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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검표는 사기, 금고 채우려는 행각…결과 달라질 것 없다”

    트럼프 “재검표는 사기, 금고 채우려는 행각…결과 달라질 것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녹색당 대선후보이던 질 스타인이 추진하는 대선 재검표 운동에 대해 ‘사기행각’이라고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재검표가 공금유용을 위한 사기라는 것이다. 또 트럼프는 재검표를 하더라도 결과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정권인수위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재검표는 대선에서 1%도 득표하지 못한 스타인의 금고를 돈으로 채우기 위한 것이며, 심지어 그는 이 돈 대부분을 말도 안 되는 재검표에 쓰지도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스타인은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미시간 등 대선 승패를 가른 3개 경합주의 재검표를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위스콘신은 스타인의 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투표수를 재집계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는 이미 결과가 인정된 선거에 대한 녹색당의 사기”라며 “선거 결과를 스타인처럼 부정하거나 악용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대선이 끝났다고 이야기해 왔으며, 힐러리 클린턴도 대선일 밤에 결과를 인정하고 나를 축하하면서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인의 재검표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성금이 쇄도해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기부금은 목표액이었던 200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를 돌파했다. 그는 이날 미 CNN 방송에 출연해 “모든 모금액은 재검표에만 쓸 수 있도록 분리된 전용 계좌로 들어간다”며 재검표 모금액을 재검표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을 일축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측과 백악관은 대선 투표 시스템이 조작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클린턴 캠프는 재검표 과정이 공정한지를 살피려는 취지에서 위스콘신의 재검표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클린턴 캠프 변호인이 재검표에 동참한다고 밝힌 후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형편없이 패배하고 기가 죽은 민주당원들이 불가능한 재검표를 요구해 자기 금고를 채우려는 녹색당의 사기행각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배 못 믿던 클린턴 “위스콘신 재검표에 참여”

    트럼프 “이미 선거는 끝났다… 녹색당 스타인이 주도한 사기” 클린턴 개표 때 패배 믿지 못해… 오바마 “인정해야” 전화에 승복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위스콘신 주의 재검표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개표 당일 패배 승복에 머뭇거리던 클린턴이 마음을 바꾼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재검표 움직임을 사기라고 비난했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에도 참여” 클린턴 캠프의 마크 엘리아스 변호사는 26일(현지시간) “캠프 자체 조사에서 대선 투표시스템에 대한 어떤 해킹 증거도 발견하지 못해 재검표라는 선택을 행사할 계획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위스콘신에서 재검표가 시작됐기에 그 과정에 참여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그는 또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도 재검표가 추진된다면 마찬가지로 같은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메일 사건 배후에 러시아 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민주당전국위원회, 클린턴 개인 이메일 계정 해킹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러시아 정부가 대선 이후 상당수의 엉터리 선전뉴스 배후에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3당인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은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 등 3개 경합 주에 대한 재검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위스콘신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스타인의 청을 받아들여 이르면 다음주부터 재검표하기로 했다. 위스콘신은 트럼프와 클린턴 간 득표율이 0.8% 포인트(2만 225표)로 매우 근소한 차이였다. 위스콘신 주 선거인단은 10명이다. ●오바마측 “대선 자유롭고 공정”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대선은 자유롭고 공정했으며 해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NYT에 “선거 당일 연방정부는 투표과정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결과를 지지하며 미국인의 의지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재검표가 이뤄지더라도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스콘신이나 펜실베이니아가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최대 6%까지 앞선 곳이어서 굳이 이들 주를 조작 대상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의회전문매체 더 힐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아미 파네스는 “대선 당일 클린턴 등이 트럼프의 우세를 믿지 못해 패배 인정 대신 한동안 개표를 더 지켜보자고 머뭇거렸다”며 “그렇지만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이런 기류는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에게 “패배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전화를 끊은 클린턴은 측근에게 “전화기를 달라”고 한 뒤 트럼프에게 전화해 패배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더 힐은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등 각 주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기에 클린턴은 오바마 대통령의 압박이 없었다면 트럼프에게 전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재검표 움직임에 성명을 내고 “재검표는 이미 끝난 선거에 1%도 얻지 못한 녹색당의 스타인이 주도한 사기(Scam)”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클린턴 측의 재검표 동참에 대해 “클린턴이 패배를 승복했다”며 “이제는 미래를 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위스콘신 재검표 참여 힐러리…대선 승패가 바뀔 가능성은?

