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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 온라인으로 ‘김현식 내 곁에’

    서대문, 온라인으로 ‘김현식 내 곁에’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20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 채널’을 통해 ‘온라인 뮤직페스타 제6회 김현식 가요제’를 방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수 김현식은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한국 가요사에 남을 히트곡들을 남기고 1990년 11월 서른셋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서대문구는 그룹 ‘신촌블루스’로 활동하는 등 신촌과 인연이 깊은 김현식을 추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김현식 가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가수 김현식 스토리텔링 조형물’을 제작해 신촌 창천문화공원에 설치했다. ‘동영상 온라인 제출’로 지난 9월 한 달간 이어진 경연에는 고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고 노래하려는 100여개 팀이 참여했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3개 팀이 입상했다. 입상자들은 상금과 디지털 음원 발매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번 김현식 가요제 온라인 방영을 위한 녹화 촬영은 지난 11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30주기를 맞아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었던 이날 행사에는 올해 입상자 3팀과 이전 김현식 가요제 입상 팀들이 함께했다. 초대 가수로 하동균, 루나, 엔플라잉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온라인 뮤직페스타 제6회 김현식 가요제는 온라인 방송 후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에서 무대를 즐길 순 없지만 가수 김현식을 사랑하는 후배 음악인들의 열정이 전해지는 동시에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그를 추억하게 하는 온라인 가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산업용지 3곳 분양대상자 확정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산업용지 3곳 분양대상자 확정

    경기 과천시는 17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지식기반산업용지 3곳에 대한 분양대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시작했고, 사업계획서 평가 위탁을 받은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분양대상자를 확정한 산업용지는 지식1-A-1·4(1만 4250㎡), 지식1-A-3(3148㎡), 지식4-7(2396㎡) 등 2차 잔여용지로 각 용적률은 420%, 420%, 500%다. 분양금액이 508억여원인 지식1-A-1·4는 반도체 장비업체 엠케이전자(주) 외 21개 컨소시엄이 분양대상자로 확정됐다. 분양금액 114억원인 지역 내 기업전용용지인 지식1-A-3에는 조경건설업체인 ㈜다원녹화건설외 10개 컨소시엄, 분양금액 104억원인 지식4-7에는 광동제약(주)이 1순위로 평가돼 분양대상자가 됐다. 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평가 결과를 전달받아,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분양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로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는 2017년 10월 첫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모든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넷마블㈜, 광동제약㈜, ㈜비상교육 등 115개 기업, 2개 대학 산학협력단이 입주 예정이다. 정보통신(IT), 전기·전자, 바이오·의약, 신소재, 친환경산업 등 첨단 4차 산업기술 기반 산업군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4조원 정도로 수도권 남부 지식정보 클러스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입주예정 기업들은 내년 건축공사 착공을 준비 중이며 시는 분양대상자와 분양계약 협의를 거쳐 내년 초에 계약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민경 “저 보고 용기 내서 운동 시작한대요…긍정적 기운 얻어 연기도 도전”

    김민경 “저 보고 용기 내서 운동 시작한대요…긍정적 기운 얻어 연기도 도전”

    먹방 예능서 우연히 시작한 벌칙 게임 헬스·격투기·필라테스·구기종목 섭렵 “책임감 갖고 성실하게 했을 뿐 긍정적 영향력 전할 수 있어 기뻐”운동과 평생 담쌓았다는 사람이 도전하는 종목마다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지난 2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로 시작한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의 코미디언 김민경은 헬스, 종합격투기, 필라테스는 물론 최근엔 축구, 야구 등 구기종목까지 섭렵하고 있다. “천재”라는 코치진 찬사에도 “이게 잘하는 거예요?”라고 되묻는 모습은 마치 자신의 숨은 능력을 모르는 영웅을 보는 듯하다. 그 영향력 때문인지 “언니 덕에 운동을 시작했다”는 반응도 쏟아진다. 2008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김민경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별명을 보며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전 개그를 하면서 유행어도 없었고 별명도 없었어요. 그런데 ‘민경 장군’, ‘근수저’, ‘손흥민경’ 등 수많은 별명이 생겼잖아요. 제 능력보다 큰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해요.” 최근 tvN 예능 ‘나는 살아 있다’를 비롯해 고정 프로그램이 늘고 광고를 찍는 등 활동의 폭도 넓히고 있다. ‘운동뚱’을 시작했을 땐 이러한 반향을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걱정과 두려움뿐이었다. “난 운동을 싫어한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복불복에 걸렸을 때 난 아닐 거다, 부정도 해 보고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평생 운동할 일은 없을 줄 알았거든요.” 책상에 붙은 아령을 들면 운동을 면제해 준다기에 한 손으로 책상까지 들어 올린 이유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잠재력은 폭발했고 노력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평소에도 목표를 세우거나 계획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자,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드리자는 책임감 하나로 열심히 했어요.” 스무 살에 전유성이 이끄는 극단 ‘코미디 시장’ 단원으로 서울살이를 시작해 20년간 버텨 온 원동력도 이런 근성이었다. 묵묵히 해 나가다 보니 지금은 운동 자체의 매력에도 푹 빠졌다. 종목마다 쓰는 근육도 다르고, 주 1회 녹화를 하고 나면 다른 날은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1~2주 하다 보면 끝날 때쯤에는 아쉬울 정도다. 시청자들과 주고받는 긍정적인 기운은 큰 힘이 된다. 건강함, 날씬함에 대한 고정관념을 격파해 나가는 모습에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 줘서 고맙다”, “덕분에 용기를 얻는다”는 반응을 많이 듣는다. “처음 헬스를 할 땐 ‘누나 멋져요’라는 응원을 많이 받았고, 필라테스 때는 ‘언니 덕에 나도 용기를 내서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항상 날씬한 분들이 몸에 붙는 운동복을 입고 하는 운동으로 여겨지는데, 저 덕분에 인식이 바뀌었다고요. 제가 원해서 한 종목이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보람이 크더라고요. 저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함을 넘어 희열이 느껴져요.”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는 앞으로도 ‘착한 영향력’을 지치지 않고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저도 칭찬을 들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거든요. 인정과 칭찬,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목표보다는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만 딱 하나 욕심이 있다면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품어 온 꿈이거든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근수저’ 김민경 “언니 보고 자신감 얻어요, 이 댓글에 희열 느껴요”

