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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씨 시신 6월 이전 발견 증언 있다”

    “유씨 시신 6월 이전 발견 증언 있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의 긴급 현안보고에서는 지명수배를 받아 도피하던 중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해 검경의 부실 수사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각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은 미흡한 수사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퇴 의사는 없음을 내비쳤다. 법사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전남 순천에서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날짜에 대해 경찰 발표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 다르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주민들은 정부가 시체를 발견했다고 한 6월 12일보다 훨씬 이전에 이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며 “주민 진술을 보면 오전 9시라는 최초 신고 시간도 틀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아무튼 4월달, 이른 봄은 아니고, 아무튼 남의 일이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하지 않았지만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민이 박근혜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 검찰총장 해임을 건의하고 장관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별장 근처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는데 검사가 가 보지 않은 건 문제”라며 “검찰이 돈 가방을 발견한 것조차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고 수사 공조 부실을 비판했다. 황 장관은 “유 전 회장의 신원을 장기간 확인 못 해 심려를 끼쳤다”면서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은 의혹을 확인하는 게 급선무”라고 답했다. 안행위에서는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이 유씨의 키가 160㎝, 165㎝로 들쑥날쑥한 수배 전단지를 공개하며 “죽고 나서 키가 5㎝ 줄었다는 거냐”면서 “현 정부를 못 믿겠다는 게 흉흉한 민심”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은 “사망자 검안기록서에 성명은 미상이고 주민등록번호는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유씨 시신을 처음 확인한 부검의가 작성한 문서에는 시신의 네 번째 왼쪽 손가락 일부가 절단돼 있다고 적혀있다”면서 “당시 경찰도 입회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 청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에 대해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더욱 분발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지원 녹취록 관심 집중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녹취록 관심 집중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박지원 주민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문제제기에 따라 박지원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냐”는 물음에는 “이른 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병언 사건’이란 세월호 참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112 신고대장을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 다섯 분은 시체 발견일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 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시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시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특정해 보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은 24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확인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주민 녹취록 공개 “유병언 발견 날짜, 뭔가 이상해”…박지원, 유병언 시신 의문 제기

    박지원 주민 녹취록 공개 “유병언 발견 날짜, 뭔가 이상해”…박지원, 유병언 시신 의문 제기

    ’박지원 주민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박지원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문제제기에 따라 박지원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냐”는 물음에는 “이른 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병언 사건’이란 세월호 참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112 신고대장을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 다섯 분은 사체 발견일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 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사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특정해 보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유병언 발견 날짜, 뭔가 이상해” 주민 녹취록 공개…박지원 녹취록에 관심 모아져

    박지원 “유병언 발견 날짜, 뭔가 이상해” 주민 녹취록 공개…박지원 녹취록에 관심 모아져

    ‘박지원 유병언’ ‘박지원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문제제기에 따라 박지원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한 주민은 새정치연합 관계자에게 “(변사체가 발견된 시기는) 아무튼 4월달... 6월 12일보다 앞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이른 봄은 아니고, 아무튼 남의 일이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자녀가 오전 7시 40분에 학교를 가기 때문에 차를 태워주러 나왔다”며 “(변사체를 발견한) 박씨가 헐레벌떡 가게로 뛰어와서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물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박 의원에 따르면 112 신고 대장이나 면사무소 기록에는 신고시간이 오전 9시로 돼 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사퇴 이유, 야당이 입수한 ‘사생활 문제’ 도대체 무엇? 여당 ‘최후 통첩’ 통했나

