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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대 우상/비틀스 다시 모인다

    ◎24년만에… 생존멤버 3명이 새음반 취입 비틀스가 다시 모인다. 60년대 전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영국의 록그룹 비틀스가 지난 70년 그룹 해체,80년 존 레넌 사망이후 처음으로 3명의 생존멤버­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가 모여 새로운 노래가 담긴 음반을 취입한다. 또 비틀스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엮은 콤팩트 디스크가 발매되며 그들의 음악과 삶등 일대기를 그린 영국 BBC TV의 다큐멘터리「비틀스 명곡선」도 제작될 계획이어서 또한번 그들의 열풍이 일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문화주간지인 뉴요커지는 매카트니,해리슨,스타가 다음달쯤 새로운 음악의 녹음에 들어가며 새 음반은 명곡선 계획과 맞추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회합장소와 음반내용 등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어 50대에 접어든 노장 비틀스의 새노래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옛노래 녹음도 큰 관심거리.콤팩트 디스크 4∼6개에 담길 노래들은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예스터데이」「렛 잇 비」등의 히트곡뿐 아니라 발표되지 않은 노래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공개 옛노래들을 모두 녹음하는데는 아마 4백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62년 그룹이 창설된 때부터 70년 해체때까지 8년동안 이들은 13개의 앨범과 22개의 싱글등 2백여곡의 노래를 발표했지만 이는 당시 녹음분량의 40분의1 정도라고 하니 그들이 얼마나 많은 노래를 만들고 불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62년 영국 리버풀에서 「러브 미 두」로 데뷔했던 더벅머리 네청년은 파격적인 음악으로 젊은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팀이 해체되고 난뒤 존 레넌은 일본의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와 결혼해 반전운동을 벌이다 정신이상자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폴 매카트니는 꾸준히 음악활동을 벌여왔다.조지 해리슨은 자서전집필,영화제작등에 몰두했으며 링고 스타는 한때 마약에 빠지는등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식을 줄 모르는 비틀스팬들의 사랑이 3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다시 모여 신곡을 부를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비틀스 콤팩트 디스크를 발매할 레코드회사 EMI는 『비틀스에 관해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노래들이 이 디스크에 담길 것이다』면서 『기록 보관소에서 입수한 이미 발표된 노래들,라이브 무대 공연,BBC방송 공연녹화 그리고 비틀스의 개인적인 소장품의 노래들까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틀스가 해체된 뒤로도 그들의 노래들은 끊임없이 테이프,레코드,CD등으로 발매돼왔다.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불법적으로 제작된 해적판에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새로 선보일 비틀스의 CD들은 해적판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희귀한 노래들이 수록돼있다 하니 비틀스 팬들은 큰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 복수지원대/미등록 충원 고심/최고 1백% 결원예상… 등록기간 늘려

    94학년도 전기대입시에서 복수지원제가 처음 실시됨에 따라 복수합격자의 대량 미등록사태가 예상돼 각 대학마다 미등록자 충원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입시일자가 서로 다른 대학에 중복합격한 수험생들로 인해 각 대학의 합격자 이탈률이 높아지고 이 자리를 다른 대학 합격자나 예비합격자·차점자등으로 메우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대학들은 오는 3월 개강이전까지 학과별 결원을 최대한 메우기 위해 등록기간을 3∼4차례까지 늘리기로 하는 한편 오는 24일 전후로 예정된 1차등록기간이 마감되는대로 미등록합격자를 대상으로 등록포기여부를 전화녹음이나 내용증명전보등을 통해 확인키로 하는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4일 1차등록을 마감하는 한국외국어대는 18일 합격자이탈율이 서울캠퍼스의 영어과등 상위학과의 경우 50%,나머지 학과는 20∼30%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을 2차등록마감일로 정하는등 모두 3차례에 걸쳐 등록을 받기로 했다. 대학별고사를 치른 성균관대의 경우 합격자 발표일자를 서울대와 같은 22일로 예정하고 있으나 중복합격자의 이탈을 최대한 막기위해 합격자 발표시간을 서울대보다 늦추기로 하는 한편 이날 하오 합격자 발표직전에 응시생전원을 상대로 미리 신체검사를 실시해 불참인원을 확인키로 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합격자가운데 학과별로 30∼50%가 중복합격으로 인해 신체검사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5일 1차등록을 마감하는 동국대의 경우 합격자이탈률이 불교학과등 2∼3개 학과에서는 최고 1백%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27일부터 이틀동안을 2차등록기간으로,31일까지는 3차등록기간으로 한뒤 후기대입시전형이 끝나는 다음달 12일이후 신문광고등을 통해 4차등록기간을 공고하기로 했다. 또 오는 24일 1차등록을 마감하는 세종대도 1차합격자가운데 30%이상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3월 개강이전까지 3∼4차례에 걸쳐 추가등록을 받기로 했다. 한성대도 합격자이탈률이 10%이상 될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 1차등록이 끝나는대로 녹음기를 설치한 전화와 내용증명전보를 이용해 미등록수험생들을 상대로 일일이 등록포기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 테이프로 듣는 「인물한국사」

    ◎「오디오…」 60분짜리 5세트 20개로 엮어 지난해 5월 발간된 뒤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이화씨(역사문제연구소장)의 책「인물한국사」1∼5권이 이번에 카세트테이프로 나왔다.(한길사 간) 「오디오 인물한국사」로 이름붙여진 이 테이프집은 책 1권 분량을 60분짜리 테이프 4개에 담아 모두 5세트,20개로 짜여졌다. 지은이가 책내용을 강의식으로 풀어 직접 녹음했으며 책 발간후 새로 밝혀진 내용들을 보완했다. 출판사측은 『이씨의 강연을 들은 독자들이 책 내용을 테이프로 만들어 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한데다 시간에 쫓기는 생활인들이나 학생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카세트테이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인문과학분야의 책이 오디오테이프로 만들어진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책으로 나온 「인물한국사」는 지난 8개월동안 권별로 1만2천∼1만5천부가 팔렸으며 현재 3판이 시중에 나와 있다.
  • 삐삐/부가서비스 앞다퉈 개발/치열한 고객유치 경쟁