    위스콘신 재검표 참여 힐러리…대선 승패가 바뀔 가능성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26일(현지시간) 대선 첫 재검표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선 제3당인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 등 대선 승패를 갈랐던 3개 경합주에 대한 재검표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위스콘신 선관위가 25일 스타인의 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표결을 재집계하기로 결정했다. 재검표는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된다. 위스콘신 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클린턴 간 득표율이 0.8%포인트(2만225표)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인 곳이었다. 다만, 미 언론은 재검표를 하더라도 대선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이나 펜실베이니아 주가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최대 6%까지 앞선 곳이어서 굳이 이들 주를 조작 대상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대선은 자유롭고 공정했으며 해킹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클린턴 측이 재검표 움직임에 뛰어듦에 따라 자칫 ‘대선 불복’ 논란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통큰 정치’에 강경파 뿔났다

    롬니 국무 후보 임명 반대 기류 거세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힐러리 클린턴(69)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의혹에 대한 수사 방침을 철회하자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다. 밋 롬니(69)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국무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기류도 강해 트럼프가 과거 정적을 포용하는 ‘통 큰 정치’를 보여줄수록 공화당의 내홍은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강력한 우군이던 뉴트 깅리치(73) 전 하원의장은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복수를 원하지 않는다는 개인 견해를 피력할 수는 있지만 사법 당국에 간섭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61) 상원의원도 “당선자가 클린턴이 사기꾼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불법이 있는지 살펴보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자신을 반대했던 롬니를 내각의 간판인 국무장관에 임명하려는 시도에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허커비(61) 전 아칸소 주지사는 폭스뉴스에 “롬니와 같이 트럼프에 충성스럽지 못한 자를 국무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강경파 일색인 외교안보 라인에 균형감을 주는 카드로 롬니를 국무장관으로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 인선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가 롬니 쪽으로 기울었지만 일각에서 루디 줄리아니(72) 전 뉴욕 시장을 밀고 있다”고 인선 작업이 순조롭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치러진 대선 개표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클린턴은 이날까지 6422만 3986표(48.1%)를 얻어 6220만 6395표(46.6%)를 얻은 트럼프보다 200만표 이상 앞섰다. 녹색당 대선후보 질 스타인은 이날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의 투표 총계가 불일치하다고 주장하며 재검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검표 결과 이 세 지역에서 모두 클린턴이 승리한 결과로 나오면 클린턴이 선거인단 278명을 차지해 승자가 바뀌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ABC-WP조사서 트럼프 1%p차 첫 역전…판 뒤집은 FBI 재수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을 뒤집어놓고 있다.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더니 급기야 트럼프가 처음으로 역전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 2%였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 두 매체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46%대 45%로 앞선 바 있다. 이틀 만에 판세가 역전된 것으로 여기에는 FBI의 재수사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매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이 두 매체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불과 약 열흘 전 12%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38%)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9일 2%포인트(47%대 45%)까지 줄어들었으며 FBI의 재수사가 반영된 30일 조사 때부터 더 좁혀지더니 결국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에 대해 매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트럼프가 53%를 기록해 45%에 그친 클린턴을 8%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후보에 대한 열정도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이 52%대 49%로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미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메일은 FBI가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애버딘의 업무 이메일로 65만 건에 달하는 이 방대한 이메일은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법원 “세월호 당일 靑비서실 보고내용 비공개는 적법”

    법원 “세월호 당일 靑비서실 보고내용 비공개는 적법”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다시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20일 한겨레신문이 대통령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이 세월호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에게 올린 서면보고서의 문서 등록번호와 등록시점 등 일부 정보만 공개 대상으로 인정됐다. 한겨레신문은 2014년 10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에게 제출된 보고서와 세월호 사건 관련 보고 및 조치 사항을 공개하라”는 취지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이 “국가안보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어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며 정보 비공개 결정을 내리자 한겨레신문은 같은 해 12월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한겨레신문이 공개하라고 요청한 청와대 보고서들은 공개되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정보수집 방식, 자료 출처가 노출돼 국가의 이익이나 국가안전보장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령 보좌기관이 작성한 보고서 자체만 놓고 보면 공개했을 때 업무수행에 지장이 되지 않더라도, 장차 보고서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보고서 내용을 제한적으로 기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경호실을 상대로 비슷한 취지의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올해 3월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도 목록 등 일부 정보만 공개 대상으로 판단하고 보고서 내용은 비공개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힐러리 지지율 큰 편차…NBC 11%p, 워싱턴포스트 4%p차로 힐러리가 앞서