    정성근 사퇴 이유, 야당이 입수한 ‘사생활 문제’ 도대체 무엇? 여당 ‘최후 통첩’ 통했나

    정성근 사퇴 이유, 야당이 입수한 ‘사생활 문제’ 도대체 무엇? 여당 ‘최후 통첩’ 통했나 청와대의 임명강행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한 것은 악화된 여론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국정에 주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정성근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청문회 위증, 청문회 후 ‘폭탄주’ 회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왔다. 여권내에서도 그에 대한 ‘불가론’이 커지는 기류였다. 여론 악화에 따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 후보자 2명은 ‘하차’ 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게 주말을 거치면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4일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나자 다음날 김명수 후보자는 지명 철회한 반면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껴안고 가려는 것은 국정공백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는데다 총리후보 연쇄낙마에 이어 장관후보마저 2명이나 주저앉을 경우 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는 정국의 뇌관이 됐다. 임명이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모처럼 조성된 ‘소통정치’ 분위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청와대에 할 말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새 지도부에도 정치적 부담을 주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러 정치적 파장이 예측되고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주시되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는 16일 오전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정성근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간신문들이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수순에 대해 ‘오기인사’, ‘불통인사’ 등 비판적 논조를 내놓자 자신의 ‘버티기’가 박 대통령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최종적으로 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시 정치적 실(失)이 득(得)보다 많다고 결론을 내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의 ‘대화정치’ 복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는데다 7·30 재보선에서도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명강행이 야기할 여론의 악화 가능성을 크게 걱정해왔다. 새누리당 측은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해왔다. 일각에서 야당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도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한 이유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 전인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야당측에 접수된 제보는 ‘여자 문제’에 관한 의혹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측은 전날 오후 새누리당 교문위원에게 이러한 의혹을 전하면서 “빨리 사퇴시키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전 ‘여자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성근 후보자의 이날 자진사퇴로 박 대통령으로서는 총리 후보 연쇄 낙마에 이어 장관 후보자까지 2명이나 주저앉게 되면서 인사실패 비판에 재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인사추천과 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사실상 김 실장을 겨냥했다. 네티즌들은 “정성근 사퇴 이유, 참 황당하네”, “정성근 사퇴 이유, 버티다가 결국 야당이 히든 카드를 쓴 셈이네”, ”정성근 사퇴 이유, 도대체 그 내용이 뭘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마한 정성근,‘입에 담기싫은 내용’ 알고보니…

    낙마한 정성근,‘입에 담기싫은 내용’ 알고보니…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는 사생활 흠결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제보 확보가 결정적이었던 걸로 전해졌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정성근 후보자의 자진사퇴 사실을 미리 보고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정성근 후보자가 거취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성근 후보자의 여러 일들과 관련해 야당 지도부도 직·간접적으로 얘기했고, 여당의 새 지도부도 당의 분위기를 전달해왔다”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들도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뒤 소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했으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이를 다 듣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바로 판단할 수 있도록 보고를 올렸다. 그 결과가 자진사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후보자 처리에 시차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김명수 후보자는 여러 문제가 먼저 제기됐고, 정성근 후보자는 그 뒤에 (문제가 불거져)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정성근 후보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압박한 게 정성근 후보자의 사퇴 결정과 박근혜 대통령 판단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정성근 후보자의 사퇴 발표 불과 2시간여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언급한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은 정성근 후보자의 여자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관계자는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 전 ‘여자 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뒤늦게 정성근 후보자 관련 흠결을 전해듣고 급박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지만, 청와대 인사시스템 상으로 이런 사안이 사전에 걸러지지 못한 데 대한 책임론은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탄주 회식’ 정성근 낙마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 도대체 무엇?

    ‘폭탄주 회식’ 정성근 낙마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 도대체 무엇?

