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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십리 뉴타운 5~7층 주거단지로

    청계천변에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약 10만평에 5∼7층의 중저층 고밀도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왕십리 뉴타운 개발구상안을 발표하면서 “고층의 업무·상업시설이 뉴타운을 둘러싸 도심기능을 수행하고 내부에는 중저층 주택가가 들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저층 정원형 아파트단지 도심에는 무조건 고층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저층 고밀도로 개발된다.시는 가운데 정원을 둘러싼 중정(中庭)형 중저층 아파트가 건축비나 관리비 측면에서 주민들에게 부담을 덜 줄 것으로 보고있다. 주거지역내 용적률은 180∼230%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27층 이하)에는 못미친다. 외국인을 위한 고급임대 주거시설과 주상복합·원룸형 임대아파트도 들어선다. 뉴타운 구역내 1400평 규모의 시유지에 중정형 중저층 아파트 100여가구를 건립한 뒤 이웃 주민들을 흡수하고,그 자리에 다시 아파트를 짓는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청계천 연계한 도심기능 활성화 뉴타운 일대에는 기계금속,화공,가구목재 등 도심에 맞지 않는 1500여개 업체가 조업 중이다.시 외곽에 대체부지를 마련,청계천 상가와 함께 이전을 추진한다.대신 벤처기업 등 도심친화형 산업을 유치해 ‘직주근접형’ 도시로 만든다. 상왕십리역 주변 역세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구역에 새로 편입된 청계천변 1만㎡와 왕십리길,난계로 주변에 도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94%인 일반주거지역 비율을 70%로 낮추고 상업지역을 6%에서 15%로 늘린다. ●보행자 중심 도시로 동서축인 마장로와 남북축인 내부도로 교차지점에 도심광장을 조성한다.내부도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운영한다.곳곳에 소규모 ‘쌈지공원’을 꾸미고 내부도로를 따라 인공 실개천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왕십리 뉴타운은 청계천 수경녹지축과 공원화된 동대문운동장,뚝섬 숲을 연결해주는 녹지축 기능을 하게 된다.신설되는 초등학교 1곳,중학교 1곳의 운동장도 공원화된다. ●주민 설득이 관건 개발방식은 주거지역의경우 주민들의 희망대로 조합을 통한 자력개발을 원칙으로 한다.용적률과 층수가 낮아 주민들의 개발이익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상업지역을 공영개발해 개발이익을 주거지역내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공영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묶어 조합을 결성하는 대안도 제시됐다. 시는 주민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점을 고려,앞으로 개발계획은 물론 개발수법과 방식 등을 결정할 때도 60∼80명의 주민대표와 전문가 집단을 참여시킬 방침이다.9월 이후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을 착수,2008∼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과거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을 지양하고 주민참여형 개발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끝까지 뉴타운을 반대하는 최악의 경우,사업자체를 다른 지역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해 주민설득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은평 뉴타운 생태 전원도시로 조성

    이르면 오는 2008년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59만㎡(109만평)에 녹지가 절반이 넘는 ‘생태 전원도시’가 들어선다.서울시는 14일 ‘리조트 같은 전원도시’ ‘다양한 계층·세대가 더불어 사는 도시’를 주개념으로 한 ‘은평뉴타운 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임대·고급주택 한 자리에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를 혼합 배치하고 임대아파트 평형을 12∼33평으로 다양화한다.임대와 일반분양을 같은 단지로 묶고 같은 동에 임대와 일반,소형과 중형을 섞어 넣는 것도 검토중이다. 가운데 정원을 4개 동이 둘러싸는 중정(中庭·Court)형이나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건물이 들어서는 테라스형,타워형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다.1만 1500가구 3만 2000명으로 계획했지만 주택 공급 여력이 늘어나 추가로 2000가구 이상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창릉천변과 진관사길 남쪽에는 7∼12층짜리 중층공동주택이 들어선다.나머지 지역은 4층 이하나 2층 이하의 저층공동·단독주택 부지로 사용된다.용적률 150% 이하,최대 층수는 12층 이하를적용하기 때문에 ㏊당 인구 수가 일산 175명,분당 199명보다 훨씬 적은 100명 이하가 될 전망이다.지역 주민들간 ‘커뮤니티’형성을 위해 단지내 곳곳에 100∼200평 규모의 ‘시민광장’ ‘바비큐 공원’(소풍공원)도 조성한다.쓰레기 수거차량이 필요없는 진공처리식 쓰레기 수거,태양열 등을 이용한 친환경적 에너지 시스템 등 첨단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진다. ●주택보다 숲이 많은 도시 은평뉴타운 전체 면적의 약 38%,진관근린공원을 포함하면 전체의 52%가 녹지로 뒤덮인다.창릉천과 진관근린공원·갈현근린공원을 녹지축으로 연결하고 못자리골 입구에는 생태습지를 조성한다.주택가 곳곳에 자그마한 연못을 만들고 현재 폭포동에서 창릉천까지 복개된 실개천을 복원,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간선도로는 외곽,내부는 생활가로 기존 통일로를 폭 35m에서 40m로,연서로는 25m에서 30m로 각각 확장한다.창릉천변에는 폭 20m,진관외동에는 25m짜리 내부간선도로를 신설한다.뉴타운 곳곳에 자동차보다 자전거나 도보 이동을 배려한 ‘생활가로’도 들어선다.구파발역과 연신내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3호선 지상구간에는 투명 방음터널을 씌운다. ●향후 계획 및 과제 이달중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교육청,군부대,건설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구상안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7월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말부터 보상업무에 들어간다.착공은 내년 하반기다. 모두 1조 9654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금은 우선 도시개발공사 기채(은행 차입)로 1차 사업비 3629억원을 조성,창릉천변에서 1단계 사업을 벌인 뒤 나머지 구역 토지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4∼12m 고도제한에 묶여 있는 군사보호구역 해제도 앞으로 국방부와 협의해야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메트로 인사이드] 그린트러스트 운동 발족 ‘녹색 서울’ 우리가 만든다

