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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여행] 잣눈

    많이 쌓인 눈은 금방 녹지 않고 오래간다. 오가는 길을 막고 세상을 단절시키기도 한다. 마치 새로운 세상에 온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인지 많이 내린 눈은 그 자체로 또 다른 의미를 전한다. 이름도 달리 불린다. ‘잣눈’이다. 많이 쌓인 눈을 이렇게 부른다. ‘잣눈’의 ‘자’는 길이 단위인 ‘자’(30.3㎝)에서 왔다. ‘잣눈’은 한자어로 척설(尺雪)이라고 한다.
  • 멋진 호수 보이는 값 3.3㎡당 200만원

    멋진 호수 보이는 값 3.3㎡당 200만원

     #1. 인천 송도 더샾 센트럴파크 I 주상복합은 같은 단지 안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106㎡(33평형)의 현재 시세는 7억 100만원으로 2007년 6월 분양 당시보다 1억 17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비슷한 규모의 전용면적 125㎡(37평형)의 경우 현재 9억 5500만원으로 분양 때보다 2억 700만원이나 올랐다. 프리미엄이 무려 9000만원 차이다.  #2. 올 6월 분양된 인천 청라지구의 SK뷰 아파트는 전용면적이 158㎡로 같은 크기인데도 3.3㎡당 분양가는 1140만원과 1262만원으로 두 종류였다. 중앙호수공원이 바로 보이는 집이 2.2% 정도 비쌌던 것. 하지만 지금은 6개월도 안 돼 두 집의 가격 차이가 5.0%로 벌어졌다. 중앙호수공원이 보이는 집은 3.3㎡당 1325만원이 됐지만, 보이지 않는 집은 당시 분양가 그대로다. 조망권·녹지율 따라 집값 큰 차이  최근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 가운데서도 조망권이 좋거나 녹지공간이 풍부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첫 번째 사례에서 같은 단지 내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임에도 프리미엄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이유는 바로 ‘조망권’ 여부였다. 송도의 주요 근린시설인 센트럴파크가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에 따라 가격상승분이 9000만원이나 차이 났던 것. SK뷰 역시 집에서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느냐에 따라 집값 차이가 났다.  이런 차이 때문에 조망권과 녹지율이 좋은 아파트의 경우 다소 가격이 높게 책정되더라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1월25일 청약접수를 받은 인천 청라지구 ‘청라 푸르지오’의 경우 주변의 아파트보다 3.3㎡당 200만원 정도 비싼 1350만원에 공급됐다. 하지만 청약결과 1순위에서 최고 24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건설업체들도 아예 단지를 설계할 때부터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의 비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의 경우 건폐율이 30~40%로 높고 주상복합은 이보다 더 높다.”면서 “쾌적성과 조망권이 아파트 선택에 있어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건폐율은 낮고 녹지율은 높은 아파트가 주거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 설계부터 건폐율 최소화  포스코건설이 23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청라 더샾 레이크파크’는 최대 층수가 58층으로 청라지구에서는 최고 높이다. 또 건폐율이 8.98%로 최저 수준이고, 녹지율이 42% 이상으로 인천지역 최고 수준이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일부 가구에서는 테마파크형 골프장은 물론 서해바다까지 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폐율을 낮춰 동간 거리가 최대 46.5m나 된다.”면서 “특히 공원, 산, 호수 등 자연공간이 인접한 단지일수록 동 간격이 넓으면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보하기가 좋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내년 1월 경기 용인 중동에 공급하는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최고 층수가 40층으로 용인 지역에서 가장 높다. 또 건폐율은 1블록이 11%, 2블록이 13%로 낮은 수준이다. 녹지율이 40%이고, 중앙공원과 대형 근린공원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되는 ‘래미안 한강신도시’는 16㎞ 길이의 수로와 인접해 있고 중앙공원, 근린공원, 가현산과 가까워 신도시에서 가장 푸른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의 녹지율은 50% 이상이다.  김포한강신도시의 ‘e편한세상’은 일부 가구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60만㎡로 조성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조류생태공원과 가깝고 모감산공원도 바로 인근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설사들 내년 2월까지 매머드급 분양…2000가구 대단지 노려라

