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녹음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진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삼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살인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천식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80
  • “부천청소년 다양한 생활밀착형 메이커 공간 활용하세요”

    “부천청소년 다양한 생활밀착형 메이커 공간 활용하세요”

    경기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창의와 환경·문화예술·여성창업(수공예)·마을변화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메이커 공간을 개소·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말 시설 설치공사가 완료돼 메이커 스페이스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선정돼 5개분야로 차별화했다.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특화사업 운영 경험과 성과나 전문성을 기준으로 시민들에게 인지도와 접근성이 높은 재단 5개 시설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한 게 특징이다. 주요 시설로는 ▲STEAM ‘우드아울LAB’(소사청소년수련관- 목공, 디지털장비 기반 융복합 창의 메이킹 공간) ▲Eco ‘반디마루’(산울림청소년수련관- 청소년 환경교육과 생태체험활동 거점 공간) ▲Culture ‘음악지뢰밭 DMZ’(부천시청소년수련관- 작곡·레코딩·믹싱 등 문화예술 창작 메이킹 공간) ▲Gender ‘여성창업문화공간 일꿈터’(부천시여성회관- 여성 상상력 실현 수공예 창작·창업 공간) ▲Village ‘마을문화사랑방’(부천여성청소년센- 마을 변화를 꿈꾸는 리사이클링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 메이커 공간의 개소 기념행사 ‘메이커가 오다’는 시민이 메이커, 일상이 메이커 활동이 되는 메이커 스페이스 부천을 주제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시민체감형으로 26일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뉴스레터를 배포해 5개 메이커 공간의 특징과 소개, 개소식과 축하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는 시민 대상 체험키트와 사전체험단을 모집해여 운영한다. 메이킹 체험키트는 뉴스레터 ‘메이커가 오다’를 본 소감을 적은 시민 100명을 추첨해 우드스피커와 LED스탠드, 전자기타, 선글라스케이스, 스트레칭 밴드 만들기 등 제작 체험키트를 제공한다. 사전체험단은 5개 메이커 공간에서 모두 9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곳에서는 목공을 비롯해 3D프린터와 업사이클링, 가족소리 녹음, UV프린트 등을 활용한 메이킹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체험단은 코로나19로 타임제 운영하며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박성숙 대표는 “5개 메이커 스페이스를 거점으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메이커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돼 공유하며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역자원과 연계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메이커 스페이스 아이디어를 제공할 시민은 정책기획실(032-322-07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승환·이날치…안방에서 인디음악 만나볼까

    이승환·이날치…안방에서 인디음악 만나볼까

    코로나19 여파로 연말 공연이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인디음악 축제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1∼23일 뮤직 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을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을 통해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수 이승환, 크라잉넛, 이날치 등 헤드라이너 3팀을 비롯해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등 팬층이 두터운 인디 밴드가 ‘기프트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야차르,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 프리한 등 신예 11팀도 ‘인디열전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독립음악창작소에서 사전 녹화한 뒤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계단, 화장실,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각 팀의 개성을 살린 공연을 선보이며 신예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리허설, 대기실 등의 풍경도 담을 예정이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인지도 높은 대중가수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무대가 사라진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관객들이 집에서 마음껏 떼창하고 환호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시작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징계위, 논의 과정 이례적 공개

    시작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징계위, 논의 과정 이례적 공개

    시작부터 위원명단·기록열람 놓고 충돌윤 총장 측, 기일연기 신청했지만 기각돼징계위 ‘비밀누설 금지’에도 이례적 공개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싸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와 윤석열 검찰총장 측은 10일 회의 시작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검사징계위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의 특별변호인단은 회의에서 법무부가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기일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측은 감찰 기록 열람·등사와 기록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도 기일 연기 사유로 들었다. 징계위는 회의 시작 약 1시간 만인 오전 11시 30분 정회를 선언하고 윤 총장 측에 오후 심의 때 기피 신청을 하라고 고지했다. 징계위는 기록 검토가 충분치 않다는 주장에 “이미 많은 부분에 대한 등사를 허가했고, 어제부터는 등사되지 않은 부분도 등사가 아닌 열람·메모 형식을 허용했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윤 총장 측에 심의 틈틈이 기록 열람과 메모를 할 수 있게 허용했다는 것이다. 징계위는 이어 “내부 제보자 보호와 사생활 보호, 향후 내부 제보를 통한 감찰 활동 보장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징계 청구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기일 지정 등 절차를 진행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며 “징계 청구를 취소하거나 위원장 직무대리가 기일을 다시 지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징계위는 “심의 개시 이전 절차에서는 장관이 기일 지정 등을 할 수 있다”며 변호인단의 주장을 기각했다. 전날 법무부가 윤 총장 측에 반박한 사유와 동일한 이유였다. 오후 재개된 심의에서 윤 총장 측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심재철 검찰국장, 외부 위원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와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 등 4명에 대해 기피 신청을 냈다. 그러자 징계위는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들을 회의장에서 내보낸 뒤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이 차관과 외부 위원 2명에 대한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심 국장은 스스로 회피 신청을 하고 징계위에서 빠졌다. 이를 놓고 법조계에서는 기피 신청 대상자들 간 ‘품앗이 기각’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윤 총장 측은 또 이날 심의 전 과정을 녹음하자고 요청했으나, 징계위는 증인신문 과정에서만 녹음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속기사가 전 과정을 기록한다는 이유를 댔다. 징계위는 이례적으로 내부 논의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 원래 검사징계법상으론 심의·결정에 참여한 사람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 징계위는 “이번 심의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알리기로 했다”면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심의 상황을 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라임 로비’ 윤갑근 전 고검장 영장심사 출석…“김봉현 모른다”

