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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온다, 깊고 풍성한 연극과 함께

    가을이 온다, 깊고 풍성한 연극과 함께

    가을의 문턱에서 연극 무대가 어느 때보다 풍성해졌다. 역사와 사회, 인간의 내면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작품들이 쏟아지고 세계적인 작품들을 새롭게 무대에 올리는 시도가 뜨겁다. 더러는 지극히 사실적으로, 더러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인간과 사회를 무대 위에 재현한다. 9월 첫째 주부터 현대사를 조명한 작품 3편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6~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말들의 무덤’은 한국전쟁 중 일어난 양민 학살 사건을 목격자의 ‘말’로 되살려낸다. 배우 13명이 양민 학살 목격자들의 인터뷰와 녹취록을 재현하며 전쟁 중 사라져 간 이들의 영혼과 학살을 목격한 이들의 기억을 무대 위로 불러낸다. 이에 앞서 3~15일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되는 ‘알리바이 연대기’는 아버지와 두 아들의 일대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들여다보며 개인의 삶이 정치와 무관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거창 주민 학살 사건을 전면으로 내세워 100페스티벌2013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 땅은 니캉 내캉’은 앵콜 공연으로 3~29일 중구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사회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3~22일 중구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되는 ‘천개의 눈’은 영웅 서사, 미궁 신화 등 동서양의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인간이 근원적으로 갖고 있는 질투와 수치, 진실과 거짓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객들은 ‘천개의 눈’이 돼 인물들의 수치와 치욕의 역사를 지켜본다. 3~22일 대학로 예술공간SM에서 공연되는 ‘어른의 시간’은 일본의 극작가 가네시다 다쓰오의 희곡으로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교사의 20년 뒤에도 계속되는 상처를 사실적으로 그린다. 서울대연극동문회 부설 극단 관악극회는 5~14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의 ‘시련’을 공연한다. 17세기 말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있었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거짓 편견에 사로잡힌 집단적 광기, 신념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 또 세계적인 희곡의 한국 초연 무대도 기대를 부른다. 7일부터 두 달간 대학로 해피시어터 무대에 오르는 ‘퍼즐’은 스릴러 영화 ‘아이덴티티’의 작가 마이클 쿠니의 ‘포인트 오브 데스’가 원작으로, 사고 후 기억을 잃은 남자가 기억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벌어지는 사건이 긴장감을 선사한다. 4~15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되는 ‘엄마가 절대 하지 말랬어’는 영국 극작가 샬럿 키틀리의 작품이다.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 딸 등 4세대의 여성을 복합적인 시점으로 바라보며 여성의 삶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3년 만에 재공연되는 세계적인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9월 13일~10월 13일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광부화가들’은 평범한 광부들이 그림을 배우면서 화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 리 홀의 희곡으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묻는다. 12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무대에 오르는 ‘클로저’는 네 남녀의 아슬아슬한 사랑과 그 속의 집착과 탐욕, 소통과 진실을 가감 없이 그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수사] 동영상, RO 성격 규명할 핵심 증거

