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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목소리 맞다””, 알자지라 “”추가테러 경고”” 녹음테이프 방송

    9·11테러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그는 과연 살아 있나 죽었나.카타르의 알 자지라 위성방송이 12일 빈 라덴의 목소리라고 주장하는 녹음 테이프를 방송하면서 빈 라덴의 생사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지금까지 미 정보당국의 공식입장은 ‘생존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번 테이프 목소리를 계기로 무게 중심이 생존 가능성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13일 CNN방송도 빈 라덴이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빈 라덴의 생사는 지난해 12월 미 정보당국이 아프가니스탄의 토라보라 동굴요새에서 알카에다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을 청취한 뒤 1년 가까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목소리 주인공 빈 라덴 가능성 높아 미중앙정보국(CIA)은 테이프에 등장하는 남자의 성문에 대한 정밀검사에 착수했다.미국 언론들은 익명의 정부 관리 말을 인용,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이 빈 라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모의분석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빈라덴의 목소리라고 지적했고 다른 정보국고위 관리들 역시 빈 라덴의 목소리라고 NBC방송에 밝혔다. 일본 교토통신은 일본음향연구소가 성문분석한 결과 빈 라덴의 목소리로 판명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목소리나 톤 억양,종교적인 표현을 많이 쓴 점이 빈 라덴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또 빈 라덴을 직접 만나본 알 자지라방송의 기자들도 그의 목소리가 맞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이 테이프가 최소한 2주 전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그 근거로 지난 10월28일 요르단 암만에서 발생한 미국대사관 직원의 저격사건이 거론된 점을 들고 있다. ◆추가테러 경고 이번 테이프에는 지난 10월12일 발리 폭탄테러와 지난달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원 살해사건,지난달 예멘 연안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폭탄공격,모스크바의 체첸 인질극과 요르단 암만에서의 미 외교관 저격사건들을 언급하고 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들 공격이 “종교 수호에 열성적인 아들들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시대의 파라오(제왕)인 부시가 이라크에서 우리의 아들들을 죽이고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여자들과 노인,어린이들이 사는 집을 폭격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테러전에 참여한 미국의 동맹국으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 호주를 열거하고 “당신들의 주검을 보지 않으려면 이라크의 어린이들을 포함한 우리의 주검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뉴욕타임스는 이번 테이프의 공개는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최첨단 무기를 총동원한 미국의 대규모 공습과 포위망을 뚫고 빈 라덴이 살아남았다면 이는 미국 정보기관과 군당국에는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군사공격으로는 테러망을 분쇄하기 어렵다는 점만 입증해 향후 테러전 전략에 어려움이 예고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CEO 칼럼] 실패를 통해 발전하는 경영

    얼마전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번의 실패를 거쳐 금연에 성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경험을 통해 지금까지 시도한 다양한 방법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결국 금연 성공의 비결을 찾는다는 얘기다. 학창시절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한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릴 가능성이 높아 틀렸던 문제들만 다시 정리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업경영 부문에서는 실패의 가치가 더욱 크다.특히 개인은 실패 원인과 그 결과를 스스로 갖고 있어 자신의 지식으로 남지만,조직내에서는 실패 사례가 공유되지 않아 실패가 여러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그런 점에서 실패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의 가치는 매우 크다. 문제는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비난을 두려워하거나 자존심 때문에 실패한 경험을 감추거나 나누려 하지 않는다.규정이나 제도를 통해 강제로 공유하도록 하더라도 그 당시의 정황이나 사실을 왜곡함으로써 실패의 진정한 원인이나 결과가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자신에게 너그러운 측면이 있어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제도가 아니라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실패를 허용하고 이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모든 일에 있어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실패를 공유하고자 하는 개인이 심적인 부담감이나 모멸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이러한 여건이 되지 않으면 실패를 공유하기는커녕,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은 아예 시도조차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 이는 확실한 성공이 보장된 일만 하려는 분위기로 이어져 결코 발전하지 않는 기업을 만들게 된다. 최근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짐 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도 위대한 기업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는 ‘도전정신’을 꼽고 있다. 실패를 잘 활용함으로써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3M을 들고 있다.이 회사는 직원들의 근무시간 중 15%는 반드시 자신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초기에 시작한 광업의 실패과정 속에서 광물을 다듬는 사포의 개발을 통해 성공을 시작한 3M은 자동차용 왁스와 광택제의 개발로 실패를 거듭한다.하지만 자동차 페인트 가게에서의 경험을 통해 방수테이프를 개발하게 되고,이어서 그 유명한 스카치 테이프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녹음테이프,디스켓,포스트잇 등 세계적인 히트상품들은 실패를 바탕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오늘날과 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이 확실히 보장된 신규사업은 거의 없다.결국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통해 지식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성공사업을 찾아나가야 한다.성공사업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실패를 기업의 자산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는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겠지만 그러지 못한 기업은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영혁신 사례 중 하나는 벤치마킹이다.그러나 선진기업의 성공사례만큼이나 중요한 지식은 바로 기업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해진 LG CNS 사장
