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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대연합 변희재 밥값 디시’ 논란에 “식당 회장이 종북 인사들과 어울려”

    ‘보수대연합 변희재 밥값 디시’ 논란에 “식당 회장이 종북 인사들과 어울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주최 측이 뒷풀이 자리에서 식사비를 완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른바 ‘보수논객’ 변희재씨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가 해당 식당 주인을 ‘종북’이라 주장하고 나오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근처의 고깃집 ‘낭만창고’에서는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뒷풀이가 열렸다.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에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대한민국종북감시단,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대학생연합 등 이른바 ‘보수’를 자처하는 25개 단체 회원 600여명이 모였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400명 규모의 식당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도 그럴 것이 주최 측이 이 정도의 인원을 예상하지 못해 애초에 200명만 예약해놨기 때문이었고 한겨레는 전했다. 이에 대해 변희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저희는 400백석(400석의 오타) 통째로 예약했고, 600백명(600명의 오타)이 왔지만, 순차적으로 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고 반박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보낸 쌀 화환이 놓여 있었고 4대강 사업을 옹호한 대표적인 학계 인사인 박석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이화여대 교수), 진보세력 비판 글을 우파 사이트에 올리라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면서 논란을 불러온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 등도 참석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식당에 주문한 메뉴는 1인분에 1만 3000원짜리 국내산 돼지고기였다. 예상보다 많이 몰려든 손님 수에 음식이 늦어지자 일부는 주방에 가서 직접 고기를 받아왔다. 문제는 행사가 끝나고 계산을 하면서 벌어졌다. 1300만원 가량 나온 식사비를 놓고 주최 측이 깎아달라고 한 것이다. 주최 측은 1000만원만 내고 ‘서비스 불량’을 이유로 300만원을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식당 쪽은 “1300만원도 사실상 100만원 정도 할인해 준 거다. 우리는 1원도 깎아줄 수 없다”면서 “이런 걸로 소송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했다. 변희재 대표는 “반찬이나 김치도 잘 안 나왔고 돼지고기도 초벌구이가 안 된 채 나왔다”면서 “변호사에게 확인해보니 정상적인 서비스가 안됐기 때문에 충분히 디시(할인)가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변희재 대표는 “100만원만 깎아주면 200만원은 주려고 했는데 안된다니까 300만원 다 가지고 법정에 가자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변희재’, ‘변희재 디시’, ‘변희재 밥값’, ‘낭만창고’ 등 관련 단어들이 오르내렸다. 변희재 대표를 향해 ‘밥값 디시’ 비판의 화살의 쏟아진 가운데 변희재 대표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종북’ 논란이 불거졌다. 변희재 대표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가 9일 “낭만창고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반박에 나선 것이다. ‘미디어워치’는 “보수대연합, 1천만원 매출 올려주고 ‘창고’에 뒤통수 맞아”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보수대연합 측은 현재 10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약 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미지급 사실’을 인정했다. ‘창고’는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 ‘낭만창고’의 줄임말이다. 그러나 ‘미디어워치’는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되자 서빙을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행사 내내 직접 했으며, 밑반찬, 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고,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는 보수대연합 쪽의 해명을 전했다. ‘미디어워치’는 또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을 ‘낭만창고’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뒤 “돼지고기 1인분에 1만 4000원은 물론 소주 한병 4000원, 맥주 한병 5000원을 받는 상대적으로 비싼 식당”이라며 음식 가격을 흠잡았다. 급기야 “여의도 한서빌딩 이외에, 여의도백화점의 ‘창고43’등 무려 5개의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재벌이다. 이 식당의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며 식당 주인한테 ‘종북 색깔론’을 입혔다. ‘미디어워치’는 또 “(보수대연합 측은 식당이) 보수단체와 정적인 좌익매체 한겨레신문에 사실을 왜곡하여 제보를 하고, 오히려 소송을 준비하고 있자 황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낭만창고’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노린다고 판단, 다각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논객’ 변희재, 정계 진출?… “새누리, 손석희 영입하면…”

