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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 안과 검진 시기 1·3·6세를 기억하세요

    내 아이 안과 검진 시기 1·3·6세를 기억하세요

    우리 아이의 안과 검진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정기적으로 영·유아 검진을 받고 있기 때문에 따로 안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유아 검진으로는 아이의 눈 이상을 완벽하게 밝혀내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만 1·3·6세에 각각 한 차례 정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27일 김용란 김안과병원 원장에게 아이의 안과 검진 방법에 대해 물었다. Q. 1세에 안과 검진이 필요한 이유는. A. 1세 이하 아이는 두 눈이 정렬되지 않고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사시’ 검사가 필요하다. 사시는 안과의사, 특히 소아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지 않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다. 가급적 일찍 수술과 치료를 받으면 결과가 더 양호하기 때문에 빠른 검진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눈을 잘 못 맞추는 모습을 보고 병원을 방문해 망막질환, 녹내장을 확인하기도 한다. Q. 3세에 받아야 하는 검진은. A. 3세 소아는 어른과 달리 원시, 근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이 심해도 표현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굴절 이상을 방치하면 시력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약시’가 생길 수 있다. 약시는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교정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쪽 눈에 원시, 근시, 난시가 있거나 두 눈에 사시가 있으면 아이는 잘 보이는 눈으로만 보기 때문에 나머지 눈은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다. 따라서 3세에는 원시, 근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과 약시 검사를 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가 어린이 약시 환자 222명을 분석한 결과 4세에 약시 치료를 시작하면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지만 8세에는 성공률이 23%에 그쳤다. 조기 검진으로 질환을 일찍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는 결과다. Q. 초등학교 입학 전 필요한 검사는. A. 키도 어느 시기가 되면 더 커지지 않듯이 시력 성장도 멈추는 시기가 있다. 학계에서는 대체로 만 7~8세 전후까지 시력이 발달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시력 발달이 멈추기 전인 6세에 정밀 검사를 받고 문제가 있으면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간헐외사시’를 발견하면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헐외사시는 어린이 사시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병으로 평소에는 눈이 바른 형태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화내거나 아플 때 간헐적으로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증상을 보인다. 항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부모가 모르고 지낼 때가 많다. 어린이는 스스로 눈을 관리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평생 시력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안과 검진은 해마다 받는 것이 좋지만, 만약 힘들다면 적어도 1·3·6세에 꼭 한 차례씩 안과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녹내장 치료하는 ‘비타민 콘택트렌즈’

    국내 연구진이 콘택트렌즈 착용만으로 녹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눌려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후 성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국내의 경우 40대 이상 성인의 녹내장 발생률이 5~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팀은 일반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비타민을 첨가해 녹내장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한 녹내장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했다. 녹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높아진 안압을 낮추는 것이 핵심으로 점안액, 먹는 약, 레이저 치료, 수술의 방법이 있다. 점안액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데 문제는 규칙적으로 점안해야 하며 눈물 때문에 쉽게 제거돼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시중에 판매되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주목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친수성 하이드로젤이라는 물질로 만들어져 치료약물을 쉽게 흡수·저장할 수 있으며 착용했을 때 농도 차에 따라 방출돼 지속적으로 약효를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콘택트렌즈는 치료에 적합할 정도로 약물이 흡수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콘택트렌즈에 비타민A와 비타민E를 첨가시켜 약물을 좀더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렇게 만든 녹내장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점안액을 안구에 직접 투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약물을 안구에 전달했다. 권 교수는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녹내장처럼 지속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안구질환을 효과적으로 고칠 수 있는 차세대 치료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비타민이 갖는 안구보호 효과까지 더해져 녹내장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삼,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효과”

    “홍삼,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효과”

