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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기자에 10억 제소

    대검찰청 과장과 공보관 등으로 근무하는 부장검사 20명은 24일 “인사청탁과 로비를 통해 승진했다는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편집국장,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1인당 5,000만원씩 모두 10억원의 손해배상과 함께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대검 과장들은 임용 절차에 따라 현재직책에 발령받았을 뿐 정치권 인사의 힘을 빌려 승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면서 “근거없는 보도로 검찰 전체의명예를 훼손시키고 검사들에 대한 그릇된 의혹과 불신감을국민에게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일 ‘녹취록 사건서 비춰본 검사들 줄대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 고위간부의 발언을 인용,“6월 대검 과장으로 발령받은 검사들 가운데 정치권 등유력 인사들을 통한 인사로비로 승진한 이른바 ‘꼬리표’가 달린 검사들이 수두룩하다”고 보도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벤처주식분쟁 의혹 수사의지 있나 없나

    벤처기업 주식분쟁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더디게 진행돼 ‘검찰의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김진태(金鎭泰) 전 부장검사와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C사 대표 S씨를 검찰에 진정했던 박모씨(44)를출국금지시켰지만 이틀이 지난 19일까지 수사의 담당부서조차 정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박씨의 소환이나 신병 확보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보인다.서울지검 동부지청 관계자는 “전에 동부지청에서 수사했던 사건이고 박씨가 해외로 도피할 기미가 있어 우선 출국금지시켰다”면서 “그러나 아직 어디에서 수사를 할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기전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긴 했지만 녹취록에 이름이 거명된 다른 검찰 간부에 대해서는 감찰을 확대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아직 다른 간부들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박씨에 대한 수사가 끝나봐야 감찰을 확대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벤처 주식분쟁’수사 어떻게/ 검사-진정인 로비 여부 ‘키워드’

    벤처기업 주식분쟁을 수사하던 검찰 간부가 수사정보를유출한 사건이 검찰 안팎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현직고검장 등 3명을 사퇴시키고 개혁 방안까지 발표하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오명’을 씻으려 애쓰고 있는 검찰은비슷한 사건이 또 불거지자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 전말] 지난해 12월 사업가 박모씨(44)는 “본인 소유의 송파구 문정동 소재 4층 건물과 C사 주식 50만주를교환하기로 했으나 주가가 오르자 이 회사 대표 S씨가 계약을 무효로 만들려고 폭력배를 동원,폭행해 전치 5주의상처를 입히고 주식 2만주를 빼앗았다”는 진정서를 검찰에 냈다. 이 사건을 맡은 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김진태(金鎭泰)형사4부장은 지난 2월 박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폭력배 박모씨를 구속한 데 이어 3월과 4월에는 S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영장은 모두 법원에서 기각했다. 한나라당은 김 전 부장과 박씨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입수,S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권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사건은 오히려 진정인과 검찰의 유착 문제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로비·외압 의혹] 대검 감찰부는 사표를 낸 김 전 부장을17일 밤 긴급 소환,조사했다. 조사의 초점은 ▲김 전 부장이 박씨에게 로비를 받고 수사 상황을 알려줬는지 ▲정치권의 압력을 받고 S씨를 선처했는지 등 두 부분이다.녹취록에는 김 전 부장이 지난 4월 박씨를 만나 S씨에게 적용된 혐의,수사과정 등을 자세히 알려준 것으로 적혀있다.이에 대해 김 전 부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가 자꾸 물어 대답해준 정도이며 금품은 받은 적 없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이 S씨를 선처하도록 전화를 걸었고,노관규(盧官圭)민주당 총재특보가 박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며 한나라당이 제기한 정치권 외압 의혹에 대해 검찰은 수사를 편파적으로 처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검찰은 사건 처리 과정보다는 김 전 부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 김 전 부장의 사표가 18일 수리됐기 때문에김 전 부장에 대한 감찰조사는 ‘진상확인’ 수준에 그칠전망이다. 문제는 김 전 부장의 금품수수 여부다.김 전 부장은 돈을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진정인 박씨를 소환,뇌물을 준 일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녹취록에등장하는 다른 검찰 간부에게까지 불똥이 튈 수도 있다. 녹취록에는 김 전 부장 외에 당시 검찰간부 2명이 박씨측사람들을 만나거나 박씨측의 부탁으로 수사검사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적혀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벤처 사건 마다 조폭 ‘공동주연’

