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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서울시-의회 층고제한 완화 논란

    서울시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고 완화안을 제출하자 시의회가 한술 더 떠서 이를 더 낮추자는 방안을 추진,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술 더 뜬 시의회 16일 서울시 및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열린 임시회에 2종 일반주거지역에 ‘평균층수’ 개념을 도입, 층고 제한을 푸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상정했다. 현행 조례는 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용적률 200%에 층고를 단독주택지가 많은 곳은 7층, 아파트가 많은 곳은 12층까지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구릉이 많고, 경관보호 등으로 규제를 많이 받는 강북 재개발지구 등은 허용된 12층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개정조례는 평균층수가 12층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재개발지구에서도 경관지구로 제한을 받은 지역은 낮게 짓되, 그렇지 않은 지역은 20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공공시설 용지 등을 내놓을 경우 평균층수를 15층으로 완화해 준다는 것이다. 이 안은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까지 거쳐 본회의에 제출됐다. 시의원들은 이에 아예 평균층수를 20층으로 완화하자며 심의를 보류했다. 이 안은 오는 20일 도시관리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효율성이냐 환경이냐 층고제한 완화는 서울시 조례에 위임된 사안이다. 따라서 건설교통부와 협의없이도 서울시와 시의회가 얼마든지 층고를 완화할 수 있다. 평균층수를 서울시 안(평균 12층) 보다 더 완화된 20층으로 할 경우 이론상 최고 30층도 가능하다. 건물이 높이 올라가면 대지에서 건물 바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져 이 부지에 녹지나 공공시설을 넣어 토지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게 시의회의 주장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30층짜리 아파트가 지어지면 산을 가리는 등의 환경문제가 생기고,3종과의 경계가 불분명해진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김진수 시의회 도시관리위원장은 “시의회가 추가완화안을 낸 것은 15층 개념을 도입하더라도 10층까지밖에 짓지 못하는 지역이 나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며 “통과여부는 지켜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 1만 5000가구 ‘집들이’

    다음달 서울과 수도권에 1만 50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 3만 709가구로 10월 80개 단지 2만 6935가구보다 3774가구 늘어난다.●서울 물량,10월의 절반 수준 서울 입주 물량은 20곳 2620가구로 10월 4314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가장 큰 단지가 마포구 공덕동 188-1 삼성래미안4차로 597가구 규모다.8∼20층 12개동 25∼42평형으로 다음 달 19일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10분 거리로 한서초등, 공덕초등, 서울여중, 숭문중고 등을 걸어 통학할 수 있다. 아현뉴타운 안에 위치해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며, 주변에 효창공원 등 녹지 환경도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현대백화점(신촌점), 그랜드마트(신촌점) 등이 있다. 현재 25평형 매매가는 2억 5000만∼3억 5800만원이며 전셋값은 1억 6000만∼1억 8000만원이다. 성북구 정릉동 406-1 정릉푸르지오는 403가구 규모.12∼20층 7개동 23∼41평형으로 이뤄졌다. 다음달 말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 15분 거리로 숭덕초 정수초 등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영훈중, 고대부중, 북악중, 대일외고가 있다. 현대(미아점)·신세계(미아점)백화점이 차로 10분 거리다.40평형대 이상보다는 20∼30평형이 인기다.23B평형이 1억 8500만∼2억원이고 전세는 9500만∼1억 500만원이다.●경기·인천은 50% 늘어 경기(24곳 1만 1165가구)와 인천(3곳 2499가구)은 지난 달 보다 1.5배가량 늘어났고, 지방(25곳 1만 4425가구)은 지난달과 비슷하다. 남양주시 평내동 산 32-1 금호어울림은 10∼24층 17개동 25∼46평형 924가구다. 다음 달 23일 입주. 이마트(호평점)가 다음 달 문을 연다. 신천초등, 백봉초, 평내초, 신천중, 장내중, 평내중 등을 걸어 통학할 수 있다. 시세는 33A평형이 2억 1000만∼2억 4000만원, 전세는 6000만∼7000만원이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445-5 뜨란채 2단지는 다음 달 17일부터 입주한다.32∼33평형 22개동 1622가구 규모다. 영선초와 삼선중이 걸어 5분 거리이며, 홈플러스(상동점)와 현대백화점(중동점)이 차로 10분 거리다. 중동IC를 통해 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오는 2011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신복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아인스월드,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상동호수공원 등도 단지 인근에 있다.32C평형 매매가는 2억 4000만∼2억 6000만원, 전셋값은 9000만∼1억원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침을 먹자] 아침은 곧 보약이드래요

