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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日流’에 빠진 20~30대 마니아들

    [20&30] ‘日流’에 빠진 20~30대 마니아들

    티켓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의 내한 공연은 미국의 메탈리카나 영국의 오아시스 같은 전설적인 슈퍼밴드가 아니라 지난해 11월 열렸던 일본의 5인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첫 내한 콘서트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라시가 도대체 누구냐.’는 식의 반응이었지만,8만 8000원짜리 공연 티켓은 예매가 시작된지 1시간여 만에 동이 났고 공연장의 분위기는 폭발적이었다. 공연 외적으로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본 대중문화가 더 이상 마니아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단편이다. ●‘일드·일음 마니아’의 커밍아웃 일본 TV 드라마(일드)나 일본 대중음악(일음 또는 제이팝)에 빠진 마니아들은 지난해 꽤나 행복했다.2004년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쳤던 이른바 ‘일류(日流)’가 거물 스타들의 잇단 방한과 함께 봇물처럼 터졌기 때문이다. 20∼30대 여심(女心)을 사로잡은 배우 오다기리 조와 한국의 동방신기에 비견되는 아라시, 가수 겸 배우인 나카시마 미카 등 스타들이 지난해 대거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 ‘일류’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계기가 됐다. 그동안 부모나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인터넷 사이트와 소속 팬클럽 등에서 숨 죽인 채 암약(?)하던 마니아들이 비로소 떳떳하게 문화적인 취향을 커밍아웃,‘오버그라운드’로 나설 수 있게 된 셈이다. ‘일드·일음 마니아’의 활동 무대인 인터넷 사이트의 주류는 20∼30대 직장 여성과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인터넷 공유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에 가깝게 일본 TV드라마를 챙겨보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꽂힌’ 스타들을 실제로 보기 위해서라면 꼭꼭 아껴놓았던 쌈짓돈을 풀어 일본 원정을 떠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노영실(26·여·대학원생)씨는 “대학 때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친구 중에 그룹 ‘스마프(SMAP)’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드라마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아 보고 이것저것 알게 됐다.”면서 “지난해 8월 요코하마에서 스마프 콘서트가 열려 큰 마음 먹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투자해 5박6일 동안 다녀왔다.120만원이 들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32·여)씨도 “2003년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삿포로돔에서 열린 남성 듀엣 긴키키즈(Kinki Kids)의 콘서트를 찾은 것을 포함해 틈 날 때마다 공연장을 찾아다녔다. 한국에 돌아오면 찾아가고 싶어도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밥값을 아껴가며 쫓아다녔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민진(25·여)씨 역시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 일본 아이들을 좋아했지만 별로 동조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백수시절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한 드라마 ‘롱 베케이션’을 보게 됐고, 나랑 똑같은 (백수) 처지에 있는 캐릭터를 통해 일종의 구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독특하고 다양한 콘텐츠, 날 중독시켰다” 일본 대중문화의 어떤 매력이 숱한 20∼30대들을 중독자로 만든 것일까.“독특한 테마,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하고 풍부한 콘텐츠, 내공이 묻어나는 탄탄한 구성과 이를 소화해내는 스타들의 역량”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사랑 타령만 하는 국내 드라마와 달리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도 나름의 색깔을 잃지 않은 것이 일본산 콘텐츠의 장점이다. 드라마와 영화, 소설이 연결된 ‘원소스 멀티유스’의 성격도 마니아들이 금단 현상을 느끼며 일본 대중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요인이다.2005년 선풍적 인기를 끈 ‘전차남(電車男)’처럼 실화가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매체를 바꿔가면서 계속 빠져들게끔 만든다. 김진아(28·여)씨는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인 ‘하늘에서 떨어지는 1억개의 별’은 스릴러 같으면서도 사랑 얘기가 버무려진,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드라마였다. 이런 점이 ‘일드’의 매력이다. 또 ‘노다메 칸타빌레’나 ‘너는 펫’같이 만화로 본 작품들이 드라마로 나와 상상을 자극하는 것도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일류 확산은 싫다” vs “여럿이 함께라서 좋다” ‘일류’의 저변이 폭발적으로 넓어지는 것에 대한 마니아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정부의 공식개방 조치 이전,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부터 각개전투로 빠져들었던 세대 가운데 일부는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프리랜서 기고가인 이유리(26·여)씨는 초등학교 때 처음 ‘맛’을 본 뒤 중·고교 때 천리안 등 PC통신에서 내공을 키운 예다. 이씨는 “최근 홍수를 이루는 얼치기 팬에 섞이기 싫어 인터넷 팬클럽에서는 활동하지 않는다. 난 아이돌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문화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그런 이들과는 차별을 두고 싶다. 요즘 애들을 보면 ‘나는 (그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저변이 넓어지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마니아들이 더 많다. 이 바닥에 입문한 지 20년이 가까운 강규임(35·여·인테리어업)씨는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드라마를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는 게 좋다.”면서 “적어도 일본 문화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악플’을 다는 부류는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윤모(28·여)씨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든지 말든지 상관 없다. 다만 국내에서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관련 상품을 구하기도 쉽게 되니까 좋을 따름이다.”고 밝혔다. ●“무작정 베끼기는 그만” 하지만 ‘일드·일음 마니아’들은 국내 TV 교양·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 대중 음악계에서 일본 것을 ‘베껴먹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은행원 김모(31)씨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쇼나 오락프로그램에는 독창성이 없다.‘황금어장’도 ‘스마스마’의 일부와 ‘고코리코’의 ‘미라클타입’이란 꼭지를 섞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쇼프로를 보면 ‘아! 이건 뭐 베꼈네.’란 생각이 딱 든다.”고 꼬집었다. 김정아(26·여)씨도 “최근들어 ‘하얀거탑’이나 ‘연애시대’같이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나라 드라마나 예능프로도 좀 독창적이었으면 좋겠다.‘일밤’에서 하는 ‘경제야 놀자.’를 보면 예전에 일본 TBS의 ‘학교에 가자.’란 프로그램의 컨셉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년이후 내한한 일본 스타들 ●우에노 주리(3월10일, 영화 ‘스윙 걸즈’) ●오다기리 조(3월11일, 영화 ‘메종 드 히미코’) ●사와지리 에리카(3월12일, 영화 ‘박치기’) ●나카시마 미카(3월13일, 영화 ‘나나’) ●아사노 다다노부(7월6일, 일본 인디필름페스티벌 중 영화 ‘녹차의 맛’) ●구사나기 쓰요시(8월29일, 서울 드라마어워즈) ●고토 마키(9월9일, 전 ‘모닝구 무스메’ 멤버, 콘서트) ●고다 구미(9월22일, 아시아 송페스티벌) ●아라시(11월11일, 콘서트) ●윈즈(w-inds)(11월25일·mnet·KM 뮤직페스티벌) ●기무라 요시노(7월3일,‘한일공동방문의 해’ 홍보대사) ●아오이 유(2007년 1월7일, 영화 ‘허니와 클로버’)
  • [생활의 지혜] 달걀과 녹차로 구급 설사약을

    갑작스럽게 설사가 날 때 진하게 탄 녹차와 날달걀을 섞어 마시면 좋아진다. 달걀을 녹차에 넣고 저으면 흰색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설사를 중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 제주돼지가 황금돼지 된 3가지 이유

