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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100년 대기획] 분단 떠안은 광복… 날선 이념대립이 전쟁 불러

    조국의 해방은 절실했고, 침략적 제국주의는 대를 이었다. 이념으로 재편된 국제 정세는 조국을 더 깊은 소용돌이 속으로 떠밀었다. 제국 간의 다툼과 이해관계의 공존 속에서 한민족의 평화에 대한 갈망은 깊어만 갈 뿐 아니라 요원하기까지 했다. 1945년 8월15일 오전 종로 거리 등 서울 곳곳에는 ‘정오에 중대한 방송이 있으니 국민들은 반드시 들어라.’라는 내용의 방이 붙었다. 그리고 낮 12시. 라디오 앞에 모여든 흰 옷 입은 백성들은 지직거리는 기계음 속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선언, 즉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는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인다는 느릿하고 기운 없는 목소리를 들었다. 훗날 시인 서정주가 자신의 친일 행위에 대한 변명처럼 “못 가도 100년은 가리라고 생각했던” 일본은 그렇게 패망했다. 8월6일과 9일 사흘 간격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두 발은 수십만명의 일본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일본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게 했다. ‘각의’, ‘황족회의’, ‘어전회의’ 등을 거친 끝에 일왕은 직접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그리고 14일 밤 11시40분 항복선언 발표를 녹음했다. ●질곡의 씨앗이 된 비(非) 자주적 독립 광복(光復)이었다. 식민의 설움을 겪던 백성들은 라디오 방송을 들은 8월15일 그날은 감격을 애써 억눌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일제히 광장으로, 거리로, 골목으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고, 환호성을 지르며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다. 일본의 항복과 조선의 독립에 ‘스스로’ ‘자주’가 빠져 있었다. 충칭 임시정부의 결정으로 광복군특공대가 1년 남짓 동안 준비해왔던 국내 진공작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자력이 아닌 상태로 일본의 항복이 나왔다는 점에서 독립은 ‘비자주적’인 측면이 강했다. 중국 시안(西安)에서 훈련하다가 일본의 항복선언을 듣고 무산된 계획에 오히려 땅을 치며 통곡한 특공대원들의 모습은 한반도에 드리워진 또 다른 불안한 미래를 상징했다. 일본의 항복 소식을 접한 김구는 “이번 전쟁에 우리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국제적 발언권이 약해질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반도의 운명은 미국과 소련 등 강대국들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오로지 평화와 독립만을 간절히 바랐던 한반도의 백성들은 순진했고, 침략의 이해관계와 앙상한 이념의 대립을 앞세운 제국주의에게 약소국 백성들의 순수한 열정은 안중에 없었다. 갇힌 독립투사들의 석방, 강제 징용·징병으로 끌려간 청년들의 귀환, 임시정부가 아닌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의 수립 등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오히려 분단(分斷)이라는 업보만 덤으로 떠안겨졌다. 강대국들의 협상 결과 아프리카 대륙의 여느 나라들처럼 한반도에도 뜬금없는 38선이 직선으로 그어졌고, 그해 9월 남쪽에는 미 군정이, 북쪽에는 8월 말 소련의 군정이 들어섰다. 1948년 8월 비록 단독 정부였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모양과 주체만 바뀌었을 뿐 사실상 식민의 시간은 연장됐다. ●남북으로 갈라져 연장된 식민통치 국제연합(UN)은 공식적으로 남북 총선거를 결의했다. 그러나 1948년 1월 UN 한국위원단의 입북을 소련이 거부하면서 UN은 2월 남한에서만이라도 선거를 실시하도록 다시 결의했다. 김구·김규식 등 단독 선거, 단독 정부를 반대한 정치인들의 마음은 조급해졌다. UN 한국위원회에 남북협상을 제안하고, 북쪽에도 남북 요인회담을 제안했다. 그 결과 그해 4월19일 김구와 김규식은 삼팔선을 베고 쓰러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방북을 감행하고 남북 제 정당·사회단체대표자 연석회의, 남북요인 15인회담, 이른바 ‘4김’(김구, 김규식, 김일성, 김두봉) 회담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남과 북이 각각 단독정부를 수립하며 이러한 안간힘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날 선 이념의 대립으로 민족이 서로 적대하는 속에서 한국 전쟁의 발발은 필연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코믹스포츠 애니 아랍권 진출한다

