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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진짜 교황 되고 싶었나… 교황 옷 입은 합성 이미지 논란

    트럼프, 진짜 교황 되고 싶었나… 교황 옷 입은 합성 이미지 논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교황이 되고 싶다는 농담을 한 데 이어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교황으로 합성한 사진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아무런 설명 없이 교황이 쓰는 주교관을 쓰고 성직자 옷인 순백색 수단을 입은 채 황금 십자가를 두른 자신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교황’ 사진을 두고 다양한 해석과 찬반양론이 쏟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새 교황으로 누구를 선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 그것이 첫 번째 선택”이라고 농담했다.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설치한 장벽과 이민자 정책을 비판하며 “벽이 아니라 다리를 세우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전향적이며 동성애에 관용적이었던 전임 진보 교황에 반대하는 미국의 강경 보수 가톨릭 신도들은 보수 이념을 가진 우파 추기경을 차기 교황으로 추대하려 한다. 트럼프 교황 이미지는 극우 교황을 추대하려는 자국 보수 가톨릭 집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교황청에 미 보수 우파의 자금력이 영향을 줄 순 있지만 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의 80%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해 극우 교황의 탄생은 힘들 전망이다. 미 뉴욕주 주교 모임인 뉴욕가톨릭회의와 전직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를 모독했다고 발끈했다. 뉴욕가톨릭회의는 “우리를 놀리지 마라”고 했고, 좌파 성향의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는 “이 사진은 신도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백악관은 교황을 조롱했다는 비판에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고 반박했다.
  • ‘李 파기환송심’ 속도전… 법조계 “고법, 대선 전 선고 가능성 높아”

    ‘李 파기환송심’ 속도전… 법조계 “고법, 대선 전 선고 가능성 높아”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을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정했다. 서울고법은 이날 대법원으로부터 사건 자료를 전달받아 같은 날 곧바로 재판부를 배당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통령 선거 전에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무죄로 뒤집힐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①李후보 출석 따라 ‘파기환송심 선고일’ 달라질 듯 통상 대법원의 유무죄 법리 판단을 따르는 파기환송심은 양형 등만 다시 심리한다는 점에서 다른 재판과 비교해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다. 이에 따라 만약 이 후보가 15일 공판에 출석한다면 이론적으로는 이날 선고도 가능하다. 반대로 이 후보가 이날 불출석하면 재판부는 보통 5~7일 뒤에 기일을 다시 정해 이 후보에게 소환장을 송달한다. 재지정한 두 번째 기일에도 이 후보가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없이 변론 종결과 파기환송심 선고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이 후보가 두 번째 기일에 출석해 ‘양형이 부당하다’고 다툰다면 재판부가 한두 번 더 변론기일을 열 수 있어 선고일이 밀릴 수 있다. 결국 대선 전 판기환송심 선고가 가능한지는 이 후보 출석 여부와 재판부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재경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신속 처리 의지를 보여 준 상황이라 대선 전에 파기환송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②재상고심 최장 27일… 법조계 “‘대선 전 확정판결’은 어려워” 하지만 대선 전에 ‘대법원의 확정판결’까지 나오기는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인 ‘벌금 100만원 이상’이 나오면 이 후보가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다. 재상고는 선고 후 7일 이내, 재상고이유서 제출은 소송기록 접수 후 20일 이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 후보 측이 제출 기한을 최대한 채우면 재상고심이 시작되는 데만 최장 27일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③일각선 “이례적 파기환송심 무죄 가능성도 배제 못해” 주장 친민주당 성향으로 평가받는 진혜원 검사 등 일각에서는 파기환송심에서 결론이 무죄로 뒤집히면 오히려 대선 전 확정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파기환송심은 통상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만 이례적으로 고법이 무죄를 선고하고 검찰이 즉시 재상고하면 대법원이 최종 선고를 하기까지 오히려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논리다. 대법원이 파기자판을 선고하고, ‘벌금 100만원’ 이상이냐 미만이냐에 따라 이 후보의 대선 출마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하급심이 상급심의 판단에 기속된다’는 법원조직법 제8조에 따라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파기환송심 무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한편 이 후보가 대법원 확정판결 전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관한 해석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주당의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공판 중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로 이 후보 당선 시 재판이 정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현직 판사 “대법, 이례적 선고… 정치적 편향 비판 초래”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후 후폭풍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대법원이 사건의 전원합의체(전합) 회부 결정을 내린 지 9일 만에 나온 초고속 결정을 두고 법원 내부와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도균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최근 내부망 ‘코트넷’에 ‘대법원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글을 적고, 이 후보의 상고심을 겨냥해 “대법원은 최근 특정 사건에 관해 매우 이례적인 절차를 통해 항소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는 판결을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이례성’은 결국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경근 청주지법 부장판사도 대법 선고 후 내부망 게시글에 “30여년 동안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초고속 절차 진행이었다”고 반발했다. 박병곤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도 게시글에서 “누구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그 판결이 존중받으려면, 적어도 기본적 절차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원 일각에서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방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법원 선고 시점이 정치적, 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판결 내용 자체는 법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다”면서 “결과에 수긍하지 못한다면 파기환송심에서 다투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날 밤 9시 기준 법원 사법정보공개포털의 ‘정보공개청구 게시목록’에는 이 후보 선거법 사건 상고심 관련 정보공개 청구 신청이 2만 3000건 이상 접수됐다. 신청인들은 “대법관들이 7만 쪽에 달하는 전자기록을 다 열람했는지 로그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민주, 사법부와 전면전 선포… ‘대법원장 탄핵’ 지도부 위임

