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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소영 “우크라이나 대통령 애처로워” 비하 논란

    노소영 “우크라이나 대통령 애처로워” 비하 논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코미디언 이력에 대해 비아냥 섞인 반응을 보이고,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It is no comedy(이것은 코미디가 아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수도를 사수하겠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상이 그리 미덥지 않다. 겁먹은 얼굴로 하는 대국민 발표가 애처롭기만 하다”고 썼다. 이어 “차라리 소총이라도 든 전대통령을 믿고 싶다”며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뽑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마음도 헤아릴 순 있다. 오죽했으면 차라리 웃겨주기라도 하라는 주문이겠지. 그러나 이들이 간과한 건 냉혹한 국제 정치”라고 했다.노 관장은 “강대국 사이에 낀 나라가 정신줄을 놓으면 목숨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코미디가 아니다”며 “우리의 생존을 앞으로 5년간 책임질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다. 나는 무엇보다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분을 뽑고 싶다. 대선 토론을 봐도 이 부분을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노 관장의 글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직 코미디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아냥거리는 듯한 노 관장의 말투가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불거지자 노 관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 인권위 “노인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입소·종사자 인권침해”

    인권위 “노인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입소·종사자 인권침해”

    코로나19 노인요양시설 인권 보고서집단 감염 막기 위한 코호트 격리로노인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인권침해21% “격리 전보다 건강 나빠졌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로 인해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관련 노인요양시설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입소자 5명 중 1명(21.4%)은 지난해 말 노인요양시설 60곳의 종사자(요양보호사) 125명과 입소자 28명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발생 또는 코호트 격리 전보다 건상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격리 시설의 종사자 26.0%는 코호트 격리 전보다 정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신체적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률도 18.0%에 달했다. 종사자들은 또 잦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고통받았고, 일상생활 동선을 시설에 보고하는 등 사생활 침해도 겪었다고 했다. 입소자와 종사자 모두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상실감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번 조사 대상 시설은 코호트 격리 경험 시설 19곳과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험시설 29곳, 미격리 시설 12곳 등이다. 연구진은 “일부 지역이나 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예방적 코호트를 실시해 인권 측면에서 논란이 됐다”며 “종사자의 사생활 침해, 외출 및 면회 제한으로 인한 입소자의 정신적 건강 악화 등 인권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가 성패 쥔 건… 이념 아닌 ‘재정’

    국가 성패 쥔 건… 이념 아닌 ‘재정’

    코로나19 이후 쟁점이 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뜨거운 감자가 된 기본소득과 부동산 세금 그리고 연금 개혁.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정치권은 세금과 복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게다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세대갈등, 기후위기 등 산적한 과제들은 대선 이후 정부의 역할로 복지 확대를 더욱 절실히 요구한다. ‘바야흐로 재정전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한국재정학회장을 비롯해 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등 진보·보수 정권을 아울러 정책 자문을 했던 전주성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오랜 침묵을 깨고 낸 첫 책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이전에는 환율을 중심으로 한 통화전쟁이 각국의 경제 성패를 좌우했다면 이제는 재정이 곧 국가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뜻에서다. 그러나 우리는 나라 곳간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치밀하고 기민한 전략 대신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에 휩쓸리다시피 재정정책을 꾸려 왔다. 전 교수는 국가 간 경쟁은 물론 국내 갈등마저 극심해진 지금,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국내 활동을 멈추고 10여년간 유엔 지역본부, 워싱턴 싱크탱크 등과 개발도상국의 조세·재정정책 자문에 집중하며 쌓은 통찰을 더해 한국형 재정의 현실을 직시하고 청사진을 내놨다. 여러 방면으로 복지 지출의 증가가 불가피하고 그러기 위한 ‘큰 정부’의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에서 재정은 정부 정책의 동력 자체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에도 여전히 선진국과의 복지 격차가 큰 우리나라의 재정 경쟁력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우선 책을 관통하는 ‘세금은 정부의 일방적 권한이 아니라 국가와 시민 사이의 사회계약’이라는 기본 원리부터 우리에겐 퍽 낯설다. 그보다 진보는 부자과세와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고 보수는 부자감세와 선별적 복지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념 논쟁이 더 익숙하다.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단순히 복지 재원이 필요하니 증세를 해야 한다는 행정편의주의식 조세정책은 ‘누더기 세제’로 비효율과 불신을 부추겼다. 납세자들은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잘 쓰이는지 정보와 믿음이 부족하고 ‘저소득층은 소득세를 잘 내지 않는다’, ‘부동산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등의 굳어진 오해와 편견은 공정한 과세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 책은 복지 포퓰리즘 논란과 기본소득, 종합부동산세나 대기업 법인세 등 부자과세, 연금 고갈과 정부 채무 등 최근 몇 년 사이 정치권과 사회를 들썩인 쟁점들을 촘촘히 따져 보며 각각의 잘못된 관념을 풀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재산이 월등히 많은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대신 그들도 납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 개념을 활용하고, 현금 지원에 치중한 눈앞의 복지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 향유나 사회 후생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식이다. 소득 대신 소비에 초점을 둬 직장 근로자든 자영업자든 생활 수준을 더 정확하게 대변할 수 있는 조세 개념을 넓혀가야 한다는 지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 교수는 기본소득 같은 첨예한 논쟁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찬반 입장을 밝히지는 않는다. 다만 여러 과제를 꿰뚫는 새 정부를 향한 주문은 일관된다. “누가 더 많은 복지를 약속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약속이 지속 가능한 복지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해졌고, 따라서 “앞으로 복지정책의 성패는 집권 정부의 이념보다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능력 있는 정부’를 꾸준히 요구한다. 그 능력은 곧 납세자들을 존중하고 잘 설득하며 보다 원활하게 과세하고, 단순화한 세제로 낭비를 줄이며 적절한 곳에 지출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을 포괄한다. “세금의 절반은 정치”라는 거듭된 강조가 새 정부에 끊임없이 신뢰를 주문한다.
  • “승리 위해 뭉치자”… 팔 걷어붙인 친문

