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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로 오르는 24.7㎞ 대관령길

    강원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를 자전거로 오르는 제11회 대관령국제힐클라임(Hill Climb)대회가 오는 31일 펼쳐진다. 강릉시는 23일 강릉종합경기장 잔디광장을 출발해 시내 중심지를 돌아 대관령 정상을 오르는 24.7㎞ 코스에서 자전거의 대향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두 바퀴로 자연을 품는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2500명이 참가해 퍼레이드와 경쟁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강릉종합운동장∼강릉영동대 6.7㎞ 구간에서는 경쟁이 아닌 퍼레이드를 펼쳐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통한 녹색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경쟁구간은 강릉영동대∼대관령 정상 18㎞ 구간으로 대관령을 오르며 기록경신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관광, 레저산업 확산과 지역경기 활성화 등 2억 1000만원의 직접 효과와 8억 3000만원의 간접 효과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저탄소 녹색도시의 이미지에 맞는 자전거타기 확산을 통해 힐클라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출퇴근 짧은 출장 자전거로” 수원 두 바퀴 녹색도시 만든다

    “출퇴근 짧은 출장 자전거로” 수원 두 바퀴 녹색도시 만든다

    경기 수원시 공직자들이 녹색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1일부터 ‘공직자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다. 10월 1일부터는 ‘자전거 근거리 출장제’를 시행한다. 시는 이날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출퇴근제 희망신청 공직자와 본청, 구청, 주민센터, 사업소 등의 직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자동차 중심의 교통수단이 교통정체는 물론 소음,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적극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내에 거주하는 공직자는 1일부터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10월 1일부터는 반경 5㎞ 이내 지역으로 출장을 갈 때 반드시 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매월 22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도록 했다. 다만 장애인, 환자 등 사정이 있는 직원은 예외로 한다. 시는 자전거를 시민에게 대여해 주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구축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해 녹색교통도시, 환경 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9월 한 달간 행궁동 일대에서 진행될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공직자가 자전거 이용에 솔선수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기업 탐방-에너지관리공단] 취임 한달 맞은 변종립 이사장을 만나다