    국가정보원이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을 통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열린 모임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조직원의 정체와 역할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은 이 조직원이 건넨 동영상이 이번 사건의 성격을 판가름할 핵심 증거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이 감청을 통해 확보한 녹취록과 동영상을 비교 분석하면 당시 회의에서 오간 국가 기간시설 파괴, 총기 소지 등 전쟁 대비 관련 발언들이 어떤 분위기와 맥락에서, 어떤 뉘앙스로 나왔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RO 내부 조직원을 통해 지난 5월 12일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모임 내용을 촬영한 동영상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동영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영상에는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면면과 그들이 주고받은 얘기, 움직임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을 주도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모두 발언 당시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중요한 이유는 당시 모임 분위기를 통해 RO 조직원들이 실제 내란을 모의했는지를 판단하는 핵심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보당은 이날 ‘국정원 협조자’에 대해 “국정원이 거액에 포섭했다”면서 “수원에서 오랫동안 많은 친분 관계를 갖고 활동한 당원이며 지난 5월 합정동 모임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협조자에 대한 구체적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진보당에서는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상호 수원진보연대 고문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A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통신·유류 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 외국 수입 장난감 총 개조, 인터넷에 나오는 무기 만드는 기초 습득 등 녹취록만으로는 전쟁 대비 발언의 진의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녹취록의 발언들이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나온 진담인지, 아니면 장난식으로 한 농담인지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녹취록도 중요하겠지만 동영상은 당시 회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직원들의 표정과 회의 분위기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내란음모 혐의 판단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보당 구속자 변호인단인 김칠준 변호사는 “당시 모임의 녹취록을 보면 구체성이 없고, 구속자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참석자 발언도 나와,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 불과한데 이를 두고 내란음모라고 하는 것은 공안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단식 농성 돌입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단식 농성 돌입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일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보고받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금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한국전쟁 피바람 속에 자행된 즉결 처분과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자라면 마땅히 이석기 의원의 생각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떠나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국정원이 국정원법을 위반하고 정당을 사찰해 매수공작을 만들어내며 왜곡·날조한 녹취록을 근거로 (만들어낸)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고도 국정원 개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가”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정치개입을 뿌리 뽑으려 하는 야당이라면 불법적 정당사찰과 프락치 공작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정원 내란음모조작 규탄·체포 동의안 본회의 처리 결사반대’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내란음모 조작이라는 국정원발 광풍에 휘말려 있는 현실”이라며 청와대를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당사찰과 프락치 공작 등 국정원의 범죄가 두 건이나 추가됐다”며 “이는 청와대 지휘로 벌인 일로, 국정원은 검찰과 기무사, 경찰 등을 자신의 힘으로 동원할 수 없다. 4개 기관을 동원하도록 명령할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내란음모는 철저한 모략이기에 무죄”라고 거듭 주장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합의한다면 국정원 개혁은 물 건너가고 민주당은 정치공작의 동조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은 기자회견문에서 “국회마저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사건의 방화공범을 자처하고 있다. 진보정당마저도 집단 최면에 걸린 듯 묵인 방조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이 진보당을 희생양으로 삼아 터뜨린 국면전환용 조작극이자 진보세력 분열 사건이며 유신부활의 신호탄”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이석기 의원은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당 “9개월간 사찰… 국정원법 위반”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 사건에 대해 ‘국가정보원의 프락치 공작’이라며 본격 맞대응하고 나섰다. 지금까지의 ‘조작·날조 사건’ 주장에서 ‘당원 매수공작 사건’으로 성격 규정을 달리한 것이다. 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1일 오전 의원단·최고위원 연석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에서 거론돼 온 국정원 ‘협조자’가 파악됐다”며 “국정원에 거액으로 매수됐다”고 주장했다. 이 ‘협조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당원”이라면서 “그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매수됐는지는 국정원이 제일 잘 알고 있고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의 자백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우리가 확인한 사실은 그렇다”면서 “(협조자의)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시로 옮겨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진보당이 지목한 ‘협조자’가 돈으로 매수당했다는 근거를 밝혀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5월 12일 모임에도 참석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의원은 오후에 별도로 “하루 1000만원 이상씩 도박 빚을 지던 상황에서 매수당했으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온 가족이 해외로 나가서 평생 살 수 있는 조건을 제안받은 걸로 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모든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터무니없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이 지목한 ‘협조자’는 2008년 18대 총선 때 수도권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던 40대 후반의 A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009년부터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접었다가 2010년 말쯤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사회복지기관 운영을 맡아 다시 지역 활동에 복귀했다. A씨는 국정원의 압수수색 이틀 전인 지난달 26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앞서 지난주쯤 자신이 운영하던 자영업장을 처분한 데 이어 아파트에서도 짐을 모두 뺐다. 지인들은 A씨 가족들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갈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가끔 도박에 탐닉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진보당은 프락치 의혹 제기와 함께 자당 인사들에 대한 불법적인 사찰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지난해 2월부터 9개월 동안 경기 시흥시에 사무실까지 차려 놓고 검찰·경찰·기무사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진보당 인사들을 집중 사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대선 직전에는 국정원이 단독으로 이를 진행했다”면서 “직무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국정원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내란 음모 혐의의 주요 증거인 녹취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문제 삼은 것으로, 법정 공방의 주요 대상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정원이 확보했을 또 다른 증거의 법적 효력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은 민주당의 조력을 얻기 위해 애썼다. 이정희 대표는 “내란 음모라는 국정원의 일방적인 주장에 국회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석기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당당히 맞서 가겠다”면서도 “국회가 국정원에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 야성(野性)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한편 5월 12일 모임에 대해 진보당의 오락가락하는 해명이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그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김재연 의원이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참석했다”고 말을 바꿨다. 김 의원은 “제가 참여했던 행사는 5월쯤 전쟁 위기와 관련한 상황이 있었을 때, 정세 강연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얘기했던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지하조직의 비밀 회합이라는 모임은 없었고, 당연히 참여하지도 않았다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궁지몰린 통진당…이정희 단식농성 돌입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궁지몰린 통진당…이정희 단식농성 돌입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진보당이 연일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자충수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개인 혹은 당 차원의 대응엔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에도 진보당 전국 지역위원장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국가정보원 규탄 기자회견도 여는 등 열었고, 이정희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진보당은 녹취록이나 체포동의 요구서가 연이어 공개되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자체 진상조사가 늦게 이어지면서 이 의원 해명 등과 사실관계가 다른 게 속속 드러나며 혼란을 키웠다. 스스로 말을 뒤집거나, 사안에 따라 당의 입장이 수시로 바뀌면서 진보당은 야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으로부터도 외면받으며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재판에 대비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돌입 기자회견을 열어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저는 오늘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유신시절 내란음모사건들은 30여년이 지나서야 재심에서 무죄판결 받았지만 이 사건은 몇달만 지나면 무죄판결로 끝나고 말 희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6·25 때의 즉결처분이나 중세식 마녀사냥에 비유했다.  진보당은 ‘전쟁 발언’ 등 녹취록 해명이 미흡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공안당국의 수사에 대해 “전부 날조”라면서 이 의원 입장을 대변하다가 뒤늦게 일부 발언은 인정하고 있다. 이석기 의원 본인도 문제의 발언들을 쏟아낸 5월 12일 모임 자체를 부인했으나 속속 인정하고 있다. 같은 당 김재연 의원도 당초 참가 사실을 부인했으나 증거가 제시되자 이 모임에 참여했다고 발을 뺐다.  반박에도 나섰지만 의혹만 키우는 형국이다. 진보당은 지난 1일 ‘국정원이 당원을 고액에 매수하는 불법을 자행했다’며 반격에 나섰지만 여론은 진보당의 불법혐의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진보당이 당초 주장했던 내용을 스스로 뒤집으며 후퇴하는 등 대응방식이 상식과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많다. 공안당국이 제시한 혐의 내용을 부인만 할 뿐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했다.  진보당은 녹취록 자체가 왜곡, ‘날조된 괴문서’라고 주장하지만 뒤집을 만한 증거제시는 못하고 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괴문서만을 유일한 증거로 하는 내란조작사건 역시 날조 모략극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왜곡의 근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날 체포동의 요구서가 공개된 것도 진보당의 입지를 좁게 하는 요인이다. 요구서 내용은 재판 과정을 통해 사실 여부가 가려지겠지만 이 의원이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속도전으로, 일체감으로 강력한 집단적 힘을 통해 각 동지들이 자기 초소에 놓인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창조적 발상으로 한순간에”라는 등 국민 감정을 자극할 북한식 용어 사용 등이 적지않아 진보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RO 조직원, 동영상 찍어 국정원 줬다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의 조직원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회합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동영상 원본을 국가정보원에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록에 이어 회합 참가자가 촬영한 동영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이끄는 RO 모임의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한 국정원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8년부터 이 의원 등 RO 핵심 인사들의 친북 활동 등 동향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RO 조직원을 조력자로 포섭했다. RO 조직원은 지난해 4월 총선 전후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과 용인시 모임, 올해 3월과 5월 경기 광주시 곤지암과 서울 합정동 모임 장소 및 일시를 국정원에 제보했다. 특히 RO 조직원은 지난 5월 12일 합정동에서 열린 회합 때 현장을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RO 조직원이 촬영한 동영상은 1건”이라며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영장을 토대로 확보한 것이어서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감청 영장을 토대로 2010년부터 이 의원 등 RO 핵심 인사 다수의 전화 통화, 이메일 등을 수십 차례 감청해 A4용지 6000여쪽 분량의 녹취록을 작성, 확보했다. 지난해와 올해 열린 4차례 회합 등에서 확보한 녹취록 3건이 이 의원 등의 내란 음모 혐의 등을 입증하는 데 유의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감청 유효 기한인 2개월마다 감청 영장을 갱신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면서 “전화 통화, 이메일 등의 감청 내용을 정리한 녹취록의 양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녹취록 3건이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5월 합정동 녹취록이 가장 결정적이고, 다른 2건의 내용은 그보다는(혐의 입증에는) 조금 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신문 8월 30일자 1, 3면> 통합진보당은 이에 대해 국정원이 진보당원을 매수해 수년간 사찰했다고 반발했다. 이상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단·최고위원 연석회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은 (당원을) 거액으로 매수해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간 사찰하도록 했다”면서 “국정원은 댓글 조작도 모자라 프락치 공작, 정당 사찰을 벌인 데 대해 해명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 음모’라는 국정원의 일방적인 주장에 국회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수사] 작년 총선 전 이석기 국회 입성 조직적 논의… 총선 후 “당권 장악”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수사] 작년 총선 전 이석기 국회 입성 조직적 논의… 총선 후 “당권 장악”