    서울시민 1명당 녹지 1평을 사 2050년까지 녹지 1000만평을 확보한다는 서울 그린트러스트(Seoul Green Trust·www.sgt.or.kr)운동이 발족됐다. 서울시는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시당국과 시민·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공원조성 등 도시녹화 사업을 함께 벌이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설명회를 갖고 이 운동의 추진 방향 등을 발표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은 보존이 필요한 자연·문화유산을 시민의 모금이나 기부로 매입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과 비슷한 개념이다.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시민,지역사회,기업 등 도심녹지 수요자들과 함께 도시녹화에 주도적으로 나서고,시는 이들의 활동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그린트러스트 운동의 주요 대상 사업은 뚝섬 숲내 그린트러스트 숲 조성,1가족 1평 사기 등을 통해 생태계보전지역의 생태공원 55만평 조성,담장허물기 등을 통한 1200개 초중고 공원화,대기업·아파트단지·병원 등의 옥상 녹화,창경궁∼종묘,남부순환도로변 녹지축 회복 등이다. 서울의 관문인 월드컵공원∼행주산성 구간 녹화,김포공항 지역 공원화,대학캠퍼스 녹지 확대,잔디로 만든 녹색주차장 등도 추진된다. 시민들이 ‘내 나무’라는 인식을 갖고 가로수 27만주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녹지대 1300곳은 기업들이 각각 한 곳을 맡아 관리하도록 유도한다.기금을 내 녹지 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기업들에게는 세금감면,각종 공원 무료 입장 혜택 등이 주어지며 이들의 명단이 숲 속에 전시된다. 2050년까지 1000만평의 녹지를 조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10조원.시는 그린트러스트를 통해 연간 녹지 조성 비용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이유는 서울의 1인당 공원면적이 4.53㎡로 뉴욕(14.12㎡)은 물론 세계식량농업기구(FAO)기준인 9.0㎡에도 크게 못미치지만 시의 제한된 재정력으로 이를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관 주도보다 시민들이 직접 주머니를 털어 녹지를 확보했을 때 녹지관리가 원활해지고 ‘녹색 서울’에 대한 시민의 애정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서울을 푸르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면서 “개인·기업의 기부,ARS 모금,서울 그린트러스트 신용카드 발급,기금적립 등을 통해 매년 1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린트러스트운동의 일환으로 5월4일 뚝섬 숲 시민나무심기 행사를 연다.1만원·3만원·5만원·10만원 등 기금을 낸 시민들은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다.기업들은 100평당 1500만원을 내고 숲을 기부할 수 있다.3216-4242. 류길상기자 ukelvin@
  • [시론]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

    한국은 21세기에 이르러 안으로는 국민참여의 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밖으로는 이념을 초월한 평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런 변화와 참여의 시대에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 구체화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용산기지 100만평은 여의도와 비슷한 규모다.여의도가 국제화를 중심으로 한 개발이라면,용산기지는 친환경과 민족자주의 의미를 갖는 개념이어야 한다.오래 묵어서 오히려 서울의 노다지가 된 이 땅은 풍수지리학 차원에서뿐만 아니라,서울의 중심에 있기에 중요한 곳이다.예로부터 외침(外侵) 또는 외세(外勢)의 주둔지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중요한 땅이다. 이 땅을 돌려받는다면,서울의 중심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꿀 수 있음은 물론,특히 우리의 국제관계가 시혜와 종속,대립과 단절의 관계에서 호혜와 자주의 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해 ‘평화와 자주’를 전 세계에 천명할 수 있다. 15년 전,서울시는 용산기지를 전 국민과 서울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서구사회가 200년 정도 걸렸던 도시화·산업화 과정을 서울은 전쟁 이후 거의 50년 만에 이루었다. 여기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도시문제는 환경악화,일조권·조망권 침해,무분별한 개발,교통체증 등 물리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심리적 황폐함,박탈감,왜소화 등을 심화시켰다. 최근 여가 및 스포츠에 대한 욕구의 증가도 이런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꽉 짜여진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억눌린 자신을 풀고,자연과 함께함으로써 자신을 재발견하고 다시 도시생활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이러한 수요는 상당하며,외국의 국제적 도시를 봐도 뉴욕의 센트럴파크,런던의 하이드파크,파리의 튈러리공원(루브르 박물관 앞)은 도시의 중심이며,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다.서울도 이런 차원의 충족되지 못한 수요를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따라서 용산기지는 전 세계에 ‘평화와 자주’의 메시지를 주며,시민들에게 도시에서의 심리적 압박을 해소할 수 있고,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인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 어느 특정집단의 이기주의나 정치적인 계산을 뒤로하고,그동안 시·공간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장벽을 허물며,모든 서울시민에게 열려있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주공원’,‘참여공원’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참여공원’은 조성과정에서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기능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시민의 여가공간을 제공하고,공원의 역사성 및 자주성을 밝혀야 할 것이다.외부적으로는 도시녹지축을 완성하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도시교통체계를 보완하고,용산구 일원의 주변 개발 및 재개발을 촉진해 광역적인 공간구조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단순히 용산기지의 공원화뿐만이 아니라 주변 지역의 영향권을 고려한 모든 관련계획이 수반돼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참여공원’이 될 것이다. 이 소중한 땅,지난 100년간 묵혀왔던 이 땅은 현재를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가오는 100년 후의 후손을 위한 땅이다. 미래를 위해 국민의 합의와 참여를 모아 차근차근 가꾸어가는 지혜를 발휘할 때가 왔다.용산기지의 공원화 계획은 그런 의미에서 21세기 우리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양승우
  • “용산 美기지 공원화 고수” 서울시 기존방침 재확인

