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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따’ 강훈 “신상공개 너무 가혹…구두로만 통지해 위법”

    ‘부따’ 강훈 “신상공개 너무 가혹…구두로만 통지해 위법”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박사방’ 주범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지목돼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19)이 “신상공개 결정을 문서가 아닌 구두로만 통지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19일 강씨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피의자 신상정보공개 처분 취소소송의 1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강훈, 신상공개 취소소송…“문서 통지 없이 전화로만 알렸다” 재판부는 강씨 측 의견서를 언급하며 “사법경찰관이 전화상으로 (신상정보 공개 대상이 됐다는 처분 결과를) 통지했고, 그 외 문서로 통지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원고(강훈) 측은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고(서울지방경찰청) 측 소송 수행자로 나온 강씨 사건 수사팀장은 “제가 직접 통화를 한 건 아니고 사법경찰이 했다”면서 “제가 하는 것보다 강씨 아버지와 교류했던 수사 담당관이 하는 것이 충격을 덜 받을 것이라 생각해 통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제가 옆에서 다 들었는데, 강씨 아버지가 너무 충격을 받아 내용을 잘 못 들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당시 통화 내용은 녹음되지 않았다. 법원 “구두로만 통지할 거면 경찰이 녹음해야” 지적 재판부는 “앞으로 이런 처분을 할 때 구두로만 통지할 것이라면 상대방의 양해를 구하고 녹음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피고 측은 “서면으로 통지가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의견서를 통해 “신상공개 절차가 공공복리를 위해 다소 급박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에 행정절차법이 정하는 절차와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일률적으로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 반드시 불합리하다고 할 수는 없기에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문서에 의하지 않는 예외사유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뭉뚱그려 주장을 했다”고 지적하자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추가적으로 의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훈 측 “신상공개 불복 절차 없어 위헌” 재판부는 강씨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대해서는 재판을 다 진행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지난 4월 서울지방경철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근거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수사를 받고 있던 박사방 공범 ‘부따’가 강훈이라고 밝혔다.강씨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또 본안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상정보 공개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그러나 당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강씨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강씨의 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의 극심한 피해, 그 행위에 대한 비난 가능성의 정도, 동일 유형 범행을 방지해야 하는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긴요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에 강씨는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신상공개 처분이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냈다. 강씨 측 변호인은 “피의자 단계에서 신상공개를 하는 것은 재판을 받을 권리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해 너무 가혹하다”면서 “또 신상공개도 행정처분인데 이에 불복할 절차가 없어 신속한 권리 구제를 받을 절차가 없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롯 그룹’ 미스터T “고척돔 너머 뉴욕 타임스스퀘어까지 가고 싶어요”

    ‘트롯 그룹’ 미스터T “고척돔 너머 뉴욕 타임스스퀘어까지 가고 싶어요”

    ‘미스터트롯’ 출신 4명 결성 첫 싱글 조영수 작곡·김이나 작사로 힘 보태“경연 순위 의미 없어” “롤모델은 신화”‘트로트 열풍’의 시대에 트로트 그룹까지 등장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 출신인 이대원, 강태관, 황윤성, 김경민이 결성한 미스터T가 신곡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미스터T는 18일 첫 번째 싱글 ‘딴놈 다 거기서 거기’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4인 4색의 매력이 있는 그룹”이라며 “가요계의 트렌드(Trend)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아 팀명을 지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대원은 “멤버들의 색깔이 다 달라 저희 노래를 한 번 들으면 네 명의 목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며 “솔로 가수보다 효과가 네 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곡 ‘딴놈 다 거기서 거기’는 댄스 트로트 장르인 이 곡을 나름의 칼군무와 함께 선보인다.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 요소가 가미됐지만 트로트의 구성진 가락이 특징적이다. 강태관은 “미스터T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거기서 거기니, 우리를 많이 사랑해달라는 곡”이라면서 “네 명이 모였을 때의 시너지로 무서울 게 없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심사위원 작곡가 조영수는 곡을 쓰고 프로듀싱을 도맡았고, 작가는 김이나가 맡았다. 강태관은 “조영수 프로듀서님은 각자 가진 숨은 매력을 묘하게 잘 뽑아서 지도하다 보니 곡 자체가 조화롭게 나왔다”며 “녹음 과정 자체가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깜짝 등장한 조영수는 “‘미스터트롯’ 경연 순위는 이제 의미 없고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예선전을 치른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가요계에 한획을 긋는 트로트 그룹이 될 거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네 멤버는 제각각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다. 이대원은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이고 강태관은 국악인 출신이다. 황윤성은 보이그룹 로미오로 데뷔한 이력이 있고, 김경민은 트로트 한우물만 팠다. 그룹으로 뭉친 이들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데뷔를 준비했다. 강태관은 롤모델로 국내 최장수 아이돌인 신화를 꼽았다. 의리와 끈끈함으로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점을 닮고 싶어서다. 그는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트로트 장르로는 최초로 해외 진출을 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檢 ‘검언유착 의혹’ 검사장 휴대전화 분석 중

