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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대응에 시장 멍든다

    뒷북대응에 시장 멍든다

    한달여 동안 코스피지수 1000,원·달러 환율 1400~1500원대,원·엔 환율 1500원대가 지루하게 맴돌고 있다.안정화될 수 있는 뚜렷한 호재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정부와 시장의 손발 이 안맞는 대응이 한 몫했다는 비판도 크다.판단할 기준을 주는 게 아니라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5일 47개 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를 내놨다.SK건설,두산건설 등 5개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다음주 중 신용평가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 등 다른 신용평가회사들도 건설사 신용 등급을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이유로 들고 있는 근거가 올 한해 계속 이슈가 됐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이라는 점이다.부동산PF의 경우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감독당국도 이미 지난해부터 감독을 강화할 정도였다.그럼에도 개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에는 이제서야 반영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그나마도 엄정하지 못하다는 비난이 거세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를 들자면 주가가 90%나 급락한 K건설사에 대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해놨다.”면서 “신용평가가 어느 정도 옥석을 가려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런 수준의 보고서라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다.”고 말했다.어물쩍 다 덮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세간에 3월 위기설이 퍼진 것은 이미 8~9월 때부터였고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것은 지난달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다.그 뒤 여기저기서 엔 케리 자금의 위험성을 거론되면서 몇몇 증권사에서는 내년 2~3월쯤 또 한차례 환율 폭등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해명은 12월 들어서야 겨우 시작됐다.이날 강만수·김동수 재정부 장·차관이 나서서 “일본계 은행의 만기 도래 자금이 11억달러 정도에 불과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늦었는데다 이 말도 별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아니다. 한 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9월 위기설 때도 ‘봐라,외국인들 채권 안 팔지 않았느냐.’고 하다가 10월에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깨지는 등 혼란을 겪었다.”면서 “위기설은 전체적인 시장 불안이 반영되어 있는 것인데 정부는 그 앞에 놓인 조그만 것을 두고 사실 관계만 따지고 앉아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12월 들어 투신권의 급작스러운 매도세도 걱정거리다.한동안 뜸하다 싶더니 이번 한 주에만도 4599억원을 순매도했다.이 기간 동안 개인은 3445억원,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1287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증시 안정을 위해 지나친 매도를 자제하겠다고 선언도 하고 증권업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5000억원대 증시안정펀드를 마련해줬음에도 거꾸로 움직인 것이다. 이는 최근 내년 경기와 주식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면서 투자 수준을 조절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겐 투자를 권하면서 정작 스스로는 몸을 사리는 얌체같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책꽂이]

    ●이우학교 이야기(정광필 외 씀,갤리온 펴냄) ‘공부 못하면 인생 막장’이라고 아이들을 협박할 수밖에 없는 서글픈 나라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분당에 학교를 세웠다.대안학교인 이우중학교.2003년 개교 이래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1만 3500원 ●SERI전망 2009(권순우·전영재 외 지음,삼성경제연구소 펴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휩싸인 한국의 2009년 경제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일반적인 경제전망뿐만 아니라 특집으로 ‘세계 금융위기,그 파장과 전망’이 실려 있다.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1만 8000원. ●대한민국 논술사전 아고라(아고라 폐인들 엮음,여우과 두루미 펴냄) 2008년의 한국 사회의 키워드로 부상한 아고라와 미네르바는 인터넷 포털인 다음이 키워낸 것.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프로급 아마추어 논객들의 날카로운 분석과 글을 수록했다.현 정부를 이끄는 주류 시각에서 벗어난 다양한 의견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1만 2000원. ●나는 역사의 길을 걷고 싶다(정지아 지음,한길사 펴냄) 언론인의 표상이자 자유언론의 상징이 된 언론인 송건호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1975년 언론인들이 펼치던 자유언론운동에 동조해 동아일보를 그만 둔 뒤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서 20세기 한국언론과 역사의 투사가 된 일생을 꼼꼼하게 수록했다.1만 7000원.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루돌프 K 골드슈미트 예트너 지음,달과소 펴냄) 정치,군사,예술,문학,철학 분야에서 라이벌들의 명승부를 다시 발굴해 왜 이들이 공존하지 못하고 충돌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독특한 시각으로 재구성했다.예수가 아닌 유다의 시각에서,카이사르가 아닌 부루투스의 시각에서,나폴레옹이 아닌 메테르니히의 시각에서 바라본 결정적 순간이 되겠다.1만 7000원.
  • [서울광장] 방공호 없는 글로벌 경제전쟁/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방공호 없는 글로벌 경제전쟁/박정현 논설위원