    [아침을 먹자] 아침은 곧 보약이드래요

    아침 먹기 습관은 늪과 닮았다. 건강해지는 걸 몸으로 느끼기에 한번 들여놓으면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하지만 첫 발을 내딛기란 쉽지 않다. 서울신문은 CJ㈜와 함께 ‘아침을 먹자’는 건강캠페인을 시작한다. 바쁜 직장인과 학생, 가족들에게 매주 목요일 아침도식락 30개를 무료로 배달하는 행사다.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 도시락은 5개단위로 배달한다. 대상 지역은 서울 전지역과 강남구 삼성동에서 퀵서비스로 한시간 이내에 있는 경기지역으로 제한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까지 아침을 먹자 게시판(www.seoul.co.kr)이나 이메일(breakfast@seoul.co.kr)로 사연과 함께 도시락을 신청하면, 사연을 보고 대상그룹을 선정한다. 서울신문은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아침을 반드시 챙겨먹는 세 가족을 만나 이들로부터 ‘아침 예찬론’을 들어봤다. 이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즐겼다. 휴일이라고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늘어지는 일이 없다. 굶거나 폭식도 적었다. 육류보다는 야채와 생선을, 백미 보다는 현미와 잡곡을 좋아했다. 그리고 어린시절부터 아침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 아침도시락 어떻게 만드나 서울신문과 CJ㈜가 함께하는 ‘아침을 먹자’ 건강캠페인의 아침도시락은 쿠킹스튜디오 ‘노다플러스’(Noda+)가 만든다. 부부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노다(31), 김상영(28) 부부가 웰빙두부 ‘백설 행복한 콩’을 활용해 개발했다. 주 메뉴는 두부샐러드와 두부셰이크. 부부는 매주 수요일 밤 12시∼1시 서울 서초구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샐러드용 야채를 고른다. 신선한 채소를 구입하려 산지에서 올라온 채소가 매장으로 나오는 밤시간에 쇼핑을 나서는 것이다. 요리 시작은 새벽 5시. 아침 9시까지 도시락을 배달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샐러드는 만든 지 3시간 이내에 먹어야 제맛이 난다. 도시락 배달지역을 서울·경기로 제한한 것도 비용과 더불어 맛을 고려한 선택이다. 도시락에는 행복한 콩 두부(235g)와 미소참깨 드레싱(100g), 야채 샐러드(100g), 깍두기 모양으로 자른 두부(150g), 두부 셰이크(430㏄)가 들어간다. 셰이크는 두부에 우유와 땅콩, 아몬드, 잣 등 건과류를 섞어 갈아 만들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춰 약간 짭짤하다. 거품이 꺼져 텁텁해지면 빨대나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맛이 살아난다. 야채 샐러드에는 양상추와 유기농 야채 9종류 적양파 양파 파프리카 새싹채소 옥수수 과일 등을 넣었다. 김씨 부부는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1회용 비닐장갑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요리한다. 우선 양파 적양파 파프리카 양상추 등은 얇게 슬라이스한 후 찬물에 담근다. 매운 맛을 없애고 채소를 싱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새싹 채소는 그대로 사용한다. 물에 씻으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 깍두기 모양의 두부에 샐러드 야채를 넣어 드레싱을 곁들이면 웰빙 아침식사가 완성된다. 직장에서도 쉽게 버무려 먹도록 종이펄프 용기에 내용물을 담았다.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고급 소재로 전자레인지에도 사용 가능하다. 배달비용과 시간을 고려해 도시락 5개를 한 세트로 묶어 보낸다. 아침도시락이 필요한 사연과 함께 도시락을 5개,10개,15개씩 신청하면 된다. 김씨는 “몸에 좋은 아침 먹거리를 나눠준다는 사명감으로 도시락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오늘, 아침은 드셨나요.” 챙기지 못했다면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매주 목요일 아침, 아침도시락 30개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신청방법 ●누구:아침 도시락이 필요한 독자는 ●언제 수요일 오전까지 ●무엇을 도시락이 필요한 사연과 연락처를 ●어디에 아침을 먹자 게시판(www.seoul.co.kr)이나 이메일(breakfast@seoul.co.kr)로 보내세요. ■ 아침밥 가족(1) 단란한 핵가족 웅진쿠첸 기술연구소 전준섭(38) 차장은 결혼하며 아침식사형으로 바뀐 ‘행운아’다. 어머니가 해주던 아침을 먹다가도 결혼하면 굶기 십상인데 그는 아침을 챙겨 먹는다. “대학 다니며 자취할 때는 아침식사 못 챙겼죠.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아내를 만나니까 자연스레 습관이 바뀌더군요.” 아내 문수량(36)씨에게 아침식사는 필수과목이다. 평생 아침밥을 굶은 횟수가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아침을 거르면 기운이 없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해요.” 경남 양산시 원동면 시골마을에서 자란 장씨는 어려서부터 온가족이 둘러앉아 아침을 먹었다. 그 습관은 자취하며 직장을 다닐 때도, 결혼 후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부모 덕에 딸 소희(10)·재현(6)양도 아침을 거르는 일이 없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사는 전씨 가족의 아침식사는 그리 이르지 않다. 남동공단에 자리잡은 웅진쿠첸 기술연구소가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이기 때문. 초등학교 4학년인 소희양 학교도, 재현양 유치원도 10분 안팎이다. 부부가 일어나는 시간은 아침 7시30분. 남편이 출근을 준비하면, 아내는 아침상을 차린다. 백미와 현미를 7대3으로 섞은 현미밥은 남편이 개발한 ‘황동 IH 압력밥솥’으로 짓는다. 불리지 않아도 높은 압력과 화력 덕에 20분이면 쫀득한 밥이 나온다. 아내는 그 사이 조개살에 무와 호박, 풋고추, 두부를 넣은 된장찌개를 끓인다. 7시50분, 이제 아이들이 일어날 시간이다. 밥을 맛있게 먹도록 아침식사 10분 전에 깨운다. 남편은 어느새 식탁에 앉았다. 야근이 잦은 아빠가 하루 중에 아이들과 마주하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소희·재현양은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자연스레 식탁에 자리한다. 엄마는 반찬을 숟가락에 올려주며 과제물은 다 챙겼는지, 짝궁과 잘 지내는지 물어보곤한다. 소희가 밥맛이 없는지 시래기국에 밥을 말았다. “밥 먹기 싫을 때도 있어요. 그럼 엄마가 빵과 우유를 주죠. 그것도 안 먹으면 학교 못가요.”소희양이 속삭였다. “아이들이 투덜거리면, 아침을 거르면 머리가 깨어나질 않아 공부가 안된다고 타일러요. 한참 클 때라 빈 속으로는 학교를 보낼 수 없죠.” 부지런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키우는 법이다. ■ 아침밥 가족(2) 맞벌이 부부 “따르릉∼ 따르릉∼.” 6시 30분 자명종 소리에 눈을 뜬다. 결혼 3년차인 경영전문 잡지 엑셀런스 코리아(Excellence Korea) 유승용(31)편집장과 대한YWCA연합회 조영미(30)팀장 부부의 아침이 열렸다. 부인 조씨는 일어나자 마자 밥솥 불부터 켠다. 지난 밤에 안쳐놓은 잡곡밥을 짓는 것. 현미에 검정쌀, 발아현미, 콩 등을 섞었다. 밤새 불린 터라 금방 익는다. 씻고 나올 때면 어느새 밥이 ‘칙칙폭폭’ 요란하다. 기다리던 남편은 불을 끄고 목욕탕으로 향한다. 반찬 챙기기는 조씨가 맡는다. 주말에 만든 밑반찬을 냉장고에서 꺼내고, 지난밤에 끓인 국이나 찌개를 데운다. 남편이 나와 밥을 푸고, 국과 수저를 식탁에 올리면 아침식사 준비 끝. 부부의 조찬모임이 시작된다. 오늘 해야할 일이나 가족·친구들 얘기를 나누며 밥을 먹는다.20분은 쏜살같다. 마무리는 남편 몫. 반찬을 집어넣고, 밥그릇을 개수대에 담근다. 그리고 나란히 출근길에 오른다. 구리시에서 서울 명동과 강남구 수서동으로…. “아침식사는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죠.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정리도 되고, 계획도 세워지죠. 빼먹으면 숙제를 안한 것처럼 하루종일 찜찜하죠.” 조씨는 어려서부터 아침을 꼭 챙겨먹었다. 아침을 거르면 어머니가 학교를 보내지 않았단다. “아침 6시이면 어머니가 창문을 열고, 음악을 틀었죠. 그 소리에 깨어 아침 식탁에 둘러앉곤 했어요.” 결혼할 때도 부모님은 “아침식사를 꼭 함께하라.”고 당부했다. 하루를 함께 시작하는 부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었다. 남편 이씨가 집안일을 ‘아내의 일’이 아니라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는 것도 아침식사를 편하게 만든다. 청소, 빨래는 물론 식사 준비도 부부가 함께한다. 남편 이씨는 “보고 자란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7남매를 키우는 어머니를 늘상 도왔기 때문. 명절 때면 부엌에서 야채를 다듬고, 전을 부쳤단다. 부인 조씨는 반조리식품이나 가공식품으로 요리를 하지 않는다. 조미료 대신, 멸치와 표고버섯을 갈아 사용하고, 다시마로 국물을 우려낸다. “아침식사도, 요리도 직접 해보세요. 귀찮기보다는 행복함이 밀려와요.” ■ 아침밥 가족(3) 싱글족 속이 아파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귀찮은 것보다, 더부룩한 게 더 싫어서. 청아출판사 편집부 공영아(31) 과장은 혼자 자취하면서도, 경기 부천에서 파주출판단지까지 출퇴근을 하면서도, 아침을 챙겨먹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중학교 때 아침을 먹지 않고 등교하는 습관이 들었어요.1년쯤 지나니까 속이 쓰리고 아프더라고요.” 병원에 갔지만 신경성이라며 별다른 처방이 없었다. 부모님 걱정에 아침밥을 챙겨 먹었더니 속쓰림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때부터 ‘아침밥 먹기’가 시작됐다. “대학 때 친구들과 자취를 했지만,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하루가 편안했거든요.” 그러나 직장생활을 시작해 야근이 잦아지자 아침 식사에 소홀해졌다. 증상은 금세 나타났다. 명치 끝이 아프고, 속이 쓰려 앉아 있기조차 어려웠다.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신경성 위염이라고 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별다른 치료약도 없었다. “예민하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 거예요.” 더부룩한 속을 달래려고 다시 부지런을 떨었다.30분 먼저 일어나 밥을 짓고, 반찬을 차렸다. 한 숟가락이라도 먹으니 속이 나아졌다.“아침을 먹으면 점심에 폭식할 일이 없어요. 규칙적으로 먹으니까 위도, 대장도 건강해지더군요.” 배고픔에 허겁지겁 먹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란다. 공씨는 바쁘더라도 예쁜 접시에 반찬을 가지런히 놓아 먹는다. 그는 “습관”이라 말했다. 그래도 홀로 반찬 만들기란 만만치 않단다. 그래서 어머니가 경주에서 1∼2개월에 한번씩 택배로 보내주는 밑반찬이 너무나 반갑다. “나물을 데친 뒤 냉동고에 넣어 얼려 보내세요. 별로 녹지 않은 채로 배달되니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죠.”된장, 고추장, 간장도 할머니와 어머니가 담근 것만 먹는다. 요즘에는 점심도시락까지 들고 다닌다. 식당음식이 지겨워져서다. 남편이 아침밥을 먹기 싫어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설득해야죠. 아내를 위해 아침밥을 먹고, 건강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요. 처음엔 힘들어하겠지만 나중에는 고마워할 거예요.” 그는 자신만만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곡지구 개발 주민의견 최대 반영

