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논공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8
  • 80년대 작가 방현석 ‘당신의 왼편’

    운동권 이야기를 주로 쓰는 방현석이 ‘당신의 왼편’(해냄) 2권을 냈다.61년생으로 88년부터 작가활동을 했다. 그는 80년대가 배출한 대표적인 작가로 불린다.80년대는 독재 정권과 민주화 운동이 첨예하게 맞붙었던 직선의 시대.민주화의 봇물이 터진 후 우리 사회는 이리저리 다양한 갈래로 굽이쳤고 그런 90년대의 물살에 80년대의 곧은 열정과 그 주인공들은 한쪽으로 밀려났다.80년대 주인공들은 단순히 밀려났다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잊혀지고 경멸당했다고 말한다.80년대의 돌연변이적으로 운좋은 이복형제 격인 90년대는 이들을 ‘논공행상과 진급에 불만을가진 엉덩이 무거운 선배’ 쯤으로 취급하기도 한다.방현석은 80년대를 대변한다. 80년에 대학에 들어간 ‘당신의 왼편’ 주인공들은 운동권 학생이 되고 졸업 후에도 노동운동에 투신한다.민주화도 마무리되고 정권교체와 구제금융위기가 동시에 온 최근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성취와 영광에 대한 기억은별로고 좌절감,배신감,무력감에 휩싸여 의미마저 챙길 수 없는 비주류로 전락하는 듯 하다.그러나 그들은 새롭게 시작할 힘을 내재하고 있다. 방현석의 장편소설은 통속적일 만큼 직설적이다.영웅심리와 질투심을 숨기지 않는다.강점이자 약점이다.어떤 독자는 운동권을 더 존경할 터이고 어떤사람은 마음놓고 잊어버리리라. 김재영기자
  • 한나라 ‘전국구 차지’ 신경전 가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공동위원장 梁正圭·洪性宇)가 본격 가동되면서 ‘전국구(비례대표)’를 노리는 각 계파와 후보들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비례대표 ‘1순위’인 영입파와 당 중진에다가 현역 의원,총재 특보,대변인단,사무처 당직자,중앙위 간부 등이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이 때문에 당지도부도 ‘묘책’을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논공행상(論功行賞)을 철저히 따져 전국구를 안배한다는 계획만 세워놓고 있는 실정이다. 당은 현재 비례대표 46석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15∼17번까지 당선안정권으로 보고 있다.96년 15대 총선에서는 18번까지 당선됐다. 우선 영입파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성우변호사와 이연숙 전 정무2장관,이한구(李漢久) 전 대우경제연구소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에 올라 있다.이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당내 인사들의 교통정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비례대표가 확실한윤여준(尹汝雋) 여의도연구소장 이외에 다른 인사들의 공천 가능성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회창(李會昌·서울 송파갑)총재를 비롯,조순(趙淳·강릉을)명예총재·이기택(李基澤·부산 동래을) 전 총재권한대행 등의 진로도 아직 불투명하다. 지역구가 통합된 데 따라 비례대표로 ‘U턴’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여성계 몫으로는 ‘전국구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김정숙(金貞叔)의원과 김영순(金榮順)부대변인이 경합중이며,송병대(宋丙大) 당 기조국장 등도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총재의 측근 중 이원창(李元昌)·최문휴(崔文休)·이흥주(李興柱)특보 등도 배려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우방 올 1만여가구 공급 “워크아웃 졸업 계획”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에 있는 ㈜우방(대표 李淳牧)이 새해들어 대대적인 주택사업을 펼친다.우방은 전국 23개 지역에 모두 1만3,000여가구의 아파트와 빌라를 공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우방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있다.이 중 수성구 의무사령부 자리에는 자체사업으로 4,000여가구를 지어일반분양할 계획이다.시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교통·주변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대구 달성 논공지구에도 자체사업아파트 1,390가구를 짓는다. 류찬희기자 chani@
  • “개혁 안정” 신당 제목소리내기 본격화

    ◆드러난 골격과 총선전략 새천년 민주신당의 골격이 드러나고 있다.지난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신당 지도부와의 면담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이 자리에서 창당 일정과 절차,방법 등 전체적인 윤곽이 그려졌다. 여기에 신당 내부의 목소리가 덧입혀질 전망이다.본격적인 ‘제소리 내기’가 이루어지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신당의 최종모습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움직임 28일로 예정된 신당 386세대 모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40여명이 모여 포럼을 만드는 자리다.본격적인 제 소리 내기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합당문제 등 정치현안이 대강 정리된 만큼 신당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시도될 전망이다. 신당 통일안보위의 유기홍(柳基洪)위원은 모임의 성격을 “개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유위원은 “그동안 개혁의 추진력과 역동성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우상호(禹相虎)부대변인은 “각 단위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내부적으로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있는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과 선거이슈 개혁정당의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 중산층과 서민 우선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김대통령은 “합당문제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신당이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개혁성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그동안많은 개혁이 이뤄졌는데 여권이 총선에서 안정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더 이상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른바 ‘개혁 안정론’에 무게가 실렸다. ◆창당일정과 방법 1월20일 오전 국민회의가 당무회의를 통해 신당 합류를의결한 뒤 오후 신당 창당대회와 동시에 국민회의와의 통합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결정됐다.이에 앞서 임시국회가 폐회되는 대로 전국 모든 지구당을대상으로 조직책을 공모,1월10일까지 가능한한 많은 조직책을 확정한다. ◆지도체제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는 일단 경선없이 선거대책기구 형식으로구성키로 했다.경선준비에 시간이 촉박한 점 등이 감안됐다.지도부는 우선총선에 대비한 한시체제로 운영되면서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감안,9월쯤전당대회 경선을통해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총재로 추대되고,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부총재 등 차세대 지도자급과 당내 중진,영입인사 등이 지역·직능에 따른 선거책임자로 지도부에 포함될 전망이다. ◆공천 철저히 당선 제일주의에 따른 공천이 원칙이다.김대통령은 “누구 한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계보,의리,논공행상 등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현역의원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원점에서 공천하겠다는 뜻이다.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지운기자 jj@
  • 샤샤 용병최초 MVP 될까