    홍삼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찬윤·배형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녹내장 안약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긴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홍삼이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 24명에게 하루 3g씩 8주 동안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25명은 위약을 제공했다. 홍삼 복용 전·후 눈물막 안정성, 각막표면 상태, 결막충혈도, 눈물생성 정도, 마이봄샘 기능장애 정도를 각각 평가해 비교했다. 연구 결과 홍삼 복용군은 눈물막 안정성이 63% 가량 높아졌다. 결막 충혈도와 마이봄샘 기능장애도 각각 61%, 51%가 개선됐다.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건조증 불편감은 홍삼 투약 전 36점에서 투약 후 28점으로 20% 이상 개선됐다. 김 교수는 “홍삼에 포함된 ‘진세노사이드’ 성분의 항염증 효과가 안구 건조 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 반응 억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녹내장 안약을 사용하는 녹내장 환자의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보조치료제로서 홍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세상에 이런일이 후원금 3억원 육박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세상에 이런일이 후원금 3억원 육박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33)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20일 SBS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방송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40분을 기준으로 심 씨에 대한 후원금이 2억 80000만원을 넘었다. 지난 20일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심씨는 2세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더니 13세 때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15년 전부터 신경섬유종이 심해지기 시작해 얼굴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심 씨의 사연이 방송을 타자 후원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 씨에 대한 후원은 SBS 나도펀딩 사이트(http://nadofunding.sbs.co.kr)에서 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 40분까지 후원자는 1만 1476명으로 후원금은 2억 8869만 8355원이다. 후원은 11월30일까지 가능하다. 후원 목표액은 당초 3000만원이었지만 하루 사이에 9배 이상의 후원금이 모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후원금 1억 6000만원 돌파…하루에 목표액의 5배 모여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후원금 1억 6000만원 돌파…하루에 목표액의 5배 모여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33)씨의 사연이 지난 20일 전파를 타면서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후원금이 1억 6000만원을 넘어섰다. 전날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심 씨는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소녀였다. 하지만 2세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더니 13세 때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15년 전부터 신경섬유종이 심해지기 시작해 얼굴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심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후원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 씨에 대한 후원은 SBS 나도펀딩 사이트(http://nadofunding.sbs.co.kr)에서 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까지 후원자는 7305명으로 후원금은 1억 6772만 1925원이다. 후원은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후원 목표액은 당초 3000만원이었지만 하루 사이에 5배 이상의 후원금이 모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청자 울린 신경섬유종 심현희씨…네티즌들 “대기업들 미르재단 말고 이런분 좀 도와주세요”

    시청자 울린 신경섬유종 심현희씨…네티즌들 “대기업들 미르재단 말고 이런분 좀 도와주세요”

    지난 20일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소개된 심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33)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이 발벗고 나섰다. 신경섬유종이란 피부와 중추신경계의 특징적인 이상을 동반하는 신경피부 증후군 중의 하나다. 생긴 위치에 따라 뇌 종양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척추에 있는 경우 척추 층만증이 생기기도 한다. 유전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씨는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소녀였지만 2세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더니 13세 때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15년 전부터 신경섬유종이 심해지기 시작해 얼굴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말하는 것조차 어렵고 외출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심 씨는 어머니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심 씨는 “그저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30대 여자로 살고 싶다”며 수술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기업들은 미르재단 이런데 말고 이런 분 꼭 좀 도와주세요.(pozz****)”, “방송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처음으로 기부라는걸 해봤어요..수술이 잘되어서 건강해지셨으면좋겠습니다(joyf****)”, “방송을 못 본 상태에서 엄마가 얘기해주셨는데.. 사진만으로도 너무 마음아파요..ㅠㅠ 꼭 좀 도와주세요(vani****)” “나보다 어린 아가씨던데... 그 수많은 시간을 잘 버티고 열심히 살아왔던데. 제발 도움의 손길이 모여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최소한 움직이는기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 있도록...(jme1****)”, “계속울며 보다가 마지막에 엄마 고맙고 사랑해요 할때 대성통곡 폭풍눈물 쏟아짐(naro****)” 등의 댓글로 현희씨를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부사이트 마비…세상에이런일이 신경섬유종 환자 사연에 움직인 시청자들

    기부사이트 마비…세상에이런일이 신경섬유종 환자 사연에 움직인 시청자들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람들이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심씨의 사연이 전파를 타자마자 하루 사이 후원금이 1억 원을 넘어섰다. 20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33세 심현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심 씨의 아버지는 병으로 얼굴이 무너져 내린 탓에 2년 동안 집안에 갇혀 지내는 딸을 도와달라며 제보했다. 심 씨는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소녀였다. 하지만 2세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더니 13세 때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15년 전부터 신경섬유종이 심해지기 시작해 얼굴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말하는 것조차 어려워져 부모와 대화는 컴퓨터 자판을 통해서만 가능해졌다. 외출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심 씨는 어머니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심 씨는 “그저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30대 여자로 살고 싶다”며 수술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병원 측에서는 “위험한 수술이라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심 씨는 수차례 위험한 수술을 감행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행히 최근 몇년 새 커진 혹은 제거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 하고 있다. 심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타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에 눈물 지었고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방송직후 심 씨를 후원하는 ‘해피빈’ 사이트는 한때 접속폭주로 마비되었으며 지금까지 약 1억4000만 원이 모금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코+입 형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사연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코+입 형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사연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주인공이 화제다.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섬유종으로 인해 얼굴이 무너져버린 현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2년 째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집안에만 갇혀 있다는 딸을 도와달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서둘러 대전을 향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심현희(33세) 씨의 얼굴을 본 제작진은 충격적인 모습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녀의 얼굴은 늘어진 피부 때문에 이목구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있었던 것이다. 태어났을 때만 해도 똘망 똘망한 큰 눈이 세상 누구보다 예뻤던 현희 씨는 2살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면서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게다가 15년 전부터 심해진 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점점 늘어져 온 얼굴을 다 덮어버렸다. 심지어 선천적으로 머리 일부분에 뼈가 자라지 않아 심하게 함몰되어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말하는 건 물론 물조차 마시기 힘들어하는 현희 씨는 모든 대화를 컴퓨터 자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몇년 전에는 대외활동을 할 정도로 밝고 씩씩했던 그녀지만 최근 급격히 악화된 혹으로 인해 무거워진 얼굴을 너무나도 가녀린 몸이 버티지 못해, 외출은 꿈도 못 꾼다고 한다. 30년 전부터 다닌 병원만 여러 군데에, 수 차례 목숨을 내놓고 수술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창일 나이 33살, 그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30대의 여자로 살아가고 싶을 뿐인 현희 씨의 꿈은 정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 20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에서는 이 외에도 14세 속독왕, 91세 라이딩 할배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英식의약청, 대마초 의학적 효과 첫 인정…합법화되나?

