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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용 칼럼] 한 번 더 생각하는 2022년을 위하여/논설위원

    [임창용 칼럼] 한 번 더 생각하는 2022년을 위하여/논설위원

    새해를 맞는 건 설레는 일이다. 무한반복 일상에 뭔가 변화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21년에서 2022년으로 숫자 하나 바뀌는 것이지만 사실 변화가 크긴 하다.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가거나 졸업을 하고 새 학교에 들어간다. 회사에선 회계연도가 바뀌고 새 사업이 시작된다. 정부도 새 계획에 의해 정책을 집행한다. 그러고 보면 거의 모든 세상사가 숫자 하나 바뀌는 데 종속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설렘은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란 희망을 전제로 한다. 작심삼일일지언정 새로운 계획을 한두 개쯤은 세우고 시작하는 게 이맘때 아닌가. 올해는 우리 국민에게 유독 그런 설렘과 기대가 크고 절실할 듯하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서다. 문 정부는 헌정 최초로 대통령 탄핵 후 탄생했다. 그만큼 국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임기 5년간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무주택자들의 박탈감이 역대급으로 커져 있다. 5년 전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지만 구적폐 못지않은 신적폐가 나라를 혼탁하게 했다. 정권 초기 해빙되는 듯하던 남북 관계는 다시 얼어붙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엔 도돌이표가 찍혔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치러질 새해엔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충족될까. 새 대통령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정치인들은 정말 사심 없는 공복의 자세로 국민을 섬길까. 너무 비관적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한껏 기대를 모은 문재인 정부가 실망만 안겼듯이 말이다. 사실 어느 정부에서건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국민을 위해 일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적폐는 남에게만 적용됐다. 정권의 사전에 정책 실패는 없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정권의 기저엔 내로남불이 깔려 있었다. 그 와중에 진전과 성과가 있었다면 그것은 대부분 생각이 깊은 국민이 정치인들의 감언이설과 선동가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뿐이었다. 이번 정부만 해도 국민은 조국을 비롯해 정권을 오염시킨 이들에게 신적폐 딱지를 붙였다. 생각이 깊은 국민들은 친조국 세력의 친일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았다. 이념에 매몰된 정권의 허실을 꿰뚫어 본 국민의 눈과 비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농단 책임을 물어 대통령을 탄핵시킨 주체도 깨어 있는 국민이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하고 감시하고 요구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네거티브 공격과 의혹 제기가 난무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선 권력을 위임할 자를 뽑을 때부터 깊이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싶다. 무엇이 좀더 진실에 가까운지, 왜 이런 공격이 지금 나왔는지, 언론 보도가 형평에 맞는지 등 의문과 답을 찾으려는 노력 말이다. 판단을 흐리게 하는 진영 논리에 지배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과 선동가들의 주장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일단 거르자. 검증된 논객인 듯하지만 이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게 너무 많다. 장관 출신의 한 논객은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현직 검사가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기록을 조작하는 세상이다. 도덕성과 국정 능력을 완벽히 갖춘 후보는 없다. 결국 비교우위의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한 번 더 생각하고 검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거짓 정보에 속아 투표한 뒤 나중에 후회하는 악순환은 끝내야 하지 않겠나. 나아질 것 없을 것이란 내 비관론이 2022년에는 제발 틀렸으면 좋겠다.
  • “韓,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 환구시보 후시진 은퇴

