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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이모저모/동료의원 의식… 인사 건네는 등 배려

    ◎홍 의원 옆 변호인이 답변요령 지도 12일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홍인길 의원(부산 서)은 건강한 모습이었으며,의원들의 신문에 비교적 짧게 답변했다. ○…여야의원들은 홍의원이 동료의원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거나 일문일답식의 공세를 취하지 않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 특히 신문이 끝나면 『수고하셨습니다』는 인사를 건네는 등 배려. 이에 앞서 신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1시간 전인 상오 9시부터 외부 접근을 차단한 채 1층 회의장에 모여 홍의원에 대한 질의방법을 놓고 장시간 토론을 벌이기도.국민회의 의원들도 구치소 인근에 모여 장시간 대책을 숙의. 그러나 자민련 이양희 의원은(대전 동을) 소형 녹음기에 녹음된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하며 강도높은 신문을 벌여 대조.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증인석 바로 옆 변호인석에 있던 홍의원의 변호인은 의원들의 질의내용에 따라 「화내지 맙시다」「죄송합니다」「천천히 길게」 등 답변·행동요령을 적은손바닥 크기의 메모지를 변호인석 명패 뒤에 세워두는 등 궁지에 몰린 홍의원이 답변과정에서 자충수를 두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 홍의원은 이에 따라 증언내내 자세를 흐트리거나 목청을 높이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단문형으로 대답. ○…홍의원이 청문회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여야의원들은 「제일은행과 한보철강으로 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삼원정밀 금속의 대표이사가 신한국당 대표의인척」이라는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의 9일 발언을 놓고 다시 말싸움을 벌여 청문회가 다소 지연. 결국 이날 청문회가 끝난뒤 국민회의 김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확인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이대표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발언을 취소. ○…신한국당 특위위원 사퇴의사를 밝힌 이신범(서울 강서을) 김재천(경남 진주갑) 의원이 이날 청문회에도 불참하는 바람에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이 두번씩 신문을 하는 등 파행. 신한국당측 박헌기 간사(경북 영천)는 『두 의원의 복귀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럴 마음이 없는 모양』이라고 설명. ○…이날 청문회에서는 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제시한 녹음테이프를 둘러싸고 특위위원들 사이에 격론. 이의원은 신문이 시작되자 김대통령이 신동아아파트를 방문한 것을 보았다는 아파트 주민과의 통화내용을 담은 테이프를 공개한 뒤 홍의원에게 사실여부를 집요하게 캐물었고 홍의원은 「모른다」는 진술로 일관. 이때 신한국당 간사인 박의원이 『증인은 경험한 사실만을 진술해야 한다』고 옹호하면서 녹음테이프를 이용한 신문방법의 문제점을 지적.
  • 사람들 하루 200번 “밥먹듯 거짓말”/남캘리포니아대 조사

    ◎“저,미안하지만” “길막혀 늦었단 대표적/정치인·상인·변호사·영업사원 가장 심해 【런던 AFP 연합】 사람들은 평균 8분에 한번,하루에는 모두 2백번이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이 20명에게 소형녹음기를 부착해 실시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가장 거짓말을 많이하는 집단은 사회적 접촉이 빈번하거나 상대방에게 부탁할 일이 많은 상점종업원,병원 접수담당,정치인,언론인,변호사,영업사원,심리학자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거짓말의 범주에는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저,방해하기 싫지만」이라거나 시간에 늦었을때 「길이 막혀서」라고 둘러대는 등 의례적이거나 사소한 핑계도 포함된다면서 이같은 「승인된 거짓말」들은 때로 정상적인 사회기능을 유지시키는데 윤활제 역할을 하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탈북자 지하조직 결성/중서 김정일 반대투쟁/KBS에 서한 보내와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지하조직을 만들어 김정일 반대투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최근 이 조직이 KBS 사회교육방송국에 보내온 서한과 녹음테이프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해 4월 하얼빈에서 결성됐다는 「진달래회」라는 조직은 KBS에 보내온 호소문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김정일체제에 탈북으로 항거하는데 나섰으며 이제는 일어나 일을 시작할 적절한 때가 왔다』면서 『해외에 있는 탈북동포들이 나서서 김정일의 폭압정치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불멸의 명화 국내 재상영 붐

