향후 신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러시아 국민에게 발급된 비자가 88% 감소했고,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이니셔티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요한슨은 말했다. 요한슨은 “이건 경계해야 할 때지, 덜 경계해야 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보안에 관대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솅겐 지역에서 EU 회원국들은 서로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요한슨은 EU 정보기관이 EU법 위반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르반 정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여전히 8월 1일에 보낸 편지에 대한 헝가리의 답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헝가리의 답변은 몇 가지 측면을 불분명하게 했다고 요한슨은 유럽의회에서 말했고, 국민카드 제도의 두 가지 측면을 명확히 하기 위해 두 번째 편지를 보냈다.
  • ‘딥페이크’ 온상 지적에도 늘어난 텔레그램 이용자…탐지 서비스에도 주목

    ‘딥페이크’ 온상 지적에도 늘어난 텔레그램 이용자…탐지 서비스에도 주목

    딥페이크 성 착취물 유포의 온상으로 지목된 텔레그램 국내 이용자가 지난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의 3분의 1은 10대 이하로 최근 딥페이크 관련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호기심에 접속한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딥페이크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무료로 출시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등 보안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텔레그램 이용자수, 지난달 약 31만명 증가5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텔레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47만 1421명으로 전월 대비 31만 1130명 늘었다. 이는 2021년 3월 앱 마켓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9만 998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스토어에서 텔레그램의 연령 등급은 12세 이상인데, 최근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한 딥페이크 논란이 확산하면서 호기심에 텔레그램에 접속한 10대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딥페이크 사건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10대의 비중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논란 이후 당국의 집중단속이 이뤄진 지난달 26~30일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 신고는 총 118건으로 특정된 피의자 33명 중 31명, 검거된 7명 중 6명이 10대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딥페이크 관련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중 288명(36.9명)은 10대 이하였다. 딥페이크 대응 예산 증액에 대응주·보안주 관심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법무부는 최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분석장비 도입 예산을 12억여원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책정된 관련 예산은 총 122억 5000만원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른바 ‘딥페이크 관련주’로 통하는 보안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한컴위드는 장중 30.0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니터랩도 29.88% 상승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인 ‘페이크체크’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 샌즈랩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도르하면 수 초 내로 위조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회원가입이나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들을 없애 누구나 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샌즈랩 측은 “현재 국민들이 직면한 사회적 이슈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2만원짜리 니트 입고 숙박비는 1억? 미모의 日공주 그리스 방문 비용 논란

    2만원짜리 니트 입고 숙박비는 1억? 미모의 日공주 그리스 방문 비용 논란

    일본의 ‘얼짱 공주’로 유명한 가코(30) 공주의 그리스 방문을 두고 거액의 숙박비가 지출됐다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겐다이비즈니스는 5일 “궁내청이 발행한 자료에 그리스 호텔 요금이 1473만엔(약 1억 3700만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그리스 숙박비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 친왕의 둘째 딸인 가코 공주가 지난 5월 그리스와 일본의 수교 12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의 비용을 의미한다. 당시 가코 공주는 2990엔(당시 환율 기준 약 2만 6000원)짜리 파란색 니트를 입어 화제가 됐다. 일본을 대표해 그리스를 방문했는데 저렴한 옷을 입은 게 문제라는 의견과 이런 패션 자체가 오히려 일본 왕실의 품격을 높인다는 의견이 맞섰다. 공주가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의 니트는 논란과는 별개로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완판되기도 했다. 가코 공주의 복장은 검소함의 상징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숙박비는 달랐다. 겐다이비즈니스는 “공주가 머물렀던 아테네와 코르푸의 총지출액은 1473만엔이었다고 기록돼있다. 동행하는 스태프의 비용도 포함됐고 인원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했다. 공주가 머문 숙소는 파르테논 신전과 아테네 시내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5성급 호텔이다. 해당 호텔의 1박 비용은 약 6만엔(약 55만원)부터 시작하고 가장 비싼 방은 약 70만엔(약 652만원)에 달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가장 비싼 방에 묵었다면 가코 공주가 5일간 머물며 든 숙박비용은 350만(약 3200만원)엔이 넘는 셈이다. 매체는 “왕실의 공식 방문이기 때문에 명성과 보안이 좋은 호텔이 선택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또한 아테네 중심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과 가깝다. 무엇보다 우아하고 화려한 분위기는 젊은 여성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했다. 다만 궁내청의 예산이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초청국에서 일부 부담하는 비용이 있고 공주의 숙박 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있다. 일본 누리꾼들도 “세금 인상과 물가 급등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데 왕실의 소식을 볼 때마다 외교가 필요한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대로라면 황실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없을까.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의 혈세가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 “마약 밀매 갱단 돈 받아 선거” 온두라스 현직 대통령 의혹 증폭