    내년 2월까지 2000가구 안팎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가 분양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택경기가 위축된 뒤 대규모 단지의 공급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올 9월, 12월 각각 분양한 경기 수원 아이파크시티와 두산 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 정도가 매머드급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건설사들이 아껴 두었던 대규모 사업들을 하나씩 내놓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은 우선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랜드마크가 되면 주변 기반시설들도 잘 갖춰질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도 그곳 주변으로 몰리게 되어 있다. 또 단위 가구수가 큰 만큼 자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서울이 아닌 신도시나 신 개발지역의 경우 특히 입주 후에도 기반시설이 갖춰질 때까지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 대규모 단지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필요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고 보면 된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2770가구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650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277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99㎡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하며 모든 가구가 1년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 안에는 순환형 산책로 등을 갖춰 녹지율이 40%에 이르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설계됐다. 2010년 6월 개통되는 용인 경전철 어정역까지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분당선 연장선,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환승이 가능해서 서울 강남·분당권 접근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2010년 1월 초에 분당구 정자동 늘푸른 초등학교 인근에서 연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 2024가구 지난 9월 1차 분양에서 최고 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현대산업개발의 경기 수원 아이파크시티가 2차 분양에서 2024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2·4블록으로 지하 2층~지상 14층 44개동이며 84~202㎡로 구성됐다. 모두 서쪽으로는 우시장천의 수변공간과 맞닿아 있는 등 생활환경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전용면적 130㎡ 이하(30~40평형대)가 1841가구로 전체의 91%를 차지한다. 입주는 2012년 1월 예정. 2·4블록은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과 민간건설사 일반분양 아파트 중 최초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예비인증을 추진 중이다. 인증을 획득하면 계약고객들에게 취·등록세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1번 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은평뉴타운 3지구 2003가구 SH공사는 이달 은평뉴타운3지구 2003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공급면적 106~202㎡. 은평뉴타운 3지구는 지하철역에서는 다소 멀지만 대부분의 단지가 우측으로 북한산 조망을 할 수 있다. 9단지와 11단지가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곳 모두 동측으로 북한산, 남과 서측으로 갈현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권은 물론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2단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북측에 조성돼 3지구 물량 중 지하철 역과 가장 가깝다. ●1000단위 가구 공급도 여럿 삼성물산은 내년 1월 서울 성동구 금호 19구역을 재개발해 총 1057가구를 공급한다.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33가구, 공급면적은 148㎡ 단일형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행당역과 3호선 금호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접근도 편하다. 대우건설은 내년 1월쯤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1703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17~302㎡. 10여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내에 있으며, 인천 지하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 5분 이내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a-07블록에 호반베르디움 1584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82~83㎡로 구조는 6개 종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새만금 바닷물 유통’ 환경부·전북 충돌

    환경부가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들고 나와 새만금 사업의 환경문제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새만금호의 수질을 3급수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새만금 내부에 바닷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해수유통 불가피론’을 최근 새만금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의 소송 제기로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나 공사가 중단됐던 새만금 사업이 또 다시 환경문제로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 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내부 개발을 앞둔 새만금 사업이 환경문제에 부딪힐 경우 내년 초 정부가 확정할 종합실천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크다. 환경부는 새만금호 수질 개선 방안으로 ▲새만금 상류 오염원 저감대책 ▲가축 사육두수 등 상류 오염원 규제 불가피 ▲복합용지는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질개선 등 3개 대안별 장단점을 분석해 새만금 위원회에 제출했다. 특히 새만금 지구의 수질을 3급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수유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해수유통을 하지 않아도 3급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지만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는 해수유통만이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4급수 수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1년부터 투입한 예산이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3급수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환경부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농업용지가 조성되는 구간은 4급수로 하되 명품 복합도시 구간은 3급수로 유지하기 위해 부분적으로라도 해수유통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근 개최된 환경부 주최 국제 콘퍼런스에서도 해수유통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새만금지구에 해수를 유통시킬 경우 내부 개발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해수유통 논란은 2006년 끝난 정부와 환경단체 간 소송에서 이미 결론이 난 사항인데 환경부가 또 다시 이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정부가 지난 7월23일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새만금호의 목표수질을 관광·레저 등 적극적 친수활동 가능 수준으로 설정했는데 환경부가 목표 수질을 상향 조정해 해수유통을 공론화하려는 것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도는 최근 새만금의 수질 목표는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라며 환경부의 해수유통론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새만금호는 상수원으로 사용할 계획도 없는데 환경부가 상수원 보호구역 수준인 3급수 수질을 목표로 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높은 수질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논리다. 3급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상류지역인 전주, 군산, 익산, 김제 등 전북도 주요 도시의 개발과 가축사육 제한 등 각종 규제가 뒤따라야 한다. 전북도 박준배 새만금환경녹지국장은 “새만금 수질은 악취가 나지 않고 관광·레저가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서울과 수도권의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팔당댐 수준인 3급수 수질을 목표로 해수를 유통시키는 것은 새만금사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위원회는 환경대책분과위원회에서 대안별 장단점을 분석해 내년 1월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해수유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행정]서대문구 학교공원화 사업