    올시즌 프로축구는 지난달 31일 수원 삼성을 정규리그 챔피언팀으로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이제는 그동안의 결실을 놓고 논공행상을 해야 할 시점. 그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기자단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후보를 놓고 물밑 움직임이 벌써부터 활발하다.관심의 초점은 물론 MVP.예년의 경우 MVP는 무조건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선정토록 규정돼 있었지만 올해는 전 구단으로 폭이 넓어졌다.또 정규리그뿐 아니라 대한화재컵,아디다스컵 등을 포함한 전시즌의 활약이 참조가 된다.그만큼 후보도 많다. 첫 손가락에 꼽히는 후보는 전관왕을 달성한 수원 삼성의 유고용병 샤샤(27).정규리그에서만 18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다른 대회에서도 팀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용병으로선 지난 85년 태국출신 피아퐁에 이어 두번째 득점왕이기도 하다.그가 MVP를 수상하면 최초의 용병이 된다.그러나 부산 대우와의 정규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결승골을 작성,스스로 MVP의 가장 큰 덕목인도덕성에 흠집을 남겼다. 이 때문에 기자단의 시선은 준우승팀인 부산의 골게터 안정환(23)에게로 옮겨가고 있다.프로 2년차로 정규리그 득점 2위(14골) 등 만개한 기량을 펼친그는 수려한 용모를 바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지난해 신인왕경쟁에서는 포항의 이동국(20)에게 패했지만 ‘2년차 슬럼프’를 거의 완벽히 극복한 점도 크게 고려될 전망. 이밖에 시즌초 잉글랜드 이적 불발로 인한 방황을 딛고 일어서 정규리그 득점랭킹 3위(12골)로 부상한 안양 LG의 최용수(26)와 득점5위(9골)인 포항의노장 고정운(33) 등도 강력한 MVP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신인왕 부문에선 시즌 통산 9골을 터뜨린 부천 SK의 이성재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팀내 주전급을 굳힌 대전의 신상우,안양의 김성재(이상 5골) 포항의 김세인(4골) 등이 폭넓은 활약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부산, 심판오심 제소 포기 지난달 31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발생한 샤샤(수원 삼성)의 ‘신의 손’시비가 부산 대우의제소 포기로 일단락됐다. 안종복 부산 대우 단장은 1일 “샤샤의 골은 명백한 오심으로 재경기를 해야 마땅하나 정정당당한 패배를 택하겠다”며 제소 포기의사를 밝혔다. 안단장은 그러나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심판판정 등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프로축구연맹에 촉구했다.
  • 현지주민 당시 회상

    6·25 당시 미군이 경북 칠곡군 왜관교와 고령군 득성교(구 고령교) 폭파과정에서 많은 피란민을 학살했다는 미국 AP통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현지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당시 고령중 4학년이었던 고령군 6·25참전용사 전우회장 유석렬(兪石烈·70)씨는 “50년 8월3일 오전 6시쯤 1㎞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다리가 폭파되는소리를 들었으며 1시간후 현장에 도착해 보니 다리가 완전히 파괴됐고 여러사람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 김복수(金福壽·69·성산면 삼대리)씨는 “2일 밤 고령교를 건너 달성군 논공면 위천리에서 고령교 폭파를 목격했다”며 “외지에서 피란을 온 사람들이 많이 희생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왜관읍장인 이상천(李相千·69)씨는 “왜관지역 주민들은 당시 피란갔다가 50여일 뒤 마을로 복귀해 왜관교 폭파현장을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마을로 돌아온 뒤 ‘미군이 총을 쏘며 계속 이어지는 피란민들의 접근을 저지한 뒤 다리를 폭파,일부 피란민의 희생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말했다. 왜관읍장백환기(白煥基·60)씨는 “칠곡군 약목면 일대 주민을 비롯한 피란민들이 왜관교를 건너려 했지만 북한군이 섞여 있다는 이유로 미군이 피란행렬에 마구 발포해 우리 일행은 도하를 포기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왜관교와강을 건너던 피란민들은 거의 대부분 미군의 폭격과 총에 맞아 죽었다” 고회고했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
  • 농·축협 운영 문제점

    농·축협 비리 수사를 지휘한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고 개탄했다.문제점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부실한 감사체계 중앙회의 단위조합에 대한 감독소홀과 부실한 감사가 농·축협 비리의 온상역할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농·축협이 농민의 이익을 도외시한 채 조합 수익사업 등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친 나머지 조직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반면 조합장과 중앙회장의직선제로 외부 감독기능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점을 문제점으로 적시,농림부에 통보할 예정이다.직선제로 선출되는 중앙회장은 지역 단위조합의 눈치를볼 수밖에 없어 감독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축협은 중앙회장 선거권을 가진 단위 조합장이 193명 뿐이어서 금품공세로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의 비자금 조성 비리를 부추겼다. 중앙회가 단위조합의 위법사실을 확인하더라도 구체적인 시정조치를 취할수 있는 권한도 없을 뿐더러,기껏 감사결과를 감독관청에 보고하거나 직원의 비위에 대해 조합장에게징계처분 요구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게다가 단위조합이 불응하면 속수무책이었다. 전문성 결여 중앙회 운영이나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없는 조합장 출신 중앙회장은 금융·외환·경제사업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졌다. 다양한 사업분야를 관장할 수 있는 간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보다는 선거때의 논공행상 차원에서 중앙회의 간부들이 임명돼 전문성이 결여됐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경계가 모호해 담당 부회장의 ‘권세’에 따라 사업영역이 오락가락했고 비효율적인 사업조직이 드러나도 폐쇄하지 못한 채 끌려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조합 부실화 도시여유 자금을 영농지원 자금으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신용사업은 본래 취지가 퇴색된 채 영농과 무관한 부실기업에 대출해줬다가 조합 자체가 부실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출과정에서의 금품 수수는 관행화되다시피 했고 대출금 회수 담당직원이청탁을 받고 관련서류를 위조,담보로 잡은 부동산에 대한 경매나 가압류절차를 취소한 사례도 있었다.대출심사에 반드시 따라야 할 신용조사를 생략한경우도 허다했다. 적자사실이 알려지면 차기 선거에 불리하거나 구조조정때 합병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중앙회장이 분식회계를 지시함으로써 부실을 가속화시키기도했다. 임병선기자
  • ‘주먹구구’ 퇴출 부작용…2차 효과 의문