    ’폭탄주 회식’ 정성근 낙마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 도대체 무엇? 청와대의 임명강행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한 것은 악화된 여론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국정에 주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정성근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청문회 위증, 청문회 후 ‘폭탄주’ 회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왔다. 여권내에서도 그에 대한 ‘불가론’이 커지는 기류였다. 여론 악화에 따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 후보자 2명은 ‘하차’ 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게 주말을 거치면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4일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나자 다음날 김명수 후보자는 지명 철회한 반면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껴안고 가려는 것은 국정공백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는데다 총리후보 연쇄낙마에 이어 장관후보마저 2명이나 주저앉을 경우 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는 정국의 뇌관이 됐다. 임명이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모처럼 조성된 ‘소통정치’ 분위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청와대에 할 말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새 지도부에도 정치적 부담을 주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러 정치적 파장이 예측되고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주시되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는 16일 오전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정성근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간신문들이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수순에 대해 ‘오기인사’, ‘불통인사’ 등 비판적 논조를 내놓자 자신의 ‘버티기’가 박 대통령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최종적으로 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시 정치적 실(失)이 득(得)보다 많다고 결론을 내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의 ‘대화정치’ 복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는데다 7·30 재보선에서도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명강행이 야기할 여론의 악화 가능성을 크게 걱정해왔다. 새누리당 측은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해왔다. 일각에서 야당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도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한 이유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 전인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야당측에 접수된 제보는 ‘여자 문제’에 관한 의혹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측은 전날 오후 새누리당 교문위원에게 이러한 의혹을 전하면서 “빨리 사퇴시키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전 ‘여자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성근 후보자의 이날 자진사퇴로 박 대통령으로서는 총리 후보 연쇄 낙마에 이어 장관 후보자까지 2명이나 주저앉게 되면서 인사실패 비판에 재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인사추천과 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사실상 김 실장을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사퇴 이유, 폭탄주 회식 이어 ‘입에 담기조차 싫은 그것’ 무엇?

    정성근 사퇴 이유, 폭탄주 회식 이어 ‘입에 담기조차 싫은 그것’ 무엇?

    정성근 사퇴 이유, 폭탄주 회식 이어 ‘입에 담기조차 싫은 그것’ 무엇? 청와대의 임명강행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한 것은 악화된 여론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국정에 주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정성근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청문회 위증, 청문회 후 ‘폭탄주’ 회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왔다. 여권내에서도 그에 대한 ‘불가론’이 커지는 기류였다. 여론 악화에 따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 후보자 2명은 ‘하차’ 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게 주말을 거치면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4일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나자 다음날 김명수 후보자는 지명 철회한 반면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껴안고 가려는 것은 국정공백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는데다 총리후보 연쇄낙마에 이어 장관후보마저 2명이나 주저앉을 경우 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는 정국의 뇌관이 됐다. 임명이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모처럼 조성된 ‘소통정치’ 분위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청와대에 할 말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새 지도부에도 정치적 부담을 주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러 정치적 파장이 예측되고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주시되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는 16일 오전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정성근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간신문들이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수순에 대해 ‘오기인사’, ‘불통인사’ 등 비판적 논조를 내놓자 자신의 ‘버티기’가 박 대통령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최종적으로 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시 정치적 실(失)이 득(得)보다 많다고 결론을 내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의 ‘대화정치’ 복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는데다 7·30 재보선에서도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명강행이 야기할 여론의 악화 가능성을 크게 걱정해왔다. 새누리당 측은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해왔다. 일각에서 야당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도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한 이유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 전인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야당측에 접수된 제보는 ‘여자 문제’에 관한 의혹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측은 전날 오후 새누리당 교문위원에게 이러한 의혹을 전하면서 “빨리 사퇴시키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전 ‘여자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성근 후보자의 이날 자진사퇴로 박 대통령으로서는 총리 후보 연쇄 낙마에 이어 장관 후보자까지 2명이나 주저앉게 되면서 인사실패 비판에 재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인사추천과 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사실상 김 실장을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사퇴 이유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 새정치, 정성근 사생활 제보 확보가 결정적

    정성근 사퇴 이유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 새정치, 정성근 사생활 제보 확보가 결정적

    ‘정성근 사퇴 이유’ 정성근 사퇴 이유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생활 흠결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제보 확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론이 너무 악화돼 당장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과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정성근 후보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압박한 게 정성근 후보자의 사퇴 결정과 박근혜 대통령 판단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정성근 후보자의 사퇴 발표 불과 2시간여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언급한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은 정성근 후보자의 여자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관계자는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 전 ‘여자 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정성근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청문회 위증, 청문회 후 ‘폭탄주’ 회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왔다. 여권 내에서도 그에 대한 ‘불가론’이 커지는 기류였다. 여론 악화에 따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후보자 2명은 ‘하차’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 것이 주말을 거치면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나자 다음날 김명수 후보자는 지명 철회한 반면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를 껴안고 가려는 것은 국정공백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는데다 총리후보 연쇄 낙마에 이어 장관 후보마저 2명이나 주저앉을 경우 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는 정국의 뇌관이 됐다. 임명이 강행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모처럼 조성된 ‘소통정치’ 분위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청와대에 할 말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새 지도부에도 정치적 부담을 주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러 정치적 파장이 예측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주시되는 상황에서 정성근 후보자는 16일 오전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공직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뒤늦게 정성근 후보자 관련 사생활 흠결을 전해듣고 급박하게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진사퇴’로 결론이 났지만 청와대 인사시스템 상으로 이런 사안이 사전에 걸러지지 못한 데 대한 책임론은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사퇴이유, 새정치민주연합이 확보한 것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싫은 것”

