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녹취록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금속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시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반토막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적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7
  • 20대 교사에 활 쏜 인천 갑질 교감…직원 폭행 전력도 있어

    20대 교사에 활 쏜 인천 갑질 교감…직원 폭행 전력도 있어

    20대 여성 교사를 과녁 앞에 서도록 하고 활을 쏴 논란을 빚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50대 남성 교감이 과거 행정실 여성 직원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당시 징계위원회는 징계 대신 경고 조치만 하고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감인 A(52)씨는 약 10년 전인 2005년 4월 다른 초등학교에서 부장교사로 근무할 당시 행정실장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전했다. 당시 업무비의 회계 처리 문제를 놓고 B씨와 마찰을 빚은 A씨는 B씨에게 “야”라고 소리치며 반말했고, B씨가 “왜 반말을 하느냐”며 항의하자 A씨는 손으로 B씨의 목을 세게 잡고 복사기 뒤쪽으로 밀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이외에도 수차례 B씨의 직위를 비하하거나 협박하는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는 A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한 뒤 한동안 육체·정신적으로 후유증에 시달렸다. 당시 사건이 알려진 뒤 인천시교육청 행정직원연합회와 인천교육행정연구회 등은 A씨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혼자 근무하는 행정실 여직원을 폭행했다”면서 “고귀한 인격을 유린했고 장기간에 걸쳐 행정직 전체를 비하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시 인천시교육청은 행정직원연합회의 청구에 따라 A씨를 감사하고도 징계 대신 ‘불문경고’를 하는 데 그쳤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해당 지역교육장이 감봉이나 견책과 같은 경징계를 요구했고, 시 교육청은 불문경고를 했다”면서 “과거에 받은 표창 공적이 고려됐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국가공무원법에 명시된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등이다. 법률상의 징계 처분이 아닌 불문경고는 견책에 해당하는 비위에 대해 징계위원회가 감경을 의결해 경고만 하는 조치다. 이에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수학여행 답사를 다녀온 후 언쟁이 있었으나 사적인 일로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20대 교사에게 종이 과녁 앞에 서보라고 한 뒤 ‘체험용 활’을 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피해 교사는 이후 심한 충격과 급성 스트레스장애로 정신과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았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지만, 당시 대화를 나눈 녹취록이 공개되며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현재 A씨가 근무하는 해당 초등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난 22일 언론 보도 이후 방문자가 폭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성추행, 비서에 “너는 내 소유물…반항 말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성추행, 비서에 “너는 내 소유물…반항 말라”

    비서를 강제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비서에게 “너는 내 소유물” 등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20일 MBN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가 경찰에 제출한 영상과 녹취록에서 김 회장의 일부 발언이 확인됐다. 김 회장 발언에는 A씨에게 수치심을 주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다. 이중에는 “너는 내 소유물이다”라며 “반항하지 마라”는 내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성추행·성희롱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사적으로 주고받은 대화의 특정 부분만 끊어서 전체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김 회장으로부터 상습 성추행당했다는 A씨의 고소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비서로 3년간 재직하는 동안 김 회장이 수십 차례에 걸쳐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를 나와 김 회장을 고소했다. 김 회장은 7월 말 신병치료차 출국해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간 여비서 ‘상습 성추행’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피소

    3년간 여비서 ‘상습 성추행’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피소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자신의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회장으로부터 상습 성추행당했다는 김 회장 비서 A씨의 고소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비서로 3년간 재직하는 동안 김 회장이 수십 차례에 걸쳐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를 나와 김 회장을 고소했다. 경찰은 일단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A씨가 제출한 김 회장의 추행 영상과 녹취록 등 증거를 분석·검토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7월 말 신병치료차 출국해 현재 외국에 머무르고 있다. 동부그룹 측은 “일부 신체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했던 것으로 강제성이 없었다”면서 “A씨가 동영상을 내보이며 ‘돈을 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망좋은집’ 곽현화, “무릎 끓고 빌겠다” 녹취록엔 어떤 내용이?