    서울시는 최근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가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한국측과 검토중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시로서는 기지이전 후 공원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16일 밝혔다.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용산기지를 녹지로 만들고 일체의 시설을 넣지 않겠다는 것은 이명박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현재도 변함이 없다.”며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100만평 규모의 도심 공원이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용산기지로의 시청 이전조차 안된다는 것이 이 시장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시 도시계획 관계자는 “용산기지 이전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91년 미군기지 일대 100만평을 일종의 민족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수립중인 2021년까지의 도시 기본계획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용산 미군기지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 북한산∼남산∼관악산을 잇는 중간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반영중”이라며 “이전 후 온갖 개발 요구가 빗발칠것이므로 사전에 녹지로 하는 방안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우리구 살림 이렇게/박홍섭 마포구청장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생활복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박홍섭(61) 마포구청장은 27일 “월드컵을 치르면서 상암동을 비롯한 마포구 일대가 몰라보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교육·주거 환경 등 그동안 월드컵 관계로 미처 살피지 못한 주민 생활복지에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학교급식시설,정보화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2006년까지 모두 40억여원을 투입,학교운동장 주변의 유휴지와 학교 담장 등을 녹지공간으로 바꿔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30억원의 예산으로 성산동 자동차검사장 부지 내에 1000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3층짜리 청소년 수련시설도 세울 예정”이라며 청소년과 학부모가 한 데 어우러져 여가와 문화 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특히 여성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전동 일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시설 건립을 구상중이다.현재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서울시 등 상급 기관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150여개에 이르는 지역내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실태 파악과 운영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잠두봉과 합정동 외국인 묘지사이의 경관불량지역에 1300여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사유지 500여평의 매입을 마친 상태다.유서깊은 두 사적지를 녹지축으로 연결해 도시화로 심각하게 훼손된 와우산에 1만 8000여평 규모로 자연과 조화된 도시공원을 꾸며 숲을 복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동별 자투리 땅에도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하고 ‘1동1마을마당’을 꾸며 푸름이 가득한 살기좋은 고장을 가꿔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구정도 돋보인다.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올해 실업률,취업률,고용동향 등 지역단위의 경제기본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한다.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구인업체를 발굴할 전담반을 편성,운영하고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정례화하는등 무직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각오다. 특히 그는 “노인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평소의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알선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중풍·치매 환자들을 위한 노인전문복지관을 성산동에 짓고 직원들이나 사회봉사단원들이 홀로사는 노인들을 매월 500여명 이상 방문토록 할 계획”이라며 그늘진 이웃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우리구 살림 이렇게/권문용 강남구청장

    “구청에 오지 마시고 인터넷으로 심부름만 시켜 주십시오.100배는 빠릅니다.” ‘사이버 강남’을 표방하고 나선 권문용(60) 강남구청장의 새해 인사다. 강남구는 지난해 세계 17개국 관계자들의 방문 견학을 받은 인터넷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올해 연인원 500만명이 인터넷으로 민원을 처리함으로써 500억원의 ‘기회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난해 170억원이 납부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은 올해 1000억원 이상 징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게다가 올해부터는 구의 인터넷 정보시스템이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24개 자치구에 무료로 전파된다. 권 구청장은 “‘모든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모든 시민들이 결정한다.’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를 인터넷과 접목시켜 7만 5000여명의 이메일 회원들에게 일일이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지난해에도 115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정책에 적극 반영했다. 강남의 ‘아킬레스건’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수술도 감행한다. 2007년까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학여울역까지 놓일 모노레일을 서초,송파구로 넓히고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역사를 연결,강남구가 동북아시대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올해안에 시내버스와 고품격 셔틀버스를 연결하고 교통사각지대에는 구에서 적자를 보전해주는 공영마을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편한다.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 해결을 위해 2월부터 포이초교에 197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짓는다. 또 탄천하수처리장을 복개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내년말쯤에는 언북·논현초교,대모산 달터공원 등에도 지하 주차장이 들어선다. 지난해 서초·송파구,경기도 성남·용인·과천시와 탄천을 살리기 위해 구성한 환경행정협의회를 통해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양재천 신화’재현에 나선다. 도곡·영동아파트,영동차관,해청,개나리,도곡2차아파트 등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 동간 55m구간에는 숲과 실개천을 조성한다. 이같은 ‘푸른 아파트’들이 관내 32개 근린공원과 선으로 연결되면 대모산에서 한강에 이르는 거대한 ‘녹지축’이 형성된다. 권 구청장은 “‘전자 민주주의’,‘인터넷 행정’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과감한 아웃소싱으로 확보된 재원은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돌려줘 효율과 투명성을 이끌어냄으로써 행정의 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올 서울 시정 이렇게 펼친다/청계고가도로 4월부터 철거 시작