    국가정보원은 2010년부터 감청을 통해 만든 3건의 녹취록을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의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핵심 증거 자료로 삼고 있다. 국정원은 법원으로부터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이끄는 RO 조직원들의 주요 회합 내용 등을 수십 차례 감청, 6000여쪽에 달하는 녹취록을 작성했다. 국정원은 이 가운데 지난해 총선을 전후해 경기 분당과 용인에 열렸던 두 차례 모임과 지난 3월과 5월 경기 광주와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4차례 주요 모임 중 내란 음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3건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RO 조직원들은 지난해 3월 경기 성남시 분당의 K상가 건물에서 모임을 가졌다. 같은 해 실시되는 ‘4월 총선’에서 이 의원의 국회 입성을 조직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RO 조직원들은 국회를 혁명 교두보로 삼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RO 조직원들은 지난해 총선 이후 경기 용인의 모처에서도 비밀리에 회동했다. RO 조직원들은 이 모임에서 진보당 당직자 경선에서 RO 조직원들의 당권 장악 방법 등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등은 당시 부정경선으로 인한 분당 등 온갖 역풍을 이겨내고 진보당의 당권을 장악했다. 이 의원 등 RO 핵심 인사들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경기 광주시 곤지암 K청소년수련원에서 회합했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에게 ▲비상시국 연대조직 결성 ▲광우병 사태 때와 같은 대중 선전전 시작 ▲미군 레이더 기지 등 주요 시설 정보 수집 등을 지시했다. 북한은 같은 달 초 정전협정 파기 선언을 하며 냉전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의원의 지시는 북한의 이런 정세 변화를 감안한 조치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에 RO 조직원들은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전쟁 발발 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총기 소지, 사제폭탄 제조 등 인명 살상 방안을 협의했다. 이 의원은 모임에서 “전쟁을 준비하자”면서 “물질·기술적 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는 북한이 핵 공격을 언급하고 미국이 B2스텔스기를 한반도에 급파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다. 이 의원 등은 이런 변화를 고려해 전쟁 발발 상황을 상정하고 전쟁 대비 방안 등을 모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RO의 주축이 경기동부·남부연합 세력이어서 RO의 주요 모임은 주로 경기권에서 열렸다”면서 “RO 조직원의 제보로 회합 일시와 장소를 알고 감청 영장에 따라 적법하게 모임 내용을 감청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진보당 변호인단 “RO모임외 다른 범죄 없어”…내란음모 입증 어려울듯

