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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감사원 쇄신 TF, ‘정치보복·중립 훼손’ 우려도 새겨야

    [사설] 감사원 쇄신 TF, ‘정치보복·중립 훼손’ 우려도 새겨야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를 주도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위원(전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감사와 GP 부실 검증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관계자 7명도 수사기관에 넘겼다. 운영쇄신 태스크포스(TF)는 유 전 사무총장이 비위 근거가 미흡한 직원 감찰 지시, 대기발령 강행, 평가 등급 상향 지시 등 인사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했다고 적시했다. 최근 유 전 사무총장의 발언과 조직 운영 방식 역시 도를 넘은 것으로 평가돼 내부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은 많았다. 하지만 이 쇄신 TF에 물음표를 찍을 국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왜 감사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의 칼끝이 달라지는가 하는 대목이다. 이런 의문은 과거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블랙리스트, 문재인 정부의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감사 등은 정권의 성향과 정치적 환경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거나 논란이 증폭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의 방향과 결론이 요동치고, 책임 논란이 다시 감사원 내부로 돌아오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됐다. 유 전 사무총장의 행위가 적법했는지를 가리는 절차는 진행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동시에 정치권력에 따라 투영되는 감사원의 구조적 문제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감사원이 특정 권력의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감사 결과는 공공의 기록이 아니라 정치의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헌법에 따른 행정부 감사기관이 권력의 입맛에 따라 흔들린다면 존재 이유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어진다. 지금 필요한 개혁의 초점은 제도와 절차의 일관성 확보다. 감사 착수 요건의 사전 공개, 결과 공개 기준의 일원화, 감사위원 선임 과정의 독립성 강화가 논의돼야 한다. 어떤 정부에서든 같은 기준이 적용되고, 같은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 감사원은 비로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야 국민이 감사 결과를 신뢰하게 된다.
  • 지자체 과열 경쟁 부추기는 공모사업… ‘탈락 후유증’ 심각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이 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을 부추겨 재정 부담과 행정력 낭비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 각 부처가 국책사업 추진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정하게 사업 적지를 선정한다는 명분을 살리면서 지자체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국책사업에 지자체끼리 경쟁을 유도하는 공모 방식은 국가 차원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자체 줄 세우기’라는 것이다. 부지 제공, 기반 시설 지원, 지방비 매칭 등 분야별 점수를 차별화해 자치단체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을 유발할 뿐 아니라 지역갈등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지자체가 무리하게 조건을 제시하거나 정치권까지 개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탈락한 지자체는 헛심만 쓴 꼴이 돼 박탈감을 호소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남 나주시를 적지로 선정한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연구시설 용지’ 공모의 경우 전북특별자치도가 “부당한 결정이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는 “정부가 공모를 추진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고 부지 선정 절차도 의구심이 든다”며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도의회도 재선정을 촉구하는 등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도 49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7곳만 선정되자 제외된 지자체들은 지역 간 형평성과 정책 균형이 아쉽다고 목소리 높인다.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사업 대상에서 빠진 충북은 ‘홀대론’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광주시도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 반영에도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선정에서 탈락하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컴퓨팅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선정도 충청권(아산·예산)과 전북(남원)의 경쟁이 치열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역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정부 AI 공모사업에서 또다시 탈락하면서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광역단체가 기획한 지역 맞춤형 AI 활용·확산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남·대구·울산·전남·제주 등 5곳이 선정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사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지자체 공모 절차를 거쳐 경쟁을 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력 낭비 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규모로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 ‘쿠데타 혐의’ 보우소나루 27년형 복역 시작

    ‘쿠데타 혐의’ 보우소나루 27년형 복역 시작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 혐의로 징역 27년 3개월형이 선고된 자이르 보우소나루(70) 브라질 전 대통령(2019 ~2022년 재임)이 25일(현지시간) 복역을 시작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날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오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롯한 쿠데타 시도 범죄자 7명에 대한 즉각적인 형 집행을 명령했다”며 “이들에 대한 유죄 판결은 확정됐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재심 관련 청구를 기각한 뒤 “재판 결과를 재논의할 사유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전복 시도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은 것은 브라질 역사상 처음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 패한 이후 군사 쿠데타 모의, 민주주의적 법질서의 폭력적 전복 시도 등 혐의로 징역 27년 3개월의 중형을 선고받고, 지난 8월부터 가택 연금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전자발찌를 납땜 인두를 사용해 끊고 도주를 시도해 즉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연방경찰청 본부에 구금됐다. 그는 본부에 마련된 특별 수감시설의 독방에서 형기를 시작한다. 그의 오랜 정치적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이 문제를 외교 현안으로 다루고, 지난 7월 보우소나루 기소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브라질산 수출품에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내정 간섭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 행정부는 브라질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예외 조치를 발표하는 등 조금씩 ‘손절’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체포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짧게 답했다.
  • [사설] 장동혁 대표, 멀어지는 중도 민심 못 보는가 안 보는가