    민주, 사법부와 전면전 선포… ‘대법원장 탄핵’ 지도부 위임

    민주 “고법에 李 공판기일 변경 요구” 국힘 “독재적 발상 저지”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관련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의결을 보류하고 15일로 잡힌 서울고법의 첫 기일을 전후로 추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대법원과 서울고법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거대 정당의 비이성적 독재 발상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 탄핵 등 모든 대응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탄핵을 추진하자는 의견은 보류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의원들이 15일부터 시작되는 고법 절차를 최대한 지연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15일로 잡힌 고법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을 변경하려는 요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3시간 가까이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38명의 의원들이 의견을 쏟아낼 정도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많았지만 당장 추진하기보다는 15일 고법 절차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데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지난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처럼 7일부터 서울고법 앞에서 의원들이 조를 편성해 아침저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재판부를 압박하기로 했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비상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권한과 능력, 가용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이 싸움에 임해야 한다. 국회의 합법적 권한으로 사법 내란을 진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가능성을 시사하며 서울고법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제천에서 1차 ‘골목골목 경청 투어’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법원장 탄핵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제가 관련된 문제라 가급적 생각 안 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국민의 뜻에 맞게 적절히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대신 ‘국민의 뜻’이라는 표현을 쓰며 즉답을 피했지만 결국 탄핵이라는 국민의 요구가 커지면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앞서 이날 오전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수석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지도부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 공식적 의견은 없다”고 했다. 의원총회에 앞서 지도부가 조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은 건 잇따른 탄핵 추진으로 중도층 민심 역풍을 우려한 숨 고르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이 필요하다”며 “국민 앞에 공직자의 설명 의무에 따른 즉각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몫인 대법관 10명은 (이 후보 사건 관련) 전자문서를 다 읽었냐는 질문에 반드시 즉각 공개 답변하고 그렇지 못하면 국민에게 공개 사죄하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6·3 대선 일정이 확정된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은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후보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위원장은 “내란특별재판소 설치와 졸속 재판 방지를 위한 대법관 증원도 국민적 논의에 부쳐야 한다”며 “김구, 조봉암, 장준하, 노무현을 잃었듯이 이재명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84조 논란에 관해 민주당은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헌법 84조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적이고 합법적 절차로는 이 후보의 선거법 재판을 6·3 대선 이전에 끝낼 수 없고 대통령 당선 후에 재판을 계속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세계 어느 나라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계속 탄핵을 하고 줄탄핵을 31번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대법원장까지 탄핵한다는 것이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선거를 출마한 정치인의 거짓말에 대해 죄를 물은 것이 쿠데타라면, 거짓말을 권장하는 것은 헌정 수호라도 된다는 뜻인가”라고 질타했다.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한다면 반헌법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 악령 퇴치하는 트럼프?…‘AI 교황’ 충격 영상에 “신성모독” 비난 ‘폭주’

    악령 퇴치하는 트럼프?…‘AI 교황’ 충격 영상에 “신성모독” 비난 ‘폭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교황으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자마자, 더 기이한 AI 영상이 온라인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은 트럼프가 교황 복장을 하고 퇴마 의식을 행하거나 거대 독수리를 타는 모습이 담겨 있고, 일론 머스크가 추기경으로 등장하며, 트럼프 비판자인 로버트 드 니로가 교황의 반지에 입 맞추는 장면까지 포함돼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가 AI로 만든 자신의 교황 이미지를 SNS에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더욱 이상한 AI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교황의 주교관을 쓰고 순백색 성직자 옷을 입은 AI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트럼프가 지난달 30일 “차기 교황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고 농담한 이후에 올라왔다. 이에 더해 한층 더 파격적인 AI 영상까지 온라인상에 등장한 것이다. 트럼프나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하거나 재공유하진 않았지만, 해당 영상에는 트럼프가 교황 의상을 입고 거대 독수리를 타거나 물총으로 군중에게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트럼프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추기경으로 등장하며, 트럼프의 오랜 비판자인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트럼프 손에 입 맞추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트럼프가 자신의 상징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들고 성소수자로 보이는 여성에게서 악령을 쫓아내는 퇴마 의식을 펼치는 모습도 포함됐다. 이 영상은 ‘딜리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팀’의 제작 표시로 끝맺음 된다. 딜리 밈 팀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트럼프의 온라인 전쟁 기계다. 우리 콘텐츠는 메일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자기소개가 실려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도 이 팀이 제작한 수십 개의 영상과 이미지가 트럼프의 공식 계정을 통해 공유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나는 정말로 그들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것은 명백한 신성모독이다. 충격적이다. 가톨릭 신자들이 이를 용인하고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공동체에 대해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12·3 계엄 후 공공기관장 48명 ‘낙하산’… 정치권 인사 다수