    ‘라임 로비’ 윤갑근 전 고검장 영장심사 출석…“김봉현 모른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윤 전 고검장은 ‘로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라임 투자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정상적인 자문 계약 체결해서 법률 자문료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정말 만난 적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김봉현 회장은 본 적도 없고 모른다”고 답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해 4월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펀드 판매량을 늘려 달라고 청탁한 대가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 수재)를 받는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0월 옥중에서 공개한 입장문에서 정치권 로비 대상으로 윤 전 고검장을 지목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수감 중)의 측근으로부터 윤 전 고검장의 우리금융지주 로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하고 8일 윤 전 고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고검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신종 고래, 멕시코 해안서 발견 (영상)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신종 고래, 멕시코 해안서 발견 (영상)

    멕시코 서부 해안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 고래가 등장해 학계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해양생물 보호단체인 씨 셰퍼드 환경보호단체와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녹음된 미확인 음향신호를 감지한 뒤, 음파를 만들어내는 동물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17일 멕시코 샌 베니토 섬에서 160km 떨어진 지역에 서식하는 고래 3마리를 발견했으며, 수중 촬영 및 음파 분석 등의 작업을 통해 이들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 고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구상에 서식하거나 과거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체를 찾을 수 없었던 페린부리고래(Perrin’s beaked whale)로 불리는 이빨부리고래를 찾아나섰는데, 이후 실제로 마주한 고래의 외형 및 독특한 음파 방향 신호 등을 보아 동일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이빨부리고래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신종 고래는 말과 비슷한 몸집을 가졌으며 무게는 1t 정도로 추정된다. 또 이 고래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와 맞먹을 정도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측이 나오면서 더욱 학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를 이끈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제이 바로우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것이 신종 고래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소름이 돋았다. 지구상에서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포유동물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현재 유전자 샘플을 분석하고 있지만, 신종 고래라는 사실은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고래는 각 종마다 고유한 음파 반향 신호를 방출하므로, 이를 분류하고 분석해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고래의 유형을 식별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부리고래과 고래 역시 특징적인 음파 반향신호를 보내는데, 2018년 당시 녹음된 신호는 기존의 부리고래과의 것과 다소 달랐다. 이를 알아챈 것이 신종 고래 발견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현재 부리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는 23종이며, 신종 고래의 개체 수와 서식 범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는 사람의 말을 얼마나 이해할까? 뇌파 측정으로 확인

    개는 사람의 말을 얼마나 이해할까? 뇌파 측정으로 확인

    반려견이 사람의 말소리를 모두 이해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동물은 단어를 일일이 알아듣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대 연구진은 반려견을 대상으로 머리에 전극을 붙여 뇌파를 측정하고 뇌 활동을 살피는 실험을 시행했다. 실험에서는 녹음해둔 음성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개가 기억하는 ‘싯’(sit·앉아) 등의 지시어와 ‘섯’(sut)과 같이 발음이 비슷하지만 의미가 없는 단어 그리고 심지어 ‘벱’(bep)처럼 발음이 전혀 다르고 의미가 없는 단어를 들려주고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개는 자신이 기억하는 지시어와 발음이 전혀 다르고 의미가 없는 단어의 차이를 확실히 알아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에게 기억하는 지시어를 들려줬을 때와 발음이 전혀 다르고 의미가 없는 단어를 들려줬을 때 뇌 활동이 전혀 달랐는데 이는 개가 이런 단어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반면 개는 발음은 비슷하지만 의미가 없는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기억하는 지시어와 같은 단어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릴러 머저리 박사는 “개는 청각 능력이 뛰어나 사람이 말하는 단어와 소리를 잘 듣는 것으로 유명하며, 언어음을 구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는 모든 언어음에 정말로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그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는 들리는 모든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면서 “일반적으로 개는 살면서 학습할 수 있는 지시어가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개가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는 낯선 사람의 지시어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점에 대해 머저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또 이전 연구가 제시한 것처럼 개는 실제로 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줬고 친한 사람이나 신체 언어에만 반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줬다”면서 “우리 연구는 개가 자신이 아는 지시어와 말도 안 되는 단어를 구별할 수 있다는 점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검찰,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영장 청구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8일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펀드 판매량을 늘려 달라고 청탁한 대가로 라임 투자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 수재)를 받는 윤 전 고검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 10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언급된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수감 중)의 측근으로부터 윤 전 고검장의 우리금융지주 로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검찰은 윤 전 고검장이 라임의 수익률 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에 내가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을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윤 전 고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3251억원 가치 600여곡 판권…밥 딜런 유니버설 뮤직에 판매

