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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지 일찍 받아 다른 고사장 친구에게…” 연대 논술 유출 ‘양심고백’

    “시험지 일찍 받아 다른 고사장 친구에게…” 연대 논술 유출 ‘양심고백’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시험 당일 한 수험생이 다른 고사장에 있던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문제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세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중인 수험생 A씨는 17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애서 “시험지를 일찍 배포했다가 회수한 고사장에 있던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30여분 전 다른 고사장에 있던 친구에게 문제 3개에 대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달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수험생이 이같은 ‘양심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논술시험은 단답형 4개, 서술형 2개 등 총 6개 문제로 구성됐다. 해당 수험생은 이중 절반에 달하는 정보를 친구에게 전달한 셈이다. A씨는 “문제 내용을 전부 공유한 건 아니지만, 문제 풀이에 도움될 수 있는 정보라면 유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논술시험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들은 법원에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A씨는 문제 정보를 친구에게 전달한 수험생도 이번 집단소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는 지금까지 100여명에 달한다. 수험생들은 또 국민신문고를 통해 교육부에 “재시험을 허가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연세대는 시험지 위에 연습지를 덮어 뒀고, 감독관이 회수했기 때문에 문제 유출 등 시험 공정성을 훼손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험이 끝난 뒤 온라인에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시험지 사진이 올라오는 등 문제가 유출된 정황이 끊이지 않자, 연세대는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험생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시험에 공정성이 훼손된 행위가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조사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명태균 “김건희 여사 카톡 속 ‘오빠’, 친오빠 맞다”…정치권은 ‘글쎄’

    명태균 “김건희 여사 카톡 속 ‘오빠’, 친오빠 맞다”…정치권은 ‘글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며칠 전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언급되는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다. 명씨는 17일 유튜브 정규재TV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오빠’가 문제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김 여사가 저를 신뢰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여사님(윤석열대통령)’이라고 저장한 인물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캡처본을 공개했다. 대화를 나눈 날짜 없이 시간만 적힌 카카오톡 대화에서 상대방은 “철없이.떠드는,우리오빠,용서해주세오”라며 “무식하면 원.래그래요”라고 메시지를 명씨에게 보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의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명씨의 대화 상대방이 김 여사가 맞는다고 확인했다. 명씨와의 카톡 대화에서 김 여사는 “제가 명선생님께,완전의지하는상황,엣니(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니 또는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적었다. 명씨는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톡 대화를 올린 배경과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에 대해 “언론사에 다 얘기해줬다. 그런데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오빠’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묻자 명씨는 “김 여사의 오빠라니까요. 김진호”라고 강조했다. 김진호씨와 무슨 갈등이 있었냐는 질문에 명씨는 “아이, 그런 거 없어요. 없구요”라고 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카카오톡 대화 속) 그 문장을 읽어보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명씨는 “제가 설명드리잖아요”라며 “김 여사가 저를 상당히 인정을 많이 해줬다. 김진호 그분이 저랑 말다툼 이런 거 한 것도 없고,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따뜻하게 대하지 않았는가, 김 여사가 그걸 느껴서 저한테 그러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진호, (김 여사의) 오빠와 단 한번도 뭘 한 게 없고, 제가 얘기했던 거는,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저랑 두 번 만났는데, 두 번째 만날 때 본인(김진호)이 (윤 대통령의) 손위처남이니까. 제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저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민심을 들어서 민심을 보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카카오톡은 (오빠라는 인물과) 뭔가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라고 재차 묻자 명씨는 “김 여사는 오빠에게 느끼는 게 그랬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저와 김 여사 오빠 사이에) 그런 게 없었다”고 답했다. 명씨는 “그 당시만 해도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다. (대선 경선) 캠프를 꾸리기 전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지는 논란을 두고는 “이번 가짜뉴스 때문에 공격을 받고, 결국 그 종착점이 김 여사다. 고통받고 있고 김 여사나 대통령실이 얼마나 곤혹스럽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저 스스로를 표현하자면 ‘선거 기술자’”라며 “진보좌파 쪽 사람들이 저를 무속인·역술인이나 천공 같은 이상한 프레임을 씌워서 김 여사를 공격하는 징검다리로 삼고 있는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野 “남편이면 ‘바보’, 친오빠라면 농단”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대통령실 해명대로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는다고 카카오톡 대화 속 장본인인 명씨가 직접 밝혔지만 이를 두고 여전히 논란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에서 “친오빠였다고 하더라도 석연치 않다”면서 “대통령실 설명이 맞기를 바라지만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 나와 “내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친오빠가 맞는 것 같다”면서도 “오빠가 대통령이냐, 친오빠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친오빠는 왜 그런 판에 끼는 것이고, 왜 명씨랑 접촉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강명구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오빠가 누구인지 중요한가.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는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한 것을 들어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호칭하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면서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씨의 거듭된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이 카톡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을 하는 걸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모른 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은 커지고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는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다.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된다”며 “일단 챗GPT의 답은 ‘친근한 남편 오빠’였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 조작”이라면서 “고발도 못 할 만큼 완전 의지하는 명 선생의 여론 신기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홍준표에서 윤석열로 바꾼 것이냐”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에서 “제가 대통령 내외와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만났더니 진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고 하더라”면서 “진 교수가 저와 같이 (대통령 내외를) 본 것이 아니라 진 교수가 (따로) 대통령 내외를 봤을 때 오빠라는 표현을 쓴 걸로 기억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 충북도 국감 오송참사 전후 충북지사 행적 또 도마위