    ◎한국이통/「음성사서함 동시 통보」 등 7가지 추가/나래이통/「비밀사서함」서 호출자 전달사항 청취 한국이동통신과 서울·나래이동통신 등 무선호출기(삐삐)사업자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앞다퉈 개발,치열한 「기능경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이동통신은 12일 지난해 3월부터 시범운용해 오던 무선호출음성사서함서비스에다 녹음내용을 지정한 시간에 송신하는 「시간지정전송서비스」등 7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국이동통신이 새로 도입하는 무선호출기부가서비스는 음성사서함서비스에 녹음된 내용을 여러명의 음성사서함 가입자에게 동시에 송신하는 「동시통보서비스」,메시지 송신후 상대방의 청취여부를 확인하는 「메시지전달확인서비스」등이다. 이밖에 음성사서함에 녹음된 내용을 다른 음성사서함 가입자에게 보내주는 「메시지송신서비스」를 비롯,「삐삐호출정보청취서비스」「게시판서비스」「사서함관리서비스」등을 개발했다. 이에앞서 제2 무선호출기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은 무선호출기를통해 음성전달은 물론 팩시밀리·데이터전송까지 알려주는 「종합사서함서비스」를 개발,지난해 연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종합사서함서비스 가운데 「음성사서함서비스」는 무선호출기 가입자가 4자리 비밀번호로 개설한 「나래텔음성사서함」을 이용한다.즉 호출자가 전화로 상대의 삐삐번호를 누르면 신호음 전달과 동시에 음성사서함으로도 연결돼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신호음을 받은 가입자는 자신의 비밀사서함에 전화를 걸어 호출자의 전달사항을 듣게 된다. 「팩스사서함서비스」는 문서를 보내려는 사람이 나래텔 팩스사서함(3633­015)으로 전화를 건 뒤 팩스를 보내면 접수와 동시에 가입자에게 삐삐를 통해 통보되고 가입자는 현재 받을 수 있는 팩시번호를 알려 문서를 전달받는 시스템이다. 또 「데이터사서함서비스」는 한국PC통신(하이텔)가입자를 위한 것.상대방의 무선호출기 번호와 편지를 PC통신으로 입력하면 상대방 무선호출기의 신호음이 동시에 울려 편지도착을 알려준다. 한국이동통신의 임병수무선호출영업부장은 『무선호출기의 부가서비스 확대로 이제 삐삐만 있으면 언제,어디서나,누구와도 정보교환이 가능해 바깥일 등으로 사무실을 자주 비우는 직장인들에게 「움직이는 사무실」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삐삐가입자의 증가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시설증설과 품질향상은 물론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계속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통독 여파” 재정난 극복하자/독 교향악단들 “변신의 새바람”

    ◎개명·통폐합통해 활로 모색/관객 많이 확보하려 이미지쇄신에도 안간힘 독일 교향악단들은 민간스폰서가 없다.살림살이의 약 90%가 정부보조금으로 충당된다.재정적인 어려움이 덜한 만큼 관객확보에는 신경이 무딘 편이다.그러나 최근들어 독일 교향악단들이 정부보조금의 대폭적인 삭감으로 찬바람을 맞고 있다.독일통일에 따른 엄청난 재정난의 여파가 교향악단들에까지 미친 것이다. 악단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보조금을 정부가 대폭 삭감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지나친 공급과잉을 막고 체질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재편 의도다.대부분의 유럽 교향악단이 그렇듯이 독일 교향악단 역시 수급 원칙과는 별개로 방만하다.정부가 먹여살리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베를린의 경우 인구 3백만명의 도시에 평균 한달에 70회의 공연이 열리고 있을 정도다. 정부보조금의 삭감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한 독일 교향악단들은 재정난의 타개와 관객확보를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이미지 변신을 위한 명칭변경과 통폐합 움직임이 그것이다.명칭을 바꾼 대표적인 케이스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지휘의 베를린·독일교향악단.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던 이름을 지난 가을시즌부터 바꿨다.구동독의 음악홀과 샤우슈필 하우스를 정기공연장으로 확보하고 아슈케나지의 계약도 98년까지 연장했다. 이 교향악단의 단장 바인카텐씨는 『오케스트라의 정부보조금이 앞으로도 계속 삭감돼 오케스트라의 통폐합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베를린·독일교향악단의 명칭변경도 이같은 변신의 일환』이라고 스스럼 없이 밝히고 있다. 48년 서베를린시의 전속오케스트라로 발족한 베를린교향악단은 역사는 짧지만 많은 현대작품의 초연과 정력적인 녹음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아슈케나지의 위력에 힘입어 콘서트위주의 오케스트라로서 자리를 잡아 왔다. 옛소련태생의 피아노명연주자겸 지휘자인 아슈케나지는 지난 89년 이 악단에 영입된뒤 현대음악에 있어서는 베를린 필못지 않은 빼어난 연주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독후 베를린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악단은 베를린 필을 필두로 5개의관현악단,2개의 가극장전속 오케스트라,2개의 방송교향악단등 모두 9개.확고한 음악적 전통을 가진 뮌헨 프랑크푸르트 쾰른교향악단등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예전에는 첫공연이라도 관객확보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그럴수가 없게 됐다.예술의 자유가 위기를 맞고 있다』 한 음악가의 이같은 푸념은 독일 교향악단의 현주소와 체질개선의 당위성을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 「백범시해」45년만의 국회조사/조사위,안두희씨 소환…진상규명 시도