    트럼프·힐러리 지지율 큰 편차…NBC 11%p, 워싱턴포스트 4%p차로 힐러리가 앞서

    미국 대선(11월 8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기관마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11% 포인트로 큰 격차를 보였다. 최근 트럼프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돼 클린턴이 상승세를 타며 10%포인트 안팎까지 격차를 벌렸다는 게 대부분의 조사 결과지만 클린턴이 여전히 불안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10월10∼13일·1000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37%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은 7%,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2%를 각각 얻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은 51% 대 41%로, 클린턴이 트럼프를 10%포인트 차로 눌렀다. 최근 다른 기관들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10%포인트 안팎의 지지율 격차와 비슷한 흐름이다.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판정승’으로 끝난 1·2차 TV토론이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이날 공개한 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에 그쳤다. WP-ABC 방송의 여론조사(10월10∼13일·740명) 결과 클린턴은 47%의 지지율로 43%를 얻은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각각 5%, 2%를 얻었다. 양자 대결의 지지율 격차도 4%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46%)였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통계상으로보만 보면 두 사람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일과 잇단 성추문에 따른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도 조사기관에 따라 엇갈렸다. 미 CBS뉴스는 이날 여성 유권자들 덕분에 클린턴이 경합주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CBS의 경합주 집계 추이에 따르면 클린턴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13개 경합지역 조사(12∼14일, 3260명)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0%)에 6%포인트 앞섰다. 대선 과정에서 갖은 막말을 일삼은 트럼프가 최근 음담패설 파문으로 치명타를 입었다는 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 CBS뉴스는 “최소한 절반가량은 트럼프의 경제·국방 정책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이 개인적인 측면에서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으로 여성들의 표심이 클린턴으로 더 결집한 게 지지율 차이를 낳았다. 지난달 경합주 조사에선 클린턴의 여성 지지율은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15%포인트 차이로 크게 벌어졌다. 유권자의 70%(여성 73%,남성 66%)는 트럼프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WP-ABC 방송 조사에선 두 후보 간 여성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은 여성 지지율 면에서 트럼프에 8%포인트 앞섰는데 격차는 9월 말 조사 때(19%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여성들이 트럼프에게 강한 지지를 보낸 영향으로 분석됐다. 저학력 백인 여성들의 56%는 ‘음담패설이 탈의실 농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금지 추진

    독일,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금지 추진

     독일 연방상원(분데스라트)이 앞으로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지니지 않지만 초당적 지지를 얻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0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결의안이 현실화하면 독일 소비자들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 신차를 살 수 없고 전기차나 수소차만 사야 한다. 또한 독일 연방상원은 결의안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도 EU 전역에 걸쳐 배출가스 없는 차량 이동 강화를 위해 같은 조처를 하도록 요구하면서 EU 집행위가 현행 세금 및 사용료 부과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지구 기후변화를 촉발하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하려면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리버 크리셔 녹색당 의원은 슈피겔에 “파리협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면 2030년 이후 도로에서 새로운 내연기관 자동차는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D-30 美 대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경합주 12곳 잡는 자, 마지막에 웃으리라

    [D-30 美 대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경합주 12곳 잡는 자, 마지막에 웃으리라