    12·3 계엄 후 공공기관장 48명 ‘낙하산’… 정치권 인사 다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근까지 정치적 혼란기를 틈타 공공기관장에 48명이 새로 선임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가 기관 전문성과 거리가 먼 정치권 인사로 정권 교체기마다 보은성·알박기 인사가 되풀이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부터 최근까지 선임된 공공기관장은 48명이다. 전체 공공기관장 344개 중에 14.0%가 반년 동안 새로 임명된 것이다. 신임 공공기관장 중 45명은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자리에 올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이 결정된 지난달 4일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8명이다. 김영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이사장은 헌재의 탄핵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임명했다. 둘은 고려대 법대 동문이다. 새 기관장 상당수는 기관에 대한 전문성과 거리가 먼 정치권 인사들이라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올해 1월 16일 임명된 최춘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3월 17일 임명된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미래통합당 소속 20대 국회의원이었다. 48개 기관을 주무 부처별로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가 5명,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 4명,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공공기관은 37곳이다. 강원랜드·한국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 등 13곳은 기관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다음 달 4일 전에 새 기관장이 임명될 경우 알박기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규모가 기준 이상(총수입 1000억 이상이거나 직원 500명 이상)인 공기업 사장은 해당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후보자 공모→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주무 부처기관의 장 제청→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는다. 국회에서는 매번 반복되는 알박기 인사 논란을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돼있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공기관운영법에는 공공기관장 임기를 기타 임원처럼 2년으로 단축하고, 대통령 임기 종료 후 3개월 뒤 자동 종료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TF‘(태스크포스)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 현직 판사 “보지도 듣지도 못한 초고속 진행”…‘이재명 파기환송’ 후폭풍

    현직 판사 “보지도 듣지도 못한 초고속 진행”…‘이재명 파기환송’ 후폭풍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후 후폭풍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대법원이 사건의 전원합의체(전합) 회부 결정을 내린 지 9일 만에 나온 초고속 결정을 두고 법원 내부와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도균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최근 내부망 ‘코트넷’에 ‘대법원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글을 적고, 이 후보의 상고심을 겨냥해 “대법원은 최근 특정 사건에 관해 매우 이례적인 절차를 통해 항소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는 판결을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이례성’은 결국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경근 청주지법 부장판사도 대법 선고 후 내부망 게시글에 “30여년 동안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초고속 절차 진행이었다”고 반발했다. 박병곤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도 게시글에서 “누구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그 판결이 존중받으려면, 적어도 기본적 절차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원 일각에서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방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법원 선고 시점이 정치적, 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판결 내용 자체는 법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다”면서 “결과에 수긍하지 못한다면 파기환송심에서 다투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법원 사법정보공개포털의 ‘정보공개청구 게시목록’에는 이 후보 선거법 사건 상고심 관련 정보공개 청구 신청이 2만 1000건 이상 접수됐다. 신청인들은 “대법관들이 7만 쪽에 달하는 전자기록을 다 열람했는지 로그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샤이니 키, ‘태도 논란’ 후배들에 소신 발언…“저러다 후회할 텐데…”

    샤이니 키, ‘태도 논란’ 후배들에 소신 발언…“저러다 후회할 텐데…”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연예계 후배 중 태도 때문에 미래에 후회할 것 같은 친구들이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핑계고’에는 ‘행운의 77회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진행자 유재석은 게스트로 출연한 키와 방송인 김동현, 그룹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연예계 활동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김동현은 “운동도 그렇고 연예계도 그렇고 주변에 ‘나는 얼마 안 남았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오래 가는 것 같다”라며 “오히려 ‘나는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 못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주변을 보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람들이 진짜 오래가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저분 오래 못 가겠다’고 생각이 드는 분들이 가끔 보일 때가 있다”면서 “소위 말해 어깨가 올라와서 주변에 그런 것들을 불쾌하게 발산하는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키는 “우리 쪽에 그런 사람이 많지 않냐.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어릴 때 (데뷔하니까)”라며 “어떤 친구를 보면 ‘저러다 20대 후반쯤 되면 분명히 후회할 텐데, 평판이 안에만 있고 밖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떠한 행위도 내가 해줄 수 없다. 내 말 한마디로 바뀔 것이었다면 진작에 본인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과거에 ‘엠카운트다운’ 같은 곳에서 막내 일을 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메인 PD로 있다. 막내 작가들도 메인 작가가 됐다”고 전했다. 키는 “내가 과거에 개차반처럼 굴었다면 서로 불편하지 않았겠냐”면서 “그런 게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으면서도 조심스러움 때문에 어떤 말도 못 해주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당선과 은퇴, 탄핵과 출마…격변의 대선 리포트 [위클리국회]

