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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부시 맞이하는 ‘두 표정’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첫발을 디딘 19일 서울은 케케묵은 이념 갈등이 재연되면서극심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2년 전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화해 기류가 고조되면서 ‘핏줄’ 앞에 이데올로기가 퇴색하는 듯한 광경을 지켜본 기자는 한 순간 역사의 시계바늘이 과거로 되돌아간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미국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비단 거리에서만 벌어지고있는 것은 아니다.최근 각종 여론매체와 토론회 등에는 우리 사회의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총출동해 각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서로 물고 물리는 형국이다. 미국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 극과 극으로 나뉜 것은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멀리는 8·15해방 때부터,가까이는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구호와 투쟁노선에서도 대립과 갈등은 분명히 존재해 왔다.어쩌면 통일이 될 때까지 우리 민족이 겪어야 할 숙명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새삼 남·남 갈등이 불거진 것은 분명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물론 갈등의 발단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서비롯됐다. 시민·사회단체에서 반미 구호가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도 이 발언 직후부터였다. 우리 국민들은 북한을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도 ‘세계 평화를 책임지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과 정치비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헤아리지 못한다.논객들조차 각기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보면 애초부터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지도 모른다.그럼에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의 대통령이 오랜 맹방인 한국민들의 통일 열망을 좀더 헤아렸다면 오늘과 같은 ‘극단적인’ 대립광경은일어나지 않았으리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한다.‘악의 축’ 발언을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결국 우리의 몫이기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이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분단의현장인 도라산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그동안의 오해가해소되고 양국이 한 단계 높은 동맹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창구 사회교육팀 기자 window2@
  • 작가 이문열·시인 노혜경 오늘 부산서 문학토론

    한국 문학논쟁의 한 가운데 있는 작가 이문열씨와 상대편에서 그를 비판하는 논객의 문학토론이 부산에서 열린다. 영광도서는 19일 오후 7시 부산진구 부전동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이씨의 최근작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아침나라)를 놓고 작가와 독자,지정토론자 등을 초청해 문학토론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문학권력 논쟁과 정치논쟁 등 최근 한국 문단과학계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중심에 서 있어 이번 토론회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 높다.특히 이 토론회에는지정토론자로 부산대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시인 노혜경씨가 나오기로 해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노씨는 시 창작활동은 물론 여성주의 문학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각종 칼럼과 인터넷 등을 통해 이씨의 문학과 사회적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왔다. 토론회는 영광도서 별관 4층 문학사랑방에서 한국해양대구모룡 교수의 사회로 이씨의 발제 및 해설에 이어 독자자유토론,지정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日 교육기본법 개정 움직임

    일본 정부가 교육기본법 손질에 나섰다.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은 26일 중앙교육심의회에 ‘새로운 시대에 알맞는 교육기본법의 모습’을 심의,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교육기본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일본 정부는 물론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도 불이 당겨질 것으로보인다. 일본 교육의 정신을 담고 있는 교육기본법은 2차대전 패전후인 1947년 시행된 뒤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다. 기본법은 개헌론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개정 논의 자체가 금기시돼 왔다.기본법 전문은 “일본 헌법의 정신에 따라 교육의 목적을 명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과거 일왕의 신격화와 국가지상주의를 담은 ‘교육칙어’는 일제의 패전에 따라 의무교육과 교육기회의 균등을 기초로 하는 교육기본법으로 바뀌었다. 일본 헌법이 일본의 재무장이나 전쟁 포기를 천명한 중심축이라면 교육기본법은 이같은 평화이념의 정신을 지탱하는‘교육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50∼60년대 보수세력들이 “기본법에는 애국심을기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끊임없이 법 개정을 주장해 왔다.대표적인 인물로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 총리, 극우 논객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개헌과 함께 기본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문부성의 법 개정 움직임과 관련,교직원 노조인 닛쿄소(日敎組)는 맹렬히 반발하고 있다. 닛쿄소의 한 관계자는 “기본법은 민주국가를 만들어 세계평화를 실현하자는 헌법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50년이 지났다고 해서 낡은 이념이 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이버투자 고수 증권사 임원 되다

    사이버 증권의 고수가 증권회사 임원급 본부장으로 변신했다. 주인공은 온라인 증권정보사이트 씽크풀의 리서치센터 전문위원으로 있던 김경수(40·필명 초생달)씨. 21일리딩투자증권(www.leadingKorea.com)의 온라인-비즈 본부산하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24시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가 씽크풀 사이트에 기고한 ‘씽크풀 투자라운드’는 하루 조회 수가 4만건에 이를만큼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그가 창안한 ‘팔각법’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대세흐름 전망을 보다 정확히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1년 경기 안양출생으로 수원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주로 온라인증권정보 사이트에서 필진으로 활동해왔다.오프라인에서도 ‘동호회’를 조직,투자자들에게 상담해주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온라인 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해 김 본부장을 시작으로 유명 사이버 논객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자민련 당직개편 인사