    벤처 붐이 일면서 나돌기 시작한 폭력 조직과 벤처 기업의 연계설(說)이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최근 한나라당이 제기한 ‘벤처기업 주식 분쟁과 관련한 검찰 간부와 진정인의 유착’ 의혹 사건에서도 유명한 ‘주먹’이 벤처기업의 뒤를 봐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 진정인 박모씨가 지난 3월30일 김진태(金鎭泰) 당시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과거 모 단체의 보스였던 L씨가 박씨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나와 있다.박씨는 김 부장검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검찰이 L씨를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제외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표시했다. 박씨는 99년 6월 C사 대표 S씨와 45억원 상당의 자신의 빌딩을 C사 주식 50만주와 교환하기로 계약한 뒤,지난해 4월주식을 찾으러 갔다가 S씨가 사주한 폭력배들에게 폭행을당하고 2만주를 빼앗겼다고 주장해왔다.자신이 폭행당하던순간 L씨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김 부장에게 “L씨,김모씨,박모씨 등의 계좌를 뒤지면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박씨는 후배인 A씨와 지난 4일 이번 사건에 대해 나눈 대화에서도 “깡패만 L과 여운환이 차이가 날뿐 ‘이용호 게이트’ 복사판”이라고 주장했다.폭력 조직이 벤처기업을 무대로 활동한다는 얘기는 벤처붐이 시작된 99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일부 폭력조직은 ‘큰 손’으로 위장해 벤처기업에 투자,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현준 게이트’ 당시 동방금고 부회장인 이경자(李京子·수감중)씨의 측근으로 ‘펀드 모집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사채업자 오모씨(해외도피)는 70년대 중반 광주 지역을 주름잡던 주먹 출신이다. 광주 국제PJ파 보스로 알려진 여운환(呂運桓·구속)씨도이용호씨와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씨에 대한구명 로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여씨는 국정감사에서 “이씨와는 몇십,몇백억원씩 서로 융통해주는 사이”라고 증언,자금동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씨에게 사업자금을 대줘 이용호 게이트의 또다른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채업자 김모씨도 부산 지역의 조폭 출신으로 부도난 K사 주가조작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최근 모 폭력조직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I사 주가조작을 통해 수백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첩보를 입수,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이 변호사와 전문 경영인까지 앞세워 기업을 인수하고 벤처기업에까지 투자하고 있다”면서“외관상 합법적인 사업체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범죄 행각을 적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오늘의 눈] 정치권의 의혹 부풀리기

    ‘눈에는 눈으로,이에는 이로’-정치권이 연일 장군멍군식각종 의혹 공방에 몰입해 있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가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政爭)의 장으로 변하고,행정부의 잘잘못을 따진다는 대정부 질문 역시 근거없는 루머의확대재생산 창구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야당 의원 사정설을 야당 인사 비리 연루설로 맞받아 치고,여당 중진의원의 수사외압 논란에 야당 총재 측근의 벤처자금 비리 의혹이 뒤따른다.과거 사례로 미뤄 끝내 진실을가리기 어려운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정치 발언이 강물을 이룬다. 게다가 누가 어떤 속셈으로 녹음했는지 검증되지 않은 검사와 진정인간 녹취록이 일부 언론을 통해 폭로돼 인구에회자되고 있고,급기야 해당 검사는 옷을 벗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반테러 전쟁과 생화학 테러의 공포,우리 어민의 목을 옥죄는 꽁치 분쟁,불투명한 한반도 주변정세 등 현안이 산적한 터에 민심은 ‘정치’의 부재로 더욱 황량하다.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조폭과 권력의 커넥션,수억원의 검은 돈이 오가는 각종 비리의혹에 서민은아연실색할 뿐이다. 그런데도 ‘민생과 경제엔 여야가 없다‘고 외쳐온 정치지도자들은 제갈길 가기에 여념없다.어디에서도 ‘이래선공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없다.재보선 유세현장으로향하는 여야 지도부의 뒷모습에서,대규모 후원회에서 서로의 덕목을 치켜세우기에 바쁜 정치권 인사들의 말잔치에서국회와 정치권 본연의 위상은 찾기 힘들다. 특히 최근 여야의 의혹 공방이 오는 25일 3개 지역 재보궐선거와 이후 정국 주도권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심정을 지울 수 없다.인물과 정책대결이 아닌 당대 당의 싸움으로 선거판을 몰고가려는 야당의 전략과 현 ‘백중우세‘인 판세를 지키려는 여당의 굳히기 작전이 충돌하는 접점에서 각종 의혹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선거 때가 아니라 해도 비리와 굴곡은 바로잡아야 한다.하지만 선거전략 차원에서 의혹 부풀리기에 매달린다면,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게 자명하다.국민은 ‘늑대가온다’고 외치는 소년의 거짓말에 한두번은 넘어갈지 모르나 계속 속아주지 않는까닭이다. 박찬구 정치팀 기자
  • [사설] ‘녹취록’ 진실 밝혀내야