    “승리 위해 뭉치자”… 팔 걷어붙인 친문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주저하는 친노(친노무현)·친문 성향 지지자 설득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윤건영 “아직 마음 못 여는 분 계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인 윤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승리로 이끌었던 시민들 중에서 아직도 마음의 문을 못 연 분들이 일부 계시다”며 “그분들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전 수석도 부산 선대위에서 자원봉사 형태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희 “극문 똥파리 빼곤 뭉쳐” 논란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인 최민희 전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아주 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이제 거의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극문 똥파리는 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 중 이 후보의 탈당을 요구하거나 이 후보 대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이들을 낮잡아 일컫는 말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이 후보와 민주당이 제1야당 후보를 공격하고 밭갈이를 무리하게 시도하다 보니 자가당착에 빠져 지지하던 세력까지 배척하고 욕보이며 조롱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 울산법원공무원 노조 “갑질 판사 인사 조처하라”

    울산법원공무원 노조 “갑질 판사 인사 조처하라”

    “갑질 판사를 인사 조처하라.”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울산지부(이하 노조)는 22일 울산지법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판사의 인사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갑질 논란을 빚은 판사가 이번 2월 정기인사에서 별다른 조치 없이 울산지법에 남았다”며 “법원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 당국은 해당 판사의 갑질 행위를 진상 조사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해 12월 모 부장판사가 휴가자에게 사실상 업무지시를 하고, 업무 관련 면박을 주거나 실수를 떠넘기는 등 갑질을 했다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법원 측은 “현재 사실 관계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기타 조치 여부에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 불복 항소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 불복 항소

    이른바 ‘왕따 주행’으로 논란에 휩싸인 노선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김보름(강원도청) 선수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인정한 법원의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씨는 김씨가 자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심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황순현)에 지난 17일 항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일부 승소판결을 받아든 지 하루 만이다. 이 날은 김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진짜 보내줄게. 안녕, 평창. 잘 가”라며 소회를 밝힌 날이기도 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씨가 노씨를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노씨가 후배인 김씨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며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300만원을 지급하도록 지난 16일 판결했다. 노씨는 김씨를 비롯해 박지우(강원도청) 선수와 함께 지난 2018년 2월 19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팀에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김씨는 여자 팀 추월 8강에서 노씨를 상대로 ‘왕따주행’을 해 고의적으로 따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에서 해당 왕따주행이 없었다고 판단했지만, 김씨는 큰 충격을 받고 심리치료를 받아왔다. 재판부에서도 노씨 측이 주장한 ‘왕따 주행’이 사실이 아니라고도 판단해 김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노씨의 허위 인터뷰로 피해를 입었다는 김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김보름 평창 편파중계 없었다”…배성재·제갈성렬 입장