    ‘보수논객’ 변희재, 정계 진출?… “새누리, 손석희 영입하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이 지난 7일 손석희 JTBC 사장을 만났으며,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손 씨 영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는 국민일보의 보도와 관련, ‘보수 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기사를 링크한 뒤 “손석희 서울시장에, 남경필 경기지사, 황우여 인천시장, 잘들 한다”면서 “만약 새누리당이 손석희 서울시장을 영입한다면, 그때는 애국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 등을 통해 손석희 사장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등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이날 변희재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행사를 연 뒤 식사비 1300만원 중 1000만원만 내고 나머지 300만원을 ‘서비스 불량’의 이유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변희재 대표는 이와 관련,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되자 서빙을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행사 내내 직접 했으며, 밑반찬, 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고,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면서 “공식항의를 한 뒤에 (나머지를) 지급하겠다고 ‘낭만창고’식당 대표를 만나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식당 대표는 면담을 회피한 채 바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에 “주체사상” 비방광고 지만원 벌금형 확정

    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에 “주체사상” 비방광고 지만원 벌금형 확정

    보수논객 지만원(72)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한 신문광고를 낸 혐의로 벌금 100만원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만원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고 선거법상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지만원씨는 18대 대선 9일 전인 지난해 12월 10일자 일간지에 “전국의 현수막들에 ‘사람 우선’이라며 사람이라는 단어가 도배됐다. 북한에서는 주체사상을 ‘사람중심철학’이라고 부른다”는 광고를 게재해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가 주체 사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지만원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대 교수가 SNS에 “군사 쿠데타 필요” 막말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 .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 .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국립대 교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쿠데타의 필요성을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군사 쿠데타가 필요한 사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반세기 전인 4·19 혁명 이후 혼란했던 정국이 군사쿠데타를 불렀다”면서 “50년 전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파탄에 빠진 조국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군사쿠데타를 선택했고 이후 조국 근대화의 위업을 달성했던 국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면서 “민주주의가 아무리 높은 가치일지라도 조국 안위보다 높을 수는 없으며 질서와 교양이 포기되고 범죄와 패륜이 판치는 사회는 스스로의 정당성을 포기한 것이다. 이제 반 세기 전 존망의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기 위해 군인의 본분도 접어야 했던 선배들의 고뇌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썼다. 또 “민주화 25년은 민주주의가 종북친공으로 변질된 반역의 시대였다”며 “가치관이 전도된 미쳐버린 조국을 구할 애국 군인들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라고 끝맺었다. 하 교수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새누리당 부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다. 이에 대해 진보성향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자기들 눈에도 나라가 엉망인가 봅니다. 쿠데타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 이분이야말로 내란선동죄로 기소당해야 할 듯”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국립대 교수 신분으로 쿠데타를 선동하는 듯한 글을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정현 “난 울먹인 적 없고 내시도 아니다”

    이정현 “난 울먹인 적 없고 내시도 아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선친 전철 답습’ 발언에 대한 자신의 정면 대응을 비판한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트윗글을 반박했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판은 자유이지만 허위사실을 갖고 인신비방을 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해명을 한다”며 “첫 번째로 저는 울먹인 적이 없다. 두 번째로 저는 내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지난 9일 양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20여분간 작심한 듯 ‘언어 살인’, ‘국기 문란’, ‘위해 선동조장, 무서운 테러’ 등 수위가 높은 단어들을 동원해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진 교수는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이정현 ‘심기 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중권, 정의당 입당… “朴대통령, 아빠 좀 잊어야”

    진중권, 정의당 입당… “朴대통령, 아빠 좀 잊어야”

    유명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50)가 천호선 대표가 이끄는 정의당에 입당했다. 정의당은 5일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입당했다”고 밝혔다. 평소 정의당 지지를 드러내온 진 교수는 “이 나라에 정의가 실현되는 그 날을 위해 입당했다”면서 “서민정치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03년까지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던 진 교수는 이후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 2009년 개인적인 이유로 진보신당을 탈당한 뒤에는 당적이 없이 활동해왔다. 한편 진 교수는 정의당으로 입당한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콘서트’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에게 “Forget your papa”(박정희 전 대통령은 잊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이루려고 하는 제2의 한강의 기적, 창조경제에 문제가 있다”면서 “창조경제는 아래에서 위로부터 나와야 하고 소통이 잘 돼야 이룰 수 있는 부분”이라며 “창조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리버럴(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구본영 칼럼] 대한민국의 뉴 프런티어 어디서 찾나