    [사설] 장동혁 대표, 멀어지는 중도 민심 못 보는가 안 보는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 경북 구미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아스팔트 세력이라고 손가락질당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향해 비판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했다. ‘아스팔트 세력’은 거리 집회와 시위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보수 강경·극우 성향 집단을 일컫는다. 강성 지지층만을 좇는 행보로 논란을 키운 장 대표가 이들과의 연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당 내부의 비판 목소리를 되레 공격한 셈이다. 중도 민심과 동떨어진 제1야당 대표의 편향적 현실 인식과 정치적 판단을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장 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내걸고 지방 순회 여론전에 나섰다. 부산, 울산, 경남 창원, 구미, 충남 천안에 이어 새달 2일까지 대구, 대전, 인천 등에서 장외 집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TK·PK 등 전통적 보수 텃밭 중심의 동선만 봐도 외연 확장은 뒷전이고 핵심 지지층 결집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국민의 자유를 잡아먹는 괴물 정권”, “체제 전쟁” 등 장 대표의 강경 일변도 발언이 중도층 귀에 편하게 들릴 수는 없다. 과도한 대립과 적대감만 부각시키는 정치 메시지로 되레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크다. 문제는 장 대표와 당 지도부의 민심 역주행이 해소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도층 공략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방선거 경선 룰을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에서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조정하는 방안을 그대로 밀어붙일 태세다. 장 대표는 “최종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할 것”이라면서도 “당성을 강조해 왔고 당원 권리 확대를 약속했다”며 개정안에 힘을 실었다. 12·3 계엄 사과 문제를 1년째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도 기가 막힌다. 일부 초·재선 의원이 지난 20일 장 대표를 만나 사과를 건의했으나 장 대표는 그제 기자들의 질의에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계엄 사과는 삼척동자도 알아들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요구 아닌가. 이래서는 제1야당의 미래를 말하기가 난감하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집값 급등, 고환율·고물가 불안 등 야당 입장에서는 정국 주도권을 공략할 수 있는 정치 현안들이 쌓였다. 그런데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 이유를 장 대표와 당 지도부는 정말 모르는가, 모른 척하는 건가. 장 대표의 행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상식 있는 중도 민심의 목소리를 새겨듣기 바란다.
  •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바다는 잠시도 정지하지 않았다. 물결이 치솟았다가 가라앉더니 이내 옆으로 밀려 나가기를 반복했다. 부산항 부두를 출항한 배는 한 시간이 지나자 연안 바다를 벗어났다. 대한해협에 들어가니 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대마도를 지나가면서는 풍랑도 일었다. 칠흑 같은 밤 풍파로 유명한 현해탄의 거친 파도가 체감되기 시작했다. 시모노세키를 지나 일본 세토나이카이 내해에 들어서자 파도는 잦아들었다. 지난주 한국해양연맹이 주관한 부산항~오사카항 왕복 여정에 참여했다. 왕복 34시간 항해로 바다의 엄중함을 절감했다. 언젠가 우리의 핵추진 잠수함이 현해탄 깊은 바닷속을 잠행할 수 있을까 하는 화두가 넘실거리는 검은 파도 위에 오버랩됐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핵잠을 건조하는 여덟 번째 국가라고 흥분했다. 평소 핵무장에 경기를 일으키던 더불어민주당조차 홍보 현수막에 ‘핵추진 잠수함 축하’ 메시지를 포함시켰다. 야당은 안보 이슈를 선점당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국제사회의 갑론을박까지 더해져 핵잠은 글로벌 이슈가 됐다.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일본은 핵잠 건조를 신중하게 검토한다. 북한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 포석”이라며 북핵 정당화의 기제로 활용한다. 순식간에 동북아 안보 관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이 핵무장에 나서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핵잠으로 끝났다. 쟁점이었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실효성은 사라지고 핵잠 논란만 부상했다. 전직 외교관 그룹은 연안 해군에 핵잠은 부적합하다는 반론을 쏟아냈다. 한반도 인근 해역이 작전 무대인 해군은 오히려 가성비가 높은 디젤 잠수함이 적합하다는 논리다. 천문학적인 국방예산 전용을 우려하는 육군과 공군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우리 내부의 갈등으로 비화할 요인들이 점차 표출되고 있다. 친여 재야 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총론적 승인(?)은 핵잠의 트리거를 건드렸다. 핵잠 건조 장소와 함께 추진 연료인 농축우라늄 공급 문제 등 기술적인 논란은 미지수다. 한미 팩트시트 어디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핵 비확산 장벽을 넘는 과정은 관세 협상보다 어려운 일이다. 국내 핵심 과제는 갈등의 최소화와 여론의 향배다. 핵잠 건조의 최우선 기준은 북한의 핵잠 위협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2022년 5대 신무기 개발 전략 중 네 번째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 건조를 선언했다. 핵잠은 안보의 게임 체인저인 만큼 북한이 건조한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을 모방해 청진조선소에서 주야로 작업 중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 대가로 요구하지만 러시아가 핵심기술 이전에 인색한 만큼 어려운 공정이다. 선군정치 체제인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했듯이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어느 시점에 핵잠을 진수할 것이다. 북한은 핵추진잠수함(SSN)이 아닌 핵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전략잠수함(SSBN)을 건조하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 치명적이다. 평양이 핵잠을 건조해서 핵위협을 가한다면 우리도 대응이 필요하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대칭 전력은 불가피하다. 정부의 핵잠 건조 정책은 로키로 가야 한다. 과잉 홍보는 금물이다. 미국 원자력법 123조의 동맹국에 대한 핵물질 이전 금지 및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 상대가 있는 문제다.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 오사카항을 출발한 지 세 시간이 지난 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45㎞ 떨어진 지역 암초에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검은 밤바다에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밀려왔다. 망망대해는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천재(天災)도 있지만 인재(人災)가 바다 사고의 핵심 원인이다. 핵잠 건조도 넘실대는 수많은 파고를 극복하고 대양으로 나아가는 고단한 항해일 것이다. 철저하고 치밀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훗날 한미 정상회담의 해프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피해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 보복 끊어낼 때가 됐다”[박성원의 직설대담]

