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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한강에 녹조제거선 띄운다

    서울시, 한강에 녹조제거선 띄운다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녹조 피해를 막기 위해 녹조제거선 2척을 만들어 한강에 시범 투입한다. 시는 ‘녹조 응집 제거선’과 ‘미세기포 녹조부상 제거선’ 두 척을 만들어 녹조가 많이 생기는 양화선착장∼안양천 합류 지점 10만㎡ 구간에 띄운다고 24일 밝혔다. 녹조 응집 제거선은 밤나무·상수리나무·녹차성분 등 천연 조류 제거제를 이용해 녹조를 모으는 방식을 쓴다. 미세기포 녹조부상 제거선은 작은 거품을 만드는 장치로 녹조를 모아 띄운 뒤, 컨베이어벨트로 수거해 탈수한다. 시는 서울물연구원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회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던 한강 녹조제거선 연구를 해왔다. 서울물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엠씨이코리아·에네트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5월 녹조제거선 2척을 만들었다. 시는 드론을 활용해 녹조 제거 결과를 확인하고, 수질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녹조제거선을 본격적으로 운용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휴대 간편한 항산화 푸드 ‘카카오 닙스’ 출시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휴대 간편한 항산화 푸드 ‘카카오 닙스’ 출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항산화’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간 산소는 산화 과정에 이용되는 과정에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신체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를 생성하게 되는데, 항산화 물질은 이 같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녹차나 포도, 사과에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나 토마토, 브로콜리, 콩, 호박, 마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등이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식생활을 통해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별도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항산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카카오 닙스다. 카카오 닙스는 풍부한 항산화 성분으로 강황, 아로니아와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16일 “카카오닙스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활성산소 억제를 통한 노화 방지는 물론 심장질환, 암, 당뇨,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에 대항할 수 있는 전체적인 면역기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며 “카카오닙스는 풍부한 천연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 슈퍼푸드이기도 하다. 1온스의 카카오닙스에는 80g의 마그네슘이 포함돼 있으며 철분, 칼슘,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B, 구리, 망간 등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식욕 조절 효과가 탁월하고,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닙스는 카카오콩을 탈피하고 볶아 부순 조각으로 다른 가공 및 조리 없이도 견과류처럼 씹어먹거나 요거트, 씨리얼, 샐러, 음료 등에 토핑으로 뿌려서 섭취한다. 카카오닙스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와 까다로운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공정무역’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페어데이 카카오닙스’는 소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높은 품질과 투명한 생산 및 유통 과정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관계자는 “’페어데이 카카오닙스’는 아동 노예노동을 금지하고, 불공정한 계약 없이 윤리적 기준에 따라 생산된 공정무역 카카오만을 사용하는 ‘착한 제품’”이라며 “빈투바 초콜렛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최고 등급 카카오만을 선별해 카카오닙스 특유의 산미와 쓴맛을 줄여 고소한 것은 물론, 친환경 농사로 품질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동강, 어류 죽고 로봇 물고기만 남을 것”

    “낙동강, 어류 죽고 로봇 물고기만 남을 것”

    환경단체와 학계 등의 조사 결과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일대는 어류가 급격히 줄고 강바닥 산소가 고갈되는 등 수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은 낙동강이 로봇 물고기만 살 수 있는 ‘죽음의 강’으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15일 학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에는 1973년 어류 18과 55종, 1977년에는 24과 91종이 서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997~2002년 실시한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도 뱀장어와 빙어, 은어 등 70여종의 어류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1급수에 있는 갈겨니, 버들치, 쉬리, 모래무지 등도 고루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올해 낙동강 남지, 삼랑진, 상동, 대동, 구포 등에서 물고기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게와 블루길, 강준치, 숭어, 누치, 붕어, 동자개, 베스 등 8종에 그쳤다. 1급수에 사는 어종은 누치 한 종류뿐이었다. 부산대 생명공학과 조현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10~2011년 사이 낙동강 본류 합천창녕보 인근에 서식하는 어류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4대강 사업으로 수심이 깊어지고 보가 만들어져 강이 호수처럼 변해 물고기 산란처가 사라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위가 지난 6월 이틀간 수심이 깊은 함안보(11m)와 합천보(11m), 달성보(9m) 수질을 분석한 결과 심층수에는 용존산소(DO)가 고갈돼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밝혔다. 합천창녕보 수면 용존산소는 ℓ당 8.8㎎이었으나 9~11m에서는 0㎎이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어민 성기만(창녕군)씨는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져 흐르는 강이 멈춘 뒤 물고기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정책실장은 “강바닥이 모래와 진흙, 자갈 등 다양하게 구성되고 산소가 풍부해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이 흐르지 않고 폭염이 계속되면 ‘녹차 라테’라 부를 정도로 녹조가 극성을 부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6일 낙동강 칠곡보를 비롯한 5개 보를 열어 3400만㎥을 방류한다. 창녕함안보 상류의 합천댐 수문도 열어 900만㎥를 방류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학교급식 대표 메뉴, 밥은 현미밥 반찬은 돼지고기 볶음

    충북대 생활과학연구소, 충북 203개 학교 식단 3만7천619개 분석 학교급식은 학생과 부모 모두의 관심사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식단에 오르길 은근히 기대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발육과 식생활 습관에 도움이 되는 메뉴인지부터 살핀다. 밥류 중에는 현미밥, 보리밥, 흑미밥 등이, 일품류(한 그릇 음식) 중에는 비빔밥, 볶음밥, 카레라이스 등이 학교급식 주식으로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식의 볶음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돼지고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일 충북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충북지역 학교급식 식단의 음식명으로 분석한 다빈도 식재료 및 조리법’이라는 제목의 논문 내용이다. 식품영양학과 김향숙 교수가 교신 저자인 이 논문은 초등학교 115곳, 중학교 54곳, 고교 34곳 등 도내 11개 시·군 203개교의 2012년 점심 학교급식 식단표 3만7천619개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4년 전 상황이지만, 도내 각급 학교의 식단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거의 유일한 자료로 교육계는 평가한다. 12일 이 논문에 따르면 학교급식 주식은 밥류가 81.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일품류(13.2%), 면류(2.5%), 밥과 면 혹은 밥과 죽(2.5%), 죽류(0.4%) 등 순이었다. 밥류 제공 빈도는 현미밥이 17.6%로 수위에 올랐다. 이어 보리밥(11.4%), 흑미밥(10.9%), 기장밥(10.4%), 쌀밥(9.3%), 잡곡밥(8.9%), 차수수밥(7.7%), 콩밥(3.3%), 옥수수밥(2.8%), 클로렐라밥(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2.1%의 빈도를 기록한 특수밥에는 녹차밥, 버섯카로틴밥, 동충하초쌀밥, 아미노산쌀밥, 토마코펜밥이 포함됐다. 일품류는 비빔밥(29.3%), 볶음밥(19.3%), 카레라이스(17.6%), 짜장밥(10.9%), 하이라이스(3.5%), 오므라이스(3.1%)가 많이 나왔다. 부식 조리법을 보면 볶음이 24.7%로 가장 많았고, 생채·무침이 20.2%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조림(17.0%), 나물·숙채(11.1%), 튀김(8.6%), 구이(6.9%), 찜(6.8%), 전·부침(4.8%) 등이다. 볶음류에 사용된 식재료는 초등학교 13.5%, 중학교 16.7%, 고교 20.6%의 비율로 돼지고기가 가장 많았다. 돼지고기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볶음류 식재료는 초·중·고교 모두 닭고기였다. 돼지고기는 조림과 튀김, 찜, 구이 식재료로도 닭고기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됐다. 나물이나 숙채 재료로는 콩나물, 참나물, 숙주나물, 시금치 등이 주로 쓰였다. 논문은 “식단에서 주로 사용되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제시해 학교급식 영양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 [ICT, 농부가 되다] 반도체 만들 듯… 채소 R&D에 사활 건 전자업체들

