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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간척사업 막판 진통 이모저모

    정부가 25일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 2년여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막판 진통은 계속됐다.최종 결론이 내려진물관리정책위원회에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물관리정책민간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은 경제성,환경문제 등을 들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특히 환경·시민단체는 정책위원회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무효’를 선언했다. 발단은 정부가 각계의 여론수렴을 위해 구성한 ‘새만금평가위원회(위원장 姜英勳)’의 건의서에서 비롯됐다. 물관리정책 민간위원인 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임삼진(林三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총리실 기자실에서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태도는 민간위원들을 정책의 들러리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사업강행을 결정하면 오늘부터 농성에 돌입,철회투쟁에 나서는 등 현정권과의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속개발을 주장해온 찬성론자들은 “현 상태에서공사를 계속 중단할 경우 방조제 토양 유실 등으로 하루 3억원씩 손실이 발생하며 그동안의 조사활동에서 사업을 중단할 만한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결국 합의도출에 실패한 채 최종순간까지 의견차만 확인하고 공을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 넘겼다. 최광숙기자 bori@
  • ‘새만금’ 동진강 우선 개발

    정부는 25일 새만금간척사업과 관련,전체 방조제는 완공하되 수질이 양호한 동진강수역을 우선 개발하고 만경강수역은 수질이 목표기준에 적합하다고 평가될 때까지 개발을 유보하기로 했다.이에따라 환경파괴 논란으로 중단된 지 2년만에 새만금 사업이 재개된다. 그러나 환경·시민단체에서는 “정부가 왜곡되고 부실한자료를 바탕으로 사업 강행결정을 내렸다”고 강력반발,저지농성 등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새만금방조제공사가 1조1,385억원을 들여 58%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공사중단은 매우 어려운 만큼 ‘친(親)환경적’으로 계속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최종결정했다. 이에따라 전북 군산과 부안 사이에 33㎞의 방조제를 쌓아2만8,300㏊(8,600만평)의 농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계속된다.앞으로 추가되는 사업비는 2조388억원으로 예상되며 2011년까지 단계적 완공이 추진된다.동진강수역은 2008년까지1만5,100㏊의 농지간척이 우선 이뤄지며 만경강수역은 수질개선 여부에 따라 순차개발이 결정될 전망이다.정부는 2004년까지 전체 방조제,2006년까지 동진강수역쪽의 방수제(강둑)를 완공하되 만경강지역은 당분간 수문을 열어놓고 수질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중앙과 전북 현지에 시민단체,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새만금환경대책위’와 ‘수질보전대책위’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물관리정책위 민간위원인 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임삼진(林三鎭)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동진강과 만경강의 단계적 개발 방안에는 더 많은 사업비가 들고 수질 정화 가능성도 없다”면서 이번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200여개 시민·사회·종교·환경단체로 이뤄진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새만금 사업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나 경제성 평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큰 사업”이라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최후통첩성’ 시국선언을 했다. 최광숙 박록삼기자 bori@
  • ‘새만금 개발’ 시민단체 반응

    25일 정부가 새만금 간척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공식 발표하자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등 200여개 시민·종교·환경 단체들은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생명평화연대 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는 “민주적 합의를무시하고 ‘순차개발’이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면서“강행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는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생명평화연대 조직기구를 ‘반민주당,반정권 범국민 투쟁기구’로 확대·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도 “현 정부의 환경정책은 완전히 실종됐다”면서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위원의 총사퇴 등 정부와 모든 협력 관계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통해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대책이없는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의식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부는 사업 강행을 중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무조정실은 새만금사업 강행을 위해 최종 결정권자를 ‘대통령’으로 명시한 회의 자료를 ‘정부’로 조작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 등에 자체 후보를 출마시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심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98년 7월 ‘새만금 간척사업백지화를 위한 시민위원회’의 발족으로 새만금 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된 뒤 2만여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30여차례의기자회견과 ‘33일 밤샘 농성’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저녁 상경한 전북 계화도,내초도 어민 20여명은 서울역 앞 광장에서 이틀째 연좌 단식농성을 벌였다.신형록(申衡錄·36)씨는 “생활의 터전인 새만금 갯벌을 정치적 논리에 따라 메우기로 한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철회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DMZ습지 추가훼손 않기로

