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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GGGI, 10월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급 회의에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다자적, 양자적 협력 속에서 GGGI가 이제 국제기구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GGGI의 국제기구화로 한국이 주창한 녹색성장은 이제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 공동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녹색기술센터(GTCK)가 지난 3월 홍릉에서 발족한 사실을 전하면서 “홍릉을 한국만의 발전을 넘어 전 세계 녹색기술·지식·인재양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녹색성장단지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7차 기후변화 총회에서 ‘녹색기후기금’ 설립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은 오는 2020년까지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30% 이상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대표적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녹색수련활동기관’ 선정 착수

    ‘청소년 녹색수련활동기관’이 모집·지정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양수길 민간위원장)는 초·중등 녹색체험교육을 활성화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지식 위주의 암기형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녹색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 녹색수련활동기관’을 모집하는 등 관련 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9일부터 이달 30일까지이며 온라인(lwhnice@Korea.kr)으로 접수받아 다음 달 8일 기관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활동진흥법이 정하는 청소년 수련시설 가운데 숙박 기능을 갖춘 곳이다. 또 ▲위원회가 추천한 청소년 녹색 수련 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동의하고 이를 실행하는 수련시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부터 녹색성장 관련 청소년 녹색 수련 활동 프로그램 인증을 받고 운영 중인 수련시설 ▲청소년 녹색 수련 활동 프로그램 개발 계획서를 제출해 위원회로부터 선정되는 수련시설 가운데 하나이어야 한다. 또 녹색성장 교육과정을 갖춰야 한다. 체험 및 참여를 위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설 여부, 지역적 특색 반영 등 독창성 및 참신성, 전문 인력 보유·활용 및 수행 실적 등도 중요한 선정 기준이다. 처음 시행되는 청소년 녹색수련활동기관 제도는 청소년에게 미래 국가의 성장 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실 밖 체험 활동 등의 녹색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청소년 수련시설들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녹색 수련거리를 개발해 운영하는 데 있어 규범적 틀을 제시하려는 목적도 있다. 위원회는 녹색수련기관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각 교육기관의 우수 강의 자료와 강사진 등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권기석 교육과장은 “지정 기관 교육을 거쳐 올여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9~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할 것”이라며 “1단계로 50여곳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녹색성장위원회 홈페이지(www.greengrowth.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천만조력발전 民·民 갈등 한수원이 배후?

    정부 인천만조력발전 계획에 찬성과 반대로 갈린 주민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갖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게다가 반대 측은 조력발전 사업자인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찬성운동을 배후 조정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민·민 갈등’에 공기업까지 가세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수원과 GS건설이 3조 9000억원을 들여 강화도∼장봉도∼영종도∼강화도를 방조제로 연결하는 시설용량 1320㎽ 규모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사업을 놓고서다. 강화도, 영종도,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만조력발전소 유치추진협의회’는 9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찬성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선흥(전 강화군수) 협의회장은 “주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만큼,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연, 또는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조력발전 방조제 건설로 생기는 제방도로가 강화도∼장봉도∼영종도를 잇기 때문에 낙후된 인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강화도와 영종도를 총 길이 18.3㎞의 3개 방조제로 연결하기에 인천시가 건설을 추진하다 난관에 부딪힌 영종도∼강화도 간 연륙교의 대안이 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날 주민 2만 1435명의 찬성 서명을 시와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조력발전반대 경인북부어민대책위’도 시청 본관 앞에서 모여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서울 여의도 면적의 곱절을 웃도는 갯벌 감소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해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김정숙 대책위 간사는 “한수원이 주민들의 유치위원회 발족을 지원한 뒤 시위, 탄원서 제출 등을 조장하고 있어 지역공동체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식사대접, 현수막 설치비 지원, 시화호 견학 등으로 회유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 3차 산업혁명의 亞촉매·모델 될 수 있어”

