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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죽나무/무늬 특이… 가구 등 치장재로 이용(나무이야기:16)

    ◎잎길이 80㎝… 그늘 넓어 가로수로 적격/“뿌리 삶은 물 피부병에 효험” 전해져와 가죽나무는 중국산이나 오래전 우리나라에 들어아 가로수 공원수 주택가의 녹음수로 많이 심어졌다.가죽나무란 가짜 죽나무란 뜻이며 가중나무(가승목)라고도 쓴다.이 나무와 닮은 나무로 역시 중국에서 온 멀구슬나무과의 참죽나무(진승목)가 있어 좋은 대조를 이룬다.그러나 가죽나무는 과(과)마저 다른 소태나무과이다.옛날에는 가죽나무를 가승목 또는 저수(저수)라 하여 천시해 왔다.저라는 뜻은 「나쁜나무 저」 또는 「개똥나무 저」라 읽는데 식물에 「개」자가 붙은 것은 무언가 부족하고 못하다는 뜻으로 개다래,개머루,개비자나무,개살구 등 수 없이 많다. 옛 사람들이 혹평한 것은 잎에서 냄새가 나고 기건비중 0.70의 무게에 비해 강도가 약한데다 나무결이 거칠며 잘 썩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최근 목재가공기술의 발달로 전에 쓸모없다던 이 나무의 무늬가 특이해 가구재 등 치장무늬목으로 널리 이용되며 합판 가구용재뿐 아니라 펄프재로도 좋아 지금은 없어서 못쓰는 실정이다.이외에도 농기구나 건축의 잡용재료도 많이 이용된다.또 가죽나무는 수관(수관)인 넓게 퍼져 많은 양의 그늘을 주어 가로수로 적격인데 중국 북경 교외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끝없이 심어진 가죽나무 가로수는 매우 인상적이다.이 나무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수고 25m,지름 1m까지 크게 자라 독일말로는 천국나무(Gotter baum),영국에서는 하늘나무(Tree of Heaven)라고 부른다.이 나무의 속명 Ailanthus는 남양 말라카섬의 토인들이 쓰는 방언으로 Alianto가 있는데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하늘까지 올라가는 하늘의 나무(천수)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잎의 길이는 60∼80㎝이고 소엽은 13∼25개이며 소엽 아래쪽에 큰 톱니가 3∼4개 있다. 암수 나무가 따로 있으며 꽃은 초록빛 또는 백색으로 6월에 핀다.가을이 되면 암나무는 소나무보다 잎이 먼저 떨어진다.열매는 봄까지 달려있다. 민간요법으로 잎과 뿌리를 삶은 물은 피부병치료에 쓰이고 뿌리의 내피(내피)에는 이소게르사이트린(Isoguercitrin)이란 성분이 있어 이질과 부인병에 쓰인다.
  • 재원확보/“지역문화 발전의 밑거름”

    ◎지자제 1년… 문화원연·유네스코 공동 국제학술회의/중앙위주 지원하는 배분방법 개선/지방세로 전환되는 교육세 활용을 지방자치제실시 1년을 넘긴 시점에서 지역문화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창립3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이옥동)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정희채)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문화관련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문화에 기여하는 문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주최측의 의뢰로 정홍익교수(서울대)와 정규훈국학연구소장이 전국의 문화예술인·행정가·후원인·교육자등 7백94명을 상대로 한 「지역문화의 현황과 전망」설문조사결과가 발표돼 토론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자료로 제시됐다. 설문조사에서도 지적됐듯이 문화재원의 확충(28.1%)과 문화시설확보(22.7%)등 재정이야말로 지역문화발전의 선행과제이며 최대의 관심사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편 오연천교수(서울대)가 「지방문화재원의 확충방안」이라는 논문에서 지방문화예술재원과 문예진흥기금의 확충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교수는 이논문에서 지방문화예술재정의 문제는 ▲중앙·지방정부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공공지출의 필요성인식부족에 따른 영세한 예산 ▲여러 갈래로 분산된 재원의 지원체계와 배급제적·기계적 배분방식 ▲지방문화예술재원집행의 비효율성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재원 조달방법 미흡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문화예술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해 목적세나 사용자부담금등 특별재원 조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방정부의 재원조달방법으로 일반회계 총규모 또는 지방세수입·자체수입등을 기준으로 한 표준지침비율제시와 지방문화예술사업과 관련,수익자부담원칙의 활용범위확대,지방공기업 수익의 일정비율을 문화예술에 배정토록하는 규정마련,그리고 교육지자제실시와 더불어 현행 국세에서 지방세로의 전환이 구상되고 있는 교육세 재원의 일부를 지방문화재원으로 수용하는 방안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예진흥기금 확충방안으로 특별소비세의 과세대상에 「특정장소에의 입장」과 「유흥음식행위」를 포함시켜 문화예술진흥관련 재원을 조달하고 이밖에 상업광고에 대한 「광고세」,복사기·녹음기등 복제행위에 대한 과세등을 고려해봄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공익자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정관에 의해 결정되는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배분비율을 문예진흥기금법이나 방송광고공사법등 상위법에 법정화하는것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재정」이외에 「지역문화단체의 효율적 운영」,「문화향수층의 공동체적 참여방안」,「지역문화활동 프로그램의 개발」등 4개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 상계동 아파트숲에 “문화바람”/미도파,8층에 350평 공연장 마련

    ◎13일까지 가곡·팝 등 개관기념공연 아파트가 밀집한 대규모 신흥주거지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1일 개관된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8층의 메트로홀이 그곳으로 이날 김덕수사물놀이패가 공연을 가진데 이어 13일까지 기념공연이 잇따른다. 상계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동북부지역은 과거에도 문화공간이 부족했으나 상계·중계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뒤 인구가 크게 늘어난데 비해 문화시설은 제자리여서 새로운 문화불재지역으로 대두되었던 곳. 이런 상황에서 메트로홀은 비록 백화점의 부대시설로 세워졌지만 문화혜택을 누리기 힘들었던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메트로홀에는 약3백50평의 공간에 5백개의 이동식 객석과 가변식무대를 설치돼 있으며 2백50개의 조명기와 1백60회로를 가진 컴퓨터조명시스템,그리고 녹음이 가능한 음향시설을 갖추었다. 이에따라 개관기념공연도 사물놀이·판소리에서부터 가곡·실내악의 밤,시낭송,현대무용,팝스콘서트등 다양하게 짜여있다. 이 극장은 또 공연이 없는 상오에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공연한다.개관기념공연기간중 4일까지는 서울인형극회의 「바보와 돌부처」,5일부터 8일까지는 우리인형극회의 「오즈의 마법사」,9일부터 13일까지는 그림자인형극 「끝없는 이야기」가 공연된다. 하오8시의 개관기념공연은 다음과 같다. ▲2일=가을맞이 가곡의 밤 곽신형 강화자 박치원 이재환 이승희 신동호등 출연 ▲3·4일=팝스콘서트 정치용지휘 25인조 오케스트라와 가수 노영심 ▲5·6·12·13일=전인권라이브콘서트 ▲7일=안숙선 판소리공연 「심청가」 ▲8일=가을밤의 시낭송 황금찬등 9명의 시인출연 ▲9일=실내악의 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출연 ▲10일=현대무용의 밤 남정호 현대무용단
  • 가을맞이/관악연주회 풍성