    마곡지구 개발 주민의견 최대 반영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마곡지구 개발에 강서구의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말 서울시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위활동 내년 4월까지 연장 강서구의회는 지난달 12일 제137회 임시회를 열고 올 10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던 ‘마곡지구개발촉진특별위원회(이하 마곡특위)’의 활동기간을 내년 4월18일까지로 연장시켰다. 서울시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기본계획 승인 및 토지보상 착수, 실시계획 승인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마곡특위 위원장 홍영유(방화2동) 의원은 “서울시의 개발 확정 발표가 나오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의회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라면서 “시의 개발 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 현실에 맞도록 유도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게 특위 활동의 목표”라고 말했다. ●治水사업등 지역 현실 맞게 개발 마곡지구 개발은 수년간 강서구의회의 최대 현안이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서울시가 ‘202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 마곡지구 개발 계획이 포함되면서 구의회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목표로 ‘마곡지구개발촉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기간을 6개월로 정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로 예상됐던 서울시의 개발 계획 발표가 연말로 미뤄지고 세부 계획이 드러나지 않자 특위의 활동 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 홍 위원장은 “서울시가 확정 발표를 하는 것을 보고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지만 확정 발표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마곡 개발에 대한 특위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시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위 위원들이 마곡 개발에 있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치수 사업이다. 담수역할을 하던 논밭이 개발되면 공항중학교 앞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릴라성 폭우 등 이상 기후에도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치수 환경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 종합병원 등 공공시설이 마곡 개발에 포함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강서구 주민들에게 IT·물류 사업단지 못지않게 필요한 시설은 병원·공원·운동장 등 문화 및 복지 시설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의 고른 개발도 위원들의 주요 관심사다. 마곡특위 제3차 회의에 참석한 김광헌(가양2동) 의원은 “마곡지구 개발을 위한 ‘개발행위 제한 지역’에 속하지 않은 이른바 ‘자투리 땅’도 포함시켜서 개발해야 한다는 뜻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요에 맞는 산업 단지 조성 서울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첨단 산업단지도 중·장기적인 수요에 맞도록 조성돼야 한다는 게 홍 위원장 등의 의견이다. 외국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마곡 첨단 산업단지 활성화도 일시적인 ‘붐’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위원장은 “강서구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숙원 사업인 만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구의회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김포신도시 평당 700만~750만원 될것”

    김포신도시는 자연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만들어진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교통망도 대폭 확충된다. 김포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 9032가구, 연립주택 2470가구, 단독주택 3923가구가 들어선다. 일산 신도시(476만평·6만 9000가구)에 버금가는 대규모 신도시다. 아파트는 1,2단계로 나누어 공급된다. 오는 2009년 3월부터 2011년 상반기 사이 4만 5000가구가 본격 분양되기에 앞서 이미 개발 중인 김포신도시내 장기지구(26만평)의 4000가구를 오는 2006년 3월부터 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원가연동제에 따라 땅값과 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다. 건교부는 평당 700만∼75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므로 기본 분양가에 주변 시세 차이를 감안해 분양가격이 결정된다. 최근 이 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평당 600만∼700만원에 분양됐다. 첨단산업을 유치할 인근 양촌지방산업단지, 파주LCD단지 등과 연계해 도시지원·업무·연구·지식기반 중심의 자족기능시설 용지도 확보한다. 쾌적한 환경도시가 목표다. 철새와 습지를 연계한 생태탐방벨트를 조성한다. 한강의 수변경관과 모담산을 주변으로 하는 저밀도 주택지 배치로 자연경관에 순응하는 스카이라인도 만든다.3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강변 농지 18만평을 신도시내에 포함시켜 철새를 위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단지내 농수로 6㎞는 도시내 수변공간으로 활용된다. 오는 2012년 김포 신도시 주민은 50만명에 이르는 만큼 교통 체증 해소 방안도 함께 나왔다.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23㎞를 오는 2011년까지 만든다. 당초 민자를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면적이 늘어나 사업 이익금으로 건설비를 조달할 방침이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9호선, 인천공항철로 등의 환승역이 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인 48번 국도가 8차선으로 확장된 것과 맞춰 올림픽도로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신도시까지 15㎞ 구간을 오는 2008년까지 고속화도로로 만든다. 김포시 운양동과 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6차로 규모의 일산대교도 2007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반응은 덤덤하다. 각종 규제로 외지인의 토지 매입이 차단된 데다 ‘8·31대책’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신도시 확대 호재가 힘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도시내 현대청송마을, 월드타운 등 일부 아파트는 1000만원가량 호가가 오르기도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빗물 활용 세계 각국서 박수·탄성