    중국에 쑹훙빙이 있다면 한국에는 미네르바가 있다.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과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에게 시장은 신뢰를 보낸다.경제학자가 아니라 금융계통에서 일한 경력의 경제관련자에 불과하지만 두사람의 경제예언이 상당히 맞아떨이지고 있는 탓이리라.미네르바 신드롬이 확산되자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고장난 시계도 한두 번은 맞는다.”면서 미네르바의 논리는 허점투성이라고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알면서도 경제현실과 전망을 속시원히 말 못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심정이야 모르는 바 아니다.하지만 국제금융기구나 내로라하는 국내외 경제학자들의 경제전망도 종잡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했다가,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고 말을 바꾸더니,이제는 디플레이션 걱정을 늘어놓고 있다.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렸다가 내린 것은 불과 몇달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100년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신용 쓰나미의 한복판”이라는 현학적인 진단에 국민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관심은 물가·금리·주식·집값이 어떻게 될지와,자신의 일자리와 먹고살기가 궁금할 뿐이다.  쑹훙빙과 미네르바가 내놓은 내년 봄 경제위기론은 한가해 보인다.기업과 개인들은 당장 냉혹한 겨울을 넘겨야 한다.살아남느냐 아니냐가 갈리는 생존의 시대를 맞고 있다.글로벌 경제전쟁에 기업과 개인 모두 노출돼 있다.경제활동을 모두 접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방법 외에는 피할 수 있는 방공호도 없다.은행과 기업,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는 미국에서 벌어졌는데,파편은 세계 곳곳으로 튀고 있다.내년이면 채권보험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폭탄이 우려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않으면 자신들이 퇴출될 판이다.그래서 대출을 회수하고 차입금을 갚으러 자금을 꾸러 다닌다.돈이 돌게 하라는 대통령의 독촉에도 은행은 꿈쩍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은행이 돈줄을 조이면 기업의 줄도산은 불보듯 뻔하다.세계적인 미국의 씨티은행이 몇달전에 2만 4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5만 2000명을 추가감원한 것은 세계적인 감원사태를 예고한다.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감산은 감원으로 이어지고,하청업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경제도 무너지고 있다.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기업인들은 “중국경제가 11∼12월부터 심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전한다.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절반은 중국내에서,나머지는 외국에서 충당하던 중국이 석유화학 제품 수입을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수입 석유화학제품의 상당부분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것이다.22∼23%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 감소는 11% 안팎의 미국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 위축보다 2∼3배 이상의 충격을 줄 것 같다.11월 수출 18.3% 감소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불황기에는 기업에 비해 자영업자가 받을 충격은 더더욱 클 수밖에 없다.얼마나 많은 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들이 11년전처럼 길거리에 나앉아야 할지 모른다.생존의 시대는 1∼2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생존의 시대를 맞아 개인과 기업은 살아남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진중권 “MB 직장 한 번 구해보세요”

    진중권 “MB 직장 한 번 구해보세요”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2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과 관련,”이명박 학생, 데모하다 징역 살고 군대는 폐가 나빠서 면제.이런 포트폴리오를 들고 한 번 직접 일자리 구하는 데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야유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라디오 연설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를 언급하면서 “젊은이들은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발끈을 조이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이명박 학생 포트폴리오’란 글을 올리면서 “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제대로 된 고용 창출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기껏 내놓는 얘기가 해외자원봉사와 워킹홀리데이이다.”라고 비난했다.그는 “이걸 고용대책이라고 내놓다니 이 정도면 거의 개그 수준”이라고 비아냥거린 뒤 “그런데 청와대산 개그는 실없이 웃다가 마지막에는 서글퍼지는 특징이 있다.”며 이 대통령의 연설을 혹평했다.  ’임시직으로 일할 망정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냉난방 잘되는 사무실에서 하는 경험만이 경험은 아니다’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방에 내려가면 일자리가 얼마든지 있는데 요즘 애들이 군기가 빠져 냉난방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 있는 일자리도 마다한다는 이야기”라고 비꼰 진 교수는 “이 정책의 유일한 근거가 자기가 사석에서 들었다는 ‘일화’”라고 꼬집었다.그는 “서울에만 일자리가 없는 줄 아나 본데 지방에서라도 뽑아만 준다면,이력서 들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 젊은이들이 아마 몇 개 군단 병력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의 ‘워킹 홀리데이’ 확대 방안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취업이 아니라 돈 없는 집 자식이 어학연수를 받는 방식의 하나인 것 같다.”며 “열심히 워킹 홀리데이 해서 영어 실력을 쌓아 돌아와도, 이 땅에는 받아줄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해외 취업을 권장한 것에에 대해서도 “국내에서도 일자리를 못 얻는 젊은이들이 머나먼 외국에서,그것도 사정이 대한민국보다 더 어려운 나라에서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구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며 “게다가 자기 나라 젊은이들 일자리도 못 주는 나라에서 외국인들에게 취업 비자나 제대로 내줄까.”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당장 실업에서 해방시켜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희망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 자리에 올랐으면, 그런 비전 정도는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작 내놓은 발상이 ‘대운하면 어떻고 4대강 정비면 어떠냐’ 이거저거 가릴 것 없이 일단 공사판 벌여놓을 테니 냉난방 되는 곳에서 호강할 생각 말고 밖에서 고생할 생각이나 하라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는 대통령 영식께서는 사돈기업에 취직하시더구만…근데 한국 타이어는 냉난방도 안 되나.”라며 이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씨의 한국타이어 입사를 비난했다.  이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자신의 현대건설 근무경험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은) 툭하면 자기 성공담 늘어놓는다.60~70년대야 한국이 정신 없이 성장하느라 거의 완전고용 상태다.그때와 지금이 상황이 같나.”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박선영 “MB,누구한테 충고냐?” 라디오연설 비난      
  • ‘제2 미네르바’ 열풍

