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녹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변신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만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비방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09
  • [아시아나機 착륙사고 조사] 국토부 “착륙 접근 당시 관제사가 경고한 것은 없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와 관련해 착륙 전 속도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관제사의 경고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제사들이 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블랙박스 분석에서 충돌 16초 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22㎞로, 권장 속도 157㎞보다 한참 낮아졌다. 당시 엔진 출력은 50%에 그쳤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착륙 접근 당시 관제사가 경고한 것은 없었다”며 “관제사가 직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조사 중이며, 관제사 책임 여부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 실장은 “착륙 허가가 나오면 조종사 책임하에 착륙한다”고 덧붙였다. 최 실장은 NTSB가 기장이 사고 직후 승객을 즉시 대피시키지 않았다는 승무원의 진술을 발표한 데 대해 “조종사는 관제사와 바로 교신해야 하고 활주로 상황도 파악해야 한다”며 “이런 절차를 거쳐 대피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데버러 허스먼 NTSB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꼬리 부분이 잘려 나간 동체가 활주로를 벗어나 360도 회전한 뒤 멈춰 서고도 기장은 관제탑과 교신하느라 승객들을 자리에 그대로 앉혀 놓으라고 승무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NTSB 측은 또 항공기 비상사태 때 90초 이내에 승객 전원을 탈출시켜야 하지만, 그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첫 번째 탈출용 슬라이드도 내려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보도자료에서 ‘기장과 부기장 좌석이 바뀌어 있었다는 점을 조사하겠다’는 허스먼 위원장의 언급을 소개했다. 최 실장은 이와 관련, “왼쪽 기장석에는 관숙(慣熟)비행하는 조종사가 앉고 오른쪽 부기장석에 교관 조종사가 앉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기종을 바꿔 기장 자격을 취득하는 관숙비행에서 기장석에 앉는 것은 마땅하고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우리 측 조사단과 NTSB는 이날 객실 승무원 12명 가운데 환자를 제외한 6명을 합동 면담해 비행 전후 특이사항과 사고 시 상황, 승객 대피 상황, 교육훈련 이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착륙 1시간 30분 전부터 착륙할 때까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비행자료 기록장치(FDR) 해독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재판부 “김원홍이 ‘SK 횡령사건’의 배후인 듯”

    회삿돈 횡령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언급돼 베일에 쌓인 그의 정체와 현재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고문은 최 회장 형제의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1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 심리로 열린 항소심 14번째 공판에서는 사건 당사자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이) 뒤에 숨어서 이 사건을 기획·연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계 3위 대기업 회장과 부회장이 김 전 고문에게 홀려 수천억원을 홀딱 빼앗겼다”고 언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SK측 변호인은 김 전 고문이 김준홍(48) 전 베넥스 대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통화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는데, 이들의 대화에서도 김 전 고문의 영향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 전 고문은 1심 재판 중이던 지난해 7월 김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지시한 대로) 끝까지 가라”거나 “결국 무죄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2011년 11월 검찰에 자수하러 가는 최 부회장에게도 “나중에 누명 꼭 벗겨주겠다”, “흔들림 없이 하고 와라” 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10일 공판에서 “(김 전 고문은) 단순한 투자 에이전트가 아니다”라거나 “최재원 부회장은 (그에게) 거의 복종할 정도”라고 했다. 또 지난달 24일 공판에서는 “김 전 고문은 존재가 너무 기괴하다”라는 표현까지 했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녹취록이 약인지 독인지 모르겠다. 녹취록과 녹음파일 제출을 물러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전 고문이 사건의 핵심 배후가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그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달 3일 공판에서 “최 부회장이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타이완으로 가 김 전 고문을 세 번 만났다”고 했지만 SK측 변호인은 “김 전 고문이 중국에 있다”고 엇갈린 발언을 내놨다. 최태원 회장은 SK텔레콤 등 계열사의 출자금 451억원을 가로채 선물·옵션 투자 명목으로 김 전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최 회장 형제는 2004년부터 해외에 주로 머문 김 전 고문에게 500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보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시아나機 사고] “오토 스로틀 켰지만 작동 안했다”

