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녹음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로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인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50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88
  • 윤도현 ‘타잔’과 또 인연

    '꿈많던 어린 시절 아득한 기억속에/타잔이라는 아저씨가 있었어/그 아저씰 너무너무 좋아했었지/아∼나는 타잔 아∼누렁인 치타’.지난 95년 여름 짧은 머리에 앳된 얼굴로 한 젊은이가 타잔을 흉내내며 목청높여 노래를 불렀다.군에서 막 제대해 데뷔앨범을 낸 신인가수 윤도현(27).이 노래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그는 촉망받는 로커로 떠올랐고,한동안 ‘타잔’이란 별명을달고 다녔다. 그로부터 4년후,그가 다시 ‘타잔’을 부른다.다음달 17일 국내 개봉되는월트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타잔(Tarzan)’의 한국어 주제가를 부르게된 것.세계적 팝 아티스트 필 콜린스가 작곡한 ‘눈부신 아침’‘잘자라 아가’‘용감한 타잔이 되리’‘궁금해요’‘함께 사는 세상’등 5곡을 녹음했다.작사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유명한 양인자씨가 했다. 월트디즈니 한국지사는 지난 3월 내로라하는 국내 가수들의 음반을 미국 본사에 보냈다.‘타잔’이 수록된 윤도현의 1집도 끼어있었다.본사에서는 야성적이고 생동감있는 그의 목소리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2·3집을 모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모든 노래를 들어본 다음 그를 낙점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래하는 건 아니지만,(실력을)알아주니 기쁩니다”.데뷔곡이 ‘타잔’인데다 록 영화 ‘정글스토리’에도 출연했고,이제 애니메이션 주제가까지 맡은 걸 보니 타잔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인연’인 모양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한다.“남이 만든 노래를 한다는게 쉽지 않더군요.내가 만든 노래면 맘대로 할텐데.코러스를 직접 소화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가 부른 ‘타잔’한국어 주제가는 필 콜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과 함께 음반으로 제작돼 다음주중 국내에 발매된다.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를 이끌며 지금까지 3장의 앨범을 낸 그는 록 뮤지컬 ‘개똥이’(95년)‘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97)‘하드록카페’(98)등에 출연했다.영화 ‘정글스토리’에서는 주연 겸 음악을 담당했다.장르는 다르지만 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같다.여름이 가기 전 새 앨범을 낼 계획.또 올초 ‘김광석추모콘서트’를 계기로 엄태환,이정열,서우영 등과결성한 ‘프로젝트밴드 김광석’이름으로도 앨범을 구상중이다. 이순녀기자
  • 행자부 홈페이지 ‘사이버실명제’로 이용자 크게 줄어

    ‘가상의 공간-익명권(匿名權) 보장은 어디까지’ 행정자치부가 지난 5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여론코너인 열린마당에 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를 쓰고 실명(實名)을 표기하게 한 뒤 공무원 이용자가 크게줄어들고 있다. 반면 익명의 인터넷 공무원모임인 ‘정부미를 먹고 사는 촌놈들의 좋은 세상 만들기’에는 이용자가 줄을 이었다.이 곳에서 ‘한량’은 “열린마당 가보니 인걸은 간데 없고 녹음방초 우거졌다”고 표현했다.이용자도 줄었지만‘짜릿한’ 내용도 뚝 끊어졌다는 것이다. 열린마당에 실명으로 글을 올린 이용자들도 “공무원의 신문고 역할을 하는열린마당을 실명으로 하는 것은 언로를 차단하는 것”이며 “실명으로 하면정말 옳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이용원), “주민등록번호 기입은 정보유출”이라며 ‘실명제 반대’를 표명했다. 또 정동영씨는 “정책제안 및 건의란은 실명보다는 열린마당의 고유 ID를받아 사용토록 하고,낙서판 등은 익명으로 허심탄회한 글들이 올려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정보통신 시민단체인 진보네트워크센터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PC통신에 주민등록번호 기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부 등이 통신상의 개인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장여경사무국장은 “가상의 공간이라는 특성을 갖는 통신에서 주민등록번호 기입은 정보유출과 함께 오히려 타인의 정보를 악용할 소지가 높으며 외국인에게는 접근 자체를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며 “글에 문제가 있을경우 홈페이지 관리자가 중재하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김삼웅 칼럼] 민주열사들을 잊지말자

