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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로씨 비리폭로 전처 정명자씨/“국민회의간부가 거짓진술 권유”

    ◎주간지와 인터뷰서 주장… 녹음테이프 공개/“노래방·여관서 성추행 당했다” 밝혀/“정신병원 노씨가 넣었다고 진술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비리혐의로 구속된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전처인 정명자씨(46)가 14일 『비리폭로를 주도했던 국민회의 오길록 민원실장이 장실장에 불리한 거짓 진술을 권유했고 성추행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씨는 이날 발간된 주간 「뉴스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오 실장과 만나 자신의 결백을 따지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도 공개했다. 테이프에 따르면 정씨가 『정신병원에 넣은 것도 분명히 남편이 아니라고 그랬다.그런데 오 실장이 기자회견전에 이왕 그렇게 된 거 기자들한테는 장씨가 집어넣었다고 말하라고 그러지 않았느냐』고 추궁한데 대해 오 실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씨는 인터뷰에서 오 실장이 신변안전을 이유로 「노래방」과 「여관방」으로 데려가 『끌어안는』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오실장은 『장 실장이 정씨를 정신병원에강제입원시킨 것으로 주장하라고 주문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 실장은 또 성추행 주장에 대해 『노래방에 갔던 것은 제보자의 마음을 열기위한 것』이라며 여관에서의 행위에 대해서도 『정씨가 당시 몹시 불안해하고 있어 잠깐 들어가 가볍게 껴안아주며 위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는 또 『모든것은 법정에서 가리겠다』고 말했다.
  • 국악계 명인 잇따라 음반 출반

    ◎조상현씨 판소리창극 「춘향가」 4장 CD로 나와/안숙선 가야금 병창·경기민요 김혜란씨 음반도 국악계를 대표하는 남녀 명인들의 음반이 한꺼번에 나왔다. 무형문화재 5호 「심청가」보유자인 조상현씨의 판소리 창극 「춘향가」앨범이 4장의 CD로 지난달 말 서울음반에서 나온데 이어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의 명창 안숙선씨가 「가야금 병창」음반을 이달 초 삼성뮤직레이블로 내놓았다.또 경기민요 준 보유자로 우리노래 보급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혜란씨가 그 동안의 활동을 정리한 음반 3종을 역시 삼성뮤직레이블로 내놓았다. 서편제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박유전제의 소리를 정응민으로부터 이어받고 강산제(일명 보성소리)를 가장 완벽하게 구사하는 인물로 평가받는 조상현씨는 훤칠한 키와 시원스런 통성,방송활동 등으로 대중성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음반은 「판소리 창극」의 독특한 형식을 담았다.「판소리 창극」은 연기와 창에서 각색을 많이 하는 창극과 달리 본래의 판소리를 유지하며 배역만 분담시킨 것으로 「누가 창을 하는가」가그 공연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형식이다. 70년대에 LP판으로 녹음,몇몇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돌려지던 음반을 복각한 것으로 요즘 명창들의 젊은 시절 소리와 채 무르익기 전에 요절,국악계를 안타깝게 했던 명인들의 소리를 만날 수 있다.조상현이 이도령역을 맡았고 고 만정 김소희의 애제자로 요절한 김동애가 춘향으로 나온다.춘향모에는 신영희,방자에는 은희진,향단 역에 안숙선 등 화려한 배역진이다.또 도창에는 조상현의 스승 정응민의 외아들로 보성소리 달인으로 불리던 고 정권진 명창이 맡았다. 안숙선의 「가야금 병창」음반은 최근 판소리 완창 무대 등 지칠줄 모르는 활동을 하는 안숙선의 음반 시리즈 작업 결실의 하나.단가인 녹음방초와 함평·해남·광주 등 전라남북도 소재 50여 지명의 특징을 창으로 엮어가며 부른 중모리 장단의 노래 호남가 2곡,그리고 판소리 몇 대목을 담았다.수록한 판소리는 춘향가 수궁가 홍보가 심청가 등. 「우리네 심성을 드러내는 청아한 소리꾼」 안숙선씨의 가야금 병창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음반이다.김혜란씨의 음반은 3종.김희조 이은관 황병기 박범훈 등 우리 노래 작곡가들의 노래를 모은 「7인작곡가」와 대표적인 경기민요를 모은 「민요」,어린이들과 함께 실생활에서 부르며 즐길 수 있는 노래집 「동요」등.「7인작곡가」음반에는 이병욱의 「이땅이 좋아라」,황병기의 「고향의 달」,김영동의 「누나의 열굴」,이은관의 「강원도 큰애기」 등이 수록됐다.「동요」음반에는 「막내야」「낟가리춤」「솔방울 나라」등이,「민요」음반에는 「양유가」「사철가」「담바귀 타령」등이 수록됐다.
  • 뉴 오성식 생활영어·노아의 방주(새로나온 CD롬)

    ◎뉴 오성식 생활영어­발음 교정기능 갖춰/노아의 방주­어린이용 성경 이야기 「New 오성식 생활영어 SOS」가 두 장의 CD로 새롭게 출시됐다. 17만 어휘가 수록된 「동아프라임 영한사전」이 내장되어 있어 사전을 따로 찾아보는 번거로움 없이 모르는 단어는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고 「Role Play」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발음을 녹음하여 들어본 뒤 교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 축약이나 연음현상등 한국인이 알아듣기 어려운 발음은 별도로 모아서 따라하도록 만들고 짤막한 다이얼로그로 이루어진 시추에이션을 추가,사용자 위주로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했다. 8만8천원.786­0737 ◇노아의 방주=5세이상 어린이가 볼수 있는 컴퓨터 이야기 책.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멀티 미디어화해 자칫 따분하게 느낄수 있는 성경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수 있도록 했다.신을 믿고 따르던 노아가 신의 계시를 맏고 방주를 지어 홍수의 대재난을 피해 안전하게 살아 남아 새로운 세계를 건설한다는 내용이 생생하고 깜찍한 애니메이션에 담겨있다.마치 동화책을 넘겨 가며 읽듯이 화면이 한장 한장 진행되며 컴퓨터가 자동으로 글을 읽어주는 스토리 모드와 사용자가 따라 읽으며 진행하는 플레이 모드등 둘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또 자막과 음성을 영어로 바꿔 진행시킬 수도 있다.통큰 멀티미디어 출시.486DX 50MHz 이상,메모리 8MB이상,2배속 이상의 CD롬 드라이브,윈도3.1이상.
  • 스리랑카/찬란한 불교 유적… 섬 전체가 박물관