    ◆정진석 대변인=언론인 출신의 초선의원으로 내무부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鄭石謨)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금배지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으며,정국 분석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도 부드럽다는 평.부인 이미호씨(41)와 2녀. ▲충남 공주(41) ▲고려대 정외과 ▲한국일보 사회부·정치부 기자,국제부 차장,논설위원 ▲국회 문화관광위 간사. ◆정우택 정책위의장=경제관료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2여 공조로 해양수산부장관에 발탁됐다가 공조파기로 5개월 보름만에 물러났다.깔끔한 이미지에 논리적이어서 TV토론 등에논객으로 자주 등장했다.부친은 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신민당총재 직무정지 가처분 당시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정운갑씨.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충북 진천(47) ▲성균관대 ▲기획원 법무담당관 ▲국민당 진천음성 지구당위원장 ▲자민련 원내부총무. ◆김학원 원내총무=법조인 출신으로 원칙을 중시하고 한번계획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형의 재선의원. 15대 총선에서는 당시 야당중진이던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부총재를 꺾어 화제를 모았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지역구(충남 부여)를 물려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부인차명숙(車明淑·49)씨와 2남. ▲충남 청양(54) ▲서울대법대 ▲수원지법판사 ▲신한국당원내부총무 ▲국회 월드컵지원특위 위원장. ◆오장섭 사무총장=건설업체를 운영하던 3선의원으로 2여공조로 건교부장관에 발탁됐다가 항공안전 2등급 판정파동으로 5개월 만에 물러났다.외유내강형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협상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 1녀. ▲충남 예산(54) ▲한양대 ▲JC 중앙회 부회장 ▲국회 재해대책특위위원장 ▲자민련 예결위 간사,원내총무.
  • 2001 길섶에서/ 묘비명

    북부 독일의 함부르크 시청 앞 광장에는 시인 하인리히하이네의 동상이 서 있다.기단(基壇)의 동판(銅板)에는 독일말로 대충 이런 글이 적혀 있다.“내 관(棺)위에 칼(劒)을 놓아다오.나는 민중의 자유를 위해 싸운 전사(戰士)였으므로.”그가 직접 쓴 묘비명이다.하이네는 흔히 ‘로렐라이’등 서정시를 쓴 낭만파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자유주의 혁명에 몸을 던진 ‘투사’였다.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는 무정부주의자프루동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다.쿠르베는 프랑스 정부가주는 ‘레종 도뇌르’ 훈장을 거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자유의 체제를 빼놓고는 어떤 체제에도 속하지 않았다.”스스로 쓴 묘비명인 셈이다. 몇 해 전 한 언론인이 박정희(朴正熙)소장의 ‘근대화 업적’을 한껏 추앙하면서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묘비명을 대필(代筆)해주자 한 논객이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며 반박하고 나와 공감을 산 적이 있다.스스로 묘비명을 쓸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장윤환 논설고문
  • 조선·딴지일보 합병?

    조선일보 새 주필 영입설과 합병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유쾌한 ‘안티조선운동’이 벌어져 화제다. 우선 조선일보 ‘밤의 주필’로 등극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평소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자타가 공인하는 논객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는 디지털조선(www.chosun.com) ‘독자마당’에 하루 4∼5개의 글을올리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한편 잠시 문을 닫기도 했던 딴지일보도 포문을 열었다. 조선일보와의 적대적 합병을 공표하고 나선 것.딴지일보 55호 ‘우리 하나 되자’를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체결을 ‘통보’했다. 딴지일보가 갑작스런 합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지난달 10일 조선일보 사외보 때문.딴지일보 논설위원 안동헌 씨의개인적 기고를 ‘앞뒤 자르는’ 편집으로 보도해 ‘안티조선’의 대표주자인 딴지일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사이버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쾌한 안티조선 운동.이제이들이 펼치는 9월 31일(9월엔 31일이 없다) 사이버 합병에네티즌의 눈과 귀가쏠려 있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조갑제씨 日신문기고 파문

    [도쿄 황성기특파원·정운현기자] 조갑제(趙甲濟)월간조선 편집장이 21일 일본의 산케이신문에 국내에서 진행중인 이념논쟁의 배후에 북한정권과 미국의 부시 공화당행정부가각각 관련돼 있다는 요지의 기고문을 써 적지않은 논란이예상된다. 조씨는 국내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산케이에 부정기적으로 기고를 해왔으며 산케이는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 사태 때 우익의 입장을 적극 옹호해온 일본내 대표적인 우익신문이다. ‘한국내 좌우대결의 귀결은’이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조씨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좌우의 이념대결은 북한 김정일 정권과 여기에 동조하는 한국내 좌파와 한국의민족사적 정통성과 헌법질서(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보수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또 “좌우 대결속에 김대중(金大中) 정권은 좌파측이 아닌가 하는 불안이 한국 주류층에 대두되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김정일이 좌파를 지원하고 우파는 부시 정권의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념대결이 악화될 경우 내전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갑제 편집장은 이와 관련,“1년 정도 전부터 산케이에고정칼럼을 써왔고 이번 칼럼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손혁재(정치학 박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최근 국내에서 이념갈등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은 바로 월간조선과 같은 파시즘적 사고방식을 가진 매체들과 수구세력들이 부추긴 결과”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통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marry01@
  • 페미니스트 이숙경씨 23일부터 ‘내공프로’ 시작

