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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50년 전 아폴로 16호 달 착륙 순간 다시 보니

    [우주를 보다] 50년 전 아폴로 16호 달 착륙 순간 다시 보니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16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우주비행사 존 영, 찰스 듀크, 토마스 매팅리가 50년 전인 1972년 4월 21일(현지시간) 달에 착륙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상징적인 달 착륙 사진 여러 장이 리마스터 됐다. 그해 5일 전 미국 플로리다주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6호는 탐사나 홍보에 치중했던 초기 임무(H미션)와 달리 과학 조사에 중점을 둔 3번의 ‘J미션’ 중 두 번째 프로젝트였다. 아폴로 16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곧 출간될 책 ‘아폴로 리마스터링’의 저자이자 이미지처리 전문가인 앤디 손더스는 당시 11일간의 임무에서 승무원들이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신중하게 복원하고 개선했다. 그중에는 달의 지평선, 지구돋이, 월면에 놓인 우주비행사의 가족사진, 존 영의 대도약 등이 포함됐다. 출간은 올해 12월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앞둔 9월로 예정됐다.당시 달 착륙선의 조종사인 찰리 듀크는 여전히 달 탐사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리마스터 사진에 대해서는 “너무 선명하고 현실적이어서 우리가 직접 달에 있는 것 다음으로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달에 있다고 외치는 듯하다.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며 “여전히 흥미진진한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아폴로 16호 임무는 차세대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달 착륙 임무가 더는 없을 것이라고 NASA가 선언한 지 2년 후 시작됐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시간이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달로 떠났다. 이전 임무보다 달 표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11일 임무 중 3일은 달에서 생활하며 과학 조사를 진행했으며 나머지 기간은 월면차를 타고 탐사하는 데 보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리마스터 사진 중 일부를 공유한 손더스에 따르면, 아폴로 16호 승무원들이 직면한 문제 중 일부는 실제로 놀라운 사진 몇 장을 남기게 했다.아폴로 16호 임무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달 궤도에 도착하고 착륙선이 사령선(CSM)에서 분리된 직후 사령선 조종사 토마스 매팅리가 SPS 엔진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SPS 엔진은 사령선의 주 엔진으로, 월면으로 이동한 후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완벽하게 분사돼야 한다. 이들은 달 착륙을 결행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임무관제실이 문제를 평가하고 착륙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데 4시간이 걸렸다. 사령선의 매팅리와 착륙선의 찰스 듀크, 그리고 사령관인 존 영은 정거장 상태를 유지하는 작업에 매진했다. 이는 달 궤도에서 서로 안전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연락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는 바로 푸른 지구가 거친 달의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순간 달 표면 위를 비행하는 사령선을 보여주는 특별한 광경을 담아낸 사진으로 이어졌다. 손더스는 “실제로 우주에서 일어나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완벽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달의 상공을 날고 있는 우주선에 탄 두 남자가 다른 남자가 탄 우주선을 촬영하고, 그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 40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 지구가 있다”며 “달의 방문자들은 지구에서 왔으며, 지구는 방문자들의 이상한 비행체가 만들어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듀크는 “임무관제실이 우리에게 랑데부를 하라고 해서 존 영은 해당 작업으로 바빠 내가 촬영했다.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손더스는 이전에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우주선을 타고 미국 최초로 지구 궤도를 비행하며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초기 아폴로 임무 사진들도 공유했다. 그는 “녹음된 음성 전송과 이 순간의 대화 녹취록을 읽으면 우리는 이 사람들이 실제로 달 주위에서 이 우주선을 조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 장면은 조종 기술이 필요하고 위험한 시도처럼 보였다. 너무 원시적이었다”면서 “자동항법 장치로 날고 귀환 임무에서 바다에 정확히 자동 착륙할 수 있는 오늘날 로켓이나 우주선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매팅리가 달의 뒷면에서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들은 지상 관제실과 접속하지 못했지만 두 우주선은 서로 통신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레이더의 자동 추적으로 정거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해야 했다.  엔진 문제를 인지한 지 3시간 30분 만에 승무원들은 마침내 예정된 곳에 도착했고, 존 영은 “눈앞이 캄캄했다”고 회상했다. 몇 분 후 영과 듀크는 지상 관제실에서 그들이 바라던 소식을 들었다. 달 표면에 동력 하강하라는 ‘GO’ 신호였다. 이로써 다섯 번째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6호는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의 6분의 1 중력 속에서 생존하고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는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이들은 가능한 한 높이 뛰기를 시도했고 매우 편안한 기분을 느꼈다. 존 영 선장은 성조기와 달 착륙선이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점프 경례'를 했는데, 이는 상징적인 사진이 됐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듀크가 장난을 치면서 ‘미니 올림픽’을 한다고 크게 도약을 시도했을 때 재빨리 위험성을 알렸다. 실제로 그는 도약 중 균형을 잃고 생명 유지 배낭을 멘 채 거칠게 착지했다. 영 사령관은 “찰리, 별로 잘한 짓이 아니다”며 나무라듯 말했다.  듀크는 배낭을 손상시키거나 슈트가 쪼개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달에서 기동성과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은 또 다른 사례는 월면차의 무제한 가동 시험이었다. 미니 올림픽과 달리 계획됐던 이 시험은 크레이터가 있는 착륙지점에서 일련의 고속 기동과 급선회 등 기능을 시험해 ‘달의 그랑프리 대회’로도 불렸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감정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훈련받기 때문이다. 대개 차갑고 냉정하며 매의 눈을 가진 전투기 조종사이거나 기술자였다는 점도 이들의 무뚝뚝한 성향에 한몫했다.따라서 임무 동안 실제 인간적인 분위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임무가 끝나면서 찰리 듀크가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존 영 선장과 함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선외 활동을 마치고 달 착륙선 근처로 돌아왔을 때 듀크는 달 표면에 가족사진을 내려놓고 사진 찍기에 적절한 장소를 찾았다. 사진은 찰리와 아내 도티, 그리고 당시 7살, 5살이던 두 아들 찰스와 탐이 집 뒤뜰에 있는 모습을 담았다. 비닐이 씌워진 사진 뒷면에는 ‘지구에서 온 우주비행사 듀크 가족입니다. 1972년 4월 달 착륙’이라고 적혀 있다.