    [구본영 칼럼] 대한민국의 뉴 프런티어 어디서 찾나

    얼마 전 영면한 채명신 전 주월한국군 사령관의 전우애가 큰 울림을 줬다. “전우들 곁에 잠들고 싶다”던 생전의 유지대로 건군 이래 장군으로는 최초로 한 평짜리 사병 묘역에 묻히면서다. 마침 50주기(周忌)를 맞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국제적인 추모 물결이 일던 터였다. 서로 깎아내리는 데만 익숙해진 각박한 우리 풍토에서 영웅이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발견이었다. 한데 곰곰이 생각해 보자. 베트남전서 산화한 무명용사 모두가 영웅으로 꼽아도 좋을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월남전 참전 한국군은 총 32만명으로, 이 중 전사자만 5000여명에 이르렀다. 그들이 흘린 피땀은 자원도 자본도 없는 이 땅에 산업화의 싹을 틔운 밑거름이었다. 파병의 정당성 논란은 일단 제쳐 두자. 참전용사들이 송금한 달러와 미국의 군사원조, 그리고 국내 기업의 월남 특수로 번 돈을 포함한 50억 달러는 박정희 정부의 1, 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종잣돈이었지 않은가. 최근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보지형이 격변하고 있다. 중국이 이어도 해역을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을 일방 선포하면서 우리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어느새 G2(주요 2개국) 반열에 오른 중국의 굴기(?起)와 이를 견제하려는 미·일의 대응이 동북아에 격랑을 몰고 오고 있다. 핵카드를 흔들며 협박하고 있는 북한이란 고약한 동족까지 곁에 둔 우리다. 가히 3각 파도를 맞이한 꼴이다. 게다가 내부적으로 경제 성장동력도 소진되어 가고 있다. 어느 논객은 주변 열강의 침탈에다 조정마저 친중·친일·친러 등으로 갈려 국권을 상실한 구한말 상황에 비견하기도 한다. 독립 이후 이만큼이나 국력을 키운 대한민국을 노환으로 뼈만 앙상했던 대한제국에 빗대는 것은 지나친 일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꽉 막혀 있는 듯한 형국이다. 하긴 우리에겐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순간마다 돌파구를 열어온 저력은 있다. 한·일 수교로 받은 5억 달러 유·무상 청구권자금으로 포항제철과 발전소 등을 지어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다.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는 해외 건설현장에서 흘린 땀방울로 이겨냈다. 당시에는 낯설었던 열사의 땅 중동이 한국경제에 숨통을 틔워준 기회의 땅이었던 셈이다. 사후 50년이 된 케네디에게 미국민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암살되는 통에 획기적 업적도 남기지 못한 그인 데도 말이다. 답은 더 이상 개척할 서부가 없던 미국인에게 ‘뉴 프런티어’(변경)를 제시했던 데서 찾아야 할 듯싶다. 우주개발 청사진과 전 세계에 평화봉사단 파견으로 미국민에게 도전정신을 심어 줬던 그가 아닌가. 까닭에 우리가 개척해야 할 새로운 변경은 어디인가라고 자문하게 된다. 내부자원이 고갈되었다면 진취적으로 신천지를 찾아 나서야 한다. 지난 십수년간 한반도 평화관리라는 미명으로 추구해온 분단고착화 노선 대신 적극적 통일정책을 모색할 때이다. 위험부담이 따르겠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참여하는 등 보다 모험적인 개방도 감수해야 한다. 앞을 내다보는 지도자라면 이 과정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일도 분명 있을 게다. 어쩌면 박근혜 정부도 임기 중 욕먹을 각오로 그런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어차피 우리는 안보와 경제 양 측면에서 ‘서서히 끓는 냄비 속 개구리’ 신세인지도 모른다. 하루속히 비상구를 찾아야 하는 마당에 영일 없는 정쟁으로 에너지를 소진해선 안 될 말이다. “인간은 흔히 작은 새처럼 행동한다. 눈앞의 먹이에 정신이 팔려 머리 위에서 독수리가 내리 덮치려 하는 것도 모르는 참새처럼 말이다.” 자신의 조국 피렌체공화국이 반목과 질시로 쇠락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마키아벨리가 남긴 말이다. 청와대는 물론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다 돼가도록 드잡이만 하고 있는 여야 지도자 모두가 새겨야 할 경구다. kby7@seoul.co.kr
  • “韓 인터넷 경쟁력 높지만 개방성 낮아”