    3251억원 가치 600여곡 판권…밥 딜런 유니버설 뮤직에 판매

    가수 최초로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음유시인 밥 딜런(79)이 60년간 작곡한 전곡의 판권을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 그룹에 넘겼다. 매각가는 비공개이지만, 미국 뉴욕타임스는 3억 달러(약 3251억원)의 가치를 지닌 판권이라고 7일(현지시간) 추산했다. 딜런은 1962년 데뷔 때부터 올해 발매된 앨범까지 39개 앨범에 수록했던 600여곡의 판권을 이양했다. 다만 딜런은 별도 자산으로 분류되는 녹음파일은 팔지 않았다. 유니버설 측은 성명에서 “딜런의 작품은 수십억 명의 사랑과 찬사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수십 년, 심지어 몇 세기 뒤에도 그의 음악이 어디에서나 불리고 연주될 것”이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향, 캐럴 8곡 음원 공개…저작권 국가에 기부

    서울시향, 캐럴 8곡 음원 공개…저작권 국가에 기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새롭게 편곡하고 녹음한 캐럴 8곡 음원을 국가에 기증하고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유마당과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 8일 공개했다. 서울시향은 ‘징글벨’,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8곡을 지난달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녹음과 촬영했다.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 지휘로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피아니스트 원재연, 월드비전합창단이 협연해 풍성한 음향을 담았고, 음원 및 영상 제작 과정에 톤마이스터 최진, 편곡 이재문 중앙대 교수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시향 외에도 여러 아티스트와 전문가들이 동참해주신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캐럴 음악을 자유롭게 들으면서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원은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향은 오는 11일 서울시향 체임버 연습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캐럴 음원 저작권 기증식을 갖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채철 경기도의원, 성남 학교 현안 관련 정담회 실시

    임채철 경기도의원, 성남 학교 현안 관련 정담회 실시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임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5)과 이매고등학교 관계자와 함께 7일 이매고등학교 운영위원회실에서 성남 교육과 학교 현안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에는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이범희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관련 부서장, 이매고등학교 송광래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및 학부모회장 등 교육관계자 10명이 자리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의실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실시한 뒤에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성남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의 대응 방안, 이매고등학교의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녹음전용실 구축 건 등 학교현안에 관한 협의가 이뤄졌다. 임채철 의원은 “사전 철저한 방역과 예기치 못한 변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무탈히 수학능력시험을 완료한 교육지원청 및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도민을 대표하여 감사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수업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고 성남교육가족들은 모두 한 뜻으로 코로나 위기를 미래교육의 길로 나아가는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므로 성남교육은 한층 더 성숙해질 것”이라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으로서 일선 학교에서 접하는 다양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가감없이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항상 의원실의 문을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소통 멈추지 않은 바리톤 이응광 “예술의 힘 믿기 때문“

    코로나19에도 소통 멈추지 않은 바리톤 이응광 “예술의 힘 믿기 때문“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하는 등 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은 바리톤 이응광. 그는 올해 어느 때보다 자주 국내 팬들과 만났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무대는 줄줄이 취소됐지만 ‘방구석 클래식’이라는 랜선 음악회를 처음으로 시도해 꾸준히 음악과 나눴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한 ‘응광극장’ 등 유튜브 채널로 더욱 가깝게 소통했다. “오프라인 연주회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예술가로서 음악과 예술이 가진 힘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바리톤 이응광이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캐럴 디지털 음반 ‘더 기프트(The Gift)’로 다시 음악을 나눈다. 매년 연말을 한껏 들뜨게 해준 발랄하고 흥겨운 캐럴 대신 따뜻하고 서정적인 선율을 특유의 저음으로 차분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 2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응광은 거듭 음악의 힘을 강조했다. “예술이 사람들의 영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저는 알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위로와 위안을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었다”면서 “(모든 활동에) 그 마음 하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풍부한 성량이 온라인을 통해선 완벽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 음악을 나누는 그 순간의 감동이 훨씬 중요하고,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따뜻함을 느꼈다는 것에 뿌듯하다고 했다.9월까지 40차례 다른 음악가들과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간 방구석 클래식을 비롯해 지난 8월 ‘송 포 호프(Song for Hope)’라는 기부 콘서트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MBN ‘로또싱어’에서 클래식 대표 주자로 나서기도 하며 오히려 어려운 시기를 더욱 활발하고 다채롭게 보내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음악의 힘 때문이었다. 지난 9월엔 스위스 루체튼 테아터 프리미어 공연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피가로를 연기하고 다시 국내로 돌아와 자가격리도 감수했다. “예술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 움직임이었다. 팬데믹으로 모두가 혼란스럽고 힘겨웠던 시간들을 보낸 이들에게 건네는 크리스마스 캐럴도 그에겐 비슷한 의미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듯, 그가 많은 팬들에게 지친 시간들을 잠시나마 훌훌 털어낼 수 있도록 선물을 건넬 수 있는 방법 또한 음악이다. 이응광은 “어린시절 동네 작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을 새고 어머니와 새벽에 캐럴을 부르며 집집마다 다녔던 기억, 스위스에 머물던 시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글뤼바인을 마시며 듣던 음악들을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그의 ‘선물’에는 ‘저 들 밖에 한 밤중에‘, ‘그 어린 주 예수’, ‘천사들의 노래’,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아베 마리아’ 등 8곡이 나긋한 음성으로 흘러 나온다. “어느 한 곡도 허투루 녹음하지 않고 마음을 쏟았다”며 자신의 마음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이응광은 2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소셜베뉴 라움에서 피아니스트 이소영과 다움재즈트리오와 함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고 이 마음과 선물을 다시 한 번 객석에 보낼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어려서부터 부모와 대화 많은 아이, 머리 좋아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어려서부터 부모와 대화 많은 아이, 머리 좋아진다