    [ICT, 농부가 되다] 반도체 만들 듯… 채소 R&D에 사활 건 전자업체들

    국토 면적이 한국의 3분의1(약 3만 3980㎢)에 불과한 대만은 외교적 고립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속에서도 전자 산업 강국으로 꼽힌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갖춘 대만 전자 업체들은 2010년대 들어 인공광 조명을 사용한 식물공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 본토에 대한 대만의 경제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값싼 중국산 농산품에 대응해 유해성이 적은 고부가가치 청정 작물 생산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011년 식물공장산업발전협회가 설립된 이후 대만 업체와 대학은 앞다투어 다양한 스마트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131개의 크고 작은 대만 식물공장의 1년 생산량이 2000여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팡웨이 국립대만대 교수는 지난달 4일 “일본의 경우 191개의 식물공장이 있으나 대만의 국토 면적이 일본의 11분의1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만의 밀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린이추엔 대만식물공장협회 부비서장은 “불황을 맞은 LED 업체들이 5년 전부터 이를 활용한 식물공장 건설에 앞다퉈 뛰어들었다”라며 “3년 정도 운영한 다음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접기 때문에 현재는 3분의1 정도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협회가 타이베이 화보공원에서 주최한 국제 농업창신과기전(박람회)은 스마트팜 관련 회사와 대학 86곳이 일반인과 농업 유통업자를 상대로 다양한 기술과 설비를 홍보하는 경쟁의 장이었다. 지난달 3일 방문한 박람회에서는 대만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다양한 꽃과 식용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개발한 스마트 화분이 눈에 띄었다. ‘지혜신기화원’(슬기로운 기적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인 60㎝ 길이의 하얀 화분 위로 꽃을 비추는 흰색 LED 등이 달려 있고 화분 안은 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화분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실시간 수분과 영양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청화이언 ITRI 판공실 주임은 “태양 빛과 흙이 없는 서재나 사무실에서도 식물을 마음껏 재배할 수 있도록 LED 조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했다”며 “각각 다른 종류의 식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클라우드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화분의 물과 빛을 조절하고 영양제를 살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다른 쪽에서는 대만 핑둥과기대학 황우장 교수팀이 사탕수수와 땅콩에서 추출한 천연비료에 대해 홍보했다. 황 교수는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는 영양 성분이 좋지만 유기농 채소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천연비료를 사용할 경우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도 유기농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타오위안현의 유니마이크론(Unimicron)사는 대만 식물공장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여주는 모델로 꼽힌다. 전자회로기판이 주력 상품인 이 회사는 2013년부터 식물공장을 설립해 12명의 전담 직원은 모두 연구개발과 품질 개량에 주력하고 있다. 330㎡ 규모의 이 회사 식물공장 내부에 들어가니 온통 붉은색과 푸른색의 LED 빛으로 가득했다. 상추 등 작물의 광합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공장은 샐러드용 채소뿐 아니라 아이스플랜트(아프리카산 다육식물), 오이스터 리프(굴 맛이 나는 서양 허브)와 같은 특수 약용작물 등 50종의 작물을 재배한다. 지난해에는 향초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스를 이용한 마스크팩을 개발해 올 3월부터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유니프레시’라는 브랜드의 이 마스크팩의 가격은 10팩에 1500대만달러(약 5만 5000원)로 저렴하지 않지만 특유의 미백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은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 옥상에 설치한 온실에서 수박의 면역성과 영양분을 강화하기 위해 호박 줄기를 접목시키는 개량형 수박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밖에 공장 바로 옆에 자체 생산한 채소와 과일을 납품하는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과 제과점을 운영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의 랴오번웨이 식물사업 부문 사장은 “채소 생산량은 매달 1.5t 규모로 식물공장이 전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현재는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기보다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식물공장 생산물이 건강 식품이고 안전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대만 사회 저변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남쪽으로 차로 20분 거리의 신베이에 있는 전자부품 업체 어드밴스드 커넥텍(ACON)사도 2013년부터 식물공장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 2층의 식물공장은 150㎡의 작은 규모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에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등 대륙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위생을 위해 출입을 제한한 공장 창문 너머로 흰색 LED 조명을 받은 상추와 깻잎이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인터넷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의 주문을 받고 청정채소를 판매해 왔다. 황포젠 선임연구원은 “대만 토양의 환경 오염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에 착안해 보유한 LED 기술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고자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8월부터는 직영점을 개설해 공장에서 생산한 채소와 과일, 차, 기름 등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CON사는 채소 재배 외에도 인삼,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차를 만드는 한편 중국에서 들여온 동백씨를 짜서 기름을 추출해 판매한다. 무엇보다 제조 과정을 회사를 방문한 일반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고 있다. 회사 1층에 마련된 동백기름 공장 설비 옆에는 8월부터 운영할 직영점을 개설하기 위한 준비로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린이추엔 대만식물공장협회 부비서장은 “대만 스마트팜에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업체들은 식물 생산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타이베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新국토기행] 익산의 노을은 백제와 더불어 살아간다