    “한국, 3차 산업혁명의 亞촉매·모델 될 수 있어”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어날 3차 산업혁명의 촉매제이자 아시아의 맞춤형 모델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석학 제러미 리프킨(66)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녹색성장을 선언한 첫 번째 아시아 국가로 3차 산업혁명을 향해 발걸음을 뗐다.”면서 “다만 비전이 있지만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렇게 분석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초청으로 방한한 리프킨은 10일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에서 연설하고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최근 ‘3차 산업혁명’(민음사 펴냄)의 한국어판을 낸 그는 대화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며 동시 통역으로 변경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열정적으로 미래의 아시아와 지구촌의 모습을 거침없이 그려 나갔다. 리프킨은 “한국은 조선산업과 정보통신, 자동화, 화학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라 있고 반도국가라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3차 산업혁명에서 아시아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이(3차 산업혁명에서) 성과를 낸다면 이를 호주와 필리핀에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렇다면 3차 산업혁명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태양열과 풍력 등의 그린에너지와 인터넷 혁명이 결합해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석탄을 활용한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20세기 초 석유와 함께 자동차·라디오·영화 등 중앙 집권적인 대규모 경제 집단이 전면화된 2차 산업혁명이 진행됐다는 것이 리프킨의 분석이다. 새 에너지가 개발되면 커뮤니케이션 혁명(신문, 라디오, TV 등)을 동반하며 경제 대변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그린에너지와 인터넷의 발달을 원동력으로 한 경제 대변혁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근면한 노동, 중앙 집권적 권위적 체계, 거대 금융자본, 사적 소유권 등은 사라지거나 중요하지 않게 된다. ●미니발전소 등 5대 인프라 필요 리프킨이 손꼽는 3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축은 5가지다. 첫째, 화석연료의 20%를 그린·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이 2007년에 이런 목표를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 둘째, 대규모 발전소를 미니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유럽에 있는 1억 9100만개의 건물이 탄소 배출의 원흉인데 이 건물들을 태양광 등 미니 발전소로 바꿔야 한다. 이렇게 되면 30~40년 동안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셋째, 저장 기술 배터리를 만들어 모든 건물과 인프라에 보급하는 것이다. 넷째는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발전해 쓰고 남은 전기를 공유하거나 팔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음반이나 CD가 사라지고 음원을 공유하는 이치와 같다. 다섯째는 플러그인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3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필요하다. ●원전 폐기물·우라늄 고갈 탓 한계 화석연료의 대체재로 원자력이 거론되지만 리프킨은 이에 부정적이다. “체르노빌 사태 이후로 원자력은 이미 끝났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말이 안 된다. 전 세계 원전은 상업용 전력의 고작 6%를 담당한다. 기후 변화를 공부하는 학자들은 원자력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수준으로 가려면 전체 에너지의 20%까지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원전 1600기를 건설해야 한다는 말이다. 불가능하다. 또한 원자력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원전을 가동하기 위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 40%를 냉각수로 사용하는 문제, 2050년으로 예상되는 우라늄 고갈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원전 없는 세상에 독일과 일본, 앞으로 프랑스가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에너지로 전환하려면 큰 비용이 발생해 국가 간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리프킨은 “1·2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없는 개발도상국에서는 3차 산업혁명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도 덜 들고 미래 경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사례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서는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유선전화 설치 단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그는 “아내와 나는 낡은 집을 사서 20년 동안 수리를 하며 살았는데 지금 따져보면 새 집을 짓는 게 훨씬 나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2차 산업혁명의 단계를 개도국이 거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은유다. 다만 개도국은 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과 지식 이전을 받아야 한다. ●이익 나누면 공동 이익은 커져 개인이 이윤을 추구하다 보면 사회와 경제가 무한대로 발전해 나간다는 18세기 애덤 스미스(1723~1790)식의 경제 이론이나 이를 바탕으로 20세기를 풍미한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리프킨은 “애덤 스미스에서 벗어나라.”고 담담하게 조언한다. 과거에는 자신의 이익을 나누면 이익이 작아진다고 가르쳤지만 위키피디아 작성과 같이 협업이 익숙한 젊은 세대는 이익을 나누면 공동의 이익이 커짐을 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어느 학자가 흑인 학생과 한국 학생의 성적을 비교한 뒤 왜 한국 학생이 더 뛰어난지를 연구했다. 관찰 결과 흑인 학생들은 교실에서 따로따로 행동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같이 식당에 가고 같이 대화하고 같이 숙제했다. 흑인 학생들에게 한국 학생처럼 하도록 했다. 결국 흑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좋아졌다. “가치를 나누면 가치가 증가된다.”고 확신에 찬 얼굴로 그는 말했다. ●화석연료 의존 경제는 성장 못해 2008년 이래 진행되는 유럽의 지속적인 경제 위기와 관련해 리프킨은 “유럽연합의 위기는 미국의 주택 경기 거품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런 위기에서 긴축재정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의지한 낡은 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 경제 성장을 할 수 없고 이것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3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오는 29일 유럽집행회의와 함께 3차 산업혁명의 경제 성장 단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파, 앞으로 집권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좌파지만 3차 산업혁명이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리프킨은 “인류가 경제 위기와 자원 고갈의 상황에서 시간 내에 2차 산업혁명 단계를 탈출할 수 있느냐, 그리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느냐에 더 관심이 간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제러미 리프킨은 1945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출생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터프츠 대학의 플레처 법과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현재 와튼스쿨 최고 경영자 과정 교수이자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이다. 리프킨은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등 세계 지도자들의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한 자문역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노동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 ‘육식의 종말’ ‘소유의 종말’ ‘공감의 시대’ 등이 있다.
  • 자동차 타이어도 ‘연비 전쟁’