    英식의약청, 대마초 의학적 효과 첫 인정…합법화되나?

    영국 의약품안전청(MHRA)이 대마초가 갖고 있는 의학적 효과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대마초의 합법화의 길이 열린 셈이다. 현지 매체인 인디펜던트는 10일(현지시간) 단독입수한 의약품안전청 보고서를 인용해 'MHRA는 과학적인 자문과 사례들을 고려해서 검토한 결과, 대마초에 들어 있는 카나비디올(CBD) 성분이 신체복원, 치료, 수정 등 의학적 역할을 하며 신진대사의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로써 대마초 합법화 캠페인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MHRA의 보고서에 따르면, CBD는 마리화나 추출물의 40%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향정신성 성분(THC)을 함유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영국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의문의 여지 없이 개인과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는 것이며, 이번 MHRA의 발표가 정부의 결정을 곧바로 뒤집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현지 언론 및 대마초 합법화 캠페인을 펼치는 이들은 "이제 대마초의 유해성 우려가 없어진 만큼 합법화의 가능성도 커졌다"고 반색했다. 대마초와 관련 국내에서는 당연히 불법이다. 현재 대마초가 합법, 혹은 사실상 합법인 나라는 우루과이, 네덜란드, 방글라데시, 북한과 미국의 4개주(알래스카, 워싱턴, 오레곤, 콜로라도)에 불과하다. 이밖에 환자들의 식욕 자극제, 녹내장 치료제, 진통제 등 의료용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나라들이 있긴 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국민 절반이 ‘안경’…우리 아이 근시 왜 생겼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국민 절반이 ‘안경’…우리 아이 근시 왜 생겼을까