    “이미 훼손된 습지 복원은 포기하지만 더 이상 생태파괴는안된다” “추가 개답(改畓)은 없다. 유기영농으로 습지보전에 최대한 동참하겠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 사천강 하류 민통선내 4만여평의 농지 개답이 논란을 빚다 국방부·환경부와 환경단체·농민의 합동 현지답사를 거쳐 ‘영농허용,추가훼손 금지와정밀생태조사’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논란은 세계적 자연생태계 보고인 민통선,특히 비무장지대(DMZ) 환경보전의 시급성을 일깨운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전말] 국방부는 지난 2월 미군 공여지인 파주시 진동면 스토리사격장내 출입영농에 제한을 받아온 농민 30여 가구에점원리 일대 13만여평을 대토(代土)했다. 이중 4만여평의 개답이 거의 끝나가던 지난 15일 녹색연합은 이 곳이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와 재두루미 등 철새서식지이고 독수리·원앙새·가창오리와 맹꽁이·살모사·구렁이 등 양서·파충류가 다수 서식하는 곳이라며 ‘습지 파괴 중단’을 요구했다. 국방부와 농민들은 78년 제3땅굴이 발견돼 영농이 금지되기이전까지 논농사를 지어 물기가 많고 갈대가 무성해 습지로보일 뿐 보존가치가 큰 천연습지는 아니라고 맞섰다. [타협] 지난 21일 현장답사가 이뤄졌다.경의선 남북연결도로조사단장으로 96년부터 3년간 유엔개발계획(UNDP)의 의뢰로DMZ내 동식물상 및 토지이용현황을 조사했던 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실 김귀곤 교수는 “점원리 인근 사천강 하류 일대 습지는 생태가치가 무궁무진한 곳이며 개답현장은 계절적습지로 보전가치가 높다”며 훼손을 아쉬워 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미 생태계 복원이 어려운 데다 농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영농을 허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더이상 훼손은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김종태 육군본부 부대훈련처장은 “더 이상의 대토와 개답은 없다”고 약속했고 경작인 대표 조봉연씨(38)도“농약사용 억제 등 생태계 보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과제] 이번 논란이 조속히 가닥을 잡게 된 것은 그나마 메뚜기·개구리가 서식하고,먹이 사슬에서 상위에 있는 뱀이나철새도 머물 수 있는 논으로 활용된다는 점 때문이었다. 김귀곤 교수는 개답지에 충분한 수로를 확보,생태계를 되살리도록 요청했다.또 김 교수는 이번 점원리 습지 훼손이 DMZ내 생태계 훼손의 마지막 사례가 되고 대통령지시로 추진중인 ‘접경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앞당기도록 DMZ 일원에대한 조속한 정밀 생태조사 착수의 계기가 될 것을 희망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비무장지대 녹색순례 르포

