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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 칼 감춘 檢 “‘정호성 녹취록’ 언론 내용과 사실 달라”

    박 대통령 혐의 입증에 주요 물증 공개 땐 박 대통령 측에 ‘패’ 노출 향후 재판 등 과정서 공개할 듯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이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주요 물증으로 지목되고 있다. 향후 재판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60·구속 기소)씨,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동정범 관계를 입증할 핵심 증거도 결국 이 녹취록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부 언론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의 녹음 파일에 담긴 내용’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퍼져 나가는 데 대해 제동을 걸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선생님’이라고 호칭했다는 등의 일부 언론이 전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온라인상에 떠도는 의혹 등 수사본부에서도 알지 못하는 추측성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정 전 비서관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그의 휴대전화들을 확보했고, 이 중 두 대에서 박 대통령 및 최씨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다수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SNS 등에서는 ‘정호성 비서관 휴대전화 녹음 내용’이라며 정 전 비서관이 최씨의 독촉과 꾸지람을 들으며 “하명대로 하겠다”고 답했다는 등의 내용이 떠돌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녹취록에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는 정황들이 담겨 있다”면서도 “주요 증거물 중 하나지만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이 최씨의 지시를 따랐다’는 등의 내용은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전 비서관은 녹취 배경에 대해 “업무를 더 정확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그의 진술과 녹취록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의 의사를 최씨에게 전하고, 최씨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하는 과정을 자신의 ‘업무’ 중 하나로 생각했음을 엿볼 수 있다. 검찰도 정 전 비서관의 녹취록과 안 전 수석의 수첩을 주요 물증으로 거론해 왔다. 그러나 해당 내용을 공개할 경우 박 대통령 측에 ‘패’를 먼저 보여 주는 것이 될 수 있어 향후 재판 등 과정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의 녹취록 확보 후 조사에 순순히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지시로 최씨에게 연설문 등을 넘겨주고 의견을 구한 사실도 인정한 상태다. 법조계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 녹취록의 증거력이 박 대통령의 ‘공범’ 관계를 입증할 주요 관문”이라면서 “최씨가 실질적으로 국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그 정도도 가늠할 수 있어 녹취록 공개 때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연예인과 자주 골프 친 최순득 라디오 프로그램 선곡까지 관여”

    멤버 한 명 남편은 경찰 간부… 정수장학회 거쳐 차관급 올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둘째 언니인 최순득씨가 유명 연예인이나 경찰 고위직 간부 부인 등과 수시로 골프를 치면서 친분을 쌓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27일 최순득씨의 집에서 1997년부터 1년여간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녹취록에서 “최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지인들과 골프를 쳤다.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탤런트들 중 주로 친하게 지낸 이는 부부사이인 L과 S, N과 K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방송인 C씨가 진행하는 모 방송사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을 지목하면서 “(최씨가 라디오를 진행하는 연예인에게) 전화를 해서 ‘뭐 좀 틀어라’하면 그 노래를 실제로 틀더라”고 말했다. A씨는 “골프 멤버에는 전 지방경찰청장이었던 B씨의 부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부인뿐 아니라 B씨와도 가깝게 지냈다”면서 “(B씨가 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는 지역에) 가면 꼭 밥을 같이 먹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특히 A씨는 “B씨의 부속실에 봉투를 갖다 주라는 심부름도 몇 번 갔었다”면서 “서류봉투 같았는데, 확실한 것은 모른다”고 말했다. B씨는 경찰직을 떠난 후 박근혜 대통령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이사직을 맡았고, 2014년 12월에는 정부 중앙부처 산하 위원회의 차관급 자리에 임명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순득 운전기사 녹취록 “연예인들과 매일 골프…재산 1000억대”

    최순득 운전기사 녹취록 “연예인들과 매일 골프…재산 1000억대”