    자치단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두차례 더 구조조정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정부는 공무원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을 올해부터 착수,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각 자치단체에 대한 경영진단을 벌이고 있다.진단결과를 토대로 올해 계획을 다음달 말까지 확정,각 자치단체에 지침으로 시달할 방침이다.이번 2차 구조조정에서는 5만2,000명의 지방공무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구상은 1차 구조조정때 드러난 퇴출대상자 선정의 객관적 기준 미비 등 각종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출발한다는 점에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더욱이 1차 구조조정때의 퇴출대상 공무원들에 대한 처리가 어정쩡한 상황이어서 2차 구조조정의 효과도 의문시되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객관적인 퇴출기준도 없이 마구잡이식으로‘칼’을 휘둘러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퇴출기준으로는 나이·직무능력·징계여부 등을 고려하는 것이 고작이었고 대부분 나이를 우선 고려했다.상식적으로는 직무능력이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돼야 하나 그동안 인사고과 관리가체계적이지 못한 탓에 이같은 결과로 흐를 수 밖에 없었다. 그에 따른 부작용은 컸다.살아남기 위한 ‘줄서기’가 횡행했고 일부에서는 사다리타기,제비뽑기로 퇴출 대상자를 선정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제주도의 경우는 적지 않은 인원이 신·구 도지사와의 정실관계 또는 선거에서의 논공행상에 따라 이뤄졌다는 말이 무성했다.일부 국·과장급들이 전임 지사와 가깝거나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퇴출된 반면 현 지사를 도운 인사들은 불이익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시장이 바뀐 제주시 역시 전임시장 쪽은 박대받고 현시장쪽은 우대받은 ‘현후전박(現厚前薄)형 인사’였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같은 정실시비는 전국적인 현상이었다.때문에 2000년 말로 예정된 최종 퇴출대상자 선정과정에서도 학연 지연 등 연줄을 동원한 각종 로비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일고 있다.자치단체들이 아직까지 근무능력을 합리적·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대로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올해 시행될 구조조정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각종 사업소의 민간이양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8월 1단계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데 이어 연말에는 세종문화회관을 민간에 위탁하고 농업기술센터와 시립 기능대학을 폐지하는 등 산하 44개 사업소의 정원을 890여명(18.5%)을 감축하는 2단계 구조조정에착수했다.이달 말까지는 상수도사업본부를 비롯해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강남병원 등 34개 기관의 구조조정계획이 결정된다. 시는 지난해 용역의뢰한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에 대해서는 지난 20일용역결과를 놓고 공청회를 가진 바 있다. 부산시도 ?걍逞ㅒ? 단속?걔湯?견인 관리?갠돈? 유지·보수·관리?건究贅ㅎ껭묽戍ㅊ畇▣낯?장 관리?걔湯?·청사·조경 관리?갯?화예술회관 및 체육시설관리 등 10개 분야의 사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실사를 통해 다음달 말까지 위탁가능 업무를 결정,오는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총정원의 30% 감축을 목표로 상수도 검침업무,환경사업소,공원관리 및 복지분야 등의 공기업화와 민간위탁을 적극 추진한다.상수도 검침업무는 이미 올해 수성구·동부 등 2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민간위탁을 시범실시,35명의 감축효과를 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시·군의회의 반대로 실패한 출장소 1곳과 보건지소 1곳,보건진료소 2곳,과소동 4곳의 통폐합을 다시 추진,정원 24명을 감축할 계획이다.이달중 도내 소방출장소 26곳의 통폐합도 추진한다.지난해 구조조정 당시 정원 108명 감축에 따른 소방관들의 격무를 덜어주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와 도내 시군들도 오는 3월까지 민간위탁이 가능한 사업소를 대상으로 2차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또 도가 투자한 공기업인 제주컨벤션센터와 제주교역도 매각이나 위탁관리 등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들 가운데 일부는 벌써부터 한계를 드러내고있고 따라서실효성에 회의가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미 대부분 지자체의 구조조정 계획 자체가 대상기관 직원들의 반발에 밀려 계속 늦춰져 온데다 새해들어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이를 타개할 뾰족한 방안을 찾기어렵기 때문이다.
  • 대한매일 선정 공직사회 1998년 10大뉴스