    ◎가는 곳마다 고대도시·궁전터·사원 등 즐비/「천혜의 낙원」… 관광·성지순례 발길 줄이어 인도대륙 남동쪽의 작은 섬나라 스리랑카의 여성지도자 찬드리카 반다란나이케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12일 우리나라를 찾아와 14일까지 머물며 양국의 경제협력과 관광교류증진방안 등을 논의한다.찬란한 불교유적을 자랑하는 스리랑카는 특히 불교신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해 불교성지순례여행 등을 집중겨냥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대통령일행 방한에는 관광 관계자들이 함께 와 한국관광업계·불교단체 등과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미국·유럽·동남아·중국·대양주 등에 치우친 우리나라 관광분야에서 스리랑카는 아직 미개척의 먼 나라로 남아 있어 더욱 이채롭다.이를 계기로 스리랑카의 불교여행코스등을 살펴본다. 스리랑카는 섬 전체가 박물관이다.면적 6만5천6백㎢로 남한면적보다 작으며 인구도 1천8백여만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발길 닿는 데마다 찬란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마지막 낙원으로 꼽힐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또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은 미화 7백달러정도로 낮지만 의식주를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연의 축복을 받은 땅이어서 인심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이같은 조건에서 불교와 힌두교,그리고 기독교문화가 어우러져 스리랑카는 거대한 섬박물관을 이루고 있다. 가는 곳마다 고대도시와 궁전터·인공호수·공원·사원·수도원·조각 등이 즐비해 여행자의 탄성을 자아낸다. 기원전 3세기에는 당시 수도 아누라다푸라의 명성이 멀리 지중해까지 알려졌으며 기원 반세기 전에는 상할리족 교역대표단이 로마의 시저 황제에게 신임장을 제정했고 기원 300년 무렵에는 중국과 교역할 정도로 일찌감치 번성한 국가를 형성해 그만큼 문화유산이 많다. 기원전 247년에는 스리랑카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일이 발생했다.바로 인도의 독실한 불교도 아쇼카왕이 아들 마힌다왕자를 이 섬에 보내 불교를 전한 것이다.이때부터 상할라왕은 물론 일반에 이르기까지 불교에 귀의해 오늘날까지 줄곧 불교가 번성해왔다. 이 때문에 스리랑카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성지가 되어 순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불교전파와 비슷한 시기에 힌두교도인 드라비다족이 침입을 시작한 뒤 1천5백년동안 수없이 거듭해 힌두교문화도 크게 자리잡았다. 여기에 17세기초부터 네덜란드와 영국의 지배를 받아 기독교문화가 어우러졌다. ○기원전 4세기에 번성 ◇경이로운 고대문명도시 아누라다푸라=콜롬보 북쪽 2백㎞에 있는 최초의 수도로 기원전 4세기경부터 번성했다.당시의 계획도시로서 사냥꾼·청소부·외국인·이교도의 거주지역이 구분됐고 신분제도에 따른 묘지도 다르며 관개수로가 완벽하다. 6백년 수도의 영광을 누리면서 만들어진 돌기둥과 돌탑이 조용한 녹음속에서 한때의 영광을 말해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리수인 「스리 마하」보리수가 있으며 스리랑카에서 가장 오래된 탑 「투파라마 다가바」가 유명하다. ○69개 동굴승원 만들어 ◇최초의 불교전래지 미힌탈레=아누라다푸라 동쪽 13㎞에 있는 바위산유적으로 처음 불교가 전래된 곳이다. 바위산 여기저기에 대탑이나 동굴유적이 많으며 정상까지 1천8백40계단을 올라가면 멀리 아누라다푸라의 대탑이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마힌다 스님이 사냥중이던 티사왕을 만나 불교에 귀의케 했고 티사왕은 3천명의 승려를 위해 68개의 동굴승원을 만들었다. ○밀림속의 저수지 1천곳 ◇밀림속의 중세고도 폴론나루워=11세기초 남인도 타밀족의 침입을 받자 새로 만든 수도로서 콜롬보 동남쪽 2백여㎞에 있다. 도시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공원과 정원이 많으며 근처에 1천곳 이상의 관개용 저수지가 있다. 남쪽 프라크라마 바후궁전은 1층 중앙홀이 2백평이 넘을 정도로 웅장한데 처음에는 7층이었으나 지금은 2층만 남아 있다. 북쪽의 갈 위하라 석가모니 와불상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부처의 열반상이며 길이가 13m나 된다. ○바위속 궁전에 「미인도」 ◇바위요새궁전 시기리여=천민소생의 맏아들 카샤파가 정실소생의 동생이 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란을 일으켜 부왕을 살해하고 동생을 추방한 뒤 고뇌를 이기기 위해 만든 바위속 궁전으로 섬 중앙에 있다. 부왕이 여기에 궁전을 만들려 했다는 얘기를듣고 스스로 궁전을 완성했다. 벽화 「시기리여 미인도」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의 문화유산」에 들 정도로 값어치가 평가된다.5백명 이상의 미인도가 있었다 하나 지금은 10개가 남아 있다.
  • 금세기 최고 테너들의 주옥같은 목소리/색다른 음반2개 국내 상륙