    피와 땀과 눈물의 양분없이 자유의 나무는 자라지 않는다 했으니 보아다오 이 나무를 민족의 나무 해방의 나무 투쟁의 나무를 이 나무를 키운 것은 이 나무를 이만큼이라도 키워낸 것은 가신 임들이 흘리고간 피가 아니었던가 자기 시대와 격정적으로 노래하고 자기 시대와 격정적으로 싸우고 자기 시대와 더불어 사라지는데 기꺼이 동의했던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지금은 우리곁에 없는 김남주시인이 암울한 시대에 쓴 ‘전사2’의 중간 부분이다. 이 시에는 다음의 내용도 포함된다. 어떤 사람은/투쟁의 초기단계에서 죽어갔다/경험의 부족과 스스로의 잘못으로/어떤 사람은/승리의 막바지 단계에서 죽어갔다/이름도 없이 얼굴도없이/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내는 지하의 고문실에서/쥐도 모르게 새도모르게 죽어갔다/감옥의 문턱에서 /잡을 손도 없이 부를 이름도 없이 죽어갔다. 모레(10일)는 6·10민주항쟁의 날이다. 녹음방초의 어간에 다시 6월항쟁의 날을 맞는다. 우리는 흔히 해방후 친일파 척결을 하지 못하고 독립지사들을 홀대해온 것을 두고 애국심이 부족한 이승만정권과 친일세력의 발호로 치부한다. 그리고 왜곡된 역사와 그 시대 사람들을 원망한다. 밤사이 스러져간 사람들그러면서 막상 우리는 지금 군사독재 청산과 민주열사들에 대한 추모와 대접을 소흘히 한다. 후세로부터 비판받고 원망들을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호세 리잘(Jose Ri Zal)을 기억할 것이다.스페인 관리들에 의해 최초의 아시아 민족주의자로서 기록된 인물, 젊은 의사이자 작가·시인이면서 필리핀 독립운동가,1861년 35세로 스페인 정부군에 의해 총살된 사람, 지금 필리핀에서는 그가 사망한 12월 30일을 법정공휴일로 기념한다. 필리핀 독립운동은 리잘의 처형을 계기로 본격화되었다. 리잘은 형장에서유언을 남겼다.“나는 조국의 밝은 새벽을 보지못하고 죽는다. 그러나 밝은세상의 사람들은 밤사이 스러져간 사람들을 잊지 말아달라.” 적당한 강우량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 6월의 신록은 여느해보다 짙고 싱그럽다. 이좋은 계절을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밤사이에 스러져간’이들이다. 그들의죽음을 잊은채 우리는 찬란한 녹음과 햇볕을 즐긴다. 지금 국회에는‘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등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된 이래 동면상태이고 바로‘민의의 전당’건너편에서는 민주화운동과정에서 자식과 형제 남편을 잃은 유가협과 추모연대 회원들이 200일도 넘는,기약없는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또 의문사 관련 회원들이‘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제정’을 요구하며 국민회의당사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새정부는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세력이고,국민회의에는 수많은‘민주인사’들이 포진한 상태이고, 자민련은 그런 인식을 공유하는 ‘공동여당’이며, 한나라당에도 상당수의‘민주인사’들이 참여해 있다.그런데도 이 법안이 긴 잠에서 깨어날줄을 모르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 민주화 참여의원들 각성을 최근 국민회의 관계자는 이 법률안을 철회하거나 심의를 보류하는 대신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기로 했다한다.‘유공자’를‘관련자’로 바꾸고 5·18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했던 것처럼 특별법 형식으로 일시 보상금을 주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겠다는것이다. 그 이유는 일부 보훈단체와 자민련, 한나라당이 반대하기 때문이라 한다. 보훈단체의 경우 형평성의 이유등을 들어 반대한다 치고,자민련과 한나라당의 반대이유는 이해하기 어렵다. 또 국민회의의 소극적 태도도 납득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국시’인 민주주의를 지키다가 희생된 민주열사들의 명예회복과 예우를 하자는데 반대할 명분이 무엇이란 말인가.‘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대로 ‘민주화운동하면 3대가 망하는’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국회의원 특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주필 kimsu@]
  • TV드라마 촬영지 ‘문경’지역 뜬다…풍광 좋은데다 市 적극지원

    최근 들어 경북 문경지역이 TV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31일 문경시에 따르면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KBS 대하드라마 ‘왕건’의 촬영장 설치공사가 최근 문경새재 제1관문에서 시작됐고 인기리에 방영중인 대하드라마 ‘왕과 비’와 ‘일요 베스트극장’ 등 3∼4개 작품이 촬영중이거나 촬영이 계획돼 있다. ‘왕건’ 촬영장은 2만여평 부지에 고려말과 후백제시대의 기와집 70동과초가 40동을 갖추는 대규모 공사로 오는 8월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문경새재 조령원 터에서 KBS 2TV ‘전설의 고향-신조’의 촬영이 있었다. 문경지역이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문경새재 등 전원 분위기가물씬 나는 풍광으로 사극(史劇)이나 드라마 촬영지로는 적지이기 때문.이와함께 ‘왕건’ 세트장 부지를 제공하고 진입 다리를 놓아주는 등 문경시의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문경은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비포장 도로가 10㎞에 이르고 옛 성문·성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데다 동시녹음에 장애가 되는 소음이 거의 없는장점을고루 갖추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지역이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소로 떠오르면서 관광객이몰리고 있어 폐광이후 낙후된 지역경기를 되살리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명예훼손’ 고소한 연정희씨 일문일답

