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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 쇼팽으로… 지천명 넘어 첫 전국투어

    첫사랑 쇼팽으로… 지천명 넘어 첫 전국투어

    “역주행도 정주행이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한 거잖아요. 음악가로서 주어진 상황에 하나씩, 묵묵히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52)은 오랜 시간 많은 무대 경험에도 다시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피아노와 오르간, 하프시코드를 넘나들며 여러 무대에서 폭 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해 온 그다.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의 단골이자 발레, 마술 등 다른 장르와의 활발한 협업으로 관객과 꾸준히 소통했던 그가 생애 첫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주로 패기 가득한 20대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이는 쇼팽의 발라드 4곡과 소나타 3번. 이러한 ‘역주행’ 같은 커리어는 켜켜이 쌓은 꾸준한 시간들 덕분이라고 조재혁은 거듭 설명했다. 18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재혁은 “음악을 공부하며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 뒀던 연결된 프로젝트 중 하나를 이뤄 낸 것”이라며 이날 국내 발매된 그의 첫 ‘쇼팽’ 음반과 오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8개 도시에서 펼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내고 싶었던 음반은 도저히 숨을 곳 없이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베토벤 소나타, 다음으로는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기 쉽지 않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그다음이 피아니스트로선 꼭 공부해야 하는 쇼팽이었다”는 것이다. “파고들수록 깊은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쇼팽이야말로 첫사랑이자 고향”이라는 설명도 마치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듯한 지금 행보와도 들어맞는다. 지난 1일 쇼팽 앨범을 해외 버전으로 발매하고 독일 베를린필 체임버홀과 뮌헨 만성인 궁정성당,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앞서 유럽에서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했지만 공교롭게도 이번이 독일에서의 첫 독주회였다. 모든 공연이 매진되고 함부르크에선 기립 박수까지 받았다는 그는 “쇼팽의 힘”이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조재혁은 “음악가 커리어라는 게 계획한 대로 풀리는 것도 아니고 항상 비슷한 시기에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기회의 소중함을 수차례 강조했다. 강원 춘천 출신으로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서울예고 1학년 때 유학을 떠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 음대 예비스쿨을 거쳐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한 조재혁은 맹목적으로 피아노만 치던 날들에 회의를 느껴 뒤늦게 의대나 법대 진학을 준비한 시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과정 끝에 다시 절감한 게 바로 음악의 힘과 그를 향한 용기라고 한다. 조재혁의 쇼팽 음반은 2019년 10월 독일에서 녹음했다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 같다”며 어색함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낸 그의 얼굴에서 처음 전국 투어를 갖는 기대와 긴장도 한꺼번에 묻어났다.
  • “묵묵한 정주행 덕분에 역주행“ 쇼팽으로 첫 전국 투어 갖는 피아니스트 조재혁

    “묵묵한 정주행 덕분에 역주행“ 쇼팽으로 첫 전국 투어 갖는 피아니스트 조재혁

    “역주행도 정주행이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한 거잖아요. 음악가로서 주어진 상황에 하나씩, 묵묵히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52)은 오랜 시간 많은 무대 경험에도 다시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피아노와 오르간, 하프시코드를 넘나들며 여러 무대에서 폭 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해 온 그다.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의 단골이자 발레, 마술 등 다른 장르와의 활발한 협업으로 관객과 꾸준히 소통했던 그가 생애 첫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주로 패기 가득한 20대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이는 쇼팽의 발라드 4곡과 소나타 3번. 이러한 ‘역주행’ 같은 커리어는 켜켜이 쌓은 꾸준한 시간들 덕분이라고 조재혁은 거듭 설명했다. 18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재혁은 “음악을 공부하며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 뒀던 연결된 프로젝트 중 하나를 이뤄 낸 것”이라며 이날 국내 발매된 그의 첫 ‘쇼팽’ 음반과 오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8개 도시에서 펼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내고 싶었던 음반은 도저히 숨을 곳 없이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베토벤 소나타, 다음으로는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기 쉽지 않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그다음이 피아니스트로선 꼭 공부해야 하는 쇼팽이었다”는 것이다. “파고들수록 깊은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쇼팽이야말로 첫사랑이자 고향”이라는 설명도 마치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듯한 지금 행보와도 들어맞는다.지난 1일 쇼팽 앨범을 해외 버전으로 발매하고 독일 베를린필 체임버홀과 뮌헨 만성인 궁정성당,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앞서 유럽에서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했지만 공교롭게도 이번이 독일에서의 첫 독주회였다. 모든 공연이 매진되고 함부르크에선 기립 박수까지 받았다는 그는 “쇼팽의 힘”이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조재혁은 “음악가 커리어라는 게 계획한 대로 풀리는 것도 아니고 항상 비슷한 시기에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기회의 소중함을 수차례 강조했다. 강원 춘천 출신으로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서울예고 1학년 때 유학을 떠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 음대 예비스쿨을 거쳐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한 조재혁은 맹목적으로 피아노만 치던 날들에 회의를 느껴 뒤늦게 의대나 법대 진학을 준비한 시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과정 끝에 다시 절감한 게 바로 음악의 힘과 그를 향한 용기라고 한다. 조재혁의 쇼팽 음반은 2019년 10월 독일에서 녹음했다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 같다”며 어색함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낸 그의 얼굴에서 처음 전국 투어를 갖는 기대와 긴장도 한꺼번에 묻어났다.
  •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 러軍 아내 신상 폭로…목소리 비교해보니 [영상]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 러軍 아내 신상 폭로…목소리 비교해보니 [영상]