    ◎사랑에 빠진 10명의 테너들­「물망초」 등 고전적 분위기… 16곡 수록/스페인 하늘 아래서­도밍고의 노래 모음집… 9월중 출시 금세기를 대표하는 테너들의 주옥 같은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음반 2개가 나왔다. BMG클래식스가 최근 인터내셔널판에 이어 국내 발매한 「사랑에 빠진 10명의 테너들」(10 Tenors In Love)과 소니클래식스가 이달초 영국에서 인터내셔널판으로 제작한 플라시도 도밍고의 「스페인 하늘 아래서」(9월 중순 국내 출시예정). 「텐 테너스 인 러브」는 RCA레이블 소속 테너 10명이 사랑을 주제로 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노래한 음반.모차르트곡에서 느껴지는 「첫눈에 반한 사랑」에서부터 베르디가 표현한 「자살에 이를 만큼 비극적 사랑」,비제의 「우울하고 희망 없는 사랑」,레하르가 전하는 「그저 즐겁기만 한 사랑」 등 거장 작곡가가 선율로 만든 사랑의 여러 감정을 엔리코 카루소·프리츠 분더리히·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20세기 오페라 무대를 빛낸 전설적인 테너와 최근 떠오르는 신진들이 절절하게 토해낸 것이다. 따라서 이 음반을 통해 전성기 성악가의 목소리가 시대를 달리하는 연주분위기와 어우러져 빚어내는 주옥 같은 사랑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20세기 최고 테너로 꼽히는 카루소가 1910년대 LP로 녹음한 플로토의 「마르타」중 「마파리」,데 크레센조의 「첫 애무」,40∼50년대 이단아로 불리면서도 한 시대를 장식한 마리오 란자의 「물망초」등은 음질은 좋지 않지만 고전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준다. 수록된 노래는 모두 16곡.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과 비제의 「카르멘」중 「그대가 던져준 이 꽃은」,레하르의 「미소의 나라」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베르디의 「아이다」중 「청아한 아이다」 등 오페라 아리아와 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등 주옥 같은 사랑의 소품들이다. 「스페인 하늘 아래서」는 세계 톱 테너 가운데 따뜻하고 정열적인 목소리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자신의 조국 스페인의 모습을 노래한 음반.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인 도밍고가 멕시코 출신이면서 프랑코정부로부터 스페인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을 정도로 스페인을 사랑하고 스페인을 노래한 대중가요작곡가 오거스틴 라라(70년 사망)의 노래 12곡을 담았다. 영국 음반잡지 「클래식 CD」 8월호가 플라시도 도밍고를 커버 스토리로 다루며 『55세의 나이인 그가 여전히 최고 테너인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음반』으로 소개할 정도로 주목받는 CD다. 수록곡은 팝가수뿐 아니라 오페라 무대가수의 애창곡으로 자리잡은 「그라나다」를 비롯,「톨레도」「마드리드」「송아지 투우사」「내 기타의 코드」「세비야의 카네이션」 등.플라시도 도밍고의 따뜻한 음색과 부드러운 톤,진지한 음성이 스페인의 환희와 태양,투우의 정열,로망스 등과 어우러지는 음반이다.〈김수정 기자〉
  • 용의자 1명 검거/「애틀랜타 폭탄테러」 수사

    ◎쇼핑몰서 또 폭발물 발견 【애틀랜타 외신 종합】 애틀랜타 올림픽공원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미국연방수사국(FBI)은 28일 폭발직전 경찰에 경고전화를 한 미국인 백인남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용의자 1명이 이미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이 숨지고 1백10여명이 부상한 이번 사건은 27일 새벽 1시25분(한국시간 28일 하오 2시25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에 있는 올림픽1백주년 기념공원에서 발생했으며 이날 하오에는 쇼핑몰에서 또 폭탄이 발견됐다. 폭탄테러 수사와 관련,FBI직원 우디 존슨은 『경찰은 공원내에 폭탄이 있으며 30분이내에 폭발할 것이라는 경고 전화를 받았으며 전화의 녹음기록을 조사한 결과,전화를 건 사람은 특징없는 억양의 미국인 백인남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다양해진 012 무선호출 음성서비스

    ◎전자우편 도착때 삐삐로 알려줘/동아리에 별도의 방… 예약호출도 지난 94년초 국내에 선보인 무선호출 음성서비스 내용이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음성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부터 「012무선호출」 가입자를 대상으로 「삐삐 알림방」「예약호출」「편지방울서비스」등을 새로 제공하는 한편 메시지 전달방법과 저장시간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삐삐 알림방」은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등 특정 그룹내 사람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음성사서함에 별도의 방을 마련한 것이다.예컨대 대학 동아리에서 이 방을 개설할 경우 동아리 소속 단체의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있다. 알림방에는 음성사서함 비밀번호와는 별도로 특정 그룹에 등록된 가입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알림방용 비밀번호가 추가로 부여된다.알림방 그룹에 등록할 수 있는 가입자수는 20명까지며 번호 등록·변경·삭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예약호출」은 호출자가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면 해당 시각에 호출해 주는 서비스다.호출자가 음성사서함에 녹음을 끝낸 뒤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단말기화면에 이 전화번호가 표시돼 누가 음성메시지를 남겼는지 알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전화 한 통화로 음성녹음과 호출이 가능토록 했다.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종전처럼 호출받는 사람의 삐삐 번호가 표시된다. 메시지 저장기간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메시지를 청취한 뒤 4번을 선택할 경우 최대 3개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2주동안 보존되도록 했다.이제까지는 메시지 저장기간이 서울 24시간‘지방은 48시간에 불과했다. 또한 PC통신 전자우편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우편메시지 수신때 이를 삐삐로 통보받을 수 있는 「편지방울 서비스」도 선보이게 된다.이 서비스는 하이텔을 이용하는 무선호출 012가입자가 자신의 ID를 통해 전자우편이나 하이텔 인터넷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이를 삐삐로 알려 주는 것이다.이 서비스는 다음달 15일까지 무료로 제공한 뒤 하이텔에서 유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박건승 기자〉
  • 집으로 온 전화 “피서지서 받으세요”

