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녹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형량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설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04
  • “너무 배고파 북녘 탈출했다”/여만철씨 일가 서울땅 밟으며…

    ◎지난 3월에 압록강 건너 중국으로/“꿈에 그리던 남녘땅” 감격의 눈물 『대한민국으로 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꿈에 그리던 서울땅을 밟은 여만철씨(48)는 부인 이옥금씨(45)등 일가족 4명의 손을 꼭잡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87년 2월 배를 타고 가족 10명과 함께 귀순했던 김만철씨와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여씨는 몰려든 취재진들에게 이리저리 떠밀리면서도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는등 침착한 모습이었다. 잘 먹지 못했기 때문인지 여씨의 두 아들 금룡(18)·은룡군(16)은 나이보다 서너살은 어려보였다. 여씨는 연노란색티를 받쳐입은 허름한 곤색 양복상의에 쑥색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부인과 자녀들도 비교적 깨끗한 옷차림에 새 구두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여씨는 옷과 신발은 『중국에서 탈출을 도와준 조선족의 도움으로 사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여씨와는 달리 부인 이씨와 자녀들은 북적거리는 입국장 모습과 보도진의 질문때문인지 무척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부인 이씨는 『남조선땅에 도착했다는 흥분때문에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북조선 생활이 말할 수 없이 비참해 탈출을 결심했다』고만 간단히 대답했다. 차남 은룡군은 『북한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조직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여씨 일가가 북한땅을 탈출한 것은 지난 3월 18일. 그때까지도 녹지 않았던 압록강의 얼음판위를 경계의 눈을 피해 죽을 힘을 다해 뛴 끝에 일단 중국으로 건너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식량난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북한 생활에 지친 여씨 가족의 일념은 오로지 남한으로 가는 것이었다.하루라도 이팝을 온식구가 배불리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그곳에서 한 조선족 교포를 만나 탈출에 도움을 받은 것은 행운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기차를 타고 홍콩으로 들어가 한국영사관에 귀순의 뜻을 밝히고 한국에 입국할 수 있는 임시여행증명서를 얻을 수 있었다. 여씨는 이번에 직계가족은 모두 탈출했고 북한에는 삼촌과 외가쪽 친척들이 있으며 남한에는 친척이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여 일반 입국자들과 같이 20여분만에 청사밖으로 빠져나와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탄 여씨는 남한 땅을 밟았다는 감격을 이기지 못해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 서울강남구 직원3명 허위공문서 작성,회신

    ◎재판증거로 채택… 검찰,고의여부 조사 구청 공무원들이 특정 부동산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소송중인 피고에게 허위공문서를 회신하는 바람에 재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공문서는 피고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신청한 질의서의 내용을 모두 인정하는 형식으로 돼 있어 이들 공무원이 민원인의 부탁을 받고 고의로 허위공문서를 회신했다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2부 김동찬검사는 29일 강남구청 공원녹지과장 우모씨,전강남구청 공원녹지과 녹지계장 권모씨(6급·현 서울시건설본부 토목2부),이 구청 공원녹지과 직원 김모씨(임업서기·8급)등 3명을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청 녹지계장으로 있던 권씨는 지난 92년9월28일 K모씨(83)에게 「강남구 일원동 246의 3 60필지 토지내의 수목은 강남구에서 작성한 조림사업카드(75년 3월21일부터 4월28일까지 식수)에 조림지역으로 표시돼 있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는 것이다. 문제의 일원동 땅은 모두 8천2백56평으로 이 가운데 구청에서 일부 수용한 땅의 보상가액이 평균 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가로 40억원이 넘는 것이다. 검찰조사 결과 이 회신은 권씨의 지시를 받은 김씨가 기안하고 우과장이 결제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회신의 내용은 일원동이 아니라 실제로는 강남구 수서동 4의 1에 대한 조림사업카드의 내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회신은 마치 구청에서 식수한 것처럼 돼있으나 나무를 심고 관리한 사람은 이들 공무원을 검찰에 고소한 유모씨(66)로 확인됐으며 「조림지역」이란 용어도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용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는 『구청측이 조림사업카드에 기재된 수서동 땅의 관리내역을 마치 일원동 땅의 것인 것처럼 회신했고 이 회신이 재판부에서 증거로 채택돼 패소했다』고 주장했다.
  • 땅값 3년째 하락세/전국 평균 0.41% 내려/올 ¼분기