    진보당 변호인단 “RO모임외 다른 범죄 없어”…내란음모 입증 어려울듯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진보당 간부 등 3명의 구속영장에 이른바 ‘RO모임’에서 한 발언 외에 다른 범죄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정원 등 공안당국이 이석기 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구속자 변호인단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이 청구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에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모임에서 한 발언만이 범죄사실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변호인단 등에 따르면 영장은 A4용지 100여 페이지 분량으로 이중 대부분이 홍 부위원장 등의 활동이력과 RO의 역사 등 내란음모 혐의와 상관없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나머지 범죄사실 부분에서도 홍 부위원장 등이 북한 관련 영화를 보고 ‘적기가(赤旗歌)’와 ‘혁명동지가’를 부르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내란음모에 대한 범죄사실을 적시한 부분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 김칠준 변호사는 “당시 모임의 녹취록을 보면 구체성이 없고 구속자들 의견에 반대하는 참석자의 발언도 나와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 불과한데 이를 두고 내란음모라고 하는 것은 공안탄압”아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에 속하지 않은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형법의 규제 대상이 되려면 구체성이 필요하다”면서 “알려진 발언만으로는 내란음모로 보기 어렵다”고 내란음모죄 성립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수원지법은 지난 30일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에 대해 “범죄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염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온라인뉴스부@seoul.co.kr
  • [단독] RO조직원이 동영상 찍어 국정원에 넘겼다