    檢 ‘검언유착 의혹’ 검사장 휴대전화 분석 중

    현직 검사장과 기자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해당 검사장은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전날 A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A검사장이 채널A 이모(35) 기자와 신라젠 의혹 수사·취재 정보를 공유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달 공개한 진상조사 보고서에서 이 기자와 검찰 관계자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기자가 회사에 제출한 휴대전화 2대를 채널A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해 왔다. 이 기자는 최근 강요 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으면서도 A검사장과 협박성 취재를 공모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녹취록상 기자와 소위 ‘제보자’ 간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내용의 발언을 하거나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신라젠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자가 제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이고, 저는 그 피해자”라면서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의 정당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길섶에서] 인생 계단/박홍환 논설위원

    충남 천안의 태조산 각원사에는 203개의 돌계단이 놓여 있다. 108번뇌, 3보(寶) 등 불교 관련 숫자의 총합이라고 한다. 어림잡아 10층 건물 높이의 그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아 끝까지 올라가면 거대한 청동아미타불상을 만나게 된다. 가쁜 숨을 내쉬며 마음속 번뇌를 모두 내려놓아야 비로소 피안(彼岸)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리라. 얼마 전 고향 친구의 여식 결혼식이 있었다. 녹음 짙은 청춘이었던 20대 후반에 결혼한 그는 지금 50대 중반의 중년이 됐다. 그동안 아이를 낳아 훌륭하게 키웠고, 부친상을 치렀으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위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세상에 태어나 자라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부모를) 여의고, 또 (딸을) 여의고, 손주를 보고, 삶을 마감하는’ 인생 계단의 정점 언저리쯤에 당도한 셈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질서정연하게 인생 계단을 올라가는 게 우리네 삶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발걸음을 옮길 수도 있다. 힘들다 싶으면 중간쯤에서 걸터앉아 숨을 고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마지막 계단을 만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올라온 인생 계단의 숫자보다 남은 계단의 숫자가 훨씬 적어졌다. 그나저나 그 끝에는 과연 피안이 있을까.
  • 웹툰 들려주고 뉴스 읽어주고 性고민 상담하고 성우가 낭독하고

    웹툰 들려주고 뉴스 읽어주고 性고민 상담하고 성우가 낭독하고

    주간지 뉴스를 음성으로 매주 받아보는 것도, 인기 웹툰을 음성으로 듣는 것도 모두 색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오디오북 회사들이 특색 있는 서비스를 최근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의 벽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손잡고 진화하는 모습이다.월정액 오디오북 서비스 업체 윌라는 주간지 시사저널과 손잡고 다음달부터 음성 뉴스를 서비스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요 분야 기사를 1시간 정도 분량으로 녹음한 오디오파일을 매주 수요일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뉴스를 오디오북에 적합한 문체로 바꾸고, 전문 성우가 이를 낭독한다. 윌라 측은 “뉴스를 볼 시간이 없거나 배경 지식이 없어도 출퇴근 때 뉴스를 한 주에 한 번 쉽게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오디오북 서비스 오디오클립은 18일 오디오 시네마 3편을 공개한다. 하일권 작가의 웹툰 ‘두근두근두근거려’(왼쪽), 혀노 작가의 웹툰 ‘남과 여’, 플라비 작가의 웹소설 ‘그대 곁에 잠들다’ 등이다. 네이버에 연재했던 웹툰과 웹소설을 오디오북 형태로 바꾼 것으로, 인기 영화 제작에 참여한 음악 감독 등에게 연출과 음악을 맡겨 품질을 높였다. 오디오클립은 또 개그맨 신동엽과 함께하는 성 고민 상담소 ‘신동엽의 성선설’, 넉살의 일대일 랩 과외 프로그램 ‘넉살의 힙한 랩슨’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인희 네이버 오디오클립 책임리더는 “오디오 콘텐츠는 커넥티드 카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활용도도 높다”고 말했다. 월정액 오디오북 업체 스토리텔은 성우 낭독 모임 ‘북텔러리스트’와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랜선 낭독회’(오른쪽)를 지난 9일 처음 내놓았다. 스토리텔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을 성우들이 재해석해 낭독하는 방식으로 30분 동안 진행했다. 북텔러리스트는 ‘꼬꼬마 텔레토비’와 ‘뽀롱뽀롱 뽀로로’ 등 해설을 맡은 구자형 성우를 비롯해 방송사 공채 성우 출신 등이 속한 낭독 모임이다. 스토리텔과 북텔러리스트 랜선 낭독회는 3개월 동안 격주로 진행한다. 스토리텔 측은 “웹소설·에세이·스릴러·역사·소설 등 낭독 도서의 분야를 폭넓게 선정해 장르별 낭독 방식의 차이나 해설자별로 다른 작품 해석과 표현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40도 무더위 맨홀에 버려진 신생아, 3일 만에 ‘구사일생’