    ‘황금돼지해’를 맞아 제주산 돼지고기가 ‘국민 돈육’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청정’이미지와 뛰어난 ‘맛’으로 명품 반열에 오른 제주산 돼지고기는 새해부터 시행되는 ‘지리적표시제’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아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지리적표시제 대상 품목 등록 제주산 돼지고기는 지난 9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제 대상 품목으로 등록했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축산물과 가공품의 명성, 품질, 특성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축산물이 지리적표시제 대상 품목에 선정된 것은 ‘횡성 한우고기’와 함께 제주 돼지고기가 처음이다. 이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우수한 품질이 청정제주라는 특별한 지리적 환경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또 3월부터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생산농장, 생산자, 품종, 생년월일, 유전정보, 출하일, 체중, 급여사료, 약품정보, 도축일, 도축등급 등 모든 정보를 소비자가 바코드로 파악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도 도입된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승부건다 제주양돈농협에 따르면 제주산 돼지고기는 온화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신선한 공기로 생육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질이 우수한게 특징이다. 특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 ‘오메가3’와 고기맛과 직결되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것이 강점. 제주도는 제주의 청정성을 그대로 돼지사육에 도입해 종돈 관리에서 가공·유통까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97년 71억여원을 들여 청정종돈장을 설치, 전 지역에 청정씨돼지만을 양돈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 맑은 공기(Fresh air), 깨끗한 물(Clean water), 푸른 초원(Green fields)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FCG 품질인증제를 도입, 시행 중이다. ●기능성 돼지고기도 선봬 제주양돈농협은 올해 감귤껍질을 사료로 먹여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높힌 기능성 돼지고기를 생산, 대도시 백화점 등에 출하인 중이다. 또 탐라국양돈영농조합법인은 녹차 부산물을 이용해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입안에 기름기가 남지 않아 산뜻한 뒷맛이 특징인 제주녹돈을 개발했다. 고두배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생산에서 가공,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주산 돼지고기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민 돈육’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립공원 샛길 240개 구간 전면통제

    새해에는 국립공원 관리가 엄격해지고 탐방객을 위한 서비스도 개선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 훼손을 막기 위해 샛길 240개 구간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위해 통제 구간이나 샛길을 출입하는 행위, 불법 산행에 따른 취사, 야영, 야간산행 등을 집중 단속한다.지정된 탐방로는 지리산 27곳, 계룡산 14곳, 설악산 15곳, 속리산 12곳, 내장산 15곳, 가야산 8곳, 덕유산 11곳, 오대산 5곳, 주왕산 7곳, 북한산 74곳, 치악산 7곳, 월악산 12곳 등이다. 자연휴식년제 시행 지역을 다시 분류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을 지정한다. 보호 필요성이 있는 야생동물·식물 서식지, 습지·계곡 등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위반하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특별보호구는 16개 국립공원 54개 지역에서 면적 단위로 시행된다. 탐방객이 많은 149곳에는 탐방 안내와 순찰, 단속, 구조활동 등을 강화한다. 입구부터 능선, 정상 부근까지 직원들을 집중 배치해 현장 중심의 탐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탐방객 서비스도 강화된다.2007년 말까지 대피소 등 시설 이용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고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주기로 했다. 북한산 정릉 주차장 등 9개소와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 등 8개소는 현재 신용카드 결제 및 현금 영수증 발행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민간에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시설물은 2008년까지 직영으로 바꾸거나 신용카드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매표소는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탐방객들의 휴식장소로 전환된다. 한편 공단은 새해 첫날 전국 국립공원 해맞이 명소 48곳에서 녹차와 커피, 떡, 장갑·볼펜·스카프·등산용 컵·돼지저금통 등 기념품을 나눠주는 ‘첫 손님맞이’행사를 연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롯데칠성음료 ‘오늘의 차’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롯데칠성음료 ‘오늘의 차’

    ‘오늘의 차(茶)´는 고품질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차 음료다. ▲녹차, 홍차, 우롱차, 현미, 율무, 둥글레, 결명자 등이 들어 있는 ‘혼합차´ ▲국내산 보리를 우려내 만든 ‘보리차´ ▲국내산 옥수수를 볶아 만든 ‘옥수수차´ 등 3종류가 있다. 알루미늄 NBC용기에 포장돼 휴대하기 편하며 온장 보관도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는 고소영을 활용한 TV·인쇄광고를 선보이는 등 제품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컨셉트 자동차를 제작해 젊은 층이 밀집하는 지역에서 거리이벤트와 무료 시음행사를 하고 있으며 채널별 소비자 판촉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오늘의 차´는 칼로리가 없어 젊은 여성들이 언제나 곁에 두고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
  • [생활의 지혜] 전자파 해결법

    컴퓨터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에게 전자파는 최대의 적이다. 이럴 때 녹차 한 잔이면 전자파에 노출된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충분하다.
  • 푸석해진 피부는 어떡해

    ■ 푸석해진 피부는 어떡해 ㅠㅠ 술에 망가지는 것은 간뿐이 아니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로 피부는 금방 푸석푸석 까칠해진다. 술로 인한 피부트러블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만성으로 발전하게 된다. # 피부숙취, 수분 섭취가 우선 과음한 다음날 얼굴이 푸석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수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 피부 수분이 빠져나가는 양은 비워지는 술잔에 비례한다. 술은 또 체내의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파괴시켜 피부 노화를 부추기고 혈액순환을 방해, 눈두덩이나 얼굴을 붓게 하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알코올은 피지 분비량을 늘리고, 숙면을 방해, 부신피질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게 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면 하루 2∼3회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하고 피지가 모공에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러 피부트러블이 생기면 더러운 손으로 만지거나 짜기도 하는데 이 경우 여드름이 덧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음주 전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관리의 기본이다. 단, 탄산음료나 커피의 카페인은 피부 탈수를 촉진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 음주 후에는 얼굴을 깨끗이 씻은 후 수분이 많은 로션을 발라주고, 물을 평소의 2배가량 마셔주면 피부 보습과 트러블 예방에 효과적이다. 보습과 세정·진정효과가 뛰어난 우유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귀가후 얼음수건으로 얼굴 냉찜질 과음한 날은 귀가 즉시 냉장고에 넣어 둔 수건이나 녹차 티백, 얼음을 감싼 수건 등으로 얼굴을 냉찜질하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 피부를 안정시킨 뒤 눈 전용 에센스와 크림을 발라주면 된다. 취했다고 메이컵 상태로 잠들면 노폐물과 화장품 속 유분이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아침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염분을 배출시키고 몸을 가능한 많이 움직여 얼굴에 집중된 수분을 분산시켜야 한다. 음주로 모세혈관이 확장돼 홍조증이 나타날 경우 술자리를 피하고 충분히 쉬어주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흡연도 피부에 심각한 위협이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체내에서 0.5㎎의 비타민C가 파괴된다. 이 때문에 피부는 거칠어져 생기를 잃게 된다. ■ 도움말:서동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숙취피부를 위한 생활습관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을 많이 먹어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한다. ▲기능성 화장품을 이용해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강알칼리성 비누 대신 중성이나 유아용 비누를 사용한다. ▲목욕시 보습 오일을 물에 섞거나 목욕 후 3분 이내에 오일이나 로션, 크림 등을 발라준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한다. ▲실내 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울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 대신 면 제품 의류를 입는다. ▲자기 직전에는 많은 땀을 흘리는 운동을 피한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