    러시아 군인 남편에게 "우크라이나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한 아내의 신상이 공개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은 전쟁 성범죄를 묵인한 러시아 군인 부부의 신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12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국가보안국(SBU)은 남부 헤르손에서 감청한 러시아 군인과 그 아내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32초가량의 통화에서 아내는 우크라이나를 침략 중인 군인 남편에게 "그래 거기서 그냥 해. 우크라이나 여성들 성폭행하라고"라고 말했다. 아내는 "나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알았지?"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남편이 "그러니까 성폭행해도 괜찮으니 당신한테 말만 하지 말라는 거지?"라고 묻자, 아내는 "그래, 내가 모르게만 해. 왜 물어봐?"라며 다시 웃었다. 남편 역시 웃으며 "나 진짜 그래도 돼?"라고 되묻자, 아내는 "응, 허락할게. 대신 피임은 꼭 해"라고 당부했다. 아내가 남편의 전쟁 성범죄를 사실상 묵인한 셈이다.  SBU는 "이 통화 녹음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청 결과 러시아 군인 가족의 80%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가능한 한 빨리 악마(러시아 군)를 쫓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녹취 공개 후 전 세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앞서 또 다른 러시아 군인 알렉세이 비치코프(24)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아기를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찍어 유포했다가 체포된 터라 파장이 컸다. 이후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자유유럽방송 취재진은 공동으로 러시아 군인 부부의 신상을 확인했다. 공동 취재진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소식통에게서 입수한 전화번호를 토대로, 러시아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탁테(VK)에서 부부의 계정을 찾아냈다. 취재 결과 전쟁 성범죄를 묵인한 러시아 군인 부부는 로만 비코프스키(27)와 올가 비코프스카야(27)로 드러났다.부부는 모스크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오룔에서 나고 자랐다. 둘 사이에는 4살 아들이 있다. 남편 비코프스키는 2016년 모스크바 발라시하에서 러시아 내무부 산하 '제르진스키사단'(ODON) 일원으로 복무했다. 제르진스키사단은 구소련 비밀경찰(KGB) 창설자인 펠릭스 제르진스키 이름을 딴 최정예 특수목적별동대다. 2016년 이후 러시아 국가방위사령부 예하로 편제 변경됐다. 비코프스키는 2016년 10월 제대 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자유유럽방송은 비코프스키 어머니와 아내, 아들이 지금도 크림반도 동부 페오도시야에 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얼마 후 비코프스키는 흑해연안 노보르시스크에 있는 제7근위공수사단 제108근위공수돌격연대 소속으로 다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제108근위공수돌격연대는 2014년 크림반도 특수 작전과, 2015년 시리아 내전에 투입됐다. 다만 비코프스키가 이번 전쟁에도 108 소속으로 참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군인 부부의 신상을 파악한 자유유럽방송은 두 사람과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비코프스키는 직접 자신의 이름을 확인했다. 또 현재는 헤르손이 아닌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자가 신원을 밝히자, 자신은 SBU가 공개한 통화 녹음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아내 역시 전쟁 성범죄를 묵인한 사실을 부인했다. 아내는 남편 비코프스키가 세바스토폴에 있는 건 맞지만,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대화를 중단했다. 더이상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자유유럽방송은 SBU가 공개한 통화 녹음 속 남녀의 목소리와 자신들이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비코프스키 부부의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비코프스키 부부는 취재가 시작된 이후인 13일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러군 여친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녹음파일 공개

    러군 여친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녹음파일 공개

    우크라 보안국, 러군 통화 파일 공개“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괜찮다”“모르게만 해라…콘돔 잘 쓰고” 전쟁 중인 러시아 군인에게 여자친구가 “우크라이나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은 통화 내용 중 일부를 게시했다. 약 30초 분량의 해당 통화에서 러시아 여성은 남자친구인 군인에게 “그래 거기서 그냥 해. 우크라이나 여성들 성폭행하라고”라는 말을 한다. 이어 여성은 “아무 말도 안 해도 된다. 이해한다”고 말하며 웃는다. 남자친구인 군인이 “성폭행은 하지만 너한테 말하지는 말라고?”라고 묻자 여성은 “응, 내가 모르게만 해”라고 대답한다. 이어 이 여성은 “콘돔만 잘 써”라고 말했고, 두 사람이 함께 웃으면서 통화는 끝난다. 이에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러시아 여성들이 군인인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녹음 파일은 러시아 군인들 뿐 아니라 그들과 관계된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며 “러시아인 중 80%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엄마 앞에서…’ 우크라 11세 소년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 러시아 군인들의 성범죄 폭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군인이 11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부차에서 11세 소년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소년의 엄마를 앞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14세 소녀가 러시아 군인 5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뒤 임신했다”며 “러시아 군대는 어린아이들을 성폭행하는 등 잔인함의 수준이 끝이 없다. 테러리스트와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앞서 지난 8일에도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의 여성과 소녀들을 주택 지하실에 25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인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고, 이를 전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충격이 지나갈 때쯤 더 많은 사람이 신고할 것”이라며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전시에 벌어지는 성폭행은 1998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한 로마 규정’이 제정된 이후 줄곧 전쟁 범죄의 한 종류로 다뤄져 왔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ICC는 신고가 들어온 성폭행 사례에 대한 수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 로봇이 로봇을 소독하고, 택배 배달까지…네이버 ‘1784’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로봇이 로봇을 소독하고, 택배 배달까지…네이버 ‘1784’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외부 첫 공개#1.초등학생 키의 배달로봇 ‘루키’에 택배 상자를 넣고 정보를 전송하니 혼자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한다. 복도를 따라서 건물 한가운데에 있는 로봇 전용 엘레베이터 ‘로보포트’ 앞에 도착한다. 배송을 마치고 복귀하는 또 다른 루키가 내린 이후에 질서정연하게 로보포트에 탑승한 루키는 자신이 설정한 층으로 올라간다. 이윽고 택배 상자 주인이 있는 자리 바로 앞까지 도착해 물건을 전달한다. #2.배송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루키, 양팔로봇 ‘엠비덱스’ 앞에 다가선다. 엠비덱스가 루키를 인식하고 소독약이 묻은 부직포를 잡아 루키 전면부 구석구석을 직접 꼼꼼하게 닦아준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오염될 우려는 없어진다. 14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로봇 친화형 건물답게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로 가득했다. 배달부터 전용 엘레베이터, 소독까지 네이버 랩스의 기술이 탑재된 로봇들이 돌아가는 1784는 하나의 거대한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네이버에 따르면 건물 주소지이자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온 제2사옥 1784는 AI(인공지능), 5G특화장(이음5G),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콘센트로 건축됐다. 이곳엔 네이버 임직원 뿌만 아니라 카이스트-네이버 하이퍼크레이티브 AI 센터 연구원, 투자 스타트업 직원들도 입주해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네이버는 1784에서 다양한 로봇을 적용하고 시험해보면서 혁신을 더해간다는 계획이다. 1784 내 모든 로봇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와 연결돼 있다. 아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이다. 이덕분에 택배 뿐만 아니라 커피, 도시락까지 각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로봇 루키는 클라우드, 5G,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의 브레인리스(뇌 없는) 로봇으로 작동한다. 실시간으로 아크와 연결해 지시를 내리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루키는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어라운드(AROUND)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레베이터 로보포트도 아크와 연동돼 다른 로봇들과 조화롭게 움직인다.1784에선 다양한 로봇 실험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랩스가 한국기술교육대와 협력해 개발하는 양팔로봇 엠비덱스는 1784 내 카페 등의 공간에서 루키를 소독하는 파일럿 서비스를 테스크하고 있다. 섬세한 힘제어 기술로 직접 소독하는 것이 가능한 엠비덱스는 추후 다른 일상생활과도 융합될 계획이다. 이곳에선 드로잉로봇 ‘아르토원’은 터치펜을 잡고 붓터치를 하듯이 패드에 칠을 하며 고흐 그림을 그리는 실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웍스에 새롭게 구현된 AI 챗봇 ‘웍스 비서봇’을 통해 사내카페와 식당에 실시간 메뉴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주문하거나 사옥 내 주차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조만간 도입되는 ‘AI 회의실’은 회의실 내에 AI스피커 ‘클로바 클락’을 비치하고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화해주는 클로바의 서비스 ‘클로바노트’와 연동했다. 회의가 끝나면 클로바노트로 정리된 회의록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공유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노동력은 상당부분 단축할 수 있다.건물 3층에 위치한 수 있는 네이버 부속의원도 인상적이었다. 임직원의 공간을 책임지는 공간인 동시에 이곳 역시 네이버 헬스케어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온라인으로 수행하면 AI 기술로 그에 따른 진찰 사항이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되고 기록되기 때문에 진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1784에는 네이버 임직원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네이버 하이퍼크리에이티브 AI센터 연구원과 투자 스타트업 직원들도 입주해 함께 근무한다. 여기 소상공인이 이커머스를 위해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플랜트샵, 브랜드스토어 등에 32명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상생에도 힘을 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동료들과 인재들이 모인 ‘팀네이버’에서 발현된다”며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러軍 여친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괜찮다” 전쟁범죄 묵인?