    한국은 우수한 광대역 회선 보급 등으로 인터넷 역량이 아시아권에서 최고인 세계 10위이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웹콘텐츠를 폭넓게 검열하고 있다고 스위스 월드와이드웹재단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와이드웹 재단은 이날 ‘2012년 웹 지수’ 보고서를 통해 세계 81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웹 지수는 인터넷이 시민 기본권 증진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인터넷 보급 현황과 정보의 자유·개방성, 유용한 웹콘텐츠, 웹을 토대로 한 정치·사회 활동 등 4개 지표에 따라 평가된다. 조사 결과 한국은 전반적인 인터넷 경쟁력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보급 현황은 4위를 차지했고, 유용한 웹콘텐츠와 웹 기반 정치·사회 활동 지표도 각각 6위, 8위에 올랐다. 재단 측은 “한국이 광대역 인터넷의 가구당 보급률이 가장 높고 온라인 정부 서비스(e정부 서비스) 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사실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보의 자유·개방성은 33위에 그쳐 일본(15위)보다도 훨씬 뒤졌다. 재단은 특히 인터넷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최선의 기준을 갖춘 국가가 조사 대상국들 중 5곳(6%)에 불과하다면서, 감시에 대한 규제·허용 제도가 부적절한 국가로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꼽았다. 한국은 ‘감시 규제 부적절’ 국가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웹콘텐츠를 폭넓게 검열하는 국가로 지적됐다. 재단은 보고서에서 “한국 당국이 최근 선거에서 반(反)명예훼손 법규와 국가보안법을 근거로 인터넷에서 의견 글을 차단하고 정부를 비판한 논객들을 압박하거나 투옥하려 했다”면서 법적 남용을 우려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대중 대통령이 ‘독도는 우리땅’ 금지” 지만원 집행유예 확정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린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된 보수논객 지만원(7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씨는 2009년 11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한일어업협정을 맺고서 우리 쌍끌이 어선을 북한에 주자고 제안했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했다”는 허위 사실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씨는 또 ‘김 전 대통령이 5·18 당시 김일성과 짜고 북한 특수군을 광주로 보냈다’는 취지의 글을 유포하기도 했다. 1심은 지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2심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논객’ 곽동수, 사기 혐의 피소 “은행 VVIP…12% 이자 받을 수 있다더니”

    ‘유명 논객’ 곽동수, 사기 혐의 피소 “은행 VVIP…12% 이자 받을 수 있다더니”

    ’유명 논객’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2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최모(36)씨가 곽 교수에게 빌려준 돈 3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곽 교수를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가 고소장에서 “곽 교수가 자신이 은행 VVIP 고객이라며 12%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모아둔 돈이 있으면 보내달라고 해 4500만원을 보냈다”면서 “병원비가 필요해 다시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니 1000만원을 주고 나서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곽 교수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출석을 안 해 아직 피고소인 조사를 안 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TV와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 등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진보 성향의 유명 논객으로 잘 알려져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는 촛불시위의 쌍둥이다