    꿈이 없는 소녀는 없다.그러나 그 소녀가 결혼해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아이의 엄마가 되면 그 많던 ‘꿈’들은 대체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 “사람마다 제각기 가능성이 있잖아요.하지만 집안에 틀어박혀 여유없이 살아가는 우리 ‘아줌마’들은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없어 ‘헛헛하게’살아갑니다.” 오는 23일부터 ‘내공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아줌마들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아줌마페미니스트 이숙경씨(37)는 “의식화된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계도당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거기에서얻은 힘으로 미래의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씨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것은 98년 가을 무렵. 당시 결실은 제법 쏠쏠했다.비슷한 고민을 지닌 아줌마 5∼6명이 1주일에 한번 모여 수다를 떨다가 인터넷 웹진 ‘아줌마’를 펴내게 됐다.여대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행사기획,가상 실습을 해보더니 ‘월경 페스티벌’이라는 이색행사를 탄생시켰다.이후 부정기적으로 대여섯차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쓰기로 돈 버는 힘기르기’와 ‘마음의 힘 기르기’ 등 2개과정을 선보인다. “글 쓰고 싶어 안달이 난 여성들이 주변에 많습니다.그들의 능력을 취미가 아닌 생활비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거죠.” ‘글쓰기’과정의 강사로 참가하는 월간 육아전문지‘앙쥬’편집장 김영미씨(34)는 “단순한 작문법에 그치지않고 실질적인 취재요령도 가르쳐 잡지,단행본,웹진 등 활동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월간 교양지 ‘작은이야기’ 기자이자 ‘청일점’인 노정환,아줌마 논객 최보은,전 ‘씨네’편집장 조선희씨 등도 강사로 나선다. ‘마음의 힘 기르기’에는 이씨를 비롯해 이안혜성,로리주희씨 등 여성단체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활동가들이 나온다. 내마음의 자화상 그리기,심리검사,칵테일 파티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했다.여섯살배기 딸을 둔 이씨는 “남편,시댁과의 관계에서 사소하게 열받는 게 알고보면 ‘정치적’인것”이라면서 “혼자서는 힘들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기대면 해결점을 얻을 수 있다”며 많은 여성들이 참가해줄 것을 바랐다.물론 미혼여성도 환영이다.이씨는이번 내공프로그램 출발과 나란히 ‘아줌마들의 인터넷 해방구’를 표방한 ‘줌마네’(www.zoomanet.co.kr)를 20일개설한다.이 사이트는 ‘내공’을 닦으려는 여성들의 신바람나는 놀이터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019-255-6566허윤주기자 rara@
  •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기고/””총리의 신사참배는 역사적 공적의 답례””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도쿄도지사가 6일 산케이(産經) 신문 1면에 기고한 글에서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계획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해 패전기념일인 8월15일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한 적이 있는 이시하라 지사는 “총리의 신사 참배는 일본의 근대국가 건설의 역사적 공적에 대해 손자(孫子)로서 신실하게 답례하는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자주적인 인식을 다른 국가와 민족이 훼손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시하라 지사는 “어떤 인간과 국가도 과거에 완전히 구속될 수는 없는 법인데 이를 무시한 채 다른 나라가하는 말만 듣고 야스쿠니를 논하는 사람은 매국노에 다름없다”고 신사참배 반대론자를 매도했다. 또 그는 “전쟁이라는 국가 최대의 사건에 생명을 마친 선인(先人)에게 추모의 감사를 드리는 행위는 국가경영을 위한 기본행사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본 신도(神道)의 의미를 이해하지 않고는 야스쿠니를 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시하라 지사는 결론으로 “총리는 이런저런 얘기하지 말고 당당하게 참배하면 된다”면서 “존경하는 사자(死者)들도 잠자코 그런 행동을 지켜보면서 고개를 끄떡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 [기고] 언론개혁과 지식인