    ‘근수저’ 김민경 “언니 보고 자신감 얻어요, 이 댓글에 희열 느껴요”

    ‘운동뚱’으로 12년 만에 전성기운동과 평생 담쌓았다는 사람이 도전하는 종목마다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지난 2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로 시작한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의 코미디언 김민경은 헬스, 종합격투기, 필라테스는 물론 최근엔 축구, 야구 등 구기종목까지 섭렵하고 있다. “천재”라는 코치진 찬사에도 “이게 잘하는 거예요?”라고 되묻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숨은 능력을 모르는 영웅을 보는 듯하다. 그 영향력 때문인지 “언니 덕에 운동을 시작했다”는 반응도 쏟아진다. 2008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김민경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별명을 보며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전 개그를 하면서 유행어도 없었고 별명도 없었어요. 그런데 ‘민경 장군’, ‘근수저’, ‘손흥민경’ 등 수많은 별명이 생겼잖아요. 제 능력보다 큰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해요.” 최근 tvN 예능 ‘나는 살아 있다’를 비롯해 고정 프로그램이 늘고 광고를 찍는 등 활동 폭도 넓히고 있다. “시청자와 약속 지키자, 책임감 하나로 묵묵히 했죠”처음 ‘운동뚱’을 시작했을 땐 이러한 반향을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걱정과 두려움뿐이었다. “난 운동을 싫어한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복불복에 걸렸을 때 난 아닐 거다, 부정도 해 보고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평생 운동할 일은 없을 줄 알았거든요.” 책상에 붙은 아령을 들면 운동을 면제해 준다기에 한 손으로 책상까지 번쩍 들어올린 이유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잠재력은 폭발했고 노력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평소에도 목표를 세우거나 계획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자,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드리자는 책임감 하나로 열심히 했어요.” 스무 살에 전유성이 이끄는 극단 ‘코미디 시장’ 단원으로 서울살이를 시작해 20년째 버텨 온 원동력도 이런 근성이었다. 묵묵히 해 나가다 보니 지금은 운동 자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종목마다 쓰는 근육도 다르고, 주 1회 녹화를 하고 나면 다른 날은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1~2주 하다 보면 끝날 때쯤에는 아쉬울 정도다. ‘맛있는 녀석들’, 인생의 전환점···동료들 덕에 용기 내6년째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인 ‘맛있는 녀석들’도 “열심히 하자”는 단순한 원칙이 장수의 비결이다. 출연진, 스태프들과는 이제 가족처럼 편안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가 됐다. 김민경은 “방황하고 힘들 때도 포기하지 않고 잡아주고 기다려 줘서 정말 고맙다”며 “‘맛녀석’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프로그램”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나는 살아있다’ 역시 동료들 덕분에 힘을 낸다. 지난 12일 2회에서 물 공포증을 이기고 수중 훈련을 극복한 것도 “동료들 덕분”이라며 “‘맛녀석’과 또 다른 애착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과 주고받는 긍정적인 기운도 힘을 준다. 건강함, 날씬함에 대한 고정관념을 격파해 나가는 모습에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 줘서 고맙다”, “덕분에 용기를 얻는다”는 반응을 많이 듣는다. “처음 헬스를 할 땐 ‘누나 멋져요’라는 응원을 많이 받았고, 필라테스 때는 ‘언니 덕에 나도 용기를 내서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항상 날씬한 분들이 몸에 붙는 운동복을 입고 하는 운동으로 여겨지는데, 저 덕분에 인식이 바뀌었다고요.” 그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함을 넘어 희열이 느껴져 보람이 크다고도 했다. 앞으로도 ‘착한 영향력’을 지치지 않고 나눠주는 게 그의 꿈이다. “저도 칭찬을 들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거든요. 인정과 칭찬,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목표보다는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딱 하나 욕심이 있다면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품어 온 꿈이거든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미래극장 체험기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미래극장 체험기