    아스라한 전설의 시대, 호주의 남쪽 어느 바닷가에서 인간과 비슷한 동물이 만들어져 뭍으로 기어올라왔다. 이들은 생활을 지탱하기 위해 다시 물가로 내려가 자맥질을 했다. 또한 새로운 먹을 것을 잡거나 다른 곳으로 건너기 위해 스스로 헤엄치는 요량을 터득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두뇌가 발달됐고 육신이 점차 단련되면서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설이다. 이후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은 세월이 흐른 근대에 이르러, 영국은 이같은 인간의 원초적 헤엄을 스포츠화시켰고 올림픽의 부흥과 함께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각광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어떨까.1970년 방콕·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조오련 선수가 연이어 2관왕을 차지하면서 국민적인 ‘수영 붐’을 일으켰다.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윤희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하면서 또 한번 불을 댕겼다. 그로부터 24년 후인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박태환. 그는 과거 조오련 선수의 주종목 자유형 200m,400m는 물론 1500m에서 당당히 3관왕을 획득,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그의 쾌거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영웅 이언 소프와 비교된다. 인간 어뢰로 불리며 호주 전역을 들끓게 했던 이언 소프의 신드롬처럼 박태환 역시 차가운 겨울철에 뜨거운 ‘수영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요즘 각 수영장마다 신기(神技)의 발차기와 잘 생긴 박 선수의 외모는 폭발적인 부러움의 대상이다. 영원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5)씨. 일곱살 때부터 헤엄을 쳤으니 아마 조씨처럼 물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도 드물 터. 기네스북 도전과 한국인의 기개를 떨치기 위해 한강 600리 수영, 대한해협과 울릉도∼독도, 도버해협 횡단 성공 등 수많은 바닷길을 열었다. 때로는 해파리떼들과 만나 사투를 벌였고 교통사고를 당해 팔이 휘어졌지만 그래도 물살을 가르며 살아온 특별한 인생이다. 추운 날에도 옷을 벗어야 했고, 다들 살 빼려고 하는 대신 오히려 찌워야 하는 정반대의 역정이었다. 이처럼 한국 수영계의 대부로 끝없는 도전을 해온 그는 요즘 남다른 감회에 빠져 있다. 다름 아닌 도하 아시안게임의 3관왕인 박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하기야 30여년 만에 자신의 주종목에서 금메달을 보란 듯이 따줬으니 얼마나 대견스러울까. 박 선수가 세번째 금메달을 따던 날 조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정말 대단하다. 우리나라 수영의 새로운 희망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귀향해 집을 짓느라 바쁘다.”고 해 지난 13일 조씨의 고향인 해남에서 만났다. 그가 귀향해 사는 곳은 해남군 계곡면 여시골마을. 해남읍내에서 자동차로 15분거리에 위치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산골이다. 사방 2㎞ 안에는 주민들이 살지 않는 외진 곳이지만 맑은 물이 곳곳에 솟아나오는 청정지역. 때마침 비가 온 뒤여서 그의 집까지 가는 비포장도로에는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었다. 조씨는 흙 묻은 작업복 차림에다 농부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보시다시피 아직 집이 완성이 안돼 컨테이너 막사에 거주하고 있다. 먼길 오느라 점심도 못했을 텐데….”라고 하면서 주방으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 안으로 데리고 가 직접 삶은 국수 한 그릇을 권한다.6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혼자 오래 살아온 솜씨여서 그런지 싱싱한 굴과 큼직큼직한 멸치가 투박하면서도 잘 조화를 이루어 맛이 그만이다.“부엌에서 인부들에게 밥이나 지어주고 있다.”며 활짝 웃는다. 여전히 특유의 호방한 성격 그대로였다. 언제 귀향했느냐는 질문에 “지난 8월31일 이곳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10년 전부터 귀향하려고 땅을 사놨다.”는 즉답이 나온다. 옛날 절터 주변의 땅 2만여평을 매입했단다.“해남을 떠난 지 꼭 38년 만의 귀향이다. 서울나들이를 비로소 이제야 마치고 내려왔다.”면서 “조용한 곳에서 음악도 듣고 책도 좀 보고 자서전도 준비할 생각”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전환점에 선 수영의 마라토너답게 거침없이 나오는 바리톤 음성에는 간단치 않은 삶의 철학이 배어 있었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황토집은 내년 3월에 완공된다. 집 앞마당에는 30m 레인 하나 정도 나올 만한 작은 수영장과 낚시터까지 갖춰진다고 했다. 조오련 수영캠프가 아닌 남은 인생을 스스로 조용히 돌아볼 혼자만의 공간이라고 했다. 박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이제 아시안게임을 제패했으니까 원을 더 크게 그려 베이징올림픽을 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독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제 17세인 만큼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일취월장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박태환이라는 총알이 올림픽 과녁을 정확히 맞힐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도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려했던 현역시절이 문득 생각났는지 “나는 수영 선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다만 전국대회에서 3등 정도만 하면 공짜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에 1968년 12월 완행열차를 타고 무작정 상경했다고 회고했다. 시골 형편이 대부분 그랬듯 가난한 가정의 5남5녀 중 막내로 자랐다. 수영은 일곱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혔다. 해남고 1학년 때 심부름하러 제주도에 갔다가 우연히 하계체전 예선전을 지켜봤는데 1등 기록이 자신보다 못하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어 양정고 1학년에 입학했다. 청계천 부근 간판집과 창고지기로 일하면서 틈틈이 종로 2가의 YMCA 실내수영장을 다니며 실력을 쌓았다. 그의 천부적 수영실력은 이듬해 6월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수영복조차 없이 ‘사각팬티’를 입은 채 자유형 400m와 1500m에 참가, 내로라하는 장거리 주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때 마침 귀빈석에서 관람 중이던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이 그의 사정을 듣고 태릉선수촌에 입촌시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후 경기할 때마다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고3 때인 1970년 드디어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2관왕에 올랐다.4년 뒤인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올랐고 은퇴할 때까지 통산 50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운다. 은퇴 후에는 거친 바다에 도전한다.1980년 13시간여 만에 대한해협을 횡단한 것을 시작으로 도버해협(1982년), 대한해협 재횡단(2000년) 성공,2003년 8월15일 강원도 화천 비무장지대에서 여의도까지 한강 600리를 수영으로 완주했다. 뿐만 아니라 광복 60주년을 앞둔 지난해 8월 성웅(26·회사원), 성모(22·고려대4) 두 아들과 울릉도∼독도간 93㎞를 18시간 만에 횡단하는 데 성공,‘독도가 헤엄쳐 건널 수 있는 우리 땅’임을 당당히 입증했다. 1986년에 결혼한 그는 서울 압구정동에 수영교실을 열어 집안생계를 꾸려나갔다. 두 아들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았던 조씨 부인은 2001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혼자 살다 보니 모든 게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아들 둘도 인생을 스스로 개척할 만큼 다 컸고 결국 이래저래 귀향결심을 하게 됐죠.” 그는 장시간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무아지경을 경험한다. 성철 스님이 무념무상에서 9층탑을 쌓는다고 하면 자신은 3층높이는 될 것이라는 그는 “바다수영은 조류의 흐름과 파도, 수온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억지로 떠오르려고 하면 가라앉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집이 완공되면 주변 땅에서 녹차밭을 가꾸겠다는 그는 내년에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할 예정이다. 독도 둘레가 6㎞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내년 7월 독도 둘레를 수영으로 33바퀴(3·1독립선언문의 33인 상징) 돌 예정이다. 비록 귀향했어도 굽힘없는 도전정신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2년 해남 출생 ▲71년 양정고등학교 졸업 ▲76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81년 고려대 사학과 편입졸업 ▲89년 조오련 수영교실 설립 ▲98년 대한수영연맹 이사 ●경기기록 ▲70년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1500m 1위 ▲74년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 400m,1500m 1위,200m 2위 ▲78년 제8회 아시아경기대회 접영 200m 3위 ▲78년 이후 수영부문 한국신기록 50회 수립 ▲80년 대한해협 횡단 13시간 16분 ▲82년 도버해협 횡단 9시간35분 ▲03년 한강 600리 종주 ▲05년 을릉도∼독도 횡단 18시간 ●상훈 자랑스런 양정인(03년)외 국민훈장목련장, 체육훈장 거성장, 대한민국체육장 등 다수
  • 마약 ‘택배 유통’ 89명 구속