    [여기는 베트남] 40도 무더위 맨홀에 버려진 신생아, 3일 만에 ‘구사일생’

    갓 태어난 신생아가 4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맨홀 안에 버려졌다가 3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지난 8일 오후 3시경 하노이 선떠이의 한 주민이 맨홀 안에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기는 탯줄에 감겨 벌거벗겨진 상태로 섭씨 40도를 웃도는 혹서 속에서 3일간 맨홀 안에 갇혀 있다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기의 눈, 코, 귀에는 구더기가 가득한 참혹한 상태였다. 게다가 3일 동안 굶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아기를 발견한 주민은 즉각 인근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측은 아이가 심각한 감염 및 혈액 응고병증이 나타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사는 “아기가 살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면서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맨홀 안에 갇혀 3일간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못했는데도 아이가 숨을 쉬고 있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전했다. 다행히 집중 치료를 거치면서 지금은 안정을 찾아 위험한 고비를 넘긴 상태다. 하지만 구더기 감염으로 인해 눈과 귀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네 사람들은 며칠째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지만, 고양이 울음소리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밤새 이어지는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예사롭지 않게 듣던 여성은 휴대폰으로 울음소리를 녹음해 반복해서 듣던 중 “아기의 울음소리임이 확실하다”고 여겨 수색 끝에 아기를 발견했다. 맨홀에 비참하게 버려진 신생아의 소식에 수많은 사람은 안타까움을 내비쳤고, 끔찍한 상황 속에서 살아난 아기를 돕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또한 아기를 버린 비정한 친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는 가운데 경찰은 지난 10일 친모 P(31)를 붙잡혔다. P는 지난 6일 밤 버스를 타고 사원 근처 공터에서 홀로 아이를 낳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고, 누구에게도 출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아기를 사원 근처 맨홀에 버렸다고 털어놨다. 수많은 누리꾼들은 신생아를 버린 친모에게 엄벌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텔로라 아이러브허’ 리키 밸런스 84세에 운명 “로라 만나길”

    ‘텔로라 아이러브허’ 리키 밸런스 84세에 운명 “로라 만나길”

    지난 주말 웨일스 출신으로는 처음 영국 차트 넘버원을 차지했던 리키 밸런스가 84세를 일기로 운명했다는 영국 BBC 기사를 보고도 그가 지금의 50대부터 70대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명곡 ‘텔 로라 아이 러브 허’를 부른 그 가수였다는 것을 몰랐다. 미처 몰라봤다. 그의 에이전트는 2017년 마지막 앨범 ‘웰컴 홈’을 발표할 정도로 꾸준히 음악활동을 했던 고인이 치매 진단을 받고 고생하다 코로나19로 봉쇄되기 얼마 전인 지난 3월 병원에 입원했는데 지난 12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지금의 카에르필리 카운티인 Ynysddu란 곳에서 태어나 데이비드 스펜서란 이름으로 불린 그는 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리드 소프라노로 활약하다 열일곱 살에 왕립공군에 입대해 북아프리카 전선에 배치됐다. 3년 뒤 귀국해 잉글랜드 북부의 클럽들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데뷔 계약을 맺고 녹음한 곡이 ‘텔 로라’였다. 1960년에 발표한 이 노래 하나로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싱글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팔렸고, 영국 차트에 16주간 올랐는데 1위는 3주 동안이었다. 다. 타미란 소년이 사고로 죽어가며 여자친구에게 사랑했다고 전해 달라는 애달픈 사연이었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미화한다는 입길에 올라 BBC조차 방송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얼마 있다 풀리자 곧바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밸런스에게 유일한 히트 곡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그가 활동할 때도 이 노래 하나면 충분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안타까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하이더 알리 페어와니는 트위터에 “리키 발란스, RIP(영원한 안식을). 웨일스 출신의 위대한 가수. 그의 ‘텔 로라 아이 러브 허’는 눈물을 쏟게 했다”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또 한 분이 가셨다. RIP. 로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2015년에 발란스는 웨일스 밀레니엄 센터에서 열린 세인트 데이비드의 날 콘서트 도중 최초의 웨일즈 출신 영국 차트 넘버원을 축하하는 상을 받았다. 2년 뒤 마지막 앨범은 왕립공군 박물관 건립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족으로는 링컨셔주 스켁네스에 사는 부인 에블린이 있는데 임종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자녀에 대한 얘기는 일체 없었다. 장례 일정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매미나방의 습격… 산이 붉게 변한다

