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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 톱10 갈까

    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 톱10 갈까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DNA’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10월 14일자)에서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인 67위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작성한 76위였다. ‘노바디’가 영어와 한국어를 섞은 노래였던 것에 견줘 ‘DNA’는 대부분 한국어로 녹음된 노래라 그 가치가 더한다.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BTS가 ‘DNA’로 빌보드 핫100에서 K팝 그룹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BTS Scores Highest-Charting Billboard Hot 100 Hit for a K-Pop Group With ‘DNA’)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사에서 빌보드는 “‘DNA’는 2주 만에 85위에서 6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1주일 전 핫100에 처음 진입한 뒤 이번 주는 67위로 급등하며 K팝 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빌보드는 “이 같은 순위 상승은 높은 스트리밍 덕택”이라며 “닐슨뮤직에 따르면 9월 28일까지 스트리밍이 1140만으로 114%의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해 최근 ‘스트리밍 차트’에도 38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핫100 차트는 스트리밍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를 고려해 순위가 결정된다. 핫100에서 K팝 최고 기록은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갖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7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 톱10에 진입한 것은 K팝 앨범 최고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은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앞서 이들은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로 171위, 지난해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107위, 같은 해 10월 ‘윙스’로 26위, 올해 2월 ‘유 네버 워크 얼론’으로 61위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0년 마니아의 비틀스 백과사전

    30년 마니아의 비틀스 백과사전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비틀즈 전곡 해설집/한경식지음/안나푸르나/1112쪽/4만8000원평생 비틀스를 사랑한 마니아가 낸 비틀스 백과사전이다. 한국 저자라 더 놀랍다. 열일곱 살 때부터 비틀스에 심취했던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인 50대 저자는 2001년 810쪽짜리 전곡 해설집 ‘더 비틀즈 컬렉션’을 냈다. 공식 발표곡 211곡에다가 라이브 공연에 등장한 곡까지 280곡을 실었다. 지난해 은퇴 뒤 2년의 작업을 거쳐 16년 만에 개정판을 냈다. 2013년 새로 공개된 라이브 두 곡을 추가해 282곡에 대한 영어 가사와 한국어 번역, 녹음일, 세션과 곡 해설을 꾹꾹 눌러 담으며 책이 더 두꺼워졌다. 곡을 만들 당시의 일화와 당대 상황까지 보탰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비틀스 히트곡 중 하나다. 비틀스의 꿈과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됐다는 판단에 제목으로 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불복 1심 승소 “과한 징계”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불복 1심 승소 “과한 징계”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은 부당하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29일 나 전 기획관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나 전 기획관은 지난해 7월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민중은 개·돼지다”,“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교육부는 각계에서 비판 입장을 표명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나 전 기획관을 즉각 대기발령했고,이후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그의 파면을 결정했다. 중앙징계위는 당시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킨 점,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한 점 등을 고려해 가장 무거운 징계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나 전 기획관은 징계 결정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나 전 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것은 공무원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징계 사유가 된다는 점은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민의 봉사자인 공무원 지위에서 해서는 안 될 발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그로 인해 공무원 전체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을 뿐 아니라 국민의 공분을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또 “기자들이 그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녹음까지 하는 상황이었으면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거나 정정했어야 한다”며 “관련 기사가 가판 기사에 나온 것을 알고도 보도를 막지 못한 책임도 전혀 없지 않다”며 나 전 기획관이 사태에 안이하게 대처했다고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그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파면이라는 징계는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당시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함께 술을 마신 기자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다음 날 해당 언론사를 찾아 실언을 사과하기도 했다”는 점을 우선 설명했다. 이어 “파면 처분은 징계 처분 중 가장 무거운 처분으로,신분 박탈뿐 아니라 공무원 임용 자격 제한, 퇴직급여·퇴직수당이 제한된다”며 “원고의 행위가 중과실로 평가될 수 있을지언정,징계 기준상 파면을 해야 할 경우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징계 규정상 파면 처분은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내리게 돼 있다.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이거나 비위의 정도가 약하고 중과실인 경우 등은 강등이나 정직,감봉 징계를 내리게 돼 있다. 재판부는 “원고는 23년 넘게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그간 징계 처분을 받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원고가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파면은 비위 행위에 비해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면서도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나 전 기획관은 교육부 장관 비서관과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었다던 IS 수장 “北위협이 미국약화 증거” 건재 과시

    죽었다던 IS 수장 “北위협이 미국약화 증거” 건재 과시

     그동안 ‘사망설’이 분분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6)의 새로운 육성 메시자가 2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알 바그다디는 최근 고조된 북한의 핵위협을 직접 언급해 이 녹음이 미리 제작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과시했다. IS는 이날 공식 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46분 분량의 오디오 녹음을 공개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마지막 녹음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바그다니는 모술 전투에 참여한 IS 대원들에 대해 “그들은 약속과 책임을 다했다”면서 “두개골과 신체 일부 외 포기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또 미국이 지원한 IS 격퇴 연합군에 대해선 “그들은 사람과 나무 등 땅위에 모든 것을 불태웠다”며 잔인성을 강조했다.  바그다디는 추종자들을 가리켜 “칼리프 전사들이여 전쟁의 불꽃을 적들에게 보여라. 그들을 모든 영역에서 공격하라”는 등의 계속된 공격을 명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미국과 일본을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인, 러시아인, 유럽인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공격 공포 속에서 떨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8~9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과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을 감안하면 그가 비교적 최근까지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러시아군은 바그다디가 자신들의 공급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미국 정부는 여기에 회의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최근 IS는 전략지 이라크의 거점 모술을 빼앗기며 막대한 전력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태원 군, 자넨 대학생이니 중학생인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