    ‘제2 미네르바’ 열풍

    불황이 시민들의 경제지식 수준을 전문가급으로 높이고 있다.특히 정부 정책이 계속 엇박자를 내면서 “경제현상을 스스로 분석하고,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혼자 터득한 경제지식과 분석력을 인터넷을 통해 확산시키면서 ‘제2의 미네르바’가 되기도 한다.  인터넷 토론문화 발달로 네티즌 논객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리먼브러더스 파산과 경제 위기국면을 꿰뚫어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네르바와 같은 논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요즘은 ‘read me’,‘해수사랑’ 등이 여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1일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장 ‘아고라’에 등장한 ‘경방(경제토론방)을 빛낸 100명의 고수들’이라는 글에는 50여명의 수준급 네티즌들이 소개됐다.이들은 어려운 경제용어와 정책,주식투자 등을 술술 풀어낸다.  아이디 ‘양원석’은 정부의 막대한 적자 예산편성에 대해 경제정책의 ‘이중구속’을 우려했다.경기부양책을 조기에 다 집행해 실제 경기침체가 왔을 때 탈진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종부세 완화 등 감세정책을 시행해 중산층 이하만 힘들게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글에서 “빚을 내 집을 산 서민이 촛불시위가 있던 어느날 정부정책에 의심이 들어 경제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손해를 만회하려다가 본의 아니게 전문가 수준이 된 이들도 있다.회사원 이모(27·여)씨는 “중국펀드가 반토막 나면서 인터넷 카페의 소송모임에 가입했다가 펀드 약관을 거의 외울 정도로 공부했다.요즘은 주위 사람들에게 상담도 해준다.”고 말했다. 회사원 정모(37)씨는 불황에 경매공부를 시작해 인터넷 카페에 경험담을 쓰고 있다.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그의 글은 조회 수가 늘 200건이 넘는다. 대학과 직장에는 기존과 달리 재테크보다 경제 전반을 파악하려는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을 스스로 진단하고,우리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모의 증권대회 등을 개최해 왔던 대학가의 투자 관련 동아리들도 요즘은 경제 전반을 연구한다.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UIC)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란(24)씨는 “2006년 8월 12개 대학으로 시작해 현재 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경제 전반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네이버 사회과학 부문 월별 베스트셀러 20권’ 목록에서 경제서적은 매월 4~7권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10권으로 늘었다.한 출판사측은 “30대 회사원을 중심으로 스터디 모임에서 쓴다며 단체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거시경제 분석으로 유명한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의 회원은 지난해 2350명에서 올해 3만 1076명으로 급증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학에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고,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과 편향된 통계를 기반으로 한 무책임한 전망을 믿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온라인 공론장 뜨는 한국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온라인 공론장 뜨는 한국