    지난 6월29일 ‘언론개혁 6월선언’이 발표되었다.필자가대표로 있는 우리단체의 대전지부도 선언을 주관한 ‘신문개혁 국민행동’에 가입돼 있어 몇몇 회원과 함께 서명에참여하였다.그리고 결과를 이메일로 회원들에게 회람을 하였는데 얼마 안 있어 대학교수로 있는 회원에게서 이메일답장이 왔다.내용은 ‘현재의 언론개혁은 순수성이 의심스러우니 김대중씨의 친위변방기구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어느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소설가는 오래 전부터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에게 ‘그들의 주장이 정부의 주장과 일치한다’며 모족벌신문에 ‘홍위병론’을 흘렸다.그뒤,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지식인들을 정권의 친위변방기구주변인물 아니면 홍위병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정권의 주장과 일치하는 언행을 한다고 해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으며 거기에는 어떤악의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지금 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언론개혁에 관하여는정권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면 민주노총도 정권의 ‘친위변방기구’이고 또 ‘홍위병’인가. 그리고 홍위병론과 모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친다는 어떤 교수의 ‘악령’론을 전후해서 족벌신문에 실리는 수구논객들의 언사를 보고 있노라면 우선 그 저급함에 당혹감을느낄 정도이다.‘증오’,‘살기’,‘아마겟돈’,‘저런 것들’ 등 무례하고 섬뜩한 말들을 함부로 신문에 올린다.심지어는 ‘제2의 킬링필드’라는 말까지 신문에 나온다. 그들은 이 땅에 언론자유가 없으며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한다.할말 못할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어지지 않는 살벌한 언어로 사회적 공기인 신문을 오염시키고 있으면서도 언론자유가 없다고 한다.그들의 주장 중에는 족벌신문사들이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공헌했다는 것도 있다.그러나분명히 하자.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공헌한 쪽은 그 신문사들이 아니라 그 신문사에서 쫓겨난 해직언론인들이다.그 신문사들은 희생을 무릅쓰고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 한 기자들을 쫓아내고 독재권력에 굴종했을 뿐이다.그리고 아부의 대가로 사세를 신장시켰던 것이다.그들은 무임승차했을 뿐이다. 그들의 언론자유에 대한 신념이 그토록 강하니 우리의 언론은 앞길이 밝기는 하나,지금 족벌신문의 언론자유에 대해 피끓는 정열을 토로하는 논객들이 그때 해직언론인과 함께 언론자유를 외쳤다면 지금 이런 진통도 없을 것이다.그때는 어디 있었는가? 오해 없기 바란다.필자도 지금의 정권에 실망을 했으며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그러나 이번의 세무조사 관련 조치는 아무리 보아도 비판할 이유가 없다.그러기에 지지하는 것일 뿐이다.소위 지식인으로서 정권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만이 올곧은 자세는아니다.언론개혁은 대세이며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거센 흐름이다.지금 족벌신문 거부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지식인들에게 충심으로 권유한다.반역사의 주변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정의에 동참하길 바란다. 여 인 철 민족문제硏 대전지부장
  • 공병호씨 “송충이는 역시 솔잎”

    보수경제이론가에서 벤처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공병호(孔柄淏·41) 코아정보시스템 사장이 1년 5개월여만에벤처와 결별을 선언했다. 공 사장은 “지난 23일 SBFK(소프트뱅크파이낸스 코리아)가 코아정보시스템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24일자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고 이날 밝혔다.공 사장은 “학계나 연구소등으로 돌아갈 생각이며 다시 현업(비즈니스)에 손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재벌 시스템을 옹호하는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공 사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원 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4월 인티즌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벤처에 뛰어들었다.지난 3월엔 코아정보시스템과 인티즌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코아정보시스템의 사장이 됐다. 김태균기자
  • 2002년 서울시장 선거/ 차기정권 풍향계 “서울 잡아라”