    전국의 땅값이 3년째 내림세다. 25일 건설부가 발표한 지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전국의 땅값은 0.41% 하락,지난 92년이래 3년째 내림세를 보였다.지난 92년에 1.27%가 내린 데 이어 93년에도 7.38%가 떨어졌었다. 지역별로는 서울(마이너스 0.69%)·경기(〃0.53%) 등 수도권과 경남(〃0.34%)·전북(〃0.33%) 등 12개 시·도에서 하락세였다.용도별로는 주거(◎0·44%)·녹지(◎0.43%)와 비도시(〃0.45%)가,지목별로는 임야(◎0.79%)·상업용지(〃0.43%) 등이 각각 떨어졌다. 서울 등 6대도시의 땅값은 평균 0.45% 내렸으며 중소도시는 0.35%,군지역은 0.34% 각각 하락했다.서울의 22개 구 가운데 강남(〃2.78%)·관악(〃1.32%)·강동(〃1.17%)·서초구(〃1.14%) 등 18개 구가 내렸고 강서(0.15%)·양천구(0.02%)는 오름세였다.용산구와 성북구는 변동이 없다. 전국 2백71개 시·군·구 가운데 하락한 지역은 2백15개로 경기도 안산시(마이너스 2·21%)와 광주군(〃1.65%),강원도 평창군(〃1.32%),전남 여천군(〃1.25%),경북 울진군(〃1.2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 야생화(외언내언)

    깊은 산 인적없는 등성이에 이름 모를 작은 들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다.섬세한 꽃잎과 화려한 색깔이 다채로운 여러 종류의 꽃들이다.이 아름다운 화원을 감상하는 이는 산등성이를 휘감아 도는 바람과 산새들,그리고 가끔 지나가는 짐승들 뿐이다. 고등학교 시절 5월 어느날,시인이었던 불어선생님이 나른한 강의대신 그려준 지리산 노고단 풍경이다.시인의 상상력으로 채색된 깊은 산속의 이 들꽃잔치가 번잡한 서울에 재현됐다.서울 정도600년을 기념하는 「한국자생식물전시회」가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어제 개막돼 5월5일까지 계속된다. 우리 고유의 들꽃을 이용한 한국식 정원과 자생초화를 심은 분재 및 꽃꽂이등으로 이루어진 이 전시회는 까마득한 어린시절 고향의 정취도 일깨워 준다.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뒷동산 무덤 옆의 할미꽃,동네 어귀 양지바른 곳에 다소곳이 피던 양지꽃,비비추,옥잠화,금낭화,꽃창포… 이름도 그리운 우리꽃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온대성 기후대에 속하며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는 식물세계의 지상낙원.국토면적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약 5천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그중 4백여종이 희귀식물로 분류된다.「생물종 다양성 협약」등으로 국제 생물자원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자생식물은 「추억의 정서」를 넘어서 재산 가치도 지닌다. 그러나 공원을 비롯한 녹지공간의 조경은 대부분(99%) 외래수종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우리 현실.화훼시장의 무역수지 적자가 연간 2백만달러에 이르고 미국자리공 돼지풀등 독성이 강한 귀화식물이 자생식물을 우리땅에서 몰아내고 있다.우리 자생식물이 대량 외국으로 반출되고 그곳 특허아래 개량돼 「미스김 라일락」「골든벨」등 이름을 달고 조경수로 역수입되기도 한다.식물주권이 흔들리고 있는 셈. 한국자생식물협회(회장 김창렬)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식물주권을 지키기위해서도,UR를 이기는 농가소득자원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도 뜻깊은 일이다.
  • 「장애인의 날」 2백80명 초청격려/김 대통령

    ◎“「장애극복」 사회서 도와야” 김영삼대통령은 20일 하오 제1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 녹지원에 장애인및 장애인복지 관련인사등 2백84명을 초청,다과를 베풀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한시간남짓 이들과 함께 보내면서 연설을 통해 『이제까지의 장애인 복지정책은 장애인들을 보호하고 돌봐주는데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장애인 스스로가 장애를 극복해 자신의 힘으로 사회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손잡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누구나 미래에 장애인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국민과 사회가 인간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지켜나가는 참다운 선진민주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부터 버리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손길과 웃음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장 「기준면적률」 크게 낮춰/새달부터… 507개 제조업종 대상