    김진태(金鎭泰)전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과 그에게사건 처리를 청탁한 박모씨 사이의 대화 녹취록을 보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진정인인 박씨와 사건수사의지휘선상에 있던 김 부장이 사건 처리 방안을 긴밀하게 협의한 사실 자체가 우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대화 내용에따르면 박씨는 상대방인 서모씨를 ‘강도상해’라는 중죄로옭아맬 것을 요청한 반면 김부장은 ‘폭행죄’밖에 성립하지 않는다는 해명성 대꾸를 했다.일반 시민이 저지른 죄의무게를,법률에 의거하지 않고 뒷거래를 통해 재단하는 일이이 민주사회에서 시도됐다는 말인가. 권력과 ‘돈 가진 자’의 권(權)-금(金)유착이 상당한 정도로 이루어졌다는 의혹도 피할 수 없게 됐다.박씨는 사건담당 검사에게서 ‘명절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1,000만원이 든 봉투를 전하려 했다고 밝혔다. 비록 박씨는“받지는 않더라”고 설명했지만 검사가 명절인사를 요구한대목, 그리고 그에 따른 인사치레가 통상 1,000만원씩이나되는지는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대화의 흐름상 김 부장도평소 박씨의 ‘성의’를 받았다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이 부분도 사실 여부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그밖에지휘계통을 통해 청탁이 들어 오면 거부하기 힘들다, 검찰인사에 정치권 입김이 작용한다는 등의 김 부장 발언과 이상수(李相洙)민주당 원내총무가 서씨의 변호인으로서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고 기도했다는 주장들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사안들이다. 지금 검찰은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이용호게이트’와 관련해 고검장급을 비롯한 간부 3명이 며칠전옷을 벗었고 그 가운데 한명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기직전에 있다.그 와중에 다시 ‘녹취록’사건이 터져나왔다. 검찰은 이 사건을 김 부장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만 마무리하려 해서는 안된다.정식 수사에 들어가 이미 제기된 의문들을 파헤쳐 공개하는 것은 물론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는고통을 기꺼이 감내해야 할 것이다.
  • ‘김진태 녹취록’ 집중조사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8일 벤처기업 주식분쟁 수사와 관련,김진태(金鎭泰) 수원지검 형사1부장과의 대화내용을 녹취해 한나라당에 전달한 진정인 박모씨(44)에게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가 있다고 보고 박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박씨를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박씨를 소환해 녹취록 가운데 박씨가 김 부장에게‘봉투에 10만원짜리 100장을 해 가지고 모 검사를 찾아갔다’고 말한 것과 관련,박씨가 C사 대표 S씨를 구속시켜 달라고 검찰에 금품을 제공하려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진정인과 부적절한 접촉을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부장은 지난 17일 오후 사의를 표명한 뒤 대검 감찰부에서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김 부장은 감찰 조사에서 녹취록내용은 대부분 시인했으나 “박씨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김 부장에 대한 감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의 벤처기업‘C&S 테크놀리지’ 주식분쟁 개입 논란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의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고발 등 법적대응을 주고 받는 등 첨예하게 대치했다. 이 총무는 “주식분쟁 사건에 이 총재가 관련돼 있다는 제보가 5건이나 된다”면서 “야당이 근거없는 공세를 계속펼치면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또 C&S테크놀리지의 주식분쟁과 관련,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2,000만원 수수설이제기된 노관규(盧官圭) 민주당 총재특보도 한나라당과 해당언론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3역회의를 가진 뒤 이 총재와측근의 벤처기업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이 총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고,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벤처 주식분쟁 與총무 압력설