    중국산 히로뽕을 국제 항공화물 편으로 밀반입해 택배나 퀵서비스 등으로 유통한 마약사범 등 224명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달 1일부터 40일 동안 ‘불법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히로뽕 밀반입자 김모(42)·임모(43)씨 등 8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1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 중국에 사는 공급책 최모(45)씨가 소형 스피커 속에 넣어 국제 항공화물로 부친 히로뽕 50g(2600명 투약분, 소매가 2억 5000만원)을 넘겨받아 고속버스터미널 수하물, 퀵서비스 등으로 중간 판매책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공급자에게 부탁해 히로뽕을 녹차상자에 넣어 국내 모 여행사로 보내게 한 뒤 여행사 직원이 수취인 전화번호를 보고 택배를 보내도록 하는 신종 수법으로 히로뽕 27g을 밀반입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TV 종합병원(SBS 오전 11시) 예뻐질수록 망가지려는 여자, 김혜선. 연기하랴 공부하랴, 아이들 챙기랴 동분서주한 김혜선이 건강미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대기실에서도, 식당에서도 김혜선이 있는 곳에는 여기저기 물통, 물 그릇뿐. 그런데, 물을 사랑하는 건강미인에게 위험질병이 나타났다. 김혜선의 위험질병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라이프 n조이(YTN 오전 11시35분) 많은 시인들과 가수들이 노래해온 예와 멋의 고장, 전북 고창. 그중에서도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유서깊은 천년고찰 선운산을 찾아 맑은 정기를 느껴본다. 중심전각 대웅보전에서부터 6층 석탑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살피고 주변 녹차밭을 둘러본다. 장어의 으뜸이라는 풍천장어집도 찾아가 본다.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30년을 젊게 사는 비법. 몸짱 어르신의 나홀로 헬스 건강법을 알아본다. 개포동 8단지 공무원 연금매장 입구에 차려진 포장마차는 여느 포장마차와 다르다. 각종 풀뿌리와 잎으로 천연원료를 만들어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예술가적 성향이 뛰어난 화가. 수묵화가 있는 포장마차의 이용주 어르신을 만나본다.   ●누나(MBC 오후 7시55분) 승주는 지나 할머니 수행 비서로 일하기로 하고, 지나의 집으로 이사간다. 승주는 학과장을 찾아가 건우가 학원에서 일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며 선처를 부탁한다. 대화를 엿듣던 수아는 승주의 태도에 분노한다. 승주는 수아에게 건우의 교수 채용 서류를 대신 접수해 달라며 건우와 헤어졌다고 말한다.   ●콘서트 7080(KBS1 밤 12시30분) 가수 이지연이 ‘콘서트 7080’을 계기로 17년 만에 TV무대에 섰다. 변하지 않은 청초한 외모 만큼이나 가창력과 무대 매너가 여전하다. 오랜 만에 한국에 온 이지연의 마지막 공식일정인 이번 무대에서 ‘바람아 멈추어 다오’,‘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등을 비롯한 히트곡들을 라이브로 들어본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위급한 상황을 마무리하고 마주보게 된 미칠과 일한. 일한은 미칠을 품에 안으며 보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미칠은 일한을 밀어낸다. 일한은 아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두 사람이 함께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며 미칠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지만 미칠은 이미 끝난 일이라며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는데….
  • 수도권 ‘별난 온천’

    성큼 다가온 겨울,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경기도에는 당일 혹은 1박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온천들이 산재해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8일 포천, 이천, 광주, 파주, 화성, 양평 등 도내 곳곳에 숨어 있는 온천여행지를 추천했다.●이천·광주 지역 이천의 대표온천으로는 `이천스파플러스´가 꼽히는데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부미용, 부인병, 신경통 등에 좋다. 또 새로 생긴 독일식 온천리조트 `테르메덴온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불한증막, 헬스센터, 테라피 시설과 더불어 옥상의 하늘정원에는 조깅트랙, 퍼팅그린, 주스바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온천풀 슬라이드 옆 130여평 공간에는 3개의 치료하는 작은 물고기 닥터피시 `친친어탕´이 있다. 탕에 몸을 담그면 새끼손가락만 한 친친어들이 몰려들어 각질을 쪼아대 마사지효과가 있다. 광주 퇴촌에 있는 `스파그린랜드´도 닥터피시를 도입한 온천이다. 정통 독일식 바데풀을 실내와 노천에 도입했고 대체의학 수치료 개념으로 설계된 120여개의 분사구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온다. 정종, 녹차, 와인, 허브, 초콜릿 등의 이벤트탕도 주목할 만하다.●양평·화성·포천지역 양평 개군면에 있는 `쉐르빌유황온천´은 야자수 정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황 노천탕이 인기다. 유황온천은 신경통, 당뇨병, 외상 후유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습식사우나, 건식사우나, 히노키 스파사우나, 황토토굴찜질방도 이용해볼 만하다. 화성은 `월문온천´ `율암온천´ `발안식염온천´ 등이 손꼽힌다. 율암온천과 월문온천은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비누를 조금만 써도 거품이 잘 일어나고 피부탄력에도 좋다.포천은 `신북온천´ `산정호수 한화콘도온천´ `제일온천´ `일동사이판´`명덕레저´ `웨스턴밸리´ 등 온천밀집지역이다.●김포·파주 지역 김포 `약암홍염천´은 처음 솟아오르는 물은 투명한데 10분 정도 지나면 공기에 산화돼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하 460m 깊이의 붉은 암반에서 용출해 온천수가 염분, 철분,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피부병, 눈병, 신경통에 좋다. 파주지역에서는 일본약탕 주와주와탕을 운영하는 `아쿠아랜드´와 인삼탕을 운영하는 `오두산랜드´, 황토탕·머스소금탕·안마기혈탕 등을 갖춘 `금강산랜드´가 손꼽힌다.(031)259-6929.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 겨울 내복 트렌드는