    ◎3천㎡미만은 적용않기로/비업무용 판정사례 대폭줄듯 5백7개 제조업종의 기준 공장면적률(건축면적÷공장부지면적)이 5월부터 대폭 낮아진다.기준면적률을 초과하는 면적이 3천㎡ 미만인 경우에는 앞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따라서 기업들이 기준 초과용지를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아 세금을 물게 되는 사례가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 상공자원부는 8일 공장부지 과다보유를 막기 위해 87년부터 시행해 온 기준면적률이 기업활동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이를 대폭 낮추는 고시안을 마련,발표했다.고시안은 자동차 공장의 기준면적률을 40%에서 25%로,컴퓨터 공장은 40%에서 30%로,모직물 직조공장은 50%에서 30%로 낮췄다.제재업과 항공기 제조업도 20%와 30%에서 15% 및 5%로 낮추는 등 총 5백7개 업종의 기준 공장면적률을 하향 조정했다.그러나 제강업(기준면적률 25%) 등 78개 업종의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녹지지역 등 관련 법률에 따라 ▲공장의 신·증설이 제한되는 용지 ▲공장용지 안의 종업원 체육시설 ▲경사 30도 이상의 용지 ▲공장의 부설주차장▲제품보관과 관리에 쓰이는 면적의 1.2배에 해당하는 야적장과 적치장,하치장 ▲기준 초과면적이 3천㎡를 넘지 않는 용지는 기준면적률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기준면적률 달성을 위한 유예기간도 4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 기준 초과용지는 관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강제로 매각할 수 있으며 지방세법과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따라 취득세 중과 및 토초세 부과 등 불이익을 받아 왔다. 상공자원부 최홍건 산업정책국장은 『산업연구원의 연구를 토대로 업종별 특성과 공장부지 이용도를 감안해 기준면적률을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 한남대교 입체시설 개선/체증 해소위해 고가도 증설

    ◎11일 착공… 상해선­올림픽대로 진입통제 서울시는 8일 한남대교남단 진입로부분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입체교차로를 건설키로 했다. 모두 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오는 11일 착공해 95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강남대로에서 한남대교방향으로 기존의 강남대로 녹지대를 활용, 3차선 진입차선이 새로 나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한남대교방향으로 고가도로가 건설된다. 시는 공사기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올림픽대로의 진입을 평일 상오 7시부터 하오 10시까지 통제하고 강남대로에서 한남대교 방향의 차선을 기존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축소 운영한다.
  • “쌍방울·한전서 덕유산 훼손/스키장·발전소 건설로…환경평가 조작”

    ◎4개환경단체 보고서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환경운동연합」등 4개 환경단체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덕유산국립공원이 골프장·양수발전소 건설등으로 마구 훼손되고 있다며 정부의 국립공원개발과 특정기업 사유화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이경재교수(서울시립대)등이 발표한 「덕유산국립공원 파괴실태조사보고」를 통해 『덕유산에 스키장과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쌍방울개발(주)과 한전이 환경영향평가서의 녹지자연도등급을 조작했으며 행정당국은 이를 확인하지도 않고 공원이용계획을 변경해주었다』고 주장한 뒤 ▲국립공원개발담당자의 감시·고발운동전개 ▲해당기업의 제품불매운동등 4개항을 결의했다. 한편 환경처는 이에 대해 『대전지방환경청이 해당지역의 녹지자연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녹지등급이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기관과 공동조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예식장·노래방·사진관/유원지에 설치허용

    건설부는 15일 도로와 주차장 등 도시계획 시설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이용효율을 높이고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을 이같이 개정,시행키로 했다. 개정된 규칙은 가축시장·농산물 도매시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준주거·중심상업·근린상업 지역에서 자연녹지 지역으로 확대했다.유원지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물의 범위에 야영장·야외음악당·예식장·단란주점·노래연습장·사진관·쓰레기 처리장·금융업소 등을 추가했다.
  • 삼성의료원 초대원장 한용철박사(인터뷰)