    [공기업 탐방-에너지관리공단] 취임 한달 맞은 변종립 이사장을 만나다

    서슬 퍼렀던 군사정권 시절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는 ‘별들의 잔치’였다. 주로 군 참모총장급이 임명됐다. 문민정부 이후에는 산업부 실장급(1급) 이상 고위공무원 몫이었다. 그 밑은 꿈도 꾸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장(2급) 출신인 변종립 이사장이 이사장직에 공모했을 때만 해도 이런 전례를 들어 ‘적임자가 없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변 이사장도 “과거 이사장과 뭐가 다르냐”는 질문에 “국장 출신으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자신감이 묻어났다. 인터뷰는 1일 찜통 같은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전력 수급이 비상이다. 이달부터 ‘문 열고 냉방영업’ 행위를 단속하고 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 -이달 들어 냉방기를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업소에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달 계도 기간에 명동과 강남역 일대를 둘러봤다. 명동거리에 있는 의류·화장품·신발 상점 등 문을 열어 놓은 채 영업하는 곳도 있고, 일부는 ‘문을 열어 놓고 냉방을 하지 않는다’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문 열고 냉방영업 하는 곳이 많았는데 이달부터는 많이 달라졌다. →문 열고 냉방영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도 있지만 상인들은 손님을 끌기 위한 영업전략이라고 한다. 우선 상인들과의 소통이 필요하지 않나. -명동거리는 같은 아이템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은데다 경기도 안 좋아서 호객행위 등 경쟁이 치열하다. 상인들은 문 닫고 영업을 하는 것보다 전기세를 더 내더라도 손님을 모으는 것이 이익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다만 상인들에게 팸플릿을 나눠주면서 1일부터 과태료 부과 사실을 알리고, 문 열고 냉방영업을 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 의지를 밝혔더니 예상보다 호응이 좋았다. 절전 캠페인에 협조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뭐 하는 곳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다고 본다. 어떤 기관인가. -에너지관리공단 주요사업은 에너지 효율과 수요 관리,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기반 구축,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 등이다. 기기·설비·건물 등에 등급을 매겨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수요 관리에 대한 교육, 홍보, 캠페인 등도 펼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품 보급과 기업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관리를 한다. 비화석 연료 확산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취임했는데 어떤 경영전략을 가지고 있나. -에너지 전문 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사업 내실화가 필요하다. 사업의 공정성, 윤리· 투명 경영이 중요하다. 최근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데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이사장으로 취임해보니 조직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고 소통 채널이 없었다. 비슷한 업무들이 부서별 흩어져 있어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각자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방향성이 없었다.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전문 기관에 걸맞게 바꿔 나가겠다. →업무·조직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 하는 것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과장급 직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뽑았다. 공유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만들고 분산된 업무 기능을 모으기 위한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TF팀에 조직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직보하라고 했다.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단계적으로 고쳐 나갈 계획이다. →전력 수급이 심각한가. 현재 상황은. -7~8월 전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에는 장마도 있고 7월 말~8월 초에는 여름 휴가철이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데 8월 둘째 주는 수급상 심각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예비전력이 최소 400만㎾이상 확보돼야 하는데 8월 둘째 주부터는 예비력이 최대 마이너스 200만㎾까지 떨어지는 등 전력난이 우려된다.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정부 시책에 잘 협조해서 해결하도록 하겠다. →전력 문제는 원전 23기 중 10기가 가동 중단되면서 발생한 것이다. 정부에서 관리를 잘못하고 국민에게 어려움을 전가시킨다는 비판이 있다. -명동과 강남역 일대에서 캠페인을 할 때도 상인이나 국민들은 협조 하겠다, 알고 있다, 절전에 참여해야 하지 않겠냐 하면서도 정부가 잘못해서 국민들이 고생한다는 정서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력 상황이 어려우니까 우선은 같이 절전에 동참에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단체나 국민, 기업 등에도 홍보하고 부탁하고 있다. 에너지관련 공공기관의 비리 등은 별도 절차와 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밝혀지고 개선돼야 한다. →원전은 양면성이 있다. 지역주민이나 환경단체는 원전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지만 막상 원전에 문제가 생기면 전력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원전 없이 전력 수급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에너지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 원전을 건전하고 안전하며 신뢰있게 운영함으로써 에너지 문제 해결에 접근해 나가야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의 전략낭비가 심한 편인가. -전기를 물쓰듯 물을 전기 쓰듯 하는 것 같다.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집에서 TV 켜놓고 에어컨 틀고 플러그는 그대로 꽂아두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보지 않는 TV는 끄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둔다. 우리나라 1인당 전력소비량은 9510㎾h이다. 일본 8110㎾h, 독일7108㎾h이다. 소득대비(GDP) 전력소비량(㎾h/달러)은 한국이 0.5806으로 일본(0.2033), 독일(0.2805), OECD평균(0.3337)보다 훨씬 높다. 낮은 전기 요금도 문제다. 전기요금을 4% 정도 인상했지만 OECD 등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전기 요금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전기요금이 얼마나 싼 편인가. -가정용 전기요금은 우리나라를 100으로 봤을 때 일본 280, 미국 140, OECD 평균 188이다. 이는 미국의 72%, 일본의 36% 수준이다. 전기 요금의 원가 연동제, 누진제 손질, 산업·교육·일반용 차별화 등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전기요금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선거 때마다 물가 안정, 서민 경제 부담 등의 이유로 밀렸는데 전기요금의 개선은 국민들이 합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절전이 생활화되려면 전기 사용에 대한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가정에서 에너지 줄이는 방법은 뭐가 있나. -100W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100W 줄이기에 1000만명이 참여하면 원전 1기를 운영할 때 나오는 전력량을 세이브할 수 있다. 100W 줄이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전력 피크 타임에 TV 1대 끄기, 백열등 2개를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바꾸기, 오후 2~5시 사이에 에어컨 30분 끄기 등이 대표적이다. 주변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이 모이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라벨에 1~5등급의 효율등급, 에너지요금, CO2 배출량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소비자들이 고효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장, 건물에 대한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관리시스템(EMS) 인증으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관리 시스템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친환경에너지가 관심인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양광 열풍이 불었는데 바람이 잦아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크다. 우리나라가 수출로 경제 성장을 했듯이 태양광도 국내 보급만으로는 힘들고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추진했던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수요처가 줄었다. 이 때문에 기업도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소극적이다. 산업부 에너지정책국장으로 재직할 때 태양, 풍력, 연료전지 등 세 가지 트랙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추진했는데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바이오 폐기물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바이오 폐기물 분야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신재생 에너지의 정책 방향도 선회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저탄소 녹색도시 사업을 열심히 한다. 우리는 어떤가. -중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보조금 받아서 저가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제도가 오래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는 중국이 역할을 하도록 하고 우리나라는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 우위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의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전력난과 상관없이 합리적인 에너지소비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 단순히 비용을 아낀다는 측면이 아니라 습관화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플러그를 뽑고 전기를 끄는 것 등이 귀찮고 불편하겠지만 습관이 되면 저절로 하게 된다. 협조를 당부 드린다. 대담 최용규 산업부장 정리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변종립 이사장은 ▲1961년 서울 출생 ▲경신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27회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지식경제부 투자정책국장, 기후변화에너지정책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국장
  • [의정 포커스] 구로구의회 녹색도시발전연구회