    김태정(金泰政)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51)씨는 28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55)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기에 앞서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진실을 가리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는. 이씨의 허위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그동안 자제했다.하지만 대응하지 않으면 이씨의 말이 사실로 잘못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가리기 위해 고소하게 됐다.옷값 대납을 강요했다는 등 이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김장관과 고소 대응을 협의했나. 남편도 알고 있다. 이씨를 알게 된 것은. 서울 양재동 할렐루야 교회에 다닐때부터다.2년여동안 전혀 말도 안하고 지내다 남편이 97년 검찰총장에 취임하자 아는 체를 해왔다.그 뒤 신동아그룹사건이 터져 교회를 분당으로 옮겼다.그 후 만난 적이 없다. 옷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씨가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에게 밍크코트를 가져가 내게 전해달라고 했다가 ‘사람 죽이려고그러느냐’며 두번이나 거절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옷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미 다 조사가 끝났다.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 부인인 배정숙씨가 중간에서 신동아 최회장의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배씨가 언젠가 “(대한생명에 투자하려던)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돈이 안들어오면 최 회장이 어렵겠지요”라며 말을 걸길래 지나가는 말로 “어렵겠지요”라고 대답한 일이 있다.그후 이씨가 나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의 말을떠들고 다니는 바람에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배씨가 이씨에게 “비오기 전에 우산 준비하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후 배씨를 많이 원망했으나 지금은 용서하고 있다. 조사를 받은 뒤 이씨와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가. 지난 3월쯤 한 목사님을 시내에서 만났는데 그때 그 목사님이 이씨의 전갈이라며 “전혀 근거없는 말로 고통을 준 데 대해 죽을 죄를 졌으니 만나서사죄하겠다”고 전했다.그러나 남편이 만나지 말라고 해서 만나지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만나서 이씨의 말을 녹음이라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든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새 음반

    [스트레인지 포린 뷰티…] 팝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덴마크출신 4인조 밴드 마이클 런스 투 록이 기존 아시아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베스트 앨범.91년 데뷔하자 마자 ‘아이 스틸 캐리 온’,‘더 액터’ 등을 히트시킨마이클 런스 투 록은 아름다운 발라드 선율과 감미로운 하모니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올해 히트싱글로 국내에 첫 소개되는 ‘스트레인지 포린 뷰티’와 ‘슬리핑 차일드’ 등 13곡 수록.EMI. [노래의 날개 위에2] KBS 1FM이 개국 20주년을 맞아 EMI클래식과 공동 기획한 음반.타이틀은 매일 오후 4시 KBS 1FM의 프래그램명과 같다. 슈만의 ‘아름다운 5월’ 슈베르트의 ‘물위에서 노래함’그리그의‘솔베이그의 노래’ 등 성악곡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바니’중 ‘자 창가로 갑시다’ 베버의오페라 ‘마탄의 사수’중 ‘구름이 태양을 가리워도’ 등의 아리아를 포함,19곡이 수록되어 있다.EMI클래식. [정경화와 제임스 골웨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가 20년전인 79년 녹음한 LP를 복각한 음반.당시 정씨는 자넷 느뵈 이후 최고의 여성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를 다져가고 있었고 골웨이 역시 베를린 필하노닉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자리를 그만두고 플루트 거장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 음반이 발매된 뒤 두연주자는 세계 평론가들로부터 바흐의 실내악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았다.앨범 표지도 20년전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BMG.
  • 안치환 6집앨범, 모던 포크 서정성·폭발력 되살려

    ‘내가 만일’‘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민중가수에서 대중가수로 변모한 안치환(33)은 얼마전 뜻깊은 공연을 가졌다.지난 15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민중노래모임 ‘꽃다지’와의 합동공연. 같은 운동권에서 출발했지만 90년대 중반들어 각기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안치환과 꽃다지가 처음으로 함께 한 무대였다. “내가 항상 ‘솔아 푸르른 솔아’의 안치환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압니다.하지만 난 내 노래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때더 큰 생명력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노천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이런 그의 고민을 이해했고,열띤 호응을 보냈다. 그가 곧 발표할 6집 앨범도 이런 맥락과 일치한다.녹음작업을 마치고 마무리 손질만 남겨놓은 새앨범의 타이틀은 ‘아이 스틸 빌리브(I still belive)’.여전히 무엇을 믿는다는 걸까.“세상은 진보한다는 믿음,휴머니즘에 대한 믿음이죠.외형은 변했을지 몰라도 제 나름의 세계관은 변함없이 지켜가겠다는,스스로에 대한 믿음이기도 합니다”.무엇보다 노래가 단순히 유희의 차원을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삶에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록의 요소를 가미했던 5집에 비해 이번 앨범은 포크적인 성향을 강조했다.70·80년대 청년문화와 대학문화의 주축이었던 모던 포크의 서정성과 폭발력을 되살려내고자 한 것.신곡의 면면도 개인사와 무관하지 않는 사회사를 노래하는 이 시대의 노래꾼이라는 명성에 걸맞다. ‘숨이 막히고 가슴 미어지던 날/친구와 난 둑길을 걸으며/돌멩이 하나 되고자 했네 돌멩이 하나/그때 나 묻지않았네 친구여/돌에 실릴 역사의 무게가/그 얼마일 거냐고 그 얼마일 거냐고…’.김남주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돌멩이 하나’는 이 시대를 외면하지 않되,강물위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사라지는 돌멩이처럼 살고싶은 세계관을 투영시켰다.연인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동지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는 슬픈 연가곡 ‘강변역에서’,386세대의서정을 노래한 ‘만남’,홀로 계신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을 전하는 ‘어머님 전상서’등 12곡을 담았다. 앨범은 6월중순 나올 예정이지만 오랫동안신곡을 기다려온 팬을 위해 6월4·5일 이틀간 서울 정동A&C(구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신곡발표회를 겸한 콘서트를 갖는다.(02)325-2561
  • 가수 60여명 IMF극복의지 노래 ‘하나되어’ 선보여