    ◎영 페이어·김동진 등 연주 잇따라/이달중 서울서만 12회 공연예정/“일반애호가 이해힘든 레퍼토리로 구성” 아쉬움 올가을들어 관악기연주회가 어느때보다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세계적인 클라리넷의 주자 게르바소 드 페이어가 한국을 찾아오는가하면 클라리넷의 김동진과 혼의 김영률등 국내 중견연주자들의 독주회,영국여왕근위병군악대의 내한연주회와 예성심포닉밴드의 정기연주회등 서울의 주요공연장에서만 9월중 적어도 12회의 관악연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또 10월에도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모리스 부르크의 내한연주회를 비롯,플루트의 김영미와 바순의 신현길 등이 독주회를 갖는다. 우리나라의 음악계는 피아노와 현악기부문에 비해 관악쪽은 정식음악교육을 받은 연주인구가 크게 적다. 이에따라 피아노나 현악부문은 그동안 상당수의 국제적인 연주자를 배출하는 등 크게 위상이 높아진 반면 관악부문은 국내교향악단연주회에서도 종종 눈총을 받을 정도로 상대적인 수준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관악인들의 연주회가 크게 잦아진 것은 그만큼 관악인구가 늘어났음을 뜻하는 것이며 해외 1급 관악연주자및 연주단체의 내한연주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관악기의 아름다움을 인식시켜 일반인들의 관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25일과 26일 오트마 마가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모차르트의 협주곡을 협연할 영국출신의 게르바소 드 페이어는 세계 최정상급의 클라리넷연주자.고전에서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레퍼터리의 소유자로 그가 녹음한 음반 60여장은 클라리넷연주자들 사이에서는 교과서로 통하고 있다. 10월5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독주회를 가질 프랑스 출신의 모리스 부르크는 하인츠 홀리거와 쌍벽을 이루는 오보에의 거장.19 66년 영국의 버밍엄에서 열린 국제목관악기콩쿠르에서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와 공동 1위를 차지한뒤 파리오케스트라의 수석과 파리음악원교수로 활동하며 국제 오보에계의 정상으로 군림해 왔다. 오는 9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이경숙의 피아노반주로 독주회를 가질 서울시향의 수석 김동진은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의 객원단원으로 리카르도 무티와 레코드를 만들기도 한 국내 1급 관악기주자이다. KBS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오는 1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가질 김영률도 혼주자로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중견. 이밖에 14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연주할 서울클라리넷 앙상블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의 수석급 주자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관악연주회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오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성심포닉밴드와 26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할 영국여왕 근위병군악대연주회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관악연주회가 일반음악 애호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레퍼터리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악독주나 합주를 위한 곡자체가 부족하고 그 가운데 알기쉬운 파퓰러한 레퍼터리는 더욱 적다는 것이 이해가 가면서도 대부분의 관악독주회가 너무도 학구적인 레퍼터리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불만이다.의미있는 음악회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선 재미가 없어 쉽게 연주회장을 찾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뜻있는 음악인들은 국내 관악주자들이 우선 좀 더 알기쉬운 음악회를 좀 더 자주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있다. 갖가지 소음공해속에서도 적은 돈과 소규모 편성으로도 야외연주회를 가져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는 관악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악인들이 자신들만의 연주회를 가질 것이 아니라 쉬운 레퍼터리를 개발해 시민앞에 좀 더 자주 나섬으로써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그렇게 되어야 관악애호가가 늘고 관악을 하려는 사람도 늘어 우리 관악수준이 향상되고 따라서 우리의 전체 음악수준이 높아져 연주자나 청중모두가 좀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지않느냐는 것이다.
  • 대선사전운동 오늘부터 엄단/금품제공·비방·흑색선전땐 사법처리

    ◎선관위 단속활동 경찰지원 지시/이 내무 이동호 내무부장관은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선거운동 단속활동에 시·도및 시·군·구의 장비및 인력을 적극 지원,기부행위등 사전불법선거운동을 엄단하도록 각급 지방자치단체장과 경찰청장에 지시했다. 이장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요청에 따른 이날 지시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차량과 카메라·녹음기·VTR등 채증용 장비및 인력을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지원하고 특히 단속공무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지휘하에 취약한 지역과 시간대·다중집합장소·관광지등을 중심으로 불법선거운동을 중점적으로 단속토록 했다. 이장관은 또 『경찰은 1일부터 향응이나 금품제공등 탈법 기부행위와 후보자비방등 흑색선전행위,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선거개입,정당·기관·단체의 불법선거운동등 선거분위기를 조기에 과열,혼탁케 할 우려가 있는 사전선거운동을 엄중히 단속해 사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전 경찰관에게 사전선거운동 사례및 단속요령을 교육하고 파출소별로 유흥업소·인쇄소등 대상업체를 책임지고 관찰하는 한편 경찰서별로 수사전담반을 편성,운영키로 했다. 내무부가 시달한 사전선거운동 단속대상은 ▲후보자 유관인사나 단체등에 의한 금품제공,물품·시설의 무상대여나 채무 면제 ▲호별 방문을 통한 입당권유 ▲일반인대상의 특정정당 입후보 예정자 지지 또는 반대집회 개최 ▲정당관련 대회에 일반인을 참석시키거나 정당 홍보물을 일반인에 배포하는 행위 ▲의정보고서나 귀향보고회에 특정 정당이나 입후보예정자의 지지·반대내용을 포함시키는 행위 ▲언론매체에 선거운동 광고를 게재하거나 저서 광고시 경력·정견등을 게재하는 행위등이다.
  • 페로사무실 도청 의혹… 미 정가 발칵