    ‘일베’는 촛불시위의 쌍둥이다

    일베의 사상/박가분 지음/오월의봄/272쪽/1만 3000원 일본의 극우성향 반한(反韓)단체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의 실체를 파헤친 탐사 르포 ‘거리로 나온 넷우익’의 저자 야스다 고이치는 지난 6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특회를 ‘걸어다니는 인터넷 게시판’이라고 표현했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재특회는 1만명이 넘는 단체로 성장하면서 거리로 나와 과격 시위를 일삼는 골칫덩이가 됐다. 야스다 고이치는 “일본의 지식인과 언론이 재특회의 인터넷 활동을 무시로 일관한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형 넷우익’으로 불리는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도 외면과 무시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정 지역과 여성을 비하하고, 인종차별을 조장하며 패륜과 엽기를 유머의 소재로 일삼는 이들을 ‘일베충’이라는 경멸 섞인 말로 조롱할 뿐 진지하게 그들의 내면을 이해하거나 분석하려는 시도는 드물었다. 블로그 ‘붉은서재’로 유명한 청년 논객 박가분이 쓴 ‘일베의 사상’은 새롭게 등장한 젊은 우파인 일베의 내재적 논리와 성향 등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일베는 ‘촛불시위의 쌍생아’다. 인터넷을 그들만의 자율적인 공론의 장으로 전유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진보좌파에 대한 반동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촛불의 사상이 일베의 사상으로 굴절된 이면에는 촛불시위에서 표출된 대중의 열망이 현실 정치에서 좌절된 사정이 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이런 연유로 일베는 국가와 사회를 향해 무언가를 위선적으로 요구하는 대신 혐오문화를 기반으로 ‘너와 나 모두가 병맛’이라는 기묘한 상호인정 속에서 독창적인 정체성과 질서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베의 위악적이고 공격적인 행태는 ‘다시는 속지 않겠다’는 몰이상의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면서 진보좌파가 일상에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어야만 일베의 사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이기주 지음, 황소북스 펴냄) 신문기자와 청와대 연설문 작성자로 일한 저자가 일목요연하게 대화의 32가지 기술을 전한다.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 “100명의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1명의 적을 만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진정성 있게 말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56쪽. 1만 2800원.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조나 버거 지음, 정윤미 옮김, 문학동네 펴냄) 와튼스쿨 마케팅학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전하는 소셜 마케팅 전략. 단돈 50달러로 만든 유튜브 동영상 덕분에 700% 성장을 이룬 믹서 회사 ‘블렌드텍’, 뉴욕타임스의 악평으로 매출이 45%나 늘어난 서적 ‘사나운 사람들’, 메일 속 글귀로 3억 5000만명의 가입자를 잡은 ‘핫메일’ 등의 사례가 담겼다. 368쪽. 1만 6000원. 더 많이 공부하면 더 많이 벌게 될까(필립 브라운·휴 로더·데이비드 애슈턴 지음, 이혜진·정유진 옮김, 개마고원 펴냄) 왜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폭락했을까. 영국의 노동시장과 교육 전문가인 저자들이 지식경제의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는다. 고등교육의 대중화 이후 어느 순간 불쑥 등장한 ‘대졸 실업자’와 ‘고학력 저임금’ 현상의 배경을 분석한다. 296쪽. 1만 6000원.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박평종 지음, 달콤한책 펴냄) ‘사진미학’ 분야에서 독보적 시선을 드러내 온 저자가 펴낸 두 번째 사진평론집. 다양한 예술 분야와 폭넓게 접속하면서 대중문화 속에 뿌리내린 우리 시대의 사진들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오늘날 한국의 사진문화가 어디로 가고, 우리에게 사진가란 무엇인지 되묻는다. 335쪽. 1만 8000원. 반나절 주말여행(꼰띠고 지음, 꿈의지도 펴냄)꼭 멀리 떠나야 여행은 아니다. 가까운 곳에도 좋은 여행지는 많다. 책은 수도권에서 반나절이면 갔다 올 수 있는 여행지 200곳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다. 추천 일정표와 계절·테마별 인덱스, 거리와 소요시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마일포스트 등을 수록했다. 또 400여곳의 맛집과 QR코드를 통해 맛집 선택에 실패가 없도록 돕는다. 416쪽. 1만 7000원. 절벽사회(고재학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언론인인 저자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폐해들을 분석했다. ‘불안사회’, ‘위험사회’라는 표현에 ‘절벽사회’라는 조어를 덧붙였다. 이른바 교육 절벽, 일자리 절벽, 인구 절벽 등을 열거한다. 저자는 그 해법으로 따뜻한 자본주의를 주장한다. 낭떠러지 끝에 든든한 안전망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280쪽. 1만 5000원. 미학 에세이(진중권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대표적 진보학자인 저자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까지 미학적 사유의 장을 펼친다. 삶과 죽음, 성, 기술, 정치,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과 주제를 넘나든다. 정치 논객이기 이전에 미학자로서 그간 던져온 쉼 없는 고찰을 만날 수 있다. 324쪽. 1만 7000원. 여왕의 시대(바이하이진 지음, 김문주 옮김, 미래의창 펴냄) 여성이 리더십을 발휘하던 시대에 세계는 무엇이 달라졌고, 어떻게 진보를 이뤘는지 서술한다. 요부의 대명사인 클레오파트라, 권력의 화신인 측천무후와 예카테리나, 용기와 지혜의 대명사인 엘리자베스 1세와 이사벨 1세까지 다양한 통치자들을 만난다. 560쪽. 1만 9800원.
  • 변희재 “채동욱, 이외수가 조언해주고 있는 듯”

    변희재 “채동욱, 이외수가 조언해주고 있는 듯”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혼외정사 논란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 총장에 대해 언급했다. 변 대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욱이 이외수에 약점 잡혀있었나 보군요. 이제야 의문이 풀립니다”라면서 “원래 민주당은 불륜, 혼외정사 등등에 환장하죠. 청문회 때 채동욱 찬양했던 이유가 있었군요”라고 밝혔다. 또 “지금 언론이 보도할 정도면 인사청문회 당시 채동욱 혼외아들은 여야 정치권에서 충분히 알았겠죠. 여당이야 그렇다 치고, 민주당이 이를 은폐한 이유는 뻔한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채동욱이 혼외아들 모르겠다고 잡아떼나 봅니다. 아마도 이외수가 조언을 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채동욱 끝까지 버틸겁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채동욱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혼외 아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지영 감독 “천안함 의심하면 종북 빨갱이인가”