    ‘전망좋은집’ 곽현화, “무릎 끓고 빌겠다” 녹취록엔 어떤 내용이?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11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웰빙센터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배우 곽현화의 이수성 감독 무죄 판결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서 곽현화는 “어떻게 된 거냐. 동의도 없이 노출신 넣어서 배포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말했지만 이수성 감독은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끊임없이 이야기 했다. 이어 곽현화는 “내가 동의를 했냐. 대답을 하면 만나겠다”고 말했고, 감독은 “미안하다. 인정한다. 내 잘못이다. 내가 무릎 꿇고 빌겠다”고 인정했다. 또 감독은 “나도 힘들다. 왜 바보 같이 내가 그랬을까”라며 “내가 직접 한 게 아니라 제작사 대표가 한 것이다”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현화 씨에게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동의를 못 받았으니까 내 책임이다. 정말 죄송하다. 벌 달게 받겠다. 현화 씨가 너무 많이 도와줬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곽현화는 2012년 영화 ‘전망 좋은 집’ 촬영 당시 이수성 감독의 요구로 가슴 노출신을 찍었고 이후 장면 공개를 거부했다. 이수성 감독은 노출신을 삭제하고 영화를 개봉했지만 이후 문제의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으로 IPTV에 제공해 문제가 불거졌다. 곽현화는 이 감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고소했고 이 감독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곽현화 기자회견, 이수성 감독과 무슨 일? ‘입장봤더니..’

    곽현화 기자회견, 이수성 감독과 무슨 일? ‘입장봤더니..’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곽현화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소송 무죄 판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곽현화의 변호를 담당하는 변호사는 “한국 사회가 아직까지 피해자에 대한 입장,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현실에 무심하다. 곽현화는 이 사건으로 무고 등 피소를 당하고 있다. 사법부에 대한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수성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사건이 감독과 배우 사이의 저작권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 문제 대한 사실 관계를 정리할 필요할 것 같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11일) 기자회견에서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의 기자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이다”며 기자회견 의도를 전했다. 앞서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을 유료로 배포했다며 2014년 4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고소했다. ‘전망 좋은 집’ 극장판에는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삭제됐지만 이후 무삭제판, 감독판 등의 이름으로 배포된 IPTV 버전에서는 노출 장면이 포함됐다. 당시 곽현화는 ‘전망 좋은 집’ 출연 계약 당시 상반신 노출을 촬영하지 않기로 이수성 감독과 합의했지만 이수성 감독은 일단 노출 장면을 촬영한 뒤 (곽현화가) 원한다면 노출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약속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우철 부장판사)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화감독 이수성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의사 표시의 해석은 당사자가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한 경우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문헌대로 의사 표시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게 확립된 법리”라고 전제했다. 이어 “해당 계약서에는 노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이상, 피해자의 진술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씨가 유죄라는 확신을 갖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母 “가해자들, 사죄 전화도 없다”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母 “가해자들, 사죄 전화도 없다”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자의 어머니가 5일 가해자들은 사죄 전화 한 통 없이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피해자 어머니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내용 보면 알겠지만, 자기네들이 반성하고 있으니 글 내려라… 역고소한다고 (말한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사실상 가해자들한테 반성의 기미가 “아예 없다”면서 “끝까지 가보겠다. 애들이 (녹취록에서) 말한다. 어차피 살인미수인 거 더 때려도 되지 않냐고. 이게 애들이 할 말이냐.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피해자 어머니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전날 하루 종일 수혈을 받은 뒤 계속 잠을 자는 상태다. 어머니는 “밥은 먹을 수도 없다. 다 찢어져가지고 아예 먹지를 못하고 죽 정도(만 먹는다)”며 “죽도 제대로 못 먹는다. 밥이 다 흘러내려서. 입을 제대로 못 벌린다”고 설명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며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피해 학생은 2개월 전에도 가해자들한테 폭행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이번에도 그냥 보냈는데 저번에는 (이번 폭행보다) 약해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소년)법이 없어지고 다른 아이들한테 더 이상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증언…“피 튀기면 ‘더럽게 왜 튀기냐’며 때렸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증언…“피 튀기면 ‘더럽게 왜 튀기냐’며 때렸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당시를 증언하는 녹취록이 지난 4일 언론에 공개됐다.지난 4일 JTBC는 피해 여중생 친구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학생은 “(피해 여중생이) 피를 흘리니까 (가해자들이) ‘피 냄새 좋다. 더 때리자’고 그랬다”면서 “피 튀기면 ‘더럽게 왜 피 튀기냐’며 또 때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2명이 아니라 4명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가해자 중 1명은 만 14세 미만이라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4일 A양(15)과 B양(15) 외에 당시 사건 때 C양(14)과 D양(14)이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양과 D양은 2003년생으로 C양은 생일이 9월 이후라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고 동아일보는 밝혔다. 형법에서는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다. D양과 1년 선배인 A, B양 등 가해자 3명은 만 14세를 넘겨 형사처벌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상가에서 피해자를 만나 근처 후미진 공장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피해자를 벽돌과 소주병, 알루미늄 사다리와 의자 등으로 1시간 30분 이상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 중 1명이 피해자에게 “빌려준 옷을 돌려 달라”고 연락해 만났다가 갈등이 커졌다고 전해졌다. 가장 심하게 폭행한 A, B 양은 1일 오후 도망쳤다가 피해자가 119구급차에 실려 가는 걸 보고 뒤늦게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A, B 양은 6월에도 피해자를 집단 폭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을 포함한 여중생 5명은 6월 29일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피해자를 불러내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노래방으로 끌고 가 마이크와 주먹 등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중 한 명의 남자친구 전화를 피해자가 받았다는 이유로 전해졌다. 두 달 전 피해 여중생이 폭행을 당해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산 경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 등에는 부실 수사를 질타하는 시민들의 글이 올라와 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중앙일보를 통해 “가해 학생들이 지난 6월 말 딸을 구타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적 있다”며 “사고를 부산 사상경찰서에 신고했는데 당시 딸이 경찰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한씨는 “가해 학생들이 처벌이 미약한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소년법이 폐지돼 가해 학생들이 지은 죄만큼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징역 4년 선고…정두언 “MB,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할 것”