    ◎부시 함정에 빠뜨리기위한 음모 추정/FBI서 용의자 확보… 수사착수키로 【워싱턴 AFP 연합】 미 연방수사국(FBI)은 누군가가 부시대통령을 워터게이트식의 추문에 빠뜨려 그의 재선운동을 망칠 목적으로 무소속 대통령후보였던 로스 페로의 사무실 전화기에 도청장치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FBI의 한 수사요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시대통령의 댈라스지역 선거운동 담당자인 올리버 오버웨터씨가 FBI에 이같은 의혹을 제기해 왔다고 전했다. 오버웨터씨는 워싱턴 포스트에 이달들어 스코트 바네스라는 이름의 사람과 다른 한명이 그의 사무실에 찾아와 페로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테이프와 다른 문서들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그들을 그냥 돌려보냈다고 밝히고 그들에게는 그러한 행위가 범법행위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오버웨터씨는 이들이 어쩌면 부시의 선거운동을 리처드 닉슨 전대통령의 사임을 가져온 워터게이트 사건과같은 추문에 휘말리게 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두명중 스코트 바네스라는 사람은 자신이 페로의 통화내용을 비밀녹음하는 대가로 2천5백달러를 제의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 베를린올림픽직후 일서 제작/손기정옹 육성담긴 음반 발견(조약돌)

    ○…56년전 일장기와 망국의 설움을 가슴에 안고 월계관을 썼던 손기정옹(80)이 당시 마라톤 역주과정을 육성으로 기록한 희귀 음반(SP)이 발견됐다. (주)신나라레코드유통 음원자료실에서 발견된 이 음반은 일제가 손옹을 영원한 일본인으로 기억시키기 위해 올림픽직후인 36년9월 일본까지 데려다 녹음한 것. 일본 콜롬비아 레코드사(제작번호 40773)가 제작한 이 음반에는 또 한국남자가수 채규엽이 레코드회사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손옹과 동메달리스트인 남승룡옹(81)을 찬양하기 위해 부른 행진곡풍의 3분여짜리 「마라손 제패가」도 함께 실려 있다. 손옹은 이 음반에 실린 「우승의 감격」에서 육성으로 그 감격을 증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일장기가 나를 응원해주는 것이 보였습니다…이 승리는 우리나라 동포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의 결정인 줄 생각하는 바입니다』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 우리정서 맞는 클래식프로 만든다

    ◎KBS 제1FM,「방송 10% 한국화」 5개년계획 수립/쇼팽의 「야상곡」등 친근한 소품주류/박은희씨등 직접연주… CD로 제작/제주도 「오돌또기」 비롯 작곡작업도 활발 고전음악방송의 「한국화」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순수고전음악만을 방송하고 있는 KBS 제1FM이 벌이고 있는 이 작업은 특히 그동안 서양사람의 작품을 서양사람의 연주로 들을 수밖에 없었던 서양고전음악프로그램에서 한국 연주가와 한국 작곡가의 비중을 높여가자는데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 일원에서 들을 수 있는 KBS 제1FM은 하루 21시간의 방송시간에 서양음악 프로그램이 10개,전통음악 프로그램이 3개,우리가곡이 1개등 모두 14개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가운데 하루 1천50분,비율로는 전체방송시간의 84%를 차지하는 서양고전음악프로그램의 거의 전시간이 서양연주가가 연주한 서양작곡가의 작품을 서양음반제작사가 만든 음반으로 방송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같은 실정에서 KBS는 지난해 FM방송음악의 한국화를 위한 중기계획을 세워 첫해인 올해부터 5년이후인 87년까지 전체 방송시간의 10%이상을 「한국화된 음악」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 비율은 그러나 정경화와 정명훈·김영욱·백건우·강동석등 해외에서 음반을 취입한 세계적인 한국인음악가의 연주를 뺀 것이어서 계획대로라면 87년부터는 KBS 제1FM의 서양고전음악방송에서 5곡 가운데 1곡은 한국작곡가 혹은 한국연주자의 작품을 들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BS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한국의 연주가」계획의 녹음에 들어가 지난 3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은희와 박지혜,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첼리스트 배일환,하프의 박라나,그리고 KBS교향악단의 녹음을 마쳤으며 지난 6월에는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이혜경,바이올린의 양고운,첼로의 이동우,플루트의 이승희 등이 KBS홀에서 녹음을 끝냈다. 또 10일부터는 바이올린의 이택주와 이순익 송재광 김영준 김현미,첼리스트 박병훈과 이정근,피아노의 조숙현과 손인경이 역시 KBS홀에서 녹음을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모두 마치게 된다. 이들이 녹음하는 곡들은 바흐의 「골르베르크변주곡」(박은희)이나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KBS교향악단)같은 대곡들도 있으나 대부분은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나 쇼팽의 「야상곡」,생상스의 「백조」,드뷔시의 「갈색머리의 소녀」,차이코프스키의 「뱃노래」와 같이 누구에게나 친근한 소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에 녹음을 끝낸 곡들은 이미 6월,7월 두차례의 KBS제1FM 특집에서 방영되어 『연주수준이 기대이상으로 높으면서도 서양사람들의 연주와는 또 다른 특별한 정감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은바 있으며 그 이후 일반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전파를 타고 있다. 방송에 적합한 창작음악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의 작곡가」계획도 이미 추진되고 있어 이성천은 함경도의 「북청사자놀이」를 환상곡으로,황성호가 제주도의 「오돌또기」를 교향조곡으로 작곡에 들어갔으며 「성주풀이」도 성악과 기악을 위한 별곡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한국의 음악가」와 「한국의 작곡가」계획에 의해 녹음된 곡들은 모두 12장의 콤팩트디스크로 제작된다. 이 작업을 지휘하고있는 KBS의 한신평 제1FM부장은 『이같은 작업을 하는 것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고전음악방송을 한국화시키기 위해서는 방송사 스스로가 방송할 음반을 제작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일단 시작했다는데 의의를 둘수 있는 정도지만 계획대로만 된다면 한국음악계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해인 올해는 방송빈도가 높은 소품위주가 되지만 내년부터는 소품과 함께 음악성 높은 곡도 녹음하게 되는 등 갈수록 대곡의 비중을 높여간다는 것.이렇게 되면 이 작업에 참여해 음반도 만들고 방송빈도도 높아진 음악가들의 활동무대가 크게 넓어지고 해외진출의 발판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가요계 독버섯” 불법음반 극성/특별한 장비없이 대량 복사 가능