    자동차 타이어도 ‘연비 전쟁’

    자동차의 ‘연비 바람’이 타이어업계까지 불고 있다. 차 연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타이어’인 까닭이다. 또 오는 12월부터 타이어의 효율을 표시하는 타이어 에너지효율등급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효율등급제를 앞두고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업체와 미셸린 등 수입업체들이 치열한 기술 경쟁을 하고 있다. 회전효율(연비를 높이는 부문)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1~5등급으로 나눠 표시하는 효율등급제는 타이어의 성능을 그대로 드러내는 제도이다. 따라서 성능이나 효율이 안 좋은 타이어는 지금과 달리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고 퇴출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는 시장구조로 변화된다. 전 세계 국가들은 효율등급제를 의무 또는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09년 법안이 통과된 후 올해 11월부터 의무제가 시행되며, 미국도 하반기부터 의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은 2010년 1월부터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타이어는 ‘회전저항’을 줄일수록 지면과의 마찰이 줄어든다. 그만큼 ‘탄력주행’이 가능해 차량주행 때 연료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억제할 수 있다. ‘젖은 노면 제동력’은 회전저항을 줄이면서도 제동 성능은 그대로 유지해 더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하도록 평가하는 것이다. 즉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은 상반된 개념이다. 따라서 이런 고효율과 안전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타이어업계가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월 ‘앙 프랑 에코’가 국내 제품 최초로 회전저항 1등급, 노면 제동력 3등급을 획득했다. 앙 프랑 에코는 회전저항 1등급에 노면 제동력 2등급을 포함, 1등급/3등급 규격의 제품이 총 20여종이나 된다. 금호타이어도 ‘에코 윙-S’를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일부 수입타이어 업계에선 국내의 효율등급제가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타이어의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만을 측정하고 타이어 수명 등을 제외하는 정책은 소비자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실제 회전저항을 낮추고자 가격이 비싸고 수명이 짧은 실리카 재질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타이어가 빨리 마모되는 단점이 있다.”면서 “녹색성장과 효율성을 높이려면 타이어를 얼마나, 몇㎞나 탈 수 있는지가 반드시 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타이어가 자동차 연비와 대기오염 등 환경에 주는 영향은 크다.”면서 “소비자들이 타이어를 고를 때, 정비업체 관계자의 말만 따르지 말고 효율성과 안전성, 친환경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 목표 초과땐 t당 10만원 과태료

    온실가스 배출 목표 초과땐 t당 10만원 과태료

    오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실시됨에 따라 산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산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할당위원회를 구성해 ▲배출 허용 총량 ▲배출권 거래제 적용 부문과 업종 ▲부문별·업종별·업체별 배출권 할당기준 등을 5년 단위로 수립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할당위원회에는 재정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법 제정으로 인해 2009년에 수립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인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 달성을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6개월 안에 시행령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법안은 지난해 4월 정부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된 뒤 산업계 반발을 수용, 1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배출권 거래를 통해 감축의무를 달성하는 제도다.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한 업체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업체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배출권을 사는 것이다. 업체별 감축목표를 정해 지키지 못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던 목표관리제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을 많이 한 기업은 감축한 만큼의 ‘잉여 배출권’을 팔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관리업체 중 CO2 연 12만 5000t 이상 배출업체와 2만 5000t 이상 사업장,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한 업체가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로 지정된다. 대상 사업장은 700여개로 집계됐다. 할당 대상업체로 지정되면 목표관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출량이 초과되면 t 당 10만원 범위 내에서 배출권 평균 시장가격의 3배 이하 과징금이 부과된다. 역으로 온실가스 감축설비 사업 등에 금융·세제 지원 혹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하지만 산업계 보호를 위해 국제경쟁력에 민감한 업종의 경우 무역집약도와 생산비용을 고려해 100% 무상할당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법에 마련돼 있다. 2020년까지는 95% 이상 업체가 무상할당 업체가 될 수 있어 본격적인 배출권 거래는 2021년 이후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탄소배출권 거래제’ 주도권 신경전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 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주도권을 잡기 위한 부처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문제는 전담 부처에 대한 갈래 타기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세부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 마련 과정에서도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사사건건 부딪쳐 ‘밥그릇 싸움’이란 비난을 받아 왔다. ●세부 시행령 제정 과정 난항 예고 3일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지경부 등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거래소 운영, 할당량 배분 등 세부 시행령 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일단 세부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권 할당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도록 법에 못 박았다. 문제는 기본계획과 할당계획 수립 주체와 할당위원회에 간사위원(차관급)을 두도록 했는데, 어느 부처가 맡느냐이다. 할당 대상 업체를 지정·고시하는 업무도 어디로 할지 결정해야 된다. 두 부처는 법안을 만드는 과정이나 ‘배출권 거래 시범사업’을 통해서도 경쟁을 벌여 왔다.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 목표관리제’에 대한 총괄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당연히 주무부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경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들을 총괄하는 부처인 만큼 관리·통제가 유리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관리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엇갈린다. 지경부는 온실가스 배출 업체 소관 부처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부문별 관장기관 체계’를 주장한다. 반면 환경부는 부처별로 업체를 나누면 통합관리가 어려우므로 ‘단일기관 체계’로 가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업계·시민단체도 엇갈린 의견 업계도 나눠진다. 한 제조업체는 “업계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경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너지연대 한 간부는 “산업체 대부분을 관장하는 지경부가 총괄하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겠느냐.”며 비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 관장은 단일기관 체계가 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제도가 맞춰져야 국제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박성백, 5년만에 투르 드 코리아 정상