    “정태원 군, 자넨 대학생이니 중학생인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인천 소재 치과 원장) 씨의 도움으로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6·25 전쟁 발발과 심선택 선생님 나(정태원)는 일제 때 인천창영국민학교를 33회로 졸업하고,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를 졸업한 후 성균관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인천상업중학교에 다닐 때 야구선수였으며 6학년 때는 주장을 했었고 그때 야구부 코치는 해병 소위로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셨던 심 선택 선생님(본 참전기 3회 참고)이셨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인천에 북한군이 쳐들어왔다. 얼마 지나 “인민의용군에 지원하라”면서 길에서 닥치는 대로 젊은이들을 잡아가는 것이었다. 나는 의용군으로 끌려가면 개죽음당한다는 걸 들었기 때문에 연수동 작은 할아버지 댁으로 도망쳐 숨었다. 그 해 지옥 같은 여름을 인민군 치하에서 보내고서 9월이 왔다.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인민군이 물러나고 인천은 다시 자유를 찾았다. 우익학생들을 주축으로 인천학도의용대가 결성되었는데 대원들은 중학교 학생들이었고 간부들은 대부분 대학생으로, 연대장이 이계송(고려대 2학년)이었는데 이계송은 나하고는 인천상업중학교 동기동창이었다. 인천학도의용대 활동과 나와의 인연 나는 대학생이었고 인천상업중학교 동기동창생 이계송이 대장으로 있어서 인천학도의용대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가 단체로 남하한다는 소식이 내게 들려오는 것이었다. 나는 인민군 치하의 지옥 같은 생활이 기억나 또다시 인민군이 들어오면 더 이상 갈 곳도 없어서 인천학도의용대가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교)를 향하여 남하할 때 같이 남하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인천학도의용대 활동을 하지 않았던 중학생들도 많이 있었는데,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 남하하려는 내 결심을 인천학도의용대 활동을 하지 않았던 동네 후배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형, 우리도 형하고 같이 가겠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민학교까지 따라오신 고향 인천 신흥동의 동네 후배 부모님들은 “중학생인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 생전에 마지막으로 뵌 어머니 모습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약 2500명은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였는데, 경동파출소 앞을 지나면서 보니까 어머니께서 경동파출소 정문에서 나를 보시고는 손을 흔드시면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것이었다. 나는 행진하는 대열 속에서 손을 흔들면서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였다. 이날 뵌 어머니 모습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뵌 모습이었으며 이듬해인 1951년 4월 15일 내가 진해에서 해병대의 포병대대 창설 요원으로 훈련 중일 때 어머니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우리들은 걸어서 행군하여 수원, 대전, 대구, 경산, 청도, 밀양, 삼랑진을 지나서 17일만인 1951년 1월 3일, 최종 목적지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민학교)에 가까운 마산에 도착하였다. 인천에서 마산까지 17일간 걸어서 남하 행군하면서 우리들은 전쟁의 참상을 보고 크나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 중에도 국민방위군으로 소집되어 남하하던 많은 국민방위군 젊은이들이 굶거나 얼어 죽은 소문만을 들은 것이 아니라 버려져서 들판에 나뒹구는 국민방위군 시체를 보기도 했다. 국민방위군(國民防衛軍)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 동원을 위해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예비군이었으나 1951년 1·4 후퇴 때 소집된 50만명의 국민방위군 중에서 약 10만명이 굶거나 얼어서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된 장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 내가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 15명을 데리고 마산에 무사히 도착한 날은 인천을 출발한 지 17일째 되는 1951년 1월 3일이었다. 나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보고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교)로 15명의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을 데리고 가는 걸 주저하고 마산에 머물러 있었다. 이튿날인 1951년 1월 4일, 고향 인천에서 같이 내려온 동네 후배 이의범(인천상업중 3학년)이 해병 신병 모집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같이 있었던 후배들을 데리고 해병 6기 신병모집소로 가서 그 신체검사에 응하였다. 1951년 1월 6일 진해에서 해병 6기 입소 다음날 1951년 1월 5일 아침에 해병 신병 신체검사 결과를 보러 해병신병 모집소에 가니 해병 신병 모병관이 “신병 모집에 지원한 사람들은 진해까지 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우리들은 진해를 향하여 창원고개를 넘어 진눈깨비를 맞아가며 야간행군으로 밤늦게 자정 넘어서 진해경화국민학교에 도착했다. 우리들은 전원 합격되어 옷을 벗고 새 미군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다. 우리들은 1951년 1월 6일부터 해병대 신병 훈련에 들어갔다. 해병 6기(인천 기수) 대표로 입대 선서 6기 입대식은 1951년 1월 24일이었다. 6기 입대식 날 나는 신현준 해병대 사령관 앞에서 6기생 대표로 해병 입대 선서문을 읽었다. 흔히 해병 6기는 인천 기수라고도 말하는데 정말로 6기는 대부분 인천 지역 중학생들이었다. 1951년 2월 10일 해병대 6기로 신병교육을 마친 우리들은 보병과 포병으로 나뉘어 보병은 즉시 전방 전투지역으로 출동하게 되었고 포병은 그 날로 진해에 새로 생긴 제1포병대대에 배치 받았으며 당시 대대장은 고길훈(高吉勳)중령이었다. 당시 해병대에는 포병부대가 따로 없었으며 처음으로 창설된 해병대 포병대대에 인천 지역 중학생 출신 해병 6기생들이 포병대 창설 요원으로 선발된 것이었다. 해병대 제1포병대대 창설 요원으로 참전 해병대 제1포병대대가 창설된 지 얼마 후 우리 부대는 강원도 최전방으로 출동하여 펀치볼 전투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 후 우리 해병 포병대대는 서부전선 임진강 부근 장단 고랑포 쪽에 포진하여 장단지구 전투에도 참전하였다.나는 1950년 12월 18일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을 데리고 마산까지 18일간 걸어가서 해병 6기로 자원입대하고, 사병으로 참전한 지 3년 9개월 15일이 되는 1954년 10월 20일 만기 제대하였다. 평생 잊지 못한 말… “우리 아들 부탁하네!” 1950년 12월 18일 인천을 떠날 때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의 부모님들이 나에게 하신 “정태원 군,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라는 말을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하고 있다. 형으로서 고향 동네 후배 중학생 15명을 데리고 마산까지 18일간 걸어가서 같이 자원입대하고, 함께 사병으로 군복무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고 자부하며 나는 살아왔다. 그러나 15명 중에서 2명은 전사하였고 그 어린 고향 동네 후배 중학생들의 전사는 지금도 나의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다. “함께 참전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2500여명 인천학생들이 20일간 마산이나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하였고, 그중에서 208명이 전사했다는데 오늘까지도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역사 기록이 없는 것을 형으로서 동네 후배들에게 미안할 뿐이었다. 아무쪼록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역사 찾는 일을, 인천상업중학교 후배 이경종과 그 아들 이규원(치과 원장) 두 분 부자가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며, 인천학생들의 애국심과 애향심이 길이길이 후대에 전해지기를 빈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참전기 4회를 마치며 숲에서 시끄러운 소리 내면서 불어 나오는 바람이 지나간 뒤에 숲은 아무 소리 없이 조용하다. 정태원 님은 대학생이었지만 장교임관도 포기하고 고향 인천의 중학생 후배들을 데리고 국민방위군을 따라 18일간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국민방위군으로 소집되어 끌려간 50만여명의 젊은이 중 약 10만명이 얼거나 굶어 죽었습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마산까지 무사히 이끌어 준 훌륭한 일을 했지만 누구에게도 자랑한 적이 없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섭섭해하지 않았던 형이 인천에 살았었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을 자랑스럽게 해 주신 정태원 님께 글로 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규원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정태원 ▲해병대 6기 ▲성균관대학교 2학년 1930년 3월 15일 : 인천광역시 중구 유동에서 태어남. 1943년 : 6년제 공립인천상업중학교 입학·졸업. 1950년 12월 18일 : 성균관대학교 2학년생으로 고향 인천 신흥동의 동네 후배 중학생 15명을 데리고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민학교)를 향하여 18일간 걸어서 내려감. 1951년 1월 4일 : 국민방위군 참상을 본 후 통영충렬국민학교(국민방위군 제3수용소)로 가는 길을 포기하고 인천에서부터 함께 내려온 동네 중학생 후배들과 마산에서 해병 6기 신병 모집에 지원함. 1951년 1월 24일 : 해병 제6기 입대식날 6기 대표로 입대 선서문을 읽음. (군번 9210161) 1954년 10월 20일 : 대학생이기 때문에 장교임관을 할 수 있었음에도 장교임관을 포기하고는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과 같이 사병으로서 3년 9개월 15일을 군 복무하고 만기 명예 제대함. ■ 정태원 인터뷰 일시 1998년 7월 28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이규원치과 3층) 대담 정태원 이경종(6·25 편찬위원) 이규원(6·25 편찬위원장·이경종 큰아들) ■ 이규원 인사말 안녕하셨습니까? 정태원 님! 저는 6·25 사변 때 인천학생 2500명이 부산이나 마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하고 208명이나 전사한 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꼭 기억해야 할 귀감이라 생각합니다.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15명을 데리고 마산까지 18일간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정태원 님과 오늘 인터뷰는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1998년 7월 28일 오늘까지도 참전 기록이 전혀 없었던 6·25 참전 인천학생들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리라 생각합니다.
  • ‘대중음악 요람’ 은평생활문화센터 개관