  • “정연씨 병역의혹 증거없다”검찰 수사결과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5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병적기록표가 위·변조되지 않았고 병역면제를 위한 금품수수 의혹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따라서 김대업씨가 주장한 이른바 병풍사건에 대해 “사실로 보기 어렵거나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정연씨가 90∼91년 당시 체중 고의 감량을 시도했을 가능성과 병무청 직원 등과 접촉하면서 체중으로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김대업씨의 맞고소·고발 사건은 두 당사자의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김대업씨 사법처리 문제도 다음에 결정키로 해 병풍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정연씨 병역면제를 청탁,김도술씨 등에게 금품을 주고 청탁했다며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증거능력과 증명력을 인정할 수 없고,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결론냈다.김씨가 제출한 1,2차 녹음테이프 본체는 김씨가 녹음했다고 말한 시기보다 뒤인 99년 5월12일과 지난해 10월10일 태국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 오류 등이 병역관계 법령·신검규정에 대한 오해나 단순 실수 등에서 비롯됐고 97년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 공개 등과 관련해 병무청 간부들이 자체적인 대책회의를 가지거나 외부인사와 회동한 것은 사실이나 병역면제 은폐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연씨의 병역문제 진정사건과 박영관 부장검사,김대업씨 등이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된 22건의 사건도 보강 조사 뒤 처리키로 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지검 구치감에서 수차례 윤태식씨에게 ‘5억원을 주면 수지김 살해사건의 부검의인 홍콩 법의학자와의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해와서 유리하게 편집해 주겠다.해외에서 편집하면 뒤탈이 없다.’고 제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병풍 수사결과 각계 반응 “정치권에 또 휘둘리다니…”

    검찰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씨를 둘러싼 ‘병풍’ 의혹에 대해 ‘근거 없다.’고 결론내리자 법조계와 시민단체,언론학자들은 “정치적 잣대에 휘둘린 수사 결과”라고 비판했다.시민단체들은 특히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수사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며,언론학자들은 “대부분의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편파적으로 보도했다.”고 진단했다. ◆법조계 서울지법 형사부의 한 판사는 “정상적인 수사라면 고소인 조사와 피고소인 조사를 해야했지만,피고소인은 소환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수사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낙후된 우리 정치 문화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당리당략용 사건에 검찰이 너무 휘둘렸다.”고 비판했다. 서울지법 판사는 “이번 병풍수사는 전형적인 정치수사였다.”면서 “수사개시의 단서가 있으면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의혹해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는 “의혹은 있지만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검찰이 무혐의처분을 내린 것은 법리적으로 볼 때 당연하다.”면서 “사건 당사자들이 병역비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툰다는 점에서 기소가 되더라도 유·무죄를 가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시민단체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검찰이 금품수수 의혹,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 등 쟁점에 대해 당사자와 핵심관련자 소환 등 납득할 만한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은 채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검찰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만큼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실장은 특히 “김대업씨가 제출한 테이프가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검찰이 김도술씨의 음성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대로 수사가 종결된다면 검찰이 특정 정당에 줄을 섰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이재명 투명사회팀장은 “김길부 전 병무청장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는데도 검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면서 “병풍 수사에 관한 한 1997년의 검찰과 마찬가지로 2002년의 검찰도 정치적 외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수사”라고 꼬집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검찰이 김대업씨가 제기한 모든 의혹이 근거나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으면 당연히 김씨를 즉각 사법처리해야함에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 자체가 이번 수사에 대한 검찰의 태도를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병풍 문제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석훈(32·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씨는 “검찰이 병풍 의혹의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검찰 수사를 뒤흔든 정치권과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검찰 모두 국민들의 신뢰에서 더욱 멀어졌다.”