    아이가 막 태어나서 부모와 눈을 마주치고 옹알댈 때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다양한 대화를 시도한다. 그렇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아이의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책을 읽어주는 일도 거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경과학자와 심리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영유아기와 아동기에 부모와 대화를 많이하고 언어에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 뇌신경 발달에 도움이 되며 나중에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스탠포드대 심리학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생물학 및 의생명과학과, 신경과학과, 밴더빌트대 심리학 및 인간발달학과 공동연구팀은 영유아시절 언어 노출이 많이 된 아이들이 뇌신경망 형성이 더 잘 발달해 언어와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1일자에 실렸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아이들은 양육자와 교류를 하면서 언어를 배우게 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닌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부모와 같은 양육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한다. 이 때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듣고 단순히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것과 어른들의 말을 대조하면서 언어능력을 키워간다. 실제로 부모의 어휘 사용량이 아이들의 언어능력을 좌우한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었지만 언어노출이 아이들이 두뇌회로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소리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청각처리 신경망은 뱃 속에 있을 때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지만 복잡한 문장과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유아기 때부터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후 5~8개월된 영아의 가정 내 언어 노출정도를 녹음, 녹화해 기록하고 아이들이 잠자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장치를 이용해 언어 관련 뇌신경망 활동과 형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가정에서 양육자들이 아이들과 얼마나 대화를 시도하느냐에 따라 뇌신경망 형성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자들이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책을 읽어주는 등의 시도가 많은 경우 언어와 기억에 관여하는 뇌부위의 신경망 형성이 강화되는 반면 양육자들이 아이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방치되거나 양육자와 대화보다는 TV 등 영상매체에 노출되는 경우는 언어영역 신경망 형성이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어려서 외국어에 노출시킨다고 해서 언어영역의 신경망 강화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유아기나 아동기처럼 모국어에 대한 뇌신경망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어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언어기능은 물론 정서 발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안 고틀립 스탠포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유아기에 양육자와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아동의 뇌기능 발달에 있어서 초기 생활의 중요성과 주 양육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가정 뿐만 아니라 지역이나 정부기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친해지려 했을 뿐”...예비며느리 성추행한 男 징역 1년6월

    “친해지려 했을 뿐”...예비며느리 성추행한 男 징역 1년6월

    예비며느리에게 성추행한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조성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자신의 아들과 결혼할 사이인 예비며느리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배가 아프다며 배를 만져달라 해서 복부를 쓰다듬은 적은 있으나 가슴, 엉덩이, 음부를 만진 적은 없다며 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피해자 B씨는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A씨가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해달라면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고, 예비 시어머니에 대해 설명해주겠다며 자신의 음부를 만졌다고 진술했다. 일부 진술에서 일관되지 않는 면이 있었으나 재판부는 이를 지적장애인 3급인 피해자의 지적 한계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진술한 모습을 보면 일상생활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건 하나하나를 설명하거나 풍부하게 묘사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9월 14일 A씨와 B씨의 통화녹음 내역에는 B씨가 자신의 음부를 만진 A씨에 대해 항의하자 A씨가 “알았다”, “이제 친해지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그냥 어이가 없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A씨는 B씨가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무고한 것이라고 했으나 이 역시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장애인 강제추행은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에 처하게 돼 있는 범죄”라며 “피고인이 예비며느리를 추행한 범죄 행위는 가벼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의 장애 정도가 그리 중하다고 보이지 않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협박했거나 폭행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은 성범죄 전력이 없고 가족들이 장애인으로 피고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보이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뷔 앨범 낸 라포엠 “이날치·아이유와 협업하고 싶어요”

    데뷔 앨범 낸 라포엠 “이날치·아이유와 협업하고 싶어요”