    ◎59년 작품 벤허,삭제없이 컴퓨터로 색상복원/“SF원조,스타워즈,디지털 음향·화면 재구성 영화사에 획을 그은 위대한 작품들이국내 영화관에 다시 오른다. 「불멸의 명화」라면 가장 먼저 떠오를 작품 「벤허」가 지난 주말 서울 국도극장에서 재개봉한 데 이어 SF영화에 새 장을 연 「스타워즈」시리즈 세편이 중순부터 2주 간격으로 줄이어 등장한다.개봉일은 「스타워즈」가 12일,「제국의 역습」이 26일,「제다이의 귀환」이 5월10일. 이번에 상영하는 필름들은 단순히 옛 것을 다시 들여온게 아니라 그동안 발전된 기술을 활용,원판을 보완한 것들.「스타워즈」3부작은 새로운 디지털 기법으로 화면을 정교하게 다듬었고,최신 THX사운드를 결합해 박진감 넘치는 음향을 창조했다.특히 77년 「스타워즈」제작 당시 기술부족으로 단념했던 장면 5분여를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 추가했다. 시리즈 첫편인 「스타워즈」는 지난 79년,3편 「제다이의 귀환」은 86년 각각 국내에서 개봉됐으며 2편 「제국의 역습」은 첫 극장상영이다. 현재 상영중인 「벤허」도 59년작 원판을 돌비스테레오 디지털 방식으로 재녹음했고,색상도 컴퓨터로 복원했다.또 단 한장면 삭제없이 3시간42분동안 전 필름을 틀어 모처럼 「완전한 벤허」를 보여준다. 한편 미국에서는 제작 20년을 기념,「스타워즈」를 올 초 재개봉한 결과 두달만에 1억5천만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성적을 올렸으며 이에 자극받아 「대부」시리즈,「2001­오딧세이」「E.T」등 고전 명작들을 스크린에 올리는 리바이벌 붐이 일고 있다.따라서 국내 신세대 영화팬들이 이런 작품들을 영화관에서 만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대출관련자 모두 수사 대상/김상희 수사기확관 문답

    ◎박태중씨 압수물 분석 우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23일 『은행감독원 특검자료가 방대해 은행대출 관련 수사만도 벅찬 지경』이라고 밝혀 정치인 등에 대한 수사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검찰은 휴일인 이날도 수사관계자 전원이 출근,은행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했으며 국회 국정조사 자료와 24일 부임하는 심재윤 신임 중수부장에 대한 브리핑 자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다음은 김수사기획관과의 일문일답. ­현재 수사진행 상황은. ▲은감원 자료 분석과 함께 은행실무자(과장급) 1∼2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압수수색한 박태중씨 관련 자료도 분류작업 중이다. ­박태중씨의 소환,조사 계획은. ▲압수물 분석작업이 어느 정도 선행돼야 할 것 같다.압수물이 매우 방대하다. ­박경식씨의 녹화·녹음 테이프는 검색했나. ▲50여개의 테이프를 전부 검색한 결과 현철씨와 관련된 특이사항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대부분 환자 치료와 관련된 것이었다. ­한보철강 대출과 관련된 공무원들에 대한 직권남용부분 수사는. ▲현재로는 전혀 계획이 없다.은감원 자료가 워낙 방대해 은행부분만 수사하기에도 벅차다. ­떡값 명목으로 정태수 한보 총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은 현재 입건 상태로 볼 수 있나. ▲내가 (수사기획관에)부임하기 전에 수사한 내용이라 잘 모르겠다. ­대출경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한다고 했는데,이미 사법처리된 일부 은행장 외에 누가 수사대상인가. ▲대출라인에 있던 사람이면 책임자건 실무자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
  • 소환대상자 선정작업 “분주”/한보재수사 이모저모

    ◎은행관게자 대규모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주요인사와 만남 기재” 박경식씨 수첩 압수 한보그룹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22일 은행감독원의 특검결과에 대한 서면검토와 이번 주에 소환할 은행 및 한보 관계자 선정작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검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은행감독원의 특검자료에서 이미 상당한 비리 혐의를 포착했음을 시사. 그는 『서면 검토만으로도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확인해 볼 게 생각보다 많다』 『은행들이 한보그룹 재무상태나 부채 상환 가능성 등에 대해 소홀했던 듯하다』며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밝혔다.특히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것만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며 은행 관계자들의 대규모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 ○…검찰 관계자는 『대출경위 조사야말로 금융사고 수사의 본류에 해당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기왕에 은감원이 특검에 착수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라며 이번 수사가 장관·국회의원·은행장 등 금품수수비리 수사에 이은 「계획된 2라운드」임을 강조.그러나 은감원 특검결과는 이미 지난달 말에 나왔던 것이어서 여론에 떠밀린 「재수사」임을 불식시킬수 있을지 관심. ○…검찰은 21일 제일·산업 등 5개 은행의 특검을 했던 은행감독원 관계자들을 불러 은행들의 혐의점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하오 1시30분쯤 박경식씨를 두번째로 부르는 등 관련자 소환에 박차.검찰은 『박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만간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으나 박씨의 압수수색영장에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가 기재돼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 ○…검찰이 박태중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의혹」 사항을 기재한 이유를 놓고 여러 분석이 제기.이를 두고 『그동안 계속해서 수사 내용이 유출되자 검찰이 이번에는 미리 영장을 통해 내용을 공개한 것 같다』는 분석과 함께 『축소 수사라는 따가운 여론을 의식,검찰이 「아무것도 감출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검찰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1시간20분동안 현철씨의 비리를 폭로했던 박경식씨(44)의 병원과 아파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비디오테이프 48개,녹음테이프 3개,컴퓨터 디스켓 30여개를 압수.특히 박씨가 현철씨 등 주요 인사를 만난 사실을 적은 디이어리에서 의외의 수확이 나올 것으로 기대. ○…한보철강측의 설비 도입과 관련,은행측은 한결같이 『리베이트 조성 사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 외환은행은 22일 한보철강측이 지난 94년 12월 강남지점에 신용장을 개설한 뒤 냉연 설비를 도입함에 따라 95년부터 지금까지 1억9천만달러를 도쿄지점과 프랑크푸르트지점을 통해 독일의 SMS에 결제해줬다고 설명.그러나 한보측과 독일사와의 이중계약서 작성이나 리베이트 제공 여부는 업무성격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
  • 박경식씨 압수수색 영장