    코믹스포츠 애니 아랍권 진출한다

    아랍권 어린이들이 올해 하반기 한국 애니메이션을 통해 야구를 접하게 돼 화제다. 국산 TV 코믹스포츠 애니메이션 ‘롤링 스타즈’가 아랍권 애니메이션 판매 배급사 알 사야(Al Sayyar)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롤링 스타즈 제작·투자사인 한컴이 8일 밝혔다. 국산 애니의 아랍권 수출은 드문 사례다. 2007년 EBS 등이 공동 제작한 ‘뽀롱뽀롱 뽀로로’와 2008년 KBS가 제작한 ‘후토스’ 정도가 꼽힐 따름이다. 게다가 야구를 소재로 삼아 더욱 관심이다. 아랍권 대부분은 야구경기의 규칙을 모를 정도로 야구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역전의 야구용사들이 지구를 침범한 외계인에 맞서 야구경기를 통해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독특한 설정과 개성있는 캐릭터가 알 사야 관계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는 게 한컴 측의 분석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랍어 녹음(더빙)이 끝나는 대로 롤링스타즈는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이란 등 아랍권 21개국 전파를 탄다. 늦어도 올 하반기쯤에는 TV와 비디오를 통해 아랍권 시청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롤링스타즈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 마켓(‘MIPCOM’)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구대표! 롤링스타즈’라는 새 제목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올 여름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민, 박선주와 손잡고 신곡 ‘놓치다’ 발매

    선민, 박선주와 손잡고 신곡 ‘놓치다’ 발매

    실력파 R&B 여가수 선민이 히트 작사가 박선주와 손잡고 신곡을 발매한다. 선민은 오는 17일 디지털 싱글 ‘놓치다’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바비킴’의 ‘사랑..그놈’, ‘김종국’의 ‘잘해주지마요’ 등 여러 히트곡을 만든 박선주가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번 작업은 선민의 라디오 출연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MBC 라디오 ‘태연의 친한친구’에서 선민은 바비킴의 ‘사랑..그놈’을 부르게 됐고, 이를 접한 박선주가 직접 제안해 합동작업이 성사됐다. ‘놓치다’는 20대 여성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으로 선민의 풍부한 가창력과 디렉터 박선주의 감성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녹음 당시 선민은 박선주로부터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앨범 발매를 앞둔 선민은 “박선주 선배님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 선배님과의 작업으로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선보여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민은 TV 음악 프로그램과 라디오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위터 사전선거운동 단속

    경찰청은 5일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Twitter)를 이용한 불법 사전선거운동 단속에 나서는 것은 물론 불법선거운동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빠른 전파성과 사용자 급증으로 인해 올해 6·2 지방선거에서 이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2월3일자 1면> 경찰은 현재 트위터를 이용해 후보자 또는 정당을 지지·추천하는 메시지 작성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 93조는 누구든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전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문서·그림·녹음·녹화테이프,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 또는 게시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 댓글,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등 다른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도 처벌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트위터 내용이나 업데이트 내용 등을 문자메시지(SMS)로 보내주는 서비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 게시물은 수신자의 허용이 있을 경우에만 문자 수신이 가능하고, 요금도 받는 사람이 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109조는 SMS를 통한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중 야간시간대(오후 11시~오전 6시)를 피한 5회로 제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사이버 상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뚝이’ 장나라 “10년만에 대학 졸업해요”

    ‘오뚝이’ 장나라 “10년만에 대학 졸업해요”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대학 입학 10년 만에 학사모를 쓴다.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과 ‘2000학번’인 장나라는 오는 19일 졸업식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장나라는 그동안 국내외 연예활동을 위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 오다 대학에 입학한 지 10년 만에 졸업장을 거머쥐게 됐다. 장나라 측은 6일 “장나라가 오는 19일 10년 만에 드디어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게 됐다.”며 “팬 여러분들도 많이 축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중국 드라마 ‘철면가녀’를 촬영한 장나라는 당분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드라마 후반작업과 노래 녹음에 전념할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미탈퇴’ 원더걸스, 美투어-앨범발매 연기

    ‘선미탈퇴’ 원더걸스, 美투어-앨범발매 연기

    원더걸스의 미국투어 일정과 앨범 발매 시기가 늦춰졌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4일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최근 투입된 새 멤버 혜림의 팀 적응과 현지 사정으로 인해 미국투어 일정을 미루게 됐다. 현재 날짜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연과 관련해 현지 관계자들과의 문제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당초 2월 중 발매하기로 했던 앨범 역시 4월로 미뤄졌다. JYP측은 “날짜 맞추기에 급급하기보다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기가 다소 미뤄졌다. 새 멤버인 혜림도 앨범과 관련된 자료를 받아들고 녹음 준비에 한창이다.”고 전했다. JYP는 최근 선미의 탈퇴와 새 멤버 혜림이 투입되면서 팬들과 마찰을 빚었지만 서면을 통해 팬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멤버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등 팀을 안정시키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 멤버 혜림은 지난 2일 선미를 제외한 기존 멤버들과 함께 광고 프로모션 차 중국으로 향했다. 이후 다른 멤버들과 미국으로 건너 가 향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선미는 현재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있고 2월 말경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선미는 귀국 후 대학 진학을 위해 당분간 학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 많던 서울택시 다 어디갔나?