    “韓,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 환구시보 후시진 은퇴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확산되면서 ‘애국기사 제조기’로 불리는 환구시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던 후시진(61) 환구시보 총편집인(편집국장)이 은퇴를 선언했다. 후 편집인은 16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라오후(자신의 애칭)는 새해가 되면 62세가 된다. 이제 은퇴할 때가 왔다”면서 “현재 퇴직 수속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정부가 개혁개방을 본격화한 1980년대부터 해외 특파원을 보냈다. 국제부 기사도 자연스레 늘었다. 그런데 인민일보는 지금도 평일 20면, 주말 8면에 불과할 만큼 지면이 적다. 전 세계로 나간 특파원 상당수가 기사를 쓰지 못하고 허송세월했다. 이에 회사는 “거액을 들여 각국으로 파견한 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회사 수익도 창출하자”며 1993년 1월 환구시보를 창간했다. 외신 기사에 특화된 인민일보의 ‘서브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환구시보는 하루 200만부 가까이 팔리며 대륙을 대표하는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등 중국과 갈등을 빚는 모든 나라를 적나라하게 비난해 식자층의 혐오가 상당하다. 중국에 반대하는 모든 대상을 ‘물어뜯어’ 지지자와 반대파를 동시에 양산한다. 일부 전문가는 “환구시보는 인민일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황색언론 매체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지분 구조에 관계없이 관영 매체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주요국 정부들은 환구시보에 오보가 실리면 (신문사가 아닌) 중국 정부에 항의한다. 매체의 논조를 당국이 결정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언론학계에서는 환구시보가 ‘돌격대장’ 역할을 맡아 중국 공산당의 속내를 국제사회에 ‘질러 본’ 뒤 돌아오는 여론을 가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본다. 일종의 ‘간 보기’다. 그래서 중국 언론이 세계 각국에 ‘막말을 했다’고 하면 출처는 십중팔구 환구시보다. 과거 우리나라 종편 논객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에게 끝없이 조롱과 분노를 쏟아 내던 것과 비슷하다.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환구시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상당수 오피니언 리더는 “이런 기사와 사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신문을 읽지 말라고 권한다. 그러나 시 주석 등 지도부가 환구시보의 홍보 방식을 대단히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의 ‘늑대외교’(중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를 강하게 맞받아치는 외교 기조)를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2019년 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시 주석이 후시진을 칭찬하고 인정했다. 당국도 각 기관에 ‘환구시보 선전 방식을 본받으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 기사는 중국 내 매파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면이 있다. 하지만 지나친 민족주의 성향으로 중국 언론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크다. ‘중국은 늘 옳고 서방은 무조건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가 중국의 건전한 발전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의 은퇴 선언은 “환구시보에 사장직이 신설되고 인민일보 논설부 부주임 판정웨이가 초대 사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은 뒤 나왔다. 사장직을 따로 만들었다는 것은 공산당이 환구시보를 좀 더 독립적으로 키우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판정웨이는 2016년 2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중국중앙(CC)TV를 시찰하고 주재한 회의에서 대표로 연설해 ‘시진핑 맞은 편 청년’으로 알려졌다. 후 편집인의 후임에는 인민일보 국제부 부주임 우치민이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환구시보가 지금의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후 편집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1960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인민해방군 난징국제관계학원(학부)을 마치고 베이징외국어대에서 러시아학(석사)을 전공했다. 지금은 중국에서 극좌(우리나라의 극우) 언론인으로 분류되지만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 때만 해도 목숨을 걸고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을 정도로 개혁 성향이 강했다. 같은 해 11월 인민일보에 입사해 1991년 구소련 붕괴 당시 현장을 누볐고 1993년 유고슬라비아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보스니아 내전도 목격했다. 해외 취재 경험을 통해 ‘아무리 대국이라도 통제력을 잃으면 한순간에 나라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한다. 1997년 환구시보 부편집인을 거쳐 2005년부터 편집인을 맡고 있다. 그는 본토에서 사용이 금지된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린다. 언론의 자유가 제약된 중국에서 정부나 기관보다 앞서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단독 기사를 내보내는 등 정보력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는 사실관계를 왜곡한 보도와 논조로 수많은 나라와 불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이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6·25전쟁은 한미 양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중국을 무시했다”고 호도했다가 전 세계에서 비난 받았다. 시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고 일부러 ‘악역’을 자처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최근 그는 불륜 및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부편집인 돤징타오가 “후 편집인이 오랫동안 전현직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2명의 혼외자를 두고 있다”며 공산당 감찰기구에 고발하면서부터다. 언론인으로서 모으기 힘든 거액의 자산을 축적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돤징타오의 신고가 이번 은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후 편집인은 중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가 수십년간 공산당에 보여준 충성과 기여를 감안해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베이징 지도부가 퇴로를 열어줬다는 추론이다.
  •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전문직 이야기, 오피스물처럼 생생하게 담고 싶어 정치의 계절이지만 정치 풍자는 보기 힘든 요즘, 입소문을 탄 드라마가 있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12일 독점 공개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다. ‘80년대 김연아’로 불리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이 1년 남은 정권의 ‘땜빵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12부작 코미디다.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는 물론 보좌관, 비서, 논객까지 생생한 디테일로 묘사해 한국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웨이브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청’의 윤성호 감독과 강지현 작가는 “정치 코미디를 찍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정치혐오를 부추기지 말 것, 한 명의 영웅을 만들지 말 것, 계몽하지 말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피해나 상처를 입히는 코미디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윤 감독은 “‘정치는 썩었다’는 이야기나 ‘우리가 각성하자’는 주제보다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전문직들의 이야기를 오피스물처럼 담고 싶었다”며 “문체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극을 구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청’은 이정은이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 예방과 해결을 위한 기구인 ‘체수처’ 설립을 준비하는 1주일 동안 온갖 위기를 헤쳐 가는 과정을 담는다. 체육계 폭력 피해자를 위한 기관이지만 ‘위’에선 관심이 없고, 이 와중에 남북 체육협력까지 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남편의 납치까지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정은은 나도 모르게 ‘대선 잠룡’으로 부상해간다. “약자·소수자 피해 줄 수 있는 부분 걸러내려 노력” 웨이브가 영화 ‘은하해방전선’,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을 연출한 윤 감독에게 정치와 코미디를 키워드로 기획을 제안해 탄생했다. 강 작가 같은 20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강 작가는 “약자나 소수자들에게 자칫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모두 걸러 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치 현실뿐 아니라 피해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꼬집는 등 사회 풍자도 놓치지 않는다. 김성령, 배해선, 이학주, 백현진, 정승길 등 배우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를 한층 살린다. 드라마는 첫날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명을 가감 없이 거론하는 부분은 몰입감을 더 높인다. 이명박, 박근혜 등 전 대통령에 고건, 손학규, 유시민 등 실존 인물이 대사에 등장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TV에서는 못하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윤 감독은 “극 중 아이러니를 강화하고 실제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친근한 고유명사를 활용한 것”이라며 “실제 인물을 모욕하거나 문제가 될 내용은 없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에 대한 묘사도 ‘보통 인간’에 가깝다. 강 작가는 “우스꽝스러워서 코믹한게 아니라 진지하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모순적인 인간으로서의 정치인을 담으려 했다”며 “단순하게 TV로 접하는 ‘싸우는 정치인’이 아닌, 나름대로 성공의 욕구를 가진 입체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MB·박근혜 등 실존 인물 대사 등장···현실감 높여 같은 장면을 보고도 “감독이 정부 편이네, 반대 편이네”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봤다는 윤 감독은 “정치나 우리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봐 주시고, 무엇이든 한 조각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는 데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좋은 반응에 “이렇게 된 이상 시즌2로 간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윤 감독은 “인물들의 서사를 풀 만한 요소들은 많다”면서도 “시즌2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캠프가 막장” 진중권, ‘김혜경 vs 김건희’ 출산 우열 논란글 직격