    [아시아나機 사고] “오토 스로틀 켰지만 작동 안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의 조종사가 기체 결함이 의심된다고 밝힌 발언 일부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를 상대로 한 합동 조사 결과 긴급 상황 시 자동으로 재상승하도록 도와주는 계기들을 켜 놓았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고 10일 밝혔다. 또 조종사가 착륙 당시 500피트(약 150m) 상공에서 진입 각도가 낮은 것을 확인하고 고도를 올리려 했다는 진술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충돌 34초 전부터 속도가 급감하고 고도가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데버러 허스먼 NTSB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의 두 기장이 착륙 준비 과정에서 권장 속도인 137노트(시속 254㎞)로 날도록 자동출력제어장치(오토 스로틀·auto throttle)를 작동(armed) 상태로 설정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만약 이들 장치가 사고 이전에 정상 작동했고 충분한 시간을 남겨 두고 조종사가 계기를 작동시켰는데도 기능이 발휘되지 않았다면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과실보다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쪽에 둘 수 있다는 점에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도 자동속도 설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에 집중되고 있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운항 분야 사고조사반이 사고기를 조사한 결과 자동조종장치(오토 파일럿·auto pilot) 및 자동출력제어장치가 켜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조종사가 이 장치를 적정 출력이 나오도록 맞춰 놨었는지, 사고 이전에 정상적으로 작동됐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사고기는 충돌 34초 전부터 속도가 권장 속도 이하로 낮아져 충돌 3초 전에는 시속 191㎞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향후 객관적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조종사는 “B777 기종에는 오토 스로틀 기능이 장착돼 있고 이륙 때부터 착륙 시까지 자동으로 유지해 준다”며 “수동 착륙할 때도 설정된 속도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한편 NTSB는 동체와 활주로 주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기의 착륙용 바퀴가 먼저 방파제에 부딪친 뒤 동체 꼬리 부분이 충돌한 사실을 밝혀냈다. 꼬리 부분이 잘려 나간 동체는 활주로를 이탈해 360도를 돌았고 이 과정에서 객실 승무원 2명이 동체 밖으로 튕겨 나갔으며 태국인 승무원 시리팁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합동조사반은 사고기의 블랙박스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합동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샌프란시스코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시아나 기장 “자동속도장치 작동 안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가 자동속도설정 기능(오토 스로틀)의 오작동 여부와 그 원인에 집중되고 있다. 사고 당시 조종을 맡은 기장과 교관 기장이 미국 당국에 자동속도설정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면서 사고 비행기가 착륙 직전 지나치게 낮은 고도와 느린 속도로 활주로에 진입한 원인이 조종사 실수 외에도 기계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현지시간) 현장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 조사관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블랙박스 조사에 합류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장 “자동속도설정 장치가 작동 안했다” 데버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사고 조사 브리핑에서 두 기장이 착륙 준비를 하면서 권장속도인 137노트(시속 254㎞)로 날도록 자동속도장치를 설정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자동속도설정 장치는 조종사가 원하는 속도를 입력하면 비행기가 스스로 속도를 유지하도록 작동한다. 조종사들은 착륙 때 비행기가 권장 속도인 137노트로 날도록 이 장치를 설정했으나 사고기는 이보다 느린 103노트로 활주로에 진입했다. 4000피트 상공에서 착륙 준비에 들어간 조종사는 비행기 속도가 설정보다 느리고 고도도 낮다는 사실을 500피트 상공에서 인지하고 급히 속도를 높여 기수를 올리려 했으나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조종사들의 이런 진술에 대해 NTSB는 비행 기록 점검 등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NTSB는 또 사고 당시 조종간을 잡은 이강국 기장이 사고기 조종에 필요한 훈련 60시간 중 43시간을 마친 상태였으며 교관 비행을 한 이정민 기장은 교관 기장으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왔다고 밝혔다. 두 기장이 함께 비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NTSB는 조종사들에 대한 음주 및 약물 복용 조사에서는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NTSB는 이밖에 동체와 활주로 주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기의 착륙용 바퀴가 먼저 방파제에 부딪친 뒤 동체 꼬리 부분이 충돌한 사실을 밝혀냈다. ●블랙박스 합동조사 시작…현장조사 마무리 단계 사고 현장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나항공이 오늘부터 NTSB의 허가를 받아 기체에서 수화물을 빼내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도 이를 확인하고 “기체 하단부에 들어 있는 수화물 분리작업이 끝나면 NTSB 측의 최종 허가를 받아 현재 활주로에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기체를 처리하는 작업도 조만간 이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 당국의 사고기 블랙박스 합동조사도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 조사관 2명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블랙박스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B777 기장 등 2명은 NTSB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 조사에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합동조사반은 한국조종사협회 측 변호사 입회 하에 조종사 2명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 현재 나머지 조종사 2명을 조사하고 있다. 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확인하기 위해 공항 관제사가 고도와 각도 등의 정보를 적정하게 제공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사고기 탑승객 중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입원 중인 부상자는 25명인 것으로 국토부는 집계했다. 이 중 한국인 탑승자와 객실 승무원은 각각 4명이다. ●‘정보공개 과잉’ 논란…항공조종사협회 항의 성명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 단체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 진행상황을 과잉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조사 과정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조종사 노조단체인 ALPA는 성명을 내고 NTSB가 사고기 조종석 대화 등을 공개한 것은 시기상조이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고 직후 NTSB가 부분적인 데이터를 잘못된 방식으로 공개했다”면서 “이런 불완전하고 맥락에서 벗어나는 정보는 사고 원인에 대한 수많은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NTSB가 이렇게 빨리 기내 녹음장치의 세부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당혹스럽다”면서 현장 사고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이렇게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허스먼 NTSB 위원장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NTSB 조사 활동의 특징 중 하나는 투명성이다. 우리가 공개한 정보는 사실에 입각한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정보 공개에 대한 비난을 고려한 듯 “사고 원인에 대한 성급한 결론은 내지 말자”면서 “확인된 사실만 알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NTSB의 정보 과잉공개 논란과 관련해 “조사당국으로서는 대형사고이고 언론매체의 관심이 많으니 사실에 입각에 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NTSB에 사고조사 브리핑 전에 자료를 우리 조사단에 제공해 양국이 동시에 브리핑하자고 제안해 미국 측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기 사고여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機 사고] 美당국 “충돌 8초 전부터 문제 시작… 고도·속도 모두 비정상적”

    [아시아나機 사고] 美당국 “충돌 8초 전부터 문제 시작… 고도·속도 모두 비정상적”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착륙하다 활주로에 부닥치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착륙 직전 고도 및 속도가 정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서 밝혀졌다. NTSB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고 직전 상황에 따르면 비행기는 충돌 8초 전까지는 이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다가 갑자기 엔진 출력을 높이고 재상승을 시도하는 등 급박히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까지 NTSB가 녹음기록 등을 토대로 정리한 1차조사 결과로 구성한 시간대별 상황을 보면 충돌 8초 전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의 착륙을 위한 비행은 처음엔 아주 정상적이었다. 시계(視界)는 16㎞ 이상 나왔고 바람은 시속 13㎞의 약한 남서풍이 불고 있었다. 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 내용에서도 어떤 문제나 주문이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파악됐다. 충돌 82초 전 사고기는 고도 487m(1600피트) 상공에서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착륙을 위한 수동 조종으로 전환했다. 충돌 73초 전 고도를 426m로 낮췄고 속도는 시속 315.4㎞로 떨어뜨렸다. 54초 전 고도 304m에서 속도는 시속 275.2㎞로 낮아졌다. 34초 전 152m 상공에 도달했을 때는 시속 247.8㎞, 16초 전 69m 상공에서 속도는 시속 218.9㎞로 낮아졌다. 충돌 8초 전 고도가 불과 38m로 낮아졌을 때는 시속 207.6㎞였다. 1초 뒤 속도를 높이라는 외침이 들렸다. 충돌하기 4초 전 ‘스틱 셰이커’(조종간 진동) 경보가 나왔다. 비행기가 추력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신호다. 충돌 3초 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1.5㎞라고 비행 기록 장치에 나타나 있다. 이는 활주로에 접근할 때 권장 속도인 시속 252㎞에 한참 모자란다. 50%이던 엔진 출력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충돌 1.5초 전 조종사는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다시 올리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사고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가 시작하는 지점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충돌 순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6.3㎞로 충돌 3초 전보다 높다. 관제사가 ‘비상사태’를 알리고 조종사와 교신한 뒤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했다. 한편 사고기 조종사가 ‘출력 레버를 당겼지만 생각만큼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국 사고조사반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 NTSB 조사반 관계자는 “레버를 당기면 출력이 올라갈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충돌했다”며 “그런 진술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층간소음 못잖은 골목 확성기… 주민들 “미치겠다”