    ◎「착신통화전환」 「141연락방」 「전화사서함」 등 이용/미리 지정한 전화번호로 돌려 수신­착신통화전환/연락방 개설… 음성메시지 주고 받아­141연락방 「피서지에서 집 전화를 받으세요」 이동전화가 없더라도 휴가지에서 집과 사무실로 걸려 온 긴급한 연락전화를 돌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한국통신이 제공하는 「착신통화전환서비스」나 「141연락방서비스」「전화사서함」등을 이용하면 긴급한 연락을 받지 못해 낭패를 볼 우려는 없다. 「착신통화전환」은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전국 어디서나 다른 전화로 돌려 받거나 무선호출을 이용해 전화내용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전화국 (각 국번+0000)에 전화를 건 뒤 걸려온 전화를 다른 전화로 전환할 경우 전화기의 「◎+88+착신 희망번호+◎」를,이를 취소할 때는 「#+88+◎」순으로 누르면 된다. 이용 요금은 부가 사용료가 월 1천원이며 전화를 건 사람이 발신요금(전환하는 전화가 설치된 곳에 따라 시내·시외요금부담)을 내야 된다.「착신통화전환서비스」는 특정 지역에서 머무르는 휴가일 경우 이용이 편리하다. 여러 곳을 여행할 때에는 「141연락방서비스」나 「전화사서함서비스」가 더 유용하다. 「141연락방」은 일반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다락방을 개설해 휴가지에서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우선 전화로 141을 누르고 음성안내에 따라 전화기의 「◎+연락방번호(7자리수자)+#」순으로 누른 뒤 신호음이 나면 인사말을 녹음하고 #버튼을 누르면 연락방이 개설된다. 개설된 연락방에는 메시지를 녹음하거나 비밀번호를 누르면 녹음된 메시지를 들을 수 있게 했으며 자신의 연락방에 메시지가 도착하면 연락방에 등록된 일반전화,무선호출기의 번호로 메시지 도착여부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이밖에 연락방서비스 보다 다소 가입비와 사용료 부담이 있고 절차가 복잡하지만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전화사서함」도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는 전화사서함을 설치사서함번호(4자리)와 열쇠번호(7자리)를 이용,음성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전화국 영업창구에 서비스 가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7천원의 가입비를 낸 뒤 31일 이상 장기 사용할 경우 월 기본 사용료 1만원,30일 이내 단기 기본 사용료는 하루 1천원이다. 한편 휴가지에서 동전이나 공중전화카드가 없어 시외전화를 할 수 없을 때에는 일단 수신자 요금부담 통화와 제3자요금 부담 통화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반전화는 101번,공중전화는 긴급 버튼에 107번을 누르고 안내원이 나오면 지역명,요금부담 전화번호 등을 알려주면 된다.
  • 「레 미제라블」 음반판매 대호황

    ◎뮤지컬 성공 힘입어 1천5백여장 팔려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높은 인기속에 공연중인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음반이 날개돋친 듯 팔린다. 화제의 음반은 한국 BMG가 국내 공연에 맞춰 이달초 출시한 「레 미제라블」하이라이트판과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출연진이 지난 85년 녹음한 두장짜리 오리지널판.지금까지 공연현장(예술의 전당) 판매량만도 모두 1천5백여장에 이른다.국내 음반시장에서 클래식 음반의 경우 1년 판매량이 1천장을 넘으면 성공했다고 보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숫자이다. 캐머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레 미제라블」은 지난 80년 프랑스 초연이후 27개국에서 4천5백만 관객을 동원하고 87년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0년동안 장기공연되고 있는 대형 인기뮤지컬. 프랑스혁명을 묘사하는 웅장한 무대장치 등도 압권이지만 역시 묘미는 아름다운 음악이다.현대음악의 거장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손자인 클로드 미셀 쇤베르크가 작곡한 주옥같은 음악들이 2시간 50분동안 무대를 감싼다.독립곡은 30곡 안팎. 하이라이트판은 대표곡 14곡을 모은 것으로 공장노동자들이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부르는 「하루를 마치며」,팬틴의 「나는 꿈을 꾸었네」,장발장의 「나는 누구인가」「그를 살려주소서」,에포닌의 「나홀로」등을 수록했다.오케스트라의 장중한 반주로 뉴욕·런던·시드니·도쿄 등 전세계 극단에서 선발된 가창력있는 배우들의 목소리로 지난 88년 녹음했다. 더블 CD음반은 공연의 축약판으로 오리지널 런던 배우들이 녹음했다.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노래 전개에 일관성을 가진 완성도 높은 음반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무대에 올라 오는 28일 막을 내리는 「레 미제라블」은 초반부터 공연 막바지에 접어든 요즘까지 거의 전 좌석이 매진되는 성공을 거두었다.〈김수정 기자〉
  • 행시 합격생이 개그맨 됐다/노정렬씨 MBC신인에 선발(조약돌)

    ◎“국민 웃기는 일이 더 뜻깊은 일”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노정렬씨(25)가 23일 MBC신인개그맨에 선발돼 화제다.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재학중인 노씨는 특기가 영어개그,광고패러디,성대묘사로 『행시 합격후 1년간의 연수를 거치면서 공무원보다 개그맨이 돼서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게 더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개그맨 지원서에서 『공무원 연수 동안 여직원들로부터는 환호를,남자직원들로부터는 시기와 협박을 받아 끝내 정치적 외압을 이기지 못하고 옷을 벗어야 했다』고 밝히는가하면 호출기 녹음에도 『제일 싫어하는 것? 넥타이』라는 유머를 보이고 있다. 노씨는 다른 6명의 개그맨 합격자와 함께 29일부터 8월3일까지 MBC아카데미에서 연수한뒤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서정아 기자〉
  • 노래방도 통신으로

    ◎천리안­수천곡 DB 1분당 이용료 50원/아미넷­인터넷 통해 새달 시범서비스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도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방 기기가 관련 업체마다 서로 다른 시스템 유형을 개발,시장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정용으로 흔히 쓰이는 것은 CDG와 CD­OK.CDG는 기존의 CD에 그래픽을 별도로 저장,그림과 가사가 화면에 뜨고 동시에 녹음된 반주가 흘러나온다.CD­OK는 이보다 해상도를 높여 그림이 아닌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깐다는 점이 다르다.모두 TV연결형(CD­OK는 PC연결도 가능)으로 CD를 트는 것처럼 작동방법이 간단해 가정용으로 널리 퍼져있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된 유형이 LD(레이저 디스크)방식.동화상의 배경화면이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그러나 가격이 비싸 가정용 보다는 업소용으로 주로 쓰인다. 돈 들여 기기를 구입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컴퓨터 통신망의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PC통신 천리안 매직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래방 서비스를 개시했다.하이텔,나우누리 등에서도 이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천리안 노래방 서비스는 「MIDI 데이터」를 이용한다.이는 CDG나 CD­OK 시스템이 디스크에 연주곡을 그대로 녹음해 이를 재생하는 방식인 것과는 달리 컴퓨터에 연주자의 동작을 기억시켜 연주를 하게 한다.정지그림의 배경화면도 나온다.1분당 이용료가 50원이며 노래 공급체(IP)로부터 수천곡의 노래를 공급받아 최신곡 뿐만아니라 웬만한 흘러간 노래도 다 부를 수 있다.올 상반기 중 접속횟수가 2만건을 훨씬 넘었다. 그러나 약점도 있다.16개 이상의 악기음을 동시에 출력할 수 없다.또 컴퓨터나 통신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잠재수요자들의 접근이 어렵다. 인터넷 노래방도 오는 8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 상용화된다.현대전자는 인터넷을 통해 노래방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모아놓은 「아미 노래방」 홈페이지(http://leonado.aminet.co.kr/wmisic.html)를 개설한다.이곳에 접속하면 관련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사용자의 PC에 설치돼 자동으로 노래방기능을 구현하도록 돼 있다.〈김환용 기자〉
  • 일본어 독습교재 「코츠코츠 일본어」 나와