    [新국토기행] 익산의 노을은 백제와 더불어 살아간다

    전북 익산시는 백제 왕도를 품은 역사·문화·관광도시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교통·물류·유통 중심 도시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전북의 서북부 지역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남과 마주 본다. 29개 읍·면·동으로 이뤄졌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31만명)가 많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볼거리] ●미륵사지·왕궁리… 백제 왕도와 만날 시간 익산시에는 백제와 마한의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다. 어딜 가나 흔하게 과거가 현재에 오버랩된다. 국보 3개, 보물 8개, 다수의 사적이 분포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가장 유명하다. 미륵사지는 백제 최대 가람으로 미륵신앙의 구심점이다.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문화 수준이 최고로 발휘됐다. 신라의 황룡사가 1탑 3금당식인 것과 달리 미륵사는 3탑 3금당식 가람 배치다. 대중까지 용화세상으로 인도하겠다는 미륵신앙이 바탕을 이뤘다. 사적 제150호인 미륵사지에는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과 보물 제236호인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왕궁리 유적은 1998년 9월 사적 제408호로 지정됐다. 면적은 21만 6862㎡에 이른다. 미륵사지와 함께 백제 최대 규모 유적으로 꼽힌다. 백제의 왕도였다는 왕도설과 백제 후기 익산 천도설 등 역사적 가설이 뒷받침되는 유적이다. 이곳에는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5층 석탑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국보 제153호인 사리장엄구 등을 전시하는 유적전시관이 2008년 개관했다. ●국내 유일 보석박물관… 눈 호강할 시간 왕궁면 호반로에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이다. 부지 14만 1990㎡,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403㎡ 규모다. 진귀한 보석 11만 8000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보석 꽃, 탄생석, 오봉산일월도 등 진귀한 보석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10년 9월 개관한 주얼팰리스에는 65개 매장이 들어서 시중보다 싼 값에 보석을 판매한다. 일본, 중국 등 해외 업체도 입점해 다양한 보석을 선보인다. 2011년 이후 매년 보석대축제를 개최한다. 보석박물관 옆에는 화석전시관과 공룡테마공원이 조성돼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끈다. ●이병기 생가… 고풍스러운 선비의 삶 엿볼 시간 여산면 가람1길 64-8에 자리잡은 전북 기념물 제6호다. 생가의 탱자나무는 전북 기념물 제112호다. 이병기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문학의 선구자다. 현대시조 중흥을 이룩한 시조시인이다. 별, 난초, 냉이꽃 등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다수 남겼다. 우리말과 얼을 지키기 위해 힘썼던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전북대 교수를 역임하며 후진을 양성해다. 생가는 조선 후기 양반집 배치를 따랐다.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 모정 등이 남아 있다. 모정 앞쪽에는 작은 연못 2개를 파 놓았다. 초가지붕이고 건물 자체는 큰 특징이 없지만 사랑채에서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모정과 연못이 선비 집안의 조촐한 느낌을 준다. ●4대 종교 성지… 신과 대화할 시간 익산은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를 상징하는 4대 종교 성지를 간직하고 있다. 숭림사(웅포면 백제로 495-57)는 신라 경덕왕 때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됐다. 보광전은 보물 825호다. 청동은입문향로는 도 유형문화재 67호,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도 유형문화재 188호다. 나바위성당(①·망성면 나바위1길 146)은 국가사적 제318호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금강하구인 황산 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1897년 본당을 설립한 베르모렐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해 1907년 완공했다. 프랑스의 프아넬 신부가 설계하고 중국 노동자가 건축했다. 붉은 벽돌의 서구식 건축양식에 한국식 기와지붕을 얹은 독특한 양식이다. 두동교회 구본당(성당면 두동길 17-1)은 전북 문화재 제179호다. 1923년 한옥 형태로 지은 교회다. 오른편에 예배를 알리는 데 쓰는 종탑이 있다. 기독교와 한국의 전통을 잘 살린 건축물이란 평가다. 건물 내부 한쪽은 남자석, 다른 한쪽은 여자석으로 구분하고 중앙에 휘장이 처져 남녀가 서로 볼 수 없게 했다. 원불교 중앙총부(익산대로 501)는 1924년 9월 최초로 총부가 건립된 이후 개축과 개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등록문화재 제179호다. 소태산 박중빈이 원불교를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원불교의 역대 지도자들 유해를 봉안한 곳으로 원불교의 상징적 공간이다. 본원실, 공회당, 대각전 등 목조 건축물 8동과 소태산 대종사 탑, 비석 석조물 등이 있다. ●웅포관광지… 강 위 일몰에 반할 시간 웅포(②)는 바다가 아닌 강 위로 일몰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서해 낙조 5선 중 하나인 웅포 곰개나루에는 캠핑장이 있다. 금빛으로 물들이는 금강을 곁에 끼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은 일반캠핑장 58면, 오토캠핑장 6면을 갖췄다. 시원한 풍광을 좋아하는 캠퍼들이 즐겨 찾는다. 캠핑장 옆 수상레저클럽에서는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그 옆으로 난 자전거길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좋다. 입점리 고분전시관, 숭림사, 함라산 둘레길 등 인근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캠핑장 옆 덕양정에서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곰개나루는 포구의 지형이 마치 곰이 금강물을 마시는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이곳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구를 물리쳤던 진포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고구마… 날씬이로 만들어줘요 고구마는 익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다. 익산의 고구마 재배는 1834년 전라관찰사였던 서유구가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황등고구마’로 명성을 날렸다. 색깔이 붉고 목이 막힐 정도로 포근포근한 밤고구마로 유명하다. 2000년대 다이어트 붐을 타고 ‘날씬이고구마’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2010년 익산의 농산물 대표 브랜드 ‘탑마루고구마’로 이름 붙여졌다. 삼기면, 황등면, 왕궁면, 팔봉동 등이 주생산지다. 2600여 농가가 750㏊에서 1만 965t의 고구마를 생산해 160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익산 고구마는 오염되지 않고 비옥한 황토밭에서 재배된다. 구릉지대로 토질, 기후, 강수량 등이 고구마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칼륨과 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익산시가 기후와 토질에 맞는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무병묘, 유기질 비료, 땅 뒤집기 지원을 한다. 재배 단계별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하품은 출하를 금지한다. 최근에는 밤고구마와 물고구마의 장점만 가진 신품종을 재배해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마약밥… 마의 모든 맛을 보여드려요 신동 마요리 전문점 ‘본향’은 ‘마’를 이용해 각종 음식(③)을 선보이는 한정식집이다. 200여가지의 창작요리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국 100대 음식점’에 선정된 전국구 맛집이다. ‘2006 대한민국 우리 농산물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7년 국제음식박람회 향토요리경연대회’에서는 농림부장관상 금상을 받았다. 마 전문 음식점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모든 음식에 마가 들어간다. 익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를 주재료로 한다. 마는 한방에서 위장장애, 소화불량, 당뇨예방에 좋은 약재로 쓰인다. 마즙, 마죽, 마샐러드, 마녹차전, 마튀김, 마조림, 마떡갈비 등은 기본이다. 잘게 채를 썬 마를 고명으로 얹은 오징어 먹물 잡채, 유부 안에 마와 두부를 다져 넣어 만든 마누라가 유명하다. 마와 연어, 다시마를 곁들여 먹는 마삼함, 마식혜, 각종 약재와 마를 담아 쪄낸 약밥이 절로 구미를 당기게 한다. 여름에는 보양식으로 오방색 삼계탕이 인기다. ●고려당… 50년 전통의 만두 맛이 끝내줘요 중앙동 익산역 앞 골목길에 있는 50년 역사의 분식집이다. 대표 메뉴는 만두와 찐빵, 메밀국수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만두는 어른 주먹 크기의 옛날식 만두다. 피가 거칠고 두껍지만 자연 발효시켜 식감이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만두소는 말린 무가 주재료로 소화가 잘된다. 당면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담백한 뒷맛이 일품이다. 8개 1인분에 6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찐빵은 인공발효제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팥 앙금이 가득한 옛날 찐빵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한다. 메밀국수는 무즙 대신 땅콩가루를 뿌려 먹는다. 시원하면서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황등비빔밥… 토렴할까요, 그냥 낼까요 황등면에는 유명한 비빔밥 식당 3곳이 있다. 2곳은 밥 위에 더운 선짓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는 토렴을 거치는 육회비빔밥집이고 1곳은 토렴을 하지 않는 식당이다. 토렴을 하면 밥이 질척해지면서 찰기가 생기고 양념이 스며들어 구수하면서 깊은맛을 낸다. 진미식당은 토렴을 거친 비빔밥 위에 황포묵과 파채, 김, 시금치 등 고명을 얹어 낸다. 간이 세지 않아 심심한 맛이나 질리지 않고 은근한 풍미를 자랑한다. 풍물시장 안에 있는 시장국밥은 밥과 콩나물을 함께 토렴한 뒤 시금치를 넣고 참기름 양념장과 비벼 먹는다. 특별한 고명은 없지만 파채와 함께 무쳐진 특유의 육회 맛과 돼지비계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일식당은 토렴을 하지 않은 비빔밥 위에 메밀묵과 당근, 호박, 콩나물 등 각종 계절 나물 고명을 얹는다. 알싸한 고추장 소스가 식감이 풍부한 나물과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낸다. ●탑마루쌀… 전국 최고의 쌀로 밥 지어보세요 익산시 공동브랜드 탑마루쌀(골드라이스)은 전국 최고의 쌀로 유명하다. 2013년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금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쌀의 품위, 품종 순도, 식미 등 25개 항목 평가에서 모두 상위 평가를 받는다. 태릉선수촌에 납품돼 국가대표 쌀로 통한다. 농가들이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생산, 수집, 가공, 포장 등 각종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고품질을 유지한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글로벌 할랄인증 해외에서 비싼 돈 주고 왜 받나?

    글로벌 할랄인증 해외에서 비싼 돈 주고 왜 받나?

    -무슬림시장 진출에 꼭 필요한 할랄인증,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직접 교육하고 인증 2014년 기준 17억 명으로 추산되는 무슬림인구는 2020년 19억 명, 2030년에는 22억 명으로 증가하여 세계인구 대비 무슬림인구의 비중이 2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할랄식품의 경우 2013년 1조 2920억불로 세계시장의 17.7%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중국의 1.6배, 미국의 1.7배 규모의 거대한 단일 식품시장으로, 2019년에는 2조 5370억불로 두 배 성장하여 세계시장의 21.2%를 차지하게 되며, 전체 할랄산업의 규모도 2020년에는 한화로 433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정부 신산업 육성과제로 할랄 선정 정부는 지난 7월 7일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및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 중 신산업 육성과제로 할랄을 선정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슬람 인구의 빠른 증가 및 풍부한 자원에 기반한 경제력 등으로 할랄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품 이외에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할랄 신산업으로 육성하여 무슬림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더불어 중동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국내기업이 할랄식품 수출을 위한 할랄인증 시 2012년 등록비용의 50% 지원에서 2013년에는 70%, 2014년 이후에는 90%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할랄식품 2200조원의 거대시장…세계시장 50% 육박 할랄제품이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국내에서 무슬림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는 기준 (무슬림의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 보관, 유통 등)을 거쳐 할랄인증을 받아야한다. 현재 비무슬림국가와 다국적 기업들은 우리보다 앞서 할랄시장을 주목하고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하여 정부지원과 할랄인증을 통하여 수출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 국가들은 대부분 농축산물을 수입하고 있어 수출확대를 위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시장이다. 세계 식품산업의 규모는 약 540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할랄 관련식품이 2200조원까지 증가하여 전체의 5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해외에서 할랄인증 시 과다한 비용과 장기간 소요 전남 보성에서 녹차를 생산하는 김OO(45세) 대표는 일찍 할랄시장을 주목하고 할랄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으나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국내 할랄인증의 대부분을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인 JAKIM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방문하는 심사위원의 체류비용과 인증비용, 중간에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컨설팅회사의 비용 등이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었을 뿐 아니라, 할랄인증이 말레이시아를 통하여 인증되다 보니 인증기간이 4~5개월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더욱 답답한 일은 모든 업무가 통역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전문적인 할랄교육을 통한 업무습득과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 국내에서 교육, 심사, 인증완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기존에는 국내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하려면 컨설팅회사를 통하여 해외에서 획득해야 했으나 올 6월부터는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직접 인증을 획득할 수가 있게 되었다. “한국할랄인증원의 경우 2016년 6월 SMIIC(이슬람국가표준기준도량기구)의 정식 승인을 완료하고, UWHD(세계할랄연맹) 승인완료 및 세계할랄연맹 한국지부 자격을 획득하였으며,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와는 MOU계약을 체결하고 할랄인증을 통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였습니다. 현재 한국할랄인증원의 할랄인증마크는 국제적으로 글로벌 할랄인증마크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 기업들이 무슬림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할랄인증마크를 해외에서 취득할 필요가 없으며, 국내에서 할랄교육과 심사 및 인증절차까지 한 번에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국내에서 할랄을 취득할 경우 가장 큰 장점으로 시간과 비용절감과 더불어 국내에서 진행되는 전문적인 할랄교육을 통하여 할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신속한 업무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보성에서 녹차회사를 운영하는 김OO대표도 할랄인증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무슬림국가 중 가장 적절한 수출시장 선정을 위한 무역컨설팅도 함께 지원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웨이, 이물질 정수기 80% 회수·환불…이달 완료

