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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 바리스타의 커피향은 더 진해요”

    “실버 바리스타의 커피향은 더 진해요”

    서울 중랑구는 13일 면목천변 녹지대에 실버카페 ‘나무그늘아래’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카페는 60~70대 실버 바리스타들의 꿈과 희망이 녹아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중랑구의 두 번째 실버카페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구에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버 바리스타 양성 과정’ 이수자 14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직접 커피를 내리고 손님을 맞이한다. 구는 실버카페 개소와 함께 면목동 복개천 녹지대를 전 세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장기와 바둑을 둘 수 있는 어르신 쉼터, 자전거 거치대, 공중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중랑구는 지난해 11월 옹기테마공원에 실버카페 1호점 ‘옹기종기’를 오픈해 주민들과 등산객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2호점을 오픈했다. 조만간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 수림대공원 인근에 3호점도 문을 연다. 나진구 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60세 이상 어르신의 소득 보장과 사회 참여를 위한 일자리 사업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실버카페처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기고] 공직사회, 과연 절실함이 존재하나/함대진 서울 서초구 소통담당관

    [기고] 공직사회, 과연 절실함이 존재하나/함대진 서울 서초구 소통담당관

    “반성 없는 업무보고가 어디 있나요. 도로 청소를 하며 인도와 띠녹지(인도 가장자리 녹지대) 관리 부서가 다르다고 달랑 인도 쪽만 청소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얼마 전 계급장 떼고 9급 새내기부터 구청장까지 원탁에 둘러앉아 소위 맞짱(?)을 뜬 서울 서초구 새해 업무보고회 모습이다. 이날 난장토론 보고회는 3개 자치구와 서울시를 거치며 30여 년 공직생활을 한 필자의 눈에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으레 새해 살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업무계획은 예산 확정 후 연초에 기관장에게 하는 게 관례였기 때문. 평소 자신의 업무 외엔 별 관심이 없던 하위직 직원들은 보고회 내내 영역을 넘나들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문제점을 구청장과 실시간 중계로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 앞에서 분출했다. ‘근본적으로 반성이 필요하다’는 새내기의 일갈과 여기저기서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문제점 지적에 이어 간부들의 방어적 설명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뒤따랐다. 토론회는 주민 눈높이에 맞춘 각종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등 시종 생동감이 넘쳤다. 또 구청장은 연신 “저의 잘못이다. 좋은 지적이다. 많은 걸 배운다”며 분위기를 돋운 뒤 “이러한 밑으로부터의 변화, 뭔가 다름을 찾는 게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수평적 관계에서의 열띤 모습은 여느 공직사회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토론장에는 4시간 동안 이를 지켜본 외부인도 있었다. 그는 ‘공직사회의 삼성’이란 말로 소감을 전했다. 과분하게도 삼성을 비유한 연유를 생각해 봤다. 그의 눈엔 공직자들의 변화에 대한 애씀이 보였을 것이다. 다 아는 얘기지만 오늘의 삼성이 국가 대표기업이자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변화다. 한마디로 혁신만이 살길이란 절실함이다. 과연 공직사회에 절실함이 존재하는가. 아직도 온정주의, 연공서열 등 관계를 중시하는 공직사회다. 그러다 보니 변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느슨하다. 이런 측면에서 형식적 업무보고를 탈피, 난장토론의 서초구 새해 업무보고회는 변화를 위한 작은 절실함의 시작이었다. 혹자는 형식적인 보여주기라 꼬집을 수 있다. 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일 땐 변화를 거듭하며 ‘형식이 내용을 지배’할 것이다. 복마전, 복지부동, 영혼 없는 공무원, 부패의 온상…. 필자가 1987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지금까지 들어온 말이다. 사실 그간 공직사회는 끊임없이 국민의 질타와 곱지 않은 시선의 중심에 서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젠 공직사회도 많은 변화와 발전은 물론 맑아졌다. 문제는 이러한 공직사회의 변화가 혹여 마지못해 시늉만 내는 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아직도 공직사회에 ‘나는, 우리 부서는’이란 내로남불, 부서이기주의 등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말이다. 변해야 산다. 도전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적당히 해’라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 대신 ‘튀는 유연한 사고’와 ‘열정적으로 해’란 독려가 약이다. 또 ‘그들만의 리그’란 비아냥 대신 ‘로컬, 내셔널 리그’란 말로 대체돼야 한다. 그럴 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직사회의 삼성’이란 말이 과분하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 김동율 서울시의원 ‘태릉~구리IC 확장’ 관련 주민과 대화

    김동율 서울시의원 ‘태릉~구리IC 확장’ 관련 주민과 대화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달 30일 ‘태릉~구리IC간 광역도로 확장’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여 지역주민 약 50명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릉~구리IC간 광역도로 확장’은 북부간선도로 묵동IC~구리IC 4~6차로 도로를 6~8차로로 두개차선을 확장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총사업비는 1,368억원으로 2021.12월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추진경과 및 광역도로확장 설계 내용에 대해 각 담당자들이 설명하고 4건의 주민의견 청취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공사관계자들의 답변 내용을 보면 ‘신내IC 우디안아파트 단지 방음벽 설치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소음측정 결과 등 그 결과를 반영하여 설계할 예정”이라 답했고, ‘화랑대사거리에서 북부간선도로로 진입하는 구간 상습 교통정체 해소’에 관해서는 “사업구역 밖에 있긴 하나 도시교통본부와 협의하여 안전지대, 일부 녹지대를 활용하여 추가로 1개 차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신내IC~중랑IC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접속도로 검토 요망’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는 곤란한 실정이라 답하고, ‘신내IC 주변 퇴계원 방향 갈매지구, 별내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를 감안, 연계하여 추진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신내IC 주변 대규모 개발계획을 설계에 반영하여 광역도로 확장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관에서 주도로 하는 공사에 관해 주민소통의 자리를 자주 만들어 민원을 최대한 반영하여 진행한다면 향후 공사기간 중에 생기는 문제들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에 따른 시간적, 물리적 피해를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내에 완벽한 공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참석 주민들에게 “어떤 일이든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견이 있다면 어려워 마시고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원 근처 사는 아이일수록 주의력 발달↑” (연구)