    올해는 서울의 ‘지도’가 확 달라지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대중교통의 대대적인 개편안에 따라 버스운행이 간선과 지선 중심으로 바뀌고 무정차 통과와 배차간격 등 운행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지령’을 내리는 ‘버스 종합사령실’도 운영된다. 또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배달받을 수 있는 ‘콜센터’가 도입되는 등 서울시정 각 분야에서 상당부분 변화를 꾀하게 된다. 올해 펼쳐지는 시정 사업중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분야별로 정리해 본다. ●30년만의 시내버스 운영체계 대개편 오는 3월1일부터 모든 버스가 외곽에서 도심까지 직행으로 달리는 간선버스와 지하철 환승지점까지 운행하는 지선버스,도심순환버스,통근급행버스 등 4개 체제로 수술이 단행된다. 간선버스는 3월7일부터 4월12일까지 도봉로 등 동북부 지역부터 먼저 실시한 뒤 시내 전역으로 확대된다.5개 교통권역별로 업체들끼리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노선은 수익보다 공익성에 우선이 두어진다.모두 3000여대가 투입된다. 마을버스를 포함한 400여대의 지선버스는 노선과 운영방식 결정에 신축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치구별 특성에 맞는 버스 형태가 도입된다.도심에서의 쇼핑,관광 등 편의를 돕고 환승기능을 높이기 위한 도심 순환버스 80여대도 운행에 들어간다.출퇴근때의 혼잡을 덜기 위한 통근급행버스도 200여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차선 운영도 중앙버스전용로와 우선신호제 도입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크게 바뀐다. 버스종합사령실(BMS)은 10월부터 운영된다.각종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운행상태를 감시·감독하고 시민들에게 휴대전화,인터넷,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통해 버스도착 예정시간과 노선,배차간격,막차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게 된다. ●뉴타운 건설과 청계천복원 원년 서울시는 지역간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조례가 시행되는 오는 2월부터 이미 선정된 뉴타운 3개 후보지에 대한 정지 작업에 나선다. 성북구 길음동 624 일대 95만㎡에 건립할 1만 3730가구는 2006년,성동구 하왕십리동 440 일대 32만 4000㎡에 들어서는 6000가구와 은평구 진관내·외동,구파발동 일대 359만 3000㎡에 들어서는 1만 1500가구의 뉴타운은 각각 2008년까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말도 많았던 청계천복원 공사도 첫삽을 뜨게 된다.앞서 4월쯤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청계천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가 우회하는 등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고가도로 철거가 끝나고 인근 상가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협의를 마치면 7월 복개도로를 걷어낸다. 청계천복원으로 수표교 등 복개로 묻혔던 문화재가 제 모습을 되찾게 되는 동시에 다른 문화재 복원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오는 2006년 마무리를 목표로 경희궁,풍납토성,북한산성 복원공사가 연내 잇따라 착수된다. 청계천복원은 녹지축 연결과도 이어진다.이달중 청계천복원 이후를 감안한 시내 녹지축 실시설계에 착수,2005년까지 율곡로 등 도로들의 지하화 등을 통한 녹지 연결을 꾀한다. 궁극적으로는 창경궁∼종묘,세운상가 일대,남부순환도로 등 녹지들을 연결함으로써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장애인 이동성 확보를 위한 첫발 기초생활보호대상자를 상대로 시범실시한 ‘장애인 전용 콜택시’(100대)가 운행에 들어갔다.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보호자도 동승할 수 있다. 휠체어에 의지해 이동하는 시내 6만여명의 1,2급 중증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요금은 일반택시의 40%수준이며 콜센터(1588-4388)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콜택시와 자동 연결해준다. 역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승·하차 계단을 없앤 ‘저상버스’ 20대가 4월15일부터 시범 운행된다.현재는 용산구에서 1대를 시험 운행중이다.성과와 지역별 이용률 등 추이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간선버스 노선에도 차례로 투입된다. ●재래시장 통합 콜센터 구축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내 18개 재래시장의 상품을 인터넷과 전화로 공동주문받아 배달해주는 ‘통합 콜센터’가 이달중 운영에 들어간다. 시장별 인터넷 쇼핑몰과 점포별 홈페이 구축,택배시설 등을 지원하며 대상자는 각 자치구에서 접수한 뒤 서울시 재래시장활성화협의회에서 가린다. ●굵직한 건설공사 4월중에는 양천구 목동에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입구를 잇는 제2성산대교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가 착수된다.이 공사는 이르면 2006년 완료된다. 또 9월엔 강남지역을 순환하는 도시고속도로 공사가 첫삽을 뜬다.강남 순환고속도는 동서·남북 구간을 나누어 건설,전체적으로 환상형 도로운행이 되도록 설계됐다.450억원이 투입된다.동서구간은 경기도 광명∼수서를 잇는 22.9㎞,남북구간은 강서구 염창동∼광명간 11.9㎞다. ●중간의 집 새롭게 주목되는 사회복지사업으로는 미혼모들의 양육을 돕기 위한 ‘중간의 집’이 손꼽힌다. 중간의 집은 3월1일부터 서대문구 대신동 127의20 일대에 세워져 운영된다.1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무료로 숙식이 제공되고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도 지원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 녹지 100만평 확충 ‘시동’/시 기본계획 용역업체 선정

    서울시는 4일 ‘생활권 녹지 100만평 확충계획’의 하나인 도시 녹지축 복원과 관련,공원녹지의 효과적인 연결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업체(동부엔지니어링)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내년까지 시내의 단절된 공원녹지 현황을 파악하고 연결계획을 수립,이르면 오는 2004년부터 실시설계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2006년까지 청계천∼중랑천∼한강 수경녹지축,도로 등으로 끊긴남부순환도로변 까치고개와 서리풀공원∼우면산,포이달터∼대모산 구간 등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한 뒤 세운상가∼남산,남산∼관악산간 녹지축도 2021년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성동구 성수동1가 685일대 32만평에 조성하는 ‘뚝섬공원’의 기본계획안과 설계를 외국 전문가에게도 개방,이달중 국제 현상공모키로했다. 시는 내년 2월쯤 공모작품을 선정,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해 2005년 말까지 공원조성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간 균등하게 생활 녹지를 확충하고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생태계를 회복시켜 쾌적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뚝섬 35만평에 테마공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일대 35만평에 대규모 ‘종합테마공원’이 들어서고 주택밀집지역 20곳에 1000평짜리 마을공원이 꾸며지는 등 녹지공간 100만평이 확보된다.서울시청 앞과 남대문,광화문 주변에 도심광장이 조성된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 4개년계획’(2002∼2006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년말까지 성동구 성수동1가 685 일대 뚝섬지구에 35만평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조류 생태학습장을 갖춘 생태공원 ▲승마공원 ▲미술관·음악당을 갖춘 문화공원 ▲청소년 캠프장 등 캠프공원 ▲가족공원 ▲물의 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시유지가 대부분인 이 곳은 전임 고건 시장이 50층 규모의 초고층호텔과 차이나타운,게임파크 등 문화관광타운으로 만들기로 했던 곳이나 계획이 변경됐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뚝섬지구단위 기본계획을 마련,2005년까지 공원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06년까지 공원과 어린이 보육시설이 없는 주택밀집지역에 1000평짜리 마을공원 20곳을 만든다.지하에는 100대 규모의 주차장이,지상에는 어린이집과 공원이 들어선다. 또 일제에 의해 단절된 창경궁∼종묘간 녹지축을 2006년까지 ‘생태통로’(1만 5000㎡)로 조성한다. 중랑구 망우동 등 개발제한구역 3곳(20만㎡)에는 내년부터 소풍공원이 마련되고 마곡과 개봉1,잠실유수지 등 7곳(22만㎡)의 유수지는 생태유수지로 꾸며진다. 한편 시는 내년말까지 시청 앞 광장 8443평 중 4200평을 시민광장으로 조성한다.이어 2005년까지는 광화문 앞 광장(6322평)과 숭례문 광장(7769평)도 추가로 만든다.국보 1호인 숭례문 주변에는 휴식공간 및 횡단로를 설치,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4대문안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근대문화중심(덕수궁·정동·역사박물관),전통문화중심(경복궁·북촌·인사동),젊음의 거리(대학로 일대),역사·환경의 회복(청계천 복원구간),쇼핑·관광 중심(명동·남대문) 등 5대 관광거점으로 구분,문화관광벨트를 구축키로 했다. 시는 도심광장과 도심 문화관광벨트를 연계,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관광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원·용인시 ‘흥덕 택지개발’ 마찰