    “마약 밀매 갱단 돈 받아 선거” 온두라스 현직 대통령 의혹 증폭

    시오마라 카스트로(64) 온두라스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대선 캠프가 마약 밀매 갱단의 자금을 받은 정황으로 강한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이번 파문은 최근 미국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 중단을 선언한 것과 맞물려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프렌사와 스페인어권 TV 방송 등은 카스트로 대통령의 시숙(남편의 형제)인 카를로스 셀라야 전 의원이 2013년 지역 카르텔 갱단원과 대선캠프 자금을 협상했다며 관련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37분 분량의 스파이 캠(몰래 카메라) 동영상에는 카를로스 셀라야 전 의원이 갱단원과 최소 65만 달러(8억 6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받을 날짜와 장소를 상의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자금이 선거 캠프로 흘러 들어갔단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영상은 갱단원의 시계에 설치된 장치로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선거에서 카스트로 대통령은 보수파의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그로부터 8년 후인 2021년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며 대권을 잡았다. 그간 그가 “마약 밀매와 부패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과거 정권과는 다른 청렴성을 앞세운 만큼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라 카스테야노스 온드라스 국가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은 “가족이 얽힌 심각한 의혹을 고려하면 카스트로 대통령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스트로 대통령은 호세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전 국방부 장관과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 간 면담을 ‘마약 밀매업자간 회동’이라고 묘사한 자국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은 문제 삼아 범죄인 인도 협약을 파기하기도 했다. 호세 마누엘 셀라야 전 장관은 2013년 카르텔 협상 동영상에 등장하는 카를로스 셀라야 전 의원의 아들이다.
  • 정청래 “내가 빌런? 여러분은 꼬붕, 악당은 尹대통령”

    정청래 “내가 빌런? 여러분은 꼬붕, 악당은 尹대통령”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빌런’(악당)이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전날 비판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비속어가 섞인 막말을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어제 유상범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빌런이라고 비난했는데 상당히 모욕적”이라며 “제가 악당, 악한, 악인, 범죄자냐.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악당 위원장과 같은 공간에서 회의하는 여러분들은 악당의 ‘꼬붕’(부하의 비하 표현)들이냐”며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그러면 정의의 사도라도 되냐. 제가 보기에는 악당 이상의 악당. 가장 질 안 좋은 악당”이라고 했다. 전날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세번째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해 법안1소위로 회부하면서 여당 의원들은 법사위 출석 대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빌런 정청래’가 ‘꼼수 정청래 위원장’의 모습을 보인 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제가 꼼수를 부린 적 있냐. 국회법에 보장된 대로 국회법대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대한민국의 악당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냐.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우리 조상 할아버지들이 일본 국적이라는 노동부 장관을 임명한 것이 헌법을 부정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악당 행위”라고 했다. 여당에 전날 기자회견에 대한 사과도 요구했다. 이에 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요구하자 정 위원장은 “사과할 거면 의사진행발언을 하라”고 했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제3자 입장에서 말할 기회를 달라”고 하자 정 위원장은 “본인은 (사과) 당사자지 제3자가 아니다. 국어교육 못 받았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왜 그렇게 모욕적으로 말하냐”고 지적한 뒤에도 정 위원장이 발언권을 계속해 주지 않자 여당 의원들은 집단 반발했고, 정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 “올림픽 영웅들은 이코노미, 임원들은 비즈니스”…日 ‘초밥비행’ 논란