    그 많던 서울택시 다 어디갔나?

    1일 밤 12시 서울시 수송동 종로소방서 5층에 위치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상황실. 직원 5명이 강남대로변에 줄지어 선 택시들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오른손에 쥔 마우스로 화면을 끌어당겼다가 풀기를 반복하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교통 상황을 꼼꼼히 체크했다. 잠시 뒤 승차거부 택시로 의심 가는 차량이 발견되자 한 직원이 재빨리 녹화버튼을 눌렀다. 앞뒤로 15초간 모두 30초 분량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고감도 CCTV는 승객과 택시기사의 실랑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화면을 확대해 차량 번호판을 생생히 보여 줬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대로변 강남 CGV와 지오다노 매장 앞. 이곳은 평소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직장인들과 장거리 손님을 골라 태우려는 택시의 호객 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그러나 서울시 택시는 보이지 않고 경기도와 인천시 소속 번호판을 단 택시 10여대가 바깥 1개 차선을 점유한 채 줄지어 늘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차를 기다리던 한 남자가 “동대문 갑니까?”라고 물었지만 “경기도 택시는 서울 손님 못 태웁니다.”라는 기사의 대꾸에 이내 발길을 돌렸다. 서울시가 택시 승차거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부터 주차단속용 CCTV까지 동원해 단속에 돌입했다. 그러나 단속 첫날 실적은 저조했다. 7건이 촬영됐다. 사전에 서울 택시회사로 단속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낸 데다 현장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단속 안내를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울시 택시들은 단속 CCTV가 설치된 지역에 아예 가지 않았고, 대신 단속 대상이 아닌 다른 지역의 택시들만 몰려 들었다. 강남대로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직장인 김은경(35·여·서울 독산동)씨는 “CCTV 단속을 하는지는 몰랐는데 오늘은 경기도 택시만 있다 보니 서울시내는 아예 승차를 거부했다.”면서 “신고하면 기사들이 얼굴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보복한다고 해서 무서워 신고도 못 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방모(65)씨는 “단속 때문인지 손님을 골라 태우는 승차거부 택시 기사들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자기들끼리 연락처를 통해서 단속이 뜨면 곧바로 숨고 또 단속반이 빠지면 5분도 안 돼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택시 승차거부 불법행위를 완전히 뿌리뽑으려면 현장 단속과 CCTV 채증을 같이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영복 교통정보센터 관제팀장은 “택시에 탔다가 바로 내리거나 길가 손님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 장면은 승차거부라고 판단해 일단 CCTV로 모두 녹화한다.”면서 “음성녹음이 안 되고 화면만으론 구체적 정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장 단속과 체증자료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KCM “김빠진 앨범? ‘사연’ 많은 앨범”

    KCM “김빠진 앨범? ‘사연’ 많은 앨범”

    디지털음반의 활성화로 인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곡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앨범 발매 전후로 홍보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하지만 앨범 발매 후 성대결절로 무려 두 달 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한 가수가 있다. 혹자는 “이번 앨범은 이미 김빠졌다.”며 활동을 만류했지만 차마 이대로 끝낼 수 없었던 KCM의 사연을 들어봤다. 지난해 11월 5집 앨범 ‘Part1-Alone’을 발매한 KCM은 그달 28일 부산콘서트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성대 결절 진단을 받은 KCM은 모든 스케줄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두 달이 지나 지난달 13일 새로운 버전의 타이틀곡 ‘하루가’를 선보였다. KCM이 5집 앨범에 이토록 집착하는 건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KCM은 지난해 전 소속사와 결별 후 8년간 가수 생활을 하며 틈틈이 준비했던 100여곡들 중 모니터링과 편곡을 거쳐 5집 앨범을 제작했다. 제작과 녹음에 10개월가량 더 걸렸으니 총 9년여의 시간과 열정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셈이다. “앨범을 혼자 준비하면서 잘 안 넘어갈 땐 답답했지만 너무 자유로웠고 지금 생각해봐도 즐거웠단 생각이 들어요. 문제는 작업을 마치고 그 당시에 몰랐던 스트레스와 과로가 쌓여서 노래도 못할 정도로 몸이 굉장히 아팠다는 거죠.” KCM이 몸에 탈이 날 정도로 열정을 보였던 건 변화를 시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KCM은 기존의 음악에서 조금 더 클래식한 스타일의 곡을 파트1에, 그간 준비해왔던 곡들 중 감성적인 80년대 팝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곡들을 모아 파트2에 담았다. “30~40대를 위한 음악이 없다는 글을 보고 앨범 콘셉트를 잡았어요. 사실 좀 쉬었다가 파트2로 나올까도 했는데 팬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셔서 파트1의 타이틀곡 ‘하루가’ 뉴 버전으로 다시 활동하게 됐죠.” 한 여자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면서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절박한 심정을 그린 ‘하루가’는 KCM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 자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실제 첫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루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KCM은 곧 5집 앨범 파트2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KCM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의 음반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앨범도 프로듀싱하며 후배양성에 나선 것. “프로듀서로서 발전하기 위해 음악 공부에 매진하고 있어요. 올해 제가 프로듀싱한 앨범도 몇 개 나오고 뛰어난 후배가수를 발굴하면 제작까지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제가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잖아요. 욕심이 나는 만큼 열심히 해야죠.”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위터, 지방선거 판도 흔드나