    ‘뜻하지 않은 아픔을 겪었어/너무 앞만 보고 달렸던 거야/이제 그 누구도탓하지 말고/나의 부족함을 다시 생각해/우리에겐 아직 희망은 있어/어려울수록 강해지는 믿음…’ HOT,젝스키스부터 신승훈,김건모까지 인기가수 60여명이 지난 3월 IMF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함께 불러 화제를 모은 ‘하나되어’가 정규음반으로 나왔다.타이틀은 ‘나우 앤 뉴(지금 다시 하나되어)’.합창곡 ‘하나되어’외에 참여 가수 23팀의 히트곡 하나씩을 담아 두장짜리 CD로 출반했다.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달 홍보용으로 비매품 싱글CD를 만들어 정부부처와 사회단체 등에 배포했으나 음반을 구하고 싶다는 일반인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급히 판매용 음반을 기획했다.수익금은 모두 실업기금으로 사용한다. 수록곡은 ‘커플’(젝스키스)‘루비’(핑클)‘슬픈기대’(조성모)‘천사’(박지윤)‘진달래꽃’(임창정)‘버려진 아이’(클론)‘숨은 그림찾기’(엄정화)‘연’(김현정)등.첫 앨범 마지막 트랙에는 스타들의 녹음 모습을 담은뮤직 비디오를 수록해 컴퓨터 동영상으로 볼수 있게 했다. 이순녀기자
  • 인터넷 검색·주식거래·쇼핑까지…‘정보家電’이 뜬다

    ‘생활 가전에서 정보 가전’으로’-첨단 정보통신시대를 맞아 가전제품의개념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고유 기능을 뛰어넘어 컴퓨터·인터넷과 호흡을 맞추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가전’,‘디지털가전’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인터넷 검색은 물론 주식거래와 쇼핑까지 할수 있게 된 이동통신 단말기가 이런 정보가전의 대표격.단순한 ‘통화기계’에서 ‘정보도구’로 전화의 개념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국내 가전 3사들은 향후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 경쟁은 물론,조금이라도 빨리 신제품을 출시하려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디지털TV.‘바보상자’가 아닌 ‘정보상자’를 추구한다.쌍방향 데이터통신과 각종 정보저장기능으로 무장한 ‘고화질컴퓨터’로 오는 2005년에는 현재 국내 TV시장의 3∼4배 이상인 2∼3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 디지털방송은 2002년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탄투스’라는 브랜드의 디지털TV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가장 큰 특징은 가전제품과상호연결을 할수있도록 설계된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술’.이를 통해 각종 비디오나 오디오 기기 및 냉장고 세탁기 등 다른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을 할수 있다.또 컴퓨터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할수 있는 TV도 출시했다. LG전자도 지난달 말 기존 아날로그TV보다 5배 이상 뛰어난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갖춘 ‘한국형 디지털TV’를 공개했다.각종 정보검색은 물론이고 정보를 저장하고 편집할수 있다.예를 들어 박찬호가 나오는 미국 메이저리그프로야구를 보면서 이전의 박찬호 경기내용이나 선수 신상정보는 물론,다른구장의 경기상황도 동시에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대우전자도 33.6kbps속도의 모뎀을 장착한 인터넷 TV를 개발했다.PC통신과전자우편 송수신을 할수 있고 내용을 인쇄할 수도 있다. 휴대용 미니 카세트와 컴퓨터음악파일(MP3)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도 가전과 컴퓨터를 잇는 중간형 제품으로 분류된다.인터넷이나 PC통신,음악자판기 등에서 음악파일을 저장을 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제품.LG전자가 지난달 세계최초로 휴대용 미니카세트와 MP3 재생기능을 동시에 갖춘복합제품 ‘MP프리’을 출시했고,삼성도 뒤이어 음성녹음 기능이 있는 M3플레이어 ‘옙’을 출시했다. 사진을 찍어 컴퓨터 파일로 저장,편집과 인쇄를 손쉽게 할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도 소형화·대용량화되면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 음반