    ◎“국제화시대 주도할 첨단병원 만들터”/무혈수술등 선진국형 의료서비스 적극 도입/연매출액의 5%는 기초의학연구에 투자계획 『국제화시대를 주도할 첨단 지능형 병원을 지향해 한국 의료계에 새로운 전통을 수립하겠습니다』 오는 10월 문을 열 삼성의료원의 초대원장에 최근 부임한 한용철박사(64)는 취임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최고병원을 향한 실천 방안으로 의료 시설,환자 서비스,병원 경영면에서 다른 병원과의 철저한 질적 차별화를 내세웠다. 서울 일원동 자연녹지 6만여평에 총 4천3백억원을 들여 마무리 공사중인 삼성의료원(1천1백 병상)은 「인텔리전트 병원」「보호자 없는 병원」「낮병원」「무혈수술 병원」등 선진국형 의료서비스 제도를 채택,의료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시간 기다린 끝에 겨우 진료실에 들어 가도 의사와 직접 면담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는 불과 몇분에 지나지 않는게 우리 현실입니다.더구나 진료결과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불친절한 직원 태도,입원수술의 어려움등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한원장은 국내 의료계의 고질을 지적하면서 이는 의료인력의 절대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말고도 병원 위주의 행정·관리,첨단 장비의 부재가 빚은 필연적 결과라고 진단했다.따라서 그는 앞으로 투약 자동화 시스템과 첨단 의학 영상장치등을 가동해 병원관리의 낭비적인 요인을 제거,환자 회전율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인체를 무리하게 훼손하지 않도록 자연스런 구멍을 통해 초음파나 혈관조영장치등 첨단 장비로 진단,시술하는 이른바 「무혈수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검진­입원­수술­퇴원이 당일에 이뤄지는 「낮병동」제를 정착,환자의 재원일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초의학 연구를 도외시 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암및 유전병 연구를 목표로 세워질 부설 의학연구소에 매년 의료원 매출액의 5%를 투자하겠다』는 말로 진료와 연구 활동의 균형 도모를 시사했다. 한편 이 의료원이 충원 목표로 삼고 있는 의료진은 1백50명선.이중 53명이 이미 부임해 개원작업을 벌이고 있다.특히 과장급 30명중 40%가 넘는 13명은 해외에서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조지타운대 이원로교수(순환기 내과),마운트 사이나이대 이회정박사(종양병리),워싱턴 메디컬센터 이병붕박사(외과),뉴욕사립대 김승태박사(정신과)등이 핵심인력.이원로박사는 미국 내과전문의의 필독서인 「심장내과학」의 저자이고 이병붕박사는 서울의대를 수석 졸업한 혈관외과 전문의.또 김승태박사는 미국 소아정신 전문의시험 출제위원이며 이회정박사는 이회창 국무총리의 친형으로 밝혀졌다. 국내 인사중 과장급은 서울의대에서 1명,경희의대 3명,한림의대·순천향병원·원자력병원 각각 2명,한양대병원·서울 중앙병원에서 각각 1명이 자리를 옮겨 새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 자연과 나와의 관계/하지홍(굄돌)

    언젠가 녹색평론에 실린 인디언 추장 「시에들」의 연설문을 읽고 깊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워싱턴에 있는 백인 대추장(미 대통령)의 협박에 조상 전래의 땅을 팔지 않을 수 없는 약자의 변일수도 있는 이 연설문은 시적이며 종교적이며 그러면서도 대단히 생태학적인 글이었다. 『대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우리에게는 이 대지의 모든 부분이 신성한 것이다.우리가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대지를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여기가 바로 우리 홍인(인디언)의 어머니 품속이기 때문이다.우리는 대지의 한 부분이고 대지는 우리의 한 부부인 것이다』 문명화된 백인 기병대장의 시각으로 볼 때 벌거벗고 야만적인 인디언의 이같은 외침은 허공을 울리는 메마른 소리 쯤으로 들렸음에 틀림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어찌하랴,세기가 바뀐 지금 생태학자들은 인디언 추장의 시각이 지극히 옳았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을,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그들의 소박한 통찰이 베토벤을 낳고 미켈란젤로를 낳고 이미 뉴턴까지 낳은,그래서 기술과 과학을 앞세워 세계를 지배하려 들던 서구 문명인들 보다 훨씬 더 고매한 것을.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와서야 우리 몸이란 환경과 격리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우리 몸 속을 흐르는 혈관은 몸속에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몸 밖의 큰 혈관인 한강·낙동강,그리고 세상의 모든 강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과학의 도움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최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쓰레기 줄이기나 자원 재활용운동은 온 국민의 중대한 관심사가 되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만 할 운동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이러한 운동이 더 큰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식의 대전환,즉 자연과 나와의 관계 정립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우리 모두가 자신과 환경에 대해 올바른 인식만 갖게 된다면 낙동강 오염이니,땅투기니,녹지대 규제니 하는 번잡스런 말들로부터 마침내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지 않겠는가.
  • 유휴토지 예외범위 확대/상공부/체육시설·야적장 등 업무용 판정