    ◎안씨 중풍·치매로 「침묵」… 육성증언 실패/권중희씨의 녹취내용 사실 여부가 초점 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76)가 4일 범행 45년만에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함에 따라 다시 공개적인 심판대에 올랐다. 이 사건은 4·19,5·16 직후와 지난 74년 검찰차원에서 한때 조사가 이뤄졌지만 명확한 진상규명에 실패,온갖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회 법사위는 민족정기 재정립차원에서 「백범 김구선생시해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강신옥)를 구성해 안씨를 증인으로 소환,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증언은 안씨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진술을 받아낸 권중희(57)·김석용(54·백범정신선양회회장)씨등의 녹취기록을 확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앰뷸런스에 실려 국회 본관에 도착한 안씨는 엷은 갈색 코트를 입은 채 중풍·치매등으로 초점을 잃은 두눈을 힘없이 껌벅이며 들것에 실려 법사위 소회의실로 이동. 안씨를 뒤쫓아 회의실로 들어선 권중희씨등은 회의의 공개문제를 논의하겠다면서 강위원장등이 나가달라고 하자거세게 반발하는등 한동안 실랑이.권씨는 『국민이 추적해 받아낸 자백이다.이런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려 했기에 45년동안 진실이 은폐돼왔다』며 방청을 거듭 요구.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김석용씨가 안씨로부터 1백21시간 진술받은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 가운데 10여개를 제출받아 일부를 청취.그러나 내용에 대한 정밀검토보다는 안씨 본인의 육성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비중. 녹음테이프에는 안씨가 『마지막 진실을 내놓겠다』면서 진술을 시작한 부분에서부터 자신의 성장과정,범행을 사주받고 실행하기까지의 경위,심경 등이 상세히 수록.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이 그동안 밝혀진 것들이어서 의혹을 새롭게 규명하는 데는 미흡할 것으로 조사위는 예상. ○…이날 회의에서 안씨는 건강이 나빠 침대에 누운 상태로 이날 회의를 지켜봤으며 이 때문에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동행한 부인 김명희씨(62)가 대신 증인선서. 김씨는 안씨가 강제로 녹취에 응했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김석용씨가 윽박질러 할수없이 시키는대로 했으나 나중에는 스스로 했다』고 답변. 이에 뒤늦게 입회가 허용된 권씨는 『이제 죽기전에 진실을 민의의 전당에서 밝힐 마지막 기회다.있는대로 인정하고 참회하라』고 요구. ○…강위원장은 이날 안씨의 국회출석과 관련,『건강상태가 나쁜 안씨로부터 더이상 들을 게 없다』고 밝혀 안씨에 대한 추가소환계획이 없음을 확인.강위원장은 이어 『사건발생 45년만에 시해범이 국회심판대에 출석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 조사위는 이날 녹음테이프의 일부를 들은데 이어 앞으로 모든 내용을 정밀검토한 뒤 진상규명에 필요한 관련생존자들을 모두 국회로 부를 계획.또 미CIA등 미국측의 개입의혹이 제기되어온만큼 미·일대사관등에 대해서도 관계자료의 제출을 요청할 방침. 이와 함께 국방부·법무부·총무처·외무부등 관련부처에 대해 증거서류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 안두희씨 오늘 소환/법사위,「김구선생 시해 조사소위」 열어

    국회 법사위는 4일 하오 「백범 김구선생시해 진상규명 조사소위」를 열어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의 증언을 듣는등 14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96년초까지를 시한으로 조사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조사소위에는 지난달 30일 위원회가 발부한 소환장에 따라 안씨가 출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본인의 건강상태가 나빠 출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조사위는 안씨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지난 9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석용씨(54·백범정신선양회장)의 설득으로 안씨가 1백21시간동안 자신의 심경을 밝힌 녹음테이프를 정밀 검토,안씨를 포함한 추가소환 대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 시판 카세트라디오 성능 대부분 “우수”/공진청 제품 조사

    ◎금성·삼성제품 뛰어나… 무선전화기 품질도 좋은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카세트라디오와 무선전화기의 성능은 대체로 우수했으나 일부제품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업진흥청이 최근 국내 가전3사 제품과 수입제품 등 5개 제품에 대해 감도,전자파 장해 등 36개 항목을 비교평가한 결과 금성사(CD­830)와 삼성전자제품(RCD­26 50)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대우전자제품(ACD­42 50N)은 스테레오분리도가 미흡하며 네넬란드 필립스사 제품(AZ84 00)은 작동표시상태가 잘못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라디오로부터 어떤 신호음을 녹음한후 재생하였을때 신호음과 녹음한후의 재생음과의 차가 얼마나 나는가를 측정한 결과 일본 산요사 제품(PH­Z9A/KR)의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국내 8개업체의 무선전화기를 대상으로 무선부문 및 유선부문을 망라해 충격시험,신호송출등 29개 항목을 비교평가한 결과 전제품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유선부문에 있어 금성통신·한창·현대전자제품은 주파수편차시험에서 상대적으로 그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 “더빙용” 「이엠테이프」 제작 절실