    비무장지대(DMZ)의 하늘은 참으로 푸르렀다.남북도,분단도 따로 없었다.백로 몇 마리만 한가로이 자리를 지키고있을 뿐이었다. ‘2001 생명과 평화의 DMZ 녹색순례단’은 지난 14일 임진각을 출발,22일 통일전망대까지 휴전선 155마일을 도보로 횡단한다. 순례 이틀째인 15일 경기도 연천군 삼곶리 태풍전망대에서 시작된 일정은 험난하기만 했다.비바람과 구름에 가려끝이 보이지 않는 급경사가 이어졌다.순례단은 비무장지대에서 한가롭게 서있는 고라니 3∼4마리와 멀리 보이는 북한군 병사를 향해 두손을 힘껏 흔들었다.곧이어 중면 합수리에 펼쳐진 엄청난 규모의 습지.김경화 대안사회국장(30·여)의 설명이 시작됐다. 김 국장은 “습지가 있어야만 다양한 동·식물의 형성과보전이 가능하다”면서 “경제적인 가치로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값어치가 무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속된 강행군 속에서도 노루오줌 등 식물도감에서만 봤던 진귀한 식물들이 순례단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부산녹색연합 김은정 간사(29)는 “지표식물인 관중 무더기와난쟁이붓꽃,둥글레의 군락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오후 6시30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2리 마을회관에도착한 순례단은 저녁식사와 평가시간을 가졌다.순례 사흘째인 16일 단원들은 어느 누구도 오전 6시 기상시간에 늦지 않았다.도보행진의 시작은 강원도 철원군 노동당사. 녹색순례단 깃발과 녹색연합 깃발을 앞세우고 민통선 안으로 들어섰다. 민통선 안에서 2만여평의 벼농사를 짓는다는 손용목(孫容睦·68·강원도 철원군 동성읍)씨는 논에물을 대기에 바빴다.손씨가 모는 트랙터 옆으로 백로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지난 1월 명지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에반 초크(25·호주)는 “비무장지대는 50년 넘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보고”라면서 “행운이라 생각하며 흔쾌히 녹색순례대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출정식에서 자유의 다리‘소원의 벽’에 소망을 적은 단체옷 한벌을 내건 뒤 대장정을 시작한 이들은 평화의 댐 등을 거쳐 22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통일전망대에 다다른다. 철원 박록삼기자 youngtan@. *한상민 순례단장 “값진 보물 확인 감동의 연속”.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직접 발로 누비면서 가슴 벅찬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1 생명과 평화의 DMZ 녹색순례단’ 한상민(韓相民·28) 단장은 17일 “단원들이 지난 4일 동안 하루 평균 30여㎞를 강행군하느라 많이 지쳤지만 ‘값진 보물’을 접하는 기쁨에 다들 들떠있다”고 전했다. 한 단장은 “비무장지대의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운 것이사실이지만 민간인통제구역(CCZ) 안의 생태계도 감동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례는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내의 생태계에대한 기초 조사라는 점 외에 DMZ가 부분적으로나마 민간인에게 열리는 순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곳에 대한 관심이 한반도에서도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박록삼기자
  • ‘한전 불법건축’ 비난 잇따라