    “공원 근처 사는 아이일수록 주의력 발달↑” (연구)

    초목이 무성한 공원 근처에 사는 아이들이 주의력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연구소는 공원이나 숲 등 녹지대에 가까이 살수록 아이들의 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의력을 높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자연환경이 아이들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 받아왔으나 실증적인 데이터로 검증된 것은 많지 않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3년~2013년 사이에 태어난 4~7세 어린이 총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연구팀은 위성사진을 이용해 집과 공원 등 녹지대와의 거리를 각각 100, 300, 500m로 구분해 분석했다. 이후 실시된 주의력 테스트 결과는 놀랍다. 녹지대와 가까이 사는 어린이들일수록 평균 점수가 더욱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부모들도 많은 관심을 갖는 주의력은 대체로 초등기와 중등기에 발달하며 아이들의 학습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곧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인근 공원의 존재를 집 선택에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파얌 대드밴드 박사는 "도시에서의 녹지대는 사회적 관계와 육체적 활동을 늘린다"면서 "환경오염과 소음에 대한 노출도 적어 성장하는 어린이의 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심 속 녹지대가 주는 유익함은 성인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숲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뇌가 더 건강해져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에 사는 61~82세 34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숲에서 먼 도시에 사는 거주자들의 경우 숲에 가까이 사는 사람보다 편도체의 활성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 뇌가 그만큼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음을 의미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올림픽 훼밀리타운 남측, 폭 11~14m 녹지 조성”

    강감창 서울시의원 “올림픽 훼밀리타운 남측, 폭 11~14m 녹지 조성”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 훼밀리타운 남측에 넓은 폭의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은 문정지구개발에 따른 소음대책 등의 일환으로 “훼밀리아파트 남측(동남로) 가로에 폭 11~14m 규모의 녹지조성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정지구와 훼밀리아파트 사이를 가로지르는 동남로에 대한 녹지조성사업의 주요내용은 △동남로 선형변경 및 도로폭 변경 △동남로변 광폭의 녹지대 조성으로 나눠진다. 선형변경 및 도로 폭 변경은 훼밀리아파트 남측 도로연장 855m를 기존 도로계획 폭 35m를 40m로 확장시키고, 녹지대 조성은 훼밀리아파트 남측 725m의 도로에 11~14m의 녹지를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강감창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녹지조성계획은 단순한 수목식재의 차원을 넘어 명품가로조성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훼미리아파트 명품가로조성 4대 계획방향’에는 △녹음이 푸른 숲터널 △단풍숲 길 △생태숲 길 △사계절 꽃숲길 등의 컨셉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세부계획에는 훼밀리아파트 1~3단지별로 특화된 계획이 반영되었는데, 1단지 남측에는 계화시기를 고려하여 계절변화에 따라 꽃과 열매를 느낄 수 있는 ‘사계절 꽃숲길’로 조성되고, 2단지 남측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대왕참나무와 유실수를 식재하여 경관 및 생태적인 녹음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단풍숲 길’과 ‘생태숲 길’이 조성되며, 3단지 남측에는 수형이 웅장한 침엽수 및 느티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녹음이 푸른 숲터널’이 조성된다. 이 밖에도 단지 진입부 장송군 식재와 함께 수목투사등 42개소, 야간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가로등 26개소, 휴게공간 안전성확보를 위한 볼라드등 8개소, 이용자의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한 회전형 및 고정형 CCTV 5개소가 설치되며, 조경석을 쌓아 단지내부와 시각적으로 차단되게 하였고, 편안한 안착감을 주는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의 벤치가 설치돼 고품격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동안 문정지구 개발에 따라 동남로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됨으로써 소음, 분진 등 주민불편으로 인한 민원제기가 이어졌고, 시행사인 SH공사와 주민간의 대립은 물론 주민들간의 갈등도 이어져 왔다. SH공사와 주민대표기구가 협의해온 동남로 녹지조성계획(안)이 지난해 5월 주민투표에 의해서 채택되었으나 주민의 추가요청 협의, 관계기관과의 협의, 각종 행정절차 등으로 2년이 넘는 진통 끝에 지난달 25일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고, 10월 12일자로 서울시 계약심사가 이루어졌다. 향후 계약심사 보완, 일상감사, 공고 입찰, 적격심사 등을 거쳐 12월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로 녹지조성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소음경감의 1차적 목표달성은 물론, 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공간이 제공되며, 사계절 화사한 꽃들이 피고 아름다운 단풍이 우거지게 되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계획에는 당초계획안에서 △차도 쪽 차폐식재를 통한 소음저감방안 △보도를 차도 쪽으로 배치하는 방안 △입주민의 프라이버시 확보방안 등 주민대표기구의 추가변경사항과 조경전문가 그룹의 자문요청이 대부분 추가로 반영됐다. 강감창 의원은 “녹지조성에 필요한 1차 사업비 전액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부담하게 되고, 향후 주민의 동의와 요청이 있을 경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열린아파트 녹지조성사업과 연계된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정지구 개발사업에 따른 주민의 요구사항이 변동되고, 주민들간에도 상이한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50여 차례가 넘는 각종 회의와 협의를 통한 최종결과물이 동남로 녹지조성사업인 만큼 본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역사를 기억하는 개발… 용산 ‘서울의 맨해튼’으로 용솟음친다