    충북도 국감 오송참사 전후 충북지사 행적 또 도마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7일 진행한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 등이 국감을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논란이 됐던 오송 참사 전후의 김영환 충북지사 행적을 둘러싼 설전이 또다시 국감장을 가득 메웠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오송 참사 당일 오전 9시 44분, 10시 12분, 10시 36분에 비서실장 등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다급한 보고를 했는데도 김 지사는 월류를 중단한 괴산댐을 10시 50분에 돌아보고, 12시 10분에는 오송 지하차도 인근인 옥산에서 농작물 침수현장을 살펴봤다”며 “심지어 12시 48분 사망자 7명 추정이라는 보고까지 들었는데도 최초 보고 3시간 40분 만인 오후 1시 20분에 참사 현장에 갔다”고 비난했다. 용 의원은 “이날 김 지사 등 8명이 식사를 했는데 카드 결제 시간이 오후 1시 8분”이라며 “참사가 났는데 직원들과 점심으로 짜글이 드시고 태평하게 현장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당시 괴산댐 월류가 우려돼 1000명이 대피하는 위급한 상황이라 괴산에 갔었고, 오송 지하차도는 인명피해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도민이 희생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가는 무책임한 도지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매뉴얼대로 근무하지 않았고, 홍수경보 재난 문자를 받고도 조치하지 않는 등 충북도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렇다면 직원들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이 의원은 김 지사의 참사 전날 행적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참사 전날 비상 3단계가 발생한 상황에서 7시간 20분이나 지역을 비우고 서울을 다녀왔고, 돌아와 회의하고 11분 만에 다시 도청을 떠났다”며 “비상 3단계 상황을 알고도 무리하게 서울을 간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 의원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지사는 “참사 전날 오후 11시에 회의를 하고 참사 당일에는 오전 5시 청주시, 괴산군 등과 화상회의를 했다”며 “아무것도 안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서울로 출발할 때는 비상 3단계가 아니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양측간에 지루한 공방이 오가자 유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발언권을 얻은 오송 참사 유족 A씨는 “작은 진실이 밝혀지거나 책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바라고 이 자리에 왔는데 유족들과 피해자들이 분노할 것 같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은 국감 1시간 전 충북도청에서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검찰은 현재 제방 공사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 등 42명을 기소했다.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은 1심에서 징역 7년 6개월, 징역 6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 어도어, 임시주총 열고 민희진 사내이사로 재선임…새 임기는 3년