    한국전력이 행정적 협의절차를 무시한채 미군 영내에 대규모 변전시설을 건축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인근 주민들로부터 비난과 반발이 일고 있다. 녹색연합(상임대표 박영신)은 17일 긴급 회의를 갖고 최근미8군 영내에 행정협의 절차없이 대규모 변전시설을 건축한한국전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녹색연합은 성명에서 “국영기업체가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 운운하며 우리 법질서를 무시한 채 미군 편의만도모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국가의 권위를실추시킨 한전은 즉각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녹색연합은 “한전이 한·미 상호방위조약 등을 내세워 별도의 허가절차가 필요없다고 한 것은 우리 정부보다 미군을상급기관으로 인정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행정지도를 요구했다. 변전시설 인근의 이촌·용산동 주민들도 집단으로 문제를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전이 사전 동의절차나 양해도 없이 도심지의주택 밀집지역에 154㎸의 고압전력을 다루는 변전시설을 설치한 것은 생명에 대한 위협”이라며 “곧 주민대표 모임을갖고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 발생문제를 비롯해 전파장애에의한 텔레비전과 라디오 수신장애, 소음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할 용산구는 한전의 건축행위에 대한 실태조사에착수했다. 용산구 고위 관계자는 17일 “변전시설은 한전이 사업시행자일 뿐아니라 미군 전용시설도 아니기 때문에 드래곤 힐로지 호텔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실태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한전측도 “내부 자문을 거쳐 용산구와의 행정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금이라도 적법한 절차를거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함께하는 시민운동]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자체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을지키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모임을 결성,갯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남한의 갯벌 면적은 전체 남한 면적의 3%에 해당하는 2,800㎢.이중 83%인 2,300㎢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고 나머지480㎢가 남해안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이후 매년 수십∼수백㎢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의 ‘강화도 시민연대’와 순천만의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새만금의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이 개발론에 맞서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등도 갯벌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강화도 갯벌 지킴이로는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가활동하고 있다. 강화도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660마리에 불과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도요새물떼,두루미 등이서식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신성식(申聖湜·39)씨 등 10여명은 해안순환도로 건립 반대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관광객 가이드활동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강화 남단 갯벌은 물새 서식지로서 ‘람사기준’(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심각한 생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보전운동에 나선 성공회 장화리교회 강광하(姜光夏)신부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성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간척으로 인해 갯벌 파괴가 심각하다”면서“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서해안 갯벌은 모두 파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남 순천만은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 차인환(車仁煥·35)씨가 갯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39.8㎞에 이르는 순천만갯벌의 생태계를모니터링하고 있는 차씨는 “순천만은 도요새물떼와 혹부리오리,재두루미 등을 비롯,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越冬)하는 곳”이라면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미래의자산과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과 백지화의 기로에 선 새만금에는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대표 신형록(申衡錄·35)씨가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95년 고향인 전북 부안에 내려와‘새만금 살리기’에 나선 신씨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의 90%가 파괴돼 어민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자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9년 지역주민 50여명과 함께 단체를 만든 뒤새만금 갯벌 주변에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장을 마련했다.또 지난 1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군산∼부안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개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시화호에는 ‘희망를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가 갯벌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도 어린이 환경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탐조기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녹색연합과 늘푸른시민모임,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모임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갯벌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습지와 갯벌을 찾아 다니며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습지보전연대회의 김경원(金敬源·33)사무국장은 갯벌지킴이 중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습지보전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생태가이드에서부터 강연·세미나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국제 갯벌단체와의 공동조사 등 국제적 연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 습지네트워크(JAWAN) 등 일본인 연구가들과 함께 사천만과 광양만,마산만 등지에서 한·일 공동으로 갯벌 생태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독일은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유럽 바덴해의 갯벌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독일 3개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검증됐다”면서 “눈앞의 개발 이익보다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미래의 재앙에 대해 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순천만 르포. 전남 순천시 동천강 하구의 순천만 갯벌은 거대한 생명체다. 15일 오후 6시 순천만에 바닷물이 빠지자 남해안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갯벌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손톱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는 빗살무늬 갯벌 위로 ‘칠게’가 쉼없이 꿈틀댔다.때맞춰 진흙뻘 위에내려앉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느라 부지런히 부리를 흙 속에 처박았다.동천강 하구를 가로 지르는 갈대밭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어부들이 쳐 놓은 ‘V자형 그물’이 곳곳에 얽혀 있었고,뻘배를 끌며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모습이 비릿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 펼쳐졌다. 갯벌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마산면 학산리 전망대 가든에서 만난 ‘순천만 갯벌 지킴이’ 김경원(金敬源·33·습지보전연대회의 사무국장)씨와 차인환(車仁煥·35·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씨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동하는 곳”이라면서 “130종이나 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자랑을 쉴새없이 쏟아냈다.흑두루미떼는 지난 4일쯤 여름을 나기 위해 모두 시베리아로 떠났다. 동천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사동 대대포구로 자리를 옮겼다.해양생물 대부분이 알을 낳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알려진 이곳에도 어른 키만한 갈대가 수로를 따라 끝없이펼쳐졌다.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갈대는 순천만의 자랑이다.97년부터 시작된 갈대 축제에는 해마다 1만여명의 외지인들이 찾는다.전남 10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볼거리다. 갯벌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마산리 별량면으로 향했다.갯벌에 내려서자 미세한 진흙뻘의 감촉이 발끝에 느껴졌다. 조그마한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숨어버리는 흙투성이 칠게가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다. 평화로운 순천만도 갯벌 개발론의 열병에서 비켜선 것은아니다.순천만 한쪽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갯벌 수천평을 흙으로 메우는 공사였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곳도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한 어민의 탄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순천만 조현석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씨.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1만2,000여종의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땅입니다.” 서해안 갯벌 보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혜경(李惠敬·34·여)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영국과 독일,네덜란드의 북해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갯벌이 형성되려면 8,0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파괴는 손쉬울지 모르지만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저어새 등 멸종 위기의보호종들이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갯벌 파괴는곧 이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면서 “개발이란 이름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혜의 무료 하수처리장”이라면서 “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갯벌 보전활동은 개발의 이익을 기대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을 뿐 아니라 행정당국도 주민들의 반대를내세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갯벌 보전은 정확한 생태조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9년 인천 송도매립지에 ‘쇠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발견한 후 이 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화도 조현석기자
  • 새만금개발 정부 구상