    [현장 행정]서대문구 학교공원화 사업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사는 김준모(40)씨 가족은 지난주부터 매일 저녁식사를 마치면 아들이 다니는 북성초등학교로 소풍을 나선다. 그저그런 동네 학교에 불과했던 북성초등학교가 최근 몰라보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학교에서 함께 걸으며 그날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면서 “아들과의 대화가 부족했는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더 많은 소통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가 9년째 추진해 온 학교공원화 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공원화 사업은 낡은 담장을 허물고 학교 운동장 주변과 공터에 나무를 심어 푸른 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지난 2001년 홍은초등학교에 생태연못, 나무다리, 나무 울타리 등을 설치하면서 시작된 구의 공원화 사업은 현재까지 총 20개 학교를 탈바꿈시켰다. 한성과학고에는 장식담과 야외탁자가 설치됐고 북가좌초등학교에는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벽면녹화작업이 진행됐다. 많은 비용을 들여 부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공원을 짓는 것보다 기존의 공간과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신동에 살고 있는 김진주(37·여)씨는 “별도로 공원을 만드는 것보다 동네 어디에나 있어 주민들의 접근도가 높은 학교를 이용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면서 “방과후면 썰렁했던 학교가 가족들의 산책 코스로 북적거리는 모습도 보기 좋다.”고 말했다. 구는 최근 완료된 북성초등학교 공원화 사업에 설계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했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3억원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구의원과 학부모, 교사 등으로 ‘학교 공원화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된 설계용역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고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이달 8일 완공됐다. 담장 일부와 낡은 창고가 철거됐고 소나무 등 무려 31종 1만 3000주의 나무를 심었다. 그늘막과 그늘터널 등의 쉼터를 만들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다. 구는 이와 함께 공원화가 예정된 명지중학교, 연희초등학교, 홍제초등학교, 홍연초등학교 등 4개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조준수 구 푸른도시과장은 “앞으로도 학교 공원화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활권 주변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려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추운 겨울에도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보리를 구청 뒤 안산 자연학습장과 서대문구청 화단, 독립문어린이공원 앞 가로화분 등에 심어 산책을 나온 주민들에게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천 ‘올레 물길’ 조성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지구에 실개천과 생태습지 등으로 구성되는 ‘올레 물길’이 조성된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도국제도시 50㎞, 영종하늘도시 20㎞, 청라지구 30㎞ 등 모두 100㎞ 구간에 올레 물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물길은 경제자유구역 내 공원과 녹지에 폭 0.3∼1m, 깊이 0.1∼0.3m의 실개천 형태로 조성되며 주변 여건에 따라 생태습지, 인공폭포, 생물서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기존 공원·녹지에는 수목지대 사이로 물길을 내고, 앞으로 조성할 공원·녹지에는 설계 때부터 올레 물길을 반영할 방침이다. 물길에는 수자원 재활용을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온 중수도나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흘려 보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주도 관광 명소인 ‘올레길’에서 착안한 올레 물길이 공원 내 시민 산책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주 장기미집행 부지 활용

    10년 이상 묶여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학원, 식당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북 전주시는 15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 내 건축제한을 완화하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는 도로, 광장, 공원, 녹지 등 시설부지로 지정된 이후 10년 이내에 당초 계획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토지 5210필지 34만여㎡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천·김해 최우수 녹색도시로

    산림청은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과 사회·문화적 기능 등이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는 인천시와 경남 김해시를 각각 최우수 녹색도시에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은 국제도시의 녹색쉼터 역할이 높이 평가됐다. 바다를 매립한 인공지반 위에 ‘해돋이공원 도시숲’을 조성, 60여종의 수목과 다양한 지피식물을 심어 생태적 가치를 높인 점이 돋보였다. 경남 김해시는 대규모 택지 개발지에 ‘장유 율하 가로수 길’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질 높은 도시녹지환경을 제공하고 중앙분리대 교목 사이에 관목을 식재해 경관적 가치와 생태적 건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부산 부산진구와 대전 동구·충남 금산군·전남 목포시가 각각 우수 도시에 선정됐다. 녹색도시 시상은 15일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종로구 “할일 많은데 곳간은 바닥”