    [의정 포커스] 구로구의회 녹색도시발전연구회

    “열심히 공부해 전문 지식을 갖춘다는 것, 기초의원의 진정한 의무라고 봅니다. 결국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일이죠.” 지방자치단체, 특히 자치구 민원은 도시계획 분야와 밀접하다. 건축, 도로, 교통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한 번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면 되돌리기도 힘들고, 비용 손실도 엄청나다. 기초의원도 사안을 좇아가려면 충분한 전문 지식을 가져야 한다. 이미 엎질러진 뒤 전문가나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를 할 때에야 잘못된 점을 깨닫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정확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진행 단계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견제와 균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하고 생각한 이들이 있다. 최근 출범한 서울 구로구의회 ‘녹색도시발전연구회’가 주인공이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박동웅 의원을 비롯해 박용순·박칠성·허성근·박종현·윤수찬·곽윤희·김명조 등 내무행정위, 도시건설위 소속 의원들이 고르게 의기투합했다. 20일 만난 박동웅 의원은 “의원이 큰소리를 내고 책상을 두드리며 우격다짐으로 공무원을 견제하는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라며 “정책 관련 맞짱 토론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전문 지식을 갖춰 실력 대 실력으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연구회는 자치구 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계획을 테마로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 연수를 다녀왔다. 단순하게 행정기관을 견학하는 게 아니라 현장을 누비며 외국의 도시계획 방향, 한국의 방향, 구로의 방향을 토론했다. 빠듯한 일정 탓에 힘들었지만 성과가 많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연구회는 또 행정 사무감사가 끝나는 대로 올가을 세미나와 토론회, 발표회를 준비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녹색 에너지 정책, 주거 복지 정책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가리봉 재정비 촉진 지구 개발,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제2행정타운 건설 등 주요 시책 사업에 대해서도 집중 연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구회 결성을 주도한 박동웅 의원은 공부하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올해 2월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하반기부터 경희대와 원광디지털대학에 출강한다. “연구회가 7대, 8대 구의회에도 꾸준히 이어져 구로구가 커 나가는 바탕을 다졌으면 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흥화전 증설 싸고 인천-옹진 대립각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증설을 놓고 인천시와 옹진군이 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시는 기피시설의 확대라며 반대하는 반면 옹진군은 주민 지원 혜택을 이유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6차 전력수급계획을 확정하면서 영흥도 화력발전소에 7, 8호기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1∼4호기를 운영 중이며 5∼6호기는 내년 전후로 준공된다. 인천시는 14일 영흥화력발전소를 증설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녹색환경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시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반발했다. 발전소 7, 8호기를 증설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17%가량 증가해 녹색도시 건설에 큰 타격을 받는다고 예측했다. 특히 최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인천이 환경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상황에서 발전소 증설은 불가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옹진군은 생각이 다르다. 주민지원사업비 명목으로 연간 약 4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계획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발전소의 운영사인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시설을 증설하는 대가로 주민지원사업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이러한 수익이 낙후된 섬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흥도 주민들도 발전소 증설에 찬성하고 있다. 군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1%가 찬성했다. 25개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은 북한과의 긴장관계 지속으로 지역 섬 관광이 크게 위축돼 있는 실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군 재정자립도는 점점 악화되는데 광역단체가 기초단체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 방향을 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 가정 하나의 식물… ‘녹색도시’ 노원

    노원구가 이번 식목일을 계기로 가정마다 한 그루 이상의 나무나 꽃을 심는 범구민 운동을 펼친다. 노원구는 나무 심기야말로 가장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활동일 뿐 아니라 삭막한 콘크리트 경관을 푸르게 바꾸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 ‘한 가정에 하나의 식물 심기’를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의례적으로 이어져 온 식목일 행사 대신 주민들이 연중 최소한 한 그루가 넘는 ‘나무’나 ‘꽃’을 직접 심게 함으로써 구 전역을 푸른 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산림 훼손지, 아파트 단지 내부, 학교, 자투리 땅 등에 나무 약 4만주를 심고 경춘선 폐선 부지와 당현천 등에는 꽃 2만본을 심기로 했다. 568개에 이르는 모든 어린이집에 산철쭉, 백합나무 등을 나눠 주고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생님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아파트 단지 등에 직접 나무를 심는 활동도 전개한다. 또한 주민들이 출생, 결혼, 입학, 취업 등 기쁜 날을 오래 간직하거나 가족에 대한 염원 등을 담기 위해 하는 기념 식수 행사를 오는 30일 오전 10시 불암산 태풍 피해지(현대6차아파트 뒤편)에서 개최한다. 자녀가 건강하게 잘 크기를 기원하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아파트, 학교, 골목길, 담장, 자투리 땅 등에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나무 심기 주민 공모’ 신청과 함께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19개 동에서도 당현천(중계동) 공원, 아파트 단지 내 빈터 등 동별로 자체적으로 장소를 선정해 주민 등 1000여명이 잣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철쭉 등을 9000주가량 심는다. 나무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구청 공원녹지과(2116-3954)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혹은 이메일(khl6025@hanmail.net)로 하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심는 한 그루가 꽃과 숲이 있는 녹색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송파구 가정 방문 에너지 점검해보니