    박성백, 5년만에 투르 드 코리아 정상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이 5년 만에 ‘투르 드 코리아 2012’ 정상에 다시 올랐다. 박성백은 29일 경기 하남시 경정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8구간에서 16위로 골인했지만, 지난 27일 구미~영주 구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경기 여주~하남 간 47.3km 구간까지의 합계 21시간 03분 33초의 기록으로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성백은 2007년 초대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5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그는 또 산악구간 최고 클라이머에게주는 산악왕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미국의 옵텀(OPTUM)은 63시간 11분 38초의 기록으로 팀 종합우승했다. 한편, 인천 아라빛섬~서울 올림픽공원(55.2㎞)을 시작으로 8일 동안 전국 1800㎞를 달린 이번 대회는 이날 여주~하남 구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4일째 여수~거창 구간 레이스가 악천후 탓에 취소되긴 했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중평. 이번 대회를 주최했던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은 폐회식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투르 드 코리아’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국가브랜드 제고의 수단으로, 또 녹색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자전거 활성화를 선도하는 스포츠 이벤트임을 확인했다.”면서 “이 대회가 이런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고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43·끝) 정부 외청의 위상과 설움

    [테마로 본 공직사회] (43·끝) 정부 외청의 위상과 설움

    정부 조직에서 ‘부-외청’의 관계는 통상 큰집과 작은집으로 표현된다. 외청은 독립적인 행정업무를 집행해 업무적으로 부와 완벽하게 독립돼 있지만 큰집에서 법과 제도를 독점하고 있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새로운 업무가 생겨도 조직설계가 부 단위에서 결정돼 의견 개진이 어렵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생산을 위해서는 접점에 있는 집행 기관들의 경험과 생각이 중요하다. 정부가 소통을 강조하지만 정작 바로 밑은 헤아리지 못하는 ‘우’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집행 부서는 하위 기관이라는 인식을 깨뜨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部서 제도 독점… 조직 설계 역부족 지난해 7월 28일 설립된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는 특허청의 기대와 실망이 녹아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강국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식재산 분야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밀알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조직 구성에서 지식재산 전담 부처인 특허청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실무를 총괄하는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과 국장(지식재산정책관)은 힘센 부처의 차지였다. 대신 지식재산진흥관(3급)이 배정됐다. “특허청의 주 업무지만 (외청이) 여러 부처를 총괄하기는 어렵다.”는 조직적 명분에 상황은 깔끔하게 정리됐다.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끗발 싸움에서 밀렸다.”면서 “외청이다 보니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지원 세력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달청은 5명이던 해외 주재관(구매관)이 2명으로 줄게 됐다. 미국(워싱턴·시카고)과 일본(도쿄) 구매관은 임기가 끝나는 대로 없어지고 영국(런던)과 중국(북경)이 남아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이전에도 구매관은 공모직으로 전환되고 재경직으로 통합되면서 상급 부서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아픔을 겪었다. 자원외교가 강조되고 녹색성장이 화두지만 산림청의 임무관은 인도네시아 한 곳에 불과하다. 확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공허한 메아리’로 남아 있다. 관세청은 자유무역협정(FTA)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 협상에는 빠진 채 원산지 증명과 검증 등 마무리는 관세청의 역할이다. 현재 본청과 각 세관의 FTA 업무 수행자는 210명에 달하나 업무 증가에 따른 순수 증원은 73명에 그쳤다. 더욱이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까지 생겨나 심기가 불편하다. ●일방적 밀어내기 인사에 상실감 업무 외적인 간섭에 따른 상실감은 더욱 크다. 대표적인 것이 고위 공무원 인사다. 대전청사 각 기관에서 “상급 부서의 고정 ‘티오’(TO)가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조달청은 20%이고 중소기업청은 상급부서의 밀어내기 인사가 심해 대전청사에서 ‘낙하산 부대’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본부 인사가 청의 고위직을 차지하면서 일반직 출신들이 고공단 승진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청의 경우 본청 국장이 4~5명, 지방청장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이다. 고시 출신이 다수 포진한 데다 밀어내기 인사까지 가세하면서 승진 기회를 잃고 있다. 외청의 일방적인 밀어내기 인사라는 항변에 대해 상급 부서는 ‘인사 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근거는 희박하다. 본부에서 내려온 국장이 본부로 되돌아가거나 퇴직하면 또 다른 승진 예정자가 자리를 차지하고 내려오는 전례가 고착화됐다. 반면 외청에서 국장이나 국장 승진 대상자가 부로 전입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내려오는 인사 상당수가 위에서 밀려 외청을 공직의 종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감이 거세다. 