    “김보름 평창 편파중계 없었다”…배성재·제갈성렬 입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종목 준결승을 앞두고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우리 대표팀의 김보름이 겪은 ‘왕따 주행’ 오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배성재 “김보름, 관심 힘들었을 것이라 공감” 배성재 캐스터는 19일 오후 “최근 김보름, 노선영 선수 간 소송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SBS 중계를 소환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유튜브에 그때 당시 전체 중계영상 그대로 올라가 있는데, 다시 보시면 알겠지만 편파중계는 없었다. 그럴 의도를 가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김보름이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심이 무겁고 힘들었을 것이라 공감한다”고 언급했다.제갈성렬 해설위원도 “중계진으로서, 빙상인으로서 팀추월 종목을 해설했고, 어떤 이유라도 편파중계나 의도가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한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다 털어버리고 이곳 베이징에 김보름 선수가 다시 섰다”면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레이스, 멋진 레이스, 후회 없는 레이스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응원하고 해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재 캐스터도 “추후에 또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문체부·법원 “왕따주행 없었다”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 팀 추월 경기 당시 노선영보다 한참 앞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며 두 선수를 비판하는 어조의 해설을 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해 김보름은 ‘왕따 주행’의 가해자로 혹독한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로 이어졌지만 ‘왕따 주행’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 최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건 민사소송 재판을 심리한 법원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 후 약 1년이 지난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선수촌에 입촌한 2010년부터 평창올림픽이 열린 2018년까지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게 김보름의 주장이었다. 노선영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반박했지만, 김보름은 2020년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다. 노선영 측은 법정에서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해도 불법행위의 소멸시효가 완성됐고, 피고는 원고보다 대학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도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고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표창원 “김보름에 깊이 사과”…4년 전 트윗 반성이날 표창원 전 의원도 당시 트위터에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라고 쓴 사실을 거론하며 김보름을 향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트윗에 대해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보름, 노선영에 승소 후 “위자료 받으면 기부”김보름은 지난 16일 민사소송 판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길고 길었던 재판이 드디어 끝났다”면서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면서 “상처와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만 오늘로써 조금 아주 조금 아물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황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경기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는 김보름은 아직도 시합 전에 약을 먹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김보름은 “이제야 그 평창올림픽을 미련 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틀 뒤 베이징올림픽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3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 되면 기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보름에 깊이 사과”…표창원, 4년 전 ‘왕따주행’ 트윗 반성

    “김보름에 깊이 사과”…표창원, 4년 전 ‘왕따주행’ 트윗 반성

    표창원 전 의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둔 국가대표 김보름에게 사과하고 응원을 전했다. 표 전 의원은 19일 트위터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으로 오해를 받았던 김보름을 언급했던 자신의 과거 트윗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체부 이어 법원도 “왕따주행 없었다”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에서 노선영·박지우와 함께 출전한 김보름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노선영은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당시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는 곧 팀 내 불화설로 번졌으며 노선영이 팀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김보름의 인터뷰는 태도 논란까지 낳으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고, 최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건 민사소송 재판을 심리한 법원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보름은 평창 대회 후 약 1년이 지난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선수촌에 입촌한 2010년부터 평창올림픽이 열린 2018년까지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게 김보름의 주장이었다. 노선영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반박했지만, 김보름은 2020년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다. 노선영 측은 법정에서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해도 불법행위의 소멸시효가 완성됐고, 피고는 원고보다 대학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도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고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표창원 “내 트윗이 추가된 돌이었다면 깊이 사과”표 전 의원은 “김보름 선수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면서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트위터에 하나가 있다”며 해당 글을 공유했다. 표 전 의원이 공개한 2018년 2월 올린 트윗에서 그는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진짜 큰 문제는 운동만 알고 살아온 선수들보다 빙상계와 연맹의 고질적 파벌. 꼭 고쳐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표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 트윗에 대해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보름, 노선영에 승소 후 “위자료 받으면 기부”김보름은 지난 16일 민사소송 판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길고 길었던 재판이 드디어 끝났다”면서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면서 “상처와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만 오늘로써 조금 아주 조금 아물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공황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경기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는 김보름은 아직도 시합 전에 약을 먹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김보름은 “이제야 그 평창올림픽을 미련 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틀 뒤 베이징올림픽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3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 되면 기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 “재개발 규제 합리적으로 풀겠다” 李, 강북 돌며 부동산 민심 잡기