    예산심의가 한창인 종로구 의회가 고민에 빠졌다. 비과세 대상이 많은 구 특성상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상황에서 상주 인구가 적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에서 받는 특별 교부금도 적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조성된 광화문 광장 관리·유지 비용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종로구 의회에 따르면 종로구는 서울시내 자치구 25개 중에서 청와대, 정부청사, 각국 외교공관 등 비과세 대상이 가장 많다. 매년 이들의 관리 비용으로 자치 예산에서 수억원씩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구 관계자들은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약속한 조건들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홍기서 구의회 예결위원장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조성 결정 당시 행안부가 교통체증을 막기 위한 경전철 신설, 옛 도청부지 종로구 이관, 청계천 복원으로 인한 차량 소통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의회 측은 적절한 예산 배분에 애를 먹고 있다.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특별 교부금이 적은 데다 세수도 마땅치 않지만 관내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재 관리 등에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구 관내 문화재는 184개로 이들의 유지 관리에 수억에서 수십억원씩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특히 관리대상과 관광객 등 수요가 많아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600여명의 공무원 인건비까지 부담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각종 시설물이 노후, 낙후돼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 예산이 없어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면서 “종로는 타 자치구와 달리 서울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녹지정비 사업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시와 정부가 일정 부분 부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로구의회는 올해 이와 관련, 11건의 조례를 발의해 가결시켰고, 전통한옥 보존과 도시계획조례 등을 개정 촉구하는 7건의 건의안을 가결시킨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올 ‘규제전봇대’ 559건 뽑혀… 기업요청 70% 수용

    ‘올들어 규제 전봇대 559건이 뽑혔다.’이는 기업이 규제 완화를 요청한 10건 가운데 7건이 수용된 것이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9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현장 애로사항 785건의 개선을 요청한 결과, 정부가 559건을 개선해 줬다.”면서 “건의 수용률 71.2%는 지난해(44.8%)보다 1.6배 높아진 것으로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올해 사라진 규제를 유형별로 보면 입지 관련 규제가 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건설(66건), 환경(57건), 금융·세제(55건) 등이 뒤따랐다. 부처별로는 국토해양부가 131건의 규제를 개선했고, 지식경제부 85건, 환경부 60건, 노동부 52건, 중소기업청 39건 등이었다. 기업 건의 수용률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94.1%로 최고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85.2%), 중소기업청(81.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현장에서 규제 개선의 효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경기 화성의 D사는 2007년부터 주변 지역 기업들과 공동으로 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 기준이 높아 추진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지난 6월 준산업단지에 대해 산업단지 수준의 기반시설 비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화성시 104개 기업이 7개 지역에서 준산업단지를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2곳은 연내에 지정될 예정이다.김 부회장은 “정책이 수립될 때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반영되도록 하고, 규제로 피해를 본 기업들도 개별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시플러스]

    ●2회 투자상담관리사 자격시험 원서는 11일까지 온라인(ht tp://license.kofia.or.kr)으로 접수. 응시자격은 금융투자회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증권펀드투자상담사 등의 시험에 합격한 사람. 필기시험(증권관련법규 등)은 27일 진행될 예정. 과목별 40점 이상 득점에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 금융투자협회(02)2003-9427~8. ●경기농림진흥재단 직원 채용 일반행정 8급 3명, 녹지 7급 2명. 일정기간 이상 경력 있어야 응시 가능. 공인어학점수나 컴퓨터활용능력 등의 자격증 있으면 우대. 원서는 14일까지 온라인(http://ggaf1.saramin.co.kr)으로 접수. 6개월 간의 시보임용 후 채용. 경영지원팀(031)250-2713. ●용인시 계약직공무원 채용 정보화교육 담당(4명) 분야 등 8명. 계약기간은 각각 1~2년.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올해 1월1일부터 현재까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용인인 사람. 단 공연기획, 공연홍보·마케팅, 평생교육사 분야는 거주지 제한 없음. 원서는 21~24일 시청 행정과 인사부서로 직접 제출. 우편접수 불가. (031)324-2114. ●기상직 9급 30명 공채 기상직 9급 30명 선발. 원서는 오는24~31일 홈페이지(www.kma.go.kr) 통해 접수.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기상학개론·일기분석 및 예보법)은 2010년 2월21일 실시 예정. 운영지원과(02)2181-0341, 0343. ●에듀윌 주택관리사 합격전략회 11일 오후 7~9시 서울 구로동 코오롱싸이언스밸리빌딩 7층 드림교육센터 비전홀. 올해 주택관리사 시험 출제경향 및 내년도 준비 대책에 대해 강의. 홈페이지(http://www.eduwill.net) 통해 참가신청. 광고홍보팀(02)2650-3929.
  • [서울플러스] 용마산 정상길 목교 ‘용마교’ 명명

    광진구(구청장 정송학)지난 9월 조성한 용마산 정상길의 아치형 목교 명칭을 ‘용마교’로 선정했다. 용마교는 광진구와 중랑구의 경계 주택가에서 용마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길인 ‘용마산 정상길’의 0.45㎞ 지점에 설치된 아치형 목교. 지난 10월 구청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한 결과 조선시대 말목장으로 사용돼 온 용마산의 지역 유래가 잘 반영됐고 주민들이 쉽게 부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용마교로 최종 결정했다. 공원녹지과 450-7791.
  • [부고]