대전청사의 고시 출신 과장은 “본부에서 잘나가는 간부가 내려온다면 인맥 구축이라고 위안이라도 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처음 접하는 업무에서 무슨 아이디어와 발전 방안이 나오겠는가. 조직으로서는 손실이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청장 출신이 장관에 임명되면서 변화가 감지된다. 차장의 내부 승진이 정착하는 분위기인 데다 밀어내기 인사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청장의 철학과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서울만 쳐다보고 있으면 본부의 일방통행을 제어할 수단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부처 간 이견 사전 조율 장치 필요 외청의 태생적 한계는 분명하다. 우수 인력의 유입이 적은 것은 극복하기 힘든 과제다. 차관과 외청장은 동일 직급이나 관가에서는 외청장이 차관이 되면 ‘승진’으로 인식한다. 부와 청의 위상을 보여준다. 승진과 유학 등 자기 계발 기회가 적고 퇴직 후 재취업에도 격차가 있다 보니 외청 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크다. 외청에 배치된 고시 출신들이 의무복무 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부로 옮기려는 것은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청은 중심에서 떨어져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정보 접근에서도 한계를 드러낸다. 외청장은 차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차관 및 국무회의 안건 등을 전혀 알 수 없고 관련된 사안에 대한 결과만 통보받고 있다. 현안 설명도 본부의 차관이 대신한다. 부처 간 이견이 있을 때 업무를 정확히 모르는 차관이 내 일처럼 나서줄 것이라 기대하기 힘들다. 외청의 한 고위 공무원은 “차관회의와 국가정책조정회의 등 국정과제를 논하는 회의에 외청장을 배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법안 제정 및 개정에 관한 권한 확대도 요구된다. 법안 심의나 제안 설명을 직접 하면서도 법안 제출 및 제정권이 부에 있다 보니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작업이 뒤따른다. 의원 입법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청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외청 공무원들이 세종시 청사를 반기는 것은 부처 간 소통 활성화를 통한 개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정부 조직이 손발은 부실하고 머리만 큰 기형이 되면 궁극적으로 국민 서비스가 부실해질 수 있다.”면서 “예산과 조직 등이 부 위주로 반영되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안부, 비영리단체 지원금 ‘묻지마 퍼주기’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비영리 민간단체에 주는 지원금이 방만하고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49억 1000만원이 증가한 147억 8000만원을 293개 단체에 지원하기로 12일 확정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 단체에 지원하는 사업비에 대해서는 부실·특혜 지원이라는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행안부는 지원 계획을 공개하면서 예년과 달리 단체별 지원금액을 공개하지 않으려 하다가 반발에 부딪혀서야 공개했다. 지원금은 ▲사회통합과 취약계층 복지증진 ▲국가안보 및 사회통합 ▲저탄소 녹색성장 및 자원 절약 등 7개 사업에 규모와 성격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의 ‘간판문화 선진화 운동’ 등이 정부가 지원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공익사업이다. 이 단체는 올해 5500만원을 지원받아 ‘저탄소 녹색 화장실’ 사업을 벌인다. 행안부의 ‘2012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사업 지원대상 사업 유형별 선정내역’에 따르면 전체 지원금의 20.5%인 30억 3100만원이 ‘국가안보 및 사회통합’ 명목으로 58개 사업에 지원된다. 여기에는 국민행동본부, 예비역대령연합회, 자유대한민국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보수단체가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에 대해 이념은 둘째치고 ‘공익사업’이라는 지원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 시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는데도 2009년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지난해 3월 행안부에 제출한 ‘2010 사업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국민행동본부는 당초 행안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와는 다른 사업에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단체에 대해 “거시적인 사업계획은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세부 사업과 계획이 매우 미흡하며 사업 진행 또한 체계성이 부족해 사업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2010년 ‘헌법수호 및 선진시민 정신함양 캠페인 및 홍보’ 사업으로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헌법수호 및 국가안보증진’ 사업으로 4900만원을 받았고, 올해도 같은 사업을 이유로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도 2010년 ‘자유대한수호세미나 교육 및 보고대회’ 사업비로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연구원은 그러나 “사업 내용이 대부분 국가관, 안보관과는 거리가 먼 종교적 내용들로 구성돼 특정 종교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같은 명목으로 4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올해 역시 같은 사업명으로 6500만원을 받는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지원단체 선정은 공익사업선정위원회의 권한으로 올해는 예년과 달리 분과위 심사, 분과위 교체심사, 전체 위원회 심사 등 세 차례의 검증절차를 거쳐 선정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 법률제도’ 수출 속도 붙었다