    “올림픽 영웅들은 이코노미, 임원들은 비즈니스”…日 ‘초밥비행’ 논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2024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좁은 이코노미석에 태우고 임원들은 비즈니스석에 태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체격이 큰 선수들이 좁은 좌석을 빽빽하게 채운 모습이 마치 ‘포장용기 속 초밥같다’며 ‘초밥 비행’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6일 일본 주간 겐다이비즈니스에 따르면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은 파리와 일본을 오갈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한 선수는 “귀국할 때도 이코노미석이었는데 (비행기 타기 전) 선수들 사이에서 ‘메달을 땄으니 비즈니스석이 몇개 마련됐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메달을 딴 선수 모두가 비즈니스석에 탈 수 없으니 ‘선배부터 타자’ ‘다 같이 땄으니 같이 이코노미를 타야한다’ 등 우리끼리 정하고 들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귀국 날 선수들의 부푼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선수들에게 배정됐던 이코노미석은 변경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애초 선수들에게 쓸 비즈니스석 예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편 비행기에서 이코노미석에 탄 선수들이 피로에 물 먹은 솜처럼 깊이 잠들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한 50대 부부는 매체에 “우연히 선수들과 같은 비행기를 타서 ‘평생 기억에 남겠네’라고 아내와 얘기했는데 모두 이코노미석에 앉더라”며 “다들 체격이 좋은데 좁은 좌석에서 ‘누름초밥’처럼 돼 있었다”고 말했다. ‘누름초밥’은 사각형 틀에 꾹 눌러 만든 초밥이다. 부부는 “그 광경이 평생 기억에 남아 계속 마음에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가는 길도, 돌아오는 길도 비즈니스석에서 13시간 남짓한 비행을 여유 있는 자리에서 보낸 관계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JOC 임원들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스포츠신문 기자는 “예전부터 그랬다”며 “올림픽 이동 시 선수와 코치 등 협회 관계자들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지만 JOC 임원들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이 기자는 부연했다. 일본 대형 항공사 JAL로 프랑스 파리를 왕복하는 경우 비즈니스석은 이코노미석보다 1인당 약 40만엔(371만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JOC 임원들이 이코노미석을 탔다면 대략 1000만엔(9280만원)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겐다이비즈니스는 추산했다. 매체는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금전적으로도 힘든 상황인 경우가 많다”며 “JOC 임원들의 비즈니스석 비용을 유망한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의미한 자금 사용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원이 비즈니석으로 이동한 것은 사실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묻기 위해 JOC 측에 문의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조준경 반대로 달고 사격한 미 함장, 결국 ‘자신감 상실’로 해임

    조준경 반대로 달고 사격한 미 함장, 결국 ‘자신감 상실’로 해임

    과거 스코프(망원조준경)를 반대로 장착하고 실사격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해 망신을 당한 미 해군의 함장이 결국 해임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 해군 소속 미사일 구축함 USS 존 S 매케인호의 카메론 야스테 함장이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은 성명을 통해 “야스테 함장이 현재 오만만에 배치된 미사일 구축함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해임됐다”면서 “해군은 지휘관들에게 가장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책임을 묻는다”고만 밝혔다. 해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셈. 미 현지언론은 이에대해 문제의 사진이 공개된 지 4개월 여 만에 해임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4월 10일 미 해군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큰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야스테 함장이 소총을 들고 바다에 떠있는 이른바 ‘킬러 토마토’로 불리는 표적을 향해 실사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푸른 망망대해를 향해 사격하며 동시에 탄피까지 보이는 멋진 사진으로 여기에 미 해군은 ‘우리는 항상 봉사하며 방어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진지한 게시글까지 달았다. 그러나 공개 직후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사진을 보면 소총 위 조준경이 반대로 장착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기 때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함장이 소총을 쏜 적도 없는 것 같다”, “적이 함정 뒤쪽에 있는 것 같다”, “미 해군은 주요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며 조롱을 이어갔다. 여기에 미 해병대도 인스타그램에 소총을 어깨에 제대로 견착하고 조준경을 똑바로 단 비슷한 이미지를 올리며 조롱 대열에 가세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미 해군은 “소총 조준경 오류를 지적해줘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곧바로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으며 관련 보도자료도 모두 회수한 바 있다.
  • 손흥민·이강인 오늘 뛰는데…티켓 6000장 못 팔았다

