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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체르노빌 원전에 드론 ‘쾅’…러 소행 vs 우크라 자작극일까?

    [포착] 체르노빌 원전에 드론 ‘쾅’…러 소행 vs 우크라 자작극일까?

    세계 최악의 원전사고를 겪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의 잔해가 보관된 격납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아직까지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격납시설의 지붕 방호 덮개에서 갑자기 화염과 함께 큰 폭발이 발생했다. 실제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격납시설 지붕에 무엇인가 떨어지면서 폭발하는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내외부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 때문에 일어났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드론이 1986년 폭발한 체르노빌 원전 4호기의 잔해가 보관된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지금까지 방사능 수치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초기 평가결과 격납시설의 피해는 상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격납시설은 인류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 의해 건설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언론 역시 폭발 현장에 떨어진 드론의 엔진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란산 샤헤드 가미카제 드론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러시아 정부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핵 인프라 시설, 핵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특히 러시아 외무부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 젤렌스키가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무기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무섭고 피비린내 나는 위험한 공연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
  • 與 ‘문형배 음란물 댓글 논란’에 “사실관계 부족 사과…자격 시비는 계속”

    與 ‘문형배 음란물 댓글 논란’에 “사실관계 부족 사과…자격 시비는 계속”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음란물 댓글’ 관련 가짜뉴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14일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팩트, 사실관계 점검 관련 부족한 점이 있었으면 당에서 국민들에게 사과드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별개로 헌법재판소의 일방 운영이나 편향성, 자격 시비는 헌법기관 대 헌법기관으로서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할 것이다. (이번 논란을) 분리해서 봐달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13일) 박민영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문 재판관이 졸업한 고등학교 동문 카페에 음란물 2000여건이 불법 게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문 재판관이 이를 인지하고도 묵인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카페에 게시된 미성년자 음란물 글에 문 재판관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조작 사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변인은 “크로스체크한다고 했지만 해당 카페에 댓글이 이미 다 지워져 있어 명확하게 맞춰볼 근거가 없었다”며 “제대로 살피지 못한 지점에 대해선 송구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12년간 지속해 카페에 2000여건의 음란물이 올라왔고, 카페에 들어가 ‘이미지 보기’만 눌러도 음란물이 나오는데 카페를 들락날락하며 못 볼 수가 없다”며 “짚을 부분은 짚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도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문 재판관이 음란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쓴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이른바 ‘행번방’ 논란 전체가 마치 가짜뉴스라는 듯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매우 지엽적이고 비본질적인 지적”이라고 말했다. 민주 “허위조작 정보 유포는 범죄…사퇴·징계해야”한민구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허위 조작 정보 유포는 명백한 범죄”라며 “범죄를 사과 한마디로 퉁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허위 조작 정보를 유포하며 헌법재판관을 ‘음란수괴’, ‘파렴치한’으로 낙인찍어놓고 사과한다 한 마디로 끝낼 셈이냐”며 “거짓 의혹을 최초로 공론화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당직에서 사퇴하고 헌재와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윤 연구원장 등 의혹을 부풀린 국민의힘 인사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른바 ‘헌재 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은 문 대행의 모교인 경남 진주의 모 고등학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관련 신고를 접수받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하기로 했다.
  • “중국대사관 테러할 것”…‘尹 지지’ 캡틴 아메리카 男, 현행범 체포

    “중국대사관 테러할 것”…‘尹 지지’ 캡틴 아메리카 男, 현행범 체포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해 주목을 끈 남성이 14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36분쯤 중국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한 남성 안모(41)씨를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를 받는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안씨는 당시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씨는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윤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할 당시 인권위 건물에 해당 복장으로 등장해 인권위 회의 장소인 14층 길목을 점거해 논란을 산 바 있다.
  • ‘마은혁 임명’ 정면 충돌한 여야…‘헌재 흔들기’ 총공세에 긴장 고조