    ‘한국형 법률제도 수출’에 속도가 붙었다. 한국을 따라 배우려는 아시아국가들이 늘면서 농촌 근대화, 기업 육성, 재난·안전관리, 녹색성장 등 법률제도 전 분야에 걸쳐 우리의 법령과 법률제도를 해외에 심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9일 법제처에 따르면 정부산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는 캄보디아에 오는 6월까지 녹색성장위원회 설치법 제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도 녹색법제 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경험과 노하우 전수, 해당 국가의 법률·제도 마련에 대한 참여와 산업 발전 단계에 따른 법적·제도적 컨설팅, 현지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법 설치와 함께 출범할 캄보디아의 녹색성장위원회 설치도 돕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내년 1월까지 브루나이 경제개발청에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벤처기업 육성 특별법, 중소기업 제품구매 촉진 및 판로지원 관련법 등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관련 법령을 제공할 계획이다. 법제처도 GGGI 등과 함께 산업적 토대는 있지만 법률·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몽골 등에 ‘말(馬)산업 육성법령’ 전체를 번역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몽골 당국과 GGGI는 지난달 초 서울에서 관련 회의를 열기도 했다. 미얀마 등과도 법제지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과도 관련분야의 MOU를 올 상반기 중에 교환할 계획이다. 법제처는 우리 법률 제도의 우수성을 아시아국가들에 소개하고 한국형 법률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경제법제 60년사’ 가운데 금융과 산업 부문을 영문으로 번역해 소개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환경과 노동 분야에 대한 경제법제를 번역해 관련 국가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각 국가가 필요로 하는 법령과 법률제도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맞게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제공하는 ‘한국형 법률제도의 맞춤형 전파’를 계획하고 있다. 류철호 법제처 법제교류협력과장은 “물자 위주의 교역과 전파에서 한 단계 올라서서 법률 제도 및 경제 발전 경험의 전달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발맞춰 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들과의 법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률적 공유 부분이 많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투자와 진출을 하기가 비교적 용이하고,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보다 손쉽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주요 교역대상국들에 법률 수출 등 법률 제도 공유 확대 전략을 중장기적으로 펴고 있다. 과거 독일의 대륙법이 일본에 수출되고, 일본의 법률제도가 아시아에 전파되면서 유럽 대륙법 국가 및 일본의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기업 진출과 투자가 용이해진 것도 그 한 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GS, 스마트그리드로 녹색성장 앞장”

    “GS, 스마트그리드로 녹색성장 앞장”

    “차별화된 신기술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녹색사업 등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펼쳐야 합니다.” 8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GS칼텍스 스마트그리드 홍보관과 GS건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GS칼텍스 무수천 충전소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의 이번 방문은 스마트그리드 실증 단지를 직접 둘러보고 체험함으로써 미래의 녹색성장 기반 확보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 회장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통한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신기술과 이를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제반 핵심역량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신감을 갖고 방향성을 제대로 잡아나가야 한다.”면서 녹색성장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성과의 실증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GS그룹에서는 GS칼텍스와 GS건설이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산림 기부/임태순 논설위원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은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국민 숲’이다. 100만평에 이르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군락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세파에 시달린 현대인의 심신을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편백나무 숲이 치유의 숲으로 주목받기까지에는 한 독림가의 평생에 걸친 열정과 정성,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인이 된 임종업 선생은 1955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축령산에 삼나무와 편백나무 5000그루를 시험재배한 뒤 성공하자 1976년까지 21년간 253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1968~69년 극심한 가뭄으로 밭작물을 포기할 정도였는데도 선생은 물지게를 지고 산에 올라 나무를 살려냈다. 그러나 필생의 사업은 1979년 후원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가계가 파산하고 그도 1987년 숨지면서 그가 조성한 산림은 소유권이 여러 사람들에게 넘어간다. 2002년 분할소유로 벌목될 위기에 처한 편백숲을 산림청이 매입하면서 명품 숲으로 거듭나게 된다. 독림가의 길, 숲가꾸기는 필생의 노력과 의지, 자본이 없으면 꿈도 꿀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독림가 손창근 옹이 그제 평생을 일군 경기도 용인 일대 산림 662㏊를 산림청에 흔쾌히 기부했다. 50년 이상 가꾼 200여만 그루의 잣나무와 낙엽송 등의 보전상태도 좋아 시가 1000억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임종업 선생의 예에서 보듯 숲가꾸기는 자본 회임기간이 길어 자본을 투입한 뒤 성과는 늦게 나타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그가 기부한 1000억원대의 산림은 그 몇배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국민들이 대를 이어 두고두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라는 점에서 산림 기부는 더욱 빛을 발한다. 산림 기부는 또 척박한 우리나라의 기부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들어서야 기부가 문화재, 재능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산림 기부는 지난 2010년 시작돼 이번이 세번째일 정도로 일천하다. 기부는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줘 향후 나눔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에는 벌써부터 “산림 기부가 있었느냐,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적지 않게 걸려 온다고 한다. 웰빙과 녹색성장 시대에 산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산림 기부가 활성화돼 더 많은 명품 숲, 국민 숲이 생겨나 국토의 품격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수원 친환경노면전차 2016년 도심 달린다