    올 겨울 내복 트렌드는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내복바람으로 벌이는 환경단체의 내복입기 캠페인을 보셨는지. 에너지 절약을 설파하는 취지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다소 민망한 퍼포먼스는 멋내다 얼어죽을지언정 답답하고 촌스러운 내복을 질색하는 멋쟁이들을 감읍시키기에는 역부족. 그래서 올 겨울 내의가 ‘겁나게’ 진화됐다. 내복 기피층을 사로잡기 위한 이유있는 변신. 겉옷의 맵시를 살리기 위해 두께는 더욱 얇아지고 길이는 다양해졌다. 보온성은 물론 착용감도 업그레이드되고 피부 보호 기능까지 갖춘 ‘멀티형 내복’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비안의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올 겨울 내의는 다양한 신소재 및 천연 소재를 사용하고 소매 길이나 네크라인에 변형을 준 디자인이 많아져 옷 맵시를 내기에 손색이 없다.”며 “자주 입는 겉옷 스타일에 따라 구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내 몸은 소중하니까 웰빙 바람을 타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천연 섬유 및 신소재 내복의 등장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 평소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은 반색할 만하다. 농약이나 화학 비료 없이 재배한 목화에서 추출한 오가닉 코튼에서부터 콩, 녹차, 올리브, 홍삼 등 훌륭한 먹을거리들이 면과 만나 특수 처리를 거쳐 내복으로 부활했다. 비비안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알부틴 가공 내복을 내놓았다. 제임스딘은 공해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고 청결 효과가 뛰어난 올리브 내의를 비롯해 주름과 탄력에 좋은 콜라겐 내의, 항알레르기·항염·보습효과가 뛰어난 알로에 내의 등도 판매 중이다. 남성들을 위해서는 홍삼 내의가 있다. 삶아도 특유의 인삼향이 은은하게 살아 있어 쾌적함을 주며 항균, 소취, 유해파 차단, 원적외선 효과가 있다.3중직 에어 자카드 원단으로 보온성이 우수해 추위를 많이 타는 장년층에게 좋다. 트라이의 녹차, 참숯을 이용한 내의는 항균, 피부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뛰어나며 남영 L&F의 드로르에서 내놓은 은(銀) 소재 내복은 세균 번식 억제와 땀냄새 방지 기능이 훌륭하다. # 겉옷 맵시 받쳐주마 겉옷을 입었을 때 티가 나지 않도록 자수 장식이나 레이스가 최소화됐고 9부,7부,3부 등 길이 또한 다양해졌다. 스킨, 누드, 크림색 등 옅은 색을 사용한 민무늬 내의가 눈에 많이 띈다. 상·하의 별도 구매가 가능해 실속파 멋쟁이들의 구매욕을 부추길 만하다. 보디가드에서 나온 반소매·반바지 길이의 3부 내의는 아무리 강추위가 엄습해도 미니스커트를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에겐 희소식. 짧아진 길이도 만족스럽지만 원단 자체에서 열까지 발생된다니 멋과 보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비비안에서 내놓은 오가닉코튼으로 된 7부 길이의 내복은 얇은 데다 무늬가 없어 스키니진처럼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을 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제임스딘의 텐셀 스판을 사용한 내의는 레이스를 뗀 깔끔한 소매와 핀턱 장식으로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 등산, 스키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들을 위한 기능성 내복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제임스딘의 쿨맥스 내의는 땀 흡수·발산이 빨라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켜 준다. 상의는 앞여밈 처리를 하고, 하의는 옆트임을 둬 실용성을 한층 강조했다. 임프레션이 선보인 발열 기능이 있는 미라웨이브 원단 내의도 운동을 즐기는 남성들에겐 제격. 땀냄새를 방지하고 세균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이밖에 얇은 착용감이 장점인 남성용 타이츠도 대거 출시됐다. 제임스딘의 6부,9부 길이의 타이츠는 모달 스판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 흡습성이 우수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 비비안, 좋은사람들, 예신퍼슨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선생님, 된장찌개를 어떻게 영역해야 하나요?” “….” “그러면, 사랑채는요?” “….”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선뜻 대답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터. 영어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특유의 구수하고 감칠맛나는 우리의 전통음식이나 민족적 한(恨)과 정서를 그때그때 똑 떨어지는 말로 찾기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같은 ‘흥’과 ‘한’이 시나 소설, 우리 문학의 행간 깊숙이에 촘촘하게 엮어져 있어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될 무렵이면 영역 문제에 대해 새삼 거론되곤 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한국을 가장 잘 알고, 또 한국 문학을 충분히 이해하는 외국인 교수면 어떨까. 물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 출신은 당연지사여야 하겠지. 지난 주(11월27일~12월1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도서관에서는 흔치 않은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한국 문학을 16년째 번역해온 서강대 안선재(64·영국명 브라더 안토니) 영문과 교수가 그동안 한국문학을 영역한 책 26권을 모아 선보였던 것. 특히 이 전시는 내년 2월 안 교수의 정년퇴임을 앞둔 행사여서 김광규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축하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특유의 능숙한 표현력으로 그가 영역한 책을 얼핏 보면 이렇다. 천상병의 ‘귀천’(Back to Heaven), 고은의 ‘화엄경’(Little Pilgrim), 김광규의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Faint Shadows of Love), 김영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고은의 ‘만인보’(Ten Thousand Lives), 서정주의 ‘밤이 깊으면’(The Early Lyrics)…. 올해에만 마종기의 ‘이슬의 눈’(Eyes of Dew), 고은의 ‘내일의 노래’(Songs for Tomorrow) 등 4권을 펴냈다. 안 교수는 1991년 대한민국 문학상 번역상을, 그리고 1995년에는 이문열의 ‘시인’(The Poet) 영역판으로 대산문학상 번역상을 각각 받아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은의 선시(禪詩) ‘뭐냐’를 영역한 ‘Beyond Self’를 읽은 미국 비트세대의 대표적 시인 앨런 긴즈버그는 안 교수의 번역솜씨에 대해 “번역이 뛰어나다. 미국 시인들에 좋은 귀감이 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되면 우리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많은 공헌을 한 셈이다. 그가 한국문학의 해외전도사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11월28일 서강대 인문관 안 교수의 연구실에서 한시간 동안 만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국적 냄새가 코끝에 물씬 풍겨온다. 가득한 책장 사이로 불교관련 그림들이 군데군데 보였고 녹차 마시는 다기(茶器)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의아한 표정에 눈치를 챘는지 “1990년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나가 틈틈이 다기를 구입했고 1994년에는 녹차 만드는 사람들을 알게 돼 지리산을 가끔 찾기도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는 1980년에 한국에 처음 온 뒤 서강대에서 강의를 맡던 1994년 한국인으로 완전히 귀화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국적인 것에 흠뻑 빠진 까닭이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한국문학을 번역해오면서 느낀 소감을 물었다.“프랑스에 있을 때 시를 영역한 경험이 있다.”면서 “한국문학은 전통적 재미와 여유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와 비교할 때 문법과 스타일이 다르고 특히 한국적인 ‘맛’을 번역하기가 힘들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안성댁’‘보릿고개’‘된장찌개’‘사랑채’ 등을 번역하려면 고민이 많이 된단다.‘된장찌개’와 ‘사랑채’를 어떻게 번역하느냐고 했더니 “된장찌개는 Bean Paste Soup, 사랑채는 Men’s Court정도면 되지 않겠느냐.”며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일부 인터넷 상에는 사랑채를 ‘Love House’ 개념으로 잘못 번역된 곳도 있다.) 우리나라 번역문학의 문제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많이 번역해내는 것보다는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헝가리나 불가리아 등 유럽쪽에서도 1년에 외국어로 번역되는 게 고작 10여권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2005년에만 영어로 30권이 출간됐다고 했다. 따라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 또한 다량의 번역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200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헝가리의 임레 케르테스의 경우 작은 소설을 불과 2권정도 번역됐는데 그나마 팔리지도 않았다고 했다. 올해 노벨상 후보로 올랐던 고은씨에 대해서는 “다음 노벨상 수상자로 분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제한 뒤.“그의 시는 그냥 보여주기 위한 시가 아니라 압축된 인생이 꾹꾹 담겨 있으며 그동안 9개국어로 25권정도 번역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의 작품 중 ‘만인보’는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고은 시인과는 1991년 그의 시선집을 번역하면서 알게 됐다. 이어 한국문학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한다.“최근 세계문학의 흐름이 잘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문학은 세계의 흐름과 동떨져 있다.TV드라마같은 작품이 너무 많으며 한국문학은 이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세계 작가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인들은 요즘 전통문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어느날부터인가 된장보다는 스시(壽司)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옛날 왕궁음식 등을 프로모션하는 일이 여전히 부족하고,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와 집값 걱정 때문에 전통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은 정말이지 건강을 유지시켜줍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한국의 발효음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있지요. 다시 찾아야 합니다.” 안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자주 펼쳐 주위에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옛날 고시나 한시는 물론 공자와 맹자 등도 자주 읽어 한자에도 어느정도 익숙하다.“한자를 모르면 한국 문학의 깊이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춘향가나 판소리는 중국과 다른 고귀함이 있는데 젊은이들은 잘 모르기도 하고 또 재미없어 외면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1940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테제(Taize) 공동체 수사(修士)인 안 교수는 잉글랜드 지방 출신으로 필리핀 빈민촌에 머물던 중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26년 전 한국에 오게 됐고 1985년부터 서강대 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영국에는 현재 사촌 등의 친척이 산다. 서울 화곡동에서 프랑스와 스위스 출신 수사 3명과 함께 지내는 그는 홍어찜과 산채비빔밥을 좋아한다. 가끔 지리산으로 떠나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산나물을 먹고 물소리를 들으며 녹차를 마실 때가 더없는 평화를 느낀다고 했다. 당연히 독신이기에 눈치봐야 할 가족도 없다. 휴일 인사동에 나갈 때면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를 꼭 만나 정담을 나눈다. 목 여사의 수필집 ‘날개없는 새’(The Poet´s Wife)를 번역한 인연도 있다. 정년 퇴임 후의 계획을 묻자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강의하고 책을 보고 번역을 하고, 차마시고….”라며 활짝 웃는다. km@seoul.co.kr
  • 세계 최대 트리에 소원 빌어보세요