    원세훈 징역 4년 선고…정두언 “MB,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할 것”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지시한 사람’을 수사선상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저지른 패악 중 밝혀진 건 글자 그대로 새 발의 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처벌을 받았고 앞으로 국정원의 불법 정치활동 자금 지원이라든지 녹취록 삭제 경위 등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밝혀지면 완전히 다른 사건이 된다. 추가 기소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까지 가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불법적이고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했는데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대통령의 지시 없이 했다면 4년은커녕 1년도 근무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국정원에서 적폐청산을 위한 조사를 하다 보면 결국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사람들 관심사는 결국 MB(이 전 대통령) 어떻게 될 것이냐 인데, 저는 굉장히 힘들 거라고 본다. MB 이분이 보통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 다 ‘단도리’를 해놓는 사람이다. 많이 겪어봐서 아는데 책임질 일은 본인이 자국을 안 남긴다”면서 “내가 언제 그렇게 하라 그랬어?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원 전 원장의 태도가 변수라고 했다. 형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면 ‘이 전 대통령에게 보 하고 지시도 받았다’는 증언을 할 수 있기에 “어떤 분(MB)은 (그 부분이) 불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정원 녹취록 - SNS 보고서… 원세훈 선거개입 ‘스모킹 건’

    국정원 녹취록 - SNS 보고서… 원세훈 선거개입 ‘스모킹 건’