    새만금 사업주체인 농림부가 10일 공개토론회에서 공식 제기한 ‘순차적 개발방안’은 새만금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고심 끝에 만들어낸 대안이다. 이는 정부 내의 여론수렴 과정에서 환경부가 “만경강 수역의 수질은 농업용수로 쓰기에 부적절하며 앞으로도 개선이어렵다”고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나온 대안이다. 이 방안의 전제는 새만금 간척지역 전역에 방조제를 먼저 건설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대론자들은 “어차피 사업을 다 하자는 것 아니냐”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순차 개발안의 내용. 주제발표자로 나선 손정수 농촌진흥청차장이 제시한 안에따르면 우선 현재 19.1㎞를 쌓은 후 중단된 방조제 공사를재개해 계획대로 총 33㎞의 방조제와 배수갑문 2개소를 2004년까지 모두 완공해 갯벌과 토석의 유실을 막는다는 것이다. 이후 동진지역의 담수호와 간척지 사이에 99㎞의 방수제 건설공사를 2006년까지 완공한 뒤 1만3,200㏊에 달하는 동진지역 내부간척지 개발공사를 2008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방수제는 흙으로만 쌓기 때문에 콘크리트구조물이 설치되는방조제와는 다르다고 손 차장은 설명했다.또 어차피 메워야할 땅이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만경지역은 일단 방조제가 완공된 후 신시배수갑문을 통해계속 해수를 유통시키면서 수질개선 대책을 완료한 뒤 간척사업을 하는 단계를 밟도록 돼 있다. 만경지역의 담수호와 간척지를 가르는 방수제 40㎞ 축조 공사와 1만5,100㏊에 달하는 만경지역 내부 간척사업은 수질대책 이행상황에 따라 추진하도록 돼 있다. 이같은 방안은 ▲비용의 증가 없이 당초의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만경강 수역 수질을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되며 ▲갯벌과 토석유실 등 환경적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찬성론자들은 주장한다. ●문제점. 어차피 동진·만경 등 새만금 전지역을 예정대로 개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반대론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임삼진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새만금 반대론자들은 “동진·만경강 유역 중간에 별도의 제방을 설치한다면 비용이 크게늘어날수밖에 없다”면서 “만경 유역 갯벌도 살릴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찬성론자쪽에서도 순차 개발이 만경유역의 수질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대론자의 대안. 가톨릭대 이시재 교수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 중단을 전제로 몇가지 이용방안을 제시했다.새만금 간척지 너머의 고군산도,신시도 등을 육지로 연결하는데 기존에 건설한 방조제를교량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또 ▲방조제 내부에 거대한 산란장·생육장·양식장을 건설,주민의 소득을 늘리고 ▲방조제와 교량으로 둘러싸인 내해에는 해양레저타운을 조성하고 ▲방조제와 갯벌에 풍력·조류발전기를 설치하고 ▲군산 선유도와 고군산군도,변산반도,고창 선운사,정읍 내장사를 연결하는 연안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민대 한경구 교수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새만금 사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궤변”이라면서 “정부가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집하고 전문가들에게 의뢰,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토론회 분위기. 찬성측과 반대측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찬성측 토론자인 부안군 주민 편영수씨가 “어민들은 새만금 사업에 찬성한다”고 주장하자 방청석에 있던 계화도 주민 3,4명이 “노래방을 운영하는 사람이 무슨 어민이냐”며단상으로 뛰어올라 주먹질을 하는 바람에 소란이 일었다.이후에도 찬성측과 반대측 방청객 사이에 설전이 끊이지 않았다. 환경운동연합은 토론회가 열린 서울 남대문로 상공회의소앞에서 새만금 사업 강행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환경운동연합과 종교단체 회원 주부 30여명이 참가,새만금 갯벌에서 생산되는 조개 등 각종 어패류를 전시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새만금 순차적 개발”

