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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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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비리 3대쟁점 공방/ 金씨 진술 구체적… 아직 주장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은 이 문제를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는 일에 우선 초점이 맞춰져 있다.의무부사관 출신인 김씨는 구속 피의자 상태로 지난해 검·군 병역비리합동수사반 수사때 민간인 자격으로 참여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여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씨가 주장한 내용 중 병적기록부 원본의 위·변조 여부,병역문제 은폐를 위한 한나라당 의원 등의 대책회의 여부,한인옥(韓仁玉)씨 연루 여부 등이 의혹의 핵심이다.나머지는 지난 97년 대선 직전 이미 나온 내용들이 대부분이다.이번에는 김씨가 ‘총대’를 메고 나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병적기록부 원본의 위·변조 여부-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이 지난 97년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촉한 뒤 정연(正淵)씨 병적기록부 변조와 신검 부표 파기를 지시했다는 것이 의혹의 요지다. 김씨는 신검 부표 파기와 관련,“정연씨에 대한 정밀 신체검사 부표가 위쪽지시로 서둘러 파기됐다는 사실을 국군춘천병원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은 “신검 부표 보존 기한이 지나 병역의혹이 불거지기도 전인 96년 말 파기했다는 담당 직원의 증언이 오래 전에 나온 바 있다.”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97년 7∼10월 한나라당 K,J의원과 김 전 병무청장이 정연씨 병역비리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것. 이에 대해 김씨는 “정연씨 병역관련 대책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갖고 있으며 전태준(全泰俊) 전 의무사령관이 최근 정연씨 병역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장복용 전 춘천병원 행정관 등 관련자들과 통화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해당 의원들은 “당시 정연씨 병역면제 문제가 쟁점으로 불거지면서 언론에 보도돼 이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청장을 사무실로 찾아간 적은 있지만 대책회의를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인옥씨 연루 의혹- 김씨는 최근 한 방송사와의 기자회견에서 “정연씨 병역 면제를 위해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관계자에게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건넸다.”고 주장한 뒤 “지난 91년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과 은폐 대책회의 등과 관련해 4개의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는 “정연씨가 지난 90년 유학 중 귀국해 102 보충대 춘천병원에서 입영신검을 받을 때 관련자에게 청탁해 면제를 받았으며 여기에는 한씨가 직접 등장한다.”면서 “내가 갖고 있는 녹음테이프에 구체적인 액수까지나온다.”고 정황을 제시하기도 했다.이같은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위해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 테이프들을 공개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씨는 이례적으로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을 통해 “누구에게 청탁을 하면서 돈을 건네는 행위 등은 발상조차 할 수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사 전망/ 녹음테이프에 달렸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김대업(金大業)씨가 갖고 있다고 주장한 녹음테이프의 존재와 진실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 후보의 두 아들 정연·수연(秀淵)씨의 병역 문제와 관련된 인사 4명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해왔다.이 후보 아들들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다. ◇녹음테이프 신빙성이 수사 핵심- 검찰은 녹음테이프의 신빙성 여부는 김씨주장의 신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명예훼손 사건은 물론 정연씨 병역문제를 풀 결정적인 단서로 판단하고 있다.반대로 녹음테이프가 존재하지 않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면 김씨의 주장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쉽게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씨는 녹음테이프 공개를 뒤로 미뤘다.김씨는 5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4개의 녹음테이프는 변호사가 검토중이며 사건의 추이를 봐가며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자신이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관련자들과 연락이 끊겨 당장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대화 내용을 녹음하게 된 경위와 대화 내용의 진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주장하는 녹음테이프 내용- 김씨는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4명의 인사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4개의 테이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중 한명은 지난 91년 정연씨가 102보충대 춘천병원에서 신검을 받을 당시 면제 과정에서의 불법사실을 입증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다른 한명은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병역면제 과정에서관계자에게 1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이 돼 있고,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찰출두 표정/ 金씨 “한나라의원은 이리떼”