    당선과 은퇴, 탄핵과 출마…격변의 대선 리포트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5년 4월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그는 89.77%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내 후보로 선출되었으며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경쟁자들을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 후보는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대북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대통령 당선 이후 형사 재판의 진행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2025년 4월 29일 <정계은퇴 의사 밝힌 홍준표 후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는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하며 30년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 2025년 5월 1일 <입장 밝히는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제 생각과 전혀 다른 판결”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법도 국민의 합의이고,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의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 2025년 5월 1일 <최상목 탄핵소추안 추가 상정, 항의하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표결 직전 최 부총리가 사퇴하며 무산됐다. 탄핵안은 헌재 결정 불이행 등 권한 침해를 이유로 제기됐다. 사퇴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넘어가게 됐다. ◼ 2025년 5월 2일 <한덕수 전 총리,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월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한 뒤 3년 차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러분의 정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거국통합내각 구성과 국민통합, 약자동행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 2025년 5월 3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함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5월 3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최종 득표율은 56.53%로 한동훈 후보(43.47%)를 제치고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연대하겠다”며 개헌 추진과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며 향후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주목된다.
  • “진짜 남자라면 ‘이것’ 잘라야” 충격…해외서 난리인 이유는?

    “진짜 남자라면 ‘이것’ 잘라야” 충격…해외서 난리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 권리 증진에 대한 백래시(backlash·반동)가 커지며 남성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남성들이 남성성을 드러내기 위해 속눈썹을 짧게 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최근 남성들이 속눈썹을 짧게 자르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튀르키예의 한 이발사가 처음으로 게시한 영상물이 입소문을 타고 수천만회의 조회수를 올린 것으로 시작으로 이제는 유럽과 북미, 뉴질랜드 등에서 유사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속눈썹을 자르는 것은 위생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속눈썹 자체가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데다, 잘못 자른 속눈썹의 단면이 안구와 닿으면 불필요한 자극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속눈썹을 자르는 도구가 실수로 안구에 상처를 낼 가능성도 있다. 속눈썹을 자르는 행위 자체가 인류의 오랜 미용 역사에서 보편적인 위치에 있지도 않다. 그런데도 속눈썹 자르기가 유행하는 것은 ‘매노스피어’(Manosphere)로 불리는 남성 위주의 온라인 공간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으로 남성성이 과잉 부각되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오랫동안 여성적 매력을 상징한다고 여겨져 온 만큼, 이를 철저하게 배척하는 것이 남성적 매력과 같다는 것이다. CNN은 “점점 더 남성성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매노스피어의 유명 인사들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빅테크 형제’들의 부채질 속에 일부 남성들이 외모 중 여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억압하려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노스피어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파수를 맞춰 온 J.D. 밴스 미국 부통령조차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벌어진 외모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TV 토론회에 등장한 밴스 부통령의 모습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그가 속눈썹을 검고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려고 아이라인 화장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조지 산토스는 SNS를 통해 “밴스는 아이라이너를 하지 않았다. 그가 상원의원이던 때에 직접 만났던 사람으로서, 눈에 깊은 그림자를 남길 만큼 긴 속눈썹을 가졌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젠더 연구자 메러디스 존스 영국 브루넬대 명예교수는 “사회가 보수적이고 퇴행적으로 변해갈수록 두 성별을 더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 압력이 커진다. 속눈썹은 강력한 이분법적 기준이 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 명백히 화장을 하지만, 그의 화장은 자신을 더 그을리고 윤곽이 분명하고 더 남성적인 모습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해석은 아직 어디까지나 검증되지 않은 가설의 영역에 있다. 이 유행이 SNS 속의 일시적 화제에 그칠지, 아니면 더 확산할지도 미지수다. 최초로 유행을 퍼뜨린 튀르키예의 이발사들은 그저 남성 외모를 충실하게 관리하는 지역적 특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존스 교수는 1960년대 남녀 모두 나팔바지를 입고 장발을 하던 1960년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보수 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영국에서 모험적 패션이 유행하던 1980년대의 사례를 언급하며 “패션은 우리가 사는 시대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륜 모자라 ‘폭력 스캔들’…결국 입원한 日배우, ‘병명’ 밝혀졌다