    “피해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 보복 끊어낼 때가 됐다”[박성원의 직설대담]

    헌법정신이 바로 국민 통합 나침반포용의 길로 가야 이재명 정부 성공내란 실체적 진실 철저히 조사해야한계선 넘으면 ‘보복’ 의심받게 돼통합 역행 ‘헌법존중 TF’ 빨리 끝내야선출 권력 만능 아냐, 헌법 훼손 안 돼이념 아닌 과학 관점 ‘정책 탕평’ 필요외교·경제 실용주의 모든 면 확대를이재명 정부가 12·3 계엄 파동 이후의 극단적 정치 대립을 극복하지 못한 채 출범 6개월을 맞고 있다. 헌법연구관 및 시민단체 핵심 간부를 거치고 보수·진보 정권에서 거듭 중책을 맡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그를 만나 2025년 한국 사회 갈등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들어 봤다. 이 위원장은 “수백번 압수수색을 당한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자 입장에서 정치 보복을 끊을 수 있는 때가 됐다”면서 “함께 가는 국민 통합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두 달 반이 돼 가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통합위 운영 방향은.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그 바탕 위에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약자의 기본권 존중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통합의 정신이다. 바로 이 헌법 정신이 통합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 -국민통합위원장 역할을 해 나가는 데 어려움은 없나. “중요한 건 나와 다른 생각을 틀린 것으로 보지 않고 그런 이들과도 같이 갈 수 있는 포용의 정신이다. 국민통합위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이래라저래라 관여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국민 통합의 방향과 목표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위한 길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 왔는데. “전직 대통령부터 7대 종단의 종교 지도자 등 많은 사람을 만나 본 결과는 하나로 요약된다.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가진 게 있고 힘이 있는 사람 쪽에서 아량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장 취임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아우르는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다섯 차례나 언급했다.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의 국민 통합을 자체 평가한다면. “지금까지는 대통령이 원론적, 원칙적 차원에서 많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밑에서는 그냥 흘려듣고 뒷받침이 없다. 이대로 가면 낙제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그 짐을 지겠다는 거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8일 비상계엄 5일 전 만났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통합을 가로막는 제일 큰 위험 요소가 정치 보복”이라고 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이 대통령의 그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나. “DJ(김대중 전 대통령)야말로 정치 보복의 가장 큰 피해자였고, 그 다음 피해자가 이 대통령이었다. 수백번 압수수색을 당한 피해자 입장에서 정치 보복을 끊을 수 있는 여건이 돼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지금이 그때라니 무슨 뜻인가. “취임 초에 지지율이 비교적 높다. 외교나 경제나 실용주의적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럴 때 정치 보복을 끊어야 한다는 결심을 비치면 대환영을 받을 것이다.”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 수사를 놓고 정치 보복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그렇게 보지 않는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세계에 부끄러울 정도로 반헌법적이고 위헌적이며 불법적인 것이었다.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철저히 조사해서 단죄해야 한다.” -특검 피로증을 지적하는 소리도 나온다. “3대 특검 수사는 다음달이면 다 끝난다. 거기까지가 한계선이다. 이제 헌정 질서 파괴 범죄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파헤쳤다. 그 이상의 내란 청산은 사법부가 판단하게 할 일이다. 그 단계를 지나면 정치 보복이라고 의심받게 된다. 정치 보복이야말로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가 총리실과 49개 중앙행정기관에 공직자들의 내란 가담·협력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는데. “공직사회 안정을 현저히 해치는 일이며 통합에도 역방향이다. 지나치다. 공직사회가 안정돼야 국정 방향이 제대로 뒷받침된다. 공직사회에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범정부 내에서, 그것도 대통령 직속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 국민통합위원장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빨리 끝내야 한다. 정치 보복으로 비치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여권에서 말하는 ‘권력 서열론’ ‘선출직 우위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선출된 권력은 만능이 아니다. 왜 삼권분립이 생겼나. 왕이 마음대로 하니까 대표를 뽑아서 의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선출된 권력도 만능이 아니라서 사법부를 두어 견제하게 했다. 법률이 하위에서 헌법의 큰 원칙을 훼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당에서) 내란전담특별재판부를 만든다는데, 내란을 전담하는 재판부도 반드시 대법원이 상고심이 돼야 하며 그 법관도 대법원장이 임명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6개월의 변화랄까 성과 가운데 특히 의미 있는 건 무엇이라 보는지. “외교, 경제에서 실용주의 정신을 대통령이 실천하고 있다. 이게 모든 면에서 확대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계해야 할 것은 뭔가. “정치 보복성 수사라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법무부나 사정기관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편가르기와 정치 보복적 수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더 자제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이 여전히 심각한데. “정책을 이념이 아닌 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정책 탕평’이 필요하다. 배우자 간 상속세를 부과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부의 수평적 이전인데, 상속세를 부과할 근거가 없다. 배우자는 어차피 자식에게 주고 갈 건데. 작년 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우자 간 상속세 폐지안을 꺼내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날 “좋다. 받겠다. 당장 고치자”고 했다. 이건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사법부에 대해 여당은 대법관 증원을 비롯한 사법 개혁 5대 의제에다 4심제 논란이 있는 재판소원제, 법원행정처 폐지 등을 포함한 7대 의제, 여기에 판검사 법왜곡죄 도입까지 추진 중이다. 위헌 논란과 삼권분립 침해 비판이 제기되는데. “사법 개혁안 중에 어떤 건 필요하고 어떤 건 헌법적 문제가 제기된다. 다만 하위 법률에 의해 헌법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모든 국정 현안과 문제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원칙과 적법 절차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 -극단적 갈등과 배제의 정치에 보수와 진보 중 누가 더 책임이 크다고 보는가. “똑같이 책임이 있다고 본다. 보수는 양지만 찾는 기회주의적 속성이 강하고, 진보는 자기들만 정의를 구현하고 독점할 수 있다는 편협한 영웅주의에 빠져 있다. 그걸 통합할 수 있는 것은 헌법적 정신이다. 나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헌법적 자유주의자다.” -우리 정치의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는 얼마나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 “극단적 개인, 단체들의 주장이 정론인 양 펼쳐지고 있다. 관용과 진실, 자제의 정신으로 헌법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나는 그걸 회복하기 위해 욕을 먹으면서도 지금 여기서 일하고 있다.”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195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23회)와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하고 헌법재판소 제1호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했다. 변호사로서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건설법(수도이전법) 등 30여건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냈다. 제1세대 시민운동가로 참여연대 운영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냈으며,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21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았다. 2025년 7월 이재명 대통령의 독일특사단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박성원 논설위원
  • “랍스터가 사라졌어요” 프린팅 녹은 접시 논란…써브웨이 “식약처 인증 제품”