    ‘마은혁 임명’ 정면 충돌한 여야…‘헌재 흔들기’ 총공세에 긴장 고조

    여야가 14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9부 능선을 지나면서 헌재 흔들기에 나선 여당과 탄핵 요구 압박 수위를 높이는 야당 간 대립이 극에 치닫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마 후보자 임명 촉구안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지체 없이 임명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마 후보자 임명 촉구안 단독 처리에 반발해 항의 표시로 표결 직전 퇴장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마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헌재에서 권한쟁의 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가 임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입법부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토록 마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목적은 탄핵 심판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절대 정족수 1명을 미리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달할수록 헌재를 둘러싼 여야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 전날에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과거 문형배 헌재 소장이 미성년자 음란물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며 비판했다가 조작된 사진이었던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당에서 국민께 사과드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헌재의 일방적인 운영, 편향성, 자격 시비 등에 대해선 헌법 기관으로서 저희가 의견을 제시해야 할 사안이라 분리해서 봐달라”고 요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 심판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오히려 정당하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게 된 것은 헌법재판소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려진 탄핵 심판의 결론은 설득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9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17일에 헌재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 헌재 尹탄핵심판 추가 증인 채택… 3월 중순 선고 윤곽

    헌재 尹탄핵심판 추가 증인 채택… 3월 중순 선고 윤곽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6명 중 3명을 채택하고 오는 20일 이들을 신문하기 위한 탄핵심판 재판 일정을 추가 지정했다. 윤 대통령 측과 여당 일각에서 “헌재의 신속한 심리가 위법”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논란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추가 기일이 지정되지 않으면 이달 말에 변론이 종결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변이 없을 경우 다음달 중순 무렵에는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재판관 평의를 거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추가 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지난 10일 증인으로 추가 신청한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은 기각됐다. 이에 따라 헌재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10차 변론을 열고 한 총리를 먼저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4시에 홍 전 차장을, 오후 5시 30분에 조 청장을 차례로 신문한다. 한 총리와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 측, 조 청장은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쌍방 증인이다. 헌재는 앞서 한 총리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증인신청을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한 총리가 국정 2인자로서 비상계엄의 원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번에는 받아들여졌다. 홍 전 차장의 경우 이미 지난 4일 출석했으나 다시 신문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관련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가 증거로 채택됐으나 수사 기록과 당사자들의 진술이 달라져 재 신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음 증인과 시간 간격을 90분으로 제한하는 등 윤 대통령 측의 ‘시간제한 없는 증인 신문’ 요구는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청장은 앞서 국회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혈액암을 앓고 있어 두차례 불출석했다. 이번에도 불출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전날 “구인까지 원한다”고 했다. 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국회의사당 통제 및 유력인사 체포 지시 여부 등을 아는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헌재의 이번 결정을 두고 향후 재판 절차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충분한 증인 신문 과정을 거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3일 열린 8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화요일(9차 변론기일)에 2시간씩 부여한다는 의미가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평의 결론의 방향을 이미 정해 놓은 것이냐”고 묻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제 말에 자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말 그대로”라며 선을 그었다. 헌재는 이날 10차 변론기일을 진행한 뒤 심리 상황에 따라 추가 기일을 지정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가 증인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고 오는 25~27일쯤 심리를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고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례에 비추어보면 헌재가 변론 종결 후 2주 내에 선고기일을 정했던 만큼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는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 페르소나AI, CES 2025 혁신상 수상… “온디바이스 AI로 글로벌 주목”

    페르소나AI, CES 2025 혁신상 수상… “온디바이스 AI로 글로벌 주목”