    빗물 활용 세계 각국서 박수·탄성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시행하고 있는 빗물활용방안이 국제 학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6∼7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서 열린 제5회 빗물모으기 국제워크숍에서 김희철 관악구청장과 유정희 관악구의원이 관악구 빗물활용방안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학회는 대한상하수도학회·서울대·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등이 함께 마련했다. 또 미국·독일·일본 등에서 초청된 관련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해 빗물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구청장,“도림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김희철 구청장은 6일 ‘빗물을 이용한 도림천의 자연형 하천복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건천화된 도림천을 빗물을 활용한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현재 도림천은 대부분의 구간이 복개된 데다 건천화로 생태계 단절이 발생한 상태”라면서 “청계천을 모델로 삼아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관악산 입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대∼삼성고 사이 527m구간을 완전 철거해 도림천 상류와 하류를 연결할 계획이다. 관악산·삼성산 중턱과 관악산 입구 진입로 부분 등의 지하공간을 이용,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소규모 저장조를 여러 곳에 설치한다. 특히 관악산에는 돌을 이용해 도림천 상류 곳곳에 댐을 만들어 빗물을 모은다. 서울대 대운동장에는 서울대 쪽에서 도림천으로 유출되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통합 신청사 빗물활용 시스템 공공청사로는 전국 최초로 설치되고 있는 관악구 통합신청사 빗물활용 시스템도 소개됐다. 내리는 빗물을 지붕으로 모아 전용관으로 지하 1층 저류조에 저장한다. 여과과정을 거친 뒤 빗물은 화장실 용수와 조경용수로 활용하게 돼 연간 35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김 구청장은 “녹지 공간 대신 들어선 콘크리트 구조물 때문에 스며들지 못하는 빗물을 모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면 자연도 보호하고 수해도 방지하게 된다.”면서 “도림천 복원사업과 관련한 예산·기술적 문제를 시와 적극 협의해 추후 일정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의원 사례발표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을 이끄는 구의회 유정희 의원은 일반가정에 설치한 빗물 활용 시설에 대한 사례 발표를 했다. 유정희 의원은 사례발표에서 “봉천동·신림동 일반 가정 두 곳에 빗물 활용시설을 설치해보니 상수도 사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면서 “환경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이같은 시설이 더욱 많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의원은 관악산과 도림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측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금까지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서울대가 더욱 지역의 자연생태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도림천 일부 구간을 돌아보며 생태복원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클릭 이슈] 국책사업 도시계획권 줄다리기

    건설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계획 수립 권한을 둘러싸고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건교부가 신도시 건설 등 국책사업에 한해 먼저 사업에 착수하고, 나중에 지자체가 이를 도시계획에 반영하도록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국책사업은 중앙정부가 먼저 추진할 테니 공청회나 주민의견 수렴 등 뒤처리는 지자체가 맡아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는 이는 ‘지방분권’이나 ‘선계획 후개발’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되로 주고 말로 가져가나.” 지난 7월 건교부는 국토계획법 개정을 통해 도시기본계획 승인 권한을 시·도지사(서울시, 부산시 제외)에게 넘겼다. 이에 따라 각 광역 시·도는 시·군이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승인권한을 갖게 됐다. 하지만 불과 2개월이 조금 지난 9월초 건교부는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주요내용은 광역도시계획 등에 반영된 사업의 경우 국가가 먼저 사업에 착수하고, 뒤에 지자체가 도시기본계획에 넣어서 관련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광역도시계획 등을 국가가 수립하고, 이어 지자체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기존 수순을 바꾼 것이다. 이는 현행절차로 사업을 추진하면 최소 1년 이상 사업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건교부가)자신들이 가졌던 승인권한을 주고 생색을 내더니 이제 보니 지자체의 고유권한인 도시기본계획 수립권한을 빼앗아 가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9일 ‘정부의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송파신도시 지연작전 방어용? 이번 국토계획법 개정은 의도했건 안했건 송파신도시 건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공교롭게도 송파신도시 사례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지난 9월10일을 전후해 건교부와 서울시는 ‘송파신도시 제동논란’을 겪었다.“송파신도시는 시급하지 않은 만큼 서울시가 3년 동안 제동을 걸겠다.”는 보도에서 촉발된 것이다. 문제는 과연 서울시가 신도시에 제동을 걸 수 있느냐는 것. 현행 법으로는 녹지 변경이나 개발 등 20여개 항의 도시기본계획은 각 특별시, 직할시, 시·군(특별시, 직할시 시·군은 제외)이 수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금처럼 건교부와 서울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에서는 지자체가 혐의거부 등의 방식으로 협조를 하지 않으면 사업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일정기간 사업을 지연시킬 수는 있는 셈이다. 따라서 건교부는 이런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대신 국토계획법을 개정해 송파신도시 건설에 착수한 뒤 서울시 및 성남시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하려한다는 게 지자체의 해석이다. 건교부 고위관계자는 “지자체가 법개정을 반대하는 의견을 보내왔다.”면서 “이 문제를 논의는 하겠지만 법개정을 중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왕피천유역 생태보전지역으로

    왕피천유역 생태보전지역으로

    경북 울진·영양군 왕피천 유역 일대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3000만평 국내 최대규모… 내년까지 고시 환경부는 12일 “멸종위기 동식물이 대거 서식하고 있는 울진군 왕피천 유역 및 통고산·천축산·대령산 자락을 포함하는 102.84㎢(3000여만평)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서울 여의도 면적(90여만평)의 35배,2002년 지정된 동강 생태계보전지역의 1.6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다. 개발행위가 가장 엄격히 제한되는 핵심구역은 45.35㎢ 지정됐으며, 완충구역 55.64㎢, 전이구역 1.85㎢ 등이다. 이 가운데 핵심구역에 대해선 오는 14일 지정고시하고 나머지 구역은 내년에 고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달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한편 보전지역 관리요원 50명을 이 일대에 배치키로 했다. ●건물 증축·토지 형질변경 등 제한 녹색연합이 2002년부터 보전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해 온 왕피천 유역은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의 95%가 넘을 정도로 식생 및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수달·산양·매·삵·담비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유독물 투기, 인화물질 소지, 지정장소 이외 취사·야영, 야생동식물 서식지 훼손 등 행위가 금지되고 건축물 신·증축을 비롯, 토지형질변경·토석채취·야생동식물 포획 등도 제한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빌딩옥상이 활~짝 하늘공원 花~알짝

    서울시내 249곳 2만 900여평의 건축물 옥상이 녹지로 조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7∼9월 실시한 옥상녹화 현황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서울시에는 모두 249곳 2만 900여평(6만 9184㎡)의 건축물 옥상이 녹지로 가꿔졌다. 조성 면적의 82%인 201곳,5만 6636㎡는 서울시가 옥상녹화 지원사업을 시작한 2002년 이후 조성됐다. 옥상녹화 조성을 처음 한 곳은 1974년 조성된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옥상이었고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양천구 현대 하이페리온(3742㎡)과 구로구 안성상가(1860㎡) 등이었다. 조성 방법별로는 시의 옥상녹화 지원사업에 따른 조성지가 31곳 1만 1743㎡(17%), 공공건물 자체 조성지가 49곳 1만 3464㎡(19%), 민간 건축물 자체 조성지가 169곳 4만 3977㎡(64%)였다. 녹화면적이 1000㎡ 이상인 곳이 17곳으로 총 조성면적의 34%를 차지했지만 200㎡ 이하인 소형은 143곳이나 되면서도 면적의 16%에 그쳐 생활권 녹지면적 확충 효과는 크지 않았다. 자치구 별로는 양천(11.9%) 광진(8.8%) 중구(6.9%) 순으로 옥상녹화 비율이 높았고, 강북(0.2%) 금천(0.8%) 동작(1.3%) 등은 낮게 조사됐다. 시는 올해 홍익대학교 신관 등 민간 건축물 6곳,3785㎡에 대해 옥상 녹화를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예산을 확보, 공공건물에 대해서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옥상 녹화는 별도의 토지보상비 없이 도심에 푸른 휴게공간을 확보해 도심 열섬현상·홍수피해 등을 완화시키며 징검다리 생물 서식공간으로도 기능한다.”며 “앞으로도 ‘도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옥상 녹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다시보는 중국-덩샤오핑과 가상대화] (하) 더 가까워진 한·중