    살다 보면 처음 겪는 일들이 종종 있다. 처음이라서 느끼는 흥미로움과 놀라움은 예상 밖의 큰 즐거움을 안겨 준다. 예술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동안 수천 건의 공연을 봐왔을 텐데 ‘이런’ 공연은 처음이었다. 지난 7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간, 초저녁잠에서 깨 집을 나섰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6일 술시(오후 7시 30분) 공연을 시작으로 24시간 동안 12회차 공연을 열었는데, 4회차인 축시(새벽 1시 30분)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수원으로 향했다. 제목은 ‘메타 퍼포먼스: 미래극장’. 새벽에 일어나 공연장을 찾긴 평생 처음이었다. 공연 ‘관람’이 아니라 ‘참가’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렇다. 공연시작 10분 전, 객석에 앉아 막이 오르길 기다리는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로비에서 방역복으로 갈아입고, 그 위에 웨어러블 카메라를 착용했다. 나와 같은 관객이 네 명 더 있었고, 나는 1번 카메라가 됐다. 내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현장을 보는 나의 시각이 주 화면에 실렸다. ‘갤러리’라고 불리는 스무 명의 관객까지 합해 총 25명의 관객이 현장을 꾸몄다. 로비 한편엔 진행자(게임마스터) 두 명이 자리했고, 관객참여 플랫폼 ‘트위치’ 앱에 접속하는 온라인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관객이동형 공연을 처음 경험한 것은 1997년 안무가 투제·조형예술가 드 앵팡트가 만든 ‘블록’이라는 작품이었다. 프랑스 누아지엘 지역에 6개 방이 달린 2층 건물을 지어 한 회에 19명의 관객만으로 진행했는데, 이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로 갤러리를 활용한 ‘극장개념 파괴’ 공연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방역복에 카메라 장착은 처음 경험했다. ‘온라인 관객이 현장 관객을 움직인다.’ 명령어를 통해 가상현실 캐릭터를 조종하는 게임플레이어처럼 온라인 관객이 공연 장소와 곡목, 형식을 투표로 결정했다.4계절에 해당하는 4개의 극장과 극장마다 ‘노래냐 춤이냐’처럼 어떤 공연을 볼지 양자택일하면서 한 회마다 2의 12승 즉 4096개의 경우의 수가 만들어졌다. 이런 우연성의 끝판왕도 새로웠다. 즉흥성, 우연성, 공간파괴를 통한 해프닝, 퍼포먼스가 주를 이룬 포스트모더니즘 정신과 일맥상통했다. 로비 1극장을 시작으로 극장 내부를 매핑해서 슈팅게임이 가능한 2극장, 인공지능(AI)이 머신러닝을 거쳐 만든 음원과 함께 즉흥연주를 진행한 3극장, 12간지의 묘한 기운이 감도는 야외 4극장까지 공간을 바꾸어 가며 1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간혹 재미난 요소들이 예술적 감상을 방해하는 순간도 없지 않았으나, 연주자들의 신들린 듯한 시나위 즉흥연주 덕에 시종일관 집중력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무용수 김유정이 LED판을 배경으로 보여 준 실루엣 춤은 일품이었다. 집에 돌아와 온라인으로 유시 마지막 공연까지 3회 공연을 더 관람했다. 다른 출연팀(총 6개 출연팀)과 비교하며 투표에도 참여했다. 댓글로 현장과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교체 없이 밤샘진행을 강행한 소리꾼 오단해·서진실의 열정적인 입담도 큰 재미를 주었다. ‘트위치’ 앱에 접속하면 온라인 관객용 녹화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공연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녹화영상을 송출하거나 무관중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 등이 공연계 신풍속도가 됐다. 역사의 페이지는 넘어갔고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면 온라인 관객 중심의 스마트 극장을 표방한 ‘메타 퍼포먼스: 미래극장’이 ‘처음’이라는 자랑스러운 꼬리표를 한동안은 달게 될 것 같다. 최근 들어 각지에서 활약을 펼치는 국악계의 현대적 변신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우리에게 너무 많은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 우리는 그 고통을 딛고 또 한 걸음 진화한다.
  • 코로나 블루 다독이는 강북 “안방서 가족뮤지컬 즐기세요”

    코로나 블루 다독이는 강북 “안방서 가족뮤지컬 즐기세요”