    “이재명 캠프가 막장” 진중권, ‘김혜경 vs 김건희’ 출산 우열 논란글 직격

    한준호 겨냥 “그래서 홍보팀 손 보라한 것”李후보 수행실장 한준호 의원 SNS 글 비판한, 자녀 유무 비교 뒤 “영부인도 국격이 필요”네티즌 “출산, 영부인 자질·국격과 무슨 상관”“아이 갖지 못한 심정 아느냐” 지적에 글수정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자녀 유무를 비교하는 듯한 사진을 올리며 ‘영부인’과 ‘국격’을 언급한 이재명 후보 캠프에 대해 “캠프가 막장”이라면서 “선거운동을 하는지 낙선운동을 하는지”라고 조소했다. 한준호, ‘두아이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썼다 논란에 고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 후보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려 논란이 된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이렇게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서 홍보팀을 손 보라 그랬던 것”이라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킨 한 의원을 에둘러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사진을 붙여 올린 뒤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합니다”라고 적었다. ‘토리’는 윤 후보의 반려견 이름으로 자녀가 둘인 이 후보 부부와 달리 자녀 없이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윤 후보 부부의 상황을 대비시킨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의원은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 본인이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불법 협찬 사건, 허위 학력 제출 의혹, Yuji 논문”이라며 김건희씨에 대해 여권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나열한 뒤 “범죄 혐의 가족을 청와대 안주인(영부인)으로 모셔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사진 속에서 김혜경씨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고 경제살리기’ 팻말 뒤에서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긴 반면 김건희씨는 얼굴 부분을 크게 확대해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모습을 담았다.“아기 낳고 싶어도 못 갖는 여성에대못 박아야 시원하나” 네티즌 성토 한 의원 글이 게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출산 유무를 가지고 영부인과 국격 자격을 연결한 한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아기를 가지지 못한 엄마의 심정을 아느냐”, “출산 여부가 영부인이나 국격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하늘의 선물을 못 받는 여인들은 인권도 없느냐. 불임에 시달리는 여자들 마음에 대못을 박아야 속이 시원하다니 한심하다”, “영부인 후보의 자질보다 범죄 전과를 가진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더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 “미혼에 개 키우는 여자, 기혼에 개 키우는 여자는 사람도 아니냐. 여자를 위한 정당이라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치느냐” 등 성토의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한 의원은 40여분만에 첫 문장을 “김혜경 vs 김건희”로 고쳐 썼다. 그러나 두 후보 부인을 비교하는 사진과 글을 여전히 그대로 게시해둔 상태다.“‘이재명은 못합니다’ 슬로건 갈자”“‘대깨윤’ 현상, 양념 운운 방치 안돼” 한편 진 전 교수는 정부와 마찰을 빚은 이 후보가 ‘전국민 지원금’ 주장과 관련 “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철회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또 철수냐?”면서 “카피라이터 새로 구했다던데 이참에 슬로건도 갈죠. ‘이재명은 못 합니다’”라고 올렸다. 진 전 교수는 또 윤 후보측을 향해 “‘대깨윤’ 현상의 위험성에 대해선 진즉에 지적했다”면서 “이를 방치하거나 ‘양념’ 운운하며 부추겨서는 안 된다. 문 정권의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깨윤’은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지지자들의 낮춰 부르는 말인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줄임말)을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후보의 정책과 자질 등에 대한 이성적 비판 없이 무조건적인 지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후보에 대한 진 전 교수의 글을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언론사 11곳에 ‘주의’, ‘공정보도 협조요청’ 등의 조치를 받았다. ‘실성’ 등의 표현을 포함해 처분을 받은 8개 언론사 보도는 이재명 후보가 이의를 제기한 것이며 이외 3개 언론사 보도는 심의위 자체 심의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진 전 교수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서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심의위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원회는 진 전 교수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 “특정 논객의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인용했다”면서도 “신청인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은 특정 후보자에 대해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 ‘이재명 비판’ 진중권 발언 썼다고 언론들에 주의 조치 내린 선관위

    ‘이재명 비판’ 진중권 발언 썼다고 언론들에 주의 조치 내린 선관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서 보도한 언론들이 ‘주의’, ‘공정보도 협조요청’ 등의 조치를 받았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는 언론사 11곳에 조치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심의위원회는 진 전 교수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 “특정 논객의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인용하였다”면서도 “신청인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은 특정 후보자에 대해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보도는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이 후보에 대해 “이분이 실성을 했나”, “마구 질러댄다”고 말한 것 등을 그대로 담았다. 처분을 받은 언론사 8곳은 이 후보가 이의를 제기했고, 3곳은 심의위 자체 심의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직접 인용을 하더라도 상응하는 반론을 적절히 제시한다거나 객관적으로 인용하는 형태로 전달해야 한다”며 “다만 표현이나 수위, 전체 맥락에 대해서는 사안마다 조금씩 달라 건건이 심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이 후보를 즉각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이의청구서에서 ‘보수논객 진중권’씨의 말을 인용해서 기사를 쓰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며 “하다 하다 이제 ‘보수논객’이 된 진 교수에게 다들 위로를 보내 달라”고 꼬집었다. 여당은 진 전 교수에 대해 “아무리 봐도 윤석열 후보 옹호자, 많이 넓혀 봐도 보수 지지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후보에 대해서는 특유의 독설을 더욱더 강하게 퍼붓는 이분을 중립지대의 신랄한 평론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수구 기득권 민주당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들이 ‘진보’라고 착각하는 듯”이라며 “이런 걸 메코네상스(meconnaissance), 즉 ‘오인’이라 부른다”고 비판했다.
  • “논객의 일방적 비판”…‘진중권 이재명 비난’ 인용보도에 ‘주의’ 조치

