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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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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사르 총회 대비 NGO연합체 발족

    환경운동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녹색연합,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 등 9개 환경단체들이 20일 대전시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2008 람사르총회를 위한 한국 NGO 네트워크 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위원회는 연안매립, 한반도대운하 등 현 우리나라 습지파괴정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 [책꽂이]

    ●탐라문견록, 바다 밖의 넓은 세상(정운경 지음, 정민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18세기 우연히 제주에 머물렀던 지식인 정운경이 낯선 땅 제주의 문화와 그곳 사람들의 삶을 관찰한 기록. 바다 밖의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온 표류민들의 기록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1만 3000원.●사랑에 빠진 세계사(치우커핑 지음, 유수경 옮김, 두리미디어 펴냄) 한 시대를 풍미한 역사적 인물과 예술가들의 사랑, 고대에서 근·현대까지 세계 각국의 사랑과 성 풍속을 에피소드별로 모았다.1만 2000원.●조선이 버린 여인들(손경희 지음, 글항아리 펴냄)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세종에서 성종까지의 기록에 등장한 하층민 여성 33인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왕비, 후궁, 기생이 아니라 가려져 있던 조선사회 하층민 여성 이야기란 점이 새롭다.1만 3000원.●천 개의 얼굴 천 개의 영혼(일리야 레핀 외 지음, 이현숙 옮김, 써네스트 펴냄) 19세기 러시아 회화의 거장 일리야 레핀의 걸작 100여편에 대한 해설. 작가의 생애, 창작활동, 예술관을 담았다.2만원.●차티스트 운동, 좌절한 혁명에서 실현된 역사로(김택현 지음, 책세상 펴냄) 선거법 개정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차티스트 운동의 역사적 진행과정과 배경을 조명했다. 대표적 차티스트 지도자인 퍼거스 오코너, 윌리엄 러벳의 활동도 되짚었다.1만 2000원.●보헤미안의 파리(에릭 메이슬 지음, 노지양 옮김, 북노마드 펴냄) 예술의 도시 파리를 단순한 관광지로서가 아닌, 창조적 작업을 하는 장소로 활용하라고 제안하는 여행기. 파리의 어디에서 어떤 생각을 하면 창조적일지 친절히 귀띔한다.1만 2000원.●그래도 희망입니다(문규현 글, 홍성담 그림, 현암사 펴냄) 문규현 신부가 이해와 용서, 사랑을 주제로 쓴 25편의 짧은 글 모음. 홍성담 화백이 글에 걸맞은 따뜻한 그림을 그렸다.8500원.●문화재청 사람들의 문화유산 이야기(강신태 등 지음, 눌와 펴냄) 현직 문화재청 직원 23명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들을 엮었다. 업무나 개성에 따라 문화재를 바라보는 현장의 시각들도 다양하다.1만 5000원.●마음 사전(김소연 지음, 마음산책 펴냄)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과 연관된 낱말 300여개로 복잡한 감정의 실체를 더듬었다. 행복과 기쁨은 어떻게 다를까. 시인이 간추린 다양한 마음의 빛깔들에 무릎을 치게 된다.1만 2000원.●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이유진 지음, 이매진 펴냄)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유채기름 등으로 에너지 자립을 실현해가는 국내외 현장들을 방문했다. 녹색연합 에너지·기후변화 팀장인 저자가 석유고갈 시대의 대안을 모색했다.1만원.
  • “환경·에너지 전문가 키워 주세요”

    “환경·에너지 전문가 키워 주세요”