    국정 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의 둘째 언니인 최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경찰 고위직 간부 부인 등과 골프로 친분을 쌓은 뒤, 방송가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최순득씨의 집에서 1997년부터 1년여간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최씨가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선곡을 지시한 정황도 담겨 있다. 또 최씨가 한 고위 경찰 간부에게 봉투를 전달한 후 이 간부가 다른 고위직으로 옮겼으며 최씨를 빌딩 사무실로 찾아온 일도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A씨는 자신이 한 업무에 대해 “심부름을 하러 다녔고,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를 태워 승마도 일주일에 두어 번 갔다. 최태민 묘에서 벌초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름만 대면 아는 탤런트들과 매일 골프를 하고 놀러 다니는 것이 일이었다”면서 “골프 멤버에는 전 지방경찰청장이었던 B씨의 부인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지금도 정부직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송 의원실 측은 덧붙였다. 이어 “주로 친하게 지낸 것은 부부사이인 L과 S,N과 K 등이 있었다”면서 “방송국에도 심부름을 했는데 (봉투를) 누구누구에게 갖다 주라고 했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말했다.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방송인 C씨가 진행하는 모 방송사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을 지목 “‘뭐 좀 틀어라’하면 그 노래를 실제로 틀더라. 전화를 하면 (그 연예인이) 전화를 받더라”라고 최 씨의 영향력에 대해 말했다. A씨는 “최씨의 차종은 벤츠였고, 남편인 장석칠씨의 차종은 BMW였다. 돈이 많았다. 딸 유진이(장시호 씨)도 말이 세마리였다”면서 “아파트도 있고, 10층 정도 하는 빌딩도 있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1000억대는 될 것”이라고 재산 수준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대로,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시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을 해서 돈을 긁어서 가져갔다는 것이 95%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시호의 연세대 특례 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A씨는 “장씨의 아버지인 장석칠 씨가 (수능이 끝나고) 11월 어느날 새벽 5시에 나오라고 하더라. 압구정에서 연세대로 가자고 하더라”라면서 “연대 교내 벤치에서 어떤 남자를 만났다”고 했다. 그는 “커피를 사오라고 해서 갖다 주며 둘의 대화를 들었더니, 둘이 반말로 15분~20분 얘기를 하더라”라면서 “왜 새벽에 가서 그 사람을 건물 바깥에서 만나나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리처방 김상만 원장 배후에 민정수석실 있다”

    “대리처방 김상만 원장 배후에 민정수석실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의 배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있다고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25일 지목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상만 전 원장이 차움병원과 차병원에 민정수석실의 뜻이라며 대통령 대리처방을 보도한 JTBC를 고발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차병원 관계자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상만 전 원장이 최순실씨를 진료하면서 차트에 ‘청안’(청:청와대, 안:안가)를 표시한 게 JTBC 화면에 나왔는데 김상만 전 원장이 차움병원에 전화해 그 보도는 불법이라며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상만 전 원장이 민정수석실로부터 고발하라는 오더를 받았다며 우리한테도 JTBC를 고발하라고 했다”며 “그가 차병원으로 전화했을 때 녹음을 못한 게 한”이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상만 전 원장이 최씨 입국 직전 차움병원 의사에게 전화해 ‘평소 최순실씨가 공황장애 약물을 받아갔으니 공황장애로 진단서를 끊어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며 “김상만 전 원장이 민정수석실로부터 사주받고 있던 것 아니겠느냐”고도 언급했다. 녹취록에서는 김상만 전 원장이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의 김영재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차병원을 끌어들이려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최순실을 고리로 김상만 전 원장, 김영재 원장, 김영재 원장 특혜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모두 연결돼 있다”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관련 수사에 착수해 청와대와 민정수석실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창호 판사, 조원동 구속영장 기각…일부 네티즌 “비아그라 먹었냐?” 비난

    성창호 판사, 조원동 구속영장 기각…일부 네티즌 “비아그라 먹었냐?” 비난

    성창호 판사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온라인에서 성 판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강요미수)를 받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퇴진 압력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물러나지는 않아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성창호 판사가 조원동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는 사실에 일부 네티즌들은 성 판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pate****’는 “너도 비아그라 먹었냐?”며 청와대에서 비아그라를 다량 구입했던 사실과 함께 비꼬았다. ‘hcza****’는 “‘성창호’ 이름 석자를 꼭 기억해야지. 이런 난국이 사람 구별할 수 있게도 해주네”, ‘spee****’는 “법원부터 쓰레기 청소를 합시다”, ‘papp****’는 “녹취록까지 있는데 판사가 친박이야?”, ‘asas****’는 “녹취까지 있는데 어렵다니 별... 그럼 뭐 어떤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사 출신 박범계 “성창호 영장 전력보니 시대상황에 대한 고민을 덜한듯”

    판사 출신 박범계 “성창호 영장 전력보니 시대상황에 대한 고민을 덜한듯”