    [자치단체장 25시] 역사를 기억하는 개발… 용산 ‘서울의 맨해튼’으로 용솟음친다

    “역사가 숨 쉬면서도 개발의 선두에 서 있는 도시, 용산이 서울에서 제일가는 부촌이 될 것입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지난 4일 구청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용 산기지 이전으로 인한 국가공원 조성에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 완공, ‘음악의 섬’으로 변신하는 노들섬까지 용산은 서울에서도 굵직한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반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 임시정부 요인과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있는 용산 효창공원과 외국관광객에게 명소로 꼽히는 전쟁기념관이 있는 등 역사를 간직하고 계승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성 구청장은 민선 5기에서 6기까지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개발’과 ‘역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고 가운데서 ‘균형추’를 잡아 왔다.특히 용산은 110여년 만에 용산미군기지 반환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 반세기 동안은 일제 병참기지로, 해방 이후에는 미군 주둔지로 무려 113년간 외국군이 점거했던 용산 부지가 이제 국가공원으로 변신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성 구청장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아울러지고 후손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공원이 돼야 한다”면서 “서두르지 말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현재 용산국가공원 사업을 국토교통부라는 한 부처에서만 맡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다양한 주체가 공원 조성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 공원에 남게 되는 한미연합사령부와 드래곤힐호텔, 헬기장과 미 대사관 신축 부지가 공원 곳곳에 남게 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잔류시설이 부지 여기저기에 남게 되는 바람에 누더기가 될 공산이 크다”면서 “공원 한쪽 가장자리에 모아 놔야 미군 측 입장에서 관리도 쉽고 공원 활용도 용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용산구청 부지 반환 끈질긴 노력… 뚝심 구청장 미군을 설득하고 이 같은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에 대해 성 구청장은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민선 5기 용산구청장을 지내면서 과거 아리랑 택시 부지(미군기지)였던 현 용산구청 자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의제’로 끌어올렸고 2003년 결국 지자체 최초로 3300여평에 달하는 부지를 돌려받은 경험이 있다. 성 구청장의 이런 뚝심은 최근에도 빛을 발했다. 용산구는 2015년 전쟁기념관 안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 온 한 정부기관을 밝혀냈다. 2년여간의 소송 끝에 이 기관을 상대로 사용료 징수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하는 쾌거를 이뤘다.다만 미군부대가 이전하면 2027년 용산공원이 조성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이태원 등 주변 상권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성 구청장은 “봄 장사는 봄이 아니라 겨울에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용산기지 이전을 예상하고 오래전에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는 것이다. 성 구청장은 1998년 43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로 구청장에 당선됐지만 2년 만에 선거법 위반 판결로 물러나야만 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봄’을 준비했다. 필리핀 내 미군기지였던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 해군기지가 1991~1992년 잇따라 폐쇄된 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필리핀을 방문했다. 성 구청장은 충격을 받았다. 성 구청장은 “눈으로 확인한 현장은 참혹했다”면서 “상권이 다 주저앉았고 모두 폐허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자칫하다가 우리 용산도 미군기지가 떠난 후 필리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구청장이 다시 된다면 용산과 이태원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000년 민선 5기와 2014년 6기에 잇따라 당선되면서 꿈꿔 왔던 구상들을 차근차근 실현했다. 2013년 해밀턴 호텔 뒤편 약 510m 구간을 국비를 지원받아 세계음식 문화거리로 조성했다. 매년 전 세계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이태원지구촌축제도 자리잡게 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250대 규모 공영주차장도 건설했다. 오는 11월에는 한남동에 전통공예문화체험관이 문을 연다. ●서울역~노량진 구간 국철 지하화 추진 용산역 일대도 획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용산역 옛 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는 다음달이면 국내 최대 규모인 1700실을 갖춘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이 문을 연다. 11월에는 전 세계 화장품 업계 7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이 용산역 앞 신사옥에 입주한다. 성 구청장은 “2025년까지 서울역에서 노량진으로 가는 국철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효대교부터 동작대교에 이르는 강변북로 지하화도 추진해서 그 위는 녹지대로 만들어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가 개발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구는 효창공원 의열사에서 매년 백범 김구를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등 3의사 등 7위 선열 의열사 제전을 열고 있다. 또 의열사를 재정비해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15년 이태원부군당 역사 공원에는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를 세웠다. 이봉창 의사의 옛집이 자리했던 효창동 118 인근에는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가 18년 동안 용산 이태원에 묻혀 계시다가 일본 사람들이 그곳에 군사기지를 만든다는 미명 아래 그 공동묘지를 파헤치면서 유관순 열사의 시신을 없애 버렸다”면서 “추모비를 세운 것은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당연히 해야만 해던 일”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후대에서 보고 배우고 부족한 것은 채울 수 있도록 우리가 잘 갈무리해 둬야 한다”고 했다. ●용산복지재단 출범… 노인 위한 복지 특별구로 노인과 청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복지 사업도 꾸준히 펼쳐왔다. 용산 하면 ‘청춘의 핫플레이스’인 이태원을 떠올리지만 지난달 기준 구내 노인(65세 이상) 비율은 15.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4위다. 국내 제일가는 부자들이 몰려 사는 곳이면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 주변에 노숙자 등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 세심한 복지 정책이 필요한 도시다. 이에 용산구는 지난해 6월 용산복지재단을 출범시켰다. 기본재산 37억원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55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서 사는 사람은 최소한 먹을 게 없어서 굶는다거나, 옷이 없어서 추위에 떠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구청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혹시나 예산이 없어 복지 혜택을 줄이거나 하는 일 없이 흔들림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재단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2014년에는 실버세대를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어르신의 날’도 만들었다. 성 구청장은 “새로운 시도와 남들이 가지 않은 길들이었으나 용산구민과 구청장을 믿고 뒷바라지해 준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면서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마흔 살 개청둥이 모여라”…강서구, 개청 40주년 함께할 1977년생 10명 공개 모집