    어도어, 임시주총 열고 민희진 사내이사로 재선임…새 임기는 3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다음 달 1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다른 안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새 사내이사 임기는 다음 달 2일부터 3년이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민 전 대표에 대해 사내이사 임기는 연장하되, 대표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는 절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 복귀가 필요하다며 이에 반발하는 중이다. 민 전 대표는 최근 한 일본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플랜이 있다”며 “플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작, 선행 투자, 경영 이런 것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대표이사 직위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계약상으로는 현재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 사내이사 권한만으로 애매한 상황”이라며 “진행해 온 기획은 지금도 착수하고는 있다. 내팽개칠 수는 없다.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법원에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가처분 신청도 낸 상태다.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직장 내 괴롭힘 및 따돌림 논란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하니팜)는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해 모회사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소속 매니저가 “못 본 척 무시해”라며 말했다며, 폐쇄회로(CC)TV를 삭제하는 등 하이브 측이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가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맞서면서 약 1시간 10분간 공방이 이어졌다. 하이브는 지난 4월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 8월 민 전 대표를 해임했으나, 민 전 대표는 해임이 부당하다며 대표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 양측의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전주도시계획 변경안 재상정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전주도시계획 변경안 재상정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가 ‘2035 전주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재심의하기로 했다.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변경안을 수정 수용했으나 의결정족수 문제에 ‘이견’이 제기되자 잡음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조만간 재소집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상정할 안건은 지난달 26일 도시계획위원회가 수정 수용한 2035 전주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이다. 전주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은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옛 대한방직), 전주 MICE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종합경기장), 아중호수 유원지 조성사업 등 3가지다. 당시 도시계획위원회에는 위원 30명 중 19명이 참석해 의사정족수(과반의 출석)를 충족했다. 그러나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전주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상정할 때 위원 수가 16명으로 줄었고, 의결할 때는 14명뿐이어서 의결정족수를 채웠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오현숙 전북도의원(비례)이 지난 8일 김관영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제기했다. 당시 오 도의원은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 조례를 들어 변경안 의결의 무효를 주장했고, 김 도지사는 법률가 의견과 대법원 판례를 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후 전북도가 복수의 법무법인에 자문한 결과 법률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16명 중 의결에 참석하지 않은 2명을 기권으로 판단하면 문제없다는 의견과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한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법률가들도 이 사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냈다”며 “안건 재상정은 논란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 “미쳤네” “이렇게까지 하나” 정경호, 스태프 세워놓고 콜라 뿌려 ‘충격’

    “미쳤네” “이렇게까지 하나” 정경호, 스태프 세워놓고 콜라 뿌려 ‘충격’

    배우 정경호가 자신의 ‘인성 논란’을 직접 공개했다. 정경호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쳤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정경호와 스태프의 모습을 몰래 찍는 듯한 모습에 ‘정경호 인성 논란 터짐 스태프한테 콜라를 뿌려?’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스태프를 앞에 세워둔 정경호는 바닥에 팝콘을 뿌렸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스태프들은 “미쳤네 정경호”,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웅성거렸다. 심지어 정경호는 바닥에 콜라까지 뿌렸고 정경호 앞에 있는 스태프는 괴로운 듯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러나 이는 로봇청소기 광고 촬영의 일부였다. 로봇청소기가 정경호가 쏟은 콜라와 팝콘까지 모두 깔끔하게 치워준다는 것이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정경호는 스태프와 악수를 나누고 본인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낚였다”, “진짜 사람 아니네. 로봇청소기였네”, “저렇게 콜라 조금 뿌려 놓고 인성 논란이라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경호는 2025년 방송 예정인 임순례 감독의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가제)’에 출연한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
  • “18년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내 딸이 AI 챗봇이 됐다” 美 ‘발칵’

    “18년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내 딸이 AI 챗봇이 됐다” 美 ‘발칵’