    피내사자는 서울 송파구 송파2동 97의 14 G 남성 비뇨기과의원 원장인 바, 일시 불상부터 원장실에 비디오카메라(CCTV)를 설치,내원 환자들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장면을 녹화·녹음해 오던중 95년 1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현철이 성명 불상자와 통화하는 내용을 본인의 동의 없이 임의로 녹화·녹음하여 타인의 전화통신을 감청했다. 피내사자는 위 녹화·녹음 테이프 외에도 김현철 관련 테이프가 7개 더 있다고 언론에 공개하고 있으며,김현철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 입찰 청탁을 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금품의 수수 및 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압수·수색을 하여 혐의 사실 입증 및 김현철 관련 잔여 테이프 내용 등 범죄 혐의를 밝히기 위한 증거 자료로 수집하고자 한다.
  • 「박경식씨 양심선언 테이프」 내용 요약

    ◎“현철씨 돈줄은 박태중씨”/공천에도 개입… 일부의원 「롯데호텔 사무실」 출입/가깝게 지낸 이성호씨 케이블TV 운영권 따내 경실련이 19일 박경식씨가 양대석 전 사무국장에게 폭로했다고 공개한 내용을 간추린다. ­현철씨와 호텔에서 자주 만났나. ▲지난해 8월9일부터 20일까지 계속 만났다.르네상스,롯데 등에서 (현철씨가)정부나 고위 인사들과 같이 있는 것도 봤다. ­르네상스에는 또 누가 있었나. ▲경연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여자였나. ▲(웃음) ­현철씨와 메디슨은 관련이 없나. ▲뭔가 받았을 것이다.가장 궁금한 것은 현철씨가 나의 억울한 점을 풀어주겠다고 2번이나 약속한 뒤 갑자기 돌아섰다는 점이다.대통령 주치의가 손대지 말라고 얘기했을 것이다. ­박태중씨에 대해 얘기해 달라. ▲올초로 기억되는데 (국세청이)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뭔가 나왔다고 했다.고등학교 선배이고 고시공부를 같이 한 서모씨한테 들었다.조사하는데 뒤에 김현철씨가 있다고 해 그만뒀다고 했다.그는 내가 현철씨와 가깝다는 것을 알고전화를 했다. ­수입이 없는 현철씨의 돈 씀씀이가 헤펐다는데. ▲박태중씨가 돈줄이다.종로구 중학동과 여의도의 현철씨 사무실이 박씨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 주치의 고창순씨와의 통화내용을 녹음하게 된 경위는. ▲지난해 10월 22일쯤 김희완 국민회의 송파갑 지구당 위원장이 이성재씨와 찾아왔는데 마침 고창순씨한테서 전화가 왔다.이들이 전화를 받으라고 하면서 질문내용까지 메모지에 써 그대로 말을 하라고 했다.녹음도 그들이 하라고 했다. ­현철씨와의 통화를 녹화하게 된 것은. ▲김위원장과 이의원이 오고난 바로 다음날 현철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이때 현철씨가 이의원의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그런데 김위원장이 녹화테이프가 나한테 있다는 것을 알고 테이프를 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하지만 김위원장이 이 테이프를 갖고 ○의원을 만나 (△△△의원의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질 수있도록 압력을 넣겠다고 했다. ­롯데호텔에서 현철씨를 만나기 위해 드나든 인물은. ▲A,B,C의원등이 현철씨가 머물고 있는 방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 ­현철씨가 공천에도 관계했는가. ▲신한국당 뿐만 아니라 서울지역 야당 L,H의원은 신한국당 상대로 약한 인물을 내세워 정책적으로 당선시켰다고 직접 말했다.전,노대통령시절부터 국책공사를 주로 맡았던 대호건설 이성호 사장은 CATV설치권을 따내는 등 현철씨와 가깝게 지내왔다.
  • 정명훈­KBS교향악단/「오델로」 갈라콘서트