    [단독] 매미나방의 습격… 산이 붉게 변한다

    주변 동식물 영향… 퇴치제도 못 써 개체수 급증 땐 도시지역 피해 우려푸르른 녹음을 품고 있어 여름철 대표적인 휴가지로 꼽히는 치악산이 붉게 변하고 있다. 급속도로 늘어난 매미나방 유충 탓에 황골·금대 지구 등 무려 2㏊에 이르는 지역의 낙엽송들이 고사됐거나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피해 지역이 치악산 국립공원뿐 아니라 강원·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있어 산림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북부지방산림청 한 관계자는 “잎을 갉아먹으면서 사는 매미나방 유충이 돌발적으로 대발생하면서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피해 면적이나 원인, 효율적 방제 대책 등은 분석이 끝나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매미나방 애벌레 개체수가 재난 수준으로 증가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다만 치악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겨울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미나방 애벌레가 창궐할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조차 못 한 상태다. 강원 원주와 횡성, 충북 일부 지역 등의 피해가 유독 큰 것으로 확인된 정도다. 실효성 있는 방제 역시 현 단계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애벌레는 고압살수 등 직접적인 퇴치 작업을 해야 하는데, 피해 면적이 워낙 방대해 일일이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국립공원 지역의 경우 퇴치제를 사용한 방제는 주변 동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적극 사용이 어렵다. 매미나방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기주식물은 주로 활엽수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침엽수인 낙엽송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북부산림청 관계자는 “활엽수는 잎의 면적이 넓어 티가 덜 나는 데 비해 낙엽송은 잎이 가늘어 유난히 피해가 심해 보인다”면서 “다음주 내로 국립산림과학원, 강원산림과학연구원 등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효율적인 방제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미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한 해충이다. 해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기보다 주로 특정 지역에서 급작스럽게 대발생하는 유형을 보인다. 애벌레 때는 대체로 나무들에 피해가 집중된다. 애벌레 가시에 독이 있어 피부에 닿을 경우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개체수가 급증하면 인근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7월쯤 성충이 되면 도시 지역까지 번질 수 있어 우려된다. 원주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숨진 위안부 마포쉼터 소장, 마지막 통화자는 ‘윤미향’

    숨진 위안부 마포쉼터 소장, 마지막 통화자는 ‘윤미향’

    숨진 당일, 尹이 손씨에게 먼저 전화12시간 뒤 尹비서관 등 112 신고통화녹음 안돼 내용은 확인 불가지난 6일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생전 마지막 통화자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확인됐다. 손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35분쯤 차에 휴대전화를 두고 자택인 경기 파주시 아파트로 귀가하기 전인 오전 10시쯤 윤 의원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시 윤 의원은 손씨에게 먼저 전화를 했으며, 손씨가 다시 윤 의원에게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통화 시간은 길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화 녹음이 되지는 않아 손씨가 윤 의원과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부검결과, 손씨 손목 등에 자해 흔적윤미향, 손씨 죽음 ‘검찰·언론 탓’ 이후 1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쯤 윤 의원의 비서관과 지인 등 2명이 손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손씨를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손씨의 손목, 복부에서 자해 흔적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손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집 안에서는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제 등도 발견됐다. 손씨가 최근 마포쉼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었다는 얘기를 주변에 했다는 진술은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각종 의혹들로 검찰에 고발된 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 의원은 손씨의 죽음을 검찰과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정의연의 손씨를 조문한 뒤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을 비판했다.尹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리느냐”언론에 버럭…통합당 “손씨 죽음, 尹책임” 윤 의원은 8일에는 국회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격앙된 어조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의원이 “언론 탓, 검찰 탓을 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있나. 윤 의원이 나쁜 짓을 안 했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고 비판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의 죽음이 또 다른 여론몰이의 수단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숱한 의혹은 단 한 꺼풀도 벗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검찰은 단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진실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부지검이 수사하는 정의연과 전신인 정대협, 윤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10여 건에 이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리뷰] ‘사랑받을 팀’ 확실히 보여준 패기…에스메 콰르텟 데뷔 리사이틀