    층간소음 못잖은 골목 확성기… 주민들 “미치겠다”

    경기 안양시에 사는 택시운전사 최모(53)씨는 요즘 온종일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정류장에 차를 대놓고 꾸벅꾸벅 졸다가 손님을 놓친 적도 있다. 새벽 3시 30분 교대 근무를 위해 차고지에 들어와 동틀 무렵에 잠을 청하는 최씨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사 트럭의 확성기 소리는 불면증을 일으키는 ‘소음’이다. 최씨가 사는 연립주택 앞에는 오전 10~11시에 어김없이 고물상 트럭이 멈춰선다. ‘고장난 TV, 에어콘, 냉장고 삽니다’, 녹음된 목소리가 쉼 없이 흘러나오면 최씨는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밖에 없다. 7개월째 참다 못한 최씨는 최근 112에 소음 신고를 해봤지만 일주일에 다섯 번 오던 고물상 트럭이 하루 걸러 오는 것 말고는 달라진 점이 없다. 최씨는 “저 소리 때문에 20년 넘게 산 집을 두고 이사갈 수도 없고, 말그대로 미쳐버릴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한낮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는 장사 트럭의 확성기 소음이 층간 소음 못지않은 생활분쟁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문제가 되는 층간 소음과 달리 트럭의 확성기 소음은 주로 낮 시간에 발생하지만, 낮과 밤의 경계가 애매한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빚어지기 일쑤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각 구청에도 확성기 소음으로 고통받는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8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소음·진동 민원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활소음 가운데 확성기 소음 관련 민원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확성기 소음은 2008년 2692건에서 2009년 3737건, 2010년 4425건, 2011년 4470건으로 사업장 소음과 교통 소음에 견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일부 시민들은 각 포털사이트에 ‘확성기 장사트럭 소음 피해자 모임’ 등을 만들어 피해 사례를 모집하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모호한 규제 기준이 분쟁을 더욱 키우고 있다. 소음·진동관리법은 주거지역 소음 기준을 65㏈ 이하(주간)~50㏈ 이하(야간)로 규정하고 있는데 트럭의 확성기 소음을 일일이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경범죄처벌법은 악기·라디오·텔레비전·확성기·전동기 등의 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내는 사람을 경범죄자로 규정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처분을 내리도록 돼 있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치게 큰 소리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통상 60㏈은 백화점 내 소음 수준이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카페나 음식점의 음악 소리가 40㏈ 이상으로 밖에 흘러나오면 최대 2만 달러(약 2300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거 공간의 권장 소음기준을 35㏈ 이하(주간)~45㏈ 이하(야간)로 국내보다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경찰서 지구대 관계자는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소음기를 갖고 다니면서 일일이 측정하기도 어렵고 고의성 판단도 모호하다”면서 “대부분이 고물상이나 야채장사 등 생계형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 과태료를 물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아시아나機, 방파제 충돌 1.5초 전 재상승 시도”

    “아시아나機, 방파제 충돌 1.5초 전 재상승 시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7일(한국시간)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214편(보잉 777) 여객기 기장이 방파제 충돌 1.5초 전 착륙을 포기하고 고도를 급히 올려 사고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충돌 직전까지 엔진, 바퀴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과실인지가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두 시간 분량의 조종석 녹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기장은 충돌 1.5초 전에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재상승(go around)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기가 너무 낮은 고도에, 너무 느린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한 탓에 충돌 7초 전 지상 관제탑으로부터 적정 속도로 높이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충돌 4초 전에는 기내 경보장치인 ‘스틱 셰이커’의 경고음과 경고방송이 나온 정황도 녹음에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날 때까지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에서는 속도나 활주로 접근 각도 등에서 어떤 이상 징후도 없었으며 엔진, 바퀴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착륙을 시도할 때 속도가 너무 느려 엔진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속도를 높이라는 지시에 따라 출력을 올렸을 때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하강하기 위해 날개도 30도 아래로 젖혀졌고 바퀴도 정상적으로 나와 있었다고 NTSB 측은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자동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과 관련해 허스먼 위원장은 “글라이드 슬로프가 꺼져 있던 게 사고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나 활주로 지시등을 비롯해 조종사의 착륙을 돕는 다른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아시아나항공 측이 기체 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으며 미국 교통 당국도 조종사의 과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허스먼 위원장은 “아직 조사는 한참 멀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퍼즐 조각 전부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한국 정부 합동조사단은 8일 NTSB와 함께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본격 합류한다. 샌프란시스코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시아나機 사고] 관제탑, 충돌 7초전 “고도 올려라” 지시…기수 들던 중 꼬리 ‘쾅’