    5일 오후 검찰에 출두한 김대업씨는 몹시 긴장한 표정이었다.하지만 그는 검찰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출두 표정- 김씨는 이날 오후 3시5분쯤 민주개혁국민연합 관계자 3명과 함께 서울지검에 출두했다.김씨는 녹음테이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변호사가 내용을 검토한 뒤 수사 상황을 봐가며 공개할 것”이라고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씨는 한나라당 의원과 관련한 대목에서는 매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검찰이 김길부 전 병무청장을 병무비리와 관련,조사할 당시 수사검사실에 동석해 진술을 직접 듣고 수사과정에서 관련자들의 범행을 실토하도록 설득한 일이 무슨 죄가 되느냐.”고 따졌다.또 지난 1일 대검찰청에 항의 방문한 한나라당 의원중 한명은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대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리떼’란 표현을 써가며 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한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이리떼가 달려들듯이 한나라당의원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병무비리라는 핵심을 비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또 자신의 가족이 해외로 도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쪽에서 끊임없이 협박전화를 해와 최근 가족과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곤혹스러운 검찰- 검찰은 한나라당이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등 2명을 직권남용,공무원자격사칭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몹시 불쾌해하면서도 곤혹스러운 모습이었다.검찰 관계자는 “배당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직 검사를 고발하는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찰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 때문에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서울지검 관계자는 “여야간 첨예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결론나기 전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김대업씨 녹음테이프없이 출두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5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고소사건과 관련,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를 불러 병역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인사들의 대화를 녹음한 녹음테이프 등 자신이 주장했던 관련 물증없이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알선한 브로커와의 대화내용이 담긴 테이프 2개를 갖고 있는데 병역면제 과정에서의 금품제공 정황을 보여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에게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와 관련된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테이프 4개를 조기 제출할 것을 종용했으며 6일 새벽 일단 귀가시킨 뒤 재소환 일정을 잡기로 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지난 1일 대검을 항의방문했던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1명은 정연씨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관련자이고,다른 1명은 지난 98∼99년 병무비리 수사 당시 수사대상자였으며 또다른 1명은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과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분당백궁’ 이재명변호사 체포영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6일 분당백궁 용도변경저지 공동대책위원장 이재명(37·李在明·변호사)씨에 대해 검사를 사칭해 성남시장과 통화하는 데 가담한 혐의(공무원자격사칭)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 육성 녹음테이프 공개와 관련,지난달 19일 모 방송국 PD 최모(39·구속)씨가 검사를 사칭해 김 시장과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데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신앙촌재개발 건설업체 수사관에 2억원대 뇌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신앙촌 재개발사업’시행업체인 K건설산업이 검·경 수사관들에게 2억원대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는 4일자에서 이 업체 이모(47) 전 상무가 작성한 ‘관련기관 뇌물 지급내역표’란 리스트와 관련 녹음테이프 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K건설산업은 2000년 8월∼2001년 11월 신앙촌 재개발조합측과 사업과 관련 상호 잦은 고소·고발을 하면서 수사 청탁 명목으로 관할 남부경찰서와 인천지검 수사관 6명에게 1억 9500만원을 주었다.또 이 전 상무는 “회사측이 신한종금으로부터 90여억원의 어음을 20억원에 할인,매입하면서 예금보험공사 전 고위간부에게 12억 8800만원을 주었다.”면서 “지난해말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이 그를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보도 목적 검사사칭 방송사PD 구속논란

    경기도 성남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 의혹을 파헤쳤던 방송사 프로듀서가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형법 제118조)로 구속돼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있다. 취재진에 대해 이같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백궁·정자 관련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신분이 확실한 취재진을 유독 긴급체포까지 하면서 신속하게 사법처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반면 아무리 선의의 목적을 갖고 관행적으로 취재한다 해도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것은 문제이며,다른 기관에 피해를 입히는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된 KBS 제작국 PD 최모(39)씨는 백궁·정자지구 의혹과 관련,경기도 성남시장의 육성녹음을 지난달 23일 ‘추적 60분’을 통해 공개한 장본인. 검찰은 5월31일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의 고발로 최씨를 소환한 뒤 1일 오전 0시40분쯤 최씨를 긴급체포했고,곧이어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달 10일 김 시장과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자신을 모 검사라고 사칭,김 시장으로부터 시민단체 고발사건 등과 관련된 진술을 이끌어내 녹음한 뒤 이를 제보받은 것처럼 제작,방영한 혐의라고 밝혔다. 