    대전대 행정학과 이창기(53) 교수가 환경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학교에 기부했다. 9일 대전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근 에너지 및 환경 전문가 양성에 써달라며 50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 교수는 이 기금으로 10년간 매년 1명의 장학생을 선발, 에너지·환경 관련 석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금의 첫 장학생으로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유병연(44) 사무국장이 선발됐다. 이 교수는 도시행정을 전공했지만 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할 정도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1998년에는 대전대에 에너지정책연구소를 세우기도 했다. 그는 “대전은 녹색연합이 탄생한 곳일 정도로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시발점인 데다 대덕연구단지에 에너지·환경 관련 연구소들이 집중돼 있어 인재 양성 여건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장학생이 석사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만들어 제공했다. 또 시민들이 에너지·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초대형 국책사업 절차 지켜라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초대형 국책사업 절차 지켜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당장 착공하겠다는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특별법을 만들어 올해 착공하겠다는 등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운하의 용도가 무엇이고, 어떠한 방식으로 운하를 건설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명확하게 제시한 뒤 정책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주문들이 많다. 국민적 합의와 경제성, 환경성, 법적 절차를 따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사업성 검토 이후 정책 결정 정책은 어차피 가설이다. 투입 대비 산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효과를 최대한 키우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은 정확한 사업성 검토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확한 사업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반도 운하 건설을 정책으로 확정짓기 위해선 우선 각 분야의 효과가 얼마나 나올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편익은 사업 목적에 따라 달리 나온다. 홍종호 한양대 교수는 “정치적인 수치 제시보다 찬반론자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객관적인 경제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확한 물동량 추산과 관광·지역개발효과는 운하 건설의 경제성을 따지는 기본이다. 여기에 운송 시간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물동량이 많아도 운송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편익은 크게 떨어지게 마련이다. 비용도 정확히 따져야 한다. 운하 노선·설계·운영 방식 등에 따라 건설비는 크게 차이 난다. 대운하 기획팀은 15조원 안팎을 제시했지만,40조원 이상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예를 들면 대운하 기획팀은 교량을 11개만 보수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교량을 다시 놓아야 하는 것만 46개에 이른다.”고 반박했다. 강바닥을 얼마나 파내야 하는지, 제방을 얼마나 더 쌓아야 하는지 등도 크게 엇갈린다. ●환경영향 검토는 필수조건 일반 정책과 달리 개발사업은 환경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개발로 인한 환경 피해는 복원 자체가 힘들고 돈으로 따지기도 어렵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한반도 전역에 걸친 개발사업이나 마찬가지다. 큰 물길이 바뀌고 엄청난 토목공사가 수반된다. 어떤 식으로라도 환경에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착공에 앞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작은 택지지구 한 곳을 개발하더라도 3∼4년 걸린다. 엄청난 규모의 국책사업을 얼른 뚱땅 해치우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운하 건설 전반에 걸친 환경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특별법을 조기 착공뿐만 아니라 사전환경성검토나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일정량의 물을 흘려보내면 수질이 개선돼 강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우기거나, 운하댐이 오염물질 댐으로 변할 것이라고 고집만 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조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개발사업을 수립·시행하기에 앞서 해당 지역·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사전에 검토·분석해 최적의 환경보전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수백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는 정책이 되도록 검증해야 한다.”며 “그동안 축적한 자료를 놓고 반대 주장을 펴는 전문가부터 납득시키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중)대운하 건설 추진 두 시각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중)대운하 건설 추진 두 시각