    “마흔 살 개청둥이 모여라”…강서구, 개청 40주년 함께할 1977년생 10명 공개 모집

    “마흔 살 개청둥이 모여라.” 서울 강서구는 개청 4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추진하는 기억상자(타임캡슐) 매설 사업에 함께할 1977년생 구민을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 인원은 10명이다. 1977년 강서구에서 태어나 현재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살고 있는 주민으로, 오는 10월 14일 예정된 기억상자 매설식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 개청둥이로 선정된 구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을 2매씩 지급한다. 개청둥이용 소형캡슐에 가족들의 희망 소장품을 별도로 담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개청둥이 가족 중 만 2~6세(9월 1일 기준) 미취학 아동은 기억상자 ‘개봉둥이’로 지정, 개청 100주년이 되는 2077년 개봉식 현장에 초청할 계획이다. 응모를 원하는 구민은 9월 1~20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스캔 또는 촬영해 이메일(gangseo@gangseo.seoul.kr)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구민과 함께 개청 40년을 축하하고 다가올 60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지난 7월 ‘100년 명품도시 강서 기억상자 설치 사업’ 추진했다. 그동안 1000점이 넘는 구민 소장품을 기증받아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14일 마곡지구 내 녹지대에 기억상자를 매설한다.구 관계자는 “높은 관심과 성원 속에 순항 중인 기억상자 설치 사업을 보다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청둥이 발굴사업을 기획했다”며 “1977년 강서에서 생애 첫 울음을 터트렸던 구민들에게 제대로 큰 웃음을 돌려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포토] ‘황사·미세먼지 씻어내자’… 목욕하는 천년향

    [서울포토] ‘황사·미세먼지 씻어내자’… 목욕하는 천년향

    서초구청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역 사거리 중앙녹지대에 위치한 향나무 ’천년향’에 황사 먼지 세척작업 및 비료살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봄맞이 목욕하는 ‘천년향’

    [서울포토] 봄맞이 목욕하는 ‘천년향’

    서초구청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역 사거리 중앙녹지대에 위치한 향나무 ’천년향’에 황사 먼지 세척작업 및 비료살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공원길 따라 하천변 따라 꽃소풍 떠나요

    공원길 따라 하천변 따라 꽃소풍 떠나요

    ‘서울시내 명소로 꽃소풍 가세요.’서울시가 24일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나들이하기 좋은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을 선정, 발표했다. 봄 꽃길 170선은 공원 내 꽃길 55곳, 가로변 꽃길 70곳, 하천변 꽃길 37곳, 녹지대 8곳 등이다. 꽃길의 특성에 따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등 5개 테마로 나눴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가 함께 있는 곳이다. 중랑 캠핑숲, 북서울 꿈의숲, 남산,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은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이 꼽혔다. 또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로는 산책·운동코스로 사랑받는 한강변과 함께 중랑천, 불광천, 안양천, 양재천, 청계천 등의 길이 소개됐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에는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는 서울창포원, 흰색 쌀밥을 닮은 이팝나무꽃을 볼 수 있는 청계천로, 다양한 야생초·허브를 감상할 수 있는 양천구 신트리공원, 노란색 유채꽃으로 물드는 한강·중랑천 둔치 유채꽃길 등이 뽑혔다.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은 오는 31일∼다음달 2일 개나리 축제가 열리는 성동구 응봉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170개 봄꽃길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springflower)나 ‘스마트서울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송파, 꽃길만 걷자

    송파, 꽃길만 걷자

    서울 송파구가 이달 말까지 봄맞이 가로녹지대 정비에 나선다. 겨우내 묵은 때를 제거하고 계절에 맞는 꽃과 나무를 심어 쾌적하고 산뜻한 가로로 변신시킬 계획이다.23일 송파구에 따르면 가로녹지대 정비 내용은 ▲수목 세척 ▲제설제 차단막 제거 ▲가로변 녹지대(띠녹지) 정비 ▲가로수 가지치기 ▲꽃묘목 심기 등이다. 97개 노선 2만 2708그루의 가로수와 연장 60㎞, 83만 9728㎡의 가로변 녹지대가 대상이다. 관리인력 50명과 공공근로 2명, 다목적 화물차량 5대가 투입된다. 구청 앞 화단을 비롯해 올림픽로 중앙분리대 등 7곳에는 봄꽃을 새로 심고 걸이화분을 설치하는 등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투리 정원 입는 초록 용산

    자투리 정원 입는 초록 용산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용산구 해방촌(용산2가동)이 녹색 옷을 입는다.용산구는 용산2가동 일대의 삭막하고 낡은 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해방촌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방촌 곳곳의 빈 곳 등을 활용해 녹지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4억 6000만원이다.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은 해방촌 도시재생 행정지원협의회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등이 모두 참여해 민관 협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첫 단계로 도시녹화 전문 업체·지역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녹색골목길 조성을 위한 기본 디자인을 세우고 주민 스스로 집 주변을 가꿀 수 있는 ‘녹화기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어 내년부터 2020년까지 해방촌 곳곳의 자투리땅과 골목길, 담장 주변을 녹지대로 조성한다. 첫해에는 동주민센터와 협의해 녹화 시범공간을 조성하고 이후 공모를 거쳐 주민들이 희망하는 공간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 또 구는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 사유지를 찾아내 ‘공유정원’으로 만들고 이웃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을 꾸민다. 남산 자락을 낀 지역 특성을 살려 옥상전망대도 3곳 이상 만들어 마을의 명소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해방촌 외의 지역 공원도 구민들이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나눔의 공원예술제 ▲생애주기별 녹색문화 교육 ▲여름철 공원 물놀이장 운영 ▲외국인 엽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나 보면 녹지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듣게 된다.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면서 “기존 공원도 주민들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경부고속도 지하화·한양판 프로젝트… 21세기 도시모델 서초