    코웨이, 이물질 정수기 80% 회수·환불…이달 완료

    코웨이는 회수 대상 얼음정수기 3개 모델(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11만대 가운데 25일까지 80% 이상인 약 9만2천여대를 회수하고 이 정수기를 사용한 고객에 대한 대여료 환불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기업 코웨이가 중금속 이물질(니켈)이 섞여 나와 논란이 된 얼음정수기의 회수와 대여료(렌탈료) 환불을 이달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불한 대여료는 약 500억원에 달한다. 니켈 도금 부품이 들어갔던 얼음정수기 계정은 8만7천개 가량이다. 코웨이는 같은 모델이면서 다른 재질의 부품이 들어간 제품까지 포함해 모두 11만대를 회수한 뒤 이들 모델을 아예 단종하기로 하고 이달 초 회수와 대여료 환불 작업을 시작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됐거나 해외에 나간 고객 등 일부를 제외하고 해당 정수기를 사용하는 고객 98% 이상에게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며 “이달 안에 제품 회수와 대여료 환불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로 이루어진 자문단도 구성하고 있다. 의료계와 산업·환경·화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될 자문단은 얼음정수기에서 떨어져 나온 니켈의 유해성 등과 관련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장기간 니켈을 섭취해 생길 수 있는 각종 질병 등 인체 위해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니켈의 유해성 때문에 건강상의 피해를 봤다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갖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줄 자문단을 모시려 한다”며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역시 제품 결함 여부와 니켈 섭취 시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코웨이의 이런 대응에도 해당 정수기를 사용했던 소비자들의 우려와 비판은 여전하다. 문제의 얼음정수기를 사용한 뒤 원인 모를 발진 등에 시달렸다는 일부 소비자를 포함해 인터넷 카페 등에는 이미 8천명 이상의 소비자가 가입해 코웨이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직장인 서모(32·여)씨는 “고객센터에서는 니켈이 녹차 같은 식품에도 들어가 있는 성분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결함 있는 제품을 만든 기업이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개인이 나서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웨이 탓 30만명이 니켈 마셔, 셀프 피해입증?… 정부 나서야”

    “코웨이 탓 30만명이 니켈 마셔, 셀프 피해입증?… 정부 나서야”

    “이토록 많은 사람이 이렇게 오래 중금속(니켈)이 함유된 물을 마신 건 전례가 없어요. 니켈이 검출된 정수기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8만 7000여대나 설치됐으니 4인 가족이 마셨다면 약 30만명이 섭취한 꼴입니다. 정부가 피해에 대해 역학조사를 해야 합니다.”  21일 충남 천안의 한 요양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로 일하는 이송주(37·여)씨는 “우리 가족도 2014년 5월쯤 코웨이사의 한뼘얼음정수기(CHPI-380N)를 구입해 2년 넘게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아토피를 앓던 5살 딸아이의 상태가 더욱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코웨이가 네 개 기종의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네이버에 만들어진 ‘코웨이 중금속 얼음정수기 피해자 보상 촉구 카페’(가입자 7500여명)에서 ‘부매니저’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에게 의학적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이씨는 일반인의 경우 피해를 입증하기 힘들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아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토피는 보통 국소적으로 나타나지만, 피해 아동들은 몸 전반에 아토피가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어요. 니켈 때문에 아토피가 생긴 것은 아니어도 확산에는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코웨이는 진단서를 떼 오면 보상해 준다는 건데, 의사 입장에서 단지 니켈 때문에 피부병이 발생했다고 진단서를 내주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대부분 의사들이 니켈과 같은 생활 독소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코웨이 측이 잘못된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수기에서 검출된 니켈이 0.025~0.05㎎ 정도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섭취 기준의 10분의1에 불과해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니켈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임산부와 수유부, 철분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니켈을 음용했을 때 흡수율이 올라가고 어린아이와 신장 기능이 나쁜 사람에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문 결과도 있어요.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한 섭취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피해자들이 카페에 올린 사진을 보면 어린아이의 아토피 문제가 가장 많고, 임신부 중에는 유산이 됐다는 호소도 있다. 천식이나 장염이 생긴 경우도 있었다. 물 다이어트를 한 경우는 상태가 더 심각했다. 이씨는 정부의 역학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십만명이 2년간 니켈을 물과 함께 마신 경우는 외국 논문을 찾아봐도 없었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이 아니어서 역학조사가 힘들다고 하고, 환경부는 니켈 검출 부품이 얼음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관할이 아니랍니다. 지금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요청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페 피해자들은 지난 20일 코웨이 김동현(46) 대표를 사기와 제품안전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니켈이 떨어져 나온 것을 알면서 1년 이상 은폐했고, 해당 제품들을 즉각 수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코웨이 측은 지난 5일 중금속 검출과 관련해 “고객분들께 거듭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WHO 자료에 따르면 니켈은 식품이나 음용수로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부품에 사용된 니켈은 수도꼭지나 주전자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견과류·콩류·녹차 등의 식품에서도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 측은 “현재 진행중인 국가기술표준원 등 정부부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약속대로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속 피해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합니다” 피해자 이끄는 내과의사 이송주씨 인터뷰

    금속 피해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합니다” 피해자 이끄는 내과의사 이송주씨 인터뷰

     “이토록 많은 사람이 이렇게 오래 중금속(니켈)이 함유된 물을 마신 건 전례가 없어요. 니켈이 검출된 정수기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8만 7000여대나 설치됐으니 4인 가족이 마셨다면 약 30만명이 섭취한 꼴입니다. 정부가 피해에 대해 역학조사를 해야 합니다.”  21일 충남 천안의 한 요양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로 일하는 이송주(사진·37·여)씨는 “우리 가족도 2014년 5월쯤 코웨이사의 한뼘얼음정수기(CHPI-380N)를 구입해 2년 넘게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아토피를 앓던 5살 딸아이의 상태가 더욱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코웨이가 네 개 기종의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네이버에 만들어진 ‘코웨이 중금속 얼음정수기 피해자 보상 촉구 카페’(가입자 7500여명)에서 ‘부매니저’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에게 의학적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이씨는 일반인의 경우 피해를 입증하기 힘들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아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토피는 보통 국소적으로 나타나지만, 피해 아동들은 몸 전반에 아토피가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어요. 니켈 때문에 아토피가 생긴 것은 아니어도 확산에는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코웨이는 진단서를 떼 오면 보상해 준다는 건데, 의사 입장에서 단지 니켈 때문에 피부병이 발생했다고 진단서를 내주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대부분 의사들이 니켈과 같은 생활 독소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코웨이 측이 잘못된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수기에서 검출된 니켈이 0.025~0.05㎎ 정도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섭취 기준의 10분의1에 불과해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니켈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임산부와 수유부, 철분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니켈을 음용했을 때 흡수율이 올라가고 어린아이와 신장 기능이 나쁜 사람에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문 결과도 있어요.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한 섭취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피해자들이 카페에 올린 사진을 보면 어린아이의 아토피 문제가 가장 많고, 임신부 중에는 유산이 됐다는 호소도 있다. 천식이나 장염이 생긴 경우도 있었다. 물 다이어트를 한 경우는 상태가 더 심각했다. 이씨는 정부의 역학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십만명이 2년간 니켈을 물과 함께 마신 경우는 외국 논문을 찾아봐도 없었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이 아니어서 역학조사가 힘들다고 하고, 환경부는 니켈 검출 부품이 얼음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관할이 아니랍니다. 지금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요청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페 피해자들은 지난 20일 코웨이 김동현(46) 대표를 사기와 제품안전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니켈이 떨어져 나온 것을 알면서 1년 이상 은폐했고, 해당 제품들을 즉각 수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코웨이 측은 지난 5일 중금속 검출과 관련해 “고객분들께 거듭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WHO 자료에 따르면 니켈은 식품이나 음용수로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부품에 사용된 니켈은 수도꼭지나 주전자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견과류·콩류·녹차 등의 식품에서도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 측은 “현재 진행중인 국가기술표준원 등 정부부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약속대로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할랄인증, 이제는 국내에서도 글로벌인증 가능