    검찰의 벤처업체 주식분쟁 수사과정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17일 한나라당이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고 당시 수사지휘를 맡은김진태(金鎭泰)현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사표를 제출하는등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대검 감찰부(부장 黃善泰)는 이날 지난 2월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벤처기업 ‘C&S 테크놀리지’ 대표 서모씨와 이회사 주주 박모씨의 주식 분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간부인 김진태 당시 동부지청 형사4부장이 진정인인 박씨와 유착됐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김 부장을 이르면18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김 부장은 의혹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법무부에 사표를제출했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김 부장이 사표를 냈지만 수리가 되기 전까지는 검사 신분이므로 진상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표 수리 여부는 진상 파악이 끝난 뒤 결정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씨가 작성한 녹취록 전문을 입수,분석 작업을 벌였으며 김 부장을 상대로 ▲박씨로부터 금품이나향응을 받았는지 여부 ▲박씨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주게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일부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 부장이 박씨에게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대목과 김 부장의 금품수수를 암시하는박씨의 발언 등이 들어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이번 일은 서씨를 구속시키려는 박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돼 뜻대로 되지 않자 일을 벌인것 같다”면서 “사건은 엄정하게 처리됐으며 진정인과는오랫동안 알던 사이지만 금품은 전혀 받은 일이 없다”고해명했다. 앞서 민주당 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문제된사건의 피고소인 서모씨에게 변호의뢰를 받고 변호인 자격으로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을 뿐”이라며 외압 의혹을 일축했다. 박찬구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주식분쟁’폭행사건 관련 검사 - 고소인 대화록

    ‘C&S 테크놀리지’ 주식과 자신의 건물교환 계약을 한박종금씨가 거래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고,이에 대한 고소사건에서 김진태 부장검사와 나눈 대화록을 한나라당이 입수, 17일 공개했다.이 녹취록은 진정인 박씨가 이 사건을담당한 김 부장과 지난 3월 30일 승용차와 음식점에서 나눈 대화를 김 부장 몰래 녹음해 ‘김 속기사무소’에서 녹취,공증을 받은 내용이다.한나라당이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가 피진정인인 서모씨를 위해 검찰에 압력을 넣고이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관련 부분을 요약,소개한다. 김: 뭐가 깡패가 있다고. 박: 깡패도 아니에요.…보니까 어디 건달 같은 애들인데. 김: 지금 정치에 다 연결돼…. 박: 이 사건에 정치인 어디까지 있어요. 김: 정치인은 이상수 의원이…. 박: 이의원밖에 없어요. 김: 응. 박: 그외는 없을까요. 김: 그외에 연결된 사람은 지청장에게는 모르겠는데.없어. 박: 그러면(개입하면) 안되죠.이상수 원내총무까지. 김: 내가 아주 쌀쌀하게 대했거든.조사하는 날은 꼭 전화해가지고 오늘 내보내 주느냐 그랬거든. 박: 그런데 누구죠.서울지검 검사장이라고 하나요. 김: …루트가 우리 지청장 상관이 검사장이잖아. 박: 서울지검 검사장도 이상수씨가 했을 수도 있네요. 김: 그럴 거야.이상수 의원한테는 내가 볼 때는 뭐가 좀 있지 싶어.그렇게 안달을 하는 것을 봐서는. 박: …제가 박모 검사를 찾아갔어요.명절이 두번이나 끼였는데 인사를 안하느냐 이거예요.10만원짜리 100장을 딱 해갔어요.그랬더니 안받으시더라고요.부장님도 안받고요. 김: 그래 하면 안되는 거야. 박: 그 사기꾼 벤처하는 놈 하나 가지고 정치권이나 검찰수뇌가 모두 연루돼 가지고,그러면 나라가 어떻게 될까.난진짜. 김: 정치권에서 끝까지 노(NO)하면 검사장 못되는 거야. 박: 이상수가 노했다고 검사장 못됩니까. 김: 그거는 노한다는 것이 아니고 노할 수 있는 이야기를만들어낸다 이거야.(중략)박: 그날 언론사에 흘리라고 그러셨잖아요. 김: 응. 박: 그래서 박모 검사가 열받아 가지고 수사도 안하려고 그러더라고요.(중략)박: 또 죄명 그렇게 했데요. 김: 죄명은 안된다니까. 박: 더이상은 안돼요. 김: 내가 되는 걸 안된다고 할 사람인가.박모 잡아넣을 수있는 그걸로 했는데.나는 강도상해 생각도 안했고.우리가보는 건 폭행이야.(후략)박찬구기자 ckpark@
  • 野 “권력남용 조사하자”