최씨는 “김 시장과 통화한 적이 없으며 녹음테이프는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아 방송한 뒤 돌려줬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법무법인 소속 K변호사는 “자격 사칭 자체가 범죄에 해당하지만,통상적인 공무원 사칭이 사기사건으로 연결되는 데 반해 이 경우는 공익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법처리를 서둘렀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사전영장 등을 발부해 자기방어의 기회를 주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으나 검찰이 관련 증언과 증거를 확보,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이유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한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에이치원회장이 선거 도와”” 성남시장 녹음테이프 시인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이 당초 주장과는 달리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으로 구속된 에이치원개발 홍모 회장과 선거 전부터 알고 지냈고,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홍 회장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특혜분양에 머물러 있는 백궁·정자지구 관련수사가 용도변경 의혹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24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성남시민모임이 지난 23일 공개한 자신의 육성테이프가 모 방송사의 취재과정에서 나온 내용중 교묘히 편집돼 마치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시민단체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성남시민모임이 지난해 10월 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수원지검과 성남지청 등 수사기관에 직접 전화를 했었고 검찰 고위층이 ‘내사결과 특별한 것이 없다.’는 내용을 알려준 사실 등 시민단체가 공개한 녹취내용을 대부분 시인했다.특히 김 시장은 구속된 홍 회장과 선거후 1∼2차례 이외는 만난 적이없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날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착오를 일으켰다.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선거전에 분당구 서현동에서 한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상반된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나라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의혹 및 분양특혜 비리 진상조사특위’ 간사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이날 “검찰이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MDM 등 두회사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 자료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비자금 액수는 200억원에 이를 것이며 용도변경에 대한 사례금으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게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시장·검찰·시공사 커넥션 백궁 내사정보 유출 의혹

    경기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과 검찰 내사 과정에서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이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모(54·구속)씨 및 검찰 간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내용의 김 시장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됐다.테이프에는 홍씨와 청와대 비서관 출신 정계인사 박모씨의 친분관계도 언급됐다. 성남시민모임(위원장 이재명 변호사)은 23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시장 육성 테이프를 공개,“이 테이프는 당시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을 둘러싼 비리 커넥션이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당시 용도변경을 주도했던성남시와 시공업체까지 조직적으로 연루됐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녹취과정과 제보자,일시,입수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명 변호사는 “파크뷰 특혜분양은 백궁정자 비리의혹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특혜분양에 한정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일이며 용도변경과관련된 본격수사로 즉각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당시 주민들의 고소에 의해시작된 검사 내사과정에서 지청장과 지검장 등 검찰 고위층이 친분관계가 있는 김 시장에게 내사결과를 알려주고 주민고소사건 처리 및 대응방법을 조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10분 분량의 녹음테이프와 녹취원문에는 “선거 때 홍사장(회장)이 직원들을 휴가를 보내서라도 지원하겠다고 했다.아는 사람들에게도 일일이 지지해라…”는등 김 시장과 에치원 대표 홍씨 간의 친분관계가 드러나있다. “(홍회장이) 주말이면 박×× 비서관이 집에 들르기로 했으니,와서 인사좀 하라고 해서…” 등 청와대 출신 정계인사와의 긴밀한 관계도 담겨 있다. 또 “정××검사장님께서…,조금있다가 저쪽(시민모임)에서 한 다음에 하는 게(시민단체고발) 어떠냐.그렇다면 보류하마…”,“그 당시에 지청장께서 저한테 연락이 오기를 시에서 한 것은 이건 옳다고 인정을 한다.우리도 내사한결과를 보면 뭐 없다.”등 검찰과의 유착관계를 의심케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날 시민단체의 녹음테이프 공개와 관련해 김 시장은 “녹음테이프가 나의 육성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일부 편집됐고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며 “테이프 내용을 정밀검토해 24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민모임을 포함한 시민단체들은 에치원개발이용도변경계획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 여권실세들이 개입한 의혹이 짙다며 지난해 10월 성남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검찰이 1차 조사를 한 바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이회창 후보 관훈토론/ ‘비전·정책 갖춘 후보’ 집중 부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당의 공식후보 지명을 받은 뒤 처음으로 22일 언론의 집중검증을 받았다.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시간 남짓 진행된 관훈토론에서 그는 최근의 권력비리문제에서부터 대북정책,경제·노사관계,주변신상 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직접 공격은 최대한 자제했다.대신각 분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설명함으로써 ‘안정된 대선후보’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환경미화원의 월급을 언급하며 서민에 다가서는 모습도 강조했다.