    ●김명현(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부회장)씨 별세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이종환(서울경제 부사장·서울경제TV 사장)승환(와이드필드 대표)창환(사업)씨 부친상 이윤철(천일농원 대표)씨 장인상 이병학(성우사 대표)동일(한신서울 〃)씨 형님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28 ●김동석(빙그레 경인대리점 대표)동현(전 서울은행 동경딜링센터장)순영(전 방송인)선영(국민대 교수)씨 부친상 서석재(전 국정원)장덕주(국민대 경제학부 교수)강준민(전 리만브라더스 상무)씨 장인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27-7566 ●홍순철(전 서울시의원)순범(경기경찰청 경사)씨 모친상 승표(전 뉴라이트 학생회장)씨 조모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258-5971 ●임창섭(송원고 교사)연섭(순천 율산초 행정실장)봉섭(광주시 환경시설공단 매립운영팀장)용섭(담양소방서)건섭(현대자동차)씨 부친상 김북중(송정중 교사)씨 시부상 정한진(전 광주매일)씨 장인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62)250-4407 ●한경호(미소인치과 원장)씨 모친상 강석만(기아자동차 평촌지점장)하태균(리얼네트웍스 이사)이기선(공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용회(전 아도니스 대표)준회(자영업)광회(〃)기회(서울 서초구청 도로관리과장)붕회(전 하나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이창식(불리틱스 전무이사)씨 장모상 7일 서울 역삼동성당, 발인 9일 오전 6시 (02)553-0820 ●이창세(청주시 공원녹지과장)씨 모친상 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11-485-1953 ●윤영순(삼창엔지니어링 대표)영걸(〃 상무)영걸(미래피엔디 대표)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2 ●송진의(대치에듀 대표)진우(마이크로인피니티 이사)씨 모친상 차재영(삼우설계 소장)김기환(수성엔지니어링 이사)씨 장모상 이혜영(광운대 교수)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5
  • 강북 수유역 주변 걷기좋은 거리로

    강북구가 관내 중심지역인 수유역 주변을 명품 디자인 거리로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34억원이 투입된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걷기 좋은 도심거리를 세밑 선물로 받게 됐다.서울시의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공사는 보도정비와 녹지·휴식공간 조성, 디자인시설물 설치 등을 통해 개성 있는 거리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구 상징나무인 소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해 주제가 있는 거리를 조성했다. 수유역 디자인서울거리는 수유사거리에서 강북구청 사거리 550m 구간이다. 사업비 34억원 가운데 시비는 31억원, 구비는 3억원이 각각 소요됐다. 이곳에서 통행을 방해하던 시설물을 없애고 보행경사로를 완화해 보행자 편의를 강화했다. 또 보도블록을 산뜻한 디자인의 화강암으로 교체했다. 업소별로 제각각 설치돼 번잡하던 간판은 시 표준디자인 규격에 맞춰 교체했다. 신호등, 가로등, 단속용 카메라, 도로명판 등도 모두 통합형으로 바꾸었다.평소 보행 인구가 많아 사람과 차가 뒤섞여 혼잡하던 구청사 진입로 구간은 광장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보도와 차도 경계에 3~5그루씩 소나무와 잔디를 심고 아치형 벤치를 조성해 운치 있는 녹지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수유역 출구에 있는 지하철 투명 덮개는 인근 버스 정류장까지 확장했다. 버스로 환승하는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서다. 쓸모 없이 버려진 수유사거리 교통섬에는 교통 초소를 철거하고 22그루의 소나무 군락과 아치형 벤치를 설치했다. 박용우 디자인건축과장은 “시야를 탁 트이게 하고 시민들의 자연 휴식 공간으로 꾸며 강북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했다.”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대안 주목 美 노스캐롤라이나 RTP 가다