    손흥민·이강인 오늘 뛰는데…티켓 6000장 못 팔았다

    5일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팔레스타인전이 경기 당일임에도 티켓이 6000여장 남아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인기에 힘입은 A매치(축구 국가대표 A팀 경기)의 매진 행렬이 사실상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 등 스타 총출동에도 매진 실패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의 잔여 좌석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6344석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더 레드’·‘블랙’ 회원 선예매와 22일 일반 예매를 진행했다. 이후 예매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난 28일에도 잔여 좌석 수는 6000여장이었는데, 1주일이 더 지나 경기 당일이 됐지만 잔여 좌석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경기 당일 현장 판매를 통해 잔여 좌석이 줄어들 수 있지만, 6만 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의 10분의 1이 빈 채 경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을 거치며 연일 매진을 이어왔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스타 선수들의 팬들이 급격히 늘었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가족단위 관중이 급격히 늘었다. 이번 3차 예선에도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하는데다 홍명보호 2기의 출범을 알리는 첫 경기이고, 내년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이 대표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화제성은 상당하다. 상대팀인 팔레스타인(피파랭킹 96위)의 객관적 전력이 한국(23위)보다 절대적으로 열세인 탓에 경기 자체의 재미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대표팀의 다음 홈 경기(10월 15일 이라크전)를 보려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 또 그간 축구팬들이 상대팀의 전력과 무관하게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대표팀 경기의 매진 실패는 이례적이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협회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5개월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으나, 해외의 유명 감독들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진행하고도 홍 감독을 설득해 감독으로 앉혔다. 이에 대해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절차상의 문제를 폭로했으나, 협회는 홍 감독 선임을 강행하며 ‘일방통행’식 행보를 이어갔다. 협회가 일부 좌석의 티켓 가격을 인상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홈 응원석(레드석) 가격을 기존 3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약 43% 올렸다. 2등석인 B·A·S 좌석도 기존 4~6만원에서 각각 1만원씩 인상했다. 협회는 “홈팀 관객과 원정팀 관객 간 티켓 가격을 차별하지 않도록 한 AFC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축구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해임에 따른 위약금을 티켓 가격 인상으로 충당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홍명보 “손흥민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가질 것”이번 경기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참패로 물러났던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뒤 치르는 첫 경기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총 8.5장의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으며,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와 한 조가 돼 본선 진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점쳐진다. 홍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공격에선 창의성을, 수비에선 규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만에 대표팀에서 재회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다”면서 “(손흥민이)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을 감독으로서 나눠 지고, 손흥민은 본인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잡음도 있었으나 선수들이 단단하게 버텨주고 있었고, 그게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 “소방관 노고 찬양했는데” 트럼프 며느리에 쏟아진 조롱…무슨 일

    “소방관 노고 찬양했는데” 트럼프 며느리에 쏟아진 조롱…무슨 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발표한 신곡이 트럼프 반대자 등을 포함한 누리꾼들에게 “끔찍한 소리” 등의 지적을 받으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라라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히어로’(Hero)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싱어송라이터 매들린 제임스와 공동 작업한 곡으로 소방관들의 노고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뮤직비디오 속 라라 트럼프는 제임스와 함께 한 건물의 화재 대피용 비상계단에 서서 노래했다. 그는 손을 가슴에 대거나, 눈을 감는 등 감정에 충만한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노래는 “당신은 불길을 뚫고 지나가고 있고, 불길은 점점 더 거세져요. 당신은 나의 영웅이에요, 당신은 나의 영웅이에요”, “당신의 용기가 없었다면 우리는 모두 운이 없었을 거예요. 아니,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당신은 특별해야 해요” 등의 가사로 이뤄졌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 등에서 일한 TV 프로듀서 출신 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한 이후 2016년 대선 때부터 시아버지의 선거를 지원해왔다. 지난 3월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에 선출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의 주축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노래가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반대자 등을 포함한 누리꾼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라라의 뮤직비디오에는 “라라 트럼프는 자신이 정치보다 더 나쁜 일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고맙다. 10년 동안 몸이 마비돼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TV를 끄기 위해 일어나서 걸었다” 등 조롱 댓글이 이어졌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을 비꼬듯 “좋아요. 트럼프는 집회에서 이 곡을 연주하고 실제 음악가의 음악을 훔치는 걸 멈출 수 있겠네요”라는 댓글도 있었다. 또한 ‘트럼프가 만지는 모든 것은 죽는다’의 저자 릭 윌슨은 “야생 돼지와 녹슨 캔 자루를 산업용 목재 절단기에 던져 넣는 소리”라고 했으며 민주당 성향의 정치평론가 트래비스 에이커스는 “라라 트럼프가 노래하는 끔찍한 소리에 노출된 사람은 보상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라라의 노래에 대해 “아름다운 노래”, “훌륭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라라가 노래를 발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9월 록 뮤지션 톰 페티의 ‘아이 원트 백 다운‘(I Won’t Back Down)의 커버곡을 발표했으며, 올해 3월에는 ‘무엇이든 가능해’(Anything is Possible)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라라가 시아버지의 지지를 업고 당의 ‘선거 컨트롤 타워’인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시기와 맞물려 발표됐다.
  • ‘文 전 사위 수사’ 검찰, 靑행정관 신문…문 전 대통령에게도 통지