    ◎27일 KBS홀·28일 예술의 전당서/2막 중간 어린이합창부분만 삭제 전곡 연주/테너 김남두씨 국내무대 데뷔… 김영미씨 출연 지휘자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이 27(KBS홀)·28일(예술의 전당) 베르디(1813∼1901)의 비극 오페라 「오델로」 전곡 갈라콘서트를 갖는다.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겸 음악감독 취임을 목전에 둔 정명훈이 KBS교향악단과 처음으로 만나 여는 연주회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베르디의 대표적인 비극오페라 「오델로」는 프롤로그와 전4막으로 구성된 대작. 연주시간만도 2시간 반이 걸린다.이번 연주회에선 2막 중간의 어린이 합창부분만 삭제하고 전곡을 연주하는데 국내 오케스트라가 콘서트식으로 오페라 전곡연주를 하기는 드문 일이다. 정명훈은 지난 94년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오페라 음악감독 재직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셰릴 스튜더와 함께 「오델로」전곡을 녹음(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호평을 받았다. 이번이 그의 두번째「오델로」연주. 이번 무대에는 지난해 4월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극장의 「오델로」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화제를 모은 테너 김남두가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그동안 오델로를 한국무대에 올리고 싶었지만 오델로역을 소화해낼 테너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다』는 정명훈이 이참에 그를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 국내엔 거의 지명도가 없는 김남두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대학(전주대)진학후 성악의 길로 들어섰으며 졸업후엔 성악과 거리가 먼 생업에 종사하다 91년 35의 나이에 이탈리아로 유학간 늦깍이다. 이탈리아 아퀼라음악원에서 공부하면서 스핀도 드라마티코 테너의 소리를 찾았다. 하이C#까지 올라가는 득음의 경지에 오른 그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디종오페라에서 아이다의「라다메스」역에 출연했다. 내년 5월 독일 함부르크의 갈라콘서트, 6월 김자경오페라단의 「아이다」에서 라다메스를,10월엔 디종오페라의 「가면무도회」에서 구스타프3세역을 맡을 예정이다. 오델로의 연인 데스데모나역에는 소프라노 김영미,극을 파국으로 이끄는 계략가 이아고 역에는 바리톤 고성현이 출연한다. KBS측은 무대뒤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아리아를우리말로 자막처리한다.정명훈과의 첫 공연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작품선정과 캐스팅에 신경을 쓴 KBS는 제작비를 고려,R석 2만원대의 입장료를 받던 기존의 정기연주회와 달리 R석 5만원,A석 4만원,B석 3만원,C석 2만원,D석 1만원의 입장료를 받는다.781­1582.
  • 22일 올 첫무대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지휘자 하성호씨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키우는게 꿈”/“외국인 23명 영입 연130회 연주… 국내최고 자부” 총 연주횟수 1천100여회,1년평균 연주횟수 130회,8천곡이 넘는 편곡 레퍼토리 보유,90%이상의 객석 점유율…. 지난 88년 창단한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기록이다.70명 단원으로 구성된 중대형 오케스트라의 활동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활약상이다. 『아직은 국내에 머물지만 미국의 보스턴 팝스오케스트라같은 세계적인 팝스오케스트라를 만드는게 꿈입니다.미국 유학시절부터 생각한 것이죠』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하성호씨(45).창단 9년만에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음악계의 무시못할 존재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올해로 6년째 접어드는 청소년을 위한 덕수궁 음악축제 또한 그가 내세우는 자랑중의 하나.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음악문화를 소개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는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한다.22일엔 올해 첫무대로 소프라노 김금희,국악인 이은관,대중가수 진시몬을 초청,연주를 펼친다. 『덕수궁 음악축제가 끝난 뒤엔 쓰레기 한장없습니다.청중의 마음속에 음악이 제대로 파고 들었다는 증거아닐까요』 그는 최근 양적인 성장 못잖게 단원들의 기량향상에 심혈을 쏟았다.지난 94년부터 실력있는 외국인 주자들을 점층적으로 영입,현재 단원 70명중 23명이 외국인 연주자들이다. 러시아 미국 이스라엘 몽고 등 출신으로 다국적 군이 셈이다. 『연주기량면에서도 국내 제일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는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연 130회이상 연주회를 통해 전사체질이 몸에 밴 「프로연주단」이라고 규정한다. 『음악은 구분이 필요없다고 봅니다.대중음악이든 클래식이든 그것을 즐기는 사람은 흠뻑 즐기고,동시에 다른 이들의 취향을 존중하면 되는 것이죠』 그는 모든 음악을 팝화시켜 연주한다.우리 가요「애모」를 오케스트레이션했고,베토벤교향곡 제5번「운명」을 디스코리듬으로 편곡했다. 지휘를 할 때 하씨는 청중을 자신의 연주에 흠뻑 빨아들이는 마력을 가졌다.무대위의 객체로 존재하는 지휘자가 아니라 관객과 함께 하는 지휘자여야 한다는게 그의 지휘자론이다. 지난 2월 삼성클래식스 레이블로 음반을 2장 녹음,오는 7월 발매한다.내년엔 창립 10주년을 기념,일본 각도시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 박경식씨 소환 밤샘조사/검찰 “현철씨 휴게소입찰 관여” 진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9일 서울 송파동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를 소환,박씨가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현철씨의 이권 및 정부 요직 인사와 국정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철야 조사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박씨가 갖고 있던 비디오 및 녹음 테이프도 입수,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를 19일 하오6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면서 『그동안 박씨가 언론에 공개한 의혹에 대해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현철씨가 언론사 사장을 비롯,정부 고위직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으며,월평균 1천만원이 넘게 지출된 현철씨의 사무실 운영 경비 등을 대준 사람은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35)가 소사 휴게소와 서초 케이블 TV 운영권을 따는데에도 현철씨가 관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태백준령 설원의 청정공기로 말린 인제 황태 본격 출하