    “랍스터가 사라졌어요” 프린팅 녹은 접시 논란…써브웨이 “식약처 인증 제품”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브랜드 써브웨이가 최근 논란이 된 신메뉴 굿즈 품질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전했다. 써브웨이는 26일 논란이 된 접시에 대해 “식약처 식품 안전 검사를 모두 통과한 제품”이라며 “다만 고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현상 확인 즉시 제품 증정을 선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소비자 문의로 문제를 인지한 후 즉시 품질검사를 의뢰했다”면서 “원인 규명 및 추가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써브웨이가 겨울 신메뉴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 구매 고객에 선착순으로 증정한 접시 품질이 불량이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메뉴 가격은 1만 7900원이다. X의 한 이용자는 “써브웨이 랍스터 접시에 뭐 먹지 마라. 잉크 벗겨진다. 설거지 하고 보니 랍스터가 완전히 지워졌다”면서 “지워진 모양을 보면 물리적으로 지워진 것이 아니라 녹아내린 것처럼 사라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게시했다. 프린팅 잉크가 음식물 위로 떠 다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접시에 피자를 담고 핫소스를 뿌렸더니 프린팅이 지워졌다. 너무한 것 아닌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써브웨이는 굿즈 증정을 중단하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다만 이미 증정된 제품을 회수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법정모욕 논란’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들, 경찰 수사 착수

    ‘법정모욕 논란’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들, 경찰 수사 착수

    경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의 법정 모욕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6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법정모욕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이하상·권우현 변호사 사건을 맡는다고 밝혔다. 전날 법원행정처가 두 사람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한 사건을 이관한 것이다. 경찰은 “법정 내 소란행위는 법원의 재판기능과 사법절차 안정성을 위협하고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변호사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재판에서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재판장의 퇴정 명령에도 응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가면서, 재판장에게 “저희가 지금 간첩만도 못하냐, 간첩 재판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지나가던 개도 웃겠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같은날 열린 감치 재판에서 두 변호사가 신원 확인을 거부하는 등 수감이 어려워지면서 두 사람은 석방됐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재판장이 벌벌 떠는 걸 봤어야 한다” 등 재판부를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 “韓日 양쪽 말 들어봐야” 알베르토, 고개 숙였다 “경솔한 발언 제 책임”

    “韓日 양쪽 말 들어봐야” 알베르토, 고개 숙였다 “경솔한 발언 제 책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재한 외국인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제강점기를 설명하며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문제의 발언을 한 배우 송진우에 이어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도 사과했다. 알베르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 발언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알베르토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수많은 분의 아픔과 기억이 깃들어 있는 매우 무거운 주제”라며 “저는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했고 이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돌아보게 됐다”라는 알베르토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제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와 맥락, 그 의미를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부족한 말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베르토와 다니엘 린데만, 럭키가 고정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354삼오사’는 지난 25일 공개한 영상으로 “일제강점기 역사를 왜곡했다”라고 비판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배우 송진우가 출연해 한일 혼혈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는데, 송진우는 아들에게 일제강점기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옛날에 한국과 일본이 둘이 싸웠어”라고 언급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에 알베르토는 아들에게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런 발언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를 ‘양비론’의 관점에서 왜곡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한 뒤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라는 표현은 일본의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라는 말 또한 역사를 양비론적으로 보자는 의미가 아니었다”라며 “저희의 잘못된 편집으로 그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송진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아이에게 ‘역사적 사실은 정확히 알고 이해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라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라면서 “그 과정에서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싸웠다’라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 표현이 더욱 신중하고 정확했어야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변명도 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이라고 사과했다.
  • 일산 백석 Y-CITY 초과수익률 논란