    ◎인기곡만 수록 저렴한 가격 판매/복제소·관련업체 수백개 분산… 단속 힘들어 최근들어 불법음반이 다시 극성스럽게 번지고있다. 불법음반 가운데 특히 카세트테이프의 불법복제가 크게 성생,가요계의 독버섯이 되고있다. 카세트테이프는 특별한 시설이나 기술이 없이도 몇대의 VTR(비디오카세트레코더)만으로 복사가 가능해 불법카세트복제품의 대량생산을 부추기고 있다. 이같은 불법음반은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까지 갖출만큼 심화되고있어 음반시장질서를 크게 어지럽히고 있다. 한국음반협회측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수백개의 불법복제소와 관련업체가 있으며 이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불법음반이 전체음반 판매량의 20∼30%쯤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추산되고있다. 불법음반이 이처럼 극성인것은 최근의 단속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 한국음반협회가 최근 6개월동안 집계한 단속결과를 보면 1천15건이 적발돼 이중 1백26건(1백37만4천4백55점)이 형사입건및 고발됐으며 영업정지등 행정처분이 3백62건(4천4백85점),자진포기 5백27건(14만2천51점)이나된다. 이같은 적발건수는 그러나 시중에서 유통되는 전체 불법음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 불법음반은 거의 대부분이 녹음,재킷인쇄,케이스제조,포장,판매등이 점조직으로 분업화돼있어 단속이 어려운 때문이다. 주로 손수레 영세판매업자나 도시 변두리 레코드가게를 통해 판매되는 불법음반은 시중에 나와있는 정품테이프를 그대로 복사하지 않고 인기있는 곡만을 골라 마스터 테이프로 만든후 대량으로 복사하는것이 특징.그러나 테이프의 질이 낮아 음질이 좋지 않으며 재킷·인쇄상태등이 매우 조잡해 정품과는 구별된다. 특히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번호가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불법음반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것은 값이 정품에 비해 저렴하고 인기있는 곡들이 많이 수록돼 있는 때문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음반협회측은 이와관련,『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있는 현상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하고 『음반산업의 발전을 좀먹는 불법복제행위는 하루속히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조하다. 또 『경찰·음반협회·저작권협회등이 아무리 단속을펴도 불법음반업자들은 여전히 독버섯처럼 자리고 있다』면서 『불법음반업자들이 양심을 찾아 양성적인 음반업자로 돌아와 음반업계에 떳떳하게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 기분 좋은일/최창신 축구협 수석부회장(굄돌)

    세상 인심이 날로 각박해지는 듯 한 느낌을 받으며 살다보니 작은 일,당연히 그래야 될 것 같은 일에도 무척 기분이 좋아진다.바로 며칠 사이에 있었던 일 두가지­. 제1화.전혀 모르는 사람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최근에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셨죠?』 『예,그렇습니다만…』 『저는 선생님께서 구입하신 자동차의 부품 가운데 하나를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의 대표입니다.저희가 만든 제품은 컴팩트 디스크와 라디오 겸용 기계로 운전석 바로 앞에 부착된 것입니다.혹시 사용하시는데 불편한 점이나 없으신지요』 『아무 일도 없었고 성능도 아주 좋습니다.그러나 저러나 참 고맙습니다』 『별 말씀 다하십니다.당연히 돌봐 드려야지요.혹 사용하시다가 문제가 생기시거든 언제라도 연락주십시오.최단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전화번호는 자동차 설명서 ○○페이지에 있고 어느 직원한테 말씀하셔도 됩니다』 제2화.그동안 아무 탈이 없던 「비디오」(녹화기)가 갑자기 제 기능을 잃었다.중요한 일이 있어 텔레비전 프로를 녹화하려고시험해 보니 그림은 제대로 잡히는데 녹음이 전혀 되지 않았다. 다음날 일을 마치고 퇴근해 보니 「비디오」가 눈에 띄지 않았다.사연인즉 그날 낮에 집의 아이들이 「비디오」대리점에 전화로 수리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기술자 두사람이 즉각 방문,이리저리 시험을 해보더니만 공장에 가서 고쳐야 된다며 가지고 갔다는 것이다. 『그래 며칠이나 걸린다고 하더냐?』 『가능한 빨리 갖다 준다고 했어요』 『그 「가능한 빨리」가 며칠을 의미하는 지 알겠느냐.이번에 녹화하는 일은 다른데 부탁하고 우리 기계는 잊고 있어라』 그날 밤이었다.꽤 늦은 시각이었는데 낮에 왔던 기술자들이 「비디오」를 고쳐 가지고 찾아와 제자리에 장착시켜 주었다.땀을 뻘뻘 흘리며…. 수리비와 수고비를 합쳐 얼마를 지불해야 되느냐고 물으니 「무료로 봉사해 드리는 것」이라며 한사코 거절,정중하게 인사하고는 돌아갔다. 잠시나마 무더위가 느껴지지 않는 순간들이었다. ▷필진이 바뀝니다◁ 8월의 필진이 최창신(축구협회 수석부회장)김재기(주택은행장)최재필(명지대교수 건축학)노영희(시인)우홍제(본사편집위원)로 바뀝니다.
  • 임금 낮고 작업환경 나쁜 업종 외국인 고용 늘리기로

    ◎사적복제 부담금제는 유보 정부는 저임이면서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종에 대해서는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외국인고용을 늘려주고 중소기업의 재고부담을 덜어주기위해 하반기중 정부 물품구매계획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또 복사기·VTR·녹음기·공테이프등 복제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판매액의 일정률을 부과금으로 징수,저작권보호를 위한 보상금으로 활용하려던 「사적복제에 대한 부담금제 도입계획」도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보키로 했다.경제기획원은 29일 전경련등 경제5단체와 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대정부건의사항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재고를 줄일 수 있게 하반기중 정부수요물품의 발주시기를 앞당기고 중소기업 생산제품은 전량 단체수의계약으로 구매하는 한편 선급금 지급범위를 구매계약물품의 70%까지 확대키로 했다.
  • 내전상처 아무는 현장 르포(캄보디아 통신)