    ◎평균기온 영하 15도 찬바람에 말린게 “최상품”/담백한 맛… 직영점 등 도로변매장서 직접판매/연간 1천만마리 규모… 구이용 등 가공품도 나와 담백한 맛에 술안주감으로 인기있는 올해산 황태를 맛볼수 있는 철이다.국내 최대의 황태덕장으로 알려져 있는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일대에는 요즘 겨우내 설원에서 익은 황태가 출하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본격적인 출하는 3월말부터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좋은 상품을 구입하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중간상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올해 출하규모는 대략 1천만마리.금액으로 따지면 60억원대에 이른다. 현재 인제군 일대에는 북설악영농조합이 직접운영하는 2곳과 주민들이 부업으로 하는 10곳,외지인들이 위탁운영하는 5곳 등 모두 17곳에서 황태를 판매하고 있다.주로 중간상인들에게 넘기지만 일반 구매자도 직접 가서 살 수 있다.할인폭은 시중보다 20∼30%선. 영농조합에서 출하하는 황태(2백여만마리)는 대부분 중간상인에게 직접 넘겨지지만 조합이 운영하는 「쉬가」상설매장에서 연중 판매되고 있으며4백여만마리는 인근 덕장에서 직접 판다.이외 4백여만마리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나 인근 도로변의 가판대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된다. 북설악영농조합 대표 김성용씨(41)는 『올해는 삼한사온이 대체로 잘 지켜져 황태의 상품가치가 높다』면서 『잘 말려져 상품으로 갓나온 요즘 것이 가장 맛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인제지역이 천혜의 황태생산지가 된데는 겨울철 기온이 평균 영하 15도를 오르내리고 겨울철과 이른 봄철에 바람이 많이 불어 명태를 말리는데 좋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 인제산은 이같은 이유로 황태 특유의 노란색이 선명해 상품가치가 대관령·진부령 등지에서 나오는 것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태 말리기작업은 본격적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 중순부터 3월 하순까지 4개월여동안 이어진다. 최근들어서는 황태가 되기전 꾸덕꾸덕하게 말려진 황태 사촌쯤되는 코다리도 인기를 끌어 찜 등으로 황태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영농조합측은 이곳말고도 전국 8곳의 대리점과 농·수·축·임협,우체국 등에서 황태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300여곳의 대리점을 모집,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점◁ 시장이 특별히 형성돼 있지는 않으나 이맘 때면 중간상인을 상대로 집중거래된다.평상시에는 북설악영농조합이 중심이 돼 도·산매도 하고 전시장에 진열해 판매한다. 용대3리 미시령3거리에 위치한 북설악영농조합법인(대표 김성용·41)은 직접 덕장을 갖추고 연간 2백여만마리의 황태를 생산,직접 가공·판매까지 한다. 영농법인은 공장에서 황태와 코다리를 직접 가공해 채무침·양념구이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난 84년 개인업체에서 출발한 이후 지금까지 강원도내 최대의 황태 생산·판매장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인근 중소 판매점에서의 구입도 가능하다. 가격은 큰것 10마리를 묵은 것이 1만2천500원,뼈를 추려낸 통포(5마리)는 5천500원에 팔고 있으며 양념채무침(300g짜리 12개)이 5만2천800원,양념구이용(80g짜리 20개) 5만4천원,찜구이용(7마리) 7천900원,황태채(200g)가 4천200원에 판매된다. 덕장부근에는 도로변에 황태만을 전문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업소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구이나 찌개 등을 현지에서 맛볼 수도 있다. ▷생산과정◁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통상 4개월동안 덕장에서 얼고 녹음이 반복돼야만 완전한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황태수급은 동해근해에서 잡히는 명태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캄차카반도나 일본 구시로해역에서 잡히는 원양명태를 사용하고 있다. 명태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쯤 되는 크기의 명태만을 골라 말려야만 맛이 더욱 좋다. 또 추위속에서의 수축작용으로 속살이 솜처럼 되면서 양념이 잘 스며들고 바람과 눈속에서 말리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지않아 고소하다. 건조기간의 노력은 이만저만한 정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눈이 많이 오면 명태 입속에 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덕장에 올라가 눈을 털어내야 하고 날씨가 너무 추워지면 몸체가 휘는 것을 바로 펴는 작업을 해야 한다. 특히 덕장의 기온이 너무 높으면 딱딱한 찐태가 되고 또 너무 추우면 하얗게 변색되는 백태가 돼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인제산은 명태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할복장에서 일일이 바구니에 담아 바로 운송하기 때문에 청결해 상품가치를 더한다. ▷영양가 및 효능◁ 황태는 살코기 100g당 단백질 함량이 20g이 되는 고단백질 식품이며 지방함량이 0.9g밖에 안되는 다이어트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구이나 찌개 등 술안주감으로 애용되고 있지만 한의약 업계에서는 혈압조절,체내 노폐물 제거 및 해독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독사에 물렸거나 연탄가스중독,화공약품에 의한 독소제거 등 응급처치 식품으로 효능이 뛰어나 있다.
  • 경실련 유 총장·양씨 오늘 사법처리/「김현철 테이프」 수사