    [아시아나機 사고] 관제탑, 충돌 7초전 “고도 올려라” 지시…기수 들던 중 꼬리 ‘쾅’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직접 사고의 1차 원인은 동체 꼬리 부분이 방파제 턱에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기가 정상적인 터치다운(착륙) 지점 100m 이전에서 착륙을 시도했다는 얘기다. 이유가 무엇이든 착륙 고도와 속도가 낮았거나 정상 고도를 지키지 않았다는 얘기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1차 조종석 음성기록 장치 분석과 우리 정부 조사단의 1차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7일 오전 3시 20분쯤(한국시간) 사고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상공 인근에 다다랐다. 기상 상태는 양호했다. 이때까지 어떤 기체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다. 착륙 시 가장 중요한 랜딩 기어도 정상 작동했다. 승객들에게는 정상적인 착륙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조종사는 주어진 매뉴얼에 따라 관제탑과 교신을 나누며 착륙 준비를 했다. 모든 게 정상으로 움직였고 차분했다. 활주로 도착 7마일 전. 조종사는 관제탑에 “굿모닝” 인사를 했다. 활주로 접근 7마일 전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이어 1분 뒤 조종사는 다시 관제탑을 불렀다. 활주로 착륙 3~4마일 전에서 “최종 접근 중”이라는 교신을 나눈다. 착륙 활주로 번호를 확인하고 조종사의 최종 판단만 남은 상태다. 이때까지도 모든 게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긴급 상황이 아니라면 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은 이게 마지막이다. 하지만 1분 뒤 상황은 급변했다. 최종 접근 교신을 나눈 지 1분 뒤라면 사고기가 활주로에 거의 접근했을 때다. 관제탑은 사고기의 고도와 속도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고도와 속도를 올리라고 지시한다. 이때가 충돌 7초 전이다. 조종사는 뭔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조종사는 급하게 고도를 올리려고 애를 썼다. 이때가 충돌 1.5초 전이다. 하지만 기체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동체 꼬리 부분이 활주로 정상 착륙지점 100여m 이전에 있는 방파제와 충돌하고 심하게 요동쳤다. 거의 동시에 관제탑에서 급박한 소리를 질렀다. 관제요원이 “무슨 일이지”라며 소리를 친다. 뭔가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어 관제탑은 “모두 통신을 멈추고 대기하라”고 지시한다. 위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관제탑이 취하는 조치다. 조종사는 어떻게 해서라도 동체를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활주로 중앙을 주시하며 조종간을 다잡았지만 기체가 심하게 요동쳤다. 제동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꼬리는 떨어져 나가고 동체 앞부분은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벗어났다. 기내는 엉망이 됐지만 그래도 한숨을 내쉬었다. 동체가 뒤집히거나 폭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시 뒤 연기가 피어 오르고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는 긴급 탈출을 지시했다. 이어 조종사는 다급하게 “관제탑, 관제탑, 아시아나 214편”을 외쳤다. 동체가 두 동강이 난 뒤 조종사가 관제탑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호출한 것이다. 곧바로 나온 관제탑의 대답은 “아시아나 214편, 구급차가 출동하고 있다”였다. 관제탑은 이미 사고 발생 사실을 알고 구급차를 출동시켰다는 얘기다. 이후에도 사고기는 관제탑을 몇 번 더 다급하게 호출했고, 관제탑은 구급차가 출동하고 있다는 대답만 계속했다. 공항 도착 3~4마일 전까지만 차분했던 승객과 조종사는 길고 먼 여행길을 이렇게 맞이했다. 항공 운항 전문가들은 고도를 높이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는 이미 동체 꼬리 부분이 방파제에 충돌하기 직전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도를 지나치게 낮췄거나 기체 결함 발견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인지했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 조종사는 “대형 항공기가 활주로에 거의 내려 착륙 직전 1~2초 안에 재상승을 시도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NTSB가 발표한 1차 사고 원인도 이 같은 상황과 일치한다. 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8일 브리핑에서 조종석 녹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기장이 활주로 충돌 직전 재상승을 시도했고, 관제탑은 충돌 7초 전 사고기에 고도와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도 “한국시간 8일 우리 조사단이 현장에 도착해 단독으로 조종사 면담을 진행했다”며 “현지 조사 결과 항공기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에 충돌해 사고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충돌8초전 미스터리…비정상적 고도·속도 무슨일이

    충돌8초전 미스터리…비정상적 고도·속도 무슨일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착륙하다 활주로에 부닥치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착륙 직전 고도와 속도가 정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서 밝혀졌다.  NTSB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고 직전 상황에 따르면 비행기는 충돌 8초 전까지는 이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다가 갑자기 엔진 출력을 높이고 재상승을 시도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까지 NTSB가 녹음기록 등을 토대로 정리한 1차조사 결과로 구성한 시간대별 상황을 보면 충돌 8초 전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의 착륙을 위한 비행은 처음엔 아주 정상적이었다. 시계(視界) 는 16㎞ 이상이 나왔고 바람은 시속 13㎞의 약한 남서풍이 불고 있었다. 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 내용에서도 어떤 문제나 주문이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파악됐다.  충돌 82초 전 사고기는 고도 487m(1600피트) 상공에서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착륙을 위한 수동 조종으로 전환했다. 충돌 73초 전 고도를 426m로 낮췄고 속도는 시속 315.4㎞로 떨어뜨렸다. 54초 전 고도 304m에서 속도는 시속 275.2㎞로 낮아졌다. 34초 전 152m상공에 도달했을 때는 시속 247.8㎞, 16초 전 69m 상공에서 속도는 시속 218.9㎞로 낮아졌다. 충돌 8초 전 고도가 불과 38m로 낮아졌을 때는 시속 207.6㎞였다. 1초 뒤 속도를 높이라는 외침이 들렸다.  충돌하기 4초 전 ‘스틱 셰이커’(조종간 진동) 경보가 나왔다. 비행기가 추력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신호다. 출동 3초 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1.5㎞라고 비행 기록 장치에 나타나 있다. 이는 활주로에 접근할 때 권장 속도인 시속 252㎞에 한참 모자란다. 50%이던 엔진 출력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충돌 1.5초 전 조종사는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다시 올리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사고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가 시작하는 지점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충돌 순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6.3㎞로 충돌 3초 전보다 높다. 관제사가 ‘비상사태’를 알리고 조종사와 교신한 뒤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했다.  한편 사고기 조종사가 ‘출력 레버를 당겼지만 생각만큼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국 사고조사반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 NTSB 조사반 관계자는 “레버를 당기면 출력이 올라갈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충돌했다”며 “그런 진술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민주 ‘국정원 심판론’ 여론몰이