고 비난했다. ◆언론학자 대부분의 언론학자들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언론이 추측 보도하는 모습이 여전했다.”면서 “지나친 특종경쟁으로 언론의 신뢰성을 스스로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순천향대 장호순(신문방송학) 교수는 “검찰이 여론을 떠보기 위해 언론에 미리 정보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여론이 성급하게 추측 보도를 해독자에게 혼란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언론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관련 당사자들의 발언을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언론이 김대업씨의 주장은 축소시키고 한나라당측의 발언과 행동은 1면 머리기사 등으로 부풀린 것이 이에 해당한다. 성공회대 김서중(언론학) 교수는 “편파보도도 문제지만 기사로 인한 인권침해는 더욱 큰 문제”라면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 사생활까지 들춰내면서 선정 보도를 일삼은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창구 안동환 홍지민기자 window2@ ■병풍 수사일지 ◆2002년 5월21일 오마이뉴스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 보도 ◆7월31일 김대업씨,기자회견 통해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제기 및 한나라당 상대 명예훼손 혐의 소송 제기 ◆8월2일 서울지검 특수1부,김대업씨-한나라당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 ◆8월12일 김대업씨,녹음테이프 검찰제출.녹취록 일부 공개 ◆8월17일 이명현 소령 소환 등 군검찰 상대 조사 착수 ◆8월21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박영관 부장검사가 병풍 쟁점화 요청” 발언 ◆8월23일 검찰,김대업씨 1차 제출 김도술씨 육성테이프 ‘판독 불능’ 결론 ◆8월30일 김대업씨,김도술씨 육성테이프 2차 제출 ◆9월5일 김길부 전 병무청장 소환 ◆9월12일 대검,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테이프 감정의뢰 ◆10월8일 김대업씨,“수연씨 3000만원 주고 병역면제” 진정서 검찰에 제출 ◆10월16일 대검·국과수,“김대업씨 2차테이프 판독불능,인위적 편집 가능성” 발표 ◆10월22일 김길부씨 전 비서실장 박기석씨 신병확보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정보원에 놀아난 ‘병풍’ 보도

    정확히 10년 전 ‘최 에스더 양 실종사건'이란 것이 있었다.아버지가 가출한 아내와 딸을 찾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는데 언론이 이를 유괴사건으로 취급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사건이다.한마디로 취재원의 농간에 언론이 주책없이 농락을 당한 것이다. 당시 한국기자협회 기관지인 ‘기자협회보’는 ‘최 에스더양 실종사건의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 이 사건 취재·보도에 직·간접으로 참여했던 일선기자들 대부분은… 제보 내용의 진위여부를 보다 냉정하고 철저하게 확인해 보았다면 어처구니 없는 자작극에 모든 언론이 놀아나는 실수는 피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철저한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보도경위에 대해 뒤늦게나마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아쉬움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김대업씨에 의해 주장되었던 소위 ‘병풍' 사건에 대한 보도이다.김대업씨가 증거라며 내놓은 녹음테이프는 검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진술의 진위여부를 가릴 수 없을 뿐 아니라 편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물론 검찰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만일 이 테이프가 편집된 것이며 증거 능력이 없다면 그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병풍'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김대업씨가 정교하게,그리고 치밀하게 꾸민 각본하에서 우리 언론이 또다시 놀아난 것이 아닌가.우리 언론이 사려가 있었다면 이런 그릇된 보도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특히 그가 전과가 많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선진국 언론의 경우 범행 당사자의 주장은 기자에 의해 여과되지,그대로 보도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그만큼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언론자유는 최근 들어 급격히 신장되고 있다.IPI 등의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를 과거 언론자유가 제한된 나라로 분류했는데 현재는 선진국 수준에 버금가는 언론자유를 향유하는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심지어 적지않은 외국 특파원들의 경우 자신들이 취재 대상으로 삼는 한국이 자신들의 나라에 비해 보다 포괄적인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언론자유란 ‘빼어난' 보도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과거 언론인들이 권위주의 정부를 상대로 언론자유를 끊임없이 요청한 것도 ‘빼어난' 보도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에서였다.만약 언론자유를 누리면서도 언론의 보도가 진실과 멀어져 있다면 언론자유의 존재 의미는 희박해 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 언론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이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과거에 비해 언론자유가 신장된 것은 분명하지만 언론보도가 과거에 비해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아지기 때문이다.우리 언론은 사건의 당사자인 정보원의 발표에 크게 의존해서 취재·보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아니면 담당관계부처나 기관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막상 관계부처나 기관의 발표가 있고 나서는 진실발견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언론이 과거에 비해서 ‘발행통제’나 ‘보도통제’로부터는 자유로워졌지만 ‘정보원 통제’로부터는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아진다.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언론정보대학원장