    ◎김희완 부시장·이성재 의원 곧 소환 김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의혹 관련 통화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에게 현철씨 통화내용을 녹화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전국구)을 참고인 자격으로 곧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박씨는 김부시장 등이 현철씨가 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하도록 요청했다고 주장했었다. 김부시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박씨의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자신과 이의원이 박씨로부터 현철씨 관련 녹음테이프를 건네받았다고 밝혔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김부시장의 집과 사무실에 형사대를 보내 조사하려 했으나 김부시장이 없어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빠르면 18일 경실련의 유재현 사무총장과 양대석 사무국장을 다시 불러 절도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김 부시장 “조사 응하겠다” 한편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경찰의 소환조사 방침과 관련,『박경식씨를 만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없었던 만큼 경찰의 출두요청이 있을 경우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실련에 2차례 테이프 전달”/박경식씨 간호사 진술

    ◎박씨­유 총장·양 국장 대질신문/「김현철씨 테이프」 수사 김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의혹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박경식씨(44·G남성클리닉 원장)가 자진 출두함에 따라 박씨를 상대로 녹화 경위와 경실련에 비디오테이프와 녹음테이프를 넘긴 경위 등을 추궁했다. 또 경실련 유재현 사무총장과 양대석 사무국장을 다시 소환해 박씨와 유총장,박씨와 양국장을 각각 대질신문했다. 박씨는 대질신문에서 『양국장이 비디오테이프를 훔쳐감으로써 사건이 발생했다』며 『도덕성을 지녀야 할 경실련이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고 시종일관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총장과 양국장은 조용한 목소리로 필요한 부분만 대답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은 박씨와 유총장,양국장 등이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한 사실이 통신비밀보호법에 저촉되는 만큼 이들을 이번주안에 사법처리키로 했다. 박씨는 이날 경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경실련이 지난해 11월 내가 병원 간호사 문모씨(32·여)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녹음테이프는 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담은 것이 아니라 지난해 가을 청와대 주치의인 고창순씨와 내가 메디슨사건과 관련해 대화한 내용이 녹음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국장이 지난 2월20일 병원에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훔친뒤 여기에서 오디오 부분만을 녹화편집해 언론에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유총장은 경찰에서 『메디슨사건 관련 녹음테이프를 간호사 문씨로부터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12월 20대 초반의 여자가 또 다시 현철씨의 언론사 인사 개입 의혹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가져왔으며 그 여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세 사람 외에 문모(32)·진모(32) 간호사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한 결과 문씨로부터 지난해 여름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경실련의 양씨에게 녹음테이프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 경실련 도덕성에 치명타/「박경식 테이프」 파장

    ◎비디오테이프 훔치고 압수사실 은폐/항의전화 빗발… 유재현 총장 거취 관심 경실련 양대석 사무국장(39)이 14일 김현철씨 관련 비디오테이프 입수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하자 경실련 관계자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양국장은 출두시간을 한차례 늦추면서 사전에 자문변호사와 법률검토를 마친 뒤 하오 7시쯤 경찰서에 나왔다. 경실련은 비디오테이프를 훔치고 입수한 사실마저 은폐,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은데 이어 경찰 조사까지 받게 돼 최대 위기를 맞은 느낌이다. 게다가 유재현 사무총장마저 경찰 조사를 받게 돼 있어 이래저래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서울 종로5가 경실련 사무실에는 하승창 조직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뾰족한 묘안을 찾지 못했다.이 자리에 유총장은 불참했다.참석자들은 자신들이 내막을 전혀 몰랐던데 대해 허탈한 심정만 피력했다. 회의에서는 양국장에 대한 자체 징계문제까지 거론됐다.그러나 그가 테이프를 훔친 사실을 스스로 털어놔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자체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앞으로 유사무총장의 거취도 비상한 관심거리다. 하국장은 『비디오테이프의 입수 사실조차 몰랐다』며 『언론 보도후 잇따른 항의전화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경실련이 공개한 테이프에도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서울 송파구 G남성크리닉 박경식씨(44)가 공개한 녹음테이프에는 상대방의 통화내용이 있으나 13일 경실련이 공개한 테이프에는 없다.편집 또는 변조 의혹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와 함께 현철씨와 통화한 상대방이 누군지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란 추측만 나돌고 있다.이 테이프에 쓰인 Y는 「영식님」 또는 「젊은(Young)부통령」의 약자로 풀이되고 있다. 여하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89년 사회정의 실현과 부정척결을 내걸고 출범한 경실련은 큰 상처를 입었다.향후 수습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틀째 종적을 감춘 박씨는 이날 상오 자신의 병원에 한 차례 전화를 걸어 『걱정하지 말고 잘 근무하라』고 간호사들에게당부했다.병원은 간호사들이 모두 출근했으나 완전 휴진 상태다. 검찰이 곧 박씨를 소환해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어서 박씨가 폭로한 내용의 진실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 “검찰도 현철씨에 정보보고”/경실련