    한나라당은 17일 이원형(李源炯)의원이 전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제기한 ‘C&S 테크놀리지’의 주식분쟁 과정에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가 검찰수사에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추가 공세에 나섰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총무가 ‘변호인 신분으로 공정한 수사를 부탁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전화할 당시에는 변호사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상태”라며 변호사 업무 범위를 벗어난 명백한 ‘권력남용행위’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이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여야 진상조사위 구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이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자청,“문제된 사건의 피고소인 서모씨로부터 변호의뢰를 받아 변호인으로서 피고소인이 억울하게 구속되지 않도록 보호한 것은 당연한일”이라면서 “당시 김모 부장검사에게 3∼4차례 전화를건 것은 사실이나 피고소인이 구속을 두려워하니 자유롭게조사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서씨가 검찰조사를 받는과정에서 언제 귀가할 것인지 묻는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이 총무는 “부장검사가 고소인과 음식점에서 만나 녹취나 당할 정도면 내가 변호 맡은 서씨가 얼마나 억울한 상황인지가 오히려 확실하게 드러난다”면서 “검사와 고소인이 몇년 전부터 알고 지낸것에 서씨가 얼마나 불안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총무는 이 사건과 관련,“야당 의원의 폭로와 일부 신문의 보도가 황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야당이 폭로를 많이 했는데 나와 관련돼 직접 겪어 보니 야당 폭로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체험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검찰이 서씨에 대한 수사를 벌인지 한 달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점에야 선임계를 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사건 수임단계부터 선임계를 내지 않는 것은 법조계의 부끄러운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모 부장검사와 고소인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에 대해 “내용을 보더라도 오히려 검사와 고소인의 유착관계가 더 문제가 된다”며 한사코 자신의 무관함을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하남공단 ‘블랙리스트’ 파문

    최근 광주시 광산구 하남공단내 ㈜캐리어 하청업체 노조원들의 취업방해를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명단이 일부기업체에 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광주지방노동청이 작성및 유포자 수사에 나섰다. 노동청은 19일 공단내 에어컨 제조업체인 ㈜캐리어의 협력업체인 진흥개발 등 34곳의 인사 담당자 등을 불러 리스트작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노동청은 혐의가 드러나면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6일 “캐리어의하청업체인 청우 등 6개 업체 근로자 639명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작성돼 하도급업체나 인력파견업체 등에 유포돼 취업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황모씨가 지난달 30일 하남공단 모전자회사를 취업차 방문했을 때 관계자로부터 들은 “캐리어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힘들다”는 말 등 녹취록 100여건을증거물로 제시했다. 이 ‘캐리어 블랙리스트’는 지난 4월26일 캐리어 하청 노조원 60여명이 회사측의 성실한 노사교섭을 요청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갔던 사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부처 회의록 기록 낙제점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차관급 이상이 주재하는 주요회의의속기록을 작성하지 않는 것은 물론 녹음기록도 남기지 않는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연대는 21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행정 정착을 위한 ‘회의록 공개운동’의첫 사업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22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차관급 이상 공직자가 주재한 회의의 회의록 작성 및공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22개 중앙부처별로 차관급 이상이 주재한 225개주요회의중 속기록이 작성된 회의는 7개뿐이고 녹음기록을남긴 회의는 전혀 없었다. 기관별 회의록 작성 성실도에서최고 점수를 받은 환경부도 D등급(57점)에 불과했고,최하등급(F)을 받은 기관이 전체의 86%(19개 부처)일 정도로 대부분의 행정부처가 회의록 작성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국방부·국가정보원·법무부·외교통상부는 모든 회의록의 공개를 거부했으며,국정원은 회의 목록조차 공개하지않아 조사대상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참여연대는 중앙부처별 회의 외에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회의록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이 회의들조차 속기록과 녹음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의 주무기관인 행정자치부와 산하 정부기록보존소는 주요 국가회의의 안건 리스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녹취록을 반드시 작성해야 할 주요 국가회의를 지정하지 않은 것도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공공기록물 관리법 시행령 8조는 회의록 작성과 관련,회의참석자들의 발언내용,결정사항 및 표결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정부기록보존소장이 지정하는 주요 회의에 대해서는속기록이나 녹음기록을 반드시 남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최근 새만금사업 강행방침을 결정한 국무총리 주재 장관회의의 회의록 등 국가 중대사를 결정한 각종 회의록에 발언자와 발언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아 어느 누구에게도 결정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 “조선시대보다도 못한 기록관리 실태가 ‘밀실행정’을 낳고 있다”고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김중권대표 일문일답“가감없이 보고”