    러軍 여친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괜찮다” 전쟁범죄 묵인?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남자 친구에게 러시아 여성이 “우크라이나 여자는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이 도청한 러시아 군인의 통화 녹음을 텔레그램에 공개했다고 전했다.30초 분량의 도청 파일에는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러시아 군인과 러시아에 있는 여자 친구의 대화가 담겼다. 통화 녹음은 “그래 거기서 그것을 해”라는 여성의 대답으로 시작한다. 여성은 이어 “그래, 우크라이나 여자들을 성폭행하라구”라고 말해 그것이 성폭행이었음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아무 말도 하지 마. 이해해”라고 덧붙이며 웃는다. 남성이 우크라이나에서 성범죄를 저질러도 묵인하겠다는 말이다. 남성은 “내가 성폭행해도 괜찮으니 너한테는 말하지 말라고?”라고 되묻는다. 그러자 여성은 “그래, 내가 모르게만 해. 왜 물어 봐?”라고 대답하며 다시 웃는다. 남성도 “정말 그럴까?”라고 말하며 함께 웃는다. 여성은 계속 웃으며 “그래, 허락할게. 그냥 콘돔 써”라고 말한다. 남성도 “알았어”라고 답한다. 통화는 여기서 끝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 여성들이 군인인 남편들에게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러시아군은 전장터에서 보안이 취약한 휴대전화나 아날로그 무전기를 이용해 고국과 연락을 취하는데 이런 대화 내용은 정보기관은 물론 일반인도 손쉽게 도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성폭행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분유를 먹는 한 살배기 아기, 남편을 잃은 미망인,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노인도 표적이 됐다.우크라이나 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인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의 카테리나 체레파하 대표는 11일 러시아군에 의해 저질러진 성폭행 사례를 설명하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아 사실상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레파하 대표는 러시아군이 12명을 성폭행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다. 시마 바호스 유엔 여성기구 국장은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범죄에 대한 보고가 급증하고 있다. 정의구현과 책임자 규명을 위해 이 의혹은 반드시 독립적으로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피해자들이 이어지는 증언에도 부인만 하고 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 대사는 “러시아군을 성폭행범으로 보이게 하려는 우크라이나 등의 계략”이라면서 “수차 말한 대로 러시아의 전쟁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 홍상수 바라보는 김민희 ‘다정한 시선’…영화 스틸 공개 [EN스타]

    홍상수 바라보는 김민희 ‘다정한 시선’…영화 스틸 공개 [EN스타]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2021년 3월에 2주간 촬영한 흑백 영화다. 12일 공개된 촬영 스틸에는 지난해 3월의 풍경 속에서 대사를 맞춰보는 이혜영과 김민희의 모습, 어느 책방 안에서 엽서를 바라보는 이혜영의 모습, 홍상수 감독의 시선 너머로 옅은 미소를 짓는 이혜영과 서영화의 모습, 대사를 맞춰보며 웃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 촬영을 들어가기 직전의 이혜영, 서영화, 박미소의 모습, 마지막으로 배우 이혜영, 김민희, 하성국, 서지훈 동시녹음 기사가 홍상수 감독이 땅에 그리고 있는 무언가를 함께 집중하며 쳐다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소설가의 영화’ 개봉에 앞서 시사를 한 배우들은 각자의 순간과 감정을 담은 말들로 홍상수 감독의 촬영 현장과 완성된 작품에 대한 소회를 전해왔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에도 연이어 함께한 배우 이혜영은 “당시 촬영현장을 추억해보니 왠지 T. S. 엘리엇의 ‘4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시의 구절이 떠오른다. 여전히 춥고 건조했는데, 그 대지를 뚫고 꽃을 피워내야 할 것 같은 고통이 있었던 것 같다. 작가의 철학을 표현하느라 머리에서 쥐가 난 기억도 있다. 아무튼 홍상수 감독님은 마법이다. 관객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2007년 작품 ‘밤과 낮’을 시작으로 꾸준히 함께한 배우 기주봉은 “이번 작품 ‘소설가의 영화’를 시사했을 때 영화이지만 그 공간 안에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컬러로 변화할 때에 아름다움도 발견했고, 참 신선했다. 이혜영 배우와의 오랜만의 만남도 좋았다. 감독의 작품이 계속해서 진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또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가 된다”라며 작품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점점 진화되고 있는 듯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대한 평과 소감을 함께 전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었던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에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우 권해효는 “우리는 정말 대화하고 있는 걸까? 마스크에 가려진 표정이 궁금하다”라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신얼굴 앞에서’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에도 참여하게 된 배우 조윤희도 “감독님의 전화와 함께 설레임을 동반한 기다림이 시작된다. 감독님과의 작업은 소풍이다. 촬영장을 가는 길은 설레고 내가 두려움 없이 신나게 놀면 즐거울 것이란 걸 안다. 그리고 내가 느낀 것보다 훨씬 놀라운 추억이 아름답게 남는다. 소설가의 영화 역시 소풍 가듯 촬영 장소에 가서 재미있게 연기하고 왔는데 조금 웃기고 조금은 서늘하고 가슴 먹먹한 추억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2020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를 시작으로 감독의 작품에 함께한 배우 하성국은 “작고 예쁜 것들을 잘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어떤 방식으로 프레임 안에 잘 존재한다는 것. 다시 배우고 용기 낼 수 있는 벅차 오르는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영화 ‘인트로덕션’에서 신석호 배우와 함께 출연한 데 이어 ‘소설가의 영화’로 두 번째 참여하게 된 배우 박미소는 “촬영 전 회 차를 참여하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을 안고 지냈었는데 시사 후, 한 번 더 감사함을 느꼈다. 좋은 영화를 더 볼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소설가의 영화’ 역시 언제든지 꺼내보고 싶은 영화”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소설가의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 ‘길막’에 새벽 소음까지… 밤잠 못 이루는 주민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