    창작곡 4곡 등 다양한 장르 8곡 실어“친근하게 다가가는 음악 만들 것”JTBC ‘팬텀싱어 3’에서 우승한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데뷔 앨범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라포엠은 2일 첫 번째 미니앨범 ‘신(SCENE)#1’을 내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지난 7월 팬텀싱어 우승 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리더 유채훈은 앨범에 대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결과물이자 기념비적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소리가 강하고 젊은 시기에 좋은 소리를 기록물로 남길 수 있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앨범은 여러 음악 장르를 결합한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채웠다.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 연주에 멤버들의 하모니가 어우러진 타이틀곡 ‘눈부신 밤’, 록의 느낌을 살린 ‘라 템페스타’(La Tempesta), 싱어송라이터 ‘가호’와 함께 크루 ‘케이브’가 협업한 ‘신월’(新月), ‘디어 마이 디어’ 등 창작곡 4곡을 담았다. 이밖에 라포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판타지’, 바로셀로나 올림픽 주제가로 유명한 ‘아미고스 파라 시엠프레’(Amigos Para Siempre’, 패티김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초우’ 등 커버곡과 보너스트랙 등 총 8곡을 실었다. ‘팬텀싱어’에서 선보인 음악과 해 나가고 싶은 음악의 모든 부분을 담고자 트랙 수가 많아졌다. 라포엠은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 카운터 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등 팬텀싱어 전 시즌을 통틀어 유일하게 성악 전공자로만 구성된 팀이다. ‘성악 어벤저스’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라이브 공연에는 익숙하지만,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녹음실에 들어가 노래를 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성훈은 “(녹음 부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며 “최대한 다양한 발성을 고민하고 음악성을 잃지 않으면서 녹음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들은 “클래식 전공이라는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음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여러 가수들과 컬래버에 대한 꿈도 밝혔다. 정민성은 아이유를, 최성훈은 이날치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고, 박기훈은 가수 소향을 꼽으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공직부패 청산에 예외없다”... 경기도, 남양주시 감사 계속 할 것

    “공직부패 청산에 예외없다”... 경기도, 남양주시 감사 계속 할 것

    경기도가 공직부패 청산에 단 하나의 예외도 없다면서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조광한 남양주 시장 관련 의혹이 담긴 녹취록 확보 사실도 공개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정부패 혐의가 있고 주권자의 감사 요구가 있다면 상급 감사기관으로서는 당연히 감사해야 하고, 공직 청렴성을 지키기 위한 감사는 광역 감사기관인 도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의 정무비서 핵심 측근이 제보했다는 USB 녹음기록과 119쪽 분량의 녹취록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제보를 받고도 조사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면서 “시장의 부패 의혹이 사실이 아니고 제보내용이 허구라면 공개에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녹취록 공개에 동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6일부터 남양주시와 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내용은 ▲ 보건복지부가 조사 요청한 공동생활가정 범죄 및 비리 의혹 ▲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의혹 ▲ 헬프라인에 신고된 공무원 갑질 의혹 ▲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예술대회 사업자선정 관련 비리 의혹 ▲ 익명 제보 및 언론보도로 제기된 양정역세권 관련 비위 의혹 등 5가지다. 이에 남양주시는 1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한 이재명 지사의 보복감사라며 조사관 철수를 요구하고 조 시장이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대변인은 재난기본소득 현금 지급에 따른 ‘보복감사’ 주장에 대해 “(남양주시와 함께) 현금을 지급했던 수원시, 부천시는 개별감사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올해만 11차례 과도한 감사를 받았다’는 지적에는 “6차례는 특정 현안과 관련된 10여개 시군과의 동시 조사이고 남양주시에 대한 5차례 감사는 모두 시민·공무원의 신고 또는 언론제보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또 ‘도 감사가 지방자치법 171조를 위반했다’는 주장을 두고는 “각종 부패 의혹에 대한 ‘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정당한 감사”라고 반박했으며, ‘지방자치단체 행정감사규정 제5조에 따라 감사 계획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는 “감사 개시 5일 전(11월 11일)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 진행 과정에서 공무원의 댓글과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조사해 ‘정치사찰’을 시도한다는 반발에는 “지방공무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조� 굡窄� 특정사안에 대한 여론조작을 위해 공직자들이 조직적으로 댓글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면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감사 과정에 여성 직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이 여성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고, 코로나19 관련 간호사 위문품(커피 상품권)의 절반을 빼돌렸다가 적발된 사안을 두고는 “금액은 적지만 일부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일부는 상납한,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절도 신고가 있으면 경찰이 출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절도범이 아님을 해명하면 될 일인데, 경찰관에게 왜 자주 출동하느냐고 항의하며 조사를 기피하고 거부하면 의혹만 커질 뿐”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허백윤의 아니리] 언택트의 진화, 온(On)전히 새로운 공연