    트위터, 지방선거 판도 흔드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트위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40자 이내의 단문메시지(트윗)를 더욱 손쉽게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한국 상륙에 힘입어 트위터를 통한 선거 유세와 정치 바람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여야 정치권은 저마다 ‘모바일 정당’, ‘트위터 정당’ 등을 표방하며 선거전략과 유세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2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주역은 트위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우리 정치권에도 향후 오바마식의 ‘스마트 정치’가 새로운 기류를 형성할 것이며, 그 본격적인 시작이 6월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 선거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스마트폰 열풍 등으로 트위터 이용이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해 트위터의 위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현행 법 규제가 이 같은 현실의 변화를 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권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지 후보자를 추천하는 글을 올리면, 공직선거법 위반사범이 되기 십상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93조가 누구든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문서·그림이나 녹음·녹화테이프,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 또는 게시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트윗이 바로 ‘기타 이와 유사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선관위 단속 직원들은 벌써부터 유력 정치인이나 입후보 예상자의 트위터 팔로워(follower)로 등록해 놓고 이들의 트위터 계정을 감시하고 있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내 트위터로 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왜 불법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정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배포가 금지됐을 때도 같은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도 선관위는 UCC가 ‘기타 이와 유사한 것’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논란은 헌법소원으로 이어졌고, 헌법재판소에서는 ‘UCC 배포 금지’가 합헌이라는 결정이 가까스로 나왔다. 당시 정치적 지지의 뜻으로 만든 UCC 배포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냈던 재판관들은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의 범위가 너무 포괄적인 데다 UCC 배포는 경제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서 후보자 사이의 공정성을 해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차단된 트위터 계정을 우회해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고, 트위터의 돌려보기(RT) 기능을 이용하면 눈에 띄는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져나가기 때문에 단속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UCC 배포 금지에 대해 합헌이 나오긴 했지만 결정 취지를 보면 사실상 위헌이나 마찬가지로, 같은 논리가 트위터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날 서울, 경기 등 14개 시·도에서 37명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이 13명, 진보신당 8명, 한나라당 6명, 민주노동당 6명, 무소속 3명, 자유선진당 1명이었다. 서울시장에는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무소속 정재복씨가, 경기지사에는 한나라당 박광진 경기도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리암 갤러거, 새로운 밴드와 7월 앨범 발표

    리암 갤러거, 새로운 밴드와 7월 앨범 발표

     형제간의 불화로 공중분해된 영국 록그룹 ‘오아시스’의 보컬 리암 갤러거가 오는 7월 새 밴드를 결성한다.  리암은 지난달 30일 영국 음악방송 XFM과의 인터뷰에서 7월쯤 자신이 주축이 된 새 밴드와 함께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오아시스 시절 함께 활동했던 앤디 벨(베이스), 겜 아처(기타)와 함께 활동할 것”이라면서 “이미 앨범에 실릴 8곡을 완성했고 4월쯤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암은 “이 노래의 대부분은 내가 오아시스에서 활동할 때 써놓은 것들로 최근 만든 곡들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밴드 이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암은 과거 ‘오아시스’가 발표한 7장의 앨범에 대해 “형편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자학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때 우리는 더 좋은, 혹은 더 많은 앨범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아시스’는 1994년 1집 ‘Definitely Maybe’로 데뷔, 18년간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 ‘Campagne Supernova’ ‘Stand By Me’ ‘Lyla’ ‘The Shock Of The Lightning’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쏟아내며 ‘브리티시 록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평소 거친 언행으로 유명한 이들 형제는 끊임없이 불화설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해 8월 28일 밴드 리더이자 리암의 형인 노엘 갤러거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탈퇴를 선언한 뒤 사실상 해체한 상태다.  리암은 해체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노엘이 탈퇴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지난해 8월 프랑스 공연 당시 상황에 대해 “형과 서로 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형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내가 아끼는 기타를 부쉈다.”면서 “나도 똑같이 되갚아줬다.”고 설명했다.  해외 연예사이트 페레즈힐튼닷컴은 “이날 리암은 형에게 딸 아나이스가 친딸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에 격분한 노엘과 리암이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노엘은 해체 직후 “동생의 언어 폭력은 도를 넘었다.”고 비난한 뒤 “리암과 하루도 더 일 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쇼팽 생은 짧았지만 곡의 감동은 길다