    ◎고려원,제7권 84개 카세트테이프로 구성/고유풍습과 문화 원색화보와 함께 소개 일본어 학습의 첫단계인 히라가나부터 기초문법,단어,핵심문형까지 일본어를 체계적으로 독습할 수 있도록 꾸민 일본어교재 「코츠코츠 일본어」(고려원 니홍고 캠프)가 나왔다. 전7권·84개의 카세트테이프로 구성된 이 전집은 「코츠코츠」(꾸준히 노력하는 모양)란 제목이 암시하듯 다양한 문형과 예문에 대한 반복훈련을 통해 스스로 일본어의 응용력을 높여가도록 한 것이 특징. 또 「코츠코츠…」는 일본만의 고유한 풍습과 문화를 원색화보와 함께 소개,어학공부의 건조함을 덜어주고 있다.특히 국민일보 주일특파원을 지낸 조양욱씨(현 고려원 일본문화연구소장)의 「일본의 이모저모」코너는 저자 특유의 촌철살인의 기지가 담긴 「일본문화비평론」으로 시선을 끈다.일본 NHK 방송아나운서와 도쿄 표준발음을 구사하는 일본인들이 직접 현지에서 녹음했다.문의 고려원문화사업단(733­6331)
  • 「12·12」 「5·18」 17차공판­지상중계·이모저모

    ◎정 총장 연행 관련 대통령과 통화 못해­윤성민/신 총리엔 보고… “슬기롭게 수습하라” 지시받아­윤성민/유혈사태 우려… 장태완씨 병력출동 요청 거절­이건영/정승화·장태완씨 “전씨 불법행위 낱낱이 밝히겠다” 12·12 및 5·18사건 17차공판이 27일 상오10시 서울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려 당시 윤성민 육군참모차장,노재현 국방부장관,장태완 수경사령관,이건영 3군사령관,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등 12·12 관련증인 5명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문이 진행됐다. ▷윤성민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월12일 하오 8시30분쯤 육본 B­2벙커에서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합수부 소속 허삼수,우경윤대령 등이 정승화 총장을 10·26사건과 관련하여 강제로 연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나요. ▲윤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 검사=전두환 합수본부장으로부터 위와 같은 연행에 대하여 사전이든 사후이든 보고를 받은 적 있습니까. ▲윤증인=없습니다. ▲김부장 검사=증인은 이 사실을 알고 최규하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나요. ▲윤증인=수차례시도했지만 대통령과는 통화를 못했고 최광수비서실장이 연결됐는데 최실장이 대통령과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화를 끊어 신현확 총리에게 정총장 연행사실을 보고하니 신총리가 알고 있다며 슬기롭게 수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양우 변호사=증인은 검찰측 신문과정에서 합수본부장으로부터 정총장 연행에 대해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는데 모월간지의 「12·12 현장 육성녹음테이프」에는 증인이 이건영 3군사령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사령관으로부터 정총장을 안전하게 모시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얘기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사실 입니까. ▲윤증인=녹음테이프가 맞습니다. ▲이변호사=10·26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합수부가 이 사건과 관련된 정총장을 연행했으니 적법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윤증인=계엄중에 계엄사령관을 연행하려면 국방부장관과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하는데 대통령의 재가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변호사=최광수 비서실장과 신현확 총리는 12·12 이후 증인과 통화한사실이 없다는데요. ▲윤증인=확실히 통화했습니다. ▲이변호사=30경비단에 있던 황영시 장군과 전화통화에서 정총장 연행에 대해 대통령재가를 받는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나요. ▲윤증인=못들었습니다. ▲정주교 변호사=정총장 연행사실을 알고 신현확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했을 때 신총리가 증인에게 말한 내용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윤증인=최대한 피해없이 지혜롭게 사태를 수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변호사=당시 통화중에 전보안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보고를 드리고 재가를 받으려 한다는 해명이 없었습니까. ▲윤증인=전혀 없었습니다. ▲정변호사=증인이 12일 하오8시50분쯤 이건영 3군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총장이 잘 보호돼있으니 진도개 비상발령을 취소하라』고 말했다는데 사실인가요. ▲윤증인=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잠깐 주춤하다가 결국 발령을 내렸습니다. ▲정변호사=진도개 비상발령을 내린 이유는 계엄사령관이 연행됐기 때문입니까,아니면 북한의 남침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까. ▲윤증인=정총장 연행으로 북한의 남침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변호사=당시 증인은 박준병·백운택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구체적인 체포이유는 뭡니까. ▲윤증인=반란에 가담했다는 첩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정변호사=12·12당일 변규수 육본 보안부대장을 체포한 이유는 뭡니까. ▲윤증인=당시 변규수가 사건의 진행 상황을 신군부측에 보고하고 있다는 것이 첩보로 접수되고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체포를 건의해옴에 따라 육본 지휘부를 수경사로 이동하는 도중에 체포해 영창으로 입창시켰습니다. ▲이양우 변호사=『10·26사건에 관해 조사할 것이 있어 정총장을 연행 했다』는 전두환 사령관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이건영 3군사령관 말고 장태완 수경사령관등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했습니까. ▲윤증인=참모들에게 전달했고 장사령관에게는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김재판장=전피고인으로부터 전화로 정총장 연행사실을 들었다고 했는데 혹시 전전피고인의 지시로 합수부측 다른 사람이 전화한 것을 전피고인이 직접 전화한 것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윤증인=테이프에 기록된 내용처럼 전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이건영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월13일 상오1시50분쯤 장태완수경사령관이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기사와 26사단의 병력출동을 건의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은 국방부장관의 지시와 병력이 출동되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증인의 판단 때문이었습니까. ▲이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12월13일 상오6시쯤 김용휴 국방차관이 증인에게 전화를 해서 노장관이 국방부로 들어 오라고 한다고 해서 8시쯤 들어갔다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합수부측 수사관에 의해 연행됐습니까. ▲이증인=장관이 『제들이 물어볼께 있다고 하니 가서 답변좀 해주라』고 해서 장관실에서 나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끌려갔습니다. ▲전상석 변호사=12·12 이후 국방부장관이 한·미연합사에서 육본으로,육본에서 국방부로,다시 국방부에서 육본으로 위치를 자주 옮겼는데 그때마다 국방부장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나요. ▲이증인=장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김재판장=12·12 당시 합수부측에서 정총장 연행등 12·12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이증인=없습니다. ▷공판 스케치◁ 12·12사건에 대한 첫 증인신문이 열린 27일 증인으로 나온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장태완수경사령관,윤성민육참차장 등 육본측 장성들은 사건발생 17년여만에 무대를 법정으로 옮겨 신군부측 피고인들과 「총성 없는」 싸움을 했다. ○…윤육참차장은 검찰신문에서 『5공 때 국방부장관까지 지냈는데도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돼 인간적으로 몹시 괴롭지만 역사앞에 진실을 밝힌다는 심정』이라고 소회를 피력. 이어 『정승화 총장 연행은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재가를 얻지 못했으므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한 뒤 『언젠가는 역사적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79년 12월23일 법무부 군사감실에서 80분짜리 녹음테이프를 만들어뒀다』고 설명. ○…이양우·전상석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증인들과 막역한 사이라서 신문하는 것이 괴롭다』,『증인들이 초급장교이던 50년대초에 법무관으로 군에 있었다』는 등의 유화적인 표현으로 신문을 시작. 그러나 정작 신문에 들어가서는 5공 때 국방부장관 등의 요직을 거친 증인들의 전력을 거론하며 『기회주의자』,『정치여건에 따라 변신했다』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맹렬히 공박. 재판부는 『우격다짐식으로 증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신문은 자제해달라』고 제동. ○…정승화·장태완씨는 공판이 열리기전 기자실에 들러 『정치군인의 불법행위를 낱낱이 증언하겠다』는 「출정의 변」으로 기세를 올리기도. 정씨는 『당시 육참총장으로서 12·12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나 10·26사건을 빌미로 신군부측이 나를 제거하려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장씨도 당시 수경사령관의 임무 등을 설명하며 『변호인단이 군교범·예규 등 군사적인 지식도 없이 맹목적으로 피고인들을 변호하고 있다』고 비난. ○…재판 시작 전인 상오 9시쯤 법원 1층 로비에서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이 신군부측 멤버였던 김진영 당시 수경사 33경비단장에게 『이놈아,옛 상관에게인사도 안하느냐』고 호통. 장씨는 오랜만에 만난 김씨에게 먼저 눈웃음으로 인사했으나 김씨가 그냥 지나치자 소리를 지른 것. ○…재판진행을 둘러싼 변호인단의 끊임없는 불만토로가 급기야 재판부와 변호인단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 전상석변호사가 형사소송법 규정을 들어 『지난 공판때 피고인의 신문조서 등을 증거로 채택한 재판부의 결정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꼬집자 김영일재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면 안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김재판장은 변호인단과 몇번 더 설전을 벌이다 『재판장이 열을 낸 것은 피고인의 이해관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뒤 서둘러 폐정을 선언. 한편 전변호사는 공판 직후 『편파적인 재판진행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어 내일은 (전두환 피고인이 수감된) 안양교도소로 가서 변론을 그만두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으나 진의 여부는 불분명. ○…변호인단은 검찰이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과 일부 피고인들을 서울시내 호텔 등 은밀한 장소에서 대질신문해진술조서의 신빙성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 변호인은 『5·18특별법이 제정된 후 검찰이 권씨를 비롯한 서너명을 하얏트 호텔 등지로 불러 대질신문,조서를 작성했다』며 『이를 증거로 채택한 재판부의 처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
  • “대통령 승인 없이 총장 연행/신군부 행동은 명백한 반란”