    상공자원부는 비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이 되는 유휴토지(공장기준 초과용지)의 예외인정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24일 종업원 체육시설이나 야적장·적치장·하치장 용지를 업무용으로 인정,토지초과이득세와 법인세·지방세의 중과대상에서 제외해주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실수요 목적 외의 공장부지 소유를 막기 위해 79년부터 기준공장면적률(공장부지 면적에 대한 공장건축 면적의 비율)을 정해 이를 초과하는 땅을 비업무용으로 분류,중과세해왔다. 상공자원부는 기준 초과용지의 예외인정 범위를 확대,▲녹지지역 등 법령상 공장 신·증설이 제한되는 용지 ▲축구장 테니스장 등 종업원 체육시설 용지 ▲사용이 곤란한 경사도 30도 이상의 사면 부지는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업무용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또 주차장법에 따라 설치가 의무화된 법정 주차시설의 용지 ▲사실상 생산용지로 사용되는 야적장,적치장,하치장 용지 ▲기준초과 용지가 3천㎡ 미만인 용지도 예외 인정하기로 했다.기준면적률 달성기간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상공자원부가 「공업배치에 관한 법률」을 고쳐 공장부지의 비업무용 판정기준을 완화할 경우 토지초과이득세법이나 지방세법,법인세법 등 관련세법이 이를 준용하게 돼있어 비업무용 토지들이 대거 업무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 녹지내 토지형질변경 완화/보관창고·축사 건축도 허용/건설부

    지금까지 녹지지역에서는 주거용 건축을 위한 토지형질변경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창고나 축사 등의 건축을 위한 형질변경도 최고 1천2백㎡(3백63.6평)내에서 허용된다. 건설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토지형질 변경 등 행위 허가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이 규칙에 따르면 농수산물 보관창고 등의 건축물은 상·하수도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도 형질변경이 가능토록 했다.또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는 경미한 토지형질변경 신청에 대해서는 설계서 대신 개략설계서를 첨부토록 해 설계서 작성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 정부,「환경보전 장기계획」 확정… 협의체 구성

    ◎생태계 보전지역/국토 5%로 확대/쓰레기·페기물 재활용 20∼60%로/2003년까지 정부는 16일 이회창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자연환경보존기본계획과 자원재활용기본계획등 환경관련장기계획을 심의,확정했다. 환경처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10년 단위의 자연환경보전계획에 따르면 현재 6개지역 91.25㎦에 불과한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2003년까지 전국토의 5%선인 5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도시녹지총량제를 도입,현재 1인당 4.9㎡에 불과한 도시의 공원·녹지를 20∼40㎡로 확충하는 한편 자연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우수한 자연경관을 보호하는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무부등 여러부처에서 분산 관리되는 자연환경보전업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환경처주관아래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자연환경보전업무추진 협의체를 구성,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7천만점이상의 표본을 수집·보관할 국립생물자원보존관을 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97년까지 수도권 또는 중부권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5년단위로 짜여진 자원재활용기본계획에 따르면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의 재활용률을 97년까지 각각 20∼60%로 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계획기간중 읍면동별로 간이 보관장 3천6백17개,시군구별 집하선별장 2백60개를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자동차와 TV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생산단계에서 부터 구조와 재질을 단순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97년까지 3천6백여억원을 국고에서 추가 지원,낙동강유역에 27개의 하수및 축산 폐수 처리장과 공단 폐수처리장을 완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질개선종합대책이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재석경제기획원장관,최형우내무부장관,박윤흔환경처장관등 9개부처장관과 김상하 환경보존협회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권태준 서울대교수등 8명의 민간위촉위원이 참석했다.
  • 부동산투기 우려지역 집중단속