    어릴 때부터 실내에서 주로 생활잠자기 전 TV·조명 반드시 끄고매일 충분한 햇빛 받으면 예방 가능 우리나라 국민 중에 안경을 착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대한안경사협회가 만 19세 이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54.6%(콘택트렌즈 포함)에 달했습니다. 안경 착용률은 1987년 조사에서 24.0%였습니다. 30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근시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왜 근시 환자가 급증했을까. 9일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김응수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근시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도시 초등학생과 농촌 지역 초등학생의 근시 비율을 조사해 보면 도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주말에도 계속되는 학원 생활과 실내 활동의 영향입니다. 최근 근시 발생률이 일부 주춤하는 경향도 있지만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환경적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한때 청소년 근시 비율이 80%에 달한 싱가포르에서는 청소년의 야외 활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근시의 주원인은 ‘실외활동 부족’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이 맞물려 취학 시기부터 학습량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빛이 눈에 도달하는 시간이 줄어 망막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구 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근시를 완전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룩스(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의 빛을 매일 쬐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실내는 채광이 아무리 잘 돼도 500룩스에 그치기 때문에 근시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안과학회 연구에서도 근시 어린이가 정상 시력이나 원시를 가진 어린이와 비교해 야외 활동 시간이 일주일 평균 3.7시간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야외 활동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위험도가 2%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서 초·중·고 학생 시력 이상(나안시력 0.7 이하) 비율은 54.7%나 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26.7%였지만 고등학교 1학년은 71.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 교수는 “근시는 안구가 성장하는 20세까지 서서히 나타난다”며 “초등학교 때 근시가 없다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생기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근시 비율이 급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시가 심해지면 어떻게 될까. 근시가 생기면 안구가 커지면서 앞뒤로 늘어납니다. 고무풍선을 불면 크기가 커지면서 두께는 얇아지는 형태와 같습니다. 이때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녹내장’ 위험이 높아집니다. 안구의 안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손상돼 ‘근시성 황반변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안구가 커지면 눈 속에 벽지처럼 발라져 있는 ‘망막’이라는 필름이 같이 늘어나게 돼 얇아진다”며 “이때 구멍이 생기면서 망막박리가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질병은 주로 중·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고도근시가 있으면 청년층에서도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근시는 원래 유전적 영향이 강합니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아동에게는 미리 좋은 생활 습관을 지키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눈의 피로’에 주목합니다. 특히 야간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김 교수는 “밤에 TV나 조명을 켜 놓고 자면 빛 자극이 계속돼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며 “이는 근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닭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야간에도 오랜 시간 빛 자극을 받은 닭의 안구가 근시 환자처럼 앞뒤로 길어졌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조명이나 TV를 켜고 자는 습관은 눈 건강에 좋지 않다”며 “나도 잠을 잘 때는 가급적 안대를 하고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흔들리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 초점을 계속 바꿔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전문가 “스마트폰보단 차라리 TV를 봐라” 김 교수는 “영상을 꼭 봐야 한다면 차라리 화면이 크고 고정된 TV를 보라고 한다”며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면 안구건조증도 심해집니다.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인공눈물을 이용하거나 집 안의 습도를 조금 더 높여 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건조하기 때문에 습도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의 눈 건강을 챙기기 위한 적당한 검진 시기는 ‘1·3·6’ 원칙을 따르면 됩니다. 김 교수는 “만 1세에는 사시나 백내장 등 선천성 질환을 감별할 수 있다”며 “만 3세는 근시나 원시, 약시가 심한지 구분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취학 전인 6세에 성인에 가까운 시력이 자리잡으면 또 한번 검사합니다. 이후에는 근시가 심할 경우 6개월, 그렇지 않으면 1년에 한번 정도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이 교수는 “눈을 심하게 깜빡거릴 때, 책이나 TV를 가까이 보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볼 때, 사시가 있는 것처럼 보일 때 눈 검진을 하면 된다”며 “근시가 있으면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 특별한 식품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깨끗한 물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채소나 과일,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잡곡 등의 식품을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김 교수는 “근시를 막는 식품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없다”며 “그나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는 식품이 눈 건강에 좋다는 것이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약시 치료제인 ‘아트로핀 점안액’이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공확대로 인한 눈부심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드림렌즈’도 하루 6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진행을 다소 늦출 뿐 완벽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잘보는성모안과, 유럽 Quantel社 녹내장 연구센터 공식 위촉

    잘보는성모안과, 유럽 Quantel社 녹내장 연구센터 공식 위촉

    프랑스에 본사를 둔 퀀텔사는 이번 달부터 대한민국의 잘보는성모안과를 녹내장 연구센터로 공식 위촉한다고 밝혔다. 퀀텔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퀀텔사는 잘보는성모안과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우수한 노하우를 인정한다”며 “녹내장 치료의 발전을 위한 잘보는성모안과의 지속적인 연구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내장은 주로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서구권과 달리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많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보는성모안과 오태훈 원장은 “녹내장은 만성질환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한다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실명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눈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요하다. 담배의 니코틴은 심혈기관에 악영향을 끼쳐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본인이 흡연자라면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압을 높이는 자세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의복 중 목을 꽉 조이는 옷을 착용하거나 넥타이를 꽉 조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필요하게 숨을 참는 행동, 물구나무를 서거나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는 행동 등 안압을 높이는 자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건강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안압이 높은 환자들 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비만의 경우 혈압이 높게 나타나며 이는 녹내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외출 시엔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 되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등 각종 안질환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의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물이나 풍경 등 거리에 제약 없이 잘 보이지 않고 눈이 쉽고 피로하고 무거운 느낌 혹은 이물질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의심해야 하고 평소에 정기검진을 하는 습관이 좋다. 오 원장은 “아직까지 녹내장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현재 의료기술의 발달로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녹내장을 진단 받았더라도 실명이 되는 경우는 드문 일이기 때문에 의사와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노력한다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잘보는성모안과 의료진은 2016년 추계 대한안과학회에서 여러 가지 녹내장의 치료 중 선택적 섬유주성형술의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멀미약은 30분 전에 복용? 운전자는 가급적 피해야