현 정권에 대한 공세는 당과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주도하고,이 후보는 바닥을 훑고 다니며 지지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대선전략을 철저히 준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조연설에서 이 후보는 최근의 권력비리와 실정(失政)을조목조목 들어가며 “권력의 사유화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지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 아래 개인이존중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나는 정치적 빚도,가신도 없는 사람”이라며 “불안하고 미숙하고 위험한 민주당의 리더십보다 안정되고 성숙하고 신뢰할수 있는 한나라당의 리더십을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라고김 대통령과 노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권력비리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장황한 논리로 굳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특히 6·15남북공동선언 2항과 관련,“북한이 연방제 통일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주장한다면 이 조항은 폐기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파장을 의식한 듯 토론 후반부에 “폐기해야한다는 발언은 취소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경제일반과 재벌·노동정책 분야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과제로 남았다. ‘20년간 연 6% 성장’이라는 경제비전에 대해 ‘장밋빛공약’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가가 명운을 거는 식의정책을 투입하면 가능하다.”고 다소 옹색한 답변을 내놓았다.“성장우선정책을 펴면 빈부격차가 심해지는데 어떻게조화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지적에는 “경제전문가가 아니어서 완전한 답변은못한다.”며 “상식적으로 성장이 일자리를 만들고 따뜻한 복지를 가능케 하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분야별 내용/ 경제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성장과 분배를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일부에서 한나라당을 재벌을 비호하는 정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빈부격차가 심화된 김대중(金大中) 정부는 서민을 위한정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성장과 분배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전제한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선(先)성장,후(後) 분배가 아니라 성장을 하면서 분배를 함께 끌고나가겠다는 의미다.그는 “현 정부들어 빈부격차가 심화됐다.”면서 “한나라당은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예고했다.그는 “인적구성으로 보면 민주당(구성원들)이 한나라당보다 돈이 적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그렇다고 해서 서민계층이나 소외계층을 대변한다고 할수는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후보는 “대규모기업집단과 출자총액제한 제도 폐지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친 재벌로 몰아붙이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러한 정책에 대한 선호를 놓고 보수니,진보니 하면서 구분할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기업경영이 불투명한 것은 당연히 고치고,(잘못한)경영에 대한 책임은 묻겠지만 기업이 뛰도록 해야한다.”며 “이렇게 하면 일자리가 늘어 결국 근로자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이 앞으로 20년간 연 6%의 경제성장률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약속이 ‘장미빛 청사진’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잠재성장률은 4∼5%로 추정되지만,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해 돈을 쏟아부을 정도로 투자를늘리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추곡수매가 인하 등 예민한 질문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을 피하고,원론적 답변을 하는데 그쳤다. 곽태헌기자 ◆ 분야별 내용/ 권력비리 이회창 후보는 현 정권의 권력비리에 대해서 ‘대통령 책임론’을 폈으나 당 일각에서 제기한 ‘대통령 연루설’은모호한 표현으로 비켜갔다.그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대표가 게이트의 몸통으로 대통령을 지목한 것과 관련,“대통령과 관련,직접 근거가 있다고 한 적 없다.대통령의 자제가 모두 게이트의 중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으니 아버지가해명하고 본인 의사를 밝히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여러 상황을 봐서 대통령이 마땅히 책임이 있다는 뜻”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최규선씨의 말을 얼마나 믿나,’라는 질문에는 “녹음테이프에 폭발력이 있다.”면서도,자신의 20만달러 수수설에대해선 “앞으로 어떤 진술이 나오든 진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등 모순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다만,“일부 검찰이 과거와 같이 입맛에 따라 (수사내용을) 흘리곤 한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이때문인지 특검제에 대해서는 “실제 검찰 내부서 국민이 바라는 것만큼 엄정하고 좋은 수사가 되겠는가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에 특검을 요구했다.”면서 당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일련의 권력비리와 한나라당과의 연계설을 극력 부인했다.‘최규선씨와의 관련 의혹이 드러나면 정치적 책임지겠느냐.’는 질문에 “그간 숱하게 많은 모략중 어느 하나 진실로 밝혀진 것이 없으며,그랬다면 이미 정치를 떠났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나아가 장남 정연씨와최씨와의 e메일 통신의혹 등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엄정 수사를 통해 허위 조작임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집권후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사면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엔 “조사단계에서 말하기 이르다.”고 답했다. 이지운기자 jj@ ◆ 분야별 내용/ 남북 이회창 후보는 “(집권할 경우) 6·15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남북대화를 계속하겠지만,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에 관해서는 분명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연방제를 계속 고집하면 남북공동선언 중이 내용이 들어있는 제2항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토론이 끝날 무렵에는 “잘못하면 (국민들에게)오만한 자세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폐기주장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정부는 말로는 남북간의 상호주의지만 실제로는 우선 비위를 건드리지 말자는 식이었다.”면서“(통일부)장관까지 갈아치웠다.”고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올해 초 미국을 방문해 ‘공짜 점심은 없다.’는등 친미적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공짜 점심 얘기는 상호주의로 북한을 끌어내 뭔가를 만들어내자는것”이라며 “국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노근리나 매향리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에 앞서서 미국에 대한 반대감정을 불러일으켜 사건의 본질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에게도 좋은 게 아니다.”