    덩샤오핑 김 기자, 칭다오를 보셨지요?그래 예상대로 별로이던가요? 기자 아닙니다. 칭다오는 정말 호감이 가는 곳이더군요. 칭다오에 들어섰을 때는 저는 한국에 온 줄 알았습니다. 평지 일색인 베이징이나 상하이와는 달리 칭다오는 언덕이 많고 녹지 비율도 한국의 도시와 비슷했습니다. 거리도 비교적 깨끗하고 공기도 맑더군요. 사람들 얼굴이 한국인과 흡사한 것도 신기했습니다. 먼 옛날 같은 민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만약 제국주의자라면 칭다오는 꼭 갖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칭다오공무원 한국어 유창 덩 저런, 누가 들으면 큰일 날 소리를 하는군요. 기자 하하, 농담입니다. 그만큼 칭다오에 반했다는 얘기로 들어주십시오. 이번에 알았는데 역사적으로 중국의 ‘브레인’ 중 대다수는 산둥반도 출신이더군요. 공자, 맹자, 묵자, 손자, 편작 등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지 않습니까. 덩 지금도 유명한 중국 기업은 모두 이곳 출신입니다. ‘칭다오 맥주’,‘하이얼(Hier)그룹’ 같은 이름을 들어보셨지요? 기자 그럼요. 이들 기업에 대한 칭다오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덩 사실 1992년 남순강화(南巡講話) 직후 설립한 칭다오 경제특구는 저의 개혁·개방 지론을 가장 충실하고 열성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곳입니다. 기자 정말 그렇더군요. 이번에 만난 칭다오시 공무원들 중 상당수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놀랐습니다. 덩 사실 어떻게 보면 칭다오가 상하이보다 더 자본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보세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은 100% 인센티브 연봉제를 적용받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기자 대단하군요. 덩 선생, 이번에 저는 칭다오에서 교훈을 얻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을 한국과의 경쟁상대, 즉 국가 대 국가의 개념으로만 인식했었는데, 칭다오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보니 제 사고가 너무 낡은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칭다오 주재 한국기업의 간부에게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더니 전혀 다른 차원의 답변을 하더군요.“솔직히 우리의 관심은 그런 게 아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중국이 잘못되는 것이다. 만약 중국이 분열돼 혼란스러워진다면 수출과 수입, 투자 등 경제 각 분야가 두루 중국에 물려 있는 우리 한국은 즉각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다.”이 정도면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단계를 넘어 생존의 동반자라고 해야겠지요. 덩 그렇습니다. 칭다오 거주 한국인 수는 벌써 6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을 겨냥한 관광지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고 밤 10시면 문을 닫던 상점들이 ‘24시간 영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 자체가 한국식으로 변하고 있는 셈이죠. ●상점들 24시간 한국식 영업 기자 생활문화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솔직히 칭다오에서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칭다오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의 콩얀 부국장에게 한국인이 몰리면서 칭다오에 끼친 부정적 영향은 없느냐고 묻자 “이곳 한국인들이 베이징과 비교해 수준차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한국인 때문에 ‘2차’‘3차’ 술문화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한국남성들이 ‘밤 문화’를 흐려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남성들이 이제야말로 ‘어글리 코리안’의 이미지와 명실상부하게 결별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덩 양국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을 많이 이해하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와 기꺼이 대화를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짜이젠(再見)…. 덩 나도 오랜만에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중국을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3) 도시는 숨막힌다