    ‘녹색도시’를 표방해 온 송파구가 가정 방문 에너지 점검 서비스인 ‘송파 그린코디’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256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9만 2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A4용지 5만 8000박스를 절약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그린코디는 에너지 진단을 신청한 가정을 찾아가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생활 특성에 맞게 절감 방안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다. 구는 지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정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09년부터 이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금까지 총 3042가구가 진단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줄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6t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는 지난해 어린이집과 경로당까지 그린코디 서비스를 확대했다.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그동안 노인, 어린이 시설이라는 이유로 에너지 사용 실태 점검에 소홀했다. 진단 결과 어린이집은 컴퓨터, 오디오, 에어컨을 통한 전기 사용량이 많았고 전기 제품 코드를 뽑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경로당은 개별 계량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용량 점검이 어렵고 전기 절약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구는 올해도 500가구 이상과 어린이집, 경로당을 대상으로 그린코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창선 맑은환경과장은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맑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푸른 서울 만들기’ 동참해주세요

    ‘푸른 서울 만들기’ 동참해주세요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푸른 서울을 가꾸기 위해 꽃과 나무 등 25만그루와 퇴비 7000포를 무료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감나무, 꽃사과 등 키 큰 나무 20종, 개나리 산철쭉 등 키 작은 나무 18종, 담쟁이 등 덩굴식물과 금낭화 등 다년초 13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공동체, 사회복지시설, 가족, 단체의 대표자는 나무를 심을 대상지를 어떻게 가꿀지에 대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에 팩스, 우편, 직접 방문을 통해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1순위는 골목길과 사회복지시설 주변, 마을공동체 참여대상지이며 2순위는 생활권 주변 자투리 땅, 담장 외곽 주변 빈 공터 등이다. 결과는 심사를 통해 다음 달 6일 선정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다음 달 22일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울의 공원·녹지 역사, 나무 심는 요령을 강의하는 ‘푸른서울 나무심기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 참여 뒤 나무, 꽃, 퇴비 등을 다음 달 27일부터 4월 10일 중에 제공한다. 꽃과 나무를 심어 마을을 예쁘게 가꾼 단체는 가을에 열리는 ‘생활녹화 경진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예 프로그램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준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도시 만들기를 통해 도시녹화사업 참여율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웃과 녹색행복을 공유하고 소통 및 만남의 계기를 늘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원시, 신풍동 등 구도심 사람중심 보행공간 조성

    오는 9월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될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를 앞두고 구도심에 사람 중심의 보행공간이 조성되는 등 도심 인프라가 대폭 개선된다. 수원시는 12일 이를 위해 모두 70억원을 들여 행사가 열릴 팔달구 신풍동, 장안동 일대를 대상으로 전기·통신 지중화, 교통체계 개편, 성곽보행로 확보, 특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을 조성 당시부터 있던 옛길과 골목길 등 4.5㎞ 구간을 정비하고 소규모 정원을 곳곳에 조성, 사람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조로, 화서문로, 신풍로 등의 경관도 개선하기 위해 간판 등을 정비하는 경관개선사업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부문별 설계작업을 마친 뒤 공사를 발주, 7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환경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시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국비와 시비 130억원을 들여 화성행궁 일원 등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뒤 자전거 등 비동력과 무탄소 친환경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미래도시의 실제모습을 재현해 생태교통의 해법을 연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신풍동, 장안동 일대에서 9월 한 달간 개최된다. 수원시,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지방정부)와 유엔 인간거주계획(UN HABITAT)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기간 75개국 1250개 도시가 참가하는 이클레이 생태교통 세계총회를 시작으로 생태교통연맹 워크숍, 동북아 저탄소 녹색도시 콘퍼런스, 아·태청소년 물포럼, 환경자원순환 국제워크숍 등이 열린다. 또한 세계 각국의 생태교통 연구자, 개발자들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경험, 반응 등을 면밀하게 기록하고 데이터는 세계 관련 학자, 단체, 기업 등에 제공된다. 김병익 시 생태교통추진단장은 “생태교통은 보행과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로 도시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난 2일 행궁동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60% 더 넓어진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60% 더 넓어진다