    농림부는 10일 새만금 간척지역의 동진강 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강 유역은 수질을 개선한 뒤에 간척을 추진하는 ‘순차적 개발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정부 수질개선기획단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주최한 새만금 사업 대안토론회에서 손정수(孫貞秀·전 농림부 농촌개발국장) 농촌진흥청 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면서 당초의 사업목적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구체적인 순차적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새만금 사업의 시행주체인 농림부측이 손차장을 통해 제시한 대안은 정부의 공식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되면서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정부의 최종선택이주목된다. 손 차장은 “새만금 지역을 둘러싸는 총 33㎞의 방조제공사를 완공해 갯벌과 토석 유실을 막은 후 상대적으로 수질이 양호한 동진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수질이 떨어지는만경수역은 추후에 사업추진 시기를 결정하도록 하자”고제안했다.그는 “만경수역은 방조제가 완공된 후에도환경단체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수질을 평가해 수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배수갑문을 통해 계속 해수를 유통시킴으로써 갯벌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역시 새만금 찬성측 주제발표자로 나온 장세환(張世煥)전북 정무부지사는 “간척으로 갯벌만 없어진다면 전북도민 모두가 반대할 것이지만,사업의 본질은 갯벌을 농지로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정부가 논쟁을 종식시키고국민 여론을 종합판단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 반대입장에서 주제발표를 한 임삼진(林三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어설픈 형태의 중간적 대안,특히 ‘동진구역 선개발-만경구역 후개발 방안’은 모든 것을 놓치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정부 주도의 일방적 결정이나,표를 의식한 무리한 정치논리적 결정은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시재(李時載)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갯벌과 바다를 살리는 방향으로발전 전략을 구상해야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어업권을 포함한 생활권을 회복시키고 방조제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민통선 종단 ‘녹색순례’

    남북 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와인접한 민간인통제구역(CCZ)을 시민단체가 발로 누빈다. 녹색연합은 6일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60여명으로 ‘녹색순례단’을 구성,오는 14일부터 열흘 동안 민간인 통제구역 도보 종단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녹색연합은 또 다음달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연길녹색연합과 함께 ‘두만강 녹색순례’를 통해 두만강의 오염 실태와 야생 동식물서식처 조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통지역 탐사는 DMZ 주변에 대한 종합적인 생태관리 및보전 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녹색순례단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출발,연천과 철원∼평화의 댐을 거쳐 2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하루 8시간씩 도보로 강행군한다. 녹색연합은 이번 탐사를 통해 ▲지형,식생,야생동물의 환경지표 조사 ▲생태계의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시민단체안마련 ▲대인지뢰의 친환경적 철거안 마련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당초 DMZ의 탐사도 계획했으나 군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민통지역만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군부대 폐기물 버려…왕피천 오염 심각

    녹색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서식하고 연어와 은어가 회귀하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수산리 왕피천 주변의 천연보호림이 군부대의 폐기물과 유류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지난 1년동안 이곳의 오염 현황을 모니터한결과,지난해 12월까지 이곳에 주둔한 육군 모부대가 배출한폐기물이 대량 발견되었고 하층 토양은 기름에 오염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원(金宣遠) 울진군수는 “군부대가 이전한 뒤 군시설물이 철거되지 않은 상태일 뿐 쓰레기로 오염된 것은아니다”면서 “천연보호림 조림용으로 1억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매향리 소음’배상 의미

    법원이 11일 주한미군 사격장 소음으로 피해를 당한 매향 리 주민들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 주도록 판결한 것은 주한미군의 군사훈련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해 사법적 책임 을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판결은 또 그동안 ‘안보논리’에 밀려 침해당했던 국민의 기본권을 소송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을 텄다 고 할 수 있다. 손해배상은 2,000여명의 매향리 주민 가운데 소송을 낸 1 4명에게만 적용되지만 현재 진행중인 국가 피해보상 심의 와 미군 시설 부근 주민들의 유사 소송에도 적지않은 영향 을 미칠 전망이다. 법원은 핵심 쟁점이었던 소음 피해에 대해 지난 99년 아 주대 연구팀이 제출한 미공군 쿠니폭격장 근처 지역에 대 한 역학조사 결과를 대폭 수용했다.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의 하루 평균 소음도는 72.2㏈로 일반 주거지역의 기준치 5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미군 훈련이 없을 때 50㏈ 수준이던 소음도가 훈련이 있으면 공항·공업지역 수준인 90㏈,기총 훈련이 집중될 때는 130㏈로 커지고 사격 훈련소음이 하루에 10 회 이상 반복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고 판시했다. 훈련 소음으로 주민들이 청력을 잃거나 고혈압,수면장애는 물론, 전화 통화나 TV 시청에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인정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업 피해나 오폭(誤爆)위험, 개발제한 등의 피해 주장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 다. 녹색연합은 이번 판결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미군에 의 한 주민피해를 재판부가 정식으로 인정한 이번 판결은 미 군의 환경 피해 사건에 대해 주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문 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 매향리 사격장 소음 국가배상 판결