    미국에서 18년 전 남자친구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한 여성의 이름과 사진을 고스란히 도용한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한 사례가 나오며 AI 무단 도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점점 대화형 AI가 확산하면서 이처럼 실존 인물의 신상이 무단 도용되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드루 크레센트는 지난 2일 갑자기 뜬 구글 알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18년 전 참혹하게 살해당한 딸 제니퍼의 이름과 사진을 고스란히 도용한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이 챗봇은 AI 스타트업 ‘캐릭터.ai’(Character.ai) 웹사이트에 공개된 것으로, 누군가가 제니퍼의 실명과 생전 찍었던 졸업사진을 무단으로 복제해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챗봇은 불특정 다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정됐으며, 고인인 제니퍼를 ‘비디오게임 저널리스트이자 기술, 대중문화, 저널리즘 전문가’인 AI 캐릭터로 표현해 놓기도 했다. 제니퍼는 18세였던 지난 2006년 2월 전 남자친구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크레센트는 딸의 사망을 계기로 청소년 데이트 범죄 예방 단체를 설립해 활동해왔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제니퍼의 삼촌은 “캐릭터 측이 내 살해된 조카를 크레센트의 허락 없이 AI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었다”며 “그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제니퍼 유족들의 신고를 받은 캐릭터 측은 제니퍼의 챗봇을 삭제했으며 해당 챗봇을 만든 제작자의 계정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ai는 구글 출신들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실제 인물뿐 아니라 만화 속 인물 등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기술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직접 사진이나 음성 녹음, 짧은 글을 올려 챗봇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제니퍼의 경우처럼 범죄 피해자를 챗봇으로 무단 도용하는 것은 당사자나 유족들에게 더 큰 충격과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전문가 사이에서 방대한 양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AI 업계가 과연 개인을 보호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독도교육 지원 조례안 적극 이행 촉구’ 결의안 발의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독도교육 지원 조례안 적극 이행 촉구’ 결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16일 ‘대한민국 영토 독도 수호를 위한 서울시의 독도 지키기 캠페인 및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적극 이행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김 부의장을 비롯해 여야 40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는 ▲시민의 독도에 관한 관심 및 주권의식 제고,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 ▲독도교육 지원 관련 시책 마련과 지원계획 수립 ▲독도교육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 프로그램 개발, 토론회, 학술대회 등 연구지원 ▲중앙부처, 서울시교육청, 타 지방자치단체, 독도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이 서울시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조례에서 시행할 수 있는 독도 관련 시책 마련, 실태조사, 외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과 같은 내용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김 부의장은 “독도 관련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독도의 역사적·문화적 관심도와 영토 주권의식 제고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라며 결의안을 발의한 이유를 밝혔다. 결의안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지키기 캠페인을 시행해 독도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독도 수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연령대·사회 계층을 아우르는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결의안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서울시 내 모든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독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하거나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관련 행사 및 프로그램을 연례적으로 개최할 것”을 촉구하며 “타 지자체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결의안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관련 연구와 국제 홍보를 지원”해야 하며, “독도 영유권 강화에 필요한 역사적·법적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 및 제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독도는 우리 역사와 주권을 지키는 중요한 상징이자 영토 주권의 핵심”이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교육과 캠페인에 적극 나서 시민들의 독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국감 이슈] ‘감사관 채용비리’ 질타에 광주시교육감은 “그렇지 않다”

    [국감 이슈] ‘감사관 채용비리’ 질타에 광주시교육감은 “그렇지 않다”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에 고교 동창인 이정선 교육감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17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교육감에게 “감사원 감사 결과 시교육청 사무관이 평가위원에게 3응을 2등으로 점수 수정을 요구해서 동창을 채용했느냐”며 “이 교육감이 지시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고 의원은 재차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 교육감의 지시 여부를 질의했으나 이 교육감은 “그러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감사관 채용 당시 유씨에 대한 평가점수 수정을 심사위원들에 요청, 감사원으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은 사무관 A씨 징계가 1년이 지난 최근 이뤄진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고 의원이 “해당 사건이 2022년 있었고, 지난해 감사원이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는데 광주시교육청은 징계를 왜 보류했나”고 묻자 이 교육감은 “인사위가 사법당국 조사 결과 나올때까지 유예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점수 조작 지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교육감은 인사담당 공무원이 면접 직후 평가위원들에게 점수 수정을 부탁했다고 나온 감사원 감사보고서 내용도 부정했다. 이 교육감은 “경찰조사에서 업무 담당자가 직접 몇 점을 몇 점으로 고쳐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 이 교육감의 순천 매산고 고교 동창인 유병길씨를 공모를 통해 감사관으로 채용했다. 이후 채용 과정을 감사해달라는 교원단체 진정으로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 채용 과정서 점수 조작 비리가 있었다고 확인돼 관련 공무원에 정직을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유 감사관은 지난해 4월 사임했다.
  • 첫 발견된 갈색왜성 ‘글리제 229B’ 알고보니 서로 공전하는 쌍둥이 [아하! 우주]

    첫 발견된 갈색왜성 ‘글리제 229B’ 알고보니 서로 공전하는 쌍둥이 [아하! 우주]