  • “김대업씨 사법처리 유보”검찰,병풍수사 결과 24~25일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1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오는 24∼25일 중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김대업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당분간 유보하고,녹음테이프의 조작 여부 등 이번 수사결과 발표까지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등 조사를 계속하되 가급적 12월 대선 전까지는 수사를 확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환(金振煥) 서울지검장 등 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연속 회의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으며,22일 주례보고를 통해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게 수사결과를 설명하고 재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결과를 이번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결론을 정리하려면 현실적으로 23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서 명예훼손의 성립 여부는 핵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씨의 강제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유일한 물증으로 제시됐던 녹음테이프의 조작여부도 명확하지 않아 고의성을 입증하기도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정연씨 병역면제 금품수수 의혹을 비롯해 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군검찰의 정연씨 내사 여부 등 병풍 수사 쟁점별로 발표문안을 작성하고 있다.이 가운데 병역면제 금품수수 의혹과 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으로 결론낼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兵風 의혹만 더 키웠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들의 병역비리 의혹 수사가 80여일 만에 마무리되어 가고 있지만 수사 성과는 극히 미미하면서도 애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또 수사가 지나치게 정치권을 의식했고 결론 도출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전직 특수검사 출신 법조인들은 “첨예한 정치적 대립이 계속된 어려운 수사라는 점에서 검찰의 고뇌를 느낄 수 있으나 의혹 해소는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좀 더 과감하지 못했다 10년이 넘은 사건이고 물증보다는 관련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대선과 정치권에 미칠 영향 때문에 검찰이 과감한 수사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측근인 이형표씨 소환 문제가 대표적이다.검찰은 이씨의 조사 필요성 때문에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었다.그러나 이씨측이 반발하고 나오자 슬그머니 소환을 포기하고 말았다.또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 7명에 대한 압수영장이 기각된 뒤 재청구를 하지 않았다. 일부 법조인들은 “검찰의 영장 재청구나 관련자 소환은 검찰의 의지 문제”라고 꼬집었다.결국 이번 수사는 석달 가까이 검사 5명을 포함한 수사진이 100명이 넘는 관련자들을 조사하고도 의혹을 속시원히 풀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도움까지 받아 지금까지 검찰이 얻은 성과는 “녹음테이프 편집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단 하나다. ◆정치권과 언론이 수사 흔들었다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A씨는 “당초 병역비리 은폐의혹 규명으로 시작했던 수사가 증거 신뢰성의 논란으로 회귀한 것은 정치적 공세에 밀렸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수부장 출신 B씨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이번 수사를 정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일침했다.역시 중수부장을 역임한 C씨는 “언론이 결론을 너무 급하게 보도해 밀고 나갔다.언론이 100%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검찰 고위간부 출신 D씨는 “정치권이 이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며 수사에 간섭하는 경우는 이전에 없었다.”고 말했다. ◆병풍수사 유보했어야 했나 제기된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은 당연하다는 검찰의역할론과 민감한 시기였던 만큼 수사를 미뤘어야 했다는 유보론도 제기됐다.A씨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의 기본원칙에 따라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의 DJ비자금 수사 유보의 전례도 나왔다.B씨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일수록 특수부는 시기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정치적 외압과 대립이 예상되는 사안에 대해 수사를 뒤로 미루는 것도 공정한 수사를 위한 불가피한 방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병풍수사 특검제는 반대 특검제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검은 성급하다는 입장이었다.일부는 민감한 사건마다 특검을 유일한 해법으로 내놓는 것은 검찰에 대한 정치권 압박과 무엇이 다르냐는 주장도 있었다.D씨는 “차라리 검찰청을 폐지하고 특검을 상설화하라.”며 반대했다. 강충식 안동환 홍지민기자 chungsik@
  • 검찰 “김대업씨 소환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7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가 편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옴에 따라 금명간 김씨를 불러 편집 여부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이날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편집과정에 제3자 개입여부를 가리기 위해 김씨의 녹음테이프를 보관,관리해온 김씨 동생과 주변 인사에 대해서도 조사에 응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테이프가 조작됐다는 뚜렷한 단서를 확보한 상태는 아니나 테이프상 단절 현상과 조작으로 추정되는 신호의 검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업씨는 “테이프가 만약 조작됐다면 1차 테이프 감정 결과에서 편집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2차 테이프를 제출할 이유가 없다.”면서 “정연씨와 동생 수연씨,이 후보와 부인 한인옥씨 등 관련자 소환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병풍’사건 관련자 33명의 계좌추적 등 보강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다음 주말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연씨 병역문제 진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진정인인 김대업씨에게 금명간 출석토록 변호인을 통해 통보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김대업테이프’ 판독불능 파장/ 물건너가는 ‘정연씨 의혹’ 수사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가 결정적인 증거라고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2차 성문분석 결과가 인위적인 편집 가능성으로 결론나면서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차 성문분석 결과 김대업씨 테이프에 등장하는 목소리가 김도술씨의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편집이나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찰은 인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인위적인 편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검찰 관계자는 “편집 부분에 대한 대검과 국과수의 차이는 뉘앙스의 차이일 뿐 사실 같은 결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편집 가능성에 대해 3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2차 테이프에서는 음성의 끊김 현상이 10곳 남짓에서 발견됐다.