     “20세기와 21세기 사회를 구분짓는 가장 큰 특징이라면 세계가 국가주의 사회에서 시민사회로 바뀌었다는 데 있겠죠.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사회주의 국가가 무너졌을 뿐 아니라,서구에서도 복지국가의 위기가 대두되면서 국가가 주도하던 사회질서가 약화됐잖아요.한국도 권위주의 정권이 쇠퇴하면서 시민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바로 공론장의 활성화 덕분이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만난 한 학생은 세계 진보학계를 이끌어 온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산물인 공론장 이론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특히 이러한 공론장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된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기도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시위’에서부터 한국의 경제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한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까지 최근 사회 변화와 맞물리면서 ‘공론장’(公論場)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196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 위르겐 하버마스가 주창했던 공론장은 18세기 서구 부르주아 귀족들이 모여 국가에 대한 담론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던 공간에서 유래했다. 이후 공개된 장소에서 신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개인들이 모여 아무런 성역없이 합리적 토론으로 국가 권력의 방향을 논의하는 공간으로 개념이 확대,정착되면서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이 됐다.이러한 공론장은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우리 시민사회에서도 기반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하지만 국가와 언론이 이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나타나면서 한국 공론장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논객 대신 이웃이 여론 주도하는 시대  2008년 우리사회 최대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촛불시위’는 근대적 공론장의 21세기 버전인 ‘온라인 사이트’의 위력을 잘 보여줬다.단순 육아모임이던 ‘82쿡닷컴’이 시작한 보수 언론매체 광고 중단운동은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이태 박사가 “4대강 정비계획은 대운하”라고 밝혔던 곳도, 그를 지지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진 곳도 현재 대표적 공론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였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 ‘논객’들이 점유하던 온라인 공론장이 10대 청소년부터 40대 아줌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활동하면서 논객 대신 ‘이웃´이 여론을 주도하는 시대가 됐다.  특히 말하는 사람의 신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인터넷의 특성은 공론장의 기본 원칙과도 일치한다.인터넷으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을 주도한 ‘안단테’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고등학생이었고,´사이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 역시 아직까지 정확한 신분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기존 언론매체의 경우 시민은 철저히 소비자로 분류돼 ´독자의견´이나 기사의 ´댓글´정도로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하지만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공간에서는 누구나 네트워크를 통해 여론 을 생산할 수 있는 ´프로슈머´(prosumer)로 대우받아 ´집단지성´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김성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 이름 없는 생물학도가 올린 글이 황우석 교수의 논문 위조를 밝히고 촛불 집회를 이끌어내는 등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한 ‘역의제설정’이 가능해졌다.”면서 “여론을 환기하고 수렴하는 미디어의 측면에서 볼 때 인터넷이 전례없던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진보와 내용적인 변화를 동시에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정부 언론의 규제 강화 움직임…미래 불투명  하지만 우리 공론장의 미래를 낙관할 수만 있는 것만은 아니다.이명박 정부가 사이버 모욕죄 등을 통해 온라인 공론장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일부 보수 언론매체가 이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20~30년을 내다본 시민사회의 성숙에 과연 도움이 되는지는 좀 더 숙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은 사이버모욕죄와 국가 사이버 위기관리법,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등을 시도하고 있다.사이버모욕죄는 인터넷 활동에 대한 본인확인제와 비(非)친고죄가 핵심이다.이 법안이 시행되면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혀야 하며, 사이버 범죄 피해자의 고소·고발이 없어도 공소가 가능해진다.통신비밀보호법은 휴대전화 감청을 허용하고 있고,국가 사이버 위기관리법은 국정원이 온라인상의 개인정보에 대해 감시할 근거를 마련했다.  한상희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비판하고 토론하는 것은 문명사회를 떠받치는 기본”이라며 “사이버모욕죄는 실제로 인터넷 공간상에서 기존 국가보안법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미래에 부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미래기획부 손성진부장(팀장),이도운차장,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국제부 박홍환차장,사회부 안동환·이재연기자,문화부 박상숙기자
  •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지금 어렵지만 노무현 정권 때를 생각하면 그래도 견딜 만 하다.”는 발언에 대해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넋 나간 의원의 망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27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전여옥 여사가 ‘그래도 견딜만’ 한 이유”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전여옥 여사가 ‘견딜 만’ 하다고 고백한 것은 ‘망언’처럼 들리지만 ‘나름대로 솔직한 고백’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은 ‘지금 매우 어렵지만’ 한나라당과 강부자(강남의 부동산 자산가)들만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전여옥 의원이 대표격으로 고백했다는 분석이다.  첫째 정권 잡아서 권력과 경제적 이득을 확보했으며, 둘째 종부세 철폐·법인세 인하로 국민에게 돌아 갈 복지혜택을 집어 삼켰으며, 셋째 방송·신문·인터넷을 장악해 욕까지 먹지 않는다고 진 교수는 현 정권을 꼬집었다.  전여옥 의원은 노무현 정권 시절 미래애셋을 통해 43종목에 투자해 유가증권이 16억3969여만원 어치나 불어 ‘주식투자의 달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올 상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식에 일일이 신경 쓰기 힘들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정기 예금 등에 집어 넣었다”고 밝혀 ‘투자의 달인’으로 꼽혔다.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역시 “이 나라 정책 입안자들이나 정치인들은 말로는 부동산 경기 부양에 집을 사라고 하지만, 실제로 개인들은 개인 포트 폴리오라는 이름 하에 자산 포지션을 바꾼다”며 대표적인 예로 전여옥 의원을 들었다. 미네르바는 “이 아줌마의 경우는 올 클리어…주식→예금으로 갈아 탄 건 이제 새롭지도 않다.”고 표현했다.  진 교수는 ‘근현대사 특강’ 역시 ‘뉴라이트의 아동학대 현장’이라며 강의 도중 의자에 앉아 힘들게 졸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뉴라이트 측은 앞으로 강연할 때 매트리스를 준비하든지 찜질방에서 하라.”고 제안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외수의 촌철살인 “지만원, 님 좀 x인 듯”  “지만원은 노이즈마케팅” “진중권은 비상식”  진중권 “아들 저지경 만든 지만원 집안…”  전KBS기자 전여옥 “정연주는 누룽지”  초등생 동영상’ 네티즌 “전여옥, 버릇 고치겠다”  
  • “경제기사,더욱 쉽고 유익하게”

    “경제기사,더욱 쉽고 유익하게”

     “경제기사는 독자와 전달자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쉽게 쓰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또한 최근의 악화되는 경제지표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개해 줘야 하지 않을까.”  26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신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현철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제24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그리고 국민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경제 정보 제공을 주문했다.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상세히  회의의 초점은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 위기 관련 보도.참석자들은 독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경제 기사를 주문했다.최근 금융위기가 파생상품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시작된 만큼,독자들이 경제기사를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일상 생활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해 보다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위원은 “경제 기사가 전문적이다 보니 독자들이 조금 읽다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쉽게 기사를 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준(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위원은 “종합지에서는 사안에 대해 진단을 많이 하지만,대체 갖고 있는 펀드를 빼야 하는 건지,환전은 언제 해야 하는지 등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정보는 전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실제로 국민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비판만이 아닌 대안 제시 중요  비판만이 아닌 대안 제시도 주문했다.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은 “환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50% 정도 상승했다면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시리즈로 일관되게 제시한다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은호(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위원도 “향후 1,2년 안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예측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제시한다면 더욱 유익한 기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등’,‘폭락’ 등 극단적인 단어의 기준을 만드는 작업도 제안했다.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 위원은 “증시와 환율 등이 계속 요동치면서 폭등이나 급락 등의 극단적인 단어가 많이 나오지만 어떤 기준으로 사용하는지 궁금하다.”면서 “이에 대한 기준이 제시된다면 독자들이 일방적인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김형준 위원도 “서울신문이 독자적으로 경제지표를 만들고 이를 제시하면 독자들이 좀더 쉽게 경제 상황의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이밖에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등 재야 경제전문가의 목소리를 지면으로 소개하는 것도 신선한 시도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신문발전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 위원장과 경은호·김형준·박연수·박용조·이문형·주용학 위원,서울신문에서는 노진환 사장,김명서 상무이사,염주영 이사,오병남 편집국장,임태순 부국장,오승호 경제부장,류찬희 산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편향’ 강사 선정 이유 있었네