    [우리땅을 살리자] (3) 도시는 숨막힌다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의 대형 쇼핑몰 근처. 빽빽하게 들어선 상가와 건물들이 연신 더운 바람을 뿜어내고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이 배기열을 뱉어낸다. 높다란 빌딩들이 막아서 바람 한점 없는 잿빛 풍경이 파란 가을하늘조차 가려버린다. 열쇠수리공 정동환(48)씨는 “가을인데도 한낮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만만치 않다.”면서 “차 많고 사람 많다는 명동에서도 일해 봤지만 이렇게 열기가 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의 서울시내 자치구별 평균기온 조사(2003년)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더운 곳이다.1년 평균기온이 20.3도로 가장 낮은 강북구(16.7도)에 비해 3.6도나 높다. 서울 전체평균 18.4도와 비교해도 2도 가량 차이 난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건물과 사람이 밀집해 있기는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왜 하필 동대문구일까. 환경전문가들이 내놓은 해답은 도심속 녹지의 부재다. 도심속 나무들은 광합성 과정 중 수분을 내뿜으며 도시를 식혀준다. 도심의 온도가 교외 산림지보다 평균 2.6도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동대문구의 전체 도시공원 면적은 고작 0.89㎢(약 27만평)로 서울시에서 가장 적다. 국립 산림과학원 산림생태과 김선희 박사는 “도시에 자리잡은 공원이나 숲은 하루 평균 0.8도의 온도하강 효과가 있으며 사람이 느끼는 체감효과는 이보다 더하다.”면서 “숲은 도심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도 하지만 이런 효과를 누리고 있는 도시는 국내에 별로 없다.”고 말했다. 재개발과 재건축 바람은 그러잖아도 부족한 도심속 녹지를 더욱 위협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에는 밤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편백 등 30여종의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서울 아파트단지의 녹지 중에 ‘최고’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하지만 현재 주민들과 부동산업자들은 이 지역의 재건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30년 가까이 다져진 녹지가 사라질 것을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은 “나무를 많이 심는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이 뒷받침돼야 녹지가 제대로 조성된다.”면서 “다양한 수종이 울창하게 조성된 이런 녹지공간에 살고 있다는 혜택을 주민들은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인당 공원면적은 9.0㎡(약 2.7평). 하지만 현재 서울의 1인당 공원면적은 4.77㎡(약 1.4평)로 권고치의 절반에 불과하다. 금천구의 경우 1인당 생활권 녹지공원 면적이 0.88㎡로 권고치의 10분의1도 안된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녹지는 휴식과 놀이 공간의 부재로 이어진다. 지난 4일 오후 금천구 시흥2동 주택가. 촘촘히 들어찬 단독주택가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주차된 차들 사이로 공을 찬다. 아이들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주부 이성미(43)씨는 “자연과 접하며 아이들이 제대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하다.”면서 “기껏해야 볼 수 있는 것이 도로변 나무 정도인데 이런 현상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일수록 심하다.”고 말했다. 인근 구로디지털밸리에서는 대형 크레인을 앞세운 공사가 한창이다. 과거 단층 제조공장이 있던 이 자리는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대형 의류매장 등으로 채워졌다. 알량하게 남아 있던 소규모 조경녹지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공장 마당에 있던 정원은 사라졌고, 준공검사용으로 만들었던 화단도 주차공간으로 변했다. 대형의류 매장의 주차 관리인은 “차 한대라도 더 댈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장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원 등 자투리공간을 남기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나무도 좋지만 먹고 사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서울시내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민원 중 하나는 가로수가 간판을 가려 영업에 방해가 되니 없애 달라는 것이다. 구로구청 공원녹지과 김용석(30)씨는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철에는 한달에 150건 정도의 민원이 들어온다.”면서 “단순히 가지를 쳐달라는 사람부터 나무를 아예 뽑아달라는 민원까지 다양한데 일부는 몰래 나무를 베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김준석기자 whoami@seoul.co.kr ■ 송파구 성공사례-자연·인공 절묘한 조화 지역 공원만 130여곳 서울 송파구는 숨막히는 아파트단지와 아스팔트 속에 녹지대가 균형있게 자리잡고 있다. 구 전체 면적 33.9㎢ 가운데 도시 공원을 포함한 녹지공간이 12.1㎢로 35.7%에 이른다.1인당 녹지 공간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최고는 아니지만 공원이 곳곳에 적절하게 배치돼 있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송파구가 관리하는 공원은 어린이공원 74곳, 근린공원 39곳, 마을마당 9곳 등 총 130여곳. 송파구가 다른 구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보다도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오금동 근린공원의 경우 야산을 그대로 보존, 자연 그대로의 수목과 인공적으로 조성한 수목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움말공원, 개롱공원, 두댐이공원, 연화공원 등도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공원들이다. 다른 구에 비해 개발이 늦게 시작돼 구획정리가 계획적으로 추진된 것도 송파구에 많은 공원들이 들어선 이유가 됐다. 공원이 균형있게, 아파트나 주택가에서 가까운 곳에 배치돼 있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걸어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 근처이면서 호수가에 있는 석촌호수공원이 그렇다. 송파구 관계자는 “자연과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테마 중심으로 조성된 것도 송파구 공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전문가 제언] 생명 살려내는 ‘생태시스템’ 복원을 우리 조상들은 도시의 터를 잡을 때 뒤로 큰 산이 있고, 좌우로 산줄기가 뻗으면서 포근하게 감싸줘 아늑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앞에도 휑하니 뚫린 곳보다는 단아한 산이 있어 안정감이 있고, 물과 토양처럼 농사에 필요한 물질도 보전할 수 있는 곳을 선호했다. 이러한 조상들의 지혜를 오늘에 맞게 되살리면 자연의 기운을 받는 아늑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땅의 크기에 잘 조화되는 규모의 물길이 있는 곳을 입지선정의 제1원칙으로 고집했다. 물길은 도시가 숨을 쉴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고, 온갖 생물의 생명수가 되며 기온을 조절하고 대기를 소통시키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물길의 고마움을 모르고 포장하거나 덮어버렸다. 최근들어 물길을 복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물과 나무가 어울려 생활환경의 기반을 창출하고 생물 다양성을 북돋워 도시 생태계가 살아나게 하기보다는 사람들의 구경거리를 만드는 데 치중하고 있다. 피상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숲과 물이 어울리는 생태계를 조성해 사람들이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해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생태계가 스스로 생명을 지켜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나무를 심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으나 전봇대를 꽂듯 가로수를 심기 때문에 나무의 환경 형성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 줄로 심은 가로수는 기온조절 기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새들을 불러 모을 수도 없다. 나무들도 다양하게 어울려야 건강하게 살면서 생활환경을 유지하고 새를 비롯한 뭇 생명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도시계획에서는 녹지율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늘 접하는 도심에는 녹지가 없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야만 볼 수 있는 녹지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생태계는 수치보다 배치가 더 중요하다. 녹지도 도시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감안해 체계적으로 잘 배치해야 한다. 도시에서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자기 집에서부터 맑은 햇살을 받으면서 새들의 노래 소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
  • 양천구, 연내 6개교 주민에 개방

    양천구, 연내 6개교 주민에 개방

    ‘우리 학교 공원에 놀러와요.’ 아파트와 빌딩 숲의 도시 서울에서는 휴일에도 딱히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청계천이나 서울숲 등 이름 난 곳은 ‘풀 반 사람 반’이기 십상이다. 동네 골목길 사이에 놓인 공원은 손바닥만한 넓이에 산책하고 뛰기에 민망할 정도다. 그러나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의 학교들이 ‘녹색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목1동 서정초교 등 6개 학교가 올해 말까지 산책로, 자연학습장 등으로 변모한다. 작은 공연 무대까지 마련돼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양천 6개교 공원 ‘변신’ 이번 사업의 이름은 ‘테마가 있는 주제별 학교공원화사업’이다. 나무를 심고 휴게 시설을 설치해 운동장 주변을 공원화하는 것이다. 교육환경 개선뿐 아니라 학생들의 방과 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 학교가 지역의 녹지 거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산은 모두 12억여원. 이달부터 시작해 올해 안에 끝내는 게 목표다. 양천구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8개교의 학교 공원화사업에 26억여원을 투입했다. 서정초교 공원화사업의 주제는 ‘동심의 공원’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학부모, 주민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로와 붙은 운동장 외곽에 구절초, 꽃무릇, 패랭이꽃 등 야생초화류를 갖춘 자연학습원이 새로 들어선다. 건천형 수로, 산책로, 휴게 공간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주민 건강을 위한 지압보도도 빼놓지 않는다. 신월5동 강신초교는 ‘자연을 닮은 아이’라는 테마로 놀이시설을 설치한다. 자연학습원, 녹지대 등 지역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신정4동 양목초교에도 학생과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만든다. ●야외공연장도 들어서 중·고교는 ‘문화 공원’으로 변모한다. 신정3동 금옥여자고등학교에는 산책로 사이사이에 포토존, 하트 모양의 휴게공간 등 여고생들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두기로 했다.‘감성의 길’이 테마다. 주민들도 마음껏 학창 시절의 추억에 빠질 수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공원’이라는 주제로 변모하는 신정4동 영상고등학교에는 공연 무대도 들어선다. 학교와 주민이 평소에는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함께 ‘작은 음악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정원 등은 단조로웠던 녹지 대신 다양한 수종의 수목으로 다시 심었다. 금옥여중은 담장을 과감히 개방하고 교내 자투리 땅을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관내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교공원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학교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생태공원으로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생태공원으로