    약 30년 전 갈색왜성 중 처음으로 발견된 ‘글리제 229B’(Gliese 229B)가 알고보니 서로를 공전하는 쌍둥이 천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글리제 229B의 비밀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1995년 처음 발견된 글리제 229B는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으로 이후 논문만 수백 편이 나올 정도로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별(항성)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큰 애매한 천체를 말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갈색왜성은 태양질량 8% 미만의 작은 질량 때문에 중심부에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별이 되지 못한 운명을 갖고있다. 곧 갈색왜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천체인데,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갖고있었다. 글리제 229B가 목성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당한 질량을 가졌지만 비정상적으로 희미한 빛을 낸다는 점이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이를 관측해 글리제 229B가 사실은 2개로 서로 바짝 붙어 공전하면서 무려 19광년이나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229’(Gliese 229)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각각 ‘글리제 229Ba’와 ‘글리제 229Bb’로 명명한 두 천체의 거리는 불과 610만㎞로 공전 기간은 지구기준으로 단 12일이다. 또한 각각의 질량도 목성의 38배, 34배에 달한다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논문에 참여한 제리 W. 쉬안 연구원은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갈색왜성의 대표적인 예로 여겨져왔으며 이제는 하나가 아니라 둘로 처음부터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저자인 디미트리 마웻 교수도 “글리제 229B가 쌍성이라는 이번 발견은 질량과 광도 간의 논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별과 거대 행성의 경계에 있는 갈색왜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 野 민형배 “국감 중 골프, 신중하지 못한 처신” 사과

    野 민형배 “국감 중 골프, 신중하지 못한 처신” 사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정감사 기간 중 골프’ 논란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성찰과 정진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은 국감 기간 중 골프를 쳤다는 논란이 불거진 민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넘겼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전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민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넘겨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지난 13일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해자 처음 본 사람”…‘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 6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가해자 처음 본 사람”…‘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 6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가수 제시(36)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그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경찰에 출석한 제시가 약 6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제시는 이날 새벽 4시 30분쯤 귀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는 전날 오후 10시쯤 경찰서에 출석했다.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피해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와 프로듀서, 그 외의 일행 등 4명을 고소했다. 이에 제시는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취재진 앞에 선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시는 “처음 봤다”라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리다가 현장을 떠났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제시는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 개그맨 임우일, 탈모제품 허위광고에 “수익에 눈멀어” 사과

    개그맨 임우일, 탈모제품 허위광고에 “수익에 눈멀어” 사과

    개그맨 임우일이 허위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6일 임우일은 유튜브 채널에 공지글을 올리고 “죄송합니다. 임우일입니다. 빠르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계약 사항들이 있다 보니 이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라며 허위광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임우일은 “제 무지함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손해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늦은 나이에 받는 관심과 수익에 눈이 멀어 바보 같이 광고를 찍으면서도 이 광고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며 “광고가 논란이 된 걸 인지한 이후 대행사에 상황을 전달했고 논란이 된 광고를 모두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의 무지로 인해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무엇 하나 잘난 것 없는 사람에게 과분한 관심을 주셨기에 그 관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늘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습니다”라며 “제가 건방지게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게 있다면 이번처럼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그것까지 관심이라 여겨 늘 감사히 듣고 정신 차리고 살겠습니다, 제 멍청함으로 문제를 일으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앞서 유튜버 사망여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런 식으로 광고하면 안 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임우일이 모델로 참여한 탈모 제품의 허위 과대광고에 대해 지적했다. 이후 온라인상에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 전남 ‘의대 설립’ 8개월째 지지부진