    [단독] RO조직원이 동영상 찍어 국정원에 넘겼다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의 조직원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회합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동영상 원본을 국가정보원에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록에 이어 회합 참가자가 촬영한 동영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이끄는 RO 모임의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한 국정원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8년부터 이 의원 등 RO 핵심 인사들의 친북 활동 등 동향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RO 조직원을 조력자로 포섭했다. RO 조직원은 지난해 4월 총선 전후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과 용인시 모임, 올해 3월과 5월 경기 광주시 곤지암과 서울 합정동 모임 장소 및 일시를 국정원에 제보했다. 특히 RO 조직원은 지난 5월 12일 합정동에서 열린 회합 때 현장을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RO 조직원이 촬영한 동영상은 1건”이라며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영장을 토대로 확보한 것이어서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감청 영장을 토대로 2010년부터 이 의원 등 RO 핵심 인사 다수의 전화 통화, 이메일 등을 수십 차례 감청해 A4용지 6000여쪽 분량의 녹취록을 작성, 확보했다. 지난해와 올해 열린 4차례 회합 등에서 확보한 녹취록 3건이 이 의원 등의 내란 음모 혐의 등을 입증하는 데 유의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감청 유효 기한인 2개월마다 감청 영장을 갱신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면서 “전화 통화, 이메일 등의 감청 내용을 정리한 녹취록의 양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녹취록 3건이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5월 합정동 녹취록이 가장 결정적이고, 다른 2건의 내용은 그보다는(혐의 입증에는) 조금 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신문 8월 30일자 1, 3면> 통합진보당은 이에 대해 국정원이 진보당원을 매수해 수년간 사찰했다고 반발했다. 이상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단·최고위원 연석회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은 (당원을) 거액으로 매수해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간 사찰하도록 했다”면서 “국정원은 댓글 조작도 모자라 프락치 공작, 정당 사찰을 벌인 데 대해 해명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 음모’라는 국정원의 일방적인 주장에 국회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석기 기자회견… “난 뼛속까지 평화주의자…의원직 사퇴 안해”