예를들어 정상적인 ‘아’라는 음성의 성문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아닌 ‘아’의 음성으로 보이는 반쪽짜리 성문 그래프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테이프에 디지털녹음기의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잡음으로 보이는 그래프가 그려졌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주파수별 에너지 분포가 다르다.쉽게 말해 김도술씨 목소리와 김대업씨 목소리를 다른 장소에서 녹음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검찰은 이에 대해 이같은 가능성이 있을 뿐 편집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차 성문분석 결과와의 차이점 검찰은 김대업씨가 8월12일 검찰에 제출한 1차 테이프와 8월30일 제출한 2차 테이프는 잡음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1차 때는 단어 곳곳에 잡음이 많아 잘 들리지 않는 반면 2차 때는 비교적 잡음이 적다.하지만 김대업씨 목소리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의 분포나 길이는 똑같다.이같은 이유로 검찰은 두 테이프에 대해 ‘부자관계’가 아닌 ‘형제관계’로 비유하면서 잡음 차이는 있지만 같은 출처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수사 전망 앞으로 수사의 초점은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 결과와 김대업씨가 제출한 진정서의 진위 여부로 옮겨질 것 같다. 검찰은 지금껏 관련자들의 진술,계좌추적 결과,병적기록표 대조작업 등의 결과를 비교 검토해 왔으나 결정적인 증거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했다.때문에 정연씨 병역 비리 의혹은 사실상 무혐의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설령 믿을 만한 단서가 포착됐더라도 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 면제에 개입한 인물로 지목한 김도술씨가 미국에서 잠적한 뒤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참고인 중지’ 형식 등으로 수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진정서 진위여부도 검찰은 김대업씨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9년 수연씨 병역면제 과정에서 오간 금품 여부는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또 김대업씨가 지난 2000년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부분 역시 비록 사실일지라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 대해 민간인의 자격으로 돈을 받은 것에 지나지 않아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김대업씨를 진정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업테이프 판독 불능”,검찰 “”편집가능성 배제 못해””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6일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2차 성문분석 결과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이는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편집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1차 성문분석 결과와 배치되는 결과다. 검찰은 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판독불능’으로 결론 내렸다. 대검 과학수사과는 이날 자체 감정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감정 결과를 종합,이같은 내용의 2차 성문분석 결과를 서울지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김대업씨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고 제출한 테이프의 신빙성은 떨어지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2차 성문분석 결과는 편집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일 뿐 편집됐다고 확실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알 카에다’ 재건됐나

    미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은 지난주 9·11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알 카에다가 최근 조직을 재정비해 새로운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최근 알 카에다가 연이어 경고 성명을 내놓았으며 예멘과 필리핀,쿠웨이트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테러 활동 등 알 카에다가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경고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알 카에다,건재한가? 9·11테러 이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근거를 둔 알 카에다를 뿌리뽑는다는 명분 아래 아프간을 초토화했다.미국은 이같은 집중공격을 통해 알 카에다 수뇌부를 소탕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들은 이같은 집중공격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가 소탕됐다고 확신하지 못해왔다. 특히 지난주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을 위협한 알 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녹음테이프가 최근 수주 안에 제작된 진본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알 카에다의 최고지도부가 은신한 채건재해 있다는 추측은 거의 확실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예멘에서 프랑스 유조선 ‘랭부르호’가 소형보트의 공격을 받아 폭발한 것을 시작으로 쿠웨이트와 필리핀 등지에서 테러공격이 계속되는 점,이탈리아와 몰타 등지에서까지 알 카에다 용의자들이 체포되고 있는데 이어 발리 테러까지 벌어지자 알 카에다의 건재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오사마 빈 라덴 생존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아랍어 주간지 ‘알 마자라’는 11일자에서 알 카에다의 간부라는 알 라셰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이 살아 있으며 곧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유세진기자 yujin@