    - 인터넷 연결 없이도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공개- 보안·비용·환각 현상 문제 해결한 ‘3무(無) AI’로 주목- 기업·공공기관 대상 AI 솔루션 시장 확장 전 세계를 뒤흔든 중국발 ‘딥시크 쇼크’ 속에서 한국 AI 기업 페르소나AI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업은 인터넷과 GPU 없이도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보이며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페르소나AI의 AI 엔진은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CES 2025 현장에서 공개된 페르소나AI의 AI 기술은 ‘NO INTERNET, NO GPU’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걸었다. 실제로 이 기술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다양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GPU가 아닌 CPU 기반 AI 연산 기술을 활용해 실행된다. 이는 보안·비용·환각 현상(모델 환각 문제) 등 기존 AI 기술의 한계를 해결한 ‘3무(無) AI’로 평가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페르소나AI의 기술적 강점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에 있다. 기존 글로벌 AI 모델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해 높은 서버 비용과 보안 이슈를 동반하는 반면, 페르소나AI는 인터넷 없이도 동작하는 경량화된 AI 엔진을 구현했다. 특히, GPU 없이도 AI 연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기존 대비 50% 이하의 비용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페르소나AI의 AI 기술은 금융, 공공, 군사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딥시크가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달리, 페르소나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어 데이터 보호 수준이 높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이미 다수의 기업 및 공공기관이 페르소나AI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페르소나AI가 선보인 생성형 AI ‘SONA 1’은 이미지 생성뿐만 아니라 LLM(대형 언어 모델) 기능도 갖추고 있어 문서 작업, 번역, 코딩 등 다양한 AI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회성 구매 이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페르소나AI는 2018년부터 FPGA 기반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2020년 AI 키오스크를 출시하는 등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아왔다. 2023년에는 한국형 생성형 AI 모델 ‘KGPT’를 선보이며 국내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지난해 TG삼보와 AI PC를 공동 출시하는 등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하는 ‘1인 1봇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비용, 보안, 환각 현상 걱정 없는 ‘3무 AI’로 대한민국 AI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르소나AI는 인터넷과 GPU에 의존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글로벌 AI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딥시크와 같은 중앙집중형 AI 모델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AI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페르소나AI는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AI 생태계에서 얼마나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 “데뷔 전 나이 속이고 데이트”… 산다라박, 논란에 밝힌 입장

    “데뷔 전 나이 속이고 데이트”… 산다라박, 논란에 밝힌 입장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산다라박이 과거 나이를 속이고 데이트를 한 일화를 공개해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산다라박 측은 무분별한 추측과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다라TV’를 통해 투애니원 멤버 공민지와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산다라박은 19살 때 14살 남성과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산다라박은 “한 남성이 다가와서 내게 번호를 물어봤다”며 “너무 귀여워서 번호를 줬는데 14살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내가 19살이었고 데뷔하기 직전이었다”면서 “내가 거짓말을 해서 16살이라고 한 뒤 데이트를 몇 번 했다”고 했다. 산다라박이 “데뷔한 뒤로 그 친구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하자 공민지는 “그 친구 사기당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산다라박의 해당 발언은 영어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해외 팬들이 ‘미성년자 성 착취’라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고 재편집한 내용을 다시 올렸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영상의 내용 중 문화권에 따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재편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에피소드와 관련해 아티스트를 향한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추측 및 억측, 악의적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는 단호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82세’ 박지원에 “치매” 외친 국민의힘…“입꾹닫 말고 자수하라”

    ‘82세’ 박지원에 “치매” 외친 국민의힘…“입꾹닫 말고 자수하라”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치매”라고 외쳐 고성이 오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는 등 강한 유감 표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박 의원을 향해 “치매”라고 외친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몰상식한 치매발언, 아직도 ‘입꾹닫(입을 꾹 닫는다는 뜻)’하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반문하며 “선배 의원을 향해 막말을 던진 의원이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치매’라는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나이에 대한 차별이자 국회 품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망언”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자수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을 향해 “국민 앞에 나와 책임을 져라. 스스로 공경따위 저버린 ‘인간말종’이 되기를 선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이 최상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치매” 등 고성이 터져나왔다. 박 의원은 최 대행을 향해 “최 대행의 학창 시절 별명이 ‘짱구’ 아니었느냐”라면서 “그런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나왔고, 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저보다 저기서 질문을 더 한다. 계속 떠드세요”라고 응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질문과 답변을 잘 듣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 조용히 하고 들으시라”라고 주의를 줬으나 야유와 고성은 끊이지 않았고, 국민의힘 의원이 “치매”라고 소리쳤다. 민주당은 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음란물 공유 동창 카페’ 가입 논란을 두고 “문 대행이 그 사이트에 댓글을 달며 활동했다”고 주장한 윤희숙 국민의힘 민생특위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문 권한대행에 대해 “음란물이 계속 올라오는 사이트에 같이 있었다는 것 아닌가. 본인이 그 사이트에서 댓글도 달고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헌법재판관이 인터넷 카페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 의대 정원 논의할 ‘의사수급추계위’ 구성·권한 두고 입장차 팽팽