    할랄인증, 이제는 국내에서도 글로벌인증 가능

    무슬림국가 수출을 위한 할랄인증,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직접 교육하고 승인 정부는 지난 7월 7일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및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 중 신산업 육성과제로 할랄을 선정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슬람 인구의 빠른 증가 및 풍부한 자원에 기반한 경제력 등으로 할랄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품 이외에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할랄 신산업으로 육성하여 무슬림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더불어 중동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 할랄식품시장은 중국의 1.6배, 미국의 1.7배 2014년 기준 17억 명으로 추산되는 무슬림인구는 2020년 19억 명, 2030년에는 22억 명으로 증가하여 세계 무슬림인구의 비중이 2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할랄식품의 경우 2013년 1조 2,920억불로 세계시장의 17.7%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중국의 1.6배, 미국의 1.7배 규모의 거대한 단일 식품시장으로, 2019년에는 2조 5,370억불로 두 배 성장하여 세계시장의 21.2%를 차지하게 되며, 전체 할랄시장의 규모도 2020년에는 4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국내기업이 할랄식품 수출을 위한 할랄인증 시 2012년 등록비용의 50% 지원에서 2013년에는 70%, 2014년 이후에는 90%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17억의 무슬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할랄 할랄제품이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국내에서 무슬림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는 기준 (무슬림의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 보관, 유통 등)을 거쳐 할랄인증을 받아야한다. 현재 비무슬림국가와 다국적 기업들은 우리보다 앞서 할랄시장을 주목하고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하여 정부지원과 할랄인증을 통하여 수출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 국가들은 대부분 농축산물을 수입하고 있어 수출확대를 위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시장이다. 호주는 70개 할랄 전문도축장에서 생산한 할랄 축산물을 정부 보증 하에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은 할랄 식육시설 정비와 할랄인증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국은 할랄식품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세계 5위 할랄식품 수출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 할랄인증 시 과다한 비용과 장기간 소요 전남 보성에서 녹차를 생산하는 김OO(45세) 대표는 일찍 할랄시장을 주목하고 할랄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으나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국내 할랄인증의 대부분을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인 JAKIM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방문하는 심사위원의 체류비용과 인증비용, 중간에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컨설팅회사의 비용 등이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었을 뿐 아니라, 할랄인증이 말레이시아를 통하여 인증되다 보니 인증기간이 4~5개월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더욱 답답한 일은 모든 업무가 통역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전문적인 할랄교육을 통한 업무습득과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 국내에서 교육, 심사, 인증완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기존에는 국내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하려면 컨설팅회사를 통하여 해외에서 획득해야 했으나 올 6월부터는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직접 인증을 획득할 수가 있게 되었다. “한국할랄인증원의 경우 2016년 6월 SMIIC(이슬람국가표준기준도량기구)의 정식 승인을 완료하고, UWHD(세계할랄연맹) 승인완료 및 세계할랄연맹 한국지부 자격을 획득하였으며,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와는 MOU계약을 체결하고 할랄인증을 통한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현재 한국할랄인증원의 할랄인증마크는 국제적으로 글로벌할랄인증마크로 인정되어 있다. 이제는 국내 기업들이 무슬림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할랄인증마크를 해외에서 취득할 필요가 없으며, 국내에서 할랄교육과 심사 및 인증절차까지 한 번에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국내에서 할랄을 취득할 경우 가장 큰 장점으로 시간과 비용절감과 더불어 국내에서 진행되는 전문적인 할랄교육을 통하여 할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신속한 업무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 현재, 보성에서 녹차회사를 운영하는 김OO대표도 할랄인증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무슬림국가 중 가장 적절한 수출시장 선정을 위한 무역컨설팅도 함께 지원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행정] 빵빵한 꿈 굽는 베이커리 매일 꿈 더하는 제빵사들

    [현장 행정] 빵빵한 꿈 굽는 베이커리 매일 꿈 더하는 제빵사들

    14일 서울 영등포본동 꿈더하기지원센터 내 베이커리를 키 186㎝에 몸무게 100㎏의 거구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찾았다. 베이커리 직원인 박재언(22·지적장애 2급), 김동호(22·지적장애 3급)씨와 함께 ‘녹차 머핀’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곳에선 발달장애인 2명과 발달장애인 어머니 2명이 일하고 있다. ‘꿈더하기’ 글자가 적힌 앞치마를 착용한 조 구청장은 불과 25분 만에 녹차 머핀 9개를 뚝딱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달에 비해 매출이 크게 올라 마음이 놓인다. 베이커리와 같은 발달장애인 사업을 통해 장애인 가족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며 웃었다. 영등포구의 발달장애인 사업 ‘꿈더하기’가 본 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아산사회복지재단 기획공모(발달장애인 지원) 부문에서 영등포구가 선정된 게 상징적 예다. 채민정 꿈더하기지원센터장은 “재단을 통해 연간 1억원씩 최대 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면서 “발달장애인 사업의 진면목과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해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12년 조 구청장이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탄생시킨 지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영등포구가 발달장애인을 위해 한 일은 베이커리 외에도 많다. 2013년부터 시간제 근로자(2년) 자격으로 발달장애인 35명을 채용했고, 현재 20명이 구청 디지털 도서관, 카페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2년 계약이 종료된 장애인들도 구내에 있는 기업과 연계해 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대안학교가 꿈더하기지원센터 안에 새로 생겼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7명이 국어·영어·수학 수업과 바리스타 교육 등을 받고 있다. 발달장애인 어머니들의 호응은 뜨겁다. 베이커리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백명아(47)씨는 “지적장애 1급인 아들이 일반통합학교(일반고에 특수학급이 있는 형태)를 다닐 때는 비장애인 친구들의 놀림감이 돼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면서 “지금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당당해졌다. 아이의 독립성까지 높아져 저도 매니저로 일할 시간이 생겼다”며 웃었다. 17살 발달장애인 딸을 키우는 채 센터장도 “일반 주민들이 장애인과 어울릴 기회를 구청에서 마련해주니까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자연스레 개선되는 것 같다”고 반겼다. 조길형 구청장은 “2010년 처음 ‘함께 가는 영등포장애인 부모회’를 만났을 때는 모두가 환자처럼 느껴질 정도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영등포구에 웃음꽃이 폈다. 발달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녹차라떼?’

    ‘녹차라떼?’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추소수역서 녹조가 발생.
  • 레몬·탄산수·꿀·자몽… 이젠 머리에 양보하세요