  •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중국의 봉쇄 일변도 방역에 고립된 상하이 주민들의 비극적인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월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SNS 위챗에 처음 등장한 후 2시간 만에 10만 건 이상 공유될 만큼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영상은 같은 날 10시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삭제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영상을 SNS에 재공유하면서 연일 중국 내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총길이가 단 6분에 불과한 이 짧은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전경을 항공에서 촬영한 흑백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상하이 주민의 목소리가 차례로 담겼다.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관련 사건에 대한 설명이 중국어 자막으로 차분하게 소개되는 방식으로 제작됐을 뿐 눈에 띄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영상이 거듭 확산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영상은 “상하이는 도시가 가진 역할 덕에 어떤 경우에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강제된 대대적인 상하이 봉쇄 이후 발생한 상하이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거짓없이 그대로 담았다. 봉쇄 이후 상하이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 그동안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관영 매체들이 제작한 친정부 입장의 뉴스 영상만 접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낸 목소리인 “배고파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2500만 명의 시민이 있는 상하이를 봉쇄하고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거짓된 여론 조작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이 연극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접어야 한다”는 등의 진실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본 영상 제작자로 알려진 Car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익명의 누리꾼은 “영상에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나 관점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면서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목소리들은 모두 지난 보름 동안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됐던 수많은 상하이 주민들의 영상에 담긴 녹취록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이 위급한 긴급 상황이지만, 아파트 단지 일대가 봉쇄됐다는 이유로 응급실행을 막아선 공무원을 향해 70대 상하이 주민이 공무원에게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대화록도 그대로 실렸다.   대화록 속 공무원은 “미안하지만 난 아무런 힘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고,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상하이 주민은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른다”고 울먹였다. 이 말이 끝나자 해당 공무원 역시 “나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라고 자조하는 목소리가 영상에 실렸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가 피해자인 이 상황을 초래한 중국 당국이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영상이 확산하자, 돌연 해당 SNS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상들이 일제히 삭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재공유하거나 영상과 관계없는 다른 영상을 표지로 만들어 재게재하는 방식으로 상하이 주민들의 현 상황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계속하게 삭제되자 영상을 녹화해 저장하는 방법과 영상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를 인식해 또 다른 사이트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추가 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거듭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노 모 씨는 “중국에 온 지 7년 만에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가 계속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상하이 주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중국인 다수가 한목소리로 이런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도 처음 보는 생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와 봉쇄에 대항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중국의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민 A씨 역시 “올해로 중국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지 10년째인데 이번과 같이 영상을 공유하고, 중국 당국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단적인 모습은 처음 목격한다”면서 “중국인 중에서도 정부가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는 ‘상하이 주민 모두 평화롭게 잘살고 있다’는 거짓된 연극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의 거짓 조작 연극이 끝날 때 비로소 상하이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 법원, ‘대장동 의혹’ 유동규 추가 구속영장 발부…10월까지 연장