    세종시 대안 주목 美 노스캐롤라이나 RTP 가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뜨겁다. 세종시의 개발 원안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정부에 건의한 대안은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세계적 연구단지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Research Triangle Park). 행정기관을 이전하는 대신 이를 모델로 삼아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로 만들자는 청사진을 들고 나왔다. RTP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州都)인 랄리와 인근의 더램, 채플힐 등 3개 도시를 삼각벨트로 잇는 연구개발 중심단지다. 관계 전문가들이 아니고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을 대서양 너머의 거대 연구단지로 하루아침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건 그래서다. ‘한국판 RTP’를 둘러싼 국내의 갑론을박과는 별개로 노스캐롤라이나의 RTP 자체는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모델이다. 그 현장을 찾았다. │더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황수정특파원│지난 2일 오전 8시(현지시간)가 막 넘어선 시각. RTP 본부 건물을 중심으로 반듯반듯하게 정비된 사방의 도로들이 출근차량들로 붐빈다. 도로 양쪽으로 우뚝 솟은 나무들, 드넓게 펼쳐진 녹지 사이사이로 기업 연구소들이 들어서 있다. 얼핏 봐선 교외의 풍광 좋은 숲속에 자리한 기업 수련원들 같다. 그러나 도로 표지판을 훑어보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IBM,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모토로라, 시스코, 머크, 노텔, 에릭슨, 바스프…. 정보기술(IT), 의학, 바이오 기술(BT) 분야의 세계적 기업들이다. 특히 입주기업들 가운데 ‘간판’격인 IBM은 RTP 본부 건물에서 한 블록 건너 지척에 있다. 약 28㎢에 걸쳐 조성된 RTP는 그야말로 연구를 위한, 연구소들에 의한, 연구원들의 공간인 셈이다. RTP의 역사는 지난 1월로 꼭 50년이 됐다. 담배, 목화, 가구 생산을 위주로 1차 산업에만 의존했던 노스캐롤라이나는 당시 소득이 미국 전체 48개 주 가운데 간신히 꼴찌를 면하는(47위) 가난한 주였다. 1952년 이 주의 1인당 주민소득(1049달러)은 미국 전체 평균(1639달러)에 한참 못 미쳤다.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대(UNC),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SU) 등 명문 대학들이 있었으나 지역발전과의 연계는 기대할 수가 없었다. 우수 두뇌들은 일자리를 찾아 졸업과 동시에 워싱턴, 뉴욕, 애틀랜타 등 인근 주의 대도시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RTP는 그런 절박함 속에서 탄생했다. 지역내 대학들이 앞장서 연구단지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자 주 정부가 이를 적극 후원했다. RTP의 실질적인 살림을 맡은 리서치 트라이앵글 재단(RTF)측은 “당시 주지사가 직접 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섰으며, 이후 전자공학·바이오 센터 등의 설립을 돕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은 17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했다.”고 말했다. 반세기에 걸친 기업과 대학의 유기적인 산·학·연 협동고리 덕분에 노스캐롤라이나는 더이상 미국 동남부의 가난한 시골 주가 아니다. 해마다 포브스 같은 주요 경제전문지들이 선정하는 ‘미국 내 사업하기 좋은 곳’, ‘교육환경 좋은 곳’으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지난 4일 때마침 RTP 입주 25주년 기념일 행사로 축제 분위기에 들뜬 바이오테크 회사 신젠타.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옥수수, 콩의 신품종 개발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농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뉴욕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홍보담당을 겸한 과학자인 제인 바흐만은 “본사가 이 곳에 연구소를 설립한 결정적인 이유는 인근 명문대들의 우수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면서 “같은 근무조건이라면 연구인력들로서는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대도시에 근무하는 것보다 저렴한 생활비에 교육환경이 월등한 이 곳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연구소의 직원은 4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이 관련 분야의 과학자들이다. 쾌적한 근무환경도 RTP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실제로 신젠타 건물의 경우 연구실 곳곳에서 바깥의 녹지를 감상할 수 있어 숲속 휴식공간을 연상케 했다. 탄탄한 산학 연계는 새삼 말할 것도 없다. 프랭크 케즐러 UNC 교수는 “UNC는 학부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은 의무적으로 RTP 기업 실습을 하게 한다.”면서 “기업들은 대학에 연구자금을 아낌없이 대주고, 대학들은 이를 우수교수 초빙에 활용하니 결국 기업과 대학이 윈윈 게임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RTP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15년간 노스캐롤라이나의 고용 증가율은 무려 53%. RTP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체 고용의 22%를 떠맡고 있다. 22년간 NCSU 물리학과에 몸담아온 지청룡(재미과학자협회 회장)교수는 “정보기술 기업에만 입주를 한정한 실리콘밸리와는 달리 RTP는 의학, 환경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응용과학 분야에 문을 열었다는 대목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가 이를 벤치마킹하더라도 RTP를 똑같이 베낀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다.”면서 “세종시만의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개성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h@seoul.co.kr
  • RTP는 어떤곳