    ‘길막’에 새벽 소음까지… 밤잠 못 이루는 주민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

    물류창고 주택가 한복판까지 점령 인도 위 시동 켠 채 대기하는 트럭 골목엔 매일 20여대 불법주차 행렬 과태료 부과 등 단속도 무용지물 “교통량 제한 등 근본 해결책 없어”‘클릭 한 번에 방 안까지,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총알 배송이 이전보다 더 확산하면서 물류창고가 도심 속 깊이 파고들었다. 유통업체들은 ‘더 빨리, 더 가까이’ 물건을 받아 보길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땅값이 비싼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창고를 마련했다. 그만큼 여러 사람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일부는 그로 인해 전에 없던 불편과 고통에 시달린다. 지난 8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앞.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3분 거리인 이곳에 ‘쿠팡은 로켓배송! COUPANG’이라고 적힌 흰색 1t트럭 20여대가 길목을 따라 줄을 섰다. 일부는 인도 위로 반쯤 올라선 탓에 차체가 도로 쪽으로 반쯤 기울어져 있었다. 아침 출근길 ‘길막’(길을 막음)을 마주한 인근 주민, 직장인들은 이런 풍경에 익숙한 듯 트럭을 피해 눈살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동을 켠 채 20~30분씩 대기하는 트럭들. 순서를 기다렸다는 듯 차례로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캠프(소규모 물류센터)로 향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화물차들이 한 대씩 빠지고 나니 차츰 한산해졌다. “원래는 여기가 일반 창고였어요. 하역 작업을 해도 저 창고 건물 마당에서 했었죠. 그런데 4~5년 전 쿠팡이 들어오면서 오가는 차량이 훨씬 많아졌는데도 별도 주차 시설은 갖추지 않고 딱 그 장소만 임대하더라고요. 길바닥에 화물차 20여대가 날마다 막 주차를 하는 거예요. 인근에 있는 경동초등학교랑도 가깝고 아이들이 책을 보러 오는 복합문화공간 앞인데, 매연 때문에 공기도 안 좋고 무엇보다 위험하잖아요. 창고 안에 휴게공간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지 일하는 분들이 단체로 나와서 담배를 피워요. 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가 버젓이 있는데도 소용없어요.”(동부빌라 주민자치회장 박주순(62)씨) 박씨는 5년 전 창고를 마주 보고 있는 빌라로 이사를 왔다. 그때만 해도 창고로 오가는 차량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주위에 사무 공간인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간엔 사람이 많았지만 야간에는 사방이 아파트와 빌라 단지라 조용했다. 그러나 쿠팡이 도심지 배송을 위한 캠프로 창고를 임대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날마다 저쪽 길 끝 복덕방까지 차들이 줄을 서요. 주민들이 구에 아무리 민원을 넣어 봤자 바뀌질 않으니 포기했다더라고. 주차 단속 하는 사람들이 와도 관리를 하질 못해요. 주민들 차가 못 나갈 때 내가 차주들한테 가서 차 좀 어떻게 하라고 해도 대꾸도 안 해…. 난리야 난리.” 경비원 송재덕(79)씨는 진절머리가 난다며 고개를 저었다.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도 구에서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차주가 있을 땐 이송조치하고 과태료도 부과하지만 소용이 없어 전담반을 구성해 고정 배치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애초에 교통량을 제한하거나 차고지를 마련하게 하든지 해야지, 지금으로선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류창고가 유발할 교통량 등 인근 주민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없었던 탓에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된 셈이다.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생애 이력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1층 높이의 연면적 1652.9㎡인 이곳은 쿠팡이 임대하기 전부터 창고로 사용돼 왔다. 성동구 건축과 관계자는 “용도 변경이 있지 않는 한 인허가 대상이 아니라 해당 시설이 일반 창고로 쓰이는지, 물류센터로 쓰이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 문제도 있다. 바로 이른 새벽 시간대 하루도 빠짐없이 창고 컨베이어벨트에서 울려퍼지는 소음이다. 주민 박희숙(61)씨는 이사 오면서부터 선잠을 자게 됐다. “새벽 4시만 되면 쿵, 쿵, 쿵 소리가 나요. 이게 뭔 소린가 하고 깜짝 놀랐죠. 녹음된 방송도 나와요, 그 새벽에. 일하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창고 담장 밖으로 나와 얘기하면서 담배 피우시고. 처음 이사 와서 든 생각이 이 동네분들 참 착하다. 어떻게 이걸 견디고 사시나 했죠.” 이는 성동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류창고와 인접한 주거 단지에서는 비슷한 소음 피해를 겪는다. 규모가 작은 물류창고도 밤낮으로 상하차 작업을 하면 적잖은 소음을 유발한다. 도봉구는 창동의 쿠팡 미니 캠프와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 민원이 들어오자, 해당 업체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다. 구 관계자는 “상하차 작업을 할 때 가급적 차량 시동을 크고 방음벽 설치를 해 달라고 전달했지만 본사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구는 사실상 이를 강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소음 공해는 미세먼지 다음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유럽 지역 야간 시간대 소음도는 평균 40데시벨(㏈) 이하다. 우리나라의 밤 시간대 소음 기준은 45㏈로 이보다 높다. 그런데도 2020년 환경부가 소음 측정망을 운영하는 총 44개 도시 주거 지역 중 21곳(48%)이 기준을 초과했다. 특별기획팀
  • “강용석, 복당 거래” “이준석, 먼저 물밑협상”… 이번엔 녹취록 폭로전

    “강용석, 복당 거래” “이준석, 먼저 물밑협상”… 이번엔 녹취록 폭로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가 이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지난 9일 강 변호사가 본인의 (국민의힘) 복당을 미끼로 관련 소 취하 제안을 했다며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먼저 브로커 노릇을 한 기자를 통해 소 취하를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와의 1분가량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강 변호사가 전화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데 대한 대가로 복당에 힘써 달라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표결로 (복당 여부를) 처리할 것이고, 지금대로면 부결될 거라고 이야기했다”며 “거래를 누가 제안했고, 누가 거절했는지 명확하다”고 했다. 녹취에는 강 변호사가 “우리 대표님,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다 내리고 할게요”, “하여간 잘 모시겠습니다…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 등의 발언들이 나온다. 이에 강 변호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통화 이전에 많은 물밑 협상이 있었고, 이를 제안·주도한 것은 이 대표 측 브로커 기자”라고 했다. 그는 “브로커 기자가 영상을 내려주고 상호 고발을 취하하면 복당 허용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그걸 서로 못 믿으니 직접 당사자 간 통화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된 강 변호사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복당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7일 부결시켰다. 강 변호사는 자신이 제기한 성접대 의혹에 따른 보복으로 이 대표가 복당을 불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STOP PUTIN] 학생이 교사 고발해 해고, 서로 감시하며 소련 시절로