    ●올초 공직사회의 관심은 온통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에 쏠렸다.‘작은 정 부’를 지향하는 당시 金大中대통령 당선자의 뜻에 따라 정부조직을 개혁하 는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작업 결과는 2월25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구체화됐다.기획예산위를 신설하고,공보처와 제1·2정무장관실을 폐지하며, 내무부와 총무처를 합쳐 행정자치부를 만드는 등 23개부처를 17개 부처로 줄 인 새로운 정부조직이 탄생했다.공무원들의 대규모 이동이 뒤따랐음은 물론 이다. ●2월18일 앞으로 3년 동안 국가공무원의 10.9%인 1만7,612명을 줄인다는 충 격적인 발표가 나왔다.퇴출방법으로는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하는 방법이 동원 됐다.이어 2001년까지 지방공무원의 30%를 감축하고,정부산하단체를 구조조 정하는 방안도 잇따라 발표됐다.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산하단체를 가릴 것 없이 공공기관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휩싸였다. ●공무원의 봉급삭감은 실업대책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5월2 6일 국무회의에서 관련규정이 통과됐다.장·차관급은 기말수당의80%,1∼3급 은 60%,4급 이하는 40%가 줄었다.10월에는 체력단련비를 삭감하는 방식으로 내년도 봉급이 8.7% 줄어든다는 발표가 뒤따랐다. ●정년은 2월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으로 5급 이상은 61세에서 60세로,6급 이 하는 58세에서 57세로 각각 1년이 단축됐다.지방공무원의 정년도 줄었다.11 월 들어 교육부는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줄이는 방안을 밝혔 으나 교원단체의 반발과 정치권의 이견으로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공직사회는 각 부처의 인사발령을 지켜보며 정권교체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호남출신 인사들이 전면으로 부상하고,상대적으로 영남지역 출신이 쇠퇴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야당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인사”라고 비난 했지만 정부·여당은 “그동안 균형적이지 못했던 인사관행을 바로잡은 것” 이라고 응수했다. ●7월1일 민선 2기 자치단체장 시대가 출범한 것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6·4지방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지방공무원의 유력후보에 대한 ‘줄서기 ’가 극심했고,그 결과는 당선 이후의 논공행상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행정’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일이었다.6월 1일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과장급 이상 1,100명에게 전자메일주소를 부여했 다.인터넷이 활성화되자 각 부처 홈페이지에 마련된 대화방이 공무원들의 새 로운 의사소통창구로 등장하기도 했다.정보화에 발맞추어 내년부터는 상당수 의 민원도 인터넷이나 PC통신으로 가능하게 됐다. ●10월 들어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공무원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한 책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공직사회 안팎에 논란을 몰고왔다.공무원의 후생과 복지를 책임진 장관이 그럴 수 있느냐는 내부의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때마침 터진 서울시 주사의 200억원 축재사건 등으로 공무원의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된 것이 사실이다.연말에는 뇌물 수수 공무원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평균 수뢰액이 1,117만원이며 평균 7.5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뇌물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공무원의 근무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더욱 많아진 것도 특기할만 하다.IMF로 인한 극심한 취업난 때문이다.국가공 무원 교육행정직 9급의 경쟁률이 353대 1까지 치솟는 등 공무원공채는 대부 분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9급 합격자의 90% 이상이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자여서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내년부터 목표관리제에 의한 연봉제와 성과급제가 실시된다는 소식은 공무 원의 봉급체계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불안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徐東澈 dcsuh@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국민회의의 ‘안보 공백’/柳敏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국민회의에 ‘안보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 등 안보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는 이 때다.여기에 금강산 관광길이 옳으니 그르니 하고 있고 간첩선으로 보이는 괴선박은 서해안을 ‘농락’하다 돌아갔다.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고려대 崔章集 교수의 이념 논란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정작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큰 여당’의 안보마인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절대안심’이라는 대국민 홍보는 커녕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자기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야당의 안보관련 정치공세에도 속수무책이다.그 흔한 통일·안보관련 ‘당정회의’나 정부와의 ‘정책조율’은 본 지 오래다. 작금의 현실은 국민회의가 아직 여당에 걸맞은 틀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우선 새 정부 출범전의 당 안보위원회 위원 대부분이 지난해 대통령선거때의 논공행상(論功行賞)에 휩쓸리고 있다.국가경영전략위 ‘안보회의’ 멤버 18명이 그들이다.이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도로공사·마사회·군인공제회·수출보험공사·남해화학등 정부산하기관에 둥지를 틀었다.남은 사람들도 안보 외적(外的)인 곳에 ‘낙점’을 기대하는 눈치다. 국가경영전략위는 대선을 전후해 만든 조직.따라서 새정부 출범 후 본격적으로 안보를 다룰 당내 위원회는 지금껏 없는 셈이다.위원회를 대신한 ‘안보회의’는 매주 금요일마다 회의를 열기로 했었으나 성원문제로 회의다운 회의 한번 못했다는 것이 ‘안보회의’관계자들의 얘기다.이에 따라 지난 9월 ‘안보특위’를 출범시켰지만 이 또한 위원장만 임명된 채 구성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보회의의 한 관계자는 “위원간 색채가 달라 입장조율이 간단치 않고 고급정보도 다른데서 나온다”며 안보회의의 ‘제한된 위상’을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여당이다.때문에 이념 스펙트럼이 다소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안보 우려를 씻어줘야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안보특위를 하루빨리 보강,정책사안마다 활발한 토론과 대안이 필요한 것도 그래서다.당 전문가만으로 부족하다면,‘안보자문단’을 구성해 조언을 얻는 것도 방법이다.‘국민회의는 아직 야당’이란 농(弄)을 더이상 애교로만 받아줄 수 없다.
  • 입지 커진 趙 총재 가장 유리/한나라 총재경선 得失

    ◎당권파 고무·비당권파 “손해볼 것 없다” 7·21 재·보궐선거 결과는 한나라당내 각 계파수장들의 ‘손익계산표’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8·31전당대회에서 총재경선에 나서려는 후보군(群)에게는 민감한 대목이다. 물론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趙淳 총재와 李漢東 부총재의 당권파가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의 비당권파에 비해 ‘우월적 지위’를 차지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각자의 이해타산은 복잡해진다. 우선 이번 재·보선 7곳 중에서 최다득표율로 당선된 趙총재는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군 중에서 평점이 가장 높다는데 이견이 없다. 선거전에는 총재경선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180도 바뀐것 같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새로운 정치를 기치로 총재 경선에 출마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다. 趙총재는 한발 더 나아가 당권파 단일후보까지 탐내고 있다. 같은 당권파의 李부총재도 플러스요인이 더 많다. 경기 수원팔달의 극적인 승리와 광명을의 선전은 경기도 대부(代父)로 통하는 李부총재에겐 ‘즐거운 일’이다. 특히 선거기간중 총재권한대행으로 중앙당의 선거지원활동을 총지휘,승리를 이끌어냈다는 당내의 평가도 고무적이다. 金德龍 부총재도 자신이 책임진 서울 서초갑을 이겨 기분이 좋은 상태다. 그러나 李명예총재측은 잃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조금 불리해졌다는 당내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을 않는다. 李명예총재를 향한 당권파의 공세도 감지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이번 재·보선은 누가 이길 것도,질것도 없는 ‘황금분할’구도라고 주장한다. 당권파가 재·보선 결과로 밀어붙일 경우 이는 무리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보탠다. 金潤煥 부총재도 대구 북갑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원래 이 지역이 한나라당의 텃밭인 관계로 ‘논공행상’을 따질 계제가 아니다. 金부총재의 경우도 역시 ‘보합세’로 봐야 할 것 같다.
  • 인천(2期 지자체 인사태풍:9)