     장시간 이동으로 멀미가 걱정되는 사람들은 출발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단 부작용으로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가급적 복용을 피해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는 게 바람직하다. 영유아에게도 투여하지 않는 게 좋으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신부, 녹내장 혹은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추석 연휴 내내 큰 일교차로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감기약을 복용한다면 운전대는 잡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 기간 과음했다면 복용을 미뤄야 한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이 나타나 파스를 붙일 계획이라면 증상에 따라 제품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보통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나뉜다. 관절을 삐어서 부으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동일한 부위에 오랜 시간 부착하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증, 발진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성묘 등 야외활동을 계획한다면 진드기기피제를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 닿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연휴 기간 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할 때에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가능하다. 소화제·해열진통제 등 일반상비약 13개 품목은 집 근처 24시간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장 생긴 후 주민들 ‘시름시름’ 경남 함안 가동마을에 무슨 일이

    공장 생긴 후 주민들 ‘시름시름’ 경남 함안 가동마을에 무슨 일이

    경상남도 함안 가동마을에 공장이 생긴 후 원인을 모르는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역학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함안 칠북 산단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는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함안군이 약속대로 가동마을 인근 공장과 주민들 건강 인과관계 파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가동마을 주민은 2007년 마을 입구에 들어선 5개 공장 때문에 주민 3분의 1 정도가 뚜렷한 원인도 없이 뇌종양, 녹내장, 혈액암 등 질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함안군과 환경부 등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올 7월 차정섭 함안군수는 가동마을 역학조사를 약속하고 예산편성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7월 말 역학조사 비용에 1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환경부 모두 함안군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하라고 권고했다”며 “중증 질병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함안군은 이런 군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며 화를 냈다. 가동마을 코앞에서 공사 중인 가연산단 개발 철회도 촉구했다. 현재 마을 인근에는 3만 7185㎡ 규모 가연산단이 조성되고 있으며 19만 5000㎡ 규모 산업단지 추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애초 약속을 한 적이 없을뿐더러 주민 질병이 인근 공장 때문이라는 객관적 증거가 없어 역학조사를 당장 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7월 당시 환경부가 역학조사 재검토를 받아들인다면 군도 고려해보겠다는 뜻이었지 이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라며 “주민 질병이 공장 때문이라는 객관적 증거도 불충분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앞 못보는 개의 ‘눈’이 되어준 강아지의 우정

    앞을 보지 못하는 개의 '눈'이 되어준 또다른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워싱턴에 사는 아메리칸 에스키모종인 ‘호시’와 포메라니안종인 ‘젠’의 동화같은 소식을 전했다. 덩치 큰 호시는 안타깝게도 몇년 전 녹내장으로 두 눈을 잃었다. 호시의 나이 11살 때의 일로 후각이 발달한 개라도 두 눈 없이 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이때부터 힘이 되어 준 강아지가 바로 젠이다. 호시의 목줄을 입에 물고 길을 안내할 정도인 젠은 한시도 그 옆을 떠나지 않으며 눈이 되어주고 있다. 작은 강아지가 큰 개를 끌고 다니는 모습 자체가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사실. 놀라은 점은 젠 역시 아픈 과거가 있다. 호시가 수술받기 6개월 전 입양된 젠은 눈덮인 길거리에서 유기된 채 발견됐다. 견주인 폴린 페레즈는 "당시 젠은 심장비대, 폐부종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면서 "집으로 데려왔을 때 호시가 짖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호시가 젠의 정착을 도왔다"며 웃었다. 젠이 가이드견 역할을 하게된 것은 호시의 두 눈이 제거된 이후다. 호시가 시력을 잃었다는 것을 젠도 알고 있다는 것이 페레즈의 설명. 페레즈는 "젠은 매우 똑똑한 강아지로 호시가 어디로 가고 싶은 지 잘 안다"면서 "산과 숲으로 하이킹을 함께 다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몸이 아프고 신경질적이던 젠을 도와주던 개가 바로 호시"라면서 "둘은 이제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동반견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사가 꼭 알아야 할 ‘고양이의 5가지 응급상황’은?

    집사가 꼭 알아야 할 ‘고양이의 5가지 응급상황’은?