    ◎12·12 17차 공판/윤성민·이건영씨 증인신문 12·12 및 5·18사건 17차 공판이 2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렸다. 공판에는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노재현 국방장관,윤성민 육군참모차장,장태완 수경사령관,이건영 3군사령관 등 12·12사건 증인 5명이 출석,윤성민·이건영씨 등 2명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단의 증인신문이 이루어졌다.〈관련기사 20면〉 12·12 당시 육본측 장성들의 전화내용을 녹음한 녹음테이프의 진위를 확인하는 증거조사도 진행됐다. 윤씨는 검찰측 신문에서 ▲정총장 연행을 대통령이 사전에 승인하지 않았던 점 ▲연행 사실을 군 통수계통을 통해 전파하지 않은 점 ▲수도권 일부 장성들이 보고없이 부대를 떠나 30경비단에 모인 점 등때문에 신군부의 행동이 군사반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12·12 당일 하오 8시30분쯤부터 최규하 대통령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하지 못하고 신현확 총리에게 전화해 보고한 뒤 「충돌없이 지혜롭게 수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휘본부를 육군본부에서 수경사로 옮긴 것은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육본과의 통신축선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지휘축선이 상실됐다는 피고인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변호인측 신문에서는 『12·12 당일 전두환 보안사령관으로부터 「정총장을 안전하게 모시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박상렬 기자〉
  • 미 기자 「한국전 실종포로 추적」 책 내