  • 최규선씨 ‘DJ 노벨상 문건’ 파문/ ‘노벨상委 집중로비’ 기록

    현 정권 초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최규선 미래도시환경대표가 김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작성한 기획문건(사진)이 뉴스위크 한국판 보도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으나,이 문건을 바탕으로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노벨상 로비 실행됐나 뉴스위크가 보도한 최씨의 문건은 ▲해외에 외국인 중심의 추대조직을 만들고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 등을 통해 수상 분위기를 조성한 뒤 ▲노벨평화상 선정 5인위원회 및 스웨덴 한림원,노르웨이 국회를 중점 공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문제는 과연 이 문건이 어느 정도 실행됐느냐 여부로,문건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최씨가 지난 5월 공개한 육성 녹음테이프를 통해 자신이 노벨상 수상 로비를 벌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이 나온다.최씨는 이 테이프에 김 대통령이 대선 승리 직후인 98년 1월 자신을 만나 “IMF만 극복하면 역사에 남네.남북관계도 풀리고,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이 숙원하는 노벨평화상도 받을거야.그때도 자네가 역할을 해 줘.”라고 말했다고 녹음해 놓았다. 최씨가 99년 4월 박지원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점도 로비실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최씨는 노벨상 프로젝트의 하나로 설정한 ‘루스벨트 4대 자유상’ 수상문제와 관련,“루스벨트재단 휴블 이사장이 대통령님께 올리는 편지를 수석님께 전합니다.휴블 이사장은 대통령님의 루스벨트 자유상 수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박 수석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녹음테이프의 내용은 최씨의 일방적 주장인 데다,루스벨트 자유상관련 언급도 노벨상과 직결되는지가 불투명해 의문이 풀리기에는 미흡하다. ◆청와대측 해명 “최씨 멋대로 만든 문건에 불과하다.”며 로비설을 강력 부인했다.청와대측은 최근 방한한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르웨이 노벨연구소 소장의 말을 들어 “노벨평화상은 돈으로도,권력으로도 살 수 없으며,로비는 역효과를 주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옌스 스툴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도 신문기고를 통해 ‘김 대통령은 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며 “로비설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 “남·북·미 제주정상회담 열자”한화갑대표 국회연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9일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도출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정부 출범 때 국민여러분이 보내준 성원과 기대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정부 5년 동안의 치적을 하나하나 열거했다.그는 IMF 국난 극복 등을 업적으로 꼽은 반면 권력주변의 부정부패 등을 실책으로 들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9대 의혹은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 아들 병역의혹 등을 거듭 제기했다.또 공적자금 청문회 무산과 관련,“공적자금 중 얼마가 어느 기업에 들어가고 그 돈이 누구 손에,어느 당에 들어갔는지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그 음모의 실상을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두 아들이 갑자기 몸무게가 줄어들어 병역을 면제받았고,그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돈이 오갔다는 녹음테이프까지 공개됐는데 이것이 정치공세냐.”고 언급,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야유섞인 비난을 받았다. 한 대표는 16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돈 안드는 선거를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한 뒤 정책대결을 위한 후보자간 TV합동토론 활성화,선거법 개정의견 국회 제도화 등을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대업씨·고석대령 자택 압수수색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지난 99년 검·군 병역비리 합동수사 당시 군검찰부장이던 고석 대령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대구 자택과 처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김씨가 보관해온 병역비리 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하고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고 대령이 99년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내사자료와 기무사·헌병 등이 관련된 수사자료를 보관하고 있는지 여부,김씨가 정연씨 병역비리를 입증할 추가자료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관련된 전 종로구청 직원 박모씨 등 3∼4명을 다시 불러 금융계좌 입출금 내역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97년 이른바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참석자 등 관련자들간에 돈거래 가능성이 있다는 김대업씨측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97년 대선 당시 금융계좌도 추적하고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등 감정결과를 이르면 금명간 넘겨받은 뒤 분석결과를 토대로 김씨가 제기한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병풍수사 어디까지/ 정치권 입장 - 한 “김대업씨 구속” 민 “한인옥씨 조사”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3일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김대업(金大業)씨의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는 의구심이 확산되자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민주당은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의 전날 대선과 관련한 발언을 문제삼으며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인상이었다. ◆한나라당-주요 당직자들은 “김대업씨의 녹음테이프가 조작됐음이 드러났다.”며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과 김대업씨의 구속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병풍공작의 전말이 드러남으로써 파렴치 사기꾼에 의해 농락당한 데 대해 국민이 분노한다.”