    의대 정원 논의할 ‘의사수급추계위’ 구성·권한 두고 입장차 팽팽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도 의대 정원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추계위)’의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추계위 구성과 권한 등을 두고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 단체와 학계 전문가, 환자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해 관련 법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복지위에 제출된 관련 법안은 총 6건으로 모두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에서 적정 의료 인력 규모를 논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추계위 구성과 권한 범위 등 세부 사항에선 차이가 있다. “보정심 산하 아닌 독립적 의결기구 돼야”“추계위는 자문기구…정부가 최종 결정”전문가들은 추계위의 필요성엔 동의하지만 추계위에 어느정도의 권한을 부여할지에 대해선 입장 차를 보였다. 추계위를 정부 측인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인정심)·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산하에 둘지, 독립적으로 운영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먼저 의협은 추계위를 독립적인 의결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덕선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은 “보정심 산하에 두는 것은 절대 반대”라며 “독립성, 중립성, 투명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비정부 법정단체나 법인 형태여야 하고 자체 의결권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의협 정책이사도 “의료정책 심의는 독립된 중개기구에서 전문가 위주로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추계위에 의결권을 주기보다는 이들의 논의 결과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면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추계위 역할과 권한은 의결이 아닌 심의로 한정해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 기구인 보정심·인정심에서 추계위 결과를 반영해 심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신영석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는 “복지부 장관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추계위의 수급 추계 결과를 준용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추계위는 추계 결과를 심의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하고 정부가 최종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추계위 결과 정부가 존중토록 절차 두면 돼”위원 구성 놓고 의료계vs시민·환자단체 팽팽의결권과 관련해 현실적인 절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옥민수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부교수는 “위원회 간 위상 문제 등을 고려하면 추계위에 의결권을 부여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신 추계위에 충분한 권한을 주기 위해 보정심이 추계위 심의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고 규정하거나, 의결권을 부여하는 경우엔 보정심에서 추계 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추계위가 자문기구에 그쳐서도 안 되지만, 추계위 결정이 곧바로 확정되는 방식을 이상적이라 보기도 어렵다”며 “현실적으로 추계위가 도출한 권고 사항이나 추계 결과를 정부나 국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때 그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는 절차를 두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추계위 위원 구성을 둘러싼 논란도 뜨겁다. 의협은 추계위의 절반 이상을 의사로 채워야 한다고 본다. 안덕선 원장은 “추계위원장은 정부 위원이 아닌 전문가를 위촉해야 하고, 위원은 의사 등 해당 직역 전문직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정책이사는 “각 추계위 위원장은 복지부 공무원이 당연직을 맡거나 임명하는 경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환자·소비자 단체에서는 우려를 표했다. 안기종 대표는 “추계위는 보건의료 공급자 단체와 수요자 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같은 비율로 구성돼야 한다”며 “공급자 단체 추천 위원이 과반일 경우 심의 결과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직종별 단체, 노동자·환자·소비자 단체와 학계가 추천하는 위원으로 구성하는 데 반대하지는 않지만 공급자 측 추천 위원이 추계위의 과반을 차지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안덕선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과 김민수 의협 정책이사(사직 전공의), 정재훈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교수, 허윤정 단국대병원 외상외과 조교수, 신영석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옥민수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부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장원모 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 교수,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김기주 대한병원협회 기획부위원장 등 12명이 진술인으로 참석했다.
  • 오늘 헌재 평의… 尹 탄핵 선고 일정 윤곽 잡히나