    내년 봄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성격을 갖기 때문이다.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의 지지도를 측정하는 예비선거라 할 만하다.단체장 선거는 이번이 3번째다.지난 95년과 98년 두차례 선거에서는 현재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승리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방어자,한나라당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95년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2년 뒤 실시된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민주당은 ‘서울’을 얻어 대통령선거 승리의 전기를 마련했으며,한나라당은 대선 패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대통령 선거 6개월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재집권을 위해,한나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지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여야 모두 예상되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해봐도 “이 사람이다”하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의 지지도가 예전만 못하고,한나라당 역시 지지율이 호전됐지만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과거 두차례의 선거 때보다 미세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보고있다. 여야 선거 브레인들은 이에 따라 “후보의 경쟁력과 외부환경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때문에 여야는 보다 훌륭한 후보 선정과 유리한선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는 여야 모두 내년 초(1월∼3월)쯤 결정할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후보군들은 내년 대권도전과 차차기대권도전의 지름길로 인식되는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한나라당 후보군들은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이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선거 개최일’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민주당은 농번기를 피하기 위해선거일을 5월에서 6월로 늦춘 만큼 예정대로 치를 것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월드컵축구대회(5월말∼6월말)기간을 피해 한달 정도 앞당기자고 맞서고 있다.이는 수도권 특히 서울시장선거를 염두에 둔 신경전으로 해석된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지역 구도가 예상되는 지역선거에서 ‘선거 일’과 ‘당선 결과’는 상관관계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서울시장선거 의미. 지방선거가 내년 6월에 있을 법정선거일인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 흐름을 가늠할풍향계라고 할 수 있다.선거결과에 따라 대선의 향배가 좌우되고 정계개편의 속도와 범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방선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선거는 내년에도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1,000만 인구의 수장(首長)인 서울시장을 여야중 어느 쪽이 거머쥐느냐에 따라 정국 운영의 주도권도 상당부분 그 쪽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한마디로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는 전국 선거의 승부를 판가름 짓고 6개월 뒤의 대선 성패도 사실상 결정할것이라는 데 여야의 견해가일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충청권까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런해석을 가능케 한다.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밀집해 있는데다 정치적 ‘중간 지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어 서울 유권자의 선택은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김영삼(金泳三) 정권이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국정 운영의 기조가 바뀌고 무리수를 잇따라 두면서 좌초하기 시작한 것도 좋은 전례다.특히 여당이 서울시장으로정원식(鄭元植) 후보를 내세워 야당의 조순(趙淳) 후보에게 패배한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후보 개인으로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대권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중이 크다.서울시장선거는 차기 대권후보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여야의 차세대 주자들은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나아가는 확실한 디딤돌로 간주하면서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대통령’누가 뛰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군은 줄잡아 15명 가량이다.나름대로 차기 또는 차차기 대통령선거를 노리는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따라서 서울시장 선거는 6개월 뒤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면서 동시에 차차기 예비대선의 성격을 띠고 있다.‘용 꿈’을 꾸고 있는 만큼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민주당=지난 95년 조순(趙淳),98년에는 고건(高建) 후보를 내세워 전승을 거둔 민주당은‘타이틀 방어’가 목표다. 현재로서는 고건시장의 재출마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력시된다.고 시장이 공·사석에서 여러차례 ‘시장은이제 그만’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사실이 변수가 되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도 “내년 대선에서도 강력한 예비후보로 거명되는 고 시장이‘이기면 본전,지면 빈털터리’가 되는,소득 없는 싸움에 굳이 나서겠느냐”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시장 카드를 제외한다면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이해찬(李海瓚) 의원,그리고정동영(鄭東泳)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40대의 참신성으로 바람몰이를 기대할 수 있는‘정 의원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그러나 정의원은 동교동계 등 당내 비판세력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이다.김장관도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으며,이의원은 고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정서를 대변하는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서울 출신의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하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권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 대권후보 가운데서 후보가 나오거나,당 밖에서‘깜짝 카드’가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대선 전초전’에 출전할 한나라당 대표 선수의 명단은 수면위에 있다.그러나 누가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부의장을 내놓은 홍사덕(洪思德)의원,후보 조기 가시화를 주장하고 있는 이부영(李富榮)의원,당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이명박(李明博) 전의원,제일 먼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밝힌 서청원(徐淸源)의원 4명이 강력한 후보로꼽히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 후보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만큼 두 번의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후보군들의 최근 행보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관계를 경쟁적으로 돈독히 하려고 하는 데서 나타난다.이는후보 경선에 ‘이심(李心)’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의미한다. 홍의원의 최근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논객인 그는 언론세무조사와 관련,TV토론회에 나가 한나라당의 논리를 잘 설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언론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답방 사전 정지설’과 연계,정치 쟁점화를 주도했다.지구당 규탄대회에도 연사로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그는 “서울시장 후보가가 되든,아니면 대선에서 역할을 하든 총재의 의중에 따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당내 보수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 부총재는 당내 개혁파를 대변하고 있다.원내총무시절 이총재와 쌓은 교분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후보 조기가시화를 지지했다.그러나 최근에는당론과는 거리가 있는독자적인 행보와 목소리로 다소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명박 전의원도 최근 국가혁신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활동에 들어갔다.95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그는 이총재의 민싱탐방 때 모습을 비치는등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서청원의원은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외부적인 활동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당내에서지지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국가혁신위 정치분과 위원장을 맡는 등 내치와 외치에 주력하고있다는 전언이다. 이들 외에도 김덕룡(金德龍)의원과 이상배(李相培)의원이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의원측은 시장 출마 의사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고 있으며,이의원은 과거 관선 서울시장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우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자민련 및 기타=자민련은 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을 통한 ‘충청권 사수’에 진력하는 분위기다. 연합공천이 깨질 경우에 대비해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적당한 후보감이 없어 고민이다. 95년 선거당시의 박찬종(朴燦鍾)후보 같은 강력한 무소속후보군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지만 김창준(金昌準) 전 미 연방하원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정치의 후진성 극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출마를 선언했다.이밖에 여야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홍위병론’이문열씨 이번엔 역사관 논란

    지난 2일 소설가 이문열씨가 조선일보에 시론 ‘신문없는정부 원하나’를 실은 이후 빚어지고 있는 ‘홍위병 논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이씨가 조선일보 13일자에서 친일문제와 시대발전에 관한 시각을 밝힌 데 대해시민단체 등에서 이견을 공개적으로 제기할 태세를 보이기때문이다. 이씨는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 동아가 있었던 일제 36년과 아예 그런 신문조차도 없는 36년중 어느걸 선택하겠는가.나는 비록 운이 좋아서 일제시대에 태어나는 걸 면했다지만 해방 50년이 지나 지금 젊은 사람들처럼 그렇게 용감하게 친일을 욕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80년대 이후 우리사회의 양적 팽창과 질적 향상은 멈춰버린 것같다.사회가 젊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의 이런 친일에 대한 시각 등은 앞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한 소장 역사학자는 “범위가 애매하면 ‘그때(일제시대) 살았다는 자체가 친일이 될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은 그의 비뚤어진 역사관의 일단을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역사학계의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씨의 주장은 80년대로 돌아가자는 얘기로 들릴 수 있다”면서 또다른 논쟁의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이로써 이씨를 둘러싼 논쟁은역사관 등 의외의 새로운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향후 친일문제·시대발전관 등에 대한 논란이벌어진다면 이씨를 둘러싼 논쟁은 언론관,시국관에 이어 국내의 여러가지 논란거리를 고루 다루는 획기적인 ‘논쟁사건’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씨의 ‘홍위병’ 논쟁은 그가 지난 9일자 동아일보에서 ‘홍위병을 떠올리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 언론개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를 ‘홍위병’으로 몰아부치면서 시작됐다.이씨는 ‘소수에 의한 다수의 위장’‘비전문적 정치논리에 의지한 전문성 억압’을 시민단체 등의 홍위병식 논리라고 지적하고는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자주 그들의견해가 정부 혹은 정권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음날 문단 선배인 소설가 황석영씨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언론권력과 문학권력이 적극적으로 결합한 현상”이라고 반박했으며 소설가 유시춘씨는 10일자 문화일보에서 “지난해 총선시민연대를 향해 ‘홍위병’을 운위했던 그가 정부의 언론개혁을 향해 다시 홍위병을 반복한 것은 참으로 섬뜩하다”고 개탄했다.이런 ‘이문열 비판’은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11일 가세함으로써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손 사무처장은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정부와 주장이 똑같으면 홍위병’이라고 한다면,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자주 이문열의 견해가 수구족벌언론,특히 조선일보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꼬집었다.한겨레신문 정연주 논설주간도 13일자 신문에서 “족벌신문과 그들의 논객들이 ‘악령’‘홍위병’하는 극단의 표현으로 융단폭격을 하는 것은 수구,기득권,냉전세력의 독과점 권력체제가 무너지고 있는데따른 공황심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문광위 ‘언론사 세무조사’ 공방