    ◎효과·오리지널음에 수입국말로 녹음 쉽게/“영상산업 발전·방화 해외진출 위해 필수적” 「이엠 테이프(Effect and Music Tape)를 아십니까」. 이엠 테이프는 영화 음악과 효과 음향만을 별도로 담은 수출용 녹음 테이프를 말한다.외국에 영화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음악과 효과음은 그대로 살리면서 대사를 수입국가의 말로 더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일본등을 제외하고는 외국의 극장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입 영화의 대사를 자막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대부분의 수입상담에서는 이엠 테이프를 요구하고 있다.그것은 자막을 쓰지 않는 TV나 CATV에서 수입 외화를 방영하기 위해서는 이엠 테이프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이제 곧 위성TV시대가 오면 이엠 테이프는 수출을 위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우리 영화인들은 제작단계에서부터 이엠 테이프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국내시장만 바라보고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이엠 테이프를 만들면 수백만원 정도의 돈이 더든다.하지만 영화가 완성된 뒤 수입요청을 받아 뒤늦게 이엠 테이프를 제작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물론 1천만원정도의 돈이 들게 된다. 문제는 우리 영화인들 중에는 이엠 테이프가 무엇인지,또 어떤 용도에 쓰는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제작자들이 알고있기는 하지만 우리 영화의 수출단가가 높지 않은데다 뒤늦게 이엠 테이프를 제작하는 것이 귀찮다보니 수입상담이 들어와도 상담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제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아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것은 영화인이면 모두 수긍하고 있다.UR 협상을 비롯한 개방화의 물결은 우리의 영화시장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우리도 이제 국내나 외국의 영화시장만이 아니라 TV를 포함한 전체 영상시장을 겨냥해야 함은 자명하다. 올해는 어느해보다도 방화의 해외진출이 활발한 해였다.모스크바,상해등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우리 영화의 성가를 드높였으며,퐁피두 한국 영화제를 계기로 우리 영화 11편이 프랑스에 수출되기도 했다. 앞으로 이같은상승무드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우리 영화인들도 이엠 테이프의 제작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영화인들의 지적이다.
  • PC활용 무궁무진/“단편영화도 직접 만들어요”

    ◎동호인 전국 5천4백여명 활동… 시사회 열어/파일에 자료화면 저장… 필요한 장면 편집/음성파일 이용하면 효과음 삽입도 가능 이제 컴퓨터는 단순한 사무기기가 아니라 때로는 오락기 역할도 하고 전자책이나 TV수상기로도 손색이 없다. PC의 다양한 기능이 알려지면서 가정에서 캠코더와 컴퓨터를 이용,움직이는 영상을 편집해 영화를 만드는 등 PC를 멀티미디어로 폭넓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 영화편집은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나 PC통신 동호인들 사이에는 최근 가장 매력적인 활용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컴퓨터를 영화편집용 멀티미디어로 활용하는 대표적 동호회는 「하이텔 멀티미디어클럽」.이 모임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5천4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지역단위로 매달 한차례씩 만나 개인이 만든 영화 「시사회」를 갖는 등 PC영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원 김상준씨(32·자유기고가)는 『컴퓨터를 이용한 영화제작은 간단한 주변기기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배울수 있고 스스로 영화나 동영상스토리를 제작해보면 컴퓨터에 대해 더 친밀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PC의 활용을 적극 권장했다. 김씨는 국내외 영상보드에서 표준 소프트웨어로 사용될 만큼 영상편집력이 뛰어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폰 윈도우즈(VFW)1.0」만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컴퓨터로 영화를 만들려면 우선 영상보드가 필요하지만 이를 별도로 구입하려면 40만∼50만원이 든다. VFW는 확장자가 AVI인 파일을 사용하며 컴퓨터환경이 386SX이상 기종에 한글/영문윈도우3.1,사운드카드와 표준VGA카드를 갖춘 상태에서 작동한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VFW를 윈도우즈에 연결하고 구동시켜야 한다.그리고 캠코더(동화상)나 일반사진(정지화상)을 통해 AVI에 자료화면을 저장한다.자료화면(데이터)이 많을 수록 다양한 줄거리를 꾸밀수 있다. 그 다음에 AVI에 있는 화상데이터를 VFW로 불러들이면서 필요한 장면을 선택·편집해 나가면 재미있는 단막극이 만들어진다. 영상편집시에는 화면에 어울리는 음악이나 효과음을 넣을수 있고 음성파일을 사용하면 제작자의 육성녹음 삽입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가 현재로선 어려운 편이다.캠코더로 찍은 화면을 압축하지 않고 저장할 경우 10초당 20메가바이트(MB)를 차지하기 때문에 영상데이터를 8백MB까지 저장하는 CD­ROM을 사용해도 내용이 충실하고 줄거리가 될만한 긴 영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김씨는 『컴퓨터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PC를 유용하게 활용하자는 측면이고 영상압축기술이 진전되면 더욱 훌륭한 수준의 영상편집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에밀레종(외언내언)

    신라 제35대 경덕왕은 그의 아버지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구리 12만근을 모아 거대한 종을 만들기 시작했다.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한채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 혜공왕이 유업을 이어 종을 완성했다.서기 770년 12월14일(음력).높이 3.7m 둘레 7m 입지름 2.27m 무게 22t으로 조선조까지 만들어진 종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이종이 국립경주박물관뜰에 걸려있는 성덕대왕신종. 모양도 빼어나지만 장중하면서도 이슬처럼 영롱한 맑은 종소리는 긴 파장을 이루며 한없이 퍼져 나간다.국보29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정식명칭보다는 에밀레종이라는 속칭으로 더 널리 알려져있다. 에밀레종으로 불리게된것은 이종이 지니고 있는 애절한 전설때문이다. 오랜세월 온갖 정성을 다해 종을 만들려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어느해 겨울 종 만드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시주길에 나선 한 스님이 가난한 젊은여인을 만났는데 그여인은 시주할것이 없으니 하나밖에 없는 딸을 내놓겠다고 했고 그딸이 끓는 쇳물속에 던져지자 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그런데 종소리의 여운이 에밀레,에밀레,어머니를 찾는 딸의 울음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에밀레종이 된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섣달 그믐날에는 33번씩 웅장하면서도 그윽한 에밀레종소리가 울려퍼졌지만 이제는 들을수 없게 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이 한겨울 종의 조직이 경직된 상태에서 타종하는것은 종의 안전과 보존에 좋지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타종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또 종의 상태파악을 위해 포항제철 산업연구소에 정밀진단을 의뢰했다고 한다. 경주박물관은 타종대신 녹음된 종소리를 들려주겠다지만 아무리 완벽하게 녹음했다고 하더라도 원음만 하겠는가.안타까운 일이다.종소리를 직접 못듣게된것은 섭섭하지만 종이 병들거나 상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 “한번 봐주세요 교수님”/문정희(일요일 아침에)