    오늘 헌재 평의… 尹 탄핵 선고 일정 윤곽 잡히나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지난 13일 사전에 지정된 8차 변론을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9차 변론기일을 남겨둔 가운데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중대 결심”을 언급하며 증인 6명을 추가 신청하고 나섰다. 헌재가 14일 평의를 거쳐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이날 결론에 따라 선고 일정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헌재는 이날 중 헌법재판관 전원이 모인 평의를 열고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6명을 추가로 채택해 증인 신문을 진행할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헌재가 이날 별도 브리핑을 열지 않기로 하면서 평의 결과에 대해서는 9차 변론기일에 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헌재가 평의를 거쳐 증인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9차 변론기일이 사실상 최종변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재는 9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과 국회 측에 각각 2시간에 걸쳐 서증요지와 동영상 진술을 포함해 그동안의 주장과 입장을 정리할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최후변론을 거쳐 다음달 초중순에는 선고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향후 재판 절차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증인을 채택해 추가 변론기일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화요일(9차 변론기일)에 2시간씩 부여한다는 의미가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평의 결론의 방향을 이미 정해 놓은 것이냐”고 묻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제 말에 자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말 그대로”라며 선을 그었다. 추가 변론기일이 잡힐 경우 다음달 하순에서 4월 초순까지 선고가 밀릴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문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되는 4월 18일 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0일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 지난 13일 8차 변론기일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도 추가 신청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검찰의 수사 기록과 당사자들의 진술이 달라져 헌재에서 재신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헌재의 심리가 ‘신속 진행, 위법 재판’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윤 대통령 측이 시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8차 변론기일 첫 증인 신문이 시작되기 전 발언권을 요청해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을 비롯한 명문 규정을 위반하며 재판을 진행하고 결론과 선고 시기를 정해 놓고 달리는 것처럼 신속한 진행, 위법 재판을 계속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국회 소추인단 대리인인 장순욱 변호사는 전날 변론기일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증언도 있고 증거도 충분하고 넘친다”고 말했다.
  • ‘주거비 편법 지원 논란’ 정인화 광양시장 불송치

    ‘주거비 편법 지원 논란’ 정인화 광양시장 불송치

    전남 광양시 서울사무소장 주거비 편법 지원과 관련, 경찰이 정인화 광양시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14일 광양시와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정 시장과 광양시 기획예산실장에 대해 불송치 처분했다. 경찰은 해당 지원이 정상적인 예산 편성과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뤄졌고 배임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광양시는 임대차 계약서 등 관련 서류도 없이 박모(6급) 서울사무소장에게 지난해 월 200만원씩, 총 2400만원을 주거비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서울사무소는 중앙 부처 시책 전파, 국비·기금 예산 확보 지원, 농특산품 홍보와 판로 개척 지원, 지역 문화축제 전국 홍보, 출향 인사 네트워크 강화 등 업무를 맡는다. 박 소장은 정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다.
  • “불순한 의도 있다”…‘홀로 온 남성, 출입 금지’ 선언한 동물원에 日 ‘시끌’

    “불순한 의도 있다”…‘홀로 온 남성, 출입 금지’ 선언한 동물원에 日 ‘시끌’

    일본의 한 동물원이 남성이 홀로 방문할 경우 입장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여성 방문객을 불쾌하게 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 동부 도치기현 ‘힐링 파빌리온’의 운영자인 미사 마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성 방문객은 단독으로 동물원에 입장할 수 없다. 이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후 동물원 입구에는 ‘남성은 가족 또는 친구와 동반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됐다. 마마는 동물원을 찾는 방문객은 주로 가족 단위나 커플이었지만, 일부 남성들이 홀로 방문해 여성 고객들에게 말을 걸거나 불쾌한 대시를 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동물원의 운영자로서 마마는 이러한 방문객을 대놓고 거절하거나 내쫓기 어려웠으며, 항상 미소를 짓고 예의 바르게 응대해야 하는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힐링 파빌리온은 동물과 교감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공간이지,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며 “이 조치는 남성을 오해하거나 무시해서가 아니다. 너무 많은 남성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방문했다. 나 역시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해당 동물원은 지난해 3월 개장해 돼지, 고양이, 개, 양 등 다양한 동물과 교감하고 먹이를 주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다. 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노골적인 성 차별”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남성 네티즌은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그저 동물과 교감하는 것을 즐기고 싶어 동물원에 간다”며 “어떤 나쁜 의도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마마는 “남성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 할 수만 있다면 나쁜 의도가 있는 사람만 금지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이 규칙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당국이 여성 방문객과 직원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씨줄날줄] 하늘이법