    민주 ‘국정원 심판론’ 여론몰이

    민주당이 ‘텃밭’인 광주에서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여론몰이에 나섰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 의혹 등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무성,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및 권영세 주중 대사 등을 “권한 없이 열람해 그 내용을 유출했다”며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내현 의원은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 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일 열린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광주시당 전남도당 당원보고대회에는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광주·전남 지역 소속 의원과 당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되찾지 않고서는 경제민주화 실천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반드시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불법과 정보기관의 불법 개입을 밝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의원도 나섰다. 문 의원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정상회담을 녹음한 녹음기가 자기들 것이었다는 국정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국정 기록을 담당하는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실이 회담 배석자에게 녹음을 부탁하며 녹음기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불법을 덮으려는 거짓말이 자꾸 다른 거짓말을 낳고 있다”고 국정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국정원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조명균 당시 대통령 안보정책비서관에게 녹음기를 주면서 녹음을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조 전 비서관의 도움을 받아 녹음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지 않나. 그래서 그런 방법으로 녹음한 것이니 조 전 비서관이 당연히 이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2008년 1월 만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청와대에 전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보고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록물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원이 대통령을 사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전 ‘엄친아’도 아니고 엘리트 가수도 아니에요. 평범한 20대 중반 남자일 뿐이죠. 이번 앨범에는 그런 저의 장난스럽고도 어린아이 같은 정서를 담았어요.” 존박(본명 박성규·25)이 돌아왔다. 2010년 10월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2월 데뷔 앨범 ‘노크’로 신인가수로 첫발을 뗀 그는 3일 정규 1집 앨범 ‘이너 차일드’(INNER CHILD)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존박은 ‘투 레이트’(Too Late)를 비롯해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오디션 스타에서 신인 가수,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3년여간 그의 변신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진짜 가수가 되고 보니 절대 만만하지 않더군요. 그럴수록 조바심을 내지 말고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주관을 뚜렷하게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죠. ‘어떤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강박보다는 음악이 중심이고 내가 즐거운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을 봐도 ‘짧고 굵게’가 아니라 길고 오랫동안 가려면 음악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 최근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에게선 아마추어의 느낌은 사라지고 뮤지션의 향기가 났다. ‘슈퍼스타K 2’가 끝난 뒤 수많은 연예기획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존박은 김동률, 이적, 이상순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속해 있는 현재 소속사(뮤직팜)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김동률의 전폭적인 지휘 아래 첫 앨범을 낼 때 그의 목표는 “한국말로 노래해도 어색하지 않고 섬세하게 노래를 표현하는 것”이었다면 직접 프로듀서까지 맡은 이번 앨범에서는 목표가 저만치 확장됐다. 창작에 대해 세상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만드는 작업이 더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내가 만든 멜로디에 흥겨워하고 즐거워하는 데 보람이 컸죠. 첫 앨범 때는 (김)동률 선배에게 무조건 배우고 최대한 흡수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펑크, 블루스, 소울 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음악으로 가장 저다운 앨범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는 처음 쓴 자작곡을 김동률에게 들려줬더니 “너도 되겠는데?”라는 칭찬을 받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정규 1집 앨범에는 이적, 이상순, 정원영, 이승렬 등 선배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전작에 비해 훨씬 동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타이틀곡 ‘베이비’는 데뷔곡 ‘폴링’과는 달리 펑키하고 세련된 리듬에 그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여름의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베이비’는 밝고 대중적인 곡인데, 이렇게 펑키한 레트로팝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가사가 좀 가볍게 보이기도 하지만 유쾌하고 발랄하게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상순 선배의 곡 ‘지워져 간다’는 가사의 느낌을 살려 덤덤하게 부르는 것이 힘들었고 정원영 교수님이 주신 ‘어디 있나요’는 숨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죠. 덕분에 지난겨울 석달 동안 녹음실에 틀어박혀 지냈어요.” 미국 명문대(노스웨스턴대) 출신에 훈남 외모로 ‘엄친아’라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요즘 이적과 함께 출연 중인 Mnet ‘방송의 적´에서 의외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순수하면서도 눈치 없는 백치미 캐릭터로 180도 변신했다. “저도 야한 생각도 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남자인데 내숭 떨고 멋진 이미지에 갇히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를 자유롭게 하고 영역을 넓히고 싶었죠. 연예인으로서 100% 솔직할 수는 없지만 벽을 깨고 싶었어요.” ‘슈퍼스타 K’ 직후 때보다 주목을 덜 받아 이젠 오히려 좀 느긋해진 것 같다는 그다.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슈퍼스타K 3’의 우승자 로이킴과 비교되는 데 대해서는 “방송 때문에 만들어진 이미지로 음악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면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뜻밖이다. 그의 목표는 ‘소박한 가수’가 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인기의 최고점을 찍은 흔치 않은 경험 탓인지 큰 욕심은 없어요. 제가 솔직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그냥 즐겁게 음악하는 가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IQ 3 금붕어도 음악 구별할 수 있다