    ‘文 전 사위 수사’ 검찰, 靑행정관 신문…문 전 대통령에게도 통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주중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공판 기일 전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오는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전 청와대 행정관인 신모씨를 조사한다. 공판 전 증인신문은 수사 과정에서 반드시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주요 참고인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는 경우 재판에 앞서 신문을 진행하는 절차다. 현재 정계에서 활동 중인 신씨는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증인신문에서 신씨를 상대로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에 따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를 청와대 차원에서 지원한 배경 등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당초 지난달 26일 신문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신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법원은 신문을 앞두고 이 사건에서 피의자·피고발인 신분인 문 전 대통령과 이상직 전 의원,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에게도 기일 통지서를 보냈다. 기일 통지서 발송은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위한 절차라 이들이 신문에 참여하거나 법정에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 검찰은 다혜씨 전남편 서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불거진 ‘특혜 채용’ 논란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사위였던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다혜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개월어치의 급여와 이주비 등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 중이다. 분석이 끝나면 다혜씨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 홍감독 명확한 실력을 보여줘, 오늘

    홍감독 명확한 실력을 보여줘, 오늘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 상대 사령탑 선임 절차 논란 속에서 출항한 홍명보호가 마침내 첫선을 보인다.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우기 위한 전력투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호흡을 맞출 ‘울산 HD 애제자 조합’이다. ●손흥민 “카리스마 감독 존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B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22위 한국은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와 한 조에 묶였다. 2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고 그러지 못하면 4차 예선까지 가야 한다. 준비 시간이 짧았던 만큼 사령탑의 전술을 깊게 이해하는 선수들이 우선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엔 주민규(울산)가 유력하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자원들이 2선을 책임진다. 손흥민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장이 꼭 부드러울 필요는 없다.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 홍 감독님의 특징을 존중한다”며 “우리가 규율을 갖춰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자리인 좌우 풀백은 설영우(즈베즈다)와 이명재(울산)가 짝을 지을 전망이다. 설영우도 2개월 전까지 울산에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유력한 오른 수비수 후보였던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은 왼 다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민재와 짝을 맞출 중앙 수비는 김영권(울산)과 정승현(알와슬)의 경쟁 구도다. 울산이 지난해 K리그1 2년 연속 우승을 했을 때 김영권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정승현은 주장이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까지 포함하면 수비진 5명 중 4명이 홍 감독의 제자들로 꾸려지는 셈이다. ●중원·수비진 최적 조합 고민중 수비형 미드필더엔 지난해 여름까지 울산에서 홍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박용우(알아인)가 황인범과 함께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격적인 운영을 위해 황인범만 나설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첫 경기라 축구 팬들의 기대가 크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창의적으로 공격하고 규율을 바탕으로 수비하겠다”며 “팀의 완성도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내일 경기 전까지 조합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성 MBC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은 앞서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며 “홍 감독으로선 데뷔전이니 결과가 중요하다. 새 얼굴보다는 검증된 선수들로 화끈한 승리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호정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측면 수비와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 활용법이 관전 포인트”라면서 “이강인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창의성을 살리고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전짓불’ 앞에 선 검찰