    종로구는 건강한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5800㎡ 크기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상반기까지 9100㎡로 60% 넓히는 ‘마로니에 공원 재정비 사업’(조감도)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젊음의 상징 대학로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은 1975년 조성 이후 수많은 시민이 찾는 문화 공간이지만 시설이 낡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곳곳에 있는 담장을 허물어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관람객을 위한 공중 화장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기존 15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계단이 없는 경사 형태의 250석 규모 노천 공연장으로 개선하고 북카페, 다목적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입주하는 카페테리아에 화장실 관리책임을 맡겨 호텔급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반면 통행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전기 구조물은 지하에 배치한다. 구는 이 밖에 한옥 문화 보존을 위해 북촌·세종마을을 특별건축지역으로 지정해 고유의 한옥 형식을 살리면서 한옥의 보존 및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한옥을 철거할 때 나오는 각종 부재를 그냥 버리지 않고 재활용은행에 저장해 다시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직공원 내 국궁전수관 등 공공건물에도 텃밭을 조성하고 도시농업 교육을 실시하는 등 텃밭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다. 도시텃밭 수확물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에 기부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매월 넷째주 수요일 아침은 ‘종로 클린데이’로 지정해 물청소로 공기질을 개선하고 마을길 경관 개선사업을 실시해 주제와 이야기가 있는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선집중] 종로구 ‘도심농원’

    [시선집중] 종로구 ‘도심농원’

    1100t. 2010년부터 종로구가 지역 자투리땅 30여곳에서 치운 쓰레기양이다. 김영종 구청장이 10t 트럭으로 무려 110대분의 쓰레기를 치우도록 한 이유는 매연과 쓰레기로 가득한 도심을 녹색도시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부터 “무단으로 버린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 쓰레기, 잡풀로 뒤덮여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악취가 발생해 골칫덩이가 된 공터를 녹색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직접 쓰레기 치우기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쓰레기를 치우고 새로 개간한 6700㎡(약 2030평)의 땅은 채소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도심농원으로 탈바꿈했다. 1일 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을 세울 때마다 간부들에게 ‘주민과 함께’를 강조했다. 사업 지속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어떻게든 주민이 함께 해야 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신동과 무악동 성곽 아래 지역, 세종마을, 평창동, 연건동, 인사동 청석길 등에 잇따라 텃밭이 들어섰다. 창신동에서는 텃밭 개장 이전까지 쓰레기 180t을 치우고 흙 200㎥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에 주민 200여명이 마을공동체 공동 경작에 나섰다. 텃밭들은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이나 견학 장소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인사동 청석길의 경우 주말 1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았던 공간이 목화, 도라지, 땅콩을 심어 녹색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 경관 보존 지역인 부암동 백사실 계곡 능금마을에도 친환경 도시농장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능금마을의 생산물을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화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구청 옥상에서는 친환경 텃밭인 ‘지붕 위 농사 갤러리’가 열린 데 이어 10월에는 ‘하늘정원’이 탄생했다. 주민들이 옥상 녹화 사업에 동참하도록 구에서 먼저 나선 것이다. 그냥 방치하면 쓸모없는 옥상이지만 텃밭을 가꾸면 도시 공기가 맑아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먹거리를 얻을 수 있고 태양 복사열을 막아 도심 열섬 효과도 억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도시 텃밭과 옥상 녹화 사업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7월 기상청이 서울 시내 28개 지점에서 기온을 측정한 결과 종로구의 기온은 전체 측정 지점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최고 온도가 30도에 못 미친 29.9도에 머물렀다. 북악산과 가깝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각지에서 벌인 도시농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돼 많은 주민과 구청 직원이 고무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심이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평가한 ‘2012 자치구 공원녹지분야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농부’를 육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텃밭이 마련된 지역이면 어김없이 정기적으로 도시농부학교를 열어 주민들이 직접 녹색 공간을 꾸미도록 도왔다. 퇴비를 지원하고 쓰레기가 쌓인 공터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치우고 텃밭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였다. 본격적인 동절기에 들어서도 도시 텃밭 사업은 계속됐다. 26곳의 도시 텃밭에 봄철 수확이 가능한 시금치와 유채꽃 씨앗을 50㎏ 지원하고 꽃양배추, 보리 모종을 심었다. 김 구청장은 “2011년은 도시농업 원년의 해, 지난해는 도시농업 도약의 해로 정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올해는 더욱 많은 결실을 거두고 우리의 녹색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북구 녹색도시·일자리 사업… 올해도 창의행정 ‘참 잘했어요’