     서울시교육청이 26일부터 일선 고교에서 실시하는 ‘고교생의 건전한 가치관,바른 국가관 및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특강의 강사진 145명을 25일 확정해 발표했다.  강사진은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 포럼’의 서울대 박효종·이승훈 교수,‘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조선일보 류근일 논설위원,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 등 보수논객 일색이다.뿐만 아니라 서울시의회에서 이번 강연의 예산을 마련한 한나라당 김진성 의원도 강사진에 포함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지난 7월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3억 5000여만원으로 진행된다.김의원은 자신이 시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으로 진행될 강연의 강사 명단에 스스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 구정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내정자 시절 인수위원을 역임했고,현재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뉴라이트)의 공동대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신이 따낸 예산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맞는 강사진을 포진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자신의 이름까지 올린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국민의 혈세로 특정 정치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잇속을 챙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은 “박효종,복거일 등 특강 명단에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 역사학자도 아니고,극단적인 사고를 갖고 있으며,일제 식민지를 근대화로 미화하고 해방 이후의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등 위험한 사관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교육청이 2011년까지 극우적인 정권의 시각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겠다는 뜻이며,매우 비교육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부동산 대출 받아보셨어요 안받아봤으면 말을 마세요” 대입 ‘3不 허물기’ 본격화 개혁성·野性 퇴색… 민심 비켜간 제1야당 실체 드러나는 세종증권 매각로비 과정
  • “지씨는 노이즈마케팅” “진씨는 비상식”

    “지씨는 노이즈마케팅” “진씨는 비상식”

     “지만원씨는 노이즈 마케팅을 한 듯하다.”(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진중권씨는 비상식적….대꾸하고 싶지 않다.”(지만원 군사평론가) ‘문근영 색깔론’을 거론했던 지만원씨와 이를 비판했던 진중권 교수가 케이블TV tvN 뉴스쇼 ‘스매시(SMASH)’에서 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대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며 ‘간접 맞짱’을 떴다.이 프로그램은 24일 밤 12시 방영될 예정이다. 진씨는 “지씨는 대중문화 아이콘의 맥락을 치고 들어온 것”이라며 “노이즈(사회적 이슈화) 마케팅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욕을 수없이 들어도,환호하고 호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근영 색깔 논란을 놓고 진보와 보수 세력간 갈등 양상을 보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논객의 입장에서 ‘잘됐다’ 싶어 보수이익 전체로 공격하면 좋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이슈화시킨) 사람들을 고립시켜야지,전체를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또 문근영씨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대견하다.”고 평가한 뒤 “대응법이 세련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씨는 진씨를 “비상식적”이라고 일컬으며 “대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지씨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제로 얘기하다가 “난 미국산 쇠고기를 좋아하지만,채식주의자라 먹지는 않는다.”고 말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외수의 촌철살인 “지만원, 님 좀 x인 듯” 지만원 “난 문근영 악플 진원지 아니다” 진중권 “아주 앙증맞은 지만원 어린이”  
  • [디플레 공포 확산]노란 토끼 마구 뛰어다닌다

    [디플레 공포 확산]노란 토끼 마구 뛰어다닌다

    ‘시장에 노란 토끼가 뛰어다니고 있다?’ 시장에 ‘노란 토끼(환투기 세력)’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의 환율 폭등이 환차익을 노린 토끼들의 소행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노란 토끼란 단어를 유행시킨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분석처럼 이 토끼가 일본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한국 외환시장에 수상한 토끼가 출몰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역외차액결제 규모 늘며 환율 급등 환투기 세력이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증거로는 올해 하반기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한 역외 선물환시장(NDF)의 규모가 지목된다.NDF는 만기 때 약속해 둔 환율로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는 선물환 거래와 달리 만기일 환율과 거래일 당시 미리 약속한 환율의 차액만을 결제하는 방식의 환거래 시장을 말한다. 실제 한국 돈이 오가지 않으면서도 선물환 거래를 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환투기에 딱이다. 문제는 NDF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환율이 폭등했다는 점이다. 노란 토끼들이 이미 집안에 들어왔다고 의심하는 이유다. 전날 밤 해외 NDF시장에서 환율이 오르면 다음날 국내 환율이 상승하는 식의 악순환이 올 하반기 들어 반복됐다는 해석이다. ●NDF 거래량 최근들어 4배 이상 뛰어 지난해 국내 하루 평균 외환시장 거래액은 82억 5000만달러였다.NDF 시장 거래액은 하루 31억 2000만달러였다. 하지만 NDF 거래량이 최근 들어 전년 대비 4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환율 급등의 주범을 노란 토끼로 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인 경제 펀더멘털(기초)이 약해 이미 병이 났고, 병이 생기다 보니 바이러스들이 공격하고 있을 뿐이라는 논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외수의 촌철살인 “지만원, 님 좀 x인 듯”