    판사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조원동 전 경제수석 영장을 기각한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44)에 대해 “명예혁명적 시대상황에 대한 고민을 덜한듯”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성 판사의 대선배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실검 1위네요. 가습기 사건, 롯데 사건에 이어 조원동 수석 영장 기각, 그리고 백남기 농민 조건부 부검영장...” 등등이라며 그동안 논란을 일으킨 성 판사의 영장 전력을 열거한 뒤 “대법원장 비서실에서도 근무했으니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성 판사는 검찰이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녹취록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기각했다. 국정농단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창호 판사, ‘CJ 외압’ 조원동 구속영장 기각…최순실게이트 관련 처음

    성창호 판사, ‘CJ 외압’ 조원동 구속영장 기각…최순실게이트 관련 처음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2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강요미수)를 받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퇴진 압력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물러나지는 않아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된 동생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외삼촌인 손 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있었다. 그는 이후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에 머물고 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CJ가 자사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것 등으로 현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포스코 측에 “차기 회장은 권오준으로 결정됐다”고 통보하는 등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로 권 회장은 2014년 1월 정준양 전 회장의 후임으로 뽑혔다. 이밖에 조 전 수석은 2014년 2월 최씨와 딸 정유라(20)씨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진료과목 성형외과)’의 해외진출을 추진했다는 의혹도 있다.해외진출은 실패했고 3개월 뒤 조 전 수석이 그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회장 퇴진 강요 과정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포스코 회장 선임에 다른 청와대 인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이미경 퇴진 압박 조원동 구속영장 기각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2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조 전 수석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영장이 청구됐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했으나, 이 부회장이 적으로 물러나지는 않아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조 전 수석은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된 동생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외삼촌인 손 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있었으나, 이후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의당 윤소하 “靑 세월호 7시간 해명 앞뒤 안 맞는다”

    정의당 윤소하 “靑 세월호 7시간 해명 앞뒤 안 맞는다”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아무런 구조 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해명했지만, 당시 유관기관 상황보고와 비교했을 때 청와대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해양경찰청 상황실과 청와대 상황실 간의 핫라인 통화 녹취록, 상황보고 등을 보면 청와대의 해명에 대한 의혹만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부터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각종 오보와 괴담을 바로잡겠다며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 메인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코너 안에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청와대는 이 글을 통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 오전 9시 24분 국가안보실에서 문자(“474명 탑승 여객선 침수신고 접수, 확인 중”)로 상황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의원은 “당시 국가 재난대응을 총괄하는 안전행정부(현재 행정자치부)가 청와대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상황을 문자로 전파한 시간은 오전 9시 31분으로, 해명대로라면 청와대 내부의 대응이 재난대응 총괄부보다 빨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행부 장관 비서실장이 오전 9시 32분 장관에게 유선으로 보고한 내용은 언론속보를 인용해 ‘350명 탄 여객선 침몰 중’이었는데, 청와대는 이보다 이른 오전 9시 24분에 ‘474명 탑승한 여객선 침수사고 접수, 확인 중’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오전 10시 15분에 나온 대통령의 지시사항(“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 오전 10시 37분에서야 해경에 전달된 이유, 그리고 안보실의 오전 10시 40분 ‘106명 구조’ 서면보고의 근거 역시 불분명하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진실하지 않은 해명은 국민의 분노를 더욱 크게 할 뿐이라는 것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태환 “김종 만났을 때 무서웠지만 올림픽 출전 생각뿐이었다”

    박태환 “김종 만났을 때 무서웠지만 올림픽 출전 생각뿐이었다”