    서울 강북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의행정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市·대외기관 등서 12개 상 받아 5일 구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시와 대외기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12개의 각종 상을 받았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는 부동산, 일자리, 세무, 마을 공동체 육성, 안전도시 만들기 분야 등 8개 사업 10개 분야에서 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세무행정 분야는 ‘2012 체납징수 실적 평가 최우수’ ‘2011 체납시세 징수 실적 최우수’ ‘2012 세원 발굴 실적 평가 우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에 따른 인센티브만 해도 4억 5450만원에 이른다. 서울에서 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푸른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올해엔 ‘에코마일리지제 추진 실적 최우수구’ ‘원전 하나 줄이기 최우수구’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서울 최우수구’ 등 녹색행정 분야에서 특히 많은 상을 받았다.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동네 숲, 마을 텃밭 조성 등 생활 주변 녹지 확충과 북한산 산림 보호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였다. ●인센티브만 4억 5450만원 구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서도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며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구는 전년 대비 취업 건수 증가율, 구직자 등록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퇴직 교사 방과 후 교실 운영 등 구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적업무 및 지적측량 분야에서도 지적측량 원스톱 처리제도 운영, 폐쇄지적공부 주민센터 확대 발급 시행 등으로 민원인의 편의를 대폭 증진시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박겸수 구청장은 “1100여명의 공무원이 자신이 구청장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새의자] 김정숙 서울 강동구의회 의장 “옥상 공원·태양열 발전…녹색도시 만들것”

    [새의자] 김정숙 서울 강동구의회 의장 “옥상 공원·태양열 발전…녹색도시 만들것”

    “의장단 구성이 늦은 만큼 더 정직한 마음으로, 공평한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제6대 서울 강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김정숙 의장은 진통 끝에 의회 운영을 시작한 소감을 이와 같이 말했다. 강동구의회는 전에 없던 여야 의원 동수의 상황에서 다른 자치구 의회보다 상대적으로 의장단 선출이 늦었다. 여기다 서울시의장협의회 사무총장까지 맡으면서 김 의장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그는 “그만큼 이를 헤쳐 나갈 힘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주민의 대변자로서 성실하고 정직한 의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후반기 주요 사업으로 우선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들었다. ㈔자연보호 강동구 수석부회장, 환경청 한강수계관리 자문위원, 강동·송파 환경연회 위원 등 이력이 말해 주듯 김 의장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유별하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소비자들이 탄소저감 정책에 따라 친환경제품 마크가 표시된 제품을 살 정도”라며 “옥상 공원화, 빗물저류시설, 태양열 발전시설 등 환경 친화적 사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부하는 의회’의 모습도 계속 이어간다. 강동구의원들은 각각 관심에 따라 지역복지연구회, 지역경제연구회, 생태도시연구회 등에 소속돼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선진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별도 사업 발굴에도 힘쓴다. 서울 기초의회 유일의 여성 의장으로서 여성 정책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의장은 지역 내 여성 문화 활동 공간 마련을 위해 둔촌2동 여성발전센터 건립에 힘쓰고 있다. 김 의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동구를 포함해 5곳만 여성발전센터가 없다.”며 “여성발전센터에 도서관, 자치센터, 수영장 등을 모두 갖춰 여성들의 문화활동, 사회활동 허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교육, 경찰, 자치의 삼박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교육은 교육청, 교통은 경찰청 등 중앙에 예속돼 있는 구조로는 지방자치 실현이 어렵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정책을 효율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이를 지자체가 모두 관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市 인센티브 휩쓴 서대문구

    서대문구는 15일 최근까지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7개 분야 평가에서 입상하는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 상금 3억 71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구는 내년 1월 전면 실시하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주민센터의 단순행정 업무를 구로 이관하는 대신 복지업무와 인력을 대폭 강화해 복지 최일선 기관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평가에서는 ‘전통시장 빈 점포 활용 사례’를 통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구는 인왕시장 상권활성화를 위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무상임대하고 공동 배송센터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 서울시에서 평가 완료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좋은 일자리 만들기’ 평가에서는 S등급(최우수)을 받아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교육지원 분야와 위생, 문화, 자치회관 운영, 녹색도시 조성 등의 분야에서는 각각 우수 등급을 받아 2억 1600만원을 받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직원들의 의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작구, 자치구 평가 ‘3관왕’