    폴란드 태생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Frederic Chopin·1810~1849). 불과 39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그가 남긴 피아노 곡은 200개가 넘는다. 한 곡 한 곡이 모두 주옥같아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린다.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정확히 200주년 되는 해. 이 특별한 해를 맞아 음반사들이 기념 앨범을 속속 발매하고 있다. 이미 나온 음반과 나올 예정인 음반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베스트 7’을 소개한다. 모두 시대를 풍미한 피아니스트들이 쇼팽을 ‘요리’했다. ●쇼팽 탄생 200주년 컬렉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폴란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우크라이나)…. 긴 설명이 필요없는 쇼팽 전문가들이다. 루빈스타인의 가녀리면서도 깊이있는 녹턴과 왈츠, 호로비츠의 혼을 빼놓는 에튀드(연습곡)는 이 음반의 정수다. 소니뮤직 발매. 1만 8000원. ●쇼팽 골드 마우리치오 폴리니(이탈리아)와 에밀 길렐스(러시아), 랑랑(중국) 등의 연주자들이 함께 했다. 쇼팽의 프렐류드(전주곡)와 즉흥곡 등 인기가 많은 곡 위주로 담았다. 보다 강렬한 쇼팽을 원한다면 더 없이 좋은 선택. 2월 도이치그라모폰 발매 예정. ●굴다 플레이즈 쇼팽 1950~1980년대에 녹음된 프리드리히 굴다(오스트리아)의 쇼팽 앨범이다. 프렐류드, 발라드,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이 수록돼 있다. 프렐류드와 발라드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그의 아들 폴 굴다가 음반 작업을 했다. 2월 도이치그라모폰 발매 예정. ●키신의 쇼팽 컬렉션 ‘쇼팽’하면 단연 ‘키신’(러시아)을 꼽는 이가 많다. 하염없이 휘몰아치면서도 서정성을 놓치지 않는 그는 그 어떤 피아니스트보다 쇼팽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는다. 녹턴(야상곡)과 발라드, 소나타, 즉흥곡 등이 수록됐다. 소니뮤직 발매. 3만원 ●쇼팽 200주년 에디션 클라우디오 아라우(칠레), 다니엘 바렌보임(아르헨티나) 등 쇼팽 연주에 내면적 깊이를 중시하는 피아니스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등을 16장의 CD에 담았다. 2월 EMI 클래식스 발매 예정. ●아르헤리치 플레이즈 쇼팽 거장의 미공개 음원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가슴뛰게 만든다. 이번 앨범이 그렇다. 마르타 아르헤리치(아르헨티나)가 1959년과 1967년 독일 베를린과 쾰른에서 녹음한 미공개 라디오 레코딩이 수록돼 있다. 2월 도이치그라모폰 발매 예정. ●컬렉터스 에디션 : 아쉬케나지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컬렉터스 에디션(Collector´s Edition)이 부활했다. 그 포문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러시아)가 열었다. 그는 내면성 깊은 해석으로 쇼팽의 서정성을 제대로 표현해 냈다고 평가받는다. 3월 데카 발매 예정.
  • 학습용 디지털기기 맘에 쏙…새학기 맘잡고 열공해볼까