    [리뷰] ‘사랑받을 팀’ 확실히 보여준 패기…에스메 콰르텟 데뷔 리사이틀

    ‘지지직’하는 테이프 소리와 바이올린 현이 만나자 묘한 울림이 무대를 채웠다. 악기 본연의 소리를 진동의 세기와 폭, 흐름의 장단으로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연주에 힘이 더해졌다. 이미 해외에서 정상으로 인정받고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에스메 콰르텟이 진은숙의 ‘현악사중주와 테이프를 위한 파라메타스트링’ 연주로 강렬하게 남긴 첫인상이다. 에스메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와 하유나, 비올리스트 김지원, 첼리스트 허예은이 모인 여성 현악사중주단으로, 지난 2018년 봄 창단 1년 6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각종 국제콩쿠르에서 성과를 냈고 최근 독일 마인츠 과학문화재단과 음악후원재단인 빌라 뮤지카 재단에서 공동으로 수여하는 한스 갈 프라이즈에서도 앙상블 팀으로는 최초로 1등을 수상했다.이들은 국내 데뷔 무대를 모차트르 ‘현악사중주 14번’, 진은숙 ‘현악사중주와 테이프를 위한 파라메타스트링’, 갈리츠키 ‘런던데리의 노래‘.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14번 죽음의 소녀’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따뜻함과 활기를 자연스레 오가는 연기는 전반적으로 패기가 넘쳤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앙상블로서의 존재의 이유를 강하게 전달하는 듯 했다. 특히 진은숙의 곡은 에스메 콰르텟의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기계음처럼 녹음된 마이크 등의 소리와 함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각각의 거칠면서도 깊은 소리를 내며 오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3악장 안단티노에서는 첼로가 느리게 저음으로 미끄러지며 미세하게 변조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는데 마치 아쟁처럼 국악기의 소리도 들려 동서양 음색이 어우러지는 듯 했다. 기이하면서도 독특한 음색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한 음 한 음이 과격한 제스쳐와 함께 진중한 소리를 내 네 명의 연주자들의 힘을 도드라지게 했다. 첫 무대로 선보인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14번은 밝고 생기가 넘쳤다가 곧바로 전혀 다른 성격의 음색이 이어져 곡의 매력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구성도 돋보였다. 피아졸라의 ‘죽음의 천사’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오버 레인보우’를 앙코르곡으로 연주하며 성공적으로 데뷔 무대를 마친 에스메 콰르텟의 팀명 ‘에스메’는 ‘사랑받는다’는 뜻의 옛 프랑스어로, 자신들의 연주가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희망이 담겼다고 한다. 두 시간 남짓의 무대는 이들의 바람대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팀이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시켰다. 에스메 콰르텟은 13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과 17일 천안 예술의전당에서도 연주한다. 17일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숲속 신세계 … 야생화 천국