    80년대 말 이후 거의 빈 땅으로 방치됐던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신구로유수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올해 말까지 신구로유수지를 1만 2000평 규모의 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유수지를 주민들의 생활 여건 향상을 위해 바꾼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사실 구로구의 ‘녹색 지수’는 서울시에서 뒤처지는 편이다. 구로구의 지난해 1인당 공원 면적은 6.09㎡로 서울시 평균 15.51㎡에 못 미친다. 녹지율도 13.2%로 서울시내에서 18번째이다. 그만큼 신구로유수지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수치다. 신구로유수지가 생긴 것은 지난 60년대 말. 장맛비와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나오는 생활 하수를 안양천으로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집중 호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여름을 제외한 1년의 대부분이 공터로 방치돼 왔다. 더구나 80년대 초 안양천이 정비되면서 사실상 거의 쓸모 없는 곳이었다. 구로구는 지난해 신구로유수지 1만 2000평을 습지 생태공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기본 계획을 세웠다. 또한 올해 실시 설계에 이어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8억여원이 투입된다. 대부분 시비다. 산책로, 습지식물 관찰테크, 체력단련시설, 조명시설,135m 길이의 유수지 내부 관찰테크 등이 조성된다. 습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들도 자리잡는다. 부들, 노랑꽃창포, 띠, 부처꽃, 속새 등이 심어질 예정이다. 더구나 신구로유수지는 그동안 검은댕기해오라기와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가 기거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느 곳 못지 않은 습지 생태공원으로서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학생들은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안락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문정동 삼성래미안

    [역세권 아파트 탐방] 문정동 삼성래미안

    ‘조경시설+투자가치+강남입지’서울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은 문정주공 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33·44·53·60평형 총 1696가구가 살고 있는 대단지다. 입주는 2004년 10월에 이뤄졌다.2001년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 377가구를 일반 분양할 당시 청약 경쟁률이 51.68대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모든 주차 공간을 지하로 배치했다. 때문에 지상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단지의 쾌적성이 눈에 띈다. 공원, 분수대, 조각상 등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단지 안이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단지와 바로 인접해 개롱공원, 두댐이 공원 등 녹지 공간도 충분하다. 가격은 많이 올랐다. 최초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 시점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2500만원을 웃돈다. 강남권에 위치한 대단지인데다 브랜드 인지도까지 더해진 때문이다. 문정 삼성래미안은 최초 분양자에 대해 등기후 5년 내에 양도세가 100% 감면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적용되는 단지이다. ●인근에 법조타운·첨단 산업단지 등 추진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 인근 올림픽훼미리 하단으로 오는 2010년 동부지법, 동부지검 등이 들어서 법조타운이 형성되는 데다 동남권 유통단지 등의 개발 호재까지 겹쳐 있다. 법조단지 주변 생산녹지 지역에 IT(정보통신)·BT(생명공학) 등 미래형 산업단지 유치계획을 연말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다. ●3호선 연장·장지지구 건설도 ‘한몫´ 또 근처 가락시장을 경유하는 지하철 3호선(수서∼오금역) 연장선(수서∼가락시장∼경찰병원∼오금역)이 오는 2009년 말쯤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 2007년 완공될 동남권 유통 단지의 경우 부지(15만 5000평)의 지주들에게 보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지 내에는 청계천 이주 상인들을 위한 이주상가 단지와 화물 취급장, 집배송센터, 창고 등의 물류단지, 복합상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송파IC)와 수서∼분당 고속화도로 및 송파대로와 인접해 있다. 게다가 단지 하단에 장지지구 등 200만평의 미니신도시도 들어설 계획까지 있어 호재가 많은 곳이다. ●출·퇴근때 진입로 다소 붐비는 게 흠 5호선 개롱역과 8호선 문정역이 도보 15분 거리다. 단지 진입구는 편도 2차선인데 단지를 조금 지나 문정초등학교와 문정중학교 앞 4거리에서 차선이 편도 1차선으로 줄어들어 평일 출·퇴근 시간에 차가 다소 밀릴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교육시설로는 문정초, 평화초, 가원중, 문정중, 송파중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단지근린공원,GS마트, 가락시장, 송파도서관, 경찰병원, 로데오거리 등이 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연숙칼럼] 청계천 이후