라고 일부의 감정적인 반미(反美)정서를 비판했다. 그는 “북측도 합의한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지원을 계속해도 좋지만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혈세를 퍼부어 엉뚱한 데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탈북 난민들이 원하면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공격한다면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반대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평화 공존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미간에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분야별 내용/ 가족문제 이회창 후보의 신상과 주변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질문이쏟아졌다.특히 가회동 빌라와 손녀의 원정 출산 의혹이 이날 역시 주된 화제였다. 하지만 대부분 예상한 질문이었다는 듯이 이 후보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우선 가회동 빌라와 관련해 빨리 ‘이사’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을 왜 지금까지 사돈에게 신세를 졌느냐고 하자“야당 총재가 산다고 하니까 계약했다가 깨진 적도 있었는데 다행히 융자에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 해결이 됐다.”고답했다.또 빌라의 실소유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원정출산 의혹을 받고있는 외손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얼굴을 못봤으며 무척보고 싶다.하지만 지금 들어오면 얼마나 말이 많겠느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어떻게 손녀에게 미국 국적을 취득시키겠느냐며 항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외손녀가 만일 18살이 되어서 국적을 선택할 때 미국국적을 갖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자 “제가살아있으면 당연히 한국 국적을 갖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위 사람들이 이 후보에 대해 인간미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집에서는 어떻냐.”고 묻자 “집에 가면 특별히 다른 거 안하고 TV를 보거나 편하게 지낸다.”면서 “나를 두고 바늘로 찔러도 피 안나온다 얘기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장내에 폭소가 일기도 했다. 이밖에 이 후보의 언론관과 관련해 한 질문자가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험악한 말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자‘술자리에서 한 농담’이라고 가볍게 넘겼다.하지만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의 술자리 발언을 거론하며 ‘술자리에서라면어떠한 말도 괜찮다는 얘기냐.’고 계속 따지자 ‘그 부분은 내가 잘못했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최규선씨 ‘입’ 열기 시작, 베일 벗겨지는 의혹

    그동안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말꼬리를 돌리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검찰은 최씨가 2000년 5월 전후로 20만달러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 부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2000년 5월 두차례에 걸쳐 3만달러와 10만달러를 홍걸씨 부부의 미국내 계좌에 송금한 데 이어 미국에 있는 최씨의 아내를 통해 7만달러를 홍걸씨측에 송금했다는 최씨의 진술을확보했다. 2000년 5월은 최씨가 S건설 회장 손모씨를 통해 국내에 홍걸씨의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관급공사 수주청탁 등과 함께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점이다. 홍걸씨가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로 문제가 됐던 97만달러 상당의 호화주택을 미국에서 사들인 시점이 같은 해 6월이었다.최씨가 홍걸씨에게 주택구입자금으로 건넸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검찰이 홍걸씨에게 넘어간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주목되는 부분은 최씨의 진술 태도다. 홍걸씨 부부의 미국내 계좌를 추적할 수 없는 검찰로서는수사의 상당 부분을 최씨의 ‘입’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씨는 홍걸씨와의 돈거래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최씨는 지난달 9일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홍걸씨에게 수만달러를 건넸다는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또 지난달 16일 검찰출두 직전에 만든 육성 녹음테이프에서는 지난해 3월쯤 3억원을 홍걸씨에게 줬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두차례 모두 “대가성 없는 용돈 명목의 돈”이라고 꼬리를 달았다. 따라서 검찰 주변에서는 구속을 면하려고 정치권과 줄타기를 했던 최씨가 기소된 뒤 구명 희망을 접으면서 홍걸씨 관련 부분을 진술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붕어빵 안에 왜 앙꼬없나’ 최씨의 자서전 제목 눈길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구속)씨가 펴내려 했던 자서전의 제목이 ‘붕어빵 안에는 왜 앙꼬가 없는가’였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이는 최씨가 자서전을 펴내기위해 대필작가인 허모씨에게 맡겼던 9개의 육성 녹음테이프에서 확인됐다. 최씨가 왜 이렇게 제목을 달려 했는지에 대해 측근들은 붕어빵을 좋아했던 김대중 대통령과 스스로 붕어빵의 앙꼬 같은 존재로 생각했던 최씨가 현 정부에서 등용되지 못했던 것을 빗대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 비리 의혹을 맨 처음 폭로했던 최씨의 전 운전기사 천호영(38)씨는 “최씨가 ‘DJ 보좌역으로 있으면서 함께 붕어빵을 많이 먹었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곤 했다.”고 전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최씨 미공개 육성녹음테이프 6개 ‘엄청난 내용’ 담겼나