    법원, ‘대장동 의혹’ 유동규 추가 구속영장 발부…10월까지 연장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가장 먼저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기한이 최장 6개월 연장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20일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전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된 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의 우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은 21일 0시 구속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형사소송법상 구속 기간은 2개월로 심급마다 2개월 단위로 두 차례 갱신할 수 있어 오는 10월까지 구속이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 4일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유 전 본부장이 지인에게 맡겨둔 휴대전화 폐기를 지시한 혐의가 적용됐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지난 18일 심문기일에서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법리적으로 죄가 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불구속 재판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각종 뇌물과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일당도 구속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남아있는 증인 수가 수십 명에 달하고 법정에서 30시간 분량의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을 재생하기로 해 구속기간 내 1심 선고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함께 대장동 재판을 받는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기간은 다음 달 21일 만료된다. 재판부는 22일 천화동인 6호 소유주 조현성 변호사와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를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 “할아버지 묘 파낸 5촌 어른 처벌해주세요”…웬수 된 가족들 [판도라]

    “할아버지 묘 파낸 5촌 어른 처벌해주세요”…웬수 된 가족들 [판도라]

    백발의 노인 한종수(가명·77)씨가 법정에 섰다. “제 얘기 잘 들리세요?” 판사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지 손에 든 보청기를 귀에 가까이 댄 한씨는 멍한 표정을 했다. 한씨는 맞은 편에 앉은 5촌 조카에게 고소를 당해 법정에 오게 됐다. 집안 종손인 조카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선산에 있는 무덤을 파내 화장했다는 이유였다. 사이가 틀어진 가족들은 심문기일 내내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가족의 갈등은 2020년 12월 한씨가 자신 명의의 경기 포천시 선산에 있는 조상 묘 2기를 발굴하면서 시작됐다. 한씨의 외조부모이자 조카 전씨에게는 증조부모의 묘였다. 선산 부지를 평탄화할 계획이었던 한씨는 묘를 발굴해 유해를 화장했다. 한씨는 묘 이장 과정에서 이종사촌 형인 전씨의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했다. 문제는 전씨였다. 장남인 전씨는 2015년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2018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제사를 도맡아 지냈다. 전씨는 “아버지는 치매로 정상적인 사리 분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제사주재자의 지위를 넘겨받은 내게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씨를 분묘발굴 혐의로 고소했다. 한씨에게 적용된 ‘분묘발굴죄’는 권한이 없는 자가 분묘를 함부로 발굴하면 성립하는 범죄로 5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 묘가 있는 토지를 소유했거나 묘에 묻힌 자의 후손이더라도 죄를 물을 수 있고, 묘에 묻힌 자가 누군지 불분명해도 현재 제사와 숭경의 대상이면 보호 대상이 된다. 서울고법 형사30부(부장 배광국)는 지난달 16일 전씨가 한씨를 상대로 낸 재정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열었다. 전씨는 한씨가 분묘발굴 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자 법원에서 다시 판단해달라며 재정신청을 했다. 전씨는 아버지와 함께 법정에 나왔다. 90세 가까이 된 전씨의 아버지는 “전○○씨세요?”라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전씨의 대리인은 “지금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법정에서도 전씨와 한씨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전씨는 “내가 분묘기지권을 넘겨받았으니 묘 이장·훼손을 하지 말라는 내용증명을 2017년 한씨에게 보냈다”고 했다. 반면 한씨는 “내용증명에 땅 이야기만 있었고 분묘 훼손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당시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해 아예 답변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특히 한씨가 내세운 건 전씨의 아버지가 작성한 각서와 대화 녹취록이었다. 2020년 4월 한씨의 아내가 묘 이장을 허락받고 받아온 각서였다. 방청석에서 심문을 참관한 한씨의 아내가 말했다. “본인이 그거(각서)를 다 쓰셨어요. 워낙 문장력이 좋으시거든. ‘우리야 고맙지 나는 애들 엄마 유골도 갖다 하면 좋겠는데 애들이 반대해서 못한다’고 하셨어.” 반면 전씨는 한씨 부부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전씨와 한씨는 1년간의 수사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듯했다. 전씨는 “5촌 아저씨뻘 되지만 40년 만에 처음 뵙는다”면서 “나도 인간적인 도리를 하고 싶었지만 먼저 사촌형님뻘인 아버지에게 인간의 도리를 배신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법정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 땅은 분명히 제 땅이고 허락받고 발굴을 한 것인데 이상하게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전씨가 나를 못된 놈이라고 평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하도 억울하고 분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했다”고 했다. 이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한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사건 기록과 신청인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면밀히 살펴보면 검사의 불기소 처분을 수긍할 수 있고 달리 처분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 민주당 임실,완주,장수군수 예비후보들 여론조사 조작 고발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일부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휴대전화 청구지 바꿔치기’를 이용한 여론조사 조작 행위를 경찰에 고발하고 당 차원의 공천심사 방법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한병락 임실군수 예비후보와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 이돈승 완주군수 예비후보, 최기환 순창군수 예비후보 등 4명은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브로커들의 휴대전화 청구지 바꿔치기 수법의 여론조사 조작 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와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실제 거주자가 아닌 외부인들이 통신사 휴대전화 요금청구서 주소를 바꿔치기 하는 방법으로 현지인으로 둔갑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실제로 선거 브로커들이 후보 캠프에 접근한 경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는 최근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한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녹취록 공개로 드러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바꿔치기 수법의 여론조작 행위가 다른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자행됐음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돈승 후보는 “휴대전화를 악용한 여론조작이 사실일 경우 이는 민주주의 근간과 정당의 존립 자체를 흔드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병락 후보도 “특정인의 유불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절차적 공정성의 핵심인 선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충정으로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구가 적은 군 단위에서는 몇 백명만 요금청구서 주소를 해당 지역으로 변경하면 여론조사가 심각하게 조작될 수 밖에 없다”며 “나이가 많은 실제 주민들은 대부분 논밭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가짜 거주자들의 참여로 응답률이 엄청나게 높아져 여론을 심각하게 왜곡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심사인 여론조사 방식이 공정성을 갖추려면 해당 지역에서 요금납부가 6개월 이상 지속된 휴대전화만을 안심번호로 선정하거나 권리당원만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 민주당 전북 2차 컷오프 대상은 누구?