    서울 강북구가 자녀와 같이 손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가족뮤지컬을 상영한다고 5일 밝혔다. 당초 구는 이번 사업을 아동권리 축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문화향유를 자유롭게 누리지 못한 아동과 부모들에게 친숙한 공연을 찾다가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선택했다. 이번 공연은 도로시,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마법사 오즈를 찾아 여행하며 펼치는 신비한 모험이야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됐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주인공들의 여정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꿈과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공연 관람을 위해 지난달 27일 어린이 전문공연예술업체 ‘극단21’과 함께 광화문 아트홀에서 사전 녹화를 마쳤다. 오즈의 마법사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유튜브 강북구 채널(역사문화관광의도시 강북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문화생활에 접근하기 어려운 아이들과 부모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전해 주는 이번 공연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며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형돈 활동중단 “오래 앓아온 불안장애 최근 심각”

    정형돈 활동중단 “오래 앓아온 불안장애 최근 심각”

    방송인 정형돈(42)이 불안장애로 4년 만에 다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5일 정형돈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정형돈과 관련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형돈은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며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형돈은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정형돈이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께 다시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형돈은 앞서 지난 2015년 말에도 불안장애 증상으로 인해 방송활동을 중단했고 약 1년 만인 2016년 복귀했다. 그러나 4년 만에 불안장애로 다시 방송을 쉬게 된 것.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은 향후 대책을 준비 중이다. 정형돈은 현재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퀴즈 위의 아이돌’ 스튜디오K ‘도니스쿨’, JTBC ‘뭉쳐야 찬다’, 채널A ‘금쪽 같은 내 새끼’ 등에 출연 중이다. JTBC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정형돈은 금주 녹화부터 휴식 예정”이라며 “기존 녹화분은 정상적으로 방송되며, 제작진과 출연진 일동은 정형돈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형돈이 총 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KBS 측은 “제작진이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1월엔 특별한 영화다

    11월엔 특별한 영화다

    가을서 겨울로 가는 문턱, 11월 한 달은 상업 영화들에 가려졌던 다채로운 영화들을 만나기 좋은 계절이다. 각종 영화제들을 통해 독립영화와 퀴어영화, 장애를 넘어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 등 영화 팬들의 갈증을 달래는 영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5~7일에는 올해 2회째를 맞는 강릉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상영작은 14개국에서 출품한 25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영화와 문학’, ‘마스터즈와 뉴커머즈’, ‘강릉, 강릉, 강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계 다보스 포럼’을 꿈꾸는 영화제는 올해 국내외 국제영화제들의 조직·집행위원장들이 모여 코로나19 팬데믹 속 영화제의 뉴노멀 비전을 논한다. 국내에서는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6명의 패널이 참여하고. 해외 패널 10명은 사전 녹화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의 ‘동백정원’이다. 동백꽃이 만발한 시골집에서 함께 사는 할머니와 손녀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작품으로 강릉 출신 배우 심은경과 일본 배우 후지 스미코가 공동 주연을 맡았다.같은 날 서울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올해 10회를 맞는 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썸머 85’,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폐막작으로 8년 만에 장편 신작을 선보이는 김조 감독은 영화제 집행위원장도 맡았다. 올해부터는 퀴어영화평론가상을 선정, 우수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소수자 영화제 연대체인 아시아 태평양 프라이드 영화제 연맹의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5~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21회 가치봄영화제는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다. 상영 작품에 한글 자막, 화면해설을 삽입하는 영화제는 올해는 수어 통역 영상도 삽입해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막작은 ‘말리 언니’로, 지난해 암으로 타계한 홀트 아동복지회 이사장 말리 홀트 여사의 이야기를 다룬 임대청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스무 살에 생면부지의 땅으로 건너와 평생을 고아, 장애인과 함께한 홀트 여사의 삶을 담았다. 영화제는 총 32편 작품을 5개 부문(PDFF경선·장애인미디어운동·사전제작지원·특별전·국내초청)으로 나눠 상영한다. 모든 작품은 가치봄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한 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의 총결산인 서울독립영화제는 26일부터 새달 4일까지 9일간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공모작이 역대 최다인 1433편에 달했다. 개막작은 민병훈 감독의 ‘기적’이다. 민 감독 전작인 ‘포도나무를 베어라’, ‘황제’ 등에 얼굴을 비친 배우 서장원과 신인 박지연 등이 출연하는 ‘기적’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기적 같은 치유와 사랑 얘기를 펼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4세대 재난안전통신망 내년 3월 전국 개통