    이외수의 촌철살인 “지만원, 님 좀 x인 듯”

     소설가 이외수 씨가 ‘문근영 색깔론’을 거론했던 보수논객 지만원 씨에게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수 씨는 지난 19일 새벽 자신의 홈페이지에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선행에 색깔론을 펼치는 지만원 씨’라는 글을 통해 지 씨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이 씨는 “어느 네티즌이 헌사하는 한 줄짜리 인물평입니다. 님 좀 x인 듯”이라고 말하며 지 씨를 비꼬았다.  네티즌 사이에서 ‘대단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님 좀 짱인 듯’을 ‘님 좀 x인 듯’으로 변형시킨 것이다.이렇게 패러디를 함으로써 칭찬의 의미를 지닌 원래 문장을 비판의 글로 바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 글자가 바뀌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뜻이 됐다.이것이 진정한 촌철살인”,“구구절절한 백마디보다 더 와닿는 한 글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지만원 씨는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등 글을 쓴 후,일반 네티즌 뿐만 아니라 진보논객 진중권 씨,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등 유명인사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같이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음에도 지 씨는 ‘문근영 관련 글’들을 계속 이어가며 논란을 확대시키고 있다.  그는 22일에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광주사태와 문근영(역사학도)’란 글을 올리며 ‘문근영 색깔론’을 이어갔다.  지 씨는 이날 글에서 “정말로 문근영이 기부 천사였다면 어째서 서울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의 기부 대상이 전남 해남을 제외하면 모두 광주 단체들로 집중될 수 있단 말인가?”,“문근영양의 외할머니, 즉 빨치산 고 류락진의 부인 신애덕씨가 여태껏 문양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었다.그렇다면 기부 대상이 누구의 손에 의해 결정되었겠는가?”라고 말하며 문근영의 ‘가족사’에 대한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글에 대해 대부분 네티즌들은 “어떻게든 유명세 좀 타보려고 계속 시비를 거는 것이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씨줄날줄] ‘노란토끼’/함혜리 논설위원

    군사작전에 작전명을 붙이는 것은 미국 군대의 오래된 전통이다.1965년 2월 베트남전쟁 중 북부지역에 대한 기습적인 공습작전에는 ‘우렛소리작전’이 붙여졌다. 중동지역과 관련된 전쟁에는 사막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당시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해 펼친 군사작전은 ‘사막의 방패’였다.1991년 1월 1차 걸프전에서는 ‘사막의 폭풍’ 작전이 전개됐다.1998년 12월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 작전명은 ‘사막의 여우’였다. 군사작전명을 연상하게 하는 ‘노란토끼’가 요즘 화제다. 미디어 다음의 경제토론방에서 활약하다 최근 절필을 선언한 사이버논객 미네르바가 달러수급 문제를 진단하면서 언급한 것이다. 미네르바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올린 글에서 “노란토끼의 비밀은 곧 밝혀질 것이다.” “이제 노란토끼가 시작됐다.”고 적었다. 금융위기와 관련한 그의 예측들이 상당부분 맞아떨어졌던 만큼 노란토끼가 과연 무엇을 암시하는지 궁금증은 증폭됐다. 이런 가운데 미네르바는 신동아 12월호에서 노란토끼를 ‘일본계 환투기 세력’이라고 못박았다. 미네르바는 한국의 경제위기를 재차 강조하면서 “노란토끼는 10년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을 끌어올렸던 환투기 세력이며, 외양은 미국 헤지펀드지만 그 배후에는 일본의 엔캐리자본이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최근 자진해서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조달에 나선 것도 IMF를 통한 한국자본 잠식카드를 염두에 둔 것일지 모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일본 자본의 해외 기업사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 10년간의 구조조정에 이은 최근의 호황 덕분에 60조엔(약 800조원)이 넘는 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의 엔화가치 급등으로 현금 가치가 2배 이상 높아지면서 금융·제약·석유화학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해외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미네르바의 예측과 전망이 모두가 다 옳은 것이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시장은 불행히도 그의 예측대로 가고 있다. 노란토끼와 관련된 미네르바의 우려만은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문근영母 악플에도 흔들림 없었다”

     문근영의 기부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근영의 어머니가 최근 논란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심경을 밝혔다. 지난주 문근영의 어머니 류모씨는 그동안 기부를 해 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과의 통화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금회 김효진 차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 등에서 14일이나 15일쯤 가졌던 류씨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김 차장은 “모금 담당 팀원이 류씨와 대화를 나눴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훌륭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갖 악플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김 차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논란이 커진 데 대해 “담당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속상하고 문근영씨한테 죄송하다.”며 “차라리 아예 이름을 발표 안 했으면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6년간 8억 5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익명의 천사’가 문근영임이 지난 주 밝혀진 뒤 일부 네티즌과 보수 논객 지만원씨가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촉발됐다.일부 네티즌은 ‘문근영이 인기를 더 얻으려고 기부한 것’ 등 악플을 달았고, 지씨는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등의 글을 올리며 논란을 확산시켰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진중권 “아들 저지경 만든 지만원 집안…”