    정성근 사퇴이유, 새정치민주연합이 확보한 것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싫은 것”

    정성근 사퇴이유, 새정치민주연합이 확보한 것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싫은 것” 청와대의 임명강행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한 것은 악화된 여론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국정에 주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정성근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청문회 위증, 청문회 후 ‘폭탄주’ 회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왔다. 여권내에서도 그에 대한 ‘불가론’이 커지는 기류였다. 여론 악화에 따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 후보자 2명은 ‘하차’ 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게 주말을 거치면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4일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나자 다음날 김명수 후보자는 지명 철회한 반면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껴안고 가려는 것은 국정공백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는데다 총리후보 연쇄낙마에 이어 장관후보마저 2명이나 주저앉을 경우 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는 정국의 뇌관이 됐다. 임명이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모처럼 조성된 ‘소통정치’ 분위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청와대에 할 말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새 지도부에도 정치적 부담을 주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러 정치적 파장이 예측되고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주시되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는 16일 오전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정성근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간신문들이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수순에 대해 ‘오기인사’, ‘불통인사’ 등 비판적 논조를 내놓자 자신의 ‘버티기’가 박 대통령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최종적으로 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시 정치적 실(失)이 득(得)보다 많다고 결론을 내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의 ‘대화정치’ 복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는데다 7·30 재보선에서도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명강행이 야기할 여론의 악화 가능성을 크게 걱정해왔다. 새누리당 측은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해왔다. 일각에서 야당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도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한 이유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 전인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야당측에 접수된 제보는 ‘여자 문제’에 관한 의혹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측은 전날 오후 새누리당 교문위원에게 이러한 의혹을 전하면서 “빨리 사퇴시키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전 ‘여자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성근 후보자의 이날 자진사퇴로 박 대통령으로서는 총리 후보 연쇄 낙마에 이어 장관 후보자까지 2명이나 주저앉게 되면서 인사실패 비판에 재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인사추천과 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사실상 김 실장을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자진 사퇴…야당 제보된 “입에 담기 싫은 내용” 무엇?

    정성근 자진 사퇴…야당 제보된 “입에 담기 싫은 내용” 무엇?

    정성근 자진 사퇴…야당 제보된 “입에 담기 싫은 내용” 무엇? 청와대의 임명강행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한 것은 악화된 여론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국정에 주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정성근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청문회 위증, 청문회 후 ‘폭탄주’ 회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왔다. 여권내에서도 그에 대한 ‘불가론’이 커지는 기류였다. 여론 악화에 따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 후보자 2명은 ‘하차’ 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게 주말을 거치면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4일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나자 다음날 김명수 후보자는 지명 철회한 반면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정성근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껴안고 가려는 것은 국정공백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는데다 총리후보 연쇄낙마에 이어 장관후보마저 2명이나 주저앉을 경우 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는 정국의 뇌관이 됐다. 임명이 강행될 경우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모처럼 조성된 ‘소통정치’ 분위기가 깨지는 것은 물론 “청와대에 할 말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새 지도부에도 정치적 부담을 주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러 정치적 파장이 예측되고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주시되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는 16일 오전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정성근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간신문들이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 수순에 대해 ‘오기인사’, ‘불통인사’ 등 비판적 논조를 내놓자 자신의 ‘버티기’가 박 대통령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최종적으로 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시 정치적 실(失)이 득(得)보다 많다고 결론을 내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의 ‘대화정치’ 복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는데다 7·30 재보선에서도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명강행이 야기할 여론의 악화 가능성을 크게 걱정해왔다. 새누리당 측은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해왔다. 일각에서 야당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도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한 이유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 전인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야당측에 접수된 제보는 ‘여자 문제’에 관한 의혹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측은 전날 오후 새누리당 교문위원에게 이러한 의혹을 전하면서 “빨리 사퇴시키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전 ‘여자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성근 후보자의 이날 자진사퇴로 박 대통령으로서는 총리 후보 연쇄 낙마에 이어 장관 후보자까지 2명이나 주저앉게 되면서 인사실패 비판에 재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인사추천과 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사실상 김 실장을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김무성號 출범] “야당에 양보해야 정치 복원… 金·安 만날 것”