    ◎「박경식씨 사건」2개 문건 공개/양대석씨 파기 비디오테이프 야산서 수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유재현)은 13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 의혹을 담은 서울 G남성클리닉의 비디오테이프와 녹음테이프의 내용을 공개했다. 경실련 양대석 사무국장(39)은 『녹음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 케이스는 지난 4·5일쯤 파기했지만 내용이 담겨 있는 비디오테이프 릴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집 인근 야산에 묻어두었다』고 말했다. 경실련 관계자와 신한국당의 하순봉(경남 진주 을)·국민회의 남궁진(경기 광명 갑)·자민련 변웅전 의원(충남 서산·태안) 등 3당 부총무들은 이날 낮 12시15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구청 뒤 야산에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발굴했다. 한편 양국장은 현철씨가 모기관과 검찰로부터 정보보고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박경식 고소사건 확인 결과」와 「박경식 고소사건 무혐의 처리 요지(검찰 의견서)」라는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량국장은 『이 자료를 지난해 12월 박씨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정보보고 사실 아니다”/청와대 민정수석실 해명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13일 김현철씨가 「메디스 사건 수사 전말을 조사해 보고토록 검찰과 민정수석실에 지시했다」는 경실련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 박경식씨 연임 경실련 비난

    ◎“쓰레기집단” “양 국장은 파렴치범” 매도/“잠깐 자리비운사이 테이프 훔쳐 사라져” 김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의혹을 폭로한 박경식씨(44·서울 송파구 G남성클리닉 원장)가 지난 10일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다음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박씨가 경실련에 대해 언급한 부분. 『경실련은 인간 쓰레기 집단이다.경실련 양대석 사무국장(39)은 파렴치범이다.지난해 6월 메디슨과의 송사 문제로 유재현 사무총장과 통화를 한뒤 양국장이 병원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양국장은 그해 12월 내가 한때 김영삼 대통령 주치의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현철씨 비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양국장은 메디슨 비리에는 관심이 없었다.현철씨 건과 관련,계속된 면담 요구에 30번 정도를 만났고 이 과정에서 내가 현철씨의 통화를 녹화해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후 줄곧 테이프에 든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그러나 어떻게 환자 치료한 내용을 내놓나.「현철씨가 아무리 나빠도의사인 나를 초라하게 만들지 말라」고 했다. 지난달 20일 하오 5시쯤 양국장이 가방과 카메라를 들고 나를 찾아와 폐쇄카메라가 설치된 방을 보자고 했다.원장실을 보여줬다.량국장은 「남자답게 더이상 요구 안할테니 테이프가 있나 없나만 확인해보자」고 했다.보여줬더니 안기부가 들이닥쳐 빼앗아 갈지도 모르니까 나를 믿고 가장 안전한 경실련 사무실에 보관하자고 했지만 거절했다.그러나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프를 훔쳐 말도 않고 사라졌다. 다음날 낮 12시쯤 량국장이 전화를 해서 현철씨 여비서가 뭘 하나 보내왔는데 현철씨의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그날 경실련에 가서 유총장과 양국장과 같이 테이프를 들었다.현철씨 사무실은 도청이 불가능할텐데 어떻게 녹음을 했나 의아해 했다.상대방의 말은 없이 현철씨의 말만 녹음된 것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내 비디오를 교묘히 편집해서 내가 모르게 한 것이었다. 테이프가 없어진 것은 24일 알았다.캐비닛을 여니 현철씨의 비리와 관련,네모(□)표시를 해 두었던 테이프가 없었다.곧바로 양국장에게 「당신이 가져갔느냐」고 전화로 항의했더니 「안기부에서 가져갔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양국장은 잠시후 내게 다시 전화를 걸어 유총장이 보잔다고 했다.유총장은 현철씨 비리를 폭로하자고 했다. 이후 나는 유총장에게 「경실련이 순간의 실수로 잘못은 했지만 테이프를 돌려주면 덮어두겠다」고 여러차례 이야기 했다.26일 9시까지 돌려달라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 경찰에 신고를 했다.량국장이 지난해 말에 내가 줬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면 고속도로 휴게소 경영권을 달라고 했다는 나의 수치스런 부분을 자르지 않고 그냥 주었겠는가』
  • “녹음 부탁한 적 없다”/이성재 의원,박경식씨 주장 반박

    ◎“작년 10월 처음 만나… 녹음 95년것” 「김현철씨 태풍」을 몰고온 박경식씨의 녹음테이프를 놓고 박씨와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이 「녹음 지시」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의원은 13일 자신이 녹음을 지시한 것으로 박씨가 언급하자 펄쩍 뛰었다.이의원은 『지난해 10월22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메디슨 대표 이민화씨를 「우리 시대 영웅」이라고 연설해 이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날 처음으로 박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그는 『박씨는 병원 CC TV로 모든 출입자들을 녹화하고 전화도 녹음했으며 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내용은 95년 1월에 녹음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김현철씨를 비롯한 고위 인사가 언제 전화를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녹음을 부탁할 수 없다』며 『박씨에게 수차례 녹음테이프를 달라고 했으나 분실했다는 등의 이유로 주지 않다가 지난해 11월21일 한겨레신문에 보도되기 며칠전 테이프를 주는 등 경계하던 사람이 내 지시에 의해 녹음을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의원과김희완 당시 서울송파갑지구당위원장(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찾아와 「발뺌하면 그만이니 녹음하라」고 해서 현철씨 전화통화 내용을 녹음했다』고 말했다.
  • 박경식씨 사법처리키로/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혐의/경찰