    김연아, 늘품체조 ‘미운털’ 의혹 손연재 시연회 참석 비난 빗발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마린보이’ 박태환(27)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출전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당시엔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처음으로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박태환은 21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차관으로부터) 기업 후원이나 대학교수 관련된 얘기가 나왔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서 성적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만 하는데 수영 외에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다.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한다”며 외압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25일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을 만나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박태환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기업 스폰서) 그런 건 내가 약속해줄 수 있다.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니냐”라며 출전 포기 회유성 발언을 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의 불똥은 ‘피겨여왕’ 김연아(26)와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2·연세대)에게도 튀었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김연아가 제외된 것은 그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에 거절해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체육회는 당시 선정위원회에서 50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하자는 내부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해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인물은 양정모(63), 박신자(75), 김운용(85) 씨 등이었다. 김연아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50세 이상’이라는 나이 기준에 비난 여론이 높자 대한체육회는 올해 스포츠영웅으로 김연아를 선정해 23일 헌정 행사를 한다. 반면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에게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손연재가 지난 2월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에 대한 의혹과 손연재 어머니가 리우올림픽에서 대회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를 부당하게 발급받았다는 의혹 등이 나오고 있다.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1300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린 상태다. 손연재 소속사인 갤럭시아 SM은 “근거 없는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서 국위를 선양해온 운동선수의 명예를 흠집 내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뇌물죄 성립 확인에 수사력 집중 삼성, 정유라 35억·장시호 16억 미르·K재단 200억 출연도 타깃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검찰의 국정 농단 파문 수사는 이제 후반전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가담을 확인하는 것이 전반전 최대 목표였다면, 특검 출범 전까지 이뤄질 후반전은 박 대통령 등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가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 피의자 입건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며 여론의 지지까지 받게 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참여연대가 올 6월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삼성그룹 경영진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본 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로 가져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최씨 측에 돈을 건네고 그 대가로 지난해 7월 국민연금(삼성물산 대주주)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것은 아닌지 등 뇌물죄 성립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씨의 조카딸 장시호(37)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또 강요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는 “전날 기소한 부분은 증거에 따라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이고, 앞으로도 일절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박 대통령 측 입장과 상관없이 대면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검찰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후반전 수사 성패는 삼성에 대한 수사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총수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 장충기(62)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 등 사장급 이상 임원 4명이 무더기로 검찰 소환을 당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삼성은 최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건넨 유일한 (출연)기업”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이번 사건으로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제일기획) 등을 압수수색당한 유일한 대기업이기도 하다. 검찰은 조만간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비용 등으로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최씨 조카딸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도 1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도 출연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직접 지원한 점에서 대가성의 소지가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청와대 등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지 살피고 있다. 삼성이 두 회사를 합병할 당시 금융권에선 시가를 기준으로 산출된 1대0.35의 합병 비율이 제일모직 최대 주주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에게 유리하고 삼성물산 일반 주주들에게는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 반대 세력을 결집했고, 삼성은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있어서 최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10%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 국민연금이 삼성 손을 들어줌으로써 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검찰은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국내외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모두 삼성물산 합병 반대를 권고했음에도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역시 장씨에 대한 삼성 지원 성격을 판단할 핵심 피의자다.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지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했다. 조 전 수석 역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 취임 이전에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기업들을 압박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3년 말 이미경(58) 부회장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2013년 말 조 전 수석은 손경식(77)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은 검찰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은 권오준(66)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삼성 16억 강요’ 장시호·김종 구속…법원 “사유 인정”(속보)

    검찰 ‘삼성 16억 강요’ 장시호·김종 구속…법원 “사유 인정”(속보)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조카인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 씨가 21일 밤 구속됐다. 김 전 차관은 장씨의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국내 대기업에 후원을 강요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다. 이날 김 전 차관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들에게 “직권남용 부분은 부인하고 있다. 그런 것을 잘 몰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삼성에 후원 요청한 적이 없다”며 삼성 관계자와의 통화 내역에 대해선 “김재열 사장은 삼성그룹의 스포츠사장이기 때문에 통화한 것이다. 행정부 차관이기 때문에 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사실이 5가지 정도 있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부인할 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스포츠선수 출신이라서 아는 것”이라며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도 “충실히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을 빠져나갔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 심사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 직전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장시호에게 이권을 몰아준 혐의를 인정하느냐’, ‘삼성을 압박했다는 혐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최근 언론을 통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기 종용’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도 대답이 없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사이 장시호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받는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심을 샀다.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아 김 전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그는 최씨에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명단을 문자로 보내거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복을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조 전 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말경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라거나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발언도 했다. 문화계에서는 청와대가 CJ를 압박한 이유가 영화 ‘변호인’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열기를 다시 살린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시각이 많았다. 검찰 수사로 세간의 뒷말이 현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CJ는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케이블 채널 tvN ‘여의도 텔레토비’를 통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려 현 정권의 대기업 사정(司正) 수사 1호에 올랐다는 말이 많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경우 이 부회장 퇴진 압박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 씨(20)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의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건강과학대학장 등 고위 관계자 8, 9명을 출국금지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정호성, 靑 문건 180여건 崔씨 측에 유출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정호성, 靑 문건 180여건 崔씨 측에 유출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도 포함 崔씨 의견 대통령에 전달役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대통령제1부속비서관은 청와대 주요 기밀 문서를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올해 4월까지 청와대 중요 문건 180여건을 최씨 측에 유출했다. 문건에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 ▲국무회의와 수석 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정부부처와 대통령 비서실 보고문건 ▲외교자료와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자료 등이 포함돼 있었다. ‘장·차관급 인선 관련 검토 자료’ 등 공무상 비밀이 포함된 문건도 47건이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메일과 인편, 팩스를 이용해 최씨에게 문건을 보냈다. 특히 최씨의 더블루K 사업에 중요한 자료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0월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 대상지 검토’ 문건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최씨에게도 전달했다. 수도권 지역 내 복합생활체육시설 입지 선정 결과를 담은 이 문건은 최씨에게 중요한 정보였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사실상 최씨의 의견을 박 대통령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비서관은 ‘중국 리커창 총리 방한에 맞춰 미르재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최씨의 의견, 현대차 그룹에 최씨의 지인 회사인 케이디코퍼레이션을 추천하는 자료 등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에는 다수의 통화 내용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인터넷 해지 신청 순간부터 ‘요금 0원’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인터넷 해지 신청 순간부터 ‘요금 0원’