    최초의 ‘퍼스트레이디 출신 여성 대통령’이냐, 최초의 ‘부동산재벌 아웃사이더 대통령’이냐. 미국 백악관 차기 주인을 가리는 대통령선거가 오는 9일(현지시간)로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눈이 미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미 역대 대선마다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졌고 대선 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판까지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번 대선에도 적용되고 있다. 미 대선은 전체 득표율뿐 아니라 각 주 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로 판가름 나기 때문에 득표율과 함께 스윙스테이트(경합주)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주의 선거인단을 잡아야 한다. 지지율이 박빙일수록 ‘승자 독식제’로 결정되는 선거인단이 간 발의 차로 넘어가기 때문에 후보들은 경합주 10여 곳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선을 한달 앞두고 후보들의 지지율과 선거인단 판세를 통해 누가 백악관행 가능성이 높은지 짚어봤다. ●1차 TV토론 선전한 클린턴 지지율 회복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재벌 출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레이스는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7월 하순 각 당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한 대선 경쟁은 전당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클린턴이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따돌리며 여유 있게 시작했지만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의혹, ‘9·11테러’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쓰러져 실려나간 뒤 드러난 폐렴 증세 등 건강 문제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3개월 째 트럼프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트럼프도 계속되는 인종·성 차별 막말과 납세 보고서 미납 및 세금 회피 문제, ‘트럼프재단’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출렁거렸으나 이내 클린턴을 따라잡았다. 미 언론은 “유권자들이 비호감도가 높은 두 후보 중 ‘덜 비호감 후보’를 뽑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후보의 악재가 터질 때마다 지지율이 출렁거리지만 빠른 시간 내 다시 비슷해지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상대방 당 후보에 대한 반감이 높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뉴욕타임스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 오락가락하는 것은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 악재가 터진 직후에 이뤄지는 여론조사에 답을 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미 후보를 정한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후보들의 각종 악재와 TV토론 등 ‘빅 이벤트’로 인해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꿀 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역대 미 대선에서 TV토론이 대선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경우는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 붙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예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그렇지만 아직 누구를 뽑을지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는 나 그럼에도 최근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던 클린턴은 지난달 26일 열린 대선 후보 1차 TV토론에서 여유와 관록을 갖춘 모습으로 선전해 좋은 평가를 받음으로써 지지율을 만회하고 있다. 1차 TV토론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 최대 7% 포인트 앞서, 6일 현재 평균 48.0%로 트럼프를 4.1% 포인트 앞서고 있다.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까지 포함한 4자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트럼프를 최대 6% 포인트 앞서며 이날 현재 평균 43.9%로 트럼프를 3.2% 포인트 앞섰다. TV토론 전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트럼프에 최대 5% 포인트까지 뒤졌던 클린턴에게는 TV토론이 고마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뒤로 트럼프의 세금 회피 의혹과 클린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비판,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의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에 대한 엇갈린 평가 등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남은 한달 간도 지지율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경합주 선거인단 확보 여전히 박빙 클린턴이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평균 3~4% 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지지율로만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다. 50개 주 및 워싱턴DC에 할당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얻어야 하는데, 각 주 별 득표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후보가 할당된 선거인단 전체를 가져가는 승자 독식제(메인·네브래스카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에 득표율에 따른 선거인단 확보가 중요하다. 전국 득표율에서 이기고도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뺏기는 바람에 승리를 내준 경우도 있었다. 이미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5명) 등 민주당 성향 주 10여 곳은 클린턴에게, 텍사스(선거인단 38명) 등 공화당 성향 주 20여 곳은 트럼프에게 선거인단을 몰아주는 구조가 돼 있다. 이에 따라 대선 때마다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사이를 왔다갔다했던 경합주 10여 곳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백악관 주인을 판가름하게 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클린턴에게 확실하게 투표하거나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선거인단은 237명이며, 트럼프에게는 165명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경합주에 속한 136명의 선거인단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어느 후보가 270명을 확보할 것인지가 결정된다. RCP가 전망한 경합주는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와 오하이오(18명)·조지아(16명)·노스캐롤라이나(15명)·애리조나(11명)·위스콘신(10명)·미네소타(10명)·콜로라도(9명)·아이오와(6명)·네바다(6명)·뉴햄프셔(4명)·메인(2명) 등 12개 주다. RCP에 따르면 당초 백인 노동자층 유권자가 많아 보호무역 이슈로 격전지가 된 ‘러스트 벨트’(쇄락한 공업지대)에 속해 경합주에 포함됐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건은 클린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고, 인디애나는 트럼프 쪽으로 쏠린 것으로 분류됐다.●경합주에 속한 136명 결정 따라 당락 결정대선을 한달 앞두고 RCP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의 경합주 판세를 들여다보면 플로리다는 클린턴이 평균 46.6%로, 43.4%인 트럼프를 조금 앞서고 있지만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1% 포인트 앞서 끝까지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메인에서는 클린턴이 최대 5% 포인트까지 앞서고 있는 반면 오하이오와 조지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아이오와는 최대 4%까지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주의 여론조사에서도 전세가 뒤바뀐 결과가 나오기도 해, 최종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만일 이날 대선이 열려 경합주 지지율 대로 대의원 수가 결정된다면 클린턴은 이미 확보한 237명에다 7개 경합주 76명을 더 얻어 313명이 돼,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게 된다. 트럼프는 이미 확보한 165명에다 5개 경합주 60명을 더 얻어 225명에 그치게 된다. 그러나 클린턴이 확보한 313명은 2008년과 2012년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확보한 각각 365명과 332명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다. 이번 대선이 더욱 박빙이 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열광적 지지를 얻어 흑인으로서는 처음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8년에 비하면 민주당과 클린턴에 100% 유리한 것은 아닌 구도”라며 “특히 경합주들의 지지율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끝까지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클린턴 건강 對 트럼프 막말…90분 동안 ‘세기의 난타전’

    클린턴 건강 對 트럼프 막말…90분 동안 ‘세기의 난타전’