    숲속 신세계 … 야생화 천국

    예년보다 여름이 일찍 찾아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냉해 피해 운운하더니 난데없이 폭염이다. 더위를 피해 녹음이 짙은 숲으로 생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숲길을 따라 걸으며 숲속 들꽃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여행지 몇 곳을 추렸다. 대부분 야생화가 풍성하게 자생하고 있는 곳들이다.연풍새재 따라 수줍은 들풀 충북 괴산 조령산…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볼만나는 새도 쉬어 간다는 조령산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한데 문경 쪽 새재가 ‘문경새재’로 유명해지면서 괴산 쪽 고갯길은 자연스레 잊혀졌다. 예부터 괴산 사람들은 조령관을 넘어 한양으로 향하는 소조령까지 8㎞를 ‘연풍새재’로 불렀다. 최근 괴산군이 조령산자연휴양림 입구부터 조령관까지 1.5㎞를 ‘연풍새재 옛길’로 복원했다. 옛길의 역사뿐만 아니라 숲과 야생화 등 자연이 어우러진 길로 거듭난 것이다. 복원된 옛길은 졸참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숲,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다. 그 안에 자리잡은 조령산자연휴양림과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은 자연을 탐구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공간이다. 이맘때면 하늘말나리, 노루오줌, 풀솜대, 참꽃마리 등의 들꽃들이 무시로 피어난다. 인근에 닥나무로 만든 신풍한지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 아름다운 수옥폭포, 거대한 암반에 새긴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보개산 각연사 등 볼거리가 많다.유네스코 ‘천상의 화원’ 강원 인제 곰배령… 인터넷 예약 필수‘곰이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라는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점봉산(1424m) 정상에서 남쪽 아래 능선에 펼쳐져 있다. 점봉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이라 입산할 수 없지만, 강선계곡부터 곰배령까지 약 5㎞ 지역에 생태 탐방 구간이 조성돼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곰배령 정상과 가까운 일부 구간은 다소 험하지만 대부분 완만해서 고운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장마가 오기 전까지는 괴불주머니, 물참대, 개별꽃, 줄딸기 등 초여름 꽃이 발길을 잡는다. 강선계곡의 기후 특성으로 다른 지역에서 봄, 가을에 피는 꽃들도 볼 수 있다. 신선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강선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의 비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특별하다. 반드시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인근의 방태산자연휴양림과 물맛 좋은 방동약수터도 함께 들러 보자.발길마다 손짓하는 꽃잎들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 풍광은 덤보현산은 비교적 손쉽게 야생화 탐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보현산천문대가 있어 도로가 잘 닦였고 해발 1000m까지 차로 올라가기 때문에 힘겹게 등산하지 않아도 야생화 탐방이 가능하다. 보현산에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길은 두 개다. 천문대 정문을 마주 보고 오른쪽으로 작은 등산로가 있는데, 보현산 북사면을 따르는 이 길 옆에 덩굴개별꽃, 금강애기나리, 큰애기나리, 미나리냉이 등 다양한 야생화가 핀다. 반대편으로 보현산 정상 시루봉까지 약 1㎞ 정도 이어지는 ‘천수누림길’에서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우거진 풀섶을 들추면 감자난초며 광대수염, 꿩의다리아재비 등이 기다렸다는 듯 꽃잎을 흔들며 반긴다. 보현산에선 특히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하기 쉽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보현산천문대, 벽화가 아름다운 별빛마을, 초여름 풍광을 즐기기 좋은 옥간정, 포은 정몽주를 기리기 위해 지은 임고서원,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고찰 은해사 등과 함께 여행 코스를 짜면 알찬 초여름 여행을 즐길 수 있다.삼인리 송악 웅장한 자태 전북 고창 선운산… 2시간 왕복 ‘비밀의 화원’선운사는 이른 봄의 동백꽃과 벚꽃, 가을 꽃무릇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반면 선운산 자락에 숨은 야생화는 오랜 기간 그 명성에 묻혀 있었다. 6월은 봄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선운산의 생태를 누리기에 적합한 시기다. 특히 짙푸른 숲길이 탐방객을 매혹한다. 탐방 구간은 선운산생태숲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안성맞춤이다. 경사가 완만해 왕복 2시간 남짓이면 걸을 수 있다. 첫걸음은 선운산생태숲이다. 보라색 붓꽃과 노랑꽃창포, 노랑어리연꽃 등이 시선을 끈다. 7월에도 부처꽃, 마타리, 좀비비추, 어리연꽃 등이 다투어 핀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광대수염, 수정란풀, 사상자, 나도양지꽃, 참꽃마리, 미나리아재비 등 길가에 핀 야생화도 어렵잖게 만난다. 삼인리 송악(천연기념물 367호)도 진귀한 볼거리다. 뿌리가 바위에 붙어 자란다.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으나 족히 수백 년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솔암 가는 길은 특정 종이 압도적으로 분포하지는 않는다. 그윽한 숲길을 산책하듯 거닐다가 꽃을 발견하는 기쁨이 각별하다. 선운사, 도솔암 등 오랜 암자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남편 외도 입증 위해 대화 녹음한 부인 선고유예

    남편의 외도를 입증하기 위해 대화 내용을 녹음한 부인에게 법원이 선고를 유예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10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0·여)씨에 대한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가 유예한 형은 징역 6개월에 자격정지 1년이다. A씨는 2017년 9월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남편과 특정 여성이 대화하는 내용을 녹음하도록 타인에게 의뢰하고 녹음 내용을 입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법은 누구든지 법령에 의하지 않고서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녹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공개된 장소로 볼 수 없는 아파트 계단에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취했으므로 피고인의 무죄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남편의 부정행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범행에 이르는 등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남편 외도 증거 잡으려고 대화 녹음한 50대 선고유예

    남편 외도 증거 잡으려고 대화 녹음한 50대 선고유예

    남편의 외도 정황을 입증하기 위해 대화 내용을 녹음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에 대해 선고가 유예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10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0·여)씨에 대한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가 유예한 형은 징역 6개월에 자격정지 1년이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2017년 9월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남편과 특정 여성이 대화하는 내용을 녹음하도록 타인에게 의뢰하고 녹음 내용을 입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법은 누구든지 법령에 의하지 않고서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녹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공개된 장소로 볼 수 없는 아파트 계단에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취했으므로 피고인의 무죄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남편의 부정행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범행에 이르는 등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음주운전’ 임영민, AB6IX 탈퇴... “4인 체제 재정비” [공식]