    RTP는 어떤곳

    │더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황수정특파원│RTP가 처음 설립된 것은 1959년.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와 대학, 기업 등이 머리를 맞댄 공동프로젝트였다. 더램, 채플힐, 랄리 등 세 도시를 연결하는 반경 15㎞ 안의 공간은 원래 척박한 담배농장이었으나, 전혀 다른 용도로 개발된 것. 두뇌유출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주 정부, 기업, 지역민 대표 등이 모임을 만들어 RTP의 타당성을 치밀하게 검토한 결과였다. RTP도 처음엔 시련이 없지 않았다. 대학 몇개와 담배농사 말고는 내세울 게 없던 곳에 연구단지를 세우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내놓았을 때 지역민들은 모두가 미쳤다고 비웃었다는 것. 초기엔 목표를 순수연구 단지로만 한정했던 탓에 입주율도 형편 없었다. 그러다 입주대상을 하이테크 기업 쪽으로까지 확대하면서 IBM(1965년)이 들어왔고 그 시기를 전환점으로 RTP가 급속히 덩치를 불려나갔다. 현재 녹지구역으로 재정비된 RTP의 면적은 한강 둔치와 제방을 합한 여의도 전체면적(8.4㎢)의 3배가 넘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랄리), 듀크대(더램), 노스캐롤라이나대(채플힐) 등 이 지역의 3개 명문대들은 지난 50년간 변함없이 RTP의 주요 인력 공급원이 되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대덕연구단지를 계획할 때 모델로 삼기도 했던 이 곳의 입주기업은 현재 170여개. IBM,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비롯해 미 환경보호국, 국립 환경건강과학연구원 등 정부기관도 들어와 있다. 일본 4개 기업 등 아시아 기업들의 입주도 늘고 있지만, 한국기업은 아직 없다. 단지내 자본투자액은 연간 28억달러. 단지내 직원 수는 4만 2000여명으로, 이들의 99%가 R&D 관련 업무를 한다. 이들의 급여총액은 연간 27억달러. 2006년 현재 직원 한사람의 평균 연봉이 5만 6000달러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평균보다 45%나 높다.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또 하나의 독특한 운영철칙은 ‘굴뚝’기업은 유치하지 않는다는 대목. 장기적 안목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공해기업은 일절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많다. 3차원 초음파 기술, 항암제 택솔, 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제인 아지도티미딘, 바코드, 인조잔디 등이 대표적이다. 글 사진 sjh@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김포 현대성우오스타 465가구 공급

    [부동산플러스] 김포 현대성우오스타 465가구 공급

    성우종합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 전용면적 101~131㎡의 현대성우오스타(조감도) 465가구를 공급한다. 수로가 내려다 보여 조망이 좋고, 단지 녹지율이 50% 이상이다. 근린공원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녹색공간이 풍부하다. 2400가구 규모의 청송마을, 장기지구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입주 직후 기존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도 3.3㎡당 950만원대부터. 입주는 2012년 5월. 1577-1332.
  • 김포한강 7940가구 쏟아진다

    김포한강 7940가구 쏟아진다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 가운데 투자가치에 비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곳이 바로 김포한강 신도시이다. 김포한강 신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나 규모, 가격에 있어서 인천 청라나 경기 광교·별내 등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연말 수도권 ‘분양대전’의 결정판이 이 곳에서 나온다. 6개 건설사들이 총 7940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 동시분양의 장점은 투자자들이 여러 업체의 아파트를 한번에 둘러보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이번에는 중견 건설업체와 브랜드가 있는 대형 건설사까지 골고루 참여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중대형은 100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1400만원대가 넘는 광교나 1200만원대인 별내에 비하면 2억원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청약가점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통장 없는 사람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김포한강 신도시는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전액 감면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 85㎡ 초과가 계약 후 1년, 85㎡ 이하는 3년이다. 김포한강 신도시는 서울경계에서 12㎞ 떨어진 거리에 있다. 48번 국도와 올림픽대로(행주대교 남단~방화대교간 8차선·2011년 완공)가 확장 공사중이고, 김포한강로(구 김포고속화도로·2011년 완공)가 예정돼 있다.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바로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경전철·2013년 개통)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15년 완공)도 연결된다. ●자연& e편한세상, 자연& 힐스테이트 2549가구 경기도시공사가 Ab-01, Ab-07 블록에 공급하는 ‘자연&’은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2549가구가 공급된다. 휴대용 무선단말기를 소지한 가족의 위치를 단지 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한 ‘유비쿼터스 가족안전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범죄예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환경설계’를 채택해 여성, 유아, 고령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설계했다. ●e편한세상 955가구 김포도시개발공사가 Ac-11 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은 전용면적 101㎡, 121㎡, 140㎡,156㎡ 등 총 955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Ac-11 블록은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김포도시철도의 역세권과 가깝다. 단지 주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이 있고, 운양산과 모담산이 주변을 두르고 있다. 기획,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생태조경 공간으로 조성했다. 실녹지율이 50% 이상이고,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했다. ●래미안 579가구 Ac-15 블록에 공급되는 ‘래미안’은 전용면적 101㎡ 464가구, 125㎡ 115가구 등 총 579가구 중대형으로 들어선다. Ac-15 블록은 김포한강신도시의 중심인 문화교류지구에 있다. 수변공원, 종합의료시설, 체육시설 등이 가까이 있다. 또 대수로와 가까워 향후 수로변에 테라스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면 자연과 상업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한 판상형 3면 개방 설계(101㎡C, 125㎡B)를 했고, 단지 중앙에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휴먼빌 803가구 일신건영이 공급하는 Ab-06 블록 ‘휴먼빌’은 전용면적 82㎡ 803가구로 구성된다. Ab-06 블록은 경전철 시작역이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경전철을 통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최단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중심상업지구를 끼고 있어 쇼핑, 문화, 레저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쪽으로 캐널웨이의 중심수로 하나가 지나고, 동쪽으로 운유산과 기현산이 놓여있다. ●중흥 S-클래스 리버티 1470가구 중흥S-클래스개발이 공급하는 Ab-13 블록 ‘중흥S-클래스 리버티’는 전용면적 69㎡, 84㎡ 총 1470가구로 구성되는 중형 임대아파트이다. 분양가가 이번 합동분양물량 가운데 가장 저렴하게 책정됐다. 분양방식 또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보통 임대아파트는 5년, 10년 뒤 분양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주변시세를 감정평가한 금액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는데 이번에는 5년 뒤에도 현재 분양가격으로 전환한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헬스클럽과 실내골프연습장을 갖출 예정이다. ●호반베르디움 1584가구 호반주택이 공급하는 Aa-07 블록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59㎡의 단일 평형으로 1584가구를 선보인다. 단일평형이지만 다양한 구성으로 총 6개의 다른 구조를 갖췄다. 25A는 신혼부부를 위해 방의 개수를 2개로 줄이고 거실 공간을 늘렸다. 25D형은 채광과 조망을 최대화해 3면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입주민들이 휴게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마포 한강변에 초고층 슬림형 아파트