    ‘빌 클린턴 옛 연인’은 참석않기로 ABC여론 “클린턴, 토론 이길 듯” 26일(현지시간)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대선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 후보 첫 TV토론의 날이 밝았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한 판 승부가 뉴욕주 헴프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이날 밤 9시부터 90분간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토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백악관 입성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전날 네타냐후 만나… 유대계 표심잡기 토론이 열리는 호프스트라대학 인근은 일부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시위대 등이 속속 몰려들었다. ‘반(反)트럼프’를 외치는 시위대가 여기저기 눈에 띄었으며 녹색당 대선 후보 질 스타인도 이번 토론에서 배제된 상황 등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시위를 벌였다. 호프스트라대학은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의 3차 토론, 2012년 오바마와 밋 롬니의 3차 토론이 열렸던 곳으로, 세 번째 역사적 토론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학교 측은 축제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청중 1000여명이 관람석을 가득 메워 토론을 직접 지켜보게 되는데 학교 측은 배정된 방청권을 모두 학생들에게 나눠 줬다고 밝혔다. 미국의 방향과 번영,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은 클린턴의 경륜과 트럼프의 네거티브 전략이 충돌하면서 세기의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린턴의 개인 이메인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의혹에 이어 최근 불거진 건강 문제 등을 트럼프가 물고 늘어지며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클린턴은 트럼프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깎아내리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방청석에 ‘트럼프 저격수’ 마크 큐번과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옛 연인’ 제니퍼 플라워스를 각각 초청하겠다며 날을 세우다가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가 “플라워스는 내일 밤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없던 일이 됐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토론 하루 전인 25일 공식 유세 없이 토론 리허설 등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러나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시차를 두고 각각 만나 유대계 표심 잡기에 경쟁을 벌였다. 이날 발표된 ABC뉴스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49%를 얻어 47%를 얻은 트럼프를 2% 포인트 앞섰으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6%를 얻어 42%를 얻은 클린턴을 4% 포인트 앞서는 등 지지율 혼전의 판세가 이어졌다. 다만 ABC뉴스 여론조사에서 TV토론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클린턴일 것이라는 예상이 44%로 트럼프를 꼽은 34%보다 많았다.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는 사회자를 조종할 줄 알고 현 상황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장점을, 클린턴은 모든 주제에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구체적 정책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기 때문에 이번 토론은 ‘말싸움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BC 앵커 홀트, 날 선 사회도 주목 이날 첫 TV토론 사회를 맡은 NBC뉴스의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홀트는 토론 주제를 직접 선정했을 뿐 아니라 각 후보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57세 흑인인 홀트는 2003년부터 등록된 공화당원이지만 사회자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회자로 지명된 뒤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에 나와 “홀트는 민주당원”이라며 “TV토론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사회자인 홀트가 트럼프가 쏟아낼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을 견제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클린턴-트럼프 지지율 엎치락뒤치락...혼전 양상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미국 대통령선거 판세가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3%로 나타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37%보다 6%포인트 높았다. 오차범위가 ±3.23% 포인트였음을 감안하면 이 설문조사 결과로는 클린턴이 우위를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각각 9%와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39%로 나타나 37%에 그친 클린턴을 앞섰다. 다만 이 설문조사의 오차범위가 ±3.4%포인트였기 때문에,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 차이 2%가 갖는 의미는 많이 약화된다.  지난 15일 CBS와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4자 대결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42%로 동률을 기록했고, 같은 날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42%를 기록한 트럼프가 40%였던 클린턴을 앞섰다.  NBC는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는 폐렴으로 휴식 기간을 가졌던 클린턴이 유세장에 복귀한 뒤 이뤄졌다”면서 “클린턴이 건강 문제에 대한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평균 지지율은 이날 현재 클린턴이 45.4%, 트럼프가 43.5%로 클린턴이 1.9% 포인트 앞서고 있다.  대선 승부를 가를 경합주의 표심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폭스뉴스가 공개한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트럼프가 모두 우위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오하이오 주에서 43%의 지지율로 클린턴을 3% 포인트 차로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45%대 40%로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반면 몬마우스대가 이날 발표한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는 47%대 38%로 클린턴이 크게 앞섰다. 마켓대가 실시한 위스콘신주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4%, 트럼프가 42%로 나타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反난민 극우, 獨 정치 1번지 입성… 흔들리는 메르켈

    기민당 17%… 역대 최저 득표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추진하는 난민 정책에 대한 여론 가늠자로 관심을 모았던 수도 베를린 시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기독민주당(기민당)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와 반대로 반(反)이민·반이슬람을 기치로 내건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은 두 자릿수 득표율로 시 의회에 입성했다.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독일 DPA에 따르면 베를린 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사회민주당(사민당)이 21.6%의 득표율로 1당이 됐다. 이어 기민당 17.6%, 좌파당 15.6%, 녹색당 15.2%, 대안당 14.2%로 집계됐다. 전체 149석 의석으로 환산하면 사민 35, 기민 29, 좌파 26, 녹색 25, 대안 23, 자민당 11석이다. 중도좌파 사민당은 2011년 선거에 이어 1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28.3%에서 7% 포인트나 떨어졌다. 메르켈이 당대표로 있는 중도우파 기민당도 2당 자리를 지켰지만 2011년 선거 당시 23.3%에서 6% 포인트가량 급락해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저조한 득표율을 거뒀다. 지난 선거 대비 두 당의 득표율 하락치는 이번 선거에서 대안당 지지율에 근접한다. 현재 독일을 이끄는 연정 파트너인 기민당과 사민당에 대한 실망감이 대안당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게오르크 파츠더스키 대안당 베를린시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대안당”이라고 자축했다. 이로써 2013년 2월 창당한 대안당은 3년 만에 독일 전역 16개 주(시)의회 가운데 10곳에 진출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9월 치러질 연방 총선을 앞두고 ‘독일 정치 1번지’로 평가되는 베를린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서 메르켈의 난민 정책도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총리 4선 연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12월 전당대회에서 그가 당수로 재선되려면 독일 내 반난민 정서를 반드시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투표봉투 불량 때문에...오스트리아 대선 두달 연기