    [STOP PUTIN] 학생이 교사 고발해 해고, 서로 감시하며 소련 시절로

    러시아 사할린 섬의 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독립된 나라라고 말했다가 당국에 고발돼 벌금을 부과받고 학교에서 해고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는 소련 시절로 돌아간 듯 이웃을 감시하고 고발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나 두브로바(57) 교사는 8학년 학생들에게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로 ‘전쟁 없는 세계’에 대해 노래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줬다. 수업이 끝난 뒤 여학생들이 남아 그에게 “우크라이나는 우리와 별개의 독립국인가요”라고 물었고, 그는 독립국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학생이 “더는 아니에요”라고 쏘아붙였다. 며칠 뒤 경찰이 학교로 찾아왔고, 두브로바는 법정에 서야 했다. 법정에서 학생들과 두브로바가 나눈 대화를 녹음한 내용이 증거로 채택됐다. 학생 중의 한 명이 녹음한 것으로 보였다. 판사는 두브로바가 러시아군의 신뢰를 공개 석상에서 깎아내렸다며 400달러(약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학교도 비도덕적 행동을 했다며 그를 해고했다. 두브로바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사회에 퍼진 전쟁 찬동 분위기를 전하며 “모두 광기에 빠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사건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이 사건은 러시아 사회에서 편집증과 극단적 갈등이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앞장서 과거 소련식 공포 정책을 강화해서다. 소련에서는 동료 시민을 신고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은 스스로 의심해봐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쟁’이나 ‘공격’, ‘침공’으로 칭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러시아군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내도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이것이 가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정보 전쟁’을 고려하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난달 16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 사회에 ‘자기 정화’가 필요하다며 “진정한 애국자를 쓰레기, 배신자 사이에서 구분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인권감시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이미 400명이 넘는 사람을 상대로 이 법을 적용했으며 이 중에는 별 표 8개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던 남자도 포함됐다. 러시아어로 ‘전쟁 금지’는 여덟 글자다. 알렉산드라 바예바 OVD-인포 법무실장은 사람들이 동료 시민을 신고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며 “탄압은 당국자들의 손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손에서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스크바 서부의 한 쇼핑몰 컴퓨터 수리점에서는 전시된 모니터에 ‘전쟁 금지’라는 문자가 나오자 지나가던 어르신 행인이 이를 신고했고, 가게 주인 마라트 그라체프(35)는 경찰에 체포됐다. 벌금 1200달러(약 150만원)를 물어야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한 지역 뉴스매체가 공공도서관에서 친서방 태도를 보인 사람에 대해 공분하는 기사를 내보냈는데 알고 보니 도서관 사서가 소비에트 학자의 사진을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것으로 오해해 빚어진 소동이었다. 서부 칼리닌그라드의 지방 정부는 주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선동하는 이들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신고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러시아의 한 국수주의 정당은 엘리트 계층 가운데 ‘해충’을 제보하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드미트리 쿠즈네초프 의원은 “청소가 시작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전쟁이 어느 정도 지나가면 그 과정이 속도를 낼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누구라도 총에 맞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감옥에 가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역사학자 니키타 페트로프는 “사람들에게 다시 공포가 스며들고 있다”며 “이 공포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를 고발한다”고 개탄했다. 두브로바와 거의 비슷한 일을 서부 펜자의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리나 젠(45)도 겪었다. 어느날 교실 칠판에 전쟁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은 “Z” 글자가 커다랗게 써 있어서 나치 문양 스바스티카와 닮았다고 무심코 말했다. 역시 8학년 학생이 왜 유럽 스포츠 대회에 러시아가 출전하지 못하느냐고 따졌다. 젠 교사는 “내 생각에 그게 옳은 일이다. 러시아가 문명된 태도로 행동할 때까지 그런 일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소녀가 “하지만 우리는 모든 자세한 일, 특히 전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젠 교사는 “그래 맞아, 우리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해”라고 답했다. 그러고 끝이었다. 그런데 얼마 뒤 텔레그램에 젠과 학생들의 대화 내용이 돌아다녔고, 연방보안국 요원이 위중한 범죄라고 을러댔다. 그는 주변에 자신을 옹호하고 감싸는 사람이 거의 사라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당시 학생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증오를 느꼈다고 했다. 해서 그는 이달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그렇다고 온통 암울한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브로바가 벌금을 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자였던 사람이 하룻만에 모금 운동을 해 150달러를 건넸고, 두브로바는 반려견 쉼터에 기탁했다. 그라체프의 고객 수백명은 당국에 그를 고발하지 않았고 서방 제재 때문에 수리비를 곱절 인상했는데도 그에게 싫은 소리 한 마디 하지 않고 고마워했다.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도심 속 물류창고…‘길막’에 “쿵, 쿵” 새벽 소음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도심 속 물류창고…‘길막’에 “쿵, 쿵” 새벽 소음

    ‘클릭 한 번에 방 안까지,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총알 배송이 이전보다 더 확산하면서 물류창고가 도심 속 깊이 파고들었다. 유통업체들은 ‘더 빨리, 더 가까이’ 물건을 받아 보길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땅값이 비싼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창고를 마련했다. 그만큼 여러 사람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일부는 그로 인해 전에 없던 불편과 고통에 시달린다. 인도 위 시동 켠 채 ‘길막’…배짱 부리는 새벽·총알 배송 화물차들 지난 8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앞.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3분 거리인 이곳에 ‘쿠팡은 로켓배송! COUPANG’이라고 적힌 흰색 1t트럭 20여대가 길목을 따라 줄을 섰다. 일부는 인도 위로 반쯤 올라선 탓에 차체가 도로 쪽으로 반쯤 기울어져 있었다. 아침 출근길 ‘길막’(길을 막음)을 마주한 인근 주민, 직장인들은 이런 풍경에 익숙한 듯 트럭을 피해 눈살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동을 켠 채 20~30분씩 대기하는 트럭들. 순서를 기다렸다는 듯 차례로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캠프(소규모 물류센터)로 향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화물차들이 한 대씩 빠지고 나니 차츰 한산해졌다. “원래는 여기가 일반 창고였어요. 하역 작업을 해도 저 창고 건물 마당에서 했었죠. 그런데 4~5년 전 쿠팡이 들어오면서 오가는 차량이 훨씬 많아졌는데도 별도 주차 시설은 갖추지 않고 딱 그 장소만 임대하더라고요. 길바닥에 화물차 20여대가 날마다 막 주차를 하는 거예요. 인근에 있는 경동초등학교랑도 가깝고 아이들이 책을 보러 오는 복합문화공간 앞인데, 매연 때문에 공기도 안 좋고 무엇보다 위험하잖아요. 창고 안에 휴게공간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지 일하는 분들이 단체로 나와서 담배를 피워요. 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가 버젓이 있는데도 소용없어요.”(동부빌라 주민자치회장 박주순(62)씨) 박씨는 5년 전 창고를 마주 보고 있는 빌라로 이사를 왔다. 그때만 해도 창고로 오가는 차량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주위에 사무 공간인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간엔 사람이 많았지만 야간에는 사방이 아파트와 빌라 단지라 조용했다. 그러나 쿠팡이 도심지 배송을 위한 캠프로 창고를 임대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날마다 저쪽 길 끝 복덕방까지 차들이 줄을 서요. 주민들이 구에 아무리 민원을 넣어 봤자 바뀌질 않으니 포기했다더라고. 주차 단속 하는 사람들이 와도 관리를 하질 못해요. 주민들 차가 못 나갈 때 내가 차주들한테 가서 차 좀 어떻게 하라고 해도 대꾸도 안 해…. 난리야 난리.” 경비원 송재덕(79)씨는 진절머리가 난다며 고개를 저었다.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도 구에서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차주가 있을 땐 이송조치하고 과태료도 부과하지만 소용이 없어 전담반을 구성해 고정 배치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애초에 교통량을 제한하거나 차고지를 마련하게 하든지 해야지, 지금으로선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류창고가 유발할 교통량 등 인근 주민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없었던 탓에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된 셈이다.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생애 이력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1층 높이의 연면적 1652.9㎡인 이곳은 쿠팡이 임대하기 전부터 창고로 사용돼 왔다. 성동구 건축과 관계자는 “용도 변경이 있지 않는 한 인허가 대상이 아니라 해당 시설이 일반 창고로 쓰이는지, 물류센터로 쓰이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 문제도 있다. 바로 이른 새벽 시간대 하루도 빠짐없이 창고 컨베이어벨트에서 울려퍼지는 소음이다. 주민 박희숙(61)씨는 이사 오면서부터 선잠을 자게 됐다. “새벽 4시만 되면 쿵, 쿵, 쿵 소리가 나요. 이게 뭔 소린가 하고 깜짝 놀랐죠. 녹음된 방송도 나와요, 그 새벽에. 일하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창고 담장 밖으로 나와 얘기하면서 담배 피우시고. 처음 이사 와서 든 생각이 이 동네분들 참 착하다. 어떻게 이걸 견디고 사시나 했죠.” 이는 성동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류창고와 인접한 주거 단지에서는 비슷한 소음 피해를 겪는다. 규모가 작은 물류창고도 밤낮으로 상하차 작업을 하면 적잖은 소음을 유발한다. 도봉구는 창동의 쿠팡 미니 캠프와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 민원이 들어오자, 해당 업체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다. 구 관계자는 “상하차 작업을 할 때 가급적 차량 시동을 크고 방음벽 설치를 해 달라고 전달했지만 본사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구는 사실상 이를 강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소음 공해는 미세먼지 다음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유럽 지역 야간 시간대 소음도는 평균 40데시벨(㏈) 이하다. 우리나라의 밤 시간대 소음 기준은 45㏈로 이보다 높다. 그런데도 2020년 환경부가 소음 측정망을 운영하는 총 44개 도시 주거 지역 중 21곳(48%)이 기준을 초과했다. 특별기획팀
  • 이준석 “강용석, 복당 시켜주면 영상 내리겠다 제안”