    ‘대중음악 요람’ 은평생활문화센터 개관

    서울 은평구는 27일 대중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특화된 ‘은평생활문화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은평생활문화센터는 구민의 음악활동 창작을 지원하고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설립됐다. 다양한 실용음악 교육으로 구민들에게 양질의 문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평구 연서로 29길 일대에 건립된 문화센터는 총 39㎡ 규모로 공연장, 합주실, 밴드연습실, 녹음스튜디오 등의 시설을 갖췄다. 뮤지션 인큐베이팅을 통한 콘텐츠 제작, 생활페스티벌 개최, 방과후 학교 실용음악 직업체험 운영, 상담심리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존 문화센터와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은평생활문화센터 조성은 지난해 3월 사업계획이 수립됐다. 지난 4월에는 국민대와 손잡고 국민대에 수탁 운영을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또 센터 개관을 위해 국비 3억 6100만원을 확보해 리모델링을 실시했고, 운영비 등 제반 조성 목적으로 시비 20억 7600만원을 교부받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생활문화센터는 타 지자체와 달리 대중음악 교육과 프로그램에 특화된 시설로서 그 의의가 크다”면서 “구는 센터를 중심으로 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상권 발전과 경제적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은평생활문화센터(02-353-1219), 은평구 문화관광과(353-6518)로 문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스터 빅´ 추석 연휴 끝자락에 내한공연

    ´미스터 빅´ 추석 연휴 끝자락에 내한공연

     슈퍼밴드 ‘미스터 빅(사진·MR. BIG)’이 추석 연휴 끝자락에 한국을 찾는다. 새달 8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미스터빅의 내한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며, 1996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 올해 공연은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9집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선보이는 투어의 하나다. 새 앨범은 미스터빅의 초창기 앨범을 담당했던 프로듀서 케빈 엘슨이 참여해 라이브 합주를 그대로 녹음하는 방식으로 즉흥적인 사운드를 담았다. 희귀 난치성 뇌 질환인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드러머 팻 토페이는 이번 내한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드러머 맷 스타가 토페이를 뒷받침한다. 토페이는 지난 2014년 내한 직전 파킨슨 병 진단을 받았으나 공연에 빠지지 않고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미스터 빅은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4인조 록밴드다. 소울 감성의 보컬 에릭 마틴, 최정상급 속주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 최고의 테크닉을 보유한 베이시스트 빌리 시언, 파워 드러머 토페이로 구성됐다. 각자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멤버들이라 결성 당시부터 슈퍼밴드로 꼽혔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던 ‘투 비 위드 유’를 비롯해 ‘와일드 월드’, ‘대디, 브라더, 러버, 리틀 보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음악에 대한 이견으로 해체하기도 했으나 7년 만에 재결합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9만 9000∼11만 원. (02)3141-9226.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에디슨이 발명한 원통음반에 담긴 121년전 ‘아리랑’