    [자치단체장 25시] 경부고속도 지하화·한양판 프로젝트… 21세기 도시모델 서초

    “대한민국 ‘신영토 확장’의 모델이 서초에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비롯해 21세기형 도시개발을 서초에서 이끌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에게 2017년은 ‘프레임을 깨는 해’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특구 조성 등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국가적 과제를 눈앞에 둔 이유에서다. 올해 초선 막바지 4년차인 조 구청장은 “경부 고속도로 지하화는 돈 들이지 않고 국토 공간을 ‘입체형’으로 넓히는 구상으로, 저의 정유년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지하화 사업의 핵심은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한남 IC에 자동차 전용 지하터널을 만들고, 강북으로 바로 빠지는 급행터널(Speed Way), 강남권을 오가는 완행터널(Local Way)로 분리하는 것이다. 지상은 녹지공원, 문화관광 복합지구가 조성돼 서울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조 구청장은 “일각에서 ‘강남만 위한 개발’이라며 반대하는 근시안적 시각이 안타깝다”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 세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하공간을 개발해 국토를 확장하는 내셔널 프로젝트(국가적 과제)로 봐야 한다. 궁극적으로 서울 도시와 국가 경쟁력을 높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라고 제시했다. “지하개발 때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60만㎡의 가용토지가 발생한다. 그 땅에 사람 중심 ‘그린 인프라’를 만들고, 제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인다.●“세금 안 들이고도 입체개발 가능” 최근 나온 용역 보고서는 공사비는 총 3조 2009억원이지만, 개발한다면 재원으로 5조 3389억원까지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공기여금 2조 1063억원, IC·광장부지 매각 2조 7004억원 등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입체개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조 구청장은 “도로 위에는 차만, 공원용지에는 공원만, 주거용지에는 집만 들어서야 한다는 생각은 20세기식 사고다. 경부 고속도 지하화가 실현되면 도로와 녹지대, 문화지구가 한 공간에 중첩된다”며 “올해 목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앞세웠다. 그는 “길을 뚫는 자는 흥하고,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며 고대 로마의 격언을 상기시켰다. 취임 당시 구상한 ‘나비 플랜’은 이제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단계다. ‘서초의 단절된 동서축을 이어 지역발전의 고리로 삼겠다’는 나비플랜은 경부 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특구 조성이 핵심. 조 구청장은 “양재 특구는 애초 서울시가 대기업 지역만 특구로 지정했는데, 우리가 중소기업 지역까지 포함해 달라고 요구해 규모를 2배로 키워 현재 준비 작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남-양재-판교를 잇는 ‘한양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라고 내세웠다.●취임시 구상 ‘나비플랜’ 비상하는 단계 조 구청장은 별명도 많다. 대표적인 게 ‘복(福)손’. 이해관계가 칡처럼 얽힌 숙원 사업들을 손대는 곳마다 시원스레 풀어낸 데서 유래했다. 대표적 사례가 정보사 터널 착공이다. 그는 취임 직후 1주일 만에 정보사령관·국방부 차관을 잇달아 면담하고, ‘터널 착공, 정보사 부지에 아파트 건설’ 패키지로 묶여 있던 것을 별개로 협의하는 투 트랙 해법을 제시해 관철했다. 그는 “구청과 국방부, 서울시가 일괄타결 선택지만 놓고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생각을 비틀면 해법이 보인다”며 웃었다. 정보사 터널 공사는 현재 공정률 30% 단계다. 현재의 구청사를 갖게 된 사연도 마찬가지다. 1만 3200㎡(약 4000평) 상당의 서울시 소유 구청사를 서초구 공원토지 3300㎡(약 1000평)와 맞교환함으로써 27년간의 셋방살이에서 탈출했다. 40여 년간 고물상 등 쓰레기 더미에 묻혀 있던 방배동 국회단지, 제2의 구룡마을인 성뒤마을 역시 현장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며 각각 전원주택 단지·공영 개발키로 했다. 하지만 ‘서초구만 홀로 튀어선 절대 안 된다’는 게 조 구청장의 철칙이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의 ‘2등 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기러기가 나는 모습을 보면 서로 교대로 앞장서서 무리를 이끌고 간다”며 “서초와 다른 지자체가 함께 보조를 맞춰가면서 협력해야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틀 깨는 정신으로 숙원사업 해결 일간지 기자, 청와대 문화관광·행사기획 비서관, 한양대 겸임교수,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정무부시장 등 분야를 넘나드는 경력은 지방자치정부를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조 구청장이 존경하는 인물은 조선 대왕 정조,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다. 공통 키워드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사고’라는 점이다. 그는 “미국 공화당 상징이 코끼리인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명령문을 듣는 순간 역설적으로 코끼리를 떠올리게 되면서 공화당적 사고의 틀에 갇히게 된다”며 “짜인 틀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가장 큰 적”이라고 단언했다. 청와대 비서관 시절, 폐지 위기를 맞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국과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오히려 독자적인 문화재청으로 분리하고, 경주관광개발공사로 승격시킨 것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사고 덕분이다. 그 덕분에 문화행정의 단초를 마련했다. 서초구에서는 최고 권력이지만, 서울시와 협조하고 타협해야 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 “마을버스 노선 하나 바꾸는 게 구청장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잦더라”며 하소연도 했다. 2015년 11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한 서초21번 노선을 바꿔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이듬해 불허 통보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물론 마을버스 노선 변경 역시 서울시가 ‘노’(No)라고 하면 따라가야 하는 신세”라고 했다. 어렸을 적 꿈이 영화감독이었을 만큼 영화광인 그는 “쉬는 주말엔 밀린 영화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한꺼번에 몰아본다. 요새는 중국 드라마 ‘초한지’에 빠졌다”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비전은 담대하게, 실행은 섬세한 엄마 마음으로 뒷골목 보도블록 한 장, 가로등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어르신·어린아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관악구, 싱크홀 막는 신공법 개발

    관악구, 싱크홀 막는 신공법 개발

    갑자기 땅이 푹 꺼져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 현상은 ‘늙은 서울’의 새로운 불안 요소다. 원래 싱크홀은 석회암 지형이 침식되면서 생기지만,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의 인도처럼 서울의 도로함몰 사고는 대부분 낡은 하수관이 꺼지면서 발생한다. 최근 2년간 서울시 도로함몰 사고를 분석한 결과 약 70~80%가 매설된 지 오래된 하수관이 손상돼 비가 오거나 차량 무게가 쌓이면 순간적으로 땅 꺼짐이 일어났다. 서울 관악구는 갑작스러운 도로함몰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자 소규모 하수관로 파손부분을 영구적으로 원상복구하는 신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하수관로의 파손 부위가 크면 새로 하수관을 깔지만, 파손 부위가 작을 때는 합판을 대고 나서 콘크리트로 때우는 전근대적인 공법 이외에는 마땅한 보수법이 없었다. 관악구에서 개발한 신공법은 공공기관은 물론 노후 건축물 신축 시 개인하수도를 연결할 때 일반인도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다. 하수관을 연결하거나 파손된 부분에 중절모를 거꾸로 쓴 듯한 모양의 신개념 거푸집을 삽입하고 콘크리트로 메우면 쉽고 빠르게 원상복구할 수 있다. 이렇게 하수관을 수리하면 전체 하수관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메운 부분에서는 더 물이 새는 일이 없다. 낡은 하수관 공사를 쉽게 할 수 있는 이 발명품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특허 등록을 하면 민간 기업과 실시권을 맺어 구의 재정 수입을 확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관악구는 가뭄에 노출된 가로수, 수목, 녹지대에 일정량의 물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물주머니’도 개발해 특허권을 얻은 적이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1년간 시행착오 끝에 신공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빗길 급브레이크 밟으니 20m 미끄러져… 2개 차로 이탈 ‘아찔’