    ‘눈 내린 차밭, 오색 불빛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녹차의 고장인 전남 보성군은 “오는 8일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회천면 영천리 봇재 차밭에서 세계 최대 규모 트리 점등식과 함께 불꽃잔치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언덕배기 차밭에는 높이(길이) 140m, 폭 130m로 트리 모양으로 전선을 깔고 크고 작은 꼬마전구 50여만개를 달아 불을 밝히게 된다. 이 트리는 2000년 새로운 세기를 맞아 만들어졌고 세계 최고 크기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트리는 눈발이 흩날리는 밤에는 오색전등이 깜박거리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내년 2월 말까지 불이 켜진다. 또 트리 주변은 오색전등으로 은하수 터널, 연인과 함께 걷는 길, 사진찍는 길 등을 연출해 낭만을 더한다. 더욱이 내년 돼지해를 맞아 가족과 연인들의 소원빌기 행사에도 참여해 볼 만하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잔잔한 배역… “내 느낌대로” 한효주

    잔잔한 배역… “내 느낌대로” 한효주

    모험을 시도하는 어린 연기자의 모습은 신선하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귀염만 떨거나, 연약하고 예쁜 모습을 고집하는 식상한 여배우들이 판을 치는 요즘 같은 때라면, 더욱 즐겁다. 게다가 기대를 품게 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면, 행복하기까지 하다. 오는 30일 개봉을 하는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제작 KBSN)에서 가슴속에 상처를 가진 보경 역할을 한 한효주(19)를 보는 것이 그래서 설레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해요. 영화가 잘 되면 더욱 행복하겠죠.” 이번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그는 “어떻게 스스로 평가를 하겠느냐.”며 소박하게 심경을 드러냈다. “시나리오를 읽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표현됐던 것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 것도 있는데, 그게 잘 조합됐던 것 같아요.(이윤기)감독님이 워낙 섬세하시잖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았어요.” ‘아주 특별한 손님’은 불안하고 외로운 20대 여인 ‘보경’의 이야기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보경에게 다가온 청년들은 마을 어른의 임종을 지켜봐 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한다. 어른이 애타게 그리워하는 딸과 비슷하게 생겼다며 어른이 마지막 가는 길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엉겁결에 청년들을 따라나선 보경은 하룻밤 동안 어른의 희망인 딸 역할을 하며, 조심스럽게 스스로의 희망을 떠올린다. 98분간 ‘여자, 정혜’‘러브토크’의 이윤기 감독이 특유의 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정서를 클라이맥스 없이 잔잔하게 표현했다. 그의 연기도 영화 속에서 튀지 않게 녹아들었다. 영화 ‘투사부일체’나 화제의 드라마 ‘봄의 왈츠’에서 워낙 중심이 된 터라 더욱 큰 역할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을텐데, 그는 오히려 전작들보다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전작에서 차분한 감정 연기가 잘 안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봄의 왈츠’를 끝낸 뒤에는 휴식이 절실했죠. 드라마를 끝내고 3개월쯤 쉰 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더라고요. 전작에서 주변의 시선을 많이 받고, 또 스스로도 부담을 많이 가졌는지 지쳐 있기도 했고….” 화려한 영화보다는 잔잔하면서도 끝난 뒤에 많은 말을 하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과장해서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런 영화요.” 이 영화에 뛰어든 이유다.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감독이 챙겨준 영화 ‘아무도 모른다’‘환상의 빛’‘녹차의 맛’ 등을 보며, 느낌을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보경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만 정작 촬영할 때는 자유롭게 내버려두셨어요. 연기하면서 실수하는 건 아닐까, 잘못하지는 않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남들이 무엇을 생각하든 내 느낌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리지만 쉼없이 달려온 연기자 생활에 지쳐 있던 그는 이번 영화로 오히려 자신이 위안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보경의 마지막 대사가 그의 심정과 같다고도 말했다.“누가 억지로 시켜서 했던 건 아니에요. 내가 살아왔던 티를 완벽하게 부숴 버리고 싶었으니까. 이곳을 오게 돼 좋았어요. 잠시 거기서도 벗어날 수 있었고….”라는.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비우고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주어진 역할에 따라 살 수 있을 만큼 경험을 쌓아야겠죠.” 미소는 아직 앳되지만, 차분하게 영화를 끝낸 그는 한 뼘 이상 자라 있는 듯한 느낌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서울광고대상-음료수부문] 남양유업 ‘몸이 가벼워지는’

    [서울광고대상-음료수부문] 남양유업 ‘몸이 가벼워지는’

    이번 광고를 통해 ▲다양한 차(茶) 함유 ▲칼로리 ‘0´ ▲균형있는 몸매를 위한 ‘L카르니틴´ 함유 ▲녹차 성분 ‘카테킨´ 함유 등을 강조하였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관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완벽한 ‘S라인´의 소유자 전지현을 모델로 선택하였으며 광고를 세련되고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지로 연출해 브랜드 차별화에 노력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의 반향은 컸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매달 매출 목표를 갱신하며 빅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남양유업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해 더욱 철저한 제품 관리와 창의적인 광고를 통해 차음료의 리딩브랜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성장경 상무
  • [실천건강법] 우유·요구르트는 위장에 나쁜가?

    [실천건강법] 우유·요구르트는 위장에 나쁜가?