    불륜 모자라 ‘폭력 스캔들’…결국 입원한 日배우, ‘병명’ 밝혀졌다

    ‘불륜 스캔들’에 이어 ‘폭력 스캔들’까지 휘말린 일본의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4)가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을 진단받고 결국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히로스에 소속사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로스에가 양극성 장애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히로스에는 앞서 지난달 8일 새벽 일본 시즈오카현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를 발로 차고 할퀴는 등 폭행해 상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사건 발생 전날 오후 7시쯤 가케가와시 신토메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대형 트레일러를 들이받은 뒤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자 대기 중이었다. 현재 경찰은 히로스에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소속사는 “석방 이후 도쿄 내 병원에 입원한 히로스에는 양극성 장애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는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극성 장애는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더불어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 기분 장애이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비정상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여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소속사는 이어 “히로스에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심신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병을 이유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경찰의 조사에도 계속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영화 ‘철도원’, ‘비밀’ 등의 주인공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년 전인 2023년 9살 연하의 유명 요리사와 불륜 관계인 사실이 알려지자 공개 사과하고 남편과 이혼해 논란이 됐다.
  • ‘군 VIP’ 탓에 민항기 착륙 실패…“67명 사망 참사 잊었나” 비난

    ‘군 VIP’ 탓에 민항기 착륙 실패…“67명 사망 참사 잊었나” 비난

    “군대가 또다시 민간 여행객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미 육군이 운용하는 블랙호크 군용 헬리콥터 때문에 민간 항공기 2대가 착륙을 취소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워싱턴포스트,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육군 헬리콥터 탓에 워싱턴행 항공편 2대가 착륙이 중단된 후 미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올랜도와 보스턴 등지에서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민간 여객기 2대는 관제소의 통제에 따라 착륙하지 못한 채 인근 공항으로 가야 했다. 여객기들이 공항에 착륙하는 항로에 특수작전용 군 헬리콥터인 블랙호크가 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지난 1월 29일 역시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블랙호크와 충돌하면서 두 항공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문제의 블랙호크가 ‘굳이’ 펜타곤(미 국방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등 경치가 좋다고 알려진 항로를 선택해 비행하면서 다른 민간 항공기의 항로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항공추적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블랙호크 헬기는 버지니아주에서 펜타곤으로 향하고 있었다. 만약 문제의 블랙호크가 펜타곤의 헬기 착륙장까지 직항로를 이용했다면 민간 여객기의 착륙을 방해하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블랙호크는 펜타곤 남쪽과 동쪽을 우회하며 비행했다. 이 과정에서 혼잡한 공항 비행경로에 더 가까워졌고, 결국 해당 경로를 통해 착륙해야 했던 다른 민간 항공기들이 돌아서는 일이 발생했다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육군 블랙호크가 비행경로 근처의 ‘경치 좋은 항로’를 택해 펜타곤(미 국방부)을 선회한 뒤 군용 헬리포트에 착륙하면서 민간 여객기 두 대가 착륙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군 간부들을 위한 ‘항공 택시’ 운행 중단해야”민주당 소속의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워싱턴)은 “지난 1월 사고가 발생한 블랙호크 운용 부대는 불과 일주일 전에 워싱턴 지역에서 (블랙호크) 운항을 재개했다”면서 “FAA는 공항 주변의 혼잡한 상공에서 여객기와 헬리콥터의 항로를 분리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으나, 유사한 일이 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여객기와 비극적으로 충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같은 육군 여단이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에 너무 가까이 접근 비행한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위원장인 테드 크루즈 의원(텍사스)은 “군대가 또다시 민간 여행객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FAA가 신속하게 조처하고고 국가 영공에 대한 통제권 행사를 통해 군이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립공항 근처에서 군 간부들을 위한 ‘항공 택시’(블랙호크 등 군 비행 자산) 운행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 역시 엑스에 “얼마 전 우리는 67명의 목숨을 잃었다. 더 이상 VIP를 위한 헬리콥터 탑승이나 민간 여객기로 혼잡한 영공에서의 불필요한 훈련은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FAA는 이날 블랙호크가 혼잡한 공항 비행경로를 선택하고 펜타곤 인근을 우회한 비행 등이 육군과 교통부 간의 합의를 위반한 것인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공기 착륙 실패 논란 [핫이슈]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공기 착륙 실패 논란 [핫이슈]