    대학생 김모(24)씨는 최근 너무 답답한 일을 당했습니다. 인터넷서비스를 몇 년 동안 사용하다가 최근 약정 기간이 끝나서 해지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해지 부서와 전화 연결이 계속 안 되는 겁니다. 3~4시간 통화를 시도한 끝에 겨우 연결돼 “인터넷을 끊겠다”고 말했죠. 그러나 업체 상담원은 “고객님, 요금을 대폭 깎아드릴게요. 사은품도 더 드릴게요” 등 갖은 회유로 해지를 말렸습니다. 김씨가 “그래도 인터넷을 끊겠다”고 강력하게 얘기하자 상담원은 “그럼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주세요”라고 하네요. 김씨는 바로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전송했죠. ●해지 신청 후에도 자동이체로 요금 빠져나가기도 그로부터 두 달 뒤 우연히 통장정리를 하던 김씨는 황당한 출금 내역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요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던 거죠. 업체에 전화를 걸어 따지니 상담원이 “신분증 사본이 팩스로 도착하지 않아서 해지 신청이 처리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씨의 사례처럼 업체에서 계속 인터넷서비스를 해지해 주지 않고, 해지 신청을 해도 요금을 빼가는 경우 소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지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소비자의 계약 해지를 방해하는 사례가 인터넷서비스의 대표적인 피해 유형입니다. 여전히 소비자가 인터넷서비스 해지 신청을 했는데도 해지가 안 되고 자동이체 등으로 요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다고 하네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소비자들이 업체에 요금을 환불해 달라고 요청하고, 업체는 못 돌려주겠다고 우겨서 소비자원에 피해 사례가 접수된다고 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이와 같은 경우 업체에 요금 환불을 당당히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해지 신청 통화 시 녹음하는 것이 좋아 2007년 4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런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소비자의 해지 신청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대기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전화 예약제, 인터넷 해지 접수제 등을 만들었죠. 업체 상담원과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예약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서비스 해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소비자가 해지 신청을 하면 해지가 완료됐는지와 관계없이 해지를 희망한 날로부터 요금 부과가 중단됩니다. 당연히 소비자는 해지 신청을 한 뒤에 자동이체 등으로 빠져나간 요금을 업체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죠. ●업체는 해지 신청 접수·완료 등 소비자에 알려야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비자가 해지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는 겁니다. 업체 측에서 통화 내역을 녹취록으로 남겨서 확인되면 요금을 되돌려주는데요. 만약 업체 측에서 해지 신청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오리발을 내밀 경우를 대비해 소비자가 해지 신청 당시 통화한 상담원의 이름과 시간 등을 기록하고 통화 내용을 녹음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기통신사업법이 바뀌어서 이제는 업체 측에서 해지 신청을 받으면 신청이 접수가 됐는지, 해지가 완료됐는지 등을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줘야 합니다. 소비자에게 통보하지 않으면 과태료 등 벌칙을 받죠. 홍인수 소비자원 서비스팀장은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대리점 등에 소비자가 방문 또는 전화로 계약 해지를 신청했는데도 대리점 등에서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라면서 “업체에서 계속 요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우기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朴대통령 지시 있었나’ 추궁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朴대통령 지시 있었나’ 추궁