    에디슨이 발명한 원통음반에 담긴 121년전 ‘아리랑’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서 특별한 전시 ‘아리랑, 에디슨 원통음반에 담다’를 통해 100여년 전의 ‘아리랑’ 음원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바로 최초의 유성기라 할 수 있는 원통음반과 그 속에 녹음된 100여년 전의 ‘아리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원통음반을 포함한 악보, 영상자료 등 총 60여점을 선보이며, 초창기 유성기의 다양한 모습과 변천사도 함께 볼 수 있다. 1899년 3월 '황성신문' 등에 에디슨 유성기와 원통음반이 소개되어 장안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원통음반은 없다.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담긴 최초의 원통음반이 발굴된 것은 미국이었다. 1896년 7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인류학자 엘리스 플레처가 당시 미국에 있던 조선인 유학생의 음성을 녹음한 6개의 원통음반. 이것은 현재 미의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을 담은 최초의 음원으로 알려진 이 음원의 존재가 1998년 세상에 알려졌고, 국내 원통음반 전문연구가 정창관이 지난 2007년 여섯 개의 원통음반을 발굴하여 CD로 출반하였다. 조선인 안정식, 이희철, 그리고 Son. Rong으로 표기된 조선인 세 명이 총 11곡을 불렀는데, 그 중 2곡이 ‘아리랑’이었다. 두번째 음원은 1916-17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프로이센포로수용소에 있던 고려인 포로들이 남긴 '고려인 아리랑'이다. Grigori Kim, Stepan An, Gawriel kang 이 수심가, 애원성, 기생점고, 백로타령, 대한사람, 염불, 아리랑 등을 각 2분 정도 분량으로 녹음하였는데, 독일 베를린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유학생 아리랑'과 '고려인 아리랑' 이전에 우리 ‘아리랑’을 서양음계로 기록한 악보가 있었다. 영문월간지 ‘한국소식’ 1896년 2월호에 실린 구한말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가 쓴 기록이다. 그는 지금의 ‘본조 아리랑’을 서양음계로 채보하여 실었고, 그가 이보다 10년 전에 1886년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도 아리랑 악보가 있었다. 잡지에 실린 악보를 '헐버트 아리랑', 편지에 기록한 악보를 <아이들 아리랑>으로 부른다. 본 전시에서는 이 악보에 실린 대로 녹음한 음원을 당시의 재생기계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음원의 초기 녹음형태를 그대로 전시하여, 녹음재생시스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원통형 음반을 들어 볼 수 있는 4개의 유성기와 2개의 녹음기계, 다양한 모양의 혼(소리를 널리 퍼뜨리는 원뿔 모양)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오후1시와 3시에는 녹음전용 유성기 1대로 실제 현장에서 녹음이 가능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축제기간 3일 동안 이 특별전시회를 비롯해 개막공연, 광화문뮤직페스티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세한 축제 일정은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호야 아닌 이호원, 글로리어스와 전속계약 “배우+솔로 가수 전폭 지원”

    호야 아닌 이호원, 글로리어스와 전속계약 “배우+솔로 가수 전폭 지원”

    가수 겸 배우 이호원(호야)이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6일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이호원(호야)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호원이 홀로서기 한 이후 자신의 목표와 활동 방향성에 맞는 보금자리를 찾은 것.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호원은 다양한 작품의 주조연 배우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이다. 보컬, 랩은 물론 춤 실력까지 갖춰 솔로 가수로 준비된 인재다. 이호원은 음악적 목표가 뚜렷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회사 측에서는 원하는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원은 2010년 데뷔 이후 그룹과 유닛 활동을 통해 랩과 보컬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줬다. 지난해 방영한 춤 경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춤 실력까지 입증했다. 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연기에 도전하여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가면’, ‘초인가족2017’, ‘자체발광 오피스’ 영화 ‘히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주조연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가수와 배우 영역 모두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이호원이기에 일선 연예 기획사에서 영입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호원은 연기와 본업인 음악 활동까지 지원해줄 수 있는 기획사를 원했고, 목표가 같았던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이호원은 소속사를 통해 “본업인 가수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추구하는 음악적 성향을 보여드리고 싶다. 더불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대중분들에게 멀티엔터테이너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과 마찬가지로 SNS 계정을 통해 팬분들과 소통해나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하고 싶다.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닌 멋진 무대, 좋은 연기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마음이 팬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팬 사랑을 표현했다. 이호원은 홀로서기 이후 SNS 계정을 통해 노래 녹음 영상과 춤 연습을 게재하며 앨범 작업 중임을 알렸다. 또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해 화제가 된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에 캐스팅됐다. 매력적인 경호원 ‘백재희’ 역을 맡아 12월부터 공연에 오른다. 뮤지션과 배우 두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왔던 만큼 이호원이 어떤 음악으로 솔로 가수로의 변신을 보여줄지, 어떤 캐릭터로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지창욱, 현우, 이청미 등이 소속돼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죽어버리겠다“는 남편에게 제초제 건넨 부인 ‘무죄’ 확정

    “죽어버리겠다“는 남편에게 제초제 건넨 부인 ‘무죄’ 확정

    부부싸움 후 화를 참지 못하고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남편에게 제초제가 든 병을 건네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한 혐의으로 기소된 부인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자살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2)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고기잡이 그물을 분실한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남편에게 ‘이거 먹고 콱 죽어라’라며 제초제가 담긴 드링크 병을 건네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잃도록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의 재판에서는 남편이 숨지기 전에 A씨가 ‘제초제를 갖다 줬다’는 취지로 작성한 자필 메모와 녹음 진술이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앞서 1심과 2심은 “피해자의 메모와 녹음 진술은 A씨가 농약을 건네줬다는 간략한 내용 뿐이고, 농약을 건네준 시기와 경위 등 구체적인 정황은 담겨있지 않아 유죄의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가 실제 죽을 마음을 먹고 농약을 마신 것이라기보다는 부부싸움으로 발생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충동적으로 벌인 사건이라고 볼 여지가 다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티피플’ 백지영, 타이트한 의상 입고 댄스 봉인해제 ‘픽미’