    일산 백석 Y-CITY 초과수익률 논란

    유통업무시설 용지를 주상복합 부지로 용도변경해 천문학적 수익을 거둔 요진개발로부터 868억 원을 더 받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 고양시의회 임홍열 의원은 최근 고양시 도시혁신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결과, 백석 Y-CITY 도시개발사업의 실제 수익률이 요진개발 측 주장(2.91%)을 크게 웃도는 21.19%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고양시가 최근 외부 전문기관으로 제출받은 ‘백석 Y-CITY 사업수지분석 검증용역 결과’를 보면, 사업 수익률이 공공기여 기준인 9.7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2010년 백석 Y-CITY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당시 백석동 출판문화단지를 주거가 가능한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여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신축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대신, “수익률이 9.76%를 초과하면 초과수익의 절반을 받는다”는 협약을 요진개발과 체결했다. 앞서 요진개발은 “수익률이 2.91%에 불과해 고양시에 제공할 공공기여가 더는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용역 결과에 따르면 양측 수익률의 가장 큰 차이는 ‘토지비 산정 기준’에서 발생했다. 요진개발은 2006년 계열사 분할 당시의 감정평가액(승계금액)과 차입 원가를 포함해 토지비를 약 3625억 원으로 산정했다. 반면 용역사는 “물적분할 승계금액이 아닌 1998년 실제 취득원가(692억 원)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요진이 주장한 토지비에서 무려 2932억 원을 삭감했다. 임 의원은 “요진 Y-CITY 도시개발에서 요진의 토지 원가는 LH에서 취득한 643억 원과 이자 등을 포함한 차입 원가 49억 원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진 측이 주장한 3330억 원대 토지비는 애초 개발을 전제로 한 뻥튀기 산정에 가깝고, 용역사가 판단한 실제 취득원가 기준이 이치에 맞는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요진 주장대로 물적분할 승계금액을 원가로 인정한다면, 기업이 편법적으로 개발 원가를 부풀리는 길을 열어주는 셈이어서 법원에서도 인정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요진 관계자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고양시에 기부채납한 토지와 건물은 1079억 원이 투입된 업무빌딩을 포함해 총 3300억 원대에 이른다”며 “이미 막대한 경제적 가치의 기부채납을 모두 이행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 있는 논란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협의를 통해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쟁점이 되는 토지비 문제는 고양시가 2008년 7월 전문업체에 의뢰해 작성한 ‘유통업무시설 활용방안 연구용역보고서’ 199쪽에 명확히 나타나 있다”며 “임홍열 의원의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해당 보고서 부록3(199쪽)에는 “당초 입찰가로 토지비를 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 “유명 BJ에 1.3억 쓰고 전재산 날린 아내, 이혼해야겠죠”…기막힌 사연

    “유명 BJ에 1.3억 쓰고 전재산 날린 아내, 이혼해야겠죠”…기막힌 사연

    중국에서 남편이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유명 BJ에 탕진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 살고 있는 류씨는 아내가 유명 라이브 스트리머에게 팁으로 무려 67만 위안(약 1억 39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보낸 것을 알게 됐다. 류씨와 그의 아내는 8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내는 허난성 싱양에 살고 있다. 류씨는 싱양에서 25㎞ 떨어진 정저우에서 직장을 다니며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아내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기본 생활비와 월세 300위안(약 6만 2000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수입을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의 아내는 결혼 후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류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아내에게 총 116만 위안(약 2억 4000만원)을 줬고 이 돈이 아내의 은행 계좌에 입금됐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아내에게 은행 계좌를 확인해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아내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자신의 계좌에 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자백한 것이다. 아내는 대출 업체에서 8만 위안(약 1656만원)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는 116만 위안을 모두 썼다고 말했으며, 남성 라이브 스트리머에게 쓴 67만 위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어디에 썼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류씨는 “저는 식비와 생활비를 아껴서 제 모든 돈을 아내에게 줬다. 그런데 아내는 그 돈을 다른 남자에게 줬다”며 “외로움을 참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나는 정저우에서 300위안밖에 안 하는 간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비바람도 못 막아준다. 하지만 당신이 사는 환경을 생각해 봐라. 난방 시스템이 있는 편안한 집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을 너무나 믿었지만 당신이 한 짓은 마치 등 뒤에서 칼을 꽂는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공동 재산의 절반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승진 비리 의혹’ 경찰, 남원시장실 압수수색

    ‘승진 비리 의혹’ 경찰, 남원시장실 압수수색

    전북 남원시의 승진 인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남원시청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남원시청 시장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10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됐다. 남원시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6급 공무원이 그해 7월 정기 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공무원은 당시 경찰의 음주 측정을 세 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남원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승진 결정을 취소하고, 진상조사를 벌였다. 시민단체는 최경식 남원시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6월 남원시청 행정지원과와 감사실 등 5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최 시장과 인사 담당 부서 과장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압수물을 분석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40만원 티셔츠 입으면 수군수군”…딘딘, ‘연예인 일침’ 이후 고충 토로

    “40만원 티셔츠 입으면 수군수군”…딘딘, ‘연예인 일침’ 이후 고충 토로

    가수 딘딘이 연예인 일침으로 이른바 ‘개념 연예인’이라는 수식을 얻으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웹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한 딘딘은 “내가 졸지에 개념 연예인이 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출연해 개념 연예인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카페 아르바이트 콘텐츠 촬영 중 배우 이준이 “지점장인데 월 천만원 찍지 않냐”고 발언하자 딘딘은 “연예인들은 이게 문제다. 화폐 가치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예인들의 경제관념에 일침을 가한 이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딘딘에게는 개념 연예인이라는 수식이 따라 붙게 됐다. 하지만 딘딘은 이를 두고 “나는 똑같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쟤 숨만 쉬어도 싫다’고 했는데, 지금은 똑같은 말을 해도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딘딘은 몇 년 전 인기가 많던 시절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다며 “그때 삐끗해서 월드컵 때 헛소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딘딘은 2022년 피파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실패를 예언해 논란을 산 바 있다. 딘딘은 “논란을 겪었던 당시에 ‘인기 많을 때 뜬구름 잡으면 정신 나간다’는 점을 배웠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일에도 똑같은 스탠스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스스로 다잡으려 해도 신나는 건 사실이라며 “너무 행복하다. 다만 그 행복감을 최대한 덜어내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딘딘은 개념 연예인으로 등극한 이후 느낀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화폐 가치의 아이콘이 됐더라. 내가 비싼 옷을 입으면 ‘헐 티셔츠 40만원이래’라고 한다”며 “나는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 스스로 열심히 번 돈을 쓰는 것은 괜찮은데, 세상 돌아가는 물정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내가 안 쓸 이유는 없다”고 했다.
  • 中 “더러운 인도인 왜 받았냐, 대소변 봤을수도” 혐오…찜질방 매출 폭락