    “군대가 또다시 민간 여행객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미 육군이 운용하는 블랙호크 군용 헬리콥터 때문에 민간 항공기 2대가 착륙을 취소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워싱턴포스트,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육군 헬리콥터 탓에 워싱턴행 항공편 2대가 착륙이 중단된 후 미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올랜도와 보스턴 등지에서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민간 여객기 2대는 관제소의 통제에 따라 착륙하지 못한 채 인근 공항으로 가야 했다. 여객기들이 공항에 착륙하는 항로에 특수작전용 군 헬리콥터인 블랙호크가 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지난 1월 29일 역시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블랙호크와 충돌하면서 두 항공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문제의 블랙호크가 ‘굳이’ 펜타곤(미 국방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등 경치가 좋다고 알려진 항로를 선택해 비행하면서 다른 민간 항공기의 항로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항공추적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블랙호크 헬기는 버지니아주에서 펜타곤으로 향하고 있었다. 만약 문제의 블랙호크가 펜타곤의 헬기 착륙장까지 직항로를 이용했다면 민간 여객기의 착륙을 방해하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블랙호크는 펜타곤 남쪽과 동쪽을 우회하며 비행했다. 이 과정에서 혼잡한 공항 비행경로에 더 가까워졌고, 결국 해당 경로를 통해 착륙해야 했던 다른 민간 항공기들이 돌아서는 일이 발생했다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육군 블랙호크가 비행경로 근처의 ‘경치 좋은 항로’를 택해 펜타곤(미 국방부)을 선회한 뒤 군용 헬리포트에 착륙하면서 민간 여객기 두 대가 착륙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군 간부들을 위한 ‘항공 택시’ 운행 중단해야”민주당 소속의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워싱턴)은 “지난 1월 사고가 발생한 블랙호크 운용 부대는 불과 일주일 전에 워싱턴 지역에서 (블랙호크) 운항을 재개했다”면서 “FAA는 공항 주변의 혼잡한 상공에서 여객기와 헬리콥터의 항로를 분리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으나, 유사한 일이 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여객기와 비극적으로 충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같은 육군 여단이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에 너무 가까이 접근 비행한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위원장인 테드 크루즈 의원(텍사스)은 “군대가 또다시 민간 여행객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FAA가 신속하게 조처하고고 국가 영공에 대한 통제권 행사를 통해 군이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립공항 근처에서 군 간부들을 위한 ‘항공 택시’(블랙호크 등 군 비행 자산) 운행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 역시 엑스에 “얼마 전 우리는 67명의 목숨을 잃었다. 더 이상 VIP를 위한 헬리콥터 탑승이나 민간 여객기로 혼잡한 영공에서의 불필요한 훈련은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FAA는 이날 블랙호크가 혼잡한 공항 비행경로를 선택하고 펜타곤 인근을 우회한 비행 등이 육군과 교통부 간의 합의를 위반한 것인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독보적 골격’ 성전환자, 女경기 제패…압도적 5관왕 논란 (영상) [포착]

    ‘독보적 골격’ 성전환자, 女경기 제패…압도적 5관왕 논란 (영상) [포착]

    미국의 한 성전환 수영 선수가 독보적 골격과 압도적 기량으로 전국 대회를 제패했다.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성전환 선수 아나 칼다스(47)는 지난달 말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마스터스 수영(U.S. Masters Swimming) 대회에 참가해 5개 개인 전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경기 영상에는 칼다스가 50야드 평영에서 다른 여성 선수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의 기록은 29.74초로 2위보다 3초가량이나 앞섰다. 칼다스는 50야드 평영뿐만 아니라, 100야드 평영, 50야드 자유형, 100야드 자유형, 100야드 개인 혼영 등 이번 대회 여자 45~49세 연령대 부문 개인 전종목에서 우승 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원래 휴고 칼다스라는 이름의 남자 수영 선수였다. 남자 선수 시절 한나라는 예명으로도 대학 남자 대회 경기에 출전한 적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 스포츠 독립 위원회(ICONS) 대변인은 “칼다스와 다른 선수들과 격차는 완전히 미쳤다”라며 “테스토스테론 억제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이 여성 수영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ICONS는 칼다스의 출전 허용은 경기 정책 위반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마스터스 수영 위원회(USMS)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수영 선수 라일리 게인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나 칼다스라는 ‘남자’가 미국 마스터스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가 말한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경쟁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그만해줘” 애원에도 뺨 때려…‘인천 송도 학폭’ 영상 경찰 수사

    “그만해줘” 애원에도 뺨 때려…‘인천 송도 학폭’ 영상 경찰 수사

    여중생이 동급생의 뺨을 때리는 학교 폭력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 연수경찰서에 “학교 폭력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스타그램에는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 공유수 1000 달성시 가해자 신상 공개’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전날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가해 여중생 A양이 손으로 동급생인 B양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B양은 “미안해. 그만해줘”라며 울면서 애원하지만 A양은 멈추지 않고 뺨을 때렸다. A양이 B양을 폭행하는 동안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폭행을 말리지 않고 웃거나 영상을 촬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A양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작년에 어린 생각으로 했고 지금까지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 학생이 용서는 해줬지만 (저의 행동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가 나셨을 분과 힘들어했을 피해 학생에게도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얌전히 벌 받고 정신 차리고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SNS 영상과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산호초 위 성관계한 ‘나체 다이버들’ 경악…태국 바다서 무슨 일이