    ‘파티피플’ 백지영, 타이트한 의상 입고 댄스 봉인해제 ‘픽미’

    ‘파티피플’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픽 미(PICK ME)’에 도전한다.23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되는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는 백지영과 거미가 출연, 박진영과의 유쾌한 만남을 예고했다. 발라드 퀸, R&B의 여왕으로 불리는 백지영과 거미는 첫 무대부터 예상을 초월한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백지영은 실제 라운지 클럽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파티피플’의 콘셉트에 맞게 지난 5월 출산 이후 가장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상큼한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쉴 틈 없는 안무와 고음역대의 멜로디로 극악무도한 라이브 난이도를 자랑하는 I.O.I의 노래 ‘픽 미’를 선곡한 것. 박진영은 “임신과 출산으로 춤 근육이 빠진 것 같아 걱정이다”라는 우려와 달리 경쾌한 댄스를 선보인 백지영에게 “여전히 눈빛이 살아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DASH’, ‘입술을 주고’, ‘내 귀에 캔디’ 등 댄스 곡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 백지영의 ‘댄스 가수 눈빛’의 정체도 공개될 예정.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7년 전 박진영이 백지영을 떠올리며 만들었지만 세상에 나오지 못한 ‘비운의 노래’가 최초로 공개된다. 박진영이 직접 가이드 녹음까지 해 보내줬지만 지금까지 백지영의 개인 CD에 잠들어 있었다는 노래의 제목은 바로 ‘출근하는 여자’였다. 중독성 있는 비트와 직설적인 가사로 2017년 감성에도 뒤처지지 않는 이 곡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박진영은 이 노래가 백지영에게 거절당한 이후 재작업을 거쳐 다른 가수의 히트곡이 된 사연을 밝혀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시대를 앞서간 박진영의 비운의 미공개곡 ‘출근하는 여자’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23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상한 가수’ 부활 출신 김재희 “형 김재기 사망 이후 무대 떠났다”

    ‘수상한 가수’ 부활 출신 김재희 “형 김재기 사망 이후 무대 떠났다”

    숨은 실력자 가수 본드는 부활의 4대 보컬 김재희였다.21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닭발’에 도전하는 숨은 실력자 가수들이 치열한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네번째 복제가수로는 숯불이 등장했다. 숯불은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로 심사위원과 판정단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주 공연을 펼쳤던 본드와 숯불의 투표결과 숯불이 승리했다. 드디어 본드의 정체가 밝혀졌고 본드는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부른 4대 보컬 김재희였다. 김재희는 “25년만에 돌아온 김재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재희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부활 3대 보컬 故 김재기 동생이다. ‘사랑할수록’을 한 소절만 불러달라는 주문에 김재희는 “이 노래는 저와 형이 불렀던 노래다”며 “저는 이 노래를 떠나보냈다. 될 수 있으면 안 하려고 한다”고 요청을 고사했다. 그러나 김재희는 “원하시면 하겠다. 이런 노래라는 것만 아시게끔..”이라 말하며 노래를 불렀다. 김재희는 노래를 꺼린 이유에 대해 “이건 엄밀히 말해 저희 형의 노래다. 저는 영광만 얻었다”며 “너무 죄책감과 미안함이 크다. 무대에 못 서겠더라. 그래서 다 떠나게 됐다”고 그간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희는 “형이 녹음을 하고 오는 중간에 차 사고가 나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내가 대신 부르게 됐는데 항상 죄인 같았다. 형이 1년만이라도 무대에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내가 부를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현확 증언록 “신군부, 최규하 조기퇴진 뒤 대통령 제안”

    신현확 증언록 “신군부, 최규하 조기퇴진 뒤 대통령 제안”

    한국 현대사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던 인물인 신현확 전 총리가 신군부 시절, 과도정부의 새 대통령에 추대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총리는 2007년 타계했다.20일 신 전 총리가 생전 40시간에 걸쳐 남긴 20개의 녹음테이프를 바탕으로 신 전 총리의 아들 신철식 우호문화재단 이사장(전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의 경험과 여러 사람의 추가 증언 등을 종합해 정리한 책 ‘신현확의 증언’이 출간됐다. 책에 따르면 1980년 1~2월 신군부는 노태우를 통해 최규하 대통령을 조기 퇴진시키고 신 전 총리를 과도정부의 새 대통령에 추대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전두환도 사석에서 신 전 총리에게 대통령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신 전 총리는 신군부 집권을 막기 위해 대통령 출마를 고민했으나 결국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신군부가 이 과정에서 10·26 수습 과정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전권을 장악하려는 것을 방조했다는 죄목으로 최규하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으나 신 전 총리가 반대했다는 이야기도 들어있다. 한편 신철식 이사장은 신 전 총리 생전에 자서전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신 전 총리가 이를 거부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죽은 후에 평전을 남기는 것은 허락해 20년 전 구술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아버지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해 온 역사의 산증인”이라면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그동안 잘못 알려졌었거나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역사의 진실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현대 베스트셀러, 그 이면을 읽다