    국정원 직원들 사용·관리 추정 트위터·각종 문건 근거로 인정… ‘무더기 파일’ 증거능력 불인정 2013년부터 4년간 이어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재판은 상급심을 거칠 때마다 결과가 뒤집어졌다. 핵심 쟁점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의 사이버 활동을 선거 개입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이었는데 30일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선거 개입이 유죄로 인정된 것은 검찰이 최근 추가로 제출한 국정원 회의녹취록과 보고서가 판단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과 변호인은 국정원 사이버팀의 활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들을 증거로 인정할 수 있는지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대법원에서 2015년 7월 사건을 파기환송하게 된 것도 주요 증거들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였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1심과 달리 국정원 사이버팀의 선거 개입을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수장으로서 이 같은 정치 관여 및 선거 개입의 ‘정점’에 있었다고 결론 냈다. 최근 검찰이 추가로 제출한 국정원 녹취록과 보고서가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먼저 파기환송심에서는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이메일에 첨부된 자료인 ‘시큐리티 파일’과 ‘425 지논 파일’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파일들에는 심리전단 활동과 관련된 지침에 해당하는 ‘이슈와 논지’ 등이 포함됐는데 1심에서는 증거능력을 배척했고, 2심에선 이를 인정해 선거 개입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는 다시 이 파일들에 대한 증거능력을 배척하는 취지로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형사소송법 제313호 1항에 따라 문건의 작성자가 법정 진술에 의해 진정성립을 확인해야만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절차가 빠졌기 때문이다. 다만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관리한 것으로 추정된 트위터 계정과 인터넷 사이트 계정, 각종 국정원 문건들을 중심으로 사이버팀의 선거 개입을 밝혀냈다. 특히 검찰이 파기환송심에 제출한 국정원의 2009년 6월 19일자 부서장 회의 녹취록과 청와대에 보고된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등 10여건의 문건이 유죄를 판단하는 데 근거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이 전 부서장 회의에서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이 승리하면 국정원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는데, 직원들로서는 선거에 영향을 주는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 “SNS 관련 보고서에는 ‘야당에 점령당한 SNS에서 허위정보가 유통되고 민심이 왜곡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국정원은 평상시에도 각종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를 목표로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등으로 원 전 원장의 선거 개입 근거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원 전 원장은 부서장 회의에서 혹세무민의 여론을 정상화하라는 등 국민의 여론 형성 과정에 직접 관여하라는 지시까지 노골적으로 했다”면서 “국가기관의 여론 통제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만큼 위법행위가 매우 커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재판부는 사이버팀의 선거운동 개입에 관해서는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를 직접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글은 후보자들이 출마선언을 시작한 때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및 비판을 가하는 것은 각 후보자들이 경선 등을 통해 정당의 후보자로 확정된 때부터로 시기를 제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원세훈 파기환송심 선고…유무죄 가릴 핵심 증거는?