    정지영 감독 “천안함 의심하면 종북 빨갱이인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를 기획·제작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정지영 감독이 입을 열었다. 정지영 감독은 27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 제작 아우라픽처스) 언론시사회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면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부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족들이 영화를 보고 마음 상해한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그런 부분을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유족들이 영화를 보고 마음을 놓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한 유족 측에 영화를 같이 보자고 제안했는데 답이 없다. 영화를 안 보고 고소를 했다고 하기에 제발 영화를 봐달라고 했는데. 우리는 정말 이상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 일명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천안함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궁금증을 75분 분량의 영상에 담았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7일 해군과 유가족들이 “영화의 내용이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다시 화제가 됐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영화 개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메가폰을 잡은 백승우 감독은 “영화 촬영을 마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극장에 영화가 올라가는 것까지 봐야 마음이 놓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천안함 침몰의 진짜 원인을 밝히지는 않는다. 정부의 의견에 의문을 품으면 무조건 종북주의자로 몰리는 경직된 사회, 불통의 사회를 꼬집는다. 정 감독은 “어느 날 TV 토론회를 보는데 한 논객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종북좌빨이 있다’고 말하더라. 거기서 충격을 받았다. 나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그럼 나도 종북좌빨인가 생각했다”고 영화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영화화를 결심한 것은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을 만나고서다. 정 감독은 “신상철 씨가 이 사안으로 해군 관계자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재판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재판이란 것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니 의심스러운 부분은 재판에서 밝혀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해서 의아했다. 우리 사회 경직성을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백승우 감독에게 연출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백 감독도 “정지영 감독께서 영화를 맡아줄 수 있겠냐고 하시며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들고 나면 세상이 너에게 색깔을 씌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셨는데 그 부분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자기만 떳떳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어떤 의문이 있는데 그것을 말하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해 “천안함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프로젝트”라고 정의했다. 정지영 감독이 ‘판사 석궁 테러 사건’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 독재정권 시절 고문 실태를 다룬 ‘남영동 1985’에 이어 우리 사회에 또 다른 화두를 던지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오는 9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성재기, 자살이 아니라 사고”

    변희재 “성재기, 자살이 아니라 사고”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9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성재기 대표는 자살을 한 것이 아니라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변희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대표는 열악한 단체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면서 “그 방법엔 동의하지 않으나 무책임하게 목숨을 내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변희재 대표는 성재기 대표가 투신을 예고한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성재기 대표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고민이 깊어 그런가 싶었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연락했어야 하는게 아닌지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또 성재기 대표가 투신한 26일에는 “성재기 대표를 잘 아는 어떤 분으로부터 분명히 살아있을 것이라는 제보를 받기도 했다”, “원래 애국진영에서는 돈없어 죽고 싶다는 말들이 워낙 자주 나와서 다음주 미디어워치가 휴간할 때 만나 대안을 논해보려 했는데 안일하게 본 것 같다. 살아있기를 확신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성재기 대표는 몸이 거의 이소룡급으로 까짓 한강에서 얼마든지 헤엄쳐나올 수 있는 운동능력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 분명히 살아나왔을 것이다”라면서 무사귀환을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성재기 대표가 뛰어내린 마포대교에서 1.4㎞ 가량 떨어진 지점인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순찰하던 도중 수면 위로 떠오른 성재기 대표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여준, 박근혜 대통령에 돌직구 “‘만기친람’ 문제…하반기 국정운영 힘들 것”

    윤여준, 박근혜 대통령에 돌직구 “‘만기친람’ 문제…하반기 국정운영 힘들 것”

    보수논객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왔다. 윤 전 장관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초청강연에서 “하반기는 내정에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 지금까지 드러낸 박 대통령의 통치능력을 봐서 앞으로 하반기 이후 내정을 다스리는 것이 힘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의 회의 방식에 대해 “창조성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데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면 창조성을 죽인다”면서 “청와대 각료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만기친람(萬機親覽)이란 ‘온갖 정사를 임금이 친히 보살핀다’는 뜻으로 박 대통령이 모든 사안에 너무 두루두루 간여해 실무자들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해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어 윤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콘트롤타워 교체 가능성도 제기했다. 윤 전 장관은 “경제가 어렵고 국정상황도 어려울 텐데 대통령실 참모와 경제 분야 인적 구성에 대해 언론 매체들이 매일 강력하게 문제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국정 동력이 떨어지고 대통령이 견디기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경제가 중요하다고 보고 부총리제를 신설했는데 박 대통령이 각료들과 수석들의 성과에 대해 굉장히 다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박 대통령의 초조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의 정치 현안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가 책임질 대목에서 말을 안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서 “국정원이 대통령의 허락을 맡고 대화록을 공개했는지, 공개가 맞는 건지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일로 청와대가 침묵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런데 정부의 입장이 없다. 국정최고책임자가 이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오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 아젠다를 제시하고, 이어지는 정기국회에서 이를 공론화·제도화되지 않는다면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태 발언’ 홍익표는 당내 ‘차세대 논객’