    투표봉투 불량 때문에...오스트리아 대선 두달 연기

     오스트리아에서 불량 투표용지 봉투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연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부재자 투표 봉투에서 결함이 발견돼, 다음달 2일 치르기로 했던 대선을 12월4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소보트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재자 투표용지 봉투의 접착제가 제기능을 못해 봉투를 다시 열었다가 봉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정치적 실권은 총리에게 있고 대통령은 상징적 존재다. 하지만 올해 열린 오스트리아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성향인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가 1위를 하면서 오스트리아 대선이 유럽에서 주목받게 됐다. 호퍼 후보가 비록 1차 투표이지만 1위를 했다는 것은 반(反)이민 정서를 등에 업은 유럽 극우 정당의 세력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열린 결선 투표에서 녹색당 출신 무소속 후보 알렉산더 반 데르 벨렌(72)이 득표율 0.6%포인트(3만 1000표) 차이로 승리했지만 무효가 됐다. 자유당측이 결선 투표 때 부재자 투표함 일부가 예정보다 일찍 개봉된 것을 헌법재판소에 제소했고 헌재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다음달 2일 재투표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오스트리아 정치 평론가 토마스 호퍼는 “오스트리아 민주주의는 선거조차 제대로 치를 능력이 없음을 보여줬다”며 “오스트리아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준표, 거세지는 구속·사퇴 요구에 스스로 돌파한다

    홍준표, 거세지는 구속·사퇴 요구에 스스로 돌파한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구속재판과 사퇴를 요구하는 등 총 공세를 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홍 지사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에 홍 지사 구속재판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정영훈 더민주 경남도당 위원장 등 337명이 참여했다. 더민주 경남도당 등은 탄원서에서 “1심 판결 뒤 홍 지사의 행태로 볼 때 항소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인멸하거나 유리한 증거를 창출할 가능성이 농후해 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법원이 홍 지사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을 시키지 않은 것은 도지사 업무수행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었으나 1심 판결 뒤 홍 지사의 행태로 볼 때 심각한 사정변경이 있다”면서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구속 필요성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 등은 “홍 지사가 1심 판결 뒤 ‘노상강도를 당한 기분’, ‘사법적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법원이 위법 판결을 한 것’, ‘권력의 농단에 춤추는 5공 사법부로 되돌아간 것이다’ 등의 황당한 주장을 하며 재판부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법정의에 대한 신뢰까지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홍 지사가 1심 판결 뒤 보인 행태는 일반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특히 홍 지사는 한때 검사였고 지금도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조인으로서 사법절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할 의무 있는 자임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더민주·국민의당·노동당·정의당·녹색당 경남도당을 비롯한 야권 각 정당과 경남민주행동, 경남진보연합, 노무현재단경남본부, 시민사회단체 협의회 등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법자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죄판결을 받은 범법자인 홍 지사가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 도지사직을 바르게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과 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을 도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간부회의에서 “재판은 제 개인의 문제이며 스스로 돌파해 나갈 것이다”면서 “모든 공무원은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자기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남을 위해 더 일하라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부터 일상으로 복귀해서 경남도정에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검사와 국회의원 등 공직생활 34년을 하면서 항상 논쟁의 중심에서 수많은 위기와 고난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위기를 돌파해 왔다”면서 “이번 일은 그리 중차대하게 보지 않으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지사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서 “1심 판결은 위법, 부당한 판결”임을 거듭 항변하며 사법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상급심에서는 사법정의가 구현되는 바른 판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메르켈 정치적 고향에서도… 反이민·反유로 극우당 돌풍