    전남 ‘의대 설립’ 8개월째 지지부진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이 8개월째 제 자리에 머문 채 동부권과 서부권 감정싸움만 커지고 있다. 애초 순천대와 목포대의 공동의과대학을 염두에 뒀던 전남도는 이후 통합의대·단독의대·공동의대·통합의대 등 전남도 의대 설립 방식에 대해 네차례나 입장을 바꿨다. 오락가락한 행정으로 갈등과 대립,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김영록 전남지사가 목포대·순천대가 통합에 합의해 의대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순천대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에서 두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두 대학 총장이 대학 통합을 통해서 의과대학 문제도 잘 해결해가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부총리가 통합의대로 추진하면 의대정원 배정 논의과정에서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교육부의 항의를 받고 기존자료에서 사회부총리 멘트를 삭제하고, ‘목포대·순천대, 큰 틀에서 통합에 합의’라고 수정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통합 합의 사실은 잘못 알려졌다”며 불쾌감을 보였다. 목포대는 지난 15일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모(51·순천시 조례동)씨는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반대에도 공모를 고집하면서 갈등과 대립을 부추긴 전남도가 이제는 거짓으로 대학 간 통합 합의까지 발표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시간만 보내다 의대 설립 기회를 놓치게 될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3년 만에 폐지… 경남 ‘찬반 논란’ 가열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3년 만에 폐지… 경남 ‘찬반 논란’ 가열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 3년 만에 폐지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교육감은 재의요구를 시사했고 찬반 단체들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16일 경남도의회는 전날 41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안이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 투표한 결과 재석 62명 중 찬성 46명·반대 5명·기권 11명으로 조례 폐지가 확정됐다. 경남도의회는 64석 중 60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한다. 폐지된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21년 7월 제정됐다. 조례에는 교육감이 시군과 협약을 맺어 미래교육지구를 지정해 운영할 수 있고, 행복마을학교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담겼다. 조례에 근거해 그동안 한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마을 배움터 254곳이 운영됐다. 배움터에서는 올해 기준 마을 강사 1300명 정도가 일하며 돌봄·환경교육 등을 했다. 다만 사업은 지난해 말 운영 부실과 지역별 편차, 강사의 정치적 편향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예산 삭감에 이어 지난달 도의회 조레정비특별위가 조례 폐지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사업은 휘청였고 조례 폐지에 이르렀다.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조례 폐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군 단위 지역에 해당 사업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조례 폐지는 지역 소멸을 앞당길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보수 단체들은 이념 편향적인 사업 중단을 촉구한다. 경남교육청은 “조례 폐지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폐지가 잘못된 결정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 조례안을 재의해 달라고 도의회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마을교육공동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경남이 가장 먼저 조례를 없애면서 다른 지자체로 논란이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수험생이 잘못하면 ‘불합격’… 감독관이 잘못하면 ‘모르쇠’

    수험생이 잘못하면 ‘불합격’… 감독관이 잘못하면 ‘모르쇠’

    “구석 앉으면 답 더 쓸 수 있어”고사장마다 관리·감독 제각각대학 실책 ‘재시험’ 규정 드물어연대 수험생들 집단소송 추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 앞두고 연세대 등 대학별 고사 관리·감독 부실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대학 모집 인원의 80%를 대학별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문제 유출이나 오류 등 대학 측 관리·감독 부실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안을 규정한 대학은 드물다. 부정행위자에 대한 불합격 처리 등 수험생에 대한 책임을 규정에 적시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연세대는 문제 유출 논란이 제기된 지 3일 만에야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수험생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연세대를 비롯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서울 주요 대학 10곳의 학칙과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규정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학들은 부정행위 방지 대책이나 부정행위자에 대한 합격 취소 등을 명시하고 있었다. 반면 감독 절차나 감독관에 대한 교육 방안, 문제 발생 시 책임 여부나 향후 조치 등을 정하고 있는 대학은 없었다. 수험생의 부정행위에 따른 공정성 훼손에 대한 조치만 명시적으로 정해 놓고 있다는 얘기다. 논술과 실기 등 수시 전형에서 대학들은 응시 인원이 많고 시설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험 감독관의 재량에 고사 관리를 맡긴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학은 자유 좌석제로 시험을 치르고, 신분증 확인만으로 신분 확인 절차가 끝난다. 이 때문에 매번 수시가 끝나면 수험생 사이에선 “큰 수험장의 구석 자리에 앉으면 답안지를 걷을 때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칸막이가 있는 책상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모른다”, “시험 중에 화장실 사용도 큰 제약이 없다” 등과 같은 논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반복돼도 대학들이 책임을 지거나 후속 조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중대한 이의신청이 있을 땐 통상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이를 심의하지만 위원회도 재시험 등을 결정할 권한은 없다. 결국 대학 측은 책임을 지지 않고 넘어가게 되는 구조다. 서울시교육청 등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에는 문항 오류가 있으면 모두 정답 처리하기보단 해당 문항에 대한 재시험을 치를 것을 권고한다. 또 시험지가 유출됐을 땐 학교별 처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실제로 재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적잖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중대한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당 계열 등만 무효로 하는 규정 정도는 필요하다”면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자율 관리에 실패한 경우 교육 당국이 사후 평가를 통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수능에 준하는 감독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연세대 논술 전형에 응시한 수험생들도 “대학의 관리·감독 소홀로 발생한 일이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연세대의 공식 사과에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한 뒤 집단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한 수험생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데도 별일 아니라는 듯 대응하는 대학의 태도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 명태균 “尹부부와 카톡 2000장”… 친한·친윤 ‘친오빠 해명’ 충돌