    “재개발 규제 합리적으로 풀겠다” 李, 강북 돌며 부동산 민심 잡기

    코로나 피해 ‘신용 대사면’ 약속퇴직 경찰 만나 “檢, 제4부화 안 돼”“기본소득, 청년 알바 부담 덜어줘”윤석열 ‘NO마스크 연설’ 비판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영화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서울 상계동에서 출발해 광화문·왕십리를 지나 홍대입구까지 강북 거점을 샅샅이 훑었다. 이 후보는 서울 민심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정치보복’, ‘주술’ 논란 등을 집중 제기했다. ●“진보는 능력 없다?… 새빨간 거짓말” 이 후보는 오전 10시쯤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서민·중산층 주거지역이자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높은 지역 관심사를 감안해 부동산 이슈를 먼저 꺼냈다. 그는 “여기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하는데, 깨끗하고 좀더 크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데 허가가 안 나와 힘들지 않느냐”며 “이런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집값이 갑자기 올라서 세금이 오르니 화나지 않느냐. 저도 화나더라”면서 “재산세, 종부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을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약간 쉰 듯한 목소리를 의식해 차분히 연설하던 이 후보는 “보수는 일은 잘하는데 부패해서 문제이고, 진보는 깨끗한데 능력이 없는 것 같다는 이상한 얘기가 있다”는 부분부터 ‘데시벨’을 올렸다. 그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두 번 토해 내듯 외쳤고 “저는 실적을 가지고 실력을 증명해서 여러분이 이 자리까지 불러 주셨다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 유세에서 “촛불광장에서 시민들이 든 그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정치세력이 단 5년 만에 다시 복귀하고 있다”며 “그런데 더 심각하다”고 했다. 이어 “최모(최순실)씨는 점은 좀 쳤는지 모르겠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나.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바라는 그런 상황을 한 번이라도 겪어 봤나”라며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연설 전과 연설 도중 두 번이나 안경을 벗어 끼고 있던 장갑으로 쓱쓱 문지른 후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하면 성에가 안 낄 텐데”라고 했다. 윤 후보의 ‘노 마스크’ 연설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성동구 왕십리역 앞 광장 유세에서는 “신용 대사면을 통해서 코로나 때문에 빚진 부분들을 국가가 인수할 것이다. 정상적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포구로 이동해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관계자들을 만나서는 “다시 수사·기소권이 통합되고 (검찰에) 권한이 집중되고 심지어 선출권력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제4부를 지향하는 일이 현실이 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홍대 상상마당서 청년 표심 공략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인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는 “생애 주기별로 똑같은 세금을 내는데 청년들에게 국가가 해 준 게 뭐가 있느냐”며 기본시리즈로 청년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왼팔을 들어 보이며 “저는 학원비 7000원이 없어서 공장을 다니다가 사고를 당해 이렇게 장애인이 됐다”며 “청년들에게 알바(아르바이트)할 시간 줄여 주려는 기본소득이 왜 나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젊은이에게는 지금의 1000만원이 미래의 1000만원보다 훨씬 가치가 크다”며 “지금이라도 10∼20년 장기로 소액이라도 빌릴 기회는 주자는 게 청년 기본금융”이라고 강조했다.
  • “폭언 노선영, 김보름에게 300만원 줘라”

    “폭언 노선영, 김보름에게 300만원 줘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29·강원도청) 선수가 전 국가대표 노선영(33)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황순현)는 지난 15일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과 함께 훈련하며 후배인 김보름이 빠르게 랩타임을 탄다는 이유로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3년이 지난 손해는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피고의 항변을 받아들여 2017년 11월과 12월 세 번의 폭언을 불법행위로 인정해 위자료 배상을 명한다”고 판시했다. 민법상 손해배상은 피해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11월에 소송을 제기한 김보름은 2017년 10월까지 있었던 피해에 대해서는 배상을 받을 수 없다. 왕따 논란을 불붙인 노선영의 인터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체로 노선영의 의견에 불과하고 일부 허위로 보이는 사실은 빙상연맹의 문제점이나 감독의 지도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장한 표현으로 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노선영·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팀 전원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을 다투는 경기에서 김보름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그러자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을 챙기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인터뷰 태도 논란이 불거져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그러다 김보름은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결국 이듬해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노선영 측은 법정에서 폭언 의혹에 대해 “피고는 원고보다 대학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이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오는 19일 준결선이 예정돼 있다.
  •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尹 맹폭… 청년엔 “집값 꼭 잡는다”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尹 맹폭… 청년엔 “집값 꼭 잡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취약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를 훑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를 ‘스마트 방역’으로 극복하고 ‘경제 부스터샷’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청년 기회 국가’를 위한 주거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2030세대 표심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는 낮 12시쯤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유세 무대에 올라 “이제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너무 빨라 봉쇄가 불가능하다.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40조~50조원으로 추산되는 피해를 당선되는 즉시 대규모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거나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란 표현을 네 차례 사용하며 세계 5대 경제강국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무능한 지도자’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도자의 무능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 공동체 모두를 해치는 재앙이자 추락”이라며 “모르는 게, 무능한 게 자랑이 아니다. 유능한 사람 불러 쓰기 위해서도 아첨꾼 속에서도 충신들을 골라내려면 뭘 알아야 면장을 할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 또 “통정거래를 해서 (주가를) 조작하니 (주식 시장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조준하기도 했다. 전날 윤 후보가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마스크를 벗어 ‘노(No) 마스크 유세’ 논란이 인 것을 겨냥해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강남역 인근에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아주 좋다. 호흡이 착착 잘 맞는다”며 웃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후 5시쯤 봉은사를 찾아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 등과 비공개 차담을 한 뒤 저녁 7시 송파구 잠실 새내역 사거리를 찾아 유세를 이어 갔다. 사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흔들며 이 후보를 환영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이은미,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와 작곡가 윤일상씨 등이 참석해 지지 연설을 했다. 이씨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거센 기세로 힘차게 이 싸움을 이겨야 한다. 이재명에게 에너지를 모아 줍시다”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집중했다. 그는 “서울시민 여러분 부동산 문제 때문에 너무 고생 많이 하셨죠. 그래서 민주당 부족했다 질책하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며 전국 311만 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을 세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집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언제든 실현하고, 청년이어서 돈을 못 빌려 집을 못 사는 일을 절대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생애 최초로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예외적 허용하겠다”고 했다. 앞선 강남역 유세에서도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며 용산의 10만 가구 청년 우선 공급 공약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7일에도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유세전을 이어 갈 계획이다.
  • 법원 “폭언한 노선영, 김보름에 300만원 배상하라”…1심 승소