    [신연숙칼럼] 청계천 이후

    기자가 살고 있는 대로변 아파트단지 담장과 인도 사이에는 어떤 배려가 있었는지,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었다.20년 이상된 단지인 만큼 나무들은 제법 커서 대로와 주거공간의 차단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나무들에 빨간페인트 표시가 그려지더니 나무들이 옮겨지고 녹지공간에는 공사가 시작되었다. 녹지대신 ‘실개천’을 조성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배출되는 지하수 등을 이용해 담장을 따라 실개천을 흐르게 한다고 했다. 시멘트와 자연석을 섞어 구불구불 실개천이 조성되었다. 시작과 끝지점에는 분수대가 설치되었고 중간중간에는 꽃나무와 수초가 심겨져 보기에 나쁘진 않았다. 밤에 조명까지 비치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실개천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봄 여름 가을의 꽤 많은 시간, 웬일인지 실개천은 흐르지 않는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몇 개월동안은 아예 바닥을 앙상히 드러낸 채 낙엽과 쓰레기가 뒹굴기도 한다. 차갑게 말라있는 돌 조경물을 지나칠 때면 차라리 포근한 흙냄새가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주민들은 번듯한 녹지를 두고 왜 공사를 하게 뒀을까 회의가 들 때도 있다. 청계천 완공날 천변을 둘러보며 집앞 실개천 생각이 났다. 암석과 시멘트구조물로 이뤄진 시설물에 분수와 폭포, 아름다운 조경과 조명 등이 역시 집주변의 양재천보다는 실개천의 확대판을 보는 느낌이었다. 겨울철에도 저처럼 풍부한 물이 흐를 수 있을까, 걱정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집앞 실개천과 청계천은 근본적으로 다른 데가 있다. 실개천은 멀쩡한 녹지를 파내고 인공시설물을 만든 것이지만 청계천은 매연에 찌든 시커먼 고가도로와 복개판을 걷어내고 어둠에 갇혔던 개천을 밝은 세상에 되돌려놓은 것 아니던가. 우리 사회가 자동차도로 이용 편의와 영세상인들의 상권, 오래된 시장 문화 등을 포기하고 하천의 복원이라는 환경대의를 선택한 최초의 역사적 증거물 아니던가. 청계천 복원을 두고 ‘또 하나의 개발’이라든가,‘조금 긴 분수’일 뿐 생태복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등의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을 안다. 일면 사실이기도 하다. 정치인 시장의 치적용 생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편의 대신 자연의 복원에 우선적 가치를 부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폄하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청계천을 찾은 백만여 인파는 자연에 대한 현대인의 갈증을 입증한다. 시민들이 그저 눈요깃거리를 찾아, 흐르는 물에 발 담그고 징검다리를 밟고 다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물속에서 첨벙대는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주고 싶었던 것은 찰찰 흐르는 냇물이 간질여주는 자연의 촉감이 아니었을까 한다. 문제는 이러한 가치선택의 진정성, 지속성이다. 그러니 청계천은 한계를 보완해 나가되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청계천이 단순히 ‘또 하나의 개발사업’이 아니었음을 추후 행동을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 좋은 조짐은 이미 보인다. 청계천 이후, 정릉천·성북천 복개구간 복원이 결정되었고 변화는 과천 등 다른 도시로까지 확산되었다. 그러나 안 좋은 조짐도 많다. 호시탐탐 개발 표적이 되는 그린벨트, 레저·주거시설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전국의 숲들이 그 사례다. 당장 건너편 마을의 울창한 도시숲이 사립고교와 신축아파트업체 합작의 골프연습장 시설로 뜯겨나가게 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청계천의 자연성 복원 가치가 얼마나 유의미한 것이었는지, 그것은 이제부터의 행동에 달렸다.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전주 35사단부지 60만평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35사단 부지 60여만평에 친환경 미래형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2007년부터 35사단 이전작업이 추진되면 2013년까지 주거기능과 공원, 생태기능을 갖춘 에코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단 주변부지 15만평은 공원, 녹지 등 휴게공간과 친환경 전원주택지로 조성된다. 현재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35만평과 206항공대 부지 9만 5600평은 고층아파트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내년에 35사단부지 개발에 참여할 민간업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와 문화재지표조사,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호반건설 ‘수도권 공략’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호반건설이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1989년 설립된 호반건설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4만여가구를 지어 분양한 중견 건설업체. 광주 등 호남에서 사업 기반을 다진 뒤 전주·천안·대전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울산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회사 볼륨을 키웠다. 지난해 자산 1조원, 매출 6000억원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사업 지역을 수도권으로 넓히기 위해 아예 본사를 서울로 옮겼다. 사업팀과 마케팅팀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호반 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도 내놓았다. 대우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이영사장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호반은 상반기에 울산 구영지구(648가구), 전주 신시가지(836가구)를 성공리에 분양하면서 전국 기업으로 신호탄을 올렸다.이달 중순 경기도 용인 구성지구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308가구를 분양하면서 수도권 첫 사업을 신고할 예정이다. 구성 호반 베르디움은 88CC조망권을 확보하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아파트로 개발된다. 전체 단지의 37%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특히 3방향에서 주변 조망이 가능토록 4∼5베이로 설계했다. 호반은 입지가 빼어난 곳을 골라 사업을 펼치는 회사이며 협력업체에 어음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영 사장은 “80년대 말 지방 업체로서 수도권에 진출, 아파트 설계 혁신 바람을 일으켰던 청구·우방의 신화를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용인 구성 사업을 교두보 삼아 내년에는 수도권에 더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고 사업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계획은 구성지구에 이어 이달 중 광주 신상무지구 807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12월에는 동해 하안지구에서 461가구를 공급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60평이상 신·증축건물에 기반시설금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기반시설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200㎡(60평) 이상 건물의 신·증축으로 정해질 방침이다. 3일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 등 144명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기반시설 부담금에 관한 법률안’은 부담금 부과 기준을 200㎡ 이상 건물 신·증축분으로 하도록 했다. 법률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공포되고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제정,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기반시설부담금은 건축허가를 기점으로 신규 주택, 상가, 오피스빌딩, 재건축, 재개발 등 전국의 모든 건축물에 적용하되 200㎡ 미만의 건물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임대주택단지와 주거환경개선사업, 택지개발사업, 창업지원법에 의해 설립되는 중소공장도 부담금 부과가 면제된다. 징수된 부담금은 지자체의 도로, 상·하수도, 공원, 녹지, 학교 등 기반시설 설치재원으로 활용하고 광역지자체와 국가도 일정 부분이 배분된다. 건교부는 “기반시설부담금제가 도입되면 무분별한 개발이익을 노린 투기적 개발행위가 상당히 줄어들고 토지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청계천 인파에 밟힌 시민의식

    청계천 인파에 밟힌 시민의식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도 북새통을 이뤘지만 시민의식은 여전히 미흡했다. 간간이 빗방울이 흩뿌렸으나 이날에도 약 50만여명의 시민들이 청계천으로 몰려 사흘간 모두 170만여명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흘간 170만여명 찾아 이날 오전 열린 시민걷기대회를 시작으로 7080 가요제 등 문화행사가 오후까지 이어졌다. 걷기대회에는 참가신청자보다 1만여명이 많은 2만 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청계광장을 출발해 청계천로 남쪽차선 5.8㎞구간을 걷는 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부부와 임동규 서울시 의회 의장, 임백천·공현주씨 등 서울시 홍보대사와 서장훈(삼성썬더스), 전희철(SK나이츠), 이병규(LG트윈스), 박주영(FC서울) 등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 농구·야구·축구선수들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 참가한 회사원 김수현(27·여)씨는 “시내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청계천 덕에 서울이 한결 여유로워진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청계천 주변 식당가에는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청계천 특수’를 누렸다. 무교동의 한 찐빵집에는 200m나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의식 부족은 여전 하지만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은 여전히 성숙한 시민의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질서의식은 양호했지만 자연사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행사 첫날 인명사고까지 일어났지만 이날까지도 청계천 다리 난간에까지 올라가 사진을 찍는 위험한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어린이들이 오간수변 주변 등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서 물장난을 치거나 물속에서 뛰놀아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진입계단·청계천 위쪽 안전통로 등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보행에 지장을 주기도 했으나 200m이상 대기하면서도 별다른 마찰이나 고성이 오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산책로 주변에 조성된 녹지대는 사람들에게 짓밟혀 심하게 훼손됐다. 특히 산책로가 좁은 청계천 상류지점의 잔디와 창포 등 식물의 훼손이 심각했다. 또한 쓰레기를 직접 처리하도록 산책로에 쓰레기통을 설치하지 않은 탓인지 홍보 전단지와 음료수병 등 생활쓰레기가 녹지대 아래 쌓이기도 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는 이날까지 사흘간 모두 1t이 넘는 쓰레기를 청계천에서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관계자는 “안내방송은 물론 자원봉사자 9000여명이 모두 나서 잔디 등을 밟지 말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도록 당부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였다.”며 부족한 시민의식을 꼬집었다. 정은주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아산 탕정지구 510만평 개발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개발 중인 1단계 아산배방지구(111만평)에 이어 아산 탕정지구 510만평을 개발키로 하고 주민공람과 관계부처 협의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탕정지구에는 2009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되며 ▲아파트 4만 1000가구 ▲연립주택 2000가구 ▲주상복합 1000가구 ▲단독주택 4000가구 등 4만 8000가구가 지어져 인구 14만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첫 입주는 2011년 이뤄진다. 건교부는 이곳을 첨단산업과 교육·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자족 신도시로 조성, 중부권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삼성 탕정산업단지 등 산업시설과 대학 2∼3개를 유치키로 했다.㏊당 85명 수준의 저밀도로 개발하고 선진국 수준의 공원 녹지비율(30%)을 확보, 자연친화형 도시로 개발한다.공공주택의 용적률을 180% 이하로 낮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자연채광, 풍광 등을 고려, 에너지저소비형 도시로 유도키로 했다. 경부고속도로 입장IC 및 4.5㎞의 사업지구 연결도로(6차로)가 신설되며 지구 서측 국도 43호선에 탕정IC도 만들어진다. 지방도 624호선(2.5㎞)은 6차로로 넓혀지고 간선급행버스(BRT)도입도 검토 중이다. 건교부는 “아산 신도시가 개발되면 산업생산액은 충남 8조 9000억원, 전국 27조원이 증가하고 고용유발효과는 충남 17만명, 전국 37만명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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