    동작구가 민원·세원 발굴·녹색도시 등 3개 분야 서울시 자치구 평가에서 모두 우수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구에 따르면 최근 민원행정 만족도 관련 인센티브 사업 평가와 녹색도시 평가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는 방문민원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까지 민원실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원스톱 민원창구를 설치하는 등 민원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원실 폭염대비 쉼터 운영, 노약자·임산부·장애인 전용 창구 개설, 민원서비스 MVP 선발 등의 제도를 통해 고품격 민원 행정을 펼치고 있다. 명품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2단계 공사 완료를 앞둔 충효길 사업과 어린이공원 및 가로 녹지대 조성, 도시농업 활성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구는 올해 상반기 세원 발굴 분야 우수구로 선정돼 인센티브 27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지난해 25개 자치구 2위에 이어 연속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구는 지난 2월부터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지방세 은닉, 탈루 등을 방지하고 세원 발굴 목표 23억원을 넘어선 31억원을 징수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민원·세원 발굴·녹색도시 우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이 함께 만드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마포 “앞으론 세가지야”

    마포구가 문화·관광 특화, 도시 재생에 중점을 둔 민선 5기 후반기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문화·관광 업무를 전담하는 문화관광과를 신설하며 체육을 매개로 한 공동체 복원을 위해 생활체육과를 만든다. 또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도시 생활 환경을 위해 도시관리국을 도시환경국으로 개편한다. 구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안이 마포구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 문화체육과와 공보관광과에서 업무를 넘겨받아 신설되는 문화관광과는 홍대 앞, 한강, 상암 DMC 등의 지역 내 문화 콘텐츠를 관광 자원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여기에는 지역 내 종교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종무팀이 신설된다. 생활체육과는 기존 문화체육과 산하 팀 단위 업무를 승계받아 체육과 지역 화합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된다. 환경과 업무까지 관할하게 된 도시환경국은 향후 개발보다 재생, 보존, 친환경 중심 녹색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정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조직 개편은 문화, 관광, 일자리, 복지 간 관계를 강조한 박홍섭 구청장의 행정 철학이 반영됐다. 박 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지론을 갖고 문화, 관광을 통한 고용 확대를 강조해 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북구, 市 평가 2관왕

    강북구가 지적업무와 녹색도시 만들기 분야 서울시 평가에서 연달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겸수 구청장 취임 이후 2년간 꾸준히 시행해 온 지적 측량 원스톱 처리와 북한산 살리기 활동이 인정받은 것이어서 앞으로 이 분야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2012년 지적업무 및 지적 측량 분야 자치구 점검 발표’에서 25개 전 자치구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직접 방문을 통한 이 평가에서 구는 ‘지적 측량 원스톱 처리제도’를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폐쇄 지적공부의 주민센터 확대 발급 시행, 측량 기준점의 효율적 관리 외에도 지적업무 관련 교육에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업무 처리 능력을 높인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혀 호평받았다. 동네 숲 조성, 공원 시설물 정비, 마을 텃밭 조성, 산림 병해충 방제, 꽃길 조성 등 녹색도시 만들기 관련 사업들을 종합 평가한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서울 자치구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해 인센티브로 5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구를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꾸준히 시행한 ‘북한산 나무 뿌리 주변 돌 쌓기 사업’과 ‘북한산 흙 나르기 운동’이 호평을 받았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 숲, 솔밭공원 등 강북구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잘 보존해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업비 20兆? 토지 매각땐 6兆면 가능”

    “사업비 20兆? 토지 매각땐 6兆면 가능”