    [씨줄날줄] 하늘이법

    “앞으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하늘이법’을 만들어 심신미약 교사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하교하는 저학년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게 해 달라.” 지난 11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의한 초등생 피살 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아버지는 빈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호소했다. 피해자 가족이 악몽처럼 힘든 상황에서 아이의 이름을 넣은 법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두고두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피해자 이름이 들어간 법이 적지 않다. 피해자 가족이 다시는 같은 비극이 없도록 이름을 붙여서라도 법을 만들자는 뜻을 밝힌 결과들이다. 하청 노동자 김용균의 죽음을 통해 원청의 책임을 묻는 김용균법도 어머니가 아들의 이름을 세상에 내어 준 것이다. 구하라법도 마찬가지. 가수 구하라가 숨진 뒤 연락을 끊었던 친모가 나타나 상속권을 주장해 논란이 일자 부양의무를 위반한 부모가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하는 취지로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만으로,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 외에도 민식이법, 태완이법, 임세원법, 김관홍법, 사랑이법, 종현이법, 권대희법 등 평범한 시민들의 이름이 입법으로 새겨졌다. 사회적 충격이 큰 사건이 빚어질 때마다 피해자들의 이름이 법이 되고 있다. 가슴이 저린 입법들이다. 하늘이 아버지는 언론에 “제가 바라는 건 앞으로 우리 하늘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여야 대표들이 빈소에 오셔서 하늘이를 만나 주시고 제 이야기를 꼭 들어 달라”고 주문한 부정(父情)이 얼마나 절절했을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정치권은 교원 임용 전후로 정신질환 검사와 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하늘이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늘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남아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몫이다. 국회는 입법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
  • ‘문화예술 창달’ 전두환 휘호석, 예술의전당서 철거

    ‘문화예술 창달’ 전두환 휘호석, 예술의전당서 철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휘호석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철거됐다. 13일 예술의전당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음악당 옆 화단에 설치됐던 전씨 휘호석이 지난 10일 제거됐다. 이 휘호석엔 ‘文化藝術(문화예술)의 暢達(창달)’과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전씨의 휘호석은 1988년 2월 15일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학술원에 설치됐다. 그러나 전씨가 1997년 대법원에서 반란수괴·살인·뇌물수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뒤 그대로 두는 게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대한민국학술원이 2020년 전씨의 휘호석을 없앴고, 예술의전당은 그동안 조경수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해 왔다. 이에 따라 휘호석은 국립중앙도서관에만 남게 됐다.
  • 자존심 긁힌 닛산의 ‘변심’… 혼다와 합병 안 한다

    자존심 긁힌 닛산의 ‘변심’… 혼다와 합병 안 한다

    2개월 만에 협의 종료 결정 공식화혼다 측 자회사화 제안에 강력 반발“기업문화 달라 예정된 수순” 평가도대만 폭스콘 접촉하며 재편 가능성 세계 3위 완성차 그룹 탄생을 목표로 했던 일본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합병 논의가 결국 무산됐다. 닛산의 ‘회생 계획’과 통합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사는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 통합 협의 종료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12월 23일 합병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2개월 만이다. 다만 양사 경영진은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자동차를 포함해 지난해 8월 체결한 전기차(EV) 소프트웨어 개발 등 3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혼다와 닛산은 2026년 8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양사가 자회사가 되는 방향으로 협의를 시작했지만 통합 비율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닛산은 대등한 조건에서의 통합을 희망했지만, 닛산보다 시가총액이 약 5배 높은 혼다는 닛산에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과시했다. 혼다 입장에서는 닛산과의 대등한 통합이 향후 배임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경영 부진에 빠진 닛산의 구조조정이 통합의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닛산의 구조조정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혼다는 합병 논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달 닛산을 자회사화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이 안이 과거 일본의 완성차 시장을 호령했던 닛산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결국 지난 6일 혼다 본사를 찾아 협상 종료 의향을 전했다. 우치다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닛산이 혼다 자회사가 됐을 경우 닛산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어디까지 지킬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합병 무산을 두고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의 기업 문화가 확연히 다른 데다 통합 시너지도 그리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양사의 합병 논의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생존을 모색하려는 강수로 평가됐다. 성공 시 판매 대수로 지난해 신차 판매량 세계 3위였던 현대차그룹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사는 합병 대신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했다. 한편 닛산 경영에 참여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류양웨이 회장은 전날 “인수가 아닌 닛산과의 협업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닛산 주식을 36% 보유한 프랑스 르노와의 접촉 사실도 인정했다.
  • 경찰, 문형배 ‘동문 온라인 카페·문자 테러’ 수사 착수