    주한 미공군 사격장 때문에 50여년간 고통을 받아온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주민들이 3년여간의 법정투쟁 끝에 승소했다. 서울지법 민사37단독 장준현(張準顯) 판사는 11일 “매향리 주변 쿠니사격장의 미군 전투기 사격훈련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매향리 미공군 폭격 주민피해대책위원장 전만규(全晩奎·45)씨 등 주민 1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억3,2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는 주한미군의 군사훈련으로 인한 집단적 피해에 대해 국가 배상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로,현재 진행중인 매향리 주민 2,000여명에 대한 국가의 피해보상 심의와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의 유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한국정부가 우선 손해배상액 전액을 부담한 뒤 미국정부로부터 배상액의75%를 되돌려받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매향리 인근지역 역학조사 자료등을 검토한 결과,원고들이 20여년 동안 공업지역을 상회하는 90∼130㏈수준의 소음에 노출돼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생활에 방해를 받아온 점이 인정된다”면서 “미군 훈련장은 공익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원고들이 받은 피해를 상쇄할 만한 정도는 아닌 만큼 국가는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위자료 액수 산정기준과 관련,“하루평균 소음수준이 70㏈ 이상인 매향1∼3리 주민들에 대해서는 매월 30만원,하루평균 소음수준이 70㏈ 미만인 나머지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매월 25만원으로 결정했다”면서 “일부 주민은 산정된 손해액이 1,080만원이나 청구액이 1,000만원밖에 안돼 청구액을 배상액으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원고측 이석태(李錫兌)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주한미군의 불법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또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미군 피해에 대한 법원의첫 배상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새만금 보전 기도의집 개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지리산살리기 불교연대 등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소속 종교단체 회원과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관계자 300여명은 8일 오후 전북부안군 하서면 해창 갯벌에서 ‘기도의 집’을 개원하고새만금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에 들어갔다. ‘기도의 집’은 내부에 천주교 미사실과 불교 법당을 갖춘 컨테이너 2개로 건립됐다.
  • 한강 독극물 방류 美군무원 벌금500만원 약식기소

    주한미군 한강독극물 방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23일 시신방부처리제인 포름알데히드를 한강에 방류토록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앨버트 맥팔랜드(55·군무원)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맥팔랜드는 지난 2월9일 용산기지내 사무실에 보관돼 있던 포름알데히드 470병(223ℓ)을 한국계 군무원 해리스 김씨 등 부하직원 2명에게 영안실 하수구를 통해 한강에 방류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방류가 한차례밖에 이뤄지지 않았고 포름알데히드는 휘발성이 강한 데다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측은 “주한미군의 환경범죄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같은 잣대로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면서 “약식기소는 독극물 방류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어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녹색연합의 고발을 접수,수사에 착수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왜곡 日 교과서 검정통과 반대”

    일본 최대 시민단체가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내용으로 역사교과서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발표했다. 지난 20일 방한한 일본평화위원회(대표 사또 미쯔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녹색연합 사무실을 방문,‘일본의침략전쟁 미화 움직임 규탄 성명서’를 전달하고 “역사의진실을 지키고 아시아 국가들의 우호를 위해 한국,중국 등아시아 국민들과 연대해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를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평화위원회는 또 “일본 군국주의에 의한 전쟁이 침략전쟁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면서 “이를 교과서로은폐하고 왜곡하려는 것은 아시아 평화정착에 중대한 화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선조들이 저지른 침략만행에 대해 다시 한번반성과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기무라씨(34)는 이날 “침략만행에 대한 진실한 사과는 한일 우호관계 재정립의 첫걸음”이라며 일본 정부의 반성을촉구했다. 지난 49년 창립,회원수 2만여명의 일본 최대 시민단체중하나인 일본평화위원회는 미군기지 추가 개설에 반대하며지난 10일부터 일본 전역을 돌면서 ‘평화행진’을 펼치고있다.지난 20일에는 활동가 25명이 3월말로 예정된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 반대운동에 한국민들과 연대하기 위해방한했다.21일 위안부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의정부시나눔의 집과 동두천 미군기지를 방문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독극물 방류 美軍처벌 ‘눈치보기’