    마포구 한강변에 공용 녹지대 등 주민 휴식공간을 대폭 늘린 ‘초고층 슬림(Slim)형 아파트’ 580여가구가 건립된다. ‘공공성 회복’이라는 신개념을 처음 적용한 주거단지로, 공공시설 부지가 25% 이상을 차지하고 조망권 확보가 설계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마포구 현석동 108 일대 현석제2구역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이곳을 3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시가 지난 1월 한강변을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바꾸겠다며 재개발·재건축 때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가 아니라 공용 녹지대를 갖춘 초고층 슬림형 건물로 짓는 내용의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문’을 발표한 뒤 한강변에 처음으로 지정된 재개발정비구역이다. 이 일대 3만 6338㎡ 부지에는 용적률 250% 이하, 건폐율 30% 이하를 적용 받은 최고 30층 이하의 타워형 아파트 7개 동 581가구(임대 99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한강 공공성 회복 취지를 고려해 한강을 이용하는 휴식공간 등 공공시설 부지와 바람길 등이 마련되고, 조망권 확보를 위한 설계가 반영됐다. 또 시는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아파트 지붕장식을 최소화한 ‘경사형 지붕’으로 설계했으며, 에너지 절약 친환경 단지로 건축계획을 세웠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남뉴타운 4~50층 복합개발

    한남뉴타운 4~50층 복합개발

    서울시가 한남뉴타운을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뤄 4~50층 규모로 복합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2일 한남3·4구역 건축설계 현상공모 당선자와 심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작 설명회를 가졌다. 한남3구역은 최문규 연세대 교수의 ‘엽맥’이 차지했다. 식물의 잎에 있는 관다발을 뜻하는 이 말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 나가는 자연 산책로를 만들어 숲과 도시가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교수는 산자락의 경사 및 향과 조망 등을 고려해 남향의 4층 이하 판상형과 테라스형 주거단지를 배치했다. 저지대인 ‘그라운드2.0’ 지역에는 최대 50층 높이의 고층주상복합건물을 세워 상업·체육·교육시설 등을 수용, 지역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한남4구역 설계공모 당선자인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는 구역 안에 대규모 입체 보행녹지대를 지역 중심지역으로 설계했다. 한강과 인접해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탑상형 건축물을 배치했다. 또 동수를 최소화해 조망권 확보를 위한 ‘통경축’도 설정했다. 건축설계 현상공모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건국대 교수는 당선작 선정 이유를 “한남3구역 당선작은 지형에 순응하는 배치 계획을 세워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남4구역 당선작에 대해서도 “3구역 등 주변부와의 호환성과 연계성이 좋고, 경제적인 효율성도 높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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