    원세훈 파기환송심 선고…유무죄 가릴 핵심 증거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30일 파기환송심 결과는 검찰이 핵심 증거로 제출한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 파일이 증거로 인정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파기환송 재판 막바지에 제출한 국정원 내부 회의록의 복구 내용도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이메일 압수수색을 통해 ‘425지논’과 ‘씨큐리티’라는 이름의 파일을 확보했다. ‘425지논’ 파일에는 심리전단이 활동해야 하는 주제와 구체적 활동 지침에 해당하는 ‘이슈와 논지’ 등이 담겼다. ‘씨큐리티’ 파일에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활동에 사용한 트위터 계정으로 보이는 269개 계정과 비밀번호 등이 담겼다. 두 파일은 항소심에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이끈 핵심 증거였다. 형사소송법상 이메일 첨부 파일은 디지털 저장 매체에서 출력된 문서로서, 누군가가 진술한 내용을 기재한 서류와 다를 바 없다고 봐 ‘전문(傳聞)증거’로 분류된다. 이 경우 작성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인정하면 증거로 사용한다. 그러나 김씨는 법정에서 이 파일을 자신이 작성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심 재판부도 이에 따라 전문증거로서의 증거능력은 인정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해당 파일이 형소법상 ‘당연히 증거능력이 있는 서류’라며 진실성을 인정할 근거가 있다고 봤다. 형소법상 업무상 필요로 작성한 통상문서, 또는 특히 신용할 만한 정황에 의해 작성된 문서는 증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심은 이 파일이 김씨가 심리전단 업무상 필요에 따라 작성한 통상문서에 해당하고, 국정원 직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기밀 등이 담긴 점을 들어 진실성이 담보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 재판부가 이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것은 형소법에 어긋난다고 봤다. ‘425지논’ 파일은 내용의 상당량이 출처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조악한 형태의 언론 기사와 트윗 글 등으로 이뤄져 있고, ‘시큐리티’ 파일 내용 중 심리전단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윗 계정은 그 근원이나 기재 경위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두 파일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작성된 문서라 해도 실제 어떻게 활용된 건지 알기 어렵고, 다른 직원들 이메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두 파일이 심리전단 업무를 위해 관행적 또는 통상적으로 작성된 문서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대법원 취지에 따라 이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원 전 원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지난달 재판부에 원 전 원장이 주재한 일부 부서장 회의 녹취록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2013년 수사 때 국정원이 검찰에 낼 때 삭제했던 대목의 상당 부분을 복구한 회의록이다. 2009년 6월 19일자 부서장 회의 녹취록을 보면 원 전 원장은 “내년 11월 지자체 선거가 11개월 남았는데, 우리 지부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 후보들을 잘 검증해서 어떤 사람이 도움될지…”라고 말했다. 이후 2011년 11월 18일 녹취록에서는 그해 치러진 10·26 재보선에서의 여당 참패를 안타까워하며 2012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언급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등 10여 건의 문건도 추가로 냈다. 검찰은 녹취록 등에서 드러난 원 전 원장의 발언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당선을 목표로 한 명백한 선거운동이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는 유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 전 원장은 “간부들과 나라를 걱정하며 나눈 이야기”라며 “정치 중립, 선거 중립을 지키려 부단히 노력한 사람”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가 이들 자료에 얼마나 증명력을 부여하느냐, 선거운동의 개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선거법 유무죄 판단이 갈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국정원 회의서 최소 49회 지시” 元 “인터넷 종북좌파 세력 잡아야” 언론·여론공작 등 노골적 개입 “보 지킴이 세력화” 4대강 홍보도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각종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원 전 원장은 30일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당대표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별도 입수한 문건 및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을 바탕으로 2009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원 전 원장의 임기 중 회의 발언을 자료로 정리해 공개했다. 적폐청산위는 원 전 원장의 회의 발언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최소 49회 이상 국내 정치와 관련해 젊은층 우군화 전략과 극우단체 양성, 선거 개입, 언론과 인터넷 심리전 강화 등의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0년 1월 “‘세종시가 블랙홀이 돼 다른 지역들은 다 나빠진다’는 식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먹여버려라. 끌려다니지 말고 확실하게 해라. 