    ◎킬링필드에 움트는 「화평의 새싹」/“「루주」집권 암흑기 극복” 프놈펜에 활기/유엔 깃발아래 「앙코르」 영화재현 꿈꿔 「킬링 필드」캄보디아에 평화의 새싹이 움트고 있다.유엔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민주국가건설작업으로 13년간의 내전에 찢긴 생채기가 하나 둘씩 아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서울신문은 유엔선거감시단 일원으로 선발돼 지난 19일 현지에 파견된 김주환씨(27)를 통신원으로 위촉,새삶을 일궈가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앙코르와트사원이 있는 나라.그보다는 영화 「킬링필드」로 더 알려진 캄보디아에 진정한 평화는 올 것인가. 환락과 풍요의 도시 방콕에서 프놈펜까지의 비행시간은 한시간 남짓.19일 하오 1시 방콕항공을 떠난 낡은 소형비행기가 태국국경을 넘자 내려다 보이는 캄보디아 풍경은 짙은 녹음이 우거진 평화로운 농촌풍경 그대로였다.그땅이 지난 70년대말 불과 4년동안 8백만 인구중 2백만이 죽는 엄청난 동족살륙극을 치른 전쟁터이며그후에도 혼돈과 소요가 계속되고 있는 피의 땅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시골정거장처럼 썰렁한 프놈펜공항은 민간여객기는 눈에 띄지 않았고 하얀 유엔마크를 단 군용기들이 줄지어 있었다.그 너머 격납고에는 소련제 미그기들이 꼬리만 밖으로 내밀고 있었다. 트랩을 내려오자 공항검사대라고는 책상 하나만이 덩그렇게 놓여 있을뿐이었다.그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주위에서 서성거리던 중년부인 하나가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와 깡마른 소녀의 사진 한장을 내밀었다.「매춘」을 알선하는 뚜쟁이였다. 공항 보세구역에까지 잡상인(?)들이 드나들 정도로 부패와 무질서의 도가 극에 달한듯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UNTAC(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소속 사복경찰의 안내를 받아 프놈펜정부가 자랑하는 포첸통 하이웨이를 따라 시내로 향했다.얼마쯤 가다 안내인이 길 왼편으로 프놈펜대학 옆 3층정도의 건물이 여러채 모여있는 폐허를 가리켰다. 그 건물들은 과거 크메르루주 집권당시 이른바 「국민개조」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됐던 곳이라는 설명이었다.대부분의 건물들이 부서져 있고 간판등 많은 자취들이 잡초더미속에 가려져 있었지만 얼핏보기에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캄보디아인들은 도대체 왜 동족간에 엄청난 살륙전을 치러야 했을까.우리나라의 6·25전쟁으로 인한 동족살상을 외국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듯이 폴포트 정권의 대량학살 이유 역시 외국인에게는 미스터리가 아닐수 없었다. 프놈펜에서 당시의 체험자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폴포트정권 당시 4년동안 수용소생활을 했던 킴 헹 찬씨(36·호텔지배인)는 악몽같던 그때를 생생하게 회상했다. 1975년4월17일 크메르 루주는 프놈펜을 점령하자 국가를 재건한다는 미명하에 기존관습과 질서의 파괴에 나서 3백만명의 프놈펜시민을 대부분 지방수용소로 강제이주시켰다.처음에는 미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으나 곧 식량증산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당시 20세이던 킴씨역시 태국국경 근처의 한 수용소에서 하루15시간씩 일주일 내내 휴일도 없이 강제노동에 동원됐다.멀건 옥수수죽 두그릇으로 하루를연명해야 했으며 의료품은 전혀없어 병이 들면 그것은 바로 죽음을 의미했다.또 그들이 내세운 어설픈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반발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처형됐다.킴씨는 침묵과 복종으로 일관,살아나긴 했으나 가족 13명중 9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이같은 엄청난 암흑기를 겪은 이들은 아직 모든 것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생활이지만 유엔의 존재에서 커다란 희망을 느끼고 있다.유엔평화유지군(PKF)의 존재에 대해 킴씨는 『이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실험인 만큼 공정한 선거를 통해 평화를 확립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앙코르제국의 영화가 언젠가 다시 올것을 믿는다』며 과거 찬란한 민족유산에의 강한 집착도 나타냈다. 지난 20년 가까이 국제적으로 폐쇄되다시피했던 프놈펜은 이제 국제도시화하고 있다.아직 외국인중 상당수가 일본인이긴 하지만 유엔깃발아래 세계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가히 인종박람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오랜 내전에 고통당한 대부분의 캄보디아인들이 이번에는 진정한 평화가 오려나하는 기대를 이들 외국인들에게 걸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캄보디아인들의 실정을 무시한 외국인들의 호사스런 생활이 이같은 기대를 반감을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최근 이곳 번화가인 아차르 민 가로에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양식 레스토랑의 한끼식사값은 대개 3달러에서 20달러.이곳 공무원들의 한달 봉급에 해당하는 20달러짜리 「스끼야끼」를 거침없이 먹어치우는 외국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의 시선이 곱지않기 때문이다.
  • “낭비적 땅굴논쟁 이젠끝내자”/육군당국,모월간지 토론회서 입장밝혀