    ◎崔 시장 “중간간부 인사 ‘살림꾼’ 우대”/경제 모르는 공무원 “미래가 없다”/정무副시장 黨추천 인물대신 관료출신 임명/실국장·副구청장 선거참모 배제 교체폭 작아질듯 인천시청 직원들은 최근 정무부시장 인사 명령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崔箕善 인천시장이 관료 출신의 柳弼祐씨(53)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전혀 부각되지 않던 인물이었다. 국민회의 인천시 남구 갑 지구당의 朴祐燮 위원장과 같은 당 소속의 崔龍圭 전 부평구청장,자민련의 陳永光 인천시지부장 등이 정무부시장 후보로 줄곧 꼽혀왔다. 이는 崔시장의 인사스타일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崔시장은 선거 때 외에는 정치권 인사를 별로 대접(?)해주지 않아 참모들로부터 원성을 사왔다. 그러나 崔시장의 생각은 분명하다. 시민들을 위해 집행부에 정치인보다는 실무형 전문가들이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송도 신도시와 미디어 밸리 조성,신공항주변 개발 등 대형사업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실이나 논공행상식 인사는 ‘금물’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있다. 따라서 정무부시장 자리를 놓고 국민회의 측과 자민련 측이 치열한 추천 경쟁을 벌인 것은 崔시장으로서는 운신의 폭을 넓혀준 셈이 됐다. 崔시장은 상공부와 노동부 출신인 柳부시장을 임명하자 마자 외자 유치 및 중앙 경제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일을 앞세우는’ 崔시장의 스타일은 앞으로 있을 실·국장 인사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崔시장은 오는 15일을 전후해 실·국장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본격적인 인사는 8월 말 조직개편이 끝난 뒤인 9월 초에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 실·국장이 바뀌고 본청 국장과 일부 구청 부청장이 자리를 서로 교체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鄭昌燮 기획관리실장은 꼼꼼한 일처리로 유임이 유력시되며 최근 공석이된 도시계획국장 자리는 尹錫允 종합개발 사업기획단장이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인 尹단장은 조직개편 시 종합개발사업기획단이 없어지면 자연스레 도시계획국장 자리에 앉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지방공무원 교육원장과 인천대학교 사무처장은 조직개편 시 자리를 잃게 되는 실·국장들을 위해 계속 공석으로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8월 조직개편 때 시의 12개 실·국 가운데 3개 실·국이 없어질 전망이다. 우선 민방위 재난관리국이 폐지되고 건설국과 교통국은 통합이 유력시된다. 또 보건복지국과 여성정책실을 통합하거나 감사실을 과단위로 격하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자본 유치 활동을 위해 국제투자 유치국이 신설될 가능성도 짙다. 이 국의 신설은 崔시장의 아이디어다. 崔시장은 “조직개편 뒤 실무형으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시의 인적 자원이 풍부한 편은 아니어서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 경북 李義根 2기 인사 관전법(2기 지자체 인사태풍:7)

    ◎10進­선거캠프 10여명 道·관련기관 배치/7退­부시장·부군수 7명 퇴진 시킬듯 경북도 인사에서 관심의 초점은 정무부지사 자리이다. 李義根 경북도지사는 최근 盧炳龍 기획실장을 발탁,임명키로 거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정무부지사를 외부 영입하려 했으나 마땅한 인물이 없는 데다 구조조정 시기라는 점을 감안,내부 기용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李지사는 구조 조정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이달 하순쯤 공식 인사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정무부지사 자리는 올초부터 공석이었다. 盧실장은 이 때부터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옛 내무부 출신으로 행정자치부와의 각종 교섭에 적격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盧실장이 정무부지사에 임명될 경우 기획실장에는 최근 국방대학원을 졸업한 崔濟東 전 포항부시장이 유력하다. 朴光熙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10월 임명돼 재임기간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으며 그동안 무리없이 도정을 추진,유임이 확실시된다. 또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어 사무총장 직을 겸하고 있는 朴부지사의 경질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구조조정을 위해 감사실 민방위재난국 산림축산해양국 등 3개국과 5개과를 폐지할 계획이다.따라서 국장 및 국장급이 5자리 정도 줄어든다. 李지사는 구조조정 방안으로 고령자인 38년생 부시장 및 부군수를 대기 발령시킴으로써 인사의 숨통을 튼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상은 吳海輔 경주부시장,李斤和 문경부시장,金道煥 의성부군수,李在洛 청도부군수,金貞浩 예천부군수,曺喜九 울릉부군수 등 6명이다. 여기에 南孝彩 포항부시장이 8월말 일본연수를 떠나 한자리가 더 비게 된다. 포항부시장에는 李康雄 도의회 사무처장과 嚴二雄 내무국장이 거론된다. 이중 1명은 경주부시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도의회 사무처장과 내무국장에는 安允植 도공무원 교육원장,金暉東 농정국장 孫源鎬 보사환경국장 尹龍燮 산림축산해양국장 등이 거론된다. 사회가정복지국장은 홍일점인 朴玧貞국장의 유임이 확정적이다. 문경부시장에는 현 부군수중 가장 선임인 金光起 군위군수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보인다. 또 국장급 및 과장 중에서 裵相都 감사실장 南成大 기획관 鄭淞 지방과장 金榮在 총무과장 朴光郞 공보관 등은 부군수로 진출하는게 유력시된다.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논공행상도 인사의 큰 변수다. 李지사는 최근 사석에서 “선거를 도와준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李지사는 4급(비서실장 또는 공보관)과 5급(사무관),6급,7급 각 1명과 기능직 2명을 이들 중에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북개발공사사장 경북도운수연수원장 경북학숙원장 경북축산 감사등 관련기관에 이들을 배치할 가능성이 짙다. 대상자는 金丁奎 선거캠프본부장과 朴鍾德 사무처장,정책기획팀의 吳昌畇 方成洙 박사,홍보팀의 鄭동호 金진호씨 등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논공행상식 인사가 추진될 경우 공직사회의 반발이 거세질 우려가 있어 이들의 인사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 한밤까지 부동표 잡기 전력투구/4·2 再·補選­前夜 이모저모