    ‘판도라의 상자’는 열릴 것인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만든 녹음테이프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전 총재,아들인 홍걸씨와 정연씨 등 여·야 핵심부를 넘나든 최씨의 행적이 생생하게 실려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씨가 만들어둔 것으로 알려진 테이프는 두 종류.하나는 최씨가 주요 인사들과의 통화 내용 등을 녹음해둔 것이다.최씨 관련 비리를 처음 폭로한 최씨의 비서 천호영씨는최씨가 녹음해 둔 테이프가 박스 2개 분량에 이른다고 했었다. 또 다른 녹음테이프는 최씨가 자서전 대필 작가 허모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9개의 육성 녹음 테이프다.이중 6개는 자신의 자서전 집필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3개는 지난달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고 현 정권 핵심 인사들에 대한 배신감 등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 있다. 테이프 3개는 언론을 통해 공개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나머지 6개의 내용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공개된 3개는검찰 소환을 앞두고 급박하게 만들어졌지만6개는 자서전집필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상당히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권력 핵심부와의 친분 관계를 내세우길 좋아하는 최씨의 행태를 감안하면 더 ‘엄청난’ 내용이 담겼을 수도 있다. 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밝힌 뒤 잠적중인 허씨는 최씨 측근들에게 가끔 연락해 돈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씨 메일교환 명단 확인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9일 최씨가 국내외 인사들과 이메일을 통해 주요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지난 7일 최씨의 이메일 계정 2개 등 모두 4개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삭제된 이메일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인사들의 명단과 내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인사중에는 최씨의 동업자 이모씨와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 등을 비롯,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인 정연씨의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이메일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여비서 문모씨 등을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이미 공개된 최씨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최씨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또 최씨 측근인이모씨와 작가 허모씨가 라면박스 2개 분량의 최씨 녹음테이프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을 상대로 임의 제출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2000년 7월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과 김홍걸(金弘傑)씨의 면담 이후 유 회장의 지시를 받아 홍걸씨측이 추진한 벤처캐피털 지원 방안을 논의한 포스코계열사 사장 이모씨와 포스코 해외통상팀 간부 이모씨 등2명을 소환,조사했다.유 회장은 10일중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TPI 주식 매각대금 3억원등을 포함해 15억원 정도를 받은 정황을 포착,금품수수 경위 및 명목과 함께 받은 돈이 더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 주장과 관련,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금명간 재소환,진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 등이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얘기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들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최씨는 “김 전 부시장에게 이 전 총재의 방미 일정을 말해준 적은 있지만 돈을 건넸다거나 정연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최규선 20만弗 이회창측에 전달說 재점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에게서방미 경비로 20만달러(한화 약 2억 5000만원)를 받았다는주장이 제기돼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최씨와는 동전 한 닢 주고 받은일이 없으며,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車東旻)는 8일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과 관련,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가 “3월 말 최규선씨와 대화 중에 ‘한나라당에 보험을 들어뒀다.’는 말을 들었으며,나중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전화로 그 뜻을 물어보니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에 도움을 줬고,윤여준 의원을 통해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의 동서 황인돈(36)씨로부터 “지난 2월 말 최씨에게서 ‘이 전 총재 장남 정연씨와는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이이고,곧 한나라당 국제특보로 들어갈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지난 4일 검찰에서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을 통해 이회창 전 총재에게2억 5000만원을 준 사실을 송재빈씨와 황인돈씨도 알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송씨와 황씨를 불러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여권 핵심의 측근 인사도 이날 “최씨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회창 전 총재측에 전화를 걸어 ‘보내드린 돈은 잘 썼느냐.’는 등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씨가 측근을 통해 설 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려 폭로토록 해 이 전 총재측에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 전 총재도)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과 관련,면담 등을 주선한 것은 맞지만 돈은 준 적이 없다.”고 금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된 녹음테이프가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금명간 윤여준 의원을 재소환,최씨에게서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검찰이 최씨가 돈을 준 사실을 거듭 부인하고,관련 증인과 녹음테이프도 없는 상황에서 송재빈씨가도피 중인 김희완씨로부터 들었다는 일방적 진술을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송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지겠으며,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송재빈·황인돈씨 진술 일파만파/ 昌 금품수수설 새 국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최규선(崔圭善·42)씨가 미국 방문 경비조로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관련자 진술이 8일 공개돼 ‘최규선 게이트’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대로 이 전 총재가 최씨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대통령 아들뿐 아니라 제1야당의 대선 후보까지 이 사건에 연루되는 것이어서 메가톤급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비록 전언(傳言)이긴 하지만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이메일 교환 등 두가지 내용의 진술을 공개했다.