    中 “더러운 인도인 왜 받았냐, 대소변 봤을수도” 혐오…찜질방 매출 폭락

    중국 하얼빈의 한 고급 찜질방이 인도인 손님을 받았다는 이유로 현지인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단 일주일 만에 매출이 90%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런 반응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지만, 관련 비판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인도인 “시설 훌륭하다” 中찜질방 호평 영상 공유24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인도인 남성 3명의 하얼빈 찜질방 방문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중국 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이들은 영상에서 고급스러운 목욕 시설과 넓은 휴식 공간,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과일·아이스크림 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영상은 중국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관심을 끌었으나, 예상과 달리 찜질방의 손님 수는 급감했다. “인도인 손님 왜 받았나”…위생 이유로 이용 거부영상이 퍼지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인도인은 위생 관념이 낮다”며 해당 찜질방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는 “인도인들은 오물이 섞인 강에서 목욕한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민족이 이용한 시설을 어떻게 쓰느냐”, “목욕탕에서 대소변을 봤을 수도 있다” 등의 인종차별적 댓글이 쏟아졌다. 카슈미르 북부 지역을 둘러싼 중국과 인도의 오랜 영토 분쟁 탓에, 반감과 혐오 정서는 더욱 증폭된 양상이었다. 찜질방 측 “오히려 더 깔끔했다” 해명고온 살균·소독 절차에도 여론 요지부동논란이 커지자 찜질방 측은 “인도인 손님들은 매우 조용했고, 사용한 수건을 개어 놓고 갈 정도로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목욕탕 물 교체, 탕·샤워기 고온 살균, 침구류 및 시트 전량 교체, 자외선 소독 등 강화된 위생 규정에 따라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도 여론은 되돌리지 못했고, 찜질방 매출은 일주일 만에 90%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中 내부서도 “명백한 인종차별” 비판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은 “국경 분쟁과 상호 불신이 누적된 가운데, 특정 민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혐오 표현이 여과 없이 확산되고 있다”며 “개별 사례를 국가·민족 전체의 이미지와 연결해 낙인찍는 것은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관련 비판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인도인을 향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댓글을 중심으로 더 퍼지는 상황이다.
  • 트럼프 ‘지지’ 언급 없자 불안한 일본... 트럼프 “동아시아 잘되고 있다”

    트럼프 ‘지지’ 언급 없자 불안한 일본... 트럼프 “동아시아 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일 정상과의 연쇄 통화를 둘러싸고 일본에서는 미국의 방향성을 읽기 어렵다는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호한 입장, 통화 순서와 일본 정부의 비공개 기조가 맞물리며 외교 지형에 대한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중일 정상과 각각 전화 회담을 했다며 동아시아 지역은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 내용을 소개한 소셜미디어 글에서 대만 문제나 중일 갈등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에서는 중일 갈등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인 일본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중국과 관계 개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정부가 미일 정상 간 통화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도 논란이다. 아사히신문는 미일 정상 통화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 통화 내용을 사후에 보고받는 형태가 됐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우려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 중국을 ‘G2’(주요 2개국)로 규정한 점도 일본을 긴장시키는 요소라고 신문은 짚었다. G2 발언은 태평양을 미중이 나눠 관리하는 구상으로 일본이 수용할 수 없는 접근이라는 것이다. 통화 순서가 중국이 앞선 것을 두고도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이 앞으로도 미국과의 선제적 접촉으로 일본을 뒤로 밀어낼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요미우리는 트럼프가 시진핑과의 통화 직후 다카이치 총리와도 전화를 연결한 점을 들어 미국이 중국에만 기울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해상봉쇄=존립위기’라는 자신의 발언이 중일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정부 공식 견해 범위에서 성실히 답한 것일 뿐”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당수토론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의 관련 질문에 “예산위원회에서 질문자가 ‘대만 유사’와 ‘해상 봉쇄’를 특정해 물었고 같은 답변만 반복하면 심의가 정지될 우려가 있었다”며 “국회의원은 전 국민의 대표이고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질문한 만큼 그 범위 안에서 성실히 답했다”고 답했다.
  • 고교학점제 학생 만족도 보니…58%만 “원하는 과목 열려”

    고교학점제 학생 만족도 보니…58%만 “원하는 과목 열려”