    ◆조선펑크 인디밴드 ‘크라잉 너트’ 독집과 ‘아우어네이션’ 1∼3집 시리즈를 제작한 ‘드럭’이 만들었다.영미권 펑크밴드들의 모방에 그쳤던 펑크 장르를 한국인의 정서로 재해석했다는 의미에서 ‘조선펑크’란 이름을 붙였다. ‘황야의 무법자’(크라잉 너트)‘18크럭 한국을 떠나다’(18크럭)‘엄지손가락’(쟈니로얄) 등 대표적 인디밴드 6팀의 18곡을 담았다.드럭. ◆디바리아 오페라 아리아를 대중음악의 감성에 맞게 소화해 낸 음반으로 타이틀 ‘디바리아’에는 디바의 아리아라는 의미가 담겨있다.이 음반에서 가장 주목할부분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리메이크한 부분.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소프라노 카렌 커밍스가 부른 이 노래는 무척 매력적이다.이밖에도 커밍스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중 ‘아무도 잠들지 못하리’ 그리고 장 자크 베네의 영화 ‘디바’에서 선보인 카탈라니의 ‘라 왈리’중 ‘나는 멀리 떠나야해’를 담았다.(주)명음레코드◆블랙스트리트 '파이널리' ‘노 디기티’로 헤비 R&B의 바람을 일으켰던 그룹 블랙스트리트가3년만에 내놓은 앨범.블랙스트리트는 마이클 잭슨의 ‘리멤버 더 타임’ 등 수많은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94년 결성했다.데뷔앨범 ‘블랙스트리트’와 96년 ‘노 디기티’가 수록된 2집 ‘어나더 레벨’은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다.재닛 잭슨과 스티비 원더,마이아,메리 J 블라이지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유니버설. ◆지구속의 여행 로커이면서 아카데믹하고 실험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릭 웨이크만이 25년만에 같은 주제로 내놓은 음반.웨이크만은 앨범 서문을 통해 74년 당시 음반녹음을 할때만해도 테크놀러지 부족으로 하고 싶은 것과 할수 있는 것 사이의 괴리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이를 보상받기라도 하듯 그는 이번 앨범을내면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잉글리시 체임버 합창단을 동원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EMI.
  • 영남위 ‘반국가죄’무죄-부산고법 이적단체죄 적용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孫基植부장판사)는 12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등으로 기소된 속칭 ‘영남위원회 사건’ 관련 피고인 6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 구성죄를 적용,박경순(40)피고인에게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을,김명호(31)피고인에게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방석수(34)피고인에게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화녹음이나 대화 녹음테이프,비디오 테이프 등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보안법상의 반국가단체 구성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비록 동창회가 반국가단체로 볼 수는 없지만 여러 정황을 살펴볼 때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 구성에 해당된다”며 이적단체 부문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 오페라‘심청’27년만에 고국무대에

    “왜 심청이었을까? 가장 지독한 희생을 다 바친 후에도 그게 아무짝에도쓸데없다는 것을 발견해야 하는 심청.그 지독한 아픔과 절망을 윤이상은 뼛속 깊이 알았을 것이다.조금도 피해갈수 없었을 것이다” 오는 22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 연출을 맡은 문호근(예술의 전당 공연예술감독)씨는 공연을 준비하면서윤이상이 ‘심청’을 택하게 된 배경과 그가 겪었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됐다고 말했다. ‘심청’은 윤이상이 생전에 작곡한 4편의 오페라 중 마지막에 만든 작품. 지난 72년 뮌헨올림픽 개막축전 오페라로 제작·공연되어 전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한국에서도 여러차례 무대에 올리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정치적 이유나 제작비와 같은 공연 여건상의 문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되다 27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오페라 ‘심청’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고대소설 ‘심청전’을 토대로한 것으로 여기에 동·서양의 음악요소가 결합된 현대 오페라다.초연 녹음을 듣고 출연자들도 고개를 가로저을 정도로난해하다.그동안 외국무대에서 재공연되지 못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모두 2막에 서주와 간주로 구성돼 있으며 유·불·도교사상에 근거해 무대는 천상과 지상,지하(용궁)세계로 나뉜다. 성역(聲域)의 구분도 이 오페라가 지니는 특징 중 하나. 주인공 심청은 천사를 상징하듯 소프라노가 낼 수 있는 최고 음역의 노래로 표현한다.뺑덕어멈은 노래없이 대화체로 일관한다.심봉사는 눈을 뜨고 싶은 욕심에 딸을 팔았지만 이를 뉘우치고 구원을 받았으므로 용왕과 함께 지상과 천상의 중간인물로 설정돼 대사와 노래가 섞여 있다.심청어머니 옥진이는 심청과 뺑덕어멈 중간 성부를 오가며 노래한다.그리고 배역에 따라 악기도구분하여 사용한다. 이처럼 줄거리를 ‘성역’과 ‘악기’라는 음악적 상징으로 풀어가는 장치들을 사전에 알고 감상한다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승한(한양대 교수) 지휘로 심청에는 소프라노 김애경과 박미자가 더블 캐스팅됐고 심봉사는 바리톤 김동섭,용왕은 바리톤 조병주,심청어머니 옥진은소프라노 김복실이 맡았다.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들로 이들이 어떤 형태로 ‘심청’을 표현해 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5월20일∼6월4일 예술의 전당 주최로 열리는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지휘 반초 차브다르스키·연출 김흥승),고(故) 이경재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오페라 ‘사랑의 빛’(지휘 김덕기·연출 장수동),영국 바로크 오페라를 대표하는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지휘 장윤성·연출 이호헌)등 4개의 작품이다.(02)580-1300● 오페라극장 ●심청 22,25,27,30일,6월2일●사랑의 묘약 23,26,29일,6월1,4일● 토월극장 ●사랑의 빛 20∼23일●디도와 에네아스 27∼30일(평일과 토 오후 7시30분,일 오후 3시30분)
  • 이정식의 ‘話頭’는 한국식 재즈