    ◎“79년 배추농장서 미군포로 10명 폭격”/89년 허종 주미 북대표 “살아있다” 발언 녹음/80년초 평양전쟁박물관에 미군사체 전시 『한국전 실종 미군포로는 아직 살아 있다』 다음달 10일부터 북한에서 첫 실시될 한국전 미군유해발굴을 위한 미·북 공동조사위원회 가동을 앞두고 북한내 참전미군의 생존설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각종 목격담및 관련 국가들의 문서들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책이 최근 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로 전쟁 현장의 특파원으로 활약해온 미언론인 로렌스 졸리던이 집필한 「마지막 생존자」(Last Seen Alive,잉크슬링거 출판사,3백60쪽)는 「한국전 실종포로의 추적」이라는 부제에 그동안 실종미군에 관한 모든 자료및 목격담등을 집대성한 것으로 8천1백명 실종자중 소수의 생존은 확실하며 미정부가 아직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책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발췌 소개한다. ▲루마니아인 목격담=1979년 가을건축설계사로 평양에 수개월째 체류하고 있던 세르반 오프리카(85년 미국이민,현재 코넥티컷 거주)가 일요일날 3시간쯤 떨어진 곳에 소풍을 갔다가 인근 배추농장에서 일하는 50여명의 근로자를 보았는데 그 가운데 10여명은 서양사람이었으며 그들은 미군포로라는 말을 들었다. ▲미군사체 전시=오프리카가 80년초 부인과 함께 평양교외의 전쟁박물관을 구경갔는데 각종 미군장비들과 함께 미군 신체의 일부들도 진열해놓아 깜짝 놀랐다.북한인들에게 미군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여러개의 손발과 팔다리 머리들을 알코올에 넣어 전시하고 있었다. ▲벽동 정치범수용소=56년8월 DMZ순찰중 북한군들에게 납치당한 월터 엔봄(시애틀 거주)은 압록강가의 이 수용소에 15∼20명의 미군과 영국군이 있었으며 그들은 포로송환 당시 보내지지 않았다면서 모두 본국에 돌아갈 경우 군당국에 의해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윌든 이스트 상병의 편지=미2사단 38연대 소속으로 50년9월 실종 이후 42년만인 92년7월 아칸사스 스파드라의 고향집으로 49년 입대당시의 사진이 붙은 카드를 보내왔으며 한달후에는 상원 전쟁포로 및 실종자 소위의 공동의장인 존 케리 의원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다.그후에는 소식이 없었으며 FBI와 군당국은 그가 북한내 노동캠프에서 비밀리에 인편으로 외부로 보낸 것으로 결론지었다. ▲소련병원의 암환자=78년말 시베리아 마가단의 수스만 부락에 있는 소련정치범수용소 병원의사 바레리즈 파블렌코는 필립 만드라라는 48세의 미해병대 출신 환자를 진찰했다.그는 후두암 말기로 한달쯤 있다가 죽었는데 자신이 한국전에서 포로로 잡힌후 소련수용소로 오게된 과정들을 얘기했다. ▲북한대사의 시인=한국전 참전후 실종된 형의 소식을 수십년째 추적해오고 있던 밥 듀마(코넥티컷 거주)는 89년 뉴욕에 북한대표부가 개설되자 몇주동안의 시도끝에 허종 대사를 만날수 있었다.그는 『북한에 생존 미군이 있다』고 확인해주었으며 듀마는 녹음테이프까지 갖고 있다. ▲러시아가 보내온 510리스트=92년 미국과 공동조사를 벌였던 러시아는 소련이 50∼51년 사이에 심문했던 5백10명의 미군포로 명단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그러나 러시아측은 그들의 생사여부와 명단의 출처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문화재 지정·해제 어떻게 하나

    ◎1∼3개월 걸려 「위원회」서 최종결정/「귀함총통」은 3일만에 졸속 지정 유형문화재가 국보·보물로 지정되기 위해선 우선 발견자가 시·도에 즉시 신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각 시도는 자체 문화재평가심의회를 통해 1차적으로 문화적 가치를 판단, 지체없이 문화체육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유물의 사진·도면 및 녹음물등 필요한 자료를 갖춰 문체부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문화재관리국은 관계 전문가로 소위원회를 구성,대상 문화재를 재검토한뒤 문화재위원회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여부를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한다.문화재위원회는 이 소위원회의 학술보고서와 감정평가서등을 토대로 최종 심의하는데 지정까지 1∼3개월 정도가 소요돼 사안별로 차이가 난다.이번 조작 인양된 것으로 밝혀진 국보 제274호 「귀함별황자총통」은 3일만에 국보로 지정돼,극히 이례적인 케이스다. 문체부장관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국보나 정보로 지정,그 소유자에게 지정서를 교부하는데 문화재의 소유자나 점유자,관리자가 지정 인정통지를 받은 날부터 그 효력을 발생하도록 돼있다. 또 이들 국보·보물이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역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지정이 해제된다.국가지정문화재가 가짜로 판명되거나 천재지변으로 심하게 훼손,또는 멸실될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데 국보·보물등 소유자가 해제통지를 받은 때에는 통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해당 문화재의 지정서를 문체부장관에게 반납해야 한다.지금까지 국가지정문화재가 해제된 예는 5건이다.〈김성호 기자〉
  • 당중앙위서 월1회 보도지침 하달/북한의 언론검열

    ◎녹화·녹음뒤에도 몇겹 검열 받아야 북한의 언론인은 김정일의 「꼭두각시」다. 방송인으로는 처음 귀순한 장해성씨(51·조선중앙방송위원회 라디오방송 드라마 작가)는 7일 『북한 신문·방송의 기자나 작가는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가 작성,매월 한차례 하달하는 보도지침에 따라 집필계획을 짜고 원고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방송국에는 매월 5∼7일 지침이 하달된다.선전선동부가 마련하고 김정일이 직접 결재한 것들이다. 기자와 작가는 주제를 할당받아 취재 및 집필을 한뒤 부장·부국장·부위원장의 결재를 받는다.이어 방송위원회내 검열부의 검열을 거친 뒤 국가검열국에서 파견된 검열원의 최종 검열을 받아야 한다는 것.녹화 및 녹음 뒤에도 몇겹의 검열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김일성부자의 위대성 선전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 강조 ▲미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 소개 ▲남조선 사회의 암투상 선전 등이다. 그는 94년 김일성사망 이후 대남 비방방송의 강도가 높아진 것도 남한에서 조문객을 파견하지 않은 데불만을 품은 김정일이 『때리는 도수를 강화하라』고 직접 지시해 이루어졌다고 폭로했다.〈김태균 기자〉
  • 전국 사찰 범종소리 모음집 출반

    ◎제작연대·모양·음의 빛깔 설명 책자도 전국 각 사찰에 소장된 범종소리를 녹음한 음반집 「한국의 범종」(신나라레코드)이 나왔다. 지난 66년 숙명여대 교수로 있던 고 조규동선생이 유명사찰을 돌며 범종소리 77가지를 녹음해 EP음반으로 낸 것을 이번에 CD와 카세트테이프로 새로 낸 것. 종의 생명인 소리 말고도 신라·고려·조선시대 만들어진 각양각색의 종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책자와 함께 담아냈다.현존 신라종으로 가장 오래된 상원사종에서 덕수궁 미술관내 고려 제3호 작은 종까지 연대와 모양,음의 빛깔,음폭이 다양한 종의 소리를 총체적으로 맛볼 수 있다. 「태산이 무너지듯 장웅한 음의 파도,굵고 낮은 매듭 속에 헤치고 나오는 높은 음의 긴 여운….그 여운이 그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소리,「해탈자의 음성과 같은 우아하고 유연한」 갑사의 종소리 등 담겨진 종소리가 실로 감상자로 하여금 구도의 자세로 몰입하게 하는 음반이다.문화적·학술적으로도 의미깊다는 평을 듣는다.〈김수정 기자〉
  • 미국의 「어린이박물관」(G7으로 가는 길:28)