    “논객의 일방적 비판”…‘진중권 이재명 비난’ 인용보도에 ‘주의’ 조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심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글을 인용 보도한 일부 언론에 ‘주의’, ‘공정보도 협조요청’ 등의 조치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이러한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등 11개 언론사에 대한 조치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치 대상 보도에는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에서 이 후보에 대해 “이분이 실성을 했나”, “마구 질러댄다” 등의 표현을 쓰며 언급한 내용을 다룬 기사가 다수 포함됐다. 해당 보도들은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를 향해 “그렇게 잔머리 굴리시면”, “이재명 ‘대장동’ 몰랐으면 박근혜, 알았으면 이명박” 등의 표현으로 비난한 내용도 담고 있었다. 심의위원회는 “특정 논객의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인용하였다고는 하나, 제목과 내용에서 (이의)신청인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없이 보도한 것은 특정 후보자에 유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이 후보 측의 이의신청에 따른 심의 결과로 파악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의신청사항’, ‘신청인 이재명’이라고 적힌 문서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선관위 인터넷 선거보도 심의위원회에 언론사 몇 개사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청구서를 보면 ‘보수논객 진중권’씨의 말을 인용해서 기사를 쓰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면서 “하다하다 이제 ‘보수논객’이 된 진중권 교수에게 다들 위로를 보내달라”고 꼬집었다.진중권 “이재명, 언론과 싸울 게 아니라 자신 돌아봐야”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관위 판단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민주당과 이 후보 측에서 언론의 불공정성을 문제삼고 나선 것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쥴리’ 소동 때 자신들이 했던 짓을 돌아보기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언론과 싸울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살 생각을 해야 한다. 국민의 마음을 사면 언론 보도도 따라갈 것”이라며 “언론 보도를 자신에 적대적인 세력의 공작으로 보는 유치한 음모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심과 여론이 표출되는 정상정 통로로 여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의 시선이 자기한테만 곱지 않다고 느낀다면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의위원회는 자체심의를 통해 몇몇 매체의 ‘긴말 필요없다! 문재인 약탈정권 등장을 분노투표로 막아내자’, ‘등×들아 박근혜를 위한 최고의 복수는 정권교체다’ 등의 칼럼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특정 예비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편견이 개입된 표현을 사용하여 반복적으로 보도해 특정 예비후보자에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또 ‘외로운 이재명, 지지율의 비밀, 대장동 미스터리’ 보도에 대해서도 자체심의를 통해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발언이 포함된 영상을 게재함으로써 특정 후보자에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공정한 보도를 하였다”고 판단, 공정보도 협조요청 조치를 했다.
  • 5·18 왜곡 극우 논객 지만원씨 또 고소당해

    5·18 왜곡 극우 논객 지만원씨 또 고소당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라고 지목된 당사자들이 지만원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김모씨 등 4명은 이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씨를 광주경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지씨가 펴낸 ‘북조선 5·18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에서 북한군 특수군으로 지목되는 등 허위사실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해당 저서는 법원 판결을 통해 출판 및 배포가 금지된 상태다.
  •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 일제 공세(종합)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 일제 공세(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관련해 ‘음식점 허가총량제’ 도입을 언급하자 야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며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불량식품 먹고 굶어 죽을 자유 이런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자영업자, 특히 요식업이 포화 상태라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개인 창업의 자유를 국가가 제한하고 창업과 폐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경쟁과 조정이 이뤄지는 시장을 통제하겠다는 취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준석 “아무말 대잔치”…원희룡 “헛소리 총량제부터”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은 일제히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말 대잔치”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식이면 화천대유는 화천대유FnB를 자회사로 설립해서 신도시 지역에 김밥집과 피자집, 치킨집까지 권리금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식해서 말한 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 거라면 나쁘다”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이라는 의혹과 연관지어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음식점 허가총량제’에 대해 “이 후보의 ‘아무말 대잔치’가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며 재차 거론했다. 그는 “20·30세대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 조급한 나머지 그들의 표를 얻어보겠다고 ‘주 4일제’ 유혹을 하고, 자영업자에겐 ‘음식점 허가 총량제’라는 이상한 제도를 이야기한다”며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현 정부에 실망해 야권 지지세가 강해지니 신규 진입을 막을 것처럼 ‘할리우드 액션’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며 “해달라는 건 안 해주고 이런 사탕발림을 내세우는 건 후안무치”라고 언급했다. 음식점 총량제의 경우 불공정 문제도 있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이 이 후보에게 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이 위험성을 인지하도록 (이 후보의) 가면을 계속 찢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최고위원도 “총량제 같은 극좌 포퓰리즘 정책 공약을 즉각 취소하라”고 거들었다.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헛소리 총량제’부터 실시해야겠다”고 꼬집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막말머신’”이라고 비난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사상이 의심되는 발언”이라며 “정부의 역할은 이 후보처럼 막무가내로 규제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음식점 허가총량제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많은 부분들을 직접 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가 발견되면 문제 자체를 찢으려 하지 말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SNS를 통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국가가 국민 개인의 삶까지 설계하겠다는 것인가. ‘선량한’ 국가가 주도하는 ‘선량한’ 계획경제라도 하겠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586 집권 세력은 늘 자신들이 하는 정책의 ‘선한 의도’를 강조한다. 선한 의도가 늘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 후보의 위험한 경제관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 강력한 간섭과 통제의 늪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음식점 하나를 허가받는데도 그게 기득권이 된다”면서 “기득권을 옹호하는 논리다.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 방향과 맞지 않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온 논객 조은산도 “생계에 나선 국민이 권력자들에게 밥벌이에 대한 허가를 구해야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통해 “가난에서 비롯된 당신의 뒤틀린 세계관을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사하다가 망할 자유는 없다니. 장사도 국가의 허락을 받고 하라는 정신 나간 소리로 대선판에서 망할 자유 역시 당신에겐 없다”며 “그러므로 나에게도 권한을 달라. 당신의 입을 막아버리기 위해 ‘헛소리 총량제’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익 “국민 죽어나가는 외식시장 국가가 내버려둬야 하나”반면 이 후보를 지지하는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에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 이야기는 하도 답답하니 나왔을 것”이라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황씨는 “음식점이 인구 대비 너무 많다. 시장 진입이 쉽다는 건 분명한 문제. 장벽을 세워야 한다”면서 “외식시장의 부피를 과도하게 키우는 가맹사업자에 대한 제어도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국가는 음식점 줄이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며 “과도한 경쟁으로 다같이 죽어나가는 걸 빤히 보고도 당사자끼리 알아서 하게 국가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맛이 없어서, 불친절해서, 마케팅을 못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다. 식당은 장사 안 된다고 즉시 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계약 날짜까지 버텨야 해서 보증금에 권리금까지 다 날려야 끝난다”면서 “수많은 국민이 죽어나가는 외식시장을 국가가 내버려두어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직업 때문에 식당 개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내 대답은 한결같다. ‘하지 마세요’”라면서 “한국의 외식업은 현재 너무 힘들다. 당분간 들어오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지난 8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이 일자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과도한 자영업 비율을 낮춰야 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발언”이라며 “발언의 맥락을 잘 보면 총량제 도입이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과학을 즐기자’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22일부터 닷새간 열려