    몸에 좋다고 해서 누구나 즐겨 먹고 있는 우유와 유제품(乳製品)·요구르트 ·마가린 등이 오히려 몸에 나쁘다고 한다면 헷갈려 할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신야 히로미 의학박사. 미국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외과교수이며 미국과 일본의 학계에서 인정하는 위장내시경의 권위 있는 전문의사이다. 35년 전 세계 최초로 대장 내시경을 써서 개복수술하지 않고 장 속의 폴립을 절제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그 동안의 내시경 검사데이터와 자기 환자들의 방대한 앙케이트 조사를 바탕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방법》 이라는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지금 일본에서 100만 부를 돌파하는 베스트셀러이다. 신야 박사는 그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시경으로 보면 건강한 사람의 위장 속은 아름답다. 점막(粘膜)이 균일한 핑크빛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다. 내시경이 비치는 빛에 점액(粘液)이 반사돼서 반짝반짝 빛난다. 건강치 못한 사람의 위장 속은 그 반대이다. 관상 보는 사람들의 인상(人相)에 비유해서 위장의 상태를 위상(胃相)·장상(腸相)이라고 한다. 좋은 위상, 장상의 사람은 심신(心身) 모두 건강했고, 나쁜 사람은 심신 어딘가에 트러블을 갖고 있었다. 요구르트를 매일 먹는 사람에게서 좋은 장상(腸相)을 볼 수 없었다. 미국사람들의 태반은 매일 많은 우유를 마시고 있지만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골다공증으로 괴로워한다. ‘가데킨’이 풍부한 녹차를 매일 마시는 일본사람들도 아주 나쁜 위상(胃相)으로 나타난다.’ ’우유에는 단백질·지질(脂質)·당질(糖質)·칼슘·비타민 등 영양소가 포함 돼 있다. 부족한 칼슘 때문에 일본사람들은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유만큼 소화에 나쁜 것은 없다. 우유에 포함된 반백질의 80%는 ‘가제인’인데, ‘가제인’이 위에 들어가면 응고하게 된다. 또 시중에서 파는 우유는 그 성분이 호모게나이스(균등화) 돼 있다. 소에서 짠 우유의 지방질을 균등화하게 휘저어 놓는 것이다. 그 휘젓는 과정에서 우유에 공기가 섞여 과산화 지방질로 되어 버린다. 과산화 지방질은 글자 그대로 산화가 많이 된 지방질이다. 이것은 활성화산소처럼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산화가 된 지방질을 이번엔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살균한다. 우유 속에 들어 있는 몸에 좋은 ‘엔자임’(효소)은 열에 약해서 48도에서 115도 사이에서 죽어 없어진다.’ ’요구르트를 계속 먹는 사람에게 들어 보면 “위장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변비가 해결됐고’고 말한다. 요구르트에 포함된 유산균(乳酸菌)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장에는 원래 유산균이 있다. 사람의 몸은 밖에서 들어오는 균이나 윌스 같은 것에 대해 시큐리티 시스템이 돼 있어서 그것이 몸에 좋은 유산균이라 하더라도 살균되어 버린다. 위산(胃酸)이 첫 관문이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위에 들어가자마자 대부분 위산에 의해 죽는다. 그래서 최근엔 ‘장(腸) 속에까지 들어가는 유산균’이라는 제품이 나오기도 했으나 유산균이 살아 있는 상태로 장에 도달해도 장 내의 밸런스를 좋게 하는 작용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요구르트의 유당(乳糖)을 분해하는 ‘엔자임’(효소) 라그다제가 감소하게 된다. 라그다제의 감소로 유당이 소화가 안 돼 그 결과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그 때문에 요구르트를 먹으면 가벼운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설사로 장 내에 정체됐던 변이 배출되는 것을 유산균 덕분에 변비가 해소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요구르트를 늘 먹는 사람의 변이나 가스는 냄새가 지독하다. 장내에 독소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그러면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신야 박사는 말한다. “한마디로 건강하냐 아니냐”는 그 사람의 식사, 생활습관에 달려 있다. 식사, 물 기호품, 운동, 수면, 일, 스트레스 등이 쌓이고 쌓여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결정한다. 동물식은 가능한 한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물고기, 식물식은 정제하지 않은 것을 자연 그대로 먹을 것을 권한다. 글 김용원 도서출판 삶과꿈 대표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술+담배=식도암 위험 9~11배↑

    |도쿄 이춘규특파원|담배를 피우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남성은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병 확률이 9∼11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호쿠대의 연구팀이 미야기현 2만 7000여명의 40세 이상 남성을 상대로 7년7개월∼9년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특히 식도암에서 담배의 영향이 커 환자의 약 70%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면, 암에 걸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흡연과 음주, 녹차를 마시는 습관과 식도암 위험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조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안피우는 사람보다 식도암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안 마시는 사람보다 2.7배 높았다. 매일 5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면 안 마시는 사람보다 1.7배나 위험했다. 뜨거운 차가 식도를 통과하면서 식도암 위험을 높게 한 결과로 추정됐다.taein@seoul.co.kr
  • [지금 하동에선] “빼어난 자연속 도시민 건강찾기에 도움줘 뿌듯”

    [지금 하동에선] “빼어난 자연속 도시민 건강찾기에 도움줘 뿌듯”

    “하동은 푸른 산과 맑은 물소리, 천년의 녹차 향이 배어 있는 ‘웰빙 휴양시티’입니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이제 (하동은)조용한 시골마을이 아니라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 문화·체육의 고장”이라며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안식처”라고 자랑했다. 그의 말처럼 하동에는 10개가 넘는 각종 축제가 계절별·테마별로 열린다. 하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조 군수가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부터. 오랜 공직경험을 살려 군정을 진두지휘한 결과 지난 4년간 각종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많은 표창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5·31선거에서 단독 입후보, 무난하게 재선됐다.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대회를 유치한 배경을 묻자 “스트레스와 오염된 환경에 찌든 도시민들이 건강을 다지기 위해서는 마라톤이 최고”라며 “하동포구 80리를 따라 달리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바로 웰빙”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생활스포츠인 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동호인과 가족들에게 하동의 자연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된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축제로 얻는 효과에 대해 조 군수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례별로 설명했다. 군이 각종 축제에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6억 5000만원이지만 관광객은 100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주민소득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야생차문화축제에 4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소득은 1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군수는 “하동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자연에서 우러나는 향기로운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하동을 다녀가라.”고 권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늦가을 산사에서 보낸 편지