    [마감 후] ‘전짓불’ 앞에 선 검찰

    야당에서 한창 검사 탄핵안을 발의할 때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검사 탄핵소추 사유에 입에 담기도 낯뜨거운 음주 추태 루머까지 포함되면서 탄핵안 부실 논란이 일 때였다. “이건 솔직히 내부적으로 생각해도 좀 아니다 싶지 않은가”하고 물었더니 “검찰 출입하더니 ‘검찰 기자’ 다 됐구먼”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더 지적해 보았자 ‘검찰 편드냐’는 소리만 돌아오겠다 싶어 입을 닫았다. 그후 얼마 뒤에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이번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했다. “혹시 ○○ 유튜브 팬이냐”는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그가 언급한 채널이 뭔지도 몰랐지만, 친민주당 성향이라는 건 짐작이 갔다. ‘야당 편이냐’는 힐난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정파 상관없이 사안에 따라 비판적인 의견을 냈을 뿐인데, 그들 각각 마음속으로 조용히 ‘저 기자는 친검찰’ 또는 ‘좌파’라는 정반대의 딱지를 붙였을 듯하다. 단편적인 경험을 예로 들었지만, 요즘 모든 사안이 ‘이 모양’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언제부턴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비판은 논쟁조차 거부하기 시작했다. 대신 ‘너는 여야 누구 편이냐’는 셈법만 오간다. 자기편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이 도처에 깔린 시대다. 곧 열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사건 관련 수사심의위원회도 그래서 우려스러움을 지울 수 없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공정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해당 사건을 수심위에 직권으로 회부했다. 그러나 이미 정치적 이슈가 돼 버린 상황에서 그 결과를 양 진영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수심위가 불기소 의견을 내든, 기소 권고로 검찰 수사를 뒤집든 논란을 잠재우기 쉽지 않을 테다. 여야 모두 수심위 결과를 자기편 입맛대로 해석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고 ‘이게 모두 정치 탓’이라고 치부하기엔 검찰이 불신을 자초해 온 책임이 크다. 검찰은 명품 가방 고발장을 접수하고 7개월이나 시간을 끌다 불필요한 의혹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늑장 수사도 모자라 김 여사에 대한 제3의 장소 조사로 정국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검찰 내부 집안싸움까지 벌이는 광경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 때를 맞춘 듯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지 않을 수가 없다. 과오가 있다면 하나씩 바로 세울 수밖에 없다. 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에서 6·25전쟁 상황 속 한밤중 민가로 불쑥 들이닥친 자들은 ‘전짓불’을 들이대며 ‘너는 좌익이냐, 우익이냐’를 택하라고 묻는다. 눈부신 전짓불 뒤에 가려진 사람이 국군인지, 북한군인지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어떤 대답을 하냐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공포에 떨었다. 검찰이라면 뭐라 답할 것인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부터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수사까지 앞으로 정국을 뒤흔들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전짓불 뒤에 누가 서 있든 검찰은 매번 말하는 ‘원칙’대로 답할 수 있을 것인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송수연 사회부 기자
  • GH ‘제3판교 테크노밸리’ 본격화… 입주기업 공모

    GH ‘제3판교 테크노밸리’ 본격화… 입주기업 공모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제1·2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제3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에 나선다. GH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자족시설 용지 1만 1900㎡(약 3600평)에 대한 분양 사업설명회를 11일 판교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자족시설 용지는 기업 입주를 위한 땅으로,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의 자족 기능을 높이기 위해 1995년 도입됐다. GH와 제3판교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첨 매각 방식으로 자족시설 용지를 공급했듯이 국내 도시개발에서 주로 추첨을 통해 분양해 왔다. LH가 지난 6월 1100억여원짜리 부지(9747㎡)에 대한 추첨을 실시했는데, 건설업계 불황에도 179명이 입찰자가 몰리면서 입찰 보증금만 895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한 시행사가 자사와 공동 시행사 임직원 등 100여명을 동원해서 당첨돼 논란이 됐다. 한 투자회사가 당첨된 곳에 5000억원가량을 융통해준 것도 말이 많았다. 신청 자격이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점을 이용했다. GH는 추첨방식으로 민간에 매각하는 대신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입주기업을 선발하는 공모 형식으로 분양을 진행한다. 제1, 2판교 테크노밸리를 보완해 글로벌 연구개발(R&D)특구를 완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정언 GH 판교사업단장은 “추첨 방법으로는 검증을 통해 유망 기업을 유치하는 게 어려워 공모 방식을 선택했다”며 “반도체와 로봇, 인공지능(AI) 등에 특화된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 2021년 착공한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연면적 50만㎡ 부지에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투입,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착공해 2029년 완공 예정으로 ‘직주락학(職住樂學·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운다)’ 도시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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