    늘 무심한 듯, 상냥한 듯 '집사'와 밀당의 끈을 놓지 않는 고양이는 그 시크함을 주 매력으로 삼는다. 하지만 밀당의 과정에서도 고양이 역시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는 온몸으로 그 신호를 보낸다. 언어체계가 다른 생명체 두 종의 만남에서 결국 눈빛과 몸짓 이상의 진실한 신호는 없는 까닭이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최근 '간과해서는 안될 고양이의 5가지 응급상황'을 소개했다. 첫째,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짧은 시간에 몸무게가 빠지는 경우다. 고양이가 갑자기 다이어트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간, 신장 질환, 혹은 당뇨, 심장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둘째, 발작 증상이다. 발작을 일으키는 이유는 단순히 신경 관련 증세만은 아닐 수 있다. 독이 든 뭔가를 먹었을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셋째, 기침이다. 사람이 기침하는 것이야 별로 해로울 것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고양이라면 경우가 달라진다. 천식, 폐렴 등 폐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눈이 붉어지는 것 역시 주요한 응급상황이다. 물론 어떤 고양이는 눈이 충혈되는 현상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고양이라면 빨간 눈은 결막염, 녹내장에 걸렸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으니 즉각적인 의료조치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잦은 구토다. 아기 고양이가 기침을 하면서 토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자주,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계속 구토를 한다면 장, 신장, 위 등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의 행동을 잘 살폈다가 빈번하다 싶으면 수의사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포토리아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앞 못보는 노숙인 발 씻겨주는 경찰관

    앞 못보는 노숙인 발 씻겨주는 경찰관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수천 마디의 말을 대신하는가 보다. 한 경찰관이 노숙인 남성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을 찍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당 사진을 소개하며 이는 몇 주 전 미 휴스턴의 한 거리에서 찍힌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휴스턴경찰서 노숙인 봉사팀의 스티브 윅 경사. 그는 자신이 한 일은 임무에 불과하다면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그는 상관 콜린 맨스필드 경위와 함께 거리를 순찰하던 중 노숙인 남성 퀸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퀸투스의 몸은 몹시 더러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이들은 퀸투스의 발을 씻겼다. 그러던 중 그의 발톱이 너무나 길게 자라있는 것을 보고 발톱까지 깎아줬다. 그 모습이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에게 찍혀 페이스북에 공개됐던 것이다. 윅 경관은 자신이 퀸투스의 발톱을 잘라준 것에 대해 “그는 녹내장이 있어 앞을 거의 볼 수 없다”면서 “그는 스스로 발톱을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은 퀸투스를 재활 센터로 데려가 샤워실을 제공하고 그가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그는 몇 년 만에 45분 동안 목욕을 즐길 수 있었다. 한편 경찰 측은 몸이 약해져 있는 퀸투스를 위해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후 거리 생활을 청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결코 그냥 넘기면 안되는 고양이 5가지 응급상황

    결코 그냥 넘기면 안되는 고양이 5가지 응급상황

    늘 무심한 듯, 상냥한 듯 '집사'와 밀당의 끈을 놓지 않는 고양이는 그 시크함을 주 매력으로 삼는다. 하지만 밀당의 과정에서도 고양이 역시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는 온몸으로 그 신호를 보낸다. 언어체계가 다른 생명체 두 종의 만남에서 결국 눈빛과 몸짓 이상의 진실한 신호는 없는 까닭이다. 뉴질랜드헤럴드는 18일(현지시간) '간과해서는 안될 고양이의 5가지 응급상황'을 소개했다. 첫째,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짧은 시간에 몸무게가 빠지는 경우다. 고양이가 갑자기 다이어트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간, 신장 질환, 혹은 당뇨, 심장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둘째, 발작 증상이다. 발작을 일으키는 이유는 단순히 신경 관련 증세만은 아닐 수 있다. 독이 든 뭔가를 먹었을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셋째, 기침이다. 사람이 기침하는 것이야 별로 해로울 것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고양이라면 경우가 달라진다. 천식, 폐렴 등 폐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눈이 붉어지는 것 역시 주요한 응급상황이다. 물론 어떤 고양이는 눈이 충혈되는 현상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고양이라면 빨간 눈은 결막염, 녹내장에 걸렸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으니 즉각적인 의료조치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잦은 구토다. 아기 고양이가 기침을 하면서 토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자주,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계속 구토를 한다면 장, 신장, 위 등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의 행동을 잘 살폈다가 빈번하다 싶으면 수의사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포토리아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잘못 먹은 다이어트약 ‘급성 녹내장’ 불러요