    서울시내 교통이 마비에 가까운 어느 명절 전날,택시잡기에 지친 내게 선뜻 차를 태워준 한 젊은이를 나는 오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가끔은 누군가에게 같은 방향이면 차를 태워주리라 생각한다.며칠전 말죽거리 부근 우면동 산중턱에 있는 교육방송국에서 문예작품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버릇 없는 신세대 주차장에서 나와 막 입구를 빠져나오려는데 마침 젊은 여성 둘이서 터벅터벅 걸어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그녀들은 혹시 내차가 흙탕물이라도 튀기지 않을까 곁으로 비켜섰다. 나는 반사적으로 차를 세웠다. 방송국 건물이 다소 외진 곳에 있어서 한참을 내려가야만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 닿는다.더구나 도중에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젊은 여성들이 걷기에는 조금 위험하고 살벌하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은 내 생각을 그대로 읽기라도 한듯 차가 서기가 무섭게 주저없이 자동차 문을 열고 뒷자리에 올라탔다. 『양재역 가시는 거죠?』마치 택시를 잡은듯 그녀중 하나가 물었다. 그리곤 내 대답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둘이서 나누고 왔던 얘기들을 큰소리로 계속하는 것이었다.나는 조금 당황했다.조금후면 그치리라.그러나 나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나는 그만 차를 세우고 『내려!이 버릇없는 것들아』하고 그녀들을 끌어내리고 싶은 것을 간신히 억제했다.아울러 나는 나대로 새로운 갈등에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저 애들보다 어른이고,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입장인데 똑바로 말해주지 않고 참아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정 벌이는 학생 그러나 그까짓 차좀 태워주고 무슨 설교람. 결국 나는 그녀들이 지하철 역에서 고맙다는 말도 하는둥 마는둥 허겁지겁 내릴 때까지 그 저질의 수다를 참아내긴 했지만 내내 어이없는 기분이었다.그러나 그날은 그것으로 일이 끝나지 않았다. 집에 와서 전화응답기를 들자마자 나는 고소를 금치 못했다. 『선생님,저는 대전 엑스포에 도우미로 일하느라 중간고사를 못치른 ××과의 학생인데요.성적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전화했는데 안계시는군요.저희집 전화는 ×에××번예요.전화를 걸어주세요』 마치 왜 자기전화를 안받고 자리에 없느냐는 주의 말솜씨와 함께 곧 자기집으로 전화를 걸어달란다. 실소를 하다가 나는 오히려 또 한번 나를 돌아봤다.나도 별수없이 옹졸한 기성세대가 되어가고 있는 거겠지. 어린시절 나는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말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겠다고 얼마나 결심했던가. 그리고 그날밤이었다.10시도 넘어서 문제의 그 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그녀는 아주 예쁜 목소리로 낮에 전화응답기에 녹음해놓은 것 들으셨느냐고 묻는다.나는 조금 화가 치미는 것을 꾹 참고 중간고사에 대체할 독후감의 제목과 기말고사 범위를 말해주었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는 취직이 되어서 그것도 힘들게 되었다고 한다.한번만 봐달라는 것이다. 무엇을 봐줄 것인가.지금 봐주기 위해서 그러니 무언가 봐줄만한 근거를 조금만 나에게 보여달라고 이번엔 내가 사정했다. 갑자기 그 학생은 큰소리로 흑흑 느껴 울었다.울면서 계속 『봐주세요.네?어떡해요.교수님』하면서 졸라대었다.막무가내 떼쓰며 흥정을 벌이는 것이었다.기가 막히고 울고 싶은 건 오히려 이쪽이었다. ○행동·감각 큰차이 겨우 그녀석을 야단치고 설득해서 전화를 끊고 나니 TV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로 쌀시장이 개방되었다고 전국이 벌집 쑤셔놓은 듯 발칵 뒤집혀 있었다. 결국은 개방될 것을 훤히 알면서도 왜 그동안 손바닥으로 가리고 아옹했던가.진작 그것에 대처할 그 어떤 방법을 우리대로 강구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긴 우리가 대처해야 할 것이 어디 우루과이 라운드 뿐이던가. 감각과 사는 방법이 엄청나게 다른 신세대가 마치 봇물처럼 밀려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쌀개방 사전약속」은 어불성설”/대표단/막판「쌀」협상 제네바표정