그런 사람들은 나라가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니까 같이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홍보의 중심에는 국정원이 있었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1월 “각 지부에서 ‘보 지킴이’라고 해서 국가정책에 협조하는 세력을 키워 나가자”면서 “바로(직접) 지원해 주면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까 간접적으로 지역단체를 통해서 지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언론과 인터넷 여론 공작을 지시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 “기사 나는 걸 미리 알고 기사를 못 나게 하든지 안 그러면 기사 잘못 쓰고 그런 보도매체를 없애버리고 공작을 하든지 그런 게 여러분들이 할 일이지”라고 했다. 이어 “(언론이)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1년 10월 회의에서는 “인터넷 자체가 종북좌파 세력들이 다 잡았는데, 점령하다시피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을 우리가 제대로 안 세우고 있었다”면서 “전 직원이 어쨌든 간에 인터넷 자체를 청소한다. 그런 자세로 해서 종북좌파 세력들을 끌어내야 된다”고 지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09년 6월 국내 정치에 개입하면서 “지방선거가 11개월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1995년 선거 때에도 본인들이 민자당 후보로 원해서 나간 사람 별로 없다. 국정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직후에는 “진 것이 다른 게 아니고 1억 피부숍 때문”이라면서 “총선이 잘못되면 강 건너 불 보듯 할 문제가 아니다. 비노출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적폐청산위 소속 진선미 의원은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원 전 원장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 유지 목적으로 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원세훈 녹취록 공개…원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與, 원세훈 녹취록 공개…원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직원들에게 내려보낸 지시사항 및 내부 회의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은 파기환송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있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별도 입수한 문건 및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을 바탕으로 2009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원 전 원장의 발언을 자료 형태로 정리해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0년 “‘세종시가 블랙홀이 돼 다른 지역들은 다 나빠진다’는 식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먹여버려라. 끌려다니지 말고 확실하게 해라”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도 “‘보 지킴이’라고 해서 국가정책에 협조하는 세력을 키워나가자. (직접) 지원해주면 문제가 생기니 간접적으로 지역단체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며 “각 대학에 우리 조직도 만들고 있는데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라”라고 했다. 원 전 원장은 “인터넷 자체가 종북좌파 세력들이 다 잡았다. 전 직원이 인터넷 자체를 청소한다는 자세로 종북좌파 세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전에는 “(언론이)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민주당은 원 전 원장이 국내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지방선거가 11개월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한다”며 “1995년 선거 때에도 본인들이 민자당 후보로 원해서 나간 사람 별로 없다. 국정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직후에는 “진 것이 다른 게 아니고 1억 피부샵 때문”이라며 “총선이 잘못되면…강건너 불 보듯 할 문제가 아니다. 비노출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나라 총선에서 야당이 되면 강성대국이 완성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야당이 되지도 않는 얘기를 하면 강에 처박아야지, 왜 가만히 있나”라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은 “국민 의사가 많이 반영된 것이 여당이고 적은 게 야당 아니냐. 그러면 많은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일하는 것이 맞다”며 “똑같이 중간, 그런 게 어딨나”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나 노조를 겨냥해서도 “전교조 등 종북좌파 단체들이 허울 뒤에 숨어 움직이므로 더 분발해주기 바란다”, “민주노총, 전교조, 전공노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잘못된 생각을 넣어주는 것이 문제다. 잘못 알고 들어간 사람을 잘 빼내오는 일도 해라” 등의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종북세력 척결과 관련, 북한과 싸우는 것보다 민노총, 전교조 등 국내 내부의 적과 싸우는 것이 더 어렵다”며 “진행 중인 수사를 확실히 매듭지어 더는 우리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운전사에 갑질 의혹’ 종근당 회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운전사에 갑질 의혹’ 종근당 회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이 일었던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늘 오전 이 회장에게 강요와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불법운전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지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운전기사들이 언론을 통해 이 회장의 폭언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2일 이 회장을 서울경찰청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달 10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이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경찰은 피해자인 운전기사 4명이 모두 이 회장 측과 합의한 사실 등을 고려해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 불쾌”