    메르켈 정치적 고향에서도… 反이민·反유로 극우당 돌풍

    메르켈 4연임 도전에 빨간불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 난민 수용과 유로화 사용에 반대하는 신생 극우 정당이 앙겔라 메르켈(62) 총리가 소속된 여당인 기독민주당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이 2005년부터 독일을 이끌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에서 네 번째 집권을 노리는 메르켈이 반(反)난민 정서에 휩쓸려 좌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당과 연정을 통해 집권하고 있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30.6%의 득표율로 1당을 유지했지만 2당이던 기민당 득표율은 19%에 그쳐 20.8%를 얻은 신생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주의회 의석은 사민당이 71석 가운데 24석, AfD가 17석, 기민당은 16석, 좌파당이 10석, 녹색당이 4석을 차지했다. 다수당인 사회당이 AfD를 연정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지 않아 AfD가 주 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기민당이 선거에서 AfD에 뒤처진 건 처음이다. 프라우케 페트리 AfD 대표는 “메르켈에 대한 강타이자 비극적인 이민자 정책의 결말”이라고 자축했다. AfD는 2013년 2월 유로화 사용 반대를 전면에 내걸고 창당된 극우 정당으로 메르켈의 난민 포용 정책에 대항해 반이슬람 정서를 내세우며 세력을 확장해 왔다. 독일인 8200만명 가운데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 인구는 160만명에 불과하지만 메르켈이 이 주에서 내리 7선을 한 연방의원이라는 점에서 선거결과가 주목받아 왔다. 이 지역에서 AfD의 지지율은 2014년 2.3~4.0%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부터 중동 출신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혐오주의 정서를 기반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번 선거에 대해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고 난민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공포를 조장하는 정당을 선택했다”며 “공포가 사실을 이겼다”고 평가했다. AfD는 16개 주 가운데 9곳에서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美대선 지지율 2% 기염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美대선 지지율 2% 기염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고릴라'가 출마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까? 최근 여론조사 기관인 PPP가 텍사스 지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대선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로, 양자와 다자대결 모두 6% 차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앞섰다. 텍사스가 공화당의 텃밭인 덕에 트럼프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전국 단위 지지율로 보면 여전히 클린턴이 승기를 잡고 있다. 특히 텍사스에서 다자대결 지지율 구도를 보면 트럼프가 44%, 힐러리가 38%의 지지를 받았으며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6%, 2%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흥미를 끄는 결과는 가상 여론조사다. 클린턴, 트럼프와 더불어 가상의 후보를 넣었을 때 그 결과를 알아본 것. 차기 대통령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한 후보는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와 디즈 넛츠(Deez Nuts)다. 하람비는 지난 5월 신시내티주 동물원에서 우리로 떨어진 4살 소년 탓에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다. 다소 낯선 이름인 디즈 넛츠는 미국 청소년들의 유행어로 남성의 고환 또는 ‘또라이'를 뜻한다. 디즈 넛츠는 실제 무소속 후보로 등록됐는데 그 주인공이 16세 고등학생 브래디 올슨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올슨은 "나는 결코 클린턴, 부시,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보고 싶지않다. 그래서 싸움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디즈 넛츠는 3%, 죽은 하람비는 무려 2%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정도 수치면 적어도 녹색당 후보와는 한판 붙어볼 만한 셈. 한편 16일 NBC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국 단위 지지율 50%로 41%의 트럼프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승패 가를 선거인단… 클린턴 322명 vs 트럼프 216명

    승패 가를 선거인단… 클린턴 322명 vs 트럼프 216명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달궜던 민주당 전당대회의 효과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최근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고 50%까지 오르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최대 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미 대선은 전국 득표율보다 각 주 득표율에 따라 승자 독식인 선거인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통계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대선 판세 지도 등을 분석한 결과, 클린턴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인 캘리포니아 등 16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인단 202명을 확보하고 트럼프는 공화당 기반인 텍사스 등 20개 주에서 154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리다 등 14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 속한 대의원 182명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클린턴과 트럼프 중 한 사람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가 넘는 270명을 차지,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 RCP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각 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을 볼 때 14개 경합주에서 클린턴이 펜실베이니아(대의원 20명)와 오하이오, 미시건 등 10개 주에서 트럼프를 앞선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대의원 120명을 더 확보, 모두 322명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트럼프는 플로리다(29명), 조지아 등 4개 주에서만 클린턴을 이기는 것으로 나와 대의원 61명을 추가, 모두 215명을 확보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여기에 승자 독식제가 아닌 메인주의 경합지역인 메인2구에 걸린 대의원 1명도 트럼프로 갈 가능성이 높아 트럼프는 최종 216명이 된다. 현재로서는 클린턴이 상당수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대선에서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선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변수는 많다. 펜실베이니아 등 중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유권자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면서 클린턴이 오차 범위 안팎으로 앞서고 있는 지지율이 트럼프로 넘어갈 수 있다. 게다가 클린턴과 트럼프의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등 제3당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 6주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존슨은 평균 5.5%에서 7.2%로, 스타인은 2.5%에서 3.5%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린턴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이 클린턴 대신 존슨 또는 스타인을 뽑거나 투표를 아예 포기할 경우 클린턴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향후 세 차례 TV토론 및 유세 등 캠페인도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가 10월 1차 토론에서 밋 롬니 후보보다 부진하자 지지율이 역전됐다”며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전대 효과? 클린턴에 1%P 역전