    [교통안전 행복운전] 빗길 급브레이크 밟으니 20m 미끄러져… 2개 차로 이탈 ‘아찔’

    폭염 속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도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빗길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빗길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큰 사고나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비율)도 높아 사망 사고로 이어질 때가 많다. 속도를 줄이고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방어 운전만이 빗길 사고를 막는 길이다. 빗길·빙판길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시험운전을 했다. 경북 상주 교통안전교육센터. 빗길·빙판길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 주행 승용차 운전대를 잡았다. 여름철과 가을철에 빈번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린 도로 상황을 연출했다. 속도는 시속 60㎞로 설정했다. 빗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도로에 물은 괴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먼저 직선 코스를 달리다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았다. 차가 기우뚱하면서 5~6m를 미끄러진 뒤 멈췄다.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같은 코스에서 갑자기 장애물이 나오는 상황을 연출했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자 강한 수막현상과 함께 차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행 방향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운전대를 꽉 잡고 있었지만 차는 20m쯤 미끄러졌다. 밖으로 나와 확인해 보니 차는 2개 차로를 넘어 방향이 45도 정도 틀어진 채 멈췄다. 실제 운행 중에 일어난 사고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곡선코스에선 차 90도 이상 틀어져 이번에는 곡선 코스에서 시험했다. 비가 약간 내려 도로가 축축한 상태를 연출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듯했다. 속도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상황이라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는 코스였다. 시속 60㎞로 달리다가 곡선 왼쪽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어 봤다. 차량이 기우뚱하면서 오른쪽으로 약간 밀렸지만 코스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번에는 같은 코스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량 뒷부분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그대로 미끄러졌다. 빙판에서 슬라이딩하는 느낌이었다. 가까스로 멈춘 차량은 2개 차로를 이탈했고 방향은 90도 이상 틀어졌다. 실제 도로에서라면 갓길 밖으로 뒹굴거나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빙판길을 달리는 코스에 들어섰다. 편도 3차로에 마찰계수를 눈이 약간 내린 경우로 맞췄다. 거북이 운전하듯 달릴 때는 코스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속도를 60㎞로 올리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곡선코스에서는 차가 미끄러졌다. 이번에는 브레이크를 밟아 봤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을 뿐인데 차는 마치 팽이가 돌듯이 미끄러졌다. 운전대를 이리저리 움직여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혼미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는 한 바퀴 이상 돌아 3차로 밖 갓길에 겨우 멈췄다. 시험 주행만으로도 아찔했다.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도 별 소용없어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의 효과도 알아봤다. 마른 도로나 저속 운전에서는 ABS 효과가 증명됐다. 하지만 빗길·빙판길에서는 ABS 효과가 크지 않았다. 곡선 빗길이나 빙판길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ABS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미끄러졌다. 김준년 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는 “눈길이나 수막현상이 나타나는 곳에서는 ABS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며 “속도를 낮추고 방어 운전을 하는 것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상책”이라고 말했다. ●작년 빗길 사고 사망자 463명 이르러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되레 늘어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3년에는 430명, 2014년에는 46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는 빗길 사고가 2만 667건 발생했고 사망자가 463명에 이르렀다. 부상자도 3만 2509명이나 된다. 빗길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높다. 2014년 맑은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2.09명이었지만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64명으로 훨씬 높았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빗길 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지난달 1일 오후 4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46㎞ 지점. 소형 승용차 운전자가 1차로를 주행하던 중 천마터널 출구를 나오자마자 빗길을 접하고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순간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차량 뒷부분이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는 녹지대에 부딪힌 뒤 녹지대 턱과 가드레일마저 넘어서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빗길 고속도로는 속도 50% 줄여야” 지난달 4일 오전 8시 15분쯤,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214㎞ 지점인 경북 예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중심을 잃으면서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튕겨나가 경사지 아래로 뒤집혔다. 이 사고 운전자 역시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목숨을 잃었다. 김동인 도로공사 교통안전처장은 “빗길 고속도로는 무조건 속도를 50%가량 줄여야 한다”며 “특히 곡선 주행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상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빗길 안전운전 요령 ① 비가 내리면 낮이라도 전조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속도를 50%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특히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내려가면 수분이 얼어붙어 눈에 보이지 않는 빙판이 만들어진다. ② 타이어 관리도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타이어 홈의 배수 능력이 떨어져 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수막 현상이 발생한다. ③ 급출발, 급브레이크는 사고를 부르는 지름길. 차체가 흔들리면서 방향이 바뀌어 미끄러지거나 뒤집히는 사고의 원인이 된다. 브레이크 페달은 여러 번 나누어 밟아야 한다. ④ 터널을 나오기 전에는 속도를 낮춰야 한다. 터널을 나오자마자 빗길로 접어들면 갑자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 서울 미세먼지 42% 산림이 흡수한다