    민주당 전북 2차 컷오프 대상은 누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금명간 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2차 컷오프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어서 입지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2일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공천을 신청한 451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산하 4개 소위별로 분장된 후보자 검증 작업을 진행해 2차 컷오프 대상과 단수 및 경선 후보자 등 경선 대상 후보들을 확정한다. 도당 공관위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면접을 실시한다. 경선 후보 배수가 압축되면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각 선거별 경선 절차에 돌입해 이달 말까지 후보자를 최종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도지사 후보는 중앙당에서 12일 면접을 실시하고 14일 3명을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2명이 컷오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사 후보자 공모에는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국회의원, 송하진 현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유성엽 전 의원 등 5명이 신청했다.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에도 50명이 공천을 신청해 이중 상당수가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 특히, 민주당 전북도당이 도민들의 눈높이 맞는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밝혀 흠결이 거론되는 예비후보들은 가슴을 졸이고 있다. 11일 출마를 선언한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의 경우 민주당이 공천 배제 조건으로 확정한 ‘직장내 괴롭힘·갑질’ 대상에 포함되느냐 여부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갈리게 된다. 송 의장은 지난해 11월 당시 김인태 사무처장에게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권익위에서 인정됐다. 권익위는 지난달 31일 송 의장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을 전북도의회 윤리위원회에 권고했다. 또 송 의장에게는 피해 당사자에게 보상할 것을 권고하는 등 이례적으로 무거운 결정을 내려 민주당 전북도당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임정엽 예비후보에 대한 민주당 전북도당의 후보자 수용 여부도 변수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차 검증에서 임 후보의 20년 전 알선수재 전과를 문제 삼아 컷오프 시켰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이 최근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 사면령’을 뒤늦게 확정해 후보자격을 받을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임 후보는 “민주당 전북도당 자격심사위가 자신을 부적격 후보로 몰아간 것은 권한남용”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진섭 정읍시장,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장영수 장수군수 등 현역 단체장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도 관심사다. 더구나, 최근 전북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정치 브로커들의 여론조사 조작 사건과 관련된 후보들에 대한 공관위의 평가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민주당 도당 경선은 최근 선거 브로커들의 여론조사 조작 개입 등을 폭로한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한 공관위 조사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이 뒤따를 전망이다. 전북경찰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재 이 전 후보의 폭로에 광역·기초단체장 일부 후보들이 관련돼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들이 자신이 최근 불거진 여론조사 조작 녹취록 파문과 관련이 없다고 기자회견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녹취록에서 거론되는 거액 수수 단체장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완수 임실군수 입지자는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공격은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관내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민주당 도당과 공관위는 관련자 후보자격 박탈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브로커들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 안심번호 추출을 후보 경선일 6개월전 까지 요금청구지를 해당 지역에 두고 있는 유권자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사설] 김명수 대법원장,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답해야

    [사설] 김명수 대법원장,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답해야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코드인사’를 해명해 달라고 법원행정처에 이달 초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고 한다. 법관회의가 김 대법원장의 인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처음이다. 특정 판사들이 법원장 2년이라는 관행을 넘기고 이례적으로 3년간 기용된 점, 법원장 후보추천제 없이 법원장이 임명된 점, 지방 지원장 근무 후 서울 중앙지법에 곧바로 발령난 인사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지속된 ‘코드인사’로 국제인권법연구회 등의 측근들만 인사 특혜를 받고 있다는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어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 정기회의에서도 올해 인사가 기존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지 공개 질의가 이뤄졌다. 법원행정처는 원칙에 따른 인사였다고 답변했지만, 그간 제기된 특혜 의혹을 불식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 김 대법원장이 이제라도 직접 판사들의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제대로 답해야 할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이미 임성근 부장판사 사건으로 권위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때 탄핵 얘기는 없었다고 했지만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사상 초유인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탄로나면서 사법부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진 직후엔 며느리가 근무하는 한진 법무팀이 대법원장 공관에서 만찬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어떤 해명도 없었다. 평판사도 오해를 살 수 있어 사건 관계인과는 식사를 안 한다. 김 대법원장은 임기 내내 정치권 눈치보기로 일관하며 사법부 독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법관 독립을 아무리 외쳐 봤자 일선 판사들에게 먹힐 리가 없다.
  • [사설] 김명수 대법원장,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답해야

    [사설] 김명수 대법원장,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답해야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코드인사’를 해명해 달라고 법원행정처에 이달 초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고 한다. 법관회의가 김 대법원장의 인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처음이다. 특정 판사들이 법원장 2년이라는 관행을 넘기고 이례적으로 3년간 기용된 점, 법원장 후보추천제 없이 법원장이 임명된 점, 지방 지원장 근무 후 서울 중앙지법에 곧바로 발령난 인사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지속된 ‘코드인사’로 국제인권법연구회 등의 측근들만 인사 특혜를 받고 있다는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어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 정기회의에서도 올해 인사가 기존 기준과 관행에 비춰 적법했는지 문제가 논의됐다. 앞서 대법원은 서면을 통해 종전 관례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고 한다. 김 대법원장은 이제라도 판사들의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제대로 답해야 할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이미 임성근 부장판사 사건으로 권위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때 탄핵 얘기는 없었다고 했지만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사상 초유인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탄로나면서 사법부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진 직후엔 며느리가 근무하는 한진 법무팀이 대법원장 공관에서 만찬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어떤 해명도 없었다. 평판사도 오해를 살 수 있어 사건 관계인과는 식사를 안 한다. 김 대법원장은 임기 내내 정치권 눈치보기로 일관하며 사법부 독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법관 독립을 아무리 외쳐 봤자 일선 판사들에게 먹힐 리가 없다.
  • “강용석, 복당 거래” “이준석, 먼저 물밑협상”… 이번엔 녹취록 폭로전