    국가 정책은 ‘사회·공중 이슈화→여론형성→정부 의제설정→타당성 검토→정책 결정’과정을 거치는 것이 정석이다. 어느 과정이라도 가볍게 여기면 정책의 정당성이 훼손되고 결정 이후 집행 과정에서도 힘을 받기 어렵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도 과연 이런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결정됐느냐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선거 승리는 곧 국민여론 수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선거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이상 사회·공중 이슈화를 거쳤다고 본다. 다만 이번 대선 특성상 대운하 건설 공약을 놓고 여론형성이 미진했던 것은 어느 정도 인정했다. 그렇지만 과반수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당선됐기 때문에 국민여론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찬성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는 데도 전혀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따라서 대운하 정책은 당연히 추진돼야 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의견을 듣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론은 기본적으로 다수결을 요구하지만 다수결은 그 속성상 새로운 것을 원하지 않게 돼 있다. 수많은 이해집단을 상대로 일일이 합의를 구하려 들면 정책 추진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이 정책결정을 앞당기려는 이유다. 당선인 측근 정치인의 당장 착공 주장은 공격이 거세지자 거둬들이는 모습이다. 인수위에서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착공 시기와 완공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지난 5일 한 TV토론에 나온 한반도 대운하팀 싱크탱크들도 경제성·환경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내년 2월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론 수렴이 빈약했고 정책 결정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공격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구실에 불과하고,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발목을 잡으려는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일축했다. 국민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할 시점에서 대운하 건설 계획 자체를 폄하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새 정부의 정당성을 깎아내리려는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선 여론수렴 후 정책 결정 바람직 반대론자들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운하 공약을 당장 정책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미진하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주요 공약을 놓고 충분한 토론을 벌였다면 승리한 후보의 공약을 곧바로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정책·공약검증에 뿌리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공약을 추인해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운하 공약도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정책 결정으로 기정사실화하거나 착공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의 충분한 토론과 검증을 거쳐 이를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의견을 충분히 듣는 등 이해와 협조를 구한 뒤 최종 정책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고집한다. 국민 설득은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객관적인 설명과 이해가 따라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당선인이 선거기간 동안 당선돼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공약을 정책으로 기정사실화하고 밀어붙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토목공사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일반 정책은 추진 과정에서 재정 문제가 대두하거나 상황이 변하면 정책을 수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규모 토목공사는 사정이 다르다. 일단 첫 삽을 뜨고 나면 문제가 드러나도 돌이키기 어렵다. 그동안 투자된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간다. 국토 훼손과 환경 파괴는 돈으로 해결할 수도 없다. 한번 착공하고 나면 좋든 싫든 끝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착공이나 완공 시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운하를 만드는 것은 환경보호와 균형잡힌 경제발전 조류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백두대간을 넘거나 뚫어 물길을 만든다는 발상 자체를 숙고한 뒤 수백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 사업인지를 검증, 정책으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정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 ●찬성측 정동양 교원대 교수·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장석효 한반도대운하TF팀장 ●반대측 조명래 단국대 교수·홍종호 한양대 교수·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오성규 환경정의 사무처장
  • [07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내 마음 별과 같이’의 현철,‘비 내리는 영동교’‘신사동 그 사람’의 주현미,‘자옥아’의 박상철,‘럭키’의 박주희,‘가슴 아프게’의 남진,‘동숙의 노래’‘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의 문주란 등이 마련하는 빅 스타 초특급 무대. 새해맞이 별들의 대향연장으로 꾸민다.   ●다큐 인(EBS 오후 7시45분)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로 태안 앞바다는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다름 아닌 환경운동가들. 다각도로 방제방법을 연구하고 정부의 잘못된 방제방법을 지적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기름때를 걷어내는 작업도 한다. 녹색연합 환경운동가들의 치열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브라질 빈민가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힙합에서 비발디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가 연주된다.95년 생긴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음악 학교에서 현재 15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배운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더 이상 거리를 방황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송연이 청국 예부사에 가도록 천거한 사람이 홍봉한 대감임을 알게 된 산은 혜빈에게 그 연유를 묻는다. 혜빈은 세손과 남다른 인연이 있음을 알게 된 후 화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고 대답한다. 송연이 기꺼이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혜빈의 말에 산은 왠지 섭섭한 마음이 든다.   ●왕과 나(SBS 오후 9시55분) 처선은 성종에게 법도를 어겨가며 어우동을 만난다면 왕실과 조정, 백성들까지 어명을 듣지 않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한다. 이에 성종은 그러겠다고 하면서도 어우동이 준 시구가 적힌 비단수건을 보고는 한숨을 내쉰다. 한편 중전은 처선이 중전을 지키겠다는 약속 때문에 내시가 되었다는 말을 생각하는데….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MIT 학·석사를 만점으로 조기졸업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MS와 구글 등 세계적 기업의 고액연봉을 마다한 채 병역의무를 위해 귀국한 김지원.MIT 학부시절의 이야기와 미 최고 엘리트 사교모임 ‘파이 베타 카파 클럽’에 뽑힌 사연 등을 통해 그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 ‘국토환경부’ 신설해야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참여연대 등 환경·시민단체들은 6일 국토환경부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제안서’를 내놨다. 이 단체들은 건설교통부를 폐지하고 환경부의 국토보전, 건교부의 국토계획, 산자부의 자원·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부총리급의 국토환경부 신설을 주장했다. 정부투자기관의 대대적인 수술도 제안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주택청’으로 통합하고, 수자원공사를 해체하는 대신 유역별 수자원 관련 공사 체제를 새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녹색공간] 새해에 바라는 녹색희망/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모두가 수고하고 가꾸어 온 한해의 결실을 나누며 새해를 맞이한다. 묵은 한 해를 보내며 새해에 좋은 일이 많기를 희망하는 것은 모두가 한결같다. 좋은 일은 나의 이익과 만족을 넘어 모두가 즐겁고 이로운 것이다. 이웃을 돕고 나의 것을 나눌 때 우리의 마음은 기쁘고 넉넉해진다. 그러나 나만의 잇속을 챙기거나 특히 부정부패하게 이익을 챙기면 개인 양심과 사회 건강을 해친다. 지난 대선 시기에 온갖 부패에 연루된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 그 부패 문제가 정도를 넘어섰건만 우리 사회는 부패 문제에 무감각하였다.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또 안타깝게도 태안 앞바다에서 국내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엄청난 환경재앙에 대한 사전예방은 물론 사후 해양오염에 대한 정부의 방제시스템이 미비한 것이 드러났다. 우리 사회가 사회 공공성, 안전망에 무척이나 취약하다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경제성장이 우선이고 기업 역시 이윤창출을 최고의 선으로 여기니 모두를 이롭게 하는 사회 공공성과 안전망은 뒷전으로 밀려나 대형 환경사고와 부패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도 우리를 위안케 한 것은 수많은 시민들이 기름오염 확산을 막고 태안 앞바다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 따뜻한 정성과 좋은 일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 사회가 인식의 대전환과 정책의 변화를 절실하게 해야 할 이유이다. 올 한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우려하고 절박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세계에 가득했다. 한반도의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고 기상이변이 전세계에 재앙으로 몰아치고 있다. 발리에서 열린 기후변화당사국총회는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의무를 지고 저탄소사회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지 않고 자발성만을 내세운 채 기후변화 대응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대통령 당선자는 고유가시대에 대한 처방으로 유류세 10% 인하정책을 내놓고 곧 시행하겠다고 한다. 물론 유가상승으로 생산비가 올라가고 국민생활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기에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금감면으로 눈앞의 위기를 피해가는 정책이 아니라 고유가에 대비하는 긴 안목의 에너지정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과소비국가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질 대안과 석유의존으로부터 벗어나는 저탄소사회로 가는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있다. 오히려 유류세는 환경세와 탄소세로 강화되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정책과 새로운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쓰여야 한다. 참여정부에 이어 새해에도 귀에 인이 박이도록 들을 차기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성장’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규제완화’이다. 벌써 부동산 규제완화 장단에 부동산시장의 투기수요가 춤을 추고 있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기업이 원하는 규제를 풀겠다고 하니 수도권 규제완화를 비롯해서 온갖 이해타산이 줄을 서고 있다. 대기업의 부패와 독점을 막아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활동을 하도록 규제제도를 두고, 태안 기름유출과 같은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모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의 질을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 환경규제를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일부 불편과 불이익이 있더라도 다수의 공공성, 형평성, 안전성을 위한 장치요, 공공선을 실현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이 된다.‘경제’라는 매트릭스에 갇혀 우리 사회가 깊이 지니고 실천해야 할 녹색생명의 가치, 공공의 가치, 평화의 가치 등이 ‘버그’로 취급되어 제거되지 않기를 바란다. 태안 기름오염 현장에서 보여 준 시민의식이 새해에 좋은 일과 녹색희망을 일구는 힘으로 깨어 있기를 기대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올해의 환경인 ‘태안 자원봉사자’