    이준석 “강용석, 복당 시켜주면 영상 내리겠다 제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허위”라고 반박했다. 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몇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해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가세연이 (지난해) 12월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며 “대선 과정 중에 발췌와 왜곡을 통해 구성된 의혹 제기에 수시로 반복 대응하는 게 대선 승리를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과 제보자라는 사람의 대화 녹음을 편집해 증거인멸교사라는 또 다른 의혹을 (가세연이) 제기했다”며 “김 실장은 변호인의 부탁으로 진실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는 대선 기간 중 일정이 많아 김 실장에게 해당 제보자와의 소통을 일임했다”며 “제보자가 먼저 연락이 와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 ‘증거인멸교사’라는 주장 또한 무엇이 증거라고 지칭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가세연은 “김 실장이 대전으로 찾아와 제보자 장모씨에게 ‘이준석이 성상납한 게 아니었다’는 진술서, 일종의 각서를 써달라고 했다”고 주장하며 김 실장이 대전의 한 피부과에 7억원 투자 유치를 하겠다는 약속증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가세연이 작년에 유튜브로 의혹을 제기한 직후 장모 제보자가 방송 내용은 허위이고, 그 내용을 본인이 진술할 수 있다고 했다”며 “가세연은 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방송했다. 추후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된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 변호사는 (복당) 안건 상정 전날 직접 제게 전화 통화를 하며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부적절한 거래 제안에 응할 의사가 없고 공정하게 당무를 수행하기 위해 (복당) 안건을 회의에 부쳤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강 변호사와 통화한 1분 가량의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해당 통화에서 강 변호사는 “아이고 우리 대표님. 그거 다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다 내리고 다 할게요”라고 웃으며 말했고. 이에 이 대표는 “왜 그러고 있어요. 도대체. 아니 서로 길게 얘기할 필요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하여간 잘 모시겠습니다”라고 했고,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 어차피 지금 (복당 여부) 투표할 텐데 지금 상태로 쉽지 않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대표님이 잘해주시면 뭐… 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하죠”라고 말했고, 이 대표는 “뭐 하여튼 보시죠”라면서 통화는 끝이 났다.
  • [STOP PUTIN] 핑크 플로이드 28년 만에 모여 우크라 저항가 녹음

    [STOP PUTIN] 핑크 플로이드 28년 만에 모여 우크라 저항가 녹음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이 28년 만에 다시 모여 녹음했다. 그룹 멤버들이 이따금 함께 무대에 서긴 했지만 신곡을 녹음한 것은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녹음한 노래는 러시아 침공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노래 ‘헤이 헤이 라이즈 업!’이다. 리더 데이비드 길모어는 “평화로운 한 나라를 침공한 초강대국에 대한 분노”를 담은 노래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올리고 평화를 갈구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년 멤버 길모어와 닉 메이슨, 오랜 시간 베이시스트로 함께 한 가이 프랫, 키보디스트 니틴 소흐니가 호흡을 맞췄고, 먼저 세상을 떠난 릭 라이트의 딸 갈라가 힘을 보탰다. 우크라이나 밴드 붐박스의 리더 안드리 클리브뉵의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본 것이 길모어의 작곡 계기가 됐다. 클리브뉵은 미국 공연을 중단하고 고국에 돌아와 무기를 들었다. 그는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광장에서 중무장을 한 채로 1차 세계대전 때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즐겨 부르던 민중 저항가요 ‘The Red Viburnum In The Meadow’를 불렀는데 이 노래는 지난 6주 남짓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됐다. 길모어는 2015년 붐박스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는데 벨라루스 자유극단을 돕기 위한 런던 자선 공연 무대였다. 해서 그는 클리브뉵을 접촉해 허락을 구했다. “그와 얘기를 나눴는데 병원 침상 맡이었다. 그는 박격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다시 전선으로 향했다. 난 그에게 전화로 그 노래를 약간만 들려줬다. 그랬더니 그는 내게 은총을 빈다고 했다.” 이 노래는 8일 밤 12시를 기해 공개되며 수익금은 인도주의 지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노래는 길모어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기도 한데 며느리가 우크라이나 태생 화가 재니나 페단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우크라이나의 국화인 해바라기로만 작품을 꾸미고 있다. “우리 며느리는 이 전쟁이 시작했을 때 한 여성의 얘기를 들려줬다. 러시아 병사들에게 해바라기 씨를 주면서 그들이 죽은 곳에 해바라기가 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 [속보] “모두 죽여라”… ‘대학살’ 논의하는 러 군인들 무전 충격

    [속보] “모두 죽여라”… ‘대학살’ 논의하는 러 군인들 무전 충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을 자행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군 도청 자료가 공개됐다. 7일(현지시간) CNN·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대외정보국(BND)은 러시아군 무선장비 도청을 통해 민간인 집단학살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이를 전날 독일 의회에 보고했다. 해당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한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해당 도청 녹음 파일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부 외곽의 부차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관련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슈피겔은 “(러시아) 군인들은 (무선장비를 통해) 부차 지역 민간이 학살에 관한 내용을 의논하고 있었다”며 “최근 부차에서 촬영된 특정 시신 사진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녹음 파일에서는 러시아 군인이 “민간인 2명이 탄 차량을 확인했다”고 무선으로 보고하자, 이를 보고받은 또 다른 러시아군이 “모두 죽여버려”라고 명령하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된 ‘모두’는 우크라이나군뿐만 아니라 부차 지역 민간인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슈피겔은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군인에 대한) 살인을 마치 일상생활처럼 이야기하는 것으로 들렸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학살이 충동적이지 않았으며, 계획된 작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슈피겔 소속 마티유 폰 로어 기자는 자신의 SNS에 “BND가 찾은 조사 결과는 민간인 살해가 러시아군의 ‘일상적 행동’ 중 일부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라며 ”민간인 사이에 공포를 퍼뜨리고 저항을 진압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서 살해된 민간인 시신 최소 410구 발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3일이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부차를 비롯해 호스토멜, 이르핀 등 일부 우크라이나 소도시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민간인 시신이 최소 410구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다.일부 시신은 눈이 가려지고 손이 뒤로 묶인 상태였고, 성당 인근에서 300여구 가까운 시체가 집단 매장된 터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을 망치려는 서방의 ‘엄청난 위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슈피겔은 이번 감청 자료가 러시아군의 주장을 무력화시키는 완벽한 증거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 사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용병집단인 와그너 그룹이 이번 민간인 대학살이라는 잔혹한 행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정확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유엔총회, 민간인 학살 이유로 러시아 이사국 자격 정지한편, 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이유로 미국이 추진한 이번 결의안에 서방 국가들과 한국 등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북한, 중국, 이란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나라가 됐다.
  • [STOP PUTIN] ‘러 병사들 자전거 민간인 총격 협의’ 아직은 단언 못해