    이석기 기자회견… “난 뼛속까지 평화주의자…의원직 사퇴 안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석기 녹취록’과 관련 30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음모죄라는 어마어마한 혐의는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전쟁을 막기 위한 준비를 호소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월 경기도당 위원장 요청 강연은 사실”이라면서도 “분단체제를 항구적 평화 체제로 바꾸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은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승만정권 당시 20만여명이 죽었던 보도연맹 사태와 같은 게 또 일어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면서 “나는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고 덧붙였다. 이석기 의원은 “녹취록에 나온 인명살상·파괴 지시는 철저히 부정한다. 북은 옳고 남은 틀리다고 말한 적도 없다”면서 “(이석기 녹취록은) 날조된 모략”이라고 강조했다. 총기 준비·시설 파괴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진 권역별 토론자들 발언에 대해 이석기 의원은 “권역별 토론자들의 발언에 대해 논평한 적 없다”면서 “강연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이석기 의원은 “사법절차가 진행되면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면서 “의원직 사퇴는 없다. 국정원의 날조와 모략에 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진보당 최대의 탄압으로 간주하고 비상체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이석기 “국정원 날조된 모략…사퇴 안해”

    [속보]이석기 “국정원 날조된 모략…사퇴 안해”

    내란 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30일 “녹취록에 나온 파괴·살상 지시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녹취록은)국정원의 날조된 모략이며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측 “김원홍 증인 채택을”… 재판부 “구속 만기전 선고해야”

    SK그룹 총수 형제 횡령사건 항소심에서는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증인신청을 놓고 재판부와 최태원 회장 측 사이에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 심리로 29일 열린 공판에서 최 회장 측 변호인은 “타이완 당국이 한국 법무부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피의자를 곧바로 송환한 사례가 있다”면서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청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 타이완에서 체포된 김 전 고문이 이번 사건의 주범이라고 주장해왔다. 최 회장 측은 이어 “이날 변경된 공소장에 따르면 최 회장이 김준홍 전 베넥스 대표와 공모했다는 부분이 김 전 고문과의 공모로 바뀌었다”면서 “공범의 진술을 들어보는 것이 과연 불필요한 일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판부의 권유에 따라 지난 28일 공소장을 변경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입장에선 김 전 고문이 유리한 증언을 하길 기대하겠지만 그런 내용은 앞서 증거로 제출된 녹취록에 이미 적나라하게 나와 있다”면서 “최 회장의 구속만기일인 다음 달 30일 이전에는 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공판으로 변론을 종결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측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최 부회장 측은 “변경된 공소사실에 따라 최 부회장의 역할이 보조적에서 주도적으로 바뀌었다”면서 “공소사실 구조가 달라진 만큼 충분히 검토하고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 달 3일에 추가 기일을 잡았다. 최 회장 형제는 2008년 SK그룹 계열사를 통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회삿돈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석기 녹취록’ 원본 음원 파일 존재하나?…“녹화 동영상까지 확보했을 수도”