    올해의 환경인 ‘태안 자원봉사자’

    태안의 거대한 기름띠를 손으로 거둬낸 자원봉사자들이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됐다. 중앙일간지와 방송·통신 기자들로 구성된 한국환경기자클럽(회장 조홍섭)은 30일 2007년도 ‘올해의 환경인’으로 ‘태안 원유유출 사고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선정했다. 환경기자클럽은 “이들은 사상 최악의 기름오염 사고현장에서 초기방제 작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태안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자클럽은 “자갈 하나 하나의 기름을 정성껏 닦는 시민들의 손길은 바로 환경을 지키는 거대한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태안 자원봉사 활동은 개인이나 가족단위에서 직장 차원, 송년모임 등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새로운 문화현상이 됐다. 하루 평균 2만여명, 연인원 40여만명이 참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의 환경인’ 시상은 1990년 처음 시작됐으며 그동안 녹색연합(2000년), 환경정의(2001년),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2002년)씨, 새만금 삼보일배단(2003년), 한상훈 국립환경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장(2004년), 에코붓다(2005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2006년) 등이 수상했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태안 자원봉사자 50%가 후유증”

    녹색연합은 26일 “태안 기름유출현장에서 방제작업을 한 자원봉사자나 지역주민 2명 중 1명이 두통을 경험했으며 상당수가 호흡기 통증, 메스꺼움ㆍ구토, 현기증, 전신 피로감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녹색연합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가 지난 15∼16일 오염지역인 태안군 천리포와 만리포 지역 방제작업 참가자 2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대상의 48.8%인 103명이 두통을 겪었으며,31.8%와 28.9%가 각각 메스꺼움·구토와 현기증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또 24.2%인 51명이 전신피로감을,14.7%에 해당하는 31명이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목의 건조(25.6%), 기침(20.4%), 눈의 충혈(19.4%), 목의 갈라짐(14.7%)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97.6%가 안전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됐으며,81%가 원유의 주성분을 모른 채,72.5%가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제작업을 벌였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름 유출 오염지역 24개 지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농도를 조사한 결과 벤젠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사고 발생 4일 뒤인 지난 11일부터 5일간 실시됐다.조사 결과 측정지점 모두에서 벤젠 농도가 일본 기준인 0.94ppb를 초과했으며,2010년부터 적용되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5㎍/㎥(1.5ppb)를 초과한 곳도 19곳이나 됐다. 구례포 해수욕장에서 1.94ppb가 검출돼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조사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 방제작업을 벌인 사람들은 더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것”이라며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 군인 등을 대상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질높은 개발 위해 설악산 등 난개발 못할듯

    26일 국무회의에서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안’이 개정조건부로 의결된 것은 보다 질높은 개발을 위해서다. 해안을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권 및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거점 구축 및 각종 규제완화 등의 취지를 살려서 소규모 건축물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경관 등을 감안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법안은 해안과 붙은 동서남해안에서는 자연공원이라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관계기관 협의 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동서남해안 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발구역에서는 자연공원법, 산지관리법, 공유수면매립법 등 38개 법률 인허가 조항을 의제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려해상·다도해·설악산·오대산 등 국립공원에서도 개발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돼 있다. 포괄적 규제완화 특례 외에도 국가보조금 차등지원, 개발 부담금 감면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건교위와 관련 10개 시·도지사들도 조속한 시일내에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는 합의문을 작성해 서명함에 따라 앞으로는 보완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 건축을 통한 경관 창출을 위해 개발구역에 ‘특별건축구역’ 제도 적용 ▲개발계획 수립 전 과정의 총괄 진행·조정을 위한 ‘총괄계획가 제도’ 도입 ▲경관 심사와 건축 계획·구조, 조경 등 건축물의 개별심사 등을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로부터 위헌 지적을 받아온 골프장 건설부터 호텔·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 건설 내용이 어떻게 조정될지도 관심거리다. 특별법을 적용받는 지역이 2만 9094㎢로 국토의 29%를 차지하면서 논란을 불러온 내용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등 40여개 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환경회의는 이날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류찬희·창원 이정규기자 chani@seoul.co.kr
  • [태안 앞바다 검은 재앙] 타르 덩어리 군산 도달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발생한 ‘타르 덩어리’가 전북 군산 앞바다까지 남하했다. 확산세와 확산량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져 타르 덩어리가 녹으면서 뜰채에 걸리지 않아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17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해역에서 120여㎞ 떨어진 군산 연도 부근까지 밀려들었던 지름 1∼2m 크기의 타르 덩어리가 조류를 타고 하루 사이 십이동파도 부근까지 10여㎞ 더 남하한 것으로 관찰됐다. 군산 해안(비응도)에서 30여㎞ 떨어진 말도, 죽도 인근에서도 지름 1m 안팎의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윤혁수 국장은 “해안에서의 응급 방제는 70%가량 끝났고 해상에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기온이 높아 딱딱하게 굳지 않은 기름 덩어리 등이 모두 녹으면서 바다로 계속 확산돼 방공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연합, 환경정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를 낸 기업들이 국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가자 태안으로-복구현장 르포] 자원봉사 인간띠, 검은띠 맞선다