    25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조사는 비판언론 길들이기 차원에서 시나리오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조세정의와 공정거래에 있어서 언론사도 성역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언론사주 구속설과 비판적 논객을 언론사에서 떠나게 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가 ‘언론문건’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고,청와대 모 수석과 여권 관계자가 참여한 대책팀이구성됐다는 설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같은 당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탈세조사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진행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액수를 공개한 것은 잘못이며, 23개사가 모두 탈세했고 5∼6개사를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은 언론사 전체를 매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사회의 목탁인 언론기관이 천문학적 액수의 세금을 탈루한 것은 국민의 분노와 충격을 낳았다”면서“과거 정권이 정상적으로과세행정을 했더라면 오늘날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구(舊)여권인 한나라당에 책임을 돌렸다. 같은 당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것은 언론의 자유이지,탈세의 자유가 아니다”면서 “언론기업 당사자들은 스스로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답변에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대다수의 국민이 실정법에 위배되더라도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런 점에서 또 다른 검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세무조사 결과의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종락기자
  • 延大생 ‘조선바보’ 창간…주간 4면 발행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이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연세대에서 ‘안티조선운동’이 본격 시작돼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 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조선일보반대 연세인 모임’(조반연, freechal.com/cby)은 지난달 30일 ‘조선바 보’창간준비호를 선보였다. ‘조선일보 바로보기’를 의미하는 ‘조선바보’는 타블로 이드판 주간신문(4면)으로,조반연 회원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발행한다. 편집장을 맡은 차기현씨(24·신방과 3년)는 “조반연은 안 티조선운동에 공감하는 연세인들이 이달초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모임”이라고 말했다. 창간준비호 1면에서는 조반연 소개와 창간사격인 ‘왜 지 금 조선일보를 말해야 하는가’,그리고 지난달 18일 조선일 보 사옥 앞에서 벌어진 ‘안티조선 1인시위’를 소개했다. 이어 ‘키워드로 본 안티조선운동의 현주소’라는 기획기사 에서 안티조선운동의 ‘이데올로그’격인 전북대 강준만 교 수,‘아웃사이더’와 그 논객들,안티조선 사이트인 ‘우리 모두’(www.urimodu.com),안티조선운동의 ‘원조’격인 민 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그리고 조선일보와 ‘유착’의 혹을 받고있는 문학권력이 소개됐다. 한편 ‘조선바보’는 ‘성역없는 비판의 일상화’를 모토 로 연세대내 친조선 지식인들을 비판한 ‘연세 친(親)조선 인물열전’(오승훈 편집위원 집필)을 시작했다. 첫 회에는 유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비판대에 올랐다. ‘조선바보’는 모든 기사에서 기자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 도올 강의중단…엇갈린 시청자 반응