    서울 미세먼지 42% 산림이 흡수한다

    年723t 나뭇잎 등 통해 흡수 산림 1㏊서 오염물 年168㎏ 없애 서울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1727t)의 41.9%(723t)를 산림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이 아예 없다면 지금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1.5배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산림의 대기질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16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 1㏊(40년생 1300그루)에서 1년간 흡수하는 오염물질은 168㎏으로 분석됐다. 이산화질소(NO2)가 52㎏으로 가장 많고 미세먼지(PM10·PM2.5 포함)와 오존(O3)이 각각 46㎏, 이산화황(SO2) 24㎏이다.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등 표면에 붙어 있다가 기공을 통해 나무 속으로 흡수되거나 비가 오면 땅으로 흘려보내진다. 40년생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35.7g에 달했다. 이는 방울토마토 2알, 100원짜리 동전 7개의 무게다. 30평형 아파트에서 ‘나쁨’(81~150㎍/㎥) 단계의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30㎍/㎥ 이하) 수준으로 낮추려면 공기청정기를 2시간 정도 가동해야 하는데 이때 흡수되는 미세먼지가 0.018g이다. 1년에 1만 6000㎞를 주행하는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1680g)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40년생 나무 47그루가 필요하다.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산림이 미세먼지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는 크다”면서 “도심권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도시 숲을 적극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활권 주변의 숲이 미세먼지 저감이나 기후 조절 같은 환경 기능 개선에도 직접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우리 연구진과 함께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를 진행한 미 항공우주국(NASA) 측은 “서울만 벗어나도 대기오염 농도가 낮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도시림 면적은 서울(21.1%)이 경기 지역(42.9%)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경기(5.3㎡)가 서울(4.3㎡)보다 높았다. 하지만 경기 지역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9.0㎡)에는 크게 미달했다. 현재 서울의 산림 면적은 1만 5719㏊ 규모로, 외부 유입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축구장 2만 7000개 크기인 2만 1824㏊의 산림이 추가 조성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에는 일렬로 조성된 자작나무 가로수 주변 주택이 가로수가 없는 주택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50% 낮고 도로변 건물 외벽과 옥상에 녹지대를 조성하면 미세먼지를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림과학원 산림복원연구과 구남인 박사는 “도심 주변에 대규모로 숲을 가꾸기는 어렵겠지만 교통량이 많은 지역 등 적재적소에 숲을 조성하면 공기질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포공항 경비행기 운항 전면중단을”

    “김포공항 경비행기 운항 전면중단을”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2월 28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김포공항에서 교육훈련 중이던 경비행기가 공원 내 녹지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먼저 사고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고는 국토교통부의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명백한 인재”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대책 수립 후 김포공항 경비행기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고 비행기는 민간 항공사인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HL1153 경비행기로 비행 교육업체에서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4인승 기체로 확인되었다.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김포공항 주변은 약 25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인구밀집지역인데 반해 김포공항에서는 연간 15만 5천회의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어 항상 대형사고의 위험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우 의원은 “서울 서남권의 인구 밀집지역에서 비행교육업체가 조종사를 훈련시키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는 우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 것으로 경비행기 운항은 전면 중단되어야 할 것”임을 촉구하며, “자칫 도로나 인구밀집지역으로 추락하였다면 그 피해는 단순한 물질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패닉상태에 빠뜨리는 공포의 사건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우 의원은 “2012년 6월 송도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하여 두 명이 숨졌고, 2013년 한서대학교 훈련기 추락으로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안전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도 2015년 7월 26일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하여 주택과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전소되었고, 미국에서는 2006년 경비행기가 아파트에 충돌한 사건도 있었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사고 사례들은 경비행기는 기체의 특성상 대형항공기에 비해 안전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우 의원은 “김포공항에서 비행훈련은 있어서도 안 될 것이며, 경비행기 운항은 당장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금도 하늘에 보이는 육중한 비행동체를 보면서 섬뜩함을 느끼는 수많은 주민들이 있음을 국토교통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he Best 시티] 문화예술도시 서초구

    [The Best 시티] 문화예술도시 서초구

    지난해 9월, 17만명이 참여하고도 쓰레기 하나 남지 않은 축제가 화제가 됐다. 서울 서초구의 ‘서리풀 페스티벌’이다. 구는 50개의 크고 작은 지역 축제를 한데 모아 첫 대형 페스티벌을 완성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지만, 성공적이었다. 반포대로는 6일의 축제기간 동안 대형 스케치북으로 변신했다. 1979년 개통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서초는 올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도시’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예술의 전당과 한강 세빛섬, 정보사 부지를 잇는 거대한 ‘문화예술 트라이앵글’을 만드는 것이다. 생동하는 문화,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의 일석삼조 효과를 노리는 야심작이다. 철저한 준비와 빠른 추진력으로 잘 알려진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미 지난해 그 기반들을 닦아 놓았다. 지난해 5월, 서초의 문화 인프라를 한데 모을 수 있는 구심점으로 ‘서초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서초문화재단의 첫 작품이 바로 서리풀 페스티벌이었다. 주민 주도로 쓰레기와 매연, 과도한 예산 투입을 없앤 3무(無) 축제로 알려졌다. 올해는 축제기간을 6일에서 9일로 늘릴 예정이다. 30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두 배의 관광객을 예상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지역기업 등의 후원으로 저예산의 ‘착한 축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주민이 성금을 낼 수 있는 서리풀 페스티벌 펀드도 조성한다. 지난해 구는 작지만 의미 있는 전초 기지도 마련했다.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자리한 ‘서초 관광정보센터’다. 이곳에선 관광객들에게 전문 통역 안내원들이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갤러리, 관광 상담실도 설치돼 있어 국내외에 서초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문화예술 트라이앵글 조성에 들어간다. 그 첫 번째는 예술의전당에서 한강 세빛섬을 잇는 ‘서초 예술의 거리’다. 연중 상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25일 “서초는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문화의 중심지다. 또 세빛섬이 위치한 한강반포지구는 연간 300만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라면서 “잠재력이 높은 이 두 지역을 연결해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면 차별화된 문화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조 구청장은 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도 의견을 나눴다. 무료 공연을 위한 녹지대 광장 조성, 세빛섬 주변 음악공원과 음악카페 조성, 서리풀 공원 에코브리지 설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구는 학생들의 의견 중 현실화가 가능한 것을 검토 중이다. 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면 곳곳에서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도록 거리 음악회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술의전당 주변에는 크고 작은 클래식 음악 관련업소가 밀집돼 있다. 주로 클래식 악기를 파는 곳이나 교습소가 대부분이다. 구는 이곳에 악기공방스쿨, 악기제작 공동작업장, 공동 전시판매장 등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지역민들과 함께 고품격 예술의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른바 ‘클래식 악기마을’이다. 아울러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그 일대에 국제적 페스티벌을 기획해 한강을 관광자원화하는 프로젝트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서초동에 1970년대 초부터 자리를 잡았던 국군정보사령부가 이전하며 해당 부지의 활용을 놓고 조 구청장은 고심을 거듭해 왔다. 16만 473㎡ 규모의 땅이다. 아파트를 짓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조 구청장은 이곳을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구는 정보사 부지에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공연장과 전시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의무적으로 지정 용도(복합문화시설 등)의 시설을 3만 2200㎡ 이상 짓기로 결정됐다. 국방부에서 올 하반기에 부지를 매각하면 구가 민간 매입자와 사업 계획에 대한 협의에 들어간다. 조 구청장은 서초를 ‘남다른 문화예술 체험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문화예술 트라이앵글 형성의 목표다. 세계 유수의 도시와 비교해 손색없는 선진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다. 조 구청장은 “사람들은 유명한 도시에 가서 그 도시만의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쓴다”면서 “꼭 가보고 싶은,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서초가 되도록, 우리 구만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올리는 일에 역량을 쏟겠다”며 활짝 웃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덕수궁 돌담길 보행전용거리로 바꾼다