    경찰, 문형배 ‘동문 온라인 카페·문자 테러’ 수사 착수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동창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문 대행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문자 테러도 수사 중이다. 문 대행은 경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문 대행의 모교인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문 대행이 가입한 동문 카페에 한 회원이 2000여건의 음란물을 올렸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 대행이 음란물이 포함된 일부 게시글에 직접 댓글까지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당 등 정치권에서는 문 대행이 카페 내 음란물 공유를 알면서도 방관했다며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헌법재판관이 불법 음란물이 게시 및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글을 올렸다. 이에 헌재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 카페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카페 해킹에 (대해)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카페에 올라온 모친상 부고를 통해 문 대행의 휴대전화 번호를 찾아내 ‘문자 테러 협박’을 했다는 사건 역시 함께 수사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현재 문 대행에게 보낸 욕설 메시지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릴레이 인증’하는 상황이다.
  • [사설] 헌재, 흔들려서도 흔들릴 여지 더 남겨서도 안 될 것

    [사설] 헌재, 흔들려서도 흔들릴 여지 더 남겨서도 안 될 것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당초 예정보다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어제 8차 변론을 마치면서 헌재는 오는 18일 추가 기일을 지정하고 청구인 측과 피청구인 측에 2시간씩 입장을 발표할 수 있게 했다. 이후 변론기일을 더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추가 증인을 채택할지에 따라 재판 일정은 늘어날 수도 있다. 추가 증인을 채택할 경우 증인신문에 변론 과정이 더 필요하다. 채택 여부는 오늘 결정하기로 했다. 헌재가 변론기일을 연장한 것은 절차적 공정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읽힌다. 증언대에 선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도 검찰조서를 증거로 채택하겠다는 헌재의 입장에 대해서는 공정성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내란죄 사건의 1심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검찰 조서만으로 헌재가 사실관계를 판단하겠다면 탄핵심판 결정의 신뢰도가 훼손된다는 주장들은 일리가 없지 않다. 당장 윤 대통령 측은 헌재의 재판 진행 방식에 항의하며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대응을 하고 나섰다. 여당은 여당대로 헌재가 확인할 사안을 확인하지 않은 채 속도전을 벌인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섰다. 야당은 신속 파면하라고 응수한다. 정치권이 편을 갈라 이렇게 사정없이 헌재를 흔드는 상황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헌재를 겨냥해 폭력 집회를 선동하려는 움직임도 벌써부터 심상찮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척살하는 날”이라거나 “물리적 학살뿐” 같은 극단적 표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탄핵심판을 흔들려는 불법행위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겨냥한 ‘협박 문자 폭탄’으로까지 이어졌다. 고교 동문 카페에 게시된 음란물을 문 대행이 방관했다는 의혹 제기에 여당 의원까지 가세하자 헌재가 수사를 요청했다. 현직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헌재가 이렇게까지 흔들려도 될 일인지 혀를 차게 된다. 헌재도 스스로 신뢰를 깎아내린 부분은 없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미루면서 ‘재판관 9인 체제 완성’에만 골몰한 것은 공정성 시비의 단초를 제공한 측면이 컸다. 변호인단의 증인 신청은 물론 “1분 50초만 시간을 달라”는 윤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피고인에게 최소한의 방어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자초했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인다. 헌재는 남은 심판 절차만이라도 공정성 흠결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정치권도 정략에 따른 헌재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
  •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광주FC에 ‘이 사진’ 꺼내든 中관중 ‘경악’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광주FC에 ‘이 사진’ 꺼내든 中관중 ‘경악’