    과학을 주제로 한 축제인 ‘2021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22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는 온라인 행사 중심으로 열린다. 대전시는 22일 ‘과학을 즐기자, 대전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열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강연·공연·과학실험 등 5개 분야에서 48개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이달 행사는 온라인으로 추진하고, 다음 달 11~14일에는 ‘위드 코로나’ 상황을 예상해 시민참여형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250여대의 드론이 비행하며 화려한 불빛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 기간 가정에서 과학키트를 만드는 대전영재페스티벌,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랜선투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는 국내외 유명 강사 강연, 온라인 시민논객이 참여하는 공개토론 등이 진행된다. 11월 13∼14일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월드, 원도심 테미오래, 동구 소제동 등 원도심에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영화평론가가 들려주는 ‘씨네 사이언스 토크콘서트’, 소제동 과학테마투어, 신탄진 도서관 과학 체험, 갑천에서 진행하는 열기구 체험 등이 펼쳐진다. 프로그램별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djs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中, 댓글부대 지고 ‘애국 블로거’ 뜬다

    中, 댓글부대 지고 ‘애국 블로거’ 뜬다

    중국의 여성 블로거 슈창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구옌무찬’(외로운 연기, 저녁매미)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다. 6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인사다. ‘당신은 중국인’, ‘너의 젊음은 중국의 것’ 등 민족주의 성향이 가득한 게시물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목줄에 끌려다니는 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자국민을 죽이려는 생물학전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광둥성 정부는 ‘중국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했다’며 그를 인터넷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2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중국이 서구세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구옌무찬 같은 ‘쯔간우’(自乾五)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중국에서 인터넷 댓글부대는 게시물당 5마오(약 90원)를 받는다고 해서 ‘우마오’(五毛)로 불렸는데, 몇 년 전부터 애국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옹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스스로 나서서 활동하는 우마오’(自帶乾糧的五毛)를 줄여 쯔간우로 부른다. 원래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거짓 정보가 담긴 게시글은 웨이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정기적으로 삭제된다. 그러나 쯔간우의 글들은 예외다. 심지어 이들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관영매체에 소개돼 파급력이 더욱 커진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들은 페미니즘이나 인권, 다문화, 민주주의 등이 ‘중국 사회를 무너뜨리려는 서구세계 이념’이라고 매도한다. 홍콩에서 쯔간우로 활동하는 한 회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조국을 옹호하는 것은 아이돌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며 “홍콩에 비판적인 기사나 게시물이 나오면 ‘나는 홍콩을 사랑한다’ 등 긍정적 내용의 글을 쏟아내 해당 게시물을 덮어 버린다”고 전했다. 요즘 쯔간우의 주요 공격 대상은 작가 팡팡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지난해 1월 23일부터 두 달 넘게 봉쇄된 우한의 참상을 폭로한 ‘우한일기’를 게재했다. 쯔간우들은 “그가 거짓 주장을 퍼뜨려 조국을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쯔간우 대표주자인 ‘샹디즈잉’(신의 매)은 “그가 우리의 등에 가장 깊게 칼을 찔렀다. 그는 반중 세력이 우리를 비방하려고 사용하는 가장 큰 무기”라고 성토했다. 일부 논객은 과거 한국의 일부 운동권 세력처럼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드러낸다. 필명 ‘핑민왕샤오시’(평민 왕소석)는 ‘아이들은 아침에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의사들의 제안을 두고 “이들은 전통적인 중국 아침 식사의 가치를 거부한다. 그렇게 서구세계와 서양인이 좋으냐”고 비꼬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중국 연구가 마냐 코에세는 BBC에 “전형적인 ‘패스트푸드 민족주의’”라며 “중국인들은 (쯔간우의 게시물을) 보고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 떠든 뒤 바로 기억에서 지운다”고 말했다.
  • 中 ‘우마오’보다 더 독한 ‘쯔간우’ 뜬다