    [허백윤의 아니리] 언택트의 진화, 온(On)전히 새로운 공연

    공연장에 도착하면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리모컨을 준다. 관객은 미래의 우주에서 쓰레기 행성으로 변해버린 지구로 여행하게 되고, 미세먼지를 먹어 위험해진 ‘비비런’과 ‘비비’가 생명의 씨앗을 찾아 떠나는 길에 함께 한다. VR 영상으로 실감 나게 그린 여정에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마다 “비비 촐촐 둥둥” 하고 주문을 외우면 관객 눈앞에도 리모컨이 놓이고 북을 두드리며 동참할 수 있다.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이 쇼케이스로 선보인 극 ‘비비런’은 모션캡처와 가상체험 기술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귀여운 캐릭터 모습을 한 비비와 비비런이 커다란 몸을 덩실덩실 움직이는 동작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탈춤의 전통 춤사위다. 객석과 다른 공간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고성오광대탈춤 전수자들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모션캡처돼 관객의 눈으로 전달된다. 당초 전통 탈춤을 아카이브로 남겨 전승하기 위해 기획됐지만,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VR 장치만 있으면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서든 원격으로 공연을 감상하게 한다는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연된다.올해 공연계는 어느 때보다 큰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활발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하다. 관객들과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면서도 한 공간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 본연의 즐거움과 감동을 살릴 수 있는 비대면 공연 방식이 과제로 부상했다. 다시 관객들과 가까이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과 함께 공연계는 새로움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있다. “관객이 극장에 오지 못하면 우리가 극장을 집으로 가져다주지”라는 대사가 가슴에 꽂히는 뮤지컬 ‘킬러파티’는 최초의 웹뮤지컬이라는 장르뿐 아니라 자가격리 콘셉트라고 이름 붙인 ‘언택트’ 제작 과정도 새롭다. 화려한 무대 대신 배우 10명이 각자 집에서 혼자 노래와 연기하는 모습이 편집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 에피소드당 10분 안팎 쇼트폼 형태의 뮤지컬 스토리가 이어진다.출연 분량이 가장 많은 신영숙 배우만 이틀, 나머지 9명은 하루 동안 집에서 촬영했고 촬영장소에는 배우 1명과 촬영감독을 비롯한 5명 이내 스태프가 전부였다. 지난 9월 상견례도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스튜디오 녹음도 한 명씩 했다. 양수리의 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추리해 가는 이야기가 중독성 있는 넘버와 음악, 배우들의 재치로 어우러져 뮤지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 지난 23일부터 V라이브를 통해 유료로 상영되자 에피소드마다 1만회가 넘는 ‘하트’ 버튼을 받았고, “정말로 극장을 집으로 가져다줬다”, “덕분에 집에서 힐링할 수 있었다”는 등 댓글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음악회는 한 무대에 설 수 없는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노력을 LED 화면으로 만나며 함께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무대였다. 18개 지역 오케스트라 단원 200여명이 각자 갈고닦은 연주 영상이 실시간으로 무대 위 LED 패널에 전송되며 다채로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무대 위에 실제 서 있는 사람은 지휘자뿐이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하나의 음악을 이뤄 갔다. ‘우리 다시 무대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 지은 공연은 무대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바람을 한눈에 보여 줘 더욱 애틋하고 뭉클했다. 사실 공연계가 코로나19 이후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순하거나 가볍지 않다. 문화예술인의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이고 문화예술의 존재와 의미 자체를 되돌아봐야 하는 차가운 시간들이 거듭된다. 다만 이런 고된 시간 속에서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공연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뜨겁게 이어지는 모습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누군가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으로나마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지는 다양한 무대들이 공연계와 관객 모두의 마음을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 baikyoon@seoul.co.kr
  • AI·리메이크로… 내 곁에 다시 김현식

    AI·리메이크로… 내 곁에 다시 김현식

    다비치·규현·하림 등 뮤지션 13팀 참여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새달 공개엠넷, AI 기술로 김현식 목소리·무대 재현새달 16일 방송… 친동생 출연해 추억 나눠“1990년에도 지금도, 시간을 거슬러 노래에 기대게 된다.” 최근 규현이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에는 김현식의 원곡과 리메이크곡에 대한 감상 댓글이 이어진다. 1988년생 가수가 1986년에 발매된 곡을 재해석한 데 대한 반가움과 놀라움이 대부분이다. 규현을 비롯해 선우정아, 하림, 다비치 등 후배들이 ‘영원한 가객’ 김현식의 명곡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김현식 30주기인 올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기일이던 지난 1일 특별한 행사는 열지 못했지만, 대중음악사에서 그가 가진 의미를 되짚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리메이크 앨범이다. 앞서 나온 선공개곡을 시작으로 뮤지션 13팀이 참여한 ‘추억 만들기’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손성민 기획총괄제작프로듀서는 “중년에게는 추억을, 10~20대에게는 새로움을 전할 수 있는 가수들을 모았고 히트곡 외에 그가 쓴 30여곡 중 명곡들을 선정했다”며 “지금 들어도 세련된 천재 싱어송라이터의 곡들이 이번 기회에 더 알려졌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밖에 지난 11일에는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권인하와 김장훈이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서울스튜디오에서 랜선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김현식은 1980년 첫 앨범을 낸 뒤 간경화로 32세 짧은 생을 마칠 때까지 5장의 정규음반을 남겼다. ‘내 사랑 내 곁에’가 실린 6집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나와 100만장 넘게 팔렸다. 1970년대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거쳐 주류 음악계까지 넘나든 그의 음악은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빛과 소금 등으로 계속 이어졌다. 고종석 음악평론가는 “1970~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 흐름을 개척하고 이를 주류로 끌어올린 뮤지션”이라며 “유재하가 클래식을 다듬어 대중음악에 친근하게 다가간 발라드의 전형이라면, 김현식은 록과 포크를 아우르면서 대형 음반사들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 줬다”고 분석했다.TV 출연이 적었던 그의 무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다음달 16일 방송하는 엠넷 ‘AI음악프로젝트-다시 한번’은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그의 목소리와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 낸다. 6개월 동안 서울스튜디오와 작곡가들, 유족의 도움을 얻어 당시 보이스트랙과 미디 악보를 구한 뒤 AI에 음원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승열 CJ ENM PD는 “유족과 팬분들이 듣고 싶은 곡과 함께 평소 고인이 즐겨 불렀던 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레게, 블루스, 발라드, 포크 등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과 독보적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공연에는 유족과 후배 가수들이 참여했고, 방송 최초로 김현식의 친동생이 나와 형을 추억한다. 김현식 재조명은 최근 언더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포크의 인기와도 맞닿아 있다. 2015년부터 한국대중음악상이 관련 부문을 신설했고, 최근 4~5년 사이 걸출한 인디 포크 뮤지션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고 평론가는 “몇 년 새 지역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유재하, 김현식 등의 감성과 열정을 이어받은 뮤지션이 많아졌고 대중음악상 후보에도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른 장르의 가수들도 포크적인 분위기를 많이 넣는 만큼 앞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한 장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현식, 내 곁에’...리메이크로 AI로 다시 살아나다