    ◎대구 달성­박정희 바람 “확산­차단” 막판 대접전/경북 의성­여 ‘지역개발론’에 야 자민련 맹비난/문경·예천­“공약 준수 약속” “경북인사 차별” 대결/부산 서구­현역의원 대거 몰려 지원유세 총력전 【전국 종합】 여야는 ‘4·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대거 현지에 투입,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야는 특히 상대당이 금품이나 흑색 선전물을 살포할 것에 대비,밤늦게까지 감시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대구 달성◁ 국민회의는 嚴三鐸 후보가 한나라당 朴槿惠 후보에 오차한계 이내로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역전승을 장담하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이날 朴尙奎·柳在乾 부총재와 林采正 홍보위원장,南宮鎭 제1정책조정위원장,鄭東泳·秋美愛·崔喜準 의원 등은 인구밀집 지역인 다사·화원·논공 등 3개읍의 시장과 아파트 단지를 돌며 지역개발론으로 한나라당 朴후보의 ‘朴正熙 바람’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한나라당 朴후보는 새마을노래와 ‘朴正熙냐,金大中이냐’라는 구호를 앞세워 파상적인 거리유세전을 펼쳤다.朴후보 진영은 ‘朴正熙 향수’를 최대한 자극하기 위해 유세 때 마다 朴 전대통령에 대한 일화를 끊임없이 들려주며 여성층을 공략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미 朴후보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때문인지 중앙당 차원의 지원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북 의성과 문경·예천에 돌리는 여유를 보였다. ▷경북 의성◁ 자민련은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金鍾泌 총리서리의 오른팔인 金相允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朴泰俊 총재는 이날 朴浚圭 최고고문,朴哲彦 부총재와 현지에서 합류,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탑리시장,안계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이들은 특히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한나라당의 선거전략에 맞서 “신정부 각료중 대구·경북출신이 4분의 1인 4명”이라면서 ‘T·K소외론’을 집중 반박했다. 한나라당 鄭昌和 후보는 자민련의 지역개발론에 맞서 대해 ‘셋방살이 여당’‘들러리 여당’이라고 몰아부쳤다.이날 李漢東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인구 밀집지역을 훑고,연고지역 총동원령에 따라 지원나온 당직자와 사무처요원까지 구석구석을 누볐다. 국민신당은 李仁濟 고문이 申鎭旭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를 펼치며 “국기를 뒤흔든 북풍파문이 여야 밀약으로 유야무야되고 있다”고 여권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문경·예천◁ 의성 재선거와 문경·예천 보궐선거 두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이날 두 지역구를 넘나들며 총력전을 펼쳤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의성에 이어 예천 고속버스터미널과 문경시장 등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벌였다.朴총재는 특히 辛國煥 후보가 내세운 지역공약을 일일이 열거하며 “공동 집권여당의 총재인 내가 공약을 모두 지킬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면서 “그래도 언제 깨질지 모르는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느냐”고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도 李漢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의성에 이은 릴레이 지원유세를 벌였다.申榮國 후보는 자민련 辛후보에 대한 미세한 열세를 막판 부동표 흡수로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金大中 정부 인사의 호남싹쓸이론으로 유권자들의 정서를 파고 들었다. ▷부산 서◁ 국민회의는 鄭吾奎 후보의 득표율을 높이는 것이 부산지역 정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朴燦柱·李聖宰·崔善榮 의원 등 현역의원을 상주시키며 가두 유세와 상가방문을 통해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또 어두워지면 40여명의 청년당원으로 구성된 ‘부정선거 감시단’을 각 지역별로 배치,불법선거운동에 대비했다. 한나라당은 30여명의 현역의원이 나서 鄭文和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한나라당은 특히 조직표가 많은 무소속 郭正出 후보를 꺾기 위해서는 투표율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보고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설득했다. 무소속 郭正出 후보는 “내가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산 민심이 한나라당을 이탈한 증거”라면서 “언제 해체될지 모르는 한나라당 대신 나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 막판 부동표 흡수 주력/재보선 4곳 유세

    ◎정계개편 등 공방전 여야는 ‘4·2 재·보선’을 사흘 앞둔 30일 4개 지역 현지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정계개편과 지역감정 문제로 공방전을 벌이며 막판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국민회의는 하오 대구 달성군 화원읍 고수부지에서 열린 달성지역 정당연설회에 趙世衡 총재권한대행,鄭均桓 사무총장등 20여명의 현역의원을 투입,대대적인 지원유세를 펼쳤다. 자민련은 접전중인 경북 의성과 문경·예천 정당연설회에 朴泰俊 총재와 朴浚圭 최고고문 金復東 수석부총재 朴哲彦 부총재 朴九溢 사무총장 등 지역출신중앙당직자들을 동원,지원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하오 대구 논공복지회관에서 趙淳 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姜在涉 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석,달성보선 정당연설회를 갖고 朴槿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공기업 사장 전문성 위주로(사설)

    임기만료와 관계없이 공기업 사장자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거론되는 인물의 대부분이 정치인이거나 군출신등이라는 것은 유감이다.정권교체기마다 주요 공기업임원진에 대한 물갈이가 있어왔다.대부분은 경영과는 무관한 비전문인으로 자리바꿈해온 것이 관례였고 또 그것이 당연한 양 받아들여져 왔다.그러나 경제개혁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두고있는 새정부에서도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답습된다면 개혁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다. 공기업임원자리를 정권교체에 따른 논공행상 배분정도로 여겨온 결과 임기나 경영능력과는 관계없이 정권이 바뀌면 공기업사장도 바뀌는 악순환을 이뤄왔다.그런 나쁜 관행이 공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일 리도 없다.정치적으로 줄 자리,못줄 자리가 있고 공기업사장은 못줄 자리라는 관행이 이번에 철저히 심어지기를 바란다.공기업 하나 잘못되면 국민이 불편해지고 결국 그 잘못된 부담을 국민이 안아야 한다.이런 공기업을 정치적인 자리로 매김한다는 발상자체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공기업임원 중에는 비전문인으로서 구정권에서 정치적으로 임명된 사람도 있고 경영실적이 좋지않은 인물도 있다.이런 경영진까지 교체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그 후임자 역시 비전문인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감사원이 4월중 공기업경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정치권의 비전문인을 위한 자리만들기로 오해받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감사가 정치로부터 독립적이고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특정공기업의 주총과 관련해서 여권의 실세 인물들로 대거 물갈이가 예상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그런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은 경영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임기에 관계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당연하다.그러나 그 당위론에 실려 공기업을 흔드는 다른 의도가 있어서는 책임경영론이 빛을 잃게 된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인준 난항에 조각 내용 변화 조짐