    中 ‘우마오’보다 더 독한 ‘쯔간우’ 뜬다

    6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인사다. ‘당신은 중국인’, ‘너의 젊음은 중국의 것’ 등 민족주의 성향이 가득한 게시물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목줄에 끌려다니는 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자국민을 죽이려는 생물학전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광둥성 정부는 ‘중국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한다’며 그를 인터넷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2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중국이 서구세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구옌무찬 같은 ‘쯔간우’(自乾五)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중국에서 인터넷 댓글부대는 게시물당 5마오(약 90원)를 받는다고 해서 ‘우마오’(五毛)로 불렸는데, 몇 년 전부터 애국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적극적으로 옹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스스로 나서서 활동하는 우마오’(自帶乾糧的五毛)를 줄여 쯔간우로 부른다. 원래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거짓 정보가 담긴 게시글은 웨이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정기적으로 삭제된다. 그러나 쯔간우의 글들은 예외다. 심지어 이들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관영매체에 소개돼 파급력이 더욱 커진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들은 페미니즘이나 인권, 다문화, 민주주의 등이 ‘중국 사회를 무너뜨리려는 서구세계 이념’이라고 매도한다. 홍콩에서 쯔간우로 활동하는 한 회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조국을 옹호하는 것은 아이돌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며 “홍콩에 비판적인 기사나 게시물이 나오면 ‘나는 홍콩을 사랑한다’ 등 긍정적 내용의 글을 쏟아내 해당 게시물을 덮어 버린다”고 전했다.요즘 이들의 주요 공격 대상은 작가 팡팡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지난해 1월 23일부터 두 달 넘게 봉쇄된 우한의 참상을 폭로한 ‘우한일기’를 게재했다. 쯔간우들은 “그가 거짓 주장을 퍼뜨려 조국을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대표주자인 ‘샹디즈잉’(신의 매)은 “그가 우리의 등에 가장 깊게 칼을 찔렀다. 그는 반중 세력이 우리를 비방하려고 사용하는 가장 큰 무기”라고 성토했다. 일부 논객은 과거 한국의 일부 운동권 세력처럼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드러낸다. 필명 ‘핑민왕샤오시’(평민 왕소석)는 ‘아이들은 아침에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의사들의 제안을 두고 “이들은 전통적인 중국 아침 식사의 가치를 거부한다. 그렇게 서구세계와 서양인이 좋으냐”고 비꼬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중국 연구가 마냐 코에세는 BBC에 “전형적인 ‘패스트푸드 민족주의’”라며 “중국인들은 (쯔간우의 게시물을) 보고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 떠든 뒤 바로 기억에서 지운다”고 말했다.
  •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中공산당 “심각한 부패 행위로 감찰”주민들은 혹독한 관리 몰락에 환호3연임 앞둔 習, 장쩌민계 숙청 분석도중국에서 ‘호랑이(부패한 고위층) 사냥꾼’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한 푸정화(66) 전 사법부장(장관)이 돌연 낙마해 베이징 정가가 얼어붙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폭적 지원 아래 ‘공산당의 칼자루’로 불리는 공안·사법 분야에서 요직을 맡았지만 부패 혐의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의 몰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와 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는 지난 2일 “푸 전 사법부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고 하면 뇌물 수수나 횡령 등 부패 행위를 뜻한다. 푸정화는 시 주석 집권 2기 들어 멍훙웨이와 쑨리쥔에 이어 세 번째로 숙청된 공안부 부부장(차관) 출신이 됐다. 그는 베이징시 공안국장과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위원, 국무원 사법부장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지난해 국가 자문기관 격인 전국인민협상회의(정협)로 옮겨 부주임을 맡았다. 그는 2010년 베이징시 공안국장 시절 취임 74일 만에 초호화 유흥업소 ‘톈샹런젠’을 급습해 성매매 여성 500여명을 연행해 스타가 됐다. 공안부 부부장이던 2014년 ‘거대한 호랑이’로 불리던 저우융캉(79)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체포 및 조사를 주도해 시 주석에게 신임을 얻었다. 사회 정화 운동도 펼쳐 인터넷상 유언비어와 음란물을 단속했다. CNN 방송은 ‘중국은 왜 부패 관리들을 끌어내린 푸정화의 몰락에 열광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체포에 많은 이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공안부 부부장 시절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검열해 중국 지도자들을 비난한 이들을 모두 찾아내 단속했고 유명 논객들도 임의로 구금했다. 인권 변호사와 사회 운동가에 대한 탄압도 서슴지 않았다. 주민들은 그를 ‘혹리’(인민을 혹독하게 대하는 관리)라고 불렀다. 시 주석 입장에서도 ‘공동부유’를 기치로 3연임을 노리는 상황에서 여론이 극히 나쁜 푸정화와 함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낙마를 ‘장쩌민계 쳐내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푸 전 부장은 장쩌민 전 주석의 최측근인 멍젠주 전 중앙정법위 서기가 중용한 인물이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 계파에 매우 비판적이다. 장 전 주석 재임기간(1993~2003)에 중국 내 사회모순과 부정부패가 크게 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진중권 “조국,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는 것 공감, 그런데…”

    진중권 “조국,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는 것 공감, 그런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고 밝히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쓴소리를 던졌다. 조국 전 장관은 24일 부산대가 딸 조씨가 의전원 지원 당시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을 이유로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자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대는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의 조사 결과서를 토대로 조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부산대 대학본부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일단 법원에서 위조라는 판단이 나온 동양대 표창장 등 허위로 밝혀진 서류와 경력이 조씨의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르면 불합격 처리’라는 2015년도 의전원 모집요강에 따라 대학본부는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는 예비행정처분으로, 청문 절차를 거쳐 2~3개월 뒤 최종 확정된다. 만약 그 사이 대법원에서 1·2심 법원이 허위라고 판단한 조씨의 경력에 대해 판단을 뒤집을 경우 입학취소 처분이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에 조 전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공정위가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서류에 기재한 경력이 주요 합격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점과 ▲조씨의 학부 성적 및 영어 성적 등이 높아 제출 서류로 다른 탈락자가 생겼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힌 점을 강조하며 향후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는 반응이 보도된 기사를 공유하며 “아비로서 고통스러운 것은 이해가 가고 공감도 된다”면서도 “아비 말고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법원에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가 모두 인정돼 결국 딸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으로 이어졌는데도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반성이나 사과보다 아버지의 입장을 앞세운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진중권 전 교수는 또 다른 논객의 “타인에겐 엄격하게, 스스로엔 관대하게. 입시서류를 위조해서 낸 사실이 밝혀졌다면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표시하는 게 먼저 아닌가.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니. 누가 시켜서 위조한 건가”라는 비판글을 공유했다.
  • 한미동맹의 타산지석 ‘아프간 사태’