    수원과 용인 경계지역의 용인흥덕지구 택지개발을 놓고 두 자치단체간에 갈등이 일고 있다.경계지역 개발로 교통난을 우려하는 수원시와 균형발전을 이유로 개발을 옹호하는 용인시의 입장차이 때문이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건설부는 지난해 12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 65만 7000여평을 택지개발지구(흥덕지구)로 지정하고 지난 4월 용역에 착수,올해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토공은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교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흥덕지구의 경우 수원과 용인을 잇는 유일한 녹지축으로 이곳을 개발할 경우 교통난은 물론 자연훼손,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조만간 이같은 이유를 내세워 건교부에 개발반대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반면 용인시는 “타 자치단체가 관여할 내용이 아니다.지역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흥덕지구개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개발에 찬성하고 있어 두 자치단체간에 마찰이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택지개발 주체인 토지공사는 “개발 용역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택지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요구를 감안해 최대한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우리고장 NGO] 인천 가톨릭환경연대, 경인운하 건설반대 앞장

    1980년대,영세공장이 난립했던 인천 부평과 남동공단.열정에 찬 많은 젊은이들이 평등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이곳으로 스며들었다.그 시절 인천은 울산과 함께 한국 노동운동의 거점도시였다. 의식있는 사람들은 노동문제 못지 않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에 눈을 돌렸다.노동과 환경은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두개의 중요한 축이었던 까닭이다.이로인해 90년대 초·중반 인천에서 많은 환경단체들이 생겨났다. 가톨릭환경연대(대표 유영훈)도 이때 태어났다.가톨릭 사제들과 80년대 노동현장에 몸담았던 운동가들이 힘을 합쳐 1993년 7월 발족시켰다. 초창기에는 주로 교회조직을 활용한 생활문화 개선운동에 역점을 두었다.인천·부천·강화·옹진지역의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수거·재생사업을 펼쳤다.반응이 좋았다.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점차 운동의 방식과 범위를 넓혀나갔다. 95년 인천지역 환경단체들과 연대해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운동을,이듬해에는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을 펼쳤다.정부는 이들의 거센 반대에 밀려 사업계획을백지화했다.인천이 환경운동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8월,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을 경악시킨 사건이 발생했다.건설교통부가 인천 송도지구 수해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시작했던 것.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시민들의 반발로 중단했던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편법으로 재개한 것으로 보았다. 가톨릭환경연대는 같은해 10월 서울과 인천의 환경단체들과 함께 ‘경인운하 건설반대를 위한 수도권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격렬한 반대운동이 벌어졌고 회원들은 공사현장의 5m 철골구조물에 올라가 농성을 벌였다. 따가운 한낮 햇살과 새벽녘 추위와 싸운지 20여일.마침내 방수로 공사가 경인운하와 무관하다는 공식입장과 함께 경인운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받아냈다. 환경연대는 요즘 인천 녹지축 살리기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계양산에서 문학산을 거쳐 S자 형태로 이어지는 남북녹지축을 되살리기 위해 시민 설문조사와 인천시 녹지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마쳤다. 권창식 사무차장은 “인천이 ‘떠나고 싶은 도시 1위’의 오명을 떨쳐내려면 시민 스스로 도시환경을 바꿔나가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환경강좌와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이세영 기자 sylee@
  • 기초자치 청사진/ 정구운 인천 연수구청장/문예회관 건립…‘문화연수’ 실현

    인천시 연수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전체주민의 8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 게다가 인근에 인천 최대 공단인 남동공단이 자리잡고 있어 교통·환경·주거 등 이른바 도시문제가 복합적으로 엉켜 있다. “문화,환경,민원 등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부터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정구운(鄭求運·57) 연수구청장은 18일 ‘문화 연수’를 강조했다.주거밀집 지역임에도 변변한 문화센터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문예진흥기금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 음악당·미술관·박물관·어린이회관 등 각종 문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연수청소년예술대전을 개최,청소년들만의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복지시책도 구상중이다.노인복지기금을 늘리고 이동순회차량을 이용해 저소득층 방문치료 등 의료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각종 장학금을 확대,지원하기로 했다. 지상화와 지하화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수인선 문제는 정 구청장으로서도 큰 딜레마다. “지상화로 할경우 소음 등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지하화는 사업비가 수천억원이나 추가로 소요되는 등 장단점이 있습니다.” 정 구청장은 주민 이익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사업시행자인 철도청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일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청량산과 연경산에 녹지축을 구축하고 승기천변에는 녹지공간을 확충하는한편 관내에 산재한 공원에는 각각 주제를 넣어 테마공원화할 방침이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연수구를 가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학교·종합병원·공원등 갖춰 2006년 6월 완공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는 최근 경기도가 김포 장기지구 26만 5000평을 택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2006년 6월까지 주택 4848가구를 지어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토공은 오는 10월 도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택지지구에는 아파트 4283가구,연립주택 173가구,단독주택 392가구가 건립된다. 토지 가운데 46.9%는 주택·근린생활용지로,나머지 53.1%는 공원·도로·공공청사등 공공시설용지로 개발된다.또 유치원 1곳,초등학교 2곳,중·고교 각 1곳 등의 교육시설과 교육청·종합병원 등이 들어서 도시 자족기능을 갖추게 된다.특히 구릉지 능선을 최대한 살려 녹지축을 형성하고,자연형 근린공원 4곳과 어린이공원 4곳을만드는 등 전체토지의 15%를 녹지화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수도권 그린벨트 대거 해제/ 택지늘려 뛰는 집값 잡기