    “야당과의 정치를 복원하겠다. 여당이 야당에 양보하지 않으면 정치가 되지 않는다.” 김무성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선출 직후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직접 만나 마음을 털어놓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당이 야당에 양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편을 가르기보다 일단 아우르려 하는 특유의 ‘형님 정치 스타일’을 여야 관계에도 적용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대표에게는 최근 야당과의 ‘정치’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 일화가 따라 다닌다. 원내대표 시절 파트너인 야당 박기춘 의원과 철도 파업 중단을 이끌어 낸 경험이다. 군사정권 시절인 198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공동의장을 지낸 김 대표의 이력도 원활한 여야 소통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 대표는 지난해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광주민주화항쟁 기념곡 지정 논란에 “오랫동안 불린 노래를 왜 중단시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모르겠다”며 야당에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관계는 근본적으로 김 대표가 당·청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달렸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지금은 ‘비박’(비박근혜)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던 시절의 김 대표와 야당 간 ‘악연’도 회자됐다. 김 대표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유세를 하며 ‘NLL 녹취록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야권은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경륜을 갖춘 김 대표의 선출을 축하한다”고 한 뒤 “김 대표는 ‘당과 청와대 사이에 견제가 살아 있어야 한다’는 공약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부정 선거 의혹의 한복판에 있는 김 대표에게 축하를 건넬 수 없어 안타깝다”고 논평했다. 박원석 정의당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전환과 함께 국회 혁신을 요구한다”고 당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를 AI에 비유, 유족엔 퇴장 명령… 국조 특위 파행