    레몬·탄산수·꿀·자몽… 이젠 머리에 양보하세요

    최근 샴푸 업계에서는 천연 재료를 활용하거나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한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샴푸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무실리콘 제품 등 두피·모발 건강에 좋아 26일 미용·건강제품 전문 판매점인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학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샴푸의 매출은 70% 늘어 샴푸 부문의 매출 성장(50%)을 주도했다. 샴푸를 안 쓰고 머리를 감는 일명 ‘노푸’ 열풍의 연장선으로 건강 샴푸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친환경 샴푸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들의 중심에는 ‘무실리콘’ 샴푸가 눈에 띈다. 실리콘이란 샴푸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으로 모발에 밀착해 탄력이나 생기를 오래도록 지속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제대로 씻지 않을 경우 두피건강을 방해한다. 최근 업체들은 실리콘이 없는 무(無)실리콘 샴푸를 쏟아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2013년 출시한 모발관리제품 브랜드인 ‘오가니스트’는 천연 오일 함유, 식물 성분의 계면활성제(거품을 내고 세정력을 높여주는 화학물질) 사용, 실리콘 및 파라벤 무첨가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분기 오가니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을 만큼 지속적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오가니스트 제주라인’을 내놨다. 제주에서 자생하는 동백, 해초, 무환자 등을 원료로 하는 샴푸로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오가니스트 제주는 모발에 좋은 원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두피 자극 우려가 있는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와 실리콘을 빼고 천연 식물 세정 성분이 함유된 두피 저자극 처방을 개발했다”면서 “무공해 제주의 향과 어우러져 상쾌함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제품 라인업 강화·새 브랜드 출시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4월 ‘헤어가 만나는 첫 번째 건강 샴푸’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친환경 샴푸 브랜드 ‘프레시팝’을 출시했다. 프레시팝은 세계적으로 건강성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허브나 알로에 등 ‘슈퍼푸드’의 영양을 모발에 공급한다는 모토를 내세웠다. 실리콘 등 5개 화학물질을 뺀 일명 ‘5프리(Free) 안심처방’으로 만든 점을 강조했다. 프레시팝은 자신의 두피와 체질에 맞게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두피가 지성인 고객은 라임과 민트, 레몬, 탄산수 및 녹차 등의 성분이 포함된 ‘그린허브 레시피’를, 건성 두피를 가진 고객은 레몬 버베나, 알로에, 소금 등의 성분이 함유된 ‘화이트 워터 레시피’, 비듬이 많은 고객은 만다린과 유자, 오렌지 성분 등이 들어간 ‘만다린 레시피’를 골라 쓰면 된다. 모발에 윤기가 떨어지는 고객들은 사과, 식초, 레몬 성분의 ‘모이스처 레시피’를 사용하면 된다. 애경도 기존에 있는 브랜드 ‘케라시스’에 실리콘 등 화학물질을 빼고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케라시스 네이처링’ 샴푸 5종을 2014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애경 관계자는 “무실리콘 제품이지만 모발 연구 10년 이상의 노하우로 모발이 뻣뻣해지는 천연샴푸의 약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케라시스 네이처링의 판매 증가율은 103.3%로 전년 동기대비 두 배가 매출이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오가니스트나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시팝 제품은 500㎖에 각각 1만원대 중·후반으로 기존 일반 샴푸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용품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 업체·수입 브랜드도 다양한 제품 내놔 국내 중소 업체나 수입 브랜드 들도 다양한 친환경 샴푸를 내놓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천연 샴푸 브랜드 ‘라에꼴러비스트’는 최근 자연 유래 성분 98.5%를 함유한 ‘에코러브샴푸’를 출시했다. 천연성분 98.5%는 국내에 시판 중인 샴푸 중에 가장 높은 천연성분 함유량을 자랑한다는 게 라에꼴러비스트의 설명이다. 에코러브샴푸는 천연 계면활성제뿐 아니라 프랑스산 다마스크 장미꽃수 25%를 첨가했다. 장미꽃수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있다. 또 모발과 유사한 산성도를 지닌 약산성 샴푸로 별도의 컨디셔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라에꼴러비스트 측은 설명했다. ●“개운함 덜하지만 입소문 타고 판매 증가” 화학성분을 줄인 수입 샴푸도 있다. 프랑스 브랜드인 멜비타의 ‘프리컨트’ 샴푸는 유기농 성분을 19% 포함하고 있다. 유기농 꿀 성분으로 모발에 영양을 제공하고, 자몽 오일 성분으로 자몽 향을 오래도록 유지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로고나코리아의 밤부샴푸는 화학 계면활성제와 인공향, 인공 방부제 대신 대나무잎과 줄기 추출물, 대나무수액 등의 식물성 성분을 첨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천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샴푸에서도 일명 화학 성분을 배제한 ‘노케미’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기존 샴푸에 비해 개운함은 덜하지만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스트레스? 간단히 푸는 4가지 방법 있다

    [건강을 부탁해] 스트레스? 간단히 푸는 4가지 방법 있다

    많은 사람이 급변하는 생활 방식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야근이 점점 더 잦아지거나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더 쓰게 되는 경우 몸에는 스트레스라는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집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특히 아드레날린 호르몬 등을 방출하는 부신에 영향을 주는 데 이는 부신 피로 증후군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와 피로부터 불면증과 감정 기복까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를 내쫓을 수 있는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간단한 방법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실천해 봅시다. 1. 바르게 숨 쉬세요 이제 우리는 모두 바르게 숨 쉬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깊이, 그리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느냐에 따라 인체 근육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올바른 호흡은 적당한 양의 산소를 뇌와 다른 중요 장기 등에 공급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호흡을 하지 않으면 몸은 산소가 부족해 일련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상태가 나빠지거나 운동할 때 근육이 쉽게 피로할 수 있으며, 혈액으로 필수 영양소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슴 위쪽에서 일어나는 호흡 유형인 ‘혀끝 호흡’(apical breathing)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호흡 방식으로 변하는데 이는 스트레스가 되는 ‘투쟁 도주 반응’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우리가 직면한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짧고 날카로운 호흡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장기간 이어지면 이런 호흡을 지속해 폐 일부만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가슴 위쪽만 숨 쉬는 데 사용하면 다른 근육이 개입하지 않아 일할 때 두 배 더 힘들고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만일 목에 통증이 있거나 긴장성 두통이 생기는 경향이 크면 이런 호흡은 바꿔야 합니다. 영국 맥티머니 대학의 척추 지압사 샐리 화이트는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 횡격막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녀는 “당신의 폐와 복부 근육을 사용하는 횡경막 호흡을 시도하세요”라면서 “매우 많은 근육이 함께 일하는 것으로, 공기를 들이쉬고 내 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 단백질 셰이크를 스피룰리나로 바꾸세요 근육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수차례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는 것이 일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학자 카산드라 번스는 “단백질만이 좋은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유일한 성분이 아닙니다”라면서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스피룰리나가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근육량 증가와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비타민과 미네랄같이 다양한 미량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타민B와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는 스트레스의 영향을 막는 것을 돕습니다”라면서 “단백질 셰이크를 스피룰리나 등 녹색 ‘슈퍼푸드’로 바꾸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피룰리나는 남조류로 비타민과 미네랄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의 좋은 천연 원천이어서 슈퍼푸드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이런 영양소는 합성 형태가 아닌 천연 형태여서 종합 비타민 정제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쉽게 몸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면서 “스피룰리나 등의 녹색 식품은 체내의 pH 균형과 염증 감소를 도울 뿐만 아니라 좋은 에너지원이 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3. 조용한 일상을 시작하라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좀 더 자기 위해 스누즈 버튼을 누르지 말고 알람을 꺼야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알람을 설정하다 보면 알람이 울리기 훨씬 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효과가 나타나 일어나는 것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스누즈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에 빠지게 되면 호르몬에 교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스누즈 버튼을 누르는 대신 스스로 20분 더 일찍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푸카 허브스의 공동 설립자인 팀 웨스트웰은 매일 아침 20~30분 일찍 일어나 요가나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난 일상과 약간의 애증 관계가 있지만, 아침에 약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내게 필요한 조용한 일상을 얻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 커피를 녹차로 바꾸세요 카페인이 무조건 몸에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섭취방식에 있어 현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살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종종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곤함이나 기운이 빠진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에너지를 향상하고자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커피에 든 다량의 카페인과 다른 자극성 물질은 실제로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 만들어내 스트레스 반응을 높입니다. 이에 대해 카산드라 번스는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은 녹차를 추천합니다”라면서도 “사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녹차가 더 나은 선택이 되는 주된 이유는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 성분 L-테아닌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L-테아닌은 감정을 완화하고 불안감을 감소하며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라면서 “이는 차분하지만 주의 깊은 것과 관련한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상에서 스트레스 푸는 간단 방법 4가지