    경부선 지하화 논쟁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시작됐다. 전체 기업 수는 1만여개로 10여년 전과 비교해 14배나 늘었다. 하지만 동서를 양분하는 철로 때문에 극심한 교통난과 성장 정체로 고통을 받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모든 관련 부처와 대통령이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들에게 지하철과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 국책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22조원 수준인 4대강 사업비와 비교해도 4분의1만 투입하면 녹색도시로의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이것은 서울 수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고 260만 주민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7개 지자체가 지하철과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이유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지리적 측면이나 교통을 보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이지만 철도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지하철과 경부선을 지하화하면 서울의 강남에 버금가는 발전축이 될 수 있다. 피해를 본 주민이 너무 많다. 이제는 도심 철도를 생태축으로 변화시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철도를 영어로 레일이라고 하는데 경부선 구간을 녹색 중심지인 그린레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정부는 왜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나. -이것은 한개 부처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식경제부나 국토해양부 등 관련 기관이 모두 나서야 한다. 그런데 조율할 수 있는 기구가 없다. 비용 문제만 제기하고 있다. 대통령만이 이 일을 조율할 수 있고, 힘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단순히 피해지역을 복구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녹지축을 만들고 수도권 균형발전을 이뤄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사업비가 20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과 경제성 논란이 만만치 않다. -과거 원희룡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때 경제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우리는 전체 사업비 11조~12조원, 토지 매각 시 5조~6조 5000억원으로 사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 구간은 높은 토지가격을 감안할 때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건설비의 일부는 민간 토지 매각으로 충분히 보전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주체는. -정부가 맡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4대강과 비교해 비용이 4분의1 수준이다. 단번에 5조원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고 연간 3조원씩 4년 정도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이고 공간의 단절을 해소하면서 소음이나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적 효과를 감안하면 큰돈이 아니고 국책사업으로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다. →향후 계획은. -다음 달 중순 대선 후보들에게 서명부를 가지고 접촉할 계획이다.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정책공약으로 요구할 생각이다. 지난 총선 때도 공약으로 나왔다. 정당과 중앙부처, 서울시에도 지속적으로 지하화를 요구할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CGF 송도 유치] 녹색도시 + 15분거리 공항 + 외국인 친화시설… ‘송도 3합’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유엔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시로 선정된 배경은 무엇일까. 인천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친환경 도시, 다양한 외국인 편의시설 등이 복합 작용해 GCF 이사국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라고 풀이한다. 우선 송도국제도시는 대표적인 저탄소·친환경 녹색도시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지원하는 기금인 GCF의 콘셉트와 맞아떨어진다. 송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의 친환경 건축(LEED) 인증을 받았으며 오는 2020년까지 하수 재이용률 40%와 폐기물 재활용률 76%를 달성할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32%가 공원·녹지인 국내 최대 녹지율을 자랑하기에 GCF 사무국 장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외국인을 위한 최적의 정주환경을 갖춘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외국인 자녀 교육을 위한 국제학교와 글로벌대학캠퍼스, 외국인 전용주택 등이 마련돼 있으며 국제회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송도컨벤시아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자리 잡았다. 송도는 전 세계 182개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되는 인천국제공항과 15분 거리여서 국제기구 입지로 적합한 데다 독립된 섬 형태로 조성된 신도시라 주요 인사의 경호와 안전성을 담보하기에도 좋다. 이와 함께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추고 탁월한 비즈니스환경을 제공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이번 GCF 2차 이사회 기간 내내 이사국과 유엔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송도는 계획도시로서의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 설계를 토대로 최상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CF 유치는 아직 미완의 도시인 송도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에는 현재 10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지만 GCF 사무국은 이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파급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외자유치와 글로벌대학캠퍼스 활성화에도 촉매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는 외자유치를 주 목표로 조성된 도시임에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GCF 유치로 도시 신인도가 크게 향상돼 외자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송도 5·7공구에 자리 잡은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미국 뉴욕주립대 분교만 들어선 상태이지만 앞으로 외국대학 유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사무국 유치로 도시 잠재력이 커지면서 기업과 투자, 주택 등에 다양한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라며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봇대 철사 하나하나 떼어내고…도시텃밭…길품택배…건축쟁이의 ‘명품종로’ 만들기

    전봇대 철사 하나하나 떼어내고…도시텃밭…길품택배…건축쟁이의 ‘명품종로’ 만들기

    “600년의 역사가 담긴 종로의 문화적 가치를 소중하게 가꾸어 품격 있고 활기찬 문화예술도시, 쾌적한 녹색도시, 시민이 살고 싶은 복지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종로, 다시 찾게 되는 종로로 가꾸겠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18일 2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첫 저서 ‘건축쟁이 구청장 하기’(희망제작소)를 세간에 선보였다. 오랫동안 건축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구청장이 되겠다는 의지가 잘 녹아 있다. “이 시대에 맞는 목민관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해 왔다.”면서 “주민과 함께 어울리며 명품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건축쟁이 구청장 하기’에는 그의 종로 사랑이 오롯이 담겼다. 지역의 전봇대마다 붙어 있던 철사를 하나 하나 직접 떼어냈던 일화나 백년 뒤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보도블록에 두꺼운 돌을 깔았던 일화는 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야기다. 종로구 직원들이 깐깐한 그를 ‘김 병장’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제대로’라는 평소의 소신을 그대로 보여 준다. 애정을 갖고 시작한 ‘도시텃밭’이 세종마을과 평창동, 창신동, 인사동으로 확대되면서 살기 좋은 종로로 변모하는 과정도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방치됐던 공터를 정비하고 850t의 쓰레기를 치우면서 종로구가 쿠바의 아바나 부럽지 않은 생태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루 매출 기부하기 운동, 쪽방촌 주민의 자활을 위한 길품택배 사업, 공공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 한옥 복원과 북촌 살리기, 윤동주 문학관 건립 등 다양한 행정 성과도 소개됐다. 전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민주통합당 정세균·손학규 의원 등 주요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스스로를 ‘건축쟁이’로 부를 만큼 큰 그림과 세밀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종로를 파악하고 설계한다.”면서 “발품과 애정, 철학과 청사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홍익대 도시건축대학원 환경설계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건축사무소 대표, 미래도시연구원 대표로 활동했다. 건축사로 활동하기 전 1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도 활동했다. 2010년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한 학자이자 행정전문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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