    ‘몽금포 타령’‘꽃밭에서’등 민요와 가요를 재즈식 화법으로 연주하는독특한 무대가 마련된다.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색소폰 주자 이정식의 ‘화두(話頭)’공연이 그것.얼마전 발표한 6집 앨범 기념 공연으로 국악가수 장사익,재즈 보컬리스트 차은주,세션맨 곽윤찬(피아노)이주한(트럼펫)등 녹음에 참여했던 이들이 전부 무대에 오른다. 앨범 수록곡 외에 창작곡 1∼2곡,‘서머타임’등 미국 스탠더드 곡들을 더해 15곡 정도를 연주할 예정.특히 이정식이 ‘영혼이 깃들어 있는 목소리’라고 극찬하는 장사익이 앨범에 담긴 ‘희망가’외에 한곡을 더 선사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민요 3곡과 가요 7곡을 재즈로 재해석해 수록한 앨범 ‘화두’는 한국적 재즈 스탠더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역작이란 호평을 받고 있다.스탠더드는 유행에 관계없이 어느 시대에나 늘 연주되는 명곡들로 ‘마이 발렌타인’‘고엽’등이 대표적이다. “처음엔 가요를 재즈로 연주한다는 게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자칫 카페 경음악처럼 천박해질 수 있거든요”태평소 주법을 창안하고,4집 앨범에 민요‘뱃노래’를 편곡해 싣는 등 국악과 재즈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 온 그도가요를 재즈화하는데는 회의적이었던 모양이다.‘잘해야 본전’이란 생각에한참 망설였는데 결과물이 예상보다 만족스러워 다행이란다. 첫 작업인 만큼 선곡과 편곡에 많은 신경을 썼다.대중음악사적으로 의미가있는지,또 재즈 어법에 어울릴 만한지의 두가지 원칙을 세워 세심하게 곡을골랐고,편곡 작업 때도 행여 영향을 미칠까 봐 연주자들에게는 일부러 원곡을 들려 주지 않았다.“박단마선생의 ‘나는 열 일곱 살이예요’는 한국 최초의 재즈스타일 가요입니다.‘아니 벌써’와 ‘사노라면’‘가리워진 길’은 각각 70∼90년대를 상징하는 곡들이죠” 그는 재즈가 국내에 유입된지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좀체 ‘우리 것’으로체화되지 못하고 서양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해서 재즈의 대중화와 함께 한국식 재즈의 정체성을 찾는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화두’앨범과 공연은 이같은 노력의 첫 결실일 뿐.앨범 부제를 ‘코리안 재즈 스탠더드 1집’이라고 붙인 것도 이같은작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임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이번 작업이 우리 스타일의 재즈를 찾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이봉조 길옥윤 신중현 등 우리 가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작곡가들의 헌정 앨범을 시리즈로 내는 프로젝트도 고려하고 있다.(02)598-8277. 이순녀기자 coral@
  • 농구스타들 참여 음반제작

    한국농구연맹(KBL)은 7일 가람미디어 등과 프로선수 20명이 참가하는 옴니버스식 음반제작 계약을 맺었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이번 음반 제작에는 허재(나래) 강동희 김영만(이상 기아) 이상민(현대) 등 10개구단에서 2명씩이 참가하며 작곡은 인기 댄스그룹 EOS 출신의 고석영씨가 맡는다.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녹음을 마친 뒤 새달 21일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수익금 가운데 10%는 결식아동돕기성금으로 기탁된다.
  • 3집 앨범낸 K2 김성면