며“김대업과 천 의원을 즉각 구속해서 추락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병풍이 ‘이회창 죽이기’를 위해 김대중·민주당 정권이 일부 정치검사와 파렴치 가정파괴범 김대업을 앞세워 벌인 정치공작 사기극임이 드러났다.”며 가짜테이프 조작경위,병풍 재점화 요청자 확인 등 5대의혹 규명을 요구했다. 조윤선(趙允旋) 선대위 대변인은 4000억원 대북 지원설과 관련,“계좌추적을 하면 반나절이면 진상이 드러날 일에 대해 덮고 뭉개는 것은 허위보고를 근거로 4000억원의 행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리려는 속셈”이라며 국회 국정조사,금감원 계좌추적,감사원특별감사 등을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전날 병풍문제에 대한 결백을 강조하면서 “하늘이 두쪽나도 우리는 대권을 잡아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한씨의 너무나 집요하고 위험한 권력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어제 한씨의 발언이 있은 모임엔 한나라당 국회의원 지구당위원장 부인뿐 아니라 광역·기초단체장 부인들도 대거 참석했다.”며 “선관위는 지방자치단체를 총동원한 한나라당의 관권선거 기도를 조사해 의법처리하라.”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한씨가 (병역의혹과관련해) 그렇게 떳떳하다면 당장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뒤 “그것이야말로 법관의 아내로 살아온 사람이 국민 앞에 취해야 할 최소한의 양심있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병풍수사 어디까지/ 중간발표 앞둔 검찰 - 국민시선 집중에 잔뜩 긴장 “공정하게 결론” 원칙 되풀이

    김대업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의 장남 정연씨 병역비리를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으로 제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감정 결과 공개 및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검찰 내부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두 달을 넘게 끌어온 이번 수사는 대통령 후보의 운명이나 정치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어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검찰이 받는‘스트레스’는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검찰은 수사 결과를 빨리 발표하라는 여론의 압박과 실체적 진실 입증 책임의 사이에서 큰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어차피 어느 한쪽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검찰은 정공법으로 뚫는 작전을 쓰고 있다.‘김대업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일부 언론의 앞서가는 보도 속에서도 수사 관계자들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공정하게 수사해 결론을 내린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다. 금명간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이번 사건의 중요한 열쇠인 테이프 감정 결과가 대검에서 수사팀에 넘어올 예정이어서 수사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테이프가 조작으로 결론이 내려질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다.이제껏 진행된 수사는 거꾸로 김대업씨를 겨누게 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의 ‘배후조종설’도 더 탄력을 받게 된다.김대업씨가 무고혐의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사법처리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배후세력’에 대한 수사 압력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테이프가 진짜로 판명된다면 결정적인 단서를 손에 쥐게 되는 셈이지만 동시에 김대업씨가 두 개의 테이프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시기(99년 3∼4월)와일부 언론에 보도된 테이프 자체의 제작시기(99년 6∼7월과 2001년)간 차이문제를 풀어야 한다.이 경우 김대업씨가 녹음테이프를 만들고 관리해온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필수적이다. 김진환 서울지검장은 “이번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팀에 최대한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궁금증 꼬리무는 병풍 수사

    병풍 수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김대업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되는 것을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하지만 검찰은 언론에서 오보를 쓰고 그 오보가 오보를 낳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문제의 신문들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30일 조작한 녹음테이프를 검찰에 낸 것처럼 보도했지만,검찰은 조작의 흔적이 없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검찰에 따르면 최근의 병풍 관련 의혹과 궁금증은 신문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처럼 대략 결론이 났는데도 검찰이 미적거리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김대업씨가 계속 말을 바꾸고 있는 점도 의문이다.김씨는 8월12일과 30일에 제출한 테이프에 대해 각각 원본이라고 주장했다가 잇따라 원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금명 발표되는 2차 성문(聲紋)분석 결과에 따라 조작 및 내용 판독 여부가 과연 드러날지도 의문이다.검찰은 정연씨의 병적 기록표 위·변조 및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등도 수사하고 있지만,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병풍 수사의 관건은 병역 면제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이담겨 있다는 테이프일 수밖에 없다.김대업씨는 아직도 원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지만 테이프를 시민단체와 방송사에 5∼6차례 빌려주고 되돌려받은 적이 있다며 분실됐을 가능성도 시사했다.답답한 노릇이겠으나 검찰은 사실 여부와 원본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병풍 수사는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궁금증과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고 있다.병풍 수사를 이용하려 하거나 병풍을 공작으로 보는 세력들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검찰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투명하고 궁금증을 남기지 않으면서 설득력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검찰은 한 쪽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정도를 걷는 것만이 검찰이 살 길이다.