    세월호를 AI에 비유, 유족엔 퇴장 명령… 국조 특위 파행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1일 마지막 종합 정책질의에서 세월호 사고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비유하는 듯한 여당 의원의 발언이 계기가 돼 회의가 결국 중단됐다. 기관보고 마지막 날까지 파행을 빚은 것이다. 이날 종합 질의에서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AI나 산불이 발생하면 대통령이 컨트롤타워인가”라고 말한 데 대해 일부 유족이 “우리 아이들이 닭보다 못하냐”고 항의한 게 발단이 됐다. 이어진 질의 도중 해경 123정 정장의 답변을 듣던 유족들이 다시 고성을 지르자 심재철 위원장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해당 유족뿐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까지 반발해 회의장을 나가자 심 위원장은 퇴장 명령을 취소한 뒤 정회를 선언했다. 야당 의원들은 “유가족을 퇴장시킨 심 위원장과 막말로 유가족을 모욕한 조 의원은 사과하고 사퇴하라”면서 “사퇴 전까지 국조 정상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야 의원들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 전체가 총체적으로 무능했기 때문에 세월호 침몰 당시 한 사람의 생명도 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12일 동안 진행된 국회 특위 역시 파행, 중단, 불성실한 회의 태도를 드러내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실망을 더해 줬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이날까지 특위는 청와대, 국가정보원, 해경 등 22개 기관의 보고를 들었다. 이를 토대로 특위는 다음달 4~8일 청문회를 연다. 특위는 해경 녹취록과 청와대 기관보고를 통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초기 해경의 잘못으로 인해 청와대가 생존자 숫자를 잘못 파악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까지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만 보고받았음을 밝혀냈다.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하느라 적절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음도 알아냈다. 그러나 참사의 구조적 원인 규명은 미흡했다는 평가가 많다. 전날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조속 처리에 합의함에 따라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입법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눈] 도미가 넘치는 사회/오세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도미가 넘치는 사회/오세진 사회부 기자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느냐. 넌 가자미다. 진흙투성이가 돼라.” 1990년대 일본과 국내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는 의미심장한 조언이 나온다. 북산고교의 주장 채치수가 뛰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산왕공고의 신현철과 ‘힘 대 힘’으로 맞서던 중 코트에서 넘어진다. 이때 평소 채치수를 잘 아는 능남고의 변덕규가 코트로 올라와 그의 머리맡에 얇게 썬 무를 떨어뜨리며 건넨 말이다. 무는 횟감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가자미와 무는 화려한 주연보다는 묵묵한 조연을 뜻한다. 하지만 조연은 중요하다. 조연 없이는 주연도 없다.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주연과 조연이 공존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권력을 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화려한 주연을 좇는 도미만 넘쳐나는 듯하다. 특히 가자미나 무의 역할처럼 몸을 낮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가 몸에 흙 한 톨 묻히지 않고 도미가 되려고만 안달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하지만 여야 국회의원들은 또다시 저열한 정쟁만 일삼고 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야당 의원은 청와대와 해양경찰청의 녹취록 내용을 과장했고 이에 발끈한 여당 의원은 기관보고 중단을 선언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흙 투성이가 되겠다는 각오로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여야는 자존심만을 앞세워 사소한 일로 감정 싸움만 하고 있다. 이런 정치인들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초래한 법안을 최종 통과시킨 책임은 외면한 채 무능한 정부기관 관계자들을 나무라고 윽박지르기에 바쁘다. 이들에게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의 절규는 들리기나 하는 걸까. 지난 8일 위험사회’의 저자 울리히 베크 독일 뮌헨대 교수는 내한 강연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한 질문에 “세월호 참사를 놓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서 (한국)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사태가 잠잠해지면 정치인들은 다시 과거의 관행을 답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에 있는 석학에게도 우리나라 정치의 부끄러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슬땀을 흘리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정치인들은 뼈저리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도미보다는 가자미나 무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들이 누구를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고, 누구를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지를 늘 진지하게 되새기길 바란다. 5sjin@seoul.co.kr
  • [사설]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政爭化 안 된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의 기관보고가 오늘부터 후반부에 접어든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보고를 거쳐 오는 11일 종합 질의를 끝으로 2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진상 규명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에 결코 넉넉지 않은 일정이다. 당리당략을 떠나 희생자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조특위로서 노력과 분발이 요구된다. 세월호 국조특위는 참사의 실체적 진실과 수습 과정의 문제점을 밝혀야 한다는 엄중한 주문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주 기관보고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청와대와 해경의 통화 녹취록 공개 등 일부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희생자는 물론 국민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본질을 벗어나 정치공방에 매몰되기 일쑤였고, 의혹 부풀리기와 트집잡기 등으로 맹탕과 파행, 정쟁 국조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오죽하면 희생자 가족들이 ‘진상 규명이나 개선 방안과 무관한 질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자기들 밥그릇 싸움만 한다’고 푸념했겠는가. 오로지 진상 규명을 다하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보여야 한다. 세월호 국조마저 정쟁의 늪에 빠진다면 우리 정치는 영원히 반성할 줄 모르는 구제불능의 대상으로 외면받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오는 10일 청와대 보고가 기관보고의 성과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 위기 관리와 수습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청와대가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시간대별 대응 능력에 어떤 문제점과 잘잘못이 있었는지 철저히 따져야 한다. 증인으로 나올 김기춘 비서실장도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기관보고에 임해야 한다. 당장의 책임 논란을 의식할 때가 아니다. 여야든, 청와대든 제2의 참사를 예방할 대안을 마련하고 후대에 교훈을 남겨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마땅하다. 정치적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이번주 줄줄이 열리고 오는 30일 국회의원 재·보선을 향한 여야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주 기관보고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여당이 청와대 기관보고의 보이콧까지 거론한 것도 이런 정치 일정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적 셈법을 앞세운다면 국민적 분노와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파적 입장을 내세울 일이 아니다. 여야 모두 참사의 실체적 진실에 한 발짝이라도 다가가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로 임하라. 그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이요, 정치권의 시대적 과업이다.
  • 김광진 발언 겨냥 안철수 “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논란