    일상에서 스트레스 푸는 간단 방법 4가지

    많은 사람이 급변하는 생활 방식에 익숙하다. 하지만 야근이 점점 더 잦아지거나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더 쓰게 되는 경우 몸에는 스트레스라는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진다. 이런 스트레스는 특히 아드레날린 호르몬 등을 방출하는 부신에 영향을 주는 데 이는 부신 피로 증후군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와 피로부터 불면증과 감정 기복까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를 내쫓을 수 있는 것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간단한 방법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평소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실천하도록 하자. 1. 바르게 숨 쉬어라 이제 우리는 모두 바르게 숨 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깊이, 그리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느냐에 따라 인체 근육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올바른 호흡은 적당한 양의 산소를 뇌와 다른 중요 장기 등에 공급하는 것이다. 올바른 호흡을 하지 않으면 몸은 산소가 부족해 일련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피부 상태가 나빠지거나 운동할 때 근육이 쉽게 피로할 수 있으며, 혈액으로 필수 영양소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할 수 있다. 이는 가슴 위쪽에서 일어나는 호흡 유형인 ‘혀끝 호흡’(apical breathing)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호흡 방식으로 변하는데 이는 스트레스가 되는 ‘투쟁 도주 반응’으로 작용한다. 이는 우리가 직면한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짧고 날카로운 호흡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장기간 이어지면 이런 호흡을 지속해 폐 일부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즉 가슴 위쪽만 숨 쉬는 데 사용하면 다른 근육이 개입하지 않아 일할 때 두 배 더 힘들고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게 된다. 만일 목에 통증이 있거나 긴장성 두통이 생기는 경향이 크면 이런 호흡은 바꿔야 한다. 영국 맥티머니 대학의 척추 지압사 샐리 화이트는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 횡격막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녀는 “당신의 폐와 복부 근육을 사용하는 횡경막 호흡을 시도하라”면서 “매우 많은 근육이 함께 일하는 것으로, 공기를 들이쉬고 내 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된다”고 말했다. 2. 단백질 셰이크를 스피룰리나로 바꿔라 근육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수차례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는 것이 일상일 수 있다. 하지만 카산드라 번스는 “단백질만이 좋은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유일한 성분이 아니다”면서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스피룰리나가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근육량 증가와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비타민과 미네랄같이 다양한 미량 영양소가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B와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는 스트레스의 영향을 막는 것을 돕는다”면서 “단백질 셰이크를 스피룰리나 등 녹색 ‘슈퍼푸드’로 바꿔라”라고 말했다. 이어 “스피룰리나는 남조류로 비타민과 미네랄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의 좋은 천연 원천이어서 슈퍼푸드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런 영양소는 합성 형태가 아닌 천연 형태여서 종합 비타민 정제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쉽게 몸에 흡수될 수 있다”면서 “스피룰리나 등의 녹색 식품은 체내의 pH 균형과 염증 감소를 도울 뿐만 아니라 좋은 에너지원이 된다”고 덧붙였다. 3. 조용한 일상을 시작하라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좀 더 자기 위해 스누즈 버튼을 누르지 말고 알람을 꺼라. 매일 같은 시간에 알람을 설정하다 보면 알람이 울리기 훨씬 전에 일어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효과가 나타나 일어나는 것을 도와준다. 하지만 스누즈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에 빠지게 되면 호르몬에 교란이 일어난다. 이럴 때는 스누즈 버튼을 누르는 대신 스스로 20분 더 일찍 일어나라. 이에 대해 푸카 허브스의 공동 설립자인 팀 웨스트웰은 매일 아침 20~30분 일찍 일어나 요가나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는 “난 일상과 약간의 애증 관계가 있지만, 아침에 약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내게 필요한 조용한 일상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4. 커피를 녹차로 바꿔라 카페인이 무조건 몸에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섭취방식에 있어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 사람이 살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종종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곤함이나 기운이 빠진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에너지를 향상하고자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커피에 든 다량의 카페인과 다른 자극성 물질은 실제로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 만들어내 스트레스 반응을 높인다. 이에 대해 카산드라 번스는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은 녹차를 추천한다”면서도 “사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녹차가 더 나은 선택이 되는 주된 이유는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 성분 L-테아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L-테아닌은 감정을 완화하고 불안감을 감소하며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는 차분하지만 주의 깊은 것과 관련한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녹차 성분, 다운증후군 인지능력 향상 효과”(연구)

    “녹차 성분, 다운증후군 인지능력 향상 효과”(연구)

    녹차의 특정 성분이 다운증후군 환자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놈제어센터(CRG) 마라 디어센 박사 연구팀은 1년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위와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세계적 학술지 랜싯 자매지인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 최신호(6월 7일자)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녹차의 효과는 시험이 끝나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6개월이 지날 때까지 지속됐다. 이런 효과는 녹차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이 뇌 신경세포의 연결 방법을 바꿔 일어난 것이 두뇌 검사로 확인됐다.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1쌍인 2개가 아닌 3개가 있는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가장 흔한 유전성 질환으로, 10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한다. 이에 대해 디어센 박사는 “이번 결과가 다운증후군을 치료한다고 간주할 수는 없지만 환자 개인에 관한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에서 나이 16~34세 다운증후군 환자 84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에는 EGCG를 45% 함유한 무카페인 녹차 보충제(하루 9mg/kg)를, 남은 한쪽에는 위약(플라세보)을 섭취하게 한 뒤 매주 온라인을 통해 인지 훈련을 시켰다. 그리고 시험 시작 전과 3개월·6개월·12개월 뒤에 각각 인지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 항목에는 변화가 없었고 있어도 극히 적었지만, 기억 패턴과 언어 회상(verbal recall), 적응 행동(adaptive behaviour) 등의 항목에서 녹차 성분 복용 집단의 평가가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뇌·척수 연구소의 다운증후군 전문가 마리 클로드 포티에 박사는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국인도 보성에서 다함께 차차차

    외국인도 보성에서 다함께 차차차

    지난 5일 전남 보성군 보성읍 보림제다 녹차 체험장을 찾은 국내 거주 외국인 30여명이 찻잎 따기 체험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보성 연합뉴스
  • 더 독한 ‘녹조라테’ 온다

    더 독한 ‘녹조라테’ 온다

    독성물질 내뿜는 남조류 번식↑ 8월까지 녹조 현상 극심 우려 녹차라테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강물, 이른바 ‘녹조라테’로 지난해 봄 남부 지방 강들이 몸살을 앓았다. 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물의 흐름이 더뎌지고 영양염류가 강에 머물면서 녹조 현상이 심화한 탓이다. 올해 역시 녹조가 극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더위가 이르게 찾아온 데다 여름철 기온은 높은 반면 강수량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은 남조류와 녹조류의 번식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직결된다. 실제로 올해 조류경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여름철(6~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6~7월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21.2도)을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오고 강수량도 평년(158.6㎜)보다 적은 수준을 보이며, 평년(274.9㎜)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는 8월 이전까지는 녹조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녹조 발생 원인을 크게 3가지로 꼽는다. 우선 질산염이나 인산염 같은 무기영양염류가 물속에 과다 유입될 때 녹조가 발생한다. 또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아 수온이 상승하면 녹조류나 규조류, 남조류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물의 흐름과 속도도 주요 원인이다. 물의 흐름이 느려지면 영양염류가 빠져나가지 못해 조류의 증식을 가속화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도 녹조가 심각했던 낙동강 유역의 경우 4대강 보 설치 이후 유속이 이전보다 5.4배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당장 이달부터 4대강 주요 구간의 수온이 2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면서 남조류 증식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수온이 20도 중반을 유지하면 독성을 내뿜거나 악취를 만들어 내는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베나 등 남조류 여러 종이 다량 번식한다. 지난달 31일부터 낙동강 하류 지역인 창녕함안보 인근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해까지 ‘주의보’ 단계로 불렸던 관심 단계는 남조류 세포수가 1㎖당 1000개일 때 내리는 경보로, 이 수치를 넘기면 녹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본다. 지난해 첫 조류경보는 6월 30일에 발령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는 9월까지 한강 수계 17곳과 낙동강 수계 27곳의 하·폐수 처리시설 오염물질 처리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주 1~3회 수질분석을 하고 녹조 발생과 확산 원인 분석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여름철 녹조 대응·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녹조 제거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먹이사슬을 이용한 친환경 처리기술에 대한 연구가 많다. 녹조 원인인 남조류나 녹조류를 먹어 치우는 포식자를 인위적으로 늘려 녹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녹조포식생물이 늘어났을 때 발생할 문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 밖에도 황토 살포, 하수처리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학적 응집제 살포와 전기분해나 초음파를 이용해 조류의 세포를 파괴해 녹조를 제거하는 방법 등도 연구되고 있다.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관계자는 “녹조 현상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요인이 결합돼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녹조 발생 상황에 맞춰 적합한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안후이성-천하절경 황산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안후이성-천하절경 황산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