    진중권 “아들 저지경 만든 지만원 집안…”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최근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이라는 보수논객 지만원씨의 주장과 관련,”이런 의견이 지씨 혼자만의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수 우익 성향의 꽤 많은 사람들이 문근영씨를 향해 색깔론 공세를 펼치는데 동참하게 만들고 있다.”며 보수 우익 네티즌들의 악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진 교수는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근영씨의 선행은 정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이를 이념적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니다.”라며 ‘문근영 색깔론’을 비판했다.  그는 “이미 지씨의 주장에 앞서 보수 우익 네티즌들은 문씨를 향해서 인터넷에서 그와 비슷한 악플들을 뿌려댔다.”며 “지씨가 이른바 ‘논객’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일정하게 대변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기부 자체는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 행위를 등에 업고 빨치산 집안을 훌륭한 집안으로 미화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씨의 주장에 대해 “지씨의 글 중 ‘지난 3년 전까지도 빨치산 할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는 동안 그녀는 빨치산의 가르침을 많이 받았을 거다’라는 문장이 있다.”며 “자신이 말해놓고 비난이 심해지자 발뺌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문씨의 가족에 대해 “(문씨의) 외조부는 빨치산이었지만 장기수로 충분히 처벌받았고,나머지 가족들은 광주 항쟁에 참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지씨를 향해 “또 딸을 저렇게 키운 문씨 집안이 아들을 저 지경으로 만든 지씨 집안보다는 훌륭한 집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아냥거렸다.  전날 그가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지씨의 발상은 아주 앙증맞다’고 비난한 것에 지씨가 불쾌감을 표시하자 “지씨의 발상법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지 않나.글이 완전히 초등학생 수준 아닌가.”라며 반박했다.  문씨에게 악플을 다는 보수 우익 네티즌들을 ‘반공 초딩(초등학생)’이라고 지칭한 진 교수는 “아마 이런 분들은 지씨랑 비슷한 연배일 것”이라며 “손자 보기에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나이를 먹었으면 나잇값을 해야 하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씨의 주장이 ‘사이버 모욕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지적에 “지씨의 주장은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지 않아도 현행법으로 처벌이 가능한 수준이며 문씨가 고소하면 실형을 살 수도 있다”라며 사이버 모욕죄 도입을 반대하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괴로운 천사’ 문근영 선행 공개뒤 악플 고통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년간 8억 5000만원을 기부한 ‘기부 천사’ 탤런트 문근영(21)씨가 사이버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고 있다. 17일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문씨의 선행을 ‘유명세를 더 올리려는 언론플레이다.’‘연예인에게 8억원이 돈이냐.’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기부와 아무런 상관없는 문씨의 고향(광주광역시)이나 비전향 장기수로 이미 고인이 된 외조부 류모씨에 대해서까지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이 올라오고 있다. 우파의 대표적 논객으로 꼽히는 시스템클럽 지만원 대표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문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비난이 일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지씨는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북한의 공작과 문근영 케이스” 등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모금회 관계자는 “개인의 슬픈 가족사까지 들먹이며 기부에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이 처참하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제2, 제3의 기부천사가 나오겠느냐.”며 참담해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한 사람의 공인을, 그것도 아직 나이 어린 배우에게 색깔론을 덧칠하는 것은 정상 사회현상이 아니라 병리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문씨에 대한 악플 자료를 수집 중이며 문씨측이 처벌 요구를 해올 경우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네르바=괴담 유포자’ 묘사한 KBS에 비난 쇄도

    KBS가 ‘시사투나잇’을 폐지하고 17일 첫 방송을 내 보낸 신설 프로그램 ‘생방송 시사 360’에서 ‘미네르바 신드롬’을 한 꼭지로 다뤘는데 방송 내용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며 수많은 지지자들을 확보한 사이버 경제 논객 ‘미네르바’를 단순 경제 괴담 유포자로 묘사했다며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미네르바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쓴 글을 경제가 어려우니 이런 사람도 나온다는 뉘앙스로 잘라 버리는구나. 이럴려고 ‘시사투나잇’을 폐지했는가.”라고 ‘생방송 시사 360’을 비난했다.   아이디 ‘pon*****’는 “미네르바 이야기를 괴담으로 몰고 가고 수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프로그램을 제작한게 너무 티난다.”며 방송이 편향됐다고 주장했다.  미네르바를 어둠 속에서 글을 쓰는 존재로 연상케한 화면, 미네르바 글을 읽어주는 성우의 과장된 음성, 미네르바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터뷰 등으로 미네르바를 ‘괴담 유포자’로만 묘사했다고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KBS 사장이 바뀌면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추구했던 ‘시사투나잇’이 폐지되고 신설된 프로그램인 ‘생방송 시사 360’인 만큼 네티즌들의 실망은 더한 것으로 보인다.  ”미네르바를 간첩인 양 묘사했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완전히 360도 돌았다.”는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는 가운데 시청료 납부 거부 방법 등도 시청자 게시판에 소개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만원 “난 문근영 악플 진원지 아니다”