    IQ 3 금붕어도 음악 구별할 수 있다

    지능지수(IQ) 3으로 알려진 머리 나쁜 금붕어도 음악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게이오대학은 4일 “와타나베 시게루 명예 교수와 시노즈카 지마 박사(현 미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연구원)가 이끈 연구팀이 금붕어가 음악을 구별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붕어가 음악에 관한 취향을 보이진 않았다. 지금까지 인간 이외에도 분명하게 음악의 취향을 보인 동물로는 명금류인 문조(文鳥·Java sparrow)가 유일하다고 한다. 참고로 음악을 구별하는 능력을 지닌 동물로는 지금까지 원숭이와 코끼리 등의 포유류와 까마귀나 비둘기 등 조류, 심지어 어류 잉어가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수조의 수중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올 때 구슬이 달린 끈을 당기면 먹이를 받을 수 있고 이와 다른 음악이 나올 때에는 먹이를 받을 수 없는 장치를 제작했다. 먹이가 나오는 음악으로 두 마리의 금붕어에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다른 2마리에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각각 30초씩 하루에 20번 들려주는 훈련을 했다. 금붕어가 먹이 나오는 음악 시간에 끈을 당기는 반응은 하루 전체 반응 중 75% 이상 관찰됐고 이를 3일 내내 계속하면 학습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 결과, 총 4마리 중 학습이 빠른 금붕어는 79일, 가장 느린 금붕어는 196일이 지나서야 음악을 확실히 구분했다. 하지만 금붕어는 훈련 시 사용하지 않았던 바흐와 스트라빈스키의 다른 곡을 들려주면 구별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진행한 ‘음악적 취향’에 관한 실험에서는 수조의 양쪽 스피커 위에 캠코더와 함께 금붕어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치를 설치했다. 이는 금붕어가 양쪽 스피커로부터 30cm 이내의 부지까지 접근하면 해당 스피커에서 음악이 임의의 순서로 흐르는 구조다. 음악이 흐르는 구역에 금붕어가 머무른 시간을 확인해 취향을 판단했다. 이를 사용해 새로운 금붕어 6마리에 음악으로 ‘토카타와 푸가’와 ‘봄의 제전’을 잡음으로 컴퓨터로 만든 ‘백색 잡음’과 평소 수조 내의 잡음을 녹음한 ‘수중 잡음’을 들려주는 실험을 하루에 30분씩 8일간 시행했다. 그 결과, 단 한 마리만이 ‘봄의 제전’이 나오는 구역에서의 체류 시간이 늘어났지만, 나머지 다섯 마리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백색 잡음과 수중 소음 중에서는 다섯 마리가 수중 ​​소음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어류 실험에서는 잉어가 고전음악과 블루스를 구분하는 데 성공했지만, 당시 음악의 취향을 선택하는 실험은 진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금붕어 실험이 음악적 취향이 없는 동물이 어류에게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중요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음악에 취향이 있는 것은 복잡한 청각 자극에 미세한 취향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며, 이는 복잡한 청각으로 의사전달 학습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행동학지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일본 게이오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지원 “남북정상회담 음성파일, 국정원이 이미 ‘마사지’ 의혹”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4일 국가정보원에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음성파일에 대해 “일부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국정원이) 청와대가 보관하고 있는 녹음파일을 벌써 ‘마사지’했다는 것(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정원이 보관 중인 음성파일 공개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변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주는 게 좋다”면서 “(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국정원)댓글 사건을 덮으려고 대화록을 불법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 야당과 국민을 설득한 뒤 최소한의 범위에서 최소 인원이 비공개를 전제로 열람하도록 하는 조치가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여야 지도부의 제출 요구안 강제당론 채택에 대해 “초등학교 3학년 대의원대회 수준으로, 공개 후에도 여야의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정쟁이 계속되고 혼란만 야기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의총에서도 반대 소신을 가진 의원이 30~40% 됐는데 이를 그대로 밀고 간 것에 대해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정상회담 회의록 제출 요구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당시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같은 당 문재인 의원이 국가기록원의 대화록 관련 자료를 전면공개하자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문 의원의 순수성을 믿고 싶다. (여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포기, 굴욕외교를 했다고 하니 사실 확인을 하자는 의미일 것”이라면 서 “그 자체도 좀 성급했고 좀 잘못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LL 회의록’ 모든 자료 열람한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회의록과 녹음기록물 등 자료 일체의 열람과 공개를 국가기록원에 요구하는 자료제출요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장은 국회의장의 요구 시점으로부터 10일 이내에 열람 요구 등에 응해야 한다. 재석의원 276명 가운데 257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 17명이 반대했으며 2명은 기권했다. 자료를 공개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대통령기록물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의결이 있다 하더라도 열람까지만 가능하다. 열람한 내용을 누설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돼 있다.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자료의 공개를 둘러싸고 여야 및 정치권, 국가기록원 간의 추가적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여야 모두 ‘논란 종식’이라는 명분을 내건 데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요구안이 통과된 데 힘입어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개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요구안 표결을 ‘구속적 당론(강제당론)’으로 결정할 만큼 가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 50% 이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가 아니라고 했지만, 여전히 새누리당과 보수진영에서는 포기했다는 식의 공격이 계속돼 공개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질 것을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도 “지금은 반 보 양보해 총의를 모아 질서 있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도 이날 의총에는 불참했으나, 본회의 참석 전에 “열람까지가 제 의견이었지만, 당론으로 정해졌으니 따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역시 의원총회를 통해 찬성 당론으로 투표를 결정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여야 ‘구속적 당론’으로 찬성 결정… 사실상 반란표는 없었다