    ‘귀태 발언’ 홍익표는 당내 ‘차세대 논객’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내 북한·통일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초선의원이다.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북한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맡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돼 남북경협과 10·4 남북정상회담 등에 참여했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성동을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차분하고 논리적인 스타일의 화술로 당내에서 ‘차세대 논객’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그들의 속셈

    뉴딜 정책이 한창이던 1933년만 해도 똑똑한 젊은이들은 공익 또는 평등을 위해 워싱턴으로 몰려들었다. 이런 기조는 1968년 최고조에 이른다. 그러나 레이건이 집권하던 1980년을 기점으로 워싱턴은 부자나 기업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는 ‘우파의 도시’로 변신한다. 저자는 “우파는 좌파의 무능에서 미국을 구하겠다고 하지만 국가를 수익모델로 활용해 자신의 배를 불리는 장사꾼”이라고 말한다. 책의 원제는 ‘난파선원’을 뜻하는 ‘더 레킹 크루’(The Wrecking Crew)로, 자신이 만든 정부를 스스로 파괴하는 보수주의자를 상징한다. 저자는 이전에 내놓은 책 ‘왜 가난한 자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등에서 보듯 보수주의에 비판의 칼날을 높인 진보 논객이다. 보수 행정부는 감세, 규제철폐, 민영화를 통해 정부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임금삭감 또는 동결을 통해 우수 공무원을 내쫓고 업무를 민간에 아웃소싱한다. 정부 업무를 맡게 된 업체들은 보수주의 정치를 위해 거액을 기부하고 이 과정에 부패한 보수 정치인들은 로비스트로 나선다. 1975년까지만 해도 연방 공무원들은 민간 부문보다 10%가량 임금이 적었지만 1987년에 와서는 격차가 30% 가까이 벌어진다. 정부 각료들이 민간으로 이직하고 반대로 민간부문에서 정부로 이동하는 ‘회전문현상’에 가속도가 붙은 것도 ‘레이건 혁명’이 워싱턴을 휩쓴 1981년부터였다. 한발 더 나아가 보수 정부는 아웃소싱 업체를 감독하는 기관을 없애고, 연방기관의 업무에 적대적인 인물을 해당 기관의 장으로 임명하는 교묘한 수법까지 개발해 낸다. 저자는 이러한 부패구조와 생산성, 효율 우선주의 등의 문제가 축적돼 터져 나온 것이 2000년대 발생한 엔론 사태, 리먼브러더스 사태라고 주장한다. 보수의 부패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담합 등의 의혹이 제기돼 4대강 공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고위 공무원을 그만둔 뒤 로펌에서 한 달에 수억원을 받은 인물이 장관으로 임명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에 대한 비판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흘러 설득력이 떨어지는 대목도 발견된다. 저자는 연방 공무원들이 1968년 이후 의약품 분야에서 노벨상을 일곱 번이나 수상했는데 보수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았던 기간에는 한 번에 그쳤고, 이는 보수정권이 우수 공무원을 내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그럴까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中, 朴대통령의 유해반환 카드 받을까