    ‘슬프도록 아름다운’‘잃어버린 너’ 등 애절한 록발라드로 인기를 모은K2의 김성면이 3집 앨범을 냈다.2년만에 선보인 새앨범의 부제는 ‘보컬리스트’.록을 기반으로 하면서 발라드,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함으로써 진정한 ‘노래쟁이’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위해 고심했습니다”앨범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매너리즘에 대한 경계.이를 위해 가급적 자작곡은 배제하고,노래에만 전념했다.그럼에도 ‘워낙 욕심이 많은 탓’에 앨범 컨셉을 정하고,그에 어울리는 작·편곡자를 선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김형석 조규만 심현보 오태호 등이 그에게 곡을 줬고,김세황 김영석 이수용 등 일류 연주자들이 작업에 참여했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혀를 내둘러요.너무 까다롭다구요.남들 녹음하는시간보다 3배 이상이 걸렸거든요”.1곡 녹음하는데 15시간은 기본.‘눈부신이별’은 무려 21시간을 쉬지 않고 불렀다. 타이틀곡인 ‘그녀의 연인에게’는 현악기 위주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고급스런 발라드로,사랑하는 여인의 남자에게 자신의 심정을 담담하게 털어놓는가사가 멜로디와 잘 어울린다.‘눈부신 이별’은 피아노와 현악기로만 이루어진 절제된 편곡이 돋보이는 곡.‘유리의 성’은 김성면의 창법에 가장 어울리는 곡으로,세곡을 연달아 들으면 마치 한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91년 그룹 ‘피노키오’의 리드싱어로 활약하며 ‘사랑과 우정사이’를 히트시킨 그는 94년 2인 그룹 K2를 결성,이듬해 1집 ‘슬프도록 아름다운’을발표했다.97년 2집부터는 홀로 활동하고 있지만 K2란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K2는 산악인들이 가장 오르기 힘든 산이래요.저도 저만이 오를 수 있는음악적 색깔을 찾아 끝까지 지켜나갈 겁니다”이순녀기자 coral@
  • 지하철 ‘조기복귀자 보호’ 골머리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철회로 복귀한 노조원들이 먼저 복귀한 노조원들을 폭행·폭언하는 ‘집단 괴롭힘’ 사태를 수습하느라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측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국은 새로운 노사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조기 복귀자 보호가 관건이라고 보고 엄중 대처할 방침이다. 파업 철회 3일째인 28일에도 조기 복귀자나 파업 불참자에 대한 폭행·폭언 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날 오전 종로승무사무소.사무실 곳곳에는 빨간색 펜과 스프레이로 ‘배신자’ ‘죽어라’ 등의 글씨가 씌어 있었다.조기 복귀자들의 옷장도 부서졌고 옷도 찢겨 있었다. 성수승무사무소도 노조원들 사이에 차가운 분위기가 감돌기는 마찬가지였다.노조원들은 패를 나눠 몰려 다녔다.먼저 복귀한 노조원들은 “나중에 복귀한 노조원들이 몰려 있는 휴게실과 식당을 피해 다닌다”고 전했다.한 조기복귀자는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까지 오는 등 노조원 사이의 갈등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패싸움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폭력 사태도 잇따랐다.지난27일 오전 구로1호선 승무사무소에서는 김환(30·구로승무사무소 차장)씨가 박모(41)씨에게 “너만 살자고 일을 하느냐”면서 주먹을 휘둘렀다.지난 26일 밤 2호선 신촌역에서는 이명환(39·역무원)씨 등 11명이 강모(46) 역장 등 4명에게 “배신자,죽여버리겠다”면서 역무실유리창을 모두 깼다. 공사측은 집단 괴롭힘이나 폭행행위 등은 즉시 고발하고 관련자를 직권면직하는 등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감사실장을 반장으로 한 노조원 폭력행위 확인 전담반도 설치했다.‘왕따피해 신고엽서’를 업무 현장에 비치하고 가정에도 신고 엽서를 보냈다.파업에 불참했던 기관사 82명은 일단 총무처로 대기 발령을 냈다.이들은 곧 도시철도공사로 발령날 예정이다. 수서승무사무소는 파업에 불참했거나 미리 복귀한 기관사들이 ‘왕따 예방클럽’을 발족하고 ‘왕따 신고접수처’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각자 녹음기를 구입,다툼이 있을 때 녹음을 해 신고토록 했다. 검찰은 가해 노조원 대부분이 파업 현장에서 규찰대나 사수대를 맡았던 강성노조원100여명인 것으로 보고 노조 지회와 승무사무소별로 특별수사대를편성,색출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까지 모두 29건의 폭행사건을 신고받아 87명을 조사,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지하철역마다 경찰관 8∼10명씩을 배치했다. 이지운 이상록 주현진기자 jj@
  • KAL화물기 사고원인-기체결함·조종사 과실로 압축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上海) 인근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의 추락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이거나 기체 결함인 것으로 압축되고 있다.한·중·미합동조사단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화약이나 연소성이 강한 폭발물에 의해 사고기가 폭발한 뒤 추락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도 27일 사고기의 음성녹음장치(CVR) 내용을 해독한 결과 이륙직후 항공기 조종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건교부는 기장과 부기장간에 “오늘 왜 이러냐.항공기에 이상이 있다” “왜 좌회전이안되냐” “(비행기가) 왜 안올라가냐” 등의 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과실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우선 CVR의 대화 내용과관제탑 교신자료의 대조 결과를 토대로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내용을 잘못알아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사고기가 상하이 훙차오(虹橋)공항을 이륙한지 2분 뒤인 오후 5시6분 고도 900m(약 3,000피트)까지 상승한 뒤 관제탑으로부터 ‘1,500m까지 올라가서 다시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1,500m를 1,500피트(472m)로 잘못 알아듣고 고도를 낮게 설정하는 바람에 비행기가 급강하했다”고 말했다.그는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종사가 기체 상승을 위해 기수(機首)를 올리자 엔진이 정지하는 이른바 ‘스톨현상’이 발생,비행기가 양력(揚力)을 잃고 추락한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들은 기체 결함의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이들은 사고기가 사고 당시 이미 1,400m 상공까지 도달한 상태였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워 조종사가 관제탑에서 1,500m까지 상승하라는 지시를 1,500피트로 잘못 알아들어 사고가 생겼을 공산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사고가 설계결함,정비불량,부분적인 전기화재,수리불량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인터뷰] 시각장애인에 녹음봉사 11년 ‘김정숙씨’