    내년 3월이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서울신문 5월 21일 자 15면 보도> 행정안전부는 3일 충청·강원권에 이어 남부권(전라·경상·제주)까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마쳤으며, 내년 3월까지 수도권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2014년 사업 방향을 확정하고 본사업을 2018년부터 시작했으며 총사업비가 약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현재까지는 경찰과 소방관, 지방자치단체 모두 자체 통신망을 제각각 사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상황 공유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마무리하는 내년이면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333개 관계기관이 한 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소통과 정보 공유를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크기 전용 단말기를 통해 현장과 종합상황실이 수천명 단위로 다자간 음성·영상통화와 녹화·녹음도 할 수 있다. 상황실에서 원격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도 가능하다. 서울과 대구, 제주에 운영센터를 설치해 정전이나 고장 등으로 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차질 없이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내년 3월까지 3단계 수도권 지역 구축을 마무리해서 세계 최초로 전국 규모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정식 운영을 시작하겠다”며 “전국망 운영 시점에 맞춰 이용 활성화 등 사업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방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정보공개 불가”…유족에 입장 전달

    국방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정보공개 불가”…유족에 입장 전달

    국방부는 3일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격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55)씨가 요청한 정보공개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유족 측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이날 “서해상 우리국민 피격 사망사건 관련해 오늘 오후 유가족 측의 정보공개 요청에 대한 검토결과를 설명드렸다”며 “검토결과 유가족 측이 요청한 정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법이 적용되는 대상이 아니며, 군사기밀보호법상 비밀로 지정돼 정보공개가 제한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6일 동생이 ‘의도적 월북’을 했다는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10시 51분까지의 감청 녹음파일과 불꽃 관측 녹화 파일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당시 군은 감청 내용과 함께 관측한 불꽃 등을 토대로 이씨가 의도적으로 월북을 했으며, 북한군이 사격 후 시신에 방화를 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북한은 정부의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유가족 측은 이씨가 의도적인 월북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토대로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달 30일 “한국 정부는 공무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를 (유족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국방부가 유족 측의 정보공개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민적 답답함은 여전히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방부는 서욱 장관의 유가족 면담을 오는 6일에 실시하기로 유가족 측과 일정을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어린이집 CCTV 사각지대 제거·영상 보존기간 연장해야”

    “어린이집 CCTV 사각지대 제거·영상 보존기간 연장해야”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제거와 영상 보존기간 연장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 동구 모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가족 대표들은 3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집 CCTV 사각지대는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면서 “영유아보호법 등에 사각지대 제거와 영상 보존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CCTV를 보면 가해 교사가 화가 난 상태에서 피해 아동을 사각지대로 끌고 가는 장면이 있다”며 “게다가 이 어린이집 CCTV 보존 분량은 법정 기간인 60일에 미치지 못하는 30일치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현행법상 CCTV 녹화 중 녹음은 금지돼 있으나 일정 음량 이상 고함 등은 녹음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아이들이 큰 소리나 언어적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밖에 어린이집 원장이나 대표와 가족 등 특수 관계인 교직원 공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적절한 예산과 인력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는 “원장이 자신의 딸인 교사의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며 은폐 시도를 했다”며 “무거운 처벌이 내려져야 하고 이 어린이집 전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어린이집에선 6세 원생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교사가 발로 밟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지난달 초 불거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애초 학대 의혹이 제기된 교사 1명 외에 다른 교사 1명도 아동을 방치하는 등 학대 혐의가 의심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뉴노멀, 퀴어, 독립영화… 11월, 영화제의 계절

    뉴노멀, 퀴어, 독립영화… 11월, 영화제의 계절

    가을서 겨울로 가는 문턱, 11월 한 달은 상업 영화들에 가려졌던 다채로운 영화들을 만나기 좋은 계절이다. 각종 영화제들을 통해 독립영화와 퀴어영화, 장애를 넘어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 등 영화 팬들의 갈증을 달래는 영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5~7일에는 올해 2회째를 맞는 강릉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상영작은 14개국에서 출품한 25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영화와 문학’, ‘마스터즈와 뉴커머즈’, ‘강릉, 강릉, 강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계 다보스 포럼’을 꿈꾸는 영화제는 올해 국내외 국제영화제들의 조직·집행위원장들이 모여 코로나19 팬데믹 속 영화제의 뉴 노멀 비전을 논한다. 국내에서는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6명의 패널이 참여하고. 해외 패널 10명은 사전 녹화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의 ‘동백정원’이다. 동백꽃이 만발한 시골집에서 함께 사는 할머니와 손녀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작품으로 강릉 출신 배우 심은경과 일본 배우 후지 스미코가 공동 주연을 맡았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올해 10회를 맞는 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썸머 85’,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폐막작으로 8년 만에 장편 신작을 선보이는 김조 감독은 영화제 집행위원장도 맡았다. 올해부터는 퀴어영화평론가상을 선정, 우수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소수자 영화제 연대체인 아시아 태평양 프라이드 영화제 연맹의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5~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21회 가치봄영화제는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다. 상영 작품에 한글 자막, 화면해설을 삽입하는 영화제는 올해는 수어 통역 영상도 삽입해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막작은 ‘말리 언니’로, 지난해 암으로 타계한 홀트 아동복지회 이사장 말리 홀트 여사의 이야기를 다룬 임대청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스무살에 생면부지의 땅으로 건너와 평생을 고아, 장애인과 함께한 홀트 여사의 삶을 담았다. 영화제는 총 32편 작품을 5개 부문(PDFF경선·장애인미디어운동·사전제작지원·특별전·국내초청)으로 나눠 상영한다. 모든 작품은 가치봄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한 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의 총 결산인 서울독립영화제는 26일부터 새달 4일까지 9일간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공모작이 역대 최다인 1433편에 달했다. 개막작은 민병훈 감독의 ‘기적’이다. 민 감독 전작인 ‘포도나무를 베어라’, ‘황제’ 등에 얼굴을 비친 배우 서장원과 신인 박지연 등이 출연하는 ‘기적’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기적 같은 치유와 사랑 얘기를 펼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스마트폰으로 차량 파손 실시간 확인하고 보상 협의”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스마트폰으로 차량 파손 실시간 확인하고 보상 협의”