    ◇워크숍에 대한 김 대통령의 반응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무난히 치러진 점을 높이 평가하셨다. ◇워크숍 결과 보고는 어떤 방식으로 했나. 녹취록 원본과요약본을 드렸다. ◇의원들이 거론한 쇄신 대상에 대해서도 보고했나. 의원들이 실명을 밝히지 않았듯이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쇄신대상에 대해 말씀드렸다. ◇정국 쇄신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나. 보고했다.내용은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 그대로다.또 내 나름의 쇄신안을 말씀드렸다. ◇대통령은 쇄신책을 언제 발표하나. 4일 오전 청와대에서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이후에 쇄신책을 발표할 것이다.앞으로 청와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월 1회 주재할 것이다. 이종락기자
  • 파출소장이 실습생 성추행

    지난달 경찰대를 졸업한 A씨(22·여·서울대 대학원 재학)가 파출소 현장실습 중 파출소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청 감사과실에 제출한 것으로 26일밝혀졌다. A씨는 진정서에서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2월 서울 B경찰서 C파출소에서 ‘파출소장 실습’교육을 받던 중 파출소장 D씨(53·서울 E경찰서 근무)가 근무시간이끝난 뒤 한강 둔치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달 27일 경찰청 감사관실에진정서와 함께 전화 녹취록 등을 제출했다.경찰청 감찰과는D소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으나 D소장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프로야구 선수협,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법적 투쟁을 펼치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선수협은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회의실에서 경실련 등14개 시민단체와의 연석회의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협 간부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을 상대로강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은 “선수협 간부에 대한 자유계약선수 공시는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와 야구팬들에 대한 도전”이라며 “선수협을 지지하는 시민 모임을 결성해 KBO와 구단의 횡포에 적극 맞서겠다”고 밝혔다. 소장파 국회의원들도 22일 선수협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지지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송진우 회장은 “박용오 KBO 총재와의 22일 면담을 요청했다”며 “수용되면 대화로 원만히 사태를 해결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선수협 선수들에 대한 방출은 반민주적 사형선고”라면서 “일부구단에서 선수협 비가입 선수들의 동조 움직임이 있다”면서 비가입 선수들과의 연대 가능성도내비쳤다. 송 회장은 또 “총회 참석을 막기 위해 자행된 구단들의 협박과 회유에 대한 녹취록 등 구체적인 증거를 필요할 경우 공개하겠다”며“선수 생명을걸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22일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선수협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陳승현씨 “멜론회장이 주가조작 지시”