    산호초 위 성관계한 ‘나체 다이버들’ 경악…태국 바다서 무슨 일이

    최근 태국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수중 촬영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도입한 가운데, 나체 상태로 움직이고 산호초 위에서 성관계하는 다이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네이션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8만 5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한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계정에 수중에서 나체 상태로 움직이는 다이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여러 개를 올렸다. 특히 해당 영상 속에는 다이버들이 산호초 바로 위에서 성관계를 갖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음란하다”, “해양 생태계를 신경 쓰지 않는다” 등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국에 사건 조사와 법적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해양 생물 보호 환경법을 언급하며 수중 콘텐츠 제작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난달 27일 이 영상을 올린 A씨는 “나는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다이빙을 했다”면서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줬을 수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최근 당국의 허가 없는 수중 촬영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태국의 해양 생태계가 민감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촬영 중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태국은 지난 4월 수중 촬영에 관해 숙련된 다이버만 수중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이는 관광 산업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조치이며, 산호초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수중에서 촬영을 하고 싶은 다이버는 ‘Open Water Diver’(오픈 워터 다이버)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하며, 최소 40회 이상의 다이빙 기록을 증명해야 수중 카메라를 휴대할 수 있다. 이러한 서류는 당국의 요청 시 제출해야 하며, 훈련 및 시험 다이빙을 포함한 모든 다이빙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양 및 연안 자원부의 핀삭 수라스와디 국장은 “전문적인 다이빙 카메라맨이 아닌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산호초를 파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경험이 부족한 다이버들은 부력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의도치 않게 산호초에 접촉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숙련된 다이버에게만 카메라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이러한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빙 강사, 운영자 등은 해당 규정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면허 취소, 최대 2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 20만 밧(약 846만원)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학술 연구, 교육, 해양 보호 프로젝트 등 공식적으로 승인된 활동은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러 인지전 위협 진화…한반도 개입할수도” 전문가들, 범정부적 대응 제언

    “중·러 인지전 위협 진화…한반도 개입할수도” 전문가들, 범정부적 대응 제언

    최근 북한과 군사동맹 수준의 밀착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여론조작 등 인지전 위협이 진화되고 있고, 러시아의 인지전 수단이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왔다. 이장욱 한국국방연구원 신흥안보실장은 2일 세계지역학회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세종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로카우스 호텔에서 ‘인지전 안보위협과 트럼프 2기 대중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최근의 안보정세와 그동안 드러난 러시아의 인지전 수행능력으로 볼 때 인지전이 러시아의 유력한 한반도 개입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인지전은 상대 국가의 지도부나 대중에게 허위 또는 잘못된 인식을 조장해 비합리적 결정이나 전략적 실수를 하도록 유도해 승리하는 전쟁 수행방식이다. 이 실장은 “(러시아의 인지전이) 한반도 긴장 고조 때뿐 아니라 평시에도 북러에 우호적 여론 조성, 한미동맹 이견 확대, 국내 정치 개입 등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계지역학회장인 이호령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개회사에서 “북한은 사이버 영향력 공작,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보이지 않는 인지전’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 수정주의 세력의 대(對)한반도 인지전에 맞서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중국은 직접적인 무력 충돌 대신 심리적 분열과 여론 정보전 같은 하이브리드전을 선호하고 있다”며 “한일 역사 갈등과 무기체계 도입 논란 등에 개입해 미국과 동맹국 간 분열을 조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미나는 ‘인지전 안보 위협과 복합위기’, ‘트럼프 2기 대중 전략과 역내 하이브리드 위협’ 등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대한반도 인지전 위협이 점점 진행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우리 정부의 비례적인 대응 필요성 등을 제언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인지전 관련 다양한 연구 수행을 장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현대전에서 식별된 인지전의 특징을 고려해 새 정부가 인지전 위협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국가안보전략서에 포함해 범정부적 인지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두진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러의 인지전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李재판 속도내는 법원, 대선 전 결론낼까...재판정지vs당선무효[로:맨스]

    李재판 속도내는 법원, 대선 전 결론낼까...재판정지vs당선무효[로:맨스]