    ◎“김포부근 음성 녹음” 주장에 “기술상 불가능”/“녹지장소 밝히면 학계·전문가와 공개탐사” 18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 19층에는 2백여명의 시민과 육군관계자들이 모여 서울근교 지하기계음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전개했다. 월간조선측은 『서울근교의 지하기계음은 북한의 장거리땅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육군관계자들은 『지하기계음과 사람의 목소리는 잘못 녹음된 것이라며 『비생산적이고 낭비적인 땅굴논쟁은 이제 제발 그만 두자』고 말했다. 이날 월간조선측은 19일 발간될 「추적­김포지하 사람목소리」부분을 복사해 돌린뒤 『지하기계음속에서 북한인의 말소리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20여년간 땅굴탐사에 전력해온 육군정보참모부 탐지과장 김영대대령은 『민간인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땅굴찾기에 전력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한뒤 『그러나 지하암석을 매질(매질)로 해서 기계음이나 사람목소리가 녹음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은 모두 휴전선 이남 2∼3㎞에 있으며 휴전선 남쪽 15㎞지점까지 땅굴이 있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땅굴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군당국자는 『땅굴은 10㎞이상 연장될 경우 산소공급이 안돼 작업을 할 수가 없으며 산소호흡기를 쓰고 작업을 한다고 가정을 해도 그 안에서 식사와 용변등 일상생활을 절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음을 했다고 주장하는 민간인들이 녹음지점을 정확히 지적하면 그들이 추천하는 음향학자·토목공학자·시추전문가들과 함께 그 곳을 파서 국민들에게 땅굴이 아님을 현장에서 확인토록 하겠다』면서 『민간인들이 주장하는 김포군 후평리와 연천·동두천 등지는 시추결과 지질이나 주변여건으로 보아 땅굴이 아님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날 육군측은 또 「월간조선의 계속적인 땅굴관련음 기사화에 대한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지하음을 분석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많음에도 왜 현지사정과 언어에 어두운 외국인에게 분석을 의뢰했는가 ▲월간조선은 녹음 당시의 상황을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확인해 달라 ▲지하음의 채록(채록)이 불가능한 시스템으로 어떻게 지하의 대화음을 녹음했는지 궁금하다고 밝히고 『오늘 월간조선측이 발표한 내용은 한미과학자 합동으로 정확히 분석,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땅굴문제를 논쟁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모임후 월간조선측은 『모든 가능성을 얘기했다.조작이 아니라면 땅굴로 봐야된다』고 말했으며 김대령은 『우리가 언제까지 고유업무를 하지 않고 민간인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되느냐.지금까지 제출한 증거들은 결코 땅굴과 관련지을 수 없다』고 응수했다. ○북의 악용사례 공개 한편 육군측은 이날 모임에 최근의 조선중앙방송보도내용과 전방에서 수거한 「수도권지역 4개 땅굴은 북침용이며 미국의 지하 핵무기 특수저장고」라는 내용의 전단을 소개하고 월간조선의 보도는 북한을 이롭게 하고 있으며 국민을 놀라게 하는 것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 느티나무/짙푸른 그늘 여름무더위 식히고…(나무이야기:14)

    ◎장수수종… 1천년 넘은 것도 25그루나/무늬·색상 고와 예부터 최고급 목재로 여름이면 짙푸른 그늘을 드리워 더위를 잠재우고,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인 느티나무.느티나무는 은행나무와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사는 나무이다.한자로는 괴목,궤목,거라 쓴다.우리나라에는 1천년이상된 나무가 64그루정도 있는데 25그루가 느티나무이고,은행나무가 22그루정도이다. 보통 수령이 5백년이상 되면 과학적으로 정확한 나무의 나이를 알기 힘들지만 느티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임에 틀림이 없다.그 예로 수령 4백∼1천년 정도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 노거수만도 17그루나 된다.수령이 1천년 이상되는 느티나무는 강원도 삼척군 소달면의 긴잎느티나무와 제주도 성읍리의 느티나무가 있다.느티나무 목재는 한국 제일의 최고급재로 무늬와 색상이 아름답고 중후하여 그 옛날 양반의 목재문화를 꽃피웠다.이에 반해 소나무는 서민의 목재문헤를 꽃피웠다. 소나무와 느티나무는 똑같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나무이이면서도 재질,색상,무늬에 따라 대접이 달랐다.서민은 살아생전 소나무로 만든집에서 소나무로 만든 기구와 가구를 쓰다가 죽어서도 소나무관과 함께 묻혔지만 양반들은 느티나무의 가구와 도구를 쓰며살다 죽어서도 느티나무관과 함께 저승으로 갔다.신라의 천마총과 가야분의 관재도 느티나무이다.또한 유명한 고궁이나 사원의 전면 기둥 몇개는 반드시 느티나무재를 썼고 현재는 호화주택의 마루바닥과 계단재로 쓰인다. 또한 힘받이 구조재에서 부터 장식재(건구,가구,기도구)와 조각재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옛문헌에 의하면 가을에 열매를 따서 복용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이고 눈이 밝아지며 흰머리카락이 검게 된다고 했다.느티나무는 수명이 길고 수형이 아름답고 수관폭이 넓어 정자목,녹음수로 손꼽힌다.특히 한국,중국,일본 등에 많아 동양산의 나무이기에 우리에게 더욱 호감을 준다.
  • 용역사 차려 청부폭력/채무자 납치·불륜 뒷조사/7명 영장

    【대구=김동진기자】 대구남부경찰서는 14일 빌려준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를 납치,감금하는등 청부폭력을 일삼아 온 산성용역 소장 김희렬씨(26·대구시 남구 봉덕2동 941의3)와 직원 박찬욱씨(23·남구 봉덕 2동 1270의122)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돈을 주고 빚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한 구정종씨(58·부동산중개업·남구 대명1동 1664)를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씨등이 범행에 사용한 무전기 2대,전화도청기 1대,휴대폰 2대,가스분사기 2대,경광등 1개,수갑 1개,녹음기·카메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등 7명은 이달초 대구시 남구 봉덕2동 941의3에 산성용역이란 유령회사를 차린뒤 장모씨(32·대구시 수성구 시지동)가 2억5천만원을 빌려쓴뒤 갚지않으니 이를 해결해달라는 구씨의 부탁을 받고 13일 장씨를 남구 대명동 M여관으로 납치,감금하며 재산권 포기각서를 쓰게한후 구씨로부터 사례비조로 2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소비자 59% “자동차 고장경험”