    천하절경 황산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안후이성(안휘성, 安徽省) 끝없이 펼쳐진 구름바다 위로 뾰족 올라온 봉우리, 봉우리 사이에 꼿꼿이 솟은 소나무. 케이블카를 탄 지 10분 만에 다른 세상으로 진입했다. 그곳에는 신선들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이 풍경을 두고 어떤 시인이 시 한 수 읊지 않을 수 있을까. 황산은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 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해준다. 솜사탕 같은 구름 위에 세상만사 고민들을 던져놓고 나니, 왜 그리 많은 이들이 황산을 찾는 지 알 것 같다. 후이저우의 전통마을, 홍춘 황산이 자리하고 있는 안후이성의 이름은 정치의 중심지였던 안칭(안경, 安庆)과 경제중심지였던 후이저우(휘주, 徽州)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들어졌다. 후이저우 문화를 담고 있는 곳은 여러 곳 있지만, 그중에서 14~19세기에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홍춘굉촌, 宏村이 널리 알려져 있다. 홍춘은 남송 시대 왕씨 집안의 집성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이다. 오랜 역사의 숨결을 잘 간직하고 있어, 주윤발 주연의 영화 <와호장룡>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홍춘에 들어가면 수묵화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홍춘을 찾은 이유는 그림 같은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이곳은 티베트학, 돈황학과 함께 중국의 3대 지역학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독특한 지역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홍춘에 가면 독특한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후이저우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하얀 색의 높은 벽에 까만 기와를 올린다. 하얀 집 벽과 까만 색 기와는 말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마두벽’이라고 불린다. 후이저우 건축의 또 다른 특징은 ‘천정’에 있다. 집의 윗부분을 뚫어서 집 안으로 빛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인데, 하늘에서 봤을 때 빛이 들어가는 우물 같다고 하여 천정天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월패방군에서 본 충효예지신 후이저우는 상업과 유학으로도 유명했고 중국의 내로라하는 거상 중에는 후이저우 출신이 적지 않았다. 후이저우는 성리학의 본산으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도 후이저우 사람이다. 한때 중국 과거시험 합격자의 3분의 1을 배출했던 고장이라 그런지 후이저우는 붓과 먹, 벼루, 종이가 특산품이다. 특히 후이저우에서 만드는 휘묵徽墨은 중국에서 가장 좋은 먹으로 꼽힌다. 후이저우의 유교문화를 잘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당월패방군棠越牌坊群이다. 이곳에 가면 명청 시대 400여 년 간 포씨 가문에서 나온 충신과 효자, 효녀의 행적을 볼 수 있다. 마을 동쪽에서 들어가면 명대에 만들어진 패방 3개와 청대의 패방 4개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수년간 종기로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입으로 고름을 빨아낸 효자의 이야기를 비롯해 7가지의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이 패방에 쓰여 있다. 홍춘에서 후이저우의 전통을 보고 패방에서 후이저우의 유교정신을 만났다면, 둔계노가屯溪老街에서 오늘날의 후이저우 문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둔계노가는 1,000년 전 송나라 때 형성된 거리로 명청시대의 건축물들이 잘 남아있다. 지금은 거리 양쪽으로 기념품과 식료품을 파는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역시 황산이다 역시 황산이었다.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황산은 중국인들이 죽기 전에 꼭 가고 싶어 할 만큼 웅장했고, 산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등산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만큼 황홀했다. 공기 가득 물기가 있어 온 산은 촉촉했고, 산꼭대기를 휘감은 구름은 산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산수화 속을 걷다 안후이성 남동부에 자리하고 있는 황산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중국 최고의 명산이다. 중국 10대 명승지 가운데 유일한 산일 뿐만 아니라, 1990년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등록돼 보호를 받고 있다. 또 황산은 중국문명을 낳은 황하강,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양자강, 그리고 만리장성과 함께 중국의 4대 얼굴 중 하나로 꼽힌다. 황산이 특별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기묘묘한 소나무奇松와 바다 같은 구름雲海, 특이하게 생긴 바위怪石가 유명하다.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기기묘묘한 황산의 바위와 봉우리들이다. 황산에는 수만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중 1,600m 이상의 봉우리가 72개나 된다. 다른 산과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함이 압도적이다. 황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1,864m의 연화봉莲花峰. 하늘을 향해 핀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연화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황산의 대표적인 3대 봉우리로는 연화봉을 비롯해 가장 평평한 봉우리인 1,860m의 광명정光明顶, 가장 험하다는 해발 1,810m의 천도봉天都峰이 꼽힌다. 광명정에는 기상청이 서 있고, 신선이 모여 살던 곳이라는 천도봉 주변에는 천연석실이 있다. 세 봉우리 주변은 황산의 비경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황산에서 인기 있는 바위 중 하나는 손오공이 먹다가 던진 복숭아가 떨어져서 생겼다는 ‘비래석飞来石’이다. 비래석은 높이 7.5m에 너비 2m 정도의 바위로, 보는 위치에 따라 복숭아처럼 보이기도 하고 칼처럼 보이기도 한다. 설악산의 흔들바위처럼 약간 들떠서 움직이는데 돌이 있는 곳이 좁아 많은 이들이 한 번에 오르기는 힘들다. 하지만 여자가 세 번 만지면 아들을 낳고 남자가 두 번 만지면 입신양명한다는 전설 때문에, 너도나도 바위를 만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구름 황산의 두 번째 주인공은 소나무다. ‘봉우리 없이는 바위 없고 바위가 없으면 소나무가 없고 소나무 없으면 황산의 매력이 덜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나무는 황산을 이야기할 때 빠트리면 안 된다. 1,800m의 험준한 바위산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를 보면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이곳에는 수령 1,000여 년 이상 된 소나무도 많다. 수많은 소나무 중에서는 이름을 가진 소나무들도 있다. 연화봉과 천도봉 사이에서 황산을 찾는 손님을 환영하고 있는 영객송迎客松을 비롯해 배객송, 송객송, 공장송, 연리송 등 10그루의 소나무가 ‘황산의 10대 명송’으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단결송团结松은 중국인의 재치를 느끼게 해주는 소나무다. 가지 수가 56개로, 한뿌리에서 56개의 가지가 나온 모습이 56개의 민족으로 이뤄진 중국과 같다고 해서 ‘단결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서해대협곡, 비경에 홀리다 황산은 1년에 200일 이상 구름에 가려져 있어 운산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맑은 날 여행하면 운이 좋은 것 같지만, 정작 그렇지도 않다. 바다처럼 펼쳐진 구름이야말로 황산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구름이 가득 메운 황산 봉우리에 산들바람이라도 불면, 진짜 파도가 치는 것처럼 보인다. 서쪽에는 서해가 시작되는 ‘서해문西海门’, 동해가 시작되는 ’동해문東海门’이 있다 또 구름 사이로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도 꼭 지켜봐야 할 장관으로 유명하다. 귀신도 홀리는 신비로운 풍경이라는 뜻으로 ‘마환경구魔幻景区’라고 불리는 서해대협곡 루트는 환상적인 황산의 풍경을 선물한다. 아찔한 절벽과 웅장한 기암괴석 사이로 좁은 길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한 사람 내려갈 정도의 너비로 만들어진 아슬아슬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현기증이 난다. 그러면서도 입은 끝없이 감탄사를 터트리고 손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하다. 서해대협곡을 트레킹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주로불간경 간경불주로走路不看景 看景不走路’라는 문구다. 길을 걸으면서 경치 구경하지 말고 경치 구경하면서 걷지 말라는 것. 절경에 빠져 무아지경 상태가 되면 갑자기 위험한 순간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산의 등산로는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황산에 있는 계단만 해도 수십만개. 어떤 코스로 돌아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황산을 여행하면 1만여 개의 계단을 오르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험한 봉우리 사이에 난 계단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일단 계단을 따라 경치를 감상하면서 내려가기만 하면, 아래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올 수 있다. 서해대협곡 모노레일은 남쪽 석상石床봉 협곡 밑에서 출발해, 892.6m 거리를 올라간다. 2013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모노레일 덕분에 무릎이 걱정인 어르신들도 얼마든지 서해대협곡의 절경을 품에 안을 수 있다. 황산 여행의 마무리는 따끈한 물에 지친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이 좋다. 황산 아래에 온천지역이 있어, 쉽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황산의 대표적인 휴양온천인 ‘취온천’은 5성급 호텔 시설을 갖춘 리조트형 온천장으로, 녹차탕을 비롯해 각종 약재를 넣은 탕과 장미와 라벤더 등 꽃을 넣은 탕 등 60여 개의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키즈 스파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에디터 트래비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본문에 나오는 중국의 지명은 중국어 발음으로 적고 한자 음과 한자를 동시에 표시했다. 관광지, 사람 이름, 산 등 지명 이외의 것은 한자 음을 적고 한문을 병행 표기했다. ▶travel info 安徽省 Airline인천에서 황산공항까지 가는 직항편이 있어 편리하게 황산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안후이성을 둘러보고 싶다면, 인천-허페이합비, 合肥 직항편을 이용해도 된다. 또 인천-상하이상해, 上海 직항편을 이용해, 상하이로 들어가 상하이와 항저우항주, 抗州와 함께 황산을 여행하는 경우도 많다. 상하이-허페이는 고속철로 3시간 걸린다. TIP숙소┃황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황산 위에서 머물러야 한다. 백운호텔을 비롯해 황산 위에도 숙소들이 있으니 미리 예약할 것. 황산에 오르는 케이블카는 운곡케이블카와 옥병케이블카, 태평케이블카 등 3개다. 미리 지도를 보고 어떤 루트로 여행할 것인지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휘운가무쇼┃황산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유서 깊은 후이저우 문화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황산을 새로운 각도로 만날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참고 웹사이트┃안후이성 www.ah.gov.cn 황산 www.huangshan.gov.cn 함께 가볼 만한 곳┃안후이성의 성도는 허페이다. 허페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청백리인 판관 포청천의 고향으로, 포청천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포공사가 있다. 이곳에서는 포청천 사당과 함께 당시 상황을 밀랍인형으로 전시해 놓은 전시실,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세운 청풍각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또 허페이 시내에는 태평천국을 진압한 청나라 말기 정치가인 리홍장의 생가도 있다. 또한 안후이성에는 4대 불교 명산 중 하나인 구화산이 있는데 신라 김교각 스님이 지장보살로 추대된 곳으로 우리나라 불자들의 참배가 끊이지 않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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