    잘못 먹은 다이어트약 ‘급성 녹내장’ 불러요

    23세 여성 김모씨는 다이어트 기간 중 갑자기 눈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경험해 안과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원인은 최근까지 복용했던 다이어트 약이었다. 복용하던 약을 끊고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사용해 원래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5일 김민경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교수에게 문의해 다이어트 약과 녹내장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Q.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란. A. 녹내장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개방각 녹내장은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지만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안압이 상승하면서 흐릿하게 보이고 통증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녹내장은 눈에서 생성된 투명한 액체인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전방각)가 눌리면서 갑자기 안압이 상승해 발병합니다. 눈이 충혈되고 흐리게 보이며 안압이 많이 올라가면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로 저녁 시간에 잘 생기기 때문에 새벽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다이어트 약과의 관계는. A. 일부 다이어트 약은 부종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데, 눈 안쪽에 생긴 부종 때문에 전방각이 눌려 갑자기 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 젊은 여성이 늘다 보니 급성 폐쇄각 녹내장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있으면 빨리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나. A.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압을 낮춰 주는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을 때는 레이저치료나 수술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안압이 얼마나 높았는지,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에 따라 치료 효과는 달라집니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후유증이 생길 위험이 높지만 다행히 다이어트 약에 의해 생기는 녹내장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잘 받으면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너는 내 눈, 나는 네 손…中장애인 우정으로 일군 나무 만 그루