    수도권 그린벨트가 대거 풀린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면 집값을 안정시키고 부족한 산업용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수도권 과밀화와 투기를 양산하는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얼마나 풀리나. 정부가 21일 발표한 그린벨트 해제대상면적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9월 ‘대도시권 개발제한구역 조정방안’에서 제시한 3403만평(국책·지역현안사업 제외)보다 350만평 가량늘어났다. 이는 국책 및 지역현안사업(614만평)이 포함됐기때문으로 우선해제대상과 조정가능지역은 오히려 260만평가량 줄어들었다. 이번 해제방안은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개발용지 확보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충족시키는 데 급급한나머지 환경보존과 도시확장방지 등 그린벨트의 고유기능을완전 배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우선해제대상지역]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대다수지자체는가구수 20가구 이상, 가구밀도 10가구/㏊ 이상인 집단취락을 우선해제대상에 포함시켰다.서울시는 집단취락의 규모를가구수 100가구 이상, 가구밀도 20가구/㏊ 이상으로 제한키로 했다.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모두 655곳의 집단취락(4만 7000가구)이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됐다.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지정되고 도시기반시설을갖춘 경우에 한해 자연녹지지역·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지정된다. [조정가능지역] 조정가능지역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공공택지·산업단지·물류단지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개발하는 토지.이번에 지정된 곳은 수도권 130곳 1982만평으로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된 뒤 개발수요를 감안,단계적으로 개발되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기 전에는 그린벨트로지속 관리된다. 인천시는 논현동 일대 60만평을 포함해 17곳 206만평을,경기도는 113곳 1776만평을 각각 조정가능지역으로 정했다.경기도는 ▲고양 삼송동 일대 150만평 ▲과천 갈현동 60만평▲광명 일익동 50만평 ▲구리 갈매동 20만평 ▲군포 부곡동20만평 ▲김포 고촌면 20만평 ▲남양주 별내면 140만평 ▲부천 범박동 15만평 ▲성남 여수동 20만평 ▲수원 금곡동 80만평 ▲시흥 월곶동 160만평 ▲안산 신길동 20만평 ▲안양석수동 12만평 ▲양주군 주내면 90만평 ▲의왕 내손동 40만평 ▲의정부 송산동 130만평 ▲하남 천현동 40만평 ▲화성비봉동 15만평 등이 조정가능지역으로 지정됐다.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 국책사업지역으로는 일명 ‘테제베신도시’로 조성하는 경기 광명시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사 주변 40만평과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지구11곳 등 모두 12곳 308만평이다.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는곳은 ▲고양 홍도동 일대 20만평 ▲남양주 지금동 20만평▲성남 도촌동 25만평 ▲시흥 정왕동 66만평 ▲안산 신길동25만평 ▲광명 소하동 30만평 ▲군포 부곡동 13만평 ▲부천여월동 17만평 ▲의왕 포일동 12만평 ▲의정부 가운동 10만평 ▲하남 풍산동 30만평 등이다. 지역현안사업으로는 26개 사업이 제안됐다.서울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예정지와 과천 테크노파크부지 등 20여곳이다. 서울시의 경우 화장장건설 외에 상봉터미널과 서부면허시험장 이전을 지역현안사업으로 정한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 ■문답풀이.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무조건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우선해제지역인 집단취락 655곳 1158만평은 건물 신축 등이 허용된다.그러나 조정가능지역과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은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용하는 땅이어서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른다. [언제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가.] 22일 공청회를 통해각계 의견이 수렴되면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제 후 마음대로 건축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그린벨트에서 풀리는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여부에 따라해제 절차와 형태가 결정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지만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정해진 뒤 도시기반시설 확충 여부에 따라 자연녹지·전용주거·일반주거 등으로용도가 달라진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정해지면 건폐율 60%,용적률 200%를 적용받는다.단독주택은 물론 4층 이하 공동주택과 슈퍼마켓·일용품점(식품·잡화점)·미용실·의원·동사무소 등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전용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건폐율 50%,용적률 15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보전녹지나 자연녹지에서도 건물 신축이 가능한가.] 보전녹지의 경우 건폐율 20%,용적률 80% 범위 내에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단독주택과 1종근린생활시설 신축이 가능하다. 자연녹지는 건폐율 20%,용적률 10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1 ·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고 도시계획조례로 다세대·연립 등 공동주택(아파트 제외)과 문화·집회시설,아파트형 공장 등을 지을 수 있다. [존치지구는 그대로 묶여 있나.]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되지않은 취락지구에서는 앞으로도 주택을 신축할 수 없다.다만주택개량 ·생활기반시설·주민공동시설 사업 등을 추진할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주말농원이나 특용작물재배단지 등 지정목적에 부합되는 소득증대사업은 허용된다. 전광삼기자. ■주민·전문가 반응.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한 평가는 서로 엇갈린다. 우선 지난 72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후 재산권을 침해받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익을 위해 필요한 공공사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반면 수도권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보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우선해제대상지역 등을 무분별하게 선정했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그린벨트 해제 이후 수도권의공간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특히지자체들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개발사업을 대거 추진하려다 보니 해제면적총량이 지자체별로 배분되는 등 해제대상지역이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녹지축으로 설정한 지역에서조차 우선해제대상이 대거포함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함께개발제한구역조정에 따른 난개발 문제도 정부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조정가능지역의 경우는 공영개발방식을통해 난개발을 미연에 막을 수 있겠지만 우선해제대상인 취락지구의 무분별한 개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계획안이 지난해 12월 확정된 수도권광역교통계획과 병행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서울과 외곽을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의 교통체증은 불가피하다는 게 주장이다.특히 광역교통계획의 대부분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기보다는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나 철도로 구성돼 있다.따라서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연결하는 경부·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망의 교통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예상된다. 전광삼기자.
  • 용산기지 어떻게 활용될까/ 서울시청사 이전 계획 급물살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이곳에 민족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 청사도 옮긴다는 당초 활용방안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 고건(高建)시장이 관선시장이던 지난 90년당시 미군 기지 이전 방침이 발표되면서 처음으로 검토한이후 10년 가까이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해 왔다. 미군이 애당초 약속한 반환시점인 96년 1월에는 당시 조순(趙淳) 시장 지시로 신청사기획단과 후보지선정 자문위원회도 구성했었다.이 때 용산기지 전체 이전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방부∼이태원 교차로 사이의 미군기지터 5만평을 부분적으로 인수,새청사를 짓기로했다.당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 ‘시청역’의 기능을수행하도록 규모 등을 설계하기도 했다. 민선 시장으로 돌아온 고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청사 이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시의회 시정질의 답변 등에서 여러차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가시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따라서 고 시장은 오는 6월말 시장 임기가 끝나기이전에 최소한 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가능성도 높아졌다.신청사는 지상 30층,연건평 7만평 규모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계획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소위원회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시는 이 소위원회를 통해 도시계획 측면에서 효율적인 토지활용방안을 강구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해말 기지내 미군용 아파트재건축 문제로 기지이전 문제가 다시 불거질때도 고 시장은 이같은 기지활용방안을 재천명해 실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 함께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고 서울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청사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90여만평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용산 민족공원 조성안도 지난 90년 시청사 이전과 함께처음으로 검토됐으며 이미 지난 98년 수립된 도시기본계획에도 들어있다.지난해 발표된 용산 부도심 지구단위계획안도 용산민족공원 조성을 전제로 짜여진 것이다. 시는 용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용산가족공원∼국립중앙박물관∼용산역을 거쳐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동서 녹지축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기지 이전이 추진된다고 해도 청사 이전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이누가 되든 현재의 기본 구상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보건원부지 아파트건립 반대”