    “강용석, 복당 거래” “이준석, 먼저 물밑협상”… 이번엔 녹취록 폭로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가 이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지난 9일 강 변호사가 본인의 (국민의힘) 복당을 미끼로 관련 소 취하 제안을 했다며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먼저 브로커 노릇을 한 기자를 통해 소 취하를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와의 1분가량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강 변호사가 전화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데 대한 대가로 복당에 힘써 달라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표결로 (복당 여부를) 처리할 것이고, 지금대로면 부결될 거라고 이야기했다”며 “거래를 누가 제안했고, 누가 거절했는지 명확하다”고 했다. 녹취에는 강 변호사가 “우리 대표님,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다 내리고 할게요”, “하여간 잘 모시겠습니다…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 등의 발언들이 나온다. 이에 강 변호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통화 이전에 많은 물밑 협상이 있었고, 이를 제안·주도한 것은 이 대표 측 브로커 기자”라고 했다. 그는 “브로커 기자가 영상을 내려주고 상호 고발을 취하하면 복당 허용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그걸 서로 못 믿으니 직접 당사자 간 통화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된 강 변호사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복당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7일 부결시켰다. 강 변호사는 자신이 제기한 성접대 의혹에 따른 보복으로 이 대표가 복당을 불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채널A 사건’ 이동재, 김어준에 1억 손배소 1심 다음달 결론

    ‘채널A 사건’ 이동재, 김어준에 1억 손배소 1심 다음달 결론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 5월17일 진행김어준 답변서 제출하지 않아, 무변론 판결답변서 제출시, 다시 변론기일 지정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T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씨가 지속·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제기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 결론이 새 달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3단독 최승준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를 오는 5월17일 무변론으로 진행한다. 민사소송법상 피고는 소장의 부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김씨는 지난 2월 소장부본을 송달받은 뒤에도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피고가 청구의 원인이 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보고 변론 없이 판결을 내릴 수 있다. 법원은 지난 5일 무변론으로 판결을 선고하겠다는 통지서를 김씨에게 보냈다. 다만 피고 측이 판결 선고 전까지 답변서를 제출할 경우 예정된 선고를 취소하고 다시 변론기일을 지정할 수 있다.앞서 이 전 기자 측은 지난 2월 17일 서울동부지법에 김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장을 냈다. 김씨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본인에 대한 허위발언을 했다는 이유다. 김씨는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종용했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김씨는 2020년 4월8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는 ‘채널A 사건’ 관련 “녹취록에서 채널A 기자는 말한다.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만 해라. 검찰에 고소할 사람도 준비됐고, (검찰이) 유시민 집·가족을 털 것이고 노무현 재단도 압수수색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20년 5월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채널A 사건 있잖아요. (유 전 이사장에게) 돈을 주지 않았어도 좋다. 줬다고만 해라. 채널A 사건이 실행돼 성공한 케이스가 한명숙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는 강요미수죄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7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에게 금품 제공하고 여론조사도 조작했다”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에게 금품 제공하고 여론조사도 조작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브로커들이 전북지역 단체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유력 입지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7일 전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를 사퇴한 이중선씨가 현직 지방지 기자와 업체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선거브로커들로부터 온갖 협박과 회유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제공받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 이씨를 이틀째 불러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위법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시간 30분 분량의 이 녹취록에는 브로커들이 국내 유수 기업 3곳으로부터 2~3억원씩 7억원을 받아 도지사 후보와 군수 후보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에 따라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도지사 후보 등에게 거액 줬다는 소문 파다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브로커들이 도지사 후보 A씨에게 5000만원, 모 단체장에게 3억원, 또 다른 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에게는 3000만원을 제공하는 대신 인사권 등을 받기로 뒷거래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다. 더구나 이 녹취록은 이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경찰에 제출하기 전에 민주당 비대위 등 중앙당 관계자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 패배 이후 개혁공천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씨가 깨끗한 선거를 요구하며 폭로한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을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조사해 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고 골라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안심할 수 없는 통신사 안심번호 더구나 이 녹취록에는 선거브로커들이 통신사 안심번호의 허점을 이용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들은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도 핸드폰 요금 청구지 주소를 바꾸면 통신사가 안심번호를 고를때 청구지 주소 주민으로 인식되는 허점을 이용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 타 지역 주민이 브로커들이 작업하는 특정지역 지자체 주민으로 둔갑해 여론조사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유권자 2만명 가운데 5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한 500명을 표본으로 삼는 여론조사의 경우 100명만 동원해도 이중 25명이 전화를 받게 되고, 이들이 모두 응답한다면 지지율 5퍼센트의 상승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 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나선 A씨, 임실군수에 도전한 B씨, 장수군수에 나선 C씨, 순창군수 예비후보 D씨, 완주군수 예비후보 E씨와 F씨 등이 이들의 작업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경찰은 선거브로커와 이들 후보간에 인사권이나 이권 약속 등 밀약이 있거나 금품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브로커 인사권 요구에 사퇴로 맞선 전주시장 후보