    ‘김현식, 내 곁에’...리메이크로 AI로 다시 살아나다

    규현·다비치·하림 등 뮤지션 13팀 참여‘내 사랑 내 곁에’ 등 추모 앨범 제작AI기술로 목소리 무대 재현한 방송도 “70~80년대 포크 주류 무대로 이끌어최근 인디신 포크 유행 흐름과도 연결”“1990년에도 지금도, 시간을 거슬러 노래에 기대게 된다.” 최근 규현이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에는 김현식의 원곡과 리메이크곡에 대한 감상 댓글이 이어진다. 1988년생 가수가 1986년에 발매된 곡을 재해석한 데 대한 반가움과 놀라움이 대부분이다. 규현을 비롯해 선우정아, 하림, 다비치 등 후배들이 ‘영원한 가객’ 김현식의 명곡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김현식 30주기인 올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기일이던 지난 1일 특별한 행사는 열지 못했지만, 대중음악사에서 그가 가진 의미를 되짚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리메이크 앨범이다. 앞서 나온 규현의 곡과 다비치의 ‘내 사랑 내 곁에’ 선공개를 시작으로 뮤지션 13팀이 참여한 ‘추억 만들기’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앨범을 기획한 손성민 기획총괄제작프로듀서는 “중년에게는 추억을, 10~20대에게는 새로움을 전할 수 있는 가수들을 모아 작업했다”며 “잘 알려진 히트곡 외에도 그가 작사 작곡한 30여곡 중 명곡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식 곡들은 지금 들어봐도 가사가 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며 “시대를 앞서간 싱어송라이터의 면모와 그의 천재성이 이번 기회에 더 알려졌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밖에 지난 11일에는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권인하와 김장훈이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서울스튜디오에서 랜선 음악회를 열어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 김현식은 1980년 첫 앨범을 낸 뒤 간경화로 32세 짧은 생을 마칠 때까지 5장의 정규음반을 남겼다. ‘내 사랑 내 곁에’가 실린 6집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나와 100만장 넘게 팔렸다. 1970년대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거쳐 주류 음악계까지 넘나든 그의 음악은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빛과 소금 등으로 계속 이어졌다. 고종석 음악평론가는 “1970~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 흐름을 개척하고 이를 주류로 끌어올린 뮤지션”이라며 “유재하가 클래식을 다듬어 대중음악에 친근하게 다가간 발라드의 전형이라면, 김현식은 록과 포크를 아우르면서 대형 음반사들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 줬다”고 분석했다.TV 출연이 적었던 그의 무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다음달 16일 방송하는 엠넷 ‘AI음악프로젝트-다시 한번’은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그의 목소리와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 낸다. 6개월 동안 서울스튜디오와 작곡가들을 수소문하고 유족의 도움을 얻어 당시 보이스트랙과 미디 악보를 구한 뒤, AI에 음원을 입혀 특유의 목소리를 구현해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승열 CJ ENM PD는 “유족과 팬분들이 듣고 싶은 곡과 함께 평소 고인이 즐겨 불렀던 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레게, 블루스, 발라드, 포크 등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과 독보적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세대도 노래는 익숙하지만 얼굴을 많이 모르는 레전드 중 한 명”이라며 “아름다운 가사와 감성을 재조명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공연에는 유족과 후배 가수들이 참여했고, 방송 최초로 김현식의 친동생이 나와 형을 추억한다. 김현식의 ‘찐팬’으로 알려진 가수 하하와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등도 김현식의 발자취를 되짚는다.김현식 재조명은 최근 언더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포크의 인기와도 맞닿아 있다. 2015년부터 한국대중음악상이 관련 부문을 신설했고, 최근 4~5년 사이 걸출한 인디 포크 뮤지션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고 평론가는 “몇 년 새 지역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유재하, 김현식 등의 감성과 열정을 이어받은 뮤지션이 많아졌고 대중음악상 후보에도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른 장르의 가수들도 포크적인 분위기를 많이 넣는 만큼 앞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한 장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리뷰] 성 토마스 교회에서 바흐의 절정 보여준 랑랑