    [STOP PUTIN] ‘러 병사들 자전거 민간인 총격 협의’ 아직은 단언 못해

    독일 연방정보부(BND)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민간인과 우크라이나 병사에게 총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무선 교신한 내용을 감청해 전날 독일 의회 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주간 슈피겔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런데 이 감청 내용이 자전거를 끌고 가던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과 관련된 내용인지에 대해선 매체마다 다른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일단 BND와 독일 정부 대변인은 코멘트 요청을 거절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지난달 5일 부차 대로에서 두 대의 러시아군 장갑차가 자전거를 끌고 가던 민간인에게 발포하는 모습을 포착한 동영상이 6일 공개돼 국제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데 시신이 발견된 장소, 정황과 러시아 병사들의 교신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슈피겔의 보도다. 녹음된 내용을 보면 한 병사가 자신과 동료들이 자전거를 탄 사람에게 총격을 가한 장면을 묘사했다. 또 다른 남성은 무선 교신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신문한 뒤 쏴죽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슈피겔은 러시아 병사들의 대화가 일상적인 것처럼 진행됐다고 했다. 이들의 발포가 우발적이거나 일부 병사의 야만적 행동 때문이 아니라 주민들 사이에 불안과 공포를 조장해 저항할 생각을 품지 않게 하려는 책략의 일환일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NYT)는 위성 이미지 증거와 무선 교신 감청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는 특히 교신 내용이 부차에서 감청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지난 주말부터 부차와 근처 마을들에서 잇따라 서둘러 매장한 묘지와 대로변에 수십 구의 시신이 방치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일부 시신은 손이 뒤로 묶인 채 처형 당하듯 머리 뒤쪽에 총알이 박혀 있었다. 고문 흔적이 남은 시신도 있었고, 어린이와 여성 시신도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병사들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며 우크라이나 측이 연출하거나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슈피겔은 또 무선 교신 내용 중에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용병 집단 와그너 그룹이 잔혹 행위에 동참한 결정적 정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와그너 그룹은 시리아 전쟁에 동원됐을 때도 잔학한 행위로 악명을 떨쳤다. 러시아군의 부차 점령 초기에는 젊은 병사들이 주를 이뤘지만 다른 병력으로 교체된 뒤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지난 5일 러시아 병사들이 민간인 살해 명령을 받는 음성 대화를 감청했다고 폭로했다. 한 병사가 민간인 둘이 탄 차량을 확인했다고 보고하자 “우라질, 모두 죽여버려, 이 멍청아”란 대꾸를 듣는다.  한편 자전거를 타고 가다 러시아군의 발포에 희생된 민간인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CNN이 전했다. 희생자는 이리나 필키나(52)다. 부차 근처 호스토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나스타시아 수바체바가 자신에게 수업을 듣던 필키나의 손톱 매니큐어를 보고 알아본 것이었다.   지난달 5일 그녀는 중심가의 한 쇼핑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일주일을 머무르며 주민과 군인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봉사 활동을 했다. 그 뒤 이리나는 해당 대피소가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부차를 탈출하는 버스 중 하나에 타려 했지만 빈 자리가 없어 일단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리나는 두 딸을 먼저 탈출시켰지만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도시에 남았다가 영원히 두 딸과 헤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딸은 어머니에게 절대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애원하며 열차를 타고 도시를 탈출하라고 당부했는데 결국 생을 접고 말았다.
  • 카톡으로 성관계 요구한 의붓아빠

    카톡으로 성관계 요구한 의붓아빠

    한 여고생이 초등학생 때부터 6년간 의붓아빠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해 온 사실을 폭로했다. 6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은 18세 김은영 양(가명)의 사연이다. MBC에 따르면 은영 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열 살 때 처음 의붓아빠인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은영 양의 가족은 의붓아빠와 은영 양의 친어머니, 의붓아빠의 친딸인 언니와 은영 양, 그리고 친어머니와 의붓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남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은영 양은 “할머니가 아프셔서 엄마가 병원에 가셨는데, 아빠와 나만 있었다. 그때 내가 씻는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아빠가 들어와서 ‘내가 씻겨준다’고 하면서 내 몸을 만졌다”며 “그다음부터 계속 (아빠가) 안방으로 불렀다”고 밝혔다.성폭행은 그로부터 2년 뒤, 은영 양이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7년 5월부터 시작됐다. 이때도 은영 양의 어머니가 출장을 가서 집을 비웠을 때였다. A씨는 주로 아내가 집을 비웠을 때나 다른 가족들이 잠들었을 때 따로 은영 양을 안방이나 서재로 불러 몹쓸 짓을 했다. A씨는 은영 양이 잠들어 있을 때 힘으로 제압하거나 때리며 성폭행했다. 이후에도 A씨는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하며 은영 양을 안방으로 불러 지속해서 같은 행동을 했다. A씨는 은영 양에게 카카오톡으로 성관계를 강요하는 듯한 메시지도 수차례 보냈다. 그의 몹쓸 짓은 음성 녹음으로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A씨는 은영 양을 따로 불러 “아직도 내가 너한테 뭘 원하는지 모르겠냐”, “나만 봐 줘라. 난 너만 보인다. 예뻐 죽겠다”, “네가 여자로 보인다”라는 말을 했다. A씨의 성폭력과 폭행은 6년 간 이어졌다. 이런 사실을 은영 양의 어머니는 뒤늦게 알았다. “기껏해야 3년 산다”…의붓아빠, 경찰 체포 후에도 반성 없어 은영 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은영 양의 언니로부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성폭행 증거를 모아 A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지난달 긴급 체포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A씨는 구치소에서도 은영 양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합의해 달라”, “나는 기껏해야 3년 살다가 나갈 거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A씨가 징역 3년에 불과하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성폭력을 한 사람은 중형을 선고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경우에는 친족 간 강간이 성립할 수 있기 때문에 가중 처벌이 가능하다.
  • 쇼트트랙 심석희, ‘동료 불법도청 의혹’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쇼트트랙 심석희, ‘동료 불법도청 의혹’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경찰, 5개월 수사 끝에 불송치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씨의 동료 선수 불법 도청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심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최근 통신비밀보호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심씨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심씨와 코치 A씨간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도하면서 심씨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2018년 2월 최민정 선수와 대표팀 감독의 대화를 로커룸에서 몰래 녹음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를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접수돼 지난해 10월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약 5개월 동안 수사한 끝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문자메시지 등에서 동료 선수를 비하한 사실 등을 인정해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조항을 어겼다며 심씨에게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심씨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 했지만 지난 2월 징계 기간이 끝나면서 다시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했다.
  • 직장 갑질·학교폭력·불법촬영… ‘인격권’ 적용 땐 손배 청구할 수 있다