    6.1 지방선거에서 전북 전주시장 출마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중선 예비후보가 7일 “브로커로부터 금전을 지원하는 대신 인사권을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후보직을 사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브로커들은 현직 지방언론사 간부급 기자와 폐기물처리업체 사장 등이 끼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로커가 매월 50만원씩을 받는 200명의 선거운동원을 운영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기업으로부터 이들을 움직이는 금전을 지원받는 대신 인사권을 요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브로커가 요구한 자리는 이권과 연계된 건설·산업분야로 시청 국·과장 자리가 120개가 넘는데 그 자리를 왜 못 주느냐고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브로커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했다”며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집요하게 압박해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브로커들은 이씨로부터 사모펀드 가입 명분으로 1억원을 가져간 뒤 선거운동으로 모두 썼다며 돌려주지 않는 등 금품을 편취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바꿔치기’ 수법의 여론조사 조작 범죄도 이들 브로커들의 농간이라고 폭로했다.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 통신사의 청구지 주소를 브로커들의 작전지역으로 바꾸면 통신사가 골라주는 안심번호에 현지 주민으로 인식돼 의뢰받은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을 해 지지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최근 전북지역에서는 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나선 A씨, 임실군수에 도전한 B씨, 장수군수에 나선 C씨, 순창군수 예비후보 D씨, 완주군수 예비후보 E씨와 F씨 등이 이들의 작업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 예비후보는 “시정 목표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인사권을 공유하자고 제안해 그럴 거면 직접 출마하라고 응수했다”면서 “후보직을 유지하면서 녹취록을 공개하면 낮은 지지율을 뒤집기 위한 얄팍한 수로 인식될 수 있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도 논평을 통해 “선거 브로커로 여론 조작을 시도하는 행위 등 당 쇄신과 공천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행위에 대해 후보 자격 박탈, 당원 제명 등의 강력하고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하고 나서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들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여친이 날 성폭행” 출동…모텔엔 남자 1명만 있었다

    “여친이 날 성폭행” 출동…모텔엔 남자 1명만 있었다

    20대男 허위신고 사건“여자친구에게 성폭행 당했다”허위신고 20대 즉결심판 회부 여자친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허위신고한 20대가 즉결심판에 회부될 예정이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A(20대)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텔에서 남자 2명과 함께 술을 마시하다 경찰에 “여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신고한 적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녹취록과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A씨가 허위신고한 것으로 판단, 즉결심판에 회부할 예정이다. 즉결심판이란 2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미한 사건에 대해 경찰서장의 청구로 약식재판을 받게 하는 제도다.
  • 조성은 “샤넬 입든 에르메스 들든…영부인 의상 논란은 ‘공해’”

    조성은 “샤넬 입든 에르메스 들든…영부인 의상 논란은 ‘공해’”

    “국가 행사 의전 비용, 무슨 상관인가”“논란 부추기고 싶어서 안달난듯” 지적‘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조성은씨가 김정숙 여사 의상비 논란에 “공해”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G10 국가·외교 행사에 참여하는 의전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면 무슨 상관인가”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명품 소비가 대중화돼 어린 친구들도 사는 것인데 샤넬을 입든 누가 에르메스 가방을 들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샤넬백 사려고 오픈런도 하는 나라에서 고깝고 우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년이 훨씬 넘은 논두렁 시계가 피아제니 어쩌니 하는 것보다도 더 수준이 낮다”라며 “논란을 부추기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이어 “논란 처음에는 까르띠에 2억이 문제라더니 이제는 가품 논란인가”라며 “세계 정상들 모임에서 다른 나라 영부인이 루이비통을 입고 에르메스를 들고 루부탱 구두를 신는 것은 왜 (논란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옷도 당시 누가 골라왔든 지어 입었든 논란이 된 게 과하다고 생각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페레가모를 신었다고 뭐라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습게 돌아간다”며 “방송인 클라라가 분홍색 에르메스 가방을 들거나 가수 제니가 샤넬을 입으면 인형같다고 한다. 가수 송민호가 애스터마틴을 타면 영앤리치라고 부른다. 유튜버들도 드는 명품인데 국가의 영부인이 그걸 하기에 부족한 분인가”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논두렁 피아제 타령이나 10만원 까르띠에 타령이나 지면도 아깝고 저의가 보인다”라며 “퇴임하는 대통령보다 지지율 낮은 당선인 옹호하려고 불필요한 논란 타령을 보니 공해다”라고 주장했다.
  • ‘후배 성폭력 논란’ 기성용 손배소, 첫 재판 5분만에 종료된 이유는

    ‘후배 성폭력 논란’ 기성용 손배소, 첫 재판 5분만에 종료된 이유는

    축구선수 기성용(33)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축구부 후배들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 첫 재판이 5분만에 종료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기성용이 초교 후배 A·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재판은 양측의 소송대리인만 출석했다. 피고 측 대리인은 형사 사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사 사건에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사 재판에서 관련 증거들이 상대방에게 먼저 공개될 경우 형사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리인은 “(제기한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고 위법성도 없다”며 “수사 과정에 사실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들을 많이 제출했고, 목격자의 녹취록도 있지만 (형사 사건의) 결과가 나오면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기씨 측도 같은 취지로 재산상·정신적 손해를 입증할 구체적인 자료는 재판부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저희는 최대한 빨리 재판을 끝내고 싶어 (재판부가) 판단해주시면 오늘이라도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들은 뒤 기씨가 고소한 형사 사건의 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사 재판의 진행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해당 형사 사건은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지난해 12월 기씨와 두 사람 사이 대질조사까지 마쳐 마무리 단계다. 앞서 지난 2월 A씨와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C 선수와 D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C 선수가 기성용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면서 지난 3월 A씨와 B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기성용 측은 두 사람에게 증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두 사람은 기성용이 소송을 제기하면 법정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 [단독] ‘대장동 의혹’ 전·현 성남시의원 최소 4명 연루 추적