    ‘음주운전’ 임영민, AB6IX 탈퇴... “4인 체제 재정비” [공식]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AB6IX 리더 임영민이 그룹 탈퇴를 결정했다. AB6IX는 이대휘, 박우진, 김동현, 전웅 4인 체제로 재정비한 뒤 컴백 앨범 음원과 안무를 전면 재수정한다. 지난 8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임영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임영민의 에이비식스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비식스는 향후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에이비식스의 미래를 위해 당사는 더욱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오는 29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 ‘비비드(VIVID)’와 관련 계획도 공지했다. 앞서 브랜뉴뮤직은 앨범 관련 모든 콘텐츠를 100% 제작 완료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브랜뉴뮤직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새로이 정리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 시점에서 그렇게 하기엔 솔직히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고, 회사와 멤버들이 이를 모두 처리하고 감당하기엔 그 무게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도 사실”이라며 수정이 불가한 사항에 대해 이야기했다.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현재 앨범 수록곡 6곡의 모든 구성과 일부 가사 등을 수정해 4명의 멤버들과 파트 재분배를 거쳐 재녹음을 마친 상태다. 마지막 수정을 거친 뒤 최종 음원으로 다시 제작하게 된다. 5인 버전이었던 안무도 4인 버전으로 새로 바꾸기로 했다. 앨범 구성품과 타이틀곡 ‘답을 줘’ 뮤직비디오는 전면 재수정이 어렵게 됐다. 브랜뉴뮤직은 “앨범 초도분의 모든 구성품은 제작뿐 아니라 포장까지 모두 끝마친 상태”라며 “사진 촬영부터 앨범 디자인, 인쇄 등을 완전히 다시 하기엔 여건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일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의 경우 1차 티저까지 공개된 후였고, 여러 협력사와 인력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따르는 한계로 재촬영이 어렵다고 판단됐다. 따라서 임영민의 출연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완벽히 재편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4인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AB6IX 멤버들의 힘찬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영민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김동현과 함께 듀오 MXM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5월 에이비식스로 정식 데뷔했다. 임영민은 지난달 31일 새벽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임영민은 활동을 중단, 자필 편지를 통해 멤버들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후 소속사와 논의 끝 탈퇴를 결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고맙다, 초록아/김균미 대기자

    6월인데 벌써 한여름이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폭염주의보도 내려졌다. 코로나19 때문에 봄이 언제 왔다 갔는지 계절에 무감했던 게 엊그제인데,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간다. 마스크를 쓰고 다닌 지 넉 달이 지났다. 그래서 생긴 버릇이 있다. 마스크 위로 빼꼼히 드러낸 두 눈은 두리번거리지도, 먼 곳을 바라보지도 않는다. 앞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부딪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선은 종종 2~3m 앞바닥을 향한다. 출근길 우연히 발아래 보도블록 사이로 초록색의 풀 한 포기가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저런 곳에 뿌리를 내렸을까 싶어 둘러보니 초록색 풀이 몇 군데 더 피어 있다. 도보 위에 줄지어 놓인 화분에 심어 놓은 나무들의 초록색에 순간 눈이 정화된다.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투명한 초록색 나뭇잎을 보자 마음이 개운하다. 나도 모르게 심호흡을 해 본다. 초록색에는 흥분을 진정시키고 피곤한 심신을 쉬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가로수의 초록이 유독 진해 보인다. 덕수궁 주변의 녹음과 서울시청 앞 광장의 초록색 잔디가 새삼스럽다. 마스크는 벗지 못해도 초록이 주는 편안함에 잠시 몸을 맡겨 본다.
  • 박봄, 셔터가 절로 눌러지는 존재감 ‘인형 각선미’

    박봄, 셔터가 절로 눌러지는 존재감 ‘인형 각선미’

    가수 박봄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박봄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펼쳐진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이하 ‘대종상 영화제’)에 축하무대를 위해 참석했다. 체크무늬 미니원피스에 재킷을 매치한 박봄은 검정색 킬힐로 포인트를 줬다. 예전보다 다소 살이 찐 통통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봄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박봄이 올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살이 조금 찐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박봄이 ‘서보고 싶은 무대’라며 대종상 영화제 축하공연에 응하게 됐다고 했다. 박봄은 최근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녹음과 체력 관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박봄은 지난해 3월 9년 만에 솔로앨범 ’Spring’을 발표했으며 12월 산다라박과 함께 부른 싱글 ‘첫눈’을 공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내 살해’ 유승현 前의장 2심서 감형받아 징역 7년

    ‘아내 살해’ 유승현 前의장 2심서 감형받아 징역 7년

    술에 취한 채 아내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던 유승현(56)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받았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3일 유 전 의장의 선고 공판에서 “고의를 넘어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를 살해할 범죄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해 5월 아내와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외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아내를 밀치고 골프채로 수차례 폭행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인은 외상으로 많은 출혈이 발생해 피가 돌지 못해 생기는 속발성 쇼크와 심장눌림증이었다. 1심은 아내의 차량에 둔 소형 녹음기를 통해 아내와 내연남의 대화 내용을 듣고 격분한 유 전 의장이 골프채로 아내를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봤다. 2심은 유 전 의장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두 차례에 걸친 아내의 외도를 용서했다는 점에서 새로 알게 된 불륜으로 살해하겠다는 의도를 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가족들이 피고인에 대해 선처를 구한 점도 양형에 참작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골프채로 때려 숨졌는데…고의 없다며 감형된 전 김포시의장