    ◎공진청,전국 18개지역 생활용품 사용 실태조사/하자발생률 차·카세트·TV순/“별효과 없다”… AS이용 27%뿐/60%가 “국산품 좋아졌다” 긍정적 반응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10가구당 4가구꼴(42.3%)로자동차 냉장고 TV 가구 의류등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주요 생활용품에 대해 평균 한차례이상 고장이나 하자를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14일 공업진흥청이 서울 부산 광주등 전국 18개 지역의 일반소비자 3천가구를 대상으로 20개 주요 생활용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등 기계금속류 6개,냉장고 전기밥솥등 가전제품 4개,신사복등 화학섬유류 5개,구두 안경테등 생활용품 5개등 모두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고장발생률및 불만사항,상품구매시 선택기준,제조업체의 애프터서비스수준,수입품 사용현황과 구매이유등15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사용중이던 제품의 고장(하자)발생횟수는 자동차 냉장고 TV 카세트 전기밥솥등 고가의 기계·가전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았다.하자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자동차의 경우 소비자의 58.9%,카세트라디오 53.3%,TV는 49.2%,냉장고는 45.1%순으로 각각 1회이상 고장을 경험했다. 자동차의 품목별 불만사항으로는 제동장치불량(27.3%),엔진성능불량(26.9%),부착물불량(16.9%),안전성불량(12.3%)순서였다.이밖에 카세트라디오는 음질불량,수신상태불량,녹음상태불량이 많았으며 TV는 영상상태,조작상태,색상,음성출력순서였다.냉장고의 경우 가장 중요한 기능인 냉각성능이 41.2%,소음·진동발생이 33.3%였다.압력밥솥은 부속품불량이 45.5%,밥짓기성능불량이 16.5%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품질·기능,디자인·외관,가격,광고의 순서로 꼽았다.특히 가전제품은 상대적으로 품질과기능을 위주로 선택하고 있으며 화학·섬유류는 디자인과 외관을 꼽았다.지난해 13%이던 디자인·외관선호경향이 올해는 21%로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그러나 자동차의 경우 품질·기능이 44.2%,디자인·외관이 10.6%인데 반해 가격을 고려하는 사람이 23%를 차지했다. 또 제품에 고장이나 하자가 발생했을때 소비자의27%만이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인근수리점이용(20%),자가수리(18%)순으로 사후조치를 취하고 있었다.애프트서비스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별효과가 없다」가 34%,「신고방법을 몰랐다」가 10%를 넘어 소비자권리를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수입품의 품질이 국산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47.2%인데 반해 「국산이 우수하다」는 응답자는 9.4%에 불과했다.카세트라디오 구두 안경테 휴대용가스렌지 전기밥솥의 경우 10가구중 6가구꼴로 수입품이 더 우수하다고 응답했으며 냉장고 TV 가정용수공구등도 마찬가지였다.실제 20개 비교품목가운데 자동차를 제외한 19개 전품목에서 국산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제품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외제품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국산 제품의 품질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은 「좋다」가 25.4%,「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가 35.4%로 60%이상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 우리의 의식/오승우 화가·목우회장(굄돌)

    경남 거창은 산악지대로 둘러싸여 있다.따라서 계곡도 깊고 산도 높다.1천m가 넘는 산으로는 황석산·기백산·근원산·비계산·별유산등 참으로 좋은 산들이 많다. 지난주에는 매화산·별유산을 이틀 연속해서 등반하고 돌아왔다.하반부는 토산이고 상반부는 암석산인데 능선 일대는 기암 절벽 등으로 이어져 철제계단,로프가 군데군데 매어져 있어 산행의 스릴도 만끽할 수 있는 명산이었다. 짙은 녹음속에서 하얗게 솟아 오른 크고 작은 암봉들,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수 있는 절벽등 특히 별유산의 전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하늘은 쾌청하고 녹음 속에서 들려오는 맑은 새 소리.서울에서 찌든 가슴이 일시에 트이는 듯한 상쾌감으로 산행은 마냥 즐겁기만 하나 가끔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쓰레기 더미였다.사람이 잠시 쉴 수 있는 능선길에는 으레 플라스틱 병과 깡통·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이 뜨거운 햇살을 받고 악취가 난다. 여러마리의 왕파리 떼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갑자기 윙윙 거린다.참으로 불쾌한 일이다.우리의 국민 수준이 겨우 이런정도밖에 안되는가.신문에서 라디오에서 환경오염문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귀가 아프도록 들은지도 10년이 지났건만 왜 이 망국적인 버릇이 못 고쳐지는지 우리는 언제까지 민도 낮은 후진 국민의 탈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 내 중학 동창에 K교수가 있다.K교수는 아들을 독일로 보낸 사연으로 서울에 사는 독일 사람을 알게되었는데 그 사람은 등산을 좋아해서 매주 도봉산을 올라간다고 한다.등산할때 배낭에 세숫 대야를 꼭 넣어가지고 가서 쉴 때는 계곡 물을 떠서 세수를 한다음 그 물을 나무 밑에 버린다는 말을 들었다.환경문제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남은 음식 찌꺼기를 계곡물에 쏟아버리는 행위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3일밤 MBC 9시뉴스에 가뭄에 말라붙은 전남 주안댐이 방영되었다.허물어진 집더미 공사중에 버려진 각종 쇠붙이 도구들,돼지우리,화장실의 배설물,광에 농약 봉지 등 그 많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채 물을 담게한 행정 요원들과 공사책임자. 썩고 유독한 물을 우리가 마셔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안볼 것을 본것같이 지금도 오물 한바가지를 뒤집어 쓴 기분이다.
  • 통신사 음성뉴스서비스시대 개막/연합통신,7개라디오사에 공급 시작