    중국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방중 기간에 제안한 한국 내 중국군 유해 반환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박 대통령의 제안이 보도된 뒤 중국 국민 대부분은 적극 환영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로서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해 반환은 한국과 중국이 총부리를 겨누던 적대 관계를 청산하는 상징적인 조치인 동시에 북·중 및 한·중 관계의 틀까지 바꿀 계기라는 점에서 중국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공산당 내부 소식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은 2일 “중국군 유해 반환 수락 여부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관리할 것”이라면서 “이달 중 시 주석이 주재하는 당 중앙 외사공작영도소조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997년까지 43구의 중국군 유해를 북한을 통해 중국에 반환한 바 있으나 1997년 이후에는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유해를 받지 않았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4년 전 실무급 차원에서 중국군 유해 반환 문제를 중국 정부에 정식으로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의 유해 반환 제의가 알려지자 “유해 반환 작업을 당장 가동하자”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 평소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보수 논객인 쓰마난(司馬南)은 “박 대통령의 제안은 중국에 대한 호의로, 당국은 빨리 유해를 조국에 안장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공개적인 제의는 양 정부 간 사전협의를 거쳐 이뤄진 만큼 유해반환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당국이 ‘뜨거운 감자’를 손에 쥔 격이라며 대체로 이른 시일 안에 반환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유해 반환은 북한을 고립시키는 조치로 북·중 관계가 멀어지는 것을 의미해 단기간에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파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애국을 외치는 중국 정부가 한국의 유해 반환 공개 제안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애국하지 않는 모양새여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문화마당] 우리에게 별일이란/백가흠 소설가

    [문화마당] 우리에게 별일이란/백가흠 소설가

    몇 년 전 파리 여행을 한 적이 있다. 5주 동안 허름한 아파트를 빌려 살았다. 낯선 도시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낸 것은 처음이었다. 때는 겨울이었는데, 우리의 겨울과는 좀 달라서 적잖이 당황했다. 영하의 기온도 아니었는데 이상하리만치 뼛속까지 추위가 파고드는 것 같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계속됐다. 아침에 산책을 나가선 해질 무렵까지 걷곤 했다. 5주 동안의 무료했던 나날 중 기억에 남는 하루가 있다. 불어를 전혀 모르니 TV 볼 일이 없었는데, 그날은 사람 목소리라도 들어볼 양으로 아침부터 TV를 켜 놓았다.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뉴스가 반복되고 있었는데,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무슨 사고가 난 모양으로, 구급차가 바쁘게 움직이고 사람들을 구조하는 장면이 뉴스에 반복적으로 나왔다. 테러가 난 것은 아닐까, 인질극이 벌어진 것일까, 상상력은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 하루를 참다,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는 사람이라곤 아파트를 빌려준 집주인뿐이었으므로. 집주인이 뉴스 내용을 말해줬다. 음주운전 사고가 났는데, 안타깝게도 어린아이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 아,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별일 아니겠죠? 집주인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근래, 언제나 그랬듯이 한국에서는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은 언제나 별일이 진행 중인 나라가 분명하다. 미국에 사는 한 친구와 한동안 같이 지낸 적이 있다. 어느 날 내게 무슨 일이 난 것이냐고 물었다. 우리의 뉴스를 보며 내가 겪었던 비슷한 궁금증이었을 것이다. 내용을 말해줬더니, 그가 말했던가, 한국은 정말 다이내믹한 나라 같다고. 오늘의 뉴스를 보면 이렇다. 원세훈 국장을 비롯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가 하면, 서울대생들은 이와 관련해서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한다.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은 네 차례나 소환에 불응하여 경찰은 결국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물리치며 국민적 관심을 차지하는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박지성의 열애설. 오늘 아침은 왠지 박지성이 어떤 희생의 도구로만 느껴지는 참이니, 지난 정권에서 주로 써먹던 물타기 권법의 공격이 도래할 것 같은 예감은 필자의 오버인가. 무엇보다도 주말에 일어난 황당하기 그지없는 사건 하나가 언론의 동업자적인 정신으로 묻히고 있으니, 모 중앙일간지 사측이 용역을 동원하여 편집국을 탈취한 사건이 그것이다. 사측은 기자 130여명을 퇴사처리하고 편집국을 몇몇이 장악하여 문을 걸어잠근 채 신문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기자 없이 신문이 제대로 나올 리 만무함은 물론 대부분의 기사를 연합뉴스에서 받아다가 지면을 채우고 있다. 동업자 정신이라 함은 기자들의 동료애인 줄 알았겠으나, 언론사 사주들의 동업자 정신이 맘껏 발휘된 사건이라 하겠다. 이 와중에 한 보수논객은 언론사 사주와 동업자 정신을 발휘, 자기에게 맡겨주면 3년 내 1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문사를 장사꾼 마인드로 바라보는 몰상식의 극치인 셈이다. 사측에 맞선 기자들의 외로운 싸움이 승리하길 기원한다. 필자도 기자들을 지지하며 그 신문에 기고하던 칼럼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별일이 정말 별일이 되는 사회는 정말, 우리의 미래엔 없을지도 모른다는 씁쓸함이 신문 가득 묻어나는 아침, 별일도 아니라면 별일도 아닌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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