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3월 말 ‘한나라당에 보험들었다.’는 최씨의 말을 직접 듣고,나중에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에 도움을주고,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얘기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서 전해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또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弘傑·38)씨의 동서 황인돈(36)씨는 최씨와 정연씨의 이메일 교환사실 등을 2월 말 최씨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최씨는 ‘한나라당 국제특보로 기용될 것 같다.’고 황씨에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부분과 관련된 최씨의 진술도 공개했는데,최씨는 “이 전 총재의 방미 당시 주요 인사와 면담을 주선한것은 맞지만 돈은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정연씨와의 이메일 교환 여부에 대한 최씨의 진술은‘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설 의원은 지난달 19일 “최씨가 윤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방미 활동에 보태쓰라고 2억 5000만원을 제공했다.”며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을 제기했었다.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의 사실 여부는 당사자인 최씨가부인해 도피 중인 김 전 부시장이 검거돼야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씨가 주요 인사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자신의 육성테이프까지 ‘보험용’으로 남겨놓은 점으로 미뤄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된 녹음테이프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 핵심의 측근 인사도 녹음 테이프와 관련된 언급을했다.이 인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최씨가 김 전 부시장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 전 총재 측에 전화를 걸어 “보내드린 돈을 잘 썼느냐.”는 등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안다.”면서 “최씨가 측근을 통해 설 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이 전 총재측에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 전총재도)무사하지 못하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와 정연씨의 이메일 교환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최씨의 행태를 보면 정연씨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이 전 총재측을 걸고 넘어질 표현등을 남겼을 공산이 크다. 검찰이 이날 이례적으로 관련자들의 진술을 조목조목 공개한 것을 두고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구해 공개하게 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나라당 금품수수설 반응/ ‘昌죽이기’ 강력반발

    한나라당은 8일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이 터져나오자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물타기”라며 강력 반발했다.나아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설(說) 차원의 진술이 밖으로 흘러나온 데 대해 “또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며 검찰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정권비리 규탄대회에서 “이 정권은 급하면 이회창을 죽이려 드는 저질스러운 버릇이 있다.”며 “이제는 또 제가 미국가는데방미자금을 대줬다고 하면서 이회창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격한 어조로 비난했다.그는 이어 “이처럼 타락하고 범죄만 저지르는 정권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갈아엎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20만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여준(尹汝雋) 의원도 “터무니없다.”고 펄쩍 뛰었다.윤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송재빈(宋在斌)씨가 언제 어디서그런 말을 들었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으나,분명한 것은 내가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게제보했다는 증인과 설 의원이 언급한 녹음테이프,돈을 줬다는 최씨를 조사하면 진상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그런데도 송씨가 도피 중인 김희완(金熙完)씨로부터 들었다는 일방적 진술을 검찰이 사실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검찰을 비난했다.이어 “나는 의원직은 물론 더한 것도 걸고 끝까지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겁날 게 없으니 언제든 검찰이 다시 소환하면 이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3자의 간접증언을 갖고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검찰이 한나라당을 흠집내려고 거짓 혐의사실을 유포한다면 철퇴를 맞을 것”이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 설훈 의원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설 의원은 이날 “최씨가 윤여준 의원을 통해 2억 5000만원을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거듭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최씨측 녹취록 공개배경/ 구명 외면에 ‘테이프 보복’?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가 자신이 정권에 의해 팽(烹)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측근을 통해 공개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녹음 테이프 내용은 비록 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지나지않지만 최씨가 최후까지 청와대 쪽을 바라보며 구명 소식을기다리고 있다가 실패하자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나오고 있다. 최씨가 육성 테이프를 만든 시점은 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4월14일이었다.최씨 주장대로라면 당시는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씨를 통해 청와대의 해외도피 압력을받았고 이를 거부해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는 절박한 시기다.최씨는 그럼에도 자신의 업적에 대한 장황한 설명과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 등과의 관계를 자세히 육성 테이프에 남겼다. 