    힐러리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 불쾌”

     지난해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다고 회상했다.  클린턴은 이날 자서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d)’의 다음달 12일 출간을 앞두고 언론과 트위터를 통해 자서전의 일부를 발췌해 공개했다.  클린턴이 공개한 일부 발췌본에서 가장 시선을 끈 내용은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묘사한 대목이다.  클린턴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면서 특히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돼 더욱 불쾌했다고 밝혔다.  당시 TV토론은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으로 불렸을 만큼 두 후보가 거친 입담을 주고받았던 치열한 격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이틀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궁지에 몰렸었고, 클린턴은 토론 내내 이를 집중 공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인턴 성 추문’으로 반격하면서 토론은 ‘진흙탕 싸움’이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정원, ‘오프라인 심리전’ 위해 박승춘이 만든 단체에 자금 지원

    국정원, ‘오프라인 심리전’ 위해 박승춘이 만든 단체에 자금 지원

    국가정보원이 ‘오프라인 심리전’을 위해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만든 단체인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국발협)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한겨레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 사무실 임대료와 상근자 월급 등의 명목으로 약 1년간 국발협 한 지회에 5000만원 안팎을 지원했다. 자금 출처는 온라인 여론조작과 마찬가지로 국정원 특수활동비였다. 국발협은 2010년 8월 안보교육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서울사무소와 대전·부산·경남 등 11개 지회를 두고 있었고, 국정원은 다른 지회에도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국정원 전직 직원은 국정원이 예산 지원뿐 아니라 안보강사와 일정 등 사실상 대부분의 활동을 관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국발협 안보강연은 몇 차례 ‘편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발협 강사들은 예비군 동원훈련 등에서 “김대중·노무현 당선은 북한의 정치적 도발이 성공한 사례”, “광우병 촛불시위는 종북세력의 선동”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박 전 처장은 국발협을 만든 뒤 설립 이듬해인 2011년 2월 국가보훈처장이 됐다. 그가 국가보훈처장이 된 뒤에도 국정원과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2012년 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화운동을 ‘종북’으로 헐뜯은 영상자료(DVD)를 예비군 교육 등에 배포해 야당 등의 반발을 샀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부서장회의 녹취록에는 “예비군 교육 잘해주고, 자료를 잘 못 만드니까 너희들이 신경 쓰라”고 말한 사실이 포함됐다고 한다. 한편 박 전 처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의 국발협 예산 지원 사실 등을 묻자 “답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보 조작 알았을 때 공황상태 같은 충격… 전혀 몰랐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피의자들이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5·9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을 조작해 폭로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와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5) 변호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의 변호인은 “조작을 몰랐기 때문에 공소 사실 전체를 부인한다”면서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를 강압해 녹취록 등 제보 자료를 조작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도 부인한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공소장에 강압이 아니라 요구라고 썼다”고 반박하자 변호인은 “(조작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맞받았다. 김 전 의원의 변호인도 “김 전 의원은 최선을 다해 검증했으나 기망당했기 때문에 조작된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제보를 공개한 기자회견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검증한 사실관계하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의 변호인 역시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발표했으며, 조작된 사실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 변호사는 조작 사실이 발표되자 공황 상태에 빠진 것과 같은 청천벽력 같은 충격을 받았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씨의 자료 조작을 도운 남동생의 변호인은 “녹음 파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연기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것이 유출돼 이런 식으로 사용될 줄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만 유일하게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에게 ‘청년위원장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며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 오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이어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과 녹음 파일을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에게 넘겨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되도록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조작 몰랐다” 혐의 부인…이유미만 “반성한다” 인정

    국민의당 “제보조작 몰랐다” 혐의 부인…이유미만 “반성한다” 인정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혐의로 첫 재판에 섰지만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당원이었던 이유미씨만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 변호인은 “김 전 의원은 최선을 다해 검증했으나 기망 당했기 때문에 조작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제보를 공개한 기자회견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검증한 사실관계 하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추진단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 변호인도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발표했으며, 조작된 사실은 전혀 알 수 없었다”면서 “김 변호사는 조작 사실이 발표되자 공황상태에 빠진 것과 같은 청천벽력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 변호인은 “조작을 몰랐기 때문에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한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구속)씨를 강압해 녹취록 등 제보자료를 조작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도 부인한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공소장에 강압이 아니라 요구라고 썼다”고 반박하자 변호인은 “(조작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자료 조작을 도운 그의 남동생 변호인 역시 “녹음파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연기한 것은 맞지만 유출돼 이런 식으로 사용될 것이라고는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2030희망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 전 최고위원은 4월 27∼30일 ‘청년위원장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이씨에게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이어 이씨로부터 받은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과 녹음파일을 추진단에 넘겨 공개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김 전 의원과 부단장 김 변호사는 이 제보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선을 사흘 앞둔 5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오프라인 여론조작 의혹까지…원세훈 “건전단체 만들어라”

    국정원, 오프라인 여론조작 의혹까지…원세훈 “건전단체 만들어라”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정부 및 여당에 우군이 될 이른바 ‘건전단체’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7일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댓글부대 뿐 아니라 당시 국정원이 실제 정치에 개입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고, 원세훈 전 원장이 오프라인으로 ‘건전단체’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JTBC가 보도했다. 국정원 적폐청산TF는 국정원이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조직을 통해 여론 조작에 나선 의혹도 조사 중이다. 우선 보수 단체를 통한 여론 조작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국정원 부서장 회의 녹취록에는 원세훈 전 원장이 특정 성향의 단체 지원을 넘어 단체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후, 원 전 원장은 보수 단체 지원을 언급한데 이어, 아예 국정원과 연결될 단체를 만들라고까지 한 것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실제 단체가 만들어졌는지, 국정원 돈이 들어갔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30개팀 동원된 ‘국정원 댓글’, 배후 세력 밝혀야