    김광진 발언 겨냥 안철수 “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논란

    김광진 발언 겨냥 안철수 “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논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소속 의원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4일 말했다. 앞서 국정조사장에서 해경과 청와대의 교신기록과 관련, ‘VIP 녹취록’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광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소속 의원의 발언을 지적한 것은 보기 드문 일로 당내 분위기 역시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눈물도 내놓지 못하는 유가족 앞에서 우리 국회와 정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라면서 “당 국정조사 위원들께 요청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잠 못자고 열성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정성이 진실을 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2일 해양경찰청 관련 국정조사에서 “VIP(박근혜 대통령)도 (사고현장 화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청와대 관계자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말을 날조해 정쟁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강력시 반발,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불참을 선언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광진 의원이 잘못된 발언이었음을 사과했다. 또 김현미 새정치연합 국조특위 간사 역시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버텼다. 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논란을 낳았다. 새누리당을 향해서 “아이들을 잃은 부모가 지켜본다는 것을 잊지 말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을 꺼내놓기는 했지만 소속 의원을 감싸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발언 순서가 없었음에도 안철수 대표를 겨냥, “새누리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행을 일으켜도 여야를 공히 비판하면 어떻게 국정조사를 하나”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어 “국정조사 과정에서 김광진 의원의 발언을 빌미로 새누리당이 보인 행태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 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사과했음에도 위원직을 사퇴하라며 국정조사를 보이콧했고, 결국 유가족의 큰 반발에 재개됐지만 이런 국정조사를 국민에게 보여야 하겠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김광진 겨냥 “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논란 왜?

    안철수 김광진 겨냥 “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논란 왜?

    안철수 김광진 겨냥 “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논란 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소속 의원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4일 말했다. 앞서 국정조사장에서 해경과 청와대의 교신기록과 관련, ‘VIP 녹취록’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광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소속 의원의 발언을 지적한 것은 보기 드문 일로 당내 분위기 역시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눈물도 내놓지 못하는 유가족 앞에서 우리 국회와 정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라면서 “당 국정조사 위원들께 요청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잠 못자고 열성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정성이 진실을 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2일 해양경찰청 관련 국정조사에서 “VIP(박근혜 대통령)도 (사고현장 화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청와대 관계자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말을 날조해 정쟁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강력시 반발,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불참을 선언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광진 의원이 잘못된 발언이었음을 사과했다. 또 김현미 새정치연합 국조특위 간사 역시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버텼다. 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논란을 낳았다. 새누리당을 향해서 “아이들을 잃은 부모가 지켜본다는 것을 잊지 말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을 꺼내놓기는 했지만 소속 의원을 감싸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발언 순서가 없었음에도 안철수 대표를 겨냥, “새누리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행을 일으켜도 여야를 공히 비판하면 어떻게 국정조사를 하나”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어 “국정조사 과정에서 김광진 의원의 발언을 빌미로 새누리당이 보인 행태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 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사과했음에도 위원직을 사퇴하라며 국정조사를 보이콧했고, 결국 유가족의 큰 반발에 재개됐지만 이런 국정조사를 국민에게 보여야 하겠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세월호 ‘김광진 녹취록’ 비판… “말 조심 하라”에 당내 반응은?

    안철수 세월호 ‘김광진 녹취록’ 비판… “말 조심 하라”에 당내 반응은?