    법원 “폭언한 노선영, 김보름에 300만원 배상하라”…1심 승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29·강원도청) 선수가 전 국가대표 노선영(33)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황순현)는 지난 15일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과 함께 훈련하며 후배인 김보름이 빠르게 랩타임을 탄다는 이유로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3년이 지난 손해는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피고의 항변을 받아들여 2017년 11월과 12월에 있었던 세 번의 폭언을 불법행위로 인정해 위자료 배상을 명한다”고 판시했다. 민법상 손해배상은 피해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11월에 소송을 제기한 김보름은 2017년 10월까지 있었던 피해에 대해서는 배상을 받을 수 없다. 왕따 논란을 불붙인 노선영의 인터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체로 노선영의 의견에 불과하고 일부 허위로 보이는 사실은 빙상연맹의 문제점이나 감독의 지도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장한 표현으로 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노선영·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팀 전원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을 다투는 경기에서 김보름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그러자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을 챙기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인터뷰 태도 논란이 불거져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그러다 김보름은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결국 이듬해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노선영 측은 법정에서 폭언 의혹에 대해 “피고는 원고보다 대학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이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오는 19일 준결선이 예정돼 있다.
  • 메달 따고 양손 중지 치켜 든 러시아 빙속 선수…결국 “죄송”

    메달 따고 양손 중지 치켜 든 러시아 빙속 선수…결국 “죄송”

    ‘가운뎃손가락, 욕설 의미 아니었다’ 해명 알도쉬킨 “첫 올림픽 첫 메달 딴 의미 뿐”“누군가에게 상처됐다면 진심으로 사과”동료 “순수하게 그 순간 감정서 나온 리액션”러 빙상연맹 “올림픽 기록 세우자 감정 분출”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려 논란이 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결국 사과의 뜻을 표했다. 가운뎃손가락만을 치켜 올리는 동작은 서양에서 주로 욕설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체 ‘러시아 타임즈’에 따르면 ROC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다닐 알도쉬킨(21)은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것을 의미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었다”면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ROC는 전날(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분36초6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ROC 선수들은 메달 획득을 확신하며 크게 기뻐했다. 이때 알도쉬킨은 가운뎃손가락을 펼친 채 양손 중지를 든 두 손을 번쩍 들어 논란이 됐다.“순간의 기쁨 이상 의미 없는 액션” 문제가 불거지자 알도쉬킨 뿐 아니라 ROC의 팀 동료들도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ROC 스피드스케이팅 출전 선수 루슬린 자카로프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다”라면서 “순수하게 그 순간의 감정에 나온 리액션”이라고 알도쉬킨을 감쌌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도 “알도쉬킨은 올림픽에 데뷔했고, 준결승에서 팀이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 감정을 분출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순간적인 기쁨 이상의 의미는 없는 액션이었다”면서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든 것은 죄송하다. 러시아빙상연맹을 대표해 공식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ROC는 결승에서 3분40초46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는 2연패를 하게됐다. 노르웨이는 경기 내내 탁월한 팀워크로 마지막 1바퀴를 남긴 지점까지 러시아에 2.27초 앞서며 금빛 질주를 벌였다.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 선수들은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다. 그 순간의 감정적인 액션이었을 것”이라며 러시아 선수의 돌발 행동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 “노선영, 김보름에 배상하라”…법원 “왕따 주행 없었다”