    ‘이석기 녹취록’ 원본 음원 파일 존재하나?…“녹화 동영상까지 확보했을 수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혐의와 관련한 ‘이석기 녹취록’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석기 녹취록’의 근거가 되는 음원 또는 동영상 파일의 존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내란모의 장소를 감청한 음원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 감청한 합정동 모임에는 이석기 의원 외에 통진당 김재연 의원과 김미희 의원도 참석했다고도 밝혔다. 국정원은 두 의원이 해당 자리에 참석했지만 아무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국정원, 이석기 지하조직 3년간 감청 대화 수집)를 통해 알려졌듯이 국정원은 검찰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2010년부터 이석기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의 지하조직으로 알려진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들 간 모임에서의 대화와 전화 통화 내용 등을 감청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즉 RO 모임을 감청한 음원 파일이 존재하고 이를 근거로 ‘이석기 녹취록’이 작성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석기 녹취록’ 내용을 보도한 한국일보 역시 녹취록의 각 발언에 음성 파일인 ‘MP3’뿐만 아니라 음성과 영상이 모두 가능한 ‘MP4’ 표시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이 음성뿐만 아니라 녹화 동영상도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 측은 이에 대해 “철저한 모략이자 날조”라는 입장이다. 김재연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내란예비음모와 관련한 잇단 국정원발 보도에 대해 “기가 막히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전부 다 황당한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연 의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RO 모임’, 일명 ‘이석기 녹취록’에 대해서도 “(RO는) 전혀 실체가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도대체 이게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앞뒤도 하나도 맞지 않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들이 왜 내란음모사건의 근거로, 지금 저희 앞에 놓여 있는 것인지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이석기 녹취록’ 나왔어도 9월 초는 어려울 듯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이석기 녹취록’ 나왔어도 9월 초는 어려울 듯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인신구속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실제 체포에 이르기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회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보장받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영장실질심사를 열려면 체포동의안이 먼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녹취록’ 등 지금까지 알려진 이 의원의 혐의가 국가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연히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달리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이석기 녹취록’ 등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통진당과 야권연대로 단일후보를 내는 등 미묘한 관계 때문에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속사정이 있다. 다만 김한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과 이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을 별개의 것으로 처리하겠다”며 통진당과의 ‘선긋기’를 암시한 만큼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통과에 협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용진 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혐의 사실을 적시해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이 오면 검토 후 국회법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회는 정부로부터 체포동의안을 요청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한다. 동의안은 보고된 이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강경 대치해 온 여야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할 것이냐가 관심이다. 새누리당의 소집 요구로 시작된 8월 임시국회는 현재 회기 중이지만 ‘국정원 댓글 의혹’에 대한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의 불참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일각에서 “8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전날인 9월 1일 체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해 혼선이 빚어졌지만 국회 사무처는 이달 중순 소집된 8월 임시국회의 회기는 한 달로 9월 중순까지여서 결국 정기국회와 ‘공백’없이 이어지는 만큼 9월 1일 체포는 불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내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은 본회의가 아니어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할 수도 없다. 이 경우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 의장이 결정한다’는 국회법(76조)에 따라 강창희 국회의장이 본회의 일정을 정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부담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와 같은 경색 정국에서 본회의 개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이석기 녹취록’ 파문이 커지는 등 ‘이석기 사태’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될 경우 여야가 신속히 일정 합의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연 “이석기 녹취록 실체 없다” 주장

    김재연 “이석기 녹취록 실체 없다” 주장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혐의와 관련한 ‘이석기 녹취록’이 공개돼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진당 김재연 의원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내란예비음모와 관련한 잇단 국정원발 보도에 대해 “기가 막히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전부 다 황당한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연 의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RO 모임’, 일명 ‘이석기 녹취록’에 대해서도 “(RO는) 전혀 실체가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도대체 이게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앞뒤도 하나도 맞지 않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들이 왜 내란음모사건의 근거로, 지금 저희 앞에 놓여 있는 것인지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 김 의원은 “처리가 되지 않아야 된다”면서 “진보당에 대한 끝모를 보복에 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RO’ 내란음모 입증자료 대거 확보… “이석기 체포동의안 곧 제출”

    [‘내란 음모’ 수사] ‘RO’ 내란음모 입증자료 대거 확보… “이석기 체포동의안 곧 제출”

    국가정보원이 2010년부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들의 대화와 전화통화 내용 등을 감청해 온 것은 이 의원 등에게 적용한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29일 밤 이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의원은 현재 국회 회기 중이기도 하고 가장 나중에 신병을 확보하려고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 의원에 대해 국정원이 신청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과 검찰은 ‘지난 28일 체포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 위원장 등 3명 구속→압수수색 대상인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 나머지 연루자 소환 조사→이 의원 체포동의안 제출→이 의원 신병확보→사법처리’ 수순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미 2010년부터 이 의원 등에 대한 감청을 통해 여러 건의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에는 북한체제 찬양과 전쟁이 일어날 때 남한 내 주요 시설 파괴 등 남한 체제를 전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료만으로도 내란 음모와 이적단체 찬양 등 국가보안법 위반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 등의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을 넘어 경기동부연합이 ‘반국가단체’라는 것을 밝히는 게 관건이라 보고 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녹취록에는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조직원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는 등 북한과 연계된 내용이 없다”면서 “향후 사법처리 때 반국가단체 법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안 당국은 지난 28일 이 의원 등 관련자 10여명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 등에서 경기동부연합의 정체성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일각에서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2011년과 2012년 밀입북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속보]통합진보당, 오후 3시 ‘이석기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