    학습용 디지털기기 맘에 쏙…새학기 맘잡고 열공해볼까

    다음달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졸업식과 입학식이 치러진다. 디지털 전자제품은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다. 학습과 여가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졸업·입학 시즌을 준비하는 1월을 맞아 디지털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50% 이상 높아졌다. 옥션의 소형 디지털기기 담당 이경은 대리는 “올해는 다양한 기능을 구비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밋밋하고 어두운 디자인보다 꽃무늬 등 화사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자동으로 소리크기 조정… 청력보호에도 신경 MP3는 모든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인기가 높다. 가격대는 저렴한 반면 성능은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장치)와 맞먹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코원의 ‘아이오디오E2’는 앙증맞은 크기와 16.6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다. 디자인도 열쇠고리나 액세서리를 연상케 해 여학생들의 입맛에 맞췄다. 금속 링에 스트랩 또는 고리를 연결해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가방이나 벨트에 걸고 다닐 수 있어 패션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음량이 클 경우 자동으로 볼륨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어 청력 보호에도 좋다. 가격은 4만 9000원(2GB). PMP도 인기를 누린다. 최근에는 인터넷 기능과 문자입력, 게임, 전자사전 기능까지 겸비해 중고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아이스테이션의 ‘T3’는 손바닥보다 작은 슬림한 크기와 170g(배터리 포함)의 초경량 무게로 바지 주머니에도 간편히 넣고 다닐 수 있다. 4.3인치 액정에 1600만 컬러 슈퍼 파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생생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라디오, 지상파DMB, 전자사전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화상채팅·회의 가능한 넷북도 각광 넷북과 전자사전도 신학기에 각광받는다. HP의 ‘미니110 시리즈’는 10.1인치 모니터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넷북이다. 웹캠이 내장돼 화상채팅이나 회의도 가능하다. 가격은 39만 9000원. 전자사전인 ‘아이리버 딕플D100’은 4.3인치 화면에 부분 필기인식, 인터넷 강의, 음성녹음이 가능하다. 영·중·일·프랑스·독일어 사전을 수록해 제2외국어 사전이 필요한 고교생에게 제격이다. 18만원대. 디지털카메라는 체험학습이 많은 중고교생들에게 유용하다. 삼성의 ‘VLUU ST550’은 작은 액정을 채용해 셀카를 찍을 때 자신의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1220만 화소를 적용해 큰 사이즈의 결과물도 부담 없이 뽑을 수 있다.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온·오프 버튼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전면 액정화면을 가볍게 두드리기만 해도 제품을 켜고 끌 수 있다. 가격은 36만원대.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바이올린 여제’의 귀환

    ‘바이올린 여제’의 귀환

    ‘한국을 대표하는’이란 말처럼 식상한 표현도 없다. 해외 유명 언론에 이름 석 자가 한번 실리기라도 하면 앞다퉈 이 표현을 남발한다. 하지만 이 수식어를 달아도 이견이 없는 이가 있다. 2005년 9월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연주 활동을 접고 미국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후진 양성에 몰두하고 있는 정경화(62)다. 정경화는 1967년 미국 레벤트리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타이완 출신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동양인 클래식 음악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몇 안 되는 연주자로 꼽힌다. 부상으로 무대에서 물러났던 ‘바이올린 여제’가 올해 두 번의 공연과 데카 레이블 데뷔 40주년 기념음반으로 귀환을 알렸다. 정경화는 오는 5월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어 11월21일에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때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정경화가 1970년 세계적 음반사인 데카 레이블로 데뷔한 지 4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음반은 벌써부터 돌풍이다. 지난 21일 5000세트 한정 출시된 음반은 벌써 3000세트가 예약주문으로 나갔다. 주요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클래식 차트 1위는 물론 가요를 망라한 종합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28일 현재 알라딘 3위, 교보문고 4위, 예스24 7위다. 대중가요가 독주하는 요즘 음반시장에서 클래식 앨범이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간만의 일이다. 앙드레 프레빈의 지휘로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한 데카 데뷔음반과 언니 정명화, 남동생 정명훈과 함께한 베토벤 삼중 협주곡 등 전성기 시절의 음악이 담겼다. 15만원.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런던 ‘아바월드’개장

    런던 ‘아바월드’개장

    1970년대 전세계를 열광시켰던 스웨덴의 남녀 혼성 4인조 팝 그룹 ‘아바(ABBA)’를 기념하는 박물관 겸 테마파크 ‘아바월드’가 영국 런던에서 27일 개장했다. 아바월드는 전체 면적 2800㎡에 아바의 이야기를 담은 25개 방으로 구성돼 있다. 아바의 무대의상을 전시한 것을 비롯해, 음반을 녹음했던 스튜디오와 작곡에 몰두하던 스웨덴 스톡홀름 근처 바닷가 오두막도 재현했다. 관람객들은 ‘홀로그래픽 비디오’ 기술을 이용해 아바의 홀로그램 옆에서 노래하고 춤도 출 수 있다. 영화 ‘맘마미아’에 출연한 스웨덴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가이드가 10대 아마추어 밴드로부터 출발해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아바의 역사를 들려준다. 전시품들은 3월까지 런던에서 전시한 후 호주와 뉴욕에서 순회 전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읽는 즐거움 나누고 이웃에 사랑 더하고