    “노선영, 김보름에 배상하라”…법원 “왕따 주행 없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강원도청)이 과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종목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노선영 전 국가대표 선수를 상대로 건 민사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황순현)는 16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2017년 11∼12월 후배인 원고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이전 가해진 폭언은 소멸시효가 지나 배상 범위에서 제외됐다. 다만 노선영의 인터뷰로 피해를 봤다는 김보름 측 주장에는 인터뷰 내용이 의견에 불과하다며 “일부 허위로 보이는 사실은 직접 원고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연맹의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피고 입장에서 느낀 것을 다소 과장한 것”이라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에서 노선영·박지우와 함께 출전한 김보름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노선영은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당시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는 곧 팀 내 불화설로 번졌으며 노선영이 팀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김보름의 인터뷰는 태도 논란까지 낳으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재판부는 “피고의 허위 인터뷰로 명예가 훼손됐는지에 대해서는, 원고가 피고를 소외시키고 종반부에 갑자기 가속하는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왕따 주행’을 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지었고, 재판부 역시 같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당시 문체부가 ‘왕따 주행’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 후 약 1년이 지난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선수촌에 입촌한 2010년부터 평창올림픽이 열린 2018년까지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게 김보름의 주장이었다. 노선영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반박했지만, 김보름은 2020년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다. 노선영 측은 법정에서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해도 불법행위의 소멸시효가 완성됐고, 피고는 원고보다 대학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도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로 김보름의 손을 들어줬다.
  • ‘거니’ 신곡 논란에 안치환 “해석은 듣는 이의 몫”

    ‘거니’ 신곡 논란에 안치환 “해석은 듣는 이의 몫”

    가수 안치환이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논란을 두고 “국정농단이라는 악몽이 되풀이될까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15일 밝혔다. 안치환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안치환은 디지털 싱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공개했는데, 가사에서 ’거니‘라는 구절이 반복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위대한 뮤지션을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엽기적”이라며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가) 국민들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고 하기도 했다. 노래를 두고 구설이 이어지자 안치환은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것”이라며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은 각양각색이었다”며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고 덧붙였다.안치환은 특히 노래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라는 구절을 두고서는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를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겠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했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해 우리나라 대표 민중 가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대표곡을 불렀다. 2020년엔 ‘아이러니’를 통해 권력에 빌붙은 기회주의자를 비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정신없는 거니”…논란의 안치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정신없는 거니”…논란의 안치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민중가수’ 안치환이 최근 발표한 신곡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풍자를 넘어선 조롱이라는 비판과 함께 마이클 잭슨을 비하했다는 논란까지 제기됐다. ‘거니’ 가사·일러스트 이미지 등 김건희 연상안치환은 지난 12일 발표한 신곡의 제목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다. 노래 가사 중에는 ‘왜 그러는 거니/뭘 꿈꾸는 거니/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정신없는 거니/뭘 탐하는 거니/자신을 알아야지 대체/어쩌자는 거니’라며 ‘거니’가 반복되는데, 이는 김건희씨의 이름을 연상케 한다. 또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표현이 나오는데 이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음반 표지 이미지에 들어간 인물 일러스트가 마이클 잭슨은 물론 허위 이력 사과 기자회견에 나섰던 김건희씨의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모·여성성 공격에 참담함”“마이클 잭슨 능욕, 선 넘어” 이 곡이 업로드 된 유튜브 채널 ‘안치환TV’에는 이틀 만에 5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상당수 댓글이 “대선후보 부인을 비판한답시고 외모와 여성성 공격이나 하는 데서 참담함을 느낀다”, “정치적 사상이나 이념을 표현할 수는 있는데 전혀 관계없는, 게다가 고인(마이클 잭슨)을 이렇게 능욕하는 건 선을 세게 넘은 것”, “풍자도 해학도 아니고 그냥 저열함만 느껴진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다. 특히 대선후보의 자질과 무관한 배우자의 외모를 조롱거리로 삼은 점, 또 이를 위해 한국의 정치 상황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고 마이클 잭슨까지 끌어왔다는 점에서 많은 지적과 비판이 쏟아졌다. 윤 후보 지지자뿐만 아니라 마이클 잭슨 팬마저 분노케 만든 셈이다. 윤석열 “저급한 공격, 아내에 미안…위대한 뮤지션 저급한 공세에 소환”윤 후보는 14일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치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제 아내가 이런 저급한 공격까지 받게 되는 것에 대해 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위대한 뮤지션을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이란 분은 지구 곳곳에 어려운 사람들을 굉장히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이라며 “(마이클 잭슨을 공세에 소환하는) 그런 일을 벌이는 분들의 인격과 수준이 참 어이가 없다”고도 말했다. 안치환 “평가, 듣는 이의 몫…겸허히 수용”지난해 인터뷰선 “혐오와 조롱의 시대 고민” 안치환은 이날 유튜브 댓글을 통해 “노래를 만든 건 나이지만 내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생각”이라며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 노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가사 중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라는 대목에 대해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안치환은 “국정농단이 불과 몇 년 전이다”라면서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의 마음이 국민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댓글에도 3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네티즌들은 “글쎄, (마음이) 전해지기 어려울 것 같다”, “마이클 잭슨은 왜 끌어왔느냐”, “마이클 잭슨은 당신이 건드릴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11월 안치환이 싱글 ‘빨갱이’를 발매하면서 가진 인터뷰를 상기했다. 안치환은 당시 인터뷰에서 “정의로운 가치보다 진영의 가치가 극단으로 치닫는 시대에 이성적이고 건설적인 경쟁은 없고 혐오와 조롱으로 배설하는 천박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노래해야 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안치환은 민중가요 가수로 활동하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곡이 폭넓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 “쩍벌 안되니 쭉뻗?”…윤석열 ‘구둣발 좌석’ 사진에 與 맹공(종합)