    근현대 베스트셀러, 그 이면을 읽다

    베스트셀러에는 시대의 정신과 요구, 대중들의 정서와 취향이 고스란하다. 때문에 베스트셀러는 한 사회의 문화사를 가늠하게 한다. 일제 강점기인 1905년부터 1980년대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근현대 베스트셀러로 우리 사회와 문학의 역할을 돌아보게 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오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인천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소설에 울고 웃다’전에서다.●‘무정’보다 더 많이 팔린 ‘흙’ 정본만 중시하는 문단에서 베스트셀러 연구는 사실상 전무하다. 특히 근대 작품은 대부분 교과서에서 소개된 작가와 작품들만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이번 전시는 이 틈새를 파고든다. 당대에는 인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1920~193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가 송완식의 ‘명금’이 대표적이다. ‘명금’은 1919년 흥행한 할리우드 활극 영화를 소설로 번역한 작품으로 당시 독자들이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주시경이 운영한 조선어강습원 출신인 송완식이 주시경 타계 넉 달 전에 함께 찍은 졸업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춘원 이광수의 대표작으로는 늘 ‘무정’이 꼽힌다. 하지만 ‘흙’이 ‘무정’보다 더 많이 팔린 작품이라는 사실도 이번 전시에서 알 수 있다. ‘흙’은 초판이 발행된 지 5년 만인 1938년 8판을 찍었는데 이 판본이 전시장에 나온다. 이광수가 1932년 쓴 한글 교재, 그가 작품을 집필하던 책상에 늘 놓아두던 청동 불상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월남망국사’, ‘금수회의록’, ‘장한몽’, ‘순애보’, ‘자유부인’, ‘청춘극장’, ‘별들의 고향’, ‘인간시장’ 등 80여 년에 걸친 베스트셀러 24편이 관람객과 만난다. 책보다 눈길을 더 끄는 전시물은 작가들이 애용하거나 작품과 밀접한 인연이 있는 물품 50여점이다. ●‘인간시장’ 찍느라 닳아버린 도장 1980년대 국내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김홍신의 ‘인간시장’은 한번 중쇄할 때 10만부를 찍으며 지금까지 560만부가 팔려나갔다. 당시 소설 연재본과 작가가 썼던 펜, 책 인지를 찍은 도장 두 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끝이 상당 부분 닳아 있는 도장들은 책의 인기를 증명하는 흔적이다. 1991년 영화 상영 당시 영화표를 사면 관객들에게 나눠줬던 성냥갑도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1950년대 서울신문에 연재돼 인기를 끈 ‘자유부인’의 작가 정비석이 취재할 때 썼던 녹음기와 국어사전,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텃밭을 일굴 때 쓰던 호미, 일제시대 작가인 송완식이 붓으로 글을 쓸 때 늘 곁에 뒀던 벼루 등도 작가의 자취를 느끼게 한다.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은 “문학의 자리가 점점 옹색해지는 요즘,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사를 돌아보고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료. (032)455-7166. 홈페이지 lit.ifac.ot.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인영, 강타 팬으로 이것까지 해봤다 “고등학교 앞에 찾아가...”

    유인영, 강타 팬으로 이것까지 해봤다 “고등학교 앞에 찾아가...”

    유인영이 과거 강타 팬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절친인 배우 유인영과 정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희철은 “두 분 다 H.O.T 강타의 열혈 팬이었다고 들었다”며 “어느 정도 팬심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유인영은 “학창시절에 친구가 강타 오빠의 학교를 알아냈다고 하더라. 친구가 일단 가서 기다리자고 해서 같이 오금고등학교로 간 적이 있다. 그렇게 가서 만나는 게 쉽지가 않은데 저는 첫 날 가서 강타 오빠를 만났다”며 자신의 에피소드 공개했다. 유인영은 “당시 선물로 작은 인형 같은 걸 준비해 갔다. 처음 만난 만큼 선물을 꼭 주고 싶어서 손에다 선물을 줬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정유미는 “손도 잡았냐”며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이어 정유미는 부산 출신인 그가 H.O.T 덕분에 사투리를 고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음성사서함 같은 게 있었다. H.O.T 버전 음성사서함을 들으면서 표준어 연습을 했다. 집전화 자동응답기에 녹음하고 듣기를 반복했다. 사투리가 들리는 것 같으면 다시 녹음하곤 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며느리 외도 의심해 폭행·수갑 채우고 감금한 시부모