    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방류를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씨(55·군무원)의 사법처리를 5개월째 미루고 있어 지나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지난해 7월 녹색연합의고발을 받아 수사에 착수,맥팔랜드씨가 영안실 소장이 방류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도 부하 직원을 시켜 포름알데히드228ℓ를 마구 버린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초 수사를 종결한 뒤 맥팔랜드씨를 수질환경보전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형에 약식기소한다는 두가지 안을 법무부에 올렸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관련된 사건은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하고 사법처리 승인 요청을 받아야 한다는 검찰내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두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검찰이 결정하라”며 공을 다시 검찰 쪽으로 넘겼고 검찰은 약식기소쪽으로 사실상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도 “SOFA 개정안에 환경조항이 신설되고 환경문제에 관한 특별양해 각서가 체결되는 과정에서 미군측이맥팔랜드 사건을 약식기소쪽으로 선처해달라는 부탁을 전해왔다”고 털어놓았다.‘여론’보다는 ‘외교’를 택한 셈이다.이에 대해 법률에 정해져 있는 범죄의 처벌 수위가 외교관계에 따른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약식기소한다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을받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도이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백두대간 환경 훼손 심각

    백두대간이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국토연구원과 녹색연합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남한쪽 백두대간(설악산∼지리산·총연장 약 670㎞)을 17개 구간으로 나눠 자연보전 정도를 5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1등급은 3.5개 구간에 불과했으며 2등급은 4개,3등급은 2.5개,4등급 4개,5등급 3개로 나타났다. 5등급인 지리산 고리봉(전북 남원)∼백운산(경남 함양) 구간에는 88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고기리댐이 건설돼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풍령 부근인 삼도봉(경북·충북·전북 분기점)∼작점리고개(경북 김천) 구간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경부고속철도를 건설중이어서 환경이 파괴됐고,작점리고개∼비재(경북 상주) 구간은 과수원과 공동묘지,도로 등으로 훼손된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백두대간이 난개발로 많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개선책을 법제화해 백두대간의 주능선축은 절대적으로 보전하고,인접지역은 주능선축의 완충 역할을 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새만금 차질은 네탓”

    정부가 지난 5일 새만금사업 관련 부처들의 개별 조사분석보고서를 공개한 뒤 각 부처들간의 ‘불협화음’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새만금사업 강행을 둘러싸고 찬성 및 반대주장부처 관리들간 상호 비난의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으며 ‘책임 떠넘기기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또 농림부를 중심으로 정부와 민주당이 만경강 유역에 앞서동진강 유역을 먼저 간척하는 분리추진방안을 검토하는데 대해 동진강 유역의 간척지가 농지가 아닌 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환경부·해양수산부측은 6일 전날 유종근(柳鍾根) 전북도지사가 ‘패배주의,직무유기,음모’ 등의 용어를 쓰면서 새만금사업을 유보하자는 일부 부처를 비난한 것에 대한 진의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응수위를 검토하고 있다.건설교통부·농림부 등 새만금사업 강행을 주장하는 부처 관리들은 “지난 10년 동안 조용히 있다가 환경단체를 등에 엎고 이제와서 개발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환경부·해양부를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관계자는 “전북도가 동진강 유역만을농지로 개발해서는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복합산업단지나 대형 항만시설을 만들 것으로 예측할 만한 몇가지 징후가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했다.전북도는 지난해 장기발전계획 용역을 의뢰했으며,그 결과에는 새만금을 복합산업단지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측은 5일 공개된 새만금 검토자료에서도 “도민 대다수가 새만금 지역의 복합단지 이용방안을 희망해 중앙정부에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간척지의 용도가 농지에서 다른 것으로 바뀔 경우지금까지의 수질예측 등 환경영향평가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전면적인 사업재평가가 필요하게 된다. 한편,민주당의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당 4역회의에서“새만금 사업은 국토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시작됐으며 지역주민들에겐 숙원 중의 숙원사업이므로 기본틀을 훼손하면안될 것”이라고 사업 계속 의지를 밝혔다. 반면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200여개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준비위원회는 서울 명동에서집회를 갖고 “새만금 간척사업 강행을 중단하라”고촉구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녹색연합 주장“부두 토석채취장 조성 해군 그린벨트 훼손”

    녹색연합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 진해시 현동 일대 해군사관학교내 그린벨트가 마구 파헤쳐지고 있다”면서 “해군은 부두공사를 위한 토석채취장을 조성하면서 지금까지 2곳에 걸쳐 9만7,000㎡의 녹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형질변경 등은 모두 적법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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