    ◎21일부터 4일간/3개 정부 합동단속반 투입/성장권역·개발예정지 중점/1천6백㎢ 토지거래허가 3년 연장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의 성장 관리권역과 준농림지역·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신도시개발 예정지 등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3개의 정부 합동 투기단속반이 투입된다.이 달로 시한이 끝나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1천6백35㎦를 또다시 3년간 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정부는 15일 홍철 건설부 1차관보 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부·국세청 등 관련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투기 예방대책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지난 해 토지 가격은 7.4%,주택은 2.9%가 내리는 등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최근 이사철과 경기회복기를 틈타 투기성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합동 투기단속반이 투입되는 지역은 수도권정비 계획법 시행령 개정으로 성장 관리권역으로 편입되는 경기도 오산·용인·김포·화성·남양주·양주군 등과 부산·대구·대전·청주 등 대도시 주변의 녹지지역,전북 완주군 등 온천 개발지역,경남 양산·물금 등 신도시개발 예정지역,준농림지역 등이다. 정부는 또 토지거래 허가를 받은 토지와 농지 가운데 이용을 않고 방치한 토지나 전매된 토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거나 유휴지로 지정해 지방자치단체의 환매권을 발동하는 한편 거래량과 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은 즉시 허가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정부 중앙단속반의 정기점검을 현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25개반(3백13명)의 부동산 동향감시반과 지방의 합동 단속반(1천9백9명)을 상시 가동한다.
  • 포철 광양제철소/우리 기업에선…:3(녹색환경 가꾸자:10)

    ◎폐수 정화… 붕어 살수 있어야 방류 제철소하면 으레 시뻘건 쇳물을 떠올린다.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굴뚝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철강산업은 한때 「굴뚝산업」으로 불렸다.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각종 유해가스와 금속성분을 함유한 폐수가 쏟아지게 마련이다. 만약 배기·배수 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한달도 못돼 하늘은 잿빛으로 변하고 강물은 죽게 된다.대표적인 공해산업이다.지난 세기말 영국이 제철산업때문에 자연환경이 황폐해진 것은 유명하다. 그러나 전남 동광양시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를 찾게 되면 이런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진다.제철소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공장은 밤낮으로 돌아가는데 굴뚝에선 연기가 보이지 않는다.소음은 물론 폐수도 거의 볼 수 없다.주변에 심어진 나무 때문에 오히려 공장보다 공원같은 느낌마저 든다. 광양제철소의 환경시설은 남다르다.지난 87년 용광로에 첫 불을 지필 때부터 배기·배수 기준치를 지나칠 만큼 엄격히 적용했다.우리나라 환경 허용치의 20분의 1까지 기준을 강화해 공장마다 감시장치를 설치했다. 정부가 정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부유물질은 80㎛이지만 광양제철소는 각각 4∼5㎛과 1∼2㎛을 기준으로 삼았다.수소이온 농도지수(PH)도 정부의 5.8∼8.6에 비해 7.5로 정해 중성에 가깝다.소음이나 폐수의 온도 등도 마찬가지이다.이 기준치를 넘으면 공장은 바로 멈춰선다.제철소내 단위공장마다 센서기능을 갖춘 1백32개의 환경모니터를 설치,환경감시센터에서 24시간 감시한다.그동안 기준치를 넘은 사례는 기계가 고장났을 때 말고는 거의 없다. 폐수나 폐열을 재활용하는 것도 광양제철소의 자랑거리이다.하루에 사용되는 철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4만t,2만3천t이다.2가지 원료를 섞어 쇳물을 만들때 나오는 가스 열량은 1㎥당 4천4백Kcal로 벙커 C유의 절반 수준이다.이 열량은 공장과 사원 주택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열연공장 등에 사용되는 냉각수는 하루에 6백만t.우리나라 공장폐수량 8백10만t의 74%에 이르는 양이다.그러나 이 곳에서 실제 배출되는 폐수는 4만5천t에 불과하다.나머지는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로재활용된다. 배기·배수 처리시설도 완벽하다.유연탄을 숯과 비슷한 코코스로 만들 때 나오는 먼지나 부유물질은 8백여대의 전기 집진기로 모두 제거한다.또 유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가스는 화확처리 과정을 거쳐 배출한다. 그것도 모자라 공장 주변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었다.여의도의 5배만한 제철소 터 4백50만㎡ 가운데 20%를 녹지대로 조성했다.여의도만한 공원이 새로 생긴 셈이다. 특히 배수 처리시설은 시·도가 설치한 하수처리장을 훨씬 능가한다.청정수역인 한려수도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국내 처음 배수 처리과정에 식수를 만들 때 활용하는 활성탄 흡착설비를 적용했다.게다가 붕어 등 물고기를 키워 어류의 생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광양만에 배수를 내보낸다. 환경안전부를 따로 둔 것도 다른 업체와 다르다.24시간 환경문제만 다루는 전문부서이다.이 부에서 일하는 이경훈 과장(41)은 『환경시설에 들인 비용만도 8천억원이 넘고 운영비는 연간 2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광양만이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바뀐 것을 보면 돈보다 환경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몇 해전 이 곳을 방문한 소련 환경전문가는 『광양제철소는 레닌이 꿈꾸던 사회주의의 이상향』이라고 말했다.
  • 88년 전국땅값 9백37조원선/당시 GNP 7.5배