  • 병풍수사 어디까지/ 핵심쟁점 점검/병역비리 테이프 ‘듣고 또 듣고’ ‘聲紋게임’ 끝 보인다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수사팀은 녹음테이프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분석·비교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결정적인 물증이 없고 쟁점별로 관련자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테이프 진위 여부-금명간 공개될 2차 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가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녹음테이프는 비리의 존재 여부를 증명할,거의 유일한 물증이다.때문에 테이프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조작되지는 않았는지,내용은 무엇인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12일 1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목소리의 주인공을 김도술씨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편집되거나 조작되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김대업씨가 원본이라면서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경우 2001년도에 제작된 테이프에 녹음한 복사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렇다면 원본은 아닌 셈이다.이에 한나라당측은 조작설을제기하며 김대업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업씨도 2차로 제출한 테이프가 원본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2차 테이프도 원본이 아니고,다시 원본을 찾아 제출하지 못한다면 김씨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없게 되고 김씨도 수세에 몰리게 된다. ◆병역비리 은폐대책 회의 여부-지난 97년 김길부 당시 병무청장과 한나라당 K·J의원 등이 모여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고,김 전 청장이 올 1월 초 서울지검에 소환됐을 때 그런 진술을 했다는 게 김대업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수차례 검찰에 소환돼 이를 부인했다.검찰은 김 전 청장의 수행비서,운전기사,당시 병무청 차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들의 진술을 대조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그러나 대책회의에 참석한 당사자가 부인한다면 그런 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 검찰은 고민하고 있다. ◆군검찰 내사 여부-김대업씨는 지난 99년 병역비리 군검 합동수사 당시 군검찰이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해 내사했고,정연씨 관련 자료를 고석 당시 검찰부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에 대해서는 이명현 중령과 유관석 소령 등 군검찰 관계자도 인정하고 있다.당시 군검찰관이었던 김현성 의정부지원 판사도 같은 내용으로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고석 대령은 정연씨를 내사한 적도,내사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국방부도 내사기록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하지만 군검찰 내사 여부도 물증은 없어 김씨의 주장이 입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병적기록표 위·변조 여부-정연씨 병적기록표에는 외견상으로도 10여곳에서 의문점이 제기된다.가장 기본적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되거나 수정된 흔적이 있다.이외에도 직인과 필체가 다른 점,유학으로 인한 연기 시점이 뒤섞여 있는 점 등도 석연치 않다.검찰은 행정착오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부 해명되지 않는 부분은 관련자를 상대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와 검찰 해명-이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최근 테이프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고 검찰이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나아가 김대업씨를 무고 또는 명예훼손 혐의로 역으로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아직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린 게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검찰 수사는 언론보도나 여론에 얽매이지 않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은 “김대업씨 녹음테이프의 조작 여부나 ‘대책회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린 적 없다.”면서 “김대업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문제도 현재로선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수사관계자들은 이같은 여론몰이식의 성급한 보도 태도는 검찰의 수사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병역비리수사 중순께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이달 중순쯤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녹음테이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연씨의 병역면제 대가 금품제공 의혹,병적기록표 위·변조,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 등 이른바 ‘병풍’ 사건 전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씨가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등 감정 결과를 이번주말쯤 넘겨받아 공개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12일 1차로 제출한 테이프의 경우 목소리 주인공이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흔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는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 사건을 빨리 종결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김씨가 주장한 정연씨 동생 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병무청 차장신모씨와 병무청 직원 우모씨를 불러 지난 97년 국방부가 정연씨 병적기록표를 파기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회에 보낸 경위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 관련한 김대업씨의 주장 등을 조사했다. 또 이형표씨와 김도술씨 등 관련자들의 계좌추적과 관련,5∼6명을 추가로 불러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이날 모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이정연씨뿐만 아니라 동생 수연씨도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으며,이와 관련된 증거를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수연씨 테이프도 있다”병역비리 관련 김도술씨 진술 6분여 녹음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이 담겼다는 녹음테이프 말고도 차남 수연씨의 병역비리를 녹음해 놓은 테이프도 있다고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변호인측이 1일 밝혔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씨의 변호인인 최재천 변호사는 이날 “김대업씨는 수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한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진술을 필기구형 디지털녹음기로 녹음한 뒤 옮긴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프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김대업씨는 지난 99년 3∼4월 김도술씨로부터 정연씨관련 진술을 녹음한 뒤 그날 오후 김도술씨를 2차로 조사하면서 수연씨 관련 비리를 녹음했다는 것이다.녹음 분량은 6분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이번 테이프는 김도술씨가 수연씨 병역면제에 대해 진술하는 것이 아니라 수연씨 병역면제에 개입한 수도통합병원의 다른 관계자에 대해 김도술씨가 진술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김대업씨가 올해 초 서울구치소 수감 중 수지김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던 남편 윤태식씨에게 “돈을 주면 증거를 조작해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의혹과 관련,최근 윤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측이 ‘금품을 받고 김대업씨의 테이프를 조작하는데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한나라당측은 “자신의 성을 K라고 밝힌 제보자는 ‘김대업씨 지시대로 친구가 김도술씨 역할을 맡아 테이프를 만들었고 현금 2350만원과 수표 50만원을 받았다’고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30일 제출한 2차 복사본 테이프와 모 방송사가 녹취한 김도술씨 육성 테이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공조,정밀 분석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성문분석 등 감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씨 병적기록표 파기 의혹 등과 관련,김길부 전 병무청장 재직시절 병무청 차장을 지낸 신모씨를 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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