    [단독] ‘대장동 의혹’ 전·현 성남시의원 최소 4명 연루 추적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을 포함, 전·현직 성남시의원 최소 4명에 대해 연루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이미 최윤길 전 의장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성남시의회를 향한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른바 ‘약속클럽’에 15억원 약속 대상으로 언급된 윤 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A, B 전 시의원, 현직 C시의원이 대장동 사업에 부당하게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은 정역학 녹취록과 이미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대장동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약속클럽에 ‘50억 클럽’ 6명과 함께 이름이 언급(서울신문 3월 23일자 11면)됐다. 약속클럽은 대장동 핵심 피의자들이 주요 로비 대상 등을 묶어 지칭할 때 썼던 표현으로 여기에는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700억원 약속받은 것으로 돼있다. 수사당국에선 윤 의장이 2012년 7월 하반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성균관대 동문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최 전 의장에게 민주당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속기소된 최 전 의장의 공소장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공소장에도 윤 의장이 청탁을 받아들인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청탁과 15억원 약속 사이 관련성 여부가 밝혀져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윤 의장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앞서 해명했다. A 전 시의원은 수억원을 수수하고 또 거액의 돈을 김씨에게 빌렸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정영학 녹취록에도 김씨가 A 전 시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A 전 시의원은 2013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또 민주당 소속 B 전 시의원,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해 온 C 시의원 등에 대해서도 대장동 개발업자에게 부당한 청탁을 받은 것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지난해 11월 말 수사협의체 회의를 통해 대장동 의혹 중 성남시의회 비리는 경찰이 맡도록 했다. 경기남부청은 뇌물을 약속받고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최 전 의장을 지난 1월 구속했다. 하지만 이후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시의회 관련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수사를 대선 이후로 미뤘다.
  • [단독] 최윤길 외에 전·현직 의원 4명 연루 의혹…성남시의회 수사 확대되나

    [단독] 최윤길 외에 전·현직 의원 4명 연루 의혹…성남시의회 수사 확대되나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창근 성남시 의회 의장을 포함, 전·현직 성남시의원 최소 4명에 대해 연루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이미 최윤길 전 의장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성남시 의회를 향한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른바 ‘약속클럽’에 15억원 약속 대상으로 언급된 윤 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A, B 전 시의원, 현직 C 시의원이 대장동 사업에 부당하게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은 정역학 녹취록과 이미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대장동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약속클럽에 ‘50억 클럽’ 6명과 함께 이름이 언급(서울신문 3월 23일자 11면)됐다. 약속클럽은 대장동 핵심 피의자들이 주요 로비 대상 등을 묶어 지칭할 때 썼던 표현으로 여기에는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700억원 약속받은 것으로 돼있다. 수사당국에선 윤 의장이 2012년 7월 하반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성균관대 동문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최 전 의장에게 민주당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속기소된 최 전 의장의 공소장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공소장에도 윤 의장이 청탁을 받아들인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청탁과 15억원 약속 사이 관련성 여부가 밝혀져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윤 의장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앞서 해명했다.A 전 시의원은 수억원을 수수하고 또 거액의 돈을 김씨에게 빌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영학 녹취록에도 김씨가 A 전 시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A 전 시의원은 2013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경찰은 또 민주당 소속 B 전 시의원,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해온 C 시의원 등에 대해서도 대장동 개발업자에게 부당한 청탁을 받은 것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지난해 11월말 수사협의체 회의를 통해 대장동 의혹 중 성남시의회 비리 부분은 경찰이 맡도록 했다. 경기남부청은 뇌물을 약속받고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최 전 의장을 지난 1월 구속했다. 하지만 이후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시의회 관련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수사를 대선 이후로 미뤘다.
  • [단독] 검찰 “윤창근, 15억 받기로 했다” 진술 확보

    [단독] 검찰 “윤창근, 15억 받기로 했다” 진술 확보

    경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50억 클럽’ 외에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도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해 10월 정영학 녹취록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핵심 피의자들의 자술서 등을 바탕으로 ‘50억 클럽’ 외에 ‘유동규 700억, 윤창근 15억’ 등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8·구속)씨가 또 다른 ‘약속클럽’을 관리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약속클럽은 실제로 대장동 핵심 피의자들이 주요 로비 대상 등을 묶어 지칭할 때 썼던 표현이다. 자술서 등에 기록된 ‘50억 클럽’ 명단은 이미 정치권을 통해 알려진 6명의 명단과 일치한다. 이 중 곽상도 전 의원은 실제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이익에서 700억원(세금 공제 후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그의 공소장에 그대로 명시됐다. 약속클럽 중 일부는 검찰이 실제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미 재판에 넘긴 것이다. 다만 검찰은 윤 의장이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검경 업무 조정에 따라 관련 내용을 경찰에 넘겼으며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이 해당 진술의 배경 등을 조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장이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은 기존에 제기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씨가 “성남시의장(최윤길)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다”라고 언급한 사실 정도다. 이 녹취록 발언과 비교해 보면 당시 시의원이었던 윤 의장 등이 성남시의원을 가리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의장은 성균관대 출신으로 김씨의 동문이다. 구속된 최윤길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2012년 성남시의장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였던 윤 의장이 김씨의 청탁에 따라 최 전 의장이 몰표를 받도록 도왔다는 내용(서울신문 3월 22일자 11면)이 적시돼 있다.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의 요청을 받아들였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경찰은 15억원과 의장 선거 사이의 관련성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상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약속클럽에 대한 수사는 곽 전 의원을 빼면 검경에서 모두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검경은 대선이 끝난 만큼 나머지 인물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장은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사실,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닐뿐더러 청탁을 받은 적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윤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5억원 약속클럽과 관련해)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16년 동안 의원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소환 통보라든지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단독]檢 “50억 클럽 외 윤창근 15억” 진술 확보…최윤길 의장 만든 대가?