    한미동맹의 타산지석 ‘아프간 사태’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미국이 국내적 상황에 따라 국익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줬다. 미국의 동맹 공약에 대한 신빙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프간의 상황을 그대로 한반도로 옮겨 와 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사태의 교훈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시작전통제권 회수의 계기로 삼자”, “핵무장 로드맵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기엔 미국의 한 보수 논객이 “한국도 미국의 도움 없이는 금세 붕괴했을 것”이라며 냉전적 시각에 갇힌 발언을 하면서 정치권을 자극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아프간과 한국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현 상황에선 주한미군 철수 우려, 한미동맹의 취약성에 주목하는 것보다 관여 ‘확장’에서 ‘축소’로 돌아선 미국의 전략 변화에 우리의 전략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지닌다. 미 백악관도 17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아프간 사태를 과대 해석하지 말고 앞으로 5년, 10년 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발을 서서히 뺄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공론화되지 않으면 우리의 안보적 비전은 암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아프간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미 전략을 가다듬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아프간 정부를 배제하고 탈레반과 직접 협상해 평화협정을 체결했는데, 결과적으론 미군 철수만 앞당겼을 뿐 아프간 내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은 ‘아프간 사태’를 한국은 소외시키고 미국과 직접 큰 구도를 짜는 이상적인 모델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어떻게 생각할 거라는 예측하에 다음 ‘수’를 놔야 한다. 미국의 움직임도 면밀하게 관찰해 참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아프간 사태’ 마주한 한미동맹...“北, 이상적 모델로 바라볼 수도”

    ‘아프간 사태’ 마주한 한미동맹...“北, 이상적 모델로 바라볼 수도”

    “전작권 회수”, “핵무장 로드맵 갖추자”아프간 사태 이후 정치권서 다양한 주장미군 철수 우려보다 전략변화 대응 먼저아프간 사태 지켜본 북한 행보 주시해야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미국이 국내적 상황에 따라 국익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미국의 동맹 공약에 대한 신빙성이 도마에 오르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프간 상황을 그대로 한반도로 옮겨와 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사태의 교훈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시작전통제권 회수의 계기로 삼자”, “핵무장 로드맵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기엔 미국의 한 보수 논객이 “한국도 미국 도움 없이는 금새 붕괴했을 것”이라며 냉전적 시각에 갇힌 발언을 하면서 정치권을 자극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아프간과 한국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현 상황에선 주한미군 철수 우려, 한미동맹의 취약성에 주목하는 것보다 관여 ‘확장’에서 ‘축소’로 돌아선 미국의 전략 변화에 우리의 전략을 어떻게 맞출 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지닌다. 미 백악관도 17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아프간 사태를 과대 해석하지 말고 앞으로 5년, 10년 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발을 서서히 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공론화되지 않으면 우리의 안보적 비전은 암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도 아프간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미 전략을 가다듬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아프간 정부를 배제하고 탈레반과 직접 협상해 평화협정을 체결했는데, 결과적으론 미군 철수만 앞당겼을 뿐 아프간 내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은 ‘아프간 사태’를 한국은 소외시키고 미국과 직접 큰 구도를 짜는 이상적인 모델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어떻게 생각할 거라는 예측 하에 다음 ‘수’를 놔야 한다. 미국의 움직임도 면밀하게 관찰해 참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송영길 “한국과 아프간 비교는 험담…전작권 회수 계기 삼아야”

    송영길 “한국과 아프간 비교는 험담…전작권 회수 계기 삼아야”

    “주한미군, 미국 안보에도 필수적”“한미동맹 못지않게 자주국방 필요”“한국, 국방력 6위…北, 생존 급급”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무력으로 장악한 것을 언급하며 전시작전권 회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18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미국 보수논객의 트윗을 둘러싼 논쟁을 언급하며 “아프간 사태를 빗대어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도 아프간 꼴이 날 것이라고 했단다. 세계 6위의 군사력과 10대 무역대국인 우리나라와 지금의 아프간을 비교한다는 것은 험담”이라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 국방장관의 연설문 담당 보좌관 등을 지낸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권 붕괴에 빗대 한국도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정면반박하며 비판한 것이다. 그는 티센을 “부시 정권의 아프간 침공과 이라크 침공을 뒷받침하고 CIA(미 중앙정보국)의 전쟁 포로 고문을 옹호했다. 엉성한 전제와 논리의 비약을 일삼는 칼럼니스트로 비판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평가절하하며 “주한미군의 존재는 미국 안보에도 필수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외면하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나라가 됐고, 사회적·정치적 역량에서도 월등하게 북한을 앞선다”면서 “대한민국을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아프간 정부와 비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지스함과 F-35 스텔스전투기, 현무, 해성, 천궁 등 각종 미사일과 K1A1전차, K-9 자주포 등 육해공군 전력에서 북한과 비교가 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에서 밝혔듯이 세계 6위의 국방력으로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은 모든 무기체제가 낡았고, 유엔과 미국의 경제제재로 전차와 전투기를 운용할 연료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남침할 능력은커녕 자신들의 생존과 체제 유지가 더 절박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 못지않게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자주국방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작권 회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 책임지겠다는 강한 전투의지와 애국심으로 충만한 군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원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진중권 “사람 잘못 골랐다”