또 최씨는 녹음 끝 부분에 가서는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통화가 불발됐지만 최씨는 자신의 재기는 막지 말라면서 “나는 다 불어버립니다.”며 홍걸씨를 협박했다.최씨는 이미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의혹이불거졌을 때 홍걸씨에게 용돈 명목으로 수만달러를 지급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최씨는 그 이전에도 자신이 주요 인물들과의 통화 내역을모두 녹취해 두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흘렸다. 이번에 공개된 테이프도 최씨가 측근에게 전달하면서 “검찰이 나를 기소하면 그 때 공개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로서는 ‘무언의 시위’를 계속해 왔던 셈이다. 이 때문에 최씨가 구속기소된 뒤 자신을 ‘팽’한 정권 핵심부를 향해 어떤 독설을 퍼부을지 주목된다.최씨의 폭로가이어질 경우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파문을 일으킬 수밖에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최씨에게서 별로 기대할 만한 것이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아무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사건이 이미 커져 있는 상황에서 최씨가 구명을 바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데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녹음테이프 등을 만든 것은 소심한 브로커들이나 하는 행태라는 지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파상공세 “대통령 사과 않을땐 하야운동”

    한나라당은 7일 최규선(崔圭善)씨의 녹음테이프 공개를 계기로 파상 공세를 취했다.‘정권 교체’‘부패정권’‘대통령 하야’‘영부인조사’ 등 초 강경 용어들이 총동원됐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충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청와대,국정원,국세청,검찰,경찰 등 사상 유래가없을 정도로 주요 국가기관이 부패사건에 연루됐고,이제는비리가 청와대 안방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번 정권을 갈아치우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김 대통령이 위기에 처하자 도마뱀 꼬리자르듯 위장 탈당했다.”면서“정치적 잔꾀와 거짓말만 할 줄 아는 소인배 정권,부패정권을 추방하는 이 대열에 국민 모두가 합류하자.”고 목청을높였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경선 연설을 통해 “이 정권이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앞세워 ‘민주세력 연합’을 운운하며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는데,부패한 이 정권이 어떻게 민주화세력이며 무슨 자격으로 민주연합을 말할 수 있느냐.”면서“정계개편음모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재오(李在五) 원내 총무는 이날 당3역회의에서 오는 13일까지 요구사항(대통령 사과,대통령 세아들 구속수사,TV청문회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 및 하야운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규선 녹음테이프에 나타난 외자 유치와 관련,“최씨는 김대중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대우에 1억 5000만달러,현대 자동차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도록 주선했다.”면서 “김대중 정권의 정경유착 전모와 DJ 비자금이 철저하게 파헤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청주 이지운기자 jj@
  • ‘밀항회의’ 녹음 최규선테이프 수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7일 최씨에 대한 밀항 권유설과 최씨의 구명로비 시도 등이 담긴 최씨의 육성녹음테이프를 입수,내용의 진위 및 녹음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한 뒤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소환,최성규(崔成奎·52) 전 총경 도피및 밀항 권유설 등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최씨는 이날 공개된 육성 테이프에서 자신이 검찰에 출석한 4월16일 이전인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이만영(李萬永)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최 전 총경,국정원 직원 2명등이 여러차례 가진 대책회의에서 자신을 밀항시키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이 비서관은 최씨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비서관이 밀항을 권유했다고 최 전 총경에게 들었다.’고 주장하자 곧바로 검찰에 출석,최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었다. 최씨는 또 지난달 14일 김현섭(金賢燮)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홍걸씨에게) 100만원권 수표 300장을 건넸는데 수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니 (검찰) 소환을 늦춰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98년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마이클 잭슨 공연 불발관련 수사는 이강래(李康來)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지시해 이뤄진 것이며,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만난 대통령 수행비서 이재만(李在萬)씨에게서 “대통령도 당신의 구속을 바라지 않는다.미국에 6개월만 가 있으라.”는말을 듣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선산이 있는 전남 영암으로 가는 차 안에서 80분간에 걸쳐 이같은 내용을 녹음,친척인 이모씨에게 녹음테이프를 보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녹음테이프를 보관한 것은 물론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 O호텔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도 참석한 사실을 확인,이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검찰은 포스코측이 지난해 7월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과 김홍걸(金弘傑·38)씨의 만남을 최씨 및 조용경 포스코부사장이 주선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캐는 한편 금명간 유 회장과 조 부사장을 재소환,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주요 인사와 자주 이메일을 교환한 사실을 확인,최씨의 이메일 계정을 확보해 주고 받은 이메일의내용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당시 사업자 선정 실사단원 가운데 김모씨 등 3명을 불러 스포츠토토가 사업자로 선정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중 일부 인사가 정치권과 관련이 있는 점을 중시,이들에게 최씨 및 홍걸씨 등의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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