    [단독]檢 “50억 클럽 외 윤창근 15억” 진술 확보…최윤길 의장 만든 대가?

    경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50억 클럽’ 외에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도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해 10월 정영학 녹취록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핵심피의자들의 자술서 등을 바탕으로 ‘50억 클럽’ 외에 ‘유동규 700억, 윤창근 15억’ 등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8·구속)씨가 또 다른 ‘약속클럽’을 관리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약속클럽은 실제로 대장동 핵심 피의자들이 주요 로비 대상 등을 묶어 지칭할 때 썼던 표현이다. 자술서 등에 기록된 ‘50억 클럽’ 명단은 이미 정치권을 통해 알려진 6명의 명단과 일치한다. 이 중 곽상도 전 의원은 실제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이익에서 700억원(세금 공제 후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그의 공소장에 그대로 명시됐다. 약속클럽 중 일부는 검찰이 실제 범죄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미 재판에 넘긴 것이다.다만 검찰은 윤 의장이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검·경 업무 조정에 따라 관련 내용을 경찰에 넘겼으며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이 해당 진술의 배경 등을 조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장이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은 기존에 제기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씨가 “성남시의장(최윤길)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다”고 언급한 사실 정도다. 이 녹취록 발언과 비교해보면 당시 시의원이었던 윤 의장 등이 성남시 의원을 지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의장은 성균관대 출신으로 김씨의 동문이다. 구속된 최윤길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2012년 성남시의장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였던 윤 의장이 김씨의 청탁에 따라 최 전 의장이 몰표를 받도록 도왔다는 내용(서울신문 3월 22일자 11면)이 적시돼 있다.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의 요청을 받아들였는지는 나와있지 않다.경찰은 15억원과 의장 선거 사이의 관련성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인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약속클럽에 대한 수사는 곽 전 의원 외에 검·경에서 모두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검경은 대선이 끝난 만큼 나머지 약속클럽 인물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 의장은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사실,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닐 뿐더러 청탁을 받은 적 자체가 없단 것이다. 윤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5억원 약속 그룹과 관련해)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16년 동안 의원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또 “소환 통보라든지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피고인이 140시간 분량의 녹음파일을 전부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자고 요구하면서다. 재판부는 불필요하게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8일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15회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실무를 맡았던 하나은행 부장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후 증인신문을 재개하기 앞서 향후 증거조사 계획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검찰 “녹취록 다투는 부분 의견 달라” 재판부는 “검찰에서 공소사실 입증과 관련해 녹음파일 전부가 필요한 건 아니고 일부만 증거조사를 하고 나머지는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말을 꺼냈다. 재판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고인 측이 어떤 녹취록에서 어떤 부분을 다투는지를 특정해줘야 증거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 수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재판부 역시 모든 녹음파일을 재생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제가 생각하기에 녹취파일이 전부 사건 관련이 아닐 수도 있는데 다 들어보면 불필요하고 절차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별로 공소사실 입증이나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로 쓸 수 있는 부분을 특정해주면 한정해서 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만배·남욱 “왜곡 가능성 큰 파일…전체 재생해야” 그러나 피고인들의 의견은 달랐다. 김만배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녹음파일은 그 자체로 이미 정영학 피고인에 의해 선별됐고 검찰에서도 선별한 상태라 녹음파일 이전과 이후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파일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는 것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제일 쉬운 방법이고 공방과 논쟁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은 녹음파일 중 특정 내용을 선별하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피고인들이 그때 상황 자체를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어떤 부분이 사적 대화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 여부를 선별할 수가 없다”면서 “정영학은 녹취한 본인이라 스스로만 알고 있고 유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는 다 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입증할 책임이 검찰에 있는 만큼 사적 내용이 있다면 검찰이 (증거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며 “변호인이 내용을 확인하고 특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욱 변호사의 변호인도 “구속된 피고인으로서는 녹음파일을 확인할 방법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맥락에서 이뤄진 대화인지 확인도 못한 상태에서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선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140시간 분량 다 들을까…재판부 “더 검토해보라” 정 회계사가 2019~2020년 김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은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스모킹 건으로 떠올라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됐다. 녹음파일의 전체 분량은 140시간에 달한다. 검찰은 변호인들의 주장에 대해 “검찰에서 선별적으로 제출한 것은 없고 (정 회계사가) 제출한 그대로 (법정에) 제출됐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녹음파일을 등사한지 두 달 가량 지났고 피고인들이 겪었던 사실에 관한 것”이라며 “이미 내용을 검토했을 텐데 막연한 주장을 하면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입증할 책임은 검찰에 있으니 다 들어봐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언이라면 증거 제시를 해주시면 뺄 건 빼고 보완하면 헙조하는데 아무 근거도 없으면 막연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심리를 어느 범위로 할지 양쪽에서 더 구체적으로 의견을 주셔야 한다”면서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검찰이 신청한 증거를 모두 들어봐야 하는데 그게 적절한지 저는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며 논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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