    '논어'라는 케케묵은 유교전적을 21세기의 화두로 끌어올린 도올 김용옥. 그가 돌연 '방송 사퇴'를 선언한 이후 시청자들이 그의 거취표명 방식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또 갑작스런 퇴진 배경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갖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당사자인 KBS는 오는 25일 내보내야할 '도올의 논어이야기 65강'시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난감해 하고 있다. ●시청자 반응/ 도올이 방송중단을 일방적으로 KBS에 통보한 다음날인 22일 KBS-TV의 '도올의 논어이야기'홈페이지에는 네티즌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도올의 강의를 열심히 보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꼭 돌아오십시오.”“약속했던 100강까지의 강의를 책임지지 못하다니 실망입니다.”“그의 당당한 도망침이 부럽습니다.”“도올의 강의는 썩은 세상의 진리였는데 이제 누구에게 배워야 하나?”“그의 갑작스러운 종강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등등의 의견들이 올라와 도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그동안 도올의 강의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해 시중에 판매해 줄 것을주문하기도 했으며 프로그램 중단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계속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방송을 떠난 이유는/ 도올이 성명서를 통해 '학문의 권력화를 견제하고 학자의 본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것외에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다. KBS측은 KBS와의 불화나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강선 담당 PD는 “”지난 토요일(19일) 도올과 만나 다음주 화요일(22일)녹화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도올의 심경변화는 정말 갑작스러운 것이어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도올이 그동안 기독교 폄하발언 파문, 논어의 해석을 둘러싼 논쟁 등으로 몸과 정신의 한계를 느꼈을 수 있다””고 나름대로 이유를 분석했다. 사실 도올은 EBS의 '노자강의'에 이어 KBS에서 방송을 시작한 이후 꾸준한 도전을 받아왔다. '아줌마 논객'이경숙씨가 '노자를 웃긴 남자'라는 책을 펴낸데 이어 서지문 고려대 교수가 신문칼럼을 통해 “”소인이 군자를 강(講)한다””고 일갈했으며, 정통유학자인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가 도올의 일본책 표절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도올은 자신의 TV강의에서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히고 언론과의 인터뷰 요청 등을 모두 거절해왔다. ●고민하는KBS/ KBS는 아직 '도올의 논어이야기'시간을 무엇으로 대체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KBS가 가장 원하는 방안은 그동안 방영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일본으로 출국한 도올과 접촉해 그의 심경을 간략하게 들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KBS측은 도올이 먼저 연락을 취해오지 않는 한 소재를 알길이 없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뿐이다. 다음으로 영화를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100분이라는 시간이 어중간해 망설이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은 시간이 부족해 포기했다. KBS측은 “도올과의 연락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도올이 공인이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공무원 관련 홈페이지 사이버세계 새 강자로

    공무원들이 인터넷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개인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동호회나 소속 단체의 명의를 걸고 사이버점령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것이 공무원직장협의회 사이트.현재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는 경기도청공무원직장협의회(http://kgrc.net)를 비롯,총 94개에 이른다.이들 홈페이지는 이미 공무원사회에서 여론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경기도청공직협 홈페이지의 경우 하루 접속건수만 수천회가 넘으며 전국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보고 있어화제다.특히 이들 홈페이지에서는 민원과 공무원 취업 관련상담을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해주고 있다. 공무원 관련 홈페이지는 공무원 회원들이 신분 때문에 적극적 참여가 어려운 점을 감안,자체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로 인해 공무원 사회내 부조리 고발도 심심찮게등록되는 등 자유롭고 솔직한 의사표현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또 공무원 관련 홈페이지가 활성화하면서 공무원 사이버스타도 탄생하고 있다.한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의 경우 ‘열혈논객’‘열혈거사’ 등 독특한 ID를 가진 공무원 회원들이 수준있는 글을 게시해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들은 대한매일뉴스넷과 콘텐츠 제휴 등을 맺고 공무원 사회의 여론과 정보를 신속히전달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온-오프 ‘벽’을 향해 겨눠 총!

    사이버 논객들은 어디로 가는가? 불과 5년 전만 해도 사이버 논객들의 주무대는 PC통신 게시판이었다. 천리안,하이텔 등에서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나도 한마디’나 ‘플라자’등의 큰 게시판에서 사회 현안을 둘러싼 공방을 벌여 심심찮게 지면에도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됐다. PC통신 게시판에서 뜬 스타 논객들은 천리안에선 AD74(김용민),DONGOP(김동업),OUJOON(김어준) 등이 있다.또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에선 임욱,신정모라, 김상훈, 유정길씨 등이게시판 논쟁을 촉발시켰다. 사이버 논객들은 인터넷인구가 폭발하면서 주무대를 인터넷으로 옮겼다.딴지일보(www.ddanzi.com)의 인터넷 ‘이적’을 신호탄으로 웹진 창간 붐이 있었고, 여기에 논객들이주요 필자로 참여하기 시작했다.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대자보 발행인 이창은씨,더럽지(www.therob.co.kr) 발행인 민명기씨 등의 경우처럼 온라인 저널로 자리를 굳히는 경우도나왔다. 인터넷 칼럼니스트인 김동렬씨는 “온라인 토론은 즉시 쌍방향 토론이 가능한 반면 지면 매체는 이를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스스로 화두를 던지고 자기 발전의 계기로삼는 논객이 사이버공간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이버 논객들은 우리모두(www.urimodu.com) 같은 안티 사이트나 창작과비평사 등 문예지 사이트들을 중심으로논쟁을 벌이고 있다.또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토론실이나카페의 필자,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나 닷컴 언론사의 인터넷 기자들로 그 활동영역을 바꾸고 있는 추세다.특히 지난해부터는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나 김정란 상지대교수등과 같이 오프라인 지식인들이 온라인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한편 사이버 논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네티즌 언론 활동을 경력으로쳐주는 경우는 영화 잡지가 고작이고 대우도 좋지 못한 편이다.일부 닷컴 언론사의 네티즌 기자들이 올해 초 원고료와 관련,집단 항의를 한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사이버 논객들은 기성 지식인들의 틀에 박은 고답적인 논쟁은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지면을 독점하는 권력을 가진기득권이라고비판하고 있다.대자보 발행인 이창은씨는 “기존의 경계와 질서가 중요하지 않은 만큼 논객은 방향성과내용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사이버 논객의 역할론을 제시한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日우익 96년부터 ‘역사왜곡’ 공작