    [가자 태안으로-복구현장 르포] 자원봉사 인간띠, 검은띠 맞선다

    가자! 태안으로…. 15·16일 연휴를 맞아 기름오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태안에서 자원봉사를 하려는 문의가 피크를 이루고 있다. 혼탁한 정치도, 궁핍한 경제도 다 잊고 한뼘의 기름띠라도 닦아내려는 전 국민의 ‘희망 행렬’이다. 전문인의 모임인 환경단체들도 일손이 달리는 방제 기관을 도우려고 태안행 버스를 타고 있다. ‘따르릉, 따르릉’.14일 충남 태안군청 전화통에는 온종일 불이 났다. 주말과 공휴일에 등산 배낭 대신 하얀 방제복을 입은 감동의 물결이 태안 앞바다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태안의 아픔을 함께하자.’는 국민들의 성원이 꼬리를 물면서 눈꺼풀이 처졌던 방제기관의 직원들은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실의에 잠긴 주민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양식장으로, 바닷가로 발길을 재촉했다. 이날 하루 동안 전국 환경운동단체와 종교단체, 대학생, 기업체, 시·군·구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신청한 자원봉사자의 수는 6만명을 웃돌았다. 현장의 어려움을 들어온 자원봉사자들은 두툼한 방한복에 개인별 장갑, 장화, 보호복, 헌옷가지, 도시락, 물 등을 모두 챙겨 온다.14일 방제현장에 투입된 3만 8388명 가운데 2만 6288명이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환경단체 솔선수범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51개 지역조직에서 2700여명의 회원과 주민들이 참여한다. 조한혜진(30·여) 간사는 “서울에서는 버스 20대로 출발하고 버스안에서 작업 지역의 오염 현황과 작업요령을 비롯, 환경 생태계의 변화, 야생동물 발견 때 대처 요령 등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작업자들이 방제장비를 챙기고 부족분은 현장에서 나눠준다. 다만 건강을 염려해 마스크 착용에 신경을 쓴다고 했다. 장병기(54) 여수환경운동연합의장은 “방제 현장이 천연기념물 지역인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여서 씨프린스호 사고 때 방제 경험이 있는 회원들의 지도 아래 작업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유처리제를 쓰면 안 되고 어떻게든 사람 손으로 기름찌꺼기를 걷어내는 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또 녹색연합 장원순(26·여) 간사는 “전국 10개 지역본부에서 회원과 주민들이 스스로 방제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대전대 1학년 버스에서 시험 현장에서는 종교를 뛰어넘어 화합의 장도 연출되고 있다. 서대일(36) 경기 일산 한소망교회 목사는 “청년부에서 단합대회를 미루고 태안 파도리로 가 뜻있는 일을 하자고 결정해 새벽에 출발한다.”고 웃었다. 이처럼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에서도 중앙종단이나 지역별로 청년부를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자들이 추위를 녹인다. 대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1학년생 40명은 15일 원북면 구례포해수욕장으로 방제 작업을 가는 버스 안에서 올 기말시험 3과목을 치르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김대현(19)군은 “방재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앉아서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회사 차원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태안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 시·군·구 자원봉사센터는 솜씨 좋은 주부를 뽑아 식사와 커피, 따끈한 국물을 그때그때 제공해 작업능률을 올리고 있다. 태안 남기창 이천열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속리산 천황봉→천왕봉 개명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이 천왕봉으로 개명된다. 경북 상주시는 29일 상주시지명위원회를 열어 속리산 천황봉(해발 1057m)의 이름을 천왕봉으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산림청의 ‘우리 산이름 바로찾기’ 캠페인에 따른 후속 조치다. 상주시 화북면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의 접경지에 있는 천황봉은 왕(王)이던 지명이 일본 천황을 가리키는 황(皇)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는 대동여지도나 팔도궁현도 등 고지도와 1930년 법주사 호영 스님이 그린 법주사도 등에 ‘천왕봉’으로 표기돼 있고, 동국여지승람 등 고서에 속리산 정상에 ‘천왕사’라는 사찰의 기록이 남아있어 천왕봉으로 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왔다. 상주시의 의결 결과는 경북도와 충북도 지명위의 심의를 거쳐 중앙지명위에서 최종 확정된다.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속리산 천황봉→천왕봉