    1일 검찰에 자진 출두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는 “정·관계에로비를 한 사실은 없고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잠적했었다”면서 “의혹을 해소할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진씨는 이날 오후 3시5분쯤 정대훈(鄭大勳) 변호사와 함께 검정색에쿠스 승용차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도착,1층 로비에서 3∼4분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한 뒤 10층 조사실로 올라갔다.양복차림에 서류가방을 든 진씨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지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정·관계 로비를 했나 그런 적 없다. ■불법대출금은 어디에 썼나 관련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썼다. 열린금고에서 빌린 270억원 등 아직 갚지 못한 돈은 1,440억원 상당의 KOL주식 매각 등 여러가지 방안을 통해 조만간 갚을 것이다. ■국정원 고위간부 K씨를 아는가,김재환씨를 아는가 K씨는 전혀 모른다. 김씨는 아버지 고향친구로 MCI코리아 회장을 맡았었다. ■K씨 집안과 혼담이 오갔다는데 나중에 김재환씨에게 들었다. ■SPBC는 실제 있는 회사인가 그렇다.증명할 자료를 가져왔다. ■신인철 한스종금 사장에게 건넨 20억원의 성격은 신씨가 한스종금 인수과정에서 주식매각 대금 차액을 횡령한 것이다. 증명할 녹취록과 자료도 갖고 있다. ■녹취록은 무슨 내용인가 신씨가 구속되기 전에 직접 대화한 내용이다.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부분은 짐 멜론 i리젠트그룹 회장이 지시한 것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陳승현씨 출두… 밤샘 조사

    ‘진승현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일 진승현(陳承鉉·27) MCI코리아 대표가 잠적 3개월여만에자진 출두함에 따라 정·관계 로비의혹을 비롯,한스종금 편법인수와열린금고 불법대출,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여부 등을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진씨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이르면 2일 상호신용금고법과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진씨는 오후 3시 5분 정대훈(鄭大勳)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에 출두했다.그는 “정·관계 로비는 전혀 없었다”면서 “신인철 전 한스종금 사장에게 준 돈은 신씨가 주식 매매 차익을 횡령한것이고, 이를 증명할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하는 등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진씨가 국가정보원 고위간부 K씨를 통해 검찰 간부에게 구명운동을 벌였는지 여부 등 도피 과정에서 비호세력이 있었는지도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진씨가 리젠트증권 외에 다른 1∼2개 상장기업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금감원으로부터열린금고 불법대출 조사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대출금 사용처 등을 본격수사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LG·한국통신, 비동기식 IMT 신청