    덕수궁 돌담길 보행전용거리로 바꾼다

    평일 점심때만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덕수궁 돌담길이 이르면 내년말부터 매일 차량이 다닐 수 없는 보행전용거리로 조성된다. 23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1)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검토를 거쳐 덕수궁길 대한문 ~ 정동분수대 310m 구간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이 지날 수 없는 보행전용도로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일대 유동인구가 많은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1시 30분까지 덕수궁길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며 ‘도시락 데이’ 와 ‘사회적 경제 장터’,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 일평균 보행량이 4995명에서 5241명으로 차량통행제한 전보다 5%가량 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시간을 상시로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정동 일대 활성화 사업을 펼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정동 핵심 축의 하나인 서울시청 서소문청사를 리모델링한다. 서소문청사 일대는 덕수궁을 중심으로 정동교회와 배재학당, 구러시아공사관 등 다양한 근대 역사문화자산이 집적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돌담길과 가깝지만 공간이 폐쇄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활성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시는 기존 서소문청사 1동 13층에 있는 정동전망대를 15층으로 옮겨 덕수궁 중화전은 물론 석조전까지 조망할 수 있게 하고, 전망 전용 엘리베이터도 따로 설치할 예정이다. 중화전에서 봤을 때 미관이 좋지 못한 서소문별관 제1동, 제2동은 외관개선을 하고, 2동 과 시립미술관 사이 공간에는 지하 3층 ~ 지상 7층의 건물로 업무동을 새롭게 증축하는 한편 후생동은 리모델링한다. 총 사업비는 638억 원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덕수궁길 도로변 녹지대에는 ‘정동문화관’과 ‘스토리카페’를 조성해 커피를 유난히 사랑했던 고종의 이야기와 정관헌, 정동구락부 등 관련 시설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서울시는 서소문청사 리모델링과 덕수궁길 일대 차량 진입체계 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근대 역사를 테마로 정동 일대를 재상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서울시와 최의원은 ‘정동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예산 3억 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반영했다. 최판술의원은 “이번 예산 반영으로 정동일대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아 정동이 가진 가치 창출과 지역 활성화로 서울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 통행로·초록 쉼터로… 폐도의 부활

    주민 통행로·초록 쉼터로… 폐도의 부활

    꼬불꼬불한 도로를 곧게 펴면 교통사고를 한층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짧은 구간일 경우 반원 모양으로 남는 자투리땅은 쓸모없게 되기 십상이다. 지방자치단체 등 소유자가 매각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 새 도로가 생기거나 선형 개량·확장을 거쳐 차량 통행이라는 주목적을 상실한 기존 길, 즉 폐도도 일부를 남겨 재활용하지 않으면 흉물로 전락하고 만다. 바로 옆에 도로를 새로 뚫으면서 생긴 폐도를 길로 착각, 자동차를 잘못 운전해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방치했다가는 위험 요인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주 작지만 위험한 폐도가 여러 사람을 위해 재활용되고 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로 총연장 14만 6935㎞ 가운데 폐도는 모두 전국 622개 지점 200.2㎞에 이른다. 재활용 사례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민 통행로 279곳 115.3㎞(57.6%), 녹지대나 공원 등 여가부지 활용 160곳 42.2㎞(21.1%), 주차장 및 도로 관리 장비품 보관소 활용 48곳 19.3㎞(9.6%)다. 기존 부지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개 5억원 안팎의 저예산 사업에 속한다. 이 밖에 미활용이 135곳 23.4㎞(11.7%)다. 3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을 벌여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한다. 충북 제천시는 신동 640-70 도로 선형 개량(굽은 곳을 반듯하게 만드는 것)사업을 통해 폐도 부지를 공원으로 꾸며 호평을 듣고 있다.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합쳐 이웃한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 등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지나가던 통행인들도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경북 문경시는 동로면 마강리 490 일대 폐도 부지 1260㎡(382평)에 아담한 정자를 세워 눈길을 끈다. 야간 안전을 위해 조명탑과 편안한 의자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고장을 알리는 효과를 겨냥해 ‘문경 오미자’와 나무 장승도 들여놓아 손님을 맞고 있다. 또 충남 천안시는 바이오 산업단지 근처인 동남구 동면 송연리 126 일대 폐도에 휴게시설을 갖춘 소공원과 지역 특산물인 오이를 형상화한 시내버스 승강장을 마련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마을 진입로, 운전자 휴식 공간, 도로 관리용 제설 및 터널 관리 시설 등으로 잘 활용되도록 협조체계를 다잡겠다”며 “국내외 사례를 연구해 신재생 에너지 설비 설치, 생태 숲 조성 등 토지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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