    누군가는 바쁘다는 이유로 늘 고개를 외로 돌리는 것이 책이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는 그저 간절한 목마름을 하소연할 뿐 막막한 소외감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책이다. 빈곤계층 또는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 산간벽지, 저시력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또는 이주노동자들 등 독서 소외계층의 도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학·출판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박완서(나목·도둑맞은 가난), 이문열(사람의 아들), 김탁환(방각본 살인사건), 최재천(개미 제국의 발견), 이윤기(나비넥타이), 김향이(달님은 알지요) 등 작가 11명은 민음출판그룹에서 출판한 자신들의 소설, 인문학, 동화책 등을 일반 활자체보다 2~3배 크기의 ‘큰 글자 도서’로 만드는 일에 저작권도 양보한 채 흔쾌히 동의했다. 오는 3월 중 출간되는 ‘큰 글자 도서’는 모두 5000여권으로 점자도서관과 각 지역도서관에 기증된다. 민음출판그룹과 교보문고가 함께 펼치는 ‘책 같이 좀 봅시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사이언스북스, 황금가지, 비룡소 등 민음사 관련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들을 구매하면 수익금 일부가 한국점자도서관에 기부된다. 앞서 한국전자출판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등의 독서 갈증 해소를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몽골, 베트남, 일본 등 30여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빠, 아이들이 함께 참가해 서로 다른 언어로 전자책 녹음 제작을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10권의 다언어 전자책 제작을 마쳤다. 앞으로 더욱 폭넓게 다국어 전자책 구연동화 녹음대회를 벌이는 한편, 흥부와 놀부 등 국내 전래동화 4종과 베트남 전래동화 4권 등 다양한 문화의 전자책을 8개 국어로 바꾸는 ‘함께 책 읽어주기 커뮤니티’ 사업도 계획돼 있다. 올해 안에 3000여 가정에 보급될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 역시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라디오 극장과 같은 분위기로 30여명의 성우들이 참가한 이 오디오북 100세트는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다문화가정 이용 도서관, 각 지역의 작은 도서관 등에 배포되기도 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전북 실상사작은학교, 공주 방과후공부방 등 문학 소외 계층, 문학 소외 지역 2389곳으로 우수문학도서 나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40년 넘은 ‘스콜피언스’ 해체 왜

    [문화계 블로그] 40년 넘은 ‘스콜피언스’ 해체 왜

    “가장 화려할 때 마침표를 찍고 싶다.” 40년이 넘도록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살아 있는 전설’로 군림하던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스콜피언스가 최근 해체를 선언<서울신문 1월25일자 29면>했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에 서정적인 멜로디의 기타 사운드로 ‘올웨이스 섬 웨어’, ‘홀리데이’, ‘스틸 러빙 유’ 등 수많은 히트곡을 이어가고 있는 밴드라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이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음반은 전 세계에서 1억장 이상 팔렸다. 명(名)기타리스트 마이클 쉥커와 울리히 로스를 배출한 밴드도 이들이다. 1989년 11월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때 스콜피언스의 히트곡 ‘윈드 오브 체인지’가 울려퍼지던 장면은 아직도 전 세계인들의 뇌리에 생생하다. 루돌프 쉥커(62·기타), 클라우스 마이네(62·보컬), 마티아스 얍스(55·기타) 등 핵심 멤버 3명의 나이를 고려하면 해체 선언은, 그럴 법 하다. 하지만 그동안 멤버 간 불화도 없었고, 최근에도 전성기에 버금가는 라이브 연주실력을 과시해온 스콜피언스인지라 해체 선택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언제나 오늘이고 싶다.”고 버릇처럼 읊조리던 루돌프 쉥커의 말에서 해체 배경을 짐작할 따름이다.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고, 마지막 순간을 멋진 모습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1965년 결성된 스콜피언스가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공식 해체배경은 이렇다. “최근 몇 달 동안 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여전히 즐거웠고, 우리 작품이 정말 박력 있고, 창의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결성 때부터 지금까지 음악에 대해 변함없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고 동의했다. 우리는 지금껏 녹음했던 것 가운데 최고의 앨범으로 활동을 끝내려고 한다.” 쉥커는 “처음 밴드를 시작했을 때 많은 바람들이 있었다. 꿈꿔왔던 것 이상을 이뤘다는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스콜피언스가 당장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앨범 ‘스팅 인 더 테일’(Sting in the Tail)을 다음달 19일 발표한 뒤 5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3년 동안 5대륙을 돌며 작별을 고한다. 우리나라 팬들도 이들의 마지막 순간에 직접 박수를 보낼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스콜피언스는 2001년과 2007년 내한공연을 가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빈 라덴 “성탄테러 내가 지시”