    [속보]통합진보당, 오후 3시 ‘이석기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

    통합진보당은 30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이 날조됐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5.12 모임 녹취록 관련 당사자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다만 기자회견에 이석기 의원은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에 대한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이 RO를 소집해서 내란을 모의했다고 발표하고 그 증거로 녹취록을 제시했으나 이는 경기도당 위원장이 소집한 당원모임에서 이 의원을 강사로 초빙해 정세에 대한 강연을 듣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의 어떤 발언에도 내란음모에 준하는 발언은 없다”면서 “국정원은 내란음모 증거를 단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특히 “녹취록은 일부 참가자의 발언이 날조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이는 국정원이 NLL(북방한계선) 포기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정상회의록 짜깁기를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은 (RO 녹취록의) 입수경위를 밝혀야 한다”면서 “피의사실을 공포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물론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통진당, ‘이석기 녹취록’ 기자회견… “이석기 오늘 입장 발표”

    [속보]통진당, ‘이석기 녹취록’ 기자회견… “이석기 오늘 입장 발표”

    통합진보당은 30일 같은 당 이석기 의원등 당원들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모임에서 내란 음모를 하고 있다는 혐의로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내란 음모 발언이 없었다”고 반발했다. 통진당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이석기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의 모임은 RO가 아닌 당 공개교육 자리였다”면서 “적기가 제창, 시설파괴 모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기 의원은 당원교육 강사였을 뿐이었다”면서 “녹취 당시 상황은 통진당 경기도당 공개 교육의 2번째 세션인 ‘분반 토론’이었다”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이 녹취록을 입수한 경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향후 별도의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석기 의원이 오늘 중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과 김근래 부위원장 등 녹취록에 이름이 등장하는 당사자들이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이석기 녹취록 유출 경위 모른다…해명할 사항 아니야”

    靑 “이석기 녹취록 유출 경위 모른다…해명할 사항 아니야”

    청와대는 30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예비음모 혐의 관련 녹취록 유출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심을 걸고 고백하지만 모르는 내용이고 따로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면서 “어느 과정에서 그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록 유출 경위에 대해 알아보려고 몇 군데 시도를 해봤지만 확인을 할 수 없었다면서 “저희들이 해명할 사항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화록 내용과 관련해서도 “내용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내용이) 사실인지조차 알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南체제 전복·KT 혜화지사 파괴 모의’ 등 담겨

    국가정보원이 법원으로부터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2010년부터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인 혁명조직(RO) 조직원들의 대화 내용을 감청한 녹취록에는 ‘남한 체제 전복’ 등에 대한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29일 “녹취록 내용의 전반적인 맥락은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남한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이라며 “김일성, 김정일 등 특정 이름은 거론되지 않지만 주체사상 찬양 등 북한 체제와 관련된 내용이 전체 녹취록들에 다 나오고, 국가기간시설 전복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녹취록에는 ‘미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등 북한의 주의·주장 강령 등이 그대로 실려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모인 이 의원 등 RO 조직원 130여명의 대화를 감청한 3시간 분량 녹취록에는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수록돼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전쟁이 났을 때 이들이 습격 목표로 삼은 것은 통신과 철도, 유류저장소 등 국가기반시설 전 분야에 걸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국 통신시설 중 규모가 가장 큰 KT 혜화지사와 분당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통신시설과 수도권에 석유·가스를 공급하는 평택물류기지 등 유류시설을 파괴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선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경부선과 호남선 등 철도 같은 주요 철도 시설 타격에 대해서도 거론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직원들이 비밀 회합 때마다 ‘적기가’(赤旗歌)와 ‘혁명동지가’ 등 북한 혁명가요를 합창한 내용도 녹취돼 있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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