    며느리 외도 의심해 폭행·수갑 채우고 감금한 시부모

    며느리의 외도를 의심해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시어머니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기 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상해·공동감금·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7·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A씨의 남편 B(60)씨에게는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10일 인천 자신의 집에서 며느리인 C(27)씨의 뺨을 7차례 때리고 집 밖으로 도망치려는 그를 붙잡아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C씨의 손에 경찰 수갑을 채우고 스카프로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손과 발을 손수건으로 묶어 집에 감금한 혐의도 받았다. 남편인 B씨는 며느리가 하는 말을 휴대전화로 녹음하며 폭행을 지켜봤다.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사건 발생 2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해외에 사는 아들과 며느리가 이혼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 C씨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인천국제공항에 마중 나가 한국에 잠시 입국한 C씨를 만나 함께 밥을 먹은 뒤 자신들의 집으로 유인했다. A씨는 집 거실에서 “네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던 것을 사실대로 말하라”고 추궁했고,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하자 폭행 후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사용한 경찰 수갑은 지난해 여름 경기도 김포의 한 헌 옷 수거장에서 주운 것으로 서울의 한 경찰관이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며느리를 집에 감금한 뒤 사돈을 만나기 위해 밖에 나가면서 “1시간 30분 뒤에 돌아올 테니 참아라. 도망치면 일이 더 커진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나친 모성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과정에서 경찰 수갑까지 사용해 자칫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고 피해자 부모들도 엄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B씨에 대해서는 “아내가 주도적으로 범행했고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은 채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노원의 샛별이 되려는 이야기발전소’는 이야기꾼 변선희 이사장(54)의 창작 열정을 담은 콘셉트이다. 노원의 제일 끝자락 불암산 밑 달동네, 희망촌이라 부르는 비탈진 언덕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고향은 본래 경기도 여주이다. 서울로 돈 벌러 상경한 아빠를 찾아 엄마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가 노원에 눌러앉았다. 휘경여고 시절 서울예대 문학상에 ‘초록의 상념’이란 소설이 당선되기 전부터 여고 시절 문예반장, 문예반들의 연합모임 서우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전대협(1기) 산하 서대협에서 활동, 6월 민주항쟁의 경험과 사회운동 등 다양한 경험은 오늘의 ‘이야기꾼 변선희’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었다. ‘참된 지역 문화 일꾼’으로 지역 문화 발전에 혼신의 열정을 다하고 싶다는 변 이사장, 그를 만나 이야기 발전소와 지역 문화의 비전을 인터뷰했다.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샛별, 그 별빛을 지나 한낮의 태양이 밝음으로 온누리를 비추듯이 ‘노원의 샛별’이 ‘대한반도의 샛별’로 밝게 빛나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이야기발전소란 어떤 곳인가요. -서울 노원지역의 설화와 전설을 발굴해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팟방에 방영하는 미디어 공동체입니다. 제가 드라마 원고를 쓰고,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된 회원들이 성우가 되어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나는 1960년대 말부터 노원에 살았는데요. 20대인 1989년 국민운동본부 도봉노원소식 편집장을 맡았고, 또 지역 독서모임도 하면서 ‘노원’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때마침 오마이뉴스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했던 ‘변선희 저, 내시의 딸’을 노원지역신문 ‘나우온’에서 재연재를 해주면서 ‘라디오 드라마’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은 이야기 혁명의 시대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1997년 세계를 매혹시킨 ‘영국의 해리포터 시리즈, 연간 5조 7000억원의 경제효과’였다는 것처럼 ‘이야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발전소를 기획하게 된 것이죠. 특히 ‘위키서울 프로젝트’ 선정과 시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를 고문으로 모신 것이 현재의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동안 제작했던 라디오 극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맨 처음 제작한 것은 ‘연촌골 선비’라는 드라마였습니다. 현재 노원에 연촌이라는 지명은 없지만 하계동에 연촌초등학교가 있지요. 연촌은 ‘벼루 만드는 마을’이란 뜻인데요. 하계동 인근이 과거에 벼루를 만들던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문방사우를 접하다 보니, 선비가 많았던 ‘노원이 오늘날 교육특구가 된 것인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시사하는 내용부터, ‘사도세자가 나타난 당고개 전설’, ‘초안산 궁녀 혼령의 전설’, ‘영축산 전설’ 등 7편 이상이 있습니다. →‘라디오 드리마’는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습니까. -이야기 콘텐츠 개발이라는 과업과 미디어 사업을 합치면 대중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본은 썼는데요. 성우로 나설 회원도, 녹음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때 가뭄의 단비처럼 탁무권 노원문고 사장이 문화공간 ‘더숲’을 열고 그곳에 미디어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노원구청에서 사회단체들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NPO사무실을 개관하면서 이제 마음 놓고 예약제로 녹음실과 세미나 룸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스토리텔링은 보통 작가 개인적인 작업일 텐데요. 협동조합을 결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저희는 현재 서울 미디어지원센터에서 지원받아 미디어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위키서울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서울시가 지원하는 마을 지원사업을 하려면 일반 단체가 아닌 ‘협동조합’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더라고요. 그게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이유죠. →아, 그러면 왜 서울시가 아니라 미디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거죠. -협동조합 만들기가 참 너무 어렵더라고요. 처음에 잘 모르고 많은 분이 호응해 주셔서 다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구청에서 협동조합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다음 단계는 공증과 사업자 등록증 이런 절차거든요. 이 과정에는 반드시 조합원 인감이 들어가야 합니다. 협동조합 회원 교육 없이 창립식부터 했던 터라, 인감이란 말에 회원들이 긴장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협동조합을 결성했지만, 서울시 지원사업의 시기를 놓쳐 버렸어요. 더구나 당시는 자비 20%를 부담할 역량도 안 되었거든요. →자비 20% 부담은 무엇인가요. -서울시나 국가에서 하는 사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금의 20%는 그 단체가 마련해야 합니다. 단체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제도인 거죠. →그럼 지금 미디어 사업비는 얼마인가요. 그 사업비로 무엇을 하나요. 이사장 활동비나 임금도 지원되나요. -사업비는 복합형 600만원인데요. 이 사업비는 미디어 강의 강사료나 회의용 식대, 간식비 등으로 꼼꼼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사업비에서 원래 다른 회원의 보조강사 등의 최소 인건비는 있지만 대표인 이사장의 활동비와 인건비는 없습니다. →대표인 이사장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요. 힘들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활동비도 거의 없습니다. 인건비로 지원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업비를 지원받으면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는 홍보나 회원 교육 등을 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 협동조합이나 사회활동은 지역 자치활동이다 보니, 예산이 전혀 없이 활동하는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됩니다만 버는 돈은 없어도 이렇게 함께 하여 사람을 얻게 되는 일이고, 그게 결국 가장 큰 힘입니다. 솔직히 일생에 좋은 벗 세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한다던데, 이렇게 좋은 동료들을 만나 손잡고 함께 걸어간다는 것은 뿌듯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괴담이 유행하는 시대입니다. 괴담과 이야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괴담이란 민간전승의 설화에 나오는 괴이한 이야기나 연극에서의 원령극, 문학에서의 괴이소설 등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괴담들은 자연숭배나 종교적인 신비감이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마음에 내재되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흥미를 끄는 가운데 존재해 왔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요즘은 판타지 소설 같은 것도 아닌, 전혀 사실무근의 날조된 거짓이 판을 칩니다. ‘가짜뉴스’의 실체가 밝혀진 적이 있지요. 그 이전에는 그 누가 활자화된 기사가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러한 괴담 속에서 진실한 마음을 전하는 가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통한 가치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야기가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마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적인 욕구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기대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심미적 효과와 더불어 인간에게 감동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가장 완벽한 담론의 형태입니다. →그렇게 보면 도처에 이야기가 널려 있겠습니다. 마을이 가진 이야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신화를 읽는 것은 세계의 새벽을 읽는 신선함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주 오래된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흑백사진을 대했을 때 느끼는 감동처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는 그 어느 곳의 이야기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것이죠. 이제 마을은 도시의 삭막한 단절이 아닌 정신적인 교감과 교류를 나누는 더불어 사는 마을로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소통과 교류 속에서 마을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지고, 현재의 우리 이야기가 가장 즐거운 화제가 되어야겠지요. 지금 우리는 우리 마을의 역사가 되고, 이야기꽃은 지금도 마을 구석구석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피어나겠죠. →이야기발전소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하고 있는 노원의 전설을 모아 동화 ‘노원의 전설’을 이야기발전소에서 출판하는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일입니다. 얼마 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통선걷기를 성원하다가 해단식에 참석, ‘도라산의 전설’을 새 작품으로 기획했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이 도라산에 올라 옛 신국을 바라보며 눈물 흘렸던 것처럼, 지금 도라산 전망대에서는 또 하나의 조국인 저 북녘땅을 그리워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노원에서 출발해서 장차는 우리나라 구석구석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바람이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국회에서 ‘지역문화가 열쇠다’ 라는 심포지엄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앞으로 참된 지역 문화 일꾼을 많이 양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말씀에 많은 기대를 합니다. 참된 문화 일꾼이 되기 위해, 직업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일자리도 주시고, 우리 같은 사회단체들이 문화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4년 출생 ●현 소설가, 드라마작가,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이사장 -배금택 만화 영심이 스토리 집필. -KBS 청소년 드라마 드라마 맥랑시대 집필. -2000년 7월 출판사 시와사회 ‘내안의 두여자’ 출간. -오마이뉴스에서 장편 내시의 딸 454회 4년간(2003년~2006년) 연재. -2009년 7월 노무현부치지못한 편지 (정치 사회 문화계 33인 공동집필)출간(퍼플레인 출판사). -2012년 카톨릭문학상 수필 당선. -2013년 북큐브주최 e소설공모전. 환타지소설 ‘2049년’ 장려상. -2016년 이야기발전소 창립 소장 취임.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위키서울 프로젝트’에서 최우수 실행상 서울 시장상 수상. -2017년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설립. 이사장 취임. -노원 지역공동체라디오에서 노원의 전설 라디오드라마 제작 중.
  • 검찰, 비서에 “머리가 있냐…뇌가 고장” 폭언한 총영사 수사