    삼성화재애니카손사는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과정에서 가입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파손 부위를 확인하고 보상 직원과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고를 당한 가입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시스템 접속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 수신을 통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보상 직원과 실시간 영상 연결이 이뤄지며, 보상 직원은 가입자가 비춰 주는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파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연결 중 화면 확대, 라이브 펜을 통한 파손 부위 체크, 실시간 녹화 등도 가능해 가입자와 보상 직원 간 상담도 훨씬 원활해졌다. 시스템을 경험해본 한 정비업체는 “신속한 차량 확인으로 보상 직원이 오기를 기다릴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확인 후 수리를 바로 시작할 수 있어서 작업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 가입자는 “단순히 사진으로 파손 부위를 찍어서 보상직원에게 보내는 것보다 실시간 영상으로 같이 확인하니 신뢰가 간다”고 만족했다. 이 시스템은 가입자의 통신사 및 휴대전화 기종과 상관없이 모든 기종에서 이용할 수 있다. 2G 폰은 이용이 안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홍익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 소리가?…대학 측, 조사 나서

    홍익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 소리가?…대학 측, 조사 나서

    “원어민 교수, 카메라 끄고 음란물 재생”‘학생에게 사적인 만남 제안’ 제보도 여럿 홍익대 원어민 교수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가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홍익대 게시판에 지난 26일 치러진 비대면 시험 중 원어민 A 전임교수가 음란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재생해 해당 음성이 시험을 치르던 학생들에게 그대로 들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시험 문제가 출제된 뒤 시험 시간 내내 교수 본인의 카메라는 꺼진 상태였으나 마이크가 켜져 있어 A 교수가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 영상의 음성이 그대로 송출됐다. 다른 학생도 해당 음성을 들었다며 “짧게나마 (문제의 음성이 담긴 순간을) 녹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A 교수가 예전부터 학생들에게 개인 메시지를 통해 사적인 만남을 요구해왔다는 제보도 연이어 터져 나왔다. 캡처돼 공개된 대화창을 보면 A 교수는 해당 학생에게 “둘이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하자”고 제안한 뒤 학생이 다른 사람들도 함께 만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 너뿐이다(No, just you)”라고 답한다. 일대일 사적인 만남 요구 의혹이 제기된 후 비슷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례가 더 나왔다. 이 학생 역시 A 교수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학교 측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A 교수에게 메일로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소리가 시험 시간에 방송된 것과 과거 학생에게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 모두에 대해 경위서 제출을 요청해 둔 상황”이라며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으나 지금으로선 아직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물 마시려다 실수로 소주 1병 마셔”…음주운전 경찰관의 변명

    “물 마시려다 실수로 소주 1병 마셔”…음주운전 경찰관의 변명

    만취 교통사고 후 증거 없애려 한 경찰관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경찰관이 실형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A(52)씨는 현직 경찰관이던 지난 2월, 충남 공주시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도로교통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대전지법 공주지원 이지웅 판사는 “누구보다 엄정하게 법질서를 준수해야 할 경찰 공무원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1년 실형을 내렸다. 앞서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경위가 혈중알코올농도 0.173%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을 확인했다. 사고 현장으로 온 견인 기사에게 자신의 차량을 끌고 갈 것을 부탁한 그는 택시를 타고 인근 병원에 도착했다가 다시 다른 택시를 타고 또 다른 병원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주점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 업소 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지울 것을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점은 실제로 A씨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A씨는 검찰에서 “사고 직후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실수로 소주 1병을 마셨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주장을 살핀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김성준 부장판사)는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기 위해 관련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허위 진술을 종용하거나 중요한 증거를 없애도록 해 수사에 상당한 지장을 줬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실형 선고를 받고 나서 해임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휠 고의파손, 나도 당했다” 타이어뱅크 고소 잇따라