    수원 친환경노면전차 2016년 도심 달린다

    경기 수원시가 구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친환경 노면전차를 운행한다. 시 교통안전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수원시 교통발전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노면전차 구간은 수원역~팔달문~장안문~종합운동장 사거리~장안구청 6.1㎞이다. 사업비 154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당초 4개 노선에 도면전차 도입을 검토했으나 용역 검토결과 경제성이 높은 수원역~장안구청 노선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노면전차는 최신형 ‘무가선 트램’으로 버스중앙차로처럼 기존 도로 위에 궤도를 설치해 달리는 교통수단이다. 전기로 움직여 매연이 없고, 진동과 소음이 적다. 차량은 프랑스 니스에서 운행 중인 표준 속도(정차시간 포함한 속도) 시속 18㎞의 노면전차를 모델로 하고 있다. 노면절차 운영안이 포함된 ‘수원시 도시철도기본계획’은 경기도 도시철도기본계획안에 반영돼 올해 안에 국토해양부에서 승인하면 2014년 착공된다. 시는 2010년 7월 노면전차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선진국 사례를 연구해 지난해 3월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 밖에도 연내 40대의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등 2016년까지 광역버스 120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3년 분당선 연장선, 2015년 수인선 연장선, 2016년 신분당선 개통 등도 추진해 현재 5%에 불과한 철도수송 분담률을 13%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배민한 시 교통안전국장은 “2016년까지 녹색교통, 대중교통, 광역교통 등 5개 분야 14개 전략사업에 2조 9892억원을 투입, 환경과 교통이 어우러진 녹색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부응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해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5% 감축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만족도를 10%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저소득 25만가구 ‘에너지 절약’ 지원

    정부가 2015년까지 25만 가구에 이르는 저소득층의 창호·단열·보일러 교체 등 주거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지원한다. 1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절약시설펀드’를 조성, 기업의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를 돕고 국공립 학교를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6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제7차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에너지 효율화 제고 정책을 이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소상공인·화훼농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지원 규모도 2015년까지 지금보다 두 배 많은 26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에너지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기업이 저소득층의 에너지 효율 향상, 노후 화물자동차 교체 지원에 참여하면 세제 및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 분야 연구개발(R&D) 예산도 2015년까지 2011년의 두 배 수준인 508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日 “김용 지지”… 世銀 차기 총재 16일 선출