    너는 내 눈, 나는 네 손…中장애인 우정으로 일군 나무 만 그루

    '너는 나의 눈, 나는 너의 손', 중국의 한 맹인과 양팔을 잃은 장애인의 두터운 우정이 중국 북동지역의 황무지를 푸른 숲으로 바꾸는 기적을 일궜다. 과거 중국 언론에도 몇 차례 소개되었던 두 장애인의 이야기가 최근 미국 CNN 방송의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전세계 감동의 물결을 전하고 있다.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 징싱현(井陉县) 출신의 쟈하이샤(贾海霞·55)와 쟈원치(贾文其·55) 두 사람의 이야기다. 쟈원치는 3살 때 전압기 사고로 양 팔을 잃었다. 그래도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친구들과 어울려 밝게 자랐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 후 더 이상 학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성장하면서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일을 혼자 해결할 방법이 없어지자 학교에서 학업을 포기할 것을 권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는 반드시 자립할 힘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두 가닥의 끈을 허리춤에 연결해 어깨로 끈을 좌우로 이동시켜 바지를 내리고 올리는 방법을 고안했다. 학업을 중단한 그는 마을의 임업부대에 들어가 낮에는 나무를 심고, 밤에는 숲속을 순찰하는 일을 했다. 그의 친구 쟈하이샤는 선천성 녹내장으로 어려서 한쪽 눈을 잃었다. 남은 한쪽 눈으로 평범한 삶을 꾸려왔지만, 지난 2000년 작업 중 사고로 나머지 한쪽 눈마저 잃게 되었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절망감에 휩싸였다. 이때 그의 앞에 어린시절 친구 쟈원치가 나타났다.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고향에 돌아온 쟈원치는 친구를 어둠의 그늘에서 양지로 이끌어냈다. 2001년 두 눈을 잃어 실의에 빠져있던 쟈하이샤에게 쟈원치는 돌연 “나무를 심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살아있는 한 주어진 여건이 나아지질 않는다면, 우리가 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믿었다. 현지 정부는 이들의 상황을 감안해 무상으로 50묘의 황무지 땅을 제공했다. 그러나 그들은 묘목을 구할 돈이 없어 다른 나무의 가지를 꺾어다 심는 방식으로 나무심기를 시작했다. 쟈원치는 매일 눈먼 친구를 등에 업고 강을 건넌다. 거센 물결과 미끄러운 돌에 곧잘 넘어져 다리는 온통 상처투성이다. 강 건너에 도착하면 자하이샤가 친구의 어깨에 올라타 나무에 오른다. 적당한 나뭇가지를 꺾어 내려오면 쟈원치는 나뭇가지를 가져다 땅에 심고 물을 준다. 첫 해에는 나무 800그루를 심었지만, 그 중 2그루만 살아남았다. 부족한 물이 원인이었다. 이후 그들은 물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쟈원치가 목에 플라스틱 통을 매단 막대를 끼고 계곡에서 물을 떠 나무에 물을 준다. 이들은 지난 15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날마다 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 이렇게 나무를 심었다. 허허벌판 황무지였던 땅 위에는 1만 그루의 나무숲이 생겼다. 덕분에 마을은 홍수철에도 위험을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무를 내다 팔아 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그들은 차마 나무를 벨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우리가 심은 나무가 마치 내 자식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면 차마 벨 수가 없더”고 말했다. 또 후세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줄 생각에 지금은 한 그루의 나무도 팔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 최저생활 보조금과 장애인 보조금으로 연간 2000위안(한화 36만원) 가량으로 생활한다. 생계를 꾸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지금의 땀과 노고가 헛되지 않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너는 나의 눈, 나는 너의 손’이 된 우정은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찬가다. 사진=신화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메디컬 인사이드] 뚫어져라 스마트폰 보는 아이… 녹내장 옵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뚫어져라 스마트폰 보는 아이… 녹내장 옵니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녹내장’입니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질병입니다. 지난해 배우 송일국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녹내장 진단을 받아 본인 스스로도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는 정도여서 팬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그만큼 이 병은 자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병이 생긴지도 모르고 적응해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침 지난 12일이 녹내장의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봤습니다. 녹내장은 안구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과 혈관을 누르고, 손상된 시신경으로 인해 시야에 이상이 생겨 심하면 실명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시야에 작은 검은 점처럼 보이는 부위가 생깁니다. 이 검은 점이 전체 시야를 포위하듯 범위를 넓히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작은 구멍을 들여다볼 때처럼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시신경이 50~60% 손상돼도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운전 중 사고가 날 정도가 아니라면 자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탁구를 치다 갑자기 시야에서 공이 사라져 병원을 찾았다가 녹내장으로 진단받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생활습관이 발병 좌우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에서 많이 생기는 병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녹내장 환자는 2011년 3만 4355명에서 2013년 3만 9985명으로 16.4% 증가했습니다. 또 30대도 2011년 5만 3027명에서 2013년 6만 47명으로 13.2% 늘었습니다. ‘근시’가 중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고도근시는 시신경을 서서히 손상시켜 녹내장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근시가 심한 눈은 그렇지 않은 눈보다 안구 앞뒤가 길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고 버티는 힘도 약합니다. 풍선을 크게 불수록 풍선의 표면이 더 얇아지고 터지기 쉬운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근시가 있는 망막신경섬유는 압력이나 혈액순환과 같은 요인에 의해 쉽게 손상받게 됩니다. 황영훈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교수는 “20~30대 녹내장 환자 대부분은 고도근시가 있다”며 “사실상 학창 시절의 생활습관이 녹내장 발병 여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근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시피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고도근시가 있는 어린이 상당수가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끼고 살다시피 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책을 습관적으로 가까이에서 보거나 어두운 실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 고도근시가 생기기 쉽습니다. 녹내장을 단번에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이 많은데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완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무서운 병입니다.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황 교수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 대부분의 환자는 약만 잘 써도 안압을 효과적으로 낮춰 시신경을 보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10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서서히 시야가 흐려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명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완치 불가능… 평생 치료 만성질환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20㎜Hg 이하로 낮추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합니다. 드물게 안압이 60㎜Hg 이상인 중증 환자는 시신경이 모두 손상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불과 6개월 이내일 수 있어 곧바로 수술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순 없습니다. 김용연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수술 목표가 시신경을 복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백내장처럼 시력이 회복되진 않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내장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안압과 더불어 중요한 요인은 혈관 건강입니다. 특히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가족력과 더해지면 녹내장 진행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혈관에 혈전이 쌓이는 고지혈증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녹내장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음주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들이 절주하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로 안압을 낮추는 약의 사용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많은 양의 맥주를 단번에 들이키면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타기, 등산, 달리기 등의 운동은 좋지만 근력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역기 같은 무거운 물건을 들면 안압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고난도 요가 동작도 역시 위험합니다. 수영도 괜찮지만 수경을 착용하면 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트럼펫, 색소폰 등의 관악기 연주와 넥타이를 졸라매는 습관도 역시 녹내장 환자에게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김 교수는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장기, 바둑, 뜨개질처럼 고개를 숙이고 가까운 것을 집중해 오랜 시간 보는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물구나무서기나 팔굽혀펴기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치료해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습니다. 검진을 받고 안압이 정상이라는 점만 생각해 마음을 놓고 있다가 날벼락 같은 판정을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정상 안압이어도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 진단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안과검진시 시신경 검사 꼭 받아야 실제로 황 교수가 2014년 6~7월 녹내장 환자 진단 경로를 분석한 결과 71%가 정상 안압인데도 불구하고 시신경 이상 소견으로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압이 높아 진단받은 환자는 19%, 두 증상 모두 나타난 사례는 7%에 그쳤습니다. 황 교수는 “직장인 종합검진에는 안압검사와 더불어 시신경 검사 항목이 포함돼 있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지만 일반 검진은 안압검사만 해 질병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개의 녹내장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기 때문에 시신경 검사를 모든 검진에 필수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병을 치료하는 데 ‘끈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차피 완치하지도 못할 병인데 병원 가서 뭐하나’라며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생활하는 데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녹내장이 한 번 발생하면 거의 실명한다고 생각해 좌절하고 겁에 질려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하지만 그건 오해”라고 했습니다. 이어 “녹내장은 꾸준한 약물 치료가 중요한 진행성 질환이지만 약물 치료를 받을 때 따가움과 충혈, 염증 반응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며 “부작용을 줄인 좋은 약들이 많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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