    여야 ‘구속적 당론’으로 찬성 결정… 사실상 반란표는 없었다

    2일 국회 본회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과 부속자료 열람·공개를 위한 자료제출요구서의 표결에 사실상 반란표는 없었다. 여야 모두 ‘구속적 당론’(강제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다. 원본 열람 공개에 반대하던 민주당의 친노(친노무현)계도 당론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 안건 통과에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2인 200명 기준을 훌쩍 넘겼다. 표결에 참여한 재석의원 276명을 기준으로 93.1%(257명)가 찬성했으며, 반대 17명, 기권 2명이었다. 표결 전 “잘못하면 부결될 수도 있다”는 여야 일각의 우려를 한 방에 날려 버린 예상 밖 결과였다. 근소한 표 차이로 통과되거나 부결되면 자료제출 요구안에 합의한 양당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압도적 찬성표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표결의 반대표는 크게 진보정당, 무소속 의원, 민주당 일부 등 세 부류로 구분된다. 표결에 앞서 회의록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토론을 하기도 했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통진당 의원 6명(김미희, 김선동, 김재연, 오병윤, 이석기, 이상규)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역시 공개 반대 당론을 밝혔던 진보정의당도 기권한 서기호 의원을 제외한 4명(김재남, 박원석, 심상정, 정진후)의 의원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송호창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다. 트위터에 “지금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의 진위 논란에 시간과 노력을 빼앗길 때가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30년 전으로 되돌린 국가정보원의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었다. 여기에 박주선 무소속 의원도 가세했다. 새누리당에서 이탈표는 없었다.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한 민주당에서는 박지원·추미애·김승남·김성곤 의원 등 4명이 반대표를, 의원총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었던 김영환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기록물 비공개 원칙은 절대 무너져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면서 “외교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되기까지 여야는 치열하게 ‘정치계산기’를 두드렸다. 양쪽 모두 회의록 공개를 표명했지만, 서로 상대의 진의를 의심하면서 공개 방식 등 세부사항을 놓고 득실을 따졌다. 이날 요구안에는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는 회의록과 녹음파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국정원이 보유한 기록물이 대통령기록물이냐, 공공기록물이냐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국회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판단해 공개하는 방향으로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해체 수준 개혁 이뤄져야 회의록 공개 모든 의혹 정리할 것”

    “국정원 해체 수준 개혁 이뤄져야 회의록 공개 모든 의혹 정리할 것”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 문제와 관련, 30일 “국정원이 공적기관을 출입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국내파트는 존치시키되 업무의 성격과 범위를 명문화해 정치 개입을 하지 못하는 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사회·문화 등 지적재산이나 정보, 문화재 등이 외국으로 유출되거나 빠져나가는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국정원이 정치 개입을 할 필요도 없고, 오해를 받을 이유도 없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해체 수준의 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국정원 국정조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공개해 모든 의혹을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즉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도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인가. -일단 회의록을 공개한 후에 차근차근 가겠다. 일시에 휘몰아치기 하면 원점이 흐려지고, 이슈들이 뒤엉켜서 해결되는 것이 없을 수 있다. 그러한 모습이 정치권의 잘못된 모습이다.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게 중요하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면서 대선 불복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지 않나. -이미 문재인 의원이 “후보 당사자로서 대선에 불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있었다는 게 사실상 드러났고, NLL과 관련된 일들이 선거 목적임이 드러났기에 박 대통령 본인은 몰랐으리라고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권영세 전 새누리당 대선 종합상황실장의 녹음파일’ 절취 의혹이 제기됐다. -그것은 지엽적, 부분적 문제제기에 불과하다. 일단 정상적인 과정에서 얻어진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 그것을 가지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자체가 그것의 본질인 기둥 줄거리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 준다. 곁가지일 뿐 본질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장외투쟁 요구에 지도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 있다. -원내대표로서 저는 (장외투쟁에 대해)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국면에서 ‘장외집회가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장외로 나가는 것은 국민들이 이 문제를 외면하게 할 수 있는 위험 요소 있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논란이 친노무현계, 또는 친문재인계가 재집결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있다. -기본적으로 증오의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증오의 정치는 모 아니면 도다. 그것 때문에 정치가 불신받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위기의 실체도 그것이다. 민주당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체질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들 간의 소통 구조와 네트워킹 활성화다. 정보나 의견이 이른바 무리별로 차단돼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비회기 중에는 의원들 간의 벽을 깨는 소통 구조를 만드는 게 첫걸음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위기에 처해 있는 민주당이 지속적 생명력을 갖기 위해선 시대 정신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노동과 임금 태스크포스(TF)’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TF’를 구성해 노동, 임금, 가정의 문제를 풀어가려 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시대정신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해 나가는 노력을 하겠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및 NLL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잘 굴러온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주의와 민생, 두 개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숙명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국정원 국기 문란과 선거 개입 문제는 정말 중요하고, 국정원의 행태를 보면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국회가 종결지어야 한다. 이것이 의회주의 원칙이라고 본다. 정치적 이슈 때문에 민생을 뒷전에 놓으면 발등에 떨어진 불로서의 각종 민생법이 국민들에게는 계속해서 고통으로 남는 문제가 되기에 민생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두 개를 국민에게 양자택일하도록 하거나 대립적으로 바라봤던 그동안의 정치의 체질이 바뀌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치를 새롭게 바꾸자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에 유리한데도 당 지지율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신임지도부가 출범된 지 두어달 됐다.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지고 2010년에 지지율을 극복하는 데 약 2년반이 걸렸다. 차곡차곡 국민과 약속한 일을 해결하고 이뤄낸다면 최종적으로 지지율도 움직일 것이다. →안철수 가상 신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제까지는 여당과 야당, 즉 소위 말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각(兩脚) 구도였다. 지금은 가상 정당이 하나 있는 것 아닌가. 말하자면 삼분돼 있다. 삼각 체제인데 여전히 양각 체제적 사고를 하고 행동한다면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이다. 더 위기의 나락으로 갈 수 있다. 우리가 삼각 체제라는 새로운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논란 속에서도 6월 국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그런 기조가 반영된 것인가. -그렇다. 굉장한 고민이 묻어 있는 것이다. →이후 어떤 리더십을 보여 줄 것인가. -정치가 불신받고 있는 핵심 이유는 말은 거창하고 표현은 강력한데 결국엔 결실과 성과가 매우 빈약하거나 없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합리적인 주장을 잘 섞어서 결실과 성과를 만들어 내는 그런 정치를 복원시키고 싶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장물로 여론 호도 민주당 본질”