    오는 2006년으로 예정된 국립보건원 이전과 관련,현재의보건원 청사 부지를 매각해 이전비용으로 충당하려던보건복지부의 계획이 은평구의 반대로 차질을 빚을전망이다. 27일 은평구에 따르면 복지부는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안전청을 2006년까지 충북 청원군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현 청사부지 3만2,000여평을 일반에매각해 1,600억원을 마련,2,000억원에 이르는 이전비용을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은평구측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한 부지매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도시기능 및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게 뻔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가 들어서면 통일로 일대의 극심한교통체증은 물론 북한산 조망권 및 녹지축 상실,상·하수도와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용량초과 등 각종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복지부의 민간업체에 대한 매각계획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보건원 부지중 일반주거지(1만8,000평)에는 12층까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임야(1만4,000평)는 토지 형질변경이 불가능해 개발이 어렵다”면서 “임야를 뺀 부지값은 750억원 정도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구에서는 이곳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일반주거지역에는 특급호텔과 업무시설 및 공원을조성해 임야는 그대로 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토지이용계획을 마련,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용산美헬기장 중지도 이전 제동

    용산에 건립중인 국립 중앙박물관 개관에 맞춰 용산 미8군내 헬기장을 한강 중지도로 옮기려는 문화관광부의 계획에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고건 서울시장은 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한 국방부 입장 및 국방부와 서울시의 협의내용이 무엇이냐””는 이동진(민주)의원의 질문에 대해 “”문화부로부터 국립 박물관의 정숙성 유지를 위해 중지도를 미군헬기장 부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중지도의 입지적 특성과 교통안전문제 등을 감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에서 직선거리로 200m인 미8군 헬기장의 대체 후보지로 한강대교 중간지점에 위치한 중지도를 잡고 헬기장 이전을 추진해 온 문화부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녹지축을 이루는 중지도로 미군 헬기장을 옮길 경우 환경파괴뿐 아니라 시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의회 본회의 질문에서 임원빈(任元彬·민주)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선형이 최초 기본설계에는 제2성산대교에서 양천구 목동쪽에 인접해 건설하도록 돼있었으나 나중에 영등포 방면으로 변경됐다”며 변경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차원갑(車元甲·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년간 서울의 수돗물 누수 추정량 15억여t은 총생산량의 32%로 생산원가로 따져 1,286억원어치에 이른다”며 조속한 노후관 교체를 촉구했다. 이강진(李康珍·민주) 의원은 “고건 시장의 수차례에 걸친 차기 시장선거 불출마 언급이 시 공무원들 사이에 또다른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다”며 누수현상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따져 묻고 “임기동안 추진해온 시책 평가자료를 만들어 후임자가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그린벨트 해제 의미·내용