    ◎양대석씨 오늘 재출두 통보 김현철씨의 통화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가 녹음테이프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외부에 알린 것으로 나타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혐의를 확인했으나 현철씨의 비리를 폭로한 보복으로 경찰이 사법처리하는게 아니냐는 비난을 고려,사법처리 시기를 검찰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테이프를 훔친 용의자로 지목한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국장 양대석씨(39)가 이날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13일 다시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 어던 비뇨기과 의사(송정숙 칼럼)

    한 의사가 자신의 병원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깡그리 폐쇄회로에 담아놓고 적절한 기회에 터뜨리는 방법으로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들고있다. 확실한 「증거」를 낚아올린 「쾌거」에 흥분의 도가니가 된 세력에 의해서 바야흐로 영웅으로 태어날 판국에 있는 이런 의사를 주치의로 두었다면 공포스러울 일이다.아무런 사전 양해없이 자기를 찾아오는 환자의 적나라한 모습을 이렇게 녹취하고 있는 일이 의료계에서는 예사로운 일일까. ○진료환자 녹취 놀라운 일 그는 비뇨기과 전문의다.항용 비뇨기과는 「피부」과와 함께 묶여다닌다.비뇨기과를 찾아야 할 환자는 그 병이 옮겨진 과정에 따라 남에게 말못할 사정이 내포될 가능성이 많다.그래서 비뇨기과만 있는 병원엘 드나드는 일이 남보기 남새스러울 수도 있다.피부과가 함께 있으면 그런 사람들도 피부과 환자인양 시치미를 뗄 수 있는 것이다.그래서 피부과와 함께 묶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비뇨기과 의사가 자신이 집도하는 장면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다 담는 폐쇄회로를 가설하고 찍어두었다고 한다.이런 일을 무엇때문에 한 것일까.필요하면 언제든지 용도에 제한없이 써먹기 위한 것이었다면 「싸모님」을 유혹한 「제비」들이 몰래카메라로 찍어 둔 사진으로 「사업자금」을 울거내는 것과 진배없다.멋모르고 그런 의사를 주치의로 두었던 사람은 기함을 할 노릇이다. 지금은 어떤 경로로 입수된 것이든 「폭로」의 효과가 있는 것이면 값이나 보상을 충분히 해주며 받아주는 정치권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시대다.또 그런 「증거」를 「정의」의 이름으로 승격시켜 주며 사회적 영향력을 탄탄하게 쌓아가는 유능한 「실천단체」도 많이있는 시대다.이 폭로만능 시대에 저승사자처럼 힘을 누리는 의사가 생각할수록 무섭다. 『무슨 당치도 않은 소리!지은 죄가 없고 꿀릴게 없으면 무엇이 겁나는가?』라고 준열하게 말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그런 양심세력이 오늘날에는 또 얼마나 많은가.기회있을 때면 복사해두고 녹음 녹취를 닥치는대로 해두었다가 「정의」를 세우는데 공헌하는 사람이 「승리」를 구가하는 것을 보면서 불안해하고 공포를 느끼는 것은 어리석고 약점이 많다는 증거라고 하면 할말이 없다. 그렇더라도 그런 의사가 횡행하는 사회는 무섭다.의사가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의사나 변호사는 성직자와 같아서 환자나 의뢰인의 상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직업윤리인줄로 알았다.그것이 인권의 본연인 줄로 알고 있다.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니 공포스럽고 낭패스럽다. 그 비뇨기과 의사는 진작에도 자신에게 온 전화녹음을 폭로하여 소요를 일으켰고 녹취내용을 여기저기 흘리고 퍼뜨리며 아직도 더 「결정적」인 내용이 있음을 으름장을 놔가며 예고하고 있다.몰려드는 여론사들을 상대로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그렇게 즐기는 그의 모습은 많은 젊고 어린 사람들에게 근사해보일 것같다.그 「영웅적」 행위를 흉내내는 사람들도 줄을 이을 것이다.음식점에서도 미장원에서도 사우나를 하면서도 그 주인들이나 종업원들이 모든 것을 「찍어」상품으로 거래할지도 모른다.기왕에 우리가 알기로는 이런건 악행이었다.그러나 그런 평가가 이제는 무의미한 시대인 모양이다.이와 비슷한 일로 값도올릴수 있고 영웅도 되는 세상이므로 누구나 이런 재미나 이문을 시도해 보고싶어 할 것이다. 입맛이 떫고 쓴 일이지만 그렇다고 말하기도 조심스럽다.우리 주변에는 청교도처럼 깨끗하고 훌륭해서 이런 걱정 하는 사람을 혼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젊은이들 흉내낼까 걱정 그들은 목에 힘을 주고 말할 것이다.『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으면 무엇이 걱정인가』 그렇다.이렇게 확실한 진리의 말이 있는데,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녹음 복사 녹취 채록한 증거들을 휘두르는 사람들로 우글우글한 세상이 된들 무엇이 걱정이겠는가.그런데도 자꾸만 이렇게 한기가 드는 것은 약한 체질 탓인 모양이다.(본사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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