    파기환송심 첫 공판 오는 15일법조계 “파기환송심은 이르면 5월 말...대선 전 확정판결은 어려워” 중론‘형사불소추 특권’ 헌법 84조 해석 엇갈려“재판에도 적용...대통령 국정운영 위한 것”vs“사전적 의미로 봐야...재판은 적용 안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선고 후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확정되는 과정이 6월 3일 대선 전까지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지만, 일각에선 대선 전 확정판결이 나오는 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 이후까지 관련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의 형사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의 원심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달 22일 사건이 대법원 2부에 배당됐다가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권으로 전합에 회부한지 9일만이다. 대법원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판단을 내리면서 하급심 법원도 재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에서 이 후보 사건 기록을 송달받고 지난 2일 형사7부(부장 이재권)에 배당하고 첫 공판기일을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기일 지정 직후 소송기록접수통지서와 피고인 소환장을 발송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고법의 심리 자체도 길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법원이 원심의 공직선거법 법리 오해를 이유로 파기한 만큼 사실관계를 다시 따질 필요 없이 법리 검토만 할 가능성이 커서다. 하지만 이 후보가 재판부가 보낸 소환장을 지정된 기일까지 받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재판부는 다시 한번 기일을 지정해야 한다. 그만큼 시간은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소환장을 송달 받고도 재지정된 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부는 바로 선고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송달 거부가 계속될 경우 적법한 송달이 이뤄질 때까지 공판절차가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 파기환송심 선고는 이르면 5월 말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대법원 확정판결이 대선 이전까지 내려지는 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이 후보가 재상고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재상고 기한, 상고이유서 제출 기한을 더하면 이 후보는 파기환송심 선고 이후에도 최대 27일을 더 흘려보낼 수 있다. 일각에선 대법원과 고법이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는 만큼 대선 전 확정판결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 없단 시각도 있다. 한 부장판사는 “이미 일반론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은 넘어섰다”고 말했다. 만일 확정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한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이를 근거로 재판부에 재판 중지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2월 한 방송 토론에서 “‘소’는 기소를 말하고 ‘추’는 소송 수행을 말하는 것이어서 어쨌든 (재판이)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도 헌법 84조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을 형사 법정에 세우지 말라는 취지로 보이는만큼 재판도 정지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다만 소추는 한 단어이지 소와 추를 나눠보는 해석은 학계에 없다”고 말했다. 한 고위 법관은 “소추당하지 않는다는 건 재판 정지로 보는 게 맞다는 게 다수설”이라며 “대통령이 수사기관과 재판에 불려 다니며 국정운영이 흔들리는 것을 막자는 게 입법 취지로 보인다”고 했다. 기소와 재판은 구분되는만큼 해당 조항이 재판 정지의 근거는 될 수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박진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추의 사전적 의미는 ‘형사사건의 공소를 제기하는 것’으로 이를 넘어 재판까지 정지된다고 보는 것은 해석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논란이 예상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 회의를 열고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는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때에는 법원은 당선된 날로부터 임기 종료 시까지 결정으로 공판 절차를 정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 “트럼프 싫어서 코카콜라 안 마신다”…덴마크·멕시코서 불매운동

    “트럼프 싫어서 코카콜라 안 마신다”…덴마크·멕시코서 불매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비호감이 코카콜라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코카콜라가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이란 점에서 반(反) 트럼프 정서가 코카콜라 불매 운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덴마크와 멕시코 등 국가에서 코카콜라 보이콧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소비자들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고 위협하자 이에 반발해 코카콜라 등 미국 상품 불매 운동을 벌였다. 또 지난 2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덴마크군이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미국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덴마크 군인이 있었음에도 덴마크가 “좋은 동맹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덴마크에서 코카콜라를 병입 판매하는 업체 킬스버크의 제이콥 아룹 안데르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덴마크 국민은 코카콜라 등 미국산 탄산음료 대신 국내산 제품을 대체품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에 덴마크의 탄산음료 브랜드인 ‘졸리콜라’의 지난 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나 급증했다. 멕시코에서는 트럼프발 무역 전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매출 타격을 입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둔 병입 업체 코카콜라 펨사는 “경제 활동 둔화,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1분기 멕시코 내 판매량이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트럼프 정서에 따른 코카콜라 보이콧 현상은 미국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추방을 최대 업적으로 삼고 연일 강경책을 펼치고 있는데, 코카콜라가 불법 이민자를 신고했다는 AI(인공지능) 생성 영상이 유포되자 미국 내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이 코카콜라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는 “이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해명했지만 “매출에는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 전직 의원모임 지원조례 만드는 지방의회

    전직 의원모임 지원조례 만드는 지방의회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이 전직 시군·의원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전주시·정읍시·고창군의회 등이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회나 의정동우회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최근에는 익산시의회가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회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었다. 의정 활동을 오래 한 경험을 배우고 지방자치제도 개선과 의회 발전 방안에 대한 조사와 연구 등 각종 공익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친목을 나누는 전직 의원들 모임에 혈세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시의회의 경우 2009년부터 7차례에 걸쳐 연간 300~9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밥값, 쓰레기줍기 캠페인 등에 사용했다. 특히, 전직 의원 모임에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할 수 없다는 법제처의 의견제시도 나와 일부 지방의회의 조례는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제처는 지난 2022년 전남 진도군의 질의에 대해 의정동우회가 친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보이고, 사업 내용도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광범위하다며 보조금 지급을 조례로 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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