    골프채로 때려 숨졌는데…고의 없다며 감형된 전 김포시의장

    골프채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56)이 2심에서 형이 대폭 감형됐다. 1심은 살인죄를 인정했지만 2심은 살인의 고의는 없다고 보고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3일 유승현 전 의장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상해의 고의를 넘어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를 살해할 범의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전 의장은 지난해 5월15일 오후 경기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씨(53)와 다투다가 온몸을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불륜을 의심해 아내 차량 운전석 뒷받침대에 녹음기를 설치한 혐의도 있다.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하다가 쌓인 감정이 폭발했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유씨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번쯤 살고 싶은 소금과 호수의 마을

    한번쯤 살고 싶은 소금과 호수의 마을

    아파트가 빼곡한 서울에 살다 보니 자연이 아름다운 여행지에 가게 되면 ‘여기서 한번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Hallstatt)가 그랬다. 잘츠부르크에서 차로 한 시간 반.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다가 청록색 호수가 드러났다.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는 어찌나 맑은지 헤엄치는 백조의 물갈퀴도 선명히 보였다. 마을이 호수에 비쳐 데칼코마니를 만들어 낸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엽서다. 평화로운 호수 마을, 할슈타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아렌델 왕국의 모델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있는 여행자에겐 이곳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라고 하면 감탄사와 함께 웃음이 번진다. 상상해 보자. 눈 덮인 할슈타트 언덕에선 엘사가 춤을 추며 달려 나온다. 지금처럼 녹음이 우거진 계절이면 초원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기타를 치며 도레미송을 부를 것만 같다.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운이 전해지는 여행지의 특징은 때묻지 않은 자연과 자기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뤄 내는 건축에 있다. 할슈타트의 집들은 디자인도 미묘하게 다르고 높이도 조금씩 다르다. 약속이나 한 듯 옆집과 조금씩 다르게 색을 칠했는데 알록달록한 파스텔톤이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발코니와 창문마다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다.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엿보고 싶어진다. 집이나 교회 그 어느 것도 유명한 건축가가 짓지 않았는데도 마을이 하나의 작품이 됐다. 서로 다른 천을 이어 붙인 한 폭의 패치워크처럼. 주민 수가 800명이 채 되지 않는 할슈타트에 언젠가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그다음이 한국인과 일본인이다. 중국인들은 무려 1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광둥성에 짝퉁 할슈타트를 만들 정도로 이곳을 사랑한다. 호수와 광장, 교회, 작은 집들까지 할슈타트를 통째로 복제해 놓은 중국 마을을 사진으로 보니 역시 아름다움은 인위적이지 않을 때 빛이 나는 것 같다. 겉모양을 흉내는 낼 수 있어도 할슈타트의 수천 년 이야기를 담아낼 수는 없는 것이다.기념품 가게에선 소금 덩어리를 예쁘게 포장해 판다. 할슈타트의 ‘hal’은 고대 켈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이다. 할슈타트는 기원전 200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 지역이다. 소금 생산과 무역으로 풍요로워지자 청동기 대신 철기를 사용했고 유럽 철기문화를 대표하는 ‘할슈타트문화’가 기원전 800년부터 태동했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분묘 유적과 박물관에 가면 소금과 철기문화의 역사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거친 암반을 깎아 만든 가파른 골목길엔 반질반질해진 나무 의자가 바위에 붙어 있다. 광산에서 캐낸 소금을 호숫가로 옮기던 아낙네들이 잠시 쉬어 가던 흔적이라고 한다. 중국 짝퉁 도시에 똑같은 의자가 있을지 몰라도 소금을 나르던 땀의 역사는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풍광,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할슈타트는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수요일엔 온라인 전통공연 클릭

    코로나19 확산으로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민간 전통공연 예술단체들이 온라인 공연 기회를 갖는다. 국립국악원은 3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공연 ‘Gugak in(人)’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한 달 동안 개인 예술가를 지원하는 ‘희망 on’ 프로젝트로 온라인 공연을 선보였다가 이달부터 지원 범위를 단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Gugak in(人)’ 프로젝트에는 싱어송라이터 정가 가객으로 ‘꼬마버스 타요’ 주제가 등을 부른 안정아, 다채로운 해금 연주를 선보이는 ‘김주리 밴드’, 경기민요 이수자인 소리꾼 전병훈의 ‘전병훈 밴드’, 재즈·탱고·전자음악을 접목한 ‘제나탱고’, 동서양 현악기의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앙상블 첼로가야금’ 등 10개팀이 참여한다.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거나 다른 장르와 협업한 팀들이다. 이들 단체에 온라인 공연 출연료와 프로필 촬영, 음원 녹음,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지원한다. 국악원은 8월 둘째 주부터 연말까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팀을 추가로 지원, 온라인 공연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임재원 국악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된 온라인 공연 문화에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할 뿐만 아니라 선정된 단체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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