    부동산투기가 일었던 88년 10월말 당시 전 국토(9만2천2백23㎦)의 지가총액은 무려 9백36조9천3백10억원이었다.㎡당 평균 1만1백60원으로 88년 당시 국민총생산(GNP)의 7.58배에 해당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토지시장의 분석과 정책과제」라는 논문에서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인용,이같이 분석했다.이 논문에 따르면 주거지의 ㎡당 평균가격이 26만1천4백20원,시가총액 3백88조3천5백40억원으로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다.상업지역이 ㎡당 92만4천3백40원,총액으로는 전체의 16.7%인 1백56조7천2백10억원이었다.공업지역은 ㎡당 10만5천8백40원,녹지지역은 1만5천5백20원,비도시지역은 2천6백40원이었다.
  • 모나코 택지값 세계최고/평당 3천5백만원선

    ◎런던 단독주택·뉴욕선 고층아파트 인기 『런던에서는 낮게,뉴욕에서는 높게』. 이는 국제적 거래망을 가진 부동산업자들간에 애용되는 말로 비싼 집을 찾는 돈많은 부자들이 런던에서는 낮은 단독주택을,뉴욕에서는 하늘높이 치솟은 초고층 아파트를 선호한 데서 연유한다. 최근 런던 부동산업계의 최고급 「물건」이 그 좋은 실례를 제공한다.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이 매물은 대지 3백30평의 2층 건물로 80만파운드(한화 9억6천만원)에 매매됐다.일본과 더불어 세계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국내 시세로는 그저 그렇지만 런던 기준으로는 비상하게 높은 가격이다.방이 3개뿐이나 도시 한가운데에 있으면서 다람쥐가 넘나들 만큼 주위 녹지가 잘 보존됐고,애초 예술가들의 스투디오용으로 건축돼 부자들의 호사 취향를 자극해 남다른 인기를 끌었다. 한편 대서양 맞은편의 뉴욕에서는 아파트가 부동산거래의 주요품목인데 특히 초고층의 인기가 대단해 값비싼 부동산으로서 위세가 당당하다.이는 높은 장소가 선사하는 「파노라마」적 전망 때문으로 현대도시의상징인 뉴욕을 「발아래」 두고 굽어보는 기분이 부자 구매자들의 입맛을 돋운다는 것이다.뉴욕 맨해턴의 현대미술관 바로 위쪽에 있는 뮤지엄타워 맨션아파트를 예로 들면 제일 꼭대기 50층의 방 3개짜리 한 가구가 4백50만달러(36억원)를 호가하고 있다.이같은 고층 메리트 덕분에 지붕밑 고미다락방도 평당 8백만원 정도의 고가를 받는다. 한편 뉴욕에 소재한 국제적 부동산중개회사인 코코란사 조사에 의하면 국제도시의 주택지역중 평균단가가 가장 비싼 곳은 유럽 모나코공국의 몬테 카를로내 지중해변 택지로 평당 3천5백만원을 호가했다.이어 ▲프랑스 파리의 앙리 마르탱가(3천3백만원) ▲일본 도쿄의 마포(2천8백만원) ▲영국 런던의 메이페어 캔싱턴(2천2백만원) ▲스위스 취리히의 취리히베르크(1천7백만원) ▲미국 뉴욕 맨해턴의 5번가·60∼86노(1천5백만원) 등의 땅값이 비쌌다.
  • 천년 고찰 봉은사/고층빌딩에 짓눌린다