    수학 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던 충북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이 내년에는 ‘천왕봉’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4일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향토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군지명위원회를 열고 논란을 빚고 있는 속리산 천황봉을 천왕봉(天王峯)으로 개명키로 의결했다. 녹색연합이 천황봉이란 이름이 일제잔재라면서 천왕봉으로 명칭변명을 해달라고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에 청원서를 제출하자 이같이 회의를 개최했다. 산림청도 지난 8월 ‘우리 산이름 바로찾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같은 이유로 천황봉의 개명을 요청했었다. 녹색연합은 청원서에서 “당초 왕(王)이던 지명이 일본 천황을 뜻하는 ‘황(皇)’으로 바뀌었다.”면서 “일제에 의해 왜곡돼 지어진 봉우리 이름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군지명위원회는 의결 후 “대동여지도와 팔도궁현도 등 옛 지도와 1930년 법주사 호영 스님이 그린 법주사도에 ‘천왕봉’으로 표기돼 있고 동국여지승람 등 고서에도 속리산 정상에 ‘천왕사’란 절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녹색공간] 자연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였다. 청소년들에겐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는 날이 되고 있다.‘1’자가 4개 겹친 이 날에 기다란 과자인 빼빼로처럼 키 크고 날씬해지라고 주고받은 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 빼빼로의 종류도 날씬하고 뚱뚱한 것에 이르기까지 호화롭다. 상점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아예 한 자리를 내어 빼빼로만을 팔고 있는데 다양한 종류에 화려한 포장이 사고 싶은 욕구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래서 이 날은 물론이거니와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등이 장삿속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장삿속 수단이 되는 것도 유쾌하지 않지만 사탕, 과자, 초콜릿 등 가공식품이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은 더욱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류에 인공첨가물이 많고,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는 인스턴트 문화를 만들어 아이들 생활과 문화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요즈음은 생일잔치도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햄버거와 청량음료를 먹으며 축하하고, 추억할 만한 날을 정해 우정을 나누는 방법도 손쉽게 가공식품을 구입해서 선물을 나누는 식이다. 컴퓨터를 켜면 모든 정보와 놀이가 있고 상점에는 없는 것이 없다. 물질의 풍요와 정보는 넘치는데 자연으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청소년들이 자신의 본성과 의식을 온통 화려한 가공물과 물질에 빼앗기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나누는 우정과 소통은 격식을 갖춘 것이 앞서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하고 비인간화되어 가는 교육 환경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우정과 선물을 나누는 그 심성과 문화를 나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보다 자연스럽고 멋이 풍기는 문화를 창조하고 즐기기를 바랄 뿐이다. 음식은 섭취하여 그 사람의 일부가 되듯이 건강한 음식에 건강한 몸과 정신이 만들어진다. 역시 문화는 창조하여 나와 사회의 일부가 되듯이 건강한 문화는 나와 사회의 관계를 만들고 서로 소통하면서 정신과 문화를 건강하게 살찌운다. 요즈음 가을의 향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울긋불긋한 낙엽이 한창이다. 곱게 물든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끼우며 옛날에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나뭇잎 굴러가는 소리에도 서로 배꼽을 쥐고 웃을 줄 알고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시상을 그려내던 그때의 동심은 자연을 닮은 것이었다. 나뭇잎에 편지를 써서 책꽂이를 만들어 건네던 그 때의 벗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풍류를 알고 있었다. 우리는 어릴 때 친구들과 어울려 자연을 가지고 놀았다. 그네를 타고 널을 뛰면 하늘에 닿을 것 같았다. 온통 흙을 뒤집어쓰며 어머니 땅의 품안에서 뛰어놀았다. 해가 지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자연이 주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놀고 자연은 늘 우리의 놀이터와 문화마당이 되어 주었다. 우리의 몸이 알아서 자연과 하나 되어 놀았다. 놀이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며 관계 맺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놀이를 통해 어른들의 세상과 장차 해나가야 할 일을 배울 수 있었다. 오늘날의 빼빼로 데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놀이와 문화 그리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라고 자연 속에서 놀 줄 알았으면 좋겠다. 점점 잃어가는 자연의 감수성을 되찾아 주고 자연에서 노는 기쁨과 풍류를 아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계절마다 주는 자연을 놀이삼아 낙엽 밟는 낙엽의 날도 있고, 흰눈을 가지고 노는 날이 화이트 데이가 되면 어떨까? 쓰던 물건 중에 아끼는 것을 가지고 나눔시장을 열면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날을 갖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자연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아이들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법도 배우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며 일하는 심성과 행동을 늘 지닐 수 있을 것이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씨줄날줄] 내부 고발/황성기 논설위원