    새누리당은 권영세 주중대사의 대화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민주당이 절취해 갔다는 주장을 내놓은 뒤로 다시 공세 모드로 전환한 모양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관매직, 인권 유린에 이제 도둑질까지 한 것은 정치도 아닌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남의 물건을 불법으로 얻은 장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민주당 장물정치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박범계 의원은 이 음성파일을 누구에게서 얻었는지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김계관 외무상이 ‘핵물질 신고에서 무기화된 것은 안 한다’고 보고하자 ‘잘했다’고 말하는 바람에 북한은 우리가 핵폐기를 하자고 해도 마이동풍”이라면서 “그래 놓고는 국민들에게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북핵 폐기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이게 대화록 공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의 원인은 노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보낸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윤 수석부대표는 “문 의원이 정계은퇴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포기라는 단어는 없지만, 포기 의사는 갖추셨던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野, 당직자가 절취”… 野 “與, 허위사실 유포”

    與 “野, 당직자가 절취”… 野 “與, 허위사실 유포”

    여야는 28일 권영세 주중대사의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입수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확보한 권 대사(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의 녹음 파일 출처를 놓고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당직자의 ‘절취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 적법한 제보에 의한 물증 확보를 물타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민주당이 확보한 권 대사 녹음 파일이 절취에 의해 불법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녹취본 100건은 월간지 H기자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것”이라면서 “H기자가 휴대전화 기종을 바꾸면서 ‘기기 안에 녹음된 파일을 옮겨 달라’고 민주당 당직자에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파일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절취 전문 당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은 H기자의 녹음 파일을 입수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어제는 도청, 오늘은 절취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자꾸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 대변인은 “녹음 파일은 정상적이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확보한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권 대사의 음성이 맞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사실관계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법에 의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맞다”고 역공했다. 새누리당으로부터 파일을 절취해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당직자 김모씨도 “(녹음을 한 H기자와) 같은 자리에 있었을 뿐 새누리당의 주장은 허무맹랑하다”라고 일축했다. 김씨는 H기자가 녹음 파일의 존재를 거론하며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지난 25일까지 H기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씨는 “H기자에게 휴대전화에 있는 외장 메모리카드를 빌려준 적은 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 이후 H기자로부터 권 대사의 녹음 파일 존재를 듣게 돼 이를 달라고 최근까지 여러 차례 부탁했지만 H기자가 이메일로 파일을 보내준다고 하면서 차일피일 미뤘다”면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폭로한 전날인) 지난 25일 이 자료를 받게 되면 민감한 사안에 휘말리게 될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H씨는 이날 오후 박 의원과 김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쪽’ 6월국회

    6월 임시국회가 다음 달 2일 폐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야의 당초 다짐과 달리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당초 민생·대선공약 입법,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약자 보호를 표방하며 ‘일하는 국회’에 대한 약속으로 시작했지만,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를 놓고 씨름을 거듭하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문 공개와 새누리당의 대선 전 원문 입수 의혹, 민주당의 녹음 파일 불법 유출 파문 등 정쟁으로 얼룩진 회기의 막을 내릴 태세다. 의원 겸직 금지 등 특권 내려놓기 법안, 새누리당 대선 공약인 ICT 진흥 특별법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의결 등 부분적인 성과도 거두기는 했다. 하지만 상임위원회별로 파행이나 진통을 겪으면서 주요 법안 다수는 이번에도 빛을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에서 논의 중인 상설특검·특별감찰관제 도입 법안은 여야 입장차가 커서 6월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당초 6월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여당은 정치적 의혹 사건 발생 시 신속히 특검을 임명하는 ‘제도특검’을, 민주당은 별도 조직·인력을 갖춘 ‘기구특검’을 각각 고집하고 있다. 환노위도 6월 국회의 뇌관이었던 노동 쟁점 법안들을 다음 회기로 넘겼다. 정리해고 요건 강화, 통상임금 산정방식 변경 등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여론의 관심이 쏠렸던 ‘가습기 살균제 흡입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 구제법안’도 처리되지 못했다. 경제민주화 분야에선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지만 기존 불공정 거래 행위 금지 조항을 보강하는 쪽으로 축소되면서 ‘후퇴’ 논란이 일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권영세, 집권 뒤 대화록 공개 계획했다”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과 ‘공개 시나리오’ 의혹이 26일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 대사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회의록)’ 공개 방안을 비상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로 검토했으며 집권하면 회의록을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이 대선 전 회의록을 입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국가 권력을 동원해 관권선거를 벌이려 한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 대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권 대사의 음성이 담겼다는 녹음 파일과 발언 자막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권 대사가 지인들과 대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녹취에는 민주당 측이 권 대사로 지목한 인물이 “NLL 대화록 있잖아요, 자료 구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역풍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과 여권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련된 음성 파일을 100여건 확보하고 있다”면서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또 “권 대사의 얘기는 아주 긴 얘기 중 일부이며 다른 얘기들도 대부분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녹음 파일은 1시간 30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회의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 봤다. 그걸 몇 쪽 읽다가 손이 떨려서 다 못 읽었다”고 말한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김 의원은 회의에서 “그 원문을 보고 우리 내부에서 회의도 해 봤지만 우리가 먼저 공개하면 모양새도 안 좋고 해서 원세훈(전 국정원장)에게 하라고 했는데 협조를 안 해 줘서 결국 공개를 못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원문이 아니라 문건을 봤다는 발언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며 “그 문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평통에서 한 얘기와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당시 주장했던 것을 종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도 “12월 18일 부산 유세에 앞서 김 의원이 ‘정 의원이 주장한 발언들을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문의해 왔다”면서 “구두 보고를 했을 뿐 문서로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권 대사는 주중 대사관 홍보관을 통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부끄러운 점이 없다”면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이후 시간을 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