    “휠 고의파손, 나도 당했다” 타이어뱅크 고소 잇따라

    ‘타이어뱅크, 가맹점 아닌 직영 체제’ 의혹도 제기돼 타이어전문점 타이어뱅크 대리점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손님의 자동차 휠을 몰래 훼손한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힌 사건이 알려지면서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고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타이어뱅크 대리점 업주 A씨를 사기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를 이용해 휠을 망가뜨린 뒤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행각은 휠의 찌그러진 흔적을 미심쩍게 여긴 피해자가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뒤진 끝에 발각됐다. A씨가 공구로 휠을 훼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던 것이다. 피해자가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 해당 매장에서 자동차 휠을 교체했거나 교체를 권유받았던 다른 고객들도 고의 훼손이 의심된다며 잇따라 고소장을 내고 있다. 고소장을 냈다고 해당 커뮤니티에 밝힌 사람만 최소 5명이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고소 인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피해 주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논란이 커지자 타이어뱅크 본사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고객에게 배상하겠다며 광주의 해당 대리점과의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두고도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매장을 비롯해 같은 상호를 쓰는 전국의 각 매장이 가맹 계약을 맺은 대리점이 아니라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나 마찬가지라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매장의 카드 매출전표에 본사 대표자 이름과 사업자번호가 적혀 있고, 각 매장 건물 소유자 역시 본사 명의로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본사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본사 측은 전국의 매장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가맹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2020년 미스코리아 진’의 빛나는 미모

    [포토] ‘2020년 미스코리아 진’의 빛나는 미모

    2020년 미스코리아 진(眞)에 김혜진(22·전북)이 선발됐다고 주최사 한국일보 E&B가 23일 밝혔다. 7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왕관을 차지한 김혜진은 주최사를 통해 “뭐든지 열심히 하는 미스코리아가 되겠다. 김성령, 이하늬 선배님처럼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善)에는 이화인(21·서울)과 류서빈(19·울산), 미(美)에는 전연주(20·서울)와 전혜진(22·경북)이 선정됐다. 올해 본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지난 18일 경기도 김포에서 무관중 사전녹화로 치러졌으며, 이날 오후 7시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일보 E&B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 지역산업 살리기 앞장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 지역산업 살리기 앞장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이 오는 29-30일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 열린다. 지역기업 지원에 올인한 행사로 진행해 일반시민의 관람은 제한하고 기업관계자와 바이어 위주의 전시회로 운영한다. 50여 개의 지역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가 전시 부스 설치를 지원하고 기업은 개별부스에서 제품 홍보와 함께 현장을 찾는 국내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국내 바이어는 현대, 기아, GM 등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1차 밴더를 중심으로 초청하고, 포럼 연사 등 전문가 그룹의 현장 방문도 함께 이뤄진다. 또 해외 바이어 상담을 위해 온라인 상담장을 별도로 마련해 화상상담회를 운영한다. 해외 바이어는 일본, 중국, 북미 등에서 참가할 예정이며, 시차 등 현지 여건을 고려해 엑스포 기간 외에도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특히, 중국바이어의 경우 보다 밀도 있는 상담이 되도록 중국현지(상해)에 상담장을 꾸려 엑스포 상담장과 실시간 연결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외 바이어 5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포럼은 국내 연사를 위한 스튜디오를 엑스코와 서울에 마련하고 현장에서 강연이 가능하도록 준비했으며, 해외연사의 강연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또는 녹화영상으로 진행한다. 다만, 스튜디오는 연사와 관계자들만 출입가능하며 포럼 참관객들은 온라인으로 강연을 청취하게 된다. 포럼 등록 및 참관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과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해부터 엑스포 포럼의 주최기관으로 참여하게 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이날 대구시와의 협약을 통해 엑스포의 성공과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다. 지역청년들을 위한 자동차행사도 연이어 개최된다. 먼저 30일에 열리는 ‘2020 모형전기자율차경진대회’에는 지난 9월에 선발된 지역 청년 10개팀이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제공된 모형자동차에 디자인을 입히고 주어진 미션에 따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실제 주행을 겨루는 행사다. 이날 최종 대회에서 3개의 우수팀을 뽑아 시상할 예정이다. 이어서 31일에는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회장 이충구)에서 주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가 엑스코에서 열린다. 자동차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대학생 6팀을 사전 선발해 지난 3개월에 걸쳐 사전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해 왔으며, 행사 당일 최종 발표 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시상한다.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은 이날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 등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대구시에서 후원하는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31일 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대회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R&D 성과 확산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 자율주행 분야의 역량있는 우수 인재 발굴·육성 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국내 대학 15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노력한 결과를 평가받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초청하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로 준비했다”면서, “참가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국내외에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트럼프-바이든 내일 마지막 TV토론, ‘마이크 off’ 누구에게 득 될까