    ◎김영진의원,GATT본부서 삭발농성 ○…UR협상 대표단의 일원인 임창렬재무부 제2차관보는 미국과 금융시장 개방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8일 하오 제네바에서 위싱턴으로 떠났다가 워싱턴 공항에 내리자마자 다시 제네바로 되돌아오는 해프닝.이는 임차관보가 위싱턴으로 출발할 때까지 미국측 대표가 우리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에서 제네바로 떠난 사실을 몰랐기 때문. ○…제네바에 온 야당의원들이 한국과 미국이 지난 11월말쯤 쌀개방조건에 비밀리에 합의,서명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잠시 파문.김영진 민주당의원은 8일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란 반 틴 제네바주재 EC대사가 「한국은 미국과 쌀시장개방문제를 이미 합의해놓고 다시 개방을 반대하는 것은 조잡한 외교」라고 힐난했다』고 주장. 그러나 트란 반 틴 EC대사는 9일 상오 한국대표부에 보낸 메시지에서 『8일 한국과 일본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쌀문제로 미국과 어떤 양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그 내용이나 날짜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 ○…허승 제네바 대사는 『한국이 미국과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지난 달 말쯤 비밀협상을 통해 사전합의했다』는 제네바 주재 EC대사의 발언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9일 새벽 대표부 직원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확인토록 지시. 허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사전 쌀시장개방을 약속했다는 말은 전혀 터무니없는,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트란 반 틴 EC대사는 UR관련 각종 회의석상에서도 엉뚱한 말을 하기 일쑤여서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는 인물』이라고 소개. 한편 기자들은 9일 상오 틴 대사와 만났을 때 통역을 맡았던 민주당 조순승의원을 직접 불러 대화내용을 담은 녹음기를 틀어가며 무려 3시간 동안 진위여부를 확인. ○…UR협상 정부대표단과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들은 야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나온 틴대사의 발언을 전해 듣고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도 『진위를 떠나 향후 여파가 무척 큰 만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9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난처해하는 모습. ○…쌀시장개방에 항의하기 위해 제네바에 온 김영진 민주당의원과 조일현 국민당의원이 9일 상오(현지시간) UR협상이 진행되는 GATT본부 앞에서 삭발농성.이들은 준비한 이발기계로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깎은 뒤 『쌀시장개방에 반대하는 의지와 개방을 막지 못한 안타까운 뜻을 표하기 위해 삭발했다』고 설명.
  • 성탄카드 첨단시대/CD·매직아이·입체형상 응용… 젊은층 공략

    받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할 기지와 익살,첨단 과학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카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 연말을 장식할 크리스마스 카드의 유형은 카드를 열면 음악이 나오거나 입체형상 등이 튀어나오는 기능형 제품들.서점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매직아이를 응응한 매직아이 카드도 선보여 이채를 띠고있다.롯데백화점 카드매장의 김경희양은 『단순히 예쁘고 보기좋게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카드의 경우 주요 고객층인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없다』고 말한다. 코믹한 그림과 내용으로 청소년층의 사랑을 받던 「익살카드」의 경우,우리 전통복장을 한 등장인물에 해학적인 문구까지 곁들여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졌다.또 지난해 처음 선보인 콤팩트디스크 카드에 이어 유명한 팝송과 캐럴송을 녹음한 카세트테이프 카드도 새로 등장했다. 콤팩트디스크 카드는 5장 1세트와 10장 1세트 등 2종류가 있으며 값은 1장에 5천원 선.테이프 카드 역시 징글벨과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유명 캐럴송이 녹음된 것과 인기 팝송이 녹음된 것 등 2종류로 나뉘며 1개에 5천원이다.이밖에 입체카드,동양화카드,멜로디카드,수예카드등은 4백∼3천원선이다.
  • 「쌀개방 예외」 인정받기 총력/우리정부의 외교전략

    ◎실현가능성 1∼2% “실낱 희망”/UR타결땐 조건부 개방 불가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창구인 주제네바 허승대사는 기회있을 때마다 마치 녹음기 틀어놓듯이 『쌀개방 절대 불가』 입장만을 되풀이해서 천명하고 있다고 한다.이를 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북핵문제와 엇비슷하다는 게 그동안 협상을 맡아온 외교관들의 설명이다.자동차·철강·가전제품등은 해외시장에 마구 수출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빗장」을 걸려는 태도를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그런데 다음달 15일이 타결 시한인 UR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점차 우리의 처지가 사면초가의 형국에 빠져들고 있다.끝까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던 일본이 최근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쌀시장 개방을 타결지으면서 공동 대응 대열에서 이탈해 버렸고 관계국들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협상안은 95년부터 쌀소비량의 4%를 수입하고 2001년에는 8%까지 확대하며 시장개방 6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관세화 이행을 위한 협의를 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일본언론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있으면서도 국내 농민들의 반발을 우려,아직까지 이러한 조건부 쌀시장 개방을 공식적으로 보도하지 않고있다. 일본이 서방측의 「무조건 개방 압력」에 맞서 조건부 개방안을 끌어내는데는 장장 6년이나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그동안 「불가」입장을 고수하면서 유예기간이 붙은 유리한 조건을 끌어낸뒤,이제 다자간 협상테이블에 올려 공론화하는 절차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은 여전히 「불가」이다.최근 사회 일각에서 「쌀개방 문제를 공론화에 부쳐보자」는 분위기가 일고있긴 하나 기본적인 입장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식량안보,전통적인 농가구조의 측면에서 볼때 개방을 허용하긴 실제 어려운 게 사실이다.더욱이 이 문제는 그동안 국내 정치적으로 숱한 파문을 불러와 누구도 선뜻 나서 거론하기 조차 어려운 사안이다. 협상을 맡고있는 외무부·상공부·농수산부등 주무부서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다.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강구되어야 하는데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지금이라도 기회를 준다면 우리는 개발도상국인 만큼 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수 있는데 참 답답하다는 게 이들의 속마음인 것 같다.쌀문제 때문에 이번 APEC회의 때도 종이·과학기술장비·철강·완구등에서 엄청난 양보를 감수해야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항변이다. 다음달 15일 UR가 타결되든,결렬되든 우리로선 위기이다.우리의 기본입장은 「쌀개방 예외」를 인정받는 길이고,여기에 총 외교적 역량을 쏟고있다.정부의 관계자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 가능성은 1∼2%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기실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우리외에 프랑스등 일부 국가가 국내 정치적 이유 때문에 반대하고 있지만 결국 UR는 타결되리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타결이 되면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길은 두가지 밖에 없다.GATT 체제를 탈퇴하든지,아니면 쌀개방을 수용하는 방안이다.만약 GATT 체제를 탈퇴하게 되면 우리는 세계 1백80여개국과 새로이 무역을 위한 개별 쌍무협상을 벌여야 하는데,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수용해야 하는데 일본의 선례가 있으니 잘 해야 조건부 개방안을 받아들이는 길밖에 없다. 만약 UR가 결렬된다 해도 기존 국제협약에 따라 내년 3월까지는 GATT에 농산물을 포함한 자유품목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그리고 세계는 블록화에 따른 무역전쟁에 휩싸이게 된다.
  • 전남 구전민요 342곡 “햇빛”