    ◎“단 한석도 아쉽다” 지역구 의원 입각 억제/국방·건교·행정장관 원외인사 다시 부상 새 정부의 진용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첫단추인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준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탓이다.때문에 여권 수뇌부의 당초 각료 인선 구도마저 달라질 참이다.26일로 예고된 순산일을 넘기면서 조각 명단도 변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달라진 상황을 이렇게 요약했다.“현역의원 특히 지역구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은 바늘구멍으로 바뀔 것”이라는 비유였다.이는 신여권의 입장에선 여소야대 상황에서 단 한석의 의석도 아쉽다는 뜻으로 이해된다.의원들의 입각이 원내 안정이라는 지상 과제 때문에 자제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뜻이다. 다만 의원직 승계권자가 대기하고 있는 전국구의원은 경우가 다르다.국민회의 지도부도 음지에서 고생한 당료들에 대한 논공행상 차원에서 전국구의원 1∼2명 정도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박정수·신낙균 의원이 외교통상부장관이나 여성특위위원장으로 발탁되면 이훈평·김태랑씨 등이 승계 대상이다. 조각시기는 일단 여야 영수회담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당초 스케쥴보다 짧으면 2∼3일,길면 4∼5일 이상 늦어진다는 얘기다.국민회의 김덕규 전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인사라는 게 원래 마지막 발표를 앞두고도 변경될 수 있다”고 전제,“하물며 4∼5일식 묵히면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국민회의의 천용택 의원으로 굳어져가고 있던 국방부장관과 자민련 정상천 의원이 거명되던 건교부장관 자리를 놓고 판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국방장관 후보로는 임복진 의원과 원외의 나병선씨가 다시 재론되는 분위기다.건교부장관에는 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이 다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 현역의원도 함께 거명되던 행정자치부장관은 원외인 국민회의 한광옥·김정길 부총재 등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영수회담에서도 ‘JP 인준’에 대한 합의에 실패하면 여권은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해진다.총리서리 체제하의 조각이나 차관 우선 지명 등을결행,조각내용의 변화폭은 더욱 커지리라는 전망이다.
  • ‘경제 틀’ 다지기 전력투구를/김병국 고려대 교수·정치학(시론)

    ○고개 든 정치판 기싸움 “권력처럼 솔직한 것이 없다. 잃는 순간 자식마저 내게서 떠나가고 손에쥐는 순간 온 세상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선거에 잔뼈가 굵은 어느 정치인이 지난 가을에 들려준 말이다. 참담한 그한마디가 지금은 평범한 삶의 이치처럼 느껴진다. 신문을 읽고 방송을 듣다보면 정권교체는 이미 끝난 상태이다. ‘비대위’가 통화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인수위’가 사정까지 논하는 실정이다. 김대중 당선자가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정을 살피고 대권을 행사하는 직무대행체제가 이미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오랜만에 조순 총재가 차기 총리의 자질에 대해 던진 한마디로 정치권 전체가 시끌시끌하다. 김종필 명예총재가 ‘책임총리’로서 국정 전반에 화려하게 복귀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생각에서 던진 말인 만큼 온 동네가 시끌시끌한 것은 당연하다. 김종필 명예총재한테 발을 거는 것은 ‘시한폭탄’의 뇌관을 건드리는 것일 수 있다. 만년 2인자로서 ‘팽’만 당한 그가 자신을 총리직에서 아예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한다면 정국은 차기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방향을 잃고 정치는 갈등만이 확대되는 악순환에 놓일 수 있다. 신여권과 신야권이 총리에 대한 인선 문제로 대치상황에 내던져진다면 언젠가는 그 책임을놓고 신여권 내부에까지 갈등이 확산되고 공방이 벌어질 위험성을 배제할 수없다. 게다가 그러한 ‘다툼’이 수면 밑에 잠복해 있는 내각제 갈등에 불을 당긴다면 정국은 헤어날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지도 모른다. 조순 총재가 이렇게 민감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차기 정부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사실 신여권은 서로에 대한 호감보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서 모인 느슨하고 이질적인 세력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끈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지분을 챙기고 ‘공신’의 반열에 서기 위한 경쟁이 신여권 내부에 잠복해 있다. 조순 총재가 던진 한마디는 바로 그러한 신여권 내부의 상황을 꿰뚫어보고 차기 정부를 마비시킬 ‘힘’이 거대 야당에게 있음을보여 주려는 경고성의 발언이다. 역시 권력은 ‘솔직한 것’인가 보다. 국민이 금반지까지 긁어모아 경제를 구하려는 위기상황에서 조차 권력은 수면 밑에서 꿈틀거리며 국민을 볼모로 삼는 기싸움을 정파 사이에 부추긴다. 국민은 그러한 기싸움을 반대한다. 차기 정부 하에서 총리직을 맡을 인사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다. 하물며 정권교체의 신화를 창조한 신여권 내부에 포진해 있는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수많은 얼굴에 더 이상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 않을 만큼 주어진 총리에 대한 선택의 폭에 만족하고 뒤죽박죽인 신여권 내부의 상황을 인정하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커진는 정국불안 우려 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오늘날 새로운 ‘사건’이 터져 정국을 더 한층 불안한 사태로 끌고갈 지 모를 위험성이다. 지금은 경제에 전념할 때이다.차기 정부에게 발을 거는 일체의 행동을 삼가는 ‘위선적밀월’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치권이 그러한 국민의 걱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무조건 정치권의 ‘선처’를 기다릴 수는 없다. 오히려 언젠가는 한바탕 큰 소동이 일 것을 두려워하면서 미리 준비하는 편이 낫다. 신여권이 논공행상과 안배원칙을 놓고 갈등하고 신야권이 거기에 끼어들어 ‘훈수’를두려고 할 정부출범기 이전에 경제재건을 방해 해온 장애물을 치워버리고 공평한 고통분담의 사회계약을 체결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 인수기를 찬스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를 끝내고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김대중 당선자는 그 날이 오기 전에 미리 국제통화기금 한파를 자신의 후원자로 삼아 부실은행에 손을 대고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불어넣는 동시에 투명한 재벌경영을 보장할 ‘틀’을 임시국회에서 마련하여야 한다. 시간이 없다. 정권인수기인 지금이 오혀려 큰 일을 벌이고 끝내야 하는 황금같은 기회이다.
  • 인수위 현안 3대 쟁점/인사유보·문서파기·국책사업 재평가