    트럼프-바이든 내일 마지막 TV토론, ‘마이크 off’ 누구에게 득 될까

    미국 대선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22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TV토론에는 한 쪽이 말할 때 다른 쪽 마이크를 꺼버리는데 어느 쪽에 도움이 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첫 대선 TV토론이 끼어들기로 난장판이 되면서 규정을 새롭게 다듬었다. 토론 내내 그러는 것은 아니며 15분씩 여섯 가지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에 후보들이 주제당 2분씩 입장을 밝힐 때만 적용된다. 마지막 토론은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 대학에서 진행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 서로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조치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가 발표된 19일 취재진에 “아주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진행자도 완전히 편향됐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음소거’ 조치가 누구에게 득이 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전망이다. 전국은 물론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TV토론이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반전을 시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특히 자신을 탐탁지 않아 하는 여성층과 노인층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버럭 화를 내거나 역정을 내는 모습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학개그’를 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호감도가 올라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언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덜 끼어들려고 노력할지 모른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그가 절제되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바이든 후보 쪽에 말할 기회를 주고 말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트럼프 캠프의 전략으로 보인다. 일간 USA 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인사들 사이에서도 ‘음소거’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조언을 그대로 따를 것 같지는 않다. 20일 백악관에서 CBS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 녹화를 하다 진행자 레슬리 스탈이 까다로운 질문으로 자신을 압박한다며 45분 만에 그만 하겠다며 자리를 떠버린 것만 봐도 그렇다. 그는 한 시간 뒤 트위터에 “편파적인 인터뷰가 어떤 것인지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인터뷰 영상을 본인이 먼저 공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마지막 TV 토론의 진행자가 크리스틴 웰커인 점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 진행자와 맞붙다가 여성들의 표를 더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주 유세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TV토론 준비에 매진해 왔다. 미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개인적 공격에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는 무대에 오르기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청중은 마스크를 쓴다. 첫 토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입길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달라질지 모르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테스형! 한국 아파트가 왜 이래?

    [최만진의 도시탐구] 테스형! 한국 아파트가 왜 이래?

    아파트값을 잡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정부는 혼신의 힘을 쏟는 듯하다. 한데 최근 몇 년간 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리어 가격이 더 요동치면서 연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총리까지 최근에 발표한 ‘부동산 임대차 3법’의 희생양이 되면서 우습고도 슬픈 현실에 직면하기도 했다. ‘아파트먼트’라는 영어 단어를 ‘아파트’라고 줄여서 부르는 공동주택은 우리나라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는 전형적인 도시 주거 형태다. 서양에서는 이미 로마 시대에 ‘인슐라’라고 부르는 주거와 상가의 복합 형태로 된 약 5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유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국이 쇠퇴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러한 형태의 집합주택이 다시 등장한 것은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던 19세기다. 당시에는 농촌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수없이 몰려갔다. 도시는 짧은 시간 안에 인구가 급속도로 늘게 됐고 과밀화되는 현상을 겪게 됐다. 이렇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드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난 해결이 가장 긴급한 도시 과제로 떠올랐다. 아파트가 문제의 해결사로 등장한 것은 여러 가지 장점 때문이다. 우선 단독주택에 비해 좁은 땅에 많은 가구를 지을 수 있다. 특히 승강기의 발명은 거의 무한정 높이의 건축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또한 상하수도, 전기, 가스 공급 등의 설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많은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살다 보니 집이 닭장 같아 보이고 사생활 보호가 잘 되지 않는다. 익명의 불특정 다수가 살다 보니 이웃과의 소통이 단절돼 공동체 형성이 되지도 않는다. 심지어 바로 아래, 윗집과 옆집 사람과의 교제도 거의 없어 이웃 간의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약 10년 전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8하우스’라는 아파트가 하나 들어섰다. 특이한 것은 이름 그대로 ‘8’자 형태를 가진 것이다. 이러한 배치로 얻은 두 개의 중정은 주민이 소통하는 핵심 공간 역할을 한다. 채광과 바람에 대응해 건물이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생긴 녹화 언덕도 있어 흥미롭고도 긴장감 넘치는 경관을 보여 주기도 한다. 더 기발한 것은 맨 아래층에서 제일 높은 10층까지 골목길과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전체가 마치 작은 동네 같은 느낌을 주어 이웃과 친근하게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거기에다 각 가구 앞의 골목길에 각자의 작은 화단이 설치돼 있어 도시 속의 전원도 즐길 수 있다. 사실 정말로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이다. 양질의 아파트를 고안해 즐거운 삶을 영위할 생각은 뒷전이고 연일 아파트 가격 논쟁에만 매달려 있는 듯하다. 모두가 공동주택을 돈으로만 보면서 주택 공급 문제를 한탄하고 정부만 나무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제는 정말 주택을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는 소박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요즘 내가 소크라테스에게 묻고 싶은 말. “테스형! 우리 아파트가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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