    명태균 “尹부부와 카톡 2000장”… 친한·친윤 ‘친오빠 해명’ 충돌

    명 “사적대화 말고 공적대화 올릴까”용산 해명 나오자 ‘추가 폭로’ 예고친한 “친오빠 설명, 과연 먹히겠나”용산 “대선 전에 발생한 일” 선 긋기내주 尹·韓 면담서 출구 전략 찾아야 ‘정치브로커의 허풍’으로 명태균씨 논란을 돌파하려던 여권이 연일 ‘명태균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명씨는 지난 15일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 메시지를 공개한 데 이어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대화가 2000장은 된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명씨는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해명’이 나오면 곧바로 이에 재반박하는 다른 폭로를 내놓고 있어 명태균 리스크가 커지는 모습이다. 명씨는 이날 CBS 노컷뉴스에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내가 알기로는 그런 거 한 2000장은 된다. 여사, 대통령 다 있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입당 전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사적 대화라고 하니까 내일은 공적 대화를 올려 줄까”라고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명씨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 입문 전에 활동했던 만큼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갔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한 유튜브에서 택시 기사의 말이라며 “(김 여사가) 명태균인가 뭔가 하는 사람한테 바로 굽신굽신하면서 ‘사과드릴게요’ 하면서 왜 국민한테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느냐”고 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의 ‘친오빠’ 해명에 대해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의 구체적 관계를 속속들이 알지 못한 채로 방어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입당 전 상황에 대해선 대부분 알지 못하는 데다 명씨의 ‘말 바꾸기’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대통령실은 “대선 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선 전에 벌어진 일인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정 개입이나 국정 농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명씨와 교류했으나 이후에는 관계를 끊었고, 김 여사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만 이어 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명씨는 잘라 냈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명씨의 추가 폭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 논란보다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명씨 관련 업체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핵폭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당시 4개 캠프(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가 명씨와 관련된 업체와 공식 계약을 맺은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해당 업체가 비공식적 의뢰에 따른 조사나 자발적 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인데 여론조사 대가가 비공식적으로 지급됐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 또 명씨가 주장한 56만명 당원 명부 유출 경위도 국민의힘이 따져 봐야 할 대목이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개입하지 않아 불법행위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다음주 초로 예정된 면담에서 ‘김 여사 리스크’와 ‘명태균 리스크’의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실이 한 대표의 ‘한남동(김건희) 라인’ 정리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해 전망은 밝지 않다. 끝내 ‘빈손 독대’가 된다면 여권의 대형 악재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 “야유 없었다” 묻자 미소 활짝…홍명보가 꺼낸 말은

    “야유 없었다” 묻자 미소 활짝…홍명보가 꺼낸 말은

    홍명보호가 15일 이라크를 꺾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연승을 달성한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야유가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무승부로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오만과 요르단, 이라크를 차례로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승점 10점을 먼저 채우면서 이라크(승점 7점·조 2위)를 3점 차로 따돌리고 B조 1위를 사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41분 오세훈이 왼쪽에서 배준호가 내준 패스를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상대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29분 오현규의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고 막판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며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 두 경기 모두 (수비진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도 전체적인 수비 조직의 문제라기보다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본다”면서 “조유민이 이번 두경기에서 아주 잘해줬지만 11월에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굉장히 좋았다. 2승을 하며 마무리했는데 각자 소속팀에 돌아가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전과 달리 야유가 나오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오늘은 야유가 없었다’라는 말에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지난 7월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한국 축구는 제대로 역풍을 맞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에 외국인 감독 선임을 바라던 팬들의 실망감이 더해지면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확산했고 홍 감독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국회에 불려 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스스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3차 예선이 앞으로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11월엔 쿠웨이트(14일), 팔레스타인(19일)과 연달아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이번엔 상어다···또다시 불거진 중국 ‘가짜 동물’ 전시 논란