    중국에서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엘리트(ACLE) 원정경기를 치른 프로축구 광주FC가 현지 관중들이 광주시를 조롱하고 비하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광주 구단은 “ACLE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산둥 팬의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며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내고,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산둥의 2024-25 ACLE 7차전에서 일부 산둥 팬들은 원정 응원단석을 향해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했다. 이에 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해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광주 구단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했다”며 “광주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열린 산둥 타이산과 광주FC 경기 당시 관중석의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산둥 팬들은 경기 중 관중석에서 전씨와 북한 김일성, 김정은의 사진 등을 꺼내 들었다가 현지 경비에게 제지당했다. 광주FC 선수들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전씨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 학살을 지시한 책임자라는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 광주를 연고로 둔 광주FC 선수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행동이었다. 광주FC는 이날 경기에서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AFC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행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국내 축구팬들은 “해당 관중들을 징계해야 한다”, “산둥 타이산팀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분노했다.
  • 김 여사 학위 박탈되나…“숙명여대 논문 표절 통보에 이의 제기 안 해”

    김 여사 학위 박탈되나…“숙명여대 논문 표절 통보에 이의 제기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숙명여자대학교 측 통보에 대해 별도의 불복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숙명여대 관계자는 “신청 시한인 어제(12일)까지 김 여사 측으로부터 이의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라는 학교 측 조사 결과가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측도 3월 4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양쪽 다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학교 측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는 60일 이내 심의를 통해 제재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 제재로는 연구비 지원 기관 통보, 학위논문 지도 및 심사 제한, 해당 논문의 철회나 수정 요구 등이 가능하다. 논문 철회가 결정될 경우 학위도 박탈된다. 김 여사는 지난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당시 제출한 논문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지난 2022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 [재테크+] 中딥시크 후폭풍 휩싸인 ‘매그니피센트 7’을 어쩌나

    [재테크+] 中딥시크 후폭풍 휩싸인 ‘매그니피센트 7’을 어쩌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투자 전략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 엇갈리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죠. 딥시크는 최근 출시한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 ‘R1’이 오픈AI의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더 저렴한 칩으로 구동되고 적은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이러한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의 등장으로 막대한 개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RBC캐피털마켓의 브래드 에릭슨 분석가는 “‘매그니피센트 7’ 종목에 투자금이 과도하게 몰렸다”고 지적하며 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도 “과도한 자본 지출 대비 수익 창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 등에 총 3250억 달러(약 470조 6980억원)를 투자할 계획인데요.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아마존은 단독으로 104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는 시장 예측치인 800억~850억 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준입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챗GPT 개발사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등의 민간 투자를 활용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벤처 사업을 발표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킨 건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입니다. 메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을 겪었는데요. 메타는 4분기 매출로 484억 달러, 주당순이익 8.02달러로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며, 연간 매출 증가율도 1%에 그쳤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으로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93%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클라우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 하락했죠. 애플도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아이폰 판매량 부진으로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알파벳은 4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망을 상회했으나 매출은 소폭 하회했으며, 올해 75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4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죠. 딥시크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엔비디아는 주가 폭락을 겪으며 하루 새 시가총액 5890억 달러가 증발하기도 했죠.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들 기업의 약세가 전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입니다.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 퍼스트 트러스트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내 매그니피센트 7의 비중은 2020년 21.9%에서 2024년 30% 이상으로 급증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투자기관 22V리서치의 제프 제이콥슨 전략가는 “현재까지 S&P500 지수가 매그니피센트 7의 약세에도 잘 버텨왔으나, 관세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추가될 경우 훨씬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들 종목에 대한 압박이 지속된다면 지수 상승에 ‘상한선’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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