    1300만명이 관람한 한국 영화 최대 히트작 ‘괴물’은 주한미군 영내에서 작업하던 인부의 고발이 단초가 됐다.2000년 2월 미8군 영안실에서 시체 방부에 쓰이는 포름알데히드를 정화처리 없이 20박스나 한강으로 통하는 하수구를 통해 버린 사건이었다. 목격한 인부가 제보하고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기자회견에서 폭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영화는 미군이 한강에 몰래 버린 독극물이 생태계 변이를 일으켜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을 만들고, 이 괴물에 잡혀간 소녀의 가족이 당국의 비협조, 나아가 탄압에 맞서 소녀를 되찾는다는 내용으로 극화됐다. 인부의 증언이 없었다면 묻혔을 이 사건은 2005년 영안실 책임자인 미국인 군무원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은 컸다. 포름알데히드가 물에 희석되면 무해하다는 미군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불평등하기 짝이 없는 한국과 미국의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몇년간의 씨름을 거쳐 환경 조항을 삽입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직의 불법과 공익에 반하는 행위에 관련된 정보를 안팎으로 공개하는 내부고발의 역사는 길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사임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이 대표적이다. 사건의 내부정부 제공자의 암호명인 ‘딥 스로트’가 내부고발자의 고유명사가 됐다. 유교적인 전통과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선 아직도 딥 스로트를 배신자로 몰긴 하지만 민주화 이후 내부고발자가 여럿 나왔다. 재벌의 비업무용 토지 보유에 대한 감사가 상부 지시로 중단됐다고 폭로한 이문옥 감사관, 민간인에 대한 보안사의 불법 사찰을 방대한 자료와 함께 폭로한 윤석양 이병, 군 부재자투표의 불법을 세상에 알린 이지문 중위 등이 그들이다. 내부고발이란 개념이 확립돼 있지 않던 시절 ‘양심선언’을 통해 권력의 부조리를 폭로한 이들은 구속되거나 파면되는 불이익을 겪었다. 명예회복을 했지만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전방위 로비를 폭로했다. 삼성은 거짓이라고 맞선다. 진실은 단 하나이다. 김 변호사든, 삼성이든 어느쪽이 진실이건 하루빨리 가려져야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거센 개발바람 DMZ일대 ‘생태 보고’ 위협