    안철수 세월호 ‘김광진 녹취록’ 비판… “말 조심 하라”에 당내 반응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4일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이 말은 앞서 국정조사장에서 해경과 청와대의 교신기록과 관련, ‘VIP 녹취록’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광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원이 발언 내용을 사과하면서 매듭 지어진 일에 대해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소속 의원을 지적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눈물도 내놓지 못하는 유가족 앞에서 우리 국회와 정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라면서 “당 국정조사 위원들께 요청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잠 못자고 열성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정성이 진실을 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2일 해양경찰청 관련 국정조사에서 “VIP(박근혜 대통령)도 (사고현장 화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청와대 관계자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말을 날조해 정쟁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강력시 반발,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불참을 선언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광진 의원이 잘못된 발언이었음을 사과했다. 또 김현미 새정치연합 국조특위 간사 역시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버텼다. 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태도를 비판하기보다 소속 의원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 “아이들을 잃은 부모가 지켜본다는 것을 잊지 말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을 꺼내놓기는 했지만 소속 의원을 감싸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발언 순서가 없었음에도 안철수 대표를 겨냥, “새누리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행을 일으켜도 여야를 공히 비판하면 어떻게 국정조사를 하나”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어 “국정조사 과정에서 김광진 의원의 발언을 빌미로 새누리당이 보인 행태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 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사과했음에도 위원직을 사퇴하라며 국정조사를 보이콧했고, 결국 유가족의 큰 반발에 재개됐지만 이런 국정조사를 국민에게 보여야 하겠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내주 靑 업무보고 ‘보이콧’ 강수

    與, 내주 靑 업무보고 ‘보이콧’ 강수

    4일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한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여야의 날 선 신경전이 재연됐다. 지난 2일 국조특위 해양경찰청 기관보고 당시 여야는 이미 한 차례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녹취록에 대한 발언을 놓고 다섯 시간 가까이 특위 파행을 겪은 바 있다. 이날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지난 2일에 이어 김 의원의 위원직 사퇴를 다시 요구했다. 조 의원은 “오늘 중 사퇴하지 않으면 다음주 심각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라며 다음주 청와대 업무보고 일정 ‘보이콧’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그러자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발언에 대해 이미 충분히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김현 새정치연합 의원이 발언 중 단원고 희생자 고(故) 이보미양이 부른 노래 ‘거위의 꿈’을 튼 것을 두고도 언쟁이 이어졌다. 심재철 위원장이 “방송중계 중에 이렇게 (노래가) 잘못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아이들의 꿈이 담긴 노래인데 왜 허락을 받아야 하는가. 위원장의 권한 남용”이라고 반박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국정조사 모니터링단’의 회의장 입장 인원 제한을 두고도 한때 소란이 일었다. 한편 여야는 이날 ‘6월 임시국회’ 회기 중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이번 국회 회기 종료일인 오는 17일까지 법 처리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철수 세월호 관련 “말 조심 하라”…같은 당 김광진 이례적 비판 이유는?

    안철수 세월호 관련 “말 조심 하라”…같은 당 김광진 이례적 비판 이유는?

    안철수 세월호 관련 “말 조심 하라”…같은 당 김광진 이례적 비판 이유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소속 의원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4일 말했다. 앞서 국정조사장에서 해경과 청와대의 교신기록과 관련, ‘VIP 녹취록’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광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소속 의원의 발언을 지적한 것은 보기 드문 일로 당내 분위기 역시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눈물도 내놓지 못하는 유가족 앞에서 우리 국회와 정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라면서 “당 국정조사 위원들께 요청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잠 못자고 열성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정성이 진실을 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2일 해양경찰청 관련 국정조사에서 “VIP(박근혜 대통령)도 (사고현장 화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청와대 관계자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말을 날조해 정쟁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강력시 반발,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불참을 선언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광진 의원이 잘못된 발언이었음을 사과했다. 또 김현미 새정치연합 국조특위 간사 역시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버텼다. 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태도를 비판하기보다 소속 의원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 “아이들을 잃은 부모가 지켜본다는 것을 잊지 말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을 꺼내놓기는 했지만 소속 의원을 감싸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발언 순서가 없었음에도 안철수 대표를 겨냥, “새누리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행을 일으켜도 여야를 공히 비판하면 어떻게 국정조사를 하나”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어 “국정조사 과정에서 김광진 의원의 발언을 빌미로 새누리당이 보인 행태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 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사과했음에도 위원직을 사퇴하라며 국정조사를 보이콧했고, 결국 유가족의 큰 반발에 재개됐지만 이런 국정조사를 국민에게 보여야 하겠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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