    늦가을 산사에서 보낸 편지

    남쪽 지리산이 온통 붉게 물들고 있다.9월 말부터 반도 허리의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의 오색 물결이 백두대간의 봉우리를 징검다리 삼아 지리산까지 내려섰다. 성삼재와 정령치 등 높은 고갯마루를 건넌 단풍은 골 깊고 물 맑은 계곡까지 찾아왔다. 알다시피 지리산의 수많은 계곡에는 천년 사찰들이 자리잡고 있다. 오색의 파스텔 톤으로 색칠한 산사의 가을을 보고 있노라면 속세의 때에 찌든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산사의 모습에 눈이 시원해지고, 댕그렁 댕그렁 청아하게 울려대는 ‘풍경’소리에 귀를 씻고, 가슴까지 맑게 흐르는 옥수(玉水) 한 모금에 마음의 때가 씻겨나간다. 자, 깊어가는 이 가을에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지리산의 산사로 훌쩍 떠나보자. 그리고 보고픈 사람에게 편지 한 장을 써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형,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아마 형에게 대학 2학년 때 편지를 써보고 첨이네. 가끔 메일이나 전화로 이야기하다 이렇게 펜을 드니 좀 어색하다. 참, 형이 그렇게 칭찬하던 가을 지리산에 다녀왔어. 생각나? 최루탄 가스로 매콤한 잔디밭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면서 “야, 가을 지리산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이야기 하지마.”라고 크게 외쳤던 것 말이야. 그래서 지리산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단풍도 보고 천년이 넘는 사찰을 돌아보았지. 너무 좋았어…. # 어머니의 가슴 같은 실상사 지리산 서쪽의 뱀사골 끝자락에 연꽃 모양의 산세가 둘러싸고 있고, 그 연꽃의 밥 즉 ‘연밥’에 해당되는 소중한 자리에 실상사(實相寺)가 위치해 있어. 한국 선문의 발상지인 실상사는 통일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증각대사 홍척(洪陟)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져. 우리나라 선문의 효시인 ‘구산선문’이 이곳 ‘실상산문’에서 출발한 우리나라 선풍(禪風)의 발상지이기도 해. 형, 근데 참 재미난 사찰이야. 이렇게 유서 깊고 오래된 절이 울창한 산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논 한가운데 있어. 일주문도 없고 잘 꾸며져 돌담에 마치 오래된 한옥같은 느낌이라 마음이 너무 편안해져. 천왕문을 지나자 사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아담한 목조 건물이 몇 개,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에 외갓집에 온 듯 너무 마음이 푸근해져. 실상사에는 백장암과 서진암, 약수암 등의 암자가 여럿 있고 신라시대의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어. 수철화상 능가보월탑(보물33호), 수철화상능가 보월탑비(보물34호), 석등(보물35호), 부도(보물36호), 삼층쌍탑(보물37호) 등 보물이 즐비해. 무심히 바라보면 사방이 터져있는 들판 한가운데에 멋쩍은 듯 엉거주춤 서 있어 볼품없지만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 수 많은 국보와 보물뿐 아니라 지친 우리 마음을 감싸주는 어머니 가슴 같은 곳이야. # 불타버린 뱀사골과 피아골 정말 지리산의 날씨는 ‘여인의 마음’과 같다고 한 말이 실감나더라. 가을 햇살이 아름답던 날씨가 갑자기 흐리더니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더 좋았어. 부슬부슬 비 내리는 사찰의 처마 밑에 잠시 걸터앉아 한적한 경내에 울려 퍼지는 풍경의 아름다운 소리, 그 여운이 가슴 속에서 잔잔히 울려…. 차를 몰고 861번 도로로 노고단을 향해 가는 길은 정말 예술이야. 구불구불 위험하긴 하지만 지리산 봉우리를 타고 넘는 하얀 구름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 근데 좀 아쉽게도 올해는 가을 가뭄이 심해서인지 단풍이 좀 별로야. 노고단쪽은 이미 단풍이 들었는데 예년보다 덜하고 7부 능선 아래는 아직 단풍이 내려오지 않았더라고. 아마 형이 이 편지를 받는 주말쯤이 절정에 달할 것 같아. 수려한 단풍으로 유명한 남원 뱀사골로 들어서니 형의 이야기가 허풍이 아님이 실감나더라. 계곡 들머리의 수려한 바위들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와. 또 맑고 깨끗한 소·담을 물들인 붉은 물결에 지리산의 속살을 느꼈어. 이무기가 용이 됐다는 ‘탁용소’, 용이 못된 이무기가 살았다는 ‘뱀소’, 소금장수가 물에 빠져 이름이 붙은 ‘간장소’, 정진스님이 산신제를 올렸다는 ‘제승대’ 등 이번 주에 가려면 꼭 뱀사골로 가, 알았지? 참, 4일 뱀사골에서 단풍제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대. 구름 낀 노고단을 넘어 구례 피아골로 향했어. 피아골은 예년에 비해 단풍이 좀 늦데. 아마 11월 초·중순이 절정일 것 같대. 그래서 연곡사에 들렀어. # 가을 길의 저 끝에 19번 국도에서 빠져 양편으로 황홀한 모습의 단풍나무 길을 달렸어. 아직 절정을 맞지 않았지만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길가에 진하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서로의 모습을 뽐내는 여인의 자태처럼 농염한 모습이야. 연곡사는 신라 진흥왕 6년(545년)에 연기대사가 창건한 고찰인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어. 그 후 수 차례 증건과 소실을 되풀이하다 지금은 작은 법당이 초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야. 연곡사에 가면 꼭 보아야 할 두가지가 고려시대에 만든 ‘동부도’와 ‘북부도’란 석탑이야. 자세하게 봐. 그 단단한 재질인 화강암을 한땀 한땀 정으로 쪼아서 그린 운룡과 사자, 사천왕 등 그림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야. 아마 로마에 있는 라오콘 상이나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그 이상이야. # 반달곰이 살고 있는 천년 고찰 형, 지리산 반달곰이 살고 있는 문수사라고 들어봤어? 나도 신기해서 안내판을 보고 핸들을 꺾어 들어갔어. 세상에 굽이굽이 험한 산길을 한 30분을 달렸나.1단을 놓고도 힘겹게 오른 산의 끝자락에 문수사가 있더라. 무려 해발 700m야. 지리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런 사찰이야. 백제 성왕 25년(547년) 연기조사께서 창건했고 원효, 의상 대사를 비롯해 윤필, 서산, 소요, 부유, 사명대사 등 우리나라의 고승들이 수행 정진한 제일의 문수도량이래. 임진왜란 때 일부가 파괴됐고 6·25때 전소되었다가 1980년대에 새로 지어졌대. 3층 법당 대웅전(목탑)이 멋져. 또 문수사에 정말 반달곰이 있어. 비록 철창에 갇혀있지만 시커먼 곰의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진 하얀 V자가 예쁘더라. 원래 4마리였는데 두 마리는 방사를 하고 이젠 두 마리만 남았대. 이밖에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지은 화엄사, 녹차의 시배지로 유명한 쌍계사, 작고 아담한 천은사 등도 가을에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은 절이야. 어때, 형. 지리산에 가본 지 오래지. 아이들과 형수님 손잡고 이번 주에 지리산의 고즈넉한 산사에 꼭 한번 다녀와. 마음이 넉넉해질 거야. # 단풍 구경도 식후경이래 참, 내가 맛있는 식당 몇 개 소개할게. 남원은 추어탕이 유명한 거 알지. 광한루옆 옛 육남시장터 천변에 있는 새집(063-625-2443)과 부산집(063-632-7823)이 유명해.6000~7000원선이야. 가족들과 좀 근사한데서 먹고 싶으면 남원 시내 청월장(063-633-7533)의 한정식 한번 먹어봐. 도미회, 대하, 육회, 삼합과 각종 나물 등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나와.1인분에 3만원인데 아이들이 어리니까 형수랑 2인분이면 충분히 먹을 거야. 또 뱀사골에는 그때 그 식당(063-625-3329)을 비롯해 산채백반집이 많아.15∼16가지나 되는 산나물이 푸짐해.7000원이야. 구례쪽에서는 화엄사 가는 길의 그 옛날 산채식당(061-782-4439)과 지리산식당(061-782-4054)이 유명해. 고기가 생각나면 이시돌(061-782-4015)의 한방 갈비도 강력추천해. 담백한 육질과 깔끔한 밑반찬에 정신을 못 차린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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