    ◎현정부 실정해부 의도 관련 관심 집중 공직인사 유보와 문서파기 중단,대형국책사업 재평가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초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가지 사안 모두가 현 정부 실정을 ‘있는 그대로’ 해부해 보려는 인수위의 의도와 관련된 것이다. 인수위는 정부 부처는 물론 산하기관과 투자기관,재투자기관의 인사까지 유보를 요청하고 있다. 이는 차기정권의 정부조직 개편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일단 인사를 해놓으면 조직 개편이 힘들다. 정부와 산하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친다음 거기에 맞춰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또 정권인수과정에서 공무원들을 현위치에 두는 것이 업무파악에 도움이 될뿐아니라 책임도 추궁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물론 현정권 말기의 논공행상식자리 나눠주기를 막자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인수위는 같은 맥락에서 내년도 공무원 신규채용을 억제하도록 총무처에 통보했으며,정부에서 한나라당에 파견된 전문위원의 복귀문제도 유보하도록 했다. 정부 일부 부처의 문서파기는 인수위는물론 한나라당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이날 “어느 부처에서는 캐비냇 5개 분량의 문서를 폐기하다가 파쇄기까지 고장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각 부처 및 기관의 장관,책임자 결제서류는 물론 각종 보고서,회의록,메모까지 보존을 요청하고 있다. 인수위의 희망대로 문서가 보존된다면,각부처의 정책집행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임추궁을 두려워하는 일부 부처와 해당 공무원의 보신의식이 맞물려 인수위가 요청하는 수준으로 문서가 보존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인수위는 특히 안기부의 대북정책과 재경원의 외환관리 상황,경부고속철 등 대형국책사업의 결정 및 진행과 관련한 문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수위는 경부고속철도와 가덕도 신항만,무궁화위성,영종도 신공항 등 대형국책사업과 2차 차세대전투기(KF­2),잠수함등 군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정밀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국책사업에는 늘 ‘부패’의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사업은 이해찬 정책분과간사가전면재검토를 공언하기도 했다. 어차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재정이 긴축될 수 밖에없는 상황이다. 인수위는 현재 추진중인 대형국책사업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인수위의 6개 분과에는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이 직접 들고온 각종현황 자료가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대형국책사업 분석은 새해 5일부터 본격화될 분과위별 업무현황 파악의 핵심과제가 될 전망이다.
  • 국민회의 “여당 몸가짐 체득중”

    ◎야시절의 정제되지 않은 말실수 연속/당선자·당지도부 언행 몰라보게 신중 15대 대선이 끝난 지 25일로 일주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국민회의가 조금씩 변신하는 모습이다. 국정책임자와 집권여당의 몸가짐을 체득해 가고 있다. 변화는 먼저 ‘말’에서 감지된다. ‘집권 첫경험’은 당선 직후부터 적지 않은 실언을 양산했다. 야당때의 정제되지 않은 말들이 쏟아졌다. 당선 다음날인 19일 김당선자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정리돼야 한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야당시절 줄곧 하던 말이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국민회의는 진의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24일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을 찾아서도 김당선자는 실수를 했다. 국제신인도에 직결되는 외환보유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혔다가 뒤늦게 거둬 들였다. 이같은 ‘발언소동’은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노력들이 각별하다. 26일 대통령직 인수위와 별개로 발족하는 공보팀이 일례다.홍보기능 못지 않게 김당선자의 ‘정리된 말씀’을 만들어내는 일이 주임무다. 김당선자 본인도 22일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여당이 되니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 나부터 조심할테니 여러분도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대선직후 터져나온 당내의 논공행상도 집권 무경험이 빚은 초상이다. 자신의 지역에서 김당선자의 지지율을 크게 올렸다느니,이번 대선에 자신이 얼마를 썼다느니 하는 생색들이 거리낌없이 튀어 나왔다. 그러나 이 역시 김당선자의 근신당부 이후 잠복상태에 들어갔다. 집권세력으로의 탈바꿈은 무엇보다 김당선자 자신에게서 두드러진다.측근들은 “김당선자의 언행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신중하면서도 유연해졌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와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 방문이 일례로 지목된다. 이들은 대선때 험담을 주고 받으며 격전을 치른 사이. 그러나 김당선자는 거리낌없이 찾았다. 승자의 여유가 아니라 경제위난을 떠맡은 차기 국정책임자로서의 책임감의 발로라는 설명이다. 끊임없이 메모하는 습관도 생겼다. 정동영 대변인은 “당선이후 김당선자가 틈틈이 적은 ‘IMF노트’가 닷새만에 한권을 다 채웠다”고 소개했다. 이런 변화조짐에도 불구하고 김당선자측이 못내 아쉬워하는 대목이 있다. 만년야당에서 비롯된 ‘인력난’이다. 국정을 경험한 인사가 절대 부족하다.외환위기 극복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대책은 김원길 정책위의장 등 극소수가 주도하는 실정이다. 유종근 전북지사를 비상경제대책위원으로 발탁한 것도 개인적 능력을 떠나 차기정권의 고민을 말해 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