    이번 7대 광역도시권의 그린벨트 1억평 해제는 ‘국토연구원의 조정안’이지만 내용은 사실 현 정부 그린벨트정책의‘종결편’이라 할 수 있다. 조정안은 환경보전과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라는 ‘두마리토끼’를 잡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그러나이처럼 양자 사이에서 고민하느라 주민(그린벨트내 거주자)이나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해온 환경단체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미흡한 게 사실이다. 건설당국은 당초 전체 그린벨트 면적의 30% 가량을 해제한다는 ‘구상’이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선거를 앞둔 선심행정이라는 반발을 의식해 그 비율을 7.8%로 대폭 낮췄다.또 해제 총량제개념을 도입,해제지역 선정과정에서 해제면적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난(亂)개발을 막기위해‘선(先)계획 후(後)해제’의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환경정의시민연대 등은 “이번 조정안이 졸속으로 이뤄진데다 난개발을 가져 올 우려가 크다”고 비난했다. 만족을 못하기는 30여년동안 그린벨트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해당주민이나 지자체도 마찬가지다.해제면적이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데다 조건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에 그린벨트 해제면적과 원칙은 정해졌지만 앞으로 실제 해제까지의 과정은 더욱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보다 많은 지역의 해제를 원하는 지자체와 주민들,이에 반대하는 환경단체,여기에다 다가오는 선거 등으로 원칙이 흔들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광역도시계획에서 조정가능지역으로 확정되면 곧 바로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나. 아니다.도시기본계획에서 도시화예정용지로 계획한뒤 지자체가 수요에 따라 사업계획이나도시계획을 세운 뒤 해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다만,집단취락으로 해제되는 지역은 정비계획만 수립되면 해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또 임대주택건설 등 국가적 필요에 따른 사업지구는 계획이 수립되면 해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조정가능지역)에 대한 부동산투기방지책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해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하는등 불로소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조정가능지역도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된 뒤 해제가 가능하며 해제전까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관리돼 토지거래허가대상이 돼 투기대상이 되기 어렵다. ■4.5등급지는 모두 해제되나. 아니다.4,5등급지라도 녹지축에 해당하거나 기반시설 공급이 어려운 경우 등 도시계획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경우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또 4,5등급지가 소규모로 존재하여 최소 해제단위면적(10만㎡)에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해제대상에서 제외된다.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해제되는 집단취락의 유형은. 크게3가지다.첫째 우선해제 대상이지만 우선해제시 모양이 부정형하거나 효율적 토지이용이 곤란해 광역도시계획으로 이관해 해제하고자 하는 취락,둘째 기존시가지 또는 우선해제지역 경계선에서 250m 이내에 있는 20가구 이상의 취락,셋째수도권 100가구,부산 50가구,기타 30가구 등 일정기준 이상의 중규모 취락이다. ■조정가능지역 최소규모를 왜 10만㎡로 설정했나. 난개발방지와 기반시설의 효율적 공급을 위한 것이다.현행 국토이용관리법상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최소면적과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취락지구 개발사업의 규모기준이 모두 10만㎡인 점을 감안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존치지역 어떻게 되나. 정부는 내년 4월부터 그린벨트로 남게 되는 소규모 취락지구에 대해서는 해제효과에 버금가게 각종 행위제한을 완화해 줄 계획이다. 또 해제대상취락의 주민들이 그린벨트로 남기를 원할 경우취락지구 규제완화대상에 포함시켜 주기로 했다. 규제완화내용에는 주민들의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 중 대표적인 게 층고제한 완화와 공동주택 일부 허용이다.건설교통부 관계자는 “3층 이하인 건물높이를 4층 이하로 완화해주고 실질적인 증·개축이 가능하도록 연립주택등 일부 공동주택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40%와 100%로 묶여 있는 건폐율과용적률 상한선도 완화될 소지가 있다. 건교부가 지난해 취락지구에 한해서는 건폐율을 다른 지역의 2배로 확대했지만이 정도로는 증·개축을 해도 수익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와 상하수도의 건설사업비를 우선 지원하고 특용작물 재배단지나 생태농업 진흥단지 조성도 허용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린벨트 틀 자체를 무너뜨릴 소지가 있는 건물신축과 토지형질변경 허용면적의 확대방안 등은 받아들여지기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그린벨트 취락지구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한 것은 이번에 그린벨트에서 풀리는 집단취락이 대폭 확대된데다 그동안 취락지구 규제완화 폭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98년 건교부 장관 인가를 받은 전국 개발제한구역 주민협회의 경우 층고제한 완화,토지형질 변경허용 폭의 확대(현행 100평에서 농촌은 300평,도시는 200평),일부 공동주택 건립허용 등 구체안을 제시하며 고강도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전광삼기자. ■그린벨트 제도 변천 약사. 그린벨트 제도는 71년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막고 녹지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당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가 그린벨트로 처음 지정된 뒤 77년4월18일 여천(여수)권역까지 8차에 걸쳐 14개도시권이 묶였다.전체 면적은 5,397.1㎢로 전 국토의 5.4%. 용도별로는 임야(61.6%)와 농지(24%)가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정 초기 이미 개발된 시가지나 집단취락지이 포함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그럼에도 당시 집권자인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강경방침으로 감히 조정할 엄두를내지 못했다.이후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5·6공화국을거치면서 대통령 선거,지방선거를 치를 때마다 주민 표를의식한 정치권이 그린벨트 조정을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그린벨트 지정 이후 47차례에 걸쳐 행위제한 완화,일부 증·개축 허용 등 부분적인 손질이 있었다. 그린벨트 전면조정은 그린벨트 전면 해제를 선거공약으로내걸었던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됐다.현 정부 집권이후각계 전문가들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협의회가 구성돼 제주·춘천에 이어 서울 수도권,대구권,광주권,대전권,울산권등 7대 광역시의 부분해제가 결정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용산 부도심권 개발 본격화

    서울역에서 삼각지와 용산역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100만여평의 용산 부도심권에 대한 개발계획이 결정고시돼 이 일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한 ‘용산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11일자 시보를 통해 고시한다.이에 따라 향후 계획권 내에서 개인 또는 단체가 건물을 신축하는 등 개발행위를 할 경우 이 결정고시 범위내에서 계획을수립,추진해야 한다. 지구별로는 서울역지구의 경우 오는 2004년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업무량 증가에 대비,5,000여평의 역무시설을 확보하게 된다.이 일대는 서울역의 역사성을 감안,신축 건물의 높이가 역사의 돔 하단을 넘지 않도록 하는 저밀·저층개발이 이뤄진다. 고속철도 중앙역사와 신공항철도 시발역 기능을 담당하게될 용산역사는 민간자본을 유치,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갖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현재 슬럼화돼 있는 용산역 일대도 재개발을 통해 대형 빌딩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철도정비창을 포함,한 21만여평 규모의 용산역지구에는 설계공모와외자유치를 통해 레지덴셜 호텔 등이 포함된 국제업무단지를 조성,외국인 투자가 집중되는 서울의 철도관문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80층에 높이 350m의 상징건물이 들어설 용산역 뒤편의 국제업무단지 조성계획은 철도정비창 이전이 시작되는 2006년까지 계획결정이 유보됐다. 105만평에 이르는 용산 미8군 기지는 군부대 이전을 전제로 서울시청과 민족공원이 들어서며,민족공원에서 용산 가족공원∼국립 중앙박물관∼용산역∼국제 업무단지를 통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가로축은 폭 50∼80m의 대규모 동·서녹지축으로 조성된다. 전쟁기념관 앞쪽 삼각지지구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바뀌어 용적률이 지금의 300%에서 500%까지 완화되나 남산 경관보호를 위해 신축 건물의 층수는 지역에 따라 10∼15층 이하로 제한된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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