    日 “김용 지지”… 世銀 차기 총재 16일 선출

    세계은행이 오는 9~11일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거쳐 16일 차기 총재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당초 오는 20~2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는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과 아프리카 출신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남미 출신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 등 3명이 나섰다. 김 후보는 1일 일본을 방문해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과 면담을 가졌으며 아즈미 재무상은 면담 직후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일본 방문에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을 방문해 왕치산 경제담당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과 한국이 달성한 급속한 개발과 빈곤 완화를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들에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논의했다.”면서 “김 총장은 세계은행에서 신흥경제국들이 강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은행 총재에 지명 뒤 지난달 29일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 등 7개국 재무장관과 면담하는 ‘경청 투어’(Listening Tour)를 진행 중이다. 경청투어를 통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후보는 1일 일본 방문을 마친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김 후보는 박 장관과 면담에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미 한국계인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김 후보 지지를 재확인하고, 세계은행 내 한국의 위상 강화를 주문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김 총장의 정견을 듣겠지만 우리도 세계은행에 요구할 부분은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 총장이 총재가 되면 개도국 개발사업에 한국의 개발 경험이 적극 수용될 수 있고 우리 기업들의 참여나 국내 인재들의 세계은행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세계은행 내 국장급 이상 고위직 배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100여명이지만, 고위직이 전무한 상황이다. 한국과 세계은행이 추진 중인 경제발전경험 공유(KSP) 사업과 우리가 국제 의제로 추진 중인 녹색성장 정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우리가 김 총장에게 요구할 안건으로 꼽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부이사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이필영<과장>△인사정책 최재용△인력기획 김우호△정보보호정책 김회수△안전개선 소기옥△주소정책 김기영△지역발전 이범석△지역녹색성장 박원석◇과장급 전보△중앙공무원교육원 기본교육과장 이형복△지방행정연수원 인력개발2과장 윤시용△과천청사관리소 운영과장 김명균△이북5도 함경북도 사무국장 박상렬<과장>△비상대비정책 박일웅△지방공무원 이성인△생활공감정책 곽진욱<국가기록원>△나라기록관장 배윤호△행정지원과장 박대영△사회기록관리〃 손영재△경제기록관리〃 양홍신 ■법제처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안병준△법령해석정보국 생활법령과 문민혜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카르텔총괄과장 김재신◇전보△감사담당관 신봉삼 ■연세의료원 <의과대학>△핵의학교실 주임교수 이종두△의예과부장 이승구△교육부장 김은경<치과대학>△치의예과부장 유윤정<세브란스병원>△의학공학과장 박종철<의과학연구처>△연구지원부처장 김창오<강남세브란스병원>△임상연구보호센터소장 송영구 ■신한은행 △IT개발본부 팀장 배시형△청라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광재△신사동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최재호△창신동금융센터 〃 최정배
  •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 ‘솔린드라 스캔들’로 큰 곤욕을 치렀다. 오바마의 ‘그린 전략’에 따라 정부로부터 5억 2800만 달러(약 53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신생 태양광 업체 솔린드라가 파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원자인 사업가에게 정치적 특혜를 줬다가 실패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타임스는 “녹색 일자리 창출에 혈안이 돼 시장을 잘못 읽은 데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의 클린 테크놀로지 투자 실패 사례는 솔린드라뿐만이 아니다. 에너지 저장 업체 비콘파워도 3900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은 뒤 파산을 신청했다. 석유 메이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업계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붐을 일으켰던 그린 비즈니스의 거품이 꺼져 가는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말 그럴까. 며칠 전 미국의 그린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클린 에지’에서 ‘2012년 클린 에너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보내왔다. 올해의 글로벌 클린 에너지 시장을 다섯 가지 트렌드로 분석했다. 첫째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군대가 클린 에너지 사용과 기술 개발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미군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처다. 1년에 150억 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미군은 에너지 지출 예산 가운데 10억 달러를 클린 에너지 구입에 쓰기로 했다. 그 비율은 점점 늘어갈 것이다. 두번째 트렌드는 일본의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다. 일본은 전력의 30%를 원자력으로 충당해 왔다. 2050년까지 원전 비율을 50%까지 늘리려 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내 54개 원전 가운데 51개가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클린 에너지 사용 비율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태양광, 풍력, 지열, 소수력, 바이오매스 등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번째 트렌드는 상업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뉴욕의 아이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중이다. 내년에 공사가 끝나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38%나 줄어들게 된다. 1년에 44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 3년 만에 공사 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빌딩은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3분의1을, 도시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한다. 네번째 트렌드는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것이고, 다섯번째는 에너지 저장 시설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990년대 말 엄청난 IT 붐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2000년을 전후해 거품이 꺼졌다. IT 장비와 서비스 가격이 급락했다. 그러나 IT 산업은 죽은 것이 아니다. 값싼 장비와 서비스는 IT를 트렌드로 만들었고, 2012년 현재 시점에서 IT 산업은 꽃을 피우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클린 에지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전지의 와트당 가격은 2007년 7.2달러에서 지난해 1.28달러로 급락했다. 반면, 미국 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가운데 클린 테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1.2%에서 지난해 23.1%로 늘었다. 가격은 떨어지고 투자는 늘었다. 결국 그린 비즈니스는 트렌드화하면서 꽃을 피우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임기 말로 오면서 탄력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4대강 사업을 녹색성장에 연계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태양광 등 클린 에너지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두운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얼마 전 ‘꿈 많은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물네 살의 청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휴학을 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린 비즈니스의 현장을 직접 보려고 한다.”며 내가 취재했던 기업들의 정보를 요청했다. 이런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에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가 달린 것이다. dawn@seoul.co.kr
  • 靑 농수산식품비서관 오경태씨

    靑 농수산식품비서관 오경태씨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에 오경태(53)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을 임명했다. 신임 오 비서관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림수산식품부 녹색성장 정책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을 지냈다.
  •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국제기구로”

    김황식 국무총리는 2010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CGGI)를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 ‘리우+20회의’에서 국제기구로 격상시켜 기후변화와 물 재해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을 돕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세계물포럼에 참석 중인 김 총리는 13일 리우+20 분과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는 CGGI를 국제기구로 격상시켜 수혜 국가에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교육훈련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녹색성장 지식 플랫폼’을 통해 개도국의 물관리를 포함한 녹색성장 정책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리우+20 정상회의에서 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자.”고 촉구하면서 “물을 녹색성장과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논의해 결과문에 포함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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