    검찰, 비서에 “머리가 있냐…뇌가 고장” 폭언한 총영사 수사

    검찰이 자신의 비서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외교부가 상해·폭행 등 혐의로 고발한 일본 주재 총영사 A씨의 사건을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비서의 업무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수시로 폭언을 하고 볼펜을 던지거나 티슈 박스로 손등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외교부 조사에서 A씨는 그동안 비서에게 “넌 미친거야”, “넌 머리가 있는 거니”, “뇌 어느 쪽이 고장났어”, “미친X”, “죽여 살려”, “개보다 못하다”는 등 인격모독적 발언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폭언과 폭행을 견디다 못한 피해자는 A씨의 폭언을 1년 6개월간 녹음하고. 폭행으로 상처가 난 신체의 사진을 외교부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 요정의 귀환…아이유 새 앨범 ‘꽃갈피 둘’ 티저 영상

    가을 요정의 귀환…아이유 새 앨범 ‘꽃갈피 둘’ 티저 영상

    아이유의 새 앨범 ‘꽃갈피 둘’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전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오는 22일 발표를 앞둔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드넓고 푸른 라벤더 꽃밭, 그 중심에서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사뿐히 움직이는 아이유의 신비로운 자태를 담고 있다. 마치 비가 온 뒤처럼 진하게 색깔을 머금은 녹음과 하늘이 신비감을 더한다. 흩날리는 꽃잎과 바람 사이로 살며시 드러난 아이유의 아련한 표정과 몸짓이 감성 넘치는 아이유 특유의 매력을 한층 극대화한다. 여기에 영상의 배경으로 흐르는 어쿠스틱 기타와 웅장한 현악 사운드는 아날로그와 현대적 사운드의 접점을 표현하듯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여 호평을 이끈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의 연장선에 놓인 스페셜 미니 앨범이다.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담은 명곡들을 아이유만의 서정적 감성 코드와 색깔로 재해석했다. 오는 22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사진·영상=1theK (원더케이)/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누가 꽃?” 아이유 꽃갈피 둘, 첫번째 티저 ‘절정 찍은 청순 미모’

    “누가 꽃?” 아이유 꽃갈피 둘, 첫번째 티저 ‘절정 찍은 청순 미모’

    가수 아이유의 새 음반 ‘꽃갈피 둘’의 티저 영상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아이유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는 22일 발표를 앞둔 아이유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앨범 티저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새 음반 ‘꽃갈피 둘’의 콘셉트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아련한 영상미로 그려 낸 아이유의 티저영상은 22일 음원 공개 전까지 팬들에게 몇 차례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어서 기대와 궁금증을 함께 모으고 있다. 13일 공개된 첫번째 영상에서는 드넓고 푸르른 라벤더 꽃밭, 그 중심에서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사뿐히 움직이고 있는 아이유의 신비로운 자태를 담고 있다. 마치 비가 온 뒤처럼 진하게 색깔을 머금은 녹음과 하늘이 더욱 신비감을 더한다. 영상 바로 보기 ☞가을 요정의 귀환…아이유 새 앨범 ‘꽃갈피 둘’ 티저 영상 흩날리는 꽃잎과 바람 사이로 살며시 드러난 아이유의 아련한 표정, 그리고 몸짓이 감성 넘치는 아이유 특유의 매력을 한층 극대화한다. 여기에다 영상의 배경으로 흐르는 어쿠스틱 기타와 웅장한 현악 사운드는 아날로그와 현대의 중간을 표현하듯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껏 일으킨다.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남다른 사운드를 바탕으로 포근한 ‘가을 감성’을 담아내고 있는 아이유의 ‘꽃갈피 둘’ 티저영상은 공개 직후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오는 22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아이유의 새 음반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여 호평을 이끈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의 연장선에 놓인 스페셜 미니음반이다.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담은 명곡들을 아이유만의 서정적 감성 코드와 색깔로 재해석, 차츰 성장하고 있는 아이유의 아티스트적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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