    직장 갑질·학교폭력·불법촬영… ‘인격권’ 적용 땐 손배 청구할 수 있다

    #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가족회사 직원 A씨는 입사한 뒤 사장 부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 사장 부인은 “야, 너 회사 망하게 하려고 들어왔냐”, “덧셈, 뺄셈도 못하는 애는 처음이다”, “일을 XX같이 한다”며 A씨에게 매일같이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주말에도 불러내 일을 시키고 야근을 강요하는 등 정도가 심해지자 A씨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노동청에 신고했다. A씨처럼 직장 내 갑질을 당한 경우 앞으로는 ‘인격권’ 침해를 근거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판례 등을 통해 일부만 인정됐던 ‘인격권’을 아예 법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직장 내 갑질뿐 아니라 학교폭력, 온라인 폭력, 불법녹음·촬영, 디지털 성범죄, 개인정보 유출 등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형사처벌과 별개로 모두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 법무부는 5일 인격권과 인격권의 침해배제 및 예방청구권을 명시한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민법 제3조의2 1항을 신설해 인격권을 ‘사람의 생명, 신체, 건강, 자유, 명예, 사생활, 성명, 초상, 개인정보, 그 밖의 인격적 이익에 대한 권리’로 정의했다. 현행 민법은 ‘사람은 생존한 동안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고만 명시했는데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또 개정안은 인격권이 침해된 경우 침해된 이익을 회복하려는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고 침해 염려가 있는 경우에도 예방이나 손해배상의 담보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당사자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편집된 영상 등도 인격권 침해가 우려된다면 사전에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재민 법무부 법무심의관은 “가짜뉴스 유포, 디지털 성범죄, 메타버스상 인격 침해 등 여러 종류의 인격적 이익에 대한 침해가 발생하고 있고 법적 분쟁이 급증하면서 재산 침해 외에 인격적 이익도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보편화하고 있다”며 법 개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는 법 개정이 완료돼 인격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이 가능해지면 다양한 분야의 인격권 침해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심의관은 “인격권 침해에 대한 실효적인 구체 수단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개정안은 사람이 아닌 법인도 ‘인격권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다만 이 경우 법인의 인격권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기업을 상대로 한 언론이나 시민단체의 비판 등을 광범위하게 ‘법인의 인격권 침해’라고 주장할 수 있어 기업에 대한 감시 기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정병욱 변호사는 “인격권이 명문화되면 실질적으로 시민이 당하는 인격 침해에 더 적극적으로 법적 권리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법인의 인격권은 아무래도 사람과 비교했을 때는 더 엄격하게 해석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또 미성년자가 부모의 과도한 빚을 떠안지 않도록 성인이 된 후 ‘상속 선택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기존에는 부모가 사망한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재산과 빚을 모두 물려받지 않는 상속포기 등을 선택하지 않으면 모든 채무와 재산을 그대로 상속받는 단순승인으로 처리됐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가 영문도 모른 채 빚을 대물림받는 경우가 있었다.
  • 직장 갑질·학교폭력·몰카… ‘인격권’ 적용 떈 손배 청구 길 열린다

    # 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가족회사 직원 A씨는 입사한 뒤 사장 부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 사장 부인은 “야, 너 회사 망하게 하려고 들어왔냐”, “덧셈, 뺄셈도 못하는 애는 처음이다”, “일을 XX같이 한다”며 A씨에게 매일같이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주말에도 불러내 일을 시키고 야근을 강요하는 등 정도가 심해지자 A씨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노동청에 신고했다.  A씨처럼 직장 내 갑질을 당한 경우 앞으로는 ‘인격권’ 침해를 근거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판례 등을 통해 일부만 인정됐던 ‘인격권’을 아예 법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직장 내 갑질뿐 아니라 학교폭력, 온라인 폭력, 불법녹음·촬영, 디지털 성범죄, 개인정보 유출 등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형사처벌과 별개로 모두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  법무부는 5일 인격권과 인격권의 침해배제 및 예방청구권을 명시한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민법 제3조의2 1항을 신설해 인격권을 ‘사람의 생명, 신체, 건강, 자유, 명예, 사생활, 성명, 초상, 개인정보, 그 밖의 인격적 이익에 대한 권리’로 정의했다. 현행 민법은 ‘사람은 생존한 동안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고만 명시했는데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또 개정안은 인격권이 침해된 경우 침해된 이익을 회복하려는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고 침해 염려가 있는 경우에도 예방이나 손해배상의 담보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당사자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편집된 영상 등도 인격권 침해가 우려된다면 사전에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재민 법무부 법무심의관은 “가짜뉴스 유포, 디지털 성범죄, 메타버스상 인격 침해 등 여러 종류의 인격적 이익에 대한 침해가 발생하고 있고 법적 분쟁이 급증하면서 재산 침해 외에 인격적 이익도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보편화하고 있다”며 법 개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는 법 개정이 완료돼 인격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이 가능해지면 다양한 분야의 인격권 침해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심의관은 “인격권 침해에 대한 실효적인 구체 수단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개정안은 사람이 아닌 법인도 ‘인격권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다만 이 경우 법인의 인격권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기업을 상대로 한 언론이나 시민단체의 비판 등을 광범위하게 ‘법인의 인격권 침해’라고 주장할 수 있어 기업에 대한 감시 기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정병욱 변호사는 “인격권이 명문화되면 실질적으로 시민이 당하는 인격 침해에 더 적극적으로 법적 권리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법인의 인격권은 아무래도 사람과 비교했을 때는 더 엄격하게 해석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또 미성년자가 부모의 과도한 빚을 떠안지 않도록 성인이 된 후 ‘상속 선택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기존에는 부모가 사망한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재산과 빚을 모두 물려받지 않는 상속포기 등을 선택하지 않으면 모든 채무와 재산을 그대로 상속받는 단순승인으로 처리됐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가 영문도 모른 채 빚을 대물림받는 경우가 있었다.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윤핵관 vs 비핵관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윤핵관 vs 비핵관

    오는 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 대 비(非)핵관’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히는 4선 권성동 의원이 5일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반대편에선 3선 조해진 의원도 출사표를 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은 여소야대의 초반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당청 간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처럼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결기 있게 맞서겠다”며 “역대 정부의 최대 실패 원인은 청와대에 권력이 집중되고, 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반면 비핵관으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누구와 가까우니까 유리하다’는 이야기는 고장 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 온 논리”라며 권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됐지만 그런 논리로 선출된 지도부가 성공한 예는 한 번도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집권 초 결실을 보려면 여소야대를 뛰어넘는 대타협의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권 의원의 출마에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실렸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원내대표에 의지를 보였던 3선 김태흠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충남지사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부산의 3선 김도읍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4선 윤상현, 3선 박대출·윤재옥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당내에선 ‘합의 추대론’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방식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므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지켜보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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