    오는 15일을 전후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시선이 일본 열도에 쏠린다.일본 문부과학성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왜곡 교과서에 대한 검정결과를 발표할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이 교과서의 검정 통과는 거의확실시 된다.‘새 역사…모임’은 일제 당시 피해 주변국의반발을 의식한 일본 정부가 수차례 수정을 지시한 내용을 받아들여 일단 ‘통과의식’을 치렀다. 이들이 만든 교과서가 채택될 경우 우익진영의 국민의식통합 운동을 위한 합법적인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반세기동안 집요하고 치밀한 교과서 왜곡운동을 펼쳐온우익세력이 역사교육 현장에 거점을 확보,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위한 파상공세에 본격 돌입할 것이란 점에서 주변국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왜 교과서 왜곡인가 일본 우익세력에게 교과서는 일본 재무장을 위한 ‘사상운동의 첨병’이다.“지금의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잔학한 민족의 자손이라는 열등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이른바 ‘자학사관’과‘반일사관’,‘도쿄재판사관’(일본의 전쟁책임을 인정하는 역사관)등을 타파해야만 일본이 군사적으로 재무장할 수 있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자유주의 사관’ 또는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고(故)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이름을 딴 ‘시바사관’으로 포장,일본 국민의식의 통합에 앞장서고 있다. ■교과서 파동 전말 ‘새 역사…모임’을 선봉으로 진행된이번 ‘역사왜곡공작’이 감지된 것은 지난 96년 6월.자민당내 우파의원 모임인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 초대 회장오쿠노 세이스케(奧野誠亮) 전 법무상이 “종군위안부는 상(商)행위였다”는 의도된 망언과 함께 현 역사교육을 비판하면서 본격화됐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역사 검토위원회’ 출신이다.이 단체는 ‘자학사관’ 타파 지침서인 ‘대동아 전쟁의 총괄’을 편찬했다. ‘새 역사…모임’은 이 책을 바탕으로 역사서를 새로 집필, 지난해 4월 검정신청을 냈다.같은해 8월 일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국내외에 파문이 일었다. ■우익의 입체적 공작 이번 교과서 파동으로 우익진영의 조직력과 치밀성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회원수가 1만여명으로 알려진 ‘새 역사…모임’은 그 전위대나 다름없다.일부 자민당 의원 등 우익 정치세력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새역사…모임’의 회장 니시오 간지(西尾幹二) 도쿄대 교수,후지오카 노부카쓰 도쿄대 교수 등이 이론적 뒷받침을 했다.산케이(産經)신문 등은 지면을 통해 선전수 역할을 했다.이 교과서의 출판을 맡은 후즈사(扶桑社)는 산케이신문 계열사다. ■1·2차 수정내용과 전망 일본 정부는 한·일,중·일 외교관계 악화를 우려,1차에서 137곳에 대한 수정을 지시했다.수정 지시는 통상 두 차례인데 네 차례나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일합방과 관련,‘식민지’ 등 단어를 추가토록 했고,공민(사회과목)교과서의 군국주의 부활을 고무하는 내용도상당 부분 완화시켰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그러나 곁가지를 기술적으로 고쳤을 뿐 역사인식의 근본틀은 그대로다. 분명한 것은 자신들의 교과서를 일단 통과시키는데 성공한우익진영이 교과서 점유율 제고를 위한 2차전에 착수하고,일본 재무장을 금지한 일본 헌법 수정 등 총체적인 우경화 작업을 더욱 노골화 할 것이라는 점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과거 청산’獨은 역사교과서 반영. 독일도 일본처럼 세계 2차 대전의 전범 국가지만 그들의 역사 접근방식은 일본과 크게 다르다.독일은 자신들의 과거가‘집단 범죄’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역사관에서 출발한다.즉전후 독일의 국가적 정체성은 나치를 부정하는 기반 위에 있는 것이다. 명확한 역사관과 과거 청산의 의지를 갖고 있는 독일은 교육법에서 교과서의 기본요건으로 ‘교조적인 사상을 주입하거나 국가의 중립성,사회의 관용성의 원칙을 침해하는 내용을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목적으로는 ‘나치주의와 폭력적 지배를 추구하는 모든 이데올로기에 대해 불굴의 의지로 저항하는 인간을육성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여기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다. 1970년 당시 독일 총리였던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던 독일은 전후 역사 교과서를 편찬할때 폴란드·프랑스 등 이웃 나라들과 협의과정을 거친다. 서로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기위해서다. 독일·프랑스·폴란드의 역사·지리학자, 교사들은 장기간동안 위원회 활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권고안’ 형태의 합의문서를 만들어 이를 자국의 교과서 편찬에 적극 반영한다. 이 방법은 과거 불행한 역사를 공유한 해당국 사이에 발생할수 있는 ‘교과서 왜곡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의 학교와 시민단체도 유대인 학살 현장인 강제수용소견학을 수시로 실시,잘못된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편협하지 않은 국민,세계 시민으로서의 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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