    ◎상상력·호기심자극 “놀이통해 배우게”/직접 만들고·느끼고·체험하는 대규모 놀이터/화성 가상비행뒤 「게놈프로젝트」 이론 공부도/미 전역에 250여곳… “놀면서 배운다” 교육철학 실천 LA다운타운 템플가에 있는 「LA어린이박물관」은 보통 박물관과는 아주 다르다.단순히 전시물을 구경하고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무엇이든 만지고 느끼며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상상속에서나 그려 보던 세계를 실제로 체험토록 해주는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는 보통 박물관이 풍기는 엄숙함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고함소리와 기계음 때문에 귀를 틀어 막아야 할 정도다.박물관이 온통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과 고함소리,그리고 북소리·자동차 경적소리 등으로 뒤엉켜 아수라장을 연상케 한다. 「LA어린이박물관」이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놀면서 배우자』이다.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재미있게 뛰노는 과정에서 자연·과학·예술·스포츠등의 다양한 분야와 접하며 실생활의 여러면을 자연스럽게경험토록 해주자는 것이다. 「LA어린이박물관」은 이처럼 제약없는 환경속에서 무엇이든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박물관이라기보다는 「놀이터」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실생활 궁금증 해결 샌프란시스코의 「엑스플로라토리엄」이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탐구관이라면 이 곳은 초·중학생을 위한 체험학습관으로 볼 수 있다.박물관의 모든 전시물은 2살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이 마구 돌아다니며 생활에 필요한 실제 적응력을 개발하고 풍부한 정서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이 곳에 어린이를 데려와 한나절 남짓 함께 보냄으로써 성장기 아동들의 적성과 취향을 파악하기에도 매우 유익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학교밖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LA어린이박물관」은 지난 78년 보스턴어린이박물관을 둘러 본 레빗과 제키 두베이라는 여교사가 LA에도 어린이를 위한 전용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LA시민과 시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개관하게 됐다.이어 지난 80년 세계적인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다시 디자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LA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소 보고 듣기만하며 궁금해 하던 것들을 스스로 체험할 수가 있다. 자동차나 경찰 모터사이클에 올라 직접 운전을 해볼 수 있 뿐 아니라 교통신호의 원리에 대해서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힐 수가 있다. 음악실에서는 아이들이 전시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북·실로폰·신시사이저등을 두드려 보며 각각의 악기에 대한 고유의 이미지를 갖게 해주자는 뜻에서다. 또 TV스튜디오안에서 헤드폰을 끼고 노래하며 녹음하는 과정을 체험토록 하는가 하면 청진기와 혈압계등을 이용해 실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이밖에 대형 귀모양을 설치해 놓고 사람이 어떤 과정을 통해 소리를 듣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놀이로 학습효과 높여 아이들은 손으로 직접 만지고 노는데서 가장 많이 배우게 된다는 교육철학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9살난 아들과 5살짜리 딸을 데리고 웨스트 코비나시에서 왔다는 신시나 카실레스씨(36)는 『억지공부보다 놀이를 통한 학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곳』이라며 『박물관을 일상 생활공간속으로 옮겨 놓은 점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그녀는 또 『이 곳이 버스운전등 평소 하기 어려운 일들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도 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에는 현재 「LA어린이박물관」과 같은 시설이 2백50여곳에 이른다.이 박물관들은 대부분 90년을 전후해 생겨난 것처럼 미국에서는 최근들어 어린이박물관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새너제이 중심가에 있는 「어린이과학탐구관」은 컴퓨터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리모콘 작동을 통해 우주개발·지구기후변동·생명공학 분야를 직접 체험시켜 주는 특수 어린이박물관이다. 이 곳 역시 오로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전시관시설 중심이 아니다.모든 시설물에 대해 모의 실험을 해보는 실험관인 동시에 뛰고 달리고 소리지를 지르는 「놀이터」다. ○유전자 배열구조 진열 「어린이과학탐구관」에서는 1시간 정도면 화성탐사가 가능하다.특수안경을 착용한 채 컴퓨터스크린을 손으로 만지면 붉은 화성표면을 따라 날아가는 듯한 가상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 화성 지도상의 원하는 지점을 만지면 분화구·계곡·언덕등이 동화상으로 나타나 실제로 화성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이 곳은 특히 2005년 완성을 모표로 진행중인 인체유전자 규명작업인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어린이들에게 매우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인간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인체유전자 10만여개를 전화번호부 5백여권을 쌓아 올려 나타내 줌으로써 「게놈프로젝트」가 얼마나 방대한 작업인지를 말해 준다.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유전자 1천5백여개의 배열구조를 알기 쉽게 진열해 놓았으며 「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인간이 선천성 질병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이과학탐구관」 건너편에 있는 「새너제이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어린이들이 소방차에 몰려들어 소방놀이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운전대를 돌려 보고 소방호스로 물을 뿜어보는라 여념이 없다.옆에 놓여 있는 구급차속에서도 어린이들이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평소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리며 길거리를 오가는 구급차를 많이 볼 수는 있다.그러나 우리 어린이들 가운데 구급차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어린이는 얼마나 될까. 「LA어린이박물관」에서 만난 재미교포 김병구씨(42)는 『한국에 최근 어린이용품만 전문 판매하는 어린이백화점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어린이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는 어린이백화점은 있어도 새싻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어린이박물관 한 곳 없는 우리 현실을 개탄했다.
  • “늪지대 추락 미 여객기 이륙 6분후 객실에 불”

    ◎음성녹음장치 분석결과 【워싱턴 AFP 연합】 플로리다의 늪에 추락해 1백10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밸류젯항공사의 사고여객기잔해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장치를 분석한 결과 사고기는 이륙 6분만에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승객들은 이용할 산소가 부족했던 승객들은 이용할 산소가 부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트 프랜시스 미연방교통안전국(NTSB)부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종석 문이 열려있었던 것 같으며 조종석에서 나온 육성을 들어보면 객실에서 불이 난것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프랜시스 부회장은 음성녹음장치를 예비분석한 결과 객실에서(산소마스크를 통해)산소를 흡입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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