    빈 라덴 “성탄테러 내가 지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해 성탄절에 발생한 미국행 여객기 테러 기도 사건이 자신의 책임 아래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빈 라덴은 24일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보낸 육성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빈 라덴은 성탄절 테러 사건의 용의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면서 “내가 그를 통해 당신들(미국)에게 전한 메시지는 (2001년) 9·11사건의 영웅들이 보낸 메시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찾아오지 않는 한 미국인들도 절대 평화로운 삶을 꿈꿀 수 없을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의 우리 형제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당신들만 안전한 인생을 즐기는 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당신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면 신의 뜻대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26일 이후 4개월 만에 육성 테이프를 공개한 빈 라덴은 두 가지 목적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건재를 널리 알림으로써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알카에다의 핵심 근거지로 떠오른 예멘지부에 힘을 실어 주면서 조직을 재정비하려 했다는 것이다. 압둘무탈라브는 알카에다 예멘지부에서 테러 교육을 받고 폭탄을 건네받았다고 밝혔었다.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는 지난달 녹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공개된 음성이 실제로 빈 라덴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알자지라 방송은 과거 빈 라덴의 음성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음성이 맞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테이프에 녹음된 육성이 빈 라덴의 것인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 ‘문래예술공장’ 개관

    서울시 ‘문래예술공장’ 개관

    서울시는 오는 28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창작공간인 문래예술공장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업 낙후지역인 문래동은 철물공장촌 밀집지역이었지만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예술창작단지로 급격히 탈바꿈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문래예술공장은 다목적 발표장 겸 공연장, 전시실, 공동 작업실, 녹음실, 영상편집실 등 다양한 장비 및 공간을 갖추고 있다. 시각예술, 공연, 음악, 영상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작업실을 통해 제작한 작품을 전시와 상연이 가능하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정기적으로 ‘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유망 예술가 발굴 및 육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문래예술공장 개관을 시작으로 성북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등 모두 12개의 서울시 창작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이티 위해 ‘We are the world’ 25년만에 녹음

    아이티 위해 ‘We are the world’ 25년만에 녹음

    마이클 잭슨과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 부른 ‘위아더월드’(We are the world)가 25년 만에 다시 녹음된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프로듀서 라이오넬 리치와 퀸시 존스는 1985년에 발표된 ‘위아더월드’를 새롭게 녹음할 목적으로 뮤지션들 섭외에 나섰다. 다음 달 1일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에서 ‘위아더월드’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곡을 마이클 잭슨과 밥 딜런, 레이 찰스, 케니 로저스, 스티비 원더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부른 것처럼 이번에도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여러 그래미 수상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나탈리 콜, 존 레전드, 어셔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또 스팅, 퍼기, 알리샤 키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합류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 녹음 실황과 음원은 1985년 때와 마찬가지로 뮤직비디오와 싱글로 발표된다. 두 프로듀서는 당초 이 이벤트를 이 달 28일에 맞춰 준비했으나 아이티 지진 참사가 일어나면서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새로 녹음한 ‘위아더월드’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아이티 원조에 쓰인다. 마이클 잭슨이 주도했던 1985년 원곡의 수익금은 아프리카 원조에 사용됐다. 사진=1985년 ‘위아더월드’ 앨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각나눔 NEWS] 車블랙박스 열풍 엇갈린 시선

    ‘자동차의 눈과 귀’로 불리는 ‘차량용 블랙박스(주행기록장치)’ 설치차량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의 한 택시가 장착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 뺑소니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면서 차량용 블랙박스 판매량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와 주요 광역시는 블랙박스 설치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한해만 전국적으로 50만대 이상의 블랙박스가 설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소형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된 블랙박스는 통상 차량 앞 유리 안쪽 윗부분에 부착된다. 시동을 켠 뒤 목적지에 도착해 시동을 끌 때까지 도로 상황은 물론 차 안 등 모든 운전 상황이 영상과 음성으로 녹화, 보관된다. 주행 차량의 앞길도 촬영돼 저장된다. 이같은 블랙박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차량 사고시 가장 정확한 목격자로 범죄예방 및 억울한 사고를 방지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반면 일각에선 탑승자의 허락도 없이 촬영과 녹음이 이뤄져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법규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승호(36)씨는 차에 오르면 먼저 블랙박스가 작동되는지 살펴본다. 지난주 교통신호 정차 중에 앞차가 뒤로 밀리면서 범퍼에 부딪혔지만 상대편 운전자는 오히려 화를 내며 정씨의 잘못으로 몰아세웠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뀔 뻔한 상황. 상대방은 뒷목까지 잡으며 억지 주장을 폈다. 그러나 정씨가 블랙박스가 촬영한 장면을 보여주자 상대 운전자는 곧바로 “착각한 것 같다.”며 꼬리를 내렸다. 블랙박스 설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택시회사다.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데다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험회사들도 블랙박스를 장착할 때 사고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자차보험료 일부를 할인하는 방법으로 블랙박스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반면 택시기사 윤근영(54)씨는 “안전 때문이라지만 차 안에서 내 행동 하나하나까지 감시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신경이 쓰인다.”고 꼬집었다. 이미지(28)씨도 “지난번 아무 생각 없이 택시를 탔는데 뒷자석과 목소리까지 블랙박스에 기록됐다고 생각하니 휴대전화 쓰기도 겁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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