    국가정보원이 2012년 대통령 선거 직전 여론 조작을 위해 30개팀 3500명을 조직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최근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팀을 운영하며 선거 관련 인터넷 댓글을 다는 등의 불법 정치 개입을 밝혀낸 것이다. 선거 직전인 2012년에는 인건비로 한 달에 2억 5000만~3억원, 한 해만도 30억원에 이르는 혈세가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전용됐다.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열흘 전쯤엔 이명박 정권의 국가정보원이 노골적으로 선거와 정치에 개입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공개돼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검찰이 서울고법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파기환송심 재판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원 전 원장이 총선과 지방선거 개입, 언론 공작, 여론 조작, 보수단체 지원 등 국정원의 전방위적 불법·탈법 행태를 지시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국가 정보기관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국정원 댓글 사건은 정보기관의 책임자가 직접 선거에 개입한 중대한 국기 문란 사건이다.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엄중한 행위다. 우리는 원 전 정보원장이 단독으로 이런 엄청난 일을 지시했다고 보지 않는다. 원 전 정보원장 윗선, 즉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당시 최고 권력자가 정권 차원에서 자행한 사건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의 수사가 진행됐던 박근혜 정부도 마찬가지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검찰, 법무부의 고위층이 수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한 정황이 많다. 당시 검찰 수사팀장은 좌천됐고 검찰총장은 혼외자 의혹 속에 옷을 벗어야 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권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국정원이 개입해 국정을 문란케 했던 사건은 셀 수 없이 많다. 지난 5년만 보더라도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18대 대선 국정원 댓글 사건,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RCS)을 통한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추명호 6국장 비선 보고, 극우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문화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사찰 등의 의혹도 국정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사건들이다.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뿌리째 흔드는 행위를 근절하려면 검찰 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과거 정치공작 행태를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적 의도나 정치적 보복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하다. 청와대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밝혀야 하며, 필요하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조사해야 한다. 법에 따라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색출해 처벌해야 지겹게 되풀이되는 정보기관의 헌법 유린 행위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
  • 국정원TF “댓글 추가 조사 후 고발”… MB 향하는 칼끝

    국정원TF “댓글 추가 조사 후 고발”… MB 향하는 칼끝

    윤석열 지검장이 재조사 지휘 가능성 아이디만 3500개… 수사팀 늘어날 듯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지면서 결국 검찰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실제 기소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발표를 본 검찰은 신중한 분위기다. 검찰이 먼저 나설 경우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조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어서다. 검찰 관계자는 4일 “적폐청산 TF에서 고발 혹은 수사의뢰를 하면 자료를 보고 수사 방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도 “과거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한 적이 있지만, TF가 추가 발표까지 예고한 만큼 일단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전했다. 이르면 다음주로 예정된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도 수사팀 구성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다만 일찌감치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은 수사 지휘 책임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2013년 4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았다 그해 10월 상부 승인 없이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던 윤 지검장 입장에선 못다한 수사를 마무리 짓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윤 지검장 외 당시 수사팀 검사들의 합류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부팀장이던 박형철(25기) 전 부장검사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김태은(31기) 부부장검사는 적폐청산 TF에 속해 있다. 일각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이복현(32기) 검사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겨눌 것인지도 관심이다. 현재 국정원 여론조작의 책임자는 원 전 원장이지만 결국 이 전 대통령이 목표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꼼꼼하고 주도면밀한 이 전 대통령의 성격과 행동을 감안하면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적폐청산 TF가 밝힌 국정원의 댓글부대 규모가 아이디만 3500개에 달하는 등 과거보다 규모가 큰 만큼 수사팀 숫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2013년 수사 때는 검사 8명, 수사관 12명,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지원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적폐청산 TF는 검찰수사 등을 고려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발표를 해 위법성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정해구 국정원 개혁위원장은 “어제 발표는 댓글 사건에 대한 중간 발표였고 그중 일부분만 발표한 것”이라며 “댓글 사건은 앞으로 계속 더 조사를 해 밝혀지는 대로 발표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면서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것까지는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원세훈 전 원장의 녹취록 내용은 검찰에 넘겼다”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아직 넘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원 전 원장에게 범죄 혐의가 확정되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 등 ‘윗선’에 대한 수사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