    “쩍벌 안되니 쭉뻗?”…윤석열 ‘구둣발 좌석’ 사진에 與 맹공(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열차 안에서 신발을 신은 채 좌석 위에 발을 올려놓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여권은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며 윤 후보를 향해 일제히 맹공을 가했다. ‘공약 홍보’ 열정열차 탄 윤석열 사진 논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 후보가 정책 공약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열정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열정열차’는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로 임대해 지방 도시들을 돌며 윤 후보의 공약을 홍보하기 위해 도입된 열차다. 윤 후보의 상근보좌역인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병 당협위원장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중 하나로, 사진 속에서 윤 후보와 일행은 ‘열정열차’의 좌석 4개를 마주 보게 한 뒤 타고 있었는데 윤 후보는 사람이 없는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발을 그대로 올려놓고 있었다. 윤 후보 옆에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김병민 대변인이 앉아 있었고, 김 대변인 맞은 편에 이상일 상근보좌역이 앉아 있었다. 이상일 상근보좌역은 윤 후보의 ‘열정열차’ 순회를 홍보하기 위해 문제의 사진을 포함해 사진 여러 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는데, 사진이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만 삭제했다가 이후 게시물 자체를 삭제 또는 보이지 않게 처리했다. 민주당 “노매너 몰상식” 맹공 그러나 이미 문제의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고,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없다”며 맹폭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 후보의 노(No)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방역 불안을 조장하면서 국민 일상에 불쾌감만 더한다”면서 “민폐, 특권 열차를 당장 중단하라. 자신이 끼친 민폐에 대해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대위 대변인인 이소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러려고 열차 빌렸나?’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을 올리며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요?”라며 “이렇게 신발 신고 의자에 발 올리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라고 썼다. 윤 후보는 정계 진출 초기 여러 공식 자리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버릇이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으며 ‘쩍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의원은 “전세 열차가 윤 후보 집 안방입니까?”라고 물으며 “노매너와 몰상식에 매번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 국민의힘 대선후보”라고 쓰며 윤 후보의 ‘구둣발 좌석’ 비판에 가세했다. 정춘숙 의원은 “공중도덕도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이 있다니…”라고 탄식했고, 백혜련 의원은 “이런 자세 아무나 나오는 게 아니다.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조정식 의원은 “윤 후보의 이기적인 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자신의 더러운 구둣발 오물이 좌석에만 묻는 것이 아닌, 국민의 마음에 오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것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허종식 의원은 “같이 탑승한 사람도 캠프나 같은 당 관계자일 텐데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던가”라며 “이런 승객을 본 적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손혜원 전 의원은 “공공의식 전무한 자가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썼다.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인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도 “윤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보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지적했다. 황 이사는 해당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며 사진의 출처인 이상일 상근보좌역의 페이스북을 캡처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윤 후보가) 구두를 잠깐 올린 건지, 계속 올리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지 않나.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최순실까지 꺼낸 이재명, 신천지 특검·궁예로 윤석열 맹공