    트럼프, 전대 효과? 클린턴에 1%P 역전

    1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앞서거나 턱밑까지 추격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컨벤션 효과’(의미 있는 정치행사 직후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A타임스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대(USC)가 지난 18일 전국 유권자 19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일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43.3%의 지지율로 힐러리 클린턴(42.2%)을 1% 포인트 이상 앞섰다. NBC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유권자 9353명을 상대로 11~17일 실시해 발표한 다자(자유당, 녹색당 후보 포함) 대결 조사에서도 트럼프(40%)는 클린턴(39%)을 앞섰다. 다자 대결 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이긴 건 지난달 2~5일 조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전날 의회 전문지 더힐은 ‘모닝 컨설트 서베이’가 14∼16일 유권자 220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39%의 지지율로 클린턴(41%)을 바짝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미국 몬머스대학이 14∼16일 유권자 688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차이는 불과 2% 포인트(클린턴 45%, 트럼프 43%)로 지난달 조사 때 격차(7% 포인트)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전당대회를 전후해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NBC는 분석했다. 그렇지만 아직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클린턴이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흐름 자체가 바뀐 건 아니다. 19일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종합 분석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할 가능성이 76%”라고 예상했다. 클린턴은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등 51개 선거구 가운데 28곳에서 이겨 대의원 347명을 확보하지만 트럼프는 23개 주에서 승리해 대의원 191명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클린턴이 대선에서 패배할 확률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자유투에서 실패할 확률과 같다”며 그의 승리를 낙관했다. 이와 관련해 존 포티어 미 초당정책센터 박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국 동서센터가 주최한 한국언론과의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과 공화당 내 트럼프 혐오 세력의 표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어 지지율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독일 열차 테러범 IS 연계 증거 없어···‘자생적 테러리스트’ 가능성

    독일 열차 테러범 IS 연계 증거 없어···‘자생적 테러리스트’ 가능성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독일 기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들을 다치게 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범인이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정황은 없지만 스스로 이슬람 극단화에 빠져든 정황을 독일 수사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열차 테러 사건이 발생한 독일 바이에른주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17세 테러범이 “IS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슬람 극단화에 스스로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헤르만 장관은 테러범의 거처에서 발견된, 손으로 직접 그린 IS 깃발, 테러범이 아버지에게 보낸 작별 편지, ‘저항해야 한다’거나 ‘이슬람은 무장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아프가니스탄 언어로 적힌 메모 등이 꼽혔다. 여기에 범행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근거로 제시됐다. IS기가 테러범의 자택에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IS와 연계된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가 IS라고 자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8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에 들어선 통근열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휘두른 도끼에 홍콩 일가족 4명 등이 중경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범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마침 작전 중이던 특공대가 추격하자 경찰 공격을 시도하다가 사살됐다. 홍콩 일가족을 비롯해 이번 테러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5명으로, 헤르만 장관은 이 중 2명이 아주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범인은 수개월 전 가족 없이 홀로 독일로 들어와 지난 3월부터 뷔르츠부르크에서 지냈고, 옥센푸르트 지역 근방에 있는 수양가족 집에서 최근 2주 동안 함께 지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녹색당 소속 레나테 퀴나스트 의원은 경찰이 열차 밖으로 도주한 범인과 맞서다 그를 사살한 것을 ‘과잉 진압’이라며 비판했다. 퀴나스트 의원은 “(테러범이) 공격을 못하게끔만 제압했어야지 왜 사살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독일 현지경찰은 “지금 그런 질문은 옳지 않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렉시트로 인한 독일 급부상 두고 유럽 내 논란

    브렉시트로 인한 독일 급부상 두고 유럽 내 논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역내 제2 경제대국인 영국이 EU에서 떠나기로 하면서 독일의 목소리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보이자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차 대전 전범국인 독일의 재부상에 대해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독일 내에서도 우려가 있지만 독일이 ‘보통 국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WP는 일부 유럽인들이 독일의 ‘원죄’ 때문에 독일이 EU 주도 세력으로 부상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위기에 부닥쳐 흔들리는 상황에서 강력한 경제력과 안정성을 지닌 독일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WP는 진단했다.  현재 유럽에서 영국은 EU 탈퇴를 결정했고 프랑스는 경기 침체와 테러,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대량 실업과 정치적 불안으로 고통받는 처지다.  이 같은 독일의 급격한 부상을 둘러싸고 가장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곳은 독일 내부다.  한쪽에서 나치의 망령을 떠올리며 민족주의의 재부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제 보통 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독일 만하임 대학에 재학 중인 제니퍼 베르드바인은 녹색당 청년 조직 500여명과 함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독일 국기를 내걸지 말자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벌였다.  이는 독일 내 논란을 일으켰으나 일부 학생 조직들도 동참하며 호응을 받았다. 베를린과 다른 지역의 일부 바와 식당에서는 이와 관련한 문구가 내걸렸다.  베르드바인은 2차 대전의 악몽을 겪은 유럽 대륙에서 독일이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차지해서는 안 된다면서 “독일이 유럽 내 정치적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경제적 힘을 사용하면서 너무 앞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기민당의 자매 보수 정당인 기사당의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연방하원 의원은 독일이 영국의 EU 탈퇴를 맞이해 더 많은 짐을 어깨에 져야 한다며 ‘보통 국가론’을 주장했다.  프리드리히 의원은 “브렉시트 때문에 독일은 명백히 더 많은 책임을 얻었다”면서 국기를 반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부 독일 사회가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일 외부에서는 독일이 EU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을 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리더십을 의심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정책이 대표적 사례이며 크림반도 병합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갈등도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메르켈 총리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유럽이 겪고 있는 사안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빠졌을 거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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