    올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에서 ‘원하는 선택과목이 충분히 개설돼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개설과 관련된 불만이 계속되면서 제도 안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실시한 ‘고교학점제 성과 분석 연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공공연구기관이 처음 시행한 것으로 전국 일반고의 약 10%인 160개교로 3년 종단연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고1 학생 6885명, 교사 4628명 등 총 1만 1513명이다. 문항별로 보면 ‘우리 학교에는 내가 원하는 선택과목이 충분히 개설돼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58.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 학교에는 학생이 원하는 선택과목이 충분히 개설돼 있다’고 답한 교사는 79.1%로, 학생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는 교사 수급 상황 등 학교 여건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는 우리 학교에 개설된 다양한 선택과목에 만족한다’는 설문에도 학생 58.4%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우리 학교에서는 내가 희망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설문에는 학생 74.4%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차이가 있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원하는 과목이 충분히 개설되진 않았지만, 선택권에서 있어서는 비교적 만족한다는 응답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 폐지 논란의 핵심인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와 관련해서는 교사 70%가 ‘참여 학생에게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선생님의 예방지도 또는 보충지도는 내가 과목을 이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한 학생은 67.9%였다. 다만 교원 단체들의 설문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와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관련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교원3단체(교사노동조합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한 교사 406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로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느냐는 질문에 90.9%가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원 설문은)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대상 학생들만 대상으로 한 것이라 순도와 신뢰도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부 설문조사에서는 지역별 만족도가 빠져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지역별로 학교의 개설과목 수의 격차가 심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학교 소재지별 응답은 분석하지 않아 따로 (언론에) 제공하기 어렵다”며 “2027년 종합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의 요구에 맞춰 충분한 과목이 개설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 규모와 지역별 운영 현황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운전 중 ‘수초간 시선 차단’, 진짜 괜찮나?…투렛증후군 환자 영상에 SNS 시끌

    운전 중 ‘수초간 시선 차단’, 진짜 괜찮나?…투렛증후군 환자 영상에 SNS 시끌

    투렛증후군을 앓는 미국 인플루언서가 운전 중 틱 증상으로 눈을 감는 영상을 공개해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그녀는 투렛증후군 환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인식 개선을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플루언서 올리비아 우드리치(26)가 운전 중 틱 증상으로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올리비아는 7세에 투렛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말더듬, 목 늘리기, 얼굴 찡그리기 등의 틱 증상을 겪고 있다. 그녀는 투렛증후군 환자의 삶을 다룬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베일린 아웃 라우드’에 출연했으며, SNS를 통해 투렛증후군에 대한 대중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투렛증후군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소리를 내거나(음성 틱) 신체를 움직이는(운동 틱) 신경학적 질환이다. 가벼운 틱은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목 가다듬기 정도지만, 심한 경우 소리 지르기, 욕설, 비명 등 본인도 제어할 수 없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보통 아동기에 시작해 성인기까지 지속된다. 25초 길이의 영상에는 올리비아가 차를 운전하다가 틱 증상을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목 늘리기 틱이 나타나자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은 채 도로를 보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 “틱 환자도 매일 안전 운전…증상 나타나면 차 세운다”올리비아는 오클라호마주 털사 출신으로, 투렛증후군이 있어도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틱 증상이 있어도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 많은 사람이 투렛증후군 환자도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그녀는 말했다. “일부 틱 증상이 너무 위험한 환자는 운전하지 않지만, 대부분은 매일 안전하게 운전한다”고 덧붙였다. 올리비아는 신호등에 멈춰 있을 때가 아니면 목 늘리기 틱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틱이 올 것 같으면 차를 세우거나 신호등에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이런 이유로 고속도로는 운전하지 않는다. 차를 세울 곳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없다고 느끼면 그날은 운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일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올리비아는 또한 도로에는 자신보다 더 위험한 운전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승객에게 말하려고 고개를 돌리거나 문자를 보내며 운전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위험하다. 내가 운전하면서 틱 증상을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용기 얻었다” 댓글…“위험하지 않나” 우려도영상 공개 후 많은 SNS 사용자가 용기를 주는 게시물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는 도로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 사용자는 “머리와 눈이 위로 향하고 도로에서 멀어질 때 위험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고개를 돌려 멀리 볼 때 충돌이 두렵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내 딸이 학습 허가증을 받았는데 틱 때문에 운전이 무섭다고 한다. 이 영상이 용기를 준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틱 중에, 특히 머리를 흔들거나 옆을 볼 때 당황하지 않나? 나는 그래서 운전을 안 한다. 교통 체증에 갇혔을 때 틱에 빠져 사고를 낼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 “직원과 호텔 드나들고, 부적절한 문자”…‘성추문 논란’ 日지자체장들, 결국

    “직원과 호텔 드나들고, 부적절한 문자”…‘성추문 논란’ 日지자체장들, 결국

    일본 후쿠이현의 스기모토 다쓰지(63) 지사와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42) 시장이 성 추문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이현의 스기모토 지사는 이날 현 의회에 출석해 사직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스기모토 지사가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들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스기모토 지사는 전날 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신고자나 다른 직원들에게 성희롱으로 여겨질 수 있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며 “직원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밝혔다. 후쿠이현 측은 한 직원으로부터 “스기모토 지사가 부적절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성희롱 신고를 받고 변호사 등이 참가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6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는지, 사건을 목격하거나 관련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스기모토 지사는 문제가 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스기모토 지사가 사임하면 50일 이내에 선거가 열린다. 그는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부남인 남성 간부 직원과 10여차례 호텔에 가 논란이 된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시장도 25일 시의회에 퇴직원을 제출했다. 오가와 시장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호텔에 간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남녀 관계가 아니라 업무 협의나 상담 때문에 갔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오가와 시장의 부적절 행위가 알려지면서 “시정을 어지럽혔다”는 비판이 일자 시의회는 이달 들어 오가와 시장에게 사직 권고서를 보냈고, 사직하지 않으면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압박해왔다. 사직원이 수리되면 50일 이내에 시장 선거가 열린다. 오가와 시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시장 선거가 열릴 경우 출마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푸틴, ‘트럼프 시간끌기’ 전략 노골화…러 “유럽 빠져야 진짜 협상”