    ◎MBC­R 4년 채록 CD·해설책자 펴내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구전민요를 발굴·녹음·보존하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추진돼온 MBC 라디오의 「한국민요대전」 두번째 결실인 전라남도편이 고음질의 CD 20장과 7백30여쪽에 달하는 해설책자와 함께 나왔다.지난 90년 7월부터 전라남도지역 민요채록에 들어가 4년4개월만에 완료된 전라남도편 음반은 20개군 84개 마을에서 채록된 70여종 3백42곡의 귀중한 구전민요가 녹음돼있다. 이번 자료중에는 이미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포함해 음반발간을 계기로 세상에 알려지는 새로운 자료들도 상당수 들어있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라남도편 채록작업은 프로듀서 2명,연구원 1명,엔지니어 6∼7명,보조인원 7∼8명이 한팀이 돼 1년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됐다.라디오국 기획특집부 PD 6명을 중심으로 전국의 구전민요 현지채록작업은 이 작업이 시작된지 6년만인 오는 94년말에 일단락될 예정이다. 이번 전라남도편 음반은 제주도편과 마찬가지로 비매품 5백세트 한정판으로 발간됐다.MBC는 이를 전국의 대학과 주요국공립도서관 관계기관및 학자들에게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 나프타 미 상원도 승인/압도적 표차… 공표절차 남겨

    【워싱턴 AFP 연합】 미상원은 20일(현지시간)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압도적인 지지로 승인,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재임 첫해 최대의 정치적 승리를 안겨줬다. 상원은 이날 61대 38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미국과 멕시코,캐나다를 한개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협정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의회의 NAFTA 승인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이에 앞서 하원은 지난 17일 협정을 2백34대 2백으로 통과시켰었다. 상원의 승인은 클린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정상회담 참석 도중 이루어졌으며 이로써 NAFTA는 지난 한달여 동안 격렬하게 지속됐던 의회의 찬반논란을 모두 끝내고 대통령의 서명및 공표만 남겨놓게 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리 녹음된 주례 라디오 방송을 통해 『NAFTA는 단순히 무역지대 창출 만을 의미하지 않고 미국이 고용과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지도력을 펴기 위한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조지 미첼 민주당원내총무는 『협정을 통과시킴으로써 의회는 서반구와 전 세계에 걸친 미국의 지도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방송3사,우수프로 재방붐/다큐멘터리서 드라마까지 다양

    ◎KBS/자체 제작한 텔레비젼영화 골라/MBC/다큐물 10대에 맞게 재구성/SBS/완성도 높은 「그것…」등 25편 엄선 방송3사가 자사의 우수프로그램을 재구성 또는 앙코르 방영하는 경우가 늘고있다.이번 가을개편이후 방송3사가 다시 내보내고 있는 우수프로그램들은 자연다큐멘터리에서 드라마,교양프로그램까지 그 내용도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 MBC­TV의 다큐멘터리 「자연에서 배운다」(수 하오6시∼6시30분)는 지난 87년부터 92년까지 제작·방송된 자연다큐멘터리 시리즈를 10대에 맞게 재구성해 내보내고 있는데 청소년층의 호응을 얻고있다.「천적의 세계」를 비롯,「한국의 물고기」시리즈를 50분물로 단순 편집해 방송중인데 나레이션등을 따로 녹음,완전 재제작과정을 거친다는 것이 방송사측의 입장이다.오락성이 강한 프로가 집중 편성돼있던 초저녁시간대에 오락성과 교양을 두루 갖춘 다큐멘터리를 「심은」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또 외화나 오락성 강한 프로를 재방·삼방까지 거침없이 해온 것에 비해 방송사가 심혈을 기울인 좋은 작품을 단순한 재방차원이 아니라 시청대상층에 따라 재구성하는 노력은 자료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SBS는 자사의 간판프로인 「그것이 알고싶다」를 매주 토요일 하오3시50분부터 앙코르 방송한다.이미 방송된 내용중 시의성에 관계없는 것들로 완성도가 높고 시청자의 관심이 많았던 25편을 엄선,재방송하고 있다.SBS측은 그동안 재방송을 할 경우 본방송의 내용이 희석되고 신선미가 떨어질 것을 우려,재방송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일단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작품을 고를 수 있게 됐고 더군다나 「상업주의」라는 부정적 채널이미지를 교정시키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한편 KBS­2TV에서는 매주 토요일 하오11시부터 1백10분동안 「특별 앙코르,KBS 문예극장」을 내보내고 있다.KBS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본격 TV영화만을 엄선해 재방송하는 것.이전에도 「TV문학관」중 우수작을 골라 재방송한 예가 있어 특별할 것은 없다.단,방송가에서 재방송시간대로 통용되는 주말 하오2∼5시 사이가 아닌 본방송 시간대에 방송된드라마들을 편성한 점이 의외로 받아들여진다.좋은 작품을 다시 보는것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칫 「무성의한 편성」으로 내비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한편 일부에서는 KBS의 이같은 시도가 「문예극장」류의 드라마를 부활시키기에 앞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아보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 종합 촬영소/“방화계의 숙원”/12일 일부 개관