    박원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진중권 “사람 잘못 골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자신을 고소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에 대해 “그냥 처음부터 최고강도로 해주세요”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을 대리하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는 진 전 교수가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써서 이날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진 전 교수와 함께 한겨레 기자에 대해서도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족 측의 주장은 박원순 시장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 수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한겨레 기자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기정사실로 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전 시장의 미망인 강난희 여사와 정 변호사에게 “논객을 하다 보면 두 달에 한번 당하는 게 고소”라며 “사람을 잘못 골랐어요”라고 일갈했다. 정 변호사는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없음’ 처분으로 종결되었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하여 조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라고 부연했다.박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인을 대리하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이와 같은 정 변호사의 일련의 사자 명예훼손 고소에 대해 “피해자도 가해자도 소송을 제기할 자유가 있다”면서 “법에 정해진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피해자 뿐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공평해야 할 것”이란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측 유족이 소송을 제기했다는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부인은 국가인권위를 상대로 박 시장이 성적 비위를 저질렀다는 결정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이 소송도 정 변호사가 대리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국가인권위가 수개월에 걸쳐 전문 조사관들을 투입하여 피해자 진술, 참고인 진술(피해자에 대해 적대적 참고인 포함), 객관적 증거자료 확보 등을 토대로 하여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권위 결정에 대해 “사망한 박 시장이 방어권 행사 할 수 없음을 감안하여 최대한 신중하게 인권위가 조사판단하는 바람에 실제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최소한만 인정된 아쉬운 결정이었다”며 “오히려 박 시장 유족 측의 행정소송을 통해 실제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정도가 인권위가 발표한 내용보다 더 심각하고 중한 것이었음이 인정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가짜라던 美극우 방송인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했던 지역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숨지기 전 지인들에게 “백신을 맞아라”고 유언을 남겼다. 9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활동하던 방송인 딕 패럴(65)이 지난 4일 오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림보는 도발적이고 우편향적인 발언으로 인기를 끈 대표적인 보수논객이다. 패럴은 보수매체 뉴스맥스에서 방송 진행자를 맡기도 했었다. 그는 지난달까지도 백신의 효과를 믿지 못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라면서 비속어로 “백신은 가짜”라고 남겼다. 지난달 8일 글에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공격했다. 패럴은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딕 패럴의 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인을 추모하면서 “패럴은 내게 ‘백신을 맞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백신을 맞았다”며 “그는 내게 코로나19가 장난이 아니라며 ‘내가 백신을 맞았으면 좋았을걸’이라고 했다”고 글을 올렸다. 더힐은 “패럴의 소식은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 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10만7140명을 기록했다.
  • 윤석열 1강 굳히기… ‘다크호스’ 최재형 전방위로 독주 저지

    윤석열 1강 굳히기… ‘다크호스’ 최재형 전방위로 독주 저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후 광폭 행보에 나서며 야권 대권주자 1강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야 대권주자들의 파상공세에 정면돌파를 꾀하는 모습이다. 급부상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출마선언을 계기로 행보를 본격화해 윤 전 총장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윤 전 총장은 3일 최근 논란성 발언과 관련해 “정치를 처음 시작하다 보니 검사 시절 팀원을 설득하는 것과 정치는 조금 다른데, 설명을 하다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국민의힘 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 일부 재선 의원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지며 당내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이날 3선 장제원 의원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에 앉히며 불투명한 캠프 운용에 대한 비판을 돌파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선거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도 꺼내 들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젊은 마니아층을 겨냥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먹방’ 영상을 게시하며 관심을 끌었다. 해시태그에도 ‘민초단’(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적어 젊은층 문화를 파고들었다.입당한 만큼 당에서도 에둘러 논란을 두둔해 주는 모습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생경한 표현이 있을 수 있다”며 “진심을 봐야지, 하나하나 문구를 가지고 볼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무 7조’로 유명한 논객 조은산씨도 이날 윤 전 총장을 최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거물급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그저 선글라스 하나 걸치면 영락없을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에 가까웠다”며 애정 어린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조기 입당 이후 지지철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사 영입 과정에서 잡음도 불거졌다. 외연 확장을 위해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김성식·채이배 전 의원 영입을 꾀했으나, 채 전 의원은 이날 최소한의 영입 절차도 없이 기사를 흘렸다며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석열 캠프와 같이할 일이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김성식 전 의원도 “뭐가 다급했을까, 측은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전날 당 의원 103명 사무실을 한나절 만에 모두 방문하는 과정에서 국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루 전날 인적사항을 제출하고 의원실별로 방문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국회 사무처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4일 공식 출마선언 예정인 최 전 원장은 이날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출마선언문 준비에 집중했다. 공직 사퇴 후 대권으로 직행해 정치적 중립 훼손 비판을 안고 가는 만큼 출마 당위성을 충실히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이후 현장 행보와 정책 발표를 본격화해 전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4일 당대표와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들이 함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봉사활동에 나선다.
  • ‘1강 굳히기’ 집중하는 윤석열, 맹추격 최재형은 4일 출마선언

    ‘1강 굳히기’ 집중하는 윤석열, 맹추격 최재형은 4일 출마선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후 광폭 행보에 나서며 야권 대권주자 1강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야 대권주자들의 파상공세에 정면돌파를 꾀하는 모습이다. 급부상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출마선언을 계기로 행보를 본격화해 윤 전 총장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윤 전 총장은 3일 최근 논란성 발언과 관련해 “정치를 처음 시작하다 보니 검사 시절 팀원을 설득하는 것과 정치는 조금 다른데, 설명을 하다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국민의힘 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 일부 재선 의원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지며 당내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이날 3선 장제원 의원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에 앉히며 불투명한 캠프 운용에 대한 비판을 돌파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선거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도 꺼내 들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젊은 마니아층을 겨냥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먹방’ 영상을 게시하며 관심을 끌었다. 해시태그에도 ‘민초단’(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적어 젊은층 문화를 파고들었다. 입당한 만큼 당에서도 에둘러 논란을 두둔해 주는 모습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정치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생경한 표현이 있을 수 있다”며 “진심을 봐야지, 하나하나 문구를 가지고 볼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제 (여의도 문법을) 익혀 나가는 단계라고 본다”고 했다. ‘시무 7조’로 유명한 논객 조은산씨도 이날 윤 전 총장을 최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거물급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그저 선글라스 하나 걸치면 영락없을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에 가까웠다”며 애정 어린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조기 입당 이후 지지철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되는 길에 안주하지 않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외연 확장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인사 영입 과정에서 잡음도 불거졌다. 외연 확장을 위해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김성식·채이배 전 의원 영입을 꾀했으나, 채 전 의원은 이날 최소한의 영입절차도 없이 기사를 흘렸다며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석열 캠프와 같이할 일이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김성식 전 의원도 “뭐가 다급했을까, 측은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4일 공식 출마선언 예정인 최 전 원장은 이날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출마선언문 준비에 집중했다. 공직 사퇴 후 대권으로 직행해 정치적 중립 훼손 비판을 안고 가는 만큼 출마 당위성을 충실히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이후 현장 행보와 정책 발표를 본격화해 전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4일 당 대표와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들이 함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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