    안종범·우병우 이어… 세번째 靑 의중 압박 사실 땐 직권남용 이미경(58)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해 청와대의 경영 개입 논란을 불러온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에 출석했다. 안종범(57·구속) 전 정책조정수석,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이어 조 전 수석까지 현 정부 수석 비서관 출신 중 세 명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60·구속)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정황 중 하나가 조 전 수석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청와대의 의중을 따르라고 CJ그룹 측에 압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손경식(77)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경영 퇴진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조 전 수석의 서울 대치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의 퇴진 압박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조사를 통해 청와대의 의중을 따르라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직권남용 혐의를 물을 수 있다. 조 전 수석의 ‘압박’ 이후 이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에 체류 중이다. 일각에서는 ‘CJ 계열 케이블 방송채널이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미움을 샀다’는 설도 나온다. 조 전 수석은 포스코 권오준(66) 회장의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밖에 조 전 수석은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자주 갔다는 서울 강남의 한 피부미용업체의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 업체가 해외 진출에 실패한 직후 조 전 수석의 교체가 이뤄졌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참석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음주 뒤 운전을 하다 서울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 앞서 “참담하다. 나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원동 검찰 출석…“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조원동 검찰 출석…“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참담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 조 전 수석은 오후 1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나왔따. 그는 제기된 여러 의혹과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검찰에서 한 점 숨김없이 성실하게 임하겠다”, “검찰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본인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심경을 묻자 “참담하다”고 짧게 답하고선 그 이유에 대해 “나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좀 부끄럽고 걱정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술을 마신 상태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 뒤범퍼를 들이받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에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경 퇴진 압력’ 조원동, 오늘 檢 소환…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이미경 퇴진 압력’ 조원동, 오늘 檢 소환…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CJ, 포스코그룹 등 민간기업 경영권에 간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CJ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후 사실상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가 머물고 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것 등으로 현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나왔다. 조 전 수석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조 전 수석의 민간기업 경영권 간섭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범 관계가 성립할 수도 있다. 조 전 수석은 이밖에 2014년 2월쯤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0·구속)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자주 갔다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피부미용업체의 해외진출을 직접 추진했다는 보도도 있다. 이 업체는 준비 부족으로 결국 해외진출에 실패했는데 3개월 뒤 조 전 수석의 교체가 이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술을 마신 상태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 뒤범퍼를 들이받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에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女직원 성추행 의혹’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해임

    여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을 결정하고 지난 11일 이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신입 직원 환영을 위한 저녁 회식 자리에서 여자 직원 A 씨의 얼굴에 자신의 뺨을 대고 비비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10일 성추행 피해를 입은 직원에 의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월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사장이 2015년 초 신입 여자 직원들과 진행된 회식 자리에 이어 노래방에서 특정 여자 직원에게 ‘내 임기 동안 승진은 따놓은 당상’이라며 본인의 옆자리에 앉을 것을 강요했으며, 허리에 손을 두르고 얼굴을 비비며 성추행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 등 자료에는 ‘내 눈에 안 보이는 데다 배치를 할거야’ ‘이 얼굴 못생겨진 거 봐’ ‘인간 쓰레기구나’ 등의 직원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 담겨 있다. 김 사장은 또 직원에게 ‘집 청소를 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공석이 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업무는 사무국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임 사장 인선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올 2월에도 ‘총수 독대’

    검찰이 14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부당한 퇴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들을 조 전 수석 대치동 자택에 보내 그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 서류 등을 확보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손경식(77)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며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수석을 불러 당시 발언 취지 등을 확인하고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인지 추궁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동생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외삼촌인 손 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였다. 조 수석이 실제 이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증거가 확보될 경우 박 대통령에게도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것 등이 결국 청와대의 인사 외압으로 연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유전병 치료와 요양을 이유로 2014년 하반기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편 특수본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올 2월 최태원 SK 회장을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최 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하고 재단 설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이들 중 주요 기업 총수 7명을 따로 불러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선 박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최 회장 말고도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각각 한 차례 더 면담을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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