    ◎기자의 육성녹음형식으로 전달/11월부터 TV에 영상뉴스 제공/방송계선 환영… “CA­TV진출 포석” 분석도 문자위주의 뉴스서비스를 해오던 연합통신이 최근 음성정보서비스를 실시하면서 CA­TV 뉴스프로그램공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7일 하오5시30분 생활정보뉴스인 「왕준련과의 대담­장마철의 식생활」을 각 라디오방송사에 일제히 내보냄으로써 시작된 연합통신의 음성뉴스서비스는 47년간의 국내 통신사 사상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또한 이러한 움직임이 궁극적으로는 내년초면 확실해질 CA­TV의 종합뉴스프로그램참여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업체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뉴스의 방송의존현상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미국의 AP,UPI통신등 세계의 유수한 통신사들은 12 ∼ 13년전부터 음성 및 영상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고의 탄유그나 스페인의 EFE등도 이에 가세하고 있는 추세.이같은 추세에서 연합통신은 「기독교방송」「서울방송」「평화방송」「불교방송」「교통방송」「한국방송공사」「문화방송」등 7개 라디오방송사에 ▲특파원뉴스 ▲현장뉴스 ▲경제뉴스 ▲생활정보 ▲세계화제 ▲기타 해설뉴스등을 기자의 육성녹음형식으로 보내는 음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경부터는 TV에 영상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방송뉴스부와 「연합통신 음성뉴스 서비스팀」(팀장 서시주부국장)을 구성하고 이계진씨(서울방송 아나운서부장)등 외부의 방송전문가를 초빙,특파원과 지방취재기자를 포함한 취재기자전원에게 육성녹음기사를 위한 방송어투와 어법,구어체 기사작성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또 지난 1일에 완공된 사옥내 스튜디오에서 취합된 뉴스들을 각 방송사에 전용회선으로 송고하고 있는데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8월9일까지 시험적으로 무료뉴스서비스를 하며 이후에는 각 방송사와 유료계약을 맺을 예정. 이러한 음성서비스에 대해 방송사측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쪽이다. 특히 해외지역이나 지방의 취재망이 부족한 서울방송·기독교방송을 비롯한 라디오방송사들은 국내 언론사가운데 가장 많은 수인 14명의 해외특파원과 1백여명의 지방주재기자들을 갖춘 연합통신측의 광역뉴스서비스에 크게 의존할 움직임이다. 이밖에 KBS·MBC에서도 경영합리화란 측면에서 연합통신이 제공하는 뉴스를 적지않게 활용할 듯한데 특히 공식적인 방송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LA사태당시 sbs가 자사의 8시뉴스에 연합통신의 안진기특파원을 임시계약의 형태로 생방송에 진행시킨 예처럼 특파원이 파견되지 않은 지역의 해외뉴스가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 될 듯. 한편 이러한 음성서비스가 CA­TV진출에의 기술적인 준비작업이라면 연합통신측은 유선방송프로그램공급업에 언론사의 참여를 전체지분의 30%이내로 억제하는 「종합유선방송법」법규를 지키면서 약 3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기업연합을 형성하기로 하고 최근 각 기업체의 참여유도를 위해 최근 각 일간지에 광고를 싣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통신측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보처가 아직 프로그램공급업체선정을 위한 신청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노골적으로 사업내용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은 「정부측의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명함과 함께 실제로 카메라맨등의 방송인력을 자체 양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뉴스프로그램공급에 참여할 경우 기존 방송사와 인력스카우트를 둘러싼 갈등이 야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문화부,인간문화재 4명 새로 인정(단신패트롤)

    ◎선소리산 타령 황용주씨/좌수영어방놀이 박등무씨/고성농요 김석명씨/평산소놀음굿 이선비씨 ◇문화부는 26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황용주씨(55·제19호 선소리산타령)를 비롯하여 박등무씨(52·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김석명씨(53·제84­가호 고성농요),이선비씨(58·제90호 황해도 평산소놀음굿)등 4명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로 각각 인정했다. 인간문화재가 된 황용주씨는 23세때 경·서도소리에 입문하여 이창배·정득만씨 등으로부터 시조와 경·서도창 및 선소리산타령을 전수받았고 박등무씨는 인간문화재였던 고박남수씨의 장남으로서 좌수영어방놀이의 발굴당시부터 20여년간 전승활동을 해왔다.또한 김석명씨는 현직 고성중학교 교사로서 10여년간 농요를 녹음 채록하고 고성농요 전수회를 창립했으며 이선비씨는 28세에 강신하여 87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평산소놀음굿으로 문공부장관상을 받은바 있다. 이번 보유자 인정으로 중요무형문화재기·예능보유자는 모두 93종목에 1백84명이 됐다.
  • 입·월북 3명/대남방송요원 활동

    ◎안기부,오길남씨 증언따라 방송녹취 확인/「구국의 소리」서 가명으로 위장/어부 양씨/70년 납치 해군소위 문석영/한성애/67년 불서 입북한 윤향희/김철진 72년 월북한 사병 박문권 북한이 대남심리전의 첨병으로 평양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구국의 소리」방송은 스스로 남한에 있는 친북방송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남한출신 방송요원들을 가명으로 내세우는 등 철저한 신분위장술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2일 유럽을 통해 자수한 오길남씨(50·경제학박사)를 수사하고 있는 국가안전기획부는 24일 「한민전」신하의 「구국의 소리」방송에서 일하는 납북 또는 월북인사 16명중 그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5명 가운데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최근의 대남방송에서 오길남이 확인한 남한출신 방송요원 7명의 방송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안전기획부는 이같은 자료를 통해 「구국의 소리」방송이 북한안에 있고 북한측이 남북합의서 채택 이후에도 대남흑색비방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오길남사건 발표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5명의 남한출신 방송요원 가운데 납북어부 양모라는 인물은 지난 70년6월5일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경비정에 의해 피랍된 우리 해군방송선 아이투(I­2)함정에서 근무했던 문석영(46·당시 해군소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출신인 문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해군소위로 임관,I­2함정에 승선근무하다 북한경비정 2척의 기습공격을 받아 다른 해군장병 19명과 함께 강제납북돼 「구국의 소리」방송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성애(50)라는 가명의 인물은 서울사대부고를 거쳐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 유학하고 있던 남편 정현용(50·서울공대 금속공학과졸)을 따라 67년4월 입북한 윤향희로 확인됐다. 안기부는 또 중부전선에서 육군사병으로 근무하다 월북한 김철진(42)이라는 인물은 지난 72년6월14일 월북한 경북 의성출신의 박문권이라고 밝혔다.박은 이후 평양에서 정치학교를 졸업한뒤 인민배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구국의 소리」방송은 남한출신 방송요원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대남방송때 가명을 사용,오길남은 「민영훈교수」로,납북된 KAL여승무원 성경희(46)는 「신서연」으로,「구국의 소리」방송전담기구인 칠보산연락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출신의 이창균(54)은 「리인기」로 행세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정현용·윤향희부부는 「한성애」「장석규」로,부산대교수로 재직하다 싱가포르에서 가족들과 함께 입북한 윤로빈(51)은 「정영호」로 이름을 바꿔 신분을 위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날 「구국의 소리」에서 방송한 대남방송을 오길남씨에게 청취시켜 확인한 7명의 남한출신 방송요원의 목소리 테이프를 공개했다. 또 「구국의 소리」 방송원고를 작성하면서 가끔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유성근(59)과 프랑스에 유학하다 자진입북한 허홍식(57),군복무를 하다 입북해 「주체사상강좌」등에 고정출연하고 있는 가명의 장철호(41)등의 목소리도 이번 녹취에서 확인됐다. 이와함께 독일에 있는 친북교포인 「범민련」 공동의장 윤이상씨(75)와 송두율씨(48·독일뮌스터대교수)가 『오길남에게 입북을 권유하고 재입북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데 대해 오씨는 『언제·어디서든 윤이상·송두율씨와 대질할 의향이 있다.이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인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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