    거센 개발바람 DMZ일대 ‘생태 보고’ 위협

    비무장지대(DMZ)의 긴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그러나 반세기 넘도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는 DMZ자연은 되레 위험에 처했다. 체계적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채 ‘생태 개발’이라는 허울 아래 무분별한 파괴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개발·보존의 틀을 뛰어넘는 미래를 내다보는 보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천고의 세월동안 원형 그대로 간직 강원도 인제 서화면 DMZ 철책 ○○통문 아래 인북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사행천(蛇行川)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 지형을 따라 굽이굽이 물줄기를 그리는 하천에는 모래톱이 잘 발달됐고 물 깊이에 따라 초본식물과 목본식물이 골고루 섞여있다. 나무 그늘 아래는 물고기가 살기에 안성맞춤이다.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하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라고 말했다. 부근 돈평습지도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다. 버드나무, 신나무, 물박달 등이 무성하다. 동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습지 주변 이곳저곳에 동물 배설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포유류 이동 길목임을 짐작케한다. 고라니, 노루 등 초식동물은 쉽게 만날 수 있다. 밤에는 삵과 같은 맹수도 목격된다고 한다. 산양, 사향노루, 수달 등 20여종의 포유류가 서식한다. 황호섭 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은 “DMZ일원에는 가는돌고기, 돌상어와 같은 멸종위기 어류와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 100여종이 살고있다.”고 설명했다. 화천 평화의 댐 안쪽도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양의대에서 바라본 파라호 상류 습지는 수중 식물과 잡목이 무성하다. 물고기의 산란처인 동시에 근처 야산에 사는 포유류들이 내려와 물을 마시는 생명의 샘이다. 칠성부대 이광수 선임부사관은 “고라니, 노루는 낮에도 자주 만나고 운이 좋으면 산양도 가끔 발견된다.”고 말했다. ●남북한 보존방안 마련 절실 DMZ는 군사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에서 자연유보지역으로 지정돼 생태계 보전지역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남북긴장완화·경협확대 분위기를 타고 개발압력도 거세다. 장기 국토개발계획에 따른 도로·철도는 DMZ일원을 지나도록 수립됐으며,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 많다. 민통선이 10㎞북상 조정되면 개발붐이 더욱 번질 것으로 보인다. 서재철 녹색연합 녹색사회국장은 “개성공단 오폐수 문제나 송전탑 건립처럼 평화와 화해를 내세워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국장은 “비록 냉전의 아픔으로 보존된 생태계지만 세계적인 유산이 될 수 있는 자산인 만큼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고 생태계가 온전히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북한강 상류는 북한 임남댐(금강산댐)건설 이후 연간 20억∼30억t의 수량이 줄어들었고 물길이 끊겨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야 할 물고기들도 활동을 제한받고 있다. 멸종위기 동물이 위험에 처해도 구호활동이 여의치 않다. 칠성부대 권승호 대대 작전과장은 “작전 중 독수리가 다친 것을 발견했지만 손을 쓸 수 없어 결국 죽고 말았다.”고 말했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정부는 DMZ일원의 생태계를 보존한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도 모호하고, 기초 생태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남북한 공동으로 시급히 DMZ 일원 보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제·화천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녹색공간] 희망을 디자인하는 대통령/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바야흐로 대통령선거의 계절이다. 민주주의를 올곧게 실현하기 위해 살아 온 지난 역사와 수많은 양심있는 사람들의 노고에 힘입어 한국 사회는 낡고 부패한 것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걸어오면서 만들어 놓은 성장주의, 속도주의, 한탕주의, 분열주의는 여전히 한국사회를 낡은 패러다임에 가두고 있다. 사회양극화가 심각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양산과 농촌 붕괴는 사회의 기간과 민심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불도저로 밀어 온 개발의 대가는 시멘트 강산을 만들고 수많은 환경문제를 낳고 있다. 국민의 힘과 지혜를 얻어 난제를 풀어갈 미래 지도자를 간절히 바라는 바도 이러한 이유이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도탄에 빠진 민심은 누군가를 향해 욕을 해대며 분통을 터트리고 그 반작용으로 낡은 기득권에 기대려는 보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절망의 또다른 표현일 뿐 결코 희망이 되지 못하고 대안을 창조하지 못한다. 그동안 토목건설을 위주로 해 온 경제성장은 땅투기하면 일확천금 부자가 되는 공식을 만들었고 지금의 사회양극화와 천정부지 집값 상승으로 서민들을 울게 만들고 있다. 또한 곡선으로 휘어 흐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직선으로 잘라 파헤쳐 시멘트로 덮어 왔다. 그런데도 불도저 신화를 만들고 우리 사회 모순을 낳고 그 중심에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해 온 사람이 대통령후보가 되고 지지율을 높이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이 속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 속의 실상은 새까맣게 타고 희망을 걸 곳 없는 부아가 난 속이다. 부아가 난 속으로 과거에서 향수를 찾을 일이 아니다. 낡은 정치인들은 선거철에 표를 얻기 위해 민심을 홀딱 살 만한 공약을 내걸기 일쑤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세금폭탄 공약으로 민심을 샀고, 고속성장을 구가해 온 우리나라는 그동안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내놓은 정치인들이 표를 얻었다.20년 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나온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금도 정치인들이 개발공약으로 요리하기 좋은 단골 메뉴가 되고 있다. 새만금 사업은 장밋빛 환상으로 표를 사는 선심성 공약사업으로 시작하여 세계 최대 규모로 갯벌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농지를 조성하는 목적으로 새만금 사업을 하라고 판결을 내렸건만 새만금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새만금에 두바이를, 골프장 100개를, 동북아산업 허브단지를 만들겠다.’는 등의 숱한 수사와 낡은 수법에 이제는 넌더리가 난다. 더욱이 경부운하 건설공약은 새만금 사업의 오류를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 오류라 하면 사업성을 부풀려 백두대간을 한반도 생태축으로 하여 자연스레 흐르고 만나는 국토강산을 함부로 파헤치는 것이다. 이는 경부운하 공약을 반대하는 이유다. 경부운하는 국운융성의 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세대에게 잘 보전하여 물려 줄 국토와 국민의 자연자원을 함부로 건드리는 공약이다. 검증도 없이 화려하게 쏟아내는 공약 속에 돋친 가시들은 민초의 삶과 자연에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낼까 저어한다. 경부운하 공약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것도 바로 이와 같은 까닭이다. 많은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어려운 살림으로부터 고르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원을 착취하고 국토를 거덜내서 하는 경제를 바라지 않는다. 구시대의 자원착취형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다. 자원착취는 반드시 낭비와 비효율을 낳고 부정의와 부패를 낳는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식의 틀과 지혜를 가지고 한국 사회를 창조할 미래의 지도자를 간절히 바란다. 자원절약형 경제를 일구는 사람, 금수강산을 푸르게 가꾸는 사람, 중소기업과 농업에서 경쟁력을 만들고 모든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대통령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낙동강 하류 문화재구역 해제 논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류지역의 문화재 지정 해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11일 낙동강 하류의 문화재 구역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해제 해줄 것을 문화재청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하류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된 지 꼭 40년 만이다. 이곳은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됐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105.06㎢인 낙동강 하류의 문화재 구역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04㎢(50.4%)를 지정 해제하고 대신 하구 사주 남쪽 바다 5.81㎢를 새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다. 부산시가 해제 요구를 요청한 지역은 낙동강 본류의 서쪽인 서낙동강을 비롯해 맥도강 평강천 유역 13.18㎢와 가덕도 동북쪽 해안과 신항만 사이, 녹산산업단지와 신호공단 해안에 이르는 39.86㎢이다. 부산시는 문화재 지정 이후 40년이 지나면서 도시 확장으로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다며 이들 지역은 철새가 오지 않는 등 철새도래지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신항만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 등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항만 배후지 증설과 물류 기업유치에 꼭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부산녹색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 부산YMCA 등 27개 단체는 “부산시의 낙동강 하구 문화재 구역 해제 추진은 세계적 자연 유산인 낙동강 하구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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