     보수 논객 지만원씨가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비전향 장기수 류낙진’ 등 문근영씨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비난에 휩싸이자 18일 “난 (문근영씨에 대한) 악플의 진원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씨는 문근영씨가 그동안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출연료 등 수익의 대부분을 기부해 모두 8억 5000만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난 10년간 최대 액수를 기부한 개인으로 꼽히자 문씨의 가족사를 거론하며 색깔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18일 지씨는 “지만원은 기부 문화에 찬 물을 끼얹고, 아름다운 기부자를 빨치산 가족이라며 문제를 삼으면서 색깔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모략이며 좌익세력에 의한 인민재판”이라고 반박했다.  지씨는 기부 기사가 나온 지난 13일 인터넷을 보고서야 “일생의 대부분을 빨치산 생활과 감옥 생활로 채운 문양의 외조부 류낙진씨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양의 기부행위에 감동했지만 이런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선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좌익들이 벌이는 심리전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악플에 대해서도 “문양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한 사람들은 제가 아니라 문양의 아름다운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왜곡하는 불순세력”이라고 덧붙였다.  지만원씨의 홈페이지에 아이디 ‘비바람’으로 오른 글은 “좌익언론들이 문근영의 선행을 터뜨리면서 오버했다.”며 “국민여동생은 문근영이 아니라 김연아나 장미란이며, 문근영은 ‘좌익 여동생’”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국민여동생’ 문근영 독서운동단체에 1억원 기부  “인신공격은 언론자유 대상 아니다”  
  • 진중권 “아주 앙증맞은 지만원 어린이”

    진중권 “아주 앙증맞은 지만원 어린이”

    “지만원씨의 상상력이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합니다. 개그계에서 바짝 긴장해야겠어요.”  대표적인 진보 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교수가 “배우 문근영 선행은 빨치산 선전용”이라고 주장한 보수논객 지만원씨를 꼬집었다. 진 교수는 18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간첩들의 암호 신윤복 코드?’란 제목으로 “지씨의 글은 70년대에 반공 초등학생이 쓴 글을 보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갑자기 ‘신윤복’이라는 인물이 사회에 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좌빨(좌익 빨갱이)이 있다는 지씨의 발상은 아주 앙증맞다.”며 “이 분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앙증맞아지시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지씨를 ‘지만원 어린이’라고 지칭한 진교수는 지씨의 발상이 반공주의가 일으킨 사회적 강박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씨의 다채로운 망언 중 ‘광주 망언’ ‘김구 망언’이야 이념적인 문제가 걸려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국민여동생’이라 불리며 선뜻 내놓기 어려운 거액을 기부한 문근영씨까지 굳이 빨간색 배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못 견디는 (지씨의) 집요함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근영의 선행이 때아닌 색깔론으로 번지면서 보수·진보세력간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지만원 “난 문근영 악플 진원지 아니다”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MB-이재오 만났나? 안 만났나? 내일도 ‘코트에 바바리’…바람도 ‘쌩쌩’  
  • [서울광장] 미네르바 신드롬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네르바 신드롬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세간의 화제다. 그에 대한 온·오프라인 상의 관심은 신드롬 수준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이버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교주’로 추앙되는 그의 글은 조회수가 10만건을 간단히 넘어서고 1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린다. 이른바 ‘미네르바 효과’도 일으켰다. 네티즌들이 경제문제에 눈을 뜨고, 미네르바가 던진 화두를 중심으로 담론도 활발하다. 그가 추천한 경제관련 도서들이 베스트셀러로 팔리고 있다. 정확한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을 ‘고구마 파는 늙은이’ ‘환율, 주가변동 모델링을 한 죄밖에 없는 늙은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미네르바. 그에게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그의 분석과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점이다. 미네르바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분석과 함께 현 정부정책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200여개의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들은 지난 7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불똥이 곧 한국에 튈 것을 예측했을 때만 해도 황당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9월을 전후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경제가 구체적으로 위기상황에 돌입하면서 대부분 옳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곤두박질친 펀드와 주가 때문에 전국민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제위기 상황이다. 정부는 계속 헛다리를 짚고 있다. 반면 미네르바의 분석은 예리했고, 전망은 정확했으니 신뢰를 보낼 수밖에. 그 다음 요인은 그가 제공하는 정보의 질에서 찾을 수 있다. 미네르바가 자신의 글에서 제공하는 각종 경제관련 자료들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문적인 정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그는 이런 정보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영향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어떻게 그것을 피해야 하는지를 경제 문외한들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딱딱한 경제가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로. 그는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대리전사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 경제살리기는커녕 시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정부의 정책들이 왜 잘못됐는지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엉터리 정보와 근시안적인 전망들에 대해서 꼬치꼬치 따졌다.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아주 논리정연하게. 그런가 하면 따끔한 충고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웠다. 그는 누구든 경제지식이 없으면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세상이라며 “살아 남으려면 공부하라.”고 독려했다. 사이버상에서 미네르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부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눈엣가시같은 존재를 그냥 넘어가자니 부정적 효과가 너무 크고, 입을 다물게 하자니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고민에 대한 해법은 간단하다.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내놓으면 된다. 그래서 미네르바의 예측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타고 전달되는 시대에 임시방편으로 국민들을 속일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투명해졌으며 국민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미네르바와 같은 사이버 논객들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다고 해서 정부 차원에서 수사하고 재갈을 물릴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자충수일 뿐이다. 건전한 토론을 막고, 건설적인 비판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진정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수 없다. 미네르바 신드롬이 우리 사회에 던진 교훈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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