    ◎6m 떨어진곳에 19층건물 착공… “본래분위기 상실”/봉은사측 공사중단 요구… 관청 중재만 기대/광평대군묘 인근에도 7층건물 신축허가 역사성을 지닌 전통공간들이 고층건물신축에 밀려 본래의 분위기와 고유기능상실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해당하는 전통공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73 봉은사와 강남구 수서동 산10 광평대군묘역. 사찰측과 묘역관리 주체인 전주리씨광평대군파 종중은 현재 건축주들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불교 조계종 직할사찰인 봉은사의 경우 사찰 경계선에서 6m 떨어진 삼성동 73에 지하6층 지상19층의 고층건물을 착공한 운봉산업과 맞서고 있다.고층건물이 들어서면 우선 전통사찰의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문화재보존 측면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봉은사측은 수도도량 수호에도 지장을 주게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봉은사는 AD794년 신라시대에 창건된 1천년 고찰.임란때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사명대사는 바로 봉은사 승과 출신으로 모두 주지를 역임했다.이들이 등과한 선불당과 추사 김정희의 편액 판전,화엄경소초 80권등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받는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그래서 도심 속의 문화재박물관 구실을 해왔다.특히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4호 선불당과 신축 고층건물과의 거리는 불과 53m밖에 안된다. 그리고 강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넓은 녹지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었다.또 전통놀이와 전통혼례등의 행사가 수시로 열려 국제문화관광지 구실도 해왔다.바로 이웃에 무역회관과 관광호텔이 산재되어 외국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봉은사는 청소년들의 산 교육장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건축법상으로는 고층건물신축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정부가 경기활성화와 사유재산 규제완화를 위해 지방문화재에 한해 보호구역을 해제,신축건물의 고도제한 규정을 풀었기 때문이다.건축주인 운봉산업 이선식씨(76·서울 종로구 평창동 563)는 『건물신축 계획단계때 봉은사와 협의했더라도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공사규모가 워낙 커서 시공업자와 계약을 파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평대군묘역 이웃에는 7층건물이 허가되었다.이 묘역 역시 서울시 유형문화재(제48호)로,전주리씨광평대군파 종중이 관리하고 있다.종중에서는 서울시문화재전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서울시문화재심의위원회에 묘역보호 당위성을 설명하는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와 전주이씨 광평대군파 종중은 관계요로에 탄원서를 내놓고 있는 상태.건물신축이 건축법상 전혀 저촉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허가기관인 서울 강남구청의 중재만을 기대하고 있다.
  • 「대학 신도시」 개발 청사진/국토개발연구원서 제시

    ◎종합대 3∼4개 유치… 주거·휴양등 복합개발/분당 절반인 20만명 규모로 비수도권에 조성/공공·편익시설 완벽히… 업무·상업단지도 건설 수도권 집중 억제와 지역균형 개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학 신도시」 개발 구상이 나왔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신경제와 국토개발 보고서」에서 수도권 정비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고,보다 효과적인 지역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국토의 균형개발 전략으로 영국의 셰필드,일본의 쓰쿠바 같은 대학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대학신도시는 사업기간이 적어도 15∼20년이 걸리고 성격과 이념이 기존 신도시 개념과 다른 대규모 사업이므로 단계별로 정부,민간,관·민 공동 참여 형태의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보고서를 간추린다. 비수도권에 조성하되 도로·철도·공항 등을 고려해 입지선정을 한다.정부는 초기부터 도로·상하수도·통신·전기 등 공공시설과 생활편익 시설을 서울 못지 않은 수준으로 갖춘다.민간 사업자에게는 복합개발권을 부여,대학과 연구단지개발은 물론 주거단지·레저·휴양시설까지 개발토록 한다. 이를 위해 지역균형개발법 외에 「대학 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토지수용권과 금융·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또 재벌기업이 신설하는 종합대학 1개를 포함한 3∼4개의 종합대학,기타 단과대학과 특수목적의 전문대학원 등을 유치,연구·교육시설과 도서관·기숙사 등을 공동으로 건립·운영하고 그밖에 각종 연구기관,교육·연수시설과 첨단산업 단지도 입주시켜야 한다. 배후도시로 주거단지 및 업무·상업단지,휴양·레저단지,실버타운까지 갖춰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인구규모는 분당의 절반인 20만명 내외로 하고 대학시설과 계획 주거지구를 포함한 개발지구의 면적은 최소한 3천㏊(약 9백만평)가 되어야 한다.기존 취락지구와 녹지지구까지 포함한 전체 도시면적은 1만5천㏊정도(약4천5백만평)가 적당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