    ‘동메달은 노메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계획서 신청이 30일 시작됐다.3개 사업자들은 비동기(유럽식)로 신청했거나 신청키로 했다.정보통신부는비동기로는 2곳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다.1곳은 탈락된다.치열한 생존경쟁이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LG 선공]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신청서를 냈다.가장 앞서 개발에 들어간 비동기 기술을 바탕으로 2002년 5월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선점론을 강조한다.사업추진단 이정식(李貞植)상무는 “국내 최고의 비동기식 기술력과 유·무선 통신서비스 운영경험을 보유한 최적의 사업자”라고 말했다.LG 컨소시엄인 LG글로콤(가칭)은 LG전자가 50%로대주주다.LG텔레콤·데이콤이 각 5% 등 LG측이 60%의 지분을 갖는다. 현대자동차 등 13개사가 21.6%의 지분을 가진 전략주주로 참여했다. 리눅스원 등 1% 미만의 일반주주 751개사는 18.4%의 지분을 갖는다. [공기업도 비동기] 한국통신은 이날 오후 사업계획서를 냈다.본문 300여쪽에 부속서류 1만5,000여쪽이나 된다.8,000여쪽의 LG보다 두배가까이 된다.한국통신은 국내 최대의 가입자 기반을 강조한다.2,100만 유선가입자,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의 800만 무선 가입자,한통하이텔의 3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통신IMT라고 명명한 컨소시엄에는 636개사가 참여했다.한통이 43.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각각 10%와 5%의 지분을 갖는다.한화 대우 성미전자 등 240개 장비·기술업체와 한컴 다음 옥션 등 205개 콘텐츠·인터넷 업체도 합류했다. [조심스런 SK] SK텔레콤의 컨소시엄은 마지막 날인 31일 신청서를 낸다.8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SK텔레콤,신세기통신 지분을 합치면 53%로 대주주이며 포철이 2대 주주가 된다.SK는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임을 내세워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비동기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는 출구의 하나”라며 “현재로선 탈락확률이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정치 쟁점화 조짐] 이날 잇따라 열린 민주당과의 당정협의,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 ‘말안듣는 업체’를 겨냥해칼날을 세웠다.3개 사업자들이 모두 비동기로 신청하면 1개 업체를 탈락시킨다는 방침을승인받았다. 그러나 심사작업은 ‘정치바람’을 탈 기류다.한나라당은 이날 기술표준협의회의녹취록을 정통부가 왜곡했다며 고리를 걸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정통부, IMT-2000 자료 왜곡 ‘물의’.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 관련자료를 일부왜곡해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린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미국식)의 시장효과를 확대 해석한 반면 비동기식(유럽식)에 대해서는 시장효과를 축소한 자료를 배포했다.이는사업자들이 비동기를 선호하는 가운데 정통부가 동기에 지나치게 집착한 데서 비롯된 무리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경제정책을 다루는 고위급 회의에서 이같이 진상이 호도될 수있는 자료가 보고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 기술에 대해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700억달러이며 수출만 200억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96∼99년까지 국내업체 비동기(GSM)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23억달러에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8월까지 GSM 단말기 수출금액은 21억8,000만달러로 동기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기 수출액 18억9,000만달러를 앞섰다고 지난 4일 발표한 내용은 일체 다루지 않았다. 당시 수출 신장률에서도 GSM 단말기가 전년 동기대비 96.5%로 CDMA의59.2%보다 더 높았었다. 박대출기자
  • “李씨 사표관련 최씨 압력 없었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4일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신보 전 총무이사 정영식씨(현 고문)를 소환,지난해 4월26일 최수병(崔洙秉·현 한전사장) 전 이사장에게 사직동팀의 이운영(李運永·구속)씨 내사건을 최초보고하게 된 경위와 이씨가 낸 사표를 처리한 절차 등을 조사했다. 정씨는 검찰조사 뒤 기자들에게 “지난해 4월 인사부장 하모씨로부터 이씨의 내사건을 보고받고 '더 자세히 알아보라'고 지시한 뒤 최 전 이사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이씨의 사표수리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처리됐으며 최씨의 사표제출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씨측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가 제출한 이씨 부인과 동국대총동창회 윤천영 부회장간의 전화통화 녹취록과 관련,윤씨와 동국대 총동창회 유모 부회장을 소환했으나 윤씨가 출석치 않아 5일 두 사람을 대질, 송석구 동국대총장으로부터 “권노갑 민주당최고위원에게 이씨 선처를 부탁했으나 권 위원이 ‘최수병 이사장에게 알아보니 하명이라 어렵다고 한다’고 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하면 송 총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수세몰린 이운영씨 ‘반전카드’ 있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는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를 뒤엎을 만한 ‘반전 카드’를 갖고 있을까. 이씨는 검찰 수사결과 박지원 전 장관의 외압 가능성은 적어지고,대출보증을 승인하기 이전에 아크월드사 육상조 사업본부장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는 등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데도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이씨는 지난 27일 신보 손용문 전무와의 대질신문을 거부하더니 28일 신문이 시작되자 자신에게 불리한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다. 이씨의 이런 태도는 검찰 출두시 “수사과정을 지켜보며 진실을 규명할 자료를 내놓겠다”는 입장과 사뭇 다른 것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이씨가 박 전장관의 대질신문 등에서 뭔가 극적인반전 카드를 제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세를 낮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어차피 수세에 몰린 이씨로서는 검찰의예봉을 최대한 피하다가 수사결과를 일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반격을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씨의 부인 이광희(李光姬)씨가 두 차례 제시한 증거물을볼 때 검찰 수사를 뒤덮을 만한 결정적인 카드는 없다는 분석이 힘을얻고 있다. 부인 이씨는 지난 26일 남편 이씨가 동국대 총동창회장인 권노갑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찍은 사진과 지난해 8월5일 손 전무의 부인이이씨와 전화통화하면서 “사표를 내면 사법처리하지 않겠다는 말을들었다”는 녹취록을 공개했지만 이 자료가 외압에 의한 수사착수와사표종용의 결정적인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내에서는 이씨가 갖고 있는 자료들이 ‘엄포용’에불과하고 설령 추가로 폭로한다 해도 이전의 경우와 별반 다름없는‘솜방망이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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