    푸틴, ‘트럼프 시간끌기’ 전략 노골화…러 “유럽 빠져야 진짜 협상”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마련 중인 새로운 종전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알래스카 정상회담의 정신을 훼손하면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거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CNN·폭스뉴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신 평화안 수정본을 기다리고 있다”며 “핵심 합의의 ‘정신과 문안’이 사라진다면 전혀 다른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언급한 ‘핵심 합의’는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내용으로, 러시아는 이를 종전 협상의 기초로 삼고 있다. 그는 “당시 합의가 이미 문서로 정리된 줄 알았는데 그 뒤 긴 침묵이 이어졌다”며 “이제 새 문서가 제시됐지만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우크라 나토 가입 불가·돈바스 양도” 요구 고수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협상 과정에서 여전히 ‘최대주의적 요구’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가입하지 않을 것과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남은 영토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존 하디 부국장은 “러시아의 비타협적 태도가 지난 10개월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노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댄 호프먼 전 중앙정보국(CIA) 모스크바지부장도 “푸틴은 협상을 통해 러시아의 우위를 확립하려 할 뿐 침공을 멈출 의지가 없다”며 종전 회의론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 “러시아, 19개항 종전안도 거부 전망”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조율한 19개항의 종전 수정안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전쟁이 최소한 크리스마스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평화안은 앞서 논란을 빚은 기존 28개항을 수정한 것으로, 러시아 편향 논란을 의식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일부 조항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원안에서 벗어나는 제안은 러시아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협의 이후 마련된 수정안은 군 병력 규모 축소, 나토 가입 포기, 영토 조정 등 민감한 사안을 포함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내부 반발도 큰 상황이다. “표면적 협상만 유지할 듯”…美·유럽 우려 고조 CNN은 이번 국면을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시간을 벌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협상 지연을 통해 미국의 제재 집행을 늦추고, 외교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진전 중’이라고 믿게 만드는 전략을 쓰고 있다. CNN은 또 “라브로프의 발언은 러시아가 알래스카 정상회담의 해석권을 독점하며, 협상 주도권을 미국에서 자국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영국 런던 소재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오리시아 루체비치 부국장은 “푸틴은 제재 효력을 늦추기 위해 협상을 지연시키며,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진전 중’이라 믿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는 유럽을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은 이번 협상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2014년 민스크 협정을 언급, “그때 기회를 놓친 유럽이 다시 중재할 자격은 없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유럽의 중재 노력을 ‘비생산적’이라 비난하는 것은 자국의 거부 행태를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 전술”이라며 “나토 내부의 분열을 부각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실질적 종전이 아닌 ‘시간벌기 외교’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가 표면적으로만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며, 연말까지 전황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협상 동력 자체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러, 우크라 종전 수정안 ‘거부 시사’…“알래스카 합의 흔들리면 상황 달라져” [핫이슈]

    러, 우크라 종전 수정안 ‘거부 시사’…“알래스카 합의 흔들리면 상황 달라져” [핫이슈]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마련 중인 새로운 종전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알래스카 정상회담의 정신을 훼손하면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거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CNN·폭스뉴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신 평화안 수정본을 기다리고 있다”며 “핵심 합의의 ‘정신과 문안’이 사라진다면 전혀 다른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언급한 ‘핵심 합의’는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내용으로, 러시아는 이를 종전 협상의 기초로 삼고 있다. 그는 “당시 합의가 이미 문서로 정리된 줄 알았는데 그 뒤 긴 침묵이 이어졌다”며 “이제 새 문서가 제시됐지만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우크라 나토 가입 불가·돈바스 양도” 요구 고수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협상 과정에서 여전히 ‘최대주의적 요구’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가입하지 않을 것과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남은 영토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존 하디 부국장은 “러시아의 비타협적 태도가 지난 10개월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노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댄 호프먼 전 중앙정보국(CIA) 모스크바지부장도 “푸틴은 협상을 통해 러시아의 우위를 확립하려 할 뿐 침공을 멈출 의지가 없다”며 종전 회의론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 “러시아, 19개항 종전안도 거부 전망”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조율한 19개항의 종전 수정안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전쟁이 최소한 크리스마스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평화안은 앞서 논란을 빚은 기존 28개항을 수정한 것으로, 러시아 편향 논란을 의식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일부 조항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원안에서 벗어나는 제안은 러시아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협의 이후 마련된 수정안은 군 병력 규모 축소, 나토 가입 포기, 영토 조정 등 민감한 사안을 포함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내부 반발도 큰 상황이다. “표면적 협상만 유지할 듯”…美·유럽 우려 고조 CNN은 이번 국면을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시간을 벌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협상 지연을 통해 미국의 제재 집행을 늦추고, 외교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진전 중’이라고 믿게 만드는 전략을 쓰고 있다. CNN은 또 “라브로프의 발언은 러시아가 알래스카 정상회담의 해석권을 독점하며, 협상 주도권을 미국에서 자국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영국 런던 소재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오리시아 루체비치 부국장은 “푸틴은 제재 효력을 늦추기 위해 협상을 지연시키며,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진전 중’이라 믿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는 유럽을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은 이번 협상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2014년 민스크 협정을 언급, “그때 기회를 놓친 유럽이 다시 중재할 자격은 없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유럽의 중재 노력을 ‘비생산적’이라 비난하는 것은 자국의 거부 행태를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 전술”이라며 “나토 내부의 분열을 부각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실질적 종전이 아닌 ‘시간벌기 외교’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가 표면적으로만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며, 연말까지 전황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협상 동력 자체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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