    ◎안개·수중촬영 특수스튜디오 포함/작품성 향상·제작비 대폭절감 기대/경찰서 장면 찍은 「투갑스」팀이 “첫손님” 영광 2000년대 우리 영상문화 창출의 중추기관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 서울종합촬영소의 일부 시설이 건립계획을 세운지 4년만인 12일 개관된다. 이번에 개관되는 시설은 40만평규모의 부지가운데 진입로 2.2㎞,안개장면과 수중및 수상촬영을 위한 수조와 특수 촬영기자재가 설치된 연건평 7백17평규모의 특수촬영스튜디오,촬영지원시설내의 1백25평형 스튜디오 2동,서울 종로구 운니동의 운당여관을 옮겨 복원한 1백20평규모의 전통한옥 5채,오픈세트를 세울 수 있는 3만평규모의 야외촬영장등이다. 당초 94년에 개관할 예정이었던 촬영소의 일부 시설을 먼저 개관하기로 한 것은 현재의 시설만으로도 우리 영화의 질적 향상및 제작비 절감등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만평규모의 오픈세트장이 완비된데다 쵤영지원 시설안의 거대한 창고에 지금까지 한차례만 사용하고 폐기했던 세트들을 보관,재사용할 수 있게 됨에따라 갈수록 제작비 절감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캅스」의 강우석감독은 지난8일 처음으로 촬영지원 시설안에 설치된 경찰서세트를 이용,안성기와 박중훈을 중심으로 형사과 안에서 벌어지는 신을 촬영했다. 또 내년말까지는 현재 건립중인 1천2백38평규모의 대형촬영스튜디오,TV·비디오스튜디오,촬영지원 시설안의 법정·교도소·병원·은행등 고정세트가 배치된 8개 소형스튜디오와 목공소·의상실·소도구실·분장실·기자재실·휴게실,연건평 2천4백70평 규모의 녹음·편집스튜디오등이 준공된다.조선중기 정통사대부 가옥형태로 복원된 운당여관(전통한옥지구)에는 오는 연말까지 바둑의 명소로 각광을 받았던 문간채와 바깥채등 2채와 서낭당·장승·솟대등을 세운데 이어 계속해서 인접지역에 너와집,초가집과 같은 우리고유의 집들을 건립, 영화촬영용 「미니 민속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6년에는 영상박물관과 주차및 야외공연 놀이마당이 완성돼 명실공히 영상문화종합센터와 한국영화의 산실로서 면모를갖추게 된다. 영화진흥공사 기획조사부 이무상차장은 『전세계적으로 영상문화에 대한 지적 소유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국제무대에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반시설의 개관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성철스님 오늘 영결식…해인사 표정/분향행렬 5만…다비장 준비 완료

    ◎상오 8시 운구… 전국사찰 5번 타종/조사 신청자 쇄도… 여야대표도 포함 성철 큰스님의 다비식을 하루 앞둔 9일 해인사에는 은은한 독경 속에 5만여명의 분향객 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결식장과 다비장 준비가 완료됐다. ○…이날 하오 종단장준비위원회(위원장 일타스님)는 전체회의를 열고 10일 거행될 장의일정을 확정. 영결식은 상오8시.퇴설당에 안치된 큰 스님의 법구가 구광루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이운되면서 시작된다.퇴설당 바깥문까지는 법전·원택등 20여명의 문도들이 이운하고 영결식단 뒤의 운구차량까지는 20여명의 전국 수좌들이 이운한다. ○…당초 대적광전 앞에 설치하려다 구광루 앞으로 옮긴 영결식단에는 「시적」(고요한 것을 보였다)글씨와 함께 좌우로 큰 스님의 열반송을 적어 참배객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배려. 영결식은 상오11시 조계종 전국 본·말사가 동시에 5번 타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영결사는 서의현총무원장,추도사는 송서암원로회의의장,문중대표인사는 혜암해인총림부방장이 각각 맡는다.조사는 원래 박종하중앙종회의장과 정부대표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 등 2명이 하기로 돼 있었으나 신청자가 쇄도,김종필 민자당대표·이기택 민주당대표·권익현국회정각회회장·조기현전국신도회회장 등의 조사가 추가로 포함됐다. ○…이날 식장에서 불려질 조가 「성철 큰스님 열반하시니」는 스님 입적후 일타스님이 바로 작시한 것을 해인사 포교국장 시명스님이 영감을 떠올려 곡을 붙인 것으로 제자들의 애틋한 사사곡으로 유명. 또 큰스님의 꽃영정과 법구를 운구할 꽃영구차도 비구니 스님들이 정성스레 색색 국화를 꽂아 만든 것.꽃영구차는 꽃지붕에 만자,연꽃등이 둘레에 수놓여진 장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꽃을 꽂는데만도 5시간이상 걸렸다고. ○…다비장이 마련된 연화대는 7∼8명의 인부가 나흘동안의 작업으로 완공했다. 지름 5m정도의 원형으로 된 다비대는 모두 5평의 참나무를 쌓아 만들어졌으며 가운데는 철구조물을 놓아 관을 올려놓고 태우도록 돼있다.참나무 둘레에는 열의 확산을 막기위해 짚단으로 두르고 다비대 전체를 모두 8필의 흰 광목으로 뒤덮고광목 위에는 연꽃을 꽂아 마치 전체가 하나의 큰 연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날 조문객 중에는 민자당의 강경식의원과 조중훈한진그룹회장,전민중당대표 장기표씨와 사무총장 이재오씨가 포함돼 있었다. ○…한편 불교방송(BBS)은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이날 거행될 다비식과 영결식의 전과정을 생중계한다.또 KBS 1라디오에서는 다비식과 영결식의 모든 절차를 녹음해 그중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11일 하오 3시30분부터 20분간 「라디오 전국연결」시간에 방송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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