    최순실까지 꺼낸 이재명, 신천지 특검·궁예로 윤석열 맹공

    이재명 “특검으로 진상 규명 책임 물어야”이재명 “국가지도자가 궁예처럼 권력 남용노무현 정치보복 극단적 선택…악몽 살아나”이재명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주장하고 최순실씨를 거론하며 ‘주술 논란’을 증폭시켰다. 또한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궁예의 예언에 빗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까지 소환하며 맹폭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충북 공약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기에 반드시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 권력이 사교 집단(신천지)과 정치적 이익을 맞바꿨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중립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특히 대선이 끝나면 더 어려울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특별검사제도를 통해 진상 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회피하고 거부했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윤 후보로부터 은혜를 입은 신천지는 (윤 후보를) 도와주라는 조직적 지시를 해 1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숫자가 당원으로 가입,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는 건 대체로 사실에 접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충청 공약을 발표하기 전 독립기념관 앞 즉석연설에서도 “중요한 일들을 주술사들에게 샤머니즘에 의존해 결정하면 우리가 모두 샤머니즘의 희생자가 된다”며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무속인 ‘건진법사’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국가 최고 지도자가 궁예처럼 권력을 남용하고, ‘너 범인이구나. 인정 안 하면 범인이야’. 물에 던져봐서 나오면 마녀고 죽으면 마녀가 아닌 게 증명되는 이런 세상을 다시 겪고 싶냐”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는 것을 정지보복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며 “우리 스스로도 지켜주지 못했다고 한탄하게 했던 그 악몽이 다시 시작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이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문제가 아니다. 사교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 매우 높다”며 “점쟁이가 던지는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개와 쌀 한 움큼에 부채도사의 부채 따라 여러분의 운명이 결정되기를 바라느냐”고 했다. 급기야는 국정농단의 상징인 최순실씨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마지막 일정인 충북 청주 성안길 즉석연설에서 “진짜 위험한 것은 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이상한 주술에 의존해서 우리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운명을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들에게 맡길 것인지. 아니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유능하고 통찰력 있는 지도자에게 맡길 것인지 여러분이 3월 9일 결정한다”며 “여러분의 운명은 여러분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입에서 ‘수사’가 언급되자 여권은 정권교체 시 대대적인 보복 수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될 것이라며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라고 답해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집권 시 이른바 ‘윤석열 라인’을 검찰 요직에 앉힐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임명해야죠. 그런 사람을”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야 저도 산다. 하여튼 대통령 주변에 또 권력이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 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거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A 검사장’을 언급하며 “이 정권에 피해를 많이 보았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건가”라고 한 데 이어 검찰 시절 측근을 차기 정부에서 중용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은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십자포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 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재명플러스 앱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려 하느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동안 대선과 관련해 엄정 중립을 강조해 온 청와대도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이례적으로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윤 후보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지 반나절 만에 나왔다. 참모진들끼리 대응 여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내기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취재진에게 “어떤 범죄나 불법을 저지르고 수사 당국에 의해 적발돼 수사되는 것은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시차가 1, 2, 3년 지나며 적발되고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 與도 野도 있다는 ‘샤이 이재명’… 초박빙 대선 막판에 흔드나

    與도 野도 있다는 ‘샤이 이재명’… 초박빙 대선 막판에 흔드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 후보를 드러내 놓고 지지하지 못하는 ‘샤이(shy) 이재명’ 표가 있다는 주장이 여야 일각에서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과 이 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으로 여론조사에서 본심을 숨기는 일부 지지층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지난 7일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워낙 많아 지지자들이 맘 놓고 의사를 표시 못하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우리 후보에게 좋을 것”이라며 ‘샤이 이재명’의 존재를 주장했다. 앞서 4일 여권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도 유튜브에서 “평소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사람이 꽤 된다. 보궐선거 안 하고 지방선거 안 하는 사람도 대선은 (투표를) 한다”며 “샤이 이재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를 선택할 샤이 진보층이 3~5% 정도는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샤이 이재명’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 분석이 엇갈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50%를 넘는 상황에서도 이 후보가 윤 후보와 박빙 지지율을 이어 가는 것을 보면 ‘샤이 지지층’이 존재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이 후보가 불리한 구도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하는 것은 지지층이 숨지 않고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이런 주장은 오히려 이 후보가 흠결이 커 지지자들이 숨어든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 전략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진보 진영에서는 도덕성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흠결이 많은 후보를 대놓고 지지한다고 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샤이 이재명은 주로 친노·친문과 호남 등 전통적 지지층에 분포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낮고 호남 지지율도 55~60%에 그치는 상황”이라며 아직 지지를 드러내지 않는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결국 이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 교수는 “2030세대는 4050세대보다 민주당 충성도가 높은 편도 아니고, 숨지 않고 자신의 선호를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샤이 이재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에서는 윤 후보에게도 샤이 지지층이 존재한다는 시각도 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이·윤 후보 모두 도덕적 결함 등으로 비호감도가 높은 만큼 ‘샤이 이재명’과 ‘샤이 윤석열’ 모두 5%씩은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샤이 윤석열이 존재하는 근거로는 “최근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거센대도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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