    [리뷰] 성 토마스 교회에서 바흐의 절정 보여준 랑랑

    “인생의 많은 시기에 반복해 연주해 왔지만 그 때마다 완전히 다른 발견을 할 수 있는 작품”, “절망적인 느낌을 멈추게 하고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 피아니스트 랑랑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설명하는 표정이 어쩐지 비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천재 피아니스트 소년으로 불리던 열 살, 글렌 굴드의 연주를 듣고 빠져들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야말로 바흐의 전형이자 바로크 음악의 진수라는 목표가 그려졌다. 10대의 패기로 당차게 연주를 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부족함을 느꼈고, 그는 “수년 동안 연습하며 인생의 수많은 시기에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오랜 과제와도 같았던 이 작품을 랑랑은 드디어 앨범으로 완성했다. 특히 스튜디오 녹음과 함께 지난 3월 5일 바흐가 잠든 독일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연주하며 더욱 제대로 목표를 이뤄냈다. 1시간 34분간 진솔한 연주로 바흐와 만난 랑랑의 모습이 도이치 그라모폰(DG) 스테이지 온라인 콘서트 영상을 통해 최근 공개됐다.평소 빈틈없는 속주와 화려한 기교로 자신의 매력을 알렸던 랑랑은 이번엔 꾸밈보다는 건반을 두드리는 그 자체에 진중하게 집중한 모습이었다. 지난 9월 음반 발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설명할 때 특히 구조와 연결을 강조했다. “마치 레고를 가지고 놀듯이” 아리아로 시작해 30개의 변주를 거쳐 다시 아리아로 마무리 짓는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구조를 짜며 연주를 해야 제대로 바흐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조심스러운 느낌이 들 만큼 가볍게 건반을 누르며 서정적인 아리아로 깔끔하게 문을 열었고 4번, 5번, 7번…, 한 음씩 변주가 이어질수록 얼굴에 자신감과 미소가 짙게 띠었다. 랑랑은 인터뷰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 안의 바흐가 정말 바로크 시대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진정한 바로크 음악을 보여줄 수 있도록 순수한 테크닉을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랑랑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그 철칙을 성 토마스 교회에서 지켜냈다. 특유의 기량인 속주보다는 오롯이 집중해 레가토와 스타카토를 구분지었고 그러면서도 표정부터 손 끝까지 변주마다 다른 감정을 실었다. 보통 50~60분 안팎의 작품이 차근차근 쌓아올려져 완성되기까지 90분이 넘게 걸렸다. 성스러운 교회 무대를 가득 채운 청중들이 그와 바흐의 소통을 숨죽이고 지켜본 뒤 묵직한 박수를 보냈다. 랑랑은 바흐의 무덤에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인사했다. “오늘 제가 당신을 자랑스럽게 했다면 좋겠습니다.” 바흐의 음성을 들을 순 없었지만 이날 연주에서 랑랑은 “틀림 없이” 그를 느꼈다고 자신했다. 리사이틀과 스튜디오 녹음 일정 중이던 랑랑은 3월 5일 공연을 매우 망설였다고 한다. 빡빡한 스케줄의 압박 때문이었는데 마침 교회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3월 5일 뿐이라 강행하다시피 무대에 섰다. 그런데 이후 유럽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공연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랑랑은 다음달 13일 국내 팬들과도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만날 예정이었지만 내한공연도 결국 취소를 결정해야 했다. 그만큼 성 토마스 교회에서의 연주는 매우 많은 의미로 그에게 특별해 보였다.랑랑은 도이치 그라모폰 스테이지 온라인 콘서트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에서 “바흐의 음악은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 난제이자 큰 산 같았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완주하며 바흐를 만난 랑랑은 당시 영상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로 묶이길 바라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첼리스트 임희영, 스승과 듀엣 앨범… “첼로 명곡 알리는 게 임무”

    첼리스트 임희영, 스승과 듀엣 앨범… “첼로 명곡 알리는 게 임무”

    동양인 최초 로데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지내고 한국인 최초로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임희영이 27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세 번째 정규 음반 ‘DUO:듀오’를 발매했다. 2018년 11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데뷔 음반 ‘French Cello Concertos’, 지난 6월 ‘Russian Cello Sonatas’에 이은 세 번째 음반으로 임희영이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필립 뮐러가 참여했다. 두 대의 첼로로 구성된 레퍼토리만을 선정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첼로 듀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담겼다. 임희영은 “첼로로만 만들 수 있는 음악의 묘미를 전하기 위해 두 대의 첼로만으로 작곡된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듣는 분들이 ‘첼로 소리가 매력적’이라는 여운이 가질 수 있으면 정말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알려진 명곡을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 덜 알려진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도 연주자의 임무라 생각해 이번 기회에 자주 접하지 못한 듀오 곡을 배우며 더욱 학구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음반은 임희영에겐 ‘첼로의 아버지’와도 같은 필립 뮐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임희영이 재직하는 베이징 중앙음악원에 필립 뮐러가 초청받아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갖게 되자 임희영에게 듀엣 공연을 제안했다. 동료 바이올리니스트 교수 프랭크 양이 프로듀싱을 자처해 함께 음반을 만들었다. 임희영이 글리에르, 오펜바흐, 포퍼의 곡으로 제1첼로를 맡아 연주했고 필립 뮐러는 바리에르 소나타에서 제1첼로를 연주했다. 첼로 두 대의 음색이 돋보이도록 균형있게 작곡된 작품을 나란히 연주하며 깊은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선보인다. 임희영은 “이번 음반이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음악가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