    오늘은 장애인의 날.곳곳에서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11년째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녹음하고 있는 김정숙씨(46)도 이런 이들중 한사람이다. 김씨는 어려서는 할머니를 위해 ‘숙영낭자전’ ‘박씨부인전’을 읽었다. 두아이가 어렸을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었다.지금은앞 못 보는 이들을 위해 소설과 신앙서적 등을 녹음하면서 그들에게 삶의 기쁨과 의욕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아무래도 제가 ‘책 읽어주는 여자’가 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어릴때부터 책읽는 것을 좋아했다.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결혼전에는 출판사에서 근무했다.그리고 목소리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표준말을 사용한다.이 일을 하는데는 필요한 조건을 고루 갖춘 셈이다. “학교다니면서 버스기사가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세우자 재수없다며 그냥지나갔습니다.앞 못 보는 것도 불편한데 냉대받는 것을 보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이를 지켜보면서 그는 언젠가 봉사할 기회가 생기면 이들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됐다. 두아이가 자라 초등학교에 다니자 시간 여유가 생겼다.마침 집근처에 있는이곳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았다. 처음에는 오전 10시∼오후 3시30분 매일 5시간 넘게 책을 읽고 녹음했다.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을 찾는다.지난 3월부터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2학년에 편입,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언젠가 이일을 할수 없게 됐을때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내린 결정이었다. “두아이 모두 제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수업 후에 이곳에서녹음하는 저를 기다리면서 직접 봉사도 했습니다.그래선지 장애인을 보면 먼저 나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동네에 장애인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이웃들을 보면서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 가는데 왜 저럴까”라며 안타까워했을때 김씨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남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어릴 때부터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길러 준다면 요즈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현상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강선임기자
  • 블랙박스란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는 어떤 역할을 하게되나. 기체 뒷부분에 장착되는 블랙박스는 비행중인 항공기의 성능과 상태 등을소상히 기록하는 장치로 항공기 사고 발생 때 원인을 밝혀주는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비행경로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의 두가지로 구성되고이들 장치는 일반적으로 크기 15×20×50㎝와 무게 11㎏의 두꺼운 강철로 된 사각형 상자에 들어 있다.섭씨 1,100도의 열과 자체 중량의 1,000배에 해당하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고 바닷물 등의 침투에도 장시간 손상되지 않도록특수제작돼 있다.눈에 잘 띄도록 오렌지색의 야광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정글이나 늪지대,해저 등에 떨어지더라도 찾을 수 있게 사고 후 ‘삐삐’소리를 내도록 돼 있는 등 이중장치로 돼 있어 이번 사고기의 블랙박스도 회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FDR는 비행중의 고도,대기속도,기수방위,엔진의 추진력 상황 등 각종 비행정보를 25시간동안 기록하게 되며 지난 73년 9월부터 대형기에 장착이 의무화 됐다. FDR는 컴퓨터용 자기테이프에 수록된 데이터를 서로 조합해 분석하는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므로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 불과하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은평구, 장애인 재활의지 키운다

    은평구(구청장 李培寧)가 직업재활서비스를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은평점자도서실’과 장애인 취업창구인 ‘은평구립직업재활센터’. 시각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점자도서실에서는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를 대출해주는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구에서는 연간 4,400여만원을 지원,점자 및 녹음도서 4,000여권을 갖추도록 했다. 오는 20일 완공 예정인 직업재활센터는 일반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소중한 일터로 기능하게 된다. 작업실 3개를 마련해 크리스탈 가공,고급가구 장식,면장갑 제조 등 장애인들이 다양한 작업을 벌이도록 해 하루 40∼50명씩 연간 1만2,000여명의 장애인에게 일감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이밖에 정신지체아 입소시설인 ‘은평재활원’,서부지역 장애인들의사회교육시설 겸 직업·의료재활 시설인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의 재활치료 시설인 ‘서부재활병원’ 등을 운영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김재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