    이번엔 상어다···또다시 불거진 중국 ‘가짜 동물’ 전시 논란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하자마자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수족관에 풀어놓은 ‘로봇 물고기’ 때문이었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省) 선전의 샤오메이샤 오션월드(아쿠아리움)는 오랜 기간 재단장을 거쳐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고 다양한 수중 생물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해당 아쿠아리음은 6만㎡(약 1만 8150평)의 엄청난 규모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개장 7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해당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끈 수중 생물은 단연 고래상어였다. 문제는 고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종인 탓에 전시 등을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쿠아리움 측은 실제 고래상어를 전시하지 못하자 이와 닮은 로봇 상어를 전시해 수족관 곳곳을 누비게 했다. 아쿠아리움 측이 전시한 로봇 고래상어는 길이가 20m 정도로 매우 컸으며, 몸통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까지 실제와 닮아 있었다. 그러나 로봇 고래상어의 움직임은 일반 로봇처럼 비교적 부자연스러웠다. 가까이서 보면 몸통 안에 연결된 기계 부품들도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유유히 수족관 안을 헤엄치는 다른 해양 생물과도 비교되면서 도리어 로봇이라는 게 더욱 부각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가 멸종위기종이며 이 때문에 실제 동물을 전시하는 게 불가능해 로봇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으나, 관람객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업체에게 속았다”, “로봇을 관찰하는 것은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기대가 컸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로봇 고래상어였다”며 항의했고, 일부 관람객은 관람료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멸종위기종을 전시할 방법이 없어 로봇으로 대체했다. 해당 로봇을 만드는 데 수백만 위안(현재 환율 기준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동물원이 일명 ‘가짜 동물’을 전시했다가 관람객들을 뿔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산웨이시(市)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로 보이는 동물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거나 심지어 짖는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을 당혹케 했다. 당초 동물원 측은 해당 동물들을 ‘판다견’ 이라고 소개했다가 더욱 뭇매를 맞았다. 판다견은 개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한 것으로, 중국의 일부 동물원들이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가짜 판다’에 불과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동물원은 “차우차우 두 마리에 판다 무늬를 그려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차우차우는 원산지가 중국인 개로, 털이 많고 덩치가 크기로 유명하다. 동물원 측이 개를 판다로 둔갑시켰다고 인정하자, 현지에서는 관람료를 환불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했다가 비난을 샀다. 일각에서는 개의 털을 염색시키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여야, 문다혜·尹관저 탈세 공방…글로벌기업 법인세 논란도 도마에

    여야, 문다혜·尹관저 탈세 공방…글로벌기업 법인세 논란도 도마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국세청을 대상으로 16일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탈세 의혹, 윤석열 대통령 관저 관련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다국적기업들이 법인세 등 조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야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청와대에 실질적으로 거주했던 문다혜씨가 태국에서 머물던 2019년 5월 주택 자금 일부를 환치기 수법으로 조달했다고 하는데 청와대 경호원을 통해 태국 현지 환치기 업자를 컨택해 국내로 원화를 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환거래법 위반이자 실질적으로 탈세나 돈세탁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수법 아니냐”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지인을 통해 다혜씨에게 건넨 5000만 원에 관한 의혹도 거론됐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대통령 부인이 청와대 직원을 통해 수천만 원의 돈을 사적으로 심부름시키고, 대통령 딸이 청와대 경호원을 통해 환치기를 한다”라며 “이거야말로 국정농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수행비서가 80억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것에 관해서도 자금 출처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관저 이전 과정에 관한 의혹을 추궁하며 맞불을 놨다. 박홍근 의원은 “집무실과 관저 이전에 들어간 공식비용만 496억원이다. 부대비용, 연간비용까지 하면 수천억 원”이라며 “공사를 수행한 21그램과 원담종합건설은 성실신고를 하지 않았고, 이전 공사 관련 업체의 탈세 혐의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김 여사는 20년 동안 확인된 수입의 총합이 넉넉히 잡아도 7억 7000만원”이라며 “김 여사는 그사이 14억원이 넘는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원어치를 매입한다”고 짚었다. 이어 “국세청이 재산의 불법 증여가 없는지에 대해 이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식변동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국적기업들이 법인세 등 조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구 의원은 구글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약 27%인데, 구글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6%에 그친다고 언급하며 “보통 기업 같으면 (구글코리아 지점을) 폐쇄하든지, 조치를 취하든지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본사는 구글코리아를 가만히 두지 않느냐”며 구글코리아가 법인세 회피 목적으로 영업이익률을 축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민수 국세청장은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국내 앱 마켓 시장 점유율을 보면 68%가 구글인데, 구글코리아가 공시한 지난해 매출은 네이버 매출의 3.8%, 카카오 매출의 4.8%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공시가 되면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 매출을 이렇게 공시하니 세금, 법인세를 형편없이 조금 낸다. 절세로 포장된 탈세라서 국세청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국세청장은 ‘내년에 금융투자소득세를 바로 시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고 질